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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여친 교통사고 사망 사건’, 항소심도 “단순 사고”

    ‘20대 여친 교통사고 사망 사건’, 항소심도 “단순 사고”

    고의 살인과 단순 교통사고 여부를 놓고 법정 공방을 벌여온 ‘20대 여자친구 교통사고 사망 사건’에 대해 항소심도 원심과 같은 단순 교통사고라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오석준 부장판사)는 6일 여자친구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모(43)씨에게 살인죄가 아닌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인정한 원심에 불복해 제기한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박씨가 “1심 형량이 무겁다”면서 낸 항소도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형사재판에서 범죄 사실의 인정은 법관으로 하여금 합리적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의 엄격한 증거여야 한다”면서 “당시 사건의 정황이나 피고인의 주장이 모순된 점은 있으나 이를 살인으로 판단할 만큼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시했다. 1심 재판부 역시 “유죄 의심이 든다 하더라도 정황 증거만으로는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17일 오후 7시 15분쯤 강원도 춘천시 동면의 한 도로에서 헤어지자고 말한 뒤 차에서 내린 여자 친구 A(당시 24세)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직후 경찰은 박씨의 거짓말 탐지기 ‘거짓’ 반응 등 정황증거를 토대로 살인 혐의를 적용해 박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박씨에게 주의적 공소사실로 살인 혐의를 적용해 징역 20년을 구형했고 예비적 공소사실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10년만에 합의로 끝난 ‘에이즈 감염 소송’

    혈우병 치료제를 사용했다가 에이즈에 집단 감염된 환자들과 제약사 간 손해배상 소송이 10년 만에 조정으로 마무리됐다. 서울고법 민사9부(부장 강민구)는 혈우병 환자와 가족 등 95명이 녹십자홀딩스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파기 환송심에서 녹십자 측이 원고들에게 일정액을 지급하고, 원고들은 더 이상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조정이 성립됐다고 4일 밝혔다. 혈우병을 앓아 오던 이모씨 등은 1990년대 녹십자홀딩스가 설립한 한국혈우재단에서 혈우병 치료제를 공급받아 사용하다 에이즈에 걸렸다며 2003년 녹십자를 상대로 3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녹십자가 제공했던 혈우병 치료제가 에이즈 원인 바이러스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의 혈액으로 만들어져 감염됐다는 주장이다. 1심 재판부는 치료제와 에이즈 발병 사이 연관성을 최초로 인정했지만, 2심은 치료제와 에이즈 감염 사이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그러나 2011년 대법원은 둘 사이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다시 원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간첩 누명’ 15년 옥살이, 국가가 30억 배상하라

