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울고법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선거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부정선거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인공지능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인슈타인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43
  • “편법 경영승계” 엄격한 법 잣대

    “편법 경영승계” 엄격한 법 잣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 항소심의 판결은 편법 경영승계 작업에 대해 법의 잣대를 엄격히 들이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판부는 배임 혐의에 대한 법리를 적극적으로 해석했다는 평가다.1심에서 피해 규모 산정 방법 등의 어려움을 들어 피해 규모를 정확히 명시하지 못했지만 항소심에서는 주가의 적정 가격을 제시해 피해 규모를 산출해냈다. 형법의 업무상 배임 혐의가 아닌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업무상 배임 혐의를 인정해 1심보다 형량을 높일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배임 여부를 둘러싼 법리 논쟁은 대법원에서 최종 가려지겠지만, 항소심의 판단은 일반 여론의 무게를 반영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사회 결의 무효지만, 지배구조에는 영향 못 미쳐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1996년 전환사채(CB)의 저가 발행과 관련한 이사회 결의에 대해서는 무효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화진 서울대 교수는 “상법이나 대법원 판례로 볼 때 이사회 결의가 무효라고 해서 다른 후속 행위까지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별도의 민사 소송으로 다퉈야 할 문제이지만 6개월 이내에 소송을 내야 한다는 시효 규정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고법 박영재 공보판사는 “담당 재판부가 이사회 결의에 대해 무효라고 판정하면서도 CB를 재용씨 등에게 배정한 행위 자체에 대한 유·무효 판정은 보류했다.”면서 “CB발행 자체의 유·무효 판정과 재용씨 등의 현 지분 소유 문제는 별도의 소송으로 가려져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당시 이사회 결의에 대해 이해관계가 있는 주주가 새롭게 ‘이사회 결의 무효’를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하고 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지 않는 이상 당시 CB 발행 자체의 법률적 하자를 따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은 당시 대표 이사와 이사가 회사의 운영에 따라 이해관계가 갈리는 주주들을 위해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를 다했는지를 따져 형사 책임을 묻는 소송이고, 직접적으로 이사회 결의의 법적 효과를 따지는 소송은 아니라는 뜻이다. ●검찰 수사는 어떻게 1·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낸 검찰로서는 배임 혐의의 최종 주체를 찾기 위한 수사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회장을 제외한 다른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는 이미 마무리 지은 상황이다. 검찰은 재판부가 CB 헐값 매각을 결정한 이사회 의결이 무효라고 판단하고,“이 회장의 장남 재용씨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기 위해 임무를 위배했다.”고 밝힌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법인주주 즉 중앙일보, 제일모직, 삼성물산 등 중 책임 있는 사람, 필요한 사람은 다 소환조사했다.”면서 고발된 나머지 31명에 대한 수사가 상당부분 진척돼 있음을 강조했다. 바꿔 말하면 이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만 마치면 수사가 마무리된다는 의미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막내린 ‘생리휴가’ 전쟁

    한국씨티은행이 미지급 생리휴가수당 지급과 관련된 소송에서 상고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관련 소송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경우 소송 규모가 수천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씨티은행은 28일 “지난해 8월 1심이 끝난 후 원고들에게 18억 7000만원(1인당 144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데다 상고할 실익도 없다고 판단, 상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서울고법 민사15부는 지난 4일 항소심에서 “회사는 원고들에게 총 15억 8900만원을 지급하라.”면서 1심과 같이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했다. 생휴 소송이 시작된 것은 2005년 9월. 씨티은행 전·현직 직원 1298명은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근로기준법 개정 때 기존에 유급이었던 생리휴가가 무급 규정으로 바뀌면서 개정법 적용 전인 2002년 6월부터 2004년 6월까지 생리휴가를 쓰지 않은 기간의 수당을 달라며 소송을 냈었다. 이번 씨티은행 생휴 소송은 은행권의 대표 소송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 산하 여직원(비정규직 포함) 6만여명에게 소송 결과가 적용되면서 모두 850억여원이 올해 안에 생휴수당으로 지급될 전망이다. 구 한미은행 노조 진창근 홍보국장은 “보건노조 등 다른 업종에서도 소송이 이어지면 수천억원의 생휴수당 미지급분이 여성 노동자들에게 지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그룹 공모여부 촉각

