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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아 항소심, 수척해진 모습… “할 얘기 있으면 하라” 재판장 말에 발언보니

    조현아 항소심, 수척해진 모습… “할 얘기 있으면 하라” 재판장 말에 발언보니

    조현아 항소심, 수척해진 모습… “할 얘기 있으면 하라”는 재판장 말에 발언보니 ‘조현아 항소심’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소심에서도 항로변경 및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고법 형사6부(김상환 부장판사) 심리로 1일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원심이 항공보안법이 적용된 두 가지 혐의(항로변경 및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를 유죄로 본 부분에 사실을 오인하고 법리를 오해한 부분이 있어 이 부분을 다시 판단받고자 한다”고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변호인 측은 “이 사건의 항공기가 계류장 램프에서 탑승 문을 닫고 22초 동안 17m 이동한 것은 항로변경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심이 항로를 지상의 이동 경로까지 포함해 해석한 것은 헌법 원칙인 죄형법정주의와 명확성,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된다”고 전했다. 또 조현아 전 부사장의 항공기운항안전저해폭행 혐의와 관련해서는 “피고인은 자신의 폭행행위를 인정하고 피해자들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그러나 항공보안법의 입법취지를 볼 때 피고인의 행동이 실제 보안이나 운항을 저해할 정도라고 판단한 것은 지나치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날 푸른색 수의를 입고 머리를 뒤로 묶은 채 수척해진 모습으로 법정에 나온 조 전 부사장은 내내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다가 재판장이 재판 말미에 ‘할 얘기가 있으면 하라’고 하자 “이 자리를 빌어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빕니다. 제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습니다. 선처를 구합니다”라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 재판장은 “다음 재판에서 사건 쟁점에 대한 피고인 측과 검찰 측 양쪽의 변론과 반론을 듣고 최종 변론과 피고인 최후진술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신문DB(조현아 항소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조현아 항소심, 항로변경 및 폭행 혐의 부인 ‘입장은?’

    조현아 항소심, 항로변경 및 폭행 혐의 부인 ‘입장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소심에서도 항로변경 및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고법 형사6부(김상환 부장판사) 심리로 1일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이 사건의 항공기가 계류장 램프에서 탑승 문을 닫고 22초 동안 17m 이동한 것은 항로변경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심이 항로를 지상의 이동 경로까지 포함해 해석한 것은 헌법 원칙인 죄형법정주의와 명확성,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된다”고 전했다. 또 조현아 전 부사장의 항공기운항안전저해폭행 혐의와 관련해서는 “피고인은 자신의 폭행행위를 인정하고 피해자들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그러나 항공보안법의 입법취지를 볼 때 피고인의 행동이 실제 보안이나 운항을 저해할 정도라고 판단한 것은 지나치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조현아 항소심서 항로변경 부인 ‘입장은?’

    조현아 항소심서 항로변경 부인 ‘입장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소심에서도 항로변경 및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고법 형사6부(김상환 부장판사) 심리로 1일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이 사건의 항공기가 계류장 램프에서 탑승 문을 닫고 22초 동안 17m 이동한 것은 항로변경으로 볼 수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원심이 항로를 지상의 이동 경로까지 포함해 해석한 것은 헌법 원칙인 죄형법정주의와 명확성,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또 조현아 전 부사장의 항공기운항안전저해폭행 혐의와 관련해서는 “피고인은 자신의 폭행행위를 인정하고 피해자들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그러나 항공보안법의 입법취지를 볼 때 피고인의 행동이 실제 보안이나 운항을 저해할 정도라고 판단한 것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조현아 항소심, 수척해진 모습… “할 말 있으면 하라” 재판장 말에 작은목소리로..

    조현아 항소심, 수척해진 모습… “할 말 있으면 하라” 재판장 말에 작은목소리로..

