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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개혁의 초점은(21세기 여는 15대 국회:4)

    ◎「능력 배양」 경쟁력 있는 교육을/전문­산업대 실무교육… 특성화해야/공·사립교 균형 지원… 대학 자율경쟁 유도/교사들의 과중한 행정업무 대폭 줄여야/종생부 부정소지 막게 제도적 장치 마련해야 우리 교육의 당면 현안은 특성화와 다양화이다.학생 각자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정책과 제도를 다각도로 개발,교육 현장에 접목시켜야 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개혁」의 목표이며,교육의 경쟁력 강화와도 일맥상통한다.종전의 획일적인 교육방식이 「간판」만을 위한 「겉치레 교육」에 불과하다는 공감대는 교육계 전반에 형성돼 있다. 학계 출신 15대 국회의원 당선자 가운데 서울신문의 설문에 답한 10명도 이같은 지적에 공감을 표시했다.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 사람이 사회적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직업교육과 학교교육의 연계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모든 대학,모든 학과의 서열화를 부추기는 지금과 같은 교육풍토에서는 대학의 특성화나 다양화를 꾀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교육재정 확보의 획기적 방안이 국가적 차원에서 강구돼야 하며,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려면 우선 대학이 특성화돼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대학마다 특정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추도록 국가의 재정지원도 각 대학의 소분야별로 이루어져야 하며 한 대학이 여러 분야의 지원을 독점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사립대학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도 한 목소리를 냈다.국·공립과 사립을 엄격히 구분해 예산을 지원하는 현재의 교육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모든 대학이 국가에 기여하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지원에 차등을 두는 것은 잘못이라는 주장이다.전문대와 산업대의 위상 확립을 위해 교과과정부터 일반대학과 다른 특성화·차별화 교육이 실시돼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현장경험이 많은 실무교육 담당교수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서울대 특별법」에 대해서는 대부분 반대한다.응답자 10명 가운데 1명만이 찬성했다.다른 국·공립대 및 사립대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들었다.서울대만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 것이 아니라 모든 대학의 자율성과 특성화를 보장하도록 교육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개혁이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추상적인 방향제시로는 부족하며 구체적인 방법론이 나와야 한다는 데도 의견이 일치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으로 단일화된 교원단체를 복수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찬성하는 당선자들은 전교조의 합법화가 시기상조라면,교원단체를 적어도 하나 더 허용해 교육현장의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적으로 조직된 새로운 교원단체가 출범하면 선의의 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단체교섭의 일원화와 교사간의 분열을 막기 위해 반대한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학교법인에 무소불위의 권한을 부여한 현행 사립학교법을 대폭 손질해야 한다는 데는 모두 동의했다. 종합생활기록부 도입에 따른 치마바람 등 부정적인 고리를 끊는 방안으로 담당 교사가 작성한 종생부를,학교운영위원회나 교사 전체회의에 열람하는 권한을 주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재원 효율적 배분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교수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수평가 제도를 확립하자는 의견도 많았다.교수를 평가하는 잣대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다.연구·교육·봉사의 각 영역에서 위상을 특화한 교수도 나름대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세기 당선자(신한국당·서울 성동 갑)는 『천편일률적인 백화점식 대학이 경쟁력을 갖출 수 없으므로 각 대학은 학과별 특성화에 앞장서야 한다』며 『정부도 특화를 이룬 대학을 우선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학규 당선자(신한국당·광명 을)는 입시지옥에서 해방되는 교육을 강조했다.국제화·개방화에 적응하는 교육,경쟁력 있는 교육,대학을 안 나와도 생활할 수 있는 교육풍토의 조성 등을 열거했다. 서한샘 당선자(신한국당·인천 연수)는 『경쟁력 있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학간 자유경쟁 체제를 유도하고 대학 학제의 탄력적 운영도 고려해 볼만 하다』고 밝혔다.사립대학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재단의 사업에 대한 특별 세제혜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단체교섭의 일원화를 내세워 복수 교원단체 허용에는 반대했다. 조웅규 당선자(신한국당·전국구)는 『명실상부한 교육자치를 위해서는 학교구성 주체들의 대표성이 반영된 민주적 방식의 이사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를 위해 사립학교법의 개정을 위해 노력하고 교육재정을 국민총생산(GNP)의 5%로 확보,사립대학에 우선 지원토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홍문종 당선자(신한국당·의정부)는 『교사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지 않도록 공문발송,시간표 작성,각종 행사준비 등과 같은 행정사무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초·중·고교도 대학처럼 행정지원 체제를 구축해 교사들이 본연의 임무에만 전념하도록 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사립학교법 손질 권철현 당선자(신한국당·부산 사상갑)는 『교육개혁이 교직원 노동조합의 방식으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교직원 노동조합보다는 현재의 한국교총을 「교사협의회」 같은 조직으로 개편해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이 낫다』고 말했다.교육자치를 위해 교육감과 교육위원 가운데 한쪽은 직선제를 택해야 하며 현직교사 중에서 교육위원을선출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고 주장했다. 정희경 당선자(국민회의·전국구)는 『학교 운영위원회는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진정한 교육의 참모습을 위한 협의체가 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운영위가 제대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학의 엄청난 등록금 인상을 막기 위해서는 세제지원보다는 공·사립 학교간에 균형적인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정성확보 중요 길승흠 당선자(국민회의·전국구)는 『서울대특별법이 논란을 빚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가적으로 육성해야 할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학이 하나쯤은 있어야 된다』며 유일하게 찬성했다. 배종무 당선자(국민회의·무안)는 『학교 운영위원회는 교권침해 등의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위원 선정과 역할 등에 관한 명확한 세부규정과 도시와 농촌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세밀한 운영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학마다 학년별 수료고사를 실시해 중도 탈락자는 직업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산·학협동을 통해 전문대와 산업대의 시설을 개선하고 우수교원을 충분히 확보해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선정에 신중 김성곤 당선자(국민회의·여천)는 『운영위원회의 위원 구성비율 등 방법론적 문제보다는 실제로 운영위가 어떤 활동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운영위가 교내 급식문제,환경교육 등 학교교육의 내실화를 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인 당선자(민주당·전국구)는 『교육개혁에 대한 교사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되 복수의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가 추진하는 교육개혁의 방안에는 교육현장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다수의 대안 중에서 현장에 적합한 것을 선택하거나 일정하게 변형해 추진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장 목소리 반영 하경근 당선자(민주·전국구)는 『교육개혁에 대한 일선교사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려면 전국적 규모의 교사연수나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여기서 논의되는 문제점을 파악해 단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학의 재정난 해소를 위해서는 기업들이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해야 하지만 서울대 등 이른바 일류대학 위주의 지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김성수 기자〉
  • 서울대 국내 첫 전자도서관 설립/1백35개국 인터넷 연결

    ◎98년까지/사회과학분야 최신정보 교류 서울대에 세계적 수준의 사회과학정보센터가 세워진다. 서울대는 외국의 선진사회과학분야의 학술자료와 연구논문 등 국내외 모든 사회과학정보를 개인컴퓨터를 통해 언제나 열람할 수 있는 전자도서관(Digital Library)형식의 「사회과학정보센터」를 오는 98년까지 세운다고 23일 밝혔다. 세계 1백35개국 4백만대의 호스트(주)컴퓨터와 인터넷으로 연결되므로 언제나 최신사회과학정보를 접할 수 있다.국내 사회과학의 수준을 높이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자도서관은 지난 90년 미국 콜럼비아대학에서 시작돼 예일·하버드·스탠퍼드 등 세계 유수대학으로 확산되는 중이다.국내 대학으론 서울대가 처음이다. 정보센터는 4백82석의 열람대가 있는 대형열람실과 전산실 등으로 구성되며 멀티미디어 워크스테이션 30대,대용량 서비스서버 2대,하드디스크 어레이 15대 등 첨단장비가 설치된다. 일부 대학에서 추진하는 도서관 전산화가 자료검색에 그치는 것과 달리,전자도서관은 데이터 베이스로 된 자료의 내용을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책 없는 도서관」이다. 지상 4층의 사회과학대학 도서관에 1백20여억원을 들여 세운다.삼성과 LG 등 4개 기업으로부터 32억원의 출연금도 받았다.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영상 및 음성정보도 보내도록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결합,원격교육이 가능한 「멀티미디어교육센터」도 세워 국내 다른 대학을 지원할 방침이다. 강의중에도 도서열람이 가능해 강의의 형식과 질의 혁신도 예상된다.멀지 않은 시기에 실현될 것으로 보이는 재택강의의 기초시설로도 활용된다는 설명이다. 서울대는 산·학협동회원제를 도입,연구소·대학·기업체는 물론 일반인 등도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행정부처에는 정책입안에 유용한 최신자료를 제공키로 했다. 해외에 우리의 사회과학수준을 알리고 외국의 한국사회연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우리나라를 올바르게 이해시키는 창구로도 활용한다.〈김환용·정종오 기자〉
  • 공무원 5급승진시험 부활/6급 6년이상 근무자 자격

