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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니 교역 강화/7월에 양국 통상회담

    정부는 서남아 개도국 가운데 잠재력과 시장규모가 가장 큰 인도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17일 상공부의 대인도 통상 및 산업협력계획에 따르면 이를위해 오는 7월 한ㆍ인도 통상장관회담을 서울에서열어 정부간의 경협강화방안을 협의하고 오는 5월에는 전경련 주관으로 국내 20여개 업체들이 인도를 방문,인도 기계공업연합회와 한ㆍ인도경협위를 개최토록 하며,6월에는 인도경제사절단이 방한,양국 민간업계의 실질적인 교역 및 산업협력 증대를 추진토록 할 방침이다.
  • “중태” 중남미경제 현장 르포:상

    ◎“살인적 인플레”…식량폭동도 유발/아르헨선 자고나면 올라 한해 5천%선/페루서도 심각…하루품삯이 콜라 4병값/환차익 노려 달러 현찰 선호…크레디트카드는 푸대접 중남미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달러화현찰이 필수적이다. 선진국에서 신용사회의 척도처럼 돼있는 크레디트카드나 TC(여행자수표)는 호텔이나 상점에서 마냥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다. 크레디트카드나 TC는 선진국에서처럼 대접을 받기는 커녕 현찰에 비해 5∼10%의 웃돈을 줘야만 겨우 써먹을수 있다. 이는 극심한 환율인상에 따른 환차익을 막기위해 정부가 신용카드나 TC의 사용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사회의 정착보다는 발등에 떨어진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극약처방에 따라 자연스럽게 현찰선호사회가 형성된 셈이다. 식당에 가봐도 메뉴의 음식가격이 적힌 난은 연필로 써있기 일쑤다. 하루사이에 돈가치가 뚝뚝떨어지기 때문에 가게마다 매일 물건의 정가표를 바꿔달기 위해서는 지우기 쉬운 연필로 가격을 매기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는 얘기다. 남미국가들 가운데이처럼 인플레가 가장 심한 곳은 아르헨티나와 페루다. 공식발표된 인플레율은 아르헨티나가 지난해 연4천9백23%로 5천%에 육박했고 페루도 2천7백75%나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각각 8천%,5천%를 넘고 있다는게 현지경제인들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1%를 기록했는데도 물가비상으로 법썩을 떨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들 남미국가들의 인플레실정이 어느정도인지 쉽게 짐작이 간다. ○화폐는 마치 휴지조각 이같은 하이퍼 인플레이션은 남미제1의 대국인 브라질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천4백%의 인플레를 기록했던 브라질에서는 현재 모두 네종류나 되는 화폐가 통용되고 있다. 지난 4년동안 총2만%의 인플레가 일어나 그동안 화폐의 명칭을 두번이나 바꿨고 액면가를 크게 줄인 새로운 화폐를 계속 발행했다. 우리나라에서 불과 몇만원정도인 카세트 라디오는 2천4백80만신크루자드이며 몇십만원수준인 뮤직센터 1세트의 값은 무려 1억2천9백만신쿠르자드나 된다. 화폐에 액면가를 더 높여 표시할 자리가 없어 계속 새돈을 찍어내야 할 정도로 화폐는 날로 휴지조각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같은 살인적인 인플레 때문에 통상임금으로는 여유있게 생활하기가 힘들다. 페루에서는 보통근로자의 하루평균임금이 4만인티(3달러)수준이다. 그런데 콜라ㆍ사이다 한병값은 1만인티나 된다. 점심한그릇 먹고 사이다한병 마시면 그날 번돈 모두가 없어질 정도다. 페루의 한달 최저임금이 미화 40달러수준이며 통상 2∼3년을 근무해도 80달러선을 넘지 못한다. 관공서의 국장급이 월1백60달러 정도를 받으며 대우좋은 민간업체도 잘해야 월3백달러에 불과하다. 페루는 중남미국가중 최빈국에 속하지만 한때 세계5대 부국에 들어갔던 아르헨티나의 제조업체근로자 평균임금(기본급)도 지나 2월말 현재 월85∼90달러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해 아르헨티나에서는 전국적으로 식량폭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지금도 일부 지방에서 간헐적으로 식량탈취소식이 들린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고살수 있는 것은 고기나 감자,옥수수같은 생필품들이 비교적 싸기 때문이다. ○빵문제도 해결못해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인플레덕분에 오히려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아이로니한 일이다. 바로 달러생활자들이 그들이다. 달러기준으로 월급을 받는 외국에서 온 외교관,상사주재원들은 오히려 살맛이 난다고 한다. 실질구매력이 인플레에 반비례해서 높아지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최고급 식당에서는 1인당 10달러만 있으면 최고급 스테이크요리와 와인을 맘대로 즐기면서 귀빈대접을 받는다. 세금을 낼때도 인플레때문에 납부마감일의 납세창구는 상상할수 없을만큼 북새통을 이룬다. 3천2백만명의 아르헨티나인구 가운데 경제불안을 견디다 못해 새로운 생활을 찾아 외국으로 떠나려는 역이민 행렬이 늘어나고 있다. 한때 최고4만명 가까이나됐던 아르헨티나거주 한국인들이 최근 2만5천명선으로 줄어들었다. 하이퍼인플레를 잡기 위해 브라질정부는 정기적으로 모든 상품가격을 수정하는 「물가슬라이드」제도를 시행하는가 하면 수시로 물가ㆍ환율동결을 골자로 하는 긴급경제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그러나 그때마다 실효를 거두지못해 인플레수습을 놓고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남미국가들은 인플레 중병은 현단계에서 어떤 명의가 나타나도 쉽게 수술하기가 어려울 정도의 숙환이 되어가고 있는 인상이다. 특히 지난 83년 군부통치를 벗고 민간정부가 들어선 아르헨티나의 경우를 보면 민주화에는 성공했으나 경제는 최악의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역설적인 사례를 보는 것같다. 세계1,2차대전과 대공황때 유럽의 식량공급원이었던 아르헨티나가 오늘날 빵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모순은 개발도상국들이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도 값비싼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듯 싶다. 지난 40년대까지 세계 5∼6위를 다투던 경제부국 아르헨티나가 오늘날 세계경제 서열 84위(87년말현재)를 기록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역사적으로 잘못된 정치와 그릇된 국민성을 형성해온 때문인듯 하다. 지난해 5월 알폰신 대통령이 이끄는 급진당을 꺾고 페론당의 메넴이 새 대통령으로 당선됐을때만 해도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상당히 들떠 있었다. 페론당이라는 당명이 표방하듯 지난 45년 군사쿠데타를 통해 집권했던 후안 페론 대통령이 구현한 노동자복지 시책이 재현될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아프헨티나의 소외계층은 그만큼 노동자 천국을 보장했던 페론주의에의 향수가 강하다. 그래서 지난해 선거 당시 무려 4백만명의 조합원을 가진 노조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메넴은 대통령에 무난히 당선됐다. 메넴이 대통령이 되면 페론에 못지않은 노동자들을 위한 복지국가가 될 것으로 노동자들은 기대했었다. ○잦은 정책변경이 원인 그러나 상황은 변했다. 지금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모퉁이에는 「메넴­배신자」라고 쓴 표어가 군데군데 나붙어 있다. 페론대통령시절 노동자들에게 높은 임금을 약속하고 노동조합 활성화의 길을 열어줘 「이틀 일하고 하루 쉬는」 풍조에 익숙해진 아르헨티나 소외계층에게는 정권이 바뀌었어도 오히려 악화되는 경제사정 때문에 비난의 화살은 결국 메넴에게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아르헨티나 경제위기는 자신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모든 소외계층들에게 무상급식과 도에 지나친 복지정책을 실시했던 페론에서부터 시작됐다는 강한 느낌을 지울수 없다. 메넴이 취임직후부터 주요국 공영기업의 사유화 정책과 일련의 경제개혁을 시도했으나 어느 것도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복지 시혜에 길들여진 소외계층의 구미를 만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경제파탄의 책임을 모두 국민들에게만 돌릴수는 없다. 무엇보다는 정부의 일관성없이 오락가락하는 잦은 경제정책변경이 국민들로부터 정부에 대한 신뢰를 얻지못하고 결과적으로 정치와 경제를 표류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게 현지 경제계의 분석이다. 지난연초 아르헨티나정부는 넘치는 국내통화를 환수하는 방편으로 1백만아우스트랄(당시 미화6백달러)이상의 예금인출을 동결하는 초비상 경제정책인 보넥스(BONEX)조치를 발표했다. 그대신 동결된 예금에 대해서는 외화표시국채로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 조치로 메넴대통령정권은 올해 1년간 예산적자예상액인 97억달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5억달러의 재정을 확보하게 됐다. 강압적인 비상조치로 국내통화량의 60%를 빨아들이고 손쉽게 재정파탄을 벗어날수 있게 된것이다. 그러나 경제계는 난리가 났다. 급격한 인플레로 외화표시 국채가격이 액면가의 불과 27%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예금을 동결당한 국민들은 국채만기인 10년동안 액면가 차액인 63%의 돈을 고스란히 날리게 된 셈이다. 메넴정부는 긴급경제조치로 재정적자를 메우게 됐으나 기업가의 정부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진 것이 요즈음 아르헨티나의 정경관계다.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중남미국가들의 경제적인 장래에 대해서는 낙관보다 비관론쪽이 좀더 많은 것같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최근 거듭되는 경제정책실패로 메넴정권의 내부에서조차 난국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군부가 들어설 수 밖에 없다고 자조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급진당→페론당→군사정권」의 정권교체등식이 되살아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탄식하는 기업가들의 숫자도 적지않다고 한다. 페루에서는 오는 4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기업가들이 정권의 향방에만 신경을 곤두세운채 그때까지 일체의 신규투자나 생산적인 기업활동에 참여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눈에 띈다. 5년전 의욕적으로 출범한 알란 가르시아대통령이 이끄는 좌파정권에 대항해서 우파인물이자 소설가인 마리오 바리가스 로사라는 인물이 대통령에 당선될 공산이 크다는 여론조사결과를 지켜보며 회색빛의 수도 리마는 죽은 도시처럼 생기가 없다. 오늘날 중남미국가들의 경제위기가 정치엘리트집단이 정치를 잘못한 결과로 인식할때 지금 중요한 것은 경제적인 접근보다도 먼저 정치쪽을 바로잡아 국민통합을 이뤄나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 “당권장악 전초전”… 당무위원 다툼 치열/진통속의 민자당 인선작업

