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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국방장관 “北 천인공노할 만행 규탄…비무장 국민 참사에 유감”

    [속보] 국방장관 “北 천인공노할 만행 규탄…비무장 국민 참사에 유감”

    서욱 국방부 장관이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을 북한이 지난 22일 해상에서 발견한지 6시간 만에 총살하고 시신을 불태운 데 대해 “비무장한 우리 국민에게 총격을 한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북한에 대해 규탄하고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소회를 밝혀달라’는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변했다. 서 장관은 남측 공무원이 북측 해상에서 피격 사망한 사건 경위를 언론보도 후 뒤늦게 공개한 데 대해 “북한이 이렇게 천인공노할 일을 저지를 수 있다고 생각을 못 하고 정보를 분석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 장관은 “우리 국민이 북한 해역에서 이런 참사를 겪게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전반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북한과 접촉→사살’ 5시간 지켜본 군 “만행 저지를 줄 몰랐다”

    ‘북한과 접촉→사살’ 5시간 지켜본 군 “만행 저지를 줄 몰랐다”

    군 “그렇게까지 나가리라곤 상상 못해” 소연평도에서 실종됐다가 북측에서 사살된 공무원이 북측과 접촉한 뒤 사살되기까지 5시간 동안 군 당국이 과연 제대로 대응했는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소연평도에서 어업지도 중 사라진 공무원 A(47)씨가 북측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의해 최초로 발견된 시점은 22일 오후 3시 30분쯤이었다. 21일 A씨가 어업지도 중 실종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된 지 약 28시간 만이다. 북측, 실종자 접촉 6시간 만에 바다 위에서 총살 군 당국은 구명조끼를 입고 ‘소형 부유물’에 의지해 ‘기진맥진한’ 상태였던 A씨를 북측이 최초 발견한 정황을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군 당국은 해당 정황을 입수했을 당시 소형 부유물에 있던 인물이 실종자인지 특정하진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이 오후 4시 40분쯤 북측이 A씨로부터 표류 경위를 확인하고 ‘월북 진술’을 들은 정황을 입수한 뒤부터는 상황이 달랐다. 이때를 계기로 해상에서 구조된 인물이 남측에서 실종된 공무원이었음을 특정할 수 있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A씨가 총살된 것은 ‘월북 진술’이 이뤄진 지 약 5시간 만인 오후 9시 40분쯤으로 파악됐다. 북한군이 상부의 지시를 기다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구체적인 ‘월북 진술’ 내용을 군 당국이 입수한 것인지, 아니면 여타 정황을 종합해 ‘월북 진술’을 했을 것으로 추정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상부의 지시를 받아 고속정에 탄 북한군이 여전히 바다 위에 있던 A씨를 향해 총격을 가했고, 30분쯤 뒤 방호복과 방독면을 착용한 북측 인원이 해상에서 시신에 기름을 부어 불태웠다. 국제상선통신망 등 북측에 연락할 수 있었던 ‘5시간’군의 설명을 종합하면 A씨가 북측에 최초로 발견된 이후 총살되기까지 5~6시간 동안 생존해 있었다. 최소한 해당 표류자가 남측 실종자라는 사실을 파악했던 오후 4시 40분 이후 사살된 오후 9시 40분까지 약 5시간 동안 군 당국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군이 국제상선통신망 등을 이용해 북측에 즉각적으로 연락을 취했다면 적어도 ‘현장 사살’이라는 비극만은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군 “우리 첩보자산 드러날까봐 염려된 측면도”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건이) 북한 측 해역에서 발생했고, 처음에 위치를 몰랐다”면서 “북한이 설마 그런 만행을 저지를 줄 몰랐다”고 말했다. 또 “우리 측 첩보 자산이 드러날까봐 염려된 측면도 있었다”며 “우리가 바로 (첩보 내용을) 활용하면 앞으로 첩보를 얻지 못한다. 과거 전사를 보면 피해를 감수하고도 첩보 자산을 보호한 사례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실종자라고) 특정할 수 있는 정황을 파악했다고 하더라도 인도주의적 조치가 이뤄질지 등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렇게까지 나가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남측 민간인을 총살한 것도 모자라 시신까지 불에 태운 북측의 잔인한 행위를 군이 사실상 지켜보기만 한 것에 대해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2일 밤 총살 확인하고도 23일 “생사 몰라” 발표23일 오후에서야 북에 답변 요구…늑장 대응 지적22일 밤 A씨의 피격 및 시신을 불에 태운 정황이 확인된 직후인 23일 오전 1시쯤 서욱 국방장관과 박지원 국정원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 외교안보 수장들이 청와대로 소집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3일 오후에 군이 발표한 내용은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생사는 단정할 수 없다’는 ‘반쪽’ 사실이었다. 당국이 북한에 ‘실종 사실 통보와 관련 답변’을 처음으로 공식 요구한 것도 23일 오후 4시 45분이어서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북측이 실종자를 이미 잔인하게 총살한 뒤 시신을 불에 태운 다음 날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文대통령, 합참의장 등 軍수뇌부에 삼정검 수치 수여

    文대통령, 합참의장 등 軍수뇌부에 삼정검 수치 수여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평화의 시대는 때론 멈추기도 하고, 막힌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면서 “이럴 때 국방력은 전쟁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며 ‘강한 국방’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원인철 합동참모본부의장 등의 장성 진급 및 보직신고식에서 “군의 기본 사명은 강한 국방을 갖추는 것으로, 전쟁 시기에는 당연히 이기는 것이고 평화 시기에는 평화를 지켜 내고 평화를 더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강한 국방력을 만드는 전략으로 ▲새 기술·장비 도입 ▲굳건한 한미동맹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꼽은 뒤 “서욱 국방부 장관이나 원인철 합참의장을 비롯해 파격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데 세 가지 전략에 부합해 능력의 관점에서 인사를 했음을 유념해 달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원 의장은 “기쁜 마음은 3초 정도 됐던 것 같다”면서 “막중한 사명이 있기 때문에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다)하면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원 의장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 김정수 육군 2작전사령관, 안준석 지상작전사령관의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추미애, 김도읍 “법무부 장관님” 세 번 불러도 ‘묵묵부답’ 신경전(종합)

