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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대 부지 무상사용訴 2심 승소

    서울고법 행정5부(부장 조용구)는 15일 숙명여대가 “학교에 부과된 변상금 73억 8000여만원을 취소해 달라”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심의 취지를 유지해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에 따라 숙명여대는 서울 용산구 청파동 소재 국유지를 계속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캠코는 숙명여대가 국유지 2만㎡를 무단 점유하고 있다며 2012년 4월 ‘2007~2012년분 변상금’ 73억 8000여만원을 부과하고 앞으로 매년 14억원의 대부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숙명여대는 1938년 이왕직 장관으로부터 학교 부지로 사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기간 제한 없이 토지의 무상 사용을 승낙받았다며 소송을 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처럼 캠코의 처분이 위법해 취소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원심은 “숙명학원은 이왕직 장관과 기한 없이 토지를 무상 사용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고 국가는 옛 황실재산법에 따라 이 계약을 승계했다”면서 숙명여대의 손을 들어줬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법원 “쌍용차 해고자, 근로자 지위 인정 안돼”

    고법에서 정리해고 무효 판결을 받은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들이 대법원 확정판결이 날 때까지 쌍용자동차 소속 노동자임을 확인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민사1부(부장 유상재)는 쌍용차 정리해고자 151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보전 및 임금지급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2009년 쌍용차 대량 해고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에 따라 실시한 것이 아니고 회사의 해고 회피 노력도 충분하지 않았다는 해고자들의 주장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쌍용차의 유동성 위기가 부존재 또는 일시적이었다거나 생산성 및 효율성에 대한 진단 오류 등으로 인해 이 사건 정리해고가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 없이 행해진 것이라는 점, 채무자가 정리해고에 앞서 해고 회피 노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점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이날 법원의 판단은 지난 2월 서울고법이 선고한 본안소송 항소심 결과와 배치된다. 서울고법은 2009년 쌍용차 대량해고 사태 때 해고된 근로자 153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이들에 대한 해고는 무효”라며 해고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재판부는 “긴박한 경영상 필요가 있었다거나 해고 회피 노력을 충분히 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해고 기간 중 임금의 일부로 100만원씩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해고자들은 “대법원의 판결까지 기다릴 수만은 없다”면서 올해 5월 9일 수원지법 평택지원에 쌍용차 근로자 지위를 확인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법원 “故 장자연 술자리 접대 강요받았다”

    5년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연기자 장자연씨가 소속사 대표로부터 술자리 접대를 강요받았음을 인정할 수 있다는 취지의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0부(부장 김인욱)는 장씨 유족이 소속사 대표였던 김모(45)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유족에게 24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의 요구나 지시로 장씨가 저녁 식사나 술자리 모임에 자주 참석해 노래와 춤을 추었고 태국 등지에서의 골프 모임에도 참석했다”면서 “비록 형사사건에서 술접대 강요나 협박이 증거 부족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술자리 참석 등이 장씨의 자유로운 의사로만 이뤄진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김씨는 다수의 연예계 인사들이 참석한 모임에서 장씨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했다”면서 “여배우인 장씨로서는 심한 굴욕감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가 사용자로서 장씨를 보호할 위치에 있었음에도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장씨를 함부로 대했다”면서 “김씨의 폭행 및 부당한 대우와 장씨의 자살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법 “혁명 수단 노동운동은 민주화운동 아니다”

