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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절 한한국 세계평화작가 독도서 첫 33m 희망대한민국지도 펼친다

    광복절 한한국 세계평화작가 독도서 첫 33m 희망대한민국지도 펼친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해 한국 정부가 강력 항의한 가운데, 사단법인 대한민국 독도사랑 세계연대(총재·이사장 김영삼, 대외협력총재 앙드레 정) 주최로 광복절날 독도에서 역사상 최초로 한한국 세계평화작가의 33m ‘희망대한민국지도‘가 펼쳐진다. 이번행사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한반도지도 모형에 헌정사상 최초로 제헌헙법 전문을 기록해 유명해진 ‘희망대한민국지도’ 작품 왼쪽 상단에 한국어로 ‘대한민국의 영토, 독도’라고 명기했다. 11개국 언어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아로새겨 33m크기(민족대표 33인 의미) 걸개그림으로 특별 제작했다. 앙드레 정 대외협력총재는 “파렴치한 일본이 최근 독도 침탈전쟁을 선포한 ‘2020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공식 홍보하는 등 심각한 현실에 대응하고, 전 세계에 독도는 우리 땅 임을 선포하고, 각인시켜 홍보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한국 세계평화작가를 독도국제홍보대사로 위촉해 한반도 평화와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8·15 광복절을 맞아 독도에 펼쳐질 ‘희망대한민국지도’ 작품은 한한국 평화작가가 무릎을 꿇고 4년에 걸쳐 한글 수만 자를 한 글자씩 1cm 세필붓글씨와 대필로 썼다. 희망대한민국 ‘희’자에 이순신 장군 모습과 한반도지도를 형상화해 서예회화로 제작했다. 아울러 ’희망대한민국지도‘에는 제헌헌법 전문과 한글의 우수성·역사성, 한글의 의의, 희망의 시(윤소천 시인) 등을 수록했다. 이날 한 작가는 ’독도국제홍보대사‘로 위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3·1민족자주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특집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특집’으로 헬기에서 33인의 스카이다이빙과 고공낙하 시범행사를 비롯해 위대한 민족운동 활동을 한 애국자에게 관계 기관장 특별공로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배틀트립’ 유혜리-최수린, 우도 누비는 쌍둥이 자태 “목소리도 닮아”

    ‘배틀트립’ 유혜리-최수린, 우도 누비는 쌍둥이 자태 “목소리도 닮아”

    ‘배틀트립’에 출연한 악역 전문 배우 자매 유혜리-최수린이 꼭 닮은 쌍둥이 자태로 시선을 강탈한다. 오늘(3일) 방송 예정인 KBS 2TV 원조 여행 설계 예능 ‘배틀트립’은 ‘국내 대표 여름 휴가지’를 주제로 악역 전문 배우 유혜리-최수린 자매와 NCT 재민-제노가 여행 설계자로, 네이처 채빈이 스페셜 MC로 출연한다. 두 팀은 각각 ‘제주’와 ‘부산’으로 떠난 가운데, 금주 방송에서는 유혜리-최수린의 ‘둘이 옵서예~ 제주 힐링 투어’가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유혜리-최수린의 제주 여행기는 여행 내내 티격태격하면서도 꼭 닮은 옷을 입고, 데칼코마니 같은 제스처를 쏟아낸 두 사람의 우애가 빛났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쌍둥이 같은 유혜리-최수린의 비주얼이 담겨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챙 넓은 모자부터 선글라스, 허리춤에 질끈 맨 윗옷까지 완벽한 트윈룩을 입고 바닷가를 누비는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된 것. 더욱이 유혜리-최수린은 바닷가를 거니는 걸음걸이는 물론, 미소부터 분위기까지 닮은 자태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에 최수린은 “우리 목소리도 닮았대”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고 전해져, 외모부터 행동, 목소리까지 닮은 친자매 유혜리-최수린의 여행기에 관심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유혜리-최수린은 우도의 비경을 모두 담아낸 여행으로 시청자들의 두 눈을 청량하게 만들 예정이라고 해 기대감이 모아진다. 두 사람은 세계적으로도 드물고 국내에는 오직 우도에만 있는 특별한 산호해변 ‘서빈백사’를 거니는가 하면, 보트를 타고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우도 8경을 만끽했다고. 무엇보다 유혜리는 “내가 너를 믿느니 내 발가락을 찧지 했어. 근데 네가 다시 보여”라며 전혀 믿지 않았던 동생 최수린의 환상적인 여행 설계에 거듭 엄지를 치켜세우며 인정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브라운관을 꽉 채울 아름다운 우도의 매력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원조 여행 설계 예능 프로그램 KBS 2TV ‘배틀트립’은 오늘(3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예지, ‘암전’ 촬영 중 우울증 고백 “가위 눌려..”

    서예지, ‘암전’ 촬영 중 우울증 고백 “가위 눌려..”

    서예지가 영화 ‘암전’ 촬영 중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2일 방송된 (이하 ‘씨네타운’)‘에는 영화 ’암전‘(감독 김진원) 개봉을 앞둔 서예지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단발머리로 등장한 서예지는 “드라마 작품 때문에 잘랐다가 ’암전‘에서 또 잘랐다”며 “너무 아까웠다. 계속 기를 생각이다”고 전했다. DJ 박선영이 “외모 칭찬 중 가장 좋았던 칭찬이 무엇이냐”고 묻자, 서예지는 “’실물이 눈부시다‘라는 말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서예지는 영화 ’암전‘ 촬영 당시 힘들었던 점을 털어놨다. 서예지는 “당시 많이 힘들고 잠도 못 잤다. 우울증이 많이 왔었다”며 “감독님, 작가님이 믿어주시고, 배려해 주셔서 리허설 없이 한 번에 성공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캐릭터에서 억지로 빠져나오려고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예지는 “’암전‘ 촬영 때는 하루하루 너무 많은 가위를 눌렸고, 하루하루가 벅찼다. 작품 끝나고 나서도 가위눌리는 게 가장 괴롭다. 지금은 괜찮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2013년 영화 ’나와 S4 이야기‘로 데뷔한 서예지는 이후 영화 ’사도‘, ’비밀‘, ’봉이 김선달‘, ’기억을 만나다‘, ’암전‘, ’양자물리학‘, 드라마 ’라스트‘, ’무림학교‘, ’또 오해영‘, 무법변호사’ 등 스크린과 TV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미래유산 톡톡] 석파랑 건물들 통해 보는 서울…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도시

    [미래유산 톡톡] 석파랑 건물들 통해 보는 서울…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도시