    ◎의원후보 심의권등 지녀 중시/“의석비”ㆍ“동수로” 3계파 이견/합당 전 당직자는 거의가 물망에 올라 내주중 구성될 당무회의위원 선정을 둘러싸고 민자당의 3계파간 또 계파내의 자리다툼이 벌써부터 치열해지고 있다. 구민정 중집위원(35명),구민주 정무위원(35명),구공화 당무위원(30명) 등 1백여명의 1차후보자들이 신당의 한정된(50인이내) 당무위원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으며 구야권의 경우 당무위원을 향한 쟁탈전이 보다 드센 느낌이다. 지난 27일 중간및 하위당직 인선을 끝낸 민자당이 본격적인 당모습을 갖추기 위해 남은 문제는 지구당조직책 선임,사무처충원 그리고 전당대회ㆍ상무위원회ㆍ당무회의 등 의결기관의 구성이다. 이중 사무처 정비는 실무차원에서 처리될 사안이므로 정치적 관심은 조직책 선정과 각종 의결기관 구성에 모아지고 있다. 조직책 선정의 경우,민자당은 오는 6일쯤 조직강화특위를 가동시켜 2∼3일내에 1차 인선작업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민자당은 2백24개 지역구중 1백57명의 현역 지역구의원을 보유하고있는 점을 감안,1차 인선작업에서는 현역의원을 우선 조직책으로 임명하고 원외경합지구는 4월 전당대회 이후로 조직책 선정을 미룬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있어 1차 조직책 임명문제는 당초 예상보다 쉽게 넘어가리란 전망이다. 따라서 대의기관,그 중에서도 실질적으로 당을 이끌게 될 당무회의 구성이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3당합당으로 다선의원을 다수 보유케 된 민자당으로서는 당무위원으로 이들을 최대한 수용하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민자당내의 민정ㆍ민주ㆍ공화 등 3계파가 모두 당무위원 선정에 크게 신경을 쓰는 이유는 당무회의가 당헌상 대통령 후보ㆍ최고위원 후보 제청권및 국회의원 후보 심의권 등의 권한을 갖고 있는데다 과거 여당의 대의기구와 달리 이제는 당무회의가 실질적 「의결기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 때문이다. 즉 3계파간 이견조정이 안될 경우 당무회의에서 표결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으며 그런 상황까지는 안가더라도 당무회의의 주도권이 곧 당권 장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중간ㆍ하위당직 인선에서 서로 한걸음씩 양보,5대3대2의 인선비에 합의했던 민정ㆍ민주ㆍ공화계도 당무위원 구성에 있어서는 상당히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정계가 당무위원 구성에 철저한 의석비(7대3대2)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민주계는 민정과 동일한 몫을,공화계는 10자리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민정계에서는 또 50인 이내로 규정되어 있는 당무위원 수를 모두 채우지 않고 영입인사등 상황변화에 대비,5∼10자리는 비워 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인선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당무위원을 45명만 인선할 경우 3인최고위원ㆍ전당대회의장ㆍ상무위원회의장ㆍ정무1장관과 당3역 등 9명의 당연직 위원을 빼면 36자리가 남는 셈이다. 민정계는 36명의 당무위원을 의석비에 따라 민정ㆍ민주ㆍ공화계가 각각 21,9,6명씩 나눠 갖자고 하고 있고 민주계는 민정 14,민주 14,공화 8을 원칙으로 민정계가 공화계 몫을 일부 잠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민자당의 3계파는 그간 막후접촉을 통해 당무위원 인선난을 덜기 위해 시도지부위원장및 당연직을 제외한 중간ㆍ하위 당직자는 당무위원에서 제외키로 합의했으며 국회상임위원장도 배제한다는 데 의견 접근을 보이고 있다. 또 원외인사에 대해서는 호남배려등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소수만 당무위원으로 발탁한다는 내무방침을 정해가고 있다. ○…3선 이상 의원만 36명을 보유하고 있는 민정계는 이들에 대한 배려 이외에도 신당내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도 최대한의 당무위원 자리를 차지하려 하고 있다. 당무위원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박준규(7선) 윤길중 채문식(이상 6선) 남재희 정동성 이자헌 정석모 이도선 김종기(이상 4선) 이종찬 이춘구 김윤환 이승윤 이한동 심명보 오유방 이민섭 이태섭 박정수 김중권 신상식 김영구 김용태 김종호 박재홍 황병우 정순덕 이동진 이치호 김영선 정종택 김현욱 오한구 안병규 정창화의원(이상 3선) 등이다. 2선의 유학성 서정화 이진우 김중위의원과 원외의 임방현 김정례 장성만 의원 등도 충분히 당무위원에 선임될 자격을 갖춘 인사로 보여지고 있다. 민정계는 이들 수많은 당무위원 후보들중 6공 들어 구민정당의 대표ㆍ총장ㆍ총무 등 주요 당직을 지낸 인사를 중심으로 자파의 당무위원 인선을 구상중에 있으며 당무위원 탈락인사에 대해서는 국회직이나 내각진출 등으로 보상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민주계는 당연직 당무위원인 김영삼최고위원ㆍ김동영총무를 제외하고 자신들의 주장대로 14석을 할애받을 경우 현재 구민주당 정무위원급 17∼18명 중에서 인선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중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에 5∼6명,각료 1∼2명이 배정된다면 원외중진과 3당통합에 실무 역할을 했던 초선의원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무위원에 거론되고 있는 재선 이상 의원은 김재광(7선) 신상우ㆍ황낙주(5선) 최형우ㆍ박용만ㆍ정상구(4선) 황명수ㆍ김정수ㆍ박관용ㆍ박종률(3선) 김동규ㆍ문정수ㆍ강보성ㆍ김봉조의원(2선)과 김명윤 전고문ㆍ김수한 전중앙상위의장(원외 5선) 강인섭 전부총재 등 원외인사,황병태ㆍ김덕룡의원(초선) 등 18명 내외. 민주계는 이들 중 최소한 5∼6명이 국회부의장및 상임위원장 등에 배정될 경우 원외및 영입인사를당무위원직에 더 포함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화계는 의석비로 당무위원을 배분할 경우 6∼7명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전공화당의 당직서열순으로 지명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4명의 전부총재중 원외인 최재구씨(4선)를 제외한 이종근ㆍ이병희ㆍ구자춘의원과 최각규 전총장,김용채 전총무 등 주요 당직자들과 이희일전종합기획실장,김문원전대변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신철균 전전당대회의장도 서열상으로는 당연히 포함될 수 있지만 본인이 건강상의 이유로 당직을 고사하고 있고, 김효영 전당대회 의장은 원외이기 때문에 제외 될것으로 전망된다. 또 3선인 이대엽의원과 오용운의원 등도 내심 당무위원을 바라고 있으나 현재 국회 교체위와 건설위의 위원장직을 각각 맡고 있어 당무위원과 국회직 겸임 배제원칙에 따라 사실상 어려운 상태. 이희일의원은 중하위 당직인선 때 제2정조실장으로 거의 굳어졌으나 당무위원 또는 입각을 염두에 두고 끝까지 정조실장직을 거부했다는 후문이다.
  • 30년 암약 형제간첩 검거/안기부 발표

