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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구 회장 1조원 사회환원 구체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1조원 사회공헌 약속이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정 회장이 지난해 4월 내놓기로 했던 사회공헌기금의 용도와 사용방법 등 이행방안을 추진할 사회공헌위원회를 오는 9월 발족시킬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사회공헌위원회는 학계, 문화계, 재계, 법조계 인사들로 구성된다. 현재 인선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서울 계동 사옥 3층에 100평 규모의 위원회 사무실을 만들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달 항소심 속행 공판에서 “1년 내에 1200억원을 내놓는 등 7년간 사회공헌기금 1조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달 초 600억원을 현금으로 출연했다. 이 돈은 소외계층과 예술문화 활동 지원 및 친환경 사업 등에 집중 투자된다. 정 회장은 당초 비자금 사건의 원인이 됐던 계열사 글로비스 주식으로 1조원을 마련키로 했으나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사재를 털어 충당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현대차가 세계 6위의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온 국민의 전폭적인 성원에 힘입은 바 크다.”면서 “국민들의 은혜에 보답하고 기업가로서 경제성장의 그늘에 있는 소외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미산리 골프장 건설 불허는 부당”

    지방자치단체가 자연환경 훼손을 이유로 골프장 개발 업체의 건설 신청을 거부한 데 대해, 법원이 “거부 처분은 부당하다.”는 내용의 판결을 잇따라 내렸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 안성에 미산리 골프장을 지으려고 하던 개발업체는 지난 2005년 6월 안성시에 의해 골프장 건설 신청이 기각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안성시는 ‘천주교의 골프장 설치반대 민원으로 지역사회 불안정을 초래한다.’며 골프장 신청 서류를 반려했었다. 그러나 수원지법과 서울고법은 모두 개발업체의 손을 들어줬다. 개발업체측은 “행정, 형사 문제가 해결돼 보다 적극적인 사업추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2008년 2월 27홀 규모의 골프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 [사회플러스] ‘조세포탈’ 전재용씨 집유 확정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파기환송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7부는 15일 외조부로부터 액면가 167억원 상당의 국민주택채권을 받고도 증여재산을 은닉해 71억여원 상당의 조세를 포탈, 특가법상 조세포탈혐의로 구속기소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재용씨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28억원을 선고했다.
  • [사회플러스] ‘성추행’ 최연희 의원 선고유예

    여기자 성추행 혐의로 법정에 선 최연희(62·무소속) 의원이 2심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고 의원직 상실 위기를 모면했다. 서울고법 형사9부는 14일 술자리에서 모 일간지 여기자를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불구속 기소된 최 의원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던 1심 판결을 깨고 벌금 50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 “서해유전 로비했다”

    정·관계를 넘나든 각종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제이유 그룹 주수도(51) 회장이 세금 감면과 서해유전사업 허가 등에 대한 로비 사실을 시인했다.하지만 나머지 방문판매법 개정 로비, 자신의 사면 로비 등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12일 서울고법 형사10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주 회장은 “제이유의 과세전 적부심이 기각된 문제, 서해유전사업 허가 문제 등 2가지에 대해서는 로비를 했다.”면서도 “나머지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 로비 내용의 70∼80%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항소심에서 1심 구형 때와 같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주 회장은 1심 법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회플러스] “GS25시로 명칭변경 계약위반”

    편의점 상호 ‘LG25’를 일방적으로 ‘GS25’로 바꾸는 것은 가맹점주와의 계약 위반이어서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8부는 편의점 LG25 지점주인 박모씨가 GS리테일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박씨에게 위약금 52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승소 판결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 대법 “아파트 외형·재질 광고대로 해야”

