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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당국자도 “북 ICBM ‘화성 15형’ 개량한 듯” 국회국방위 오후 현안보고

    미 당국자도 “북 ICBM ‘화성 15형’ 개량한 듯” 국회국방위 오후 현안보고

    미국 정부의 한 관계자도 북한이 지난 24일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해 ‘괴물 ICBM’으로 통하는 ‘화성 17형’이 아니라 기존의 ‘화성 15형’을 개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일간 워싱턴 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문제의 미사일이 북한이 2017년 마지막으로 시험 발사한 화성 15형보다 고도가 더 높고 사거리도 더 길게 비행하도록 개조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북한이 ICBM 능력 향상과 관련해 차츰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ICBM 발사 이튿날에 이 미사일이 신형인 ‘화성 17형’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화성 17형을 시험했다가 공중 폭발한 지 불과 여드레 만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의구심이 증폭됐다. WP가 보도한 미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은 북한이 발사한 ICBM이 신형이 아닌 ‘화성 15형’이라고 한미 당국이 결론을 냈다는 국내 언론의 보도와 맥이 닿는다. 국내 언론들은 북한이 발사한 ICBM 엔진 노즐 수와 미사일 연소시간, 북한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 등이 짜깁기 편집된 것처럼 보이는 정황을 근거로북한이 화성 15형을 발사해놓고 화성 17형을 성공한 것처럼 발표했다는 한미 당국의 분석 결과를 보도했다. 그러나 WP는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28일 “(일본) 정부는 이 미사일이 신형 ICBM급 미사일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이 분석에 변화는 없다”며 초기 평가 결과를 고수했다고 전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같은 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도중 ‘북한이 발사한 ICBM이 화성 17형인지 화성 15형인지 헷갈리는데 말씀을 해달라’는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의 질의에 즉답을 피하며 “한미 정보당국에서 여러 정보를 바탕으로 정밀 분석 중”이라고만 밝혔다. 정 장관은 2017년 발사한 ‘화성 15형’에 비해 고도와 비행시간이 모두 늘었다는 지적에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며 “탄두 중량에 따라서 얼마든지 조정 가능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화성 15형의 탄두 중량을 줄여 발사해 화성 17형과 유사한 궤적을 구현했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하지만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친필로 발사 지시 명령을 내렸는데도 이런 무모한 조작을 했을 리가 없다는 반론도 기왕에 있어 왔다. 북한이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한 ‘1호 행사’인데 그 결과를 조작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전날 발사 능력이 검증된 ‘화성 15형’을 쐈으면서도 ‘화성 17형’이라고 속여 발표했다면 지난 16일 발사 실패의 망신을 만회하려는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 물론 더 명확한 근거가 필요하다는 점은 전문가들도 인정했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는 29일 오후 3시 서욱 국방부 장관과 박정환 합동참모차장 등이 출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의 ICBM 도발과 관련한 긴급 현안보고를 갖는데 진전된 분석 내용이 나올지 주목된다.
  • [인사]

    ■한국일보 [부장] △독자마케팅국 마케팅지원팀장 엄태석△경영지원실 재무관리팀장 유종수 [부장대우] △신문국 종합편집부 김도상△신문국 그래픽뉴스부 송정근△신문국 그래픽뉴스부 신동준 ■한경BP △한경BP 대표 오형규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서화동△논설위원 이건호△논설위원 유병연△편집국 부국장 겸 정책부문 에디터 박준동△부국장 겸 글로벌포럼사무국장(아그로플러스 대표 겸직) 장진모△부국장 겸 영상부문 에디터·디지털라이브부장 조성근△부국장 겸 B&M(비즈니스&마켓)부문 에디터 이심기△정치부장 류시훈△경제부장 주용석△금융부장 강동균△산업부장 서정환△중소기업부장 김동욱△유통산업부장 송종현△사회부장 이관우△건설부동산부장 김형호△증권부장 이상열△문화부장 오상헌△국제부장 서욱진△스타트업부장 고경봉△오피니언부장 이정선△광고국 부국장대우 신문마케팅1부장 유형노△제작국 윤전부장 신운섭△재경국장 이서준△재경국 재경부장 염흥수△업무지원국장 박해준△업무지원국 총무부장 홍재열 ■한국경제매거진 △한경비즈니스 편집장 김용준 ■한경닷컴 △한경닷컴 뉴스국장 양준영 ■한경디지털랩 △한경디지털랩 디지털자산센터장 신경훈 ■한경글로벌뉴스네트워크 △한경글로벌뉴스네트워크 편집장 박해영 ■KBS △제작1본부 제작기획1부장 윤성도△제작1본부 시사교양1국 CP 유희원 ■MBC플러스 △광고사업본부 이사 정문주
  • 尹 초청 못받고 文은 SNS 추모…북한 ICBM 발사 직후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尹 초청 못받고 文은 SNS 추모…북한 ICBM 발사 직후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튿날인 25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으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정부기념식이 엄수됐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불참하고, 윤석열 당선인은 초청을 받지 못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기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서욱 국방부장관, 각군 참모총장, 유가족, 참전 장병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김병주·홍성국 의원,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와 박수영·윤두현·윤주경·하태경·강대식·허은아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 여야 정치인이 대거 참석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참석을 하지 않고 조화만 보냈다. 문 대통령은 2020년과 지난해 이 기념식에 계속 참석했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어제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 안보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다”며 “강한 안보를 통한 평화야말로 서해 영웅들에게 보답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추모했다. “그동안 영웅들은 결코 잊히지 않았고 압도적인 국방력으로 부활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며 희생 장병들의 이름을 하나씩 거론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아예 초청을 받지 못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국가보훈처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지 못해서 조화만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이번 기념식은 국무총리 주관 행사로 대통령 당선인을 초청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윤 당선인을 초청하지 않았다”며 “다만 윤 당선인이 보낸 조화는 최고 예우와 그 격에 맞게 문 대통령 조화와 나란히 배치했다”고 해명했다. ‘서해의 별이 되어, 영원한 이름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제7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헌화·묵념, 추모공연, 헌정공연 등 순으로 50분간 진행됐다. 국기 경례 때에는 고 윤영하 소령의 육성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이 울려 퍼졌다. 윤 소령은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고속정 참수리 357호 정장으로 북한군과 교전 중 전사했다. 추모공연으로 그룹 SG워너비의 김진호가 ‘가족사진’이란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55 용사들이 생전 가족과 함께 찍었던 사진이 스크린으로 나오자 김 총리가 눈물을 보였고, 유가족들도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김 총리는 기념사에서 “ICBM 발사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북한 당국에 분명히 경고한다”며 “대한민국은 한치의 무력도발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굳건한 군사적 대응능력과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반도의 평화를 반드시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해수호 유족과 참전 장병을 향해 “최후의 순간까지 명예로운 임무를 완수한 서해수호 영웅들의 용기와 투혼, 빛나는 애국심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족과 참전 장병에 대한 예우와 지원도 소홀함이 없도록 챙기겠다”고 했다.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이날 부산과 경남 통영에서도 열렸다. 부산시청 강당에서 있은 기념식은 박형준 시장과 부산 거주 천안함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고, 통영 기념식은 한산대첩 광장에서 열렸다.
  • 우리 군 F35A 스텔스기 28대 활주로에, 대북 무력시위 이틀째

