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열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상해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엠카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청각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축전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16
  • 여성 고위공무원 대폭 늘린다

    국민의 정부 들어 역점적으로 추진한 여성 관리직 공무원활성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전체의 4. 8%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의 절반 이상이 여성 공무원으로 채워진 여성부와같은 이례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경우가 10%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중앙인사위원회와 행정자치부가 조사한 중앙부처 5급이상 여성공무원 현황에 따르면 20일 현재 5급 이상 총정원1만 6098명 중 여성 공무원은 774명으로 4.8%에 그쳤다.지난해보다 고작 0.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부처별로는 여성부가 56%로 가장 높았고 경찰청(27.47%),보건복지부(26.22%),식품의약품안전청(24.31%),통계청(14.18%)이 뒤를 이었다. 이 중 대검찰청은 5급 이상 직원 439명 중 여성이 단 한명도 없었고 국무총리비서실(39명),해양경찰청(19명)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철도청은 659명 중 2명,관세청은 283명중 2명,건설교통부는 527명중 4명으로 각각 여성 비율이 1% 이하였다. 이에 따라 행자부와 중앙인사위는 오는 2006년까지 여성관리직 공무원 비율을 2배 이상 확대,최하 10%를 넘어서도록하는 여성 관리직 공무원 임용목표제를 실시토록 하는 내용의 ‘여성공무원 인사관리 지침’을 각 부처에 통보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부처별로 1명 이상의 여성 국·과장을 임용하고,승진서열내에 여성공무원이 상위에 포함된 경우 여성이 우선 승진할 수 있도록 해 승진기회 양성평등을 보장토록 했다. 이와 함께 여성공무원에게 3개 정도의 희망보직을 제출받아 인사에 반영하는 ‘희망보직제’를 도입하고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이 원활히 실시될 수 있도록 대체인력과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토록 했다. 최여경기자 kid@
  • 특검 105일대장정 결산/ 비리核 캐기 ‘절반은 성공’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한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신승남전 검찰총장의 도중 하차,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와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의 사법처리 등 전례없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매듭을 짓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이용호 게이트’가 ‘이수동·아태재단 게이트’라는 의혹의 심장부로 향하는 순간 수사 시한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특검이 남긴 권력핵심부 관련의혹은 검찰이 앞으로 규명해야 할 사안이다. ■성과와 남은 과제. [이수동·아태재단 게이트] 특검팀은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홍업(아태재단 부이사장)씨의 고교 동창인 김성환(S음악방송 회장)씨가 모두 6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90여억원을 관리해온 사실을 확인했다. 이 중 5800만원이 이수동씨 및 아태재단 관계자들에게 흘러갔고 5억원은 아태재단 신축 공사비로 쓰여진 것으로 드러났다.이 돈은 모두 홍업씨를 통해 아태재단으로 유입됐다. 문제는 김성환씨가 관리해온 90억원 중 최소 10억원은 통상적인 거래 자금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특검팀 관계자는 “거래자금으로 쓰일 경우 수표가 발행된 뒤 1주일 안에사용되지만 6개월 이상 사용되지 않아 정상적인 거래자금이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거래자금처럼 위장했지만 ‘다른 용도’로 쓰였을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특검팀은 이 계좌의 실제 주인이 ‘제3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향후 검찰 수사에서 이 돈의 실제 주인과 사용처가 확인될 경우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공산이 크다. 이수동씨의 국정 개입 의혹 역시 어디까지 확산될지 예측하기 어렵다.특검팀은 이씨가 보유하고 있던 언론 개혁 관련 문건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이 문건 작성자가 공공기관이나 공무원일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또 해군 참모총장 및 KBS관현악단 음악감독 관련인사청탁 의혹,월드컵 상암구장 판매대행권 등 이권 개입의혹 등도 모두 검찰로 넘겨져 이수동씨와 아태재단의 국정개입 의혹 전반에 대한 본격 수사가 불가피하게 됐다. [새로 밝혀진 사실] 대검의 수사정보가 이수동씨에게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특검팀은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이지난해 9∼10월 모두 3차례 이씨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11월 7일 이후에도 신 전 총장과 김 고검장이 이씨와 통화한 것으로 밝혀졌다.특검팀은 이씨가 지난해 11월6일 미국행 비행기표를 예약한 점으로 미뤄 이씨에게 검찰 수사정보를 알려준 통화가 이전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용호씨의 핵심 공범인 대양금고 실소유주 김영준씨가여러차례 현금으로 수억원씩을 입·출금한 사실, 전 한국전자복권 사장 김현성씨가 수십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복잡한 자금거래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특검팀은 김영준씨와 김현성씨가 정·관계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고검찰에 수사자료를 이첩했다. 민주당 김봉호 전 의원은 이용호씨로부터 받은 5000만원을포함, 차명계좌에 모두 2억6800만원을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특검팀은 5000만원 이외의 돈도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은 정치자금일 것으로 보고 검찰에 통보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이용호게이트' 재판 본격화. ‘이제 공은 법원으로….’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25일 마무리됨에 따라 ‘이용호 게이트’ 관련 재판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9월 대검이 G&G그룹 회장 이용호씨를 구속한 뒤 지금까지 이용호씨의 주가조작·횡령 및 정관계 로비 의혹과관련해 검찰과 특검에 의해 기소된 사람은 현재 1심 재판이진행중인 여운환(呂運桓) 정간산업개발 대표와 이덕선(李德善) 전 군산지청장을 포함해 무려 20명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후 특검에 의해 기소된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씨,이수동(李守東) 전 아태재단 이사 등 ‘거물급’들에 대한 공판이 본격화되거나 이번 주부터 새로 열릴 예정이다. 현재 이형택씨,신승환·승자 남매,김영준 KEP사장 등에 대한 사건은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朴龍奎)에 배당돼 2차공판까지 진행된 상태다.〈표 참조〉 재판부 관계자는 “사실관계가 겹치는 부분이 많고 추가기소된 이용호씨의 혐의도 이들의 유무죄 판단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커 병합심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의 주요 쟁점은 ▲이씨의 계열사에 취직, 5000만원을받은 신승환씨가 금융감독원 등을 상대로 부정한 로비나 청탁을 했는지 ▲이형택씨가 보물 발굴 수익의 15% 지분을 받기로 한 대가로 국가정보원,해군 등에 청탁해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 등이다.검찰의 공소사실만으로 무기징역까지 받을 수 있는 이용호씨는 특검이 추가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요 피고인들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중견 변호사 10여명을 내세워 공소유지를 맡고 있는 특검과 벌써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어 재판 결과가 주목된다.검찰로 넘겨진 아태재단 관련 의혹이 추가로 확인되면 ‘대형 재판’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동미기자 eyes@ ■특검이 본 특검법 문제점. “수사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수사 대상이나 범위에 대한 포괄적인 규정이 필요합니다.” 차정일 특별검사는 특검법이 수사팀의 발목을 잡아 어려움이 많았다며 특검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이례적으로 이 부분을 발표문에 명기했다.차 특검이 평소 특검제는한시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해온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아쉬움을 읽게 해주는 대목이다. 차 특검은 우선 특검팀의 수사 대상이나 범위가 ‘이용호씨 관련’으로 지나치게 좁게 규정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이용호씨의 공범이나 비슷한 유형의 범죄,밀접한 선후 관련성을 가지는 사건에 대해서는 폭넓게 수사권을 인정해야한다는 설명이었다.이를 위해 특검법 규정에 ‘유사하거나직접적인 관련성을 가지는 사건’이란 구절을 첨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독립적인 수사를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는 특검팀이 검찰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도 문제로 지적됐다.현행 형사소송법은 검사의 피의자 신문에 참가할 수 있는 공무원을검찰청 직원으로 정하고 있어 특별수사관은 여기서 제외된다.차 특검은 독립적인 수사를 위해 특별수사관에게도 피의자 조사시 입회권을 부여하는 조항을 특검법에 넣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파견 검사와 파견 공무원 수를 3명과 15명으로 제한하고있는 것도 방대한 사건을 다루기에는 지나치게 부족하다고지적했다.차 특검은 “엄청난 양의 계좌추적을 소화해 내기위해서는 숙련된 전문 수사요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파견 공무원 수를 신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짧은 수사 준비기간도 문제였다.현행 특검법은 10일을 준비기간으로 산정하고 있지만 이를 최소한 30일로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을 구성하고 사무실까지 마련하려면 10일은너무 짧다는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차정일 특검 문답. 차정일 특별검사는 105일간의 수사를 끊임없이 굴러 떨어지는 바위를 다시 밀어 올린다는 ‘시지프스 신화’로 입을열었다. 차 특검은 검찰에 대한 비난을 의식해서인지 “이만큼 수사할 수 있었던 것도 검찰 수사라는 토대가 있었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신승남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이용호씨를 빨리 구속하는 결단을 내려 결과적으로 추가 피해와 의혹 확산을 막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결론지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사 소감은.] 105일간의 수사과정은 시지프스의 신화에나오는 인물처럼 괴로움의 연속이었다.그러나 최선을 다한만큼 만족하고 또 보람있게 생각한다. [수사 착수 당시 목표가 있었나.] 정도와 원칙에 따라 수사한다는 것 외에는 다른 목표가 없었다. [검찰의 부실수사가 여러 차례 지적됐는데 검찰에 전하고싶은 말은.]우리가 이 정도의 성과를 내게 된 것도 검찰 수사라는 토대가 있어서 가능했다.혹평할 생각도 없고 해서도안된다. [일각에서는 특검제 상설화 주장이 제기되는데.] 수사 주체는 어디까지나 검찰이며 특검은 한시적인 제도라는 생각에변함없다.그래도 상설화하겠다면 전면적인 상설화보다는 국회가 의결한 사건만 다루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특검 수사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수사범위 및 수사대상에대한 고민이 컸다.다행히 법원이 몇 차례의 이의 제기에 대해 우리 손을 들어줬지만 운신의 폭이 너무 좁았다. [아태재단 관련 등 아직 규명되지 않은 의혹이 많은데.] 이용호씨 관련 부분이 우리의 수사 대상이다.그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수사했다고 생각한다.그 외 부분은 검찰에서열심히 수사할 것으로 생각하고,또 믿는다. 조태성기자.
  • 출범3년 ‘문화연대’맹활약/ “문화 민주주의 활짝 꽃피우련다”

