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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민정수석, 국정원 수사 검사에게 압력”

    野 “민정수석, 국정원 수사 검사에게 압력”

    나흘 일정으로 시작된 6월 임시국회 첫날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는 국가정보원의 선거개입 의혹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신경민 민주당 의원은 10일 대정부 질문에서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대선 때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을 수사하고 있는 일선 검사들에게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5월 하순 국정원 사건 수사 검사들의 저녁 회식 때 곽 수석이 전화를 걸어 ‘니들 뭐하는 사람들이냐. 도대체 요새 뭘 하냐. 뭐 하자는 것인가. 이런 수사를 해서 되겠느냐’고 힐난하고 빈정거렸다”면서 “이건 수사개입 아닌가. 황 장관은 곽 수석과 만나거나 사건을 협의한 적이 있느냐”고 추궁했다. 신 의원은 또 “지난해 12월 11일 국정원 여직원의 댓글 사건이 벌어졌을 때 국정원 2차장 산하의 하모 단장, 신모 실장이 경찰과 업무협조를 했는데 협조를 잘 안 한 모양”이라며 “그러자 이들의 상관인 박모 국장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 업무를 협의했고 16일 대선후보 TV토론 뒤에는 국정원 차문희 제2차장까지 직접 나섰으며, 이후에 경찰이 이를 토대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 장관은 “청와대와 사건 관련 협의는 하지 않고 있으며 철저히 수사해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곽 수석도 김행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신 의원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수사팀에 물어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면책특권을 악용한 정치공세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 전 청장의 구속수사를 주장하며 수사 중인 사건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국정원 여직원을 감금한 민주당 당직자에 대한 엄정 수사 등 역공을 폈다.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은 “국정원 여직원을 수차례 미행하고 거주지를 불법 아지트라고 신고한 전 국정원 간부 직원이 의도한 사건”이라며 황 장관에게 “3일 동안 여성을 감금한 민주당 당직자에 대한 수사는 왜 하지 않느냐. 검찰이 야당을 편드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이 “1원이라도 환수하면 공소시효 3년 연장이 가능한데 전 전 대통령의 재산 29만원을 추징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전담팀이 검토해 추진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검찰이 전담팀을 구성, 강한 의지를 갖고 집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성과가 있으리라고 기대한다”면서 “검찰이 미납 추징금을 환수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한 것은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전 전 대통령에게 추징된 2205억원의 가운데 미납한 1672억원은 올 10월 추징시효가 끝난다. 개헌을 주장하는 질의는 여야 모두에서 나왔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과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사회가 바뀐 만큼 5년 단임제의 현 헌법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 총리는 “개헌 논의에 대한 찬반이 있다”면서 “정부 입장에서는 국정 과제를 확정하고 일자리 창출과 복지 문제에 전념하는 마당에 개헌 논의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고시열전] ⑩ 행시 30회 합격자들