    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고 15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재일교포 이헌치(61)씨와 가족이 국가로부터 30억원을 배상받게 됐다. 법원은 강압수사로 사형선고를 받는 등 이씨 가족이 지난 30여년 동안 큰 고통을 겪었다며 이례적으로 높은 액수를 배상하도록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장준현)는 이씨와 부인 박모(57)씨 등 직계가족 14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지닌 국가가 오히려 가해자가 돼 국민의 신체와 자유를 위법하게 침해했다”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씨에게 15억여원, 박씨에게 6억 5000여만원, 당시 보안사에서 태어난 아들 이모(32)씨에게 2억원 등 총 29억 2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높은 액수를 국가가 배상하도록 한 것에 대해 “1981년 구금부터 무죄선고까지 30년 동안 이씨 부부는 물론이고 나머지 가족들도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고통을 겪었을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씨 가족의 고통은 일본에서 태어난 이씨가 1979년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으로 건너와 삼성전자에 입사하면서 시작됐다. 1980년 박씨와 결혼해 신혼생활의 단꿈에 빠져있던 이들 부부에게 갑작스레 불행이 찾아왔다. 국군보안사령부(보안사)는 반국가단체 인사를 조사하던 중 이씨가 국내에서 간첩활동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1981년 10월 수사관들이 이씨의 집에 들이닥쳐 당시 만삭이던 박씨를 영장 없이 체포해 끌고갔다. 같은 날 이씨도 퇴근 중 집 현관에서 체포됐다. 수사관은 이씨 부부를 보안사 서빙고분실에 불법구금했다. 진술을 받아내기 위해 이씨 손에 수갑을 채우고 다리를 의자에 묶은 상태에서 구타를 했으며, 여러 개의 불빛을 집중적으로 비춰 며칠간 잠을 못 자게 하기도 했다. 이씨 부부가 변호사를 접견할 수 있는 기회도 박탈했다. 이씨와 함께 조사를 받던 박씨는 구금 일주일 만에 보안사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박씨는 출산 당일 석방을 허가받았지만 몸조리도 제대로 못한 채 바로 다음 날부터 보강수사를 받아야 했다. 혹독한 조사 끝에 이씨 부부는 간첩행위를 했다는 혐의와 간첩행위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1982년 2월 1심 재판부는 이씨에게 사형을, 박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은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후 이씨는 복역 중에 징역 20년으로 감형된 뒤 1996년에는 광복절 특사로 풀려났다. 이 사건은 2007년 국방부 과거사 진상규명 위원회가 “이씨가 강압수사에 의해 진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면서 억울함이 밝혀졌다. 이후 재심이 청구돼 서울고법은 2011년 무죄를 선고했고 지난해 대법원에서 선고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씨 부부는 법원에 피해보상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단독]법원 “간첩몰려 15년 억울한 옥살이 30억 배상”

    [단독]법원 “간첩몰려 15년 억울한 옥살이 30억 배상”

    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고 15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재일교포 이모(61)씨와 가족이 국가로부터 30억원을 배상받게 됐다. 법원은 강압수사로 사형선고를 받는 등 이씨 가족이 지난 30여년 동안 큰 고통을 겪었다며 이례적으로 높은 액수를 배상하도록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장준현)는 이씨와 부인 박모(57)씨 등 직계가족 14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지닌 국가가 오히려 가해자가 돼 국민의 신체와 자유를 위법하게 침해했다”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씨에게 15억여원, 박씨에게 6억 5000여만원, 당시 보안사에 태어난 아들 이모(32)씨 2억원 등 총 29억2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높은 액수를 국가가 배상하도록 한 것에 대해 “1981년 구금부터 무죄선고까지 30년 동안 이씨 부부는 물론이고 나머지 가족들도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고통을 겪었을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씨 가족의 고통은 1979년 일본에서 태어난 이씨가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으로 건너와 대기업에 입사하면서 시작됐다. 1980년 박씨와 결혼해 신혼생활의 단꿈에 빠져있던 이들 부부에게 갑작스레 불행이 찾아왔다.  국군보안사령부(보안사)는 반국가단체 인사를 조사하던 중 이씨가 국내에서 간첩활동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1981년 10월 수사관들이 이씨의 집에 들이닥쳐 당시 만삭이던 박씨를 영장없이 체포해 끌고갔다. 같은 날 이씨도 퇴근 중 집 현관에서 체포됐다.  수사관은 이씨 부부를 보안사 서빙고분실에 불법구금했다. 진술을 받아내기 위해 이씨 손에 수갑을 채우고 다리를 의자에 묶은 상태에서 구타를 했으며, 여러 개의 불빛을 집중적으로 비춰 며칠간 잠을 못자게 하기도 했다. 이씨 부부가 변호사를 접견할 수 있는 기회도 박탈했다.  이씨와 함께 조사를 받던 박씨는 구금 일주일만에 보안사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박씨는 출산 당일 석방을 허가받았지만 몸조리도 제대로 못한 채 바로 다음 날부터 보강수사를 받아야 했다.  혹독한 조사 끝에 이씨 부부는 간첩행위를 했다는 혐의와 간첩행위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1982년 2월 1심 재판부는 이씨에게 사형을, 박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은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후 이씨는 복역 중에 징역 20년으로 감형된 뒤 1996년에는 광복절 특사로 풀려났다.  이 사건은 2007년 국방부 과거사 진상규명 위원회가 “이씨가 강압수사에 의해 진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면서 억울함이 밝혀졌다. 이후 재심이 청구돼 서울고법은 2011년 무죄를 선고했고 지난해 대법원에서 선고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씨 부부는 법원에 피해보상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명숙, 변호인 김능환 前대법관 선임