    가요계 홍보(PR)비 비리폭로,연예인 인권운동,가요순위방송프로 폐지운동,가수 박진영의 가사 선정성 논란…. 대중문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문화개혁시민연대(문화연대)의 활약상들이다.문화연대는 출범 3년여만에 무시할 수 없는 문화 NGO로 자리잡아 나가고 있다.1999년 9월 창립할 당시 한두명에 불과했던 상근자수가 지난해 4명으로,올해는 12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문화연대는 서울 종로구 화동의 한 한옥집에 둥지를 틀고 있다.나무대문을 삐걱 열고 들어서면 청명하게 울리는 종소리와 금속공예로 만든 문패가 반긴다.“역시 문화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다르구나.”하는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한옥집에 사무실을 차린 것은 한 회원의 후원도 있었지만 문화연대가 ‘한옥 살리기 운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탁 트인 마당과 대청마루가 있어 시야가 갑갑한 빌딩보다는 좋지만 공간이 다소 비좁은 게 흠이다. 문화연대는 올해 ‘대중문화예술산업 종사자들의 생활권확보를 위한 정기 포럼’을 계획하고 있다.다음달 3일 오후2시 서울 흥국생명 빌딩에서 ‘영화 스태프들의 제작환경과 복지 정책’이라는 포럼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독립음악인,방송인 및 연예인의 인권과 제작관행,애니메이터지원정책 등을 1년동안 차례차례 조명할 예정이다. 포럼을 준비하고 있는 이유주혜(27)씨는 “‘한번 써주면 고마운’ 방송국의 구성작가,밥 먹고 살 수가 없어 지금은 ‘죽어버린’ 홍대앞의 독립음악인 등 기층부터 탄탄해지지 않으면 우리의 대중문화의 장래는 불투명하다.”고강조했다. ‘상품’임을 자처하는 연예인들의 인권문제에 관심을 쏟는 이유를 이원재(31) 정책실장은 ‘시스템의 모순’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연예인들이 스타가 되고 싶어 하는 일일지라도 방치해서는 안됩니다.방송과 기획사의 권력 밑에서 지나치게 상품화되는 연예인의 인권은 대중문화 발전의 한계로 연결되고 결국 문화 수용자인 대중이 피해를 보기 때문이죠.” 문화연대의 활동은 어느 시민단체보다 범위가 넓다.‘문화 권리 찾기’를 큰 목표로 삼아 살고 싶은 서울만들기,도서관 콘텐츠 확충과 지식사회만들기 국민운동,문화관광부 지방자치센터 문화행정감시 등 자체활동뿐 아니라 연대사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이 실장은 “급한 일이 터지면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 등과 함께 일하고 이를 통해 사회운동과 문화예술운동의 차이를 메우고 있다.”면서 “아직 다른 시민단체보다 어리다 보니 조직 이기주의가 없어 ‘어리버리’하게 하자는대로 다 한다.”고 덧붙였다. 문화연대 사람들은 스스로 문화지수를 ‘높다’고 평가한다.노래를 잘 부른다거나 춤을 멋있게 추는 것이 아니라‘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한다는 점에서다.다른 시민단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이로 우위와 서열을 가리는 것이나 성차별도 문화연대에는 없다.노랑머리,남성의 귀걸이,편한 운동복 차림도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타박하지 않는다. “문화연대의 가장 큰 목표는 문화적 다양성과 창조성을인정하는 ‘문화 민주주의’입니다.기존의 선입관을 없애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할 수 있는 권리를 찾는 것이 우리의 일입니다.”윤창수기자 geo@
  • “대학 서열화가 교육 짓밟아”