    ◎서순은ㆍ순택… 동생은 재일공작부 거물/정ㆍ재계 발 넓은 형 포섭,정보 수집/4차례 입북… 지하당 건설 기도 국가안전기획부는 28일 북한에 4차례 왕래하면서 28차례나 국내에 침투,30여년동안 지하당구축과 고급정치 정보수집ㆍ정치권상층부대상의 정치공작 등을 해온 일본 관동지역 「북한대남공작지도부」거점책 서순택(61ㆍ북한 노동당연락부 소속지도핵심간첩ㆍ한국케라모스대표)과 북한 노동당에 입당한 뒤 국내 고정간첩으로 활동해온 형 순은(67ㆍ전관악컨트리클럽대표) 등 형제간첩을 검거,간첩죄 및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형제는 그동안 북한기지와 일본관동지역공작지도부ㆍ서울을 삼각거점으로구축해 국내 정계 재계 군부의 정보를 빼내 북한에 보고해 온 혐의를 받고있다. 안전기획부는 그러나 이들에게 포섭돼 간첩으로 활동하다 자수한 김한열씨(55ㆍ빠찡꼬업경영)는 정상을 참작해 불구속으로 송치하는 한편 두차례에 걸쳐 서순택의 지령문을 형에게 전달한 서순택의 부인 문영자씨(50)도 자진입국해 수사에 협조한 이유로 입건만 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이들로부터 간첩활동상황을 기재한 비망록 등 11권,북한관련사진,간첩교육학습노트 12종,무선송신기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안기부에 따르면 서순택은 「재일대남 공작지도부」 서열 3위의 거물간첩으로 지난 60년12월 조총련핵심간부로 일하다 대남공작원으로 포섭된 뒤 62년부터 72년까지 4차례에 걸쳐 입북해 간첩교육을 받고 지난70년 당시 대남공작총책인 대남사업담당비서 김중린(66) 등으로부터 ▲지하당건설요원을 육성해 남한에 침투시킬 것 ▲형을 포섭해 고급정치정보를 수집할 것 ▲남한에 합법적 거점을 구축할 것 등을 지령받고 모두 28차례 국내에 침투해 암약해 왔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의 유력경제인으로서 정계 재계 군부의 주요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형이 74년과 75년 김현옥 전서울시장,조시형전농림부장관,박종규 전청와대경호실장 등 당시 유력인사들로부터 수집한 『유신헌법에 의한 긴급조치는 학생 재야인사 등 정치적 반대자들을 제거하기위한 것』이라는 내용 등의 국내정보를북한에 보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또 정치 군사 정보수집을 위해 82년에는 형을 통해 예비역장성친목단체를 구성하려했으며 87년에는 당시 민주당 지구당 위원장인 문부식씨(61)를 통해 민주당수뇌부에,「민추협」간부 예춘호씨(62)를 통해 평민당 수뇌부에,형 순은을 통해 공화당수뇌부에 접근하라는 지령을 받고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 한ㆍ소 연내수교 가시권에/YS 모스크바행의 “보따리”

    ◎리슈코프 총리등과 경협 구체 논의/체류중 북한 당 고위인사와의 회담여부도 관심 야당총재로서 「초당외교」를 천명하며 지난해 소련을 방문했던 김영삼 민자당최고위원이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오는 3월20일부터 5일간 공식일정으로 소련을 방문한다. 김최고위원의 이번 소련방문은 한소간의 연내수교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와 민자당이 관계장관과 당3역 등 정부ㆍ국회ㆍ민자당을 망라한 국가적 차원에서 방소기획단을 구성하는등 김최고위원의 방소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최고위원의 이번 소련방문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김최고위원이 접촉하게 될 소련측 인사. 김최고위원측은 과거 야당총재 때와는 달리 집권여당의 대표인 만큼 소련 공산당의 유력인사 등 정계지도자는 물론 고르바초프서기장과의 면담도 강력히 추진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 김최고위원의 방소일정을 협의하고 25일 귀국한 정재문의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김최고위원이 공식접촉할 소련측 인사는 리슈코프총리,프리마코프연방회의의장,야코블레프 소련공산당 국제담당정치국원,브루텐스 소련공산당중앙위 국제부장 등 정계 고위인사와 김최고위원의 초청 당사자인 소련세계경제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의 마르티노프소장 등 IMEMO측 인사. 김최고위원은 이들과 만나 국교수립 분위기조성 등 한소간의 관계증진 및 국가적 차원에서 경제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 특히 김최고위원측은 고르바초프서기장과의 면담을 성사시킴으로써 민자당의 전향적인 북방외교 노력을 가시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으로 있으나 실현여부는 현재까지 불투명한 상태. 정의원은 소련과의 일정협의 과정에서 『김최고위원이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20세기 지도자인 고르바초프 서기장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다』면서 『고르바초프서기장의 위치로 볼 때 나를 통해서 면담일정을 정하는 것보다 직접 김최고위원에게 전달되거나 방소중 연락해 올 가능성도 있다』고 김최고위원­고르바초프 회동 가능성을 시사. 양국 국교가 수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최고위원의 고르바초프서기장 면담이 성사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리슈코프총리,야코블레프정치국원,프리마코프연방회의의장 등 소련 정부ㆍ의회ㆍ공산당 유력인사와 공식접촉은 과거 IMEMO측과의 교류범위와 비교해서는 획기적인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최고위원의 방소를 앞둔 소련측의 분위기는 소련 공산당 기관지인 프라우다지가 김최고위원의 소련방문을 이례적으로 보도하는 등 상당히 고무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의원은 『소련측이 집권여당 대표가 된 김최고위원의 예우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초청당사자인 IMEMO뿐 아니라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위원회와 연방최고회의 관계자 등이 공동으로 김최고위원의 영접을 준비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언. 김최고위원이 방소기간중 머물 숙소도 지난해 묵었던 돔퓨류에모브 영빈관보다 격이 높은 복지브라스카야 영빈관으로 결정됐다고 정의원은 전하고 있다. 복지브라스카야 영빈관은 크렘린궁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으며 공산당 중앙위가 외국원수ㆍ수상급의 소련방문시 숙소로 관리하고 있는 영빈관으로 김최고위원은 국가원수급의 예우를 받게 되는 셈. 소련측은 영접절차와 숙소문제 이외에도 총재에서 최고위원으로 바뀐 김최고위원의 공식영문직함을 통보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세부적인 문제까지도 신경을 쓰는 모습. 김최고위원측은 다음주중 16인 내외로 잠정합의 한 공식방문단 명단과 취재기자등 비공식 수행원의 명단을 소련측에 통보할 예정. ○…이번 김최고위원의 소련방문 기간중 북한측 인사와의 접촉 가능성도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김최고위원의 소련방문시 북한측의 요청으로 허담 조통위원장과의 극비회담이 이루어졌던 사실을 감안할 때 북한인사와의 회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입장. 정의원은 『모스크바에 머무는 동안 북한측 인사는 만나지 않았다』며 『가능하다면 김최고위원이 북한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긴장완화 문제등을 논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소련측에 전했다』고 말해 김최고위원의 대북접촉 가능성도 시사. 김최고위원이 북한인사와 접촉한다면 김최고위원이 집권당 대표로 위상이 변한 만큼 이종옥ㆍ박성철부주석이나 김영남외교부장 등 당서열 10위이내의 중량급 인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김영삼­허담과의 모스크바회담이 김최고위원이 야당총재였던 시점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과 문익환목사 방북사건 등의 와중에서 북한측이 적극 요청해왔던 사실로 미루어 이번 방소기간중 북한측의 회담요청 제스처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대두. ○…김최고위원 방소기획단은 27일 첫 회의를 열어 김최고위원의 방소일정을 협의하고 온 정의원으로부터 소련측과의 협의결과를 보고받는 한편 공식방문단 명단 등을 확정할 계획. 방소기획단은 집권당 최고위원의 소련방문이 민자당의 가시적인 북방외교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민자당 및 정부ㆍ경제계 인사를 포함한 중량급으로 방소단을 구성할 방침. 방소기획단은 김­고르바초프 면담이 성사될 경우 노태우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인가 여부와 방소단에 당3역중 1인ㆍ장관급 정부인사ㆍ경제단체 대표 등을 포함시키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부실채권 청산에 시은 배당 인색/주총 마감한 은행가 뒷얘기