    조현아 항소심, 수척해진 얼굴… “할 말 있으면 하라” 재판장 말에 작은목소리로.. ‘조현아 항소심’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소심에서도 항로변경 및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고법 형사6부(김상환 부장판사) 심리로 1일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원심이 항공보안법이 적용된 두 가지 혐의(항로변경 및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를 유죄로 본 부분에 사실을 오인하고 법리를 오해한 부분이 있어 이 부분을 다시 판단받고자 한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변호인 측은 “이 사건의 항공기가 계류장 램프에서 탑승 문을 닫고 22초 동안 17m 이동한 것은 항로변경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심이 항로를 지상의 이동 경로까지 포함해 해석한 것은 헌법 원칙인 죄형법정주의와 명확성,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된다”고 전했다. 또 조현아 전 부사장의 항공기운항안전저해폭행 혐의와 관련해서는 “피고인은 자신의 폭행행위를 인정하고 피해자들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그러나 항공보안법의 입법취지를 볼 때 피고인의 행동이 실제 보안이나 운항을 저해할 정도라고 판단한 것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이날 푸른색 수의를 입고 머리를 뒤로 묶은 채 수척해진 모습으로 법정에 나온 조 전 부사장은 내내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다가 재판장이 재판 말미에 ‘할 얘기가 있으면 하라’고 하자 “이 자리를 빌어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빕니다. 제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습니다. 선처를 구합니다”라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 재판장은 “다음 재판에서 사건 쟁점에 대한 피고인 측과 검찰 측 양쪽의 변론과 반론을 듣고 최종 변론과 피고인 최후진술까지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서울신문DB(조현아 항소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부부 싸움 중 가스폭발 … 누가 라이터 켰나

    부부 싸움 도중 방 안에 부탄가스를 유출했다가 이어진 폭발 사고로 아내를 숨지게 한 남편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누가 라이터를 켰는지 1심과 엇갈린 판단이 영향을 끼쳤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김상준)는 가스유출치사 혐의로 기소된 김모(50)씨 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3월 경기 의정부의 반지하 주택에서 부탄가스 폭발로 인한 화재가 일어났다. 아내의 불륜을 의심한 김씨가 자신의 추궁에 아내가 대답을 하지 않자 일회용 부탄가스 용기 12개를 안방으로 가져와 손도끼로 내리찍었다. 김씨가 잠시 거실로 나온 뒤 라이터 불로 인한 가스 폭발이 일어났다. 부부 모두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내는 끝내 목숨을 잃었다. 김씨는 재판에서 가스 유출 책임은 시인하면서도 “아내가 담배를 피우려고 라이터를 켰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사망한 아내에게 화재의 책임을 돌리고 있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김씨가 사건 당시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과 소방관에게 자신이 라이터를 켜 화재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는데, 그가 특별히 거짓 진술을 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항소심 판단은 달랐다. 항소심 재판부는 “갑작스러운 가스 폭발로 심한 화상을 입어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경찰관이 화재 원인을 추궁하자 엉겁결에 자신이 라이터를 켰다고 진술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사망한 아내의 부상 정도가 심한 점을 볼 때 아내가 라이터를 켰다는 의심도 든다”고 설명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뉴스 플러스] “김홍량 독립유공자 서훈 취소 정당”

    서울고법 행정5부(부장 성백현)는 일제강점기에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농촌 계몽운동과 독립운동가 후원 사업을 벌였던 포우 김홍량 선생의 아들인 김대영 전 건설부 차관이 “고인을 친일행적자로 단정해 독립유공자 서훈을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며 국가보훈처장 등을 상대로 낸 소송의 파기환송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
  • 경남기업은 사면초가

