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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순방 계기 인도, K9 3단계 꺼냈다…기술이전 확대 시사 [밀리터리+]

    이재명 순방 계기 인도, K9 3단계 꺼냈다…기술이전 확대 시사 [밀리터리+]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순방을 계기로 인도가 한국산 K9 자주포 현지 생산 모델인 ‘K9 바지라’의 후속 협력을 공식 거론했다. 인도 외교부는 20일 특별브리핑에서 K9 바지라의 “3단계”와 “더 큰 기술이전”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인도 매체 더프린트도 이날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인도의 방산 협력이 새 단계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는 K9 바지라뿐 아니라 미사일 체계와 차세대 방산 기술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 외교부의 P. 쿠마란 동아시아 담당 차관급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한국이 K9 바지라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미 두 단계의 공급이 이뤄졌고 이제는 더 큰 기술이전을 포함하는 3단계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 개발, 공동 설계, 차세대 방산 체계 협력도 함께 언급했다. K9 바지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썬더를 기반으로 인도 기업 L&T가 현지 생산하는 155㎜ 자주포 체계다. 더프린트는 인도가 2017년 초도 물량 100문을 들여온 데 이어 2024년 추가 100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발언은 기존 공급의 연장선에서 기술이전 폭을 더 넓히는 방향으로 협력이 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인도는 핵심 협력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 “K9 3단계” 직접 꺼낸 인도…공동 개발까지 거론 이번 발언의 핵심은 단순 추가 도입이 아니다. 인도 외교부가 직접 ‘더 큰 기술이전’과 ‘공동 개발·공동 설계’를 함께 언급했다는 점에서, K-방산 수출이 완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화와 설계 협력 단계로 확장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도처럼 대규모 국방 수요를 가진 시장에서 이런 모델이 안착하면, 한국 방산업체들에는 단발성 수주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된다. 다만 표현 수위는 조절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인도 외교부가 K9 바지라 3단계 협력을 거론한 수준이지, 새로운 대형 계약이 최종 확정됐다는 발표는 아니다. 따라서 기사에서는 ‘3차 계약 확정’보다 ‘3단계 협력 시사’ 또는 ‘기술이전 확대 거론’ 정도로 쓰는 편이 더 정확하다. 또 인도 외교부 브리핑 원문에는 K9 바지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부정확한 표현이 섞여 있다. 실제 기사에서는 이를 한국산 K9 자주포의 인도 현지 생산형으로 바로잡아 쓰는 것이 안전하다. 더프린트 역시 이를 K9 자주포 체계 협력으로 정리해 전했다. ◆ 이재명, 호르무즈 안보 협력 강조…방산 넘어 전략 협력으로 이번 정상외교의 또 다른 축은 해상 안보다. 이 대통령은 인도 언론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핵심 해상교통로의 안전이 양국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강조하며, 한국이 인도와 함께 관련 해역의 안보 협력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K9 바지라 3단계 협력 논의가 단순한 추가 도입을 넘어 방산·해상 안보·공급망을 함께 묶는 전략 협력의 일부라는 해석에 힘을 싣는다. 인도와의 협력이 무기 판매를 넘어 기술이전과 공동 개발, 해상교통로 보호까지 넓어질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의 이번 인도 방문은 방산만 따로 떼어 볼 사안이 아니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인도 외교부와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양국 협력은 방산을 넘어 공급망, 조선·해운, 첨단 기술, 에너지 안보까지 맞물려 확대되는 흐름이다. K9 바지라 3단계 언급은 이런 전략 협력 구도에서 나온 상징적인 장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이번 발언의 더 큰 포인트는 인도가 K9을 더 사느냐에만 있지 않다. 한국 방산 기술을 어디까지 현지화하고, 이를 공동 개발 체계로 연결하느냐다. K9 바지라를 둘러싼 한화와 인도의 협력이 다음 단계로 이어질 경우, 이는 K방산의 인도 진출이 단순 납품형 수출을 넘어 현지화 동반자 모델로 확장되는 상징적 사례가 될 수 있다.
  • 샤헤드 잡는 日 드론 우크라 투입…韓도 장거리 대응형 개발 [밀리터리+]

    샤헤드 잡는 日 드론 우크라 투입…韓도 장거리 대응형 개발 [밀리터리+]