    추미애, 김도읍 “법무부 장관님” 세 번 불러도 ‘묵묵부답’ 신경전(종합)

    윤호중 “秋, 성실히 답해야할 의무 있다” 주의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전체회의에서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한 야당 간사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김도읍 “질문 할까요”추미애 “…” 추 장관은 이날 김 의원이 추 장관에게 최근 국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박덕흠 의원에 대한 ‘이해 충돌’ 관련 질의를 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님”이라고 3차례 불렀다. 하지만 추 장관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후 김 의원이 “이제 대답도 안하시냐”고 재차 묻자, 추 장관은 “듣고 있다”고 대꾸했다. 이어 김 의원이 다시 “질문 할까요”라고 묻자 추 장관은 다시 아무런 대답을 안했고, 김 의원은 “아이고 참”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김 의원은 이런 추 장관의 태도에 대해 윤호중 법사위원장에게 “위원장은 보고만 있을거냐, 이게 정상이냐”고 항의했다. 그러자 윤 위원장은 추 장관에게 “법사위원들이 질문하면 거기에 대해 답변을 하라. 답변하지 않을 자유가 있지만 성실하게 답변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의를 줬다. 법사위에서는 ‘현안 질의’를 해야 한다는 국민의힘과 ‘법안 심사’만 하자는 윤 위원장 간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한 시간가량 회의가 지연되기도 했다.秋, 아들 의혹 조수진이 묻자 답변 안해김진애 “품격 있는 묵언 수행” 秋 옹호 앞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현안질의를 요청하며 ‘아들 의혹에 대해 8개월만에 면피성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는 취지로 지적하자 추 장관은 “이것이 현안이라는 데 대해 이해가 잘 안 간다. 제가 이 사건 보고를 받지 않는다”고 받아쳤다. 이에 조 의원이 “법무장관은 법무행정과 검찰을 총괄하지 않느냐”며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을 수차례 이어갔지만, 추 장관은 답변하지 않았다. 그러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국회가 혐오집단이 되거나, 법사위가 찌라시 냄새가 나고 싼 티가 난다는 평가를 듣고 싶지 않다”며 “법무장관이 답변을 안 하는 것은 일종의 묵언 수행인데, 품격있는 대응”이라고 추 장관을 엄호했다.추미애, 김도읍에 “어이 없어, 죄 없는 사람 여럿 잡겠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1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김 의원의 질문이 끝난 뒤 정회가 선언되자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옆에 자리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야당 의원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사과했다. 서 장관이 “많이 불편하시죠”라고 말을 건네자, 추 장관은 “어이가 없어요. 근데 저 사람은 검사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길 참 잘했어요.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것 같아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추 장관이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 중 검사 출신은 김 의원과 유상범 의원이 있었고 김 의원이 정회 직전 추 장관에게 질의해 추 장관이 지목한 대상은 김 의원으로 판단됐다. 회의가 재개되자 유 의원은 “‘소설 쓰시네’라는 말 이후로 얼마나 많은 논란이 있었느냐”면서 “질의한 국회의원이 마음에 안 든다고 이렇게 모욕적인 언어를 하느냐”고 사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저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모욕적이지만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겠다”면서도 “한두 번도 아니고, 추 장관의 설화가 정말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분노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추 장관은 “회의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유감스럽다.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국민의힘 “국회의장, 秋에 경고 조치해야”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런 추 장관의 태도에 대해 전날 논평을 통해 “질의하는 의원은 국민을 대표해 그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의원에 대한 모욕은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대표인 국회의장이 경고 조치를 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추 장관의 답변 태도와 관련해 하태경 의원도 TBS 라디오에서 “추 장관이 자꾸 매를 번다”며 “입이 너무 경박하고, 막말하고 이런 부분은 당내에서도 좀 자제를 시킬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조수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난 17일 추 장관의 ‘근거 없는 세 치 혀’ 발언을 언급하며 “(추 장관이) 김도읍 의원을 대놓고 욕보였다”며 “추 장관의 오만함은 문재인 대통령의 변함없는 신뢰 덕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공정은 근거 없는 세 치 혀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조 의원이 지난 21일 법사위에서 “야당 의원들이 근거 없는 세 치 혀를 놀린 것이냐”고 반문하자 “의원님들이 계속 공정을 화두로 내거는데 지금 이게 공정하냐. 법사위에서 현안 질의를 명분 삼아 저를 옆에 두고 국방부 장관에게 여러 모욕적인 표현을 섞어가면 질문을 하는데 참 인내하기 힘들다”고 맞받아쳤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대통령 “강한 국방, 전쟁 돌아가지 않도록 안전판 돼야”

    文대통령 “강한 국방, 전쟁 돌아가지 않도록 안전판 돼야”

