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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균 죽이듯… 北, 南국민 총살 후 기름 부워 40분간 태웠다(종합)

    코로나균 죽이듯… 北, 南국민 총살 후 기름 부워 40분간 태웠다(종합)

    ‘금강산 민간인 피격 사건’ 이후 12년 만군 “총격 살해 상부 지시 판단”“구명조끼로 40㎞ 이동? 불가능” 어민군, 물때·구명조끼 등 이유 월북 판단文 “용납 못할 충격, 매우 유감”여야, 군 소극적·늑장 대응 비판북한군이 지난 21일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남측 공무원을 북측 해상에서 6시간 만에 사살한 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바이러스균을 대하듯 기름을 부어 불태운 것으로 파악됐다. 2008년 금강산에서 산책 중이던 여성을 살해한 ‘박왕자 피격 사건’ 이후 12년 만의 민간인 살해다. 북한군이 남측의 비무장 민간인을 잔인하게 사살했다는 점에서 정부의 그동안의 노력과는 상관 없이 남북 관계에 후폭풍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용납할 수 없는 충격적 사건”이라며 “북한 당국이 책임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포격이 아닌 사격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군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9·19 군사합의 위반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코로나바이러스’ 대하듯 남한 국민 죽이고 기름 부어 불태웠다 군 당국은 24일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인 실종자 A(47)씨와 관련한 대북첩보 등을 종합분석한 결과 A씨가 실종 다음 날인 22일 오후 북측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의해 최초 발견됐으며, 6시간 만인 오후 9시 40분쯤 총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입장문을 통해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소연평도 실종자)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군 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3시 30분쯤 북한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북측 수산사업소 선박에 의해 발견됐다. 이는 최초 실종 사건이 접수된 지점인 소연평도 남쪽 2.2㎞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약 38㎞ 떨어진 해상이다. 이를 두고 한 50대 어민은 “첨단 장비를 착용하고 있던 것도 아니고 구명조끼와 부유물만 가지고 40㎞에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는 건 수영 선수라도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기진맥진’한 남측 공무원을 배에 태우지도 않은 채 진술을 들은 후 단속정을 현장에 불러와 그 자리에서 사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사살 후에는 30분도 안돼 오후 10시 11분쯤 방호복과 방독면을 착용한 북측 군인이 해상에서 시신에 기름을 부어 불태웠으며, 이런 정황은 연평도 감시장비에서 관측된 북측 해상의 ‘불빛’으로도 확인했다. 남측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북측 해상에 들어온 남측 공무원을 사람이 아닌, 마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하듯 다룬 셈이다. 서욱 “40분간 시신 태우는 불빛 관측”“시신 바다에 떠다닐 개연성 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긴급현안보고를 위해 열린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40분간 시신을 태우는 것으로 추정되는 불빛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시신을 훼손하는 불빛은 야간 감시장비에 몇 분 정도 보였는가”라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한 40분 정도 보였다”고 답했다. 서 장관은 김 의원이 “해상에서 휘발유 등을 뿌리고 태웠을 텐데, 해상이기 때문에 완전히 시신이 훼손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시신이 바다에 떠다닐 확률이 높은 것 같다”고 하자 “그럴 개연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시신을 찾아 유족에게 돌려주도록 노력해달라는 김 의원의 지적에 “경비작전 세력들에게 임무를 부여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북한이 A씨 시신을 남측에 인도하지 않고 서해에 버렸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시신의 행방을 묻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그 해역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 의원이 재차 “북측이 시신을 불태우고 바다에 버렸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그렇다”고 답변했다.군 “총격은 상부 지시” 군은 총격 직전에 해군 계통의 ‘상부 지시’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지난 7월 월북한 개성 출신 탈북민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의심된다며 월북민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전방 군부대 간부들을 처벌한 사건이 이번 사건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당시 이 사건이 발생하자 7월 26일 직접 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특급 경보를 발령했으며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했다. 군, 6시간 동안 보고만 있었던 이유에 “北이 그렇게까지 할 거라 생각 못했다” “우리 첩보 자산이 드러날까봐 염려됐다” 군은 첩보를 통해 이런 정황을 인지하고도 6시간 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실종자라고) 특정할 수 있는 정황을 파악했다고 하더라도 인도주의적 조치가 이뤄질지 등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그렇게까지 나가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측 첩보 자산이 드러날까 봐 염려된 측면도 있었다”면서 “우리가 바로 (첩보 내용을) 활용하면 앞으로 첩보를 얻지 못한다. 과거 전사를 보면 피해를 감수하고도 첩보 자산을 보호한 사례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는 첩보원의 존재가 드러날까봐 우리 국민이 사살되고 시신이 훼손되는 긴 시간 동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군 당국은 물때와 구명조끼 착용 등을 근거로 A씨가 자진 월북했다고 판단했다. 실종된 A씨가 구명조끼를 입은 채로 부유물에 올라타 북한 방향으로 흐르는 물때에 맞춰 실종돼 북측 해역에서 발견이 된 점, 선박에 신발을 벗어두고 간 점, 북측 발견 당시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식별된 점 등을 근거로 그가 자진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봤다. 다만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을 어떻게 식별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文 “용납될 수 없는 충격적 사건, 매우 유감” 이날 청와대와 정부는 북한의 이런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노영민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결과 및 정부 대책을 보고받고 “충격적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 당국은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군을 향해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경계태세 강화를 주문했다. 국방부는 안영호 합참 작전본부장이 낭독한 입장문을 통해 “북한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도 국방부와 NSC는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군 “군사합의서에 사격하지 말라 없어”“포격만 해당되지 사격은 규정 안 돼 있어” 연평도 해상서 공무원, 피격 뒤 불태워졌는데국방부, 北 책임 여부 놓고 혼선‘北 합의 위반 아냐’했다가 “면밀히 검토” 군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한 백브리핑에서 이번 사안이 9·19 군사합의에 위반되느냐 질문에 “(합의에는) 자기 측 넘어오는 인원에 대해 사격하지 말란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합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변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군사 합의상 ‘완충구역에서의 적대행위 금지’ 위반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반복된 질문에도 “군사합의서에는 소화기는 포함되지 않았고 포격만 해당된다”면서 “사격은 규정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브리핑에 배석한 다른 군 관계자는 이내 “합의 위반인지 아닌지 면밀히 검토해봐야 한다”며 군 당국의 공식 입장을 즉각 정정했다. NSC “군사합의 세부항목 위반 아냐”“군사합의 정신은 훼손”2018년 채택된 9·19 남북군사합의는 지상과 해상, 공중에 각각 완충구역을 설정해 적대행위를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 북한군은 남측 공무원 A씨를 북한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사살한 뒤 시신을 불에 태운 것으로 파악됐으며, 등산곶은 군사 합의상 완충구역 내에 있다. 