    우리 군 F35A 스텔스기 28대 활주로에, 대북 무력시위 이틀째

     우리 군이 25일 오후 2시 35분쯤 F35A 스텔스 전투기 28대가 한꺼번에 활주로에 도열하는, 이른바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실시했다. 전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에 이틀 연속 무력 시위에 나선 것이다.  국방부는 25일 서욱 국방부 장관이 모 공군 기지를 방문해 F35A의 엘리펀트 워크 훈련을 현장 지휘하고, 군사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엘리펀트 워크는 여러 대의 전투기가 최대 무장을 장착하고 활주로에서 밀집 대형으로 이륙 직전 단계까지 지상 활주를 하는 훈련이다. 전면전이나 유사시를 대비해 최대 무장을 갖춘 전투·폭격기들이 신속하게 출격하는 연습을 한 것이다.  군이 엘리펀트 워크와 같은 대규모 무력 시위에 나선 것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이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2012년 전투기 60여대를 동원해 ‘엘리펀트 워크’ 훈련을 진행한 일이 있다. 한국 군의 공중전력을 동원하는 엘리펀트 워크 훈련은 현 정부에서 실시된 적이 없다.    국방부는 “서 장관이 지난 1월 31일 육군 미사일사령부에 이어 전략적 타격체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스텔스 전투기 운용부대를 방문함으로써 우리 군의 확고한 미사일 대응 태세와 능력을 점검하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의 F35A를 차세대 전투기 기종으로 선정해 2018년 3월 1호기를 시작으로 지난 1월 마지막 4대가 인도돼 40대를 도입 완료했다. F35A 도입에는 7조 77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됐다.  F35A는 항공기에 탑재된 모든 센서의 정보가 하나로 융합 처리돼 조종사에게 최상의 정보를 제공하는 첨단 전투기다. 스텔스 성능과 전자전 능력 등 통합항전 시스템을 갖췄고, 최대 속도는 마하 1.6이며, 전투행동반경은 1093㎞에 이른다.  특히 적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으로 적지에 은밀히 침투해 핵과 미사일 기지, 전쟁 지휘 시설 등 핵심 표적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어 북한이 도입 초반부터 예민하게 반응해왔다.  한국과 미국 군은 한 발 나아가 북한이 ICBM을 추가 발사하면 미군의 태평양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시킬 계획이다. 국방부는 지난 2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이를 골자로 한 대응 계획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 들어 중단된 한미 외교·국방(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통해 미 전략자산의 상시 순환배치·전개를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미군 태평양공군사령부는 지난달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를 괌의 앤더슨 기지에 배치한 바 있다. B1B ‘랜서’, B2 ‘스피릿’ 등 폭격기와 함께 유사시 북한 내 전략목표와 군사시설을 초토화할 수 있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략자산이다. 한국과 일본 자위대 항공기가 미군 전략자산을 호위하게 되는데 ‘블루 라이트닝’ 훈련으로 불린다.  이 밖에 미 해군이 운용하는 항공모함과 강습상륙함이 한반도 인근 해상에 집결해 압박 수위를 높일 수도 있다. 현재 서태평양엔 2척의 미 해군 항모와 1척의 강습상륙함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 7일부터 서해 일대에 대한 감시·정찰활동 및 탄도미사일 방어태세를 격상한 상태다.  군은 전날 북한이 신형 ICBM을 발사한 지 1시간 51분 만인 오후 4시 25분쯤 강원 강릉에서 현무-2 탄도미사일 1발과 전술용 단거리미사일인 에이태킴스 1발을 발사했다. 이어 F15K 전투기가 이륙해 공대지미사일인 합동직격탄(JDAM) 2발을 발사했고, 이지스함에선 함대지미사일 해성-2 1발이 북한의 도발 원점을 가정한 동해상의 표적을 향해 발사됐다. 2017년 11월 북한의 ICBM ‘화성 15형’ 발사 당시 군이 합동 타격훈련에 나섰을 때보다 미사일 수량도 늘고 전반적인 성능도 향상됐다.
  • 尹측 “한미훈련, 美·현 청와대 결정”…朴회동계획엔 “건강 우선”