    [고시열전] ⑩ 행시 30회 합격자들

    행정고시 30회는 행시 합격자 ‘100명’ 세대의 마지막 기수다. 지난해 5급 공채 합격자가 32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당시 경쟁률이 얼마나 높았는지 짐작된다. 이들이 응시한 1986년 1차 시험의 경쟁률은 67대1로, 역대 가장 높았다. 어느 때보다 높은 경쟁을 뚫고 고시에 합격했다고 자부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아쉽다고 말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동기가 많아야 좋은 인재도 많이 나오고, 힘도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사회부처의 한 국장은 “다른 부처와 업무 협의를 할 때 같은 기수가 상대편에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되는데, 인원이 적다 보니 이런 경우가 다른 기수에 비해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1987년 5월 4일에 공무원교육원에 입교했다. 권위주의 정부에서 임명장을 받은 마지막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유신사무관으로 불린 군 전역 특별채용자들과 교육을 받은 기수도 30회가 마지막이다. 특히 당시는 6·10 민주항쟁과 6·29 선언 등이 일어난 한국 현대사의 변곡점과도 같았던 시기였다. 경제부처의 한 국장은 “연수 기간 중에 일어난 6·10항쟁 같은 굵직한 사건들을 보며 ‘우리가 이렇게 교육만 받고 있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동기들 사이에 열띤 토론과 고민도 있었다”고 연수원 시절을 소회했다. 30회는 경찰로 옮겨간 사람들이 다른 기수에 비해 많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당시에는 공직 생활 2~3년차 가운데 희망자를 경정으로 특별채용하는 제도가 있었다. 행정부에서 경찰로 넘어간 이들은 김기용 전 경찰청장을 비롯해 모두 4명이다. 김정식 전 경찰대 학장과 이한기 전 충북 옥천서장, 그리고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에서 경찰 수사를 축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모두 30회다. 김 전 서울청장은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하다 경찰청으로 이직했다. 기획재정부에는 본부에 7명의 30회가 있다. 현재 재직 중인 30회 가운데 10%가량이 기재부에 있는 셈이다. 노형욱 사회예산심의관과 김용진 대변인, 고형권 정책조정국장은 부처 내 핵심 보직을 맡고 있는 ‘30회 3인방’이다. 조봉환 공공혁신기획관, 송병선 뉴욕총영사관 재경관, 최영록 조세기획관, 김선병 국장(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파견 후 본부 대기)도 있다. 안전행정부에 파견된 이철 국장을 포함하면 30회는 더 많다. 새 정부에서 역할이 더욱 막중해진 중소기업청에는 30회 출신이 4명이나 된다. 김형호 서울지방중소기업청장과 김흥빈 경영판로국장, 양봉환 생산기술국장, 최수규 청와대 중소기업비서관이 바로 그들이다. 최 비서관은 지난 1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 후 청와대로 자리를 옮겼다. 안전행정부에도 30회 기수가 본부에 4명이 있다. 조직정책관으로 현 정부 조직개편의 실무를 지휘했던 심덕섭 전자정부국장과 이지헌 인사기획관, 이재율 안전관리본부장, 정태옥 지역발전정책관 등이다. 이들 외에 본부 밖에는 현재 박병호 광주시 기획관리실장과 허언욱 주베를린총영사가 있다. 30회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남자 합격자는 최희주 보건복지부 전 인구정책실장이었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83학번이었던 그는 21살의 나이로 합격했다. 그는 현재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내정된 상태다. 30회 100명 가운데 여성 합격자는 5명이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윤미량 통일부 상근회담 대표다. 통일부의 첫 여성 사무관이었던 그는 현재 고위공무원 가급(1급)인 동기들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다. 지난 정부에서 1급을 마치고 퇴직한 인물은 김한영 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박광무 문화관광연구원장,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 3명이다. 30회 동기들의 모임 이름은 ‘청목회’다. 이들은 매월 한 차례 점심을 함께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잇단 시위·고발… 野性 되찾는 민주 왜?

    5·4전당대회에서 김한길 대표가 선출되고 이어 전병헌 원내대표가 당선된 뒤 민주당 의원들이 시위에 참여하거나 여권 인사를 고발하는 일이 잦아졌다. 시위나 고발 등의 ‘외부 투쟁’을 통해 계파 간 갈등을 풀고 제1야당으로서 존재감을 보여주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패배 뒤의 공황 상태에서 벗어나 야성(野性)을 되찾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무엇보다 민주당의 선명성을 자극한 것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독자 세력화 선언인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 측이 10월 재·보선에서 독자 후보를 내 민주당을 밀어내겠다고 호언하는 등 정면대결 의지를 보이면서 민주당에는 비상이 걸렸다. 광주·전남에 이어 전북 지역 여론조사에서조차 민주당 지지율이 실체도 없는 ‘안철수 신당’의 절반에 그친 충격도 작용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지난 28일부터 출퇴근 시간 시내 8개 지점에서 5·18 역사 왜곡 바로잡기 1인 시위에 들어갔다. 김성곤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27~29일 사흘간 국회 정문 앞에서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하는 3000배’ 시위를 했다. 국가정보원 여직원 댓글 사건과 관련, 의원들이 29일 국정원을 항의 방문했고 수사 축소 지시 등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검찰에 추가 고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고발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민생 현안에 대한 대안 제시보다는 툭하면 시위나 고발, 국정조사 등 대여 강경 투쟁 노선에 의지한다”는 야당 비판 여론이 생기면서 ‘안철수 현상’이 일자 시위, 고발을 자제했으나 최근 다시 강경 노선을 택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안에 따라 초강경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한다. 제1야당 지위를 유지하려는 민주당이 강경으로 선회해 여야 대치 국면이 초래될 가능성도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여성 안심 귀가! 우리가 지킨다

    여성 안심 귀가! 우리가 지킨다

    2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여성 안심 귀가 스카우트’ 발대식에서 박원순(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서울시장과 김정석(첫 번째) 서울경찰청장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檢 “경찰 수뇌부 지시없이 개인이 자료 삭제 불가능”

    檢 “경찰 수뇌부 지시없이 개인이 자료 삭제 불가능”