    ◎중단 9년만에/10월 일반행정·재경 50명 뽑아 정부는 6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공개경쟁승진시험을 오는 10월 실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공무원들의 내부 행정고등고시격인 이 시험이 실시되는 것은 지난 87년 중단된지 9년만이다. 이 시험은 연공서열에 관계없이 6급 공무원으로 6년 이상 근무한 사람은 누구나 응시할 수 있고,합격하면 원래의 소속과 관계없이 다른 부처로 자유롭게 임용·배치될 수 있다. 선발인원은 일반행정분야 30명과 재경분야 20명 등 50명이다. ◎해설/젊은인재 발탈 겨냥 “문 넓히기”/5급진급 기간 4년이상 단축 정부가 6급 공무원의 공개경쟁승진시험을 재개키로 한 것은 공직사회에서 능력있는 사람이 발탁되는 기회를 최대한 늘리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승진시험없이 심사만으로 사무관으로 승진시키는 부처가 늘어남에 따라 능력있고 젊은 6급 공무원에게 조기승진의 기회를 넓혀 준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 사무관 승진연수에 있어 부처간 불균형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총무처는 올해 일반행정직 30명과 재경직 20명 등 모두 50명 안팎의 인원을 이 시험을 통해 선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정부가 1년에 확보하는 5급 공무원은 행정고시 2백50명과 일반승진 7백50명 등 1천명선.이 시험은 바로 일반승진 7백50명 가운데 50명을 줄여 능력있는 공무원을 발탁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이 시험에는 6급으로 6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지금까지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데 최소한 10년 정도가 걸리고 있는데 비하면 4년 이상 단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셈이다. 현재 이같은 응시자격을 갖춘 공무원은 전체 6급 2만1천2백52명 가운데 44.2%에 이르는 9천4백명이다. 그러나 6급으로 10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들은 일반 승진시험이나 심사승진제도로 5급으로 승진할 기회가 있는 만큼 주요 응시자는 6년에서 10년 사이의 6급 공무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험은 1차 선택형과 2차 논문형으로 나누어 치른다.일반행정직의 1차시험 과목은 헌법과 경제학·영어,2차는 행정법과 행정학·정치학이다.재경직은 1차가 헌법과 행정법·영어,2차가 경제학과 재정학·행정학이다. 행정고등고시가 13과목을 치르는데 비해 이 시험은 동등한 비중을 지녔음에도 공무원들의 실무경력을 대폭 인정,6과목만을 부과함으로써 응시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총무처는 오는 10월 1·2차시험을 모두 치르기로 했다.〈서동철 기자〉
  • 이 총리 “선거폭력사범 전원 구속”(국무회의:2일)

    ◎「거창사건 관련자 명예회복」 등 4개 안건 의결 총선을 9일 앞두고 2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불법선거운동에 대해 누구를 막론하고 단호하게 엄정한 사법처리를 하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총리는 또 이날 교원의 예우에 대해 적지않은 시간을 할애하며 『각 부처는 각종행사나 회의를 열때 교원들을 초청·좌석배치함에 있어 직위나 기관간의 서열에 관계없이 특별히 우대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이총리는 『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일부 후보자 진영 사이의 폭력행사 등으로 공명선거 분위기가 혼탁해지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법무부·내무부 등 관련부처에 대해 『특히 선거폭력사범에 대해서는 관련자 전원을 구속처리토록 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아울러 『국회의원 출마자들이 당선되면 그만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반드시 추방시킬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필요한 채증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총리는 교원예우에 대해 『교육개혁추진과 관련해 우리 사회가 교원을 예우하는 기풍을조성함으로써 교원들이 자긍심과 소명의식을 갖고 교육활동에 전념토록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총리는 이어 『지난 88년 제정한 교원예우에 관한 지침이 있으나 현재 지극히 형식적·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각 부처는 교권의 명예가 존중되도록 신경을 써 달라』고 각별히 당부했다. 이어 『특히 각급행정기관과 문화기관은 교원들이 교육활동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각종자료와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교육활동에 지장을 주는 각종 자료의 제출 등을 요구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교원의 잡무해방」을 힘주어 말했다. ○…이영래 산림청장은 「울창한 녹색환경과 풍부한 임산물,산림중심의 휴양·관광산업 발전,맑은 물·깨끗한 공기의 공급」으로 요약되는 「21세기 우리 산림의 비전」추진안을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오늘 보고는 4월5일 식목일을 앞두고 산림정책의 중요성과 방향을 제시하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욕적인 계획을 마련한 산림청에 노고를치하했다. 이어 『지난 3월21일 김영삼 대통령께서 밝히신 「환경복지 구상」을 달성하는데 있어 산림을 가꾸는 일은 맑은 공기·맑은 물을 확보하는 관건』이라면서 『산림청의 보고내용을 심도있게 검토하여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 ○…조해녕 총무처장관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기금운용상황을 보고했다. 김기석 법제처장은 보고가 끝난뒤 『감사원의 감사 결과 연금관리공단의 인원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그동안 조치가 있었느냐』고 물었다. 이총리는 『조치한 것은 없으나 감사 결과를 존중해 조치하겠다』는 조장관의 답변에 『감사원의 지적이 언제있었나』면서 관심을 표시한뒤 『적절하게 조치한뒤 그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의결안건」 ▲거창사건 관련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제정안) ▲마약류불법거래방지에 관한 특별조치법(제) ▲「대한민국 정부와 에콰도르공화국 정부간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공여에 관한 교환각서」체결안 ▲독도수비대 등 국토수호유공자 영예수여안 등〈서동철 기자〉
  • 신한국 “여소야대는 국정혼란만 초래”

    ◎“DJ보고 찍지말고 정책보고 판단을”­국민회의/“TK지역 돌며 자민련바람 차단 주력­민주당/“국민들이 정치걱정… 내각제 개헌해야”­자민련 여야 지도부는 주말인 30일 정당연설회 시작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주말 유세전을 벌였다.신한국당 지도부는 서울을 비롯,아성인 부산과 강원에서 후보들의 선전을 위해 대대적인 「함포사격」을 한 반면,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텃밭인 호남과 충남지역을 누비며 세몰이를 통한 반격을 시도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은 29일 서울 서대문갑 지구당(위원장 이성헌)의 북아현3동 개인연설회를 시작으로 은평갑(강인섭)·구로갑(김기배)·구로을(이신항)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신한국당 지지를 역설했다. 이의장은 은평초등학교에서 열린 은평갑 정당연설회에서 『지역주의와 붕당정치하에서의 여소야대는 사회불안을 유발하는 등 국정혼란만을 초래한다』며 『6공초기 여소야대 시절에도 정치가 오직 정치불안 뿐이어서 오죽하면 3당합당을 해서 정국안정을 이뤘다고 했겠느냐』며 야당의 「견제 안정론」을 비난했다. 그는 특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여소야대가 돼야 한다는 것은 전혀 맞지 않는 논리』라며 『신한국당은 앞으로 비판과 견제의 기능을 갖춘 새로운 국민정당으로 태어날 것이며 저도 그것을 믿고 입당했다』고 강조한 뒤 『앞으로 이 정부에 대한 비판은 제가 책임지고 하겠다』면서 신한국당 후보의 전폭적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경제 제일주의와 경제등권론을 겨냥,『우리 경제는 자유와 민주의 토대위에 경제활동의 자유를 갖는 자유시장경제 질서체제인데 도대체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 지 모르겠다』며 『중요한 것은 정부가 개혁을 책임지고 완수할 수 있도록 여당에 힘을 몰아줘 안정을 시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의장은 정당연설회에 참석한뒤 김철 대변인 이신항 위원장등과 함께 구로 3공단내 (주)마이크로 세라믹사를 방문,중소기업의 현황과 문제점 등을 청취했다.〈박준석 기자〉 ▷국민회의◁ 첫 텃밭 지원유세에 나선 김대중 총재는 전남 여수를 시작으로 여천·광양·순천·구례와 전북남원·순창·진안·완주·전주등 호남 10개 지역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했다. 김총재는 『국정을 쇄신하고 진정한 안정을 가져오기 위해 여야 사이에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강력한 야당이 필요하다』며 3분의 1이상 의석확보를 위해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김총재는 비가 내리는 데도 불구,많은 유권자가 모인데 고무된 듯 『내가 호남출신이라고 국민회의 후보에 표를 주어서는 안되고 당의 정책과 비전을 보고 판단해 달라』고 주문한 뒤 『그러나 기왕이면 호남출신을 밀어준다는 생각으로 투표해 달라』며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했다. 김총재는 또 『노태우씨로부터 20억원 말고는 한푼 더 받은 게 없다』며 『3분의 1 이상의 의석을 확보,대선자금 청문회를 열게 되면 당당히 나가 진상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전주=양승현 기자〉 ▷민주당◁ 첫 지방유세지로 경주·포항·구미등 전략지역으로 삼고 있는 경북을 택해 영남권의 거점 확보를 위한 세몰이에 나섰다. 영남지역의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하는 이기택 고문은 이날 포항역과 경주역에서열린 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맹렬히 비난하며 TK(대구·경북)에서의 자민련 바람을 차단하는데 진력했다. 이고문은 『김종필씨가 지난 60년대 공화당 의장 때 일본기업으로부터 6천6백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는 노태우씨의 부정축재 사건 못지 않은 엄청난 비리이자 국제적 수치』라고 비난했다. 이고문은 『이로써 그가 과연 무엇을 위해,누구를 위해 살아온 정치인인지 분명히 드러났다』면서 『김종필씨가 앞으로 더욱 큰 「매국」과 「부정」을 할 수 없도록 이번 총선에서 단호히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홍신 대변인은 서울 양천구 신정사거리 유세에서 『신한국당의 공천장은 수억원의 돈을 주는 약속어음이요,「김대중당」의 공천장은 헌금영수증이며,「김종필당」의 공천장은 부패자격증』이라고 혹평하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충남 당진을 시작으로 서산·홍성·예산·대전등 텃밭에서 세몰이 유세를 갖고 내각제 도입과 여소야대 정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는 것이 정치의 근본인데 지금은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고 있다』며 『이는 법위에 서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대통령제의 폐단 때문』이라며 내각제 도입을 주장했다. 또 『내년에 당선되는 대통령은 임기중 내각제 개헌을 해야 한다』며 『이번 총선은 내년 대선과 내각제 개헌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이번 총선을 대권과 결부해 해석했다. 김총재는 통일론과 관련,『한민족공동체니 3단계 통일론이니 하는 것들은 모두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통일공약을 싸잡아 비난한 뒤 『환상적인 통일론에서 벗어나 경제적 성장을 바탕으로 한 점진적인 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반박했다.〈홍성=백문일 기자〉
  • 「97세계 공연예술제」 지구촌 축제로