    아파트 분양광고 때 바닥재와 테마공원 등 아파트 외형과 재질에 관한 광고내용은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았더라도 분양계약 내용에 포함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박일환 대법관)는 경기 파주시 P아파트 주민 649명이 실제 아파트가 분양광고와 다르다며 한국자산신탁㈜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등 청구 소송에서 “아파트 온천광고와 바닥재, 테마공원, 콘도회원권은 분양계약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결한 원심을 파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분양광고의 내용과 모델하우스의 조건 등이 청약을 유도하려는 요소에 불과하다 해도 아파트의 외형ㆍ재질 등에 관한 것은 분양자와 분양을 받는 사람 사이에 이를 분양계약 내용으로 하는 묵시적 합의가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온천 광고나 바닥재 광고, 유실수단지 광고 및 테마공원 광고는 아파트의 외형ㆍ재질 등에 관한 것이고 콘도회원권 광고는 아파트에 관한 것은 아니지만 부대시설에 준하는 것으로 분양사가 이행가능하다는 점에서 분양계약의 내용이 된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그러나 광고내용 중 도로확장이나 전철복선화 등에 관한 것은 아파트의 외형이나 재질과 관계가 없을 뿐만 아니라 사회통념상 분양자들 입장에서 분양자가 그 광고 내용을 이행한다고 기대할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에 광고내용이 그대로 분양계약의 내용을 이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또 “근거없이 ‘서울대 이전’이라고 광고한 것은 기망행위에 해당하고 부근에 공동묘지가 있다는 사실도 분양사가 고지해야 할 신의원칙상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에버랜드CB 저가 발행 ‘유죄’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전·현직 대표이사가 배임 행위를 해 회사에 89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이건희 회장 등 그룹 차원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1996년 CB를 저가로 발행할 당시 이사회 결의는 무효라면서 CB를 특정인에게 배정한 행위에 대해서는 유·무효 판단을 유보했다. 그러나 이는 CB를 발행한 이후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법적 시효(6개월)가 지난 데다 민사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일반 주주가 없다는 점 등으로 볼 때 CB 발행 자체를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전·현직 대표이사가 배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는 선에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이 이 회장을 소환해 그룹 차원의 공모 여부를 밝혀낼 경우 배임 등의 혐의로 별도로 기소할 수도 있다. 삼성그룹은 이날 대법원에 상고할 것임을 시사했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조희대)는 29일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을 공모해 회사에 970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된 허태학·박노빈(전·현직 사장)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유죄로 인정,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과 벌금 30억원을 선고했다. 이는 1심보다 형량이 높은 것으로, 허·박씨는 1심에서 형법의 업무상 배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에버랜드 CB 가격이 주당 최소 1만 4825원이며, 이 회장 자녀인 재용씨 등 남매가 인수한 주당 7700원의 가격은 현저히 낮다는 검찰의 공소 사실을 모두 받아들였다. 이 회장의 장남 재용씨는 1996년 10월 에버랜드 CB를 주당 7700원에 120만주를 인수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배임 행위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고, 손해액은 특경가법의 적용을 받아 가중 처벌되는 5억원 이상이라고 판시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들이 이 회장이나 계열사 주주들과 공모해 배임 행위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기존 사실만으로도 업무상 배임죄는 성립되고, 기존 주주 등과의 공모 여부는 범죄 성립에 관계가 없다.”며 공모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다. 삼성그룹은 판결과 관련해 “무죄가 선고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발표문을 공개했다. 이어 “항소심에서는 ‘삼성그룹 차원의 지배권 이전 목적의 공모’라는 공소사실의 기본전제를 인정하지 않고 범죄사실에서 배제함으로써 검찰의 지금까지 주장을 사실상 배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병철 최용규 홍성규기자 bcjoo@seoul.co.kr
  • “편법 경영승계” 엄격한 법 잣대