    일본산 소형 요격 드론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되면서 값싼 자폭 드론을 더 싸고 빠르게 막으려는 ‘저비용 공중요격’ 경쟁이 본격화했다. 한국도 장거리 자폭 드론 대응형 개발과 해외 통합 운용을 추진하며 대드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방산 매체 디펜스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일본 테라드론이 개발한 요격 드론 ‘테라 A1’은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실전 운용 평가에 들어갔다. 이 기체는 러시아가 운용하는 이란산 샤헤드 계열 자폭 드론을 겨냥한 저비용 대응 수단이다. 초도 물량은 이미 현장 부대에 전달됐고 가격은 3000달러(약 440만원) 수준부터다. ◆ 값싼 자폭 드론 막으려 더 싼 요격 수단 찾는다 테라 A1의 등장은 전장의 고민을 그대로 보여준다. 러시아가 샤헤드 계열 자폭 드론을 대량 투입하자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이를 막기 위해 훨씬 비싼 지대공 미사일을 써야 했다. 값싼 드론을 막으려고 고가 방공망을 계속 소모할 수 없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각국은 더 싸고 더 많이 띄울 수 있는 요격 드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대드론 대응도 한계를 드러냈다. GPS 교란이나 통신 차단이 통하지 않거나 외부 신호 의존도를 낮춘 자율 비행형 드론이 늘었기 때문이다. 결국 마지막 단계에서 표적을 직접 들이받아 떨어뜨리는 물리적 요격 능력이 중요해졌다. 테라 A1도 이런 흐름 속에서 등장한 기체로 읽힌다. ◆ 한국도 해외 통합 추진…장거리 표적 대응 확대 한국 업체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니어스랩은 앞서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산 자율 요격 드론의 대응 범위를 넓힌 버전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저고도 소형 드론 대응에서 나아가 샤헤드 계열 같은 장거리 자폭 드론까지 상대할 수 있도록 기체 크기와 임무 범위를 키우는 방향이다. 니어스랩은 해외 대드론 체계 통합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지난달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AUSA) 글로벌 포스 심포지엄에서 MSI 디펜스 솔루션스와 국산 요격 드론을 대드론 체계 ‘이글스(EAGLS)’에 통합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업계는 이를 국내 요격 드론이 단독 장비를 넘어 해외 통합 방어망의 한 축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보여준 첫 단계로 본다. 실제 통합 운용이 이뤄지면 기존 탐지·추적 체계 위에 고속 물리적 요격 수단을 추가할 수 있다. 전파방해만으로 막기 어려운 표적에 직접 충돌 방식의 대응층을 더하는 셈이다. 업계는 이런 구조가 앞으로 글로벌 대드론 시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국산 요격 드론은 이미 공개 시연으로 기본 성능도 입증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에 따르면 이 기체는 시속 250㎞ 이상으로 비행하며 약 5㎞ 범위에서 표적을 탐지하고 추적한 뒤 요격할 수 있다. 니어스랩은 지난해 말 실사격 시연에서 표적을 직접 맞히는 장면도 공개했다. 다중 기체를 동시에 운용하는 군집 기능과 비전 인공지능(AI) 기반 표적 탐지·추적 능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일본의 우크라이나 실전 투입은 저비용 요격 드론 시장이 시험 단계를 넘어 전장 검증 경쟁으로 옮겨갔음을 보여준다. 한국도 대응형 개발과 해외 통합 운용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은 실전 투입보다 검증 단계 성격이 강하다. 다만 값싼 자폭 드론이 전장을 바꾸는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국내 업체들의 글로벌 진출 경쟁도 더 빨라질 전망이다.
  • 15도 넘으면 기록보다 안전이 중요… 때로는 ‘포기’도 용기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15도 넘으면 기록보다 안전이 중요… 때로는 ‘포기’도 용기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경기 마라톤’ 수원 오전 26도 넘어의식 잃거나 구토하는 주자들 생겨“천천히 달렸는데도 두통으로 고생”전국서 크고 작은 마라톤 우후죽순폭염에 따른 안전사고 함께 늘어나실신·탈진 속출하고 사망자도 발생성인 남성 6.2도서 기록 가장 좋아고온 다습 땐 뇌 기능 ‘열 충격’ 빠져“기록 욕심 버려야… 전용 모자 권장”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 국내에도 많은 애독자를 보유한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77)는 수필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훗날 스스로 묘비명을 쓴다면 이런 문구를 넣고 싶다고 했다. 집필을 위해 10㎞ 달리기를 하루의 필수 ‘루틴’으로 정해두고 40년 넘게 지켜오고 있다는 작가가 쓴 ‘달리기 예찬론’은 ‘러너 필독서’로 재조명받으며 일본어판 초판 20주년을 앞둔 지금도 서점가 베스트셀러 코너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뭐 하나 했다 하면 단기간에 끝장을 봐야 성미가 풀리는 한국인들에게는 한 문장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때로는 포기할 용기도 필요하다.” 무라카미가 언급한 ‘걷지는 않았다’라는 표현은 작가로 살아가는 자신이 정한 인생의 규칙을 엄격하게 따르며 수도자의 자세로 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마라톤 대회에서 ‘결코 걷지 않겠다’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마라톤 대회를 즐기는 독자들 상당수가 “하루키도 안 걸었다는데…” 하면서 이를 악물고 자신의 체력 수준을 뛰어넘어 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19일 경기 수원시 도심에서 펼쳐졌던 ‘2026 경기 마라톤’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날 한반도 전역은 이른 더위에 기온이 빠르게 올랐다. 낮 최저 13도로 출발한 수원시의 기온은 풀코스(42.195㎞) 부문 경주가 시작된 오전 8시 30분에 이미 20도에 육박했고, 대회가 한창 진행 중이던 오전에는 26도를 넘겼다. 4월 중순 치고는 폭염에 가까웠던 기온에 완주자 전반의 기록 하락은 물론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자와 주로 곳곳에서 구토를 하고 있는 주자를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풀코스 부문에 참가했던 40대 직장인 박모씨는 “지난 겨울 훈련을 나름 열심히 했기 때문에 PB(개인 최고 기록)를 노려볼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어제 일기예보를 보고는 마음을 접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미 퍼질 대로 퍼져 터덜터덜 결승선을 향하고 있는데 구급차가 쓰러진 사람을 태워 급하게 지나가는 모습을 봤다”면서 “의식이 없는 모습에 걱정이 많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프(21.09㎞) 코스 부문에 참가한 직장인 최모(40)씨는 “너무 더워서 ‘완주만 하자’는 생각으로 평소보다 천천히 뛰었는데도 집에 와서는 두통이 심해 하루 종일 기절한 듯 누워만 있었다”면서 “이런 날씨엔 과감히 DNF(Do Not Finished)하는 것이 더 현명한 용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23년 코로나19 엔데믹을 계기로 국내에서는 해마다 전국에 크고 작은 마라톤 대회가 우후죽순 급증했다. 폭염에 따른 안전사고 역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남 거제시에서 열렸던 대회에서는 낮 최고 27도 고온에 달리던 3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숨지는 비극적인 일까지 발생했다. 2024년 8월 경기 하남시에서 열렸던 야간 마라톤 대회에선 30도가 넘는 기온에 참가자 중 28명이 실신하거나 탈진해 대회 주관사 대표가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되기도 했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7월 길가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45명 중 절반 이상(56%)은 마라톤 대회 참가자였다. 스포츠 생리학 전문가들은 통상 15도가 넘는 기온에서는 ‘기록’보다는 ‘안전’에 유의하며 페이스를 크게 낮춰 달릴 것을 권고한다. 프랑스 국립스포츠체육연구소 산하 생체역학 연구소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파리·런던·베를린·보스턴·시카고·뉴욕 마라톤 완주자 179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인 남성은 6.2도의 환경에서 가장 기록이 좋았다. 15도가 넘어가면 완주 기록이 확연히 떨어지는 ‘마라톤 임계 온도’도 확인됐다. 고온 다습한 한국에서는 운동 능력 저하를 넘어 열사병 발병 위험까지 뒤따르게 된다. 270회 이상 풀코스 완주 경험이 있는 이윤희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운동생리학 박사)는 “평소보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달리기와 같은 운동을 하게 되면 체온이 단시간에 급격히 오르면서 뇌의 단백질 기능이 저하되는 ‘열 충격’에 빠지기 쉽다”면서 “쉽게 말해 뇌 기능이 떨어지면서 비틀거리며 뛰다 자신도 모르게 스르륵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더운 날 대회가 열린다면 기록이나 페이스 욕심은 버려야 한다. 마라톤 전용으로 나오는 모자를 쓰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모자를 쓰면 열 배출이 되지 않고 더 덥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오히려 모자가 태양열의 직접적인 가열을 1차 차단하고 땀과 체열 배출을 촉진해 온열질환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 필승 계투 호랑이, 독수리 둥지 떠난 뒤 펄펄