    원 합참의장 “소식 접했을 때 기쁜 마음 3초 정도” 남 육군총장 “첫 공수훈련 때 비행기 문에 선 기분”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평화의 시대는 때로는 멈추기도 하고, 막힌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면서 “이럴 때 국방력은 전쟁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며 ‘강한 국방’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원인철 신임 합동참모본부의장 등의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 뒤 환담에서 “군의 가장 기본적인 사명은 강한 국방을 갖추는 것이고, 강한 국방력의 목표는 전쟁의 시기에는 당연히 이기는 것이고 평화의 시기에는 평화를 지켜내고 평화를 더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의 시대는 일직선으로 곧장 나 있는 길이 아니며 진전이 있다가 때로는 후퇴도 있다”며 최근 한반도 상황 및 경색된 남북관계를 평가했다. 이어 강한 국방력을 만드는 전략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아 새로운 기술·장비 도입, 달라지는 전쟁 개념 선도 ▲굳건한 한미동맹 ▲한미동맹을 존중하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가 서욱 국방부 장관이나 원인철 합참의장을 비롯해 아주 파격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데 세 가지 발전 전략에 부합해 빠른 변화를 가장 빨리 이해하고 군에 적용해 군 조직을 더 유연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의 관점에서 인사를 했음을 유념해 달라”며 “기대가 아주 크다”고 했다. 원 합참의장은 “중책을 맡겨 주셨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기쁜 마음은 3초 정도 됐던 것 같다”면서 “무한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기쁨을 느낄 시간조차 없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길이 꽃길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막중한 사명이 있기 때문에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다)’ 하면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의지와 정부 정책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학군(ROTC) 출신으로는 처음 육군 수장에 오른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특전사 첫 부임을 받아 공수훈련을 받을 때 첫 강하를 위해 비행기 문에 선 기분”이라며 “어깨에 무거움을 가지고 섰다. 국방개혁 2.0의 성공이 육군에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원 합참의장과 남 총장,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 김정수 육군 2작전사령관, 안준석 지상작전사령관에게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했다. 수치는 끈으로 된 깃발로 장성의 보직과 이름, 임명 날짜, 수여한 대통령의 이름이 수놓아져 있다. 문 대통령은 신임 군 지휘부의 배우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꽃다발은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빈틈없는 국방을 당부하는 의미에서 ‘보호’를 뜻하는 말채나무, ‘신뢰’의 아스타, ‘축하’ 의미의 난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어이 없어? 추미애 오만함, 文대통령 덕분” 날 세운 조수진

    “어이 없어? 추미애 오만함, 文대통령 덕분” 날 세운 조수진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제기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죄 없는 사람 여럿 잡을 것 같아” 발언을 한 데 대해 “추 장관의 오만함은 문재인 대통령의 변함 없는 신뢰 덕분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의 발언 영상을 링크시킨 뒤 추 장관이 “검사 출신인 김도읍 의원을 대놓고 욕보였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추 장관은 전날 정회 때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 의원을 겨냥해 “어이가 없다. 저 사람(김 의원)은 검사 안하고 국회의원 하기를 참 잘했다,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거 같다”고 비난했다. 조 의원은 추 장관이 지난 번에도 자신의 아들 의혹을 제기하는 의원들을 겨냥해 “소설 쓰시네”, “근거 없는 세 치 혀” 등의 발언을 쏟아낸 점을 상기시키며 오만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한 추 장관의) 발언이 나오기 앞서 추 장관은 문 대통령과 함께 ‘권력기관 개편 회의’ 회의장에 나란히 입장했다”며 추 장관이 이러한 배경을 믿고 함부로 말을 했다는 뉘앙스로 글을 적었다.서욱 국방, 秋에 “불편하시죠”하자조수진 “秋 국방부도 장악했다” 당시 법사위 전체회의가 10분간 정회되자 서욱 국방부 장관은 자신의 왼쪽에 앉아 있던 추 장관에게 “많이 불편하시죠”라고 위로하자 추 장관은 “어이가 없다”라는 말을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조 의원은 “분명, 추 장관은 국토부에 이어 국방부도 장악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7월 추 장관이 “법무부 장관도 국무위원으로 국가 주요 정책에 대해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며 ‘금부분리’(금융·부동산 분리)론을 제안하자 “법무부 업무와는 전혀 관련 없는 부동산 문제로 법무부 장관의 직무유기”라며 “추 장관이 국토교통부 위에 있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秋, 野의원에 “어이 없어… 죄 없는 사람 여럿 잡을 듯”

    秋, 野의원에 “어이 없어… 죄 없는 사람 여럿 잡을 듯”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야당 의원을 겨냥해 “저 사람은 검사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길 잘한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을 낳았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정회 직후 서욱 국방부 장관이 “많이 불편하시죠”라고 인사를 건네자 웃으며 “어이가 없다. 죄 없는 사람 여럿 잡을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정회 직전 질의했던 검사 출신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이 발언은 마이크를 타고 고스란히 중계됐다. 법사위가 속개되자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추 장관께서 ‘소설 쓰시네’ 발언 이후로 법사위에서 얼마나 많은 논란이 발생하고, 고성이 오갔느냐”면서 “질의한 의원이 마음에 안 든다고 옆에 국방 장관에게 국회의원을 상대로 모욕적인 언사를 해서 다른 사람이 다 듣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 장관은 “유감스럽다.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개인적으론 모욕적이어도 이해하려고 노력하겠지만 한두 번도 아니고 추 장관 설화가 정말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분노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7월 법사위에서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 질의 과정에서 “소설을 쓰시네”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지난 14일 대정부 질문에서 “독백이었는데, 스피커가 켜져 있었다”며 사과한 바 있다.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에 전화를 걸어 ‘3차 휴가’를 문의하자 군이 ‘구두 승인’을 해 준 것으로 검찰이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검찰은) 짜 맞추기식 수사를 중단하라”고 성명을 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의 정치자금 유용 의혹 제기도 이어 갔다. 추 장관이 경기 파주의 제1포병여단을 방문한 2017년 1월 3일, 추 장관의 정치자금 카드가 충남 논산에서 사용된 데 대해 국민의힘 김선동 사무총장은 비상대책위에서 “몸은 파주 부대에 있는데 카드는 논산 고깃집에서 냈다”며 ‘몸파카논’이라고 비판했다. 법사위에서도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자 추 장관은 “하다 하다 안 되니까 뭐 거기(정치자금)까지 가십니까”라고 맞받았다. 한편 이날 법사위에는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발의한 차별금지법도 상정됐다. 추 장관은 차별금지법에 대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확립하고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는 취지에서 차별금지법은 현재 시점에서 있을 수 있는, 또 있어야 하는 법안”이라고 답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법사위에 출석한 서욱 국방장관