    군부독재 시절 노동운동을 하다 탄압받았더라도 사회주의 건설이나 혁명을 위한 활동의 일환이었다면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 회원 중 한 명인 신모(56)씨가 “민주화운동 관련자 불인정 처분을 취소하라”며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2일 밝혔다. 신씨는 1985년 대우전자 인천공장에 생산직 사원으로 입사해 노동운동을 하다 이듬해 해직됐다. 1988년 인노회 결성에 관여하고, 이후에도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차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국가보안법 등 위반 혐의로 여러 차례 유죄판결을 받았다. 2000년대 들어 신씨는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원회에 명예회복 신청을 했다. 위원회는 신씨의 인천공장 노동운동 활동은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했지만 인노회나 범민련 활동은 민주화운동으로 볼 수 없다며 신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신씨는 범민련 활동을 제외한 인노회 활동 부분은 민주화운동에 해당한다며 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신씨의 인노회 활동이 권위주의 정권 아래에서 노동자의 권익과 인권 보장을 증진시킨 측면이 있다고 보고 민주화운동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단체의 활동이 권위주의적 통치에 항거하는 외관을 일부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수단적인 것에 불과하다면 이를 이유로 구성원의 활동을 전체적으로 민주화 운동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전제했다. 재판부는 이어 “인노회는 그 주된 목적과 이념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해를 가하거나 우리나라 내부 체제를 파괴·변혁시키는 데 있고 신씨도 그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활동했다”면서 “인노회에서 한 활동이 일부 국민의 자유·권리 신장과 관련 있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사정만으로 해당 활동을 전체적으로 민주화운동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교조 명단 무단 공개’ 의원 등 19억 배상 판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조합원 명단을 무단 공개한 정치인과 언론사의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판결이 또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3부(부장 고의영)는 10일 전교조가 조전혁 전 의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8억 8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김용태·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김효재·박준선·장제원·정태근·정진석·진수희·차명진 전 의원, 박광진 전 경기도의원, 동아닷컴도 이번 소송의 피고다. 재판부는 조 전 의원과 동아닷컴은 1차로 명단이 공개된 4582명에게 각각 4억 5000여만원과 3억 6000여만원을 배상하고, 나머지 전·현직 국회의원 9명은 8191명에게 8억 1000여만원을 함께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박 전 경기도의원의 경우 1심과 달리 별도로 2억 4000여만원의 배상 책임을 지웠다. 앞서 전교조 조합원 3400여명은 조 전 의원과 동아닷컴을 상대로 선행 소송을 진행해 지난 7월 모두 6억 1000만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았다. 대법원은 당시 “전교조 가입 자체로 수업권·교육권이 침해되는 것은 아니며 그 명단을 일반에 제공해야 할 필요성이 없는데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2014 국정감사] “카톡도 맘대로 못 해… 사이버 망명까지”

    ‘카카오톡 검열 논란’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이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8일 서울고법과 서울중앙지법 등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감청 영장이 각각 96%, 98.8%, 96.8% 발부됐다”면서 “법원은 검찰에서 영장을 청구하기만 하면 발부해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는 카카오톡 하나도 마음대로 못 한다”면서 “정부와 사법부가 토종 기업을 보호해야 하는데 감청 논란으로 토종 정보기술(IT) 산업이 어려워지고 ‘사이버 망명’을 가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임내현 의원은 “통상 구속영장 청구 기각률은 23%인데 통신 감청 영장 기각률은 최근 5년 평균 4%에 불과하다”면서 “통신 감청을 거의 다 허가해 주면 무차별적인 표적 수사가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영장 발부에 대해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춘석 의원도 “일반 전화, 인터넷 전화, 인터넷 메신저의 감청 기준을 각각 구분해서 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은 “다양한 통신 수단을 이용하다 보니 감청 영장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추세”라면서도 “법원이 영장을 발부할 때 부당하게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성호 서울중앙지법원장은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법관들이 연구하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법사위는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등 3명을 오는 16일 서울고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도록 의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014 국정감사] 野 “원세훈 1심판결은 명백한 오류” 與 “판결 비판한 김 판사 자질 없다”

    7일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1심 판결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뜨거웠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등 야당 소속 의원들은 원 전 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판결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국감의 포문을 연 임내현 새정치연합 의원은 “선거기간 중 (정치) 댓글이 계속 작성되고 있었는데도 선거 이전부터 오랫동안 지속돼 온 일이라고 해서 선거와 관련이 없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오류”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판부는 원 전 원장에게 적용된 선거법 85조를 무죄로 판단하면서도 86조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면서 “(재판부가) 공소장 변경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가 석연찮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은 “정치의 핵이 바로 선거인데 정치 관여는 했지만 선거 개입은 안 했다는 판단은 정의롭지 못하다”며 판결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다. 판사 출신인 서기호 정의당 의원은 “재판부 결론에 수긍할 수 없다는 게 아니라 무죄를 선고한 이유 부분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해당 판결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김동진 수원지법 성남지원 부장판사에 대한 공격에 주력했다. 김진태 의원은 “김 부장판사는 검찰이 해경 수사를 안 했다는 등 착각인지 고의적인 거짓 선동인지 알 수 없는 글을 썼다”며 “정치인도 저렇게 안 한다. 중징계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김도읍 의원도 “문제의 글은 지나치게 자극적이었다”면서 “법관윤리강령을 어기고 심급 제도의 취지를 무시한 김 부장판사는 법관 자질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 밖에 노철래 새누리당 의원은 이석기 의원의 내란 음모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서울고법 판결을 언급하며 “이 의원의 강연과 분반 토론에서는 주요 시설 파괴와 무장 방안이 거론됐는데 내란 실행을 위한 합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내란 음모 혐의를 무죄로 본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뉴스 플러스] ‘명예훼손’ 김영주 의원 기소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주(59) 의원이 전직 비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28부(부장 장석조)는 김 의원의 전 비서 장모(51)씨가 낸 재정 신청을 일부 인용해 공소제기 명령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법원 결정에 따라 장씨의 고소장을 처음 접수한 서울남부지검은 김 의원을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 김 의원의 선거 사무소에서 일했던 장씨는 2012년 한 일간지에 “김 의원이 18대 국회의원 선거 운동 당시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있다”고 제보했다. 이에 김 의원은 반박 기자회견을 열어 “장씨는 2007년 6월 성희롱 사건으로 국회 비서직에서 해임된 사람”이라고 주장했고 장씨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장씨는 검찰이 김 의원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하자 법원에 재정 신청을 냈다.
  • [대법원 국정감사]원세훈 전 국정원장 선거개입 무죄 판결 놓고 여야 공방전