    필승 계투 호랑이, 독수리 둥지 떠난 뒤 펄펄

    金 FA·李 2차 드래프트… KIA 합류 최근 8연승·중위권 도약 때 맹활약 李 “1군에 기여” 金 “많이 던지겠다”이범호 “기분 띄우는 선수들” 칭찬 “얘는 나 없었으면 왕따였을 거예요”(이태양)라고 말하자 “없었으면 혼자 밥 먹었겠죠”(김범수)라고 응수한다. 같은 팀을 떠나 다시 같은 팀에서 만나니 이보다 친근하고 든든할 수가 없다. 독수리 둥지를 떠나 호랑이 굴에 들어간 이태양(36)과 김범수(31)가 제대로 살아나면서 KIA 타이거즈의 허리를 든든히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뛰었던 한화 이글스에서 붙잡지 않아 물음표가 달려 있었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느낌표로 가득하다.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두 선수는 티격태격하면서도 함께 운동하며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모습이었다. 이태양은 2차 드래프트로, 김범수는 자유계약선수(FA)로 올해 새로 KIA에 합류했다. 비시즌을 함께 준비하며 김범수는 이태양에게 “진짜로 가느냐”고 아쉬워했는데 정작 본인의 FA 계약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이태양이 “올 데는 KIA밖에 없다. KIA로 와라”고 했던 말이 현실이 됐다. 넉살 좋은 이태양이 먼저 기존 선수들과 친해진 덕에 낯을 가리는 김범수도 자연스럽게 팀에 녹아들었다. 새 유니폼을 입은 두 선수는 맹활약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KIA가 최근 8연승으로 중위권에 도약할 때 이태양은 5경기 7이닝 무실점, 김범수는 6경기 4와3분의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4경기 등판에 그쳤던 이태양은 2군에서 투구자세를 가다듬은 게 효과를 보고 있다. 2024년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1.57까지 치솟았지만 올해는 7경기 0.90으로 확 달라졌다.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쏟아붓자 결과도 따라오고 있다. 이태양은 “나이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팀을 옮겼는데 비시즌 준비도 잘했고 이동걸 투수코치님이 잘 써주셔서 결과가 좋은 것 같다”면서 “자신은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결과가 좋을지는 몰랐다”고 활짝 웃었다. 김범수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2.25를 찍었지만 프로통산 5.17이라 한 시즌만 반짝한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요즘 모습만 보면 3년 20억원의 FA 계약이 ‘가성비 계약’이란 평가까지 나온다. 이태양이 “그전부터 잘했으면 더 많이 받았을 것”이라고 놀리자 김범수는 말없이 웃으며 “기존 선수들은 성적에 연봉이 달려 있어서 신경 써야 하지만 나는 편하게 던질 수 있어서 그 차이가 크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영입 효과는 성적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범호(45) KIA 감독은 “범수랑 태양이가 가진 능력이 좋은 것도 있지만 기분을 자꾸 띄우고 야구가 잘 안돼도 밝고 그런 선수들”이라면서 “기존 우리 불펜 선수들은 신중하고 진지한 면이 있는데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잘 맞아들어가는 것이 불펜에서 힘을 내주는 원동력이지 않을까 싶다”고 칭찬했다. 선수 2명을 데려왔는데 멘털 코치 2명을 영입한 효과까지 보면서 투수진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태양은 “매일 경기 결과에 따라 스트레스가 왔다 갔다 하는데 시합 나가기 전만큼은 밝은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화에서 놓친 우승을 KIA에서 해보는 게 두 사람의 꿈이다. 새로운 팀에 온 만큼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은 욕심도 가득하다. 20일 기준 통산 429경기 935와3분의2이닝을 던진 이태양은 500경기와 1000이닝 돌파를, 492경기에 나선 김범수는 예전처럼 매년 70경기 이상 출전해 정우람(41) 한화 코치가 보유한 1005경기를 넘어서는 게 목표다. 이태양은 “지금처럼 건강하게 1군 마운드에서 보탬이 되고 싶다.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이 성적을 유지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김범수도 “KIA랑 계약할 때 많이 던지게 해달라고 했다. 응원해주시면 힘을 얻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당부했다.
  • 삼성SDI ‘배터리’ 벤츠에 첫 공급