    해외 자원개발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경남기업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발전소 건설 공사와 관련, 하도급업체에 20억원대 공사대금을 물어주게 됐다. 검찰은 경남기업이 정부 융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재무상태를 조작해 신용평가를 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D사가 경남기업을 상대로 낸 공사대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205만 8634달러(약 22억 7800여만원)를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일부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암바토비 발전소 건설공사와 관련해 경남기업이 D사에게 기계·배관공사 대금 194만 6556달러(21억 5400여만원)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단가계약 형식으로 작성된 기계·배관공사와는 다르게 총액계약을 맺었는데 원심이 이를 잘못 판단했다”며 보일러공사 대금은 주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 앞서 경남기업은 2007년 11월 104억원 규모의 암바토비 발전소 건설공사 중 D사와 기계·배관 공사 및 보일러 설치·도장 공사 하도급 계약을 맺었다. D사는 공사 과정에서 불화가 발생하자 공사 완료 4개월을 앞둔 2009년 5월 현장에서 철수한 뒤 소송을 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경남기업이 두 번째 워크아웃 시기에 재무상태를 조작해 성공불융자를 받은 정황을 포착, 당시 제시한 신용등급 평가 과정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공불융자 심의 규정에 따르면 신용평가등급이 ‘CCC(채무불이행 가능성 내포)’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는데 경남기업은 2009년 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워크아웃 기간임에도 기준보다 높은 등급인 ‘BBB 마이너스’ 등급을 받아 지원 대상에 뽑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檢, 법 적용 실수로 하마터면…

    13세 여중생을 협박해 성관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20대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의 법 적용 실수로 처벌을 면할 뻔했으나 공소장 변경으로 죗값을 치르게 된 것이다. 22일 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조모(26)씨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A(당시 13세)양을 알게 됐다. 조씨는 카카오톡으로 옮겨 가 A양과 유사성행위를 하기로 합의하고 A양의 신체 일부 사진을 전송받았다. 이후 조씨의 협박이 시작됐다. 조씨는 A양에게 자신과 실제 성관계를 할 것을 요구했고 A양은 거부했다. 그러자 조씨는 “친구들도 이거(성매매) 하는 것 알아요?”라며 A양을 협박했다. 애원하던 A양은 며칠 뒤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검찰은 조씨를 아동·청소년성보호법(아청법)상 강요행위 등의 혐의로 기소했으나 1심은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아청법의 ‘강요행위’는 아동·청소년에게 제3자 대상 성매매를 강요해 대가를 받는 행위로, 강요한 사람이 직접 아동·청소년의 성을 매수할 때는 이 법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검찰은 항소하면서 공소장을 변경해 아청법상 ‘강간’ 혐의를 추가했다. 이에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허부열)는 강간 혐의를 유죄로 보고 조씨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거부했는데도 협박해 성관계를 요구한 것을 보면 강간 의도가 있었던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범행이 미수에 그쳐 형 집행은 유예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엄마 살해하고 놀이공원 간 20대 딸 뒤늦게 후회했지만… 법은 패륜 단죄

    집에 불을 질러 어머니를 살해한 뒤 알리바이를 위해 놀이공원에 갔던 20대 여성에게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중형이 선고됐다.A(22)씨는 평소 친구 관계와 휴대전화 요금 문제 등으로 어머니와 자주 다투는 등 사이가 좋지 않았다. 구박과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A씨는 지난해 4월 심한 말다툼 끝에 어머니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같은 달 26일 어머니에게 수면제를 탄 물을 건넸고, 이를 마신 어머니가 안방 침대에서 잠이 들자 매트리스에 불을 붙였다. A씨는 어머니의 휴대전화로 외삼촌 등에게 ‘우리 ○○이 좀 잘 부탁할게’라며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뒤 알리바이를 만들려고 친구와 함께 놀이공원에 갔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20분 만에 꺼졌지만, 어머니는 질식사하고 말았다. 범행은 현장에서 어머니의 휴대전화가 발견되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에게 들통나고 말았다. A씨는 존속살해와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2년이 선고됐다.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이민걸)는 항소심에서 A씨의 범행을 반사회적·반인륜적 행위로 보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A씨가 반성하고 있는 점과 성장 배경, 할머니의 선처 호소 등을 참작해 1심보다 2년 감형했다. 재판부는 “부모가 오랫동안 불화를 겪다가 피고인이 중학생 무렵부터 별거를 시작해 2012년 이혼한 사정 등이 인격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정신과 상담을 받아왔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박수경 “유대균 극도 불안…가족 간 친분 때문에 도와” 선처 호소