서주석 NSC 사무처장은 “본 사안은 9·19 군사합의의 세부 항목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접경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9·19 군사합의의 정신을 훼손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북한이 비무장 남한 공무원을 총격으로 살해하고 기름을 붓고 불에 태우는 등 시신까지 훼손했는데도 포격이 아닌 사격이기 때문에 군사합의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고 다만 합의 정신을 훼손했다는 다소 애매한 판단으로 받아들여진다.여야 한목소리 군 대응 질타…北 비판 안철수, 文겨냥 “누가 얼빠진 군대 만들었나”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이번 사안에 대한 군의 무책임한 대응을 질타하는 한편 우리 국민을 잔인하게 살해한 북한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사건은 남북 정상 간 합의한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될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국민의힘은 “민간인에 대한 비인도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로 남북한의 평화와 화해, 상생의 기반 자체를 뒤엎었다”고 북한을 비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긴급 성명문에서 “대통령은 북한 만행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끼고 계시냐”며 “누가 우리 군을 이런 얼빠진 군대로 만들었느냐”고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서 장관을 국회로 불러 서해 민간인 총격 사건에 대한 당국의 대응이 부적절했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민주 “첩보 취합 후 초강력 대처 했어야”“남북연락사무소 파괴와는 다른 인명” 황희 민주당 의원은 언론 보도 전까지 이 사안을 국회에 상세히 보고하지 않은 국방부를 비판하며 “어떻게 국방위 여당 간사가 기자보다 상황을 늦게 보고받나”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병기 의원은 “첩보를 취합한 후 가능한 한 초강력 대처를 해야 했다”며 “이것은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파괴한 것과 다른 사안이다. 그것은 시설이고 이것은 인명”이라고 강조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가 골든타임 골든타임 하는데 사건 후 이틀 지나서 회의하고 그때서야 (첩보를) 맞추는 게 늑장 대응이 아니라면 뭐가 늑장 대응인가”라고 꼬집었다. 여야 의원들은 이번 사건을 북한의 무력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건 상정부터 가결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국민의힘 “골든타임 중요하다면서 사건 이틀 지나 대응? 이게 늑장대응” 文 종전연설 이후 공개에 은폐 의혹홍준표 “국민에 실시간 브리핑 해야”“文, 23일 靑긴급회의 불참 어이없다” 다만 일부 야당 의원은 정부의 의도적인 사건 은폐 의혹도 제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새벽 유엔총회 영상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 지지를 호소한 시점 이후로 사건 경위의 공개를 일부러 늦춘 것 아니냐는 것이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국민에게 실시간 브리핑을 해야 하는 사건”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세월호 사건을 은폐했다고 얼마나 국민이 문제를 제기했느냐”고 했다. 홍 의원은 문 대통령이 지난 23일 새벽에 열린 청와대 긴급회의에 불참했다고 지적하며 “대한민국 대통령 맞느냐. 참 어이없는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A씨가 실종된 다음날인 22일 오후 6시 36분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 대통령은 ‘A씨가 해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수색에 들어갔고, 북측이 그 실종자를 해상에서 발견했다’ 첩보를 서면으로 보고받았다.文, 22일 오후 6시 36분 첫 보고받아4시간 뒤 오후 10시 30분,靑 ‘A씨 사살 뒤 시신훼손’ 첩보 입수첩보 대응 중 文연설 23일 새벽 공개文, 23일 오전 8시 30분 보고 받아 이후 4시간 남짓 지난 오후 10시 30분, 청와대는 ‘북한이 월북 의사를 밝힌 A씨를 사살한 뒤 시신을 훼손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에 23일 새벽 1시∼2시 30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이 청와대에 모여 상황을 공유했다. 이들이 첩보의 신빙성을 분석하고 대응을 논의하는 사이 국제사회에 종전선언을 지지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영상은 새벽 1시 26분부터 16분간 공개됐다. 노 실장과 서 실장은 밤새 분석한 첩보 결과를 전날 오전 8시 30분 문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고 북측에도 확인하라”면서 “첩보가 사실이면 국민이 분노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파악해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진상을 파악하는 동안 국제사회에 한반도 종전선언 지지를 호소한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나, 청와대는 북한의 만행과 문 대통령의 연설을 연계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北만행 알고도 文 종전선언 제안에靑 “15일 녹화해 18일 유엔 발송” “수정·취소 불가능했다” 해명 청와대는 북한의 만행을 알고도 유엔에서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 대통령의 영상 연설은 지난 15일에 녹화돼 18일에 유엔으로 발송됐다”며 수정이나 취소가 불가능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북한이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것을 알고도 국제사회에 종전선언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 옳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문 대통령에게 시신 훼손 사실까지 보고된 것이 23일 오전 8시 30분이기는 하지만, 청와대가 하루 전인 22일 오후 10시 30분에 해당 첩보를 입수했다면 연설을 수정하거나 취소하는 게 맞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첩보의 신빙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설을 수정한다거나 하는 판단을 하지 못했다”며 “이런 사안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지도 못했으므로 수정도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유승민 “한가하게 ‘종전선언’ 평화 타령, 文, 국군 통수권자 자격 없다” 이에 대해 유승민 전 의원은 두 달 만에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문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의 자격이 없다”며 “한가하게 종전 선언이나 평화 타령을 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참사에 대해 북한을 응징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북한 눈치를 살피고 아부하느라 자기 국민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대통령은 왜 존재하는가”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페이스북에서 “국민의 처참한 죽음 후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유엔총회에서 연설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별도 성명을 발표, 국정조사를 포함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북정책의 전면 수정을 요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욱 국방 “北, 공무원 시신 40분간 태웠다… 서해에 버려져 있을 것”(종합)