    삼성SDI ‘배터리’ 벤츠에 첫 공급

    삼성SDI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에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SDI는 독일 3사(벤츠·BMW·아우디)를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삼성SDI는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안다즈 서울강남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과 메르세데스벤츠의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SDI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고성능 각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구체적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급 시점은 배터리 개발과 생산 라인 구축 등에 소요되는 2~3년 이후로 예상된다. 삼성SDI가 공급할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는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소재가 적용된다. 주행 거리를 극대화했고 수명이 긴 것은 물론 고출력을 지원하는 데다 독자 개발한 안전성 설루션도 적용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삼성SDI로부터 공급받는 배터리를 향후 출시할 중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쿠페 모델에 탑재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차세대 배터리 선행 개발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삼성그룹 영빈관 승지원에서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만찬을 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승지원 회동’ 후 5개월 만에 나온 성과다. 삼성SDI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배터리 수주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벤츠 vs 아우디… 한국서 ‘신차 대전’

    벤츠 vs 아우디… 한국서 ‘신차 대전’

    벤츠 C클래스 순수 전기차 첫 공개내년 ‘자율주행 레벨2++’ 국내 적용아우디 세단 ‘더 뉴 아우디 A6’ 출시회장 첫 방한… “한국시장 매우 중요”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가 중형 세단 C클래스의 첫 순수 전기차 모델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했다. 독일 내 경쟁사인 아우디는 자사의 정통 세단(내연기관차) 출시로 맞불을 놓았다. 두 회사의 글로벌 수장은 나란히 한국을 방문해 구애에 나섰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 O)는 20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은 벤츠에게 세계 5위 규모의 중요한 시장이며 한국 고객들은 기술 혁신에 대해 잘 안다”며 “C클래스 전기차를 서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것이 적합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벤츠가 이날 공개한 ‘디 올 뉴 일렉트릭 C클래스’는 유럽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최대 762㎞에 달하고 단 10분 충전으로도 최대 325㎞를 주행할 수 있다. 요르그 부르저 벤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내년부터 한국 고객들에게 ‘레벨2++’ 수준의 엔비디아 ‘알파마요’가 탑재된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에서의 규제 당국의 승인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벤츠의 레벨2++는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면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알아서 가는 것이 핵심으로 고속도로와 도심에서 모두 작동된다. 벤츠는 삼성SDI와 하이니켈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공급도 논의 중이다. 칼레니우스 CEO는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츠는 지난해 10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하는 등 LG그룹과도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부르저 CTO는 “LG는 벤츠 중형 차량에 들어갈 MBUX 하이퍼 스크린을 공급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아우디의 게르놋 될너 AG 이사회 의장 겸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에서 간담회를 열고 정통 프리미엄 세단 ‘더 뉴 아우디 A6’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취임 후 한국을 처음 방문한 될너 회장은 “한국은 영향력 측면에서 아우디에게 매우 중요한 전략 시장”이라며 “과거 제품 이슈 등으로 고객 신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아우디 코리아는 정상 궤도에 복귀했다”고 강조했다. 7년 만에 출시하는 완전변경 모델인 신형 A6는 아우디 내연기관 모델 중 최저 수준인 공기저항계수 0.23Cd를 달성해 효율성과 정숙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 떠나는 이창용 “구조개혁 없이 경제성장 어려워”

    떠나는 이창용 “구조개혁 없이 경제성장 어려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통화·재정정책만으로 우리 경제의 안정과 성장을 이뤄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구조개혁을 재차 주문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경제구조 변화와 함께 통화·재정정책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하고 있음에도 과거 성공 경험으로 정책당국 역할에 대한 국민적 기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양자 간 괴리가 커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구조개혁이 현재진행형인 만큼, 통화 정책과 같은 단기 처방보다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다양한 분야의 구조 개혁을 통해 이해관계와 갈등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제도 개선 노력 없이 과거와 같이 외환시장 개입이나 금리정책만으로 환율을 관리하려고 하면 더 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도 개선의 대표적 사례로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를 거론했다. 그는 “비록 ‘서학개미’ 발언으로 많은 질책을 받았지만, 그 덕에 그간 비난이 두려워 언급을 꺼려왔던 국민연금 해외투자의 외환시장 영향을 공론화하고 제도 개선을 끌어내는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이 총재는 4년 간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물가상승률을 주요 중앙은행보다 먼저 2%대로 낮춘 점을 꼽았다. 이와 함께 국제결제은행(BIS)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CGFS) 의장직 수행, 가계부채 비율 하락세를 이끈 점 등도 자랑스러운 성과로 언급했다. 하지만 성장 둔화, 부동산 문제와 고환율까지 겹친 구조적 난제를 풀지 못한 채 단상을 내려오게 됐다. 이 총재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2024년 한은이 조기 금리 인하에 실기했다는 비난을 받았던 때를 꼽았다. 그는 “사우나를 하다가도 지나가는 사람이 왜 금리를 빨리 내려야 하는데 안 낮추냐고 혼을 냈는데, 그런 점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순간으로는 비상계엄 이후 대처 과정을 꼽았다. 그는 “그때 외신과 인터뷰를 하면서 헌법재판소가 제대로 작동이 되면 경제와 정치는 분리가 될 수 있다는 논리로 대응했고, 이후 직원들에게 빨리 관련 보고서를 만들라고 지시했는데 잘 작동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임식 직후 한은 기자실을 찾아 향후 거취와 관련해 “(한은을) 나가서도 계속 해 왔던 것처럼 경제 평론, 자문 활동을 할 계획”이라며 “유튜브 한다는 건 농담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여야 합의로 채택됐으며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했다. 신임 총재는 21일 공식 취임해 4년 임기를 시작한다.
  • [사설] 차라리 각자도생하자는 후보들… 野 대표, 부끄럽지 않나

