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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권력개편 가속화될듯/오진우(무력부장 서열2위)신병치료차 파리에

    ◎김정일 「승계」 지연 가능성 북한 권력서열 2위인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이 25일 하오(현지시간)돌연 신병치료목적으로 프랑스 파리에 도착,김정일의 권력승계 공식화 절차등 김일성 사후 북한내부의 권력재편과 관련하여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 일각에서는 오진우의 와병으로 김일성세대인 「빨치산 1세대」(혁명1세대)에서 김정일세대인 「혁명2세대」로 권부내 세대교체가 가속화되는 한편 아울러 물밑 암투가 전개돼 김정일의 당총비서 및 국가주석 취임 등 승계작업이 더 지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장기호 외무부대변인은 26일 오진우가 파리주재 북한 일반대표부 직원 6명의 영접을 받고 북한대표부에 숙소를 정했으며 폐암증세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정부가 오의 파리행이 정치적 이유에서 이뤄진 것으로는 보고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프랑스정부로부터 오진우가 신병치료 목적으로 비자신청을 한 사실을 지난 20일 대외비로 통보받았다』면서 『오가 신병치료를 위해 파리로왔다는 것은 북한내 의술로써는 할만큼 다했으나 더 이상 고칠 방법이 없다는 것을 뜻하는 것같다』고 설명했다. 【파리=박정현특파원】 북한의 오진우 인민무력부장(77)이 25일 신병치료를 위해 비자(입국사증)를 발급받아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오진우부장은 이날 평양에서 주치의·경호요원 등 6명을 대동하고 특별기 편으로 파리 오를리 공항에 도착했으며 26일 폐암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정부는 인도적인 목적에 따라 오에게 비자를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의 한 외교소식통은 『오진우는 폐암을 치료하기 위해 파리에 도착했으나 망명 등 정치적인 목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그가 단지 검진을 받기 위해서인지 중병을 앓고 있는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북,일체 보도않아 【도쿄=강석진특파원】 북한 평양방송은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의 출국 및 파리도착 사실을 26일 상오10시 현재 일절 보도하고 있지 않다고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26일 북한방송 청취 전문기관인 라디오 프레스를 인용 보도했다. 한편 조선통신은 25일 평양에서 열린 「중국인민지원군 조선전쟁참전44주년」기념 리셉션에 북한측에서는 오부장을 대신해 최광 인민군총참모장과 장철 부총리가 참가했다고 북한의 중앙통신을 인용,보도했다.
  • 특별기 타고 급행…“폐암 중증” 관측/오진우,왜 갑자기 파리 갔나

    ◎주치의등만 수행… 정치목적 없는듯/의료수준·인도적 정책 고려 불 선택 북한의 권력서열 2위인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이 폐암치료를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것은 입국 신청 4일만에 급작스럽게 이뤄졌다. 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측은 지난 20일 북경주재 프랑스대사관에 오진우부장의 입국 비자를 신청했다는 것이다.프랑스정부는 정식 외교관계가 없는 북한 「거물」의 입국 여부를 놓고 고민하다 이틀 뒤인 지난 22일 알렝 쥐페 외무장관의 승인을 받아 입국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진다. 오진우부장은 비자를 받은지 이틀 뒤인 24일 서둘러 평양을 출발했다.그의 비자발급을 위한 입국 목적도 「폐암 치료」라고 돼 있을뿐 아직은 그가 중병을 앓고 있는지 단순한 검진차원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수교국간의 영공통과 문제로 특별기보다는 민간항공기를 이용해 달라는 프랑스정부의 의사전달에도 굳이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는 특별기를 타고온 점등을 보면 그의 폐암이 중증일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진우부장을 수행한 인물은 주치의2명,간호요원 2명,경호원 1명,통역 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때문에 그의 프랑스 방문에 신병치료 이외의 망명등 정치적 목적은 없는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그가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파리 시내 라에넥병원은 파리의 6대 종합병원의 하나로 호흡기전문 병원이다.그러나 26일 현재 그의 병원입원 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가명으로 입원한 것으로 보인다. 오진우부장이 중국 등 수교국을 두고도 프랑스를 택한 것은 프랑스의 발달된 의료기술,프랑스와의 관계및 프랑스의 인도주의적 정책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프랑스는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사회당 정권의 출범으로 서방국가 가운데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84년 12월에는 통상대표부에서 일반대표부로 승격됐다.평양의 양각도호텔도 프랑스 기업이 투자한 적이 있다. 프랑스의 의료기술은 에이즈 백신을 처음으로 발견하는 등 세계적 수준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또 고 김일성주석의 심장박동기도 프랑스 의료진이 방북해 달았을 만큼 북한에는 프랑스 의료기술이 친숙한 점도 고려된듯하다. 또 프랑스가 미수교국의 지도층이 치료나 검진을 희망하는 때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허락해준 전례들도 오진우부장의 프랑스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프랑스는 지난 85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제2인자의 치료를 받도록 했으며 지난 5월에는 리비아의 외무장관이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대통령의 취임식 참석을 위해 파리를 경유하는 과정에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허락한 적이 있다. ◎오진우의 전력과 최근 행보/항일유격대출신 혁명 1세대… 77세로 거동 불편/군 좌지우지… 김정일과 권력투쟁설 올해로 만 77세인 북한 인민무력부장 오진우는 최근 그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육안으로도 확인이 될 정도로 노쇠현상이 뚜렷했다.가장 최근에 그가 공식석상에 나타난 것은 지난 16일 김일성사망 1백일 추모회였는데 이때 다리를 저는등 거동이 몹시 불편한 모습으로 북한 TV에 비쳐졌다. 그는 김정일에 이어 권력서열 제2인자 자리를 지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8일 김일성사망 이후 몇몇 주요 행사에 나타나지 않아 김정일과의 불화설등 그의 신변을 둘러싸고 이상이 있다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즉,7월20일 중앙추도대회 후 첫 중요행사인 「7·27 전승기념일」 행사에 군원로이며 군부를 장악하고 있는 그가 당연히 참석해야 했으나 불참했고,이어 9·9절(정권수립기념일)행사,10월11일의 단군릉 개건 준공식등 비중있는 행사에 잇달아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다만 지난달 20일 추석을 맞아 「혁명열사릉」에 헌화한 뒤 다음날인 21일 김정일의 생모 김정숙사망 45주 추모회에 참석했고 또 하루 뒤인 22일 김정숙동상에 헌화한 사실이 전해졌다.생전에 두터운 교분을 유지해 왔던 김일성부부,혁명열사 추모행사에만 참석했을 뿐이다. 폐암이라는 오의 병력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지금까지 파악된 것으로는 86년 9월께 음주운전 사고를 내 의식불명의 중태에까지 빠졌었다는 것이 전부일 정도이다.당시 오는 한 연회에 참석한 뒤 만취된 채로 차를 몰고가다 평양시내 전승기념관의 가로수를 들이받아 9개월가량 고위 당정간부 전용병원인 「봉화진료소」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때 김정일이 헬리콥터까지 동원,긴급 후송을 하도록 지시하고 치료에도 세심한 배려를 해 준 것이 계기가 돼 김정일에 호감을 갖게 됐다는 후문이다.그의 출생연도가 김일성보다 불과 5년 아래인 1917년생인 것으로 알려져 폐암이 아니더라도 노환을 피할 수 없는 나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이다. 김일성의 항일유격대원 출신으로 혁명 1세대를 대표하고있는 그는 김일성과함께 오늘의 북한 체제를 구축한 주역의 한사람이다.함남 북청출신인 오는 김일성과 김정일로 이어지는 북한 권력 구조에서 언제나 2인자로 군림함으로써 그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됐다.옛 소련보병학교를 졸업하고 육군대학을 수료한 뒤 항일유격대에 가담한 오는 45년 10월 인민군 최고사령부 호위국장에 취임하면서 북한 군부의 핵심라인에 올랐다.이어 60년 8월 1집단군 군사령관을 거쳐 당정치위 후보위원이 됐으며 마침내 76년 5월 인민무력부장에 취임,군부를 장악했다.92년 4월에는 원수에,93년 4월에는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에 올라 실질적인 3인자 지위에 있다가 김일성이 죽자 권력서열 2위로 뛰어올랐다.최근에는 그의 「거세설」·「연금설」과 함께 아들의 중국탈출설도 나왔었다. ◎“오진우란 환자없다” 입원 부인/파리병원 주변 스케치 ○…파리시내 비노가에 있는 북한 일반대표부는 오진우 부장의 방문에도 불구,겉으로는 조용한 분위기. 북한측 한 관계자는 기자가 전화를 걸어 오부장이 대표부내에 있는지 등을 묻자 『그런 일 없다』고 잡아떼면서 『왜 그리 관심이 많으냐』고 딱딱한 반응. 북측은 한달여전부터 폐암치료병원을 물색해 왔으며 암치료약을 상당분량 구입해 평양으로 수송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오늘중 검진 받을것” ○…오부장은 입원할 병원이 워낙 취재진에게 노출돼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거소에서 의사왕진을 통해 진료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라에네크병원측은 많은 취재진이 몰리자 『오늘 이 시간 현재 「오진우」라는 환자는 병원에 없다』며 『그러나 앞으로 어찌될지는 모르겠다』고 발표. ○노출우려 왕진 가능성 ○…프랑스 내무부는 26일 상오 오부장이 이날 중 라에테크병원의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 외무부는 검진결과에 따라 입원,수술,귀국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 ○외교소식통,망명 일축 ○…한 외교소식통은 오부장이 망명할 가능성에 대해 『프랑스정부는 인권탄압등의 경우에 한해 망명을 허용하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일축. 이 소식통은 『오부장의 프랑스방문이 핵문제합의문 채택에 이어 남북대화등 관계진전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
  • 김정일 권력승계 순항 과시/김정일의 공석출현 안팎