    尹측 “한미훈련, 美·현 청와대 결정”…朴회동계획엔 “건강 우선”

    “국민 머리 위로 영공 거쳐 날아갔다면 문제”“文·尹 회동, 순리대로 해결돼야”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3일 내달로 예상되는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 “현재 국군통수권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미국과 현재 청와대, 국방부와의 논의 과정을 통해 결정될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회동 계획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이 우선이라고 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삼청동 인수위 정례 브리핑에서 ‘내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미국 측은 한국 정부와 입장을 조율하고 싶다는데 당선인 측에서 의견을 개진한 것이 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미 양국은 4월 중순 전반기 연합훈련을 시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최근 방사포 발사는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다’라는 서욱 국방장관의 전날 언급에 대해선 “어디서 쐈냐는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머리 위로 영공을 거쳐 날아갔다면 당연히 문제를 제기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북한군은 지난 20일 오전 7시 20분 전후로 약 1시간에 걸쳐 평안남도의 모처에서 서해상으로 방사포 4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대변인은 “9·19 군사합의라고 하는 것은 남북 간 상호 합의 정신에 따라서, 그리고 상대가 느낄 때 무력에 의한 위협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적어도 신뢰 기반으로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윤 당선인이 북한의 방사포 발사가 9·19 합의 위반이라고 밝힌 데 대해 서욱 국방부 장관이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합의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했고, 이에 윤 당선인 측에서 “북한 감싸기”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회동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선 “권력을 이양하는 과정에서 전임 대통령, 현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의 만남이 없었던 적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 당선인은 국민을 위한 결실을 낼 수 있다면 여야를 떠나서 누구든지 만날 수 있다. 순리대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오는 24일 퇴원해 대구 달성군 사저로 입주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윤 당선인이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안정이 되는대로, 또 건강을 회복한다면 자연스러운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면서 “일단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 [사설] ‘용산 집무실’ 비용 다시 계산해 국민에 제시해야

    [사설] ‘용산 집무실’ 비용 다시 계산해 국민에 제시해야

    대통령 집무실 이전 비용이 하룻밤 사이 12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그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에 따른 합동참모본부의 연쇄 이동으로 1200억원가량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윤석열 당선인이 지난 20일 밝힌 집무실 이전비 496억원과는 별개다. 하지만 어제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서욱 국방부 장관은 “합참 이전 비용이 그(1200억원)보다는 훨씬 더 많이 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현 합참 청사가 2010년 신축할 당시 1750억원가량 소요됐다면서 “당시에 지어졌던 건물보다 물가상승률 같은 걸 고려해야 하고, 합참에 근무하는 근무자들의 숙소 등도 따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루 만에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당초 비용의 2.4배 규모인 12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된다니 말문이 막힌다. 애들 소꿉장난도 아니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하려 했다는 말인가. 인수위 측 계산대로 하더라도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최소 1696억원이 소요된다. 문제는 서 장관이 밝혔듯 물가상승률과 근무자 숙소 이전 등을 감안하면 이보다 훨씬 더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미군 연합지휘통제시스템, 방호 및 보안 시설 구축, 전산망 재구축 등을 감안하면 집무실 이전에 1조원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인수위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통령 집무실 이전 비용을 다시 조사하고 예비비를 넘어서는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서도 국민에게 소상히 밝혀야 한다. 여론조사에서도 집무실 이전에 부정적인 국민이 절반 이상이다. 이전에는 세금도 들어간다. 이전은 필요하다. 하지만 충분한 검토 없이 이전을 강행하면 당선인이 강조한 국민통합에 부합하지 않고 안보 위험만 노출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
  • 與 “벙커 있나” 尹겨냥 질문에… 서욱 “얘기 안 했으면”

    與 “벙커 있나” 尹겨냥 질문에… 서욱 “얘기 안 했으면”

    서욱 국방부 장관이 22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용산 국방부 내 ‘지하벙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진땀을 뺐다. 서 장관은 이날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용산 국방부 내에 지하벙커가 있느냐’고 묻자 “이야기를 안 했으면 하는 것이 저희들 생각인데”라고 답한 뒤 “뭐, 그렇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지하벙커 있냐고요”, “왜 (답을) 안 하죠”, “왜 안해요”라고 다그치듯 잇달아 물었지만 서 장관은 난감한 듯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김 의원이 재차 ‘지하통로 있느냐’라고 묻자 서 장관은 “의원님, 그런 말씀은 비공개로 하거나 개별적으로 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장관님의 지금 답변이 아주 적절하다. 지금 장관께서 법 때문에, 보안 때문에, 안보 때문에 그 말씀을 못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질의는 지난 2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벙커 위치를 가리킨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조감도상 국방부 청사 이곳저곳을 지시봉으로 가리키며 “여기(국방부)도 지금 지하벙커가 있고 밑이 다 통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비상시에 NSC를 여기서 바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윤 당선인의 행동과 발언을 지적하며 “저는 기겁을 했다”며 “어떻게 이렇게 아마추어적인 생각을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보위원회를 2012년부터 지금까지 6년간 하면서 답답하지만 이야기할 수 없는 것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며 “그것을 정치적 쟁점으로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설명을 하고 그러면서 저는 좀 기겁을 했다”고 덧붙였다.  
  • 윤석열 “北방사포, 명백한 9·19합의 위반” 서욱 “아니다”