    한정식집으로 쓰이는 석파랑은 서예가 소전 손재형(1903~1981)이 말년에 작품 활동을 했던 장소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소전은 해방 이후 한국 서예계를 이끌었으며 일본식 표현이었던 서도를 서예라 처음 명명한 인물이다. 1903년 예술의 고장인 전남 진도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소전은 20대에 조선미술전람회를 거쳐 서예계에 등단했다. 해방 이후 대한민국미술전람회(일명 국전)가 시작되자 서예 부문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 국전 서예 부문의 조직과 운영, 심사위원, 운영위원 등을 줄곧 맡으면서 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소전 손재형은 추사 김정희를 존경하며 늘 그처럼 되길 원했다. 조선시대의 좋은 서화 자료를 많이 소장했던 소전의 수집품 중에 가장 유명한 것도 김정희에 관한 것이었다. 그가 추사 김정희의 명작 ‘세한도’를 석 달간의 피눈물 나는 노력으로 일본에서 되찾아온 일은 전설처럼 전해진다. 소전은 문화재 수집가로도 유명하다. 벼루와 연적 같은 문방구부터 향토 자료와 문헌 등 우리 역사에 귀중한 자료를 수집했으며 사라져 가는 한옥들을 사서 오랜 기간 옮기고 자재를 보충하면서 지은 곳이 바로 석파랑이다. 흥선대원군의 별장과 순종 황후인 순정효황후 윤씨의 옥인동 생가를 옮긴 후 30여년에 걸쳐 덕수궁 돌담과 운현궁, 선희궁에서 헐린 재료들을 모아 지은 집이 현재의 석파랑을 이뤘다. 석파랑 별채는 흥선대원군 별장이었던 석파정의 사랑채 건물이었다. 1958년 소전이 매입해 현재 위치로 이전했는데 원래 ‘ㅡ자’형 건물이었으나 옮겨 짓는 과정에서 ‘ㄱ자’형 구조로 변형됐다. 10평 남짓한 아담한 규모지만 선비의 기품과 풍류가 배어 있다. 석파랑 본채는 순정효황후 윤씨의 생가를 옮겨 왔다. 이렇게 석파랑에는 시할아버지와 손자며느리의 건물이 시대를 넘어 같은 공간에 마주하고 있다. 목재와 나무, 돌들을 하나하나 옮기면서 한국 전통 가옥을 짓고자 했던 소전의 마음을 담은 석파랑 건물들에서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도시 서울을 읽을 수 있다. 정순희 ‘표석을 따라 경성을 거닐다’ 공저자
  • 3대 이어온 부채 장인 김대석 접선장의 꿈

    3대 이어온 부채 장인 김대석 접선장의 꿈

    대나무 속대로 만든 ‘민합죽선’ 독보적 기능아들에 4대째 가업 전수 묻자 “아직은…” 부채의 계절이다. 아니 엄밀하게 얘기하면 한때는 부채의 계절이었다. 예전엔 여름을 나려면 대나무든 플라스틱이든 부채 몇 개씩은 있어야 했다. 부채보다 좋은 선물을 찾기도 쉽지 않았다. 시원한 모시적삼에 합죽선을 쥔 어르신도 있었지만, 보따리이고 장에 다녀오다가 나무 그늘에 앉아 ‘막부채’로 땀을 식히던 우리의 어머니들도 있었다. 시장의 짐수레에는 항상 어딘가에 플라스틱 부채라도 하나 꽂혀 있었다. 그렇게 부채는 더위도 쫓고 여름밤 모기도 쫓았다. 26일 세종시 정부 청사 17동 행정안전부 본부 로비에서 열린 행안부 서예 동호회 연당회 전시회(6월 25일~27일)에서 전라남도 무형문화재인 접선장 김대석(72) 선생을 만났다. 그는 연당회 전시에 맞춰 행안부의 초청으로 본부 로비에 그의 작품 60여 점을 전시 중이었다.그가 만드는 부채는 살이 접히는 접선이지만, 여러 면에서 특색이 있다. 고려 시대 접선이 시작됐으니 1000년 가까이 된 역사만큼이나 종류도 다양하다. 재료에 따라 대나무로 만든 죽선, 뿔로 만든 각선, 물고기 가죽으로 만든 어피선까지 가지가지다. 모양에 따라서도 그 종류는 10여 가지가 넘는다. 접선의 대명사인 전주 합죽선은 겉대(대나무 외피)를 얇게 쪼개서 부레풀로 붙여서 만든다. 만들기는 어려워도 유연하고 오래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선생의 접선은 재료가 다르다. “내 부채는 대나무 외피가 아닌 속대를 재료로 쓰는 것이 달라요. 부챗살에 마디가 없고 매끄러워서 ‘민합죽선’이라고 부르는 것도 그 때문이지요.” 속대는 겉대보다 약해서 다루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게다가 그는 한지 외에도 마지(麻紙)를 많이 사용하는데 마지는 살이 약하면 쓰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조부 때부터 3대를 이어 익힌 기능이니 가능한 일이지요.” 그는 전남 담양군 만성리에서만 3대째 부채를 만들어오고 있다. “좌우익이 교차하던 ‘6·25’도 거쳤지만, 화를 입지 않았어요. 부채 덕에 주변에 인심 잃지 않고 베풀며 산 덕인가 봐요.” 그의 작품은 일반 크기에서부터 40㎝가 넘는 대선(大扇), 황칠을 한 황칠선까지 다양하다. 요즘은 문재인 대통령 등 정치인이나 연예인이 나온 신문을 오려서 부채에 배접한 작품을 내놓았다. 김 선생은 재료의 선택에서부터 가공, 제작까지 모든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전남도 무형문화재 선자장(扇子匠)과 접선장(摺扇匠)으로 선정됐다. “대나무는 담양 것만 쓰고요. 한지는 국산만 씁니다. 마지는 보성 것을 쓰고요.” “혹시 4대까지 기능을 이어갈 생각은 없나요.” 4대 얘기가 나오자 표정이 금세 밝아진다. “제가 48세에 아들을 얻었어요. 지금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데 전공이 컴퓨터 공학이랍니다. 나야 대를 이으면 좋지만….”이라며 말끝을 흐린다. 다만, 요즘 들어서는 방학 때마다 와서 조금씩 보고 배운단다. 그러나 대를 이을지는 모르겠단다. ‘접선 4대’는 아직 그의 기대일 뿐이다. 그는 “전통 부채를 알리기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면서 “집앞 800여 평의 땅도 제작실과 전시실 등 부채 관련 용도로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sunggone@seoul.co.kr
  • 행안부 세종 이전 100일 기념 ‘안전기원 서예 퍼포먼스’

    행안부 세종 이전 100일 기념 ‘안전기원 서예 퍼포먼스’

    행정안전부가 세종 이전 100일을 기념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2019 안전기원 서예 퍼포먼스’에서 서예가 이요규씨가 초대형 화선지 위에 힘찬 필치를 선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인 이씨는 2015년부터 세종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서예 지도를 해왔다. 청사에서는 이씨의 지도를 받은 행안부 서예 동호회인 연당회의 작품 전시도 진행 중이다. 행정안전부 제공
  • 행안부 세종 이전 100일 기념 ‘안전기원 서예 퍼포먼스’

    행안부 세종 이전 100일 기념 ‘안전기원 서예 퍼포먼스’