    ◎추도분위기 높여 「등극」 정당화 노려/군차수급 상위서열 앉아… 「실세」 입증 16일 평양 금수산 의사당에서 열린 김일성 사망 1백일 중앙추모회에 김정일이 모습을 나타냄으로써 그동안 나돌던 건강이상설이나 권력암투설등 그를 둘러싼 갖가지 추측들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향후 그의 권력승계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만수대언덕 대형 김일성동상앞에서 열린 1백일 추모대회에는 김정일이 참석치 않아 갖가지 추측을 자아내게 했는데 결국 김일성에 대한 추도분위기를 최대한 높여 김정일의 1인자 등극을 정당화하는 「추대분위기」로 이어가 「극적효과」를 노리기 위한 시나리오였던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 ○…김정일은 이날 하오4시쯤 당정간부들을 대동,주석궁으로 불리는 만수대 의사당에 88일만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지난번 장례식때보다는 건강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보였으나 공식연설은 일체 없었다.그는 이날 상오 오진우 등 당정 고위간부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화환 증정식에 얼굴을 내밀것으로 예상됐었으나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서 당서열 2,3위인 오진우 인민무력부장과 강성산 정무원총리가 김정일의 좌우에 도열하는등 이들과 박성철 양형섭등 고위 당정인사들의 권력서열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것으로 관측됐다. 북한주민과 군간부등 10만여명이 참석한 이날 하오의 만수대 의사당 중앙추모회는 평양시 당책임비서 강현수의 개회사에 이어 당비서 김기남이 당대표로,북한군대표로는 총참모장 최광이 나서서 추모사를 했다.김기남은 『김일성주석이 창시한 주체혁명 위업을 완수하기 위해 김정일지도자에게 충성을 다하자』고 다짐.최광도 『우리 군은 김주석의 유훈을 받들어 김정일지도자에게 충성을 다할것』이라고 강조. ○…이날 상오에 열린 대규모 추모제에는 북한 권력서열 2위인 오진우를 비롯,강성산 정무원총리와 이종옥·박성철·김영주부주석 등 고위 당정간부 전원이 참석. 김정일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남기 평양시 행정경제위원장은 화환증정식에서 추모사를 통해 『애도의 나날에 수령님의 영전에 다진 엄숙한 맹세대로 김정일에 충성을 다할 것』이라며 김정일을 「친애하는 지도자」로 호칭. ○…한편 이날 행사에서 지난 7월의 김일성 장례식때와 달리 김봉률·김광진·김익현 등 몇몇 인민군 차수급들이 김기남 당비서보다 상위서열에 자리잡아 김일성 사망후 군부를 포함한 강경보수세력들이 실세로 부상하고 있다는 일부 관측을 낳기도.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김정일의 권력승계가 완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은 현재 노동당 정치국 중심의 권력구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이 와중에서 군부나 노동당내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 ○…앞서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김일성 사망 1백일을 계기로 평양을 비롯한 주요 도시 거리에 김일성의 대형 초상화를 미리 세워 놓았다고 보도. 북한당국은 김정일의 지시로 평양 제1백화점 앞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글과 함께 가로15m,세로11m의 대형 초상화를 세워 놓았으며 문수네거리에도 대형 초상화를 걸어 놓았다는것.한편 북한당국은 이날 추도대회 행사장면 TV녹화 화면을 당초 상오 10시 일본TV 공동취재단에 보내주기로 했다가 시간을 하오 3시,하오 5시로 잇따라 연기해 또한차례 갖가지 추측들을 증폭시켰었다.
  • 오늘 김일성 사망 100일 추모제/김정일 공석등장 여부 주목

    ◎카리스마 높이려 의도적 “잠재통치” 추정/“지도력 부족 등 권력장악에 이상” 풀이도 지난 7월8일 김일성사망이후 1백일이 다 되도록 공식후계자 김정일의 행적은 여전히 짙은 안개속에 파묻힌 느낌이다. 당총비서와 국가주석등 핵심요직의 승계 절차를 밟기는 커녕 지난 7월20일 김일성 추도대회이후 공식석상에서도 완전히 자취를 감춘 탓이다.그는 추도대회 당일까지만 해도 비교적 활발한 공식활동을 한 바 있다.7월19일의 영결식과 그 다음날의 중앙추도대회에 모습을 드러내는등 장례서열 1위로서의 당연한 역할뿐만 아니라 외빈을 잇따라 접견하는등 최고권력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추도대회가 있었던 20일 일부 조문인사들에 대한 「위로연」참석을 끝으로 공개무대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이후 열린 ▲「조국해방전쟁 기념일」(휴전일,7·27)▲정권수립기념일(9·9)▲생모 김정숙 45주기 추도식(9·21)▲노동당 창당기념일(10·10)▲단군릉 개건준공식(10·11)등 북한의 큰 행사에도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김은은둔중에도 막후에서 몇가지 대내외 활동을 수행했다.그에 대한 북한 선전매체들의 우상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자·군인·학생등 일부 주민들에게 친필서한 형태의 감사문을 전한다든가 외국 국가원수및 당지도자들과 전문을 교환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특히 과거 북한의 「혈맹」이었던 중국이 강택민 당총서기겸 국가주석명의로 김정일에게 9·9절 축전을 보낸 사실은 김을 명목상이든 실제적이든 최고권력자로 인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김의 은둔이 김일성에 대한 「1백일 애도기간」설정에 따른 시한부적 성격이므로 그의 1인자 등극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보고 있다.나아가 이같은 막후 통치가 카리스마를 높이기 위한 의도적 선택이라는 분석도 있다.즉,대중연설과 건강에 문제가 있는 김이 굳이 추도기간중에 전면에 나서기보다 막후조종을 하는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독재권력의 속성상 1인자 자리의 장기유고 상태는 김의 지도력 부족이나 치열한 물밑 권력투쟁의 결과일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김일성 사후 김이 측근 인사들을 대거 「전진배치」하는 식으로 인사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그의 권력장악력에 대한 이상신호로 받아들여진다는 지적이다.때문에 김정일체제의 행로는 15일 예정된 김일성 1백일추모제에 그가 어떤 위상으로 나타나느냐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한·중 선린우호 증진 계기로/이붕총리 방한의 의미