    ‘국정원 댓글녀’ 사건에 대한 경찰 수뇌부의 수사 축소·은폐 의혹의 실체를 밝혀줄 중요 문건들이 물리적인 방법에 의해 삭제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개인 차원의 행동”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검찰은 김용판(55) 전 서울경찰청장 등을 정점으로 한 경찰의 조직적인 증거 인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26일 경찰이 ‘국정원 댓글녀’ 수사와 관련한 문건 등을 없앤 경위와 증거 인멸 지시자, 증거 인멸에 개입한 경찰 외부 인사 등을 규명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중요 수사 관련 문건의 경우 상부 지시 없이 경찰이 독자적으로 없애는 건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경찰도 “개인 자료와 달리 수사 관련 보고 문건은 작성자뿐 아니라 수뇌부까지 파일을 공유한다”면서 “문건 삭제 땐 윗선의 지시나 허가가 필요하다”고 털어놨다. 서울청 사이버수사대 소속 사이버분석팀장 박모 경감은 지난 20일 검찰의 서울청 압수수색 직전, 인터넷 사이트에서 ‘안티 포렌식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관용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사건 관련 문건들을 삭제했다. 박 경감은 검찰에서 “개인 차원에서 데이터를 지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청 관계자는 “박 경감이 독자적으로 하드디스크 일부 영역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며 선을 그었다. ‘안티 포렌식 프로그램’은 컴퓨터·IT정보 분석을 통해 범죄 정보를 찾아내고 복구하는 디지털 포렌식 기법에 대응해 디지털 흔적을 숨기거나 없애기 위해 동원하는 수법이다. 당초 박 경감이 증거 인멸에 사용됐다고 알려진 ‘디가우징’ 방식보다 발전된 방식이다. 디가우징은 강력한 자력으로 하드디스크의 모든 데이터를 삭제하는 기술로, 과거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이 불거졌을 때 지원관실 직원들이 증거 인멸을 위해 활용했었다. 경찰은 박 경감이 삭제한 자료는 사이버범죄수사대 분석관들의 분석 보고서 등 다른 수사관들의 컴퓨터에도 저장된 것들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증거 인멸을 한 점에 비춰 박 경감이 삭제한 파일에 지난해 대선을 사흘 앞두고 “댓글 흔적이 없다”고 한 경찰 발표 내용과 배치되는 문건이나 청와대와 경찰의 커넥션, 김 전 청장의 배후 인물 등을 규명할 수 있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민간인 불법 사찰 수사 당시 지원관실 직원들의 USB에서 삭제된 문건들을 대거 확보한 만큼 사건과 관계된 경찰들의 USB 유무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25일 김 전 청장을 재소환해 수사 축소·은폐 및 증거 인멸 지시 여부 등을 추궁했지만 김 전 청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용어 클릭] ■디가우징·안티 포렌식 디가우징은 강력한 자력으로 하드디스크의 모든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삭제하는 기술이다. 안티 포렌식은 기술적으로 데이터를 파괴하거나 조작해 증거물을 훼손하는 기술이다. 두 방법 모두 데이터 복원이 거의 불가능하다.
  • ‘국정원 수사 외압 의혹’ 김용판 소환 조사

    ‘국정원 수사 외압 의혹’ 김용판 소환 조사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21일 ‘수사 축소·은폐’ 의혹과 관련해 김용판(55) 전 서울경찰청장을 소환조사했다. 김 전 서울청장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 수사과정에서 수서경찰서에 부당한 외압을 행사해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변호인과 함께 출석한 김 전 서울청장은 12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실제 축소·은폐 의도가 있었는지, 수사 지휘라인과 실무진에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있는지, 그 과정에서 정치권과 접촉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압수물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피고발인 소환조사를 진행하지만 검찰은 외압 의혹과 관련, ‘이미 충분한 조사가 끝났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 진술 등 그동안 기초 조사를 통해 (김 전 서울청장 의혹 관련) 확인된 게 많다”면서 “한 번에 끝내려고 하지만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의미 있는 게 나오면 재소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이 김 전 서울청장의 수사 축소·은폐 정황을 포착한 만큼 향후 수사에서 혐의를 입증할 증거물을 보강한 뒤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검찰은 같은 의혹으로 고발된 김기용(56) 전 경찰청장에 대해서는 “신분만 피고발인일 뿐 김기용 전 청장이 관련됐다는 증거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혀 외압의 ‘1차 몸통’은 김 전 서울청장임을 못 박았다. 검찰은 서울경찰청이 댓글 사건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폭로한 권은희(현 송파서 수사과장) 전 수서서 수사과장을 지난 8일 부른 것을 시작으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던 이광석(현 서울 지하철경찰대장) 전 수서서장 등 경찰 간부들을 불러 조사해 왔다. 또는 지난 20일에는 서울경찰청을 19시간에 걸쳐 압수수색해 당시 수사라인이 주고받은 각종 문서와 키워드 분석 자료를 포함한 전산 자료, 관련자 이메일 내역을 확보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檢, 원세훈 이달말쯤 재소환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의혹의 몸통인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을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재소환하기로 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10일 “다음 달 19일이 공직선거법상 공소시효 종료 시점이어서 원 전 원장은 가장 마지막에 부를 것”이라며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과 관련한 모든 내용을 정리한 뒤 불러서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원 전 원장을 수사 막바지에 다시 소환하기로 한 것은 원 전 원장 1차 소환 이후 원 전 원장 진술의 모순이나 허점을 깰 결정적 증거들을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검찰도 원 전 원장 1차 소환 때 “원 전 원장의 해명을 듣고 그 해명을 깨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오늘의 유머’ 등 15개 인터넷 사이트의 댓글·게시글 분석 내역,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의 국정원 직원 활동 내용, 국정원 심리정보국 실무자 소환조사 내용 등이 원 전 원장을 압박할 실탄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검찰은 ‘원 전 원장 피의자 신분 재소환→신병처리 여부 결정→사법처리’ 수순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국정원 댓글녀’ 사건 수사 축소·은폐·외압 의혹의 핵심인 김용판(55) 전 서울경찰청장을 오는 15일 김 전 청창의 대구 출판기념회 이후 소환하기로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檢 ‘SNS 댓글’ 의혹도 수사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인터넷 사이트 외에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국정원 직원들이 조직적인 활동을 벌였는지를 캐고 있다. 원세훈(62) 전 국정원장, 이종명(56) 전 3차장, 민모 전 심리정보국장 등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굳힌 검찰은 이들의 국내 정치 개입 등을 입증할 ‘불법 댓글·게시글’ 확보가 관건이라고 보고 수사 범위를 SNS로까지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9일 국정원 심리정보국 직원들이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 기존 ‘오늘의유머’, ‘일간베스트’ 등 보수·진보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15개뿐 아니라 트위터 등 SNS에서도 정치 개입성 글을 올린 것으로 보고 해당 직원들의 아이디, 신원 파악 등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직원들이 올린 SNS 내용의 불법성 여부 규명에 향후 수사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경찰 수뇌부의 ‘국정원 댓글녀’ 사건 수사 축소·은폐·외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8일 수사 실무 책임자였던 권은희(송파서 수사과장) 전 수서서 수사과장과 수서서 사이버수사 담당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경찰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외압 행사 여부는 물론 배후까지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국정원 수사외압 폭로’ 수사과장 소환

