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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 혐의’ 조지호 경찰청장, ‘혈액암 2기’ 악화로 구속 집행정지 신청

    ‘내란 혐의’ 조지호 경찰청장, ‘혈액암 2기’ 악화로 구속 집행정지 신청

    ‘12·3 비상계엄’에 연루돼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조지호 경찰청장이 건강이 악화돼 검찰에 구속 집행정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청장 측은 최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에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구속 집행을 정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1월 혈액암 2기 진단을 받은 조 청장은 검찰로 송치된 후 구치소에서 지내며 인근 병원에서 외래 치료를 받아왔다. 조 청장의 주치의는 최근 “호중구(감염을 방어하는 백혈구의 일종) 감소증과 폐렴 등 합병증이 있다”, “높은 감염가능성 탓에 통상적 수감 환경에서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사건사무규칙 86조는 질병 등 상당한 이유가 있으면 구속 집행정지를 결정할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조 청장의 집행정지 신청서를 접수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 청장은 지난 11일 긴급체포 되고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조 청장은 김봉식 당시 서울경찰청장과 함께 지난 3일 오후 7시쯤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전 가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만나 계엄 관련 내용을 들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 청장은 비상계엄 당시 국회 전면 출입 통제 조치를 하달하는 등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국회로 향하는 국회의원 등의 출입을 막은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으로 구속됐다.
  • “‘대통령 안가’를 술집 바 형태로 개조 의뢰…신뢰할 만한 제보” 野윤건영 주장

    “‘대통령 안가’를 술집 바 형태로 개조 의뢰…신뢰할 만한 제보” 野윤건영 주장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윤석열 정권 초기에 대통령 측에서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안가)을 개조하려고 했다는 제보를 받은 게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가라는 특수성이 있어서 사후 취재나 검증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신뢰할 만한 제보였다. 왜냐면 그 업을 하고 계신 분에게 오퍼가 정확하게 갔던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정권 출범 직후 술집의 바 형태로 안가를 바꿔달라고 했다는 것”이라며 “(의뢰받은 업자가) 현장까지 가봤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공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 분이 공사까지는 너무 겁났던 거다. 보통 공사가 아니잖느냐. 안가고 경호관들이 다 보고 있는데”라며 “처음에는 하려고 했다가 중간에 드롭(포기)했다더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처음에 그 제보를 받았을 때는 황당했다. 제보받은 지 꽤 됐는데 국회에서나 언론에 말씀을 안 드린 이유는 상상력이 너무 비약됐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최근에 일어난 일들을 보니까 실현 가능했겠다. 과거 군사 정부 때처럼 술자리를 겸한 작당 모의가 있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진행자가 12·3 비상계엄을 해제한 지난 4일 밤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 장관 등이 삼청동 안가에 모였던 것을 언급하자 윤 의원은 “그게 딱 맞아떨어진다. 바에서 술 한잔 하면서. 목적은 뻔하다”라고 말했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전 대통령 안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계엄 선포 이후 기관 장악 등을 지시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안가 관리는 모두 대통령경호처가 한다. 박종준 경호처장은 경찰대 2기로, 조 청장과 김 청장의 직계 선배”라며 “두 청장이 안가에 왔을 때 무슨 일 때문에 들어왔는지 경호처장이 몰랐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 “트랙터 34대가 왕복 8차선 막아…” 경찰 “사과할 단계 아니다”