    ◎외교부장 수행 이례적… 「북핵」 논의/원자력협정 추진… 중국에 「원진」시장 진출 가능 이붕중국총리의 첫 방한에 대해 정부는 두나라간의 선린우호 관계를 발전시킬 특별한 계기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중국과 북한이 제2의 밀월시대를 열고있는 상황이어서 그의 방한에 대한 정부의 기대가 더욱 커졌다.「이총리 방한의 중요성」이란 별도의 자료를 낼 정도다. 중국의 총리는 외국여행시 정상외교를 수행한다.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선출되는 자리이고 당서열이 2위이긴 하지만 실권을 행사하는 행정부 수반이다.서열 1위인 국가주석과의 관계도 상하관계라기 보다는 다른 업무영역에서 협의·협력하는 관계로 알려져 있다.대통령제에서의 총리와는 격이 다르다.김영삼대통령과의 회담도 정상회담이 된다. 그의 방한은 때문에 중국이 남북한에대해 최소한 등거리외교를 할 것임을 확인해주는 상징성을 갖는다.특히 내년으로 예정된 강택민국가주석의 방한까지 고려하면 한­중관계는 이제 무르익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이번 방한에서는 드물게도 전기침부총리겸외교부장이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30여명의 경제인들이 수행한다.동북아정세에 대한 논의와 경제협력이란 두개 의제 모두를 심도있게 우리정부와 논의하겠다는 시사이다. 이는 경제교류와 협력이란 제한된 관계에서 출발했던 한­중관계가 포괄적동반자관계로 격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이러한 관계의 격상에 대해 정부는 『동북아시아에서의 안보상의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고 화해·교류·협력 분위기를 확산시키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특히 김일성 사후 중국의 최고지도자들이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한다는 점은 북한의 대남정책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총리의 방한기간중 양국정부는 어떤 형태로든 지역의 최대현안인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접점을 모색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어떤 선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나 최소한 한반도비핵화의 이행을 촉구하는 선은 될 것으로1여겨지고 있다.제네바에서의 미국과 북한의 회담을 통한 북한핵문제의 해결 합의와는 별도로,서울에서의 한­중정상의한반도비핵화 강조는 미­북 합의의 실천력을 높이게 될 것임에 틀림없다. 이총리의 방한을 통해 한­중 두나라는 경제협력관계의 구조 고도화를 추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두나라는 우선 항공협정을 공식체결한다.또 원자력협정의 체결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원자력협정은 사실상 우방관계에서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중국이 경제협력과 관련해 한국에 거는 기대치를 가늠하게 해준다.원자력협정이 체결된다면 중국의 원자력발전시장에 국내기업의 진출이 가능해지고 북한 경수로 지원에 중국의 참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대통령은 통일된 한국을 전제로 한국과 중국,일본의 상호협력을 통해 이 지역을 세계경제의 중심지화 한다는 외교철학을 갖고 있다.그 중심지에서 통일한국은 통일이 갖는 역동성과 우의로 새로운 신문명을 창조하게 되고 이를 통해 한반도를 세계문화의 중심지를 만든다는게 김대통령의 한반도구상이다.이총리의 방한은 그 구상을 한단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것이다. ◎이붕 어떤 사람인가/사천성 출신 66세… 주은래의 양아들/88년부터 총리로 재임… 세차례 방북 중국 개혁개방의 완급을 조정하는 중국행정부의 최고 수반이자 중국 최고핵심인물의 한 사람. 중국의 국무원총리가 여타 국가의 총리와는 달리 국정전반을 장악하는 실권총리의 특별한 지위를 누리고 있는 것은 의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5년임기로 선출돼 임기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중국총리의 이같은 지위에 따라 우리나라는 의전 관례상 A급총리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번에 이총리를 국빈으로 대우키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66세로 사천성 성도출신의 이총리는 88년 국무원총리에 처음 선출된뒤 93년 3월 전인대에서 5년 임기의 총리로 연임됐다.총리로 재선직후 한동안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와병설·실각설이 나돌기도 했던 그는 경제 및 주변국과의 관계안정에 큰 비중을 둔 정책을 펴왔다. 이총리는 연안 자연과학원과 장가구공업전문학교를 나온뒤 모스크바 동력학원에서 유학했으며 귀국후 발전소 소장과 북경시 전력국장,국무원 전력공업부장,국무원 부총리등을 역임했다. 혁명열사 조세염의 외조카이자 주은래의 양아들이라는 연줄에 힘입어 80대 중반 소위 「혁명제3세대」의 떠오르는 별로 불리며 총리까지 올랐다. 이총리는 80년 4월 전력우호방문단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래 85년 10월에는 국무원 부총리 및 당정대표단장 자격으로,91년 5월에는 총리자격으로 방문하는등 세차례의 방북경력을 갖고 있다. 하얀 얼굴에 안경을 쓴 이총리는 조자양의 개혁정책이 인플레를 야기하고 사회적 불안정을 조장한다고 비난하며 조와의 권력투쟁에서 승리했다.
  • 이붕 중국총리/31일 한국방문/김 대통령과 북핵·경협 등 논의

    중국의 이붕총리가 오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5일동안 김영삼대통령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13일 발표했다. 국빈자격의 이총리는 방한중 김대통령과 한·중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경제협력 증진방안과 한반도를 비롯한 주변정세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두정상은 북한핵문제의 해결방안을 포함,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정착방안,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의 긴밀한 협력방안등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내 서열2위인 이총리는 실권을 행사하는 행정부 수반으로 지난 92년 8월 한중수교이후 행정부수반이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초경량항공기/가을하늘 날며 스릴 즐긴다

    ◎기체 225㎏ 이하… 평균시속 100㎞ 비행/조종법 쉬워 새 레포츠로 각광 받을듯 초경량 항공기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최근 쾌청한 가을날씨가 이어지면서 초경량항공기협회 산하 각 교육단체에는 주말을 이용,초경량항공기 조종법을 익히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요란한 동력음 때문에 「하늘의 오토바이」라고도 불리는 초경량항공기는 조종이 간단해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각광받아온 항공레포츠. 국내에서도 레저의 다변화·고급화추세에 발맞춰 협회가 비행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각종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산 항공기까지 개발돼 동호인이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초경량항공기는 2인승이하로서 기체중량이 2백25㎏미만인 「꼬마 비행 기구」.평균 시속은 1백㎞ 안팎이고 아스팔트는 물론 잔디밭,맨땅에서도 50m이상 짧은 거리의 평지만 확보되면 이·착륙이 충분하다.연료는 38ℓ를 가득 주입하면 2시간정도 비행할 수 있다. 지난 9일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이포강변에서열린 「이글비행클럽」의 교육에 참가,처음 비행을 시도했던 최정호씨(46·사업)는 『처음 항공기에 오를 때 작고 간단한 모양새때문에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으나 막상 비행을 시도해보니 생각보다 안전하고 통쾌함을 느꼈다』면서 『자녀들에게도 조종법을 가르칠 생각』이라며 만족해 했다. 「이글비행클럽」안상철비행교관(42)은 『조종법이 간단해 누구나 조종할 수 있다』면서『몸체에 비해 날개가 9.8m나 돼 비행중 엔진이 꺼져도 무동력 활공이 가능해 사고를 당할 위험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처음 배우는 사람은 초경량항공기협회산하 단체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이수해야한다.교육은 항공기상,비행원리,항공기기체 점검 등 지상교육과 지상활주,공중조작 등으로 이뤄지는데 10시간정도면 조종술을 익힐 수 있으나 단독비행은 30시간정도가 소요된다.그러나 임대료,교습비,연료비 등을 포함한 시간당 비용이 15만원안팎으로 다소 비싼 것이 흠이다. 또 교육을 통해 20시간이상 비행연습하면 교통부와 협회가 주관하는 초경량항공기 조종사면허시험의 응시자격이 부여되고 1백시간이상 단독비행하면 교관 자격시험에도 응시할 수 있다.현재 자격증 소지자는 1백60여명,교관은 10여명에 이른다. 이 항공기는 만14세이상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데 중·장년층이 주류를 이루던 동호인층이 최근에는 대학생과 청소년,여성층으로 폭넓게 확산돼 동호인은 현재 3백여명에 달한다. 우리나라에는 국산「까치」등 40여대의 초경량항공기가 있으며 19곳이 비행공역으로 지정돼 있는데 이중 이포,영종도,안산,몽산포 등에서 비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초경량항공기협회(517­3624)이글비행클럽(0336­33­9797).
  • 북한 권력구조 불확실성 증폭/김정일 단군릉 준공식 불참의 저변

    ◎오진우도 참석 안해… 김­오 불화설 뒷받침/권력승계 공식화 지연가능성 더 높아져 북한당국이 1년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온 이른바 단군릉 준공식에 공식후계자 김정일이 얼굴을 내밀지 않아 북한 권력구조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북한 권력서열 3위인 강성산 정무원총리가 준공사를 낭독하는 한편 이종옥부주석 등 당정 고위간부들이 참석한 것으로 북한 중앙통신이 전했다.그러나 정작 서열 1,2위인 김정일과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은 자리를 비움으로써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 것이다. 단군릉 개건공사는 생전의 김일성이 북한체제의 정통성을 강조함으로써 부자간 권력승계의 정당성을 강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바로 이같은 시나리오에 따라 「주연」으로 나타나야 할 김정일이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은 심상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단군릉 개건작업은 김일성 처리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관측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아왔다.즉 북한당국이 매장하든,영구보존하든 평양 근교의이른바 단군릉에서 김일성시신을 처리한 뒤 오는 15일 대대적인 1백일추모제를 거쳐 김정일이 공식 1인자로 등극한다는 구도가 상정됐었다. 하지만 이날 북한측은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자연히 김정일의 권력승계 공식화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더욱이 오진우의 이날 불참도 음미해 볼만한 대목이다.최근들어 오진우와 김정일의 불화설 및 인민군 장성인 오의 아들이 북한체제에 염증을 느끼고 중국으로 탈출했다는 미확인 루머가 유포되고 있던 참이었기 때문이다. 김정일의 불참이 그의 건강상의 문제나 장악력의 부족에 관련된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현재로선 예단키 어렵다. 지난 10일 당창건기념일에 이어 김정일이 계속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사실이 반드시 그의 실각을 의미한다고 속단하기에는 시기상으로 이르다는 분석이다. 다만 15일 김일성 사망 1백일제에도 김정일이 무대 위로 「등장」하지 않으면 그의 후계승계 가도에 모종의 장애가 생겼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봐야 한다는게 정부와 북한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 “「뜬구픔 정책」에 충격요법”/홍 부총리 「기획원 길들이기」 시동