    “편법 경영승계” 엄격한 법 잣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 항소심의 판결은 편법 경영승계 작업에 대해 법의 잣대를 엄격히 들이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판부는 배임 혐의에 대한 법리를 적극적으로 해석했다는 평가다.1심에서 피해 규모 산정 방법 등의 어려움을 들어 피해 규모를 정확히 명시하지 못했지만 항소심에서는 주가의 적정 가격을 제시해 피해 규모를 산출해냈다. 형법의 업무상 배임 혐의가 아닌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업무상 배임 혐의를 인정해 1심보다 형량을 높일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배임 여부를 둘러싼 법리 논쟁은 대법원에서 최종 가려지겠지만, 항소심의 판단은 일반 여론의 무게를 반영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사회 결의 무효지만, 지배구조에는 영향 못 미쳐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1996년 전환사채(CB)의 저가 발행과 관련한 이사회 결의에 대해서는 무효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화진 서울대 교수는 “상법이나 대법원 판례로 볼 때 이사회 결의가 무효라고 해서 다른 후속 행위까지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별도의 민사 소송으로 다퉈야 할 문제이지만 6개월 이내에 소송을 내야 한다는 시효 규정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고법 박영재 공보판사는 “담당 재판부가 이사회 결의에 대해 무효라고 판정하면서도 CB를 재용씨 등에게 배정한 행위 자체에 대한 유·무효 판정은 보류했다.”면서 “CB발행 자체의 유·무효 판정과 재용씨 등의 현 지분 소유 문제는 별도의 소송으로 가려져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당시 이사회 결의에 대해 이해관계가 있는 주주가 새롭게 ‘이사회 결의 무효’를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하고 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지 않는 이상 당시 CB 발행 자체의 법률적 하자를 따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은 당시 대표 이사와 이사가 회사의 운영에 따라 이해관계가 갈리는 주주들을 위해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를 다했는지를 따져 형사 책임을 묻는 소송이고, 직접적으로 이사회 결의의 법적 효과를 따지는 소송은 아니라는 뜻이다. ●검찰 수사는 어떻게 1·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낸 검찰로서는 배임 혐의의 최종 주체를 찾기 위한 수사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회장을 제외한 다른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는 이미 마무리 지은 상황이다. 검찰은 재판부가 CB 헐값 매각을 결정한 이사회 의결이 무효라고 판단하고,“이 회장의 장남 재용씨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기 위해 임무를 위배했다.”고 밝힌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법인주주 즉 중앙일보, 제일모직, 삼성물산 등 중 책임 있는 사람, 필요한 사람은 다 소환조사했다.”면서 고발된 나머지 31명에 대한 수사가 상당부분 진척돼 있음을 강조했다. 바꿔 말하면 이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만 마치면 수사가 마무리된다는 의미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막내린 ‘생리휴가’ 전쟁

    한국씨티은행이 미지급 생리휴가수당 지급과 관련된 소송에서 상고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관련 소송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경우 소송 규모가 수천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씨티은행은 28일 “지난해 8월 1심이 끝난 후 원고들에게 18억 7000만원(1인당 144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데다 상고할 실익도 없다고 판단, 상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서울고법 민사15부는 지난 4일 항소심에서 “회사는 원고들에게 총 15억 8900만원을 지급하라.”면서 1심과 같이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했다. 생휴 소송이 시작된 것은 2005년 9월. 씨티은행 전·현직 직원 1298명은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근로기준법 개정 때 기존에 유급이었던 생리휴가가 무급 규정으로 바뀌면서 개정법 적용 전인 2002년 6월부터 2004년 6월까지 생리휴가를 쓰지 않은 기간의 수당을 달라며 소송을 냈었다. 이번 씨티은행 생휴 소송은 은행권의 대표 소송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 산하 여직원(비정규직 포함) 6만여명에게 소송 결과가 적용되면서 모두 850억여원이 올해 안에 생휴수당으로 지급될 전망이다. 구 한미은행 노조 진창근 홍보국장은 “보건노조 등 다른 업종에서도 소송이 이어지면 수천억원의 생휴수당 미지급분이 여성 노동자들에게 지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그룹 공모여부 촉각