    ◎내년 9월 서울서 개막… ITI총회 등 개최/아주선 처음… 6대륙 대표극단·무용단 초청/세계대학 연극 축제도… 참신한 무대 선보여 한국연극사에 새로운 장을 열 「97 세계공연예술축제」가 27일 개최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들어갔다. 이 행사는 아시아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내년 9월14일부터 20일까지 국제극예술협회(ITI)총회를 서울에서 유치,서양중심의 세계연극계 흐름에 변화를 준다는 의미와 함께 공연예술 전반에 걸친 해외 공연관계자 7백여명과 국내관계자 2백여명의 만남을 통해 한국공연예술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7 세계공연예술축제」 내용은 제27차 ITI총회 관련행사와 서울·의왕 세계공연예술축제 두가지가 큰 줄기. 전세계 ITI관계자 3백여명이 참석하는 총회 기간중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월 소잉카가 연사로 참석,「문명의 전환과 21세기의 공연예술」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9월17일)이 개최된다. 이에 앞서 6월1일∼15일에 전세계 젊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이 양평 바탕골예술관에서열린다.이 워크숍에서는 참가자중 뛰어난 연기자를 선발,「리어왕」국제공연에 참여시키는 특별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의 공연예술을 소개하는 영문책자 출판및 연극관련 전시회(8월∼9월·서울 예술의 전당)가 총회 시작전에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의왕 세계공연예술축제(8월30일∼10월11일)는 ITI총회기간중 열리는 서울축제와 세계대학연극축제 외에 새로 창설될 의왕연극제와 기존의 서울연극제 및 베세토연극제를 묶는 대규모 문화축전으로 꾸며진다. 서울축제(예술감독 손진책)는 6대륙을 대표하는 각국 극단이 참가하는 지구촌 연극축제로 마련될 전망. 그리스 아티스극단의 「안티고네」,프랑스 마귀 마랭극단의 「메이 비」의 참가가 확정돼 있으며 영국·스웨덴·아르헨티나의 국립극단과 그리스·러시아·프랑스·독일·인도·라트비아·시리아 등의 공공 및 사립극단,멕시코·카메룬의 무용단 등이 초청될 예정이다. 97년 의왕을 시작으로 의왕·가평을 번갈아 가면서 해마다 열릴 의왕세계연극제(9월13일∼10월11일·예술감독 이윤택)는 주최측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행사. 이밖에 1970년 이후 한국연극을 대표하는 베스트 10을 선정,소개하는 서울연극제(9월1일∼10월15일)와 내년에 4회를 맞는 한·중·일 3국의 베세토연극제,세계각국의 공연예술전문학교 또는 대학생들이 참가해 참신한 작품을 선보이는 세계대학연극축제(9월7∼18일·서울교육문화회관)가 마련된다.〈김재순 기자〉
  • 직능 안배에 문예계 인사·여성 배려/신한국 전국구 공천 뒷얘기

    ◎박세환씨 군대표… 이찬진씨 젊은층 겨냥/김명윤·김수한 고문 “민주화 원로” 대우 신한국당의 15대총선 전국구공천은 지역 및 계층과 연령·직능과 전문성을 두루 고려한 인선으로 평가된다.특히 신한국당이 당선안정권의 상·하한선으로 잡고 있는 18번과 21번에 강용식 총선기획단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을 배치한 것은 최선을 다짐하는 「파격」이라고 표현되기도 한다.강삼재 선대본부장도 『이번 전국구후보 명단은 번호파괴 현상』이라며 『예우할 분 몇분을 제외하고는 단순서열로 매겨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국구 인선은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21번까지는 직접 인선하고 나머지는 원칙만 정해 당에 일임했다는 후문이다.김대통령은 이미 오래전부터 전국구 인선의 윤곽을 정해두고 필요할 경우 당사자를 청와대로 불러 식사를 함께 하며 동참을 권유했고 일부는 직접 전화로 후보군에 포함될 것임을 알려준 것으로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또 대상자는 사흘전부터 재산관계등 관계서류를 비밀리에 받아 사전 검증작업도 마친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천의 전체적인 윤곽은 연령에서도 70대에서부터 30대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고 여성 직능 문화예술계 당료등이 안배의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예우 차원으로는 이회창 선대위의장과 이홍구 선대위고문과 당원로인 이만섭 김명윤 김수한 고문,정재철 전당대회의장을 꼽을 수 있다.또 상위순번에 김덕 전 안기부장,박세환 전 2군사령관,신영균 예총회장등을 배려한 것은 집권당의 안정적 이미지를 고려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특히 과거와는 달리 당선안정권에 권영자 전 정무2장관,오양순 전 북약사회장,김영선 부대변인을 배치했고 22번 이후에도 김정숙의원,최경희 상무위총간사,양창순 백제병원정신과장,박윤옥 금천어린이집원장을 배려한 것은 여성표를 의식한 것으로 보여진다.여기에다 36세인 김영선 부대변인과 공천자 가운데 31세로 최연소자인 이찬진 한글과 컴퓨터사대표를 당선권인 20번에 배려한 것은 20∼30대 젊은층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인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인선에서는 현직배제 원칙에 따라 주돈식 정무장관이나 고위공직자 및 청와대비서관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당초 전국구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던 김명윤 김수한 고문이 포함된 것은 원로에 대한 배려 및 민주화투쟁 경력의 몫인 것으로 전해졌다.김재순 전국회의장은 문민정부 출범 당시 개혁의 와중에서 물러난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본인이 고사했고 장태완 재향군인회회장도 여권의 권유를 받았으나 정치에 뜻이 없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번 인선에서는 ROTC 4성장군출신인 박세환 전 2군사령관을 제외하고는 육사등 군출신이 한명도 없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46명 공천자의 연령은 ▲30대 3명 ▲40대 15명 ▲50대 18명 ▲60대이상 10명으로 노·장·청이 고루 분포되어 있고 지역별로는 ▲서울 4명 ▲부산·경남 5명 ▲대구·경북 8명 ▲인천·경기 6명 ▲광주·전남북 8명 ▲대전·충남북 8명 ▲강원 3명 ▲이북출신 3명으로 지역안배의 성격도 짙다.〈김경홍 기자〉
  • 종신 고용제 탈피 안간힘/일 기업 다양한 고용제도 모색

    ◎간사이전력­50살 넘은 사원대상 선택정년제 도입/자동업차업계­연봉제 확대/사쿠라은­종합적 호봉급 폐지 오랜 기간동안 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기업들이 다양한 고용형태를 모색하고있다. 일본의 고용제도는 종신고용제와 연공서열제로 이름이 높다. 이들 고용제도는 사원들의 회사에 대한 충성심을 북돋우는데 크게 기여했다. 회사에 평생을 바친다는 생각은 기술개발,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됐고 기업들은 사원들을 매우 아끼는 분위기를 조성해왔다. 그러나 거품경제 후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은 서서히 고용제도에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간사이전력은 오는4월부터 50세이상의 사원을 대상으로 선택정년제를 도입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하는「뉴라이프 서포트 시스템」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에게는 전직을 준비하기 위한 1년이내의 유급휴가도 부여하며 퇴직금은60세 정년퇴직에 준해서 지급한다. 유급휴가중에는 급여의 70%를 지급한다. 40세이상 사원에게는 앞으로의 인생설계를 위해 15일 동안의 연속휴가를 부여하는 한편 60세이상의 정년퇴직 사원은 1년단위의 계약직으로 재채용할 수 있도록 하되 5년으로 제한토록 했다. 간사이전력이 정년을 유동화하려는 것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전력업계에서 경영 효율화,인건비 절약이 긴요해지고 있기 때문. 다른 전력업체들에도 선택정년제도가 확산될 전망이다. 또「세컨드 커리어 프로그램」,「전진원조제도등의 이름으로 비슷한 제도가 일부 기업에서 도입되어 시행중이다. 지난해 일본 노동행정연구소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기퇴직 우대제도를도입하고있는 회사가60%로 80년의 20%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제로 사원들을 해고시키기 보다는 희망자를 모아서 리스트럭처링하려는 일본기업 문화에 적합하기때문인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부실금융문제가 일본정국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상위그룹에 속하는 사쿠라은해은 오는 7월부터 종합직에 대해서는 연령급(호봉급)을 폐지하기로 해따. 종합직은 근무지와 직종에 제한이 없고 회사간부로진급하는 직렬로 전체 2만명중 1만4천명. 급여면에서 능력주의를 철저히 하고 인건비를 절약하며 종업원의 처우를 다양화한다는 것이다. 고용 유동화의 첨병은 연봉제. 지난해 말 일본 노동성이 처음 연봉 제도입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4년 말 현재 일본 전체로는 4.3%, 종업원 1천명 이상의 대기업은 7.9%가 도입한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제는 특히엔고현상으로 인해 국제경쟁력이 치열해진 자동차업계의 도입이 두드러진다. 미쓰비시 자동차공업은 지난해 디자인, 정보시스템분야를 중심으로 연봉제계약사원을 채용하기 시작했고 도요타자동차도 이미 94년부터 연봉제를 도입, 고용형태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프로야구계에서 적용되던 연봉제가 일반기업등에 도입되면서 바야흐로 중년 샐러리맨들이 수난시대를 맞고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장기적 애사심, 기술개발보다는 단기적 이익확보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일본임금연구센터의 구스다 다카시대표간사는 연봉제, 실적제등데 대해 『객관적 평가기준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목전의 이익에 급급하게 되는 문제가있다』면서도 『기업들은 불화에 처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임금압박을덜려는 기업들의 도입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 내년 8백40개 정부사업 예산 47조7천억원 요구/재경원 발표