    ◎관료들 “재무부와 성격 다르다”… 텃세 극복여부 관심/취임식서 「쌀알론」으로 질타/차관보,예상 깨고 파격 인사/오찬서 폭탄주 돌려 단합 강조 전천후 축구선수인「리베로」라는 별명을 지닌 홍재형 경제부총리가 예상보다 빨리 경쾌한 몸놀림으로 볼 컨트롤에 나섰다. 지난 5일 취임 일성으로 경제기획원 관료를 『구름 위에서 노는 사람들』,『쌀알』로 표현해 「파문」을 일으킨 홍부총리는 6일 공석 중인 기획원 차관보에 예상을 깬 인사를 발탁,본격적인 「기획원 길들이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기획원 차관보는 우리나라 경제정책 수립 및 집행의 실무사령탑.연초 정재석 전 경제부총리의 기구축소에 따라 대외업무까지 총괄하는 막강한 자리이다.기획원 출신의 고참 1급인 이기호 총리실 제 2조정관이나 장승우 국회 예결위 전문위원이 수평 전보되리라는 예상을 깨고,2급인 안병우 정책조정국장을 막바로 승진,내정했다. 홍부총리는 취임 때 「신상필벌」의 원칙을 강조하며 뭔가 과거와 다른 인사스타일을 예고했다.종전처럼 서열과 관록 위주의 인사를 지양하고 파격적으로 기획원의 간판 격인 차관보에 국장을 승진,발탁한 것은 「쌀알처럼 흩어진」 기획원의 「뜬 구름식 정책」에 충격요법식 변화를 주려는 용병술로 보인다. 이번에 친정으로 복귀한 강봉균 차관도 『기획원의 자세를 바꿔야 한다』고 홍부총리의 입장에 맞장구를 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지금 기획원에 부는 변화의 바람은 본질적으로 라이벌 관계인 재무부와의 시각 차이에서 빚어진 측면이 크다.홍부총리가 재무장관에서 곧바로 옮겨왔기 때문이다. 홍부총리는 『쌀알처럼 흩어진 기획원에 비해 재무부는 끈끈한 조직력에 의존한다』며 재무부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또 『기획원은 이론 뿐 아니라 현실감을 갖춰야 조정통제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뼈아픈 충고를 했다.7일 기자들과 가진 오찬석상에서 홍부총리는 「폭탄주」를 딱 한잔씩 만들어 좌중에 돌리는 호기를 보였다.폭탄주에 비합리적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단합을 과시하는 상징으로선 여전히 유용한 것 또한 사실이다.역대 어느 경제총수들로부터도 볼 수 없던 파격이다. 기획원 관료들은 홍부총리의 현실감각 강조에 아직 무덤덤하다.세제·금융 등 핵심 정책수단을 장악한 재무부가 보수적인 반면 기획원은 창의적·진취적일 수 밖에 없고,개인능력에 의존하는 기획원 스타일은 단점이자 장점일 수 밖에 없다는 반론이다. 새 정부 들어 한리헌 청와대 경제수석,강봉균기획원·이석채농림수산·김태연노동차관과 오세민공정거래위원장,김인호철도청장 등 차관급만 해도 7∼8명을 양산한 기획원의 저력이 바로 여기서 나왔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홍부총리의 「길들이기」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그는 재무부에서도 신참 국장을 청와대로 보내는가 하면 1급인 국세심판소장에 서열이 한참 뒤지는 인물을 발탁했었다.앞으로 기획원의 후속 국장급 인사에서도 예상을 깨는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홍부총리는 7일 과천청사를 방문한 클라우스 체코수상과의 간담회에서도 『안녕하십니까』라는 체코어를 미리 외어 인사하는 등 돌다리도 두들겨 가는 신중한 성품이다.약속대로 경제팀의 조화를 이루고,텃세 심한 경제부처,특히 「구름 위」의 기획원을 어떻게 장악할지,「리베로 홍」의 향후 운신이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 북 군부 강경파 득세한듯/김익현 등 서열 급부상

    ◎제네바핵협상 제동 추정/정부 당국자 분석 김일성 사망후 군부를 포함한 강경보수세력들이 북한의 실세로 등장,주요 대외·대남 정책을 주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29일 밝혔다. 정부는 특히 제네바에서 진행중인 미북간 핵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북한 군부 강경파들이 신속한 타결에 제동을 걸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김정일의 권력승계가 완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은 현재 노동당 정치국 중심의 권력구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이 와중에서 군부나 노동당내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진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 8월28일 「김정일노작 발표20돌」기념식에서 공안담당 비서인 계응태가 『김정일을 중심으로 한 「당의 두리」에 굳게 뭉치자』고 밝힌 이래 북한정권 핵심인사들이 포진한 당정치국 회의를 통해 중요 정책방향이 결정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른바 「당적 지배체제」로 북한의 권력구도가 정립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실세그룹과 관련,『폐쇄체제의 속성상 과도기에는 무력을 장악한 군부와 공안계통이 힘을 쓰게 마련』이라고 말해 최광인민군총참모장,인민무력부부부장인 김광진·김봉율,김익현중앙군사위원 백학림사회안전부장 등 인민군 실세그룹과 최근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 계응태 공안담당비서의 득세 가능성을 점쳤다.특히 김익현등 인민군차솔그룹들은 김일성사망직후 발표된 장의위원 명단에서 서열이 43위에서 79위 사이에 불과했으나 이후 열린 여러 행사에서는 서열 24위인 김기남 당비서보다 서열이 앞선 것으로 나타나 정부당국은 이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김정일 손가락은 기형… 짧고 굽어(「85년 북한」 극비보고서:하)

    ◎6·25때 중국 피란… 석회 섞인물 먹은탓/멜론 등 열대과일 즐겨 특수온실 마련/오진우는 부정맥환자… 현준극도 심장박동기 달고다녀 국제정세와 관련,김정일은 몇몇 사회주의국가들의 사정을 언급하면서 일부나라들에서 종교의 위치가 너무 강하다고 비난.폴란드에서는 당화합에 사람모으기가 교회에 사람 모으는 것보다 더 힘들다니 한심하다고 했음.그는 최근 북한을 방문한 폴란드 예술단의 일행중에 당원들이 많이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숙소인 호텔에서 예배를 본 사실을 이야기했음.김정일은 대부분의 동구 사회주의국가들에서 공식적으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사실도 못마땅하다고 했음.그는 북한은 종교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나라라고 말했음.북한에는 실제로 예배를 보는 교회나 사찰·수도원은 한곳도 없다고 했음.그는 남한에는 수백만명에 달하는 신자들이 있기 때문에 통일이 되면 조선노동당도 종교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음. 몽골에 관해 이야기하며 김정일은 도시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유르타(천막)생활을 하는데 수많은 스님·신자들이 있는 나라라고 했음.양모나 무두질한 가죽 따위를 수출하면서 나라가 발전했다고 자랑하는 나라라며 꼬집었음.소련 국가 계획위원회 동지들이 북한경제에 필요하다며 몽골영토에서 갈탄채광을 계획했다가 철도건설·주택·생산시설등에 투자할 경비가 너무 많아 포기했다는 예도 이야기했음. ○중국 맥주맛 혹평 83년 6월 자신의 중국방문에 대해 언급하며 김정일은 호요방의 안내로 캔맥주 생산공장을 둘러본 이야기를 했음.그는 맥주맛이 어떠냐는 그 공장책임자의 물음에 답할 수가 없었다고 함.맥주맛이 너무 형편없는데 그 책임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였다는 것임.그는 북한맥주가 훨씬 더 맛이 좋다고 했음.그 이유는 물 때문이라고 하며 김정일은 소련산 맥주,기타 소프트 드링크류도 맛이 떨어진다고 했음.소련산 미네랄 워터에 대해서는 칭찬. 남북한 관계에 대해 김정일비서는 사마란치위원장의 주선으로 로잔에서 열린 남북한 올림픽위원장 회담이 결과없이 끝났다고 했음.양측이 기존입장만 되풀이,아무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함.그는 최근 남한이 새로운 형태의 스파이활동을 시작했다고 강조.얼마전 황해도 남부에서 남한 첩자 1명이 당노동자로 위장해 활동하다가 채포됐다고 했음.이 첩자는 무기나 기타 장비는 일체 소지하지 않고 북한파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손상시킬 목적의 선전물배포 임무를 받고 파견됐다고 함.이 사람은 지방당조직의 당선전내용을 요약한 노트 30권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수정주의·교조주의와의 투쟁을 강조한 내용들이 적혀있었다 함.이 사람은 자신이 북한의 북쪽지방으로 침투하라는 밀명을 받았다고 자백했다 함.이 노트를 소련·중국에서 친척방문을 위해 온 한인들을 통해 소련·중국으로 전달하려고 했다 함.김정일은 국가보위부장이 이 일을 자신에게 보고하면서 이 노트들이 이미 형제국들에게 넘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함.김정일은 적들이 북한·소련 관계가 강화되는 것을 원치 않고 두려워한다고 했음. 김정일은 자신을 포함,북한지도자들의 신상에 관한 정보도 제공했음.그는 자기 가족이 신장결석에 잘 걸리는 체질이며 자기도신장에 작은 결석 수개가 있다고 했음.그래서 의사들이 가급적 맥주를 많이 마시고 시금치를 먹지말라고 충고한다고 함.북한 비뇨기과 전문의들이 3년째 동독에서 신장결석 레이저 파쇄 치료법을 배우고 있다고 함.그는 현재 치료법은 비용이 너무 비싸 1회 치료에 자동차 3대값이 든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일반주민들도 이용할 날이 올 것이라고 했음.그는 정기적으로 의사의 진찰을 받고 있으며 자신의 주치의는 인민군의 의료 책임자로 있었고 소련서 3년 공부한 대학교수라고 소개했음. ○신장에 결석 많아 그는 자신이 한국전쟁중 중국의 길림에 피란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석회등 혼합물이 많이 섞인 나쁜 물을 먹어서 손가락이 모두 굽었다고 했음.손가락을 보니 모두 짤막하고 기형적인 모양을 하고 있었음.그는 손가락을 보여주며 『중국으로부터 받은 평생의 선물』이라고 말했음.정치국 상임위원이며 인민무력부장인 오진우,당중앙위 행정부장 김시학등도 중국 북동지방에 오래 살아 물로 인한 병을 같이 얻었다고 함. 김정일은 부친을 따라 50년대 소련,60년대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이야기를 했음.모스크바에서는 당중앙위 비서인 황장엽을 따라 동물원에 가서 한국 꿩을 본 기억이 난다고 했음.그는 정치국원과 당중앙위 비서를 지낸 숙부인 김영주가 몹시 건강이 나쁘다고 했음.김일성은 나이에 비해 크게 건강이 나쁜 편은 아니라고 함.김일성은 80년 눈질환으로 인한 두통을 심하게 앓았으나 그해 눈수술을 받은 뒤 두통이 없어졌다고 함.김일성도 신장결석 수술을 받았다고 함.수술은 권위있는 외과의사인 박명빈이 집도했으며 소련전문의들이 옆에서 도왔다고 함.평양의대를 졸업한 박명빈은 이 수술을 하기 위해 1년반을 준비했다고 함.의학서적을 집중연구하는 외에 수술경험을 쌓기 위해 유사환자 1백60명을 수술했다고 함.그는 현재 55세로 보건부장이라고 함(90년 10월 사망 ­편집자주).가끔씩 시도 쓰는 그는 지금도 수술기술을 유지하기 위해 주 3회씩 수술을 계속한다 함.그는 수술일에 전념하고 싶다며 3번이나 보건부장 면직요청을 정치국에 내 차기 당중앙위 전체회의에서 그의 청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함. 오진우는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불정맥을 앓고있다고 함.지난해 합병증으로 심하게 앓아 심장박동촉진기를 달라고 했는데 「병신같이 사느니 죽는게 낫다」며 그가 거부하고 있다고 함.김정일은 정치국 위원인 김중린,인민군 해군사령관 김일철,중앙전신전화국장 주현옥,당중앙위 국제부 제1부부장 현준극등이 모두 이 심장박동촉진기를 달고 잘 지내는데 오진우만 왜 안 달겠다고 우기는지 모르겠다고 했음.김정일은 이 박동기는 7년에 한번씩 배터리만 교체해주면 되는 아주 효과적인 기계라고 했음. 김정일은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인 권희경이 간질환과 신경계통에 질환이 있어 정기적으로 평양으로 와 진찰을 받는다고 했음.10월 14일에도 정기진찰을 받으러 와 10월 16일까지 평양에 머문다 함.김정일은 권희경대사가 모스크바에서 소련술과 중앙아시아산 과일등 음식물을 자주 자기앞으로 사서 보내온다고 했음. ○소 정부에 호의적 대화중 김정일은 슈티코프,라주바예프,수즈달레프,푸자노프등 소련대사와 소련고문관들에 대해 매우 호의적으로이야기했음.그는 어떻게 하든 자기가 소련정부와 소련국민들에 대해 호의적이라는 점을 보여주려 애썼음.그는 자기가 소련에 숨길 것이 아무 것도 없으며 소련·북한의 우호관계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이려고 했다.그는 앞으로 더 자주 만날 것을 제의했다. 그는 자기 국민들,동료들에 대해서 아무 거리낌없이 말했음.정치국원·당중앙위 비서들에 대해서도 가차없이 혹평을 해 그가 이미 국가·당서열에서 제2인자인 위치를 확고히 굳힌 것으로 보였음.김정일은 일상생활에서는 사치가 몸에 밴 것으로 보였음.서방 제품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고 바나나·멜론·수박등 여러 과일·채소들이 김일성 일가족만을 위해 특수온실에 연중내내 재배된다고 함.본인은 그가 여러 질문에 허심탄회하게 답해준데 대해 소련정부를 대신해 사의를 표했음.
  • 서열·능력 위주 발탁… 안정 강조/검찰인사 이모저모