    “대학 서열화는 국가 경쟁력을 망치고 교육의 참뜻을 짓밟는 주범이다.” 한국 사회의 독특한 현상으로 손꼽히는 학벌이 사회에 끼치는 악영향을 조명하는 공개토론회가 22일 서울 흥사단에서‘학벌타파 시민연대 준비모임’ 주최로 처음 열렸다. 참석자들은 ‘학벌타파와 시민사회의 과제’를 주제로 한 이날 토론회에서 ▲서울대 개편 ▲지방대 육성을 위한 공동투자 ▲대학이 아닌 학과별 경쟁 체제의 도입 등에 국가가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김상봉 ‘학벌없는 사회’운영위원,김동춘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김동훈 국민대 교수 등이 발제에 나섰고 이어 토론이 전개됐다. 김상봉 위원은 기조 발표를 통해 “어떤 대학을 나왔느냐가 사회적 부와 권력,신분을 매기는 결정적인 기준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가치기준은 한번 결정되면 영구히 바뀌지 않기 때문에 봉건적 계급제도와 같은 성격까지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류대학에 보내기 위해 학교가 살벌한 생존 경쟁의 전투장으로 변질되면서 교육이 왜곡되기 시작했다.”면서“학벌 타파는 모든 교육개혁의 첫번째 필요조건인 만큼 획일적 교육틀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춘 교수는 “학벌 연고주의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피라미드형 대학 서열화와 서울대의 독점구조”라면서 “수직적대학 서열화가 대학교육을 마비시키고 사회적 낭비를 조장하고 있다.”고 성토했다.또 “학벌 타파를 위해 교사 및 교수가 자발적으로 변혁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가 대학입시를 독점관리하고 대학의 입시요강을 통제하는 ‘국가주의 망령’을 벗어나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동훈 국민대 교수는 “대학과 지원자간의 당사자주의 원칙이 무너짐으로써 교육이 획일화된다.”고 지적하고 “국가가 공공성의 이름으로 교육에 간섭하는 영역을 분명히 하고 자율과 개성이라는 가치 위에 교육이 꽃 피우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벌사회의 수혜자인 몇몇 세도학벌의 근원지인 명문대학을 없애야 한다.”면서 “현재의 학벌차별은 취업전선에서 가장 심각하게 문제되고 있으며 채용·승진 등의 차별사례를 고발해 여론화하고 기업에 대한 시위,불매운동 등을 벌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허윤주기자 rara@
  • 컴팩주총도 HP합병 승인

    [휴스턴 AP 연합] 미국 3위의 컴퓨터 생산업체인 컴팩 컴퓨터의 주주들은 20일 휴렛 패커드(HP)와의 합병안을 압도적표차로 승인했다. 전날 HP 경영진측이 주총에서 근소한 차이로 합병안이 통과됐다고 밝힌데 이어 컴팩도 주주들의 승인을 받음으로써논란 속에 오랫동안 끌어온 양사간의 합병이 급물살을 타게됐다. 컴팩은 이날 휴스턴의 한 호텔에서 45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주주들 가운데 90%가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컴팩은 기술력 부족 등 약점이 많아 양사의 합병 논의에서열세인 입장에 있었으며 이에 따라 무난히 합병안이 승인될것으로 예상됐었다. 컴팩의 마이클 카펠라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주들이 두 거대 기술회사가 합병한 뒤에갖게 될 힘을 보고 이사진과 경영진에게 상응하는 지지를해준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카펠라스 회장은 “이번 합병은 업계에서 실현 가능성이있는 유일한 거래로 PC업계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HP-컴팩 합병회사가 4월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밝혔다.
  • “취업연령 제한 연공서열 탓”

    계속된 취업난으로 연령이 초과된 젊은 인력들이 입사원서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의 절반 이상이 채용 때 연령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실련은 리크루트사와 함께 지난달 25일∼지난 11일까지 100대 대기업 채용담당자 61명과 100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설문 조사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채용시 연령제한을 두는 대기업은 조사대상61개 중 절반이 넘는 55.6%였다.그 이유로는 ‘연공서열문화 때문’이라는 답이 51.7%로 가장 많았다.‘나이가 많으면 업무 습득 및 적응이 어려워서’라는 대답도 38.3%에이르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대한포럼] ‘이상주 교육학’의 험로