    [사설] 차라리 각자도생하자는 후보들… 野 대표, 부끄럽지 않나

    8박 10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인 핫라인을 구축해 한미동맹을 지탱할 신뢰 토대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필요한 경우 자신이 직접 미국과 소통하며 문제 해결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의 말만 놓고 보면 국익을 위한 제1야당 대표의 성공적인 외교 행보로 평가받을 만하다. 하지만 장 대표는 정작 미국에서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미 정부와 의회, 조야의 인사를 두루 만났다”는 모호한 답변뿐 외교 관례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구체적인 명단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방미 중 장 대표와의 만남이 확인된 미 행정부 인사로는 뒷모습만 찍힌 국무부 차관보가 유일하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빈손 외유’ 논란을 해소하기는커녕 궁색한 해명으로 되레 성과에 대한 의구심과 불신을 키웠다. 장 대표는 유력 인사들과의 면담이 불발된 것을 알고도 방미를 강행했다. 당초 2박 4일이었던 일정은 현지에서 두 배 넘게 늘어났고, 그 과정에서 공개된 김민수 최고위원과의 사진은 당 안팎에서 ‘해외 화보 촬영’이라는 조롱을 자초했다. 후보들이 바닥을 기는 당 지지율에 속이 타들어 갈 때 당대표는 홀로 딴 세상에 있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귀국 후 행보다. 열흘 만에 돌아온 그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린 첫 지시는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대표를 돕는 진종오 의원에 대한 진상 조사였다. 당의 위기보다 내부 단속과 견제에 먼저 칼을 빼 든 모습에 실망을 넘어 허탈감마저 든다. 국민의힘은 어제 공식 슬로건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등은 각자도생의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중앙당의 지원이 선거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후보들이 대부분이다. 참담한 현실을 장 대표와 지도부만 외면하고 있다.
  • [서울광장] 평택을 출마자들의 답이 궁금하다

    [서울광장] 평택을 출마자들의 답이 궁금하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평택을이 주요 관심지가 됐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 진보당의 김재연 대표, 자유와혁신 황교안 대표 등 연고 없는 후보들이 출마를 선언했다. 평택 출신 예비 후보에는 국민의힘 유의동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오세호 전 경기도의원 등이 있다. 필자의 고향은 평택으로 고등학교까지 평택에서 다녔다. 어머니는 지금도 평택에 살고 있다. 평택의 위상이 높아진 듯해 반갑지만 정치적 셈법이 앞서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평택시는 1995년 평택시와 송탄시, 평택군이 합쳐진 도농복합시다. 조 대표의 ‘평택군’ 표기가 비난받을 만한 시간이 흘렀다. 평택을 지역구에는 군사시설, 산업단지와 신도시, 그리고 항만까지 있다. 미군부대 캠프 험프리스는 ‘세계 최대 해외 단일 미군기지’라고 평가받는다. 일제시대 조성된 비행장을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이용하면서 부대가 계속 커졌다. 미군이 붙인 비행장 번호(6)를 따서 ‘K-6’로 불리기도 했다. 용산 미군기지 이전까지 더해져 지금은 여의도 면적의 5.5배다. 주한미군과 가족 등 5만명이 거주한다. 평택 오산공군기지(K-55)와 함께 주한미군의 핵심 시설이다. 오산공군기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기 때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도착했던 곳이다. 조 바이든 전 미 대통령은 이곳에 도착해 바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했다. 진보 정당들이 주장하는 한미동맹의 변화가 평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며 이의 대응책은 후보들 머릿속에 있는지 궁금하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단지다. 현재 진행 중인 4공장(P4)과 5공장(P5) 건설로 전국에서 노동자 5만명이 몰리면서 건설 현장은 불야성이다. 6공장(P6)도 예정돼 있다. 김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공장 지역인 고덕동의 평균 연령이 33세”라며 “과거 창원이나 울산을 능가하는 진보 정치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노조가 23일 평택사업장에서 결기대회를 열고 다음달 21일부터 18일간 파업하겠단다.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재원 할당, 연봉의 50%인 성과급 상한 폐지 등이 요구 사항이다. 성과에 대한 보상은 필요하지만 주주 배당금은 물론 한 해 연구개발(R&D) 투자비를 넘는 수십조원의 성과급에 관해서는 우려가 크다. 협력업체에 대한 배려도 보이지 않는다. 김 대표의 1호 공약이 ‘분배의 대전환’이다. “대기업 담장을 넘어 모든 일하는 사람의 땀방울이 정당하게 대우받는 분배의 대전환” 관점에서 삼성전자 노조의 성과급 파업을 향한 일침이 가장 먼저 나와야 한다. 지역구 최대 사업장의 파업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 표명도 당연히 있어야 한다. 국가의 핵심 자산이 된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평택당진항은 중국 동부 연안의 산업벨트와 가깝다. 평택시와 당진시가 해상 매립지 관할권을 둘러싸고 소송을 했는데, 대법원은 2021년 평택시 손을 들어줬다. 이제는 갈등을 넘어 항만 인프라 확충, 배후 단지 조성, 육상 교통체계 개선 등의 과제를 함께 이뤄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에는 정치가 중요하다. 경기도 끝자락이지만 수도권인 평택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될 수 있었던 것은 2005년 시행된 ‘미군이전평택지원법’ 덕이었다. 이 법은 올해 말 일몰 예정이다. 평택의 빠른 발전 과정에서 농촌 지역과 구도심, 삼성전자가 위치한 고덕 신도시와 원도심 간 차이와 갈등이 커지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평택지원법의 유효 기간을 4년 연장하는 법안, 미군이 떠난 뒤에도 장기 미반환 공여구역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두천·의정부 등도 대상에 포함하는 법안 등이 발의돼 있다. 평택을 출마자라면 한미 안보, 반도체 국가전략, 수도권 팽창과 수도권 내부 불균형 등 국가와 평택의 균형점을 고민해야 한다. 평택은 다른 지자체들처럼 중앙정부의 결정을 직접 실행해 왔다. 그 결정이 지역 주민의 삶에 미칠 영향을 고민하고 개선점을 마련하는 게 정치의 역할이다. 평택을에서 해답을 보고 싶다. 전경하 논설위원
  • [기고] 소년의 생일파티