    불법 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한명숙(69) 전 국무총리가 상고심 변호인으로 김능환(62) 전 대법관을 선임했다. 1일 대법원에 따르면 김 전 대법관은 자신이 고문변호사로 활동 중인 법무법인 율촌 소속 변호사 6명과 함께 지난달 25일 한 전 총리 상고심 재판부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한 전 총리는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으나 지난 9월 서울고법 항소심에서는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3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 전 대법관은 2006년 대법관에 오른 뒤 2011년부터 선관위원장을 맡았다가 지난 3월 퇴임했다. 김 전 대법관은 이후 아내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일해 일시 화제를 모았지만 지난 8월 율촌행을 결정했다. 법조계는 김 전 대법관이 워낙 법리에 밝아 한 전 총리가 법리 문제를 다투는 상고심 변호인으로 김 전 대법관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日미쓰비시 징용 할머니들 14년 힘겨운 싸움 이겼다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한·일 양국 법원에서 힘겨운 소송을 벌인 지 14년 만에 승소 판결을 받았다. 광주지법 민사 12부(부장 이종광)는 1일 양금덕(82) 할머니 등 원고 5명(피해자 6명)이 미쓰비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양 할머니 등 피해 당사자인 원고 4명에게는 1억 5000만원씩, 사망한 부인과 여동생을 대신해 소송을 낸 유족 1명에게는 8000만원을 미쓰비시가 배상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 부장판사는 선고에 앞서 “대한민국이 해방된 지 68년이 지나고 원고들의 나이가 80세를 넘는 시점에서 뒤늦게 선고를 하게 돼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판결로 억울함을 씻고 고통에서 벗어나 여생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한 것은 지난 7월 서울고법, 부산고법의 판결 이후 세 번째다. 원고들은 1999년 3월 1일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일본 나고야 지방재판소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지만 14년여 만에 국내 법원에서 승소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한명숙 전 총리, 김능환 전 대법관 변호인 선임

    한명숙 전 총리, 김능환 전 대법관 변호인 선임

    불법 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한명숙(69) 전 국무총리가 상고심 변호인으로 김능환(62) 전 대법관을 선임했다. 1일 대법원에 따르면 김 전 대법관은 자신이 고문변호사로 활동 중인 법무법인 율촌 소속 변호사 6명과 함께 지난달 25일 한 전 총리 상고심 재판부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한 전 총리 상고심은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가 맡고 있다. 한 전 총리는 한만호(55)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으나 지난 9월 서울고법 항소심에서는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한 전 총리는 “정치적 판결”이라고 반발한 뒤 상고했다. 변호인으로 선임된 김 전 대법관은 2006년 대법관에 오른 뒤 2011년부터 선관위원장을 맡았다가 지난 3월 퇴임했다. 김 전 대법관은 이후 아내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일해 일시 화제를 모았지만 지난 8월 율촌행을 결정했다. 당시 김 전 대법관은 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견지하기 어렵다는 뜻의 “’무항산(無恒産)이면 무항심(無恒心)이다”는 말로 로펌행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법조계는 김 전 대법관이 워낙 법리에 밝아 한 전 총리가 법리 문제를 다투는 상고심 변호인으로 김 전 대법관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관예우 논란에 대해 한 법조계 관계자는 “워낙 사회적으로 관심이 큰 사건이고 1∼2심에서 무죄와 유죄를 오간 사건이라 전관예우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면서 “김 전 대법관의 법률가로서의 능력을 보고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의 항소심을 맡았던 법무법인 원의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도 상고심 변호인단에 계속 참여키로 하고 지난달 28일 상고이유서를 제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근로정신대 할머니들, 日 미쓰비시 상대 승소 “1억 5천만원씩 지급”