    정부는 대학의 획일적 서열화를 지양,특성에 맞게 다양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시설·기자재 및 연구비를 희망대학별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도와 복합화물터미널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이 대폭 확충되고 중소도시 주변 청정계곡에 식수전용 저수지 개발도 추진된다. 재정경제원이 13일 발표한 97 주요 신규·계속사업 예산 요구현황에 따르면 3백60개 계속사업 43조원과 4백80개 신규사업 4조7천8백49억원 등 모두 8백40개 사업비로 47조7천8백49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해주도록 각부처가 요구해왔다.이는 같은 항목의 올해 예산대비 75.6%가 늘어난 규모이다. 분야별 요구액은 사회간접자본시설이 1백22개 사업 14조1천7백억원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96예산 대비 65.5% 늘었고,환경개선과 중소기업·과학기술이 각각 58개 사업 1조9천5백억원과 1백15개 사업 10조5천3백억원으로 1백66%와 1백3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96년에는 95년예산 보다 67.1% 늘어난 39조6천3백38억원이 요구돼 이중 71%인 27조2천1백77억원이 예산에 반영됐다.재경원은 각부처별 예산편성요구서를 5월말까지 정식으로 제출받기에 앞서 총사업비 2백억원 이상인 투자사업 등 주요사업 계획을 사전제출받아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 생명공학(21세기 첨단과학:2)

    ◎2030년 암 정복 수명 150세 시대로/인체 유전정보 해독… 범죄성향까지 치료/인공장기개발 획기적 발전… 인조인가 탄생/질병예방 주사대신 「과일백신」으로 해결 「2002년에 에이즈전염이 저지되고 2003년에는 위암 및 췌장암이 치료된다.또 2011년쯤 노화·면역질환이 억제되고 2014년에는 아기의 재능유전자 조작도 가능해진다.이어 2030년이면 암이 완전히 정복되면서 마침내 인간의 최고 수명이 1백50세인 시대에 진입한다­」 미국의 저명한 해부병리학자이자 임상병리학자인 제프리 A 피셔박사는 지난 94년말 펴낸 「미래의학」에서 인류의 건강에 대한 미래상을 이처럼 조망,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피셔박사가 이처럼 자신있게 인간의 미래건강을 낙관할 수 있었던 근거는 무엇일까. 세계적인 석학이자 미래학자인 미국의 존 네이스비트박사는 이미 15년전 「메가트렌드 2000」이란 저서에서 21세기의 가장 유망하고 주도적인 산업으로 생명공학을 꼽았다.그는 21세기에는 지식·정보산업이 생명공학에 밀려날 것을 일찍이진단했음에도 당시 많은 사람은 이를 하나의 예견일 뿐으로만 여겼다. 그러나 2000년을 불과 4년 앞둔 1996년 현재,네이스비트박사의 「예언」이 현실로 성큼 다가오면서 21세기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연료」가 되는 것은 다름 아닌 생명공학이라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는 과학자는 아무도 없다. ○유전자 위치·역할 규명 유전자 재조합이나 세포배양,세포융합등의 기술을 통해 새로운 생명체와 생명현상을 만들어 내는 생명공학이 지금까지 거둔 결실로는 포메이토,인공감자씨,슈퍼마우스,슈퍼소 등. 더나아가 생명공학은 90년대 들어서는 연구영역을 동·식물분야에서 점차 인간으로까지 확대하면서 암·에이즈·바이러스·노인성질환등 각종 난치병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인간 무병장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90년 이후 전세계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생명공학연구의 근간은 「인간게놈프로젝트」다. 「게놈」이란 각 생물이 대대손손 그들만의 고유한 구조와 유전형질을 유지토록 하는 유전정보의 총칭.고양이의게놈은 고양이의 자손을 고양이로 태어나게 하고 인간게놈은 1백조개의 세포로 이뤄진 인체가 인간의 형태로 유지되도록 만들어 준다. 사람의 염색체는 23쌍 46개.이 염색체는 10만개의 유전자로 이뤄져 있고 이 유전자의 성질을 규정짓는 더 작은 염기 30억개로 구성돼 있다.인체게놈연구는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밝혀내 인체의 구조·기능을 결정짓는 유전정보를 해독하고 이들의 염색체내 위치를 나타내는 유전자지도를 만들고자 하는 야심찬 작업이다. 미국·프랑스등 선진 15개국은 90년 10월1일 「인체게놈프로젝트」를 확정,2005년까지 총 30억달러를 들여 「인체설계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6년째를 맞는 게놈연구를 통해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유전자들이 각각 DNA분자의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 지와 함께 어느 유전자가 무슨 역할을 하는 지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이 계획이 성공할 경우 특정 유전병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기능하는 지를 규명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태어날 아기가 어떤 유전병에 걸렸는 지를 알 수있을 뿐 아니라 질병의 사전예방도 가능해진다.예를 들어 관상동맥질환의 소인을 지니고 태어난 불행한 아기가 있다면 미리 유전자 조작을 통해 병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게 된다. 간단한 생검표본(조직)검사만으로도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일으키는 소인을 제거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인간의 범죄성향 여부까지 사전에 진단,예방적 차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또 폐암·위암·유방암·전립선암·직장암등 유전성향이 높은 암의 진단법에도 획기적인 진전이 예상된다. 미국 케임브리지대학 유전학연구소 피터 굿펠로우 교수는 이와 관련,『2010년을 고비로 모든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가 완전 판독됨으로써 심장질환·혈우병·알츠하이머·정신분열증·비만등 3천여종의 난치병을 쉽게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난치병 3천여종 퇴치 피셔 박사도 같은 맥락에서 『2010년에 이르면 암 발생률이 지금보다 60%이상 줄어들면서 5명의 환자중 4명이 완치될 것이며 20 20년쯤이면 90%이상의 암을 예방·치료할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을펴고 있다. 인간을 병마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주고 수명을 연장해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생명공학분야는 이른바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 프로그램」(인체기능첨단과학연구). 21세기 초반에 「6백만불의 사나이」나 「소머즈」와 같은 인조인간을 탄생시킨다는 목표아래 추진중인 인체기능 첨단과학연구는 현재는 인공장기 개발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인공장기 가운데 세계적으로 가장 연구가 활발한 인공심장의 경우 지난 82년 미국 유타대 쟈비크 박사팀이 심근경색환자에게 처음 이식,1백12일간의 생존기록을 세워 비상한 관심을 모았었다. 인공심장은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2000년까지 몸안에 심는 인플랜트식(이식)을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이어 20 10년이 되면 모든 조절장치가 내장되도록 함으로써 다른 사람은 전혀 눈치조차 챌 수 없게 만든 인공심장을 사서 갈아 끼울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공장기 개발분야의 발전은 내장기관의 개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공눈과 귀까지도 완전히 인플랜트가 가능토록 해주는 기술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생명과학자들은 현 단계에서는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신경이 해결되지 않아 인공눈이 원시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만 2015년쯤이면 인공눈과 인공귀가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눈과 귀보다 훨씬 뛰어난 기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2005년을 전후해 사람이 아닌 영장류를 심장·폐·췌장의 공급원으로 하는 이종이식도 보편화될 전망이다.이종이식은 기술적으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사실이 이미 입증됐지만 다만 사람과 영장류 사이의 면역학적 적응력을 보강해 줄 강력한 항이식거부제의 개발이 관건으로 남아 있다. ○이종이식도 보편화 한편으로 위염이나 콜레라를 예방해주는 「과일백신」도 생명공학이 이뤄낸 소중한 결실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스크립연구소 마이크 헤인 박사팀은 최근 유전자조작을 통해 위염을 일으키는 균이나 콜레라균을 죽일 수 있는 감자와 바나나를 실험실에서 배양해냈다.이들은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의 표면단백질을 분리한 뒤 감자와 바나나에 유전자를 이식,형질을 변형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 과일백신은 현재 실험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5∼10년 뒤에는 임상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다.따라서 21세기에는 주사를 맞는 대신 과일을 먹는 것으로 예방접종을 대신하는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질병을 앓지 않고 생명이 다 하는 날까지 건강하게 살아가려는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그런 만큼 생명공학은 「기존의 난치병」과 「새롭게 나타나는 질병」의 거센 저항과 도전을 받아가며 엄청난 수준으로 발전해 나갈 것임에는 틀림없다.
  • 귀순 인민군 최주활 상좌 증언서 밝혀진 「새로운 사실들」