    행정안전부가 세종 이전 100일을 기념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2019 안전기원 서예 퍼포먼스’에서 서예가 이요규씨가 초대형 화선지 위에 힘찬 필치를 선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인 이씨는 2015년부터 세종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서예 지도를 해왔다. 청사에서는 이씨의 지도를 받은 행안부 서예 동호회인 연당회의 작품 전시도 진행 중이다. 행정안전부 제공
  • 서예 퍼포먼스로 국민안전 기원해요

    서예 퍼포먼스로 국민안전 기원해요

    “국민 안전은 눈앞 아닌 멀리까지 내다봐야”‘비틀’ 먹물이 든 큰 통이 흔들리고, 하얀 백지 위로 먹물이 점점이 흩어진다. “어머 어쩌나.” 그릇을 든 이가 비명을 지른다. 그래도 묵객은 말없이 그 위로 1m가 넘는 대붓을 휘두른다. ‘인무원려 필유근우’(人無遠慮 必有近憂·사람이 멀리 내다보는 생각이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데 근심이 생긴다). 행정안전부 서예 동호회인 연당회(회장 지만석 예방안전과장)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세종시 행안부 본관과 별관에서 전시회를 진행 중이다. 행안부의 세종시 이전 100일을 계기로 동호회 모임을 활성화하고 국민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지만, 기획재정부와 세종시 등 다른 부처의 직원들도 참가해 작지만 알찬 범부처 전시회가 됐다. 동호인들이 엄선한 작품 30여점 외에 그동안 공무원들에게 서예를 지도한 서예가 우천(雨川) 이요규(52) 선생의 서예 시연도 26일 열려 공무원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이른바 국민안전 기원 서예 퍼포먼스다.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이자 추사 김정희 추모 전국 휘호대회 초대작가인 이요규 선생은 2015년부터 세종시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서예 지도를 해왔다. 일주일에 한 차례 교육을 하는데 회원만 40여명이란다. 이 선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데 처음엔 30여명이 작품을 내는 등 열의가 대단하다”면서 “안전 기원 퍼포먼스까지 겸해 더 뜻깊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무형문화재인 접선장 김원 김대석 선생도 자신이 제작한 60여 점의 접선을 선보였다. 산수화와 고사성어 등이 적힌 40㎝가 넘는 대형 부채에서부터 연예인이나 문재인 대통령 등 정치인들을 부채에 배접한 소형 접선도 전시했다. 행안부에는 연당회 외에도 사물놀이패나 플루트 연주 동호회 등 39개의 동호회가 활동 중이다. 김재윤 행안부 운영지원팀장은 “행안부 이전 100일을 맞아 국민안전을 기원하고, 부내 동호회 모임 활성화 차원에서 이번 전시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sunggone@seoul.co.kr
  • “한반도 평화기원” 2만명 임진각 미사

    “한반도 평화기원” 2만명 임진각 미사

    25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대규모 미사가 열렸다. 한국 천주교주교회의가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을 주제로 봉헌한 미사에선 성직자와 신도 등 2만여명이 성가와 평화 기도를 바쳤다. 전국 규모의 한반도 평화기원 미사가 열리기는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미사는 서예가 국당 조성주씨의 대붓 서예 퍼포먼스에 이어 파티마 성모상을 앞세운 주교단의 입장으로 시작됐다. 파티마 성모상은 금관을 쓰고 묵주를 든 모습으로 평화를 위한 기도의 상징, ‘평화의 모후’라 불린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인 염수정 추기경이 미사를 주례하고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와 한국천주교 주교단이 공동 집전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반도 모두가 평화롭고 행복한 날이 꼭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반도 평화가 완성되는 날까지 국민들과 함께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만나고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호소문을 통해 “남북 정상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무조건 대화를 재개하길 바란다”며 북미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둘러싼 견해차를 극복하도록 촉구했다. 미사에선 평화 상징물로 특별 제작된 한반도기가 봉헌돼 눈길을 모았다. 원주를 비롯해 8개 교구 신자들은 한반도기를 게양하고 입을 모아 ‘우리의 소원’을 합창했다. 이날 모인 봉헌금은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평화기원 미사에 북한 조선가톨릭교협회, 평양 장충성당 관계자의 초청을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추사 김정희 작품 中 베이징서 전시

    추사 김정희 작품 中 베이징서 전시

    ‘최초의 한류스타’로 불리는 추사 김정희의 작품이 210년 만에 다시 중국에 왔다. 베이징 중국미술관에서는 18일 ‘추사 김정희와 청조 문인의 대화전-괴(怪)의 아름다움’이 개막했다. 우웨이산(吳爲山) 중국미술관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지난해 예술의전당에서 중국의 국보라 불리는 치바이스(齊白石) 전시회가 열린 이후 한중 문화교류를 위해 한국 최고의 서예가인 김정희 전시회가 열리게 됐다”고 소개했다. 장하성 주중 대사는 “추사는 일찍이 24세에 중국을 방문해 동시대의 많은 중국 학자, 예술가들과 교류했다”며 “김정희 선생의 걸작을 통해 수교 27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의 미래를 전망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아시아 서예 역사에서 ‘추사체’라는 가장 독자적인 성취를 이룬 인물로 평가받는 김정희는 1809년 중국을 찾아 최고의 서예가들과 교류했다. 추사체에 대한 비난과 조롱에 대해 그가 “괴이하지 않으면 글이 될 수 없다”고 했기에 이번 전시의 제목은 ‘괴의 아름다움’으로 붙여졌다. 전시회 개막식 이후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왕웨촨(王岳川) 베이징대 교수 등 한중 전문가들이 참석한 포럼이 열려 추사의 작품세계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모스크바서 ‘제26회 한러 친선 한국문화큰잔치’ 개최

    모스크바서 ‘제26회 한러 친선 한국문화큰잔치’ 개최

    모스크바 세종학당(원광학교)과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원장 위명재)이 공동주최한 한러 친선 한국문화큰잔치가 지난 12일 모스크바 육군중앙스포츠클럽에서 8000여 명의 현지 한국문화 애호가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러 친선 한국문화큰잔치는 1994년 러시아내 고려인들을 위한 한국 문화 체험행사로 첫 출발했으며 해마다 참석인원이 늘고 프로그램도 다양화돼 현재는 해외에서 개최되는 가장 규모가 큰 한국문화 페스티벌 중의 하나로 성장했다.러시아고려인연합회, 한인회 및 모스크바 주재 기업들이 후원하고 있으며 주러한국문화원은 2018년부터 공동주최 기관이 됐다. 그밖에도 한국여행상품 홍보, 한국유학설명회, 한국방송콘텐츠 소개 등이 함께 진행되며 한국문화를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날 1부 공연마당에서는 사물놀이, 전통춤, 태권도 시범, K-POP공연 등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공연마당이 펼쳐졌다. 2부는 참가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마당으로 준비했다. 제기차기, 널뛰기, 서예, 활쏘기 등 총 24개의 체험마당에 수천명이 직접 참여해 즐기는 진정한 축제의 한 마당이 됐다. 이석배 주러시아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26회를 맞는 ‘한러 친선 한국문화큰잔치’가 내년이면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러관계 역사와 더불어 발전해왔음을 상기시키고 그동안 러시아에서 한국문화 전파에 앞장서온 모스크바 세종학당(원광학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한러 국민간 우정을 키워가는데 문화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번 문화잔치를 통해 함께 즐기며 서로에게 한 발 더 다가가고 한국문화가 더욱 확산되는 축제의 장,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밤새 푹 끓여 양반 속 달래준, 최초의 배달 해장국

