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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이재명 일구십언... 탄핵 앞당겨 대통령 되려는 셈법”

    오세훈 “이재명 일구십언... 탄핵 앞당겨 대통령 되려는 셈법”

    오세훈 서울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등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를 빼기로 한 것에 대해, 탄핵을 앞당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정치적 셈법’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십구일언, 흔들리는 헌정질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 대표는 발언마다 ‘내란’을 빼놓지 않고 있으면서 탄핵심판에서는 ‘내란’을 빼겠다고 한다. ‘이재명 본인 재판’ 판결이 나오기 전 탄핵을 앞당겨 대통령 되는 길을 서둘겠다는 정치적 셈법”이라면서 “이 대표는 일구이언이 아니라 일구십언쯤 되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의 집권이 대한민국 법체계를 마구 흔들고 있지만, 행정공백이나 민생공백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불법시위, 폭력시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권력 위반 시위 적극 대처하겠습니다’는 글도 올렸다. 오 시장은 “관저 앞 시위대가 전차로를 점거하고, 민노총은 경찰을 폭행했다. 불법이자 공권력의 무력화”라면서 “최근 서울 주요도심은 시위로 인해 교통이 마비되고 지나친 소음 으로 많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혼란기일수록 공공의 안전을 위해 공권력은 엄정하게 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와 협의를 통해 집시법 위반에 적극대처 원칙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시민불편을 최소화 해줄 것도 당부했다. 집회 시위권은 무제한이 아니라 다른 시민의 생활과 안전을 침해 하지 않는 선에서 허용되는 것”이라고 했다.
  • ‘尹체포 방해’ 수방사 55경비단…‘김용현 설계’ 논란

    ‘尹체포 방해’ 수방사 55경비단…‘김용현 설계’ 논란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3일 한남동 관저에 진입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가로막은 것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5경비단 병력이었다. 55경비단은 윤 대통령이 취임 초기인 2022년 9월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입주했을 때부터 관저 외곽 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수방사 예하 부대지만, 대통령경호법 등에 따라 대통령 경호처에 배속돼 지휘·통제를 받는다. 일시적으로 경호처에 소속돼 지휘받는다는 의미다. 55경비단은 윤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입주 당시에도 논란이 됐다. 과거 청와대 관저 시절에는 서울경찰청 소속 101경비단이 경비 임무를 수행했는데, 현 정부 들어 군이 관저 경비를 맡고 나서면서 이런저런 해석을 낳은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검찰 출신인 윤 대통령이 경찰을 불신하는 것 아니냐’, ‘군부 입김이 강해지는 것 아니냐’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의 핵심에는 육군 고위 장성 출신으로 당시 경호처장이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있었다. 김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실세’로 지목된 그가 군 병력의 관저 배치를 주도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김 전 장관과 55경비단의 개인적 인연도 의혹을 부추기는 데 한몫했다. 김 전 장관은 소령 시절인 1989∼1991년 55경비단(당시 55경비대대) 작전장교로 근무했다. 대대 작전장교는 인사·정보·작전·군수 등 4개 주요 참모 기능 중에서도 부대 내에서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하는 참모다. 12·3 비상계엄에서 그의 ‘비선’ 노릇을 한 것으로 지목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친분을 쌓은 것도 이 부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장군 진급 후 야전 1군사령부 참모와 합참 작전부장을 거쳐 중장 시절엔 수방사령관을 맡아 다시 해당 부대를 통솔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이 윤 대통령의 신임을 등에 업고 자신과 인연이 두터운 55경비단이 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경비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유다. 당시 대통령실은 “청와대 관저 때도 55경비단이 산악 지역 출입 통제와 공중 위협 등을 포괄하는 통합 방호를 담당했다”며 “한남동 관저의 경비와 방호 업무를 군에 맡긴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공수처-경호처 진실 공방 양상경찰, 수방사 55경비단장 출석 통보경호처는 55경비단 동원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경호처는 언론 공지를 통해 “관저 지역은 군사 보호시설로 평시 해당 병사들이 근무하고 있으나, 공수처 도착 시 대치가 격화될 것을 대비하여 경호처 직원들로 교체하였고, 병사들은 후방 근무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다만 ‘후방 근무’의 의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반면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던 공수처와 경찰 등 공조본 관계자들은 관저 내로 진입해 55경비단으로 추정되는 군부대와 한동안 대치했다고 밝혀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있었던 수사관들은 군부대를 맞닥뜨렸고, 일반 병사들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55경비단장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55경비단장을 상대로 체포영장 집행 당시 병력 운용 상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체포영장 집행 막아선 ‘尹호위무사’는 누구

