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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재판장도… 19세 피고인도… 방청객도 울었다

    女재판장도… 19세 피고인도… 방청객도 울었다

    “피고인을 아버지 품으로 바로 돌려보내지는 못하지만, 어미의 심정으로 피고인 부자가 의지하는 하나님께 피고인의 장래를 위해 기도할 것을 약속하며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주문을 읽는 재판장의 목소리가 떨렸다. 목을 가다듬고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모습에 법정이 숙연해졌다. 갈색 수의를 입고 그의 앞에 선 19세의 피고인은 담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성적 압박과 체벌에 시달리다 어머니를 살해하고 시신을 방치한 고교생에게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조경란)는 존속살인 혐의로 기소된 지모(19)군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장기 3년 6개월, 단기 3년을 선고했다. 조 재판장은 “원심의 양형은 너무 무겁거나 가볍지 않고 적정했다.”며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서울고등법원의 유일한 여성 재판장인 조 부장판사는 “소년은 범행이 자신의 존재인 기초를 무너뜨린 것으로 스스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중죄임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피고인 부자가 제출한 반성문과 탄원서로 미루어 피고인이 올바른 심성으로 아름답게 성장할 가능성을 감지할 수 있어 실형에 처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를 놓고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또 “피고인과 같은 사춘기 자녀를 둔 어미로서 부자의 죄책감과 고통을 가슴 깊이 공감하고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 재판장은 “형벌은 피고인 한 사람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피고인으로서도 일정 기간 가장 낮은 곳에서 섬김과 봉사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속죄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오히려 유익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잠시 목을 가다듬은 뒤 떨리는 목소리로 “항소를 기각한다.”고 주문을 읽었다. 판결을 마친 법정 안은 고요했다. 일부 방청객들도 조용히 눈물을 훔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군은 지난해 3월 ‘전국 1등’을 강요하던 어머니의 압박을 못 견디고 서울 광진구 구의동 자기 집에서 잠들어 있던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8개월간 방치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2006년 11월 아버지가 집을 나간 뒤 어머니와 단둘이 살게 된 지군은 전국연합학력고사 4000등을 할 정도로 ‘우등생’이었다. 그러나 피해자인 그의 모친은 끊임없는 성적 향상을 요구하며 가혹한 체벌을 가했다. 그는 2010년부터 지군을 야구방망이나 골프채로 수시간 동안 100~200대씩 피가 배어 나올 정도로 때렸고 금식을 강요하며 잠도 재우지 않았다. 특히 지군이 범행을 결심한 날에는 전날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9시간 동안 골프채로 구타했다. 당시 지군은 3일간 수면 부족 상태에 시달리며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였다. 성적표를 위조한 사실이 발각되면 맞아 죽을지 모른다는 지군의 두려움은 “나와 어머니, 둘 중 한 사람은 죽어야 끝날 것 같다.”는 무서운 결심에 이르게 됐다. 지난달 21일 서울고법 505호 법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지군은 처음으로 “어머니가 보고 싶다.”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당시 검찰은 “지군은 반성의 여지가 없는 패륜아”라며 징역 15년을 구형했지만 지군은 최후진술에서 “나를 위해 살아 오신 어머니께 죄송하다. 출소 후 어려운 사람을 위해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인사]