    ‘교육 논쟁’이 다시 점화됐다.교육인적자원부가 마련한‘공교육 진단 및 내실화 대책’이 불씨를 당겼다. 불쏘시개는 보충수업.한편에선 교육부가 ‘학교의 입시 학원화’에 앞장섰다고 혹평한다.학교 교육이 입시 경쟁을 부추겨학교간 서열화를 조장하려 한다며 목청을 높인다.다른 쪽에선 학교 수업의 질을 높이려는 당연한 결정이라며 높은점수를 준다.구시대적인 절대 평등주의에 안주해 인재를육성하기는커녕 우수 두뇌를 사장시켜온 학교 교육이 이제야 겨우 문제를 바로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확실히 교육은 위기다.학교가 공부하는 곳인데도 학생들은 학교가 아닌 학원에서 공부를 한다.학생들의 실력 수준이 제각각이다 보니 초점있는 수업이 처음부터 불가능하다.상위권 학생은 수준이 낮아서,하위권 학생은 너무 어려워서 학교 수업을 외면한다.학문의 가장 기초가 되는 수학과과학 과목은 어렵다는 이유로 천덕꾸러기가 되어 버렸다. 망국적인 과외는 과외대로 극성을 부려 초등학생마저 71%가 과외에 매달리고 있는 현실이다. 상아탑의 대학교육은중증의 학문 편식증을 앓고 있다.인문학에 이어 이공계 학과마저 공부하려는 학생이 격감해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서울대 자연대학의 박사과정 대학원이 지원자가 없어 미달을 기록했다.일선 고교에서 거의절반에 육박하던 자연계열 학생 비중이 올해는 전체의 27%로 주저 앉았다.서울대에 합격생 가운데 한자로 된 ‘韓國’도 읽지 못하는 학생도 있었고 이화여대는 물리교육과신입생들에게 물리 보충 수업을 해야 했다. 비난의 화살은 평준화에 쏠린다.그러나 평준화의 틀을 깨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평준화가 그나마 지금 수준에서 과외 열풍을 억제하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 아니다. 교육 문제에 대한 사회 일반의 이중적 잣대 때문이다.교육을 국가적인 과제로 접근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대목에선 거의 예외없이 개인적인 입장을 대입시킨다. 자신의 입장이나 자녀의 성적을 고려해 평준화를 평가하려한다.공부를 잘하는 층은 상위 20∼30%에 불과하고 보면평준화의 틀을 바꾸는 방안은 국민적 지지를 얻지 못한다. 수도권 지역의 고교 배정파문은 많은 교훈을 주었다.경기도 의왕의 한 고교에는 258명의 신입생 정원이 배정됐다.그러나 어이없는 프로그램의 오류로 평준화 원칙에 따라신입생을 배정해 놓고 전학을 허용하자 절반 가량인 121명이 떠나 버렸다.전학 요건에 해당되지 못한 나머지 절반가량인 104명은 아예 등록을 거부했다.이 학교는 신입생이33명만 남아 사실상 1학년이 없는 학교가 됐다. 공부를 제대로 시키지 않는 학교는 다니지 않겠다는 것이다.경쟁력이 없는 학교는 존재할 수 없음을 확인시켜 준 경고였다. 학교 교육의 차별화가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상황은 오히려 거꾸로다.서울 ‘강남’의 명문 고교에 다니려면 한 평에 3000만원까지 호가하는 집을 살 수 있어야 한다.아무리 우수한 두뇌라도재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명문 학교’에서 실력을 닦을수 없다. 예전엔 공부를 열심히 하면 시험을 치러 입학할수 있었다.어느 쪽이 더 차별인가.‘강남 학군’에 자녀를전학시키기 위해 서울시교육청 정문에서 며칠씩 노숙을 해야 했던 학부모들은 그래도 다행이다.늦게라도 ‘강남’에아파트를 마련하지 않았는가. ‘이상주 교육학’이 학교 수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조정한 것은 평가받기에 충분하다.그러나 학교는 공부만 시키는 곳이 아니다.능력도 있고 건강한 다음세대를 길러 내야 한다. 공부 이외에 다른 특기나 소질을개발하고 키울 수 있는 학교도 똑같이 확충되어야 한다.또성적은 좋지 않더라도 또래들과 사회성을 키워야 하는 학생들을 위한 학교도 늘려야 한다.애니메이션이나 컴퓨터와같은 다양한 소양을 충분히 키워 줄 수 있도록 학교 교육의 스펙트럼을 넓히라는 것이다.언제나 그랬듯이 쉽지는않을 것이다.학교의 사회적 역할에 관심이 많았던 ‘이상주 교육학’의 현실 응용은 더욱 확장되어야 한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전북도 ‘유종근 괴담’

    ‘양지가 음지되고 음지가 양지된다.’‘줄서기로 승진한 사람들은 모두 수사를 받게 된다.’ ㈜세풍으로부터 4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유종근(柳鍾根) 지사의 사법처리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북도에는공무원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각종 괴담이 나돌고 있다. 특히 지난주부터 나돌고 있는 ‘전북도청 공직 괴담’은상당히 구체적인 내용도 담겨 있어 관련 당사자들이 밤잠을 이루지 못한 채 떨고 있다.도청 내에 나돌고 있는 괴담은 주로 유 지사에게 줄을 서 지난 7년동안 고속승진을 거듭했거나 ‘물 좋은’ 부서로 양지만 찾아다닌 ‘해바라기성’ 공직자들이 수사를 받게 된다는 내용이다. ‘유 지사를 등에 업고 그동안 도청을 말아 먹은 모씨는이번에 반드시 간다.’‘도 국장급 여러명이 검찰에 끌려가 조사를 받고 왔다.’‘서열과 관례를 깨고 승진,영전한 사람들의 인사비리를 검찰이 집중 파악하고 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는 것. 최근들어서는 ‘서기관과 사무관 승진자 치고 많든 적든뇌물을주지 않은 사람은 없다.’‘모씨가 승진한 사람들을 차례로 불러 거액을 내라고 했다더라.’는 고발성 소문도 파다하다.더구나 ‘유 지사 부임 이후 점령군처럼 밀고 들어온 선거캠프 출신 별정직 공무원들은 싹쓸이를 당할것’이라는 말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던 공사입찰 및 대형 기자재 납품계약 비리설에 대해서도 곧 검찰에서 손을 댈 것이라는소문은 마치 확정된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이 전북도청에 각종 괴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은유 지사가 그동안 도정을 이끌어 오면서 ‘가신 위주의 비서실 행정’을 펴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청의 한 간부는 “민선시대 이후 인사와 회계 분야의물이 흐려져 일 잘하는 사람보다 줄 잘서야 출세하는 세상이 됐다.”면서 “전북도청의 행정도 이같은 비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괴담 난무의 배경을 설명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왕회장 타계 1년 현대가 명암