    ◎“천3백억 이익에 4%라니”/복수전무제 도입 “연쇄승진”/한일은 신임행장에 이병선전무 선출 5개 시중은행을 비롯한 17개 은행들이 23일로 주총을 모두 마쳤다. 대동ㆍ충청ㆍ경남(27일),충북(28일)등 4개 지방은행의 주총이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주총개막전부터 지대하게 관심을 끌었던 일부 은행장의 유임여부와 복수전무선임등 굵직한 사안들의 윤곽이 거의 다 드러났다. 올 은행가의 주총은 금융자율화 2기를 맞아 은행들이 인사와 경영에서 얼마나 자율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가 특히 주목됐다. 의례적 절차로 이미 내정된 임원을 선임하고 방망이를 내리치는 관치시대의 주총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하게 최고의결기관으로서의 당당한 모습과 각오를 보여줄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소박한 기대와 달리 시중은행 등 대부분의 은행주총은 외견상 민주적인 절차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아직도 관치의 잔재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주주들의 의사와는 동떨어진채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구태를 그대로 재연했다. 아울러 시중은행의 경우 지난 한햇동안 높은 수익을 내고도 지난시절의 부실채권을 청산하느라 매우 인색한 배당을 함으로써 소액주주들로부터 높은 원성을 샀다. ○…주총개막전부터 금융가의 관심을 모은 은행장인사는 대폭적인 교체없이 대부분 임기를 앞당겨 재신임을 묻는 「소폭개각」 형식으로 일단락돼 가고 있다. 다만 전임행장의 임기3개월을 채워 중임인 상태에서 이달에 임기가 만료되는 한일은행 박명규행장이 물러나고 행내 서열2위인 이병선전무가 신임행장에 선출된 것이 이벤트라면 이벤트. 정부고위층과 한일은행 측은 전임 박행장의 용퇴를 위해 상근회장제를 적극 추진해왔으나 시기상조론에 밀려 회장제도입이 무산됨에 따라 후임 이행장에게 길을 터주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6월에 임기만료되는 이광수서울신탁은행장은 한때 영전설이 나돌아 그 거취에 관심이 쏠렸으나 6월 임기를 앞당겨 주총에서 재신임을 묻는 형식으로 연임됐으며 이상근 한미은행장,이상호 경기은행장,이상경 대구은행장도 같은 방식으로 연임의 코스를 밟았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은행장들이 임기만료를 앞당겨 재선임되는 절차를 취한 것은 해당은행들의 설명대로 「임기만료시 임시주총을 열어야 하는」 불편을 고려했겠지만 정계개편에 따른 신당관련인사들의 베제를 노린 다목적 인사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 ○…외환은행을 포함한 5개시중은행의 복수전무제도입에 따른 전무인선도 대체로 행내서열을 중시하는 선에서 이루어졌으나 서울신탁은행등 일부은행에서는 서열이 뒤바뀌는 사례도 나타나 의외라는 인상을 주기도. 박태만(상은)ㆍ김태두(조흥)ㆍ홍희흠(외환)ㆍ윤순정(한일)감사가 행내 서열대로 복수전문에 선임됐으나 서울신탁은행의 경우 당초 내정설이 있던 조왕제감사를 제치고 김준협상무가 전무에 올라 행내에 파란을 일으켰고 제일은행에서도 이철수상무가 전무에 선임됐다. 특히 한일은행은 이병선전무의 행장승진으로 전무이사2명,감사1명,상무이사2명등 연쇄승진이 이루어져 시중은행가운데 최대의 인사이동을 기록. ○…복수전무제도입등 인사뿐 아니라 금융업의 자율경쟁시대를 맞아 이에 대비하기 위한 은행들의 체질개선노력도 어느해보다 활발. 신한은행이 수권자본금을 6천억원에서 1조원으로,한미은행이 2천4백억원에서 4천8백억원으로,동남은행이 1천2백억원에서 4천억원으로 각각 늘리는등 자본대형화를 꽤했고 부산은행등 지방은행들이 1도1은행 영업원칙이 완화됨에 따라 정관변경을 통해 영업구역을 인근 시도로 확대했다. 특히 연내 민영화될 외환은행은 시중은행으로의 전환에 대비해 외부감사선임,임원보수규정등을 정관에 신설. ○…그러나 대부분 은행들이 이번 주총에서 인색한 배당을 실시함으로써 곳곳에서 참석주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은 지난해 대폭적인 유상증자와 주식매매이익으로 세후당기순이익이 무려 95.1%나 증가했음에도 배당수준은 전년수준에 그치는 저율의 배당을 책정. 4% 배당을 결정한 상업은행의 주총에서는 『1천3백억여원의 이익을 내고도 전년과 같이 4%배당이 뭐냐,배당4%는 액면기준으로 2백원에 불과한 돈이다』『1만8천원을 주고 산 주식이 지금 1만2천원으로 떨어져 있다. 주주들로부터 받은 주식발행 초과금을 돌려달라』 『왜 부실채권을 우리가 떠 안아야 되느냐』등등 불만의 목소리들이 이를 표출.
  • 당분간 최고위원 「친정체제」 예고/민자 핵심당직자 임명의 의미