    ◎서울지검장 최영광·김태정씨 경합/최환검찰국장 주사파 수사로 “신임”/고검장급 4명 승진 “순리대로 결정” 14일 단행된 검찰인사는 「서열」과 「능력」을 중시,승진 또는 발탁함으로써 안정을 강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검찰인사의 최대 관심사는 「검찰의 꽃」인 서울지검장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모아졌는데 결국 최영광 법무부검찰국장으로 낙점. 최검사장은 사시4회 동기생인 김태정대검중수부장과 한치 양보없이 막판까지 경합을 벌여 검찰수뇌부조차 「감」을 못잡는 우여곡절속에 결정. 김두희법무부장관과 경기고(55회) 동기생인 최국장은 과묵한 성격에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마당발」로 알려진 김부장은 새정부출범이후 사정수사의 핵심멤버로 인정받은 것을 비롯해 각계 각층인사들과의 폭넓은 교류로 명승부를 연출. ○…검찰 2인자 자리인 대검차장도 바뀔 것이라는 설이 파다했으나 송종의차장이 그대로 유임돼 건재를 과시.사시 2회 선두그룹으로 법무연수원장으로 전진배치된 김기수부산고검장은 동기생 선두그룹보다 1∼2년 늦게 「3순위」로 검사장대열에 합류했지만 마침내 다른 동기생들을 제치고 맨먼저 서울지역에 입성. 이에 따라 내년 9월로 2년임기가 끝나는 김도언검찰총장의 후임을 놓고 이들 2명과 서울고검장에 전보된 김기석법무차관등 3명이 또다시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서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 ○…지난해 동기생 9명이 검사장에 승진,만만찮은 「세」를 과시하고 있는 사시8회 출신 검사장들은 이번 인사에서 3명이 일선검사장으로 진출.사시8회는 전체 검사장급 이상 검찰간부 39명중 23%를 차지해 검찰내 최대계보. 안강민대검감찰부장이 공안부장에 발탁돼 가장 각광을 받았는가 하면 김수장법무부보호국장은 법무실장으로 자리를 바꿔 김장관의 「신임」을 입증. ○…고검장급 4자리에 당초 예상대로 사시2회의 김정길수원지검장·김택수교정국장,사시3회의 김종구서울지검장·최명선대구지검장이 승진하자 『순리대로 결정된 것』이라고 평가. 반면 5개의 검사장자리를 놓고 사시9∼10회의 선두그룹이 경합을 벌였으나 사시9회의 이태창서울동부지청장과 사시10회의 주선회서울지검3차장·송인준서부지청장·박주환남부지청장·한광수부산동부지청장이 검사장대열에 합류. 곧 단행될 검사장급 이하 후속인사에서는 사시11회들이 재경지청장을 맡고 사시8회와 더불어 인재가 많기로 소문난 사시12회들이 서울본청 1∼3차장을 맡을 것으로 보여 동기생 10여명 사이에 탐색전이 가열. ○…장관·총장 다음으로 검찰인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검찰의 핵」으로 불리는 검찰국장에 사시6회의 최환대검공안부장이 사시5회 선배들을 제치고 차지한데 대해서는 『최근 주사파학생들에 대한 수사를 진두지휘하면서 고위층의 신임을 얻은데다 정부핵심인사들과도 가까워 측면지원을 받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 대검중수부장에는 본래 「수사통」인 사시5회의 이원성형사부장이 올라 검찰수사를 총괄하게 됐으며 중수부장감으로 손색이 없는 사시7회의 심재윤강력부장은 다음번 인사에서 중수부장자리를 이어받을 전망. ◎김종구법무차관/꼼꼼한 일처리로 신망 두터워 조용하면서도 일을 꼼꼼히 챙기는스타일로 검찰내 신망이 두텁다.충청도 양반답게 아랫사람들에게도 절대로 반말을 하는 법이 없다.서울지검장으로 있으면서 후배검사들과 매주 산행을 해온 등산애호가.엄청난 독서량으로 전문가 뺨치는 식견을 가지고 있다.부인 박종희씨(48)와 2남 1녀. ▲충남 대전(53) ▲대전고·서울법대·사시3회 ▲서울지검1·3차장 ▲법무부기획관리실장·대전지검장·검찰국장 ▲서울지검장 ◎김택수부산고검장/원만한 성격에 입담도 수준급 걸쭉한 입담에 사투리가 심하다.고시에 늦게 합격,대학후배들 밑에서 일한 적이 많지만 원만한 성격으로 융화에 적격이라는 평.애주가로 술을 많이 했으나 최근에는 삼가고 있다.검사장 승진까지 선두를 달리다 다소 밀리는 느낌을 주었으나 고검장에 올라 금의환향하는 셈.부인 옥상인씨(51)와 2남2녀. ▲경남 창원(58) ▲마산고·서울법대·사시2회 ▲서울지검 공안1부장 ▲제주·창원지검장 ▲법무부 교정국장 ◎김정길광주고검장/조세분야 전문가… 「박사검사」 동기생중 가장 늦게 검사장에 승진했으나 고검장에 오른 대기만성형.수더분한 인상에 후배검사들에게는 「맏형」처럼 대한다.조세분야에 관한 전문가로 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지방에 혼자 내려가 있을때는 매일 밤마다 집에 전화를 걸어 가족의 안부를 묻는 등 자상한 면이 있다.부인 박화순씨(49)와 2남2녀. ▲전남 신안(55) ▲조대부고·고려대·사시2회 ▲사법연수원교수 ▲서울지검3차장 ▲전주·광주·수원지검장 ◎최명선대전고검장/불평없이 소임 다하는 선비형 말수가 적고 샌님 같다.사시3회 동기생인 김종구서울지검장과 헌재재판관에 발탁된 신창언전부산지검장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으나 불평없이 묵묵히 일해온 선비형.자신을 드러내는 일 없이 소임을 다한다.김기석·심재륜씨와 함께 검찰내 서울고 인맥을 끌어 왔다.부인 이선희씨(46)와 1남1녀. ▲평북 창성(54) ▲서울고·서울법대·사시3회 ▲서울지검 서부·남부지청장 ▲제주·청주·대구지검장 ◎최영광서울지검장/기획·분석력 등 업무능력 탁월 기획과 분석력등 업무능력이 탁월하다.이 때문에 5공 당시 본의 아니게 청와대파견근무를 한 적이 있어 구설수에 오르기도.말수가 적은 대신 한번 사귄 사람과는 우정이 변치않는 지조파.인재가 많기로 소문난 경기고 55회 출신이며 김두희장관 이후 경기고인맥을 이끌어갈 관리자로 통한다.부인 손정호씨(49)와 1남1녀. ▲서울(54) ▲경기고·서울법대·사시4회 ▲검찰1과장 ▲서울남부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검강력부장 ▲검찰국장
  • “서울지검장은 누구”술렁이는“검찰인사”/곧「대규모 이동」…관심집중