    밤새 푹 끓여 양반 속 달래준, 최초의 배달 해장국

    “고춧가루를 넣지 않아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부드럽고 담백해서 부모님 보양식으로 그만이예요.” ‘효종갱’을 즐겨찾는다는 주부 정희선(55)씨는 30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해장국’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효종갱이라고 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 지역의 전통 음식으로 유명하다. 조선시대 남한산성 안에는 갱촌이 있었다. 국을 끓이던 곳이다. 새벽에 도성의 양반들이 숙취 해소를 위해 배달을 시켜 먹었다. 새벽 ‘효(曉)’, 쇠북 ‘종(鐘)’, 국 ‘갱(羹)’ 자를 써 효종갱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남한산성에서 밤새 끓여 새벽녘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파루(罷漏)의 종이 울리면 사대문 안 대갓집으로 배달되었다는 기록이 문헌에 남아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 해장국이라고 할 수 있다. 옛 별미 복원 주인공을 만나 얘기를 들었다.●새벽 종 울릴 무렵 대갓집 배달가는 국 항아리 조선시대 말 문신이자 서예가 최영년(1856~1935)이 지은 ‘해동죽지(海東竹枝)’에는 효종갱에 대해 “광주 성내 사람들이 잘 끓인다. 배추속대, 콩나물, 송이, 표고, 소갈비, 해삼, 전복에 토장을 풀어 온종일 푹 곤다. 밤에 국 항아리를 솜이불에 싸서 서울로 보내면 새벽 종이 울릴 무렵에 재상의 집에 도착한다. 국 항아리가 그때까지 따뜻하고 해장에 더없이 좋다”고 기록하고 있다. 효종갱은 소갈비, 건해삼, 전복, 배추속대, 콩나물, 표고버섯 등을 넣고 끓인 것으로 맛과 영양 면에서 최고라고 손꼽을 만한 음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효종갱을 해장국의 으뜸으로 꼽는 이유는 갈빗국에다 영양가 높은 해물과 버섯을 넣고 오래도록 끓여내어 소화에 매우 좋고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많이 쓰지 않아 담백하고 부드러워서 속을 달래는 데 그만이기 때문이다. 효종갱을 끓이는 데 조미료의 역할을 하는 토장은 된장으로 이 또한 중요한 식재료였다. 구전과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효종갱을 둘러싸고 남한산성 내 주민들이 명절과 같은 특별한 날 먹었으나 조리법이 체계적이지 않고 많이 변형된 채 전해 내려오고 있었다. 이에 따라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은 2009~2011년 옛 문헌을 바탕으로 철저한 고증을 거쳐 신미혜 을지대 식품산업외식과 교수, 남한산성 내 상인들과 체계적인 조리법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2012년 8월 역사 문화적 고유성을 보전하기 위해 ‘남한산성 효종갱’으로 상표출원을 냈다. 상표출원 등록을 계기로 남한산성 효종갱 상표에 대한 명의를 산성 내 음식점에서는 자유롭게 사용해 영업할 수 있게 지원하는 등 효종갱 대중화와 상품화에 옷소매를 걷어붙였다. 경기 광주지역에서 남한산성면의 ‘고향산천’, ‘한마당’, ‘월성관’, 초월읍의 ‘거궁’, 그리고 ‘뉴서울 컨트리클럽(CC)’에서 효종갱 맛을 즐길 수 있다. 서울 중구 퇴계로에 있는 ‘한국의 집’에서도 판매한다.●전통문화 계승 사명감으로 조리법 재현 남한산성 도립공원 로터리 인근에 자리한 ‘고향산천’에서는 전통 레시피와 맛을 고스란히 재현한 효종갱을 자랑한다. 고가의 재료와 손이 많이 가는 조리법 등 어려움에 부딪혀 지속하지 못한 식당이 대부분이지만 지역에서 유래한 전통 음식을 계승한다는 사명감에 힘입어 지금까지 정성껏 효종갱을 끓여내고 있다. 진하게 우려낸 사골국물에 토란, 콩나물, 표고버섯, 배추속대 등을 재료에 따라 시간차를 두고 끓인다. 콩나물이나 배추속대 등을 미리 삶아 놓았다가 끓이는 게 손이 더 가더라도 풍미를 더하는 비법이다. 익혀 둔 소갈비와 전복을 재료들과 함께 뚝배기에 담고 송이와 건해삼, 계란 지단에 대파를 얹어 완성하는 효종갱은 양반가에서 먹던 해장국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은은한 송이 향이 먼저 식욕을 돋운다. 배추속대와 콩나물, 소화 잘 되는 채소들은 푹 잘 끓여져 부드럽게 넘어가고 갈비나 전복, 해삼 등은 적당히 익어 씹는 맛이 있다. 조선시대 소달구지에 실려 배달되던 양반 해장국 효종갱은 주인 부부의 정성스러운 노력에 힘입어 지금까지 그렇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성백일(53) 고향산천 대표는 “언론과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진 후 많은 손님이 찾아온다. 스토리가 있는 음식이다 보니 효종갱을 찾는 손님층은 다양하다. 30대 초반부터 60대 후반까지 숙취 해장을 위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방송을 보고 찾아 온 손님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처음 시작해서는 지금보다 맛이 떨어지고 홍보도 되지 않아서 끓여놓고도 버리기 일쑤였다”며 “이젠 효종갱만 먹으러 오는 손님이 많아졌고 예전에 접한 적 없는 맛이라며 좋아한다. 불도장 맛과 비슷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미혜 을지대 교수와 남한산성 먹거리 연구회가 효종갱이란 음식을 찾아내 복원했으나 힘들고 어려워 여러 식당들이 포기했지만, 저희는 남한산성 전통 음식을 복원·발전시키자는 취지에서 사명감을 갖고 영업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효종갱은 일단 소화가 아주 잘 되는 야채 위주로 되어 있다. 사골육수를 우려낸 국물에 전복, 갈비, 건해삼 등을 넣고 끓여 고객 건강까지 생각하는 음식”이라며 “예전에는 송이를 넣고 끓였다고 하는데 오늘날엔 송이가 너무 비싸 ‘슬라이스’하여 음식의 맛을 높여주기 위에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갈비·해삼·전복… ‘슬로푸드’ 개념의 보양식 효종갱을 재현·복원한 신미혜 을지대 교수는 “소갈비, 해삼, 전복, 송이 등 당시 귀한 최고의 식재료로 만든 보양식으로 알려졌다”면서 “오랜 시간을 끓여서 만든 슬로 푸드 개념의 음식으로, 약리 효과가 높은 양념과 식재료들을 넣어서 양반들의 숙취 해소를 위한 해장국뿐 아니라 조상들의 식약 동원 지혜를 엿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주재료인 소갈비로 탕을 끓인 후 된장을 넣음으로써 느끼한 맛과 냄새를 없앤다. 소고기의 단백질과 된장의 아미노산이 조화를 이루어 개운한 맛을 유지한다. 갈비 국물에 영양가 높은 해산물과 버섯을 넣고 오래도록 끓여 담백한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숙취 해소에 효과적인 아스파라긴산을 많이 함유한 콩나물, 식이섬유가 풍부해 정장(整腸·장을 깨끗하게 함)에 좋은 배추속대, 타우린과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한 전복과 해삼, 항암 작용을 하는 송이와 표고버섯이 들어가 최상의 음식 궁합”이라고 강조했다. 또 “소갈비를 밤새 고았기 때문에 뼈 육수가 일종의 고체화를 일으켜 장거리 배달을 해도 국물이 거의 식지 않았을 것”이라며 “당시 내륙이어서 해삼과 전복 등 해산물은 건어물을 썼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광주 발포자 보고듣던 DJ, 조용히 눈 감더니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광주 발포자 보고듣던 DJ, 조용히 눈 감더니 …”