    삼성그룹 공모여부 촉각

    11년이나 끌어온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사건의 항소심 판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조희대)는 CB 저가 발행으로 에버랜드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허태학·박노빈 전·현 사장에 대한 항소심 판결을 29일 내릴 예정이다. 사건이 일어난 지 11년 만이고 고발 후 7년, 기소 후 3년6개월 만이다. 그동안 수사를 맡은 주임검사가 12차례나 교체됐고,1심 재판부는 2차례, 항소심 재판부도 3차례나 바뀌었다. ●삼성그룹 경영권 편법 증여로 시작 1996년 12월 재용씨 등 이건희 회장의 네 자녀가 에버랜드의 CB 125만여주를 주당 7700원에 인수하면서 ‘부(富)의 편법증여’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이들이 에버랜드 지분 64%를 확보하면서 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로 이어지는 기업지배구조의 최상층까지 장악했기 때문이다. 법학교수 43명이 그룹 경영권의 편법 증여라며 고발하자 검찰은 업무상 배임죄의 공소시효 7년을 하루 앞둔 2003년 12월1일 허씨 등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공소시효 10년)로 불구속 기소했다. ●항심 재판부 어떤 법률 적용할지 관심 1심 법원은 2005년 10월 유죄를 선고했다. 다만 “비상장주식의 가치 산정이 어렵다.”면서 형량이 높은 특별법 대신 형법의 업무상 배임죄로 판결했다. 곧바로 허씨 등이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고, 검찰 역시 “CB 발행 당시 주당 8만 5000원은 됐다.”면서 특별법으로 처벌해 달라고 항소했다. 이에 따라 비상장 주식의 가치를 어떻게 계산할지가 29일 항소심 재판부 선고의 가장 핵심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앙일보, 제일모직 등 기존 주주들이 CB 인수를 포기한 게 이 회장을 비롯한 그룹 차원의 공모에 따른 것인지 여부를 법원이 어떻게 판단할지도 관심이다. 법원이 이 회장 등에 대한 추가 처벌 필요성을 간접 판정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양측의 치열한 공방은 대법원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 경우 4명의 대법관이 심리하는 소부(小部)가 사건을 맡게 된다. 다만 대법관마다 의견이 다르거나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되면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3명 전원이 참여한 전원합의체가 맡을 수도 있다. 한편 검찰은 2심 판결 내용과 상관없이 이 회장을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허씨 등의 형 확정 판결 이후 하루만 지나면 형법상 업무상 배임죄의 공소시효가 끝나는 점을 감안, 이학수 부회장 등 나머지 임원들을 추가 기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법원 “승려 정년 70세”

    승려의 정년은 의사 등 자유전문직 종사자나 목사의 통상 정년인 65세보다 5년이 긴 70세로 봐야 한다는 고법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부(부장 유승정)는 교통사고를 당해 팔·다리 마비 증세가 나타난 승려 A(48·여)씨가 L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보험사는 원고에게 70세까지 얻을 수 있는 수입과 치료비 등 7억 968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는 1985년부터 승려로 종사했으므로 임금통계상 10년 이상 경력의 법률·사회서비스 및 종교전문가의 월 통계소득 190만∼230만원을 기초로 노동력 상실로 인한 손해액을 산정하고, 원고가 도예가로도 활동한 것도 감안해 얻을 수 있는 수입은 6억 1000여만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법원은 1998년 교통사고로 다친 목사가 낸 소송에서 “목사는 교인들의 단체와 조직을 총괄하고 집회를 개최하는 직무 특성상 70세가 될 때까지 일할 수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목사의 정년은 65세라고 판결했다. 판례상 육체노동자는 60세, 의사·한의사 등 자유전문직은 65세가 정년으로 인정되고 있다.법원 관계자는“보통 목사는 나이가 들면 후임 목사에게 물려주는 경우가 많은 반면 승려의 경우 고령이 되어서도 직업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승려의 정년을 더 길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몽구회장 “연내1200억 출연”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이 개인 재산으로 ‘사회 공헌기금’을 조성해 앞으로 7년 동안 나눠 내겠다고 22일 밝혔다.정 회장은 기금의 전체 규모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4월 검찰 수사 당시 재산 1조원을 사회에 공헌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사재 출연(出捐) 규모는 1조원에 상응하는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이재홍)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에서 정 회장은 변호인 보충신문을 통해 “향후 7년에 걸쳐 기금을 출연하겠다. 우선 1년 안에 1200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며, 이미 600억원을 현금으로 출연했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출연기금의 구체적 용도와 운영을 관여할 가칭 ‘사회공헌위원회’를 올해 하반기에 구성해 구체적인 안을 만들겠다.”면서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포함한 전 국민이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시에 150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를 만들고, 광역시와 도청 소재지 12곳에 지하 1∼4층 규모의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것이다. 다음 기일은 결심공판으로 6월5일 오전 9시30분에 열린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女직원에 술강요·성추행’ 3000만원 배상 판결