    [기고] 소년의 생일파티

    모차르트가 태어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도시의 역사를 일상과 연결하고 세대를 이어 보존해 왔다. 여기에 뿌리를 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연간 약 2700억원의 경제 효과를 내며 도시를 부양한다. 베토벤 생가가 있는 독일의 본도 ‘베토벤 시티’를 앞세워 세계적인 문화 도시로 발돋움했다. 이처럼 위대한 인물의 탄생은 도시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가장 선명한 이정표가 된다. 서울 중구는 민족의 성웅인 충무공 이순신을 잉태한 곳이다.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꽤 많다. 이순신은 지금의 중구 인현동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평생지기인 류성룡을 만났고 전쟁놀이를 하며 호연지기를 키운 땅이 중구다. 그로부터 481년이 지나 중구는 팔색조의 도시가 됐다. 명동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화려한 불빛 한편에 정동의 근대 건축물이 묵직하게 서 있다면 남산 성곽의 고풍과 ‘힙지로 을지로’의 트렌디한 감각이 공존한다. 하지만 다양한 매력에도 불구하고 어느샌가 중구는 대기업과 쇼핑으로 대변되는 상업적 면모만 주목받았다. 정작 도시의 근간이 된 역사적 정체성은 희미해졌다. 이제 중구는 소비하는 도시에서 ‘경험하는 도시’로, 물건을 사는 곳에서 ‘기억을 사는 곳’으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 이를 견인할 동력이 바로 축제다. 축제는 빛바랜 정체성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의식이고 주민들이 도시의 주인임을 확인하는 무대다. 중구의 축제는 무엇보다 ‘참여형 문화제’여야 한다. 매년 정동의 밤을 깨우는 ‘정동야행’이 선구자다. 전국 각지에 퍼진 문화재 야행의 원조이기도 하다. 근대 역사의 파편이 흩어진 정동길과 덕수궁을 거닐며 대한제국의 낭만과 아픔을 동시에 만나는 시간이다. 주민과 정동의 기관들이 함께 과거의 이야기를 현재의 경험으로 바꿔 놓는다. 지난해 마지막 날 수많은 인파의 발길을 붙잡았던 ‘명동 카운트다운’은 그저 화려하기만 한 쇼가 아니었다. 명동이 상업지의 건조함을 털고 전 세대가 즐기는 세계적 문화 거점으로 거듭나겠다는 선언이었다. 오는 25일 열리는 ‘이순신 축제’는 그 정점에 있다. 충무공 탄신일인 4월 28일을 앞둬 축제의 별칭도 ‘이순신 생일파티’다. 발칙하면서도 공감 가는 발상이다. 생일의 주인공은 이순신이지만 무대에서는 주민도 공동 주연이다. 장군과 생일이 같은 어린이들이 파티의 서막을 연다. 재주 넘치는 주민들이 릴레이 공연을 하고 축제 진행을 돕는 자원활동가로 나서 파티에 오는 손님을 맞는다. 점포 밖으로 나선 상인들도 축제의 한 페이지가 된다. 직접 성웅의 생일을 꾸미면서 주민들은 자부심을 느끼고 축제는 독창성을 얻는다. 지금까지 중구가 대한민국의 경제를 움직이던 심장이었다면 이제 도시의 정체성과 주민의 일상을 연결하는 혈관을 함께 갖출 때다. 중구청은 이순신 탄생지로서 도시를 재정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순신1545’ 도시 브랜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구문화재단도 굿즈 개발 등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주민이 빚어내는 축제는 도시의 진가를 드러낼 것이다. 소비의 중심지를 넘어 문화의 발원지로 거듭나는 중구의 맥박을 축제 현장에서 제대로 느껴보시길 권한다. 화려한 포장 뒤에 숨겨진 중구의 진짜 얼굴을 마주할 기회다. 우선 이번 주말, ‘소년 순신’부터 만나보자. 왕소영 중구문화재단 사장
  • ‘느린 손’ 화가 꿈나무 “그림 그릴 때 행복해요”

    ‘느린 손’ 화가 꿈나무 “그림 그릴 때 행복해요”