    ◎김정일 군부 4중감시… 저항 원천봉쇄/소장급이상 「장령」 활동상황 매일 낱낱이 체크/기상부터 취침까지 온종일 움직임 기록 보고 북한군부는 김정일에 의해 완전장악되고 있으며 국가정책과 관련,군부의 이의제기나 반대는 있을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또한 북한의 모든 정책은 최종적으로 김정일의 결심을 받은 후에 집행되고 있으며 이같은 체제와 메커니즘에 불만을 품을 경우 살아남을 수 없다는게 귀순자의 증언이다.다음은 서울신문과 북한군 귀순자 가운데 최고 계급자인 최주활 상좌(우리의 중령·95년 10월 귀순)와의 대담(2월17일)을 통해 밝혀진 북한의 「새로운 사실」들이다. ▷김정일 안 거치고 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 인민무력부 총참모부 산하 대외사업국이 사업과 관련,김정일로부터 받는 「친필지시」는 연평균 1백60건이 넘는다.예를 들어 러시아군사대표단을 초청할 경우 초청 대상자 선정에서부터 구체적인 사업내용에 이르기까지 수십건에 달하는 문건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김정일의 수표(결재)를 받아야 한다.대외사업국 1개국의결재 건수가 이 정도이므로 정무원 산하 부서 등을 통틀을 경우 김정일의 결재서류는 산더미가 될 수 밖에 없다.지난 86년 정치국원이며 평남도당 책임비서겸 인민위원장인 서윤석은 부식난 해결을 위해 평양지역 학생을 대량 동원,달래캐기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사안의 성격으로 보아 그가 능히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것이었다.그러나 그의 전결은 통하지 않았다.고작 달래채취를 위한 학생동원이었지만 김정일의 결재가 있은 후에야 가능했다. 북한은 지난달 수재지원과 관련,더 이상 외국으로부터의 원조를 받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면서 「군부의 반대」를 이유로 들었다.이같은 북한측 태도변화와 관련,서방국가들은 강경파인 군부와 외교부로 상징되는 온건파간의 파워게임에서 외교부가 밀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그러나 최씨에 따르면 그같은 발언은 「전술적 제스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외교부 관리의 그같은 발언은 어느 단계에 이르면 『군부가 반대한다』는 발언을 흘리도록 한 김정일의 지시에 따른 것일뿐 실제로 군부가 국정에관여,이래라 저래라 할 여지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인민무력부의 「상전」은 당중앙위 조직부 13과◁ 인민무력부는 조선국방위원회의 직접 지도와 통제 아래 1백만 이상의 인민군을 지휘,통솔하는 힘 센 부서다.특히 김일성 사망후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장령(장군)들의 서열이 당비서들을 앞지르는 경우가 빈번해지면서 북한에서 군부의 위상이 파격적으로 높아진게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당이 지배하는 국가답게 인민무력부 머리 꼭대기에는 이 부서의 소관 업무를 지도,감독하는 상전이 따로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바로 당중앙위 조직부 13과다.비록 서열은 낮지만 그 끗발은 하늘을 찌른다.바로 『당중앙위 일꾼은 나로부터 위임을 받아 과업을 하므로 나를 대하듯 하라』는 김정일의 지시가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조직부 13과가 떴다 하면 군지휘관들은 이들에게 잘보이기 위해 갖은 아양을 다 떤다. ▷군지휘관 행동일지로 통제◁ 북한에서 군부가 중심이 된 조직적 저항이나 반발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지휘관들의 일거수일투족이 겹겹의 감시체제에 의해 낱낱이 체크돼 세규합이 어렵기 때문이다.특히 소장(우리의 준장)급 이상 장령들의 경우는 매일 매일의 활동상황이 총참모부 작전국에 의해 일지형식으로 체크되기 때문에 옴짝달싹할 수가 없다.북한군 장령들을 옥죄는 「4중감시 통제장치」는 다음과 같다. ⑴당조직선체계:인민무력부 총정치국 조직부 당생활지도과 소관.소장(우리의 준장)이상의 장령에 관한 모든 분석자료를 6개월에 한번씩 막바로 김정일에게 보고한다. ⑵당통보선:역시 인민무력부 총정치국 조직부 통보과에서 담당하며 수시로 소장 이상 장령들의 「객관적 자료」를 김정일에게 보고한다. ⑶인민군보위국 미행자료:소장 이상 장령들의 사상동향과 교우관계,매일매일의 동정 등을 파악,보고한다 ⑷인민무력부 총참모부 작전국 행동일지:이 행동일지에는 장령들의 모든 활동내용이 세밀하게 담긴다.아침기상부터 취침까지의 전일 움직임이 망라되기 때문에 이 감시망을 빠져나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따라서 10명 이상의 회동이나 세력의 결집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할뿐아니라 설사 조직적 모의가 이뤄지더라도 어디서든 꼬리가 밟혀 군부저항은 철저히 봉쇄될 수 밖에 없다. ▷군실세 서열 직책과 무관◁ 북한군의 실세가 누구냐를 두고 한국과 서방세계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그러나 북한에선 고위직을 지키고 있다고 해서 그가 꼭 실세는 아니라는 것이다.한마디로 김정일과의 친소관계는 직책으로 설명되지 않고 ▲그가 김정일로부터 어떤 고급 주택과 승용차를 제공받고 있느냐와 ▲김정일이 얼마나 자주 그의 집을 찾느냐로 평가된다고 한다.김정일이 그의 집을 무시로 방문,군인사등과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견해를 묻곤한다면 직책과 무관하게 김정일의 실세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최씨는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광진 차수,인민무력부 총참모장 김영춘 차수,인민무력부 총정치국장 조명록 차수,인민무력부 총정치국 부총국장 박재경 상장,인민무력부 총정치국 선전부장 한동근 소장,인민무력부 보위국장 원응희 대장,총참모부 작전국장 김명국 대장,제3군단장 장성우 대장 등이 이런 부류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인민군당위비서처서 군내의 모든 정책 결정◁ 북한군의 성격은 「노동당의 무장력」이란 점에서 잘 드러난다.이에 걸맞게 인민군과 관련한 모든 정책결정은 인민군내 당위원회 비서처에서 내려진다.비서처의 구성멤버는 인민무력부장,총정치국장,보위국장,총참모부 총참모장,총참모부 작전국장 등 5명이다.의장은 인민무력부장이 아닌 총정치국장이 맡으며 전원합의가 이뤄져야만 김정일에게 품신이 가능하다.서열로 보면 인민무력부장이 상위직이긴 하나 그가 김정일에게 단독보고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그만큼 인민군내서 총정치국장이 점하는 비중은 막중하다는 얘기가 된다.
  • 문민정부 개혁3년/공직사회­군 쇄신 평가·과제/좌담

    ◎재산공개­사정강풍… 새 공무원상 확립/투명한 공개행정으로 부정고리 차단/지자체 출범에 따라 「경영마인드」 확산/군 사조직 정리… 비대한 상부기구 개편/거듭나는 아픔끝에 개혁동반자로 참여/부패방지·인재 유치하게 처우 개선해야 □좌담 장기호 주제네바 공사 박명재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 차영구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공직자들에게 문민정부출범이후 3년은 엄청난 소용돌이의 세월이었다.개혁과 변화의 흐름속에서 지난날의 껍질을 벗고 거듭나는 아픔을 피부로 느꼈고 새로운 자긍심을 가슴에 담기도 했다.공무원들은 『투명한 공개행정으로 국민에게 한결 가까이 다가섰고 지속적으로 추진돼온 사정으로 각종 비리의 고리가 차단돼 깨끗한 공직상이 확립돼 가고 있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특히 그동안 성역화됐던 전력증강사업등을 둘러싼 부패의 척결과 세력화된 군의 사조직등을 과감하게 정리한 점등은 군내부에서도 혁명적인 조치로 해석했다.숨가쁘게 달려온 3년동안 공직사회의 변화상과 앞으로의 과제등을 박명재 중앙공무원교육원교수부장과 장기호 주제네바 공사,차영구 국방부 정책기획차장등 3명의 좌담을 통해 진단한다. ▲박부장=문민정부들어 공직사회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보다 「3월혁명」이라 불릴만한 공직자의 재산공개였습니다.공직자들도 자기 주변을 깨끗이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됐지요.그 다음은 행정운영스타일의 변화입니다.과거의 행정이 체제유지를 위한 비밀행정이었다면,이제는 개방적인 행정,민주적인 행정,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행정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민간경영기법을 도입하다보니 공무원사회에도 「경영 마인드」가 형성되어가고 있는 것도 특기할 만 합니다.변화를 언급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제의 본격 출범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지금까지의 지방행정은 여당의 정책에 끌려가는 행정비밀주의에 휩싸여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이제 지방공무원들 사이에는 「시장·군수는 정치적으로 오고가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그러다보니 직업공무원 제도가 생각보다 빨리 정착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비밀행정 사라져 ▲장공사=과거 정통성에 문제가 있었던 정부 아래 외교관의 활동은 구차한 부탁이 주류를 이룰 수 밖에 없었습니다.그러나 이제는 당당하고 의연하게 우리의 할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정통성과 도덕성을 갖춘 정부 아래서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지는 것을 스스로도 느낄 수 있어요.지난해 수출이 1천억달러에 이르는 등 지속적으로 경제력을 신장해 왔다는 것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과거 국제사회의 수혜자가 이제는 공여자로 입장이 바뀐 것도 우리 외교가 자신감을 갖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차차장=국방 분야의 개혁은 우리의 안보여건을 고려해 볼 때 가장 어려웠다는 생각입니다.국방개혁은 사실 위로부터의 개혁이 아니면 불가능한 것입니다.이제 군은 「안보전문집단」이라는 제자리로 돌아 왔습니다.군과 정치의 연결 고리가 끊어져 군은 군대로,정치는 정치대로 위상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됩니다.특히 군대안의 사조직으로 황태자와 같은 특권을 누려왔던 하나회의 정리는 혁명적인 일이었습니다.강력한 정치적 리더십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에요.과거엔 군에 있었던 정치적인 힘의 바탕이 이젠 민으로 넘어 왔습니다.대다수 직업군인은 지금 군 개혁이 군의 위상을 낮췄다기 보다는 오히려 높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부장=외형상 변화도 크지만 내부적인 변화도 적지않습니다.이제 공무원이라고 무한정 봉사하기 보다는 생활인으로 적정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부서 마다 2개조로 나누어 번갈아 쉬는 토요전일 근무제도 그런 변화의 흐름을 상징합니다.정당한 근무에 대해서는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죠. ▲장공사=외무부도 마찬가지입니다.조직이 활성화됐다는 것은 그만큼 할일도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오히려 직원들의 참여의식과 사기는 높아졌습니다.과거 미국·일본에만 치중됐던 외교역량을 전세계적으로 균등하게 분포시킨 것도 중요한 요인입니다.자신감과 창의성도 높아졌습니다.언로가 트인데 따른 결과라고 봅니다.공직사회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경직」에서 「융통」으로 변화함에 따라 개인의 목소리가 커지고 획일적 지시는 통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차차장=하나회의 정리는 군 내부적으로도 불철주야 국가안보에 힘쓰는 직업군인들에게는 공정한 경쟁을 위한 여건을 조성한 계기였다고 여겨집니다.또 하나 올해부터 「방위력 개선사업」으로 명칭이 바뀐 율곡사업에 대대적인 메스를 댄 것도 군 내부의 많은 것을 변화시켰습니다.군 전력증강에 필요한 무기 획득사업인 율곡사업을 둘러싼 비리는 성역화된 군사정권 때 생겨날 수 밖에 없는 것이었습니다.정치와 연결되어 있었으니까요.그러나 이제는 비리가 어느 구석에도 스며들 틈이 없습니다.이밖에 상부기구가 비대했던 국방부와 합참의 조직을 감축,실질적인 전투력 향상에 돌린 것도 소리나지 않는 개혁의 성과였습니다.군사보호구역도 과감히 해제함으로써 종전의 군사편의에서 국민편의로 돌아왔습니다.현재 국방부는 교육개혁에 버금가는 2단계 군 개혁에 대한 골격을 짜고 있으며 올 연말쯤 후속적인 군 개혁조치가 단행될 것으로 압니다. ○연말께 후속개혁 ▲박부장=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공직사회는항상 개혁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문민정부 출범 초기에도 공직사회는 개혁의 방향을 가늠치 못해 움츠리고 뒤뚱 거렸습니다.이제 「개혁의 대상」이 아닌 「동반자」「참여자」로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공직사회의 축적된 경험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조성을 위해 힘을 기울였으면 합니다.개혁 초기 사정이 과거지향적이고 처벌위주여서 공직사회가 움츠러들었지만 앞으로는 예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지도적인 감사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장공사=공무원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옥죄어왔습니다.문민정부 초기에도 마찬가지였지요.일시에 모든 것을 얻으려는 소나기식이었다고나 할까요.이제 개혁은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특정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일시적인 것으로 비쳐서는 안되겠어요.언로가 열려 자유스런 토론이 이루어지는 것은 좋으나 어떤 정책을 하나 조정할라치면 쉬운 일이 아닙니다.전체적인 방향이 서있어도 각부처 특유의 이익이 있게 마련입니다.그러다보니 진통이 오래가고합의를 이루기가 쉽지않습니다.정부의 조정력이 강화되었으면 합니다.부처이기주의로 치달을 때면 업무가 어려워집니다.위에서도 각 부처의 보고에 따라 판단이 흔들리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차차장=개혁은 「잘못된 것의 파괴」입니다만 이는 생산을 전제로 한 파괴여야 합니다.이제부터는 새로운 건물을 짓듯 「생산」과 「건설」에 개혁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지금까지의 군 개혁이 위로부터의 개혁이었다면 현 정부의 남은 2년간의 개혁은 아래로부터의 개혁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개혁의 주체는 상층부가 아닌 중간층과 아래층이 되어서 「개혁만이 우리가 살아야 할 길」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군이 예전에 가장 경쟁력이 있었으나 이제는 국가나 기업 등과 비교하면 그렇지 못한 현실을 감안하면 아래로부터의 개혁은 이제 필연적입니다. ▲박부장=누구에게 요구한다기 보다는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 되겠습니다만 이제 공무원에 대한 처우도 개선해야 합니다.부정부패를 막기 위해서는 물론 민간기업과 우수인재를 놓고경쟁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입니다.인사에 있어서도 서열위주의 온정주의에서 벗어나 능력과 경쟁력·실적위주로의 과감한 변화가 필요합니다.또 행정적이나 제도적으로 국민에게 얼마만큼의 「열매」를 쥐어주느냐에 신경을 써야합니다.국민은 손에 쥐지않으면 느끼지 못하게 마련입니다.이를 위해서는 지금까지 「공급자 위주의 행정」에 젖어있던 공무원의 의식도 바뀌어야 합니다.공급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보니 국민앞에 군림하고,국민은 서있는데 앉아있는 행정이라고 비판받아왔던 것이 사실입니다.이것이 무사안일·보신주의의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이제는 수요자위주로 전환해야 합니다.국민이 무엇을 원하느냐 국민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는 행정,간섭하기보다는 조정하고,규제하기 보다는 권장하는 행정으로 변모해야 하겠습니다.이처럼 개혁은 지금까지 3년보다는 앞으로 남은 2년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차차장=앞으로의 군은 21세기를 대비한 디자인이 필요합니다.적과 우방국이 국가이익에 따라 변하는 현실 속에서 통일 이후까지 바라다보는 청사진을 만들어야 합니다.분명한 것은 7천만 민족의 안전과 안보를 위해서,더 이상 주변 4대강국 속의 희생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군사적인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실천적과제 선정 ▲장공사=역사바로세우기라는 것이 과거만 고치는데 치중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고 있는데 그것을 미래지향적인 정책 추진방향으로 한단계 승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또 개혁의 구체적 세부 실천과제는 당면한 국민생활의 불편을 구체적 실천적으로 하나하나 해결해 주는데 두어야 합니다.그렇지 않고는 국민을 설득시키고,공감을 얻기 어려워요.성수대교가 붕괴되고 삼풍백화점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개혁의 의미를 실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1백만원짜리 봉급생활자가 공감하는 실천과제를 선정할 필요성이 있지않느냐는 생각입니다.정부안에서도 개혁은 막연한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명료하고 실천적이어야 합니다.가장 뒤처져있는 행정부부터 개혁해야 합니다.전산화 전산화 하고 외치지만 어디 제대로 된 전산망을 갖추고 있는 부처가 있습니까.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고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박부장=그렇습니다.이제 「정치개혁」「행정개혁」은 「생활개혁」으로 바뀌어야 하지않느냐는 생각을 많은 공직자가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재철의장 전국구 포함될까(정가초점)