    삼성그룹 공모여부 촉각

    11년이나 끌어온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사건의 항소심 판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조희대)는 CB 저가 발행으로 에버랜드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허태학·박노빈 전·현 사장에 대한 항소심 판결을 29일 내릴 예정이다. 사건이 일어난 지 11년 만이고 고발 후 7년, 기소 후 3년6개월 만이다. 그동안 수사를 맡은 주임검사가 12차례나 교체됐고,1심 재판부는 2차례, 항소심 재판부도 3차례나 바뀌었다. ●삼성그룹 경영권 편법 증여로 시작 1996년 12월 재용씨 등 이건희 회장의 네 자녀가 에버랜드의 CB 125만여주를 주당 7700원에 인수하면서 ‘부(富)의 편법증여’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이들이 에버랜드 지분 64%를 확보하면서 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로 이어지는 기업지배구조의 최상층까지 장악했기 때문이다. 법학교수 43명이 그룹 경영권의 편법 증여라며 고발하자 검찰은 업무상 배임죄의 공소시효 7년을 하루 앞둔 2003년 12월1일 허씨 등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공소시효 10년)로 불구속 기소했다. ●항심 재판부 어떤 법률 적용할지 관심 1심 법원은 2005년 10월 유죄를 선고했다. 다만 “비상장주식의 가치 산정이 어렵다.”면서 형량이 높은 특별법 대신 형법의 업무상 배임죄로 판결했다. 곧바로 허씨 등이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고, 검찰 역시 “CB 발행 당시 주당 8만 5000원은 됐다.”면서 특별법으로 처벌해 달라고 항소했다. 이에 따라 비상장 주식의 가치를 어떻게 계산할지가 29일 항소심 재판부 선고의 가장 핵심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앙일보, 제일모직 등 기존 주주들이 CB 인수를 포기한 게 이 회장을 비롯한 그룹 차원의 공모에 따른 것인지 여부를 법원이 어떻게 판단할지도 관심이다. 법원이 이 회장 등에 대한 추가 처벌 필요성을 간접 판정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양측의 치열한 공방은 대법원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 경우 4명의 대법관이 심리하는 소부(小部)가 사건을 맡게 된다. 다만 대법관마다 의견이 다르거나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되면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3명 전원이 참여한 전원합의체가 맡을 수도 있다. 한편 검찰은 2심 판결 내용과 상관없이 이 회장을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허씨 등의 형 확정 판결 이후 하루만 지나면 형법상 업무상 배임죄의 공소시효가 끝나는 점을 감안, 이학수 부회장 등 나머지 임원들을 추가 기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법원 “승려 정년 70세”

    승려의 정년은 의사 등 자유전문직 종사자나 목사의 통상 정년인 65세보다 5년이 긴 70세로 봐야 한다는 고법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부(부장 유승정)는 교통사고를 당해 팔·다리 마비 증세가 나타난 승려 A(48·여)씨가 L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보험사는 원고에게 70세까지 얻을 수 있는 수입과 치료비 등 7억 968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는 1985년부터 승려로 종사했으므로 임금통계상 10년 이상 경력의 법률·사회서비스 및 종교전문가의 월 통계소득 190만∼230만원을 기초로 노동력 상실로 인한 손해액을 산정하고, 원고가 도예가로도 활동한 것도 감안해 얻을 수 있는 수입은 6억 1000여만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법원은 1998년 교통사고로 다친 목사가 낸 소송에서 “목사는 교인들의 단체와 조직을 총괄하고 집회를 개최하는 직무 특성상 70세가 될 때까지 일할 수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목사의 정년은 65세라고 판결했다. 판례상 육체노동자는 60세, 의사·한의사 등 자유전문직은 65세가 정년으로 인정되고 있다.법원 관계자는“보통 목사는 나이가 들면 후임 목사에게 물려주는 경우가 많은 반면 승려의 경우 고령이 되어서도 직업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승려의 정년을 더 길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몽구회장 “연내1200억 출연”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이 개인 재산으로 ‘사회 공헌기금’을 조성해 앞으로 7년 동안 나눠 내겠다고 22일 밝혔다.정 회장은 기금의 전체 규모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4월 검찰 수사 당시 재산 1조원을 사회에 공헌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사재 출연(出捐) 규모는 1조원에 상응하는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이재홍)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에서 정 회장은 변호인 보충신문을 통해 “향후 7년에 걸쳐 기금을 출연하겠다. 우선 1년 안에 1200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며, 이미 600억원을 현금으로 출연했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출연기금의 구체적 용도와 운영을 관여할 가칭 ‘사회공헌위원회’를 올해 하반기에 구성해 구체적인 안을 만들겠다.”면서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포함한 전 국민이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시에 150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를 만들고, 광역시와 도청 소재지 12곳에 지하 1∼4층 규모의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것이다. 다음 기일은 결심공판으로 6월5일 오전 9시30분에 열린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女직원에 술강요·성추행’ 3000만원 배상 판결