    박수경 “유대균 극도 불안…가족 간 친분 때문에 도와” 선처 호소

    ‘유대균 박수경’ 유대균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박수경(35)씨가 “가족 간의 친분 때문에 도와준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이광만) 심리로 20일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박수경씨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그때는 범죄행위인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은색 정장 바지에 아이보리색 트렌치코트 차림으로 법정에 선 박씨는 재판 내내 잔뜩 움츠러든 모습이었다. 그는 노트에 써온 최후진술 내용을 작은 목소리로 읽어내려 가면서 계속해서 흐느껴 울었다. 박씨는 “첫째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가장 걱정되는 것은 저로 인해 고통받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며 “이 일로 사회적으로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두 아이도 뺏길 처지”라고 재판부의 선처를 거듭 호소했다. 또 “당시 사실무근인 내용이 보도됐고, 그런 것들이 제 목을 강하게 조여와 숨조차 쉴 수 없는 상황이다”며 “염치없는 것 알지만 선처해 준다면 평생 감사하며 살겠다”고도 했다. 세간의 추측처럼 유대균와 내연 관계는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사건 당시 구원파 신도의 전화를 받고 유대균를 만났고, 며칠만 같이 있어주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오피스텔에 남아달라는 부탁을 수락한 것이냐”는 변호인 측 질문에 “네, 그렇습니다”라고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당시에는 유대균의 범죄 혐의를 잘 몰랐고, 유대균의 처와 자녀는 외국에 거주 중이어서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도 했다. 박씨는 도피생활이 길어지자 유대균에게 여러 번 돌아가겠다고 말했지만, 그가 ‘너마저 없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할 만큼 공황상태여서 만일 유대균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그 가족들을 볼 면목이 없을 것 같아 떠나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1심 때와 같은 형을 선고해 달라고 구형했다. 항소심 선고공판은 내달 3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적장애 여고생 성추행한 여성… 항소심도 중형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게 된 지적 장애 3급 여고생을 흉기로 위협하며 추행한 여성에게 항소심에서도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허부열)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강제추행 및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상 강간 등 치상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5년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여성 동성애자가 이용하는 인터넷 카페에서 알게 된 B(18)양을 오프라인 모임에서도 서너 차례 만났다. 같은 해 2월 A씨는 B양을 집에 데려가 “몸이 안 좋으니 허리를 주물러 달라”고 한 뒤 B양이 허리를 만지자 갑자기 일어나 B양을 바닥에 눕히고 양 손목을 눌러 제압한 채 몸을 더듬고 몸에 입을 맞추는 등 추행했다. 같은 해 6월에는 한 카페에서 만나 자신이 피우던 담배를 B양의 목에 비비고, 필통에서 커터 칼을 꺼내 손에 상처를 내며 더듬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합의하에 피부 교감을 했을 뿐”이라며 항소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2월 범행 당시 A씨 목에 생긴 멍 자국은 B양이 저항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금투업계 사외이사 4명 중 1명 ‘정·관피아’

    금융투자업계 사외이사의 4분의1가량이 정·관계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의 절반 이상을 정·관계 출신으로 채우거나 정·관계 출신 사외이사가 한 명도 없는 등 회사별 차이는 컸다. 18일 금융투자협회 및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올해 지배구조 연차보고서 또는 사외이사 선임 공시를 내놓은 금융투자업계 30개사의 사외이사(내정자 포함) 132명 중 정·관계 출신 인사는 35명(26.5%)이다. 이 가운데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세청 등 금융업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권력기관 출신이 16명으로 절반가량이다. 가장 많은 직업군은 교수 등 학계 출신으로 42명(31.8%)이다. 금융권 등 민간기업 출신 인사는 38명(28.8%)이다. 사외이사의 절반 이상을 정·관계 인사가 차지한 곳은 8개사(26.7%)다. 이 중 부국증권은 3명의 사외이사 모두 경제 관련 부처와 법원 출신 인사다. 박원호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과 국세청 국장 출신인 진병건 법무법인 JP 고문이 새로 영입됐다.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낸 이종욱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는 연임됐다. 삼성자산운용은 사외이사 4명 중 3명이 고위 관료 출신이다. 손인옥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기재부 출신의 윤영선 전 관세청장,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안영욱 전 법무연수원 원장 등 거물급 인사들이 포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정재 전 금융감독위원장 등 고위 관료 출신 사외이사 3명의 임기가 끝난다. 하지만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권태균 전 조달청장을 모셔와 사외이사 4명 중 2명이 여전히 중량급 관료 출신이다. 삼성증권, KDB대우증권, SK증권도 각각 사외이사 4명 중 2명이 관료 출신이나 정치권 관련 인사들이다. 반면 한국금융지주 및 그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사외이사 중 정·관계 인사가 한 명도 없다.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도 정·관계 출신 사외이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법원 “법인세 등 세금 25억 체납 朴대통령 외사촌 부부 출금 정당”