    ■대법원 ◇고법 부장판사△대법원 강일원△서울고법 황한식(수석) 이진만 이규진 권기훈 권택수 변현철△대구고법 유해용△부산고법 신광렬△광주고법 이은애(전주지법 소재지)△특허법원 배기열(수석) 김형두 김우진◇지법 판사△서울중앙지법 이형주△서울가정지법 이상무△서울동부지법 허경호△서울서부지법 황순교△서울남부지법 이원근(복직)◇고법 부장판사 겸임△법원도서관장(서울고법 부장판사) 조경란 ■환경부 ◇과장급 신규임용 △장관 정책보좌관 정세영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지철호 정중원 ■도로교통공단 △경영정보처장 정의연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경영관리본부장 백성기△연금사업〃 노일숙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역본부장 △인천 이경범△경기 채병용◇실장△행정지원 최종태△신입지기획 이정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장 김윤 ■충북도 △행정국장 강호동△혁신도시관리본부장 김경용△청주시·청원군 통합추진지원단장 곽용화△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김정선△총무과장 김문근△자치행정〃 이성수△체육진흥〃 정연철△농업정책〃 박은상△산림녹지〃 안광태△청주시·청원군 통합추진지원단 기획총괄과장 이학재△의사담당관 정헌성△환경정책과장 안석영△바이오밸리〃 정성엽△기획조정〃 경구현△의회운영전문위원 이홍신△산림환경연구소장 김석영△진천군 부군수요원 남용우△단양군 〃 허경재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장(조세재정연구소장 겸임) 최기호△도시과학연구원장 이승일△법학연구소장 노상헌△경영대학·경영대학원 교학과장 양재환△자연과학대학 〃 조윤희△법학전문대학원 〃 김희균◇학과장△기계정보공학 김태현△철학 김미영△생명과학 유권열◇센터장△법학전문대학원 학생지도센터장 김정환△도시과학연구원 도시사회연구센터장 안준희 ■한국방송통신대 △프라임칼리지 학장 윤여각 ■아주경제 △편집국 대기자(아주중국 대기자 겸임) 이춘성 ■신한금융투자 ◇신규 선임 △퇴직연금지원팀장 이동근◇지점장 전보△논현 곽병주△분당 유해훈△송파 우동훈△수원 이광연△신한PWM 스타센터 정광호 ■교보증권 ◇영업이사 신임 △OTC사업본부 김유성△OTC영업팀장 류병기 ■한화투자증권 ◇총괄 △Wholesale(법인영업) 이원섭△경영지원 이원규△자산관리(WM) 이석환◇본부장△전략영업 금세종△재경1지역 배준근△재경2지역 유명규△영남지역 박경수△충호지역 최덕호△신채널 김형창△WM전략 황성철△매스티지 이명극△글로벌영업 김현국△글로벌상품 이용제△채권 이용규△주식운용 예규창△파생운용 김용찬△Coverage 임찬익△경영지원 서종호△리스크관리 문상원◇상무△준법감시인 강희택△PB전략팀 박미경△Wholesale 신용인△고객자산운용팀 정기왕 ■코스콤 ◇신임 △구매업무실장 김두년 ■KG케미칼 △이사 김경묵 ■프레인글로벌 △부사장 박상현 ■재능교육 ◇겸임 △신규사업부문 대표이사 하동근 ■오리온그룹 ◇신임 △홍보담당 총괄 부사장 윤영걸
  • 김두우 前수석 항소심서 무죄

    김두우 前수석 항소심서 무죄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한양석)는 24일 부산저축은행그룹의 구명 청탁과 함께 로비스트 박태규(72)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구속 기소된 김두우(55) 전 청와대 홍보수석에 대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태규씨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악의적으로 피고인을 모함하려고 말을 꾸며낸 것으로 보인다.”고 무죄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돈을 받았다는 사람이 한결같이 혐의를 부인하고 이를 뒷받침할 물증이 없으면 과연 돈을 줬다는 사람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1차 기준으로 삼는다는 대법원 판례를 따랐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박씨의 진술 중 2010년 10월과 같은 해 12월 각각 서울시내 모처에서 김 전 수석을 만나 식사를 하고 돈을 건넸다는 부분에서 사실관계가 어긋나 신뢰성이 떨어지고 재판 과정에서 말이 더해지는 등 일관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나머지 공소사실에 대해서도 신뢰할 만한 근거가 없고 검사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혐의를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혐의 전체에 대해 무죄 판결을 했다. 김 전 수석은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금융당국의 검사를 완화하고 퇴출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청탁해 달라는 명목으로 2010년 7월부터 9차례에 걸쳐 현금 1억 1500만원과 상품권 1500만원어치, 골프채 등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1심에서는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억 1140만원을 선고받았다. 한편 검찰은 “공직자가 브로커로부터 청탁을 받고 많은 액수의 금품을 받았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부분까지도 합리적 근거 없이 무죄를 선고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라면서 상고 방침을 밝혔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고법 “오장풍교사 해임정당”