    [대법원 국정감사]원세훈 전 국정원장 선거개입 무죄 판결 놓고 여야 공방전

    ‘대법원 국정감사’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법원 판결을 두고 여야 의원들 간에 공방이 벌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원세훈 전 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본 서울중앙지법 판결을 비판했다. 여당 의원들은 1심 재판장에 대한 김동진 수원지법 성남지원 부장판사의 비난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정치의 핵이 바로 선거인데, 정치 관여는 했지만 선거 개입은 안 했다는 판단은 정의롭지 못하다”며 “대법원이 각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전해철 의원도 “원세훈 전 원장이 정치에 관여한 이유는 결국 대선의 당락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를 분리해 판단한 재판부 논거는 정치적이라는 비판을 받기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판사 출신 서기호 정의당 의원은 “검사는 원세훈 전 원장을 다른 피고인들과 공범으로 기소했는데 판사는 판결문에서 ‘공모하여’라는 표현을 아예 쓰지 않았다”며 “의문점이 있다”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은 원세훈 전 원장 판결을 옹호하기보다 김동진 부장판사가 법원 내부망에 게시한 글을 비판하는 데 주력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김 부장판사는 검찰이 해경 수사를 안 했다는 둥 착각인지 고의적인 거짓 선동인지 알 수 없는 글을 썼다”며 “정치인도 저렇게 안 한다. 중징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도 “문제의 글은 지나치게 자극적이었다”며 “법관윤리강령을 어기고 심급 제도의 취지를 몰각한 김 부장판사는 법관 자질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박병대 법원행정처장은 이와 관련, “법관윤리강령 등에 위배된다는 취지로 징계가 청구됐다”며 “법관 징계위원회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행정처가 관여할 수 없는 문제”라고 언급했다. 여당 의원들은 이밖에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서울고법 판결을 비판했다. 노철래 새누리당 의원은 “이석기 의원의 강연과 분반 토론에서는 주요 시설 파괴와 무장 방안이 거론됐다”며 “이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내란 실행을 위한 합의가 없었다면서 내란음모 혐의를 무죄로 본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조차… 장애인 고용법 안 지키는 현실

    ‘준법의 표상’이어야 할 사법부조차 법에 명시된 장애인 의무고용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법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에게 제출한 ‘법원별 장애인 직원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각급 법원 등 사법부 37개 기관의 장애인 고용률은 2.5%에 불과했다. 전체 법원공무원은 1만 6210명으로 실제로 고용된 장애인은 372명(중증장애인 33명, 경증장애인 339명)이었다. 실제 고용 인원으로 따지면 2.29%지만, 현행법상 중증장애인 고용은 경증장애인 고용의 두 배로 계산하기 때문에 그나마 2.5%로 높아졌다.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선 정원의 3%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게 돼 있다. 법을 다루는 법원조차 장애인 고용률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장애인 고용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기관은 23곳(63%)에 이르렀다. 절반에 가까운 17곳은 2%에도 미치지 못했다. 서울고법이 1%, 서울중앙지법은 1.45%, 대법원과 법원행정처는 각각 1.2%와 1.14%에 그쳤다. 특히 법원공무원교육원과 특허법원, 대전가정법원, 광주가정법원, 사법정책연구원 등 5곳은 장애인을 전혀 고용하지 않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뉴스 플러스] ‘오원춘 사건’ 유족 배상금 삭감