    윤석열 “北방사포, 명백한 9·19합의 위반” 서욱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2일 ‘북한의 최근 방사포 발사는 9·19 (남북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규정했지만, 서욱 국방부 장관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청와대가 사실상 제동을 건 것과 맞물려 신구 권력 간 엇박자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첫 간사단 회의를 열고 “북한이 (도발을 한 게) 열한 번째인데 방사포는 처음이지 않냐”며 “명백한 9·19 합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보 상황에 대해서 빈틈없이 잘 챙겨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방사포 발사가) 9·19 군사합의 파기냐’고 묻자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서 장관은 방사포 발사 지점이 ‘서해 쪽’이라고 답한 뒤, ‘(그곳이) 9·19 군사합의 그 지역범위 안이냐’는 질문에 “그것보다 북쪽”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9·19 군사합의의 명확한 위반이라고 했다는 속보가 떴는데, 국방부 입장은 그게 아니라는 거냐”는 거듭된 물음에도 “속보를 보지 못했는데 (군사행동을 금지하기로) 합의한 지점은 아니다”라며 합의 파기가 아니라고 재확인했다. 그러자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서 장관이) 방사포 발사가 합의 위반이 아니라고 단정하는 건 ‘북한 감싸기’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9·19 합의 전문에서 강조한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한다’는 정신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합의 정신 위배”라는 언급이 애초 윤 당선인이 “합의 위반”이라고 했던 것에 비해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앞서 북한군은 지난 20일 오전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방사포 4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9·19 합의에 따라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해안포 사격 행위 등이 금지된 ‘해상완충구역’은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에서 북측 남포 인근 초도 이남까지 135㎞ 구간이다.
  • 서욱 “합참 이전, 1200억보다 훨씬 많이 들어”

    서욱 “합참 이전, 1200억보다 훨씬 많이 들어”

    서욱 국방부 장관은 22일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대해 “너무 빠른 시간 내에 검토 없이 배치 조정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렇게 답했고, ‘국방부 이전이 두 달 내 가능하냐’는 물음에는 “정상적인 절차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충분한 의견 수렴을 했다면 이런 논란이 있었겠느냐’는 질문에는 “논란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 출신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용산 일대 추가 방공초소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자 서 장관은 “방공진지 재배치를 검토해야 된다”고 했다. 인수위가 지난 20일 용산 이전 계획을 발표하며 용산·남산 일대에 추가 군사시설 구축은 없다고 밝힌 것과 배치된다. 용산 이전으로 비행금지구역이 대폭 축소된다는 인수위 발표에 대해서도 “(비행금지) 공역에 대한 설정 문제와 방공부대 재배치 문제는 추후에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전 비용에 대해서는 인수위 추산보다는 많이 들 것으로 봤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1조원은 괴담에 불과하다’며 이전 비용을 묻자 서 장관은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200억원을 이야기한 것이고, 저희 추산은 좀 다르다”며 “(합참 이전 비용은) 그보다 훨씬 많이 든다”고 했다. 서 장관은 2010년 합참 청사 신축 당시 1750억원가량 소요된 점을 지적하며 “당시보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해야 하고 합참 근무자들의 숙소 등도 따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 서 국방 “尹 당선인 ‘北 방사포 군사합의 위반 아닌가’ 실상은 다르다”

    서 국방 “尹 당선인 ‘北 방사포 군사합의 위반 아닌가’ 실상은 다르다”