    초등학생에게 과도한 체벌을 가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던 이른바 ‘오장풍’ 교사의 해임이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6부(부장 안영진)는 22일 오모(51) 교사가 징계 처분이 부당하다며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교육감이 징계 의결을 요구하면서 해임을 명시했다는 이유만으로는 절차상 교육공무원 징계령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오씨는 교육청이 자신을 해임하자 “적절한 교권행사였고 해임 절차도 위법하다.”며 소송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은 1심에서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MB 사촌처남 항소심도 실형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성기문)는 17일 유동천(72·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검사 무마 청탁과 함께 3억 9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기소된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처남 김재홍(73) 전 KT&G 복지재단 이사장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2년에 추징금 3억 9000만원을 선고했다. 김 전 이사장의 보석 신청도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1심에서 받은) 형이 가벼울지언정 무겁다고 할 순 없다.”고 밝혔다. 이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최고 권력자의 친·인척이 비리를 저지르면 백성이 고통을 받는 게 역사적 사실”이라면서 “우리나라 역대 정권도 다르지 않았는데 이는 강한 사법처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박연호, 항소심서 12년 ‘중형’… 금융 비리도 엄단

    박연호, 항소심서 12년 ‘중형’… 금융 비리도 엄단

    사상 최대 규모인 9조원대 금융 비리를 저지른 부산저축은행그룹 임직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박연호(62) 회장의 형량이 징역 7년에서 징역 12년으로 크게 높아졌다.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에 차이가 없는데도 항소심에서 형이 더 무거워지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전날 서울 서부지법에서 김승연(60) 한화그룹 회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까지 내림으로써 재계 비리에 대한 엄단의지를 드러낸 데 이어 사법부가 금융권 비리에 대해서도 더 이상 솜방망이 처벌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정형식)는 17일 박 회장에게는 형을 높여 징역 12년을, 김양(59) 부회장에게는 형을 깎아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선고된 안아순(58) 전무는 은행 내에서의 지위와 책임, 다른 공범과의 형평성 등의 이유로 징역 3년을 받고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1심과 달리 각종 범행에 대해 박연호 회장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봤다. 박 회장은 항소심에서도 “경영에 실질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 “회계 지식이 없어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박 회장은 회장으로 물러났으면서도 임원회의에 대부분 참여하는 등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했고, 대주주로서 가장 많은 이득을 얻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최고책임자로서 책임지려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실질적으로 관여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 점 등을 볼 때 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재판장인 정형식 부장판사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은 박 회장의 묵시적 혹은 실질적 승낙 없이 큰 사업을 시행할 수 없었다.”면서 “회장은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을 때만 책임을 지는 게 아니며, 당연히 더 처벌받아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발표하며 6조 315억원의 불법대출, 3조 353억원대의 분식회계, 위법배당 112억원 등 총 9조원에 달하는 금융 비리를 적발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금융비리 사건으로는 처음으로 박 회장에게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부산저축은행은 이날 2심 판결 직전인 16일 부산지법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법원이 항소심에서 이례적으로 형을 가중하는 등 재계 및 금융권 비리에 대해 엄단 의지를 내비치면서 현재 심리 중인 다른 재벌 총수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현재 서울고법에서는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의 항소심이 진행 중이며 한화 김 회장의 항소심도 곧 열릴 예정이다. 최태원 SK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에 대한 재판도 진행 중이다. 법원 관계자는 “법리에 대해 따지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경제 민주화, 재벌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 “범행 액수가 크거나 범행을 부인한다면 집행유예를 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형사사건 항소심 올 2분기 18% 급증 ‘이례적’