    25억여원의 세금을 체납해 출국이 금지된 박근혜 대통령의 외사촌 부부가 출국금지처분 취소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고법 행정5부(부장 성백현)는 18일 박 대통령의 외사촌 육해화(67)씨와 남편 이석훈(69) 전 일신산업 대표가 법무부를 상대로 낸 출국금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육씨는 박 대통령의 모친 육영수 여사의 친오빠인 육인수 전 의원의 딸이다. 육씨와 이씨는 각각 8억 5000만원과 16억 7000만원에 이르는 법인세와 근로소득세 등을 미납해 2008년 출국금지됐다. 이후에도 체납액을 계속 납부하지 않아 출국금지 기간은 여러 차례 연장됐다. 육씨 부부는 지난해 4월 출국금지 기간이 또다시 연장되자 법무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항소심 재판부는 “출국을 이용해 재산을 해외로 도피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뉴스 플러스] ‘땅콩회항’ 조현아 항소이유서 제출

    ‘땅콩 회항’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변호인이 법원에 항소이유서를 제출했다고 서울고법이 17일 밝혔다. 조 전 부사장에 대한 항소심은 이르면 이달 안에 시작된다. 조 전 부사장 측은 항소이유서에서 1심이 항로변경(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본 부분을 중점적으로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첫 기일은 항소이유서가 제출된 뒤 2주 안팎에 시작한다.
  • “늘 말씀하셨죠, 사법권은 썩지 않았다고…”

    “늘 말씀하셨죠, 사법권은 썩지 않았다고…”