    ◎기존위계 존중… 물갈이론 불발/당무위원은 의석비율로 배분할 듯/「대행」임명은 청와대 위상 격상 포석 민주자유당이 13일 핵심당직인선을 확정,발표함으로써 합당등록에 필요한 조치들이 마무리됐다. ○하위직도 적용될 듯 새 당직자들의 면면은 신당일부에서 제기했던 「세대교체론」의 영향을 받음이 없이 당초의 예상대로 3당의 기존당직자들이 그대로 자리를 물려받았다. 박준병 전민정당사무총장이 사무총장에,김동영 전민주당총장이 원내총무에,김용환 전공화당 정책위의장이 정책위의장에 임명돼 3당에서 한자리씩을 뽑아다 조립한 모양이 됐다. 대변인에 임명된 박희태의원도 민정당의 대변인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이번 핵심당직인선에서는 합당과정에서 일어날법한 「화학작용」은 어느데서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번 당직인선의 큰 특징인 당직 3등분원칙과 기존 위계존중은 신당의 운영이 3인 최고위원에 의해 직접관장되는 일종의 「친정체제」가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합당에 따른 신질서가 나타나지 않고 3정파간에 철저한 정립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당의 자체의사결정기능은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다. 즉 3인 최고위원이 모든 당무를 협의제로 직접결정하고 당은 이들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자료제공이나 조직관리로 기능을 국한할 것으로 이해된다. 당직인선과 관련해 민정ㆍ민주계 일각에서는 세대교체를 의미하는 「물갈이론」을 펴기도 했으나 인선결과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같은 기존서열 및 당직자 우대원칙은 당무위원 임명이나 하위당직인선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란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지역적으로 민자당의 새당직자들은 영남과 충청에 편재돼 있다. 박총장과 김의장이 각각 충북과 충남출신이고 김총무와 박대변인은 경남출신이다. 최고위원 3인의 출신지역이 영남과 충청이란 점,나아가 박태준 최고위원대행의 출신지역까지 영남이란 점을 고려하면 신당의 당직자 8인 모두가 영남과 충청도일색인 셈이다. 거대여당이면서 3인 최고위원의 출신지역에서만 핵심당직자들이 나왔다는 점은 새로운 지역성 시비를 낳을 소지도 있다. 호남의 경우 가용인원 대부분이 평민당에속해있어 현실적으로 지역배분이 어렵다 하더라도 서울ㆍ경기ㆍ강원에 대한 고려문제가 개각과 하위당직인선때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편중 불만 우려 하위당직인선에서는 핵심당직인선에서 적용된 3등분 원칙대신 의석비 배분 또는 「민정5,민주3,공화2」의 원칙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정계가 의석비인 「민정7,민주3,공화2」를 주장하는 데 비해 민주계는 3등분,공화계는 「5대4대3」의 배분을 주장하는 상태다. 그러나 민정계로서도 내부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서는 핵심당직인선에서 적용한 3등분원칙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워 5대3대2의 배분원칙을 타협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따라 사무부총장 4인중 민정이 여성계에 할애할 1석을 포함,2석을 차지하고 정책조정실장 3석중 2석을 민정계의원으로 임명할 방침이다. 특히 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무위원 50석에 관해서도 민정이 과반수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알려져 민정계는 일단 당운영상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중권 전민정사무차장이 사무부총장에 유임될 것으로 보이며 문정수(민주) 조부영(공화) 양경자 이윤자(민정)의원의 부총장기용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 민정계가 정책조정실장 2석을 차지할 경우 오유방ㆍ서상목ㆍ손주환의원중에서 2명이 기용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무위원은 50명중 외부영입용으로 10석을 남겨두고 40석만 3당출신에게 할애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핵심당직인선에서 물갈이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당무위원인선도 각당의 전주요당직자,다선의원순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몇몇 초선급 신진인사를 당무위원에 발탁,분위기 쇄신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도 여전히 유력한 상태다. 전당대회의장ㆍ상무위원회의장ㆍ중앙정치교육원장ㆍ재정위원장ㆍ당기위원장 등의 당직인선에 대해서는 3정파간에 아직 구체적인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전당대회의장ㆍ사무위의장 등은 앞으로 예상되는 정치일정 등을 감안할 때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자리들이다. 민정계에서 전당대회의장을 맡을 경우 민주계가 상무위의장,공화계에서 당기위의장을 맡는식의 배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막후절충 활발할 듯 이번 핵심당직인선에서는 대변인직을 어느 정파에서 맡느냐는 문제를 놓고 민정ㆍ민주간에 상당한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변인이 대외적인 당의 입으로서 사실상 당4역과 다름없다는 점,4월정당대회에서의 당헌개정시 대표최고위원과 총재중 누가 실질적인 당권을 쥐게 될 것인가하는 문제와도 연관되기 때문에 민정ㆍ민주 모두 양보하기 어려운 자리였던 셈이다. 대변인직을 둘러싼 민정ㆍ민주간의 진통은 다른 하위당직인선 하나하나에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당직인선에서는 박태준 전민정대표를 최고위원대행으로 공식 임명함으로써 노태우대통령의 신당내 위상에 관한 시사가 있었던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노대통령은 이날 박대표를 최고위원대행에 임명,김영삼ㆍ김종필 위원보다 당운영에 관해 자신이 한단계 높은 반열에 서게되는 장치를 구체화시킨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노대통령은 다른 두최고위원과 당무를 위해 자주 회동하기 어렵다는 점을 대행임명의 이유로 삼고있다. 그러나 김영삼최고위원이 박대행과의 회동자체를 자신의 정치적 위상저하로 판단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경우 두최고위원과 박대행과의 회합은 빈도가 잦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민정ㆍ민주ㆍ공화계 밀사들간의 막후절충으로 당무가 결정되는 새로운 의사결정행태가 선보일 가능성도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소 공산주의,당간부 20명위해 존재”/옐친,일서 수기「고백」출간

    ◎고르비는 나의 논적,실각 우려땐 옹호투쟁/지도층 특권의식ㆍ물욕 자제해야 개혁성공 소련 급진개혁파 지도자 보리스 옐친(59)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소련지도부의 생활상,소련 권력의 핵심인 정치국의 모습등 크렘린 내부의 비밀스런 모습을 폭로한 자전적 고발수기가 11일 일본에서 출판됐다. 「고백」이라는 제목의 이 고발수기는 이달하순부터 3월초에 걸쳐 세계 9개국에서 출판될 예정인데 『현재의 공산주의는 정말이지 한 줌도 안되는 20명정도의 간부를 위해 존재한다』고 신랄하게 비판,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스크바시 당 제1서기로 정치국원 후보위원을 지낸 바 있는 옐친대의원은 이 책에서 자신이 겪었던 정치국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폭로하고 있다. 정치국회의는 매주 목요일 상오11시 열린다. 우선 정치국 후보위원과 중앙위원회 서기들은 회의실에 일렬로 서서 서기장의 도착을 맞이한다. 서기장을 선두로 정치국원들이 서열순서대로 걸어 나온다. 한사람 한사람 자리는 정해져 있으며 테이블의 상좌에는 또 하나의 테이블이 가로 놓여 있고거기에 고르바초프가 앉는다. 서기장의 개회 발언이후 참석자들은 기록용 발언만 반복한다. 『그렇습니다,맞습니다,페레스트로이카는,민주화는,글라스노스트는,선택은,다원주의는 잘 되겠지요,고양될 것입니다,확대될 것입니다』등등. 옐친은 또 고르바초프가 특권계급의 물질적 이익을 자제했더라면 페레스트로이카도 정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고르바초프가 깔끔하고 사치스럽고 쾌적한 생활을 즐긴다면서 정치국원 후보시절 고르바초프가 쓰던 별장에 가봤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별장안에 들어서자 맨 먼저 난로가 붙은 50㎡의 홀이 있다. 대리석 벽과 나무를 모자이크한 바닥,융단,눈부신 샹들리에,호사스런 가구를 뒤로 한채 나아가면 방이 하나 둘 셋…방마다 컬러TV가 놓여 있다. 1층에 유리가 달린 거대한 베란다ㆍ당구대가 있는 영사실이 있다』 옐친은 또 고르바초프에 대해 『그는 자신의 연설에 자기도취하는 사람이며 번드르르하게 떠벌리기를 좋아한다』『권력에 넋을 잃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아 가고 있다는 환상을 갖는등 현실감각을 잃고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 옐친은 그러나 『고르바초프가 개혁정책을 표방한 것은 인류역사에 남을 것』이라면서 그가 실각할 우려가 생긴다면 『영원한 논적이며 뭐든 어정쩡하게 밖에는 할 줄 모르는 그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애증이 엇갈린 감정을 「고백」하기도.
  • 박성철 5위서 6위로 강성산 13위서 12위로/북한 권력서열 변동