    근로정신대 할머니들, 日 미쓰비시 상대 승소 “1억 5천만원씩 지급”

    일제강점기 징용 피해를 당한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이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한일 양국 법원에서 14년 만에 승소 판결을 받았다. 광주지법 제12민사부(부장판사 이종광)는 1일 양금덕(82) 할머니 등 원고 5명(피해자 6명)이 미쓰비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미쓰비시로 하여금 양 할머니 등 4명의 원고에게는 각각 1억 5000만원을 위자료로 지급하라고 주문했고 피해자의 유족인 나머지 1명에게는 8000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 유족은 사망한 부인과 여동생을 대신해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에 앞서 이례적으로 이번 판결이 갖는 의미와 한국과 일본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한 보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부장판사는 “대한민국이 해방된 지 68년이 지나고 원고들의 나이가 80세를 넘는 시점에서 뒤늦게 선고를 하게 돼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면서 “이번 판결로 억울함을 씻고 고통에서 벗어나 여생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정부가 외면하는 동안 한국의 시민단체와 일본의 양심적인 지식인들의 도움이 컸다”면서 “강제 징용 문제에 일본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할 때 양국 사이의 응어리진 감정도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일본이 만 13,14세에 불과한 미성년자이던 양 할머니 등을 강제 연행 후 열악한 환경에서 가혹한 노동을 하게 하고도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점에서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구체적인 손해 배상액은 징용 당시 어린 나이로 판단력이 불분명한 피해자들에게 상급학교 진학과 임금을 지급할 것을 약속하고, 지원하지 않으면 가족들에게 위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한 점을 고려해서 정했다.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한 것은 지난 7월 서울고법, 부산고법의 판결 이후 세번째다. 원고들은 지난 1999년 3월 1일 일본정부와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일본 나고야 지방재판소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지만 14년여만에 국내 법원에서는 승소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조직적 개입…변경 신청 수락해야” 與 “국감장서 판결 영향 주는 발언 안돼”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사건 공소장 변경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정치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검찰이 법원에 낸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여당은 사법부 판결에 영향을 주는 발언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국정원, 보훈처까지 총체적으로 대선에 개입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으니 법과 양심에 의해 공소장 변경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도 “댓글을 다는 행위가 일정 기간 계속됐고, 피해 법익이 동일해 포괄일죄(하나의 범죄 사실)를 적용해 달라는 게 검찰 공소장 변경 신청의 요지”라면서 “국정원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대선 개입 행위에 대해 불법, 위법 여부를 제대로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반면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야당에서 공소장 관련 발언을 하는 것 자체가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댓글을 단 팀과 게시판에 댓글을 단 팀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인 실행 행위를 따져야 한다”면서 “댓글 전파 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포괄일죄로 볼 수 있는지 등 법리를 꼼꼼하게 따져 공소장 변경 허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진보당 대리투표 무죄 선고 등 일련의 판결을 두고 여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고, 야당 의원들은 색깔 공세라고 맞받았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선거의 4대 원칙을 어긴 진보당 대리투표, 차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인 쌍용차 지부장 등에 대한 잇따른 무죄 선고는 좌편향 판결”이라고 말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은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의 재판에서 진보진영 운동가에게 발언 기회를 줬다”면서 “이게 지금 대한민국 법정이냐”고 동조했다. 이에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법원의 판결을 사실까지 왜곡한 채 매카시즘적인 시각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승연 회장, 또 병상에 누워 재판 출석