    2012년 경기 수원시에서 발생한 ‘오원춘 사건’의 피해자 유족이 경찰의 늑장 대응을 문제 삼아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배상액이 대폭 삭감됐다. 서울고법 민사8부(부장 배기열)는 우위안춘(오원춘·44)에게 납치, 살해된 A(28·여)씨의 유족이 청구한 손배 소송에서 원심(1억원)보다 적은 2130만원을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경찰이 피해자가 생존해 있는 상태에서 일찍 우위안춘을 발견했다 하더라도 그의 난폭성과 잔인성을 고려하면 피해자가 생존 상태에서 구출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며 유족들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만 인정했다.
  • 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 놓고 갈등 심화…조달청 향후 움직임 주목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갈등이 법적 다툼으로 비화된 가운데 조달청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지난 5월 ‘케이토토’ 컨소시엄을 스포츠토토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2위를 한 ‘해피스포츠’ 컨소시엄(팬택C&I 컨소시엄)이 이에 반발, “기술제안서의 영업활동에 의한 자금조달액과 가격입찰서의 위탁운영비 금액에 차이가 있다”며 서울지방법원에 조달청의 입찰 절차를 중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냈다. 법원은 지난 7월 이를 받아들여 해피스포츠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러자 케이토토가 다시 법원 결정에 이의신청을 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26일 “해피스포츠 컨소시엄이 스포츠토토의 우선협상대상자”라며 이를 기각했다. 케이토토는 지난달 30일 서울고법에 즉시항고를 했다. 케이토토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6일 서울지방법원이 내린 가처분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음에 따라 서울고법에 즉시항고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케이토토는 “업계에서는 이번 법원의 결정이 공공 입찰 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항소심에서는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케이토토는 그러나 조달청도 자신들이 진행하는 즉시항고에 참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조달청은 가처분 소송 진행 당시 본건 입찰에 문제가 없고 정부 조달행정이 엄정하게 진행됐음을 여러 차례 주장해 왔다. 실제로 조달청은 지난 7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스포츠토토 우선협상대상자는 정해진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케이토토 관계자는 “조달청이 항고를 하지 않을 경우, 향후 많은 입찰에서 조달청의 결정의 승복하지 않고 법정 공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항고를 하지 않는다면 조달청 스스로 정부 조달 제도의 안정성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달청도 법원의 이의제기 기각에 대해 즉시항고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내부 논의에 착수했지만 아직 결정은 미지수다. 조달청은 항고를 하지 않을 경우 조달청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와 의사 결정에 하자가 있다고 있는 것을 인정하는 결과가 될 수 있어 난감해 하고 있다. 항고의 시한은 법원 판결로부터 7일이어서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케이토토, 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 항고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발행 사업권 수탁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입찰 절차를 중지하라는 서울지방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이의신청을 냈다가 기각된 케이토토컨소시엄이 서울고법에 즉시항고 하기로 했다. 케이토토는 30일 “지난 26일 서울지방법원이 내린 가처분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음에 따라 즉시항고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케이토토는 지난 5월 조달청이 발주한 스포츠토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2위를 차지한 해피스포츠컨소시엄이 ‘기술제안서의 영업활동에 의한 자금 조달액과 가격입찰서의 위탁운영비 금액에 차이가 있다’며 서울지방법원에 입찰 절차를 중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냈고, 법원은 지난 7월 해피스포츠컨소시엄의 손을 들어 줬다.
  • 임용고시 7년 뒷바라지 남편 배신한 女교사

    교사가 되기까지 7년간 뒷바라지한 남편을 배신하고 외도한 여교사가 거액의 이혼 위자료를 물어주게 됐다. 지방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는 아내 B(38)씨와 주말부부 생활을 하던 A(41)씨는 2011년 말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겨울방학이 됐는데도 집에 오지 않는 데다 종종 누군가와 끊임없이 문자를 주고받는 모습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이혼을 제안하는 아내의 이메일을 받자 심증은 더욱 확고해졌다. 결국 A씨는 2012년 3월 지방의 아내 집에 불쑥 내려갔다가 간통 현장을 목격했다. 아내는 주말부부 생활을 하며 자주 이용했던 기차에서 만난 남성과 불륜을 저질렀던 것. 결혼 뒤 유치원 교사를 그만둔 아내가 교사 자격증을 따겠다며 교대 편입시험을 준비한 2004년부터 임용시험에 합격해 교사가 되기까지 7년간 뒷바라지한 A씨의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A씨는 아내와 내연남을 간통 혐의로 고소했다.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가사1부(부장 김용석)는 A씨가 아내 B씨를 상대로 낸 이혼 등 청구소송에서 “B씨는 A씨에게 위자료로 5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현장 블로그] 법리 대신 정치 선택한 고용부 변호인단