    특별한 일이 없는데도 회식을 자주 해 술을 강제로 권하고 성추행까지 일삼은 직장 상사가 3000만원을 배상하게 됐다. 주량이 맥주 2병으로 소주를 마시지 못하는 J(여)씨는 2004년 4월 게임 제작업체에 입사하면서부터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입사 전에는 ‘술면접’ 때문에, 입사 뒤에는 기피 부서로 발령날까봐 술자리를 거절하지 못했다. 부서장인 최모씨는 1주일에 2차례 이상 ‘회의’를 핑계삼아 오전 3∼4시까지 이어지는 회식을 열었다. 그는 술자리 매너도 좋지 않아 “술을 마시지 않으면 대신 마셔준 직원과 키스를 시키겠다.”며 으름장을 놓거나, 회식 자리에서 J씨의 신체를 만지며 성희롱을 했다. 수위 높은 성적 농담도 했고, 담배를 피우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J씨는 입사한 지 두 달 만에 사직 의사를 밝히며 최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서울고법 민사26부(부장 강영호)는 J씨가 최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700만원의 지급을 판결한 1심을 깨고 “최씨는 3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소주를 못 마신다고 밝혔는데도 술자리를 강요해 심한 정신적 고통을 느끼게 하고 건강까지 해치게 한 것은 J씨의 인격권을 침해한 것으로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한편 최씨는 2004년 6월 회사로부터 징계 면직됐고,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005년 6월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회플러스] 29일 에버랜드 항소심 선고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3일 서울고법 형사5부가 심리한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에버랜드 전·현직사장 허태학·박노빈씨에 대해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29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항소심 선고가 날 때까지 검찰이 이건희 회장을 소환조사하지는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 [사회플러스] 수원시장 2심서 벌금 80만원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한위수)는 3일 지난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행하지 않은 공약을 이행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선거법 위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김용서 수원시장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선거법상 당선인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될 경우 당선무효가 되기 때문에 이 판결이 확정되면 김 시장은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다.
  • ‘들쭉날쭉 형량’ 이젠 없다

    앞으로 들쭉날쭉한 ‘고무줄 형량’이 사라질 전망이다. 대법원은 2일 양형위원회를 출범시켜 범죄에 대해 법원별로 다른 형량을 큰 틀에서 통일시키기로 했다. 종전에는 형량이 법원별로 제각각이어서 재판 당사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었다.1500여만원의 뇌물을 받아 기소된 하급공무원인 A씨에게 법원은 징역 30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반면 같은 재판부는 A씨보다 500여만원이 더 많은 2000여만원을 받은 고위 공무원 B씨에게는 징역 1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B씨는 뇌물을 적극적으로 요구했고 뇌물액수도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형량은 더 낮았다. 따라서 양형기준이라는 구체적 기준이 마련되면 이같은 고무줄 형량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선 양형기준이 자칫 법관의 독립을 저해하고 기계적인 판단을 내릴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특히 검찰은 그동안 위원회 형태가 아닌 ‘양형법’을 제정할 것을 주장해 왔기 때문에 양형기준을 둘러싼 협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편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이날 대법관을 역임한 김석수(75·고시10회) 전 총리를 위원장으로, 출범식을 갖고 1차 회의를 여는 등 양형기준 논의에 착수했다. 양형위원회는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부패 ▲성폭력 ▲소년 ▲환경 ▲선거 범죄 ▲살인 ▲사기 ▲교통사고 범죄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양형기준을 설정할 계획이다. 13인으로 구성된 양형위원회 위원에는 법원측에서 박송하 서울고법원장, 유원규 서울서부지법원장, 서기석·성낙송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검찰측에서 홍경식 서울고검장과 황희철 대검 공판송무부장이 위촉됐다. 재야 법조계에서는 이경재·조건호 변호사가, 학계에서는 하태훈 고려대 법대교수와 한인섭 서울대 법대교수, 외부인사로는 신용진 MBC 보도본부장과 남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가 포함됐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법원 “세금회피 목적 휴면회사 인수 중과세 정당” 론스타 판결과 엇갈려 관심