    신한국당의 정재철전당대회의장은 당내서열 3위다.총재인 김영삼대통령,김윤환대표위원 다음이다. 그는 전당대회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사실상 마감했다.14대 국회에서는 지난 6일 전당대회가 마지막 행사였기 때문이다. 3선의원인 정의장은 지역구인 속초·고성·양구·인제 위원장도 내놓았다.68살의 원로로서 후배인 송훈석변호사(46)에게 물려줬다. 그는 고위당직자 회의에 여전히 참석한다.당 서열 3위로서의 위상에도 변함이 없다.하지만 전당대회의장으로서의 역할을 마감했기 때문에 사실상 백의종군하는 신분이다. 정의장은 강원도의 「맹주」격이다.이번 총선에서 그에게 맡겨진 마지막 임무이고,노구를 이끌고 본격적인 지원유세에 나섬으로써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14일에는 강원도 강릉을(최중규위원장)및 자신의 지역구였던 속초·고성·인제·양구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후배들을 격려했다. 이제 정의장에게 남은 궁금증은 전국구 후보 포함여부이다.그는 이에 대해 일체 함구한다.당총재의 고유권한인 만큼 왈가왈부하는 것을 금기시한다.하지만 당내에서는 그에게 뭔가 배려가 있을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다.
  • 일 쓰쿠바 첨단센터(G7으로 가는 길:10)