    특별한 일이 없는데도 회식을 자주 해 술을 강제로 권하고 성추행까지 일삼은 직장 상사가 3000만원을 배상하게 됐다. 주량이 맥주 2병으로 소주를 마시지 못하는 J(여)씨는 2004년 4월 게임 제작업체에 입사하면서부터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입사 전에는 ‘술면접’ 때문에, 입사 뒤에는 기피 부서로 발령날까봐 술자리를 거절하지 못했다. 부서장인 최모씨는 1주일에 2차례 이상 ‘회의’를 핑계삼아 오전 3∼4시까지 이어지는 회식을 열었다. 그는 술자리 매너도 좋지 않아 “술을 마시지 않으면 대신 마셔준 직원과 키스를 시키겠다.”며 으름장을 놓거나, 회식 자리에서 J씨의 신체를 만지며 성희롱을 했다. 수위 높은 성적 농담도 했고, 담배를 피우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J씨는 입사한 지 두 달 만에 사직 의사를 밝히며 최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서울고법 민사26부(부장 강영호)는 J씨가 최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700만원의 지급을 판결한 1심을 깨고 “최씨는 3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소주를 못 마신다고 밝혔는데도 술자리를 강요해 심한 정신적 고통을 느끼게 하고 건강까지 해치게 한 것은 J씨의 인격권을 침해한 것으로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한편 최씨는 2004년 6월 회사로부터 징계 면직됐고,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005년 6월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회플러스] 29일 에버랜드 항소심 선고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3일 서울고법 형사5부가 심리한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에버랜드 전·현직사장 허태학·박노빈씨에 대해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29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항소심 선고가 날 때까지 검찰이 이건희 회장을 소환조사하지는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 [사회플러스] 수원시장 2심서 벌금 80만원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한위수)는 3일 지난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행하지 않은 공약을 이행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선거법 위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김용서 수원시장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선거법상 당선인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될 경우 당선무효가 되기 때문에 이 판결이 확정되면 김 시장은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다.
  • ‘들쭉날쭉 형량’ 이젠 없다

    앞으로 들쭉날쭉한 ‘고무줄 형량’이 사라질 전망이다. 대법원은 2일 양형위원회를 출범시켜 범죄에 대해 법원별로 다른 형량을 큰 틀에서 통일시키기로 했다. 종전에는 형량이 법원별로 제각각이어서 재판 당사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었다.1500여만원의 뇌물을 받아 기소된 하급공무원인 A씨에게 법원은 징역 30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반면 같은 재판부는 A씨보다 500여만원이 더 많은 2000여만원을 받은 고위 공무원 B씨에게는 징역 1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B씨는 뇌물을 적극적으로 요구했고 뇌물액수도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형량은 더 낮았다. 따라서 양형기준이라는 구체적 기준이 마련되면 이같은 고무줄 형량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선 양형기준이 자칫 법관의 독립을 저해하고 기계적인 판단을 내릴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특히 검찰은 그동안 위원회 형태가 아닌 ‘양형법’을 제정할 것을 주장해 왔기 때문에 양형기준을 둘러싼 협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편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이날 대법관을 역임한 김석수(75·고시10회) 전 총리를 위원장으로, 출범식을 갖고 1차 회의를 여는 등 양형기준 논의에 착수했다. 양형위원회는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부패 ▲성폭력 ▲소년 ▲환경 ▲선거 범죄 ▲살인 ▲사기 ▲교통사고 범죄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양형기준을 설정할 계획이다. 13인으로 구성된 양형위원회 위원에는 법원측에서 박송하 서울고법원장, 유원규 서울서부지법원장, 서기석·성낙송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검찰측에서 홍경식 서울고검장과 황희철 대검 공판송무부장이 위촉됐다. 재야 법조계에서는 이경재·조건호 변호사가, 학계에서는 하태훈 고려대 법대교수와 한인섭 서울대 법대교수, 외부인사로는 신용진 MBC 보도본부장과 남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가 포함됐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법원 “세금회피 목적 휴면회사 인수 중과세 정당” 론스타 판결과 엇갈려 관심