    ‘국정원 수사외압 폭로’ 수사과장 소환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경찰 수뇌부 외압설’을 제기한 권은희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을 8일 소환해 조사했다. 의혹 폭로 당사자를 불러 조사한 검찰은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도 조만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해 대선 당시 ‘국정원 댓글녀 사건’ 수사의 실무 책임자였던 수서경찰서 권 수사과장을 이날 소환, 10시간 30여분에 걸쳐 경찰 윗선에서 조직적으로 수사 무마 및 축소를 시도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앞서 권 과장은 “민주당이 지난해 12월 수서서에 고소장을 제출해 수사를 하던 내내 경찰 수뇌부가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경찰이 자체적으로 외압 의혹에 대해 조사한 감찰 결과를 지난 7일 넘겨받아 분석하는 한편 김 전 청장을 곧 부르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 자체 감찰 시점을 기준으로 김 전 청장은 전직이어서 조사를 받지 않았다”면서 “김 전 청장을 직접 조사해 윗선에서 실제로 개입했는지를 분명히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국정원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강조 말씀’ 문건의 작성 시점, 발언 내용·경위 등도 샅샅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폭로한 25개보다 많은 35∼40개의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압수한 문건에는 “정치에 관여하지 마라”, “대선에 개입하지 마라” 등의 내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검찰 관계자는 “원 전 원장의 발언들은 어느 시점에서의 발언인지, 문건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지 등 문건 전체 맥락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민주당이 국회 토론회에서 “국정원의 정치 개입 활동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이뤄진 정황이 있다”고 한 데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수사와의 관련성 여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5일 오전 6시 20분쯤 50대로 보이는 남성 2명이 서울 관악구 남현동 원 전 원장의 집 마당에 소주병 크기의 유리병 2개에 불을 붙여 던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불은 번지지 않고 자연 소화됐고 원 전 원장 측은 다음 날인 6일 신고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댓글 제보’ 국정원 前직원 등 3명 자택 압수수색