    체포영장 집행 막아선 ‘尹호위무사’는 누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막아낸 것은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의 결정이었다. 3일 오전 공수처 직원들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에 진입해 박 처장에게 윤 대통령 체포 및 수색 영장을 제시했다. 그러나 박 처장은 대통령경호법상 경호구역이라는 이유로 수색을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경호법 제5조에 따르면 경호처장은 경호업무 수행에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경호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 또 질서 유지, 교통 관리, 검문·검색, 출입 통제, 위험물 탐지 및 안전 조치 등 위해 방지를 위한 안전 활동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호처는 앞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을 때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처장은 1964년 충남 공주 출생으로 경찰대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정 계급으로 시작해 경찰청 마약수사과장, 기획조정관 등 주요 기획 부서를 거쳤다. 2010년 경찰청 차장으로 승진한 뒤 재직 중 사직하고 정계에 진출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 새누리당 후보로 충남 공주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2013년 6월부터 박근혜 정부 청와대 경호실 차장으로 근무했다. 이때 ‘계엄 비선’으로 꼽히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2016년 20대 총선 때 세종시에서 다시 출마했지만 재차 고배를 마신 박 처장은 이후 새누리당 세종특별자치시당 위원장과 한국철도공사 상임감사를 지냈다. 지난해 9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후임으로 대통령 경호처장에 임명되며 공직에 복귀했다. 박 처장은 윤 대통령을 ‘그림자 수행’해 왔고, 계엄 선포 전후로 윤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가장 잘 아는 인사로도 지목돼 왔다. 특히 12·3 비상계엄 선포 당일 윤 대통령 지시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안가)으로 부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경호처는 박 처장이 계엄 관련 내용은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경호처는 “박 처장은 3일 저녁 비상계엄과 관련된 내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찰청장과 서울청장에게 접견 연락을 했으며, 접견 자리에 배석하지 않아 접견 내용을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박 처장은 노 전 사령관과 2015년 경호실 차장 퇴임 이후 전혀 연락한 바 없다”고도 했다. 이날 오전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박종준 힘내라”를 외치며 영장 집행 시도를 막는 박 처장을 응원하는가 하면 같은 시간대 구글에선 ‘경호처장’ 검색량이 1000% 이상 폭증하기도 했다.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는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박 처장 등을 입건했다고 밝히며 4일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 민주당, 박종준 경호처장 등 8명 ‘내란 혐의’ 공수처 고발

    민주당, 박종준 경호처장 등 8명 ‘내란 혐의’ 공수처 고발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는 3일 박종준 대통령실 경호처장 등 8명을 형법상 내란 혐의로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종준 대통령실 경호처장, 이완규 법제처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주현 민정수석,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안보실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을 형법 제87조 내란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종준 경호처장은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약 3시간 전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안전가옥으로 데리고 왔다는 보도가 있다”며 “또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게 비화폰을 전달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비상계엄과 관련해 연락하도록 협조했다는 보도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란 주요 임무에 종사한 부분에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완규 법제처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주현 민정수석은 계엄 선포 다음 날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통령 안가에 모여 계엄 관련 법률 검토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며 “내란이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란에 가담, 그 밖의 중요 내란 임무에 종사했다는 혐의를 지우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이 회동 참석자 모두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은 회동에서 내란 모의에 참여했음을 의심하게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안보실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은 12월 4일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한 직후, 국방부 지하 합참 결심실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국회의 계엄해제 결의안 가결과 윤석열의 해제 선언 사이 약 3시간 동안 윤석열이 이진우 당시 수방사령관에 2차 계엄을 시사하는 지시를 내렸다는 보도 또한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종준 대통령실 경호처장 외 7인이 어떻게 내란 주요 임무에 종사하였는지, 이후 2차 계엄 혹은 그밖에 구체적 내란 가담 사실을 철저히 수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은 공수처에 박종준 대통령실 경호처장 외 7인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속보] 공조본, 경호처장에 체포영장 제시…경호처장 “수색불허”

    [속보] 공조본, 경호처장에 체포영장 제시…경호처장 “수색불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대통령 관저에 투입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군부대와의 대치를 뚫었으나, 관저 건물 앞에서 대통령 경호처와 대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이날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이 1, 2차 저지선을 통과하고 관저 앞에서 경호처와 대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체포 및 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박 처장은 경호법과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한다는 입장이다. 박 처장은 경찰대(2기)를 나와 경찰청 차장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 때 경호처 차장을 역임했다가 현 정부에서 지난해 9월 처장을 맡았다. 앞서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와 수사팀은 차에서 내려 대기하다가 오전 8시 2분쯤 바리케이드가 열리자 안으로 진입했다. 기본적으로 영장을 집행하는 주체는 공수처이지만, 공수처와 공조수사본부를 꾸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도 형사들을 보내 지원하고 있다. 공수처를 가로막은 2차 저지선은 수도방위사령부로 추정되는 군부대였다. 현재 관저 경비를 맡고 있는 육군 수방사 55경비단으로 추정된다. 대통령경호처가 아닌 수방사 일반 사병들이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55경비단은 관저 내에서 외곽 경호 임무를 맡는 부대다. 대통령경호법 등에 따라 경호처에 배속돼 복무한다. 따라서 55경비단의 지휘통제 권한은 배속되는 기관인 경호처에 있고 군은 따로 권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지휘를 받으며 관저에서 근접 경호를 하는 서울경찰청 201경비단은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영장 집행 인원은 공수처 30명, 경찰 특수단 120명 등 150명이다. 이중 관내에 진입한 인원은 공수처 30명, 경찰 50명이다. 남은 경찰관 70명은 관저 밖에서 대기하다 일부 추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 “대통령 권한대행에 흉기” 협박 글 ‘일베’에 게시…경찰, 작성자 추적