    ◎사시 4회 최영광·김태정씨 경합/지청장대기 23회 83명처리 주목 검찰이 오는 15일을 전후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검장및 검사장 승진인사등을 앞두고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현재 공석인 법무연수원장과 대전고검장등 고검장급 3∼4자리에 누가 승진하고 검사장에 사시 몇기까지 승진하느냐보다 「검찰의 꽃」인 서울지검장을 비롯,법무부검찰국장·대검중수부장·대검공안부장등 「요직」을 누가 차지하느냐가 주된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의 2인자라 할 수 있는 대검차장도 이번 인사에서 바뀔 가능성이 커 후임차장자리를 놓고 물밑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송종의대검차장(53·사시1회)이 바뀔 경우 후임에는 김기석법무차관(55·사시1회)과 김기수부산고검장(54·사시2회)이 유력하다. 또 서울지검장에는 사시4회의 선두주자격인 최영광검찰국장(54)과 김태정대검중수부장(53)이 한치의 양보 없이 막판까지 경합을 벌이고 있어 이번 인사의 최대 하이라이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법무부검찰국장·대검중수부장 등 나머지 검찰요직에는 사시5∼7회의 선두주자들이 나름대로의 경력등을 내세워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법무부는 검찰고위간부들에 대한 인사보다는 동기생이 무려 83명이나 몰려 있는 사법연수원 13기(사시23회)의 인사문제를 놓고 「묘안」을 짜내느라 골머리을 앓고 있다. 지난 9일 김두희법무부장관이 자청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인사의 최대고민은 단독지청장으로 나갈 차례가 된 13기의 처리문제』라고 말해 법무부의 고민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이번 13기 인사는 단순히 한 기수에 대한 인사에 그치지 않고 사법시험정원을 3백명으로 늘린 뒤 임관한 검사들에 대한 인사의 시금석이 되기 때문이다. 13기가 승진하면 지청장으로 나가거나 고검검사가 된다.현재 비어 있는 고검검사급은 20∼25명선.대략 4대1의 경쟁률이다.연수원 12기중 지난해 승진하지 못한 검사들을 감안하면 경쟁률은 한층 높아진다. 특히 이들이 가장 꿈꾸는 지청장자리는 치열하기 그지없다.전국 22개 지청장중 인사대상은 12곳이다.따라서 고검검사급으로승진한다 해도 절반만이 지청장으로 나갈 처지다. 이번에 선택되지 못한 13기는 내년에 후배들과 「씁쓸한」 경쟁을 해야만 한다. 이 때문에 13기 검사들은 요즈음 초조하기만 하다.일이 손에 잡힐 리 없다.잠을 설치는 것은 물론이다. 김장관을 비롯한 법무부·검찰수뇌부는 벌써부터 인사후유증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김장관이 갖가지 설이 나돌고 있는 인사문제와 관련,기자간담회를 가진 것도 이같은 우려와 무관하지 않다. 김장관은 인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열·능력 ▲조직기여도 ▲업무처리자세 ▲검찰내 신망등 4가지 요소를 감안해 인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장관은 또 인사고과자료를 「만능」으로 여기지 않고 13기 검사들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차장·부장검사등 중견간부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겠다고 말해 앞으로의 새로운 인사패턴을 제시했다.
  • 궁금증 더해가는 김정일승계시기/「9·9절」행사서 왜「대관식」없었나

    ◎“김일성추모 끝난뒤”는 확실/장지추정 단군릉공사와 연관/김정일은 명목상 구심점… 「당지배」 가능성 김정일의 권력승계 공식화 시점이 10월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북한당국이 북한정권 창건 기념일인 9일에도 이와 관련한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음으로써 분명해지고 있다.이날 정권창건 46돌을 맞아 열린 중앙보고대회에서도 김의 당총비서 및 국가주석 취임 시점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었고,이를 짐작할 만한 단서도 표출되지 않았다. 김정일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강성산총리와 이종옥·김병식부주석 및 정치국위원 등 고위 인사들이 참석했으나 권력서열 변화 등 특이 동향도 발견되지 않았다. 주석단이나 정치국위원 등 권력핵심의 자리 변동이 없다는 사실은 김의 권력승계가 공식화될 때까지 현재의 진용이 유지될 것임을 시사한다.동시에 김이 아직 인사권 등 전권을 휘두르지는 못하고 있음을 반증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 때문에 향후 북한체제가 이른바 「당적 지배체제」로 귀결될 공산이 짙어지고 있다는 게 통일원 등 정부일각의 관측이다.즉 당총비서나 국가주석에 취임하더라도 명목상의 구심점 역할에 그치고 실제 중요 의사결정은 당정치국 원로들에 의해 이뤄질 가능성이 유력시된다는 얘기다.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듯 이날 보고대회에서도 김정일시대를 감지하게 할 만한 대내외 정책 비전 제시보다는 생전의 김일성노선 관철이 강조됐다.특히홍성남부총리가 보고문에서 『김정일을 중심으로 하는 「당의 두리(주위)」에 뭉치자』고 말한 대목도 무소불위의 전권을 휘두르던 김일성체제에선 사용하지 않던 표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어쨌든 이번 대회에서도 김의 1인자 승계가 이뤄지지 않음으로써 그의 「대관식」은 김일성 시신처리가 끝난 이후 시점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가 늦어지는 것은 김일성의 장지로 선정한 이른바 단군릉 옆 묘지 공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단순한 이유일 지도 모른다』며 『현재로선 그 시기를 점칠 수는 없지만 공사가 마무리된 직후가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분석은 현재로선 하나의 가설일 뿐이다.다만 북한체제의 핵심 기득권 세력들이 공멸을 막는다는 차원에서 김정일 옹립에 합의했든, 김이 완전한 권력장악에 성공했든 아직 북한내부에 심각한 권력암투 기미는 보이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일체제의 공식화가 지연되고 있는 까닭은 김일성 묘지마련이 늦어지는 등의 사유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 북 「9·9절」 행사/김정일은 불참

    【내외】 북한은 9일 상오 평양 「2·8문화회관」에서 정권수립 46돌기념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김정일을 중심으로 일심단결해 「주체혁명위업」을 완성해나갈 것을 촉구했다. 이날 대회에 김정일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대회에 서열 2위인 인민무력부장 오진우도 참석하지 않았는데,오는 지난달 8일 김일성사망 추모행사에 참석한 후 1개월째 공석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 90만 공무원 인사관리/올해안에 전면 전산화

    ◎정부 전자계산소,시스템 개발/개인 인사정보 등 모든 정보기관에 제공/“객관적 근무평정·효율적 인력수급 기여” 90만 공무원 인사관리가 올해말까지 전면 전산화된다. 총무처 정부전자계산소(소장 최석충)는 인사정책 결정권자에게 종합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체계적인 인사자료관리를 통해 효율적인 인력수급정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 인사관리 전산시스템」을 개발했다.이 시스템은 개인별 인사기록이나 약력사항 관리,특정 조건부 합자 선출과 정·현원 통계관리등 10여개 분야를 사진처리등 최신기법을 동원,전산화한 것이다.공무원 인사관리 시스템은 중앙행정기관을 비롯,4천7백여 정부기관에 보급된다. 이 시스템이 작동되면 모든 인사 변동사항이 일괄적으로 자동정리되게 된다.이제까지는 이러한 작업들이 인사담당 실무자의 수작업이나 기억력 또는 경험등에 의해 주로 정리되고 관리되었던 것에 비하면 획기적 발전이랄 수 있다.인사담당 실무자들의 인력과 시간절약은 물론 인사자료의 신뢰성 확보에도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자료관리의 표준화는 사무관리 혁신에도 상당한 도움을 주리라 여겨진다.나아가 국제화·개방화 시대에 부응해 공직사회의 다기능화와 전문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인사자료관리의 신뢰성 확보는 더 의미가 있다. 정부는 공직사회를 활성화시키고 공무원의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 근무평정을 인사의 가장 큰 원칙으로 삼기로 했다.사무관승진 시험도 없애고 근무평정 점수에 따르기로 했다.성과급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근무평정은 연공서열이나 청탁이 아닌 철저한 실력,업적 위주로 매기기로 했다.그래야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수 있고 성적 부진 공무원의 반발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객관적 근무평정을 위해서는 기초자료가 엄밀하고 신뢰도가 있어야 한다.공무원 인사관리의 전산화는 바로 근무평정을 토대로 공직체계를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뒷받침하는 기반인 셈이다. 정부는 인사관리 전산시스템이 개발됨에 따라 96년까지는 전국적인 네트워크 체계를 갖춘 공무원 인사관리 종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이 데이터베이스가 만들어지면 현재 5년마다 실시하고 있는 「공무원 센서스」도 그 자료로 대체되게 된다.
  • 김 대통령­교개위원 대화록