    “트랙터 34대가 왕복 8차선 막아…” 경찰 “사과할 단계 아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트랙터 시위’를 경찰이 차벽으로 막아선 것에 대해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교통안전을 위한 적법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 대행은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트랙터를 왜 막았냐는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트랙터 34대가 연좌해 전 차선을 점거하다보니 교통안전을 위해 차벽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최현석 서울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남태령 고개 인근에서 트랙터가 오고 있었는데, 일부 트랙터들이 역주행을 해 반대 차선까지 왕복 8개 차선을 모두 점거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제한통고의 법적 근거를 묻는 질의에 이 대행은 “집회는 신고제여서 금지할 수 없는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공공질서 차원에서 제한통고를 할 수 있게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해 집회를 막은 게 아니다”라면서 “트랙터 34대가 한꺼번에 도로를 주행하면 교통 불편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행은 “우리도 최선을 다해 집회·시위 참가자들을 보호하려 애쓰고 있다”면서도 “트랙터 시위대도 제한통고에 따라주는 게 상호간의 민주적인 질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에 의해 창문이 깨지는 등 파손된 트랙터에 대해 보상할 계획이 있느냐는 정 의원의 질의에 이 대행은 “법적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제한 통고 조치에 대해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아직 사과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적법 절차였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119 구급차와 난방차 등을 들여보내줬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사과해야 한다”며 재차 추궁했지만 이 대행은 “사과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28시간 동안 대치하다 시위대에 길을 터준 것에 대해서는 “10대 정도만 한강진역으로 가서 집회에 참여하고 바로 회차하는 것으로 전농 측과 이야기했고, 경찰이 교통안전을 위한 조치를 같이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1일 전농의 ‘전봉준 투쟁단’ 소속 트랙터 30여대와 화물차 50여대는 전국 각지에서 출발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를 향해 진입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오후 12시쯤부터 서초구 남태령 고개 인근에서 경찰 차벽에 저지됐다. 서울경찰청은 시위대가 교통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며 ‘제한 통고’를 한 뒤 이들의 시내 진입을 막았다. 이에 전농 측은 “집회 결사의 자유를 부당하게 막고 있다”며 경찰과 밤샘 대치를 벌였다. 이어 22일에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이 대치 현장에서 집회를 벌였고 시민들도 모여들면서 집회 규모는 커졌다. 경찰과의 대치 과정에서 조합원 2명이 공무 집행 방해 혐의로 연행됐으며 참가자 1명은 실신해 소방이 출동했다. 또 트랙터로 경찰버스를 들어올리려 하거나 트랙터 유리창이 깨지는 등 충돌도 벌어졌다. 시내로 진입한 전농 측은 13대가 도심에 진입해 이날 오후 관저 인근 한강진역에서 집회를 열었다.
  • 대통령경호처 “경호처장 12·3 비상계엄 전혀 인지하지 못해”

    대통령경호처 “경호처장 12·3 비상계엄 전혀 인지하지 못해”

    대통령경호처는 20일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경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데 대해 “12·3 비상계엄 관련한 내용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호처 관계자는 이날 “박 처장은 (지난 3일) 비상계엄 내용을 알지 못한 채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게 접견 연락을 취했다”며 “접견 자리에 배석하지 않아 내용을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서 조 청장 등은 “박 처장으로부터 ‘좀 뵙자 하신다’는 전화를 받고 윤석열 대통령 안가로 향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조 청장과 김 청장은 이날 형법상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박 처장을 조사하면서 민간인 신분으로 비상계엄 사태를 사전 기획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의 관계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호처는 “노 전 사령관과는 2015년 경호실 차장 퇴임 이후 전혀 연락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경호 보안상 설명하기가 어렵다”며 “국수본 특별수사단 참고인 조사에 성실히 임해 진술했다”고 했다.
  • 공조본, 검찰에 ‘김용현 대면 조사’ 요청키로

    공조본, 검찰에 ‘김용현 대면 조사’ 요청키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대면 조사하게 해달라고 검찰에 요구할 방침으로 파악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검찰이 넘기기로 한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건 관련 자료를 건네받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통해 검찰에 ‘김용현 전 장관을 조사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로 요청하기로 했다. 경찰이 앞서 한차례 김 전 장관에 대한 대면 조사와 피의자신문조서 열람을 검찰에 거절당하자, 공조본 차원에서 재차 요청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검찰이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하면서 공수처는 관련 수사 자료까지 넘겨받기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의 진술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수사하는 경찰로선 두 청장의 혐의를 충실히 입증할 중요 자료로 꼽혔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두 청장을 삼청동 안가에서 함께 만난 인물이다. 이 자리에서는 장악 대상 기관 등이 적힌 A4 용지 한장짜리 지시문이 두 청장에게 전달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국무회의에 참석한 김 전 장관은 당초 오후 10시에 선포하려던 비상계엄이 늦어지자 “계엄 선포가 늦어질 것 같다”고 두 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알리기도 했다. 김 서울청장은 지난달 대통령 경호를 명분으로 비화폰을 지급받았는데, 김 전 장관은 이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어 ‘계엄 선포가 늦어질 것 같다’고 연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의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채 경찰은 이날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송치한 사건도 추가 조사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경찰, ‘내란 중요임무’ 조지호 경찰청장·김봉식 서울청장 검찰 송치

    경찰, ‘내란 중요임무’ 조지호 경찰청장·김봉식 서울청장 검찰 송치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0일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다. 계엄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으로 경력이 배치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 두 청장을 삼청동 안가로 불렀고, 여기서 계엄 시 주요 장악 대상 등이 담은 A4 용지 한장짜리 지시문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리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함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청장은 지시문은 파기했다고 진술했다. 두 청장의 지시를 받은 경찰 지휘부도 내란 혐의로 추가로 입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계엄 당일 국회·선관위 출동과 관련된 나머지 경찰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원칙적으로 입건할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면서도 “계속 수사 후 행위자별로 검토하여 입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내란 혐의’ 경찰청장·서울청장 검찰에 구속 송치