    “대통령 권한대행에 흉기” 협박 글 ‘일베’에 게시…경찰, 작성자 추적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대통령 권한대행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협박 글이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7시 43분쯤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 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협박 글이 게시돼 수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이 글을 본 커뮤니티 이용자로부터 신고를 접수했으며, 서울경찰청에 협박 글 게시 사실을 전파하고 공조를 요청했다. 해당 글 게시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진구 거주자가 경찰에 신고해 수사 중이며, 작성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계엄·탄핵·항공참사…국가애도기간 ‘푸른 뱀의 해’ 맞이 [포착]

    계엄·탄핵·항공참사…국가애도기간 ‘푸른 뱀의 해’ 맞이 [포착]

    “10, 9, 8, 7, 6, 5, 4, 3, 2, 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5년 1월 1일 0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이 울리자 시민들은 탄성을 지르며 ‘푸른 뱀의 해’를 맞이했다. 이날 보신각 타종 행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축소돼 공연 없이 타종만 진행됐다. 타종 시작 전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도 했다. 자정 무렵 서울 기온은 영하 2도로 쌀쌀했지만, 가족, 친구, 연인 등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게 덕담을 건넸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정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이은 서울 전통시장 승용차 돌진사고까지 침울한 세밑을 보낸 터라 시민들은 특히 ‘사회 안정’을 기원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오승민(43)씨는 연합뉴스에 “올해 들어 특히 이번 달 계엄 사태, 여객기 사고 등 많은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의 마음이 뒤숭숭했던 것 같다”며 “새해에는 정국이 안정돼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살고 싶다”고 털어놨다. 직장인 홍수민(28)씨도 “비상계엄 선포부터 여객기 사고까지 올 한해는 몸도 마음도 아팠던 시기”라며 “내년에는 좀 더 상황이 안정화해 모두가 행복한 한 해를 보내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 한해 우리 사회에 희망을 전한 시민 10명이 새해 소망을 담아 33번 종을 쳤다. 39년째 쌀 나누기 봉사를 이어온 신경순씨, 45년간 700회 넘게 헌혈한 이승기씨, 추락 직전 운전자를 구한 박준현 소방교, 서울시 명예시장인 배우 고두심씨, ‘야신’ 김성근 감독 등이 시민 대표로 참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날 타종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보신각 뒤로 종소리와 함께 태양을 형상화한 지름 30m의 황금빛 구조물 ‘자정의 태양’이 떠올랐다. 참석자들은 이를 바라보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기렸다. 국민적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이날 행사에서는 매년 열리던 공연과 퍼포먼스가 진행되지 않았다. 애초 시민들이 LED 팔찌를 차고 연출하는 ‘픽스몹’(Pixmob) 퍼포먼스, 보신각 사거리 중앙에서 하늘을 향해 빛을 쏘아 올리는 ‘빛의 타워’, 빛을 소리로 형상화한 ‘사운드스케이프’ 등 화려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모두 취소됐다. 이날 행사에는 경찰 추산 3만 2000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서울경찰청은 질서 유지를 위해 보신각 일대에 교통경찰 등 경찰관 300여명을 배치했다. 보신각 일대는 오전 7시까지 교통관리가 이뤄진다. 차량 우회를 유도하는 구간은 세종로 사거리∼종로2가사거리, 공평사거리∼광교사거리, 모전교∼청계2가사거리 등이다.
  • “제주항공 사고, 우리 소행…31일 밤에도 폭탄” 테러 예고에 경찰 수사

    “제주항공 사고, 우리 소행…31일 밤에도 폭탄” 테러 예고에 경찰 수사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테러를 예고하는 메일이 법무부에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법무부의 한 직원은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제주항공 사고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메일에는 “31일 밤 한국 도심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터뜨릴 것”이라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어와 영어 등으로 작성된 이 메일은 ‘가라사와 다카히로’라는 일본인 이름으로 발송됐다. 지난해 8월 국내 공공시설 여러 곳을 상대로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내용의 메일을 뿌린 발신자도 이 이름을 썼다. 당시 실제 이름이 가라사와 다카히로인 변호사는 소셜미디어(SNS)에 “내 이름이 허락 없이 이용되고 있는 것 같다”며 극단주의자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번에 신고가 접수된 이메일이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기존 사건들과 병합 수사 중이다. 경찰은 협박에 대비해 다중 운집 시설과 주요 공공장소에서의 순찰을 강화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점검 중이다. 특히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의심스러운 물품 발견 시 즉각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는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 이후 여객기는 활주로 외벽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였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망자는 17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구조된 생존자는 승무원 2명이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등 모두 181명이 탑승했다.
  • 계엄날 尹의 전화…尹측 “격려 차원” 검찰 “‘총 쏴서라도, 문 부수고 끌어내’ 지시”