    서욱 국방 “北, 공무원 시신 40분간 태웠다… 서해에 버려져 있을 것”(종합)

    불태운 이유에는 “코로나19 때문 추정”군, 공무원 ‘물때·구명조끼’로 월북 판단文 “北 당국 책임 있는 답변·조치 취해야”서욱 국방부 장관은 24일 서해 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6시간 만에 사살되고 불태워진 공무원 A(47)씨의 시신 행방에 대해 “그 해역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시신 훼손에 대해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치로 해석했다. “시신 훼손돼 일부 바다에 떠다닐 개연성 있다” 서 장관은 이날 긴급현안보고를 위해 열린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시신이 어디 있는가’라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현재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이렇게 추정했다. 그는 하 의원이 “북측이 시신을 불태우고 바다에 버렸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그렇다”고 답변했다. 그는 시신이 해역에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 첩보 수준인지 그보다 더 신빙성 높은 정보 수준인지 하는 질문에 대해선 “첩보 수준”이라고 밝혔다. 서 장관은 또 시신을 태우는 불빛이 “40분 동안 보였다”고 말했으며 ‘시신이 훼손돼 일부가 바다에 떠다닐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개연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최선을 다해 시신을 찾아 유족에게 인도해야 할 것’이라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문에 “경비작전세력에 임무를 부여해 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 장관은 “북한이 화장해서 바다에 고이 수장해준 것이냐”는 하 의원의 질문에 “버려진 것으로 보여진다”며 “그들이 코로나19에 대한 조치를 위해 그렇게(불태운) 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북한군이 우리 국민인 공무원을 죽이고 시신을 태운 배경을 묻는 설훈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도 “북한이 코로나19에 절치부심하고 있어 그것과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여야 간사간 협의로 마련된 안에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에 대한 북한의 총격 등 무력도발행위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文대통령 “용납할 수 없는 충격적 사건” 국방부는 이날 오전 지난 21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A씨가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뒤 시신이 불태워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에 이번 사안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노영민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결과 및 정부 대책을 보고받고 “충격적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 당국은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군을 향해 “경계태세를 더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북한은 이번 사건에 모든 책임을 지고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책임자 엄중하게 처벌하라”고 밝혔다. NSC는 “북한군이 아무런 무장도 하지 않고 저항 의사도 없는 우리 국민을 총격 사살하고 시신을 훼손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해양수산서기(8급)인 A씨가 지난 21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업무 중 자진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봤으며 그 근거로 A씨가 북한으로 물 때가 바뀌었을 때 실종된 점과 구명조끼를 착용했다는 점을 지목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소행 ‘충격’ 文 “어떤 이유로도 용납 안돼…北 책임있는 조치 취해야”(종합)

    北소행 ‘충격’ 文 “어떤 이유로도 용납 안돼…北 책임있는 조치 취해야”(종합)

    文, 실종 다음날 22일 오후 6시 이후 첫 보고4시간 뒤 靑참모들 北 소행 첩보 확인‘공무원 살해·시신훼손’ 文 보고는 23일靑 “文 유엔연설과 연계하지 말아달라”“18일 보낸 영상 수정·취소할 시간 없었다”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을 북한이 발견한 지 6시간 만에 사살하고 시신을 불 태운 데 대해 “충격적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 당국이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면서 군을 향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에 만반의 태세를 갖추라”고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노영민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결과 및 정부 대책을 보고받고 이러같이 언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23일 오전 8시 30분 文 대면보고文 “첩보 사실이면 국민 분노할 일” 보고 받기 7시간 전 文 유엔연설 선공개 청와대는 이날 해양수산부 소속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공무원 A씨가 21일 실종됐다는 첩보를 보고받은 22일부터 사흘간 이뤄진 청와대 내부 대응을 비교적 상세히 공개했다. 다수의 채널을 통해 입수된 첩보들의 신빙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에게 총 세 차례의 보고가 있었고, 문 대통령은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상황을 알리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A씨가 실종된 다음날인 22일 오후 6시 36분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 대통령은 ‘A씨가 해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수색에 들어갔고, 북측이 그 실종자를 해상에서 발견했다’ 첩보를 서면으로 보고받았다.22일 오후 10시 30분,靑 ‘A씨 사살 뒤 시신훼손’ 첩보 입수첩보 대응 중 文연설 23일 새벽 공개 이후 4시간 남짓 지난 오후 10시 30분, 청와대는 ‘북한이 월북 의사를 밝힌 A씨를 사살한 뒤 시신을 훼손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에 23일 새벽 1시∼2시 30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이 청와대에 모여 상황을 공유했다. 이들이 첩보의 신빙성을 분석하고 대응을 논의하는 사이 국제사회에 종전선언을 지지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영상은 새벽 1시 26분부터 16분간 공개됐다. 노 실장과 서 실장은 밤새 분석한 첩보 결과를 전날 오전 8시 30분 문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고 북측에도 확인하라”면서 “첩보가 사실이면 국민이 분노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파악해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진상을 파악하는 동안 국제사회에 한반도 종전선언 지지를 호소한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나, 청와대는 북한의 만행과 문 대통령의 연설을 연계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北만행 알고도 文 종전선언 제안에靑 “15일 녹화해 18일 유엔 발송” “수정·취소 불가능했다” 해명 청와대는 북한의 만행을 알고도 유엔에서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 대통령의 영상 연설은 지난 15일에 녹화돼 18일에 유엔으로 발송됐다”며 수정이나 취소가 불가능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북한이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것을 알고도 국제사회에 종전선언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 옳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문 대통령에게 시신 훼손 사실까지 보고된 것이 23일 오전 8시 30분이기는 하지만, 청와대가 하루 전인 22일 오후 10시 30분에 해당 첩보를 입수했다면 연설을 수정하거나 취소하는 게 맞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첩보의 신빙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설을 수정한다거나 하는 판단을 하지 못했다”며 “이런 사안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지도 못했으므로 수정도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국방장관 “北 천인공노할 만행 규탄…비무장 국민 참사에 유감”