    폐업 상태의 법인을 인수한 다음 그 회사 명의로 다른 부동산을 사들였을 경우 설립 5년 이내의 새 법인이 매입할 때처럼 세금을 무겁게 부과하는 것이 맞다는 서울 행정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서울 강남의 ‘스타타워’를 같은 방식으로 인수한 론스타에 대해 252억원을 중과세한 것과 관련해 지난달 같은 법원의 다른 재판부가 “중과세 부과는 부당하다.”고 판결한 것과 엇갈려 상급심 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정종관)는 181억원짜리 건물을 매입했다가 지방세 12억원을 부과받은 A사가 서울 양천구청을 상대로 낸 등록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중과세율 적용은 정당하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양천구에 있는 건물을 구입하려던 전모씨는 먼저 2000년에 설립된 이후 폐업 상태에 있던 A사를 사들인 다음 A사 명의로 원하던 건물을 사들였다. 대도시 과밀화를 막기 위해 설립 5년 이내의 법인이 부동산을 취득할 경우 300%의 중과세를 적용받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 설립된 지 5년이 지난 법인을 통해 건물을 산 것이다. 하지만 계획과는 달리 중과세를 부과받자 A사는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A사는 전씨가 인수한 후 사업목적, 인적구성 등을 모두 바꿔 변경 등기를 한 이상 이전과 동일한 법인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세금 회피를 위해 휴면 법인을 이용했으므로 중과세는 정당하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달 같은 법원 행정3부는 론스타가 서울 강남구청 등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중과세 부과는 부당하다.”고 판결했었다. 당시 재판부는 “폐업 상태 법인이더라도 법인 설립일은 변하지 않는다.”면서 “중과세 부과 여부는 법인 최초 설립일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었다. 강남구청은 이 판결에 불복해 서울고법에 항소한 상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주수도 회장 공유마케팅 계속”

    주수도 제이유그룹 회장이 여전히 공유마케팅을 계속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이재홍) 심리로 열린 주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에서 검찰은 “주씨가 제이유네트워크 이름만을 바꾼 다단계업체 MUK를 운영하면서 공유마케팅 사기를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주씨는 지난해 1심 공판에서 제이유네트워크에 뒤이어 설립한 다단계업체 ‘디포믹코리아’에 관여하고 있다고 시인한 바 있다. 검찰은 제이유가 디포믹코리아에서 MUK로 이름을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어 “피해자들이 정신적 고통을 겪는데, 주씨는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고 피해 보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1심의 징역 12년형은 지나치게 가볍다.”며 항소이유를 밝혔다. 반면 주씨측 변호사는 “수많은 피해자가 생긴 데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주씨의 사업은 사기극이 아닌 창조적 마케팅으로 중국 등지에서 영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파워포인트 자료를 준비해 법정에서 제이유의 마케팅 기법과 사업의 정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하기도 했다. 방청석에서는 주씨 지지파가 고개를 끄덕이며 주씨의 말을 경청하는가 하면 반대파는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반대파 가운데 한명이 주씨측 주장을 반박하려 하자, 재판장이 “나중에 증인으로 설 기회를 드리겠다.”며 제지하기도 했다. 다음 공판은 15일 오후 2시30분.홍희경 이재연기자 saloo@seoul.co.kr
  • KT, 공정위에 ‘판정승’