    계엄날 尹의 전화…尹측 “격려 차원” 검찰 “‘총 쏴서라도, 문 부수고 끌어내’ 지시”

    검찰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내란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화 지시’를 적시한 가운데 윤 대통령 측은 일선 현장에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을 맡은 윤갑근 변호사는 30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요구에 전날까지 응하지 않자 이날 오전 0시 서울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는 공수처의 체포영장 청구는 불법인 만큼 각하돼야 한다면서 계엄 당일 윤 대통령의 ‘전화 지시’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장관을 통해서 지시를 내렸을 뿐, 일선에 있는 군과 경찰 관계자들에게는 현장 상황 파악 내지는 격려 차원에서 전화했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윤 변호사는 전했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지난 27일 김용현 전 장관을 내란죄(내란 중요 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계엄 당일 윤 대통령의 지시 내용을 보도참고 자료에 적시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삼청동 안가에서 직접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게 비상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를 지시했다고 봤다. 윤 대통령은 포고령 발령 이후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하기 전까지 조 청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조 청장, 국회 들어가려는 국회의원들 다 체포해, 잡아들여, 불법이야, 국회의원들 다 포고령 위반이야, 체포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게도 직접 전화해 “아직도 못 들어갔어?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처업고 나오라고 해”라며 “아직도 못 갔냐, 뭐 하고 있냐, 문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이후에도 윤 대통령은 이 사령관에게 “내가 계엄 선포되기 전에 병력을 움직여야 한다고 했는데 다들 반대해서”라며 “해제됐다 하더라도 내가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는 거니까 계속 진행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에게도 “아직 국회 내 의결 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으니 빨리 의사당 안에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나오라”며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라도 안으로 들어가서 다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고 봤다. 김 전 장관은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10여명에 대한 체포·구금을 지시했고, 윤 대통령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이라”며 방첩사 지원을 지시했다는 내용도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지시 내용에 대해 “범죄 사실과 관련된 인적·물적 증거를 통해 확인한 내용을 정리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체포해라’ ‘끌어내라’는 용어를 쓴 적이 없다”며 내란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 “체포영장 발부돼 尹 거부하면 문 부술 수 있나”…공조본 일문일답

    “체포영장 발부돼 尹 거부하면 문 부술 수 있나”…공조본 일문일답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이 3차례의 출석요구에 불응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수사기관이 현직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은 헌정사상 최초다. 공조본에 참여하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30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기자실에서 백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청구했다”며 “수색영장도 같이 청구했다”고 말했다. 통상 수색영장은 체포 과정에서 피의자의 정확한 위치를 모르거나 위치에 대한 수색이 필요한 경우 체포영장과 함께 청구하는 경우가 있다. 공조본 관계자와 취재진과 일문일답Q. 윤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 이유는 무엇인가. A. 출석에 불응했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보면 된다. Q. 지난 29일 공조본 출석 요청에 불응했을 때 불출석 사유서 제출이 없었나. A.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안다. Q. 윤 대통령 신병을 수색하기 위한 영장을 별도 청구했나. A.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 시에 수색영장도 같이 했다. Q. 영장 청구 주체는 누구인가. A.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다. Q. 윤 대통령 측에서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으니 청구 못 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 아닌가. A. 일단 청구했기에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겠다. Q. 대통령 안전가옥(안가), 경호처 등 압수수색 영장 거부와 같은 이유로 체포영장 거부할 수 있나. A. 우리들이 알기론 체포영장 집행 제한 사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Q. 그동안 압수수색 거부 결정권자는 비서실장이었나 경호처장이었나. A. 경호처장으로 안다. Q. 체포영장과 연달아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은. A. 현재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체포영장을 청구한 거라 보면 될 것 같다. 구속영장은 조사가 이뤄진 후에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Q. 윤 대통령이 조사받겠다고 나오면 체포영장과 맞물릴 수 있는 것 아닌가. A. 체포영장 발부 전에 출석한다면 조사가 이뤄질 수 있겠다만 일단 영장이 청구된 상황에서 발부된다면 집행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경호처에서 이전 압수수색 영장 거부와 같은 이유로 체포영장 집행 당시 대통령이 머무는 관저 출입 거부할 경우 실질적으로 집행이 불가능하지 않겠나. A. 그 부분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에 충분히 검토해서 대비할 생각이다. Q. 임의로 관저 출입문 부술 수 있나. A. 집행 상황에 따라 다르다. 집행하면서 생기는 여러 변수를 충분히 검토하고 이에 맞는 대응을 준비해서 집행하겠다. Q. 한덕수 국무총리 출국금지 조치했나. A. 2차 출석요구서 발송했다. 지난 28일에 발송했으나 절차상 오늘 오전 발송됐을 거다. Q. 서울 종로구 대통령 안가 압수수색 불발됐는데 추가 압수수색 계획 있는가. A. 관련 자료 압수수색에 응하지 않을 경우 자료 임의제출하라는 공문을 오늘 보냈다. (경호처 측에서) 제출한 압수수색 불승인 사유서에 구체적인 사유를 소명해달라는 내용도 발송했다. Q. 이번 사태 피의자는 현재까지 총 몇 명인가. A. 피고발인, 피의자 전환, 송치 등 포함해 45명이다. Q. 경비 라인 관련해 추가 경찰 피의자 전환 검토 가능성은. A. 현재까지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외에 추가로 피의자 전환된 사람 없다.
  • “이재명·한동훈 체포”, “총 쏴서라도”…檢 공소장에 김용현 측 “픽션”