    [속보] 국방장관 “北 천인공노할 만행 규탄…비무장 국민 참사에 유감”

    서욱 국방부 장관이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을 북한이 지난 22일 해상에서 발견한지 6시간 만에 총살하고 시신을 불태운 데 대해 “비무장한 우리 국민에게 총격을 한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북한에 대해 규탄하고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소회를 밝혀달라’는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변했다. 서 장관은 남측 공무원이 북측 해상에서 피격 사망한 사건 경위를 언론보도 후 뒤늦게 공개한 데 대해 “북한이 이렇게 천인공노할 일을 저지를 수 있다고 생각을 못 하고 정보를 분석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 장관은 “우리 국민이 북한 해역에서 이런 참사를 겪게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전반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북한과 접촉→사살’ 5시간 지켜본 군 “만행 저지를 줄 몰랐다”

    ‘북한과 접촉→사살’ 5시간 지켜본 군 “만행 저지를 줄 몰랐다”

    군 “그렇게까지 나가리라곤 상상 못해” 소연평도에서 실종됐다가 북측에서 사살된 공무원이 북측과 접촉한 뒤 사살되기까지 5시간 동안 군 당국이 과연 제대로 대응했는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소연평도에서 어업지도 중 사라진 공무원 A(47)씨가 북측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의해 최초로 발견된 시점은 22일 오후 3시 30분쯤이었다. 21일 A씨가 어업지도 중 실종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된 지 약 28시간 만이다. 북측, 실종자 접촉 6시간 만에 바다 위에서 총살 군 당국은 구명조끼를 입고 ‘소형 부유물’에 의지해 ‘기진맥진한’ 상태였던 A씨를 북측이 최초 발견한 정황을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군 당국은 해당 정황을 입수했을 당시 소형 부유물에 있던 인물이 실종자인지 특정하진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이 오후 4시 40분쯤 북측이 A씨로부터 표류 경위를 확인하고 ‘월북 진술’을 들은 정황을 입수한 뒤부터는 상황이 달랐다. 이때를 계기로 해상에서 구조된 인물이 남측에서 실종된 공무원이었음을 특정할 수 있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A씨가 총살된 것은 ‘월북 진술’이 이뤄진 지 약 5시간 만인 오후 9시 40분쯤으로 파악됐다. 북한군이 상부의 지시를 기다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구체적인 ‘월북 진술’ 내용을 군 당국이 입수한 것인지, 아니면 여타 정황을 종합해 ‘월북 진술’을 했을 것으로 추정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상부의 지시를 받아 고속정에 탄 북한군이 여전히 바다 위에 있던 A씨를 향해 총격을 가했고, 30분쯤 뒤 방호복과 방독면을 착용한 북측 인원이 해상에서 시신에 기름을 부어 불태웠다. 국제상선통신망 등 북측에 연락할 수 있었던 ‘5시간’군의 설명을 종합하면 A씨가 북측에 최초로 발견된 이후 총살되기까지 5~6시간 동안 생존해 있었다. 최소한 해당 표류자가 남측 실종자라는 사실을 파악했던 오후 4시 40분 이후 사살된 오후 9시 40분까지 약 5시간 동안 군 당국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군이 국제상선통신망 등을 이용해 북측에 즉각적으로 연락을 취했다면 적어도 ‘현장 사살’이라는 비극만은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군 “우리 첩보자산 드러날까봐 염려된 측면도”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건이) 북한 측 해역에서 발생했고, 처음에 위치를 몰랐다”면서 “북한이 설마 그런 만행을 저지를 줄 몰랐다”고 말했다. 또 “우리 측 첩보 자산이 드러날까봐 염려된 측면도 있었다”며 “우리가 바로 (첩보 내용을) 활용하면 앞으로 첩보를 얻지 못한다. 과거 전사를 보면 피해를 감수하고도 첩보 자산을 보호한 사례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실종자라고) 특정할 수 있는 정황을 파악했다고 하더라도 인도주의적 조치가 이뤄질지 등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렇게까지 나가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남측 민간인을 총살한 것도 모자라 시신까지 불에 태운 북측의 잔인한 행위를 군이 사실상 지켜보기만 한 것에 대해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2일 밤 총살 확인하고도 23일 “생사 몰라” 발표23일 오후에서야 북에 답변 요구…늑장 대응 지적22일 밤 A씨의 피격 및 시신을 불에 태운 정황이 확인된 직후인 23일 오전 1시쯤 서욱 국방장관과 박지원 국정원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 외교안보 수장들이 청와대로 소집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3일 오후에 군이 발표한 내용은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생사는 단정할 수 없다’는 ‘반쪽’ 사실이었다. 당국이 북한에 ‘실종 사실 통보와 관련 답변’을 처음으로 공식 요구한 것도 23일 오후 4시 45분이어서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북측이 실종자를 이미 잔인하게 총살한 뒤 시신을 불에 태운 다음 날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文대통령, 합참의장 등 軍수뇌부에 삼정검 수치 수여

    文대통령, 합참의장 등 軍수뇌부에 삼정검 수치 수여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평화의 시대는 때론 멈추기도 하고, 막힌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면서 “이럴 때 국방력은 전쟁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며 ‘강한 국방’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원인철 합동참모본부의장 등의 장성 진급 및 보직신고식에서 “군의 기본 사명은 강한 국방을 갖추는 것으로, 전쟁 시기에는 당연히 이기는 것이고 평화 시기에는 평화를 지켜 내고 평화를 더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강한 국방력을 만드는 전략으로 ▲새 기술·장비 도입 ▲굳건한 한미동맹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꼽은 뒤 “서욱 국방부 장관이나 원인철 합참의장을 비롯해 파격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데 세 가지 전략에 부합해 능력의 관점에서 인사를 했음을 유념해 달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원 의장은 “기쁜 마음은 3초 정도 됐던 것 같다”면서 “막중한 사명이 있기 때문에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다)하면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원 의장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 김정수 육군 2작전사령관, 안준석 지상작전사령관의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추미애, 김도읍 “법무부 장관님” 세 번 불러도 ‘묵묵부답’ 신경전(종합)