    김승연 회장, 또 병상에 누워 재판 출석

    김승연(61) 한화그룹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첫 공판이 29일 열렸다. 구속집행정지 중인 김 회장은 구급차를 타고 이동식 병상에 누운 채 이날 재판에 출석했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김기정)는 이날 오후 부실 계열사를 부당지원하고 계열사 주식을 가족에게 헐값에 팔아 회사에 손실을 떠넘긴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구속집행이 정지돼 구치소 밖에서 치료를 받는 김 회장을 다시 수감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변호인은 김 회장이 최근 낙상 사고를 당하는 등 건강이 매우 나쁜 점을 강조했다. 김 회장 측은 이번 파기환송심을 앞두고 지난 25일 네번째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재판부는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에 대해 “피고인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의사들을 불러 토론을 거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시종일관 눈을 감고 있던 항소심 선고공판 때와는 달리 재판부가 생년월일과 주소, 본적을 확인할 때 직접 답변했고, 흰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날 변호인 요청에 따라 김 회장이 재판을 마치기 전에 미리 퇴정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앞서 김 회장은 2004~2006년 위장계열사의 빚을 갚기 위해 한화 계열사의 돈 3500억원을 가져다 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51억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어 항소심에서는 일부 배임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해 징역 3년에 벌금 51억원으로 감형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달 26일 일부 배임혐의에 대한 항소심 판단에서 “법리 오해 또는 심리가 미진한 부분이 있다”며 사건을 항소심 재판부로 돌려보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황찬현 “김기춘 실장한테 내정 통보받아”… 野 “삼권융합” 공세