    피고인이나 검사가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하는 형사사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고등법원(춘천재판부 제외)에 접수된 형사항소심은 10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79건)과 비교해 18%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항소심 접수는 통상 연말에 몰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2분기에 1000건이 넘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법원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6월 한달간 서울고법에 접수된 형사항소심은 398건으로 2009년 12월 401건 이후 2년 6개월 만에 월간 수치로는 가장 많았다. 통계치가 공개된 2009년 1월 이후 월 평균 항소심 접수 건수는 318건이었다. 반면 민사 항소심 건수는 큰 변동이 없었다. 올해 2분기 서울고법에 접수된 민사 항소심은 200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52건)에 비해 8%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0년 2분기 민사항소심 접수 건수는 2291건으로 오히려 더 많았다. 법원에서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한 검찰의 항소가 많아졌기 때문에 형사 항소심 건수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피고인의 항소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 근거가 희박하기 때문이다. 2010년 전후로는 판사의 선고형량이 검사의 구형량보다 절반에 미치지 못하면 검사가 항소를 제기하는 경우가 대체적이었다. 서울중앙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검찰 내부 지침이 공개되지는 않지만, 검사 구형량의 3분의2 정도로 판결이 내려지면 항소하는 수준으로 지침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침이 있기는 하지만 최근 변경되지는 않았다.”면서 “지방검찰청마다 융통성 있게 지침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부고]

    ●김동식(우양상선 회장)문식(예스로지스틱스 대표)용식(GS칼텍스 암사충전소 사장)씨 모친상 김동준(김동준치과 원장)전신권(전신권성형외과 원장)성태현(한양대 공대 교수)씨 장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01 ●전익관(K&I 회장)상국(K&I 부사장)상학(K&I 부사장)씨 부친상 1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258-5940 ●송인호(전주MBC 보도제작국장)씨 부친상 14일 전북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63)250-2450 ●김현철(오텍캐리어 영업부 과장)씨 모친상 제현인(연합뉴스TV 경영기획팀장)조영제(사업)김주창(약진통상 대리)씨 장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2)3410-6914 ●임강수(KBS 충주방송국 촬영기자)씨 부친상 14일 보라매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30분 (02)841-7652 ●허명욱(서울고법 판사)씨 모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12
  • “여우머리 복제한 상표 폭스코리아 사용말라”

    “여우머리 복제한 상표 폭스코리아 사용말라”

    여우 머리 모양 상표가 들어간 스포츠용품의 ‘진짜’와 ‘가짜’가 법원 판결로 가려지게 됐다. 서울고법 민사4부(부장 이기택)는 미국 스포츠용품 회사인 폭스헤드가 “복제한 제품을 폐기하라.”며 폭스코리아 등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1심의 원고 패소 부분을 취소했다고 8일 밝혔다. 외국 회사가 국내 회사의 상표 등록권을 놓고 저작권 공방을 벌여 항소심에서 이긴 것은 처음이다. 1974년 미국에서 설립된 폭스헤드는 산악자전거 등 스포츠용품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재판부는 폭스헤드 측 동의를 얻지 않고 국내에서 고유의 여우 머리 모양 도안과 비슷한 상표를 여러 건 등록해 자사 의류와 잡화를 꾸미는 데 활용한 폭스코리아에 관련 제품을 폐기하라고 판결했다. 단, 항소심에서 폐기 대상은 1996년 7월 이후 등록한 상표로 제한됐다. 현행 저작권법이 그 이전의 외국인 저작권은 소급해 보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민주당, 헌법재판관 후보에 김이수 사법연수원장 추천

    민주통합당이 1년 넘게 공석으로 남아 있던 야당 몫의 헌법재판관에 김이수(59) 사법연수원장을 추천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 조용환 변호사를 추천했다가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지 14개월 만이다. 김이수 원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전남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 사법시험 19회에 합격해 대전지법 판사로 임관했고 서울지법·특허법원·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남부지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민주당은 이달 말까지는 인사청문회를 마무할 계획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신임 법원행정처 차장 권순일씨

    대법원은 8일 신임 법원행정처 차장에 권순일(53·사법연수원 14기)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을 신규 보임했다고 밝혔다. 또 임종헌(53·16기)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를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으로, 노태악(50·16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로 각각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고영한(57·11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신임 대법관으로 취임함에 따른 것이다. 신임 권 차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등을 역임했다.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하며 법관 임용제도 개선과 재판연구원 제도 도입 등 업무를 이끌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타인 명의로 진단서 발급 의사 면허정지 사유 해당”