    오는 21일로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한 지 1년이 된다.‘왕 회장’ 타계 1년만에 현대호(號)는소그룹으로 추락했다.잘 나가는 기업이 있는 반면 부실덩어리로 국가경제에 부담을 주는 곳도 있어 등 명암이 엇갈린다. [뜨는 현대차그룹] 지난 2000년 9월 그룹에서 분리될 당시10개였던 장남 정몽구(鄭夢九·MK) 회장의 현대차 계열사는21개로 늘어났다. 현대카드(옛 다이너스카드)를 인수,숙원이던 금융업에 진출했다.자산규모 46조원으로 재계 4위에올랐다.특히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 그룹 주요 3개사는 지난해 2조원에 가까운 당기 순이익을 냈다.매출도 31조원에서 38조원으로 늘었다. 최근에는 옛 현대그룹의 둥지인 서울 계동사옥을 사들였다. [재기벼르는 MH] 5남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 이사회회장의 현대그룹은 미니그룹이 됐다.그룹의 모태였던 현대건설은 왕회장 타개후 3개월여 만에 출자전환을 통해 현대가(家)의 품을 떠났다.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반도체)는 미국 마이크론과 매각협상중이고 현대증권·현대투신증권·현대투신운용 등은 미국 AIG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이 결렬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상선은 외국업체와 자동차 운송부문 매각협상을 진행중이다.현대는 현대엘리베이터를 지주회사로 현대상선,현대종합상사,현대택배,현대아산을 거느린 총자산 7조원대의 재계순위 15권으로 전락했다. MH는 오는 28일 열리는 현대상선 정기주총에서 등기이사로선임돼 2년만에 대외활동을 재개한다. [현대중공업 중견그룹 변신]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1%의지분을 가진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말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열분리 승인을 받았다.지난해 매출 7조 4042억원,영업이익5323억원에도 불구하고 현대석유화학 등 계열사 투자자산에대한 손실로 781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냈다. 그룹에 포함된계열사는 현대중공업 외에 현대미포조선 ·현대기업금융·현대기술투자·현대선물 등 5개사다.총 자산규모는 10조 8000억원으로 재계서열 10위권.위탁경영하고 있는 삼호중공업(자산규모 1조 3000억원)의 인수시 10위권내로 진입하게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체니 중동순방 ‘참패’

    [워싱턴·카이로·리야드 외신종합] 중동 순방 외교에서미국이 이라크에 ‘참패’했다. 지난 12일부터 중동 11개국 순방에 돌입한 딕 체니 미국부통령은 요르단과 이집트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부터도 이라크 공격에 대한 지지를확보하는 데 실패했다.그런가 하면 이라크 공격을 둘러싸고 미 행정부 고위관리들간에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사우디의 파드 국왕은 16일 체니 부통령과의 회담에서 “사우디 영토가 아랍 국가나 이슬람 국가를 공격하는 데 이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UAE도 체니 부통령과 자이드 빈 술탄 알 누하얀 대통령의회담이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누하얀 대통령이 “UAE는이라크에 대한 어떠한 군사공격에도 반대하며 (미국에) 인내를 가질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체니 부통령은 이에 앞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같은 친미파 지도자들로부터도 이라크가 무기사찰을 받도록 설득하겠다는 다짐을 받아내는 데 만족해야했다. 반면 체니의 중동 순방 일정과 같은 시기에 권력 서열 2위인 이즈자트 이브라힘 혁명지휘위원회 위원장을 중동 각국에 보낸 이라크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 반대여론을 이끌어내는 데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그런가 하면 이라크 공격을 놓고 대외적으로 아랍권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힌 미국은 국내적으로도 고위 관료들간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15일 프랑스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통령의 책상 위에 이라크 공격과 관련해 어떤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반면 대(對)이라크 강경론자인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16일 CNN방송에 출연,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활동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조속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주장했다.
  • “고교 54% 0교시 수업”

    전국 인문계 고교 10개교 가운데 5개교 이상이 오전 7시30분까지 등교,‘0교시 수업’을 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5일 최근 서울 등 6대 도시와 충남·강원 등의 인문계 고교 74개교를 조사한 결과,54%인 40개교 학생들이 오전 7시30분까지 등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오전 8시까지 등교하는 학교는 86.5%인 64개교였다. 특히 대구의 11개 학교 가운데 9개교는 오전 7시 이전에등교를 시켰다.나머지 2개교도 7시30분까지 등교시켜 대도시 중 등교 시간이 가장 빨랐다. 등교 후에는 37개교가 보충수업을 했으며,4개교만 교과관련 특기적성교육을 했다. 저녁 9시를 넘어 학습을 하는 학교는 59개교로 전체의 79.7%에 달했다.학습 형태는 자율학습이 54개교로 다수를 차지했지만 수업을 하는 학교도 7개교나 됐다. 전교조는 “대학 서열화와 입시교육에 따른 보충수업,자율학습 등으로 고교 교실이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교육 당국은 ‘0교시 수업’을 금지해 학교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이복지 ‘파격인사’ 단행

