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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은 산더미, 승진은 쥐꼬리… 복지공무원 한숨

    일은 산더미, 승진은 쥐꼬리… 복지공무원 한숨

    “사회복지 사업과 예산이 늘면서 업무가 많아졌습니다. 전체 인력도 늘기는 했지만, 관리자 중 사회복지직은 거의 없어요. 전문성이 발휘될 리가 없죠.” 서울의 한 구청 사회복지직 공무원 A씨는 사회복지직이 ‘기피 직군’으로 전락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토로했다. 위기가구 발굴·찾아가는 복지 서비스 등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복지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사회복지직으로 업무가 쏠리지만 전반적인 처우는 악화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0년 2만 2843명이던 전국 사회복지직은 13년 새 46.7% 늘어난 3만 3508명(지난 6월말 기준)이 됐다.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한사연)는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많게는 예산의 60%가 복지 업무일 만큼 담당하는 일이 많다”며 “중앙부처 243개의 사업을 복지 직렬 담당 공무원들이 수행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연말에는 소외된 사각지대가 없는지 샅샅이 살펴야 해 부담이 가중된다. 강원의 한 사회복지직 공무원 B씨는 “사회단체나 개인이 보내는 이웃돕기 후원 물품도 많이 들어와서 아파도 자리를 비울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문제는 사회복지직이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인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다는 지적이 적잖다는 점이다. 한사연이 20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에서 확보한 자료를 보면, 올해 9월 기준 관리자급(5급)에 해당하는 사회복지직은 전체 직렬에서 2%에 그친다. 행정직(7%)이나 시설직(6%), 농업직(7%)과 비교하면 관리자급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용규 한사연 회장은 “관리자급 배치의 3대 요건으로 꼽히는 연공 서열, 업무량, 해당 직렬의 전체 인원을 충족하는데도 사회복지직은 관리자급이 유독 적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사회복지 서비스를 지휘하는 팀장·과장을 사회복지직이 아닌 행정직 등 다른 직렬이 맡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게 복지직 공무원들 불만이다. B씨는 “팀장은 직원과 읍면동장을 잇는 중간자 역할을 해야 하는데, 복지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약하다 보니 알아서 하라며 팀원들에게 떠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답답해했다. A씨 역시 “사례별로 대응하려면 전문적인 상담 기법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쌓은 순발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복지 업무를 처음 맡으면 업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다음달 예정된 상반기 인사에서도 대부분 사회복지직은 복지 담당 관리자로 발탁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30년 넘게 경남의 한 지자체에서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근무한 C씨는 “정년이 3년 남았는데 과장, 사무관 승진은커녕 말석 팀장 자리에 머물러 있어 그냥 퇴직할까 싶다”고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나 사안별로 다양한 변수가 있어 사회복지직 관리자 비중이 낮은 통계치만으로 (사회복지직 차별 지적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 업무 압박·승진 희박…기피직군 전락한 지자체 사회복지직

    업무 압박·승진 희박…기피직군 전락한 지자체 사회복지직

    “사회복지 사업과 예산이 늘며 업무는 많아졌습니다. 전체 인력도 늘긴 했지만, 관리자 중 사회복지직은 거의 없어요. 전문성이 발휘될 리가 없죠.” 서울의 한 구청 사회복지직 공무원 A씨는 사회복지직이 ‘기피 직군’으로 전락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토로했다. 위기가구 발굴,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 등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복지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사회복지직으로 업무는 쏠리지만 전반적인 처우는 악화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크다. 늘어난 공공사업에 업무 과중관리자급은 전체 직렬 2%뿐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0년 2만 2843명이던 전국의 사회복지직은 13년새 46.7% 늘어난 3만 3508명(지난 6월말 기준)이 됐다.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한사연)는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많게는 예산의 60%가 복지업무일 만큼 담당하는 일이 많다”며 “중앙부처 243개의 사업을 복지 직렬 담당 공무원들이 수행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연말에는 소외된 사각지대가 없는지 샅샅이 살펴야 해 부담이 가중된다. 강원의 한 사회복지직 공무원 B씨는 “사회단체나 개인이 보내는 이웃돕기 후원 물품도 많이 들어와서 아파도 자리를 비울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문제는 사회복지직이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인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다는 지적이 적잖다는 점이다. 한사연이 20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에서 확보한 자료를 보면, 올해 9월 기준 관리자급(5급)에 해당하는 사회복지직은 전체 직렬에서 2%에 그친다. 행정직(7%)이나 시설직(6%), 농업직(7%)과 비교하면 관리자급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용규 한사연 회장은 “관리자급 배치의 3대 요건으로 꼽히는 연공서열, 업무량, 해당 직렬의 전체 인원을 충족하는데도 사회복지직은 관리자급이 유독 적다”고 주장했다. 타직렬 관리직은 전문성 한계“복지 직렬 관리자급 늘려야” 그 결과 사회복지 서비스를 지휘하는 팀장·과장을 사회복지직이 아닌 행정직 등 다른 직렬이 맡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게 복지직 공무원들 불만이다. B씨는 “팀장은 직원과 읍면 동장을 잇는 중간자 역할을 해야 하는데, 복지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약하다 보니 알아서 하라며 팀원들에게 떠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답답해했다. A씨 역시 “사례별로 대응하려면 전문적인 상담 기법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쌓은 순발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복지 업무를 처음 맡으면 업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다음달 예정된 상반기 인사에서도 대부분 사회복지직은 복지 담당 관리자로 발탁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30년 넘게 경남의 한 지자체의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근무한 C씨는 “정년이 3년 남았는데 과장, 사무관 승진은커녕 말석 팀장 자리에 머물러 있어 그냥 퇴직할까 싶다”고 토로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지자체나 사안별로 다양한 변수가 있고, 사회복지직 관리자 비중이 낮은 통계치만으로 (사회복지직 차별 지적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 이제 중독된겨 ‘소년시대’ 임시완·이선빈 “망가지는 연기 두렵지 않아”