    【내외】 북한의 권력서열이 새해들어서도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들어 지난달 10일 개막된 「전국농업근로자대회」와 2월8일 열린 「청산리정신」 창조 30주기념 중앙보고대회의 「주석단」 명단에 따르면 당정치국원중 부주석 박성철이 김부자와 인민부력부장 오진우,총리 연형묵의 뒤를 이어 5위이던 것이 부주석 이종옥의 뒤로 처져 6위로 된 것과 13위이던 강성산(함북도당책)이 서윤석(평남도당책)의 앞으로 나서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변화이다.
  • 평준화 장단점 “취사선택”/일부 사립고 입시 부활… 전망과 문제점

    ◎옛 명문교 위주… 「신일유고」 나타날듯/과외 열풍ㆍ재수생 방지대책 나와야 노태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문교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부 고교의 입시부활은 고교평준화 정책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 일부 사립학교를 시험을 통한 영재학교로 육성한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다. 공립학교는 교육의 보편성 원칙을 지켜 나가기 위해 현재대로 배치제도를 유지하고 사립고 가운데서 여건이 좋은 학교들을 골라 특수교육기관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일반고교는 지진아 특수학교로의 전환이 불가능한 현실을 감안하면 결국 「영재인문고」나 「초일류고교」가 되는 것이다. 『고교평준화 제도는 입시과열을 진정시킨 성과는 있으나 교육의 질을 저하시키고 무조건 평등주의를 조성하는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반성에 기초한 대안이라고 볼 수 있다. 대상학교를 극히 일부로 제한한다는 문교부의 방침은 평준화 이전 고교서열이 층층별로 매겨졌던 폐단을 없애고 극소수 우수집단과 다수 평준화 집단으로만 구분,학생들간의 위화감을 가급적 줄이자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그래서 지원응시지역도 전국적으로 하는 방안과 지역별로 제한하는 두가지 가운데 전국적으로 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청와대 당국자가 밝힌 『고교평준화 제도가 대도시에서만 실시되어 와 시골 우수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하며 평준화 지역내에서도 고교간 우열이 나타나고 있어 우수학생에게는 학군개념이 점차 없어져야 한다』는 설명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학교선정에 있어서는 평준화 이전의 명문고가 주요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서울의 경우,중앙ㆍ신일ㆍ배재ㆍ양정 등의 학교가 유력시 되며 지방의 경우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시험방법은 과학고나 어학고 처럼 학력고사보다 먼저 치르게 하거나 학력고사를 함께 보되 지원자의 학력고사 성적에 따라 합격자를 뽑고 나머지는 추첨에 따른 학교배정을 하는 두가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지시대로 내년부터 이 제도를 실시하려면 올해 상반기안에 구체적인 실행안이 만들어져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학력고사에 따른 선발이 불가피해 두번째 안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렇게 될 경우 지난해 서울시교육위가 내놓았던 8학군 과열해소 3개 방안과 그 기본개념이 일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선연합고사→후복수지원→추첨배정이 골격이 된다. 특히 4개 학군으로 광역화하는 방안처럼 1지망을 경쟁입시대상학교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면 가장 근접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당시 나머지 2개안은 서울시 전역을 공동학군으로 하는 것과 1공동학군과 광역 4∼5개 학군을 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들 3개 방안은 ▲교통상의 문제 ▲공동학군 대상학교선정의 어려움 ▲학군간의 수급불균형이라는 구조적인 문제점과 주민들의 반대여론으로 백지화 됐었다. 시 교육위도 일부 입시부활 방침에 따라 그안을 다시 검토해 일부를 수정해 대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문교부관계자는 『과학고 어학고 등 특수영재교육기관의 운영방안을 여러 각도로 참고하게 될 것』이라면서 『입시부활로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인 중학생까지의 과외확산과 고입재수생 양산,중학교의 입시학원화는 최대한 방지한다는 기본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즉 과학고가 이공계통의 영재교육기관이라면 기존 외국어고와 함께 인문사회계통의 영재교육기관으로 발전시켜 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상학교 선정의 경우 지원학교 수에 비해 선정되는 학교는 극소수이므로 특혜의 인상을 줄 우려가 있으며 과학고나 어학고의 경우는 특수목적의 학교로 별문제가 없으나 인문계고교는 고교의 목표가 대학진학이라는 현실을 감안할때 우수학생의 재수생 양산을 초래할 수 있다고 교육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아무리 경쟁입시고교에 떨어진 학생들을 평준화일반고교에 흡수하더라도 이들이 일반고교를 포기,재수를 하게 될 공산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는 결국 과외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중학교에서 이들을 위한 우수반을 편성하는 등으로 학생들간의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추진되고 있는 지방 중소도시평준화지역의 경쟁입시부활도 결국 하향평준화의 폐단을 막기 위한 조치로 고교 정원의 확대에 따라 경쟁력이 약화된 원주 천안 이리등이 대상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방안 모두가 지역사회의 여론을 수렴한 뒤 선별적으로 추진될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실행안이 마련되더라도 내년안에 전국적으로 시행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북한 권력서열 큰 변동/개방 건의한 군 실력자등 대거 좌천

    ◎사상사업 명목,숙청작업 계속 【도쿄=강수웅특파원】 북한의 부수상을 지낸 정치국위원 박성철이 지난해 10월 모스크바를 방문,극비리에 소련공산당 서기장 고르바초프와 면담했으며 『북한도 개방정책을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고르바초프의 충고를 김일성에게 그대로 전달했다가 권력서열 상위랭킹에서 급전직하,밀려났다고 도쿄(동경)의 북한문제 전문소식통들이 23일 밝혔다.〈관련기사5면〉 소식통들에 따르면 당시 고르바초프­박성철의 면담은 김일성의 지령에 따른 것으로 경제협력요청이 주목적이었는데 박이 귀국후 보고석상에서 『개방과 개혁정책을 취하지 않는 한 석유를 비롯한 필요물자를 공급받을 수 없다』고 주장,북한권력층 내부에 개방을 둘러싼 격렬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박을 비롯,무역담당 책임자였던 계응태등 경제담당자들과 소련과의 관계개선을 주장했던 최광참모총장등 군부실력자들이 좌천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후 북한에서는 소위 「사상사업」이라는 명목아래 지난해 10월부터 오는 2월14일까지 북한내의 불평ㆍ불만분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적발ㆍ숙청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 북한 “개혁바람 재우기”대숙청 작업/권력서열 대변동의 저변