    이태복(李泰馥) 보건복지부장관이 15일자 과장급 인사에서 부내의 ‘에이스’들을 대거 복지 업무에 집중배치,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장관은 “그동안 복지부가 의약분업이나 건강보험재정 안정화 업무에 치중한 나머지 복지분야에 대해 소홀한 감이 없지 않았다.”면서 “이번 과장급 인사에서 그러한 취지를 반영했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는 어느 정도 틀이 잡혔기 때문에 이제는복지부 본연의 업무인 복지업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10개월 동안 보험급여과장을 맡아 업무를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는 노연홍 과장을 장애인제도과장에 전격 배치했다.또 박하정 보험정책과장을 기초생활보장심의관으로 발탁했다. 서열을 파괴한 능력위주의 인사도 눈에 띈다.김강립·주정미 서기관을 각각 보험급여과장과 아동보건복지과장으로 승진 발령냈다.최근 복지행정효율화 아이디어 제출에서대상을 받았던 배종성 서기관도 보험관리과장에 앉혔다. 이와 함께 의료인들과 접촉이 많은 보건정책국의 2개 주요 과장에 의사출신 서기관들을 임명했다.이 장관은 “의사들을 상대로 업무를 수행하기엔 행정력뿐만 아니라 전문적 지식도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이 장관이 복지에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저녁 신임 과장들과 저녁을 함께 하면서 복지행정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2)불공정인사의 폐해