    ‘도덕성 회복’ 주창하는 허만기 총재가 말하는 ‘도덕과 정치’“역사적 대세가 대한민국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정치권이 국민의 장래에 폐를 주지 않고 꿈과 희망을 주도록 바짝 정신을 차려야 해요. 남북 관계, 경제 문제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자기를 버리고 국가와 민족, 그리고 미래를 보면서 치열하게 논쟁하고 고민해도 모자랄 판에 국회를 내팽개치고 장외투쟁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주체성을 상실하고 도덕이 없는 집단인 겁니다. 광주민주항쟁이나 촛불혁명과 같은 민족의 기념비적 정신을 폄훼하고 모독하는 것은 반민주, 반도덕의 극치입니다. 물론 여당도 국정을 책임지는 위치이니 자기주장만 내세울 게 아니라 사리에 맞는 말에는 귀 기울여야 합니다.” 명함을 주고받는 수인사가 끝나자마자 그는 정치권 성토로 말문을 열었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최근 ‘국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성명서를 낸 허만기 도덕성회복 국민연합 총재를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만났다. 구순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목소리는 쩌렁쩌렁했고, 기억은 어제 일을 말하는 것처럼 총명했다. 허 총재는 정치 원로로서 도덕이 없는 현재의 정치에 대해 신랄하게 일갈했다. “도덕성이 갖춰지지 않는 정치는 권력싸움에 불과하고, 진실이 없는 정치는 위선일 뿐”이라고 꾸짖었다. 그가 정치에 발을 내디딘 것은 1958년 제2대 경남도의원에 당선되면서부터다. 당시 자유당 부정선거를 폭로하면서 이승만 정부와 각을 세우다 구속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지만 1961년 5·16쿠데타가 발생하면서 ‘구정치인’으로 활동이 묶였다. “건국이념인 홍익인간·광명이세, 최고의 도덕도덕없는 정치, 권력싸움… 성명서 문의 많아” - 성명서를 냈습니다. 반응이 어떻습니까. “도덕성이 타락된 우리 정치가 너무한다 싶어서 성명서를 냈지요. 성명서를 내가 작성해서 아는 사람들과 기업인들에게 우편으로 보냈습니다. 반응이 아주 좋아요. 우리 시대의 교과서라거나, 좋고 옳은 말씀이라며 강의를 해달라 곳도 있고, 복사해서 써도 되느냐고 묻는 전화도 많이 옵니다.” - 정치권이 명심할 도덕을 들려주시면.“도덕이 한자여서 중국 것인 줄 아는데, 사실은 우리가 중국보다 훨씬 앞서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명심할 도덕은 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 광명이세(光明理世) 입니다. 한자가 이 땅에 들어오기 훨씬 이전에 단군이 벌써 만들어낸 심오한 이념이지요. 사실, 이게 구전으로 전해오다 한문으로, 글로 남겨진 겁니다. 인간은 서로 도와야 하고, 인간 개인으로서의 우월성보다는 전체로서의 조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인간이 먼저라는 것이지요. 광명은 밝음, 빛, 꿈, 희망, 기대를 의미합니다. 고대국가나 최첨단의 현대나 광명으로 국가와 민족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단군이 선포한 겁니다. 세상 어느 나라에 이렇게 거룩한 건국이념이 있습니까. 기껏해야 실용주의 내지 실리주의에 정직 정도이잖아요. 그런 면에서 기념일을 만들어 그 의미를 반추하자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남북문제 잘 풀면, 대륙국가가 되는 기회10대 경제대국 한계 벗어나 G2 압박할 것” - 우리나라에 대세가 왔다고 진단했습니다. “남북문제를 잘 풀면 우리나라가 섬나라에서 벗어나 대륙국가가 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 협력하지 않고 엉뚱한 소리나 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모처럼 붙잡은 기회를 차버리는 행위입니다. 나는 문 대통령이 개성공단 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좀 더 강하게 이야기하면 좋겠습니다. 민족 내부의 문제이니, 이건 우리가 핸들링한다며 밀어붙이면 좋겠습니다. 이것을 두고 ‘김정은 편든다’거나 ‘북한 돕는다’고 생각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북한 김정은도 핵무기에 대해서는 사는 길을 찾는 것이지, 그놈을(핵무기를) 쥐고 있으면 자승자박이란 것을 깨달을 겁니다. 정치권이 싸우더라도 국가와 민족의 생존과 이익, 장래 문제는 별도로 해야 합니다. 국민의 미래를 망쳐서는 안됩니다.” - 섬나라를 벗어나자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우리나라는 대륙국가와 해양국가라는 두 개의 큰 축을 씨줄날줄로 해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그게 지금 막혀 있지 않습니까. 북한 김정은을 끌어들여 경제공동체를 만들면 부산에서 구라파로, 중동으로, 러시아로 기차를 타고 바로 갈 수 있는 시대가 됩니다. 그래야 비로소 대륙국가가 됩니다. 그게 안되면 우리는 10대 경제대국 한계를 벗어날 수 없을 겁니다. 조선, 자동차, 반도체… 이런 것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한계의 탈출구가 대륙이라고 봅니다.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는 남북 간에 경제협력체가 형성되면 세계의 투자가 몰려올 것이라고, 미국 투자사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수십 년 안에 일본, 독일을 능가하고 G2를 압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에게 크게 나갈 기회가 왔습니다. 정치권이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언제까지나 앉은뱅이, 신세타령이나 하며 살겠습니까.” “김정은 핵무기 한계인식…설득하고 끌고가야한국 공산화?… 우리 국민이 그렇게 머저리냐”- 그런데 북한이 아직 핵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당장 핵을 폐기하지 않는다고 해서 손을 놓고 중도에서 포기해야 합니까. 어떻게든 김정은을 설득하고, 끌고 가야지요. 핵무기가 쌀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김정은도 핵무기를 끌어안고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면 그 자리에서 죽는다는 것을 알 겁니다. 나는 김정일이 그런 선택할 것이라고 보지 않고, 김정은도 자신이 한계에 왔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설득해서 핵을 폐기하게 하고, 과감하게 밀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북한보다 국력이 20배나 강한데 북한이 무엇으로 우리를 이기겠어요. 공산화? 천만의 말씀입니다. 우리 국민이 그렇게 머저리입니까? 공산화에 설득당할 것 같습니까. 절대 아닙니다. 자신감을 가져야지요.” 올해 구순인 그는 서예인, 정치인, 유학자의 길을 걸었지만, 국민정신 선양과 관련된 일은 놓지 않았다. “1950년대에 심산 김창숙, 담원 정인보 선생을 모시고 정신문화 선양운동을 했습니다.” 이후 1960~70년대에는 노산 이은상 박사, 초대 문교부 장관을 지낸 안호상 박사와 함께 국민사상선양회를 창립했다. 이를 통해 산업화와 민주화, 국제화에 대한 이론적 뒷받침을 위해 정책 세미나와 강연회 등을 68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그런 그가 2007년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지인들과 함께 도덕성회복 국민연합을 만들어 도덕성 회복을 주창하고 있다. “내 나이 90세, 무슨 욕심이 있겠어요. 다만 이 나라를 위해 발자취를 하나 남겨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도덕성회복 운동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도덕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효·경로사상孝, 유장한 구름 아닌 전화 한 통이면 실천” - 도덕성 회복 운동을 간단히 설명하시면. “오늘날의 타락은 도덕의 상실에서 비롯된 겁니다. 예나 지금이나 도덕성을 잃어버리면 사람들이 무도하게 되고, 타락하고 패륜과 부정, 비리가 판치게 됩니다. 도덕이 무너지면 결국 인간이 몰락하고, 나라가 망하게 됩니다. 현대 사회의 인간 상실과 자아 붕괴로 미루어볼 때 도덕성 회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겁니다. 도덕성회복은 이 나라의 시대적 역사적 소명이며, 사람들에게 영혼의 안식과 정신적 평화를 가져다줄 겁니다.” - 젊은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광명이세가 있습니다만 한 명의 인간으로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은 효와 경로사상이라 생각합니다. 