    ‘내란 혐의’ 경찰청장·서울청장 검찰에 구속 송치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경찰 수뇌부인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20일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이날 조 청장과 김 청장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두 청장은 긴급체포 후 구속돼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조사를 받았다. 김 청장은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된 후 구치소에 수용될 예정이다. 반면 혈액암 투병 중인 조 청장은 현재 입원 중인 경찰병원에 당분간 머물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구치소 수용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두 청장은 계엄 발표를 앞둔 지난 3일 저녁 7시쯤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장악 기관’ 등이 적힌 A4 문서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상계엄 당시 국회 전면 출입통제 조치를 하달하는 등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국회로 향하는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특별수사단은 “계엄 당일 국회·선관위에 출동한 나머지 경찰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원칙적으로 입건할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하나, 계속해서 수사해 행위자별 검토를 거쳐 입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대통령 삼청동 안전가옥 압수수색 불발… 경찰 “영장 기각돼”

    대통령 삼청동 안전가옥 압수수색 불발… 경찰 “영장 기각돼”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윤석열 대통령의 ‘삼청동 안전가옥’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법원에서 영장을 기각해 불발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17일 “삼청동 안가와 주변 폐쇄회로(CC)TV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최근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압수수색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게 기각 사유로 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3시간 전인 오후 7시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안가로 불러 계엄 관련 지시사항이 담긴 A4 용지 1장을 하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이 자리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함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은 이후 해당 종이를 찢어버렸고, 김 서울청장도 “갖고 있지 않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이를 증거인멸 정황으로 보고 구속영장 신청 사유에 적시했다.
  • 경찰 ‘직대 지휘부’ 모두 비경찰대… 차기 청장 하마평도 비경찰대

    경찰 ‘직대 지휘부’ 모두 비경찰대… 차기 청장 하마평도 비경찰대

    경찰청·서울청장 구속… 차장 직대“우종수, 방첩사 요구 제지 합리적”국수본 임기 후 차기 청장에 거론임기 채운 청장 14명 중 5명 그쳐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혐의로 경찰 조직 서열 1·2위가 나란히 구속되며 치안 공백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지휘부 직무대리를 모두 비경찰대 출신이 채웠다. 비상계엄 수사를 이끄는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도 비경찰대 출신인 터라 향후 차기 청장을 포함한 인사에서 경찰대 출신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계엄 당시 국군 방첩사령부 요구에 따른 안보수사관 투입을 제지한 우 본부장이 차기 청장 후보군으로 급부상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제기된다. 15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청장은 이호영 경찰청 차장이, 서울경찰청장은 민생안전 분야를 담당하는 최현석 생활안전차장이 각각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이 차장은 경찰간부후보 40기로 입직했고, 이번 정부에서 세 번째로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지냈다. 사법고시 44회 출신인 최 차장은 경정 특채로 입직해 경찰청 기획조정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등을 맡았다. 특히 계엄 당시 업무차 제주도에 머물던 우 본부장은 방첩사가 경찰에 ‘안보수사관 100명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자 “내가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 조치도 하지 마라”고 제지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옳은 판단으로 계엄 사태에 더 많은 경찰이 연루되는 걸 막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찰청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우 본부장의 합리적인 판단이 있었기에 경찰도 의연하게 수사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행정고시(38회) 특채로 경찰에 입직해 퇴직을 넉 달 남겼던 우 본부장이 차기 청장 후보군에 오를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지난 13일 구속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각각 경찰대 6기와 5기다. 두 사람은 계엄 발표를 앞둔 지난 3일 오후 7시쯤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장악 기관’ 등이 적인 A4 문서를 받고 군의 국회 진입을 돕고 의원들의 국회 진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을 안가로 부른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은 경찰대 2기다. 경찰 내부에선 “고위직을 독점했던 경찰대 순혈주의가 이번엔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4만 조직의 수장과 서울 치안의 책임자가 동시에 구속된 초유의 사태를 맞은 경찰은 한동안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내부에서는 ‘청장 조기 퇴진의 오명이 반복됐다’는 자조 섞인 푸념이 나온다. 개인 비리, 과잉 진압, 부실 수사 등으로 인한 불명예 퇴진이 아니라 내란이라는 심각한 범죄에 연루된 터라 경찰 조직이 입는 타격은 더 크다. 2003년 경찰청장 임기제(2년)가 도입된 이후 제대로 임기를 채운 청장은 14명 중 5명에 그친다. 허준영 전 경찰청장은 농민시위 과잉 진압 논란으로, 어청수 전 청장은 미국산 소고기 촛불집회 과잉 대응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성한 전 청장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부실 수사, 김창룡 전 청장은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중도 하차했다.
  • 서열 1·2위 ‘내란죄’ 구속된 ‘위기의 경찰’…직무대리는 모두 비경찰대 출신