    법사위에 출석한 서욱 국방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51년 육사의 벽 깨졌다… 첫 학군 출신 육군총장

    51년 육사의 벽 깨졌다… 첫 학군 출신 육군총장

    정부가 21일 신임 육군참모총장에 남영신(58·학군 23기) 지상작전사령관(대장)을 내정하는 등 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그동안 육군사관학교 출신이 독식한 육군총장에 최초로 학군 출신을 발탁한 파격 인사다. 학군 출신이 육군총장에 발탁된 것은 1948년 육군 창설 이래 처음이며 ‘비육사’ 육군총장으로는 51년 만이다. 육군을 대표하는 육군총장은 인사 등 군정권(군사행정에 관한 국가행정권)을 행사하는 요직으로 그동안 육사 출신이 독점했다. 육사가 없었던 1~18대까지는 해방 후 장교 양성기관인 군사영어학교와 일본군 육군 출신 장교들이 육군총장을 지냈다. 1969년 육사 1기 출신인 19대 서종철 대장부터 현 국방부 장관인 48대 서욱 대장까지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육사 출신이 자리를 지켰다. 남 내정자가 육군총장에 오른 것은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보여 온 비육사 출신 중용을 통한 군 개혁 기조가 이어졌음을 뜻한다. 육사를 중심으로 고착화된 군 파벌 문화를 타파하면서 국방개혁에 속도를 올리겠다는 의지다. 최근 장관에 육사 출신을 임명하면서 출신별 안배도 고려됐다는 평가다. 남 내정자는 육군 3군단 작전참모와 7공수특전여단장, 3사단장 등을 거친 ‘야전 전문가’이다. 2017년 비육사 출신으로는 최초로 육군특수전사령관에 기용돼 눈길을 끌었다. 2018년에는 국군기무사령부 해체 후 새로 창설된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초대 사령관을 지내며 기무사 개혁을 주도했다. 지난해 지상작전사령관으로 자리를 옮겨 전방 및 수도권 지역의 작전을 총괄하는 등 그동안 정부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국방부는 “남 대장은 야전작전 및 교육훈련 분야 전문가로서 탁월한 작전지휘 역량과 조직관리 능력을 구비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남 대장이 육사 41기인 서 장관과 임관 연도가 같은 동기라는 점도 이례적이다. 최근 정부는 합동참모의장에 서 장관보다 한 기수 선배인 원인철 공군 대장을 내정하는 등 ‘기수 파괴’ 인사를 하고 있다. 정부는 또 공군총장에 이성용(56·공사 34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 김승겸(57·육사 42기) 육군참모차장(중장)을 진급 보직했다.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안준석(56·육사 43기)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중장), 제2작전사령관에는 김정수(57·육사 42기) 지작사 참모장(중장)을 승진 임명키로 했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국방개혁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주요 국방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한 것”이라며 “서열과 기수, 출신 등에서 탈피해 오로지 능력과 인품을 갖춘 우수인재 등용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들은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마이크 켜져 있는데…추미애 “김도읍, 검사 안하길 잘해”(종합)

    마이크 켜져 있는데…추미애 “김도읍, 검사 안하길 잘해”(종합)

    “죄 없는 사람 여럿 잡을 것” 비하 발언추 장관, 논란 일자 “송구하다” 사과김도읍 의원 “개인적으로 참 모욕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야당 의원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사과했다. 추 장관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도중 정회가 선포된 후 서욱 국방부 장관의 ‘많이 불편하죠?’라는 말에 “어이가 없다. 저 사람(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검사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기를 참 잘했다”라며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거 같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서 국방부 장관과의 사적인 대화였지만 켜진 마이크를 타고 그대로 중계됐다. 약 8분간의 정회 후 오후 8시 45분에 속개된 회의에서는 곧바로 이 문제가 터져 나왔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의 ‘소설 쓰시네’ 발언 이후 법사위에서 얼마나 많은 논란이 있었냐”면서 “질의한 국회의원이 마음에 안 든다고 마이크 켜진 상태에서 저렇게 말하는 것이 도대체 뭐 하는 짓이냐”고 추 장관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추 장관은 이에 “원만한 회의의 진행을 위해 유감스럽다. 송구하다”고 했다. 검사장 출신인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 장관이 사과한 것을 너그럽게 이해해달라는 말을 간곡히 드린다”며 거들었다. 당사자인 김도읍 의원은 “추 장관이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회의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라는 전제를 달았다. 그럼 해당 발언에 대해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에게 ‘많이 불편하냐’고 묻는 서 장관도 이해가 안 되고, 추 장관은 국민에게 피로감을 주고 분노하게 하는 장관”이라며 “그럼에도 소 의원이 유감 표시하고 이해해달라고 하니 저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모욕적이지만 이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추 장관, 아들 의혹 등 야당 공세에 또 발끈 이날 추 장관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 및 정치자금 사용 의혹 등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문이 빗발치자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추 장관의 지난 17일 국회 대정부질문 발언을 문제 삼자 발끈했다. 조 의원은 당시 추 장관이 ‘공정은 근거 없는 세 치 혀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점을 거론하며 “야당 의원들이 근거 없는 세 치 혀를 놀린 것이냐”고 다그쳤다. 이에 추 장관은 “의원님들이 계속 공정을 화두로 내거시는데, 지금 이게 공정하냐”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야당은 고발인이고 저는 피고발인”이라며 “법사위에서 현안 질의를 명분 삼아 저를 옆에 두고 국방부 장관에게 여러 모욕적인 표현을 섞어가면 질문을 하는데 참 인내하기 힘들다”고 했다.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의혹과 관련해서는 서 장관에게도 야당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민국 군인의 휴가 대리신청이 가능하냐”고 묻자 서 장관은 “부득이한 경우가 있을 경우”라고 답했다. 서 장관은 “부득이한 경우라는 것은 지휘관의 판단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 장관은 기록상 병가명령 등이 불명확한 것을 두고 “행정의 뒷받침이 안 됐다고 본다. 행정이 미흡한 것은 사과드린다”고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육군총장에 최초 학군 출신 남영신 내정…軍 대장급 인사 단행