    이제 중독된겨 ‘소년시대’ 임시완·이선빈 “망가지는 연기 두렵지 않아”

    “제 속에 타고난 찐따미와 찌질함이 있던 게 아닌가 싶어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에서 모든 걸 내려놓은 듯한 임시완의 물오른 코믹 연기가 능수능란하다. 그는 충청도 사투리를 능청스럽게 구사하며 온양 대표 찌질이 병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한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소년시대’는 첫 주 대비 시청량이 1938% 수직 상승하며 4주 연속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달리고 있다. 쿠팡 게시판에는 ‘큰일난겨, 소년시대에 중독된 겨’ 등 15만건에 달하는 시청자 리뷰들이 쏟아졌다. 지난 1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임시완은 “병태는 나보다 더 모자란 캐릭터라 연기하면서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영화 데뷔작 ‘변호인’, 드라마 ‘미생’, 지난 9월 개봉한 ‘1947 보스톤’ 등 진중한 역할을 맡아 온 그의 첫 코미디물 연기다. 1989년 충청도 부여가 무대인 ‘소년시대’는 안 맞고 사는 게 소원인 10대 소년의 성장기를 다뤘다. 농촌 학원 활극 답게 주조연 가릴 없이 맛깔난 사투리와 농기구들이 등장하는 액션신도 눈에 띈다.코미디 도전의 최대 난관은 충청도 사투리. 부산 출신인 임시완은 부여로 1박 2일 ‘단기 어학연수’도 다녀왔다. 갈고 닦은 사투리 덕분에 극중 대사도 ‘대본 반 애드립 반’이라고 할 정도로 찰지다. “구황작물이여? 뭘 자꾸 캐물어 싸”는 그의 표현대로 “뱉어본” 즉석 대사다. “오지랖이 김해평야여”, “머리가 그렇게 좋으면 서울대 가서 대통령을 하시지” 등 대사들이 귀에 쏙쏙 박힌다. 10부작인 ‘소년시대’는 힘의 논리가 판치는 현실을 학교폭력으로 비틀어 풍자한다. 임시완은 “약한 사람이 끝없이 약하기만 한 불행한 현실을 꼬집는 드라마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병태의 성장 이야기를 통해 위로받고, 그를 기분좋게 응원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부여농고 주먹 서열 최하위의 삶에서 분투하는 병태에게는 소꿉친구인 조력자가 있다. 배우 이선빈이 열연한 ‘부여 흑거미’ 박지영. 낮에는 조신한 여고생이지만 밤이면 걸걸한 욕을 속사포처럼 쏘아대고 깔끔한 돌려차기로 정의를 실현하는 캐릭터이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인터뷰를 한 이선빈은 “소년시대는 어느 하나 버려지는 캐릭터 없이 모든 캐릭터가 매력적”이라며 “캐스팅 과정에서 4회까지 대본을 본 후 그 뒤가 너무 궁금할 정도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천안 출신인 그에게는 충청도 네이티브의 자유를 만끽한 작품이다. 이선빈은 “대본에서 아버지, 삼촌, 할머니, 엄마의 말투가 들려오더라”며 “고향 사투리로 노는 이 판에서 정말 자유롭게 놀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촬영 현장에서 애드립이 장려되다시피 했다. 그는 “병태와의 신을 촬영할 때면 60%는 대본대로, 나머지 부분은 (이명우) 감독이 ‘너희 둘이 재미있게 마무리 해보자’고 해 진짜 애드립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티키타카의 여운 때문인지 지금도 임시완과 사투리로 통화하거나 카톡을 한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선빈은 “코미디를 제대로 완성해보자 싶어 망가지는 연기가 전혀 두렵지 않았다”며 “캐릭터의 특징을 잘 보여주기 위해 얼굴 톤을 어둡게 하고, 주근깨를 찍고 못 생긴 눈썹도 직접 만들었다”고 뿌듯하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소년시대’는 오는 22일 마지막 두 회까지 모두 베일을 벗는다. 이선빈은 “마지막 회에 작품의 메시지가 나온다”며 “저도 시즌2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개그맨 심현섭, ‘3000평 대저택’ 배우 심혜진 조카였다