    [국감 하이라이트] 황찬현 “김기춘 실장한테 내정 통보받아”… 野 “삼권융합” 공세

    서울고등법원 산하 11개 법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여야가 황찬현 서울중앙지법원장의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본격적인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벌어진 ‘예비 청문회’로 불릴 만큼 야당 의원들의 날 선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법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사법부의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공세를 폈고, 여당 의원들은 “국감장이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예비 청문회 자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사법부와 행정부가 이런 식으로 인사를 교류하는 것은 ‘삼권분립’이 아니라 ‘삼권융합’과 같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서기호 정의당 의원은 “다음에 누가 서울중앙지법장으로 오더라도 대통령에게 잘 보이면 감사원장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법관이 재판할 때 대통령의 국책사업이나 친인척 비리 사건에서 정권에 유리한 판결을 내리고자 하는 유혹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황 법원장은 “감사원장 내정과 사법부 독립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야당은 황 법원장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인연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황 법원장과 김 비서실장, 홍경식 민정수석은 모두 마산 출신에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면서 “이런 경우 다른 사람을 지명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신경민 의원은 “세 사람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없다는 것을 믿을 사람은 대한민국에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언론 보도를 보니까 ‘총리 위에 비서실장, 기춘 대원군’이라는 말이 나온다”면서 “혹시 기춘 대원군에게 감사원장 내정 사실을 통보받은 게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황 법원장은 “그렇다”고 인정하면서도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고 답했다. 야당은 서울중앙지법원장의 잦은 교체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8개월 만에 세 번째 서울중앙지법원장이 교체된다”면서 “이렇게 자주 바뀌면 사법부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겠냐”고 우려를 표했다. 같은 당 전해철 의원은 “내년 2월 정기 인사가 있으면 4개월 이상 법원장 자리가 공석으로 남는다”면서 “사법권 운영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청문회를 방불케 하는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자 여당 의원들이 크게 반발했다.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감사원장 후보 자리를 수락한 것이 적절한지 아닌지는 인사 청문 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라며 “국정감사가 지난 1년 업무를 중심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학용 의원은 “국정감사인지 청문회장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면서 “대통령 인사에 대해 사사건건 이야기한다면 대통령 인사권에 대한 일종의 침해”라고 강조했다. 황 법원장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내용은 앞으로 있을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답변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메가박스, 온미디어에 73억 무상광고는 부당지원”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같은 계열사였던 온미디어의 채널 광고를 사실상 무상으로 한 것은 부당 거래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조치는 정당하다고 밝혔다. 오리온 계열사에 함께 속해 있던 메가박스와 온미디어는 2003년 9월부터 2007년 8월까지 ‘교환광고’ 형식으로 각각 영화관과 케이블 채널에서 서로에 대한 광고를 했다. 메가박스는 이 기간 자사가 보유한 48~92개의 스크린에서 1일 4회 이상 총 73억여원 상당의 온미디어 채널 브랜드 광고를 상영했다. 영화채널(OCN), 온스타일(OnStyle) 등을 소유한 온미디어는 같은 시기 자사 채널에 메가박스가 주최한 ‘서울유럽영화제’와 ‘일본영화제’의 홍보영상물을 240여 차례에 걸쳐 방영했다. 당시 광고단가와 온미디어 측에서 무상 제작해준 홍보 영상물 제작비용을 합치면 1억 4000만원 상당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공정위는 “메가박스가 광고를 온미디어에 현저히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해 온미디어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며 메가박스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 같은 결정에 불복한 메가박스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고법 행정2부(부장 이강원)는 메가박스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메가박스가 온미디어에 제공한 73억여원의 경제적 급부는 온미디어로부터 받은 반대급부를 크게 상회한다”면서 “이 교환광고는 온미디어에 현저히 유리한 조건의 거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메가박스와 온미디어와의 계열관계가 해소된 이후에는 교환광고가 중단됐다”면서 “온미디어를 지원하려는 의도에서 광고가 이뤄졌고 이로 인해 공정한 경쟁이 저해됐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수면내시경 후 넘어져 뇌손상… 병원도 책임”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은 뒤 회복실에 있다가 병원 화장실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식물인간 상태가 된 사건에 대해 환자 보호의무를 소홀히 한 병원에 손해배상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서울고등법원 민사17부(재판장 김용석)가 지난달 26일 의료사고에 대한 구상금 소송(국민건강보험법 제58조 제1항)에서 병원 책임이 없다는 1심 판결을 뒤엎고 병원에 환자 보호의무 및 손해배상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A(당시 54세)씨는 2009년 7월 대장 수면내시경 검사를 실시하고 용종을 제거한 뒤 회복실로 이동했다. 30분 뒤 혼자서 검사복을 입은 채 화장실로 갔다가 뒤로 넘어져 심각한 외상성 뇌손상을 입었다. 건보공단은 주의의무 위반 책임을 물어 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북부지법은 환자와 공단에 패소 판결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고법은 병원의 과실을 전체 손해배상액의 30%(2147만 5056원)로 판단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황찬현 감사원장 내정자 “김기춘 실장 통보받았다” 시인

    황찬현 감사원장 내정자 “김기춘 실장 통보받았다” 시인

    신임 감사원장에 내정된 황찬현 서울중앙지법원장(61·연수원 12기)이 내정 소식을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29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에서 열린 서울고법 국정감사에서 황 법원장은 박지원 민주당 의원의 집요한 질문에 이 같은 사실을 시인했다. 박 의원은 “후보자로 낙점받을 때 누가 통보했는지 밝히지 않을 이유가 있냐”고 물었고 황 법원장은 “청문회장에서 밝히도록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언론보도에는 총리 위에 비서실장, 기춘 대원군이라고 나오던데 혹시 기춘 대원군에게서 통보받은 것 아니냐”고 끈질기게 물었고 결국 황 법원장은 “네, 그렇습니다”라고 인정했다. 박 의원은 “법원장님이 웃으시면서 답하시는데 임명받은 게 좋은가 보다” 라면서 “서울중앙지법원장님도 고법원장님도 사법부에 직속상관이 있는데 대법원장에게 직접 보고는 하셨냐.언제까지 지법원장을 하실거냐”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대형 형사재판에 정통…법관으로는 드문 IT 전문가