    육군총장에 최초 학군 출신 남영신 내정…軍 대장급 인사 단행

    육군참모총장에 창군 이래 처음으로 학군(ROTC) 출신 대장이 임명됐다. 정부는 21일 육군 및 공군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제2작전사령관 등 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육군총장에는 1948년 육군 창설 이후 72년 만에 처음으로 학군 출신인 남영신(58) 지상작전사령관(학군 23기)이 내정됐다. 육군총장은 육군의 인사권 등 군정을 책임지는 자리로 그동안 육사 출신이 독점하다시피 했다. 육사 출신은 제19대 서종철 대장부터 제48대 서욱 대장(현 국방부 장관)까지 한차례도 거르지 않고 육군총장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로 1969년 첫 육사 출신 총장 이후 51년 만의 비육사 출신 총장이 탄생하게 됐다. 남 내정자는 과거 국군기무사에서 새롭게 해편된 군사안보지원사령관의 초대 사령관을 지내기도 했다. 또 비육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육군특수전사령관을 역임했다. 이밖에 정부는 원인철 합참의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공군참모총장에는 이성용(56) 합참 전략기획본부장(공사 34기)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김승겸(57) 육군참모차장(육사 42기)을 임명했다.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안준석(56)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육사 43기), 제2작전사령관에는 김정수(57) 지작사 참모장(육사 42기)이 승진 임명됐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국방개혁과 전작권 전환, 병영문화 혁신 등 주요 국방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한 것”이라며 “서열과 기수, 출신 등에서 탈피해 오로지 능력과 인품을 갖춘 우수인재 등용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철원 유해발굴 현장 둘러보는 서욱 새 국방장관

    철원 유해발굴 현장 둘러보는 서욱 새 국방장관

    9·19 남북 군사합의 2주년인 지난 19일 서욱(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강원 철원 인근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현장을 둘러보며 손으로 작업 현장을 가리키고 있다. 국방부 제공
  • 철원 유해발굴 현장 둘러보는 서욱 새 국방장관

    철원 유해발굴 현장 둘러보는 서욱 새 국방장관

    9·19 남북 군사합의 2주년인 지난 19일 서욱(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강원 철원 인근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현장을 둘러보며 손으로 작업 현장을 가리키고 있다. 국방부 제공
  • 秋 아들 의혹에 규정손질 나서는 軍…휴가 어려워질까

    秋 아들 의혹에 규정손질 나서는 軍…휴가 어려워질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씨의 ‘탈영 의혹’에 대한 후폭풍으로 군 당국이 관련 규정 손질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 당국은 서씨의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 경과를 지켜본 뒤 관련 규정 개정에 착수할 방침이다.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은 취임 당일인 지난 18일 최근 서씨의 의혹과 관련해 “부대 정밀진단을 통한 실태 파악으로 개선점을 찾겠다”며 “(제기된 의혹 관련) 부족한 부분이 군 전체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일부 부대를 면밀하게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국방부가 공개한 관련 규정에 따르면 지휘관의 ‘판단 영역’으로 적용되는 규정이 있어 입맛에 따라 판단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육군규정 병영생활규정 제111조의 ‘휴가절차’에 따르면 “천재지변, 교통두절,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로 인하여 기간 내에 귀대하지 못할 때에는 가능한 수단(전화 등)을 이용, 소속부대에 연락하여 허가권자로부터 귀대에 필요한 기간을 허가받아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군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부득이한 사유’는 해당 부대 지휘관의 판단 영역이다. 하지만 서씨의 사례처럼 무릎수술 이후 치료를 받는 상황도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하는지는 모호해 논란이 일었다. 군 당국은 규정을 개정하며 조건을 보다 세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휴가 연장을 위한 보고의 방식도 전화가 아닌 ‘카톡’이나 메일도 가능한지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또 규정이 존재하더라도 일선 부대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됐던 측면도 통일한다는 방침이다. 서씨가 속했던 카투사 부대는 외출 및 외박은 미군 규정에 따르지만, 휴가는 한국군 규정을 적용하면서 규정이 상충해 있다. 이밖에 국방후 훈령과 시행령, 각군의 규정이 다른 부분들도 획일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 안팎에서는 규정을 세분화할 경우 지휘관의 판단 영역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부대마다 병력 운용이나 여건 등이 달라 지휘관 재량에 맡겼던 부분도 규정을 대입하면 융통성이 사라질 수 있어 장병의 휴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번 사태 때문에 지휘관과 장병 부모와의 소통도 위축되는 것 아니냔 우려도 군 내부에서 제기된다. 서 장관은 “규정을 1대1로 대입하면 답이 나오는 분야가 있고, 융통성이 필요한 분야가 있으니 이런 부분들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포토] 서욱 국방부 장관, 화살머리고지 방문