    KT가 7년간의 소송 끝에 자회사에 위탁수수료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징수당했던 과징금 307억원을 돌려받게 됐다. 29일 KT 등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근 KT가 지난 2001년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 취소소송과 관련, 원고 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KT는 공정위에 납부한 과징금 307억원에 4월말 기준으로 산정한 환급 가산금을 포함해 361억원 이상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고법은 2004년 KT의 주장을 받아들여 공정위에 대해 납부된 과징금을 환급할 것을 판결했으나, 공정위는 대법원에 상고했다. KT는 지난 2001년 2월 당시 한국공중전화와 한국통신진흥, 한국산업개발 등 3개 자회사에 대해 공중전화 관리 위탁수수료를 과다 지급,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부당내부거래)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공정위로부터 30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으나 이에 이의를 제기하고 행정소송을 진행해 왔다.KT의 공중전화사업은 자회사에서 관리를 하지만 매출은 KT로 잡힌다. 서울고법은 당시 원고 승소판결을 내리면서 자회사 위탁수수료 산정시 직접 노무비 기준이 공정위측 주장인 정부노임단가가 아니라 시중노임단가가 적정했다는 KT의 주장을 인정했다. 한편 KT는 2005년 5월 하나로텔레콤 등 유선통신 업체들과 시내전화,PC방 전용회선 요금산정 등에서 담합행위를 한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사상 최대 규모인 115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자 소송을 제기, 그 결과가 주목된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수능 성적자료 모두 공개하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자료가 공개되면 출신 고교와 지역별 학력 격차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돼 큰 파장이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학교·지역간 서열화로 공교육 파행을 불러온다며 즉각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고법 특별2부(부장 김종백)는 27일 뉴라이트닷컴 신모 대표 등이 “2002∼2005학년도 수능 원 데이터(자료)와 2002,2003년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자료를 공개하라.”며 교육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자료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국어와 영어 등 주요 5과목에 대해 매년 1% 정도의 초·중·고등학생을 평가한 시험 결과다. 수능 원 데이터는 학생 개인별 원점수를 모두 종합한 자료다. 재판부는 “연구자들이 학업 성취도 평가와 수능시험 자료를 갖고 우리나라의 현행 교육제도 문제를 연구하면 생산적인 정책 토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관련 정책을 입안할 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정보가 공개되면 전국 학교가 서열화돼 과열 경쟁이 발생하고 사교육이 만연할 것이라는 교육부 주장에 대해서는 “인정할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재판부는 오히려 “국민의 능력에 따라 균등한 교육을 제공할 헌법상 의무가 있는 국가가 이미 만연한 입시경쟁과 공교육 파행, 사교육 의존 등의 실정을 개선해 교육 현실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라도 현재 교육상황에 관한 정확한 자료를 연구자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국민과 전문가들이 이 자료를 바탕으로 토론할 수 있도록 자료를 공개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당장 수능 원 자료나 학업성취도 평가 자료가 공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가 상고할 경우 최종 판결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수능 원점수나 학업성취도를 학생 본인만 알 수 있다. 그러나 대법원에서도 공개하라는 판결이 나오면 교육계에 엄청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평준화 근간 위협” 통계처리를 거쳐 학교·지역별 학생들의 수능 성적 평균과 학업 수준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예를 들어 전국 기초·광역자치단체별 수능 성적 순위는 물론 학교별 순위까지 모두 파악할 수 있다. 학교선택권이 제한된 현행 평준화 제도에서 학교별 수능 성적과 학업성취도 수준이 공개되면 학부모들의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하다. 평준화 제도의 근간이 흔들리는 셈이다. 수능 성적을 등급만 공개하는 수능 9등급제나 2008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되는 내신 9등급제도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높다. 대학들이 학교별 학력 차이를 이유로 3불(不) 정책 가운데 하나인 고교등급제를 적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부 김규태 대학학무과장은 “수능과 학업성취도 평가 원점수를 공개할 경우 학교·지역간 과열경쟁과 서열화로 인해 교육과정을 도저히 정상 운영할 수 없게 된다.”면서 “대법원에 상고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해 수능 등급만 공개하는 2008학년도 새 대입제도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뉴라이트닷컴측은 우리나라 교육실태를 연구하겠다며 2002∼2005학년도 수능 원 데이터와 2002,2003년도 학업수준 평가 연구자용 분석자료 정보를 공개해달라고 교육부에 청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소송을 냈다.1심은 연구 목적을 위해 쓴다는 전제 아래 “개인 정보를 제외한 수능 성적 결과를 공개하라.”면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공개하지 말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뉴라이트측이 항소하면서 현재 수능 원 자료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김재천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회플러스] 前문화부국장 징역 2년6개월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윤재윤)는 27일 상품권 발행업체 대표로부터 35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백익(53) 전 문화관광부 국장에게 징역 2년6월과 추징금 3632만원을 선고했다. 백씨는 2005년 5월 상품권 인증업체 씨큐텍 대표 류모씨로부터 아파트 분양 대출금 명목으로 3500여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과 추징금 3632만원을 선고받았다.
  • 윤영철 前헌재소장 ‘전관예우’ 논란