    추미애, 김도읍 “법무부 장관님” 세 번 불러도 ‘묵묵부답’ 신경전(종합)

    윤호중 “秋, 성실히 답해야할 의무 있다” 주의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전체회의에서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한 야당 간사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김도읍 “질문 할까요”추미애 “…” 추 장관은 이날 김 의원이 추 장관에게 최근 국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박덕흠 의원에 대한 ‘이해 충돌’ 관련 질의를 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님”이라고 3차례 불렀다. 하지만 추 장관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후 김 의원이 “이제 대답도 안하시냐”고 재차 묻자, 추 장관은 “듣고 있다”고 대꾸했다. 이어 김 의원이 다시 “질문 할까요”라고 묻자 추 장관은 다시 아무런 대답을 안했고, 김 의원은 “아이고 참”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김 의원은 이런 추 장관의 태도에 대해 윤호중 법사위원장에게 “위원장은 보고만 있을거냐, 이게 정상이냐”고 항의했다. 그러자 윤 위원장은 추 장관에게 “법사위원들이 질문하면 거기에 대해 답변을 하라. 답변하지 않을 자유가 있지만 성실하게 답변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의를 줬다. 법사위에서는 ‘현안 질의’를 해야 한다는 국민의힘과 ‘법안 심사’만 하자는 윤 위원장 간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한 시간가량 회의가 지연되기도 했다.秋, 아들 의혹 조수진이 묻자 답변 안해김진애 “품격 있는 묵언 수행” 秋 옹호 앞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현안질의를 요청하며 ‘아들 의혹에 대해 8개월만에 면피성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는 취지로 지적하자 추 장관은 “이것이 현안이라는 데 대해 이해가 잘 안 간다. 제가 이 사건 보고를 받지 않는다”고 받아쳤다. 이에 조 의원이 “법무장관은 법무행정과 검찰을 총괄하지 않느냐”며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을 수차례 이어갔지만, 추 장관은 답변하지 않았다. 그러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국회가 혐오집단이 되거나, 법사위가 찌라시 냄새가 나고 싼 티가 난다는 평가를 듣고 싶지 않다”며 “법무장관이 답변을 안 하는 것은 일종의 묵언 수행인데, 품격있는 대응”이라고 추 장관을 엄호했다.추미애, 김도읍에 “어이 없어, 죄 없는 사람 여럿 잡겠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1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김 의원의 질문이 끝난 뒤 정회가 선언되자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옆에 자리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야당 의원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사과했다. 서 장관이 “많이 불편하시죠”라고 말을 건네자, 추 장관은 “어이가 없어요. 근데 저 사람은 검사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길 참 잘했어요.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것 같아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추 장관이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 중 검사 출신은 김 의원과 유상범 의원이 있었고 김 의원이 정회 직전 추 장관에게 질의해 추 장관이 지목한 대상은 김 의원으로 판단됐다. 회의가 재개되자 유 의원은 “‘소설 쓰시네’라는 말 이후로 얼마나 많은 논란이 있었느냐”면서 “질의한 국회의원이 마음에 안 든다고 이렇게 모욕적인 언어를 하느냐”고 사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저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모욕적이지만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겠다”면서도 “한두 번도 아니고, 추 장관의 설화가 정말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분노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추 장관은 “회의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유감스럽다.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국민의힘 “국회의장, 秋에 경고 조치해야”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런 추 장관의 태도에 대해 전날 논평을 통해 “질의하는 의원은 국민을 대표해 그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의원에 대한 모욕은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대표인 국회의장이 경고 조치를 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추 장관의 답변 태도와 관련해 하태경 의원도 TBS 라디오에서 “추 장관이 자꾸 매를 번다”며 “입이 너무 경박하고, 막말하고 이런 부분은 당내에서도 좀 자제를 시킬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조수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난 17일 추 장관의 ‘근거 없는 세 치 혀’ 발언을 언급하며 “(추 장관이) 김도읍 의원을 대놓고 욕보였다”며 “추 장관의 오만함은 문재인 대통령의 변함없는 신뢰 덕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공정은 근거 없는 세 치 혀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조 의원이 지난 21일 법사위에서 “야당 의원들이 근거 없는 세 치 혀를 놀린 것이냐”고 반문하자 “의원님들이 계속 공정을 화두로 내거는데 지금 이게 공정하냐. 법사위에서 현안 질의를 명분 삼아 저를 옆에 두고 국방부 장관에게 여러 모욕적인 표현을 섞어가면 질문을 하는데 참 인내하기 힘들다”고 맞받아쳤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대통령 “강한 국방, 전쟁 돌아가지 않도록 안전판 돼야”

    文대통령 “강한 국방, 전쟁 돌아가지 않도록 안전판 돼야”