    우리 군 당국이 북한의 최근 방사포 발사를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고 규정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장을 반박했다. 북한이 남쪽을 겨냥하지 않아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방사포를 쐈다고 보는 것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22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한 방사포가 9·19 군사합의 파기냐’고 묻자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북한이 겨냥한 지점이 “서해 쪽”이라고 말한 뒤 ‘9·19 군사합의 범위 내인가’라는 이어진 질문에 “아니다. 그보다 훨씬 북쪽”이라며 해상완충구역 이북에서 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윤석열 당선인이 명확한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규정했다는 속보가 떴는데, 그건 아니라는 게 국방부 입장인가’라는 거듭된 질의에도 “속보를 보진 못했지만, 합의를 이행하기로 한 지역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최근 방사포 발사가 9·19 군사합의 위반이냐’는 질문에 “해상완충구역 이북에서의 북한 사격은 9·19 군사합의 사항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른 군 관계자도 ‘발사 및 낙탄 지점’을 구체적으로 묻는 말에 “해상완충구역에서 (사격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답을 대신했다. 북한은 지난 20일 방사포(다연장 로켓포의 북한식 명칭) 네 발을 평남 숙천 일대에서 서해를 향해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윤 당선인은 앞서 오전에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첫 간사단 회의에서 “9·19 (남북 군사 합의) 위반 아닌가. 명확한 위반”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그러나 숙천 일대는 평양 이북에 있는 지역으로, 9·19 군사합의로 설정한 해상완충구역에 해당하지 않는다.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된 해상완충구역은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에서 북측 남포 인근 초도 이남까지 135㎞ 구간이다. 이 수역에서는 남북의 우발 충돌이나 긴장 고조 상황 등을 예방하기 위해 해안포의 포문을 폐쇄하고 사격 행위 등을 금지했다. 군 당국이 앞서 2019년 11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인 창린도에서 이뤄진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대해서는 9·19 군사합의를 위반했다고 규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편 윤 당선인이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려고 계획하는 것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이날 국회 국방위에서 격돌했다. 민주당은 전두환 정권이 구성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를 거론하며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계획이 “졸속”이라고 총공세를 펼쳤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제기하는 “안보공백은 없다”고 맞섰다. 이날 현안보고를 앞두고 사보임을 통해 민주당은 강병원 의원을, 국민의힘은 박수영·허은아 의원을 국방위에 긴급 투입했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과거 국보위 이런 데서도 상상하지 못할, 군사 작전하듯이 졸속으로 이전하는 것에 큰 문제가 있고 안보 공백을 반드시 초래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불과 열흘 기간을 주고 ‘방을 비워라’는 식은 국가안보와 국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 국방부를 해체해 10개로 분산시킨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의 설훈 의원은 “청와대를 옮기는 게 어린애 장난도 아니고, 갔다가 돌아올 것도 아니지 않느냐. 갑작스럽게 광화문에 간댔다가, 용산으로 바로 간다는 게 비상식”이라며 “이렇게 옮기게 되면 ‘뭐가 씌어서 그런 것 아니냐’고 국민들이 생각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동료 김민기 의원은 “국민의 세금은 어느 누가 대장이 돼 내 맘대로 쓰는 돈이 아니다. 이건 쌈짓돈 쓰는 예가 된 것”이라며 “만약 국방부가 비대해져 어디로 이전을 해야 한다면 그런 것을 장관이 결심하고 이행하는 것이 두 달 내 가능하냐”고 되물었다. 서 장관은 “정상적인 절차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같은 당 김병기 의원은 “오늘 여론조사를 보니 58.1%대 33.1%로 ‘옮기지 않는 게 좋겠다’는 여론이 있다”며 “너무 빨리 옮겨가는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이렇게 토론 없이 소통이 안 되게 거대한 작업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반면 합동참모본부 차장 출신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제가 우연히도 지금 거론되는 3개 부서에서 15년 이상 주요 지휘자로 근무했다. 제가 있을 때는 국방부 지하실(벙커)은 운용 안 했다. 합참 벙커로 갔다”고 말했다. 같은 당의 허은아 의원은 “일각에서 용산공원 조성을 위한 미군부지 반환과 관련해 미국과 실무협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사실이냐, 전형적인 가짜뉴스냐”라며 “어려움과 진통이 있더라도 단계적이고 정상적으로 용산기지 반환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받았다. 국방부가 나서서 이런 가짜뉴스를 정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박수영 의원은 “북한이 올해 미사일을 10번 발사할 때마다 문재인 대통령은 NSC(국가안전보장회의) 회의에 미사일 관련해서 딱 한 번 참석했다. 그런데 어제 집무실 이전 관련한 NSC는 직접 주재하셨다”며 “북한의 미사일이 더 큰 안보 위협이지, 청와대(집무실)의 용산 이전이 더 큰 안보 위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의 성일종 의원은 “합참은 현재 군사작전 상태로 봐선 안보 공백이 없다고 했다. 그게 정상”이라며 “권력 인수인계 과정에서 신구 권력이 협력하면 안보 공백이나 국정 공백이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 ‘지하벙커 있어요?’ 與국방위원 尹겨냥 질의...서욱 ‘진땀’

    ‘지하벙커 있어요?’ 與국방위원 尹겨냥 질의...서욱 ‘진땀’

    서욱 “얘기 안했으면…”“비공개 혹은 개별적으로”김민기 “아주 적절한 답변”서욱 국방부 장관이 22일 대통령실 집무실 이전 관련해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군사시설인 ‘지하벙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변에 진땀을 뺐다. 서 장관은 이날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용산 국방부 내에 지하 벙커가 있느냐’고 묻자 “얘기를 안 했으면 하는 게 저희 생각인데”라고 답한 뒤 “뭐, 그렇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하벙커 있냐고요’, ‘왜 (답을) 안 하죠?’라는 등 김 의원의 잇따른 다그친 질문에는 난감한 듯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난처한 듯한 표정을 짓던 서 장관은 김 의원이 ‘지하통로 있느냐’라고 질문을 추가로 하자 “의원님, 그런 말씀은 비공개로 해주시거나 개별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김 의원의 질의는 지난 20일 용산 이전 계획을 발표할 당시 벙커 위치를 가리켰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은 용산 이전 발표 기자회견 당시 조감도상 국방부 청사 앞 이곳저곳을 지시봉으로 가리키며 “여기는 지하 벙커가 있고, 비상시엔 여기 밑에 통로가 있기 때문에 비상시엔 여기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로 김 의원은 잇단 질문에 난감해하는 서 장관을 향해 “아주 적절한 답변”이라며 “지금 장관께서도 그 말씀을 못 하시는 것, 법 때문에, 보안 때문에, 안보 때문에”이라고 말했다. 앞서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하 통로가 있다 등등 그런 것도 사실 보안”이라며 “공공연히 보안 사항이 노출되는 것 같다”고 윤 당선인을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러한 비판들에 대해 “광활한 잔디밭을 하나 짚은 것이 보안시설 유출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B2 벙커는 이미 많은 분께 공개됐다. 군 통수권자가 그렇게 소홀하지 않다”라고 반박했다.
  • 서욱 국방장관 “북 방사포 발사, 9·19군사합의 위반 아니다”