    ◎참모총장 최광등 군부친소파 몰락/김부자체제 견고히… 무명 김윤혁 6위 부상/페레스트로이카에 호응,박성철도 밀려나 북한 권력서열의 대폭적인 변화는 폐쇄ㆍ고립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북한내부에서도 개혁과 개방을 둘러싼 논쟁이 얼마나 치열했었는가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이다. 현재 개방ㆍ개혁의 주창론자들은 권력서열에서 하위로 밀려났거나 완전히 배제되어 있으나 개방욕구의 확산은 외부세계와 완전히 단절되어 있는 북한에 변혁을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이 되고 있다고 도쿄(동경)의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변혁의 불씨」남아 「북한 권력서열 변동표」가 보여주는 바와같이 북한의 권력서열은 상층부 30여명 가운데 김일성ㆍ김정일ㆍ오진우 3명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최근 1년 사이 전부 바뀌었다. 전혀 미지의 인물인 김윤혁이 6위로 급부상했는가 하면 11위를 고수하던 전병호는 명단에서 아예 빠져 버렸다. 외교담당 박성철은 88년 12월이래 4∼6위를 지켜왔으나 지난해 11월 18위로 급전직하했다. 박은 지난해 10월 김일성의 지령을 받고 모스크바를 방문,극비리에 고르바초프와 면담한 사실이 있다고 일본의 북한문제전문가들이 밝혔다. 이때 박은 귀국후 보고석상에서 『고르바초프의 개방ㆍ개혁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는한 석유공급을 비롯한 경제협력을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북한에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다는 것이다. 박의 보고는 이후 북한 내부에서 개혁을 둘러싼 여러가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도화선이 됐으나 결과적으로 박은 패배,서열 18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알바니아와 더불어 세계에 유례가 없는 골수 사회주의체제와 부자세습제를 유지하려는 북한에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같은 개혁정책 건의는 받아들여질 수가 없었다. 지난해 연말 시거 전미국무차관보가 평양을 방문했을때 박은 이미 권력서열 하위로 밀려나 박대신 이종옥이 시거전 차관보를 접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의 패배는 그 자신뿐만 아니라 경제관계 담당자 거의 전부에 영향을 미쳤다. 나아가 소련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면서 소련과의 관계개선을 주장해 오던 군부에도 몰락을 가져왔다. ○이근모 강제수용소에 참모총장 최광은 김일성과 빨치산활동을 같이하던 동년배로서 최근 군수뇌로 기용된 인물이다. 14∼15위의 서열에 놓여있던 최도 개혁논쟁의 여파로 27위로 후퇴했다. 다만 서철은 자신의 지병 때문에 7위에서 10위로 밀려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북적십자회담때 북한측 대표였던 윤기복은 한때 권력서열랭킹에서 밀려나 있었으나 지난해 11월을 기해 20위로 복위했다. 북한에서의 이같은 대폭적인 권력변화는 70년이래 최대의 것이라고 일본의 소식통들은 밝혔다. 조총련이 발행한 1월18일자 「조선시보」에도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김일성주재로 평양에서 개최된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제6기 17차총회」관련 중앙통신기사가 전재됐으나 권력서열의 변화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 보도는 윤기복을 당중앙위원회 서기로 선출했으며 허극성을 당중앙위원후보로부터 위원에,주선성 김성규 이원재 김봉을 최기룡 주영훈 이대세 이학섭 등을 당중앙위원후보로 보선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김일성주석이 90년 새해를 맞아각국의 당ㆍ국가지도자들과 연하장을 교환한 명단을 발표,북한과 소련과의 불편한 관계를 점칠 수 있게 했다. 발표된 명단에 따르면 소련공산당 서기장 고르바초프의 이름은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을 비롯한 강택민총서기ㆍ양상곤국가주석ㆍ이붕총리ㆍ진운주임ㆍ만리전인대위원장ㆍ교석서기ㆍ요의림부총리ㆍ송평ㆍ이서환서기ㆍ이선염주석ㆍ왕진부주석ㆍ송임궁부주임ㆍ팽진 전 전인대위원장ㆍ등영초전주석 다음으로 16번째 기재되어 있다. 이같은 사실에 비추어 볼때 현재의 북한은 중국에 완전히 기울어져 있으며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정책에는 심한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다. ○불평불만분자 색출 이런 상황속에서의 박성철을 비롯한 경제담당자들의 개방건의,최광등 군부내 친소파의 관계개선주장은 김일성부자의 눈에 「가시같은 존재」로 여겨져 권력서열에서 밀려난 것이라고 도쿄의 소식통들은 분석했다. 이근모전수상 등은 이미 88년 11월이전에 숙청돼 강제수용소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들은 말했다. 현재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평불만자들에 대한 대규모 색출작업,소위 「사상사업」도 북한내부에 또하나의 정치적 회오리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도쿄의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주시하고 있다. □북한 권력서열 변동표 88년 89년 간부명 12월 4월 5월 9월 11월 비 고 o김일성 1 1 1 1 1 정치국상무위원 o김정일 2 2 2 2 2 〃 오진우 3 3 3 3 3 〃 연형훈 4 4 6 5 5 정치국위원 김윤혁 ­ ­ ­ ­ 6 박성철 5 5 4 6 18 정치국위원 이종옥 6 6 5 4 4 〃 서 철 7 7 7 7 10 〃 김영남 8 8 8 8 7 〃 o계응태 9 9 9 9 28 〃 o허 담 10 10 10 10 8 〃 o전병호 11 11 11 11 ­ 서윤석 12 12 12 12 22 정치국위원 강성산 13 13 13 13 26 〃 홍성남 14 17 17 17 19후 보 최 광 15 14 14 14 27 〃 o한성룡 16 15 15 15 21 〃 현무광 17 16 16 16 14 〃 김복신 18 18 18 18 12 〃 조세웅 19 19 19 19 24 〃 정준기 20 20 20 20 13 〃 강희원 21 21 21 21 16 〃 홍시학 22 22 22 22 25 〃 최태복 23 23 23 23 11 전종 비서 박남기 24 24 24 24 23 〃 서관희 25 25 25 25 25 〃 황장화 26 26 26 26 9 〃 허정숙 27 27 27 27 17 〃 김중린 28 28 28 28 15 〃 윤기복 ­ ­ ­ ­ 20 김 환 ­ ­ ­ ­ 23 (o표시는 당비서)
  • 북한,정치범 15만2천명 수용/82년이후 급증

    ◎집단수용소도 12곳으로 늘어/정보당국 밝혀 북한에는 현재 12개의 정치범 집단수용소가 전국에 흩어져 있으며 그 수용인원은 15만2천여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의 고위 정보당국자는 17일 『북한탈출 동구권 유학생 및 귀순자,북한지역 여행자들의 진술과 기타 정보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북한에 정치범과 그 가족들만을 강제수용하는 정치범 집단수용소가 82년이후 4개소가 증설되어 현재 12개소가 되었으며 수용인원도 10만5천여명에서 4만7천여명이 늘어난 15만2천여명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에서 일반 범죄자를 수용하고 있는 교화소와는 달리 통상 「○○관리소」라고 불리는 정치범 집단수용소는 82년도까지 함경북도의 온성ㆍ회령ㆍ경성,함경남도의 정평ㆍ요덕,자강도의 희천,평안북도의 용천ㆍ영변 등 8개소였으나 그 이후 체제내부 불만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함경남도의 덕성,자강도의 동신,평안남도의 개천ㆍ북창 등에 4개소가 증설됐다』고 말하고 『북한의 정치범 집단수용소 총면적은 1천5백8㎢로 국토의 약1.23%,수용인원 15만2천여명은 북한 전체주민의 0.7%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정치범 집단수용소에는 이른바 반당 반혁명 종파분자,세습체제 반대자,개방정책을 주장하는 개혁세력 등 정치범과 그 가족이 재판절차도 없이 강제수용되어 있는데 86년 2월 권력서열에서 사라진 부총리 홍성룡,전 국가보위부장 김병하,전 부주석 김동규 등이 현재 수용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89년 12월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전 총리 이근모도 수용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 일본의 북한전문가가 포착한 「새 기류」