    30여년의 법관 생활 중 절반 가까이 형사재판을 맡아 이 분야에 정통하다. 일 처리에는 치밀하지만 업무를 벗어나서는 소탈하고 스스럼없는 성품이어서 법조계 선후배 사이에 신망이 두텁다. 2003~2004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부패사건을 전담하는 형사합의부 재판장을 맡아 대선자금 불법 모금, 유영철 연쇄살인, 굿모닝시티 비리, 대우그룹 부실 회계감사 등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대형 사건을 맡아 엄정한 판결을 내렸다. 21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연쇄살인마 유영철에 대한 재판을 담당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살해된 1명(이문동 살인사건)에 대해서만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는데 나중에 이 사건의 진범이 붙잡혔다. 2009년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100여명이 뽑은 대법관 후보 6명에 포함되기도 했다. 법관으로서는 드물게 정보기술(IT)에 관해 전문가 이상의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취미가 컴퓨터 프로그래밍일 정도로 IT 분야에 해박하다. 1996년 출범을 주도한 정보법학회는 법관, 경제학자, IT 전문가 등 300명을 아우르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사법정보화 커뮤니티 회장도 맡았다. 법원행정처 전산담당관, 법정심의관으로 근무하면서 등기전산화 작업을 주관했고, 최단기간에 최소 비용으로 등기전산화 시스템의 성공적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안구질환(근시)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올해 공직자 재산등록상 신고한 재산은 12억 4900여만원이었다. 부인 임미자씨와 1남 2녀. ▲경남 마산(60) ▲서울대 법대 ▲사법연수원 12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대전지방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신임 감사원장 후보에 황찬현은 누구? ‘취미가 프로그래밍’ 법원 내 IT전문가 (2보)

    신임 감사원장 후보에 황찬현은 누구? ‘취미가 프로그래밍’ 법원 내 IT전문가 (2보)

    청와대는 25일 신임 감사원장 후보에 황찬현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지명했다. 황찬현 내정자는 30여년 법관 생활 중 절반 가까이 형사재판을 맡았고 사법부 안에서 정보기술(IT) 분야 전문가로 유명하다. 취미가 컴퓨터 프로그래밍이기도 하다. 황찬현 내정자가 지난 1996년 출범을 주도한 정보법학회는 법관, 경제학자, IT 전문가 등 300명을 아우르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사법정보화 커뮤니티 회장도 맡았다. 등기전산화 작업을 주관하면서 최단기간·최소비용을 들여 시스템을 완성·정착하는 데 이바지한 공로로 훈장을 받았다. 황찬현 내정자는 2003~2004년 서울중앙지법에서 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형사 재판부 재판장으로서 대선자금 불법 모금, 유영철 연쇄살인, 굿모닝시티 비리, 대우그룹 부실 회계감사 등 대형 사건을 맡아 엄정한 판단력을 보였다. 그 결과 2009년에는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100여명이 뽑은 대법관 후보 6명 안에 포함되기도 했다. 지난해 서울가정법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소년보호시설 문화축제를 열고 청소년 참여 모의법정을 지원했다. 올해 서울중앙지법원장으로서 형사판결 간이화를 추진하고 국민과 소통을 위한 각종 행사를 열었다. 임미자 여사와 사이에 1남2녀. ▲마산(60·사법연수원 12기) ▲서울대 법대 ▲서울형사지법 ▲서울민사지법 ▲서울지법 서부지원 ▲서울고법 ▲법원행정처 전산담당관 ▲대전지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법정심의관 ▲수원지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북부지원 부장판사 ▲서울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대전지방법원장 ▲대전가정법원장(겸임) ▲서울가정법원장 ▲서울중앙지법원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감사원장 내정 ‘황찬현’은 누구?

    靑 감사원장 내정 ‘황찬현’은 누구?