    “돌아보니 참 행복한 삶이었다.” 1965년 3월 16일. 아침부터 진눈깨비가 내리던 봄날 훗날 ‘사형수들의 아버지’, ‘사도법관’으로 기억될 김홍섭 판사는 50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20년 넘게 남편을 뒷바라지해 온 아내 김자선씨와 당시 대학생이던 맏딸 철효씨가 간암으로 시름하던 김 판사의 임종을 지켰다. 욕심 없이 살아온 삶처럼 그는 가는 길에도 특별한 당부의 말을 남기지 않았다. 최근 서울신문과 만난 철효씨는 반세기가 지나는 동안 차츰 흐려져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 중 하나를 꺼냈다. 예전에는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보따리를 싸들고 집에 찾아오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김 판사는 작은 물건도 결코 받지 않았다. 사람들이 슬그머니 보따리를 놓고 돌아가면 재빨리 뒤따라가 물건을 돌려주는 일은 자녀들 몫이었다. 철효씨는 “아버지의 이런 평소 모습이 산교육이 됐다”고 회상했다. 김 판사는 자상하면서도 엄했다. 자녀들이 아플 때면 밤을 새워 간호했지만 잘못했을 때는 준엄하게 꾸짖었다. 하지만 회초리를 드는 법은 없었다. 소년부에 자원해 재판할 때도 미성년자인 아이들을 성인 범죄자와 같은 방식으로 대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했고 벌을 주기보다는 타일러 교화하려 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소년 범죄에 대한 형벌이나 규칙은 성인 범죄와 크게 구별이 없어서 이를 시정하는 것이 시급히 필요하다.” 1950년 한 일간지에 연재한 글에서는 이 같은 그의 철학이 오롯이 드러난다. 자녀들에게는 일기 쓰기를 강조했다. 하루 동안 한 일을 되돌아보고 스스로 반성하는 기회를 만들기를 바랐다. 여덟 남매를 둔 아버지였지만 김 판사는 더 많은 아이들을 마음으로 보듬고자 했고, 틈나는 대로 고아원을 찾아가 아이들을 위로했다. 1915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난 김 판사는 21살이 되던 해 전주의 한 변호사사무실에서 일하다 전주지원 군산지청 서기시험에 합격했다. 1940년에는 18명이 합격한 조선변호사시험에 붙었고 이듬해 가인 김병로(초대 대법원장) 선생의 사무실에서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지검 검사, 서울지법 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전주지법원장을 거쳐 1964년 서울고법원장에 올랐다. 판사로 재직하면서 늘 값싼 중고 양복에 검정 고무신을 신었다. 점심은 언제나 아내가 싸준 무짠지 반찬 도시락이었다. 많지 않던 봉급 중 일부는 사형수들에게 보내 줄 책과 영치금에 썼다. 가족조차도 외면한 그들이 묻힐 묘지를 마련하기도 했다. 피고인들에게 판결을 내리면서도 늘 자신을 되돌아보며 법관이기 이전에 인간이 되고자 다짐했던 김 판사는 수시로 사형수들을 찾아가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가톨릭에 귀의한 뒤에는 사형수들의 대부가 되길 자처했다. 그들과 주고받은 수백 통의 편지는 현재 190여통이 전한다. 한 사형수는 “인간으로서는 하지 못할 죄악을 범하고 지금은 최고형이 확정된 보잘것없는 저에게 친히 노력을 아끼지 않으시는 영감님의 뜻 대단히 감사히 생각합니다. 영감님의 따뜻한 손길에 감화받아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참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라고 썼다. 베푸는 삶을 살았기에 가정은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했지만 가족들은 가난을 불평하지 않았다. 철효씨는 “오히려 ‘사법권만은 절대로 썩지 않았다’고 누누이 하시던 말씀에 자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김 판사가 세상을 떠난 뒤 집안 살림은 더욱 어려워졌지만 부인은 이후에도 수십년간 교도소를 찾으며 남편의 뜻을 이어 갔다. 서울고법은 제10대 서울고법원장을 지낸 김 판사 탄생 100주년, 서거 50주기를 맞아 16일 추념식을 연다. 가족들을 비롯해 양승태 대법원장, 이상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법조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법조인으로 구성된 법조 관현악단이 기념 연주를 하고 ‘어느 법관의 삶-사도가 된 법관 김홍섭’이라는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최종고 서울대 명예교수의 특별강연도 이어진다. ‘사도법관 김홍섭 회고전’은 오는 18일까지 계속된다. 김 판사가 생전에 남긴 자작시, 스케치, 사진, 사형수들과 주고받은 편지, 그가 입었던 법복 등 유품이 전시된다. 현직 법관들과 생전 지인들이 말하는 김 판사에 대한 기억과 그가 맡았던 주요 사건의 판결, 신문 등에 기고한 논문 등을 실은 자료집도 발간된다. 글 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억울한 옥살이’ 故김근태 유족, 국가 보상금 2억여원 받는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으로 옥고를 치른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유족이 뒤늦게 국가로부터 2억여원의 형사보상금을 받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허부열)는 11일 김 전 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자녀들이 제기한 형사보상 신청에 대해 “국가는 2억 1486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 전 고문이 재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사건으로 1031일간 구금당했고 기록에 나타난 구금 종류와 기간, 구금 기간 중 입은 신체손상과 정신적인 고통 등을 종합해 보면 형사보상법이 정한 범위 내 최대금액인 하루 20만 8400원으로 정함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김 전 고문은 1985년 국가보안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이듬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에 자격정지 5년형이 확정됐다. 김 전 고문이 2011년 12월 별세한 뒤 인 의원이 재심을 청구했고, 지난해 6월 법원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면소를 확정 판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속보] 안덕수 새누리 의원 의원직 상실…회계책임자 때문에