    서욱 국방장관 “북 방사포 발사, 9·19군사합의 위반 아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최근 방사포 발사가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 장관은 22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9·19 군사합의 파기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발사 지점이 “서해 쪽”이라고 답한 뒤 ‘9·19 군사합의상 지역 범위 내인가’라는 이어진 질문에는 “아니다. 그보다 훨씬 북쪽”이라며 해상완충구역 이북에서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명확한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밝혔다는 속보가 떴는데, 그건 아니라는 게 국방부 입장인가”라는 거듭된 질의에도 “속보를 보진 못했지만 합의를 이행하기로 한 지역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앞서 20일 방사포 4발을 평남 숙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숙천 일대는 평양 이북에 있는 지역이다.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된 해상완충구역은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에서 북측 남포 인근 초도 이남까지 135㎞ 구간이다. 남북은 군사합의를 통해 이 수역에서는 남북 간 우발적 충돌이나 긴장 고조 상황 등을 방지하기 위해 해안포의 포문을 폐쇄하고 해안포 사격 행위 등을 금지했다. 군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최근 방사포 발사가 9·19 군사합의 위반’이냐는 질문에 “해상완충구역 이북 지역에서의 북한의 사격은 9·19 군사합의 사항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른 군 관계자도 ‘발사 및 낙탄 지점’을 구체적으로 묻는 말에 “해상완충구역에서 (사격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답을 대신했다.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첫 간사단 회의를 열어 “(북한 도발이) 올해만 해도 11번째인데 방사포는 지금 처음 아니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안보 상황에 대해서 빈틈없이 잘 챙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속보] 서욱 국방장관 “북 방사포 발사, 9·19군사합의 위반 아니다”

    [속보] 서욱 국방장관 “북 방사포 발사, 9·19군사합의 위반 아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최근 방사포 발사가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 장관은 22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9·19 군사합의 파기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발사 지점이 “서해 쪽”이라고 답한 뒤 ‘9·19 군사합의상 지역 범위 내인가’라는 이어진 질문에는 “아니다. 그보다 훨씬 북쪽”이라며 해상완충구역 이북에서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명확한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밝혔다는 속보가 떴는데, 그건 아니라는 게 국방부 입장인가”라는 거듭된 질의에도 “속보를 보진 못했지만 합의를 이행하기로 한 지역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앞서 20일 방사포 4발을 평남 숙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숙천 일대는 평양 이북에 있는 지역이다.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된 해상완충구역은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에서 북측 남포 인근 초도 이남까지 135㎞ 구간이다. 남북은 군사합의를 통해 이 수역에서는 남북 간 우발적 충돌이나 긴장 고조 상황 등을 방지하기 위해 해안포의 포문을 폐쇄하고 해안포 사격 행위 등을 금지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첫 간사단 회의를 열어 “(북한 도발이) 올해만 해도 11번째인데 방사포는 지금 처음 아니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안보 상황에 대해서 빈틈없이 잘 챙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서욱, 집무실 이전? “너무 빨리 검토없이 추진…우려 많아”

    서욱, 집무실 이전? “너무 빨리 검토없이 추진…우려 많아”

    국방부, 인수위 기자회견 엿새 전 계획 수립 요청 받아“尹당선인, ‘집무실 이전 늦어져서 내가 불편한 것은 감수’”서욱 국방부 장관은 22일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추진이 “너무 빠른 시간 내에 검토 없이 배치 조정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서 장관은 국방부와 군으로부터 충분한 의견수렴이 있었다면 “(집무실 이전과 관련한)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방부는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 현안보고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로부터 지난 14일 최초로 ‘집무실 용산 이전’을 전제로 한 계획 수립을 요청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 설명대로라면 집무실 이전 계획이 발표되기 엿새 전 처음 통보를 받았다는 의미가 된다. 정권 교체기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추진과 관련한 안보공백 우려와 관련해서는 “군사적 관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군통수권자 임무 수행 기관과 그 이후의 기간을 저희는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통령이 퇴임하는 순간까지는 현재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안보태세 확립의 최종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서 장관은 정권 이양기 안보 공백과 허점에 따른 국민 피해가 생기면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느냐는 질문에 “현재 지휘권을 갖고 계신 분”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윤 당선인 측이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히 의견을 전했느냐는 질문에는 “실무적으로 제안 사항을 다 이야기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에 대한 의지는 강한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계획에 대해 청와대가 제동을 건 것과 관련해 질문을 받자 “윤 당선인이 만약 (현 정부와) 협의가 안 될 경우 나의 불편은 생각지 말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윤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와대개혁TF’에 소속돼 용산 국방부 청사로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실무작업을 맡고 있다. 윤 당선인은 “현 정부가 협조하지 않으면 이거는 어려운 문제다. 그러나 앞으로 협상의 여지는 있으니 협의를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하라”며 “국민께 드리는 약속은 지켜야 한다. 청와대에 안 들어가겠다. 그러니 청와대 개방은 계획대로 해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윤 당선인은 또 “내 개인으로는 청와대에 들어가면 굉장히 편하다. 누가 보는 사람도 없으니까 국민 눈치 안 보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늦어져서 내가 불편한 것은 감수할 수 있다. 그런데 국민들과 약속을 어기는 것은 내가 감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김 전 본부장은 전했다.
  • [속보] “백악관 모델로” 尹당선인, 관저 신축 전망…국방부에 집무실