    “이재명·한동훈 체포”, “총 쏴서라도”…檢 공소장에 김용현 측 “픽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27일 “공소장 유출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범죄에 해당한다”며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인 박세현 서울고검장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이날 ‘검찰 공소제기에 관한 입장 - 실탄도 없는데 발포명령?’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공소제기 발표 내용에 대해 반발했다. 변호인단은 검찰의 기소 내용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의 발표를 그대로 인용하다시피 한 공소장이라고 평가된다”며 “심지어 신문사항에도 포함되지 않은 내용까지 포함해 마치 민주당의 지침을 종합한 결과 보고서를 공소사실로 구성한 픽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형사소송법상 공소장을 유출하는 것 자체도 명예훼손의 범죄에 해당하는데, 그에 더해 일방적으로 날조된 진술, 불법증거들을 공표한 것은 공소장일본주의를 위반해 법원까지도 여론몰이 겁박을 하겠다는 범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변호인단은 “재판에 앞서 예단을 촉발하고 부족한 증거를 여론선동으로 채우려는 검찰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고 즉시 고소할 것”이라며 “이후 공소기각의 불법에 대해 재판에서 명백히 밝힐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檢, ‘내란주도’ 김 전 장관 구속기소尹 “총 쏴서라도 끌어내라” 지시이날 검찰 특수본은 김 전 장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윤 대통령과 공모해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고 판단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과 함께 국회를 봉쇄하고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막기 위해 무장한 계엄군 투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따라 수도방위사령부 212명이 국회로 출동했는데,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현장을 지휘 중인 이진우 사령관에게 직접 전화해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오라고 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김 전 장관 역시 “의원이 150명이 안 되도록 막아라”고 지시했고, 이에 707특수임무단장과 1공수특전여단장은 병력과 함께 미리 준비한 망치로 유리창을 깨뜨리는 등의 방법으로 의사당 내부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4일 오전 1시 3분 이후에도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국회 본청 내부로 진입해 국회의원들을 외부로 끌어내라고 재차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재명·우원식·한동훈 3명부터 잡아라”김 전 장관은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에게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주요 인사 10여명의 체포·구금을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윤 대통령 역시 홍장원 당시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국정원에도 대공수사권 줄 테니까 우선 방첩사를 도와 지원해”라고 지시했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주요 인사 체포 과정에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조사본부도 가담했다는 게 검찰 조사 결과다. 당초 김 전 장관의 지시를 받은 여 사령관이 김대우 방첩수사단장에게 “국수본에서 100명,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100명이 오기로 했다”며 14명을 체포해 수방사 B1 벙커 구금시설로 이송하라 지시했고, 이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요구안 가결이 임박하자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3명부터 잡아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지시는 방첩사 출동조에 전달됐고, 포승줄과 수갑을 이용하라는 메시지도 담겼다. 국회 봉쇄엔 경찰도 동원됐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3일 오후 11시 37분쯤 국회 출입을 금지하고 28개 기동대, 경찰버스 168대, 지휘차량 56대 등을 동원해 국회 봉쇄에 나섰다. 김 전 장관은 부정선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을 목적으로 계엄군을 투입한 혐의도 받는다. 정보사에 선관위 장악을, 방첩사와 특전사에 서버 반출 역할을 맡겼다. 지시받은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지난 1일과 3일 안산 롯데리아에서 구삼회 2기갑여단장, 방정환 국방부 전작권전환TF장, 김봉규·정성욱 정보사 대령 등과 만나 선관위 장악 계획을 세우고, 계엄사 산하에 꾸려질 합동수사본부 수사단 구성을 논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사령관은 비상계엄 전 중앙선관위 조직도를 보고 체포·감금할 직원 30여명을 최종 정했고, 정 대령은 정보사 요원 36명에게 명단을 불러주며 “포승줄 등으로 묶고 얼굴에 복면을 씌운 후 수방사 벙커로 이송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尹, 김 전 장관 등과 오래전부터 계엄 논의” 검찰은 윤 대통령이 김 전 장관 등과 적어도 3월부터는 계엄을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3월 삼청동 안가에서 시국이 걱정된다면서 “비상대권을 통해 헤쳐 나가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발언했고 이후 여러 차례 같은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달부터는 김 전 장관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군기무사령부 주도로 작성된 계엄령 문건과 과거 발령됐던 비상계엄 하의 포고령 등을 참고해 계엄 선포문, 대국민 담화문, 포고령 초안을 작성하는 등 실질적인 준비가 진행됐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지난 1일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김 전 장관으로부터 포고령 초안 등을 보고받은 뒤 ‘야간 통행금지’ 부분만 삭제 지시했고, 다음날 문건을 최종 승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의 행위에 국헌문란 목적이 인정되고, 내란죄 구성요건인 폭동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비상계엄 발생 사흘 만인 지난 6일 군검찰과 특별수사본부를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8일 새벽 자진출석한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해 구속 수사를 이어왔다.
  •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돼”… 尹 ‘내란 혐의’ 총망라한 檢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돼”… 尹 ‘내란 혐의’ 총망라한 檢