    靑 감사원장 내정 ‘황찬현’은 누구?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황찬현 서울중앙지법원장(60)을 감사원장으로 내정했다. 황찬형 내정자는 1953년 마산 출생으로 마산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82년 인천지원 판사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법원행정처 전산담당관과 법정심의관, 서울고법 수석부장, 대전지법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황찬형 내정자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재판장 당시 ‘2002년 대선자금 불법모금사건’과 ‘연쇄살인법 유영철 사건’ 등 굵직한 형사 재판 사건을 처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굿모닝시티 사건’ ‘대우그룹 부실회계감사 사건’도 황찬형 내정자의 손을 거쳤다. 이밖에 황찬형 내정자는 한국정보법학회와 법원 내 학술단체인 사법정보화 커뮤니티 회장을 역임하는 등 정보법 관련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도 받고 있다. 황찬형 내정자는 부인 임미자 씨와 사이에서 1남2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현판에 자신의 대변 바른 남자 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권정훈 부장검사)는 18일 서울고등법원 현판에 자신의 대변을 바른 혐의로 김모(47)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월 28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정문에 부착된 현판에 자신의 대변을 문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자신의 물건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된 뒤 이날 오전 서울고법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데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김지태 유족 ‘정수장학회 주식반환’ 2심도 패소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 설립자 김지태씨의 유족이 정수장학회를 상대로 낸 주식양도 소송에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1·2심 모두 김씨가 박정희 정권의 강압에 의해 재산을 헌납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증여를 원천 무효로 볼 수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서울고법 민사12부(부장 김창보)는 16일 김씨의 장남 영구(75)씨 등 유족 6명이 국가와 정수장학회를 상대로 낸 주식양도 등 청구소송에서 원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5·16 혁명정부가 중앙정보부를 통해 부당한 공권력을 행사해 강압적으로 김씨 재산을 헌납하도록 한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김씨의 의사 결정 여지가 완전히 박탈된 상태는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구속된 김씨가 수갑이나 포승에 묶이지 않고 자유롭게 부인과 면회한 점, 부산교도소 병동에 특별 대우를 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진실규명 결정을 한 날로부터 3년이 지난 2010년 6월에야 소송을 제기했으므로 소멸시효가 완성돼 소송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1962년 부정 축재자로 분류돼 재판을 받던 중 문화방송·부산문화방송·부산일보 주식 등을 정권에 증여했다. 당시 검찰은 김씨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김씨는 언론 3사 주식을 포기하겠다는 각서를 쓴 뒤에야 공소가 취소돼 풀려났다. 김씨 유족은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진실규명 결정을 내린 뒤 “정수장학회는 빼앗아간 주식을 반환하고, 반환이 어려우면 국가가 10억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잠만 자자”며 모텔서 후배 성폭행…서울대 졸업생 1심 뒤집고 2심 유죄

    술 취한 여대생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서울대 졸업생에게 2심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권기훈)는 서울대 커뮤니티 ‘스누라이프’를 통해 만난 10살 연하 여대생을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한 뒤 법정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대를 졸업하고 한 사립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던 A씨는 치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원하던 대학생 B씨가 스누라이프에 ‘친구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것을 계기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A씨는 2011년 11월 B씨와 만나 오전 2시까지 술을 마신 뒤 “손도 잡지 않을 테니 잠만 자고 첫차를 타자”며 근처 모텔에 억지로 데려갔다. 이어 반항하는 B씨를 힘으로 제압하고 두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B씨는 A씨가 샤워하러 간 사이 그의 신분을 확보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가지고 도망쳤고 A씨는 B씨를 절도 혐의로 신고했다. B씨는 절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성폭행 피해 사실을 진술하고 A씨를 고소했다. 1심은 A씨가 성관계를 시도할 것이라고 B씨가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모텔까지 간 점,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점 등을 언급하며 B씨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2심은 두 사람이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합의에 따라 성관계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의 성폭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B씨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음에도 A씨는 항소심까지 피해 회복을 위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해 죄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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