    [포토] 서욱 국방부 장관, 화살머리고지 방문

    서욱 국방부 장관이 919 남북군사합의 2주기인 19일 오전 강원도 철원 인근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0.9.19 국방부 제공
  • [서울포토] 문대통령, 신임 국방부장관, 국세청장 임명장 수여

    [서울포토] 문대통령, 신임 국방부장관, 국세청장 임명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과 김대지 국세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2020. 9. 18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욱 국방장관 “추미애 아들 의혹 관련 규정 정비 필요”

    서욱 국방장관 “추미애 아들 의혹 관련 규정 정비 필요”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이 1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복무’ 의혹과 관련해 “규정을 정비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규정 정밀 진단을 통한 실태 파악으로 개선점을 찾겠다”며 “일선 지휘관들의 여건 등도 살펴볼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부족한 부분이 군 전체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일부 부대를 면밀하게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카투사의 복무 실태를 점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어 “청문회 때 (추 장관 아들과 관련한) 말을 아꼈던 것은 저의 한마디로 결론이 나면 혼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며 “검토를 많이 하고 국방 전체를 포괄할 수 있는 일반화된 지침이 필요한지, 부대 특수성을 고려한 지침이 필요한지 신중하게 살펴보겠다”고 했다. 다만 “검찰 수사가 끝난 뒤 할 것인지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서 장관은 “이왕 규정을 정비하려면 시행령, 훈령, 규정 등을 일치시키는 등 신중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규정을 1대1로 대입하면 답이 나오는 분야가 있고 융통성이 필요한 분야가 있으니 이런 부분들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서 장관은 취임사에서 한반도 비핵화 노력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 전환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역사적인 9·19 군사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을 뒷받침하겠다”며 “한국군의 핵심 군사 능력을 포함해 그동안 축전해 온 우리 군의 능력을 정밀히 평가해 전환 조건을 조기에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韓은 ‘전작권 조기 전환’ 강조하지만…美는 연일 “아직은 아냐”

    韓은 ‘전작권 조기 전환’ 강조하지만…美는 연일 “아직은 아냐”

    한국이 한미 전시작통제권(전작권) 조기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현직 주한미군사령관들은 연일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최근 실시한 후반기 연합훈련에서 전작권 전환 검증인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에 이어 전작권 전환을 둘러싼 한미간 이견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1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전 주한미군사령관들은 전작권 조기 전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북한이 더 이상 핵무기를 갖지 않게 되는 것이 전작권 전환의 가장 우선적이고 중요한 조건”이라며 “한국이 전작권 전환을 위해 준비 태세를 갖췄다 하더라도 이런 조건이 충족돼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존 틸러리 전 주한미군사령관도 “(전작권 전환을 위해선) 많은 조건이 평가돼야 한다”며 “전작권 전환 시기를 잘못 판단할 경우 한국인들의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주장은 지난 10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미국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토론회에서 “미래연합사 능력 검증은 전작권 전환의 첫 번째 조건이며 한국군이 갖춰야 할 핵심 군사 능력 26개 중 하나일 뿐”이라고 발언한 것과 맥락이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당시 “미래연합사 능력 검증 세 단계가 마치 전작권 전환 조건처럼 잘못 알려져 있다”고 말하며 조기 전환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는듯한 발언을 했다. 이는 한국이 전작권 조기 전환 의지를 연일 표명하는 것과는 대비되는 발언이다. 앞서 서욱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지난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전작권 조기 전환 의지를 내비쳤다. 서 내정자는 “전작권 전환은 국제위상에 걸맞고 우리 국력과 군사력에 부응하는 국방·군사적 정책으로 꼭 필요하다”며 “한미 동맹 기반하에 추진되는 전작권 전환이기 때문에 지휘체계가 바뀌는 의미이지 동맹 약화나 주한미군 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내년 전반기 연합훈련에서 올해 실시하지 못한 FOC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에 다양한 방안을 수립해 조건 충족을 실행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부가 전작권 전환에 속도를 낼 경우 미측과 지속적인 이견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미측이 전작권 전환에 소극적인 것 아니냔 분석이 나오면서 정부의 임기 내(2022년 5월) 전작권 전환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 소식통은 “최근 미국이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검증 항목을 보다 까다롭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추미애 “저·남편 국방부에 민원 넣은 적 없다…아파도 아들 군무 충실”(종합)

    추미애 “저·남편 국방부에 민원 넣은 적 없다…아파도 아들 군무 충실”(종합)