    500원 크기 원 그리는 데 10초 걸려“김현우 같은 예술가 되는 것이 꿈” 희귀 질환인 ‘유전성 강직성 하반신마비’를 앓는 중증장애인 권은영(18)양이 A3 도화지에 색연필로 500원 동전 크기의 원을 그리는 데는 10초가 걸렸다. 권양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캐릭터 올라프에 미소를 그려 넣으며 “그림 그릴 때 제일 행복하다”고 말했다. 장애인의날인 20일 서울 마포구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서 만난 권양은 ‘그림’ 이야기를 하며 환하게 웃었다. 근육이 뒤틀린 손으로 붓과 펜을 쥐는 것조차 쉽지 않아 선 하나를 긋는 일도 남들보다 수십 배 느리지만, 권양은 한 자리에 세 시간씩 앉아 작품을 완성하곤 한다. 권양의 집중력은 그림에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어머니 노효선(49)씨는 “은영이는 느리지만 한번 시작하면 뒤로 물리는 일 없이 원하는 선을 끝까지 잇고야 만다”며 “흔들리지만 멈춤 없는 선이 은영이의 화풍”이라고 설명했다. 권양이 처음 화가의 꿈을 품게 된 곳은 병원이다. 권양은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과 푸르메재활의원에서 2013년 7월부터 최근까지 물리치료·작업치료·언어치료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그림을 그리는 작업치료를 접한 권양은 “그림을 그리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따뜻해진다”며 화가의 꿈을 키웠다. 권양은 2021년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어린이 그림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발달장애 김현우 작가와 같은 예술가가 되길 꿈꾼다. 성장하면서 관절은 굳어 갔지만, 권양은 붓과 펜을 놓지 않았다. 대학에 진학해 미술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고 싶다는 꿈이 있어서다. 노씨는 “은영이는 하루를 꼬박 써야 겨우 완성하지만, 숙제를 마칠 때까지 먼저 잠드는 법이 없었다”며 “몸이 자라며 뜻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도 화가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재활과 공부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중동전쟁 금융지원 신속 추진을”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중동전쟁 금융지원 신속 추진을”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모아놓고 “현재 중동전쟁 등 외부 충격이 크다”며 “금융지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20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임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첨단전략산업 금융 협의회’를 열고 이렇게 강조했다. 지난해 9월부터 가동 중인 8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 프로그램의 1분기 성과와 2분기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일례로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미래차·항공·우주·방산 등에 모험자본 686억원을 집행했고, 2분기에는 코스닥벤처펀드와 반도체·바이오 관련 딜을 중심으로 150억원 이상 추가 집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 중견·중소기업 ‘퀀텀 점프’ 견인…‘서울신문 파트너스’ 오늘 출범

    중견·중소기업 ‘퀀텀 점프’ 견인…‘서울신문 파트너스’ 오늘 출범

    122년 역사의 서울신문이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중소기업의 ‘퀀텀 점프’를 지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서울신문은 21일 경기 이천시 H1 클럽에서 ‘2026 서울신문 파트너스 창립총회 및 초청 골프 대회’를 열고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파트너십의 출범을 알린다. 서울신문 파트너스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인들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언론의 공익적 가치와 기업의 혁신 역량을 결합하기 위해 기획된 최고위급 비즈니스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서울신문 파트너스 가입 기업인 200여명 가운데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취를 이룬 중견·중소기업 대표 80여명이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 기업인들은 창립총회를 통해 업종의 경계를 허무는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해법과 정보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서울신문은 향후 파트너스 회원사들을 위한 다각적인 홍보 지원과 맞춤형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며 든든한 경영 동반자로 나선다. 창립총회와 함께 진행되는 골프 대회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스타 선수 30명이 출전해 그 의미를 더한다.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골프 대회는 인생의 파고를 이겨낸 경영인들의 삶의 지혜와 스타 선수들의 열정이 한 필드 위에서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서울신문은 이날 창립총회를 기점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동력인 중견·중소 기업인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본격화한다.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회원사 간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하고 사회적 책임을 함께 고민하는 품격 있는 커뮤니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은 “122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서울신문은 그동안 폭넓은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과 지역, 공공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면서 “인연을 소중히 이어가며 회원사 여러분의 든든한 파트너이자 목소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 금천, 옥외광고물 안전점검… 태풍·폭우 대비 총력

    금천, 옥외광고물 안전점검… 태풍·폭우 대비 총력

    서울 금천구는 풍수해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옥외광고물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노후화로 부식됐거나 부실하게 설치된 옥외광고물은 태풍, 장마, 집중호우 등 풍수해로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에 이를 예방하려는 조치다. 중점 점검 지역은 시흥대로, 남부순환로, 독산로 등 주요 도로와 학교 반경 300m 이내다. 점검 대상은 벽면에 설치한 간판, 돌출 간판, 옥상 간판, 현수막 게시시설 등이다. 2인 1조로 구성된 전문가가 육안과 장비를 활용해 점검한다. 가벼운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고 중대한 지적 사항은 시정 명령으로 6월 말까지 보수·보강할 계획이다. 또한 7월부터 9월까지 태풍이 집중되는 기간에는 협회, 주민센터, 시설관리공단과 24시간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순찰과 정비 활동을 강화한다. 10월에는 태풍으로 인한 옥외광고물 안전 여부를 점검한다. 앞서 구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옥외광고물 안전 점검 1237건을 실시하고 135건의 지적 사항을 발견해 보수·보강, 철거를 했다.
  • 노원은 ‘어린이 세상’… 공원이 놀이동산으로 변신

    노원은 ‘어린이 세상’… 공원이 놀이동산으로 변신

    서울 노원구가 다음 달 2~3일 어린이날 축제 ‘노원 매직랜드’를 연다. 노원구는 중계동 등나무문화공원, 중계문화공원에서 대형 놀이기구를 갖춘 놀이동산을 만든다고 20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자연 친화적 환경에 학부모 호응이 높아 올해 이틀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중계문화공원에는 미니 바이킹, 유로번지, 회전목마 등 7가지 종류의 놀이기구가 운용된다. 중계문화공원 일대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야외도서관도 조성된다. 북쉼터와 바이올린 공연 등 자연 속에서 휴식과 문화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등나무문화공원 일대에서는 다채로운 무대공연이 열린다. 인기 캐릭터 ‘브레드 이발소’, ‘레인보우 버블젬’의 싱어롱쇼가 펼쳐진다. 풍선쇼, 서커스 등 전문 공연도 열린다. 소방관·경찰관 체험, 이글이글 태양보기 등 체험 행사도 운영된다. 모든 놀이기구와 체험비는 3000원 이하로 책정했다. 특히 중계문화공원과 등나무문화공원을 잇는 녹지연결로에는 ‘정글탐험 어드벤처’ 주제를 적용했다. 안전관리도 빈틈없이 대비한다. 500명의 안전 및 운영요원을 배치해 시설 안전 점검과 현장 질서 유지를 전담한다. 특히 환경 보호를 위해 푸드트럭 이용 때 친환경 용기를 사용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집 근처 공원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웃고 즐길 수 있는 놀이동산”이라며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가족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동작 ‘이팝나무 꽃길’ 따라 소풍 가볼까