    진단서에 의사 이름 등을 잘못 기재하면 허위진단서를 발급한 것으로 판단, 의료법상 자격정지 사유에 해당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의사 김모씨가 “단순 실수로 명의가 바뀐 것을 허위진단서 발급으로 간주해 의사면허를 정지한 것은 부당하다.”며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사면허 자격정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의료법상 처벌 대상인 허위진단서 발급 행위에는 병명이나 의학적 소견 외에 의사의 성명·면허자격과 같은 명의를 허위로 기재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서대문구의원 수당인상 적법”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신모(38)씨 등 서대문구 주민 4명이 기초의원에게 과다 지급된 월정수당(의정활동비)을 돌려 달라며 서대문구청장을 상대로 낸 위법확인 청구소송에서 “의원당 1542만원을 반환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 물가상승률 등과 비교할 때 월정수당을 대폭 인상한 것이기는 하지만 보수로서의 성격과 다른 자치구와의 형평성 등을 아울러 고려한 것”이라면서 “의정비 심의위원회의 의결 절차가 입법취지를 달성할 수 없을 정도라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대문구의회는 지난 2007년 12월 조례 개정을 통해 의정활동비를 201만원에서 329만 5000원으로 인상, ‘과다 인상’ 논란을 일으켰다. 서울시가 이와 관련, 감사를 벌여 의정비 인상이 부당했다는 결과를 통보하고 부당 인상분 환수와 해당 공무원 징계를 서대문구청장에게 요구했다. 그러나 구가 공무원만 징계하고 인상분을 돌려받지 않자 신씨 등이 소송을 제기해 1·2심에서 승소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고법 “참여재판 의사 확인 안한 판결은 무효”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황한식)는 10대 청소년들을 폭행·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김모(31)씨의 항소심에서 “국민참여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 원심은 절차상 위법하다.”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인천지법에 돌려보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국민참여재판 대상 사건은 법원이 피고인에게 이를 원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데 1심은 변론 종결 후 제출된 변호인 의견서만으로 김씨가 참여재판을 원치 않는다고 보고 판결을 선고했다.”면서 “더구나 김씨가 항소심에서 참여재판을 받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한 점에 비춰 원심에서 피고인 권리가 침해된 사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고등법원이 참여재판 의사를 확인하지 않은 1심 판결을 곧바로 파기환송한 것인 만큼 향후 판단이 주목되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검찰몫 대법관 관행 유지 논란

    김병화(57·전 인천지검장) 대법관 후보의 전격 사퇴를 계기로 ‘검찰 몫 대법관’의 타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심지어 박정희 군사정권이 사법부를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관행을 굳이 이어갈 필요가 있느냐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양삼승(65·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는 29일 “검찰 출신 대법관은 한마디로 전혀 필요 없다.”고 딱 잘랐다.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인 양 변호사는 “검찰 몫 대법관은 정권의 필요에 의해 생긴 나쁜 관례”라면서 “하루빨리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사·행정 사건이 대다수인 대법원 사건에서 형사 사건을 전담하는 검찰 출신 인사가 전문성을 발휘하기도 쉽지 않다.”며 대법원의 업무구조까지 끌어들였다. 양 변호사는 대법관의 다양화와 관련, 검찰 출신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변호사·학계 등 다양한 인사들이 많은데 굳이 검찰 출신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검찰 출신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면, 법무부장관의 추천이 아니라 대법원 자체적으로 검토, 직접 추천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현직 판사들도 의견을 보탰다. 한 고법 부장판사는 “현행 방식은 법이나 어디에도 명시돼 있지 않은, 말도 안 되는 관행”이라고 규정했다. 검찰 측의 의견은 전혀 다르다. 한마디로 검찰 몫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장 큰 이유는 대법관 구성의 다양성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사실 1명은 부족한 게 아니냐는 생각도 한다. 2명 정도가 적당하다. 검찰뿐 아니라 학계·재야 인사들의 등용도 더 많아져야 한다.”며 지난해 4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거론했던 대법관 증원을 사례로 들었다. 검찰 출신의 전문성 결여에 대한 지적과 관련, 특히 민감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출신과 판사들은 사법연수원에서 동일한 법 공부를 했고, 검찰의 법 집행에서도 법 논리는 같다.”면서 “이런 식이라면 학계에서 민법 교수가 대법관에 임명돼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민영·홍인기기자 min@seoul.co.kr
  • ‘만삭아내 살인사건’ 파기환송심