    국정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일 오전 국정원 내부 기밀을 유출한 전 직원 2명과 이에 관여한 일반인 등 총 3명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이날 오전 8시쯤부터 국정원 전 직원 김모씨와 정모씨, 일반인 장모씨의 자택 및 승용차를 압수수색해 관련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들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등은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과 관련, 국정원의 직무상 기밀을 민주당과 외부에 공개해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국정원에 의해 고발당했다. 국정원법과 국정원직원법상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한 직원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검찰은 이들이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과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 등의 경위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관련 자료를 갖고 있다고 판단,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 등에 대한 조사는 이번 수사의 본류와도 연관성이 있다”며 “내용을 잘 아니까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언급이 수사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민주통합당이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수사의 축소·은폐를 지시했다며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 이날 오후 민주당 측 고발인을 불러 조사했다. 앞서 민주당은 대선 직전 경찰이 ‘국정원 직원의 하드디스크를 분석해 보니 별다른 내용이 없었다’는 중간 수사발표를 해 대선 판도에 영향을 끼쳤다며 김 전 청장을 형법상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날 고발인을 대리해 출석한 김창일 변호사는 “사건 관련 증거자료와 수사방해를 폭로한 권은희 수사과장의 인터뷰 내용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고발인 조사와 압수수색 결과물 분석 등을 종합해 국정원 차원의 조직적 정치개입 의혹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국정원 의혹 핵심’ 심리정보국장 소환 조사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26일 민모 국정원 심리정보국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지난 25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전날 민 국장을 소환해 밤늦게까지 10시간 이상 조사했다”면서 “필요하면 재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국장은 경찰에서 송치한 국정원 여직원 김모·이모씨의 직속상관으로,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다. 민 국장은 특별수사팀 출범 이후 소환자다. 수사팀은 민 국장을 원세훈 전 원장 등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을 풀 인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민 국장을 상대로 국정원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 등을 캐물었지만 민 국장은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 국장은 경찰의 두 차례 소환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다. 민 국장은 국가정보원법 위반(정치관여 금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원 전 원장 등과 함께 고발된 상태다. 검찰은 국정원 직원들이 ‘오늘의 유머’, ‘보배드림’, ‘뽐뿌’ 등 3개 인터넷 사이트 외에 다른 사이트들에도 댓글을 달았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국정원은 국내 정치 개입 논란의 진원지인 심리정보국을 최근 폐지하고, 일부 간부를 보직해임 또는 대기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국장도 보직 해임된 뒤 대기 발령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이 심리정보국을 폐지한 것은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 ‘인터넷 댓글’ 등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을 빚은 데다 최근 각종 고소·고발로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되는 등 폐단이 드러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지난 25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외부 전문가 등을 초청, 간담회를 열고 수사 지휘권자의 적절한 지휘·감독 방안 등을 논의했다. 부정선거진상규명 시민모임은 이날 김기용 전 경찰청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이번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며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조현오 “盧 차명계좌, 임경묵에게 들었다”

    조현오 “盧 차명계좌, 임경묵에게 들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현오(왼쪽·58) 전 경찰청장이 발언의 출처로 임경묵(오른쪽·68)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사장과 당시 대검 중수부 최고 책임자 등 2명을 지목했다. 임 전 이사장과 당시 중수부장이던 이인규 변호사, 수사기획관이던 홍만표 변호사 등 관련자들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반발해 진위에 관심을 쏠리고 있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전주혜)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조 전 청장은 “2010년 3월 31일 강연 일주일쯤 전에 임 전 이사장을 H호텔 일식당에서 만났다. 2시간 밥을 먹으면서 차명계좌 얘기를 했고 그것을 강연에서 그대로 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청장은 “2010년 8월 중수부 최고 책임자와의 통화에서 ‘이상한 돈의 흐름을 발견했었다’는 말을 들었고 그해 12월 경찰 정보관을 통해 대검 중수부 금융자금조사팀장의 말을 간접적으로 전해 들었다”고 진술했다. 조 전 청장이 출처를 밝히지 않았던 1심 때와 달리 자기방어를 위해 입장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청장은 “임 전 이사장은 당시 서울경찰청장이었던 나보다 경찰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이 “너무 정보력이 뛰어나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을 수차례 독대하고, 검찰 고위직과 친분이 있다는 유력 인사가 임 전 이사장인가”라고 묻자 조 전 청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재판부는 “진실을 발견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임 전 이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임 전 이사장도 법정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임 전 이사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 전 청장 발언을 전면 부인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檢의 칼날… 전·현직 핵심 실세 동시 겨냥