    검찰이 27일 김용현 전 장관을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원 체포, 병력의 국회의사당 진입 등을 지시한 내용들을 총망라했다. 27일 검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삼청동 안가에서 조지호 전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에게 비상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11시 포고령 발령 무럽부터 이튿날 새벽 1시쯤 국회의 계엄해제요구안 가결 전까지 조 전 청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로 “국회 들어가려는 국회의원들 다 체포해, 잡아들여, 불법이야, 국회의원들 다 포고령 위반이야, 체포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하고자 병력의 본회의장 투입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전화해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오라고 해”, “아직도 못 갔냐, 뭐 하고 있냐, 문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고 말했다. 계엄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4일 새벽 1시쯤 이후에도 이 전 사령관에게 전화해 “‘내가 계엄 선포되기 전에 병력을 움직여야 한다고 했는데 다들 반대해서”, “해제됐다 하더라도 내가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는 거니까 계속 진행해”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에게도 병력을 서둘러 국회로 출동시킬 것을 지시했다. 또 “아직 국회 내에 의결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으니 빨리 국회 안으로 들어가서 의사당 안에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나와라”,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서라도 안으로 들어가서 다 끄집어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를 체포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점거 및 서버 반출을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 등과 오래전부터 계엄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검찰은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말에서 4월 초경 삼청동 안가에서 김 전 장관과 신원식 당시 국방부 장관(현 국가안보실장),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모임을 갖고 “비상대권을 통해 헤쳐 나가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발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초 한남동 관저에서 김 전 장관 등에게 정치인과 민주노총 관련자들을 언급하면서 “현재 사법체계 하에서는 이런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비상조치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지난 10월 1일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마친 후에는 한남동 관저에서 김 전 장관 등과 자신이 직접 준비한 음식으로 식사하면서 언론·방송계, 노동계에 있는 좌익세력들에 대한 이야기, 비상대권 관련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드러났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부터는 계엄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한남동 관저에서 김 전 장관에게 “이게 나라냐, 바로 잡아야 한다. 미래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겠다”, “국회가 패악질을 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김 전 장관, 여 전 사령관에게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헌법상 가지고 있는 비상조치권, 계엄 같은 이런 거를 이제는 할 수밖에 없다”, “조만간 계엄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계엄령을 발령해서 국회를 확보하고, 선관위의 전산 자료를 확보해서 부정선거의 증거를 찾고 해야 한다”며 계엄의 목적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이틀 전인 지난 1일 한남동 관저에서 김 전 장관에게 “지금 만약 비상계엄을 하게 되면 병력 동원을 어떻게 할 수 있냐, 계엄을 하게 되면 필요한 것은 무엇이냐”고 구체적인 계획을 물었다. 김 전 장관은 “소수만 출동한다면 특전사 및 수방사 3000~5000명 정도가 가능하다”고 답하고, 미리 준비해 두었던 계엄 선포문, 대국민 담화문, 포고령 초안을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포고령 중 ‘야간 통행금지’ 부분만 삭제하도록 지시했다.
  • 경찰, 4시간 대치 끝에 삼청동 안가 CCTV 확보 불발

    경찰, 4시간 대치 끝에 삼청동 안가 CCTV 확보 불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27일 대통령 안전가옥(안가)의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안가와 용산 대통령실에 수사관을 보내 안가 CCTV 영상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했지만, 대통령경호처가 진입을 승인하지 않았다. 경찰은 3시간 가량 대치했지만 끝내 진입하지 못한 채 철수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계엄 선포 전후에 이뤄진 ‘안가 회동’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었다. 앞서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3시간 전에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안가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계엄 관련 지시사항이 담긴 문건을 받았다. 이어 계엄이 해제된 4일에는 박성재 법무장관과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이완규 법제처장,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4명이 안가에서 윤 대통령과 만났다. 경호처는 공무상·군사상 기밀 등을 앞세워 경찰의 압수수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경호처에 안가 CCTV에 대한 자료 보전 요청 공문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 고발