    서열 1·2위 ‘내란죄’ 구속된 ‘위기의 경찰’…직무대리는 모두 비경찰대 출신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혐의로 경찰 조직 서열 1·2위가 나란히 구속되며 치안 공백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지휘부 직무대리를 모두 비경찰대 출신이 채웠다. 비상계엄 수사를 이끄는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도 비경찰대 출신인 터라 향후 차기 청장을 포함한 인사에서 경찰대 출신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계엄 당시 국군 방첩사령부 요구에 따른 안보수사관 투입을 제지한 우 본부장이 차기 청장 후보군으로 급부상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제기된다. 15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청장은 이호영 경찰청 차장이, 서울경찰청장은 민생안전 분야를 담당하는 최현석 생활안전차장이 각각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이 차장은 경찰간부후보 40기로 입직했고, 이번 정부에서 세 번째로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지냈다. 사법고시 44회 출신인 최 차장은 경정 특채로 입직해 경찰청 기획조정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등을 맡았다. 특히 계엄 당시 업무차 제주도에 머물던 우 본부장은 방첩사가 경찰에 ‘안보수사관 100명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자 “내가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 조치도 하지 마라”고 제지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옳은 판단으로 계엄 사태에 더 많은 경찰이 연루되는 걸 막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찰청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우 본부장의 합리적인 판단이 있었기에 경찰도 의연하게 수사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행정고시(38회) 특채로 경찰에 입직해 퇴직을 넉 달 남겼던 우 본부장이 차기 청장 후보군에 오를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지난 13일 구속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각각 경찰대 6기와 5기다. 두 사람은 계엄 발표를 앞둔 지난 3일 오후 7시쯤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장악 기관’ 등이 적인 A4 문서를 받고 군의 국회 진입을 돕고 의원들의 국회 진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을 안가로 부른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은 경찰대 2기다. 경찰 내부에선 “고위직을 독점했던 경찰대 순혈주의가 이번엔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4만 조직의 수장과 서울 치안의 책임자가 동시에 구속된 초유의 사태를 맞은 경찰은 한동안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내부에서는 ‘청장 조기 퇴진의 오명이 반복됐다’는 자조 섞인 푸념이 나온다. 개인 비리, 과잉 진압, 부실 수사 등으로 인한 불명예 퇴진이 아니라 내란이라는 심각한 범죄에 연루된 터라 경찰 조직이 입는 타격은 더 크다. 2003년 경찰청장 임기제(2년)가 도입된 이후 제대로 임기를 채운 청장은 14명 중 5명에 그친다. 허준영 전 경찰청장은 농민시위 과잉 진압 논란으로, 어청수 전 청장은 미국산 소고기 촛불집회 과잉 대응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성한 전 청장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부실 수사, 김창룡 전 청장은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중도 하차했다.
  • [단독]경찰 특수단, 경찰청·서울경찰청 경비라인 대거 참고인 조사

    [단독]경찰 특수단, 경찰청·서울경찰청 경비라인 대거 참고인 조사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계엄 당시 국회 출입 통제 지휘라인에 있었던 서울경찰청 경비과, 경찰청 경비국 직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서울경찰청 경비안전계장, 경찰청 경비안전계장 등 여러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참고인 조사 대상에는 경찰청 경비과장과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 3일 오후 11시 31분쯤 서울청 경비안전계장은 ‘군 계엄 관련 사람들이 도착했는지 파악하고 도착한 경우 신분 확인 후 출입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20여분 뒤 서울청 경비안전계장은 영등포경찰서장과 경비과장 등에게 “수방사 대테러 특임대 등 수방사 관련자들 도착하게 되면 바로 출입할 수 있도록 조치하세요”, “1·2문쪽 큰 문 말고 (다른 문으로) 출입시켜라”는 등으로 구체적으로 지시를 내렸다. 또 오후 11시 54분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무전을 통해 “23시부로 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가 발령됐다”며 “포고령에 ‘일체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내용이 있으니 현시간부로 국회의원·보좌관 등 국회 사무처 직원들이 (국회) 출입을 할 수 없도록 통제하기 바란다”고 지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당시 국회 출입통제와 관련한 상황을 재구성하고자 경비라인 직원들을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참고인 조사를 받은 서울청 경비안전계장은 “상세하게 사실 그대로 답변했다”고 말했다. 김 서울청장을 비롯해 당일 ‘국회 봉쇄’ 지시의 윗선인 조지호 경찰청장은 형법상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됐다.
  • [단독] 계엄 직전 관용차로 안가 찾은 김봉식… 국회선 “사전에 몰랐다” 거짓말