    국정원 직원의 대선개입 의혹사건 수사에 나선 검찰의 각오가 남다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서 해 오던 김용판(55) 전 서울경찰청장 사건을 국정원 사건을 맡은 특별수사팀이 병합 수사하기로 해 이 두 사건의 연결고리 규명 여부에 따라 정치적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검찰은 김 전 청장 수사 착수 3개월여 만인 22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 사건과 병합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국정원 댓글녀’ 사건의 수사 초반 실무 책임자였던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지난 19일 경찰 윗선의 수사 축소·은폐를 주장한 지 3일 만이다. 검찰은 “국정원 의혹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한 점 의문도 남지 않게 수사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전 청장의 검찰 수사 초점은 ▲김 전 청장이 대선에 개입할 의도로 부당하게 수사에 개입해 사건을 축소·은폐했는지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면 김 전 청장의 독자적인 지시인지, 배후에서 김 전 청장을 움직인 또 다른 실세가 있는지 등이다. 검찰은 일단 행정경찰과 사법경찰로 이원화된 경찰 수사 지휘 체계 등을 조사해 수사 과정에서 경찰 수뇌부가 일선 수사팀에 압력을 가할 ‘허점’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김 전 청장을 압박할 카드를 밑에서부터 샅샅이 훑겠다는 복안이다. 검찰 수사에서 김 전 청장에게 사건 무마 또는 축소를 청탁한 배후 인물이 파악될 경우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서 “현 정권 실세가 김 전 청장을 뒤에서 조종했다”는 말이 파다해 현 정권 실세까지 검찰 수사선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어서다. 원 전 원장에 대한 조사의 경우 그 자체만으로도 현·전 정권 간 갈등 요인으로 비춰질 수 있어 검찰로서는 소환조사에 앞서 법리검토 등 만전을 기하려는 분위기다. 수사팀은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 여부 외에도 공금 횡령 등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 등 전 정권과의 커넥션 등을 훑고 있다. 검찰로서는 이번 수사를 명예회복의 기회로 보고 있다. 전 정권 초기 ‘민간인 불법 사찰’ 수사에서 ‘윗선’ 규명에 실패하며 전 정권 내내 ‘부실·봐주기·면죄부 수사’, ‘정치 검찰’ 등의 비판을 받았다. 게다가 김광준 전 부장검사 뇌물수수 사건, 건설업자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접대 의혹 등 경찰의 연이은 검찰 간부 수사로 땅에 떨어진 검찰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가 잘못되면 검찰이 또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국정원 댓글 수사’ 檢 특수팀, 김용판 사건도 맡았다

    검찰이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대선 개입’ 수사와 관련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된 김용판(55) 전 서울경찰청장 사건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에서 병합, 수사에 착수했다.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의 대통령 선거 개입 의혹 등과 함께 김 전 청장의 ‘부당 수사 개입’ 여부도 본격 수사에 나서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경찰은 이번 사건 수사에서 경찰 윗선이 수사팀에 수사 축소·은폐를 지시했다는 경찰 간부의 폭로와 관련해 자체 진상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22일 “서울지검 형사3부에서 수사하던 김 전 청장 고발 사건도 특별수사팀에서 수사하기로 했다”면서 “수사 지휘 관련 경찰 내부 지침 등 경찰 수사 과정 전반을 조사해 한 점 의문도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수사팀은 ‘국정원 댓글녀’ 수사 초기 실무 책임자였던 권은희(현 송파서 수사과장)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경찰 수뇌부 부당 수사 개입 발언 내용과 당시 수사 기록, 지난해 12월 16일 발표한 경찰의 보도자료 등을 비교 검토한 뒤 권 전 과장 등 핵심 당사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앞서 민주통합당은 지난 2월 김 전 청장을 직권남용, 경찰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16일 대선 3일 전에 “국정원 여직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조사 결과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민주당은 “김 청장이 직권을 남용해 수서서에 진실과 다른 수사 결과를 발표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성한 경찰청장은 이날 경찰청 기자단과의 티타임에서 “권 전 과장 발언의 배경과 관계없이 권 과장이 주장하는 내용과 관련해 필요하면 진상조사를 해볼 생각”이라며 “경찰청 감사관실 주관으로 진상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권 전 과장의 주장에 잘못되거나 과장된 부분이 있다면 권 과장에 대한 감찰을 고려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권 과장은 이날 “지난 1월 14일 여직원 재소환 당시 윗선에서 전화를 걸어와 ‘(언론에) 한마디라도 더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라고 했다”며 부당한 수사 개입에 대한 추가적인 정황을 밝혔다. 또 “애초 하드디스크 분석 당시 78개 관련 키워드를 서울청에 건넸고 개수를 줄이라고 했을 때 우리는 분명히 거절했다”면서 “상의하에 추렸다는 서울청의 표현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국정원·경찰 합작 국기문란” ‘대선개입 청문회·國調’ 추진

    민주통합당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경찰 고위층이 축소·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 국정원과 경찰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청문회 개최와 국정조사 실시 등 국회 차원의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국정원과 경찰, 두 국가권력기관이 합작한 ‘국기 문란 사건’으로 규정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현 대변인은 21일 서면 브리핑에서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과 경찰이 자신들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합작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범죄를 밝혀야 할 사법기관인 경찰이 범죄를 은폐하고서 구차한 변명으로 국정원 불법 선거운동의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남재준 국정원장에게 “국정원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하면서 “당장 내부 감찰과 조사를 실시해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정원을 항의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경찰의 수사권 독립 문제까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찰과 국정원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지난 경찰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검찰의 고강도 수사를 주문했다.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검찰은 이번 사건이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테러 행위였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면서 “검찰은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에 임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국회 안전행정위와 정보위,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국정조사 여부를 판단하는 게 수순에 맞다는 입장이다. 민현주 대변인은 “민주당의 여러 요구에 현재로선 응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청와대가 입장을 내놓으면 수사에 개입한다는 오해를 줄 수 있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지난달 17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 타결을 발표하면서 국정원 댓글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완료되는 즉시 국정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민주 “원세훈 전 원장 구속수사를” 새누리 “여직원 감금도 수사하라”