    이종배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 고발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27일 서울경찰청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진짜 개XX라고 욕한 민주당 문정복 의원을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고발장을 통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개XX라고 욕한 것은 국격을 훼손하고 국민을 모욕한 있을 수 없는 패륜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윤석열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삼청동의 안가를 술집 형태로 개조하려 했다고 합니다”라는 논평을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에 게재한 안귀령 대변인도 공범으로 고발했고, 허위 사실을 제보한 성명불상의 제보자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 경찰, 대통령 삼청동 안가 압수수색 시도…CCTV 확보하나

    경찰, 대통령 삼청동 안가 압수수색 시도…CCTV 확보하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과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7일 오후부터 용산 대통령실 경호처와 대통령 삼청동 안가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19일 법원에서 삼청동 안가 폐쇄회로(CC)TV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번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도 안가 CCTV 관련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삼청동 안가는 계엄 선포 3시간 전 윤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불러 계엄 관련 지시사항 문건을 전달했다고 지목된 곳이다. 비상계엄이 해제된 지난 4일에는 박성재 법무부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완규 법제처장,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등이 회동을 갖기도 했다. 경찰 특수단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계엄 전후 상황을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다만 경찰이 안가에 대한 압수수색을 나서면서 대치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경찰, 대통령 삼청동 안가 압수수색…CCTV 확보 시도

    경찰, 대통령 삼청동 안가 압수수색…CCTV 확보 시도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대통령 안전가옥(안가)을 압수수색 중이다. 경찰은 이날 “안가의 폐쇄회로(CC)TV 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안가 CCTV 영상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한 차례 기각했고, 이후 재신청해 19일 발부받은 바 있다. 경찰은 영상을 확보한 뒤 12·3 계엄 선포 전후로 안가에 누가 드나들었고, 윤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3일 계엄 선포 3시간 전 안가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계엄 관련 지시사항 문건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尹 “탄핵 청구 적법성 따질 것”…헌재 “협조 안 하면 제재할 수도”

    尹 “탄핵 청구 적법성 따질 것”…헌재 “협조 안 하면 제재할 수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첫 재판이 27일 시작했다. 헌법재판소는 27일 오후 2시 2분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의 첫 변론 준비 기일을 열었다. 윤 대통령 측의 참석이 늦어져 오후 2시 4분쯤 시작했다. 수명재판관인 정형식·이미선 재판관이 이날 주관했다. 이번 사건의 주심 재판관은 정형식 재판관이다. 국회 측에서는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대리인단 공동대표인 김이수 변호사(전 헌법재판관), 고법 부장판사 출신 이광범 변호사 등이 출석했다. 국회 측 “尹 재판 지연된 예상된 수순”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45분쯤 재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12·3 윤석열 내란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신속한 파면을 위해 국회 소추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어 “국민의 명령은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는 것”이라며 “반역의 무리를 역사 속에서 퇴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현재 6인 체제인 헌재 재판관 구성에 대해 “완전한 구성체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재판 지연책을 쓰리라는 것은 예상되는 수순”이라며 “대통령의 탄핵심판은 어느 입장이든 빨리 끝내야 한다는 것이 두 번의 탄핵심판을 거치면서 헌재가 내린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측에서는 헌법연구관 출신 배보윤 변호사와 배진한 변호사, 고검장을 지낸 윤갑근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 의무가 없어 이날 출석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별도의 입장 표명도 없었다. 변론 개시 시간에 임박해 도착한 윤 대통령 측은 취재진과 별도의 대화를 나누지 않고 곧바로 심판정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변론준비기일 연기를 신청했으나 헌재는 이를 사실상 기각했다. 이 재판관은 “준비기일은 변론을 효율적이고 집중적으로 진행되도록 하는 기일일 뿐이며, 오늘 주장하지 못한 부분은 추후에 주장을 제출할 수 있다”며 “준비기일 통지 등이 적법하게 송달됐고 양측 당사자가 출석해 준비기일을 열 수 있다”면서 연기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尹측 “변호인단 수 적어 시간 촉박”윤 대통령 측은 재판 과정에서 국회의 탄핵소추가 적법한지 여부도 따지겠다고 밝혔다. “탄핵심판 청구의 적법 요건을 다툴 생각이 있느냐”는 정 재판관의 질문에 윤 대통령 측 배보윤 변호사는 “네”라며 “구체적인 건 답변서로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헌재의 탄핵심판 관련 서류 송달이 적법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를 재판 과정에서 따지겠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오늘 피청구인 측이 소송에 응했으므로 하자가 치유됐는지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그 문제(서류 송달의 적법성)를 지적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계엄 선포와 포고령 발표 등 표면적 사실관계는 인정했지만, 국무회의 의결 등 경과를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설명할 내용이 있다”며 추후 정리해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대리인단) 수가 적으며, 정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고려해 기일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재판관은 “피청구인의 요구 사항을 충분히 반영해서 심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협조를)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안 하시면 제재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이 27일 열린 첫 변론준비기일에서 15명의 증인을 신청했다. 국회 측은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당사자들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현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장, 이상원,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 윤비나 방첩사 법무실장, 목현태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장 등 15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헌재 “가장 시급하고 중대”…다음 재판 1월 3일국회 측은 탄핵소추의결서에 적시한 소추사유 내용 뿐 아니라 계엄 당일 계엄군이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내용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은 “소추 의결서를 기준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맞섰다. 헌재는 다음 기일을 1주일 뒤인 내년 1월 3일 오후 2시로 정했다. 이 재판관은 “피청구인 측에서는 기일이 촉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사건 탄핵 심판이 우리 국가 운영과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의 심각성과 중대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 재판관도 “헌재에 탄핵 사건이 여러 건이 들어와 있지만, 이 사건이 다른 어떤 사건보다 중요하다”며 “가장 시급하고 빨리 해야 되는 사건부터 먼저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허위사실 유포 윤건영 고발”