효는 최고의 선이며, 도덕성의 원초입니다. 한 기자가 석학 아놀드 토인비에게 ‘선생께서는 만일 다른 별에 가서 살아야 한다면 지구에서 무엇을 갖고 가고싶나’고 물었더니 ‘코리아의 효사상, 경로효친과 가족제도를 가져가고 싶다’고 한 일화가 효의 가치를 말해 줍니다. 도덕은 이렇게 유장한 구름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서 실천 가능한 것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당장 전화 한 통이면 실천할 수 있는 것이 효입니다. 어렵게 생각할 것이 전혀 아닙니다. 내가 한 백년 가까이 살아서 압니다.” “노 前대통령, 내가 만든 장학회 수혜자, 후배靑비서실장 지낸 文 대통령도 자연스럽게 알아盧, 서거 수일 전 세상사 초월 당부 글씨 써 줘조선대 로스쿨 필요성 전달 … 성사되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과의 사진이 있는데 어떻게 인연이 됩니까. “그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습니다. 제가 부산상고를 졸업했는데, 경남도의원 시절 부산상고 장학회를 저와 김지태 부산일보 사장 등이 만들었습니다. 그 장학금 수혜자 가운데 이성태 전 한국은행 총재뿐만 아니라 노 전 대통령도 포함돼 있지요. 13대 국회의 5공비리 청문회에서 같이 활동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등을 지냈으니, 자연스럽게 가깝게 지내게 됐고 …. 10년 전 노 대통령이 봉하마을에서 서거하기 수일 전, 궁지에 몰렸을 때 동문 골프모임에서 소동파의 적벽부를 한 구절 써주며 세상사를 초월하고, 유유자적하게 살라고 당부했는데…. 내가 조선대 석좌교수로 있을 때 조선대에 로스쿨의 필요성을 구두로, 편지로 노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만, 성사되지는 않았죠.” -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숨겨진 일화,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12·12 쿠데타 주역 가운데 한 명인 정호용 장군이 1982년 어느 날 나를 급히 만나자고 했어요. 장 장군은 내 서예를 좋아해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였거든. 그가 정색하고 굳은 표정으로 ‘오늘 아침에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름 영어 이니셜, 허 총재는 DJ로 지칭했다)의 생사를 결정합니다.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라며 내 의견을 물었어요. 그래서 내가 ‘DJ는 민주화의 상징이자 선구자이다. 그를 죽이면 반인륜적·반도덕적 처사이고, 도덕성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차라리 미국으로 망명하게 하는 것이 어떻냐’고 했지요. 정 장군은 고개를 끄덕였지요. 그 후 정 장군은 전두환·노태우와의 3자 회동에서 DJ를 살렸다고 독백처럼 내게 말한 적이 있지요. 그 뒤 13대 국회에서 정 장군을 만났는데 그때 광주민주화항쟁의 발포자로 그의 이름이 오르내렸습니다. 정 장군이 나를 찾아와 ‘내 아버지를 두고 맹세하겠다. 나는 발포자가 아니다. 허 의원이 나를 불의한 사나이로 보면 어쩔 수 없고, 올바른 인간으로 믿어준다면 DJ에게 진실을 말해달라’고 했지요. 나는 그의 인격을 믿었고, 그 말을 믿었기에 새벽에 동교동에 갔었지요. 언제나처럼 정장차림으로 나를 맞아준 DJ와 이희호 여사에게 이 사실을 그대로 전달했습니다. DJ는 내가 보고하는 동안 눈을 감고 조용히 듣기만 할 뿐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너무 정호용 장군을 변명해준 것 같은데….” “12·12쿠데타 주역 정호용, ‘DJ구명’ 내게 말해‘鄭, 광주 발포자 아니다’는 주장 DJ에 전달도DJ, 눈 감고 듣기만 할 뿐… 아무 말도 안 해” 그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원 최고정책결정자(SEP) 과정을 수료했다. 13대 국회의원(1988~1992년)을 지내면서 평화민주당 당기위원장, 국회 5공비리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06년 성균관유도회 총재를 맡았고, 2009년 대한민국 헌정회 원로위원으로 선임됐다. 국회의장이나 당 대표 등을 지낸 이들로 대체로 구성되는 헌정회 원로위원에 초선에 불과한 그가 선임된 것은 다소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서예 전시회도 종종 가졌든 허 총재는 정치권에서도 알아주는 명필이다. “DJ, 선양회 세미나 참석하면서 인연 깊어져13대 국회 비례대표서 자신 앞에 나를 배치인내력, 상상력 뛰어난 초월적 능력 소유자”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1980년대에 내가 주관한 국민사상선양회 세미나에 DJ가 한번 참석하면서 인연이 깊어졌습니다. 아침 7시 강연에 이은상·정주영 현대그룹 회장·백선엽 장관·조영식 경희대 총장·윤일선 서울대 총장 등 기라성같은 사람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DJ가 만나고 싶어했던 인물들이었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DJ는 13대 전국구(비례대표) 후보에 자신의 바로 앞번호에 나를 배치했습니다. 나는 그 보답으로 12권짜리 김대중 전집을 만들어줬습니다. 청평별장에서 먹고 자기를 같이하면서 DJ를 옆에서 보니 이 나라에서 제일 부지런한 사람이었습니다. 인내력, 상상력, 추진력이 뛰어나고 실패나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초월적 능력의 소유자였습니다.” “YS, 사상선양회서 강연도…정무직도 제안YS와 가까우니 안기부, 내집 급습해 쑥대밭국회서 안기부장 유학성 만나 한 대 갈겨YS, 노태우와 야합… 도덕 없어 절교 선언”-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인연도 많다지요. “1980년대에 YS는 정무직을 제안했습니다만 저는 거절했습니다. 그랬더니 집으로 밀고 들어오기도 했지요. 내가 주관한 국민사상선양회에서 YS는 ‘정치발전과 정치인의 자세’라는 주제로 강연한 적도 있습니다. 당시에 내가 YS와 가깝게 지내니 안기부가 내 집을 급습했습니다. 아이들 방까지 수색해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당시 서슬 시퍼렇던 안기부장이 유학성이었습니다. 국회 휴게실에서 만나 ‘유학성 이놈!, 나라를 위해 일해야지, 남의 뒤나 캐고 …” 하면서 한대 갈겨버렸습니다. 유학성이 쓰러졌지만 옆에 있던 민정당 의원 몇 사람이 있었지만 아무도 말리지 않았어요. 그런데 YS는 노태우 전 대통령과 야합하는 바람에 변절했지요. 일신의 명리를 위해서는 도덕도, 정의도, 원칙도, 국민도 다 저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YS와 절교를 선언했습니다. 그랬더니 심복인 서석재 의원과 김덕룡 의원을 내 집으로 보내 나를 집요하게 설득하려 했습니다.” - 좋은 인연만 있는 것은 아니겠죠. “전두환과 악연이 생각납니다. 같은 고향이어서 서로 잘 알고 지냈습니다만 11대 국회의원 선거과정에서 제가 구속됐습니다. 전두환이 광주항쟁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국보위에서 스스로 대장 진급한 그런 부당성을 유세과정에서 비판하다 선거 3일 전에 덜컥 구속됐습니다. 누가 시켰겠어요. 그러다가 제가 13대 국회의 5공비리 특위 청문회에 활동했습니다. 그때 장세동 등을 상대로 일해재단 비리를 심문했습니다. 그리고 전두환의 정치자금 6000억원의 불법조성을 가장 먼저 폭로했습니다. 구체적인 비리를 밝혀낸 겁니다. 큰 기업에 부실기업을 안겨주고 장기저리로 대출해주면서 리베이트를 받은 것이죠. 당 총재인 DJ에게 보고하니 ‘허 의원, 그럴 수가 있나. 어떻게 6000억원을 받을 수 있나‘라며 처음엔 믿지 않았습니다. 어떤 기업으로부터 얼마씩 받았는지는 국회 속기록에 다 남아있습니다. 전두환이 돈을 받을 때 재무 공무원을 시키지 않고 최측근들에게 시켰더군요.” “요즘 신문 3개 읽고 독서 활동 꾸준히7시간 수면, 운동화 신고 많이 걸어다녀” - 고령인데도 활동이 많습니다. 건강 비결은. “일을 놓지 않는 게 비결입니다. 신문은 서울신문과 경제지 하나 등 3개를 매일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TV로 뉴스를 한 시간씩 보고 밤 11시쯤 자서 다음날 아침 6시 일어납니다. 책을 꾸준히 읽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책은 안 보면 정신이 갑니다. 영혼을 맑게 하려고 고전을 읽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좀 많이 걸으려고 합니다. (신고 있는 운동화를 가리키며) 많이 걸으라고 아들이 사 준겁니다. 운동화를 신으니 확실히 발이 편합니다. 고령일수록 꾸준히 일을 해야 합니다. 목숨이 다하는 그날이 은퇴하는 날이지요.”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25일부터 성남 중원구 은행골 축제 …마을의안녕 기원 행목제