    민주통합당은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요구하며 19일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새누리당은 국정원 여직원 감금과 인권 유린 등 불법 사항도 함께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김 전 청장의 개입 여부와 책임을 따졌다. 김현 대변인은 “이번 사건의 수사를 책임졌던 경찰관으로부터 사건을 왜곡, 축소하라는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면서 “경찰은 이번 수사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원 전 원장을 구속 수사할 것도 요구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에서 “검찰은 대통령 눈치 보지 말고 국정원의 압력에 굴하지 말며 법상식에 맞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당시 야당이 국정원 여직원을 감금하고 인권을 유린한 불법사항에 대해 아직까지 경찰이 수사했다는 얘기를 못 들었다”면서 이에 대한 수사도 요구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임신중 사체지문 채취 유명… 여성·청소년범죄 척결 대모

    임신중 사체지문 채취 유명… 여성·청소년범죄 척결 대모

    우리나라 경찰이 창설된 1945년 이래 사상 첫 여성 치안정감이 탄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부는 29일 이금형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을 치안정감 보직인 경찰대학장에 임명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했다. 치안정감은 치안총감(경찰청장·1명) 다음으로 경찰 계급 중 ‘넘버2’에 해당하며 전체 경찰관 10만명 가운데 5명뿐이다. 경찰대학장으로 부임하게 된 그는 “딸만 셋인데 이제 108명의 아들과 12명의 딸을 새로 얻게 됐다”면서 “학생들이 4대 사회악(성폭력·가정폭력·아동폭력·불량식품)을 척결하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이론과 현실을 겸비한 경찰 간부로 양성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여성이자 고졸, 순경 공채 등 3대 약점을 극복했다. 마이너리티(소수파)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만 19세인 1977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했다. 1985년 경찰청 감식과 소속 감식관이었던 그는 둘째 아이를 임신한 채 토막 난 사체의 썩은 손목을 씻으며 지문을 찍은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36년동안 경찰로서 정도로 앞만 보고 달렸다. 고시 출신이 4번의 승진으로 오르는 치안정감 계급을 순경 공채 출신인 그는 9번에 걸쳐 올랐다. 경찰서장급인 총경을 단 것은 여경 중 세 번째였고, ‘경찰의 별’로 통하는 경무관은 두 번째였다. 재직기간 동안 주로 여성·청소년 분야 등에서 활동했다. 2005년 성매매특별법 시행 당시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으로서 ‘성매매와의 전쟁’을 주도했고, 영화 ‘도가니’로 촉발된 광주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당시 특별수사팀을 꾸려 성폭력 교사 14명을 형사입건했다. 이 경찰대학장은 치안정감 승진 예정자 신분으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이철규 전 경기청장 등 치안정감 보직 공석이 나오면 최우선으로 공식 치안정감에 오르게 된다. 서울경찰청장에는 김정석 경찰청 차장, 경기청장에 이만희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찰청 차장에 안재경 광주경찰청장, 부산청장에는 신용선 강원청장을 각각 내정 발령됐다. 이에 따라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댓글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해 대선 개입 의혹을 받았던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은 경찰 조직을 떠나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경찰대 1명, 간부후보 1명, 고시 2명, 순경공채 1명 등 입직 경로별로 고르게 배분됐다. 출신 지역별은 강원 1명, 충북 1명, 전남 1명, 경북 1명, 경남 1명 등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법조계 “원세훈·김용판 형사처벌 가능성”

    이명박 정부의 핵심 실세로 통했던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대통령 선거 개입 등 혐의로 곳곳에서 고소·고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검찰은 그가 자리에서 물러나자마자 출국금지의 족쇄를 채웠다. 자연스럽게 형사처벌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직무를 벗어나 정치에 개입한 흔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원 전 원장은 ‘국정원 댓글녀’ 사건 등 직분에서 벗어나 국내 정치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의 폭로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민주노총과 4대강 범국민대책위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을 ‘종북세력’으로 규정하고, 4대강 사업 등 이명박 정부의 주력 사업을 홍보하도록 지시했다. 국정원법 9조 1항은 “원장·차장과 그 밖의 직원은 정당이나 정치단체에 가입하거나 정치활동에 관여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의 지시는 국정원법 위반 소지가 크다. 5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는 혐의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정회)는 고발장과 고발인 조사를 바탕으로 법리 검토를 한 뒤 원 전 원장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26일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국정원의 활동은 지난 총선과 대선을 전후로 겹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이는 법원에서 국정원의 정치 개입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전 원장 외에 김용판(55) 서울경찰청장도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국정원 여직원의 대선 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 “진실과 다른 수사결과를 성급하게 발표했고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김 청장을 직권남용 및 경찰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형택)에 배당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16일 ‘국정원 여직원이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을 단 흔적이 없었다’고 발표한 이후 석 달이 넘는 수사 기간 내내 말 바꾸기를 거듭했다. 이 때문에 김 청장의 지시 아래 경찰이 부실한 수사 결과를 성급히 발표,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검찰은 현재 진행 중인 국정원 여직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된 이후 고발인 소환 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향후 수사의 쟁점은 김 청장이 수사결과 발표 등에 개입한 증거나 정황을 밝혀내느냐가 될 전망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박주민 변호사는 “검찰 수사로 김 청장이 미완의 수사 결과 발표를 종용했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직위를 이용해 타인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경우에 해당돼 직권 남용 혐의 등이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성한 “댓글수사 의혹 취임 후 밝히겠다”