    [단독] 계엄 직전 관용차로 안가 찾은 김봉식… 국회선 “사전에 몰랐다” 거짓말

    국회에 낸 일정엔 당일 일정 숨겨 김용현 변호인 “내란 수사가 내란” 12·3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과 함께 이른바 ‘안가(안전가옥) 4인 회동’을 한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관용차를 이용해 삼청동으로 이동하고도 ‘계엄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용차를 이용하면 동선이 금방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 거짓 증언을 한 것이다. 안가 회동 정황이 구체적으로 확인되면서 이에 대한 경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3일 서울신문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서울경찰청장의 관용차 차량 운행 일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김 서울청장의 관용차량은 오후 6시 38분에 청사를 나서 오후 7시 21분에 다시 청사로 돌아왔다. 관용차의 행선지는 대통령 안가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삼청동’이었다.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은 앞서 국회에 제출한 3일 밤 일정에 이러한 내용을 따로 기재하지도 않았다.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은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전 관용차량을 타고 ‘안가 회동’ 장소로 갔다가 이후 각자 공관과 청사로 돌아왔다. 계엄 관련 지시 사항을 하달받았다는 당시 회동은 5~10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김 서울청장은 안가 회동 이후 서울청으로 돌아와 주진우 서울청 경비부장에게 연락해 국회 주변에 대기할 수 있는 경찰 병력을 물어보기도 했다. 주 경비부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해 “(3일 밤) 7시 40분쯤 김 서울청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며 “‘야간에 사용할 수 있는 경력’을 물어봤다”고 진술했다. 비상계엄 선포에 대비해 국회 출입 통제 등에 동원할 수 있는 경찰 병력을 미리 알아 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 사람과 함께 안가 회동을 가졌던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자체를 ‘내란’이라고 주장하면서 수사하고 재판하려는 시도 자체가 바로 국헌을 문란하게 하는 ‘내란’”이라고 주장했다.
  • ‘14만 경찰’ 수장 조지호·김봉식 나란히 구속… “尹 체포영장·관저 압수수색 검토”

    ‘14만 경찰’ 수장 조지호·김봉식 나란히 구속… “尹 체포영장·관저 압수수색 검토”

    14만 경찰 조직의 수장인 조지호 경찰청장과 서울 치안 책임자인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혐의로 13일 구속됐다. 비상계엄 당시 경력을 동원해 국회 출입을 차단하는 등의 역할을 맡았던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이 구속된 만큼 내란 수괴(우두머리)로 적시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계엄 당시 윤 대통령과 조 청장이 6차례에 걸쳐 통화한 보안폰(비화폰)을 확보한 경찰은 윤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와 통신 내역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과 경찰 출석 요구도 검토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이 신청한 영장에는 “피의자 윤석열이 피의자 김용현의 건의로 비상계엄을 선포하면, 피의자 조지호와 피의자 김봉식은 경력을 동원해 국회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 결의를 위해 집결하지 못하게 국회 출입을 차단하는 등 역할을 분담하기로 공모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조 청장은 비상계엄 선포 뒤 경찰청장 집무실에 설치된 비화폰으로 윤 대통령으로부터 6차례 전화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계엄법 위반이니 (국회의원을) 체포하라”고 반복적으로 지시했다고 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11일 압수수색을 통해 비화폰을 확보했지만, 통화 내역 등이 기록된 서버의 위치는 확인 중이다. 유선 전화 형태인 비화폰은 도청과 녹음 방지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 변호인은 “방첩사가 국방부 조사본부(군경찰)에 수사관 100명을 요청할 당시 경찰에도 안보수사관 100명을 요청했다”며 “위치 파악을 요청한 15명의 명단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김동현 부장판사도 있었다”고 했다. 주요 인사 체포를 위한 인력 요청으로 보인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을 체포했다. 국회의원 체포 등을 지시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에 대해서도 계엄군 지휘관 중 처음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아울러 경찰은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이 비상계엄 발표 3시간 전 ‘안가 회동’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각각 계엄 관련 문건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조 청장은 A4 용지 1장짜리 문건을 공관에서 찢었고, 김 서울청장은 “문건이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를 증거인멸 행위로 보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국회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 조지호 경찰청장·김봉식 서울청장 동시 구속…법원 “증거 인멸 염려”