    만삭의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1·2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가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된 백모(32)씨에 대한 재판이 다시 열렸다. 27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윤성원) 심리로 열린 백씨에 대한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재판장은 “피고인이 주장한 대로 ‘스스로 욕실에서 미끄러져 기도가 막혀 질식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대법원 판결”이라면서 “공소사실대로 ‘목졸림에 의한 사망’에 해당한다는 것을 검사가 다시 입증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재판부가 밝힌 쟁점은 크게 피해자의 사인과 사망시간 등 두 가지다. 단순 질식사인지 목놀림에 의한 사망인지, 또 발생 시점이 피고인이 집에서 나가기 전인지 나간 뒤인지를 검찰이 증명해야 한다. 재판부는 부검 소견, 방어흔적, 질식사 가능성 등을 구체적으로 입증할 것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사인을 입증하는 것은 물론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검찰이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면서 “질식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피고인도 입증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한마디로 원점에서 다시 재판하겠다는 뜻이다. 재판부는 이 건을 8월 말부터 매주 금요일에 집중 심리하기로 결정했다. 다음 재판은 8월 31일에 열린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론스타 자회사 수익률 조작…대법원, 원심 깨고 파기환송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26일 금융기관에서 발생한 부실채권을 매각하기 위해 론스타펀드가 세운 유동화전문회사의 수익률을 조작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HAK) 대표 정모(53)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채권 가운데 하나인 극동건설 채권 매각과정에서의 배임 혐의 부분를 다시 심리하라는 주문이다. 재판부는 “‘디아이비씨’ 사의 사업연도 종료 당시 디아이비씨의 론스타인터내셔널에 대한 부당이익반환청구권이 발생했음을 전제로 정씨에게 조세포탈의 고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정신분열증 성추행범 법정구속

    1심에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은 ‘정신분열증’ 성추행범이 2심에서 법정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김주현)는 8세 여자아이를 성추행해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모(3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6개월과 정보공개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6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정신분열증이 인정되고, 재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양형을 바꾼 이유를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軍복무 중 정신적 스트레스 불안장애 발병했다면 유공자

    군 복무 중 구타 등 구타나 욕설 등 실질적인 가혹행위를 당하지 않았어도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불안장애가 발병했다면 국가유공자로 인정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5부(부장 김문석)는 20일 김모(29)씨가 “국가유공자 비해당 결정을 취소하라.”면서 의정부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발병 시기나 수행한 업무의 종류를 고려하면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인 김씨가 일반 사회와 달리 엄격한 규율과 통제가 이뤄지는 폐쇄된 병영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김씨가 정신과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지만 현재 나타나는 증상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은 거의 없고, 가족이 치료받은 사실도 있으나 김씨 증상과는 달라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줬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 “신체감정을 담당한 의사도 ‘군복무 스트레스가 불안장애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사회생활의 일반 스트레스로 발병했을 가능성은 작다.’는 견해를 밝혔다.”면서 “이 같은 점들을 고려하면 군복무 중 직무와 질병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강조했다. 2007년 대학 3학년 재학 중 입대한 김씨는 ‘군복무 중 잦은 훈련과 업무 과중, 동료의 욕설 및 가혹행위로 불안장애를 앓게 됐다.’며 만기전역한 지 2개월 뒤 국가유공자 등록을 신청했으나 보훈지청은 거부했다. 1심 재판부도 “상급자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거나 과도한 업무를 수행했음을 입증할 구체적·객관적 자료가 없고, 체질적·유전적 이유로 증상이 발병하거나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대법 “학력 낮춰서 생산직 취직 대졸자 해고는 부당”

    4년제 대학 졸업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입사했다는 이유로 해고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대학 졸업 사실을 숨겼다는 이유로 해고된 이모(38)씨 등 6명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채용 당시 대학 졸업자를 사원으로 고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이유와 허위로 학력을 기재한 사실이 드러난 경위 등 여러 사정을 두루 심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등을 졸업한 이씨 등은 2003~2006년 자동차생산 하청업체인 G사에 입사해 2007년 9월 초 노동조합(비정규직 지회)을 설립한 뒤 연대사업부장 등을 맡아 활동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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