    25일부터 성남 중원구 은행골 축제 …마을의안녕 기원 행목제

    경기 성남시는 25일 중원구는 은행2동은 상원초등학교 운동장에서 ‘2019년 은행골 축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2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지역 주민 화합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먼저 9시 30분 ‘행목제’를 진행한다. 은행동의 유래가 된 수령 350여 년의 은행나무 보호수 아래서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한다. 이어 오후 4시까지 지역주민 간 소통의 잔치 한마당이 펼쳐진다.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풍물놀이, 통기타, 에어로빅, 민요, 건강댄스, 방송댄스, 라인댄스가 펼쳐지고, 청소년 동아리 2개 팀의 모둠북과 댄스, 동민 노래자랑이 열린다. 은행2동 마을계획단(53명)이 발굴한 4가지 마을 의제인 쓰레기 분리배출 캠페인, 소공원 빈 공터 주차장 활용, 주민 소통 공유 공간 조성, 문화의 거리 만들기 중에서 최우선 순위를 투표로 정하는 마을총회도 병행한다. 이 외에도 수채화, 서예 등 주민자치 수강생들의 작품 전시, 손거울·부채·가방고리 만들기, 느린 우체통, 심폐소생술 등 각종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지역 원로 서예가, 가락국기 전문 담은 서예작품 김해시에 기증