    조지호 경찰청장·김봉식 서울청장 동시 구속…법원 “증거 인멸 염려”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13일 구속됐다. 경찰 최고위직 2명이 동시에 구속된 건 이례적이다. 남천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조 청장과 김 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 청장과 김 청장은 비상계엄 발표를 앞둔 지난 3일 저녁 7시쯤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장악 기관’ 등이 적힌 A4 문서를 전달받았다. 이들은 국회와 경찰의 1차 조사 등에서는 이 사실을 숨겼다. 경찰은 이들이 비상계엄 계획을 사전에 알았다고 보고 형법상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를 적용했다. 조·김 청장은 계엄 당일 국회 출입 통제에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계엄 당시 국회 출입 통제 조치를 하달하는 등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국회로 향하는 국회의원 등의 출입을 막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 ‘윤석열 지시’ 조지호 비화폰 확보…경찰 “대통령 관저 압수수색 검토”

    ‘윤석열 지시’ 조지호 비화폰 확보…경찰 “대통령 관저 압수수색 검토”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조지호 경찰청장이 6차례에 걸쳐 통화한 보안폰(비화폰)을 확보했다. 조 청장 측은 계엄 당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경찰 안보수사관 100명을 보내고, 정치인과 판사 등 15명의 위치를 파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14만 경찰 조직 수장인 조 청장과 서울 치안 책임자인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계엄 사태에서 국회 통제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인 가운데 내란의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을 향한 수사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조 청장은 비상계엄 선포 뒤 경찰청장 집무실에 설치된 비화폰으로 윤 대통령으로부터 6차례 전화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계엄법 위반이니 (국회의원을) 체포하라”고 반복적으로 지시했다고 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11일 압수수색을 통해 비화폰을 확보했지만, 통화 내역 등이 기록된 서버의 위치는 확인 중이다. 유선 전화 형태인 비화폰은 도청과 녹음 방지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 변호인은 “방첩사가 국방부 조사본부(군경찰)에 수사관 100명을 요청할 당시 경찰에도 안보수사관 100명을 요청했다”며 “위치 파악을 요청한 15명의 명단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김동현 부장판사도 있었다”고 했다. 주요 인사 체포를 위한 인력 요청으로 보인다. 방첩사로부터 인력 요청이 계속되자 국가수사본부는 현장에 있는 영등포경찰서 강력팀 형사 10명의 명단을 보내기도 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여의도 상황이 혼란스럽다며 안내할 경찰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체포 지시 등을 내린 여 전 사령관에 대해 계엄군 지휘관 중 처음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아울러 경찰은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이 비상계엄 발표 3시간 전 ‘안가 회동’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각각 계엄 관련 문건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조 청장은 A4 용지 1장짜리 문건을 공관에서 찢었고, 김 서울청장은 “문건이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를 증거인멸 행위로 보고 영장 신청 사유에도 기재했다. 조 청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수갑을 차고 출석했다. 경찰이 신청한 영장에는 “피의자 윤석열이 피의자 김용현의 건의로 비상계엄을 선포하면, 피의자 조지호와 피의자 김봉식은 경력을 동원해 국회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 결의를 위해 집결하지 못하게 국회 출입을 차단하는 등 역할을 분담하기로 공모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로 적시된 윤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와 통신 내역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과 경찰 출석 요구도 검토 중이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국회의원들을 끄집어 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 조지호 경찰청장, 영장심사 출석…고개 숙인 채 ‘묵묵부답’

    조지호 경찰청장, 영장심사 출석…고개 숙인 채 ‘묵묵부답’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출입 통제와 선관위 경력 투입 지시를 한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이 13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도착했다. 조 청장은 이날 오후 2시 21분쯤 고개를 숙인 채 어두운 표정으로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섰다. 그는 ‘국민께 할 말이 있느냐’, ‘윤 대통령이 6번 전화해서 국회의원 체포하라 지시한 것이 맞느냐’,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요구한 15명 중 김동현 판사도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김 청장은 구속영장 심사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전날 오후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청장과 김 청장은 비상계엄 선포 3시간쯤 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만나 비상계엄 관련 내용을 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단독]관용차 타고 삼청동 회동 가놓고 “계엄 몰랐다”한 서울경찰청장