    [속보] “백악관 모델로” 尹당선인, 관저 신축 전망…국방부에 집무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집무실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옮길 경우 청사 2층의 장관실을 업무 공간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차관실이 있던 기존 국방부 청사 2층에 대통령 집무실뿐 아니라 비서실장 등 핵심 참모 사무실을 두고, 바로 옆 회의실에서 국무회의도 여는 방안을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가 검토해 윤 당선인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전날 국방부 청사를 답사하면서 서욱 국방부 장관의 안내로 직접 장관실을 둘러보고, 대통령 집무실로도 적합한지 거듭 확인했다고 전해졌다.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와 나란히 내각 회의실, 부통령실, 비서실장실, 대변인실, 국가안보보좌관실 등이 배치된 미국 백악관 집무동 ‘웨스트 윙’의 수평적 구조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최근 참모들에게 “최고 지성들과 공부하고 도시락 시켜 먹으면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회의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실도 한 공간에 둘 방침이다. 국방부는 기존 청사 10개층을 대통령실에 전부 내주게 된다.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에 둔다면 관저는 인근에 신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용산 가족공원 부지와 가까운 국방부 청사 남쪽에 관저를 새로 지어 차량 없이 도보로 출퇴근하겠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이 국방부 청사로부터 3㎞ 남짓 떨어진 한남동 관저에서 매일 출퇴근할 경우 차량·통신 통제로 시민들에 큰 불편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호처는 국방부 청사 맞은편의 시설본부 건물에 입주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선인은 미국 백악관 같이 슬림하면서도 거중 조정을 할 수 있는 대통령실을 원한다”며 “그런 기준으로 공간 배치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 [포토]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포토]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해군사관학교 생도 142명이 11일 졸업과 동시에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해군은 이날 오후 경남 진해 해사 연병장에서 서욱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제76기 해군사관학교 졸업·임관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소위로 임관한 졸업생은 142명(해군 124명, 해병대 18명)으로, 외국군 수탁생도 6명을 포함해 148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대통령상은 4년간 종합성적을 합산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안도현 해군 소위가 수상했다. 안 소위는 “생도생활을 하면서 얻은 의지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가안보 최후의 보루라는 사명감으로 해양수호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졸업생들의 이색 사연도 눈길을 끈다. 한미연합군사령관상을 수상한 이주은 해군 소위는 전국생활체육복싱대회 우승과 전국조정대회 여성부 개인전 1위 및 단체전 2위라는 경력에 더해 태권도 3단까지 보유해 주목을 받았다. 김동형 해군 소위는 공군 부사관으로 복무한 뒤 해사에 입학해 항공장교로 임관했고, 전날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한 언니(김수민 수위)를 둔 김수진 해군 소위는 쌍둥이 자매 임관으로 화제를 모았다. 해사 44기인 김영신 예비역 해군 준장의 아들인 김광섭 해군 소위는 동생이 1년 후배인 77기 김범섭 생도로 ‘삼부자’ 해군장교 탄생을 예고했다. 서욱 국방장관은 생도들에게 강한 힘에 의한 평화 수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 장관은 축사에서 “북한은 최근 2번에 걸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체계와 관련된 것으로 평가되는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등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안전을 지속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엄중한 안보정세에도 우리 군은 세계 6위의 강력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졸업·임관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친지와 외부인사 초청 없이 내부 관계자만 참석한 채 진행됐으며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 “군인들 위해 치유의 손길” 간호사관학교 62기 임관식

    “군인들 위해 치유의 손길” 간호사관학교 62기 임관식

    국군간호사관학교 제62기 생도들이 4년간의 교육·훈련을 마치고 10일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소재 사관학교 내 대연변장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62기 졸업·임관식을 개최했다. 졸업생들은 육군 69명, 해군 4명, 공군 3명, 태국 수탁 생도 1명 등 총 77명이다. 이들은 2018년 입학해 간호사관생도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지난 2월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했다. 졸업생들은 앞으로 국군의무학교에서 3주간 초군반 교육과정을 받은 뒤 전국 야전 군병원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그간 교육·평가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은 생도에게 주는 대통령상은 최유지 소위(23·공군)가 수상했다. 또 국무총리상은 이현지 소위(23·육군), 국방부 장관상은 김온유 소위(23·해군), 합동참모의장상은 조태진 소위(22·육군)가 각각 받았다. 최 소위는 “세상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나라에 헌신하는 군인과 국민을 위해 일하고 이들에게 치유의 손길을 전하고 싶어 국군간호사관학교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날 임관한 장교 중엔 국가유공자 후손과 군인 가족 등이 포함돼 주목을 받았다. 서진호 소위(23·육군)는 외증조부(고 이상구씨)가 6·25전쟁에 참전한 국가유공자이며, 부친(서호석 대령·육사 47기)은 현역 군인이다. 서 소위는 “내 직업에 자신 있는 삶을 살고 싶어 간호장교라는 길을 선택했다”고 했다. 강점숙 국군간호사관학교장(준장)은 임관식에서 “학교에서 숙달한 간호 전문성과 소명 의식을 바탕으로 의료 현장에서부터 감염병 대응 최일선 현장까지 국민과 국군장병들에게 감동을 주는 간호장교가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北, 대선 나흘 전 또 도발…청와대 “안보리 결의 위반 ” 규탄