    ◎“「냉전의 고도」 평양에도 지각변동 조짐”/「빨치산 3세대」인 젊은층서 개방 건의설/“변화는 불가피”… 북측 사회학자들도 시인/「체제모순」 언급 시작… 50년대 소 변신과정과 흡사 북한의 박성철을 비롯한 몇몇 당간부들이 최근 김일성에게 개방정책을 건의했다가 좌천됐거나 숙청된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도쿄의 북한문제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외부세계와 완전히 단절되어 있는 북한에는 동구의 급격한 변화가 전달되지 못하고 있으며 독재체제 수호를 위한 사상통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의 이같은 움직임은 90년대의 북한을 주목하도록 하기에 족한 것이라고 이들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복수의 북한문제 전문가에 따르면 개방정책의 건의는 빨치산 제3세대에 속하는 젊은층에 의해 주도됐으며 한때 북한의 권력서열 상위에 들었던 박성철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또 지난 88년 11월 조선노동당 정치국원 후보에서 정치국원으로 승진했던 전병호와 86년 4월 정치국원후보로 등장했던 이선실은 해임보도도 없이 숙청됐을 가능성이 크다고이들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들 가운데 박성철은 자신이 담당했던 「사업」이 계속 실패,평가절하가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난 11월19일 실시된 도ㆍ시ㆍ군 인민회의 대의원선거 때에는 당서열 제19위로 처져 있었으며 최근에는 이보다 더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해 선거당시 당서열은 김일성ㆍ김정일에 이어 정치국 상무위원이며 인민무력부장인 오진우가 제3위였으며 그 뒤를 이종옥 연형묵 김윤혁 김영남 허담 황장엽 서철 김복신 정준기 최태복 현무광 김중린 김창주 강희원 허정숙 박성철 홍성남 윤기복 한성용 서윤석 박남기 김환 조세웅 서관희 홍시학 강성산 최광 주응태가 잇고 있다. 이 가운데 김정일의 동정이 보도된 것은 지난해 7월8일 평양에서의 세계청년학생축전 폐막식에 참석한 이래 4개월만이며 서철노동당 정치국원은 88년 6월24일 이래 1년5개월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지난 연말 동구권에서의 변혁의 와중에서도 북한은 충격을 감춘채 침묵하고 있으면서도 격동의 여파가미치지 않게끔 각종 조치를 취해 왔다. 세계 34개국 주재대사 및 동구권 유학생들의 긴급소환,자체내의 사상통제를 강화한 것 등이 그것이다. 루마니아 사태에 관해서는 12월24일 조선중앙통신에 영문으로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아제르프레스통신에 의하면 12월16일과 17일 루마니아의 티미시와라시에서 정치불안이 계속되고 있으며 21일 부쿠레슈티에서 반정부 집회와 데모가 행해졌다. 이같은 데모는 루마니아의 다른 지역에서도 일어났다. 지금 약간의 폭력사태마저 보도되고 있다. 이 사태는 사회질서를 심히 혼란시키고 있다』고 이 통신은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의 이같은 보도는 대외선전용이어서 북한의 일반 대중들에게는 알려지지 않기는 하지만 그나마 루마니아의 정치적 대변혁이 된 군중데모에 관해 북한측이 처음으로 보도한 것이다. 이보다 앞서 22일에는 평양방송이 루마니아에 관해 다음과 같은 내용의 보도를 내보낸 바 있다. 『아제르프레스통신에 의하면 21일 루마니아 공산당서기장 차우셰스쿠동지 사회아래 행해진 당중앙정치집행위원회의 회의에서는 인민의 생활향상을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회의는 차우셰스쿠동지의 제의에 따라 1백50만 이상의 근로자에게 은혜를 베푸는 조치로써 1990년 2월1일부터 최저임금을 2천레이로부터 2천2백레이로 인상키로 결정했다. 중앙통신은 25일 전날에 이어 루마니아정세의 제2보를 보도,구국전선평의회의 설치를 처음으로 전했다. 이 통신은 외국의 신문보도를 인용,소란이 돌발한 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는 긴장이 계속되고 23,24일 이틀간 각지에서 격렬한 포화가 교차되었다고 전하고 대부분의 가로가 봉쇄되고 공장은 조업을 정지했으며 상점은 문을 닫은 채 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앙통신은 차우셰스쿠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처럼 북한은 외부세계로부터 완전히 단절되어 있으며 또한 내부의 반대세력도 없으므로 동구권과 같은 변화발전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보아왔다. 이러한 상황속에서의 김일성체제에 대한 개방압력의 움직임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최근 북한을방문했던 「저지 인 모스크바」(JUDGE IN MOSCOW)지의 소피 퀸 기자가 11일자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에 게재한 기사에 따르면 북한의 사회과학자들은 잠재적인 변화조짐이 북한내에 있다고 시인하고 그 사회에도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며 결국 변화는 회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특히 예전에는 사회주의에 모순이 있을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은 허용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그에 대한 언급이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태발전은 소련의 과정과 비슷한 것으로서 소련에서는 1955년부터 처음으로 소련내에 사회주의의 모순이 언급되기 시작했다고 소피기자는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들 또한 올해의 북한을 주목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 북한 박성철 숙청설/“김일성에 개방 건의 문책”/일 소식통

    【도쿄=강수웅특파원】 북한의 박성철을 비롯한 일부 당간부들이 최근 김일성에게 개방정책을 건의했다가 좌천 혹은 숙청된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도쿄의 북한 전문가들이 밝혔다. 동구의 변혁으로 사상통제등 체제수호 노력이 경주되고 있는 북한 내부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일어난 것은 90년대의 북한을 주목하도록 하기에 충분한 것이라고 이들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들 전문가에 따르면 개방정책은 「빨치산 제3세대」에 속하는 젊은층에 의해 건의됐다는데 그중엔 북한 권력서열 상위권에 속했던 박성철이 포함됐으며 88년 11월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정위원으로 승진했던 전병호와 86년 4월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등장했던 이희실은 숙청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 전문가들은 전했다. 북한은 동구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외부세계로부터 완전히 단절돼 있으며 내부에 반대세력도 없어 동구권과 같은 변화는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돼 왔다.
  • 외언내언

    스스로 재벌서열에 설 만큼 유산도 많고 사업도 번창하던 남자모델 노모씨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던 인물이다. 미끈한 외모를 섹스심벌처럼 활용하며 남자 옷과 남성 화장품의 광고를 하는 모습 때문에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은근한 선망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돈많고 외모 근사하고 일본서 자랐다는 전력까지가 그를 장식해주었다. ◆그런 그가 마약중에서도 코카인 LSD의 상습 중독자였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그를 선망하며 그에 대한 화제를 즐기던 많은 젊은이들을 생각하면 그들에게 불치성 질환을 전염시킨 것 같은 느낌까지 든다. 숱한 젊은 여성들과 어울리며 쾌락에 빠지고 기태를 벌여온 것으로 드러난 것을 보면 그 피해와 영향이 드러난 정도를 넘어서는 것 같다. 그쯤 되었으면 그의 주변에서는 수상한 소문이 상당히 번졌음 직하다. ◆혼음파티 따위를 상습적으로 벌이고 그 주변에서 폐인이 된 여자모델이 생기고 수시로 일본을 드나들며 수상쩍은 행동을 하고,여기저기 유흥업소를 경영하고…. 이런 일들은 소리소문 없이 할 수있는 일이 아니다. 행태가 이런 사람을 건전한 시민이 날마다 대하는 TV광고 모델로 선정해서 광고를 만들었던 기업체나 광고 제작사의 무신경도 불쾌하다. ◆모델이라는 직업이 인기직종의 하나로 등장한 지도 한참 되었으므로 청소년의 우상속에 엄연히 자리잡고 있다. 광고주나 영상매체에서는 그 점을 깊이 고려했으야 한다. 주변의 동태만 주의깊게 살펴도 얼마든지 단서가 집혔을 법한 이런 사람들이 버버젓이 전파를 타고 시민의 안방을 넘나들고 청소년 잡지를 장식하게 했던 것에 관계자들의 깊은 반성이 있어야 한다. ◆특히 마약에 관계된 연예인들과 일본의 출입이 잦은 연예인 사이에 어떤 함수관계가 있는 것이나 아닌가 하는 혐의를 이번에도 들게 한다. 이런 점에서 의심이 들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의심을 품고 밝혀내는 것이 동료도 위하고 자신도 위하고 사회도 구하는 일이다. 특히 그런 직업인을 상대로 하는 관계자들의 책임감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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