    원 합참의장 “소식 접했을 때 기쁜 마음 3초 정도” 남 육군총장 “첫 공수훈련 때 비행기 문에 선 기분”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평화의 시대는 때로는 멈추기도 하고, 막힌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면서 “이럴 때 국방력은 전쟁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며 ‘강한 국방’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원인철 신임 합동참모본부의장 등의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 뒤 환담에서 “군의 가장 기본적인 사명은 강한 국방을 갖추는 것이고, 강한 국방력의 목표는 전쟁의 시기에는 당연히 이기는 것이고 평화의 시기에는 평화를 지켜내고 평화를 더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의 시대는 일직선으로 곧장 나 있는 길이 아니며 진전이 있다가 때로는 후퇴도 있다”며 최근 한반도 상황 및 경색된 남북관계를 평가했다. 이어 강한 국방력을 만드는 전략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아 새로운 기술·장비 도입, 달라지는 전쟁 개념 선도 ▲굳건한 한미동맹 ▲한미동맹을 존중하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가 서욱 국방부 장관이나 원인철 합참의장을 비롯해 아주 파격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데 세 가지 발전 전략에 부합해 빠른 변화를 가장 빨리 이해하고 군에 적용해 군 조직을 더 유연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의 관점에서 인사를 했음을 유념해 달라”며 “기대가 아주 크다”고 했다. 원 합참의장은 “중책을 맡겨 주셨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기쁜 마음은 3초 정도 됐던 것 같다”면서 “무한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기쁨을 느낄 시간조차 없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길이 꽃길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막중한 사명이 있기 때문에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다)’ 하면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의지와 정부 정책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학군(ROTC) 출신으로는 처음 육군 수장에 오른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특전사 첫 부임을 받아 공수훈련을 받을 때 첫 강하를 위해 비행기 문에 선 기분”이라며 “어깨에 무거움을 가지고 섰다. 국방개혁 2.0의 성공이 육군에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원 합참의장과 남 총장,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 김정수 육군 2작전사령관, 안준석 지상작전사령관에게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했다. 수치는 끈으로 된 깃발로 장성의 보직과 이름, 임명 날짜, 수여한 대통령의 이름이 수놓아져 있다. 문 대통령은 신임 군 지휘부의 배우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꽃다발은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빈틈없는 국방을 당부하는 의미에서 ‘보호’를 뜻하는 말채나무, ‘신뢰’의 아스타, ‘축하’ 의미의 난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어이 없어? 추미애 오만함, 文대통령 덕분” 날 세운 조수진

    “어이 없어? 추미애 오만함, 文대통령 덕분” 날 세운 조수진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제기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죄 없는 사람 여럿 잡을 것 같아” 발언을 한 데 대해 “추 장관의 오만함은 문재인 대통령의 변함 없는 신뢰 덕분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의 발언 영상을 링크시킨 뒤 추 장관이 “검사 출신인 김도읍 의원을 대놓고 욕보였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추 장관은 전날 정회 때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 의원을 겨냥해 “어이가 없다. 저 사람(김 의원)은 검사 안하고 국회의원 하기를 참 잘했다,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거 같다”고 비난했다. 조 의원은 추 장관이 지난 번에도 자신의 아들 의혹을 제기하는 의원들을 겨냥해 “소설 쓰시네”, “근거 없는 세 치 혀” 등의 발언을 쏟아낸 점을 상기시키며 오만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한 추 장관의) 발언이 나오기 앞서 추 장관은 문 대통령과 함께 ‘권력기관 개편 회의’ 회의장에 나란히 입장했다”며 추 장관이 이러한 배경을 믿고 함부로 말을 했다는 뉘앙스로 글을 적었다.서욱 국방, 秋에 “불편하시죠”하자조수진 “秋 국방부도 장악했다” 당시 법사위 전체회의가 10분간 정회되자 서욱 국방부 장관은 자신의 왼쪽에 앉아 있던 추 장관에게 “많이 불편하시죠”라고 위로하자 추 장관은 “어이가 없다”라는 말을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조 의원은 “분명, 추 장관은 국토부에 이어 국방부도 장악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7월 추 장관이 “법무부 장관도 국무위원으로 국가 주요 정책에 대해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며 ‘금부분리’(금융·부동산 분리)론을 제안하자 “법무부 업무와는 전혀 관련 없는 부동산 문제로 법무부 장관의 직무유기”라며 “추 장관이 국토교통부 위에 있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秋, 野의원에 “어이 없어… 죄 없는 사람 여럿 잡을 듯”

    秋, 野의원에 “어이 없어… 죄 없는 사람 여럿 잡을 듯”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야당 의원을 겨냥해 “저 사람은 검사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길 잘한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을 낳았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정회 직후 서욱 국방부 장관이 “많이 불편하시죠”라고 인사를 건네자 웃으며 “어이가 없다. 죄 없는 사람 여럿 잡을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정회 직전 질의했던 검사 출신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이 발언은 마이크를 타고 고스란히 중계됐다. 법사위가 속개되자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추 장관께서 ‘소설 쓰시네’ 발언 이후로 법사위에서 얼마나 많은 논란이 발생하고, 고성이 오갔느냐”면서 “질의한 의원이 마음에 안 든다고 옆에 국방 장관에게 국회의원을 상대로 모욕적인 언사를 해서 다른 사람이 다 듣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 장관은 “유감스럽다.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개인적으론 모욕적이어도 이해하려고 노력하겠지만 한두 번도 아니고 추 장관 설화가 정말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분노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7월 법사위에서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 질의 과정에서 “소설을 쓰시네”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지난 14일 대정부 질문에서 “독백이었는데, 스피커가 켜져 있었다”며 사과한 바 있다.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에 전화를 걸어 ‘3차 휴가’를 문의하자 군이 ‘구두 승인’을 해 준 것으로 검찰이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검찰은) 짜 맞추기식 수사를 중단하라”고 성명을 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의 정치자금 유용 의혹 제기도 이어 갔다. 추 장관이 경기 파주의 제1포병여단을 방문한 2017년 1월 3일, 추 장관의 정치자금 카드가 충남 논산에서 사용된 데 대해 국민의힘 김선동 사무총장은 비상대책위에서 “몸은 파주 부대에 있는데 카드는 논산 고깃집에서 냈다”며 ‘몸파카논’이라고 비판했다. 법사위에서도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자 추 장관은 “하다 하다 안 되니까 뭐 거기(정치자금)까지 가십니까”라고 맞받았다. 한편 이날 법사위에는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발의한 차별금지법도 상정됐다. 추 장관은 차별금지법에 대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확립하고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는 취지에서 차별금지법은 현재 시점에서 있을 수 있는, 또 있어야 하는 법안”이라고 답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법사위에 출석한 서욱 국방장관

    법사위에 출석한 서욱 국방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51년 육사의 벽 깨졌다… 첫 학군 출신 육군총장