    [속보] 안덕수 새누리 의원 의원직 상실…회계책임자 때문에

    안덕수 새누리당 의원 국회의원직 상실 안덕수(인천 서구·강화을)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의원직을 상실했다. 안 의원의 회계 책임자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확정받았기 때문이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2012년 총선에서 적법하지 않은 선거비용을 지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허모(43)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안 의원의 회계 책임자였던 허씨는 선거 기획사 대표 안모(47)씨에게 법률상 규정되지 않은 컨설팅 비용 1천650만원을 지급하고, 선거비용 제한액인 1억 9700만원을 3182만원 초과 지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허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 2심은 선거비용 초과 지출액이 2천302만원에 그친 것으로 판단,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했다. 이후 대법원은 선거비용 초과 지출 부분을 무죄로 보고 사건을 파기환송했고, 서울고법은 컨설팅 비용 지급 부분만 유죄로 판결해 허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선거법 265조는 선거사무소 회계 책임자가 수당과 실비보상에 관한 규정을 위반해 징역형이나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는 경우 해당 의원의 당선을 무효 처리하도록 했다. 집행유예는 실형과 함께 징역형에 속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덕수 새누리 의원 당선무효 확정…회계책임자 징역형 때문에

    안덕수 새누리 의원 당선무효 확정…회계책임자 징역형 때문에

    안덕수 새누리당 의원 국회의원 당선무효 확정 안덕수(인천 서구·강화을)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의원직을 상실했다. 안 의원의 회계 책임자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확정받았기 때문이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2012년 총선에서 적법하지 않은 선거비용을 지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허모(43)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안 의원의 회계 책임자였던 허씨는 선거 기획사 대표 안모(47)씨에게 법률상 규정되지 않은 컨설팅 비용 1천650만원을 지급하고, 선거비용 제한액인 1억 9700만원을 3182만원 초과 지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허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 2심은 선거비용 초과 지출액이 2천302만원에 그친 것으로 판단,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했다. 이후 대법원은 선거비용 초과 지출 부분을 무죄로 보고 사건을 파기환송했고, 서울고법은 컨설팅 비용 지급 부분만 유죄로 판결해 허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선거법 265조는 선거사무소 회계 책임자가 수당과 실비보상에 관한 규정을 위반해 징역형이나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는 경우 해당 의원의 당선을 무효 처리하도록 했다. 집행유예는 실형과 함께 징역형에 속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벌’ 조현아가 국선 변호사를?

    ‘재벌3세에게 국선 변호인?’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앞두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국선 변호인이 배정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김상환)는 조 전 부사장을 비롯한 땅콩회항 사건 피고인 3명의 법률 대리인으로 국선 변호인을 선정했다. 현행법상 구속 피고인에게 변호인이 없을 때 법원이 직권으로 법률 대리인을 선정할 수 있다. 경제적인 능력이 없어 사선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할 때 국선 변호인이 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3일 항소심 재판부에 사건이 접수된 뒤 며칠이 지나도 조 전 부사장 측의 변호사 선임계가 제출되지 않자 재판부가 일단 직권을 발동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전 부사장 측이 지난해 12월 사건 발생 뒤 법적 문제가 불거지자 발 빠르게 전관 변호사를 포함해 국내 5대 로펌인 광장과 화우 소속 변호사들로 변호인단을 꾸린 것과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되자 항소심 변호인단 구성에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1심에 참여했던 광장 소속 서창희 변호사는 “변호인단 구성을 놓고 검토 중”이라며 “항소이유서 제출 전에는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항소 이유서는 사건 배당 뒤 20일 이내에 제출해야 한다.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된 이재현 CJ 회장도 지난해 10월 상고심 선임계 제출이 늦어지며 5일간 국선 변호인이 배정되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뉴스 플러스] 찜질방서 4세 여아 성추행 징역 3년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이민걸)는 찜질방 휴게실에서 4세 여아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56)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3년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5월 인천 남구에 있는 한 찜질방 휴게실에서 부모와 떨어져 있던 A양의 손을 잡고 강제로 자신의 성기를 만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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