    [단독]관용차 타고 삼청동 회동 가놓고 “계엄 몰랐다”한 서울경찰청장

    12·3 비상계엄 선포 3시간여 전쯤 윤석열 대통령이 경찰 수뇌부인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불러 이른바 ‘안가(안전가옥) 회동’을 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 김 서울청장은 당시 관용차를 이용해 안가로 이동해놓고도 국회 현안 질의에서 “계엄을 몰랐다”고 말했다. 13일 서울신문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확보한 ‘서울경찰청장의 관용차 차량 운행 일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김봉식 서울청장의 관용차량은 18시 38분에 청사를 나서 19시 21분에 다시 청사에 들어온 것으로 적혀 있다. 관용차의 행선지는 대통령 안가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삼청동’이었다. 당일 밤 행선지 기록과 경찰 수사 등에서 밝혀진 내용 등을 토대로 보면 김 서울청장은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전 관용차량을 타고 ‘안가 회동’에 향했다가 이후 청사로 돌아왔다. 계엄 관련 지시사항을 하달받았다는 당시 회동은 5~10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간동안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청으로 돌아온 뒤 김 서울청장은 주진우 서울청 경비부장에게 연락해 국회 주변 대기할 수 있는 경찰 병력을 물어보기도 했다. 주 경비부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해 “(3일 밤) 6시 넘어서 집에 퇴근했는데 7시 40분쯤 김 서울청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고 답했다. 이어 주 경비부장은 “청장에게 올라갔더니 ‘야간에 대기하고 있는, 사용할 수 있는 경력’을 물어봐서 당시에 영등포 관할에 국회의사당로의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련 야간철야 경력 4개 부대 정도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서울청장이) 경력이 일부 더 필요할 거 같은데 1~2개 정도 쓸 수 있냐고 말해서 ‘야간에 광화문에 있는 부대 1개 정도 옮길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서울청장과 조 청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 尹 “자네 덕분에 빨리 끝났구먼”…비상계엄 해제 후 경찰청장에 전화

    尹 “자네 덕분에 빨리 끝났구먼”…비상계엄 해제 후 경찰청장에 전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이 해제된 후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네 덕분에 빨리 끝났구먼”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청장은 최근 경찰 특별수사단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게 ‘이렇게 끝나게 돼 죄송하다’고 하자 윤대통령이 ‘수고했다. 자네 덕분에 빨리 끝났다’고 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계엄령 선포 직후 조 청장 지시로 출입통제가 이뤄지던 국회는 밤 11시 6분쯤부터 30분간 통제가 풀렸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 및 국회 관계자, 취재진 등은 출입이 허용됐고 이때 본회의에 참석하려는 국회의원들이 대거 국회에 진입했다. 조 청장은 이후 밤 11시 37분쯤 당시 계엄사령관이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요청을 받고 계엄 포고령을 확인한 뒤 다시 국회를 전면통제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 발표 이후에도 조 청장에게 6번 전화를 걸어 “포고령도 발표됐으니 국회의원을 체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 청장은 이러한 지시를 일선에 하달하지 않았다고 경찰 조사에서 주장했다. 조 청장 측은 “직을 걸고 윤 대통령의 지시를 거부해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지 않았기 때문에 계엄 해제 의결이 된 것이란 입장”이라며 “그랬기 때문에 계엄 해제 후 대통령에게 전화를 받았을 때 ‘죄송하다’고 했고, 여기에 대해 윤 대통령이 ‘덕분에 빨리 끝났다’고 말한 것”이라고 SBS를 통해 설명했다. 조 청장은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수사관 100명을 지원해줄 것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15명의 위치추적 요청을 받았지만, 휘하 간부에게 “절대 협조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엄 발표 2시간 전인 저녁 7시 20분쯤 윤 대통령 호출로 이뤄진 ‘안가 회동’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도 드러났다. 조 청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이후 계획이 적힌 A4 용지 1장을 보여주면서 5분간 일방적으로 지시했다. 오후 10시에 계엄령을 발령하고, 오후 11시에 국회를 장악하는 등의 계획이 시간 순서대로 적혀있었다. 조 청장은 함께 배석한 김봉식 서울경찰청장과 안가를 나오면서 “이게 실제인 게 맞느냐. 우리 갖고 시험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공관으로 가 배우자에게 “말도 안 된다. 이게 국무회의에서 통과될 리 없다”며 지시 사항이 담긴 A4 용지를 찢었다고 조 청장은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은 계엄사태 이후 경찰청장 사직 의사도 밝혔다고 한다. 조 청장은 지난 11일 새벽 경찰에 긴급체포돼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다. 13일 열리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 경찰, 김용현 보안폰·계엄사 CCTV 확보… 수뇌부 구속영장 신청