    이종배 서울시의원 “허위사실 유포 윤건영 고발”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지난 26일 서울경찰청에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 안가를 술집 형태로 개조하려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과 안귀령 대변인, 성명불상의 제보자를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고발장을 통해 “윤 의원이 제보자로부터 대통령 안가를 술집의 바 형태로 바꿔 달라는 취지의 제보를 받았다고 했으나, 대통령 경호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명백히 밝혔지만, 윤 의원은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제보자를 밝히지 못하고 있으며, 제보 내용에 대해 사후 검증하지 않았다고 실토했다. 반면 대통령실 경호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점을 종합하면, 윤 의원과 안 대변인의 주장은 허위 사실로 볼 수밖에 없어, 윤 의원을 형법상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라며 고발 취지를 말했다.
  • 익명의 경찰들 “바퀴벌레” “견민”…여성 시위자들 조롱수사 착수

    익명의 경찰들 “바퀴벌레” “견민”…여성 시위자들 조롱수사 착수

    경찰로 추정되는 이들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지난 주말 남태령 시위 참가자들을 모욕한 것이 논란이 되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남태령 시위에 참석한 20∼30대 여성들을 “견민”, “바퀴벌레”라고 조롱한 블라인드 게시글 및 댓글 작성자에 대해 지난 24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게시글과 댓글에는 “견민들 잡아다 패고 싶다”, “옛날 같으면 처맞고 바닥에서 기어 다녔을 것” 등의 혐오성 표현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현재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경찰청 블라인드에 남태령 시위 참가자들을 비난하는 혐오성 표현이 대거 올라온 데 대해 질책이 이어진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찰청장 직무대리를 맡은 이호영 차장은 “책임지고 파헤쳐 보겠다. 경찰관이면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1∼22일 서초구 남태령고개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구속 등을 촉구하는 ‘트랙터 상경 시위’를 위해 서울로 진입하려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경찰과 28시간 동안 밤샘 대치했다.
  • 김규남 서울시의원, ‘주민숙원 해결’ 올림픽대교 남단 횡단보도 신설

    김규남 서울시의원, ‘주민숙원 해결’ 올림픽대교 남단 횡단보도 신설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힘·송파1)은 풍납동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올림픽대교 남단(송파세무서 앞) 횡단보도 신설이 지난 17일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심의를 통과해 확정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올림픽대교 남단에는 풍납동에서 아산병원과 그 인근에 출퇴근하는 직장인과 풍성초·중학교, 풍납중학교, 잠실고등학교 등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이 먼 거리를 우회해 통행하고 있어 육교 및 횡단보도 신설에 대한 주민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2023년 풍납동 주민 1685명의 서명을 받은 청원(대표자 김태형)을 의회 안건으로 통과시켜 서울시에 보행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이번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심의 통과를 위해 아산병원 및 풍성초등학교 등 인근 관계자 협의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주민분들의 숙원 사업인 올림픽대교 남단 육교 및 횡단보도 신설을 위해서 꾸준히 노력했지만 국가유산청의 반대 등으로 번번이 무산되었었다”라며 “많은 분의 노력 끝에 횡단보도가 신설됨에 따라 주민분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이신 박정훈 의원님 등원 이후 지역 숙원 사업이 술술 풀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박정훈 의원님을 중심으로 지역 시·구의원이 더 발로 뛰어서 지역 숙원 사업을 빠르게 매듭짓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교통안전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올림픽대교 남단 횡단보도 신설 공사는 아산병원 부담으로 내년 3월 시행될 예정이다. 횡단보도 신설과 함께 아산병원 출입구 혼잡도 개선공사도 추진되어 교통환경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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