    개그맨 심현섭, ‘3000평 대저택’ 배우 심혜진 조카였다

    개그맨 심현섭은 경기 가평의 3000평 대저택에 거주하고 리조트를 운영 중인 배우 심혜진의 조카(?)였다. 17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심현섭은 심혜진과 개그우먼 심진화, 방송인 심희재 등 ‘청송 심씨’ 사람들을 만났다. 심혜진은 53세인 심현섭보다 4살 많지만 고모뻘이었고, 심진화가 가장 서열이 낮았다. 심현섭은 심혜진에 대해 “영화 ‘은행나무 침대’ 하실 때 엄마가 ‘너희 고모 나왔다’고 하더라. 개그맨 데뷔 후 방송에서 처음 만나자마 고모라고 했다”고 말했다. 심혜진은 “심현섭 팬이었다. 개그 프로그램을 보고 잘 안 웃는데 ‘사바나의 아침’을 보고 정신병자처럼 웃었다. 자랑스러웠다”고 했다. 이후 심혜진은 심현섭이 모친상을 당하자 자신이 운영하는 리조트에 심현섭을 위한 방까지 내줬다. 심현섭은 “아침 7시 반에 내 방에서 자고 있으면 ‘밥 먹어’ 하고 문 닫고 나간다. 엄마의 빈자리를 고모가 채워줬다”며 고마워했다. 심현섭의 어머니는 12년간 뇌경색을 앓다 5년 전 별세했다. 심현섭의 아버지 고 심상우 전 국회의원은 1983년 미얀마 아웅 산 테러 사건으로 세상을 떠났다. 심현섭은 “자고 일어나 눈을 떴는데 TV 화면에 근조와 향이 올라오고 사망자 명단에 아버지 이름이 나오더라. 꿈인가 싶었다. 어머니가 TV를 보고 그대로 쓰러지셨다”고 회상했다. 심현섭은 아버지에 대해 “재밌고 호탕하고 가정적인 분이었다. 정치에는 큰 뜻이 없었기에 자식으로서 더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많이 힘들어하셨다. 나는 그걸 쭉 보고 자랐다. 남편 잃은 어머니는 그때부터 아팠을 거다. 내가 유명인이다 보니 어머니를 보는 사람들이 아버지 얘기를 꺼내셨다. 얼마나 스트레스였겠나”라고 덧붙였다. 심현섭은 데뷔 3년 만에 ‘개인기 제일 잘하는 개그맨 1위’에 등극하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후배 개그맨 박준형은 당시 심현섭에 대해 “강남역 사거리에 위치한 건물 하나가 심현섭 소유였다. 하루에 3억도 벌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심현섭은 어머니가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15억원의 빚이 생겼고, 이를 갚아야 했다고 털어놨다. 심현섭은 “나는 수익이 생기면 빚을 갚아야 하니까 어머니께 다 드렸다”고 전했다.
  • 생쥐 뇌 지도 완성… 인간 신경장애 비밀 풀린다