    경찰, 김용현 보안폰·계엄사 CCTV 확보… 수뇌부 구속영장 신청

    尹대통령 軍 지휘 여부 핵심 물증국방부·수방사서 통신 자료 추적합참, 지휘통제실 영상 임의 제출조지호, 계엄 전 尹 만나 지시받아 내란죄 ‘중요임무 종사’ 혐의 적용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국방부 조사본부(군경찰)와 함께 12일 국방부와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당시 사용한 보안폰(비화폰), 수방사에 보관된 비화폰 이용 기록 등이 남은 서버를 확보했다. 경찰, 군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손잡은 공조수사본부가 출범한 이후 첫 합동 강제수사다. 경찰은 이날 계엄 선포 전 윤석열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을 만나 계엄 관련 지시사항을 전달받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확보한 김 전 장관의 비화폰은 계엄 당시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군 수뇌부 간 지휘 상황을 파악할 핵심 물적증거 중 하나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하면서 새 휴대전화만 제출받았고, 경찰도 한 차례 김 전 장관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비화폰을 입수하지 못해 다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통신 내용을 암호화한 비화폰은 도·감청을 막을 수 있고 통화 녹음이나 음성 녹음도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방사에 있는 서버를 분석한 뒤 통화 상대방과 통화 시간 등을 추적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내 합동참모본부(합참)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추가 자료도 받았다. 제출된 자료에는 계엄사령부가 상황실로 사용했던 합참 지휘통제실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경찰이 내란의 우두머리(수괴)로 보는 윤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 때 경찰을 동원하려던 사전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한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은 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조 청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서 직무 정지됐다. 경찰은 이날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은 그동안 국회에서의 발언과 달리 비상계엄 발령 수시간 전에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을 만나 비상계엄 관련 내용을 들었던 것이 확인됐다”며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내란죄는 수괴, 중요 임무 종사자, 단순 가담자 등으로 나눠 처벌하는데, 경찰은 두 사람을 김 전 장관처럼 우두머리 아래 있는 ‘주동자’로 판단한 것이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전망이다. 김 서울청장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은 계엄 당일 국회 출입 통제에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 출동한 경찰이 국회의원들의 국회 출입을 막았고, 군병력이 국회로 들어올 수 있게 경찰이 협조하라는 지시가 서울경찰청 지휘망에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방사 관련자가 도착하면 바로 출입하도록 조치해 달라’는 서울경찰청 경비안전계장의 지시에 “알겠다”고 답한 강상문 영등포경찰서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 “끌어내라” “막아라” 증언 쏟아지는데… 尹 담화 ‘딴소리’만 했다

    “끌어내라” “막아라” 증언 쏟아지는데… 尹 담화 ‘딴소리’만 했다

    국회 해산·마비 의도 없었다?특전사령관 “尹, 문 부수라고 지시”계엄 때 부사관 이상만 투입?수방사 “일반 병사 최소 61명 포함”오로지 김용현과만 논의?경찰 “계엄 3시간 전 청장 등 만나”선관위 시스템 점검 지시? 선관위 “자신 당선된 시스템 부정”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대국민담화에서 3일 비상계엄 선포 후 국회의 병력 투입에 대해 ‘질서 유지’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이는 그동안 국회 국방위원회 등에서 폭로된 군 수뇌부 설명과 배치된다. 특히 ‘국회를 해산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윤 대통령은 설명했는데,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국방부 장관에게 과거의 계엄과 달리 계엄의 형식을 빌려 작금의 위기 상황을 국민들께 알리고 호소하는 비상조치를 하겠다고 했다”며 “(비상계엄의) 목적은 국민들에게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려 이를 멈추도록 경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란죄는 국토의 참절 또는 국헌문란이라는 목적이 필요한 ‘목적범’인데, 이 점을 고려해 내란 의도가 없었다고 부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병력을 투입한 이유는 (중략) 국회를 해산시키거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것이 아님은 자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곽 전 사령관은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윤 대통령이) ‘의결정족수가 아직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인원을 끄집어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국회 해산의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지점이다. 윤 대통령은 또 “사병이 아닌 부사관 이상 정예 병력만 이동시키도록”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수도방위사령부가 이날 국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병사도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방사는 군사경찰단 75명을 계엄 상황에 투입했는데 이 가운데 42명이 병사였고 수방사 1경비단 투입 인원 136명 중에도 병사가 19명 있었다. 윤 대통령은 “만일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려 했다면, (중략) 국회 건물에 대한 단전·단수 조치부터 취했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곽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 지시에 현장 지휘관들과 ‘공포탄 쏴서 들어가야 하나, 전기 끊어서 못하게 해야 하나’ 이런 부분을 논의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 투입한 병력이 ‘300명 이하 소규모’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이 역시 결이 다른 주장이 많이 나온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전사와 수방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회 투입 병력은 총 685명이었다. 허영 민주당 의원이 국방부에서 받은 자료에는 1191명으로 돼 있고,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계엄군 규모는) 700~800명 정도”라고 했다. 사전 준비 과정에 대해서도 말이 다르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준비하면서 오로지 (김용현) 국방장관하고만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선포 3시간 전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안전가옥에서 만나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회 관계자의 국회 출입을 막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는데, 경찰은 조 청장과 김 청장이 국회의원 등 출입 통제를 지시했다며 긴급체포한 상태다. 윤 대통령은 부정 선거 가능성을 시사하며 “국방장관에게 선거관리위원회 전산 시스템을 점검하도록 지시했다”고 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대선 시스템에 대한 자기 부정”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가정보원의 해킹 시도에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방화벽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는 발언을 했는데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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