    與 ‘秋아들 안중근 비유’ 논란 후 삭제에“아들, 아픈데도 군무 충실했던 것 강조”“아들 카투사 군복무 간단치 않아…더는 아들 사생활 캐지 말아 달라”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시절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 “저는 민원을 넣은 바 없다. 제 남편에게도 민원을 넣은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전날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아들 서씨를 애국지사 안중근 의사에 비유해 논평한 데 대해 “아들이 아픈데도 군무에 충실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도 남편도 일 때문에 너무 바빠” 신원식 “군에 걸려온 목소리는 여자,이름에는 추미애 남편 기재” 공개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서씨의 카투사 지원반장 면담 기록에 부모님이 민원을 넣었다고 돼 있다’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변했다. 추 장관은 “저나 남편은 일 때문에 너무 바쁘고, 제 아들·딸은 거의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전날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익명의 제보를 인용해 “서씨 휴가 연장에 관련해 어떤 여자분이 전화를 했다”면서 “신상을 기록해야 한다고 하니 이름을 이야기했는데 확인해보니 (이름이) 추미애 장관 남편분으로 기재돼 있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2017년 서씨의 소속 부대 지원반장이 기록한 면담기록에는 ‘서씨의 부모가 휴가 연장에 관해 국방부에 민원을 넣었다’고 되어 있다.군 면담기록엔 “서씨 부모가 민원” 군부대 행정업무를 관리하는 연대통합행정업무시스템에 입력된 서씨의 2017년 6월 15일 2차 병가 면담 기록에는 휴가와 관련해 “부모님과 상의했는데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애초 이 민원전화의 녹음파일은 보관 기간인 3년이 지나 국방부 콜센터의 저장 체계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메인 서버에는 남아있는 것으로 전날 검찰의 국방부 압수수색 과정에서 파악됐다. 또 국방부 민원실에 걸려온 전화번호 등을 포함한 통화기록도 저장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의 변호인은 신 의원 주장에 입장문을 내고 “마치 추 장관이 직접 전화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부추기는 악의적인 주장”이라고 비판했다.“진실의 힘 있다…있는 그대로 봐달라” 추 장관은 안 의사에 비유된 아들을 둘러싼 비판을 의식한 듯 “제 아이를 너무 과장하거나 명예훼손적인 ‘황제 복무’ 등의 용어로 깎아내리지 말라”며 “진실에 힘이 있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추 장관은 “과보호도 바라지 않고, 다른 병사가 질병 시 누릴 수 있는 치료권, 휴가 등이 적절히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거기에 부합하는지 적절히 봐달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아들의 카투사 복무가 간단치만은 않은 것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더는 아들의 사생활을 캐거나 하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또 “최근에 아들의 동료 병사가 특권 없었다, 엄마가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았다, 엄마는 한 번도 부대에 면회에 온 적이 없었다고 인터뷰하는 것을 들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박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군 복무 특혜 의혹이 제기된 추 장관 아들 서씨에 대해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가 야당 등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후 박 원내대변인은 논란이 확산하자 유감을 표명하고 해당 부분을 삭제한 수정 논평을 냈다.박성준 ‘秋아들 안중근 비유’에 안철수 “희대 망언, 정신줄 놓았느냐” 이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희대의 망언”이라면서 “정신 줄을 놓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럴 수 있나”라고 강도 높게 규탄했다. 강창일 전 민주당 의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군대 갔다 온 사람은 전부 안중근 의사라는 얘기냐”라면서 “오해라기보다는 오버, 즉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전날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반칙과 특권에 왜 난데없는 안중근 의사를 끌어들이나. 민주당은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를 오염시키지 말라”면서 “장관 아들 한 사람 구하려다 집권 여당이 이성을 잃고 있다”고 혹평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지하에 있는 안중근 의사가 듣고서 ‘나라가 이렇게 뒤집혔나’ 통탄할 일이다. 심각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의원은 국회 서욱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는 말을 들으려면 (추 장관의 아들이) 더 낮은 자세로 군 복무를 해 공정하지 않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어야 한다. 너무나 참담하다”고 질타했다.‘병역 면제 대상인데도 입대’ 발언 해명 秋 “재검 했다면 신체 등급 내려가 현역병 복무 안했을 것이란 취지” 추 장관은 ‘아들 서씨가 병역 면제 대상이었는데도 입대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진단서를 제출하거나 재검사 요청을 했더라면 신체 등급이 내려가서 현역병 복무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또 ‘당 대표 보좌역이 세 차례에 걸쳐 서씨의 병가와 관련된 청원 전화를 한 것 같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 “당 대표 보좌역은 아무 상관이 없다”면서 “당 대표 이전부터 10여년 간 저를 보좌해왔던 의원실의 보좌관”이라고 답했다. 그는 보좌관 청탁 의혹과 관련, “제가 이 문제에 대해 알고자 확인을 한다든가 하면 수사에 개입했다고 주장할 것”이라면서 “보좌관에게 일체 연락을 하지 않은 채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 결과를 기다릴 뿐”이라고 언급했다. 서씨는 2017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복무하면서 총 23일에 걸쳐 1·2차 병가와 개인휴가를 연달아 사용했다. 야권에서는 서씨가 수술을 위한 입원 기간과 수술 부위의 실밥을 뽑기 위한 4일을 위해 19일간 청원 휴가(병가)를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서씨는 2017년 6월 5일부터 14일까지 1차 병가 휴가를 사용했고, 부대 복귀 없이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2차 병가 휴가를 사용했다. 이후 24일부터 개인 휴가 4일을 사용해 27일 부대에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추 장관 부부와 추 장관이 국회의원이던 당시의 보좌관 등이 서씨의 휴가 연장 문제로 군 관계자에게 수차례 문의 전화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野 “진단서 한 장 없이 휴가 명백한 특혜·위법”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추 장관 아들 서씨의 2차 청원 휴가가 육군 본부 규정을 위반했다며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통상 청원 휴가를 10일 초과하면 군병원으로 입원 의뢰를 하게 되는데 서씨의 경우 이송으로 인한 병세 악화 우려가 없는데도 청원 휴가 신청이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특히 추 장관 측이 제시한 삼성서울병원 진단서와 관련, 진단서 발급일보다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이 일주일가량 늦다며 “진단서 한 장 없이 휴가를 간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신 의원이 병원진단서 등 법적으로 필요한 근거 서류 제출 없이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으로 연락, 휴가 연장을 압박해 서씨가 19일간 휴가를 다녀왔다며 ‘황제 복무’를 주장한 데 대해 “그런 적이 없다”며 보좌관에게 전화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신 의원은 이후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과 통화했다는 서씨의 상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與서조차 “군 다녀오면 전부 안중근? 추미애 아들 비유 오버했다”(종합)

    與서조차 “군 다녀오면 전부 안중근? 추미애 아들 비유 오버했다”(종합)