    ◎“반대는 선,찬성은 악이던 시대 지났다”/김 대통령/“정부의 획일적 규제 과감히 철폐해야”/교개위원 김영삼대통령은 5일 낮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이석희)의 보고를 받은 뒤 일문일답을 갖고 오찬을 나누었다.다음은 대화요지다. ▲김윤태부위원장=다음주부터 공청회를 통해 국민들의 광범위한 여론을 들을 계획이다.연간 10조원도 넘는 사교육비를 공교육비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등에 관해 고심하고 있다.모든 관련부분을 「체제접근」방식으로 이 문제에 접근할 것이다. ▲김대통령=이름만 가지는 위원회가 아니라 실질적인 교육개혁을 하는 위원회가 돼야 한다.교육의 획일성개선방안은 있는가. ▲이명현서울대교수=우리나라는 고등학교까지는 평준화에 의한 획일성이고 고등교육은 성적에 따르는 철저한 서열화라는 획일성이다.평준화에는 자유의 원리를 새로 도입해야 하고 고등교육에는 평등의 원리를 도입해야 한다.자유와 평등의 균형이 중요하다.그러자면 정부의 획일적인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야 한다. ▲김대통령=교사양성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이돈희서울대교수=우수한 인력들의 교사충원이 시급하다.고교교사는 대학원수준에서 양성토록 해야 한다.초·중교사의 양성기관도 질을 높여야 한다.그러자면 보수체계와 근무조건·사회인식도를 높여나가야 한다. ▲김대통령=교사들이 자기가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교수재임용문제는 어떤가. ▲이인호서울대교수=이번에 서울대 교수 2명이 재임용에서 탈락했다.당연한 일이다.새로 배출되는 우수인력을 학교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도 이 제도는 절대로 필요하다.그러나 어느 시점에 가서는 정년을 보장해서 계약제에 구애받지 않고 학문에 전념하게 해줄 필요도 있다.사법부의 독립을 위해 정년제를 두는 것과 마찬가지다.어느만큼에 대해 정년을 보장하고 어느만큼의 젊은 교수를 계약제로 할 것인지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김대통령=어두운 시절 교수재임용제는 정치적으로 악용된 일이 있었다.이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만큼 문제가 있는 교수는 자연스레 도태돼야 한다.사학문제 해결방안은. ▲정진위연세대교수=사학의 발전 없이 교육선진화를 기대할 수 없다.현재의 사학은 교육개선과 질향상에 어려움이 많다.사학의 특수성과 자율성을 충분히 살리도록 해야 한다.그러나 사학운영에는 공공성과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대학종합평가에 따라 능력있는 대학에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 ▲김신일서울대교수=학부모들이 학교의 운영에 직·간접으로 더 많은 발언권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대학입시제도를 복수지원제로 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고등학교도 재정부담을 더 많이 하더라도 학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문상주학원총연합회장=내년에 학원이 개방되면 각종교습소 6만개중 2만개정도가 도산할 것으로 추정된다.예를 들어 컴퓨터교습소는 컴퓨터가 2년마다 기종과 기술이 바뀌기 때문에 시설을 바꿔야 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고 대출이 잘 안돼 고충이 많다. ▲김대통령=혁명적인 교육개혁을 하겠다는 내뜻에는 변함이 없다.다만 모든 것이 돈과 관련돼 있어 애로가 많다.때로는 소수의 목소리가 다수의 목소리보다 크게 들리는 수가있는데 이런 것은 시정돼야 한다.국민일부의 반대가 있더라도 지도자가 강력히 끌고 나가면 반대의견도 찬성으로 바꿀 수 있다.반대는 선이고 찬성은 악이라는 도식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우리가 참된 개혁을 한다면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정치학과 정치」 정치학회 세미나 초점

    ◎“학계의 「지식인 정치」 비난 없어야”/학자의 역할은 「덜 위험한 대안」 모색/연공서열·편가르기가 정치낙후 원인 현실정치와 정치학이론과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또 현실정치 무대에서 지식인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이며 정치발전을 위해 지식인의 정치참여는 어떤 방향과 수준으로 전개돼야 할까. 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한국정치학회(회장 김호진·고려대)주최로 열린 「한국에서의 정치학과 현실정치」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는 여야 현역정치인과 정치학교수등 50여명이 발표및 토론자로 참가,이같은 주제가 심도있게 다루어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학문으로서의 정치학과 권력으로서의 정치」를 기조논문을 발표한 김호진회장은 87년 6월 항쟁을 계기로 정치학자들은 탈비판적이고 탈규범적인 경향에서 벗어나 통일국가 건설이라는 실천적 과제를 중심에 담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회장은 그러나 한국정치에서의 이념적 보수성이 정치학에서도 자유로운 논의를 제약하는 경향이 아직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권력의 문민성과는 별개로 좌파이론과 주체사상을 공격하면 급진세력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그것을 인정하면 보수세력으로부터 질타를 받는 사회현실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주사파」논쟁을 한국사회의 후진성을 나타내는 「소모적 촌극」이라고 비판한뒤 이같은 논쟁은 학문적 영역에서의 규범적 연구로 흡수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이부영의원(민주)은 「나의 현실정치 체험」이라는 소논문을 통해 두터웠던 현실정치의 벽을 실감한 대표적 사례로 「비이성적 냉전논리」를 들었다. 문민정부 출범 뒤에도 얼마전 「조문파동」처럼 국가정책의 다양한 효용성을 검토하기 보다는 상대에게 특정 이념의 올가미를 씌워 반사이익을 얻는 「냉전형 정치」가 건재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세계가 탈냉전의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우리사회는 합리적 보수와 합리적 개혁의 공존 없이 이분법적 편가르기로 생산성을 잃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보수우위의 여야정치에서 자리잡은 「연공서열형 정치」는 정치문화의 새바람을 가로막는 장벽이며 시민의 능동적 정치참여를 방해하는 낙후성이라고 주장했다. 노재봉(민자)의원은 「권력의 실체와 본질」이라는 소논문에서 현실정치에 참여하는 지식인에게 이성적이면서도 선입견 없는 견해의 확립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먼저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정치인으로서 불가능한 목적아래 비인도적이고 극단적인 방향으로 흐르지 않기 위해 변화에 대한 환상을 갖지 않으면서도 갈등을 부인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보다 현실론적 견해를 피력했다. 현실속의 정치인은 잘못된 분석에 따른 실책으로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학자와 달리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통치자의 역할부분에 이르러 완곡한 어조로 그러나 날카롭게 현실을 비판했다. 방향감각이 없는 현대의 통치자들은 여론의 조작으로 약점을 덮어두려 하고 대중들의 기호에만 영합하는 지도자는 정체를 면하지 못하며 대중들의 경험을 초월하는 지도자는 항상 오해를 받는다는 것이 통치권자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좌해본 그의 체험담이었다. 그는 따라서 현실의 이해관계에 따라 입장이 달라지기 쉬운 통치자들의 모험을 보완,「비교적 덜 위험한」 대안을 찾도록 하는 정치학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장달중교수(서울대)는 지식인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현실정치인들의 시각에 이의를 제기했다. 장교수는 지금까지 지식인출신 정치인이 성공한 예가 별로 없는 것은 통치권자의 일방적 필요에 동원된 정치참여였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따라서 어느 계층보다 지지기반이 취약하고 언론·학계등 지식인그룹이 오히려 지식인출신의 정치인을 비판의 표적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최근 일관성 없는 정책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지식인출신의 「외교 안보팀」에 대해 『그들이 아니었으면 우리는 지금 전쟁 또는 분열이라는 극단적 상황에 와있을지 모른다』고 옹호했다.
  • 770­0011,0057,0063/의심나면 전화하셔요(청와대)