    ◎정보·두뇌결집… 「제3의 창조」 촉발/1만5천여 연구인력 집중… 연구소끼리도 교류/“개량에 능하지만 독창성 없는 일본” 인식바꿔 도쿄로부터 북쪽으로 60㎞쯤 떨어진 이바라기현 쓰쿠바시에 자리잡은 쓰쿠바대학은 한겨울 찬바람속에서도 오고가는 학생과 차량으로 늘 북적댄다.학술연구도시로 세워진 쓰쿠바시에 터잡고 있는 국립연구소와 민간기업연구소등 각종 연구기관은 줄잡아 2백80여곳.세계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연구소들이 즐비하다.그 가운데서도 눈길을 끄는 곳은 쓰쿠바대학의 첨단학제영역연구센터(선단학제령역연구센터:TARA센터)다. 쓰쿠바시가 새롭고 쓰쿠바대학은 더 새롭지만 첨단학제영역연구센터는 가장 새롭다.쓰쿠바시가 건설되기 시작한 것이 19 64년이고,대학은 73년에 설립됐으며,첨단학제영역연구센터는 94년에야 문을 열었다.걸어온 길이 얼마 안되는 데도 이들이 세계의 눈길을 모으고 있는 까닭은 새로운 시도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시대의 요청에 앞서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쓰쿠바시는 63년 도쿄시의 과밀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그러나 베드타운으로 불리는 흔한 위성도시와는 달리 국립연구소를 이전시키고 민간기업 연구소를 대거 유치함으로써 학원연구도시로 육성한다는 참신한 아이디어였다.당시 일본정부는 소득배가정책을 내걸고 있었다.생산자를 중시하고 기술개발에 바탕을 둔 국가개발 전략이 채택됐다.쓰쿠바는 국가발전을 위한 과학기술개발의 본격화에 발맞춰 채택된 모델이었다. 쓰쿠바에는 우주항공·물리학·생물학·반도체·화학·농학·기계·미생물·지질학·전자공학·기상학·건축학·조선공학등 거의 모든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소가 집중돼 있다.특정분야의 연구단지 수준을 넘어 다양한 연구소를 집결시킨데 커다란 특징이 있다.뿐만 아니라 이바라기현은 공업단지(민간연구소유치지역)협의회를 조직해 연구소끼리 활발한 교류를 촉진시키고 있다.쓰쿠바는 한마디로 아이디어와 기술을 만들어내는 종합 공장이다. 쓰쿠바는 특히 지난 85년 국제과학기술박람회를 계기로 민간기업의 연구소들이 속속 유입,1만5천명 이상의 연구인력이 집중되면서 세계적인 과학기술의 메카로 비약하고 있다.최근 일본에서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연구소의 유치등을 통해 지역발전의 전기로 삼으려는 시도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도 쓰쿠바가 성공을 거둔데 따른 것이다. 이러한 성공의 요인에 대해 쓰쿠바시청 도시개발부 야마자키 신이치(산기진일) 부장은 『쓰쿠바는 정보·연구인력을 집중시켜 정보를 취득하기 쉽게 만든 것이 성공의 가장 커다란 요인이었다』고 말한다. 쓰쿠바대학의 첨단학제영역연구센터는 이러한 발상을 더욱 진전시킨 새로운 시도다.일본은 개선 개량에는 능하지만 기초적 독창적 연구에는 구미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TARA센터를 구상한 에사키 레오나(강기영어내) 학장은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기초연구에서 얻게되는 맹아적 과학지식을 빨리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신기술로 확립해 이를 유효하게 이용해야 한다』고 TARA센터의 설립취지를 설명한다. TARA센터의 진면목은 연구 진행 방법,프로젝트의 선정등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이곳에서는 고정된 연구부문을두지 않는다.폭넓은 학술연구를 한 팀으로 묶어 하나의 프로젝트를 연구하게 만들고 있다.예를 들면 「동물에 있어서 생식세포형성기구」 프로젝트에는 생물학·약학·유전학등을 전공하는 여러 학자가 참여하고 있다.쓰쿠바대 교수만이 아니라 도쿄공업대학교수,니혼뎅키연구소 연구원,캐나다 맥길대 교수등 학문과 국적,소속기구의 다양한 조합으로 연구진을 구성하는 것이다. TARA센터에서 연구생활을 하고 있는 염재호고려대교수(행정학과)는 『학제간 연구가 의외로 효과적이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다양한 학문분야의 연구를 연결시키고 있는 TARA센터의 시도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말한다. 하나의 프로젝트에는 기본적으로 3년의 연구기간이 부여된다.연구비는 대학예산과 기업의 지원에 의존한다.연구프로젝트는 「최첨단성」「학제성」「창조성」을 기준으로 선정되고 있다.현재 「동물…형성기구」말고도 「신경계의 발생·분화와 세포사의 제어기구」「반도체 나노크리스탈의 광물성」「표면물질상의 창제와 원자스케일에서의 물성연구」「복수의 자율 로봇이 지적으로 협조행동을 해서 인간의 활동을 원조하는 시스템의 개발연구」등 「첨단성」이 충분히 느껴지는 19개 프로젝트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에사키학장은 정보와 연구브레인이 집적돼 있는 쓰쿠바시의 특성을 살리면 서로 다른 학문의 만남이 창조력을 촉발시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TARA센터의 사이토 히로시(재등호) 교수는 『인재자원 말고는 볼만한자원이 없는 일본으로서는 창조적 독창적 연구를 한층 강화해 나라 전체로서 과학기술을 진흥시켜야 한다』면서 『TARA는 새로운 연구 시스템을 구축해 독창적 연구를 진행시키기 위해 설립했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어 『폐쇄사회인 대학의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경쟁원리와 엄격한 객관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고 특색을 설명했다. 일본은 과거 독창적인 기술,독창적인 연구가 빈약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왔다.창의력에서 구미 선진국에 비해 뒤 떨어진다는 것이었다.일본은 외국유학경험이 전혀 없는 유가와 히데키(탕천수수)가 49년 「중간자론」으로 노벨물리학상을받는 등 물리학·지질학·공학·의학분야에서 적지않은 독창적 이론을 개척해 왔지만 전후 일본의 경제적 발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독창성이 빈약하다는 인상을 주어왔다.이에 대해 도호쿠대학의 니시무라학장은 『독창성이 빈약하다는 말은 20세기초까지 미국이 유럽으로부터 듣던 이야기였으나 미국은 그 뒤 이를 극복해 세계 일류국가가 됐다』고 상기시키고 『일본도 지금부터 창조성이 풍부한 연구와 기술개발에 나서지 않으면 성장에 한계가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거품경제의 붕괴후 일본에서는 창조적인 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해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는 데 국민적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TARA센터는 이러한 요구에 그 어느 곳보다 앞서 부응해 나가고 있는 곳이다. ◎전문가 인터뷰/쓰쿠바대 연구센터장 무라카미 가즈오 교수/재능·업적따라 평가 과학자도 「프로」돼야 『일본은 구미에 비해 노벨상 수상자가 적다.창의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94년 센터 출범 때부터 3년째 쓰쿠바대 첨단학제영역연구센터(TARA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는 무라카미 가즈오(촌상화웅) 교수의 지적이다. 「쓰쿠바 고혈압 마우스」와 「쓰쿠바 저혈압 마우스」를 만들어내 혈압연구에 돌파구를 연 응용생물화학 전공의 무라카미센터장은 『일본의 대학은 폐쇄적인 사회였다.연공서열이 중시됐다.일본에서는 노벨상을 탄 과학자나 평범한 교수의 처우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서 『연구자도 프로가 돼야 한다.프로 스포츠선수는 성적이 좋으면 연봉이 오르지만 성적이 떨어지면 연봉이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던가 은퇴한다.과학연구자도 재능과 업적에 의해 평가돼야 한다.TARA센터도 「프로의 세계」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한다. ­TARA센터가 연구프로젝트를 선정할 때 창조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어떻게 창조성을 판단하는가. ▲어려운 질문이다.창조성이 높은 논문을 많이 발표한 학내외 저명교수들로 심사진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선정하게 하고 있다.그들은 프로젝트 신청자의 업적과 프로포절이 얼마나 창조적이고 매력적인지를 심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또 심사는 광범위하게,공개적으로 진행시킨다.누가 무슨 질문을 던져도 되도록 하고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는가. ▲우리는 폐해사회라고 할 수 있는 대학에서의 단점을 타파하기 위해 외부 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있다.지난해 8월 중간평가 때도 외부인사로 평가단을 구성했었다.그결과 그동안의 연구성과에 대해 만족스런 평가를 받았다. ­TARA센터를 만들게 된 배경은. ▲일본대학은 전후 50년동안 변하지 않았다.일본 젊은이들에게 헝그리정신도 없어졌다.일본은 기초적 연구를 구미로부터 보다 일찍 수입해 공업제품을 만들어내는 데는 우수했다.창조적 결과를 낳는 데는 우수하지 못했다.이대로 가면 한국등 아시아국가들에 과학연구에 있어 앞지름을 당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있었다. 무라카미 센터장은 아이디어와 정보를 어떻게 얻느냐는 질문에 논문 또는 컴퓨터통신망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의외로 『사람과의 대화』라면서 『과학은 낮의 과학도 있지만 밤의 과학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술 한잔 나누면서 갖는 대화에서 많은 것을 얻는다』라고 소탈하게 웃으며 답한다.
  • 「대학 만능」의 신화를 벗자/최운실(일요일 아침에)

    해마다 우리 곁을 마치 유행병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입시 열풍의 회오리를 우리는 올해도 예외 없이 겪어야만 했다.수십만의 입시생과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들의 안타까운 숨죽임 속에 벌어지는 96년 대학입시 희비의 엇갈림을 우리는 또 한번 지켜봐야만 했다. 우리는 너무도 오랫동안 대학이라는 신화에 푹 빠져 있었다.대학이 마치 인생의 전부 인양 신봉하며,대학을 나온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의 보이지 않는 사회적 벽 또한 너무도 높았다.대학에 낙방한 입시생과 그들의 부모가 함께 겪어야 했던 좌절과 고초가 그야말로 처절할이만큼 컸다. 대학이라 해서 모두 같은 대학이던가? 일류대학 만능 의식은 또 어떠했던가.대학간의 서열화가 우리 사회만큼 큰 곳도 이 지구상에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일류 대학과 이류,삼류 대학 그리고 서울의 대학과 지방 대학간의 공공연한 차별적 관행이 우리 사회 전체를 꽁꽁 얽어매 왔다. 대입에 낙방했는가? 당신과 당신의 자녀가 그토록 갈망하던 소위 일류대학의 배지를 얻지 못해 처절하게 지쳐 있는가? 지금 당장은 커다란 좌절이 엄청난 무게로 다가올 것이다.그러나 우리에겐 그걸 이겨 낼 충분한 항력과 면역력 그리고 엄청난 역전의 가능성이 있음을 결코 잊지 말자. 눈을 조금만 돌려 저편을 바라보자.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세상이,그리고 무한대적 가능성이 우리 앞에 환하게 펼쳐져 있음을 잊지 말자.또 다른 시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우리 모두 새로이 눈을 뜨자 우리 앞을 어둡게 가리웠던 맹목적적인 대학 우상화의 늪이 서서히 사라져가고 실력주의 사회가 오고 있다.기업들도 앞다투어 새로운 인재를 찾아 나서고 있다.지금까지와 같은 『학력 일변도』의 인간 평가 잣대가 서서히 변하고 있다.『어느 대학을 나오셨습니까?…』라는 물음으로 학력이 우리를 얽어매던 시대는 지나갔다. 던져지는 물음 또한 달라지고 있다.『어떤 일을,얼마만큼 잘하실 수 있습니까? 이런 일을 해 보신 경험이 있으십니까? 컴퓨터를 잘 다루실 수 있습니까? 영어는 어떻습니까? 일본어는요? 당신은 어느 정도 창의적이십니까? 당신은 매사에 얼마나 의욕적이십니까? 당신은 이 일에 얼마만큼 당신 인생의 승부수를 걸고 계십니까? 당신은 이 일을 다른 그 누구보다도 잘해 낼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 계십니까? 당신은 당신의 강점과 약점을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습니까? 당신의 부단한 변화와 성장을 위한 자기개발 의욕과 구체적인 경력개발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당신은 이 일로 부터 행복을 얻어내실 자신이 있으십니까?…』 인생의 새로운 출발 기점에 서 있는 많은 젊은이여.그대들이 만일 이러한 질문을 받는 다면 당신은 어느 정도나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젠 더 이상 입시 등락에 휘몰려 나락에 떨어져 있을 때가 아니다.또 하나의 시작을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할 때다.내가 원하는 귀한 인생의 가치를 구하고 성취하기 위해 다시 일어서 뛰어야 할 때다.우리 모두는 누구나 무한대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다만 우리의 눈이 가리워 미처 보지 못하고,아직 발전하지 못하고 있음도 잊지 말아야 한다.나를 새롭게 발견하고 그 개발과 성취를 위해최대한 노력을 기울이는 일이 이 시점에서 내게 의미 있을 뿐이다. 우리에게 한번 뿐인 인생이 우리가 잠시 낙담하고 있는 사이에 솔솔 새어나가 버린다면 너무도 커다란 손실이 아닌가? 우리 인생의 어찌보면 점 하나에 불과한,대입이라는 첫번째 시도의 작은 좌절 때문에 벌써 송두리째 지쳐 있다면 앞으로 어찌 긴 인생의 커다란 일을 해 낼 수 있겠는가? 나의 자아실현과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은 결코 누가 대신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니다.내 인생을 내 스스로가 열어가야 하듯이,원대한 꿈을 갖고 눈을 크게 떠서,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을 확인하며 새로운 진로를 설정하는 일,남보다 부지런히 잘 일구어 내고자 노력하며 철저히 계획과 전략을 세우는 일도 결국은 나의 몫인 것이다.뜁시다.그리고 구합시다.지금 이 순간부터 새로운 마음을 활짝 열어.
  • 북 체육인 서울 초청/4월 세계생활체육총회 참석 요청