    폐업 상태의 법인을 인수한 다음 그 회사 명의로 다른 부동산을 사들였을 경우 설립 5년 이내의 새 법인이 매입할 때처럼 세금을 무겁게 부과하는 것이 맞다는 서울 행정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서울 강남의 ‘스타타워’를 같은 방식으로 인수한 론스타에 대해 252억원을 중과세한 것과 관련해 지난달 같은 법원의 다른 재판부가 “중과세 부과는 부당하다.”고 판결한 것과 엇갈려 상급심 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정종관)는 181억원짜리 건물을 매입했다가 지방세 12억원을 부과받은 A사가 서울 양천구청을 상대로 낸 등록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중과세율 적용은 정당하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양천구에 있는 건물을 구입하려던 전모씨는 먼저 2000년에 설립된 이후 폐업 상태에 있던 A사를 사들인 다음 A사 명의로 원하던 건물을 사들였다. 대도시 과밀화를 막기 위해 설립 5년 이내의 법인이 부동산을 취득할 경우 300%의 중과세를 적용받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 설립된 지 5년이 지난 법인을 통해 건물을 산 것이다. 하지만 계획과는 달리 중과세를 부과받자 A사는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A사는 전씨가 인수한 후 사업목적, 인적구성 등을 모두 바꿔 변경 등기를 한 이상 이전과 동일한 법인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세금 회피를 위해 휴면 법인을 이용했으므로 중과세는 정당하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달 같은 법원 행정3부는 론스타가 서울 강남구청 등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중과세 부과는 부당하다.”고 판결했었다. 당시 재판부는 “폐업 상태 법인이더라도 법인 설립일은 변하지 않는다.”면서 “중과세 부과 여부는 법인 최초 설립일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었다. 강남구청은 이 판결에 불복해 서울고법에 항소한 상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주수도 회장 공유마케팅 계속”

    주수도 제이유그룹 회장이 여전히 공유마케팅을 계속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이재홍) 심리로 열린 주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에서 검찰은 “주씨가 제이유네트워크 이름만을 바꾼 다단계업체 MUK를 운영하면서 공유마케팅 사기를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주씨는 지난해 1심 공판에서 제이유네트워크에 뒤이어 설립한 다단계업체 ‘디포믹코리아’에 관여하고 있다고 시인한 바 있다. 검찰은 제이유가 디포믹코리아에서 MUK로 이름을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어 “피해자들이 정신적 고통을 겪는데, 주씨는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고 피해 보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1심의 징역 12년형은 지나치게 가볍다.”며 항소이유를 밝혔다. 반면 주씨측 변호사는 “수많은 피해자가 생긴 데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주씨의 사업은 사기극이 아닌 창조적 마케팅으로 중국 등지에서 영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파워포인트 자료를 준비해 법정에서 제이유의 마케팅 기법과 사업의 정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하기도 했다. 방청석에서는 주씨 지지파가 고개를 끄덕이며 주씨의 말을 경청하는가 하면 반대파는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반대파 가운데 한명이 주씨측 주장을 반박하려 하자, 재판장이 “나중에 증인으로 설 기회를 드리겠다.”며 제지하기도 했다. 다음 공판은 15일 오후 2시30분.홍희경 이재연기자 saloo@seoul.co.kr
  • KT, 공정위에 ‘판정승’

    KT가 7년간의 소송 끝에 자회사에 위탁수수료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징수당했던 과징금 307억원을 돌려받게 됐다. 29일 KT 등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근 KT가 지난 2001년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 취소소송과 관련, 원고 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KT는 공정위에 납부한 과징금 307억원에 4월말 기준으로 산정한 환급 가산금을 포함해 361억원 이상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고법은 2004년 KT의 주장을 받아들여 공정위에 대해 납부된 과징금을 환급할 것을 판결했으나, 공정위는 대법원에 상고했다. KT는 지난 2001년 2월 당시 한국공중전화와 한국통신진흥, 한국산업개발 등 3개 자회사에 대해 공중전화 관리 위탁수수료를 과다 지급,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부당내부거래)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공정위로부터 30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으나 이에 이의를 제기하고 행정소송을 진행해 왔다.KT의 공중전화사업은 자회사에서 관리를 하지만 매출은 KT로 잡힌다. 서울고법은 당시 원고 승소판결을 내리면서 자회사 위탁수수료 산정시 직접 노무비 기준이 공정위측 주장인 정부노임단가가 아니라 시중노임단가가 적정했다는 KT의 주장을 인정했다. 한편 KT는 2005년 5월 하나로텔레콤 등 유선통신 업체들과 시내전화,PC방 전용회선 요금산정 등에서 담합행위를 한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사상 최대 규모인 115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자 소송을 제기, 그 결과가 주목된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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