    51년 육사의 벽 깨졌다… 첫 학군 출신 육군총장

    정부가 21일 신임 육군참모총장에 남영신(58·학군 23기) 지상작전사령관(대장)을 내정하는 등 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그동안 육군사관학교 출신이 독식한 육군총장에 최초로 학군 출신을 발탁한 파격 인사다. 학군 출신이 육군총장에 발탁된 것은 1948년 육군 창설 이래 처음이며 ‘비육사’ 육군총장으로는 51년 만이다. 육군을 대표하는 육군총장은 인사 등 군정권(군사행정에 관한 국가행정권)을 행사하는 요직으로 그동안 육사 출신이 독점했다. 육사가 없었던 1~18대까지는 해방 후 장교 양성기관인 군사영어학교와 일본군 육군 출신 장교들이 육군총장을 지냈다. 1969년 육사 1기 출신인 19대 서종철 대장부터 현 국방부 장관인 48대 서욱 대장까지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육사 출신이 자리를 지켰다. 남 내정자가 육군총장에 오른 것은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보여 온 비육사 출신 중용을 통한 군 개혁 기조가 이어졌음을 뜻한다. 육사를 중심으로 고착화된 군 파벌 문화를 타파하면서 국방개혁에 속도를 올리겠다는 의지다. 최근 장관에 육사 출신을 임명하면서 출신별 안배도 고려됐다는 평가다. 남 내정자는 육군 3군단 작전참모와 7공수특전여단장, 3사단장 등을 거친 ‘야전 전문가’이다. 2017년 비육사 출신으로는 최초로 육군특수전사령관에 기용돼 눈길을 끌었다. 2018년에는 국군기무사령부 해체 후 새로 창설된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초대 사령관을 지내며 기무사 개혁을 주도했다. 지난해 지상작전사령관으로 자리를 옮겨 전방 및 수도권 지역의 작전을 총괄하는 등 그동안 정부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국방부는 “남 대장은 야전작전 및 교육훈련 분야 전문가로서 탁월한 작전지휘 역량과 조직관리 능력을 구비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남 대장이 육사 41기인 서 장관과 임관 연도가 같은 동기라는 점도 이례적이다. 최근 정부는 합동참모의장에 서 장관보다 한 기수 선배인 원인철 공군 대장을 내정하는 등 ‘기수 파괴’ 인사를 하고 있다. 정부는 또 공군총장에 이성용(56·공사 34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 김승겸(57·육사 42기) 육군참모차장(중장)을 진급 보직했다.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안준석(56·육사 43기)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중장), 제2작전사령관에는 김정수(57·육사 42기) 지작사 참모장(중장)을 승진 임명키로 했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국방개혁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주요 국방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한 것”이라며 “서열과 기수, 출신 등에서 탈피해 오로지 능력과 인품을 갖춘 우수인재 등용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들은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마이크 켜져 있는데…추미애 “김도읍, 검사 안하길 잘해”(종합)

    마이크 켜져 있는데…추미애 “김도읍, 검사 안하길 잘해”(종합)

    “죄 없는 사람 여럿 잡을 것” 비하 발언추 장관, 논란 일자 “송구하다” 사과김도읍 의원 “개인적으로 참 모욕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야당 의원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사과했다. 추 장관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도중 정회가 선포된 후 서욱 국방부 장관의 ‘많이 불편하죠?’라는 말에 “어이가 없다. 저 사람(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검사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기를 참 잘했다”라며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거 같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서 국방부 장관과의 사적인 대화였지만 켜진 마이크를 타고 그대로 중계됐다. 약 8분간의 정회 후 오후 8시 45분에 속개된 회의에서는 곧바로 이 문제가 터져 나왔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의 ‘소설 쓰시네’ 발언 이후 법사위에서 얼마나 많은 논란이 있었냐”면서 “질의한 국회의원이 마음에 안 든다고 마이크 켜진 상태에서 저렇게 말하는 것이 도대체 뭐 하는 짓이냐”고 추 장관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추 장관은 이에 “원만한 회의의 진행을 위해 유감스럽다. 송구하다”고 했다. 검사장 출신인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 장관이 사과한 것을 너그럽게 이해해달라는 말을 간곡히 드린다”며 거들었다. 당사자인 김도읍 의원은 “추 장관이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회의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라는 전제를 달았다. 그럼 해당 발언에 대해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에게 ‘많이 불편하냐’고 묻는 서 장관도 이해가 안 되고, 추 장관은 국민에게 피로감을 주고 분노하게 하는 장관”이라며 “그럼에도 소 의원이 유감 표시하고 이해해달라고 하니 저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모욕적이지만 이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추 장관, 아들 의혹 등 야당 공세에 또 발끈 이날 추 장관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 및 정치자금 사용 의혹 등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문이 빗발치자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추 장관의 지난 17일 국회 대정부질문 발언을 문제 삼자 발끈했다. 조 의원은 당시 추 장관이 ‘공정은 근거 없는 세 치 혀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점을 거론하며 “야당 의원들이 근거 없는 세 치 혀를 놀린 것이냐”고 다그쳤다. 이에 추 장관은 “의원님들이 계속 공정을 화두로 내거시는데, 지금 이게 공정하냐”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야당은 고발인이고 저는 피고발인”이라며 “법사위에서 현안 질의를 명분 삼아 저를 옆에 두고 국방부 장관에게 여러 모욕적인 표현을 섞어가면 질문을 하는데 참 인내하기 힘들다”고 했다.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의혹과 관련해서는 서 장관에게도 야당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민국 군인의 휴가 대리신청이 가능하냐”고 묻자 서 장관은 “부득이한 경우가 있을 경우”라고 답했다. 서 장관은 “부득이한 경우라는 것은 지휘관의 판단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 장관은 기록상 병가명령 등이 불명확한 것을 두고 “행정의 뒷받침이 안 됐다고 본다. 행정이 미흡한 것은 사과드린다”고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육군총장에 최초 학군 출신 남영신 내정…軍 대장급 인사 단행