    [현장 블로그] 법리 대신 정치 선택한 고용부 변호인단

    “2년 전 대법원에서 시정명령이 합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는데 서울고법이 법외노조 통보 처분 집행 정지 결정을 내려 고용노동부로서는 많이 아쉬웠다. 집행정지 결정 사유에 대해 다뤄볼 필요가 있다.” 합법적 지위를 놓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기권 고용부 장관의 최근 기자 간담회 발언입니다. 전교조가 법외노조 통보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민중기)가 받아들이자 나온 반응입니다. 재판부는 법외노조 통보의 근거가 된 교원노조법 제2조에 대해서도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습니다. 장관 발언이 신호탄이었을까요. 정부법무공단과 법무법인 2곳이 참여한 고용부 변호인단은 재판부 결정에 반발하며 곧바로 집단 사임계를 냈습니다. “대법원이 이미 2012년 교원노조법 2조에 따른 조합원 자격에 해직자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렸는데 하급심이 따르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법조계에서는 냉담한 반응이 적지 않습니다. 정치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전교조와 고용부의 다툼을 법리로 풀어야 할 변호사들마저 정치적인 선택을 했다는 지적입니다. 이 장관 등이 언급한 2012년 대법원 판결은 “고용부는 교원노조법 2조를 근거로 전교조 내부 규약의 시정을 명령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또 심리불속행으로 확정된 판결이라 대법원이 본안까지 판단했다고 보기도 힘듭니다. 이에 전교조는 해당 법 조항의 위헌성 여부를 가려 달라고 신청했고, 재판부는 헌재 판단이 필요하다며 받아들였습니다. 재경 지법의 한 판사는 “국민은 재판부에 해당 법률의 위헌성을 가려 달라고 신청할 권리가 있고 제청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법관의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고용부 측 소송 대리인들이 집단 사임 카드를 꺼내들자 고용부와 전교조의 싸움에 ‘더 강력한 권력’이 개입하고 있다는 노동계의 의구심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박성국 사회부 기자
  • “故 김찬국 교수 억울한 옥살이… 국가가 5억 배상”

    민주화운동가이자 진보 신학자로 군사정권 시절 억울한 옥살이를 한 고 김찬국 연세대 교수의 유가족이 국가로부터 억대 배상금을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9부(부장 오재성)는 긴급조치 1·4호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던 고인의 가족 8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는 5억 10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 교수와 같은 소수의 용기 있는 시민들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노력이 국가의 민주화에 큰 밑거름이 됐다”면서 “그럼에도 김 교수를 수감하고 그 가족을 지속적으로 감시해 일상생활을 어렵게 한 국가는 불법행위에 대해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1973년 연세대 신학대 학장으로 취임한 김 교수는 같은 해 12월 유신헌법 개헌 청원 서명운동의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학생들을 수차례 만나 “유신헌법은 계엄령을 선포해 국민의 기본권을 박탈한다”거나 “젊은 목사나 전도사 중에는 독재에 항거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학생 데모에 호응해 줄 것이다”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긴급조치 위반 혐의로 구속된 김 교수는 1974년 형 집행정지로 출소하기 전까지 286일 동안 수감 생활을 했다. 이후에도 정부의 압력으로 복직하지 못하다가 1984년에야 연세대 강단에 다시 설 수 있었다. 김 교수는 2009년 숨졌지만 가족들이 명예회복을 위해 2011년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고, 서울고법은 2013년 김 교수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교육자치 훼손” “전임자 복귀” 진보의 역습