    청와대에 전화를 걸어 본 사람이면 알지만,『○○사무실입니다』라는 답변을 들을 수 가 없다.대신 『3번입니다』나 『205번입니다』처럼 이쪽의 전화번호만 말한다. 국가안전기획부나 다른 정보기관들에도 있는 관행이다.누군지 확인되지 않은 사람에게 전화받는 쪽을 먼저 노출시키지 않겠다는 뜻이다.문민시대에까지 이런 조심성이 필요한 것인지는 따로 생각해 볼 일이지만,어쨌거나 이런 관행은 유지되고 있다. 그럼에도 청와대가 최근들어 이같은 관행과는 다르게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려고 하는 전화번호가 있다.청와대 대표전화 770­0011과 인사행정비서관실 770­0057(김재석비서관),사정2비서관실 770­0063(배재욱비서관)등 3대의 전화다.청와대 사칭 사기사건이 급증하면서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취하는 조치이다. 0011은 교환대가 나오므로 미심쩍은 사안이 있으면 필요한 사무실과 연결할 수 있다.인사행정비서관실은 청와대에 실제로 그런 사람이 근무하는지를 확인하라는 뜻으로,사정2비서관실은 청와대 내사팀이 근무하는 곳이므로 이상한 일이 있으면 신고하라는 뜻으로 공개하고 있다. 하반기들어 청와대사칭 사기사건이 급증하고 있다.지난해 새정부 출범이후 지금까지 사법처리된 청와대사칭 사기사건은 모두 25건이다.그 가운데 5건이 지난달에 일어났다.이는 전국적인 통계가 아니라 청와대 민정비서실에서 인지한 것들이다.청와대가 알고 있는 적발건수가 이 정도면 실제 적발건수나 실제 청와대사칭 사기건수는 미루어 짐작할만한 일이다. 청와대 민정비서실도 왜 이같은 사건이 급증하는지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사정바람이 한차례 지나갔다는 판단으로 사회전체 분위기가 약간 느슨해진 탓이 아닌가 여기는 정도다. 청와대 사칭 유형은 5∼6가지가량으로 설명되고 있다. 사무실에 선거기간중에 생긴 「대도무문」이란 김영삼대통령의 휘호나 주로 대통령후보 시절의 김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걸어두고 사기대상자 앞에서 청와대 비서관과 전화를 하는 척하는 부류가 그가운데 하나이다.개업식이나 기공식을 열어 비서실장의 화환을 진열하고 가짜축전을 낭독해 친분을 과시하는 방법도 있고,실제 청와대 비서실의 면회실을 사기사건의 무대로 활용하는 수도 있다.일당 가운데 먼저 온 사람이 와이셔츠차림으로 기다리고 있다가 사기대상자에게 『내가 바빠 그런데 이사람 말을 들으면 된다』고 말하고는 사라지는 것이다.가짜 청와대 신분증을 갖고 다니는 방법도 있다. 또 전화를 통해 『나 아무개 수석입니다.안면도 없는 상태에서 이런 전화를 드려 죄송합니다』라면서 『후배가 하나 찾아갈텐데 말씀 잘 들어달라』고 이야기하는 유형도 있다.이 때는 주로 경제수석이 사칭된다.비서실내 서열 2위인 정무수석은 무슨 일을 하는 자리인지가 잘알려지지 않아서,대통령의 측근인 총무수석은 사람들이 잘 몰라서 오히려 사칭되는 경우가 적다고 한다. 권력층의 친인척으로 위장하는 사람도 많다.김영□ 손□□ 최형□등의 이름이 이런 때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다.강원도 가평군에서는 사정비서관을 자칭하면서 자신의 아버지 회갑연에 기관장의 화환과 축의금까지 받은 사례도 있었다.고급관리가 속을 정도면 일반인들이 청와대를 사칭하는것인지를 분간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청와대측은 청와대 관계자라고 쓴 명함을 건네면 일단 의심해줄 것을 당부한다.청와대 사람들은 명함을 잘 만들지 않는다.만들더라도 특히 신뢰할 만한 관계로 소개받지 않은 사람에게는 명함을 잘 주지 않는다.전화를 받고도 ○○번이라고만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다.
  • 미 최고경영자/고액연봉 법적 제동 움직임(현장 세계경제)

    ◎스톡옵션제로 봉급외 엄청난 수입/작년 1천대기업 평균 4백만불대/영입때 자사주 공여… 4년후 매각,차익 챙겨/“흑자경영 유도효과” 불구 의회선 법인세로 환수 추진 미국 최고경영자들의 하늘 높은 줄 모르는 고액 연봉에 강력한 법적 브레이크가 걸릴 전망이다.프로스포츠와 연예계 스타들의 상상을 초월한 계약금 및 연봉 뉴스는 자본주의 색채를 조금이라도 지닌 나라라면 이제 드문일이 아니다.그런데 자본주의의 메카 미국에서는 한발 더 나가 이 연봉 스타 대열에 기업경영가인 점잖은 신사들이 포함된다.세계에서 짝을 찾기 어려운 미국 최고경영자(CEO)들의 고액보수는 오래전부터 국제적인 화제거리였고 미 국내에서도 논란의 대상이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미국 경영자들의 연봉이 천문학적 수치의 스타급으로 부상할 수 있는 원인은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 원칙에 충실해 연봉을 결정하기 때문이다.객관적 능력이나 서열상의 차이는 「한뼘」에 불과하나 최고위층과 바로 아래의 실무 중추역간,또 같은 최고층이라도 성공기업과 부진기업간의 차이는 스포츠나 연예계처럼 순식간에 「천양지차」로 벌려지고 만다.미 CEO연봉에 이처럼 불공평하고,동시에 현란한 스타적 성격을 부여한 제도는 「자사주 특별공여」제인 스톡옵션이다.최근의 제도개혁은 당연히 이것을 표적으로 한다. 93년도 미국 최고액연봉 수혜자인 월트디즈니사의 회장 마이클 아이스너회장의 예를 들어보자.올 상반기에 발표된 아이스너의 연봉총액은 무려 2억3백만달러.근로 시간당 7만8천달러를 번 셈이나 이 총액중 우리한테 익숙한 기본급(샐러리)과 상여금(보너스)은 모두 합해 단 75만달러에 지나지 않는다.나머지 2억2백25만달러가 스톡옵션을 행사한 데 따른 이익이다. 93년도 아이스너의 경우 액수 면에서 다소 특별하긴 하지만 연봉15걸 표에서 보듯 미국의 정상급 최고경영자 연봉에서 스톡옵션이 차지하는 비율의 압도적임과 금액의 엄청남은 결코 특별한 일이 아니다.아이스너의 바로 뒤인 트래블러스사 회장 샌포드 와일의 연봉 5천2백81만달러(스톡옵션 4천8백52만달러)는 물론 15위인 사사 리사 존 브라이언의 연봉1천1백89만달러(스톡옵션 1천만달러)도 스톡옵션 절대 우세다. 한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미국 1천대 기업 CEO의 평균 연봉은 스톡옵션을 포함할 때 3백84만달러.경쟁국인 독일과 일본보다 5∼10배 정도 후한 기업 「선장」의 보수이다.4백만달러에 가까운 미 주요기업 보스의 연봉은 미 공장근로자 평균연봉인 2만5천3백달러의 1백50배에 달한다. 미 1천대기업 회장 연봉에서 문제의 스톡옵션분을 빼면 평균보수가 1백27만달러로 뚝 떨어진다.단순계산으로 스톡옵션이 총보수의 3분의2를 차지하는데 미 주식시장 상장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한 최고경영자의 연봉총액 내역은 기본샐러리 44%,보너스 19%,스톡옵션 23%,제한주식 및 기타 14%로 나타났다. 미국 일반근로자의 급여에서 샐러리 비율은 72%로 조사됐는데 나머지는 물론 경영진이 아닌 만큼 보너스만으로 채워진다.그러면 미국의 일부 출중한 고용경영인이 일반사원뿐 아니라 소유주가 부러워할 정도의 연봉을 거머쥐고 스타연할 수 있는 근거인 스톡옵션은 정확히 어떤 것인가. 스톡옵션은 뛰어난 능력의최고경영자를 영입할 때 자사주를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일정기간(보통 4년)후부터 매각권을 행사해 차익을 챙길 수 있도록 한 특혜다.기업편에선 스카우트때 고액의 샐러리·보너스로 인한 현금유출을 피할 수 있으며,영입되는 전문경영인은 기업의 영업실적이 좋아 주가가 오르면 스톡옵션 매각권행사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꾀할 수 있어 실적호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돈 별로 들이지 않고 전문경영인을 스카우트하고 이들에게 흑자경영의 동기를 유발하는 탁월한 방편임이 틀림없다. 월트디즈니사의 아이스너회장의 경우 지난 84년 이 회사로 스카우트 되면서 5백40만주의 스톡옵션 주식을 부여받았다.아이스너는 이 주식을 꾹 참고 가지고 있다가 지난해 매각권을 행사,단숨에 2억달러이상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인데 월트디즈니사의 주가는 「아이스너의 출중한 경영에 힘입어」 10년새 14.5배가 올랐다. 스톡옵션이 전문경영인의 개인적 이득과 직결돼 기업전체의 생산성 향상을 끌어내는 것은 확실하지만 스톡옵션의 미끼가 워낙 거대하다 보니 극소수 최고경영진만 이득을 독점하는 폐해가 생겨났다.이에따라 미 의회와 행정부에서는 「최고경영자의 스톡옵션 행사시 발생된 시세차익을 기업 법인세로 부담시키려는」움직임이 대두되고 있다.기업의 순이익이 줄어들 전망이면 전문경영인 유치때 이제까지의 무분별한 스톡옵션 공여를 삼가게 되리라는 계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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