    윤영철 전 헌법재판소 소장이 최근 대법원에 계류 중인 ‘상지대 사건’ 변호인단에 합류한 사실이 알려져 전관예우 논란이 일고 있다. 윤 전 소장은 지난해 9월 퇴임한 뒤 한 달후 법무법인 로고스의 상임고문으로 들어갔다.윤 소장은 이후 상지대 전 이사장 김문기씨를 대리해 소송위임장을 대법원에 접수했다.상지대는 1993년 김씨가 학교 공금 횡령, 부정입학 혐의 등으로 구속된 뒤 교육인적자원부가 파견한 임시이사진이 운영해왔다. 이후 2003년 12월 이사회를 열어 변형윤 이사장 등 9명을 정이사로 임명했다. 그러자 김씨 측에서 이 이사회의 결의가 무효라는 소송을 냈고 2004년 4월 1심인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기각했다. 지난해 2월 서울고법은 “임시이사들이 정이사를 선임하는 것은 권한 밖의 행위”라면서 김씨쪽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지난 2월 이 사건에 대한 공개변론까지 마쳐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공개변론까지 끝나 선고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윤 전 소장이 변호인단에 참여한 것이 ‘전관예우’ 때문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윤 전 소장은 88∼94년 대법관을 지냈고 이용훈 대법원장의 대법관 선배이자 동향 선배이기도 하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회플러스] 직파간첩 정경학씨 징역 10년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한위수)는 19일 북한이 남파한 ‘직파간첩’ 정경학(49)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10년에 자격정지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씨는 북한 공작원으로서 수차례 국내에 들어와 국가 주요시설을 촬영하고 내국인을 포섭하려는 흔적이 보이는 등 중벌을 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사회플러스] 이대엽 성남시장직 유지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서명수)는 지난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부행위를 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대엽(71) 성남시장에 대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형이 확정되면 이씨는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다. 이씨는 지난해 5월 초 선거 사무소 개소식장에서 삶은 돼지고기 75만여원어치를 당원과 주민에게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 윤락업소 비용 학생에 부담 법원 “몰지각교수 해고 정당”

    수업 시간에 여학생의 몸을 더듬고 윤락업소에 함께 간 지도 학생에게 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등 몰지각한 행동을 한 대학 교수를 해고한 처분은 정당하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수도권 모 대학 사회체육과 조교수인 A씨는 2002년 수영 수업 시간에 “자세를 고쳐주겠다.”며 수영복 차림 여학생을 더듬고 “가슴이 작다.”는 식의 음담패설도 서슴지 않았다.A씨는 같은 해 3월 지도 학생 2명과 함께 호텔 안마시술소를 찾아 윤락행위를 하고는 비용을 학생이 물게 하기도 했다. 안마시술소에 함께 갔던 학생이 등록금 전액면제 장학금을 받자 “휴대전화를 바꿔달라.”고 요구해 새 전화기를 받기도 하고, 사무실 냉장고도 학생 돈으로 바꿨다.학교측은 2004년 3월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A씨를 해고했다. 서울고법 민사2부(부장 박홍우)는 A씨가 학교법인 K학원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원청업체 책임 물은 의미있는 판결

    오는 7월1일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노동계와 재계의 기싸움이 치열하다. 법망을 최대한 피해 기업 운신의 폭을 넓히려는 재계와 법적 규제를 통해 근로자 보호의 수준을 높이려는 노동계 사이에 한치 양보 없는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일 재계의 친노동정책 비판과 노동계의 맞대응도 비정규직보호 3법의 시행령 개정과 특수고용직근로자 보호방안 마련 과정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서울고법과 대구고법의 항소심 판결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 재판부는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근로자 부당해고 사건과 대구경북건설노조 단체협약 강요 및 노조비 징수 사건에 대해 이례적으로 원청업체의 책임을 물었다. 노동계약 당사자는 아니지만 하청업체 근로자에 대해 지휘·감독권을 행사한 만큼 하청업체와 함께 중첩적인 사용자 지위에 있다고 판시한 것이다.‘법 따로, 현실 따로’인 하도급 구조에서 형식적인 법리보다 실질적인 내용을 근거로 원청업체에 사용자로서의 책임을 물은 이번 판결은 비정규직 보호의 주요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비정규직 보호의 기본정신은 비정규직을 ‘취약근로자’로 규정한 2002년 7월의 노사정합의문에 뚜렷이 명시돼 있다. 비정규직의 늪에 빠지면 정규직으로 탈출할 가능성은 10%에 불과하다. 그래서 비정규직은 가난의 대물림으로 귀결된다. 정부는 고용 안정과 고용 유연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후속입법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 헌재 사무처장 하철용씨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은 퇴직한 서상홍 사무처장(장관급)의 후임으로 하철용(57) 변호사를 내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시 14회인 하 변호사는 1977년 판사로 임관해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서울 출생 ▲서울민사·형사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법원행정처 기획담당관 ▲천안지원장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지법 부장판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