    北, 대선 나흘 전 또 도발…청와대 “안보리 결의 위반 ” 규탄

    대선을 나흘 앞두고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청와대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청와대는 5일 오전 10시부터 11시 5분까지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연 뒤 보도자료를 통해 “참석자들은 북한이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안정,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청에 역행하면서 전례없이 반복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지적하고 이를 규탄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베이징 동계패럴림픽과 국내 대선 일정이 진행되는 등 매우 엄중한 시기”라며 “북한이 추가적인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의 강화된 대응능력과 한미동맹의 준비된 억제력을 바탕으로 한 치의 빈틈도 없이 굳건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미 군사·정보 당국 간 긴밀한 공조로 발사체의 세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또 영변, 풍계리 등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시설을 더욱 면밀히 감시하면서 필요한 대응 조치를 적극 강구해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날 상임위에는 서훈 안보실장을 비롯해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박정환 합동참모차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48분께 북한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70km, 고도는 약 560km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 대선·우크라…美 내일 하자던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결국 불발

    대선·우크라…美 내일 하자던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결국 불발

    “회담 개최 시기 단정 어렵다”“차기 대통령 당선인 확정시 가능할듯”올해 들어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 발사를 하는 등 국제사회를 향한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변수는 추가됐다. 우리 대선도 코 앞이다. 이에 따라 본래 이달초 목표했던 국방장관 회담은 미뤄지고 있다. 군 당국은 3일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각국 간의 일정 조율에 차질이 생겼다는 게 우리 군 설명이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 사태와 오는 9일 치러지는 우리 대선 일정 때문에 3국 국방장관회담은 5월 이후에야 가능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회담 시기, 국제 상황 고려해야”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라에서 한미일 국방장관회담 개최 시기를 두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여러 국제상황을 감안해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로 일정에 대해 최종 조율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미일) 3국의 ‘이견’보다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회담 지연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맞다”고 첨언했다. 또다른 군 관계자도 언론에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당장 움직이기 어렵다”고 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 오스틴 장관,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지난달 10일 통화에서 “상호 합의된 날짜에 3국 국방장관 회담을 대면으로 열자”고 했다. 미국에선 4일을 회담 개최일로 제안했지만 우리는 오는 12일로 역제안했다. 이후 더 이상 회담 일정에 대한 조율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해졌다. 일각에선 ‘우리 정부가 대선 이후로 회담을 미루려다 합의하지 못한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온다. 군 입장에선 9일 후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되면 당선인의 정책공약 기조에 따라 미일 양측 관련 조율을 진행하는 편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설명이다. ● 북한 눈치? “아니다” 일축 반면 다른 편에선 ‘대선 직전 한미일 국방장관을 열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우리 정부가 회담을 미루려 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언론에 “동의할 수 없다”는 반응을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우리 정부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계기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장외 공동성명에 동참한 사실을 두고 “각국과의 공동행동은 북한 눈치를 보면서 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한미일 국방장관 간 대면회담은 지난 2019년 11월 이후 없었다. 반면 3국의 외교장관회담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렸다. 이런 가운데 대개 매년 3월에 진행했던 전반기 한미연합 군사훈련(연합지휘소훈련·CCPT)도 올해는 4월 이후 실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우려와 우리 대선 일정이 겹친 데 따른 것이다. ● 美·日은 이미 훈련北은 ‘反美전선’ 고착화 다만 미국은 우리 인접국 일본 자위대와는 지난달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한 양국간 훈련인 ‘리질리언트 쉴드 2022’를 수행했다. 리질리언트 쉴드는 탄도미사일 방어(BMD)에 초점을 맞춘 컴퓨터 기반 연례 훈련이다. 잠재적인 역내 위협에 대비해 미군 전술·기술·절차(TTP)를 시험하는 동시에 양국 군사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다. 북한은 올해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미사일을 총 8차례 발사했다. 이중 7차례는 안보리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 발사다. 또한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반미 전선을 고착화하며 러시아의 역성을 들고 있다. 북한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141개국의 압도적 지지로 가결될 때 반대표를 던진 5개국 중 하나였다. 중국마저 기권을 던졌다는 점에서 북한의 표결은 의미를 가진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모양새를 갖기 때문이다. 이를 공공연히 지지한다는 확대 해석도 가능한 지점이다.
  • [영상] 북한 미사일 발사 재개에 군이 공개한 영상 보니

    [영상] 북한 미사일 발사 재개에 군이 공개한 영상 보니

    지난 27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재개하자 국방부가 이례적으로 무기 체계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북한의 미사일 무력시위 재개로 안보 이슈가 급부상한 상황에서 과도한 안보 불안 심리를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국방부는 28일 오전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특별 영상을 시청했다.영상에서 국방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억제·대응 능력의 강화 사례를 열거하며 억지력을 과시했다. 또한 고위력 탄도미사일 개발, 세계 7번째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초음속 순항미사일 전력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등을 소개됐다. 정찰 능력에 관해서는 이동 표적과 고정 표적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도록 글로벌호크(HUAV, 고고도 무인정찰기), E-737 항공통제기 등을 소개하는 한편 미사일 방어 체계로는 기존의 패트리어트 성능개량, 주한미군 사드체계와 더불어 L-SAM 시험발사 성공과 M-SAM(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Ⅱ 전력화 등을 소개했다. 그뿐만 아니라 탐지체계(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항공통제기, 이지스구축함), 지휘통제체계(탄도탄 작전통제소)도 갖춰져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우리 군은 심화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작년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에 따라 장사정·초정밀·고위력의 다양한 탄도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해 전략표적에 대한 압도적인 타격능력을 보유할 것”이라며 “중장거리 요격미사일 전력화와 성능 향상을 통해 미사일 방어 범위를 확대할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원인철 합동참모의장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김정수 해군참모총장,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등 국방부와 합참, 각 군 및 기관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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