    반면 “추미애 잘못 없다” 민주, 철벽 방어 계속秋아들 의혹제기 신원식 의원에는“대놓고 집회서 국가전복 얘기한 분…김종인, 당서 신원식 출당시켜야” 맹공더불어민주당이 17일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철벽 방어에 나섰다. 다만 전날 추 장관 아들을 애국지사 안중근 의사에 비유한 민주당 논평에 대해서는 “과도한 것은 자제하자”며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강창일 전 민주당 의원은 “군대 다녀오면 전부 안중근 의사냐. 오버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추미애 아들 규정 어긋나지 않아”“아파서 수술받고 휴가 쓴 게 특권이냐” “법적문제 없다… 국민 보기 적절치 않으면정치적 책임 秋·정부여당이 지면 되잖아” 김종민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방부 연대통합행정망 기록을 보면 추 장관 아들이 규정에 어긋나지 않았다는 것이 입증된다”며 “전화 휴가 연장 기록이나 경험담도 많기에 논쟁할 필요가 없는 사실관계”라고 주장했다. 우상호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문제의 본질은 ‘아프지도 않았는데 거짓으로 병가를 내고 특권적인 휴가를 썼느냐’”라며 “추 장관 아들은 아팠고, 수술과 치료를 받아 휴가가 연장된 사실관계가 확인됐다”고 했다. 홍익표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추 장관이 법적으로 책임질 문제가 있으면 책임을 지고,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국민이 보기에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면 정치적 책임을 추 장관과 정부 여당이 지는 것이다. 지켜보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의혹을 주도적으로 제기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선 “국회의원이 되기 전 집회에서 대놓고 국가 전복을 이야기한 분”이라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전광훈 등 극우세력을 끊어내려면 출당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 의원은 전날 추 장관 아들 서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 중 휴가 연장과 관련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한 사람이 여성이었으나 관련 기록에는 추 장관 남편 이름이 기재됐다고 주장했다.신원식 “군에 걸려온 목소리는 여자,이름에는 추미애 남편 기재” 신 의원은 16일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익명의 제보를 인용해 “서씨 휴가 연장에 관련해 어떤 여자분이 전화를 했다”면서 “신상을 기록해야 한다고 하니 이름을 이야기했는데 확인해보니 (이름이) 추미애 장관 남편분으로 기재돼 있었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목소리는 여자분이었다고 한다”고 강조하면서 “당시 (전화를) 받는 사람은 남자 이름인지, 여자 이름인지 잘 몰랐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 의원은 언론에 제보의 신빙성에 대해 “믿을만한 제보자에게 확인한 내용”이라며 “더블체크까지 했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압수수색 해놓고 왜곡은 하지 말라는 뜻으로 제보를 공개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2017년 서씨의 소속 부대 지원반장이 기록한 면담기록에는 ‘서씨의 부모가 휴가 연장에 관해 국방부에 민원을 넣었다’고 되어 있다.군 면담기록엔 “서씨 부모가 민원” 군부대 행정업무를 관리하는 연대통합행정업무시스템에 입력된 서씨의 2017년 6월 15일 2차 병가 면담 기록에는 휴가와 관련해 “부모님과 상의했는데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애초 이 민원전화의 녹음파일은 보관 기간인 3년이 지나 국방부 콜센터의 저장 체계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메인 서버에는 남아있는 것으로 전날 검찰의 국방부 압수수색 과정에서 파악됐다. 또 국방부 민원실에 걸려온 전화번호 등을 포함한 통화기록도 저장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2017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복무하면서 총 23일에 걸쳐 1·2차 병가와 개인휴가를 연달아 사용했다. 야권에서는 서씨가 수술을 위한 입원 기간과 수술 부위의 실밥을 뽑기 위한 4일을 위해 19일간 청원 휴가(병가)를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추 장관 부부와 추 장관이 국회의원이던 당시의 보좌관 등이 서씨의 휴가 연장 문제로 군 관계자에게 수차례 문의 전화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씨의 변호인은 신 의원 주장에 입장문을 내고 “마치 추 장관이 직접 전화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부추기는 악의적인 주장”이라고 비판했다.野 “진단서 한 장 없이 휴가 명백한 특혜·위법” 앞서 추 장관은 신 의원이 병원진단서 등 법적으로 필요한 근거 서류 제출 없이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으로 연락, 휴가 연장을 압박해 서씨가 19일간 휴가를 다녀왔다며 ‘황제 복무’를 주장한 데 대해 “그런 적이 없다”며 보좌관에게 전화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신 의원은 이후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과 통화했다는 서씨의 상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 측이 제시한 삼성서울병원 진단서와 관련, 진단서 발급일보다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이 일주일가량 늦다며 “진단서 한 장 없이 휴가를 간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비판했다. 강창일 “군대 갔다온 사람은 전부 안중근이냐, 오버했다” 홍익표 “김종인 개천절집회 3·1운동 비유” 전날 박성준 원내대변인이 논평에서 추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하며 옹호한 것에 대해선 비판과 우려가 나왔다. 강창일 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한민국 군대 갔다 온 사람은 전부 안 의사라는 얘기”라며 “오해라기보다는 오버, 즉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홍익표 의원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다만 사과하고 수정을 했다”며 “그런데 그런 식으로 하면 김종인 위원장도 개천절 집회를 3·1 운동에 비교했다. 과도한 것은 서로 자제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안철수 “희대 망언, 정신줄 놓았는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빗대 논란을 빚은 민주당 논평에 대해 “희대의 망언”이라면서 “정신 줄을 놓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럴 수 있나”라고 강도 높게 규탄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군 복무 특혜 의혹이 제기된 추 장관 아들 서씨에 대해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가 야당 등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후 박 원내대변인은 논란이 확산하자 유감을 표명하고 해당 부분을 삭제한 수정 논평을 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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