    ◎김KOC위원장 초청장 발송 김운용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은 2일 오는 4월 서울에서열리는 제6차 세계생활체육총회에 북한대표단을 초청키로 하고 조선국가체육위원회(위원장 박명철)에 초청장을 발송했다. 김위원장은 중국올림픽위원회를 통해 6일경 북한측 박명철위원장에 전달될 이 초청장에서 항공료 등 초청경비를 우리측이 부담한다고 밝히고 숙박 등 참가 안내서를 동봉했다. 김위원장은 북한측이 이번 총회에 참가하면 남북한 스포츠교류 협력을 포함한 당면 현안들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할 계획이다. 세계생활체육총회는 4월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데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세계스포츠계의 거물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김대통령­고위공직자 오찬대화 요지

    ◎“공직자가 역사 바로세우기 전도사 돼야”/공무원 보수 98년까지 공기업 수준 인상/상벌 엄격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우대 김영삼대통령은 30일 낮 청와대에서 특별연찬교육에 참석중인 정부 각 부처 차관보,실·국장 등 고위공직자 2백39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다음은 이날 오찬 대화록 요지. ▲김대통령=선거를 앞둔 물가안정대책은. ▲안병우재경원기획관리실장=공명선거가 이뤄지면 물가안정도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사회분위기가 이완되지 않도록 공공요금 등의 관리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가겠습니다. ▲김대통령=국민의 가장 큰 관심사가 물가안정인 만큼 정부는 범정부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반드시 물가안정을 이뤄내야 합니다. ▲김중양총무처인사국장=공무원보수를 98년까지 국영기업체수준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근속승진·복수직급제를 도입해 연봉서열보다는 실적주의로,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보답받는 풍토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김대통령=공직 처우개선은 대통령공약사항중 하나며 반드시 약속을 지킬 것입니다.열심히 일한 사람이 대가를 받는 것이 제일 중요하므로 상벌제도도 엄격히 이뤄져야 합니다. ▲양종석내무부기획관리실장=내무부 직원 사이에서 역사 바로세우기에 대한 구체적 내용과 정확한 개념이 이전에는 정리되지 않았으나 합숙훈련과 토론을 통해 이를 정리했습니다.앞으로 생활속에 파고 드는 개혁을 추진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김대통령=변화와 개혁이라는 큰 목표 아래 엄청나게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홍보와 인식도 잘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이러한 것이 바로 돼야 합니다. ▲박용옥국방부국방정책조정실장=지난해 국방예산에서 사회복지에산이 15.5%나 늘었습니다.하사관에 대한 대우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문민정부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국방예산증가율을 두자리수로 늘렸습니다.군은 한반도 평화안정이라는 큰 책임을 지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사기가 높아야 합니다. ▲김명숙복지부가정복지심의관=저희는 여성의 사회참여를 위한 교육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여성문제는 어려움이 많지만 그것을 포함,삶의 질을 높이는 게 선·후진국을 평가하는 기준이 됩니다.나라의 미래를 위해 문민정부개혁이라는 물결 아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야 합니다.이를 바로 소화,국민에게 전달하는 전도사 역할을 공직사회에서 다해줘야 합니다.국민도 케네디대통령의 말대로 스스로가 문민정부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합니다.
  • 김대통령 50분 독대의 의미는…

    ◎「청와대 주례회동」 이회창 힘실어 주기/“선대의장내정” 직접통보 「대표급」 시사/당내기반 강화… 득표력 발휘 여건 조성/총선 지휘혼선 차단… 선거­통상당무 분리운영 될듯 신한국당에 입당한 이회창전총리에 대한 김영삼대통령의 「힘실어주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27일 상오 9시부터 50분간 청와대에서 이전총리를 단독면담했다.이전총리를 「신한국당선거대책위의장」으로 내정했음을 공식통보하는 자리였다. 강삼재신한국당총장은 이와 관련,『선대위의장은 당대표나 총장이 발표할 수 없는 상위직개념』이라고 설명했다.선대위의장이 당대표 아래가 아니라 당총재인 김대통령의 직접 지휘를 받는 자리라는 설명이다. 김대통령은 또 이전총리에게 박찬종전의원이 「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될 것임을 통보했다.선대위가 이회창의장 밑에 박수도권위원장을 비롯,각 지역담당 부의장의 순으로 서열이 매겨질 것임을 분명히 한 셈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이전총리와 면담 직후 김윤환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선대위 구성방향과 골격을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앞서 김대표는 지난 25일 청와대 주례보고때 공동의장 혹은 명예의장 등 선대위직책을 맡지 않고 대표로서 정당운영을 책임지면서 자신의 지역구를 포함,대구·경북지역 선거에 주력하기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표는 기자들에게 『선대위 운영은 의장에게 맡기고 나는 옆으로 비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2월6일 전당대회에서 지도체제개편은 없으며 김윤환대표체제로 총선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통상의 당무는 계속 김대표가 맡아 처리하게 된다는 얘기다.그는 이어 『선대위는 한시기구이며 선거에 들어서면 선대위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는 게 당연하다』고 덧붙였다.15대총선을 김대통령이 직접 진두지휘하는 가운데 이전총리를 전국을 커버하는 「선봉장」으로 내세우는 체제가 되는 것이다. 김대통령이 이전총리로부터 청와대 주례보고를 받겠다고 밝힌 점도 흥미롭다.이전총리는 국민적 인기는 높지만 당내 기반이 약하다.김대통령은 이전총리를 자주 만남으로써 그의 당내 위상이강화되도록 배려를 하는 듯싶다. 김대통령이 이전총리의 위상에 신경쓰는 것은 당총재가 선거전을 총괄하되 직할참모장이 이전총리임을 분명히 해 혼선이 빚어지는 것을 막고 아울러 이전총리가 「잠재득표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배려인 셈이다. 이전총리의 입당이 발표된 지 1주일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한국당 지지도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는 게 언론과 신한국당측의 여론조사결과 분석이다.이러한 상승분위기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도 이전총리에게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 김대통령의 판단인 것 같다.
  • “행운의 연구실”연세대 「연희관317호」/총장·장관 잇달아 나와

    ◎안세희총장·윤형섭·안병영교육부장관 배출/「3대」 내리 영전… 다음 주인에 관심 집중 행운의 연희관 317호실의 다음 주인은 누구일까. 요즘 연세대 교수가 삼삼오오 자리를 함께 할 때면 농담삼아 던지는 질문이다. 이는 이 대학 9·10대총장을 지낸 안세희명예교수(68)와 윤형섭건국대총장(63·전교육부장관),안병영교육부장관(55)등 이 방을 연구실로 쓴 「3대」가 내리 「영전」의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행운 때문에 학교주변에서는 『총장·장관자리를 보장하는 행운의 방을 얻기 위해 교수 사이에 경합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우스겟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세 사람 가운데 가장 먼저 이 연구실을 사용한 사람은 물론 안전총장이다.핵물리학을 전공한 안전총장은 지난 59년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귀국,연세대 교수로 채용되면서 당시 이공대건물이던 연희관 317호실과 인연을 맺었다. 안전총장은 그뒤 대학원장·부총장시절은 물론이고 80년 총장에 취임한 뒤에도 4년동안이나 이 방을 연구실로 썼다. 윤총장은 지난 84년 연희관이 사회과학대학건물로 바뀌면서 이 방을 물려받았다.정치외교학과 교수이자 행정대학원장이던 그가 고심끝에 골랐다. 윤총장은 『교수서열에 따라 연구실을 고를 차례가 돼 이방저방을 둘러보는데 전망이 좋고 외진 것 같아 317호를 택했다』고 말하고 『다른 방보다 반평가량 작은 7평이어서 후배교수로부터 왜 하필이면 작은 방을 택했느냐고 핀잔을 듣기도 했지만 쓸수록 정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윤전장관의 이 대학 정치외교학과 5년 후배인 안장관은 윤전장관이 91년 교육부장관으로 입각하면서 이 방을 넘겨받았다. 안장관은 장관취임과 함께 1년 휴직을 했기 때문에 형식상 이 방의 주인은 여전히 안장관인 셈이고 아직은 비어 있다.퇴임후 「장관론」을 써 후학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안장관은 장관직을 물러나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 디자인 포장개발원/상여금 차등제 도입/정부산하기관으론 처음

    ◎업무실적 평가… 최고 40% 차이/“성과 좋으면 연봉제 본격 도입” 유호민원장 민간기업에 이어 정부산하기관에서도 연공서열과 학력에 따른 임금관행이 파괴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KIDP·원장 유호민)이 연봉제도입의 전단계로 올해부터 특별상여금을 차등지급하는 인센티브제를 도입한다고 22일 발표했다.직원들에게 자발적인 동기부여와 성취감을 부여,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 산하기관으로는 처음이다. KIDP직원들의 상여금은 정기상여금 4백80%,특별상여금 2백20% 등 모두 7백%이다.인센티브제가 적용되는 부분은 특별상여금 부문이다. KIDP는 특별상여금을 차등 지급하기 위해 관리자가 산업디자인에 대한 진흥,지도,교육사업 등 직원들의 업무실적과 근무성실도 등 전반적인 사항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인사위원회에서는 이 자료를 심사,A·B·C 3등급으로 분류해 각각 2백40%·2백20%·2백%의 특별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다.특별상여금지급액이 최고 40%까지 차이가 나는 것이다. 유원장은 『임금체계를 개선,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 제도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히고 『앞으로 이 제도가 좋은 성과를 거두면 연봉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산하기관중에서는 이밖에도 산업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한국개발연구원 등 몇몇 국책연구원 등이 연봉제 도입을 위해 구체적인 실시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간기업에서는 두산그룹이 지난 94년 처음으로 과장급 이상 관리직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도입,올해부터 본격 실시하고 있고 큐닉스 컴퓨터 등에서도 지난해부터 이를 도입해 실시중이다. 한편 포철경영연구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봉급생활자 가운데 10명중 7명꼴로 개인이 능력에 따라 급여를 달리 하는 연봉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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