    국가정보원 직원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야당으로부터 고발당한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경찰이 자체 감찰을 시행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결과에 따라 지난 대선에서 경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기 비판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성한 경찰청장 내정자는 ‘국정원 여직원 댓글’ 수사와 관련, 특정 후보에게 편향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의혹을 받는 김 청장에 대해 상응한 조치가 필요한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5일 민주통합당 김현 의원실에 따르면 이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김 청장을 감찰이나 문책할 필요가 있지 않으냐’는 지적에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감찰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수사가 마무리된 후 상응한 조치가 필요한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내정자는 그러나 ‘댓글 흔적이 없다’는 당시 중간수사 결과가 대선 직전 밤늦게 발표된 데 대해서는 “내부 검토를 거친 것으로 안다”면서 “취임하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내정자는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실거래가보다 낮은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세금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내정자는 2001년 6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아파트(98.63㎡) 한 채를 사들이면서 계약서에 실거래가 3억원보다 1억 8500만원가량 적은 금액을 적어 세금을 1100만원가량 덜 냈다. 이 내정자의 부인도 2003년 10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연립주택(85.42㎡)을 2억 2500만원에 사들이면서 거래가를 이보다 적은 1억 3000만원으로 기재해 세금 550여만원을 덜 낸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정부조직법 협상 타결] 자격심사·국정조사… 여야 ‘주고받기’

    [정부조직법 협상 타결] 자격심사·국정조사… 여야 ‘주고받기’

    여야가 17일 합의한 사안에는 ‘동상이몽(同床異夢)과 주고받기’에 따른 내용도 담겼다. 민주통합당은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불거진 국정원 직원의 댓글 의혹 사건과 4대강 사업에 대해 국정조사 카드를 얻어냈다. 국정원 댓글 사건은 검찰수사가 완료된 즉시 국정조사를 실시한다고 못 박았고, 4대강 사업은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발표된 뒤 감사원 조사가 미진할 경우라는 전제조건을 붙였다. 민주당은 2건의 국정조사를 통해 향후 정국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한다. 국정원의 불법 선거개입 의혹의 핵심은 ▲국가정보기관의 조직적 선거 개입 여부 ▲경찰의 사건 축소·은폐 여부 등 크게 두 가지다. 국정원 여직원 김모(29)씨는 당초 경찰 조사에서 “종북단체 활동을 파악하는 게 고유업무로 선거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인터넷 사이트 3곳에 15개 아이디로 정치·이슈 등과 관련한 150여개의 글을 올린 것이 그동안 수사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수사를 시작한 지 나흘 만인 지난해 12월 16일 밤 11시 이례적으로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선을 사흘 앞두고 ‘김씨가 올린 글 가운데 정치 관련 내용이 없다’며 서둘러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지만 대선 이후 이와 다른 정황이 속속 드러났고 결국 민주당은 지난달 여당에 유리한 수사결과만 발표하게 지시했다며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4대강 사업은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따라 국정조사 여부가 결정되지만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 사업이 국정조사 대상이 됐다는 것만으로 여권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다. 다만 두 가지 사안 모두 이명박 정부에서 일어난 일로 박근혜 정부가 이를 계기로 전임 정부와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국정조사가 재·보선을 앞둔 새누리당에는 부담이 될 수 있어도 박근혜 정부로서는 꼭 불리하지만은 않다는 관측이다. 대신 새누리당은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안을 이달 안에 발의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포함시킴으로써 체면치레를 했다. 통합진보당은 양당 원내대표단의 합의 결과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반발했다. 인사청문제도 개선 약속도 새누리당으로서는 성과로 꼽을 수 있다. 김용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는 낙마하고 장관 후보자들의 상당수가 부동산투기·세금탈루·병역·위장전입 의혹 등으로 부적격 여론에 시달리거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자체가 채택되지 못했다. 때문에 여권은 신상털기식이 아니라 비전과 정책능력 등을 검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청문제도를 개선하자고 주장해왔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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