    ■'내 사람 심기'차단 제도화 절실. 지방선거(6월13일)를 앞두고 공무원들의 줄서기·눈치보기 등이 심화되고 있다.누가 다음 자치단체장으로 선출될것인가를 저울질하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진영에 줄서기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새로 당선된 단체장쪽에 서야 중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측근 중용 등 단체장들의 인사권 남용과 공무원의 줄서기·눈치보기·정치화 등은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다.그러나 자치단체의 인사권은사실 단체장의 고유 권한이라 할 수 있다.단체장이 자신과 연고가 있는 사람을 특정 직위에 임명하더라도 법적 하자가 없는 한 이를 문제삼거나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렇지만 일부 단체장의 인사권 남용을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중앙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자치단체의 부단체장이 지방직으로 전환된 이후 단체장의 인사권 남용과 비리등을 이유로 부단체장의 국가직화를 주장해 왔다.그러나이 방안은 지방자치단체의 운영에 중앙권력이 개입함으로써 지방자치의 본질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자치단체내에 민선단체장과 중앙정부에 의해 임명된 부단체장간의 갈등을 야기할 소지가 많고 이에 따라 조직이 이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방안이다. 단체장의 인사 전횡문제는 지방자치의 틀 속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해결방안으로 고려할 수 있는 첫번째는 자치단체 주요 직위에 대해 지방의회의 동의권을 부여하는 것이다.이는 중앙정부에서 대통령이 정부의 주요 직위 임명을 위해서는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과 동일한 논리이다.즉,지방의회의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가 단체장에 대한 견제에 있으므로 단체장이 자치단체의 주요 직위에 임명하고자 하는 자의 자격과 직무수행능력에 대해지방의회가 동의권을 행사하도록 함으로써 단체장의 인사상의 전횡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 방안은 현재 형식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자치단체인사위원회의 운영을 실질화하는 것이다.인사위원회는 지방공무원의 충원·승진·전보·징계 등에 관한 기준을 의결하고 집행부가 지방의회에 제출할 공무원의 인사와 관련된 조례 및 규칙을 사전 심의하기 위해 설치되어 있다. 인사위원회는 5인 이상 7인 이하로 구성되는데 위원의 자격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법관과 검사 또는 변호사,대학의 부교수 이상,초·중·고 교장,20년 경력 이상의 퇴직공무원 등이다.그러나 현재의 인사위원회는 능동적으로 기능을 수행하기보다는 집행부,특히 단체장에 의해 내려진결정을 단순히 추인하는 수동적인 기능을 하는데 그치고있는 것이 사실이다.따라서 인사위원회의 기능을 활성화한다면 단체장의 인사상의 비합리적 조치나 전횡을 방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이를 위해서는 인사위원회에 지방의회의원 1∼2명을 포함시키도록 하고,지역의 NGO 등 시민대표 1명도 포함하도록 함으로써 인사위원회가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기능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세번째 방안은 공무원의 근무평정에 다면평가제를 도입하고 그 결과를 인사조치에 반영하도록 하는 것이다.다면평가제는 공무원 개인을 평가할 때 상급자에 의한 평가뿐만아니라 동료와 하급자에 의한 평가도 포함하여 조직 내에서의 개인의 능력과 태도를 다각적으로 평가하는 제도이다. 다면평가제의 도입을 제도화하면 공무원은 상급자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하급자와 동료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야하므로 단체장에의 줄서기를 상당부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그리고 다면평가제는 지방의회에서의 입법을 통해 제도화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지방자치는 주민들의 참여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따라서 주민들이 자치단체와 단체장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할때 단체장의 전횡도 방지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최창수 고려대 교수. ■임영호 대전동구청장. 자치단체장들은 불공정 인사에 대한 비판에도 일부 문제가 있다고 본다.임영호 대전 동구청장은 단체장의 행정 효율 추구와 연공서열 중심의 공무원 문화의 충돌 가능성을지적했다.임 청장은 지난 2월 ‘리더십의 유형과 행정상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단체장들의 불공정인사가 비판받고 있는데. 솔직히 어느 정도 인정은 하지만 혈연·지연·학연·선거 공헌도 등이 인사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그보다 더욱 큰 문제는 인사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전체 인사를 매도하는 것과,능력이라는 미명하에이루어지는 단체장의 측근인사인 것 같다.단체장들은 자신이 얼마나 객관적인 판단으로 직원들의 능력을 가늠하여인사하는가를 스스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공무원들도 ‘공정한 인사’라는 미명하에 진부한 ‘연공서열’의 인사를고집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불공정 인사라는 비판을 적게 받고 인사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은. 행정도 하나의 경영이다.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단체장과 호흡을 같이할 수 있는 사람으로 팀워크를 이루려는 단체장의 입장도 이해해 줘야 한다.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이런 인사가 측근인사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CEO라는 입장에서 보면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인사 재량이 필요하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공무원의 능력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입증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들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하나의 예로 현재 ‘성과주의’ 등 새로운 제도들이 도입되고있는데 아직정착되지 못하고 있다.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위해 모두노력해야 한다.지금 시점에서 바람직한 인사방안은 ‘다면평가’라는 과도기적 수단을 적절히 사용함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즉 직원사기를 고려하는 ‘연공서열’,그리고일에 대한 ‘열정’과 ‘능력있는 사람’을 복수로 추천받아 실시하는 다면평가 방식의 인사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창순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위원. ■불공정인사 사례. 지방 공무원 정씨에게 95년 8월은 잔인한 달이었다.날벼락처럼 날아든 인사발령 통지는 8월의 무더위에 지쳐있던그를 분노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렸다.정들었던 연고지에서 멀리 떨어진 낯선 곳으로 좌천됐기 때문이었다.공무원들의 다른 지역 발령은 늘 있는 일이다.그럼에도 그가분노했던 것은 새로 선출된 자치단체장의 불공정한 인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고향과 새 단체장의 고향은 첨예한 갈등을 보이고있는 지역이다.그는 호남 출신이고 단체장은 영남 출신이었다.단체장들이 새로 바뀌면 일부는 지연·학연·혈연·친소관계·충성심·선거 기여도 등을 배경으로 불공정 인사를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열심히 일하던 그도 그런인사의 희생물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는 큰 충격을 받았다.그러나 그의 ‘불행’은 시간적으로 그렇게 길지는 않았다.98년 선거에서 같은 고향의 새단체장이 당선된 후 다시 연고지로 돌아왔다.지금은 고위직까지 올랐다.그는 고향이 같다는 이유가 아니라 제대로능력을 평가받았기 때문에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지역 갈등적 관계에 있는 전 단체장이 재선에 성공했더라면 돌아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좌천 인사’가 공무원 사기에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를 실감했다.공무원 생활에 회의를 느끼며하루에도 몇번씩 그만둘까 생각했다.아침에 출근할 때는그만두어야지 생각하다가도 퇴근할 때는 비록 힘들지만 참고 견뎌야지 하며 마음을 고쳐 먹곤했다.자녀들 학교 때문에 이사가기도 어려워 버스로 2∼3시간 걸리는 먼거리를통근했다.그는 매일 첫차를 타고 출근했다.겨울의 새벽 출근은 큰 고통이었다.뼛속까지 파고 드는 새벽추위를 참으며 버스를 기다리는 일은 너무나 힘들었다.고통의 시간을견뎌내고 사무실에 들어오면 몸이 지쳐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을 때도 있었다.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싫어 초기에는 소극적으로 일하기도 했다.잘못된 인사가 이처럼 ‘불성실한 공무원’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체험했다. 그러나 그는 감정의 늪에만 빠져 있다가는 실패한 공무원이 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꼈다.마음을 가다듬고 맡은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분노와 고통의 날들을 세월의 여울로 흘려버리고 다시 돌아왔을 때 조금은 성숙했음을 실감했다.‘좌천인사’는 그를 화나게 만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새로운 발전의 동인이 되기도 했다.‘불이익’을 당한 공무원 가운데 자기 능력의 부족함은 탓하지 않고 불공정 인사라고 매도하는 일이 많다는 단체장들의 말에 그도 어느 정도 공감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단체장들이 측근만을 주요 자리에 앉히려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능력도 갖춘 측근이라면 몰라도 능력보다는 측근이라는이유만으로 중용하는 일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공무원들이 일보다는 단체장에게 잘 보이려는데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만들기 때문이다.한번 눈밖에 나면 그 단체장이있는 한 늘 찬밥신세라는 것이 지방자치시대 공무원들의일반적인 정서다.능력보다 측근이라는 이유로 중용하는 불공정인사는 공무원의 사기저하·편가르기·내부불화·줄서기·정치화 등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온다. 이창순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위원 cslee@
  • “”아리모토납치 해결안되면 北·日 국교정상화 없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지난 1983년 영국 런던 유학 중 행방불명된 여대생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당시 23세)의 북한 납치의혹과 관련,납치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밝혔다고 일본 언론이 13일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전날 기자들에게 납치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북·일 국교정상화도 있을 수 없다며 “납치문제를 뒷전으로 미루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고이즈미 총리의 이런 발언이 현재 중단상태에 있는 북·일 수교교섭이 재개될 경우,납치의혹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겠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진력한다는 방침이지만,북한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어 국교정상화 교섭의재개전망은 불투명한 상태이다. 한편 아리모토 납치에 가담했던 일본항공 여객기 요도호납치범의 전처 야오 메구미(八尾惠·46)는 12일 도쿄에서열린 요도호 관련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일본인 납치행각에 대해 증언했다. marry01@
  • 제5회 교육정보화 종합전시회

    교육인적자원부는 1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광주·대구·부산 등 4곳을 돌아가며 제5회 교육정보화 종합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에서는 교육용 소프트웨어 1000점,교육환경 개선 첨단 장비 500점,시·도 교육청별 교육정보화 우수사례 및 변화된 교육의 미래 등 교육자료 등 모두 1600여점의 교육자료가 선보인다. 서울에서는 16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광주에서는 21∼23일까지 영주체육관,대구에서는 28∼30일까지 대구전시컨벤션센터,부산에서는 다음달 4∼6일까지 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열린다. 박홍기기자 hkpark@
  • 라디오 佛 필하모닉 내한공연