    육군총장에 최초 학군 출신 남영신 내정…軍 대장급 인사 단행

    육군참모총장에 창군 이래 처음으로 학군(ROTC) 출신 대장이 임명됐다. 정부는 21일 육군 및 공군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제2작전사령관 등 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육군총장에는 1948년 육군 창설 이후 72년 만에 처음으로 학군 출신인 남영신(58) 지상작전사령관(학군 23기)이 내정됐다. 육군총장은 육군의 인사권 등 군정을 책임지는 자리로 그동안 육사 출신이 독점하다시피 했다. 육사 출신은 제19대 서종철 대장부터 제48대 서욱 대장(현 국방부 장관)까지 한차례도 거르지 않고 육군총장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로 1969년 첫 육사 출신 총장 이후 51년 만의 비육사 출신 총장이 탄생하게 됐다. 남 내정자는 과거 국군기무사에서 새롭게 해편된 군사안보지원사령관의 초대 사령관을 지내기도 했다. 또 비육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육군특수전사령관을 역임했다. 이밖에 정부는 원인철 합참의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공군참모총장에는 이성용(56) 합참 전략기획본부장(공사 34기)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김승겸(57) 육군참모차장(육사 42기)을 임명했다.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안준석(56)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육사 43기), 제2작전사령관에는 김정수(57) 지작사 참모장(육사 42기)이 승진 임명됐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국방개혁과 전작권 전환, 병영문화 혁신 등 주요 국방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한 것”이라며 “서열과 기수, 출신 등에서 탈피해 오로지 능력과 인품을 갖춘 우수인재 등용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철원 유해발굴 현장 둘러보는 서욱 새 국방장관

    철원 유해발굴 현장 둘러보는 서욱 새 국방장관

    9·19 남북 군사합의 2주년인 지난 19일 서욱(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강원 철원 인근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현장을 둘러보며 손으로 작업 현장을 가리키고 있다. 국방부 제공
  • 철원 유해발굴 현장 둘러보는 서욱 새 국방장관

    철원 유해발굴 현장 둘러보는 서욱 새 국방장관

    9·19 남북 군사합의 2주년인 지난 19일 서욱(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강원 철원 인근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현장을 둘러보며 손으로 작업 현장을 가리키고 있다. 국방부 제공
  • 秋 아들 의혹에 규정손질 나서는 軍…휴가 어려워질까

    秋 아들 의혹에 규정손질 나서는 軍…휴가 어려워질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씨의 ‘탈영 의혹’에 대한 후폭풍으로 군 당국이 관련 규정 손질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 당국은 서씨의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 경과를 지켜본 뒤 관련 규정 개정에 착수할 방침이다.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은 취임 당일인 지난 18일 최근 서씨의 의혹과 관련해 “부대 정밀진단을 통한 실태 파악으로 개선점을 찾겠다”며 “(제기된 의혹 관련) 부족한 부분이 군 전체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일부 부대를 면밀하게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국방부가 공개한 관련 규정에 따르면 지휘관의 ‘판단 영역’으로 적용되는 규정이 있어 입맛에 따라 판단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육군규정 병영생활규정 제111조의 ‘휴가절차’에 따르면 “천재지변, 교통두절,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로 인하여 기간 내에 귀대하지 못할 때에는 가능한 수단(전화 등)을 이용, 소속부대에 연락하여 허가권자로부터 귀대에 필요한 기간을 허가받아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군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부득이한 사유’는 해당 부대 지휘관의 판단 영역이다. 하지만 서씨의 사례처럼 무릎수술 이후 치료를 받는 상황도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하는지는 모호해 논란이 일었다. 군 당국은 규정을 개정하며 조건을 보다 세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휴가 연장을 위한 보고의 방식도 전화가 아닌 ‘카톡’이나 메일도 가능한지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또 규정이 존재하더라도 일선 부대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됐던 측면도 통일한다는 방침이다. 서씨가 속했던 카투사 부대는 외출 및 외박은 미군 규정에 따르지만, 휴가는 한국군 규정을 적용하면서 규정이 상충해 있다. 이밖에 국방후 훈령과 시행령, 각군의 규정이 다른 부분들도 획일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 안팎에서는 규정을 세분화할 경우 지휘관의 판단 영역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부대마다 병력 운용이나 여건 등이 달라 지휘관 재량에 맡겼던 부분도 규정을 대입하면 융통성이 사라질 수 있어 장병의 휴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번 사태 때문에 지휘관과 장병 부모와의 소통도 위축되는 것 아니냔 우려도 군 내부에서 제기된다. 서 장관은 “규정을 1대1로 대입하면 답이 나오는 분야가 있고, 융통성이 필요한 분야가 있으니 이런 부분들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포토] 서욱 국방부 장관, 화살머리고지 방문

    [포토] 서욱 국방부 장관, 화살머리고지 방문

    서욱 국방부 장관이 919 남북군사합의 2주기인 19일 오전 강원도 철원 인근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0.9.19 국방부 제공
  • [서울포토] 문대통령, 신임 국방부장관, 국세청장 임명장 수여

    [서울포토] 문대통령, 신임 국방부장관, 국세청장 임명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과 김대지 국세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2020. 9. 18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욱 국방장관 “추미애 아들 의혹 관련 규정 정비 필요”

    서욱 국방장관 “추미애 아들 의혹 관련 규정 정비 필요”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이 1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복무’ 의혹과 관련해 “규정을 정비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규정 정밀 진단을 통한 실태 파악으로 개선점을 찾겠다”며 “일선 지휘관들의 여건 등도 살펴볼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부족한 부분이 군 전체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일부 부대를 면밀하게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카투사의 복무 실태를 점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어 “청문회 때 (추 장관 아들과 관련한) 말을 아꼈던 것은 저의 한마디로 결론이 나면 혼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며 “검토를 많이 하고 국방 전체를 포괄할 수 있는 일반화된 지침이 필요한지, 부대 특수성을 고려한 지침이 필요한지 신중하게 살펴보겠다”고 했다. 다만 “검찰 수사가 끝난 뒤 할 것인지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서 장관은 “이왕 규정을 정비하려면 시행령, 훈령, 규정 등을 일치시키는 등 신중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규정을 1대1로 대입하면 답이 나오는 분야가 있고 융통성이 필요한 분야가 있으니 이런 부분들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서 장관은 취임사에서 한반도 비핵화 노력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 전환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역사적인 9·19 군사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을 뒷받침하겠다”며 “한국군의 핵심 군사 능력을 포함해 그동안 축전해 온 우리 군의 능력을 정밀히 평가해 전환 조건을 조기에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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