    지역 원로 서예가, 가락국기 전문 담은 서예작품 김해시에 기증

    경남 김해시는 10일 지역 원로 서예가이자 한학자인 벽암 허한주(88) 선생이 가락국기 전문을 담은 서예작품을 시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벽암이 기증한 서예작품은 가로 35㎝, 세로 135㎝ 크기 화선지 16장으로 총 글자수는 3961자다. 노령의 서예가가 한달동안 혼신의 힘을 쏟아 완성한 작품이다. 화선지 한장 마다 240~250 글자를 빼곡하게 한자한자 정성을 다해 썼다.시는 평소 구양순체를 골조로 한 역동적이고 선 굵은 필치가 특징인 벽암 특유의 서체가 오롯이 녹아 있어 서예의 맛을 느끼며 감상하기에 충분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가락국기는 고려 문종 때 편찬된 가락국에 대한 역사서로 완전한 내용은 전하지 않고, 삼국유사 제2권에 요약된 내용이 남아있어 가야사에 대한 문헌 사료로 널리 쓰인다. 김해 김씨 집안 역사서인 숭선전지(崇善殿誌) 첫머리에도 가락국기가 등장하는 등 오늘날 가락국 왕조사를 엿볼 수 있는 가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시는 벽암 선생 작품은 삼국유사 요약본과 숭선전지본을 모두 참고한 것으로 가락국기를 폭넓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벽암의 기증 작품 원본은 표구해 병풍으로 만들어 공개하고 사본을 도시디자인 조형물 등 도시 곳곳에 김해를 상징하는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벽암은 이날 김해시청에서 열린 시승격 38주년 김해시민의 날 행사에서 제23회 김해시 문화상을 수상한 뒤 허성곤 김해시장을 만나 해당 작품을 기증했다. 그는 “물실호기(勿失好機·결코 잃을 수 없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가야사 복원에 미약하나마 붓의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는 벽암 선생은 한국미협 김해지부 고문, 경남원로작가회 부회장, 김해원로작가회 회장을 맡고 있는 지역 대표 예술가로 서예와 한학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룬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가락국기는 가야사의 정통성과 가야에 대한 김해의 종주권을 입증하는 귀한 문헌 사료여서 허한주 선생의 작품 기증은 매우 뜻깊다”며 “지역 대표 원로 예술가의 붓 끝에 밴 가야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많은 시민들과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부고]

    ●편강철(국방부 조사본부 사무관)씨 장인상 6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31)382-5004 ●박군순 군례 군희 병옥(크롭스㈜ 상무) 병희 병예 병호(비엠아이 부장)씨 부친상 김남유(당진 중앙장례식장 대표) 노재환 김주찬(대전 과학기술대 교수) 이명휘(청구요양원 대표) 박상철(디젠스㈜ 이사)씨 장인상 김하늬(이투데이 기자)씨 외조부상 5일 아산 배방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 (041)544-8722 ●김상민(전 한국여류서예가협회 부이사장)씨 별세 홍일식(전 고려대 총장)씨 부인상 홍혜정(서울 중구보건소장) 성걸(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성업(㈜코프란 회장) 성구(경북대 역사교육학과 교수)씨 모친상 6일 서울 고려대안암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927-4404 ●장영학(제이엔오 대표이사) 영무(현대주류 대표이사)씨 부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30분 (02) 3410-6914 ●이경진(SK이노베이션 전문위원) 연실(서울 영동중 교사) 경하(덕성여대 중문과 교수)씨 부친상 김성진(스포츠서울 편집국 편집위원) 최시영씨 장인상 오지영씨 시부상 6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70-7816-0349
  • [부고] 홍일식(전 고려대 총장)씨 부인상

    △김상민(전 한국여류서예가협회 부이사장)씨 별세, 홍일식(전 고려대 총장)씨 부인상, 홍혜정(서울 중구보건소장)·홍성걸(국민대 행정학과 교수)·홍성업(㈜코프란 회장)·홍성구(경북대 역사교육학과 교수)씨 모친상 = 6일 오후 2시30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 발인 9일 오전 8시. 02-927-4404
  • ‘연주대’ 도안 ‘과천토리’ 오천원권 오는 25일부터 판매

    ‘연주대’ 도안 ‘과천토리’ 오천원권 오는 25일부터 판매

     경기도 과천시는 오는 25일부터 5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과천토리’를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평상시 6% 할인 금액으로 판매하는 과천토리는 지역 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발행한 과천토리 오천원권 도안에는 경기도지정 기념물 20호인 관악산 연주대(해발 629m) 그림을 장식했다. 관악산 봉우리 중에 죽순이 솟아오른 듯한 모양을 한 기암절벽에 자리잡은 암자로 과천을 대표하는 명소다. 다음달 발행 예정인 일만원권 도안에는 추사 김정희 초상화와 세한도를 넣었다. 추사체로 유명한 조선후기 대표적 서예가인 그는 인생 말년에 과천에 과지초당이라는 거처를 마련하고 후학을 가르치며 여생을 보냈다.  지역화폐인 과천토리는 화폐형과 카드형 2종류다. 시는 종이 화폐 5000원권 5만장을 먼저 발행했다. 1만원권은 5월 중 발행 예정이다. 시는 첫 발행을 기념해 다음달까지 토리를 액면가보다 1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액면가와 할인 판매된 차액은 국비와 시비로 보전한다. 아울러 시는 부정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1인당 월 구매액을 40만원으로 제한한다. 지역화폐는 지역 9개의 농협은행 지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카드형은 스마트폰 어플 ‘경기지역화폐’를 통해서도 발급 신청과 충전할 수 있다.  지난 19일 기준 800여개 업소가 지역화폐 가맹점에 가입했다. 음식점, 병원, 약국, 카페, 소매점, 학원, 미용실, 부동산 등의 지역 상점과 별양동에 있는 굴다리 시장 상점 등이다. 가맹점은 과천시 홈페이지와 각 상점에 부착된 지역화폐 가맹점 스티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지역화폐 발행은 지역에서 생산된 경제적 가치가 지역 내에서 순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며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돕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 4년간 150만명…명소가 된 경북도청

    4년간 150만명…명소가 된 경북도청

    도청 앞 천년숲 산책로·휴식공간도 탄성경북도청 신청사가 관광명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21일 “2015년 4월 도청 신청사 준공 이후 4년 동안 방문객이 15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준공 첫해 7만 6262명, 2016년 69만 9732명, 2017년 38만 9678명, 2018년 27만 7208명, 올 들어 5만 7000여명이다. 특히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해인 2016년 4~5월만 각 10만명에 육박할 정도였다. 요즘도 평일 700~800명, 휴일 1000명 정도가 꾸준히 찾고 있다. 이처럼 신청사 방문객이 몰리는 것은 24만 5000㎡의 넓은 부지에 한국 전통문화를 담은 한옥의 멋스러움과 현대의 첨단 건축기술이 잘 어우러진 독특한 건축미가 담겼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이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한옥의 우아한 곡선미를 담은 65만장의 기와지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조경도 일품이다. 향토 수종으로만 선별해 소나무 등 키 큰 나무 5500그루, 철쭉 등 키 작은 나무 18만 2000그루가 식재됐다. 도청 앞 천년숲은 전통수종 88종, 25만 8000그루가 어우러지면서 산책로와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도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신청사 해설사 6명을 배치했으며, 전화(054-880-8883) 및 인터넷을 통해 방문 예약을 받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영화 상영과 공연을 비롯해 청사 곳곳에 수백점의 미술, 서예, 도예, 조각 등 각종 예술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방문객 이미자(66·경기 수원)씨는 “도청 신청사가 말로 듣던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웅장한 것에 놀랐다”면서 “어느 관광지보다 인상 깊고 즐겁게 구경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부고] 서창석(금성연마 인천동부영업소 대표)씨 부친상

    △서재하씨 별세, 서창석(금성연마 인천동부영업소 대표)·서보석(대전 서일고 교사)·서예진·서지우씨 부친상, 박찬복(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씨 장인상 = 16일 오전 11시께, 서산중앙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19일 오전 8시. 041-66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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