    한국의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맡아 이끌고 있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내한공연이 16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열린다. 1976년 창단된 오케스트라는 매년 100회 이상의 공연을소화하며,특히 20세기 음악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루 앞선 15일 2002통영국제음악제 폐막연주회에 참석하고 서울을 찾는 정명훈과 오케스트라는 윤이상의 관현악곡 ‘예악’을 다시한번 들려주며,이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선후배 사이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피아노협연으로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4번을 연주한다. (02)518-7343신연숙기자yshin@
  • 中 차기총리 3파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와 리란칭(李嵐淸) 부총리,리창춘(李長春) 광둥(廣東)성당서기가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주룽지(朱鎔基) 총리의후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전국인민대표대회 회의에서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침으로써 자신을 ‘총리감’으로 집중 부각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 중 선두주자는 원(60) 부총리.전인대 기간 동안 허베이(河北)성 대표단 등 지방 대표 회의에 참석,참석자들로부터 ‘차기 총리 0순위’로 평가받은데 이어,본격적으로 대외에 ‘얼굴을 알리기’ 위해 오는 5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전문지식과 행정경험이 풍부한 기술관료 출신인 그는 1998년 양쯔강(揚子江) 대홍수 현장을 누비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자신이 담당한 농업과 금융분야에서 탁월한 업무능력을 발휘,주 총리의 강력한 ‘후원’을 받고 있다. 리(70) 부총리는 원 부총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고 있다.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이들 중 당서열(7위)이 가장 높은 그는 이번 전인대기간 중 그동안 상대적으로 만남이 적었던 산둥(山東)성 등 지방 대표들과 과학기술계 인사들을 두루 접촉하며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다만 70세라는 고령이 부담이다. 리(58) 광둥성 당서기는 ‘젊음’을 무기로 두 사람을 바짝 뒤쫓고 있다. 리 당서기는 86년 선양(瀋陽)시장 때 기업파산제를 도입,쓰러져 가던 선양의 경제를 회복시킨 데 이어,허난(河南)과 광둥성 등 가는 곳마다 문제점을 원만히 해결함으로써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khkim@
  • 김병현 2K 무실점 호투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최희섭(시카고 커브스)이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병현은 10일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3-0으로 앞선 7회말 등판,1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2개를솎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플라이와 삼진2개로 7회를 가볍게 마쳤다. 8회 첫 타자를 플라이로 처리한 김병현은 제이슨 엘리슨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후속타자 타구때 2루로 진루하던 엘리슨을 잡았지만 2루수의 1루악송구로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2사 1루에서 마이크 마이어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애리조나는 4-0으로 이겼고 김병현은 4경기에서 1세이브방어율 1.69를 기록했다.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무안타로 5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마감한 최희섭은 애리조나 메리베일구장에서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루타 2개를 날리며 3타수 2안타를 기록,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0-3으로 뒤진 4회초대타로 나서 2루타로 추격의 발판이된 첫 득점을 올렸다.이어 7회에도 좌익수를 넘는 2루타를뽑아낸 뒤 후속 타자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의주인공이 됐다. 최희섭은 7경기에서 17타수 8안타(타율 .471)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진입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박준석기자
  • 공직 능력인사 ‘허울’

    공직사회가 아직까지도 업무능력과 실적보다는 연공서열·연줄 등에 따라 일관성 없는 인사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적절한 보상 미비와 책임소재 불명확이공무원들의 무사안일을 조장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해 하반기 중앙기관 40곳과 지방자치단체 37곳 등 1268명의 공무원과 1000명의 20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에 관한 인식’ 설문조사 결과 7일 밝혀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승진 등 인사에 미치는 영향의 경우공무원은 ‘업무실적’이 고작 3.2%,국민은 8.9%에 불과하다고 응답했다.10%의 공무원들은 ‘업무능력’이 승진요인이라고 답변,인사가 실적과 능력 등 공정한 기준에 의해이뤄진다는 인식은 13.2%에 그쳤다. 반면 근속연수(60.3%),대인관계(14.8%),지연(6.9%),관운(4.0%),학연(0.3%) 등 인사가 연공서열이나 불합리한 요인에 의해 이뤄진다는 인식이 훨씬 높았다. 또 공무원과 국민은 모두 현행 인사체계가 공정성은 그런대로 있지만 일관성과 근무평정제가 제대로 안돼 근무의욕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무원은 무사안일의 이유로 ‘열심히 일해도 적절한 보상이 뒤따르지 않는다’ ‘공연히 일을 만들어 잘못되면 책임지게 된다’는 등의 견해를 피력해 공직사회의업무환경 개선이 시급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은 개혁방안으로 ‘인사제도 및 관리 재정비’와 ‘정부산하기관의 정리 및 합리화’를 들었다.국민은 ‘정부산하기관의 정리 및 합리화’ ‘공무원 인사제도 및 관리 재정비’를 우선시했다. 정기홍기자 hong@
  • 10만미만 자치구 局 폐지위기

    인천 동구와 중구 등 전국 5개 자치구가 국(局)이 없는 ‘꼬마 자치구’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내년 말까지 인구 10만명이 안되는 자치구의 국을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등에 관한 규정 중 개정령(대통령령)’이 2004년부터 효력을 갖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구 10만명이 안되는 군(郡)에 대해서는 이같은국 폐지가 적용되지 않는다. 현재 전국적으로 인구 10만명이 되지 않는 자치구는 인천동·중구를 비롯해 부산 중·강서구,대구 중구 등 5곳으로대부분 내년 말까지 인구 10만명을 채우기 어려운 실정이다. 인구 7만 6000여명인 인천 동구는 택지개발 중인 솔빛마을(2711가구)·만석비치타운(1273가구)·수문통지구(740가구)등의 입주가 끝나는 내년 말에도 10만명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7만 3000여명인 인천 중구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주변지역 개발 등으로 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이 확실시되나개발이 계속 지연되고 있어 10만명에 이르려면 시일이 다소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인구 5만 7000∼8만 9000여명인 타지역 자치구는 인구증가 요인이 거의 없어 개정령 시행의 재검토를 요구키로하는 등 조직축소의 부당성을 항변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자치구는 개정령이 시행돼 국이 폐지될 경우 다른 자치구와의 형평성을 잃는 데다 자치구의 서열화를 조장할 수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인천 동구 관계자는 “인구가 10만명이 안된다는 이유만으로 국을 없앤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이 경우지휘·관리체계에 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부산 중구 관계자도 “인구가 적다고 행정수요가 줄어드는것은 아니다.”며 “유동인구와 토지·지적업무의 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직축소 문제를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