    교육계의 진보 진영이 교육부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다. 진보 교육감들은 22일 자율형사립고(자사고)를 지정 취소할 때 교육부 장관과 ‘협의’하도록 돼 있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받도록 바꾸려는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합법노조 지위를 회복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고용노동부와 교육부의 사과 및 황우여 교육부 장관 등과의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 장휘국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교육부의 시행령 입법예고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앞으로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5일 ‘협의’를 ‘동의’로 바꾸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특성화중을 지정 취소할 수 있었던 교육감의 권한과 관련 조항도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얻도록 바뀌었다. 조 교육감은 “자사고를 지정 취소할 때 교육부와 협의하도록 했던 내용을 ‘동의’로 바꾸는 방식은 편법”이라며 “교육부가 자사고를 어떻게 여기는지는 알겠지만, 이런 행위는 교육 자치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회장도 “교육부가 교육 자치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며 “교육계의 논란을 가져오고 교육감의 기본 권한을 침해하는 법령 개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말했다. 법외노조 판결로 수세에 몰렸던 전교조도 한시적이긴 하지만 합법노조 지위 회복을 계기로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김정훈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는 교원단체를 내쫓기 위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훼손했다”면서 “법외노조화를 즉각 포기하고, 그동안의 탄압에 대해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학교로 복귀한 전임자 41명을 이번주 내에 모두 불러들일 것으로 보인다. 전임자의 전교조 재복귀로 학교 현장의 혼란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의식, 학생들의 피해는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병수 대변인은 “노조 전임자가 학교로 갔다가 복귀할 때 발생한 문제점을 예상해 교육부에 그동안 ‘판결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지만 교육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직 교원만이 노조 가입 대상이라는 것이 명확히 정리된 상황에서 집행정지가 인용돼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이날 법원 결정에 불복해 정식 항고했다. 고용부 측 대리를 맡아 온 법무법인 케이씨엘과 아이앤에스, 정부법무공단 소속 변호사 10명도 “전교조와 관련한 서울고법의 결정은 실체적·절차적 부당성과 편향성이 명백해 현 재판부에서는 공정한 판결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날 단체로 사임계를 제출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전교조 징계 후속 조치 올스톱… 체면 구긴 교육부

    서울고법이 항소심 판결 때까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합법 노조 지위를 인정한 데 대해 교육부는 19일 “전교조 미복귀 전임자 징계 등의 후속 조치를 바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미복귀 전임자 직권면직 행정대집행을 강행하는 등 전교조를 압박한 교육부로서는 체면을 크게 구기게 됐다. 항소심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을 예상치 못하고 시도교육청과 전교조를 몰아붙여 결과적으로 머쓱한 모양새를 연출한 셈이어서 책임론도 제기된다. 이번 결정으로 미복귀 전임자에 대한 직권면직 대집행은 근거를 잃게 됐다. 경북교육청이 미복귀 전임자에게 내린 정직 1개월 징계 처분도 무효가 된다. 조합비 원천징수 중단, 지부 사무실 임대 지원 중단, 단체교섭 중단 등 행정법원 판결 후 취해진 각종 후속 조치도 항소심 판결 때까지 중단할 수밖에 없다. 전교조는 “교육부의 무리하고 위법적인 전교조 무력화 시도가 또 한번 철퇴를 맞았다”며 환영했다. 전교조는 또 교육부와 교육청을 상대로 즉각적인 단체교섭 재개를 촉구했다. 학교 현장으로 복귀했던 41명의 전임자 중 일부는 다시 전교조로 돌아올 전망이다.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은 “학교와 전임자의 사정 등을 감안해 복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 교육감 휘하의 시도교육청을 중심으로 단체교섭도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항소심 판결까지 전교조 합법 유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법외노조 통보를 한 고용노동부 처분의 효력이 항소심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 중단됐다. 항소심 선고 때까지 전교조의 합법노조 지위가 인정됨에 따라 교육 당국은 법외노조 통보 이후 취한 후속 조치를 원상태로 되돌려야 한다. 서울고법 행정7부(수석부장 민중기)는 19일 전교조가 “법외노조 통보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제기한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법외노조 통보 근거가 된 교원노조법 제2조가 교원의 단결권을 침해하는 등 위헌적인 조항이라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했다”면서 “법외노조 통보 처분의 효력을 본안 판결 선고 시까지 정지한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재현 항소심도 실형

    1600억원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54) CJ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권기훈)는 12일 이 회장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3년에 벌금 252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회장이 건강 상태와 현재 구속집행정지 기간인 점을 고려해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대부분의 횡령 혐의를 무죄로 판단해 1심보다 1년 감형했다. 배임과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도 일부 무죄가 나왔다. 재판부가 유죄로 인정한 범죄 액수는 조세포탈 251억원, 횡령 115억원, 배임 309억원 등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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