    동작 ‘이팝나무 꽃길’ 따라 소풍 가볼까

    서울 동작구는 오는 26일 숭실대학교 정문 일대에서 ‘제10회 이팝나무 꽃 축제’(포스터)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팝나무 꽃 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축제로 올해로 10번째를 맞았다. 축제는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다. 식전 행사로 은빛어르신합창단 공연으로 시작해 국악 공연과 트로트 무대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본행사에서는 주민참여 가요 공연, 매직 풍선쇼, 숭실대 밴드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5시 축제 하이라이트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주년을 기념하는 ‘이팝 퍼포먼스’와 함께 전자바이올린·팝페라 협연 등이 이어진다. 축제 현장에는 어린이를 위한 ‘에어바운스 놀이터’를 비롯해 레고놀이, 스티커타투, 볼펜꾸미기, 풍선아트, 보드게임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먹거리 장터에는 파전·떡볶이·소떡소떡 등 다양한 음식이 준비된다. 박일하 구청장은 “이팝나무 꽃길을 따라 가족과 함께 봄 소풍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장애인 병원 문턱 낮춘 은평… 서울시 공모 선정

    장애인 병원 문턱 낮춘 은평… 서울시 공모 선정

    은평구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2026년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공모에서 ‘장애인 친화병원 운영’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약자와의 동행’ 사업은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향상과 실질적 지원 강화를 목표로 하는 서울시 핵심 정책이다. 시는 자치구별 특화사업을 발굴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은평구는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안전하고 편리한 의료 이용 환경을 목표로 ‘장애인 친화병원 운영’ 사업을 제안해 최종 선정됐다. 사업 예산 4000만원도 확보했다. 구는 이달 중순부터 사업에 참여할 지역 의료기관을 발굴해 총 7곳을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지정된 병원에는 장애인 진료 편의 향상을 위한 시설과 서비스를 지원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장애인 맞춤형 진료 편의시설 보강 ▲진료상담 그림판 비치 등 의사소통 지원 ▲의료 종사자 대상 찾아가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병원 대기실 내 장애인 인식 개선 동영상 상영 등이다. 구는 올해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장애인이 병원을 이용하며 겪는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이전보다 포용적인 진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운영할 방침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선정으로 장애인 의료서비스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정책을 꾸준히 발굴해 누구나 차별 없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서초, AI 카메라가 현장서 위험 판단

    서울 서초구는 카메라가 현장에서 영상을 직접 분석해 선별된 정보를 관제센터로 전송하는 ‘엣지형 인공지능(AI) 선별 관제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관제요원이 모든 정보를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AI가 위험 상황과 이상행동(배회, 쓰러짐, 침입, 폭행 등) 발생을 선별해 알리는 방식으로 범죄·재난 등 비상 상황 대응 속도와 관제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구는 2023년 방범용 폐쇄회로(CC)TV 100대에 선별 관제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이후 적용 범위를 지속 확대해 현재 전체 방범용 CCTV 4121대 중 약 49%에 해당하는 2011대에 적용·운영하고 있다. 구는 2025년 9월부터 성능 사전평가를 진행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15개 곳에 33대를 우선 설치하고, 4월 말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구 관계자는 “CCTV 관제센터는 지역 곳곳을 24시간 살피며 주민 안전을 지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선별 관제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구축해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스마트도시 서초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민관이 함께 만드는 ‘안전도시 용산’

    민관이 함께 만드는 ‘안전도시 용산’

    서울 용산구가 재난과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20일부터 6월 19일까지 집중 안전 점검을 한다. 점검 대상은 노후도와 사고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 주택·숙박시설, 전통시장·다중이용업소, 체육시설 등 12개 유형 78개 시설이다. 구는 내실 있는 점검을 위해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점검반’을 편성했다. 이어 전문 장비를 활용해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정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가벼운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고, 중대한 결함이 발견될 경우 사용 제한 등 긴급 안전조치를 시행한다. 또 구민이 생활 주변의 위험 요소를 직접 신고하는 ‘주민 점검신청제’를 함께 운영한다. 박희영 구청장은 “현장의 작은 빈틈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이고 철저한 예방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집중 안전 점검과 주민신청제를 내실 있게 추진하여 구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강북 “자원순환, 오감으로 배워요”

    강북 “자원순환, 오감으로 배워요”

    서울 강북구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배출한 쓰레기가 새로운 자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강북재활용품선별처리시설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확산하고 자원순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올 11월까지 총 100회에 걸쳐 진행된다. 약 50분의 자원순환 이론 교육과 현장 체험으로 참가자가 재활용 과정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자원순환 관련 기념품도 제공된다. 먼저 20분간 진행되는 자원순환 강의에서는 전문 강사가 재활용품 종류별 올바른 배출 방법과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어지는 30분간의 현장 탐방에서는 선별처리시설 내부를 둘러보며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이동하는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이 자동으로 분류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한 주민은 “내가 버린 쓰레기가 어떻게 재활용되는지 직접 보니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아이들과 함께 참여해 의미 있는 환경교육의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은 유치원과 학교, 시민단체, 동아리 등 6인 이상 단체 또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구청 청소행정과에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를 정착시키고 재활용률 향상과 생활폐기물 감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현장에서 보고 느끼는 체험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환경교육”이라며 “작은 실천이 모여 지속 가능한 강북구를 만드는 만큼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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