    생쥐 뇌 지도 완성… 인간 신경장애 비밀 풀린다

    우주, 심해, 뇌는 현대 과학이 아직 정복하지 못한 3대 연구 분야다. 뇌는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고 크기도 가장 작지만 여전히 모르는 것투성이다. 뇌는 생명과학이나 의학같이 특정 분야 연구만으로는 그 실체를 파악하기 힘들어 융합 연구가 가장 활발한 분야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뇌 과학 연구에 또 하나의 큰 걸음을 내딛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대, 소크연구소, 브로드연구소,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SD),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 버클리) 등을 중심으로 한 공동 연구팀은 생쥐 뇌 전체 세포 유형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고 상세한 특성을 분석하고 분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12월 14일자에 9편의 논문으로 실렸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지원하는 ‘뇌 이니셔티브 셀 센서스 네트워크’(BICCN)가 수행했다. 2027년까지 뇌 지도 완성을 목표로 하는 BICCN은 지난 10월에도 45개 연구기관, 258명의 과학자가 참여해 3000개 이상의 인간 뇌세포 유형을 분류하고, 뇌세포 수준에서 인간과 영장류의 뇌를 구별하는 특징을 규명해 과학 저널 ‘사이언스’,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사이언스 중개 의학’ 등에 21편의 논문으로 발표했다. 포유류의 뇌가 수행하는 복잡한 활동은 다양한 기능적 특성을 가진 수많은 유형의 세포들이 이리저리 모이고 신경 회로에 의해 제어되면서 가능해진다. 뇌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밝히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뇌세포 유형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이를 통해 사람의 뇌는 다른 종들과 어떤 차별점을 갖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특정 뇌·신경질환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파악해 정복할 수 있게 된다.연구팀은 약 400만개의 뇌세포에 대한 ‘단일 세포 염기서열 분석’과 약 430만개의 세포에 대한 ‘공간 전사체 분석’ 데이터를 조합해 고해상도 지도를 만들었다. 고해상도 뇌 지도에 따르면 뇌세포는 34개 종, 338개 아종, 1201개의 슈퍼 타입, 5322개의 클러스터로 분류됐으며, 뇌 영역에 따라 세포 유형 구성의 특징이 발견됐다. 뇌 뒷부분에 해당하는 등 쪽(dorsal part) 세포들은 다양한 종류가 분포돼 있었으며, 앞부분인 배 쪽(ventral part)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경세포 유형들이 더 많이 모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논문에서는 인간, 원숭이, 마모셋, 생쥐의 일차 운동 피질 세포에서 유전자 조절을 비교했다. 놀랍게도 다발성 경화증, 신경성 식욕부진증, 담배 중독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가 이들 모두에게서 공통으로 발견됐다. 이는 진화적으로 포유류 전반에 보존된 특징으로 신경학적 질병과 형질에 영향을 주는 유전적 변이를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논문들에서는 개별 뇌세포와 신경 회로의 기능, 망막 신경세포의 종류와 진화, 뇌의 구조와 조직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다양한 세포 유형과 조직이 신경 장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포유류 뇌 발달과 진화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마리아 안토니에타 토스체스 컬럼비아대 교수(진화생물학)는 “이번에 발표된 고해상도 포유류 세포 유형 지도는 세포 단위의 뇌 구조 이해와 뇌 진화 연구에 큰 획을 그었다”고 평가했다. 에드워드 캘러웨이 소크연구소 교수(분자 신경생물학)도 “이번 연구 논문 결과는 특정 세포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고 제어되는지를 거의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차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차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경기 성남시 분당차병원 차미래의학연구원은 지난 30일 유전체와 단백체를 이용한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의 첨단의학연구를 진행하는 ‘첨단오믹스센터’를 개소했다고 1일 밝혔다. 차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는 한국단백체학회 회장이자 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김영수 교수를 센터장으로 영입하고 유전체연구팀의 정제균 교수, 황소현 교수, 단백체연구팀 박준호 교수, 임상오믹스 전문가 이성환 교수를 중심으로 기초 의학과 임상 의학의 융합 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한다. 첨단오믹스센터는 인간의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를 분석해 질병의 진단과 치료의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질환에 대한 환자 맞춤치료를 위한 기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유전체연구팀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유전체 분석과 난치성 종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한다. 또 퇴행성 뇌질환 관련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수행할 계획이다. 단백체연구팀은 간암과 알츠하이머병 등 바이오마커 개발 경험을 토대로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운 정신 질환, 난임 및 여성암에 대한 바이오마커를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김영수 첨단오믹스센터장은 “첨단오믹스센터는 인간의 혈액과 조직 등에서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 등을 분석해 데이터를 만들고, 이에 인공지능 플랫폼을 이용해 질병의 진단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진단 및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며 “차병원에서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오믹스 정보와 융합하고 연구 개발하여 미래의학 연구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첨단오믹스센터는 이날 개소식과 함께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국제회의실에서 기념 심포지엄이 열었다. 심포지엄에는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연구소장의 축사와 함께 김한중 차병원 미래전략위원회 회장, 장양수 차미래의학연구원장, 윤호섭 차종합연구원 원장, 윤상욱 분당차병원 원장,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사장을 비롯해 안철수 의원, 옥찬영 루닛 CMO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의료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2023년 세계를 변화시키는 3대 패러다임의 변화 ▲암 정복을 위한 의료 AI 모델 개발 도전과 성공사례 특강이 진행됐다. 또 오믹스 기반 바이오헬스케어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임상 진료 및 연구에서 임상유전체학의 적용 ▲단백질체학(Proteomics)의 연구 및 의약품 개발의 적용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을 위한 대사체 바이오마커 발굴 등 강연이 이어졌다. 장양수 차미래의학연구원장은 “국내외 산·학·연·병·관이 한 자리에 모여서 임상의학 및 첨단오믹스 정보가 융합해서 이루어가는 미래의학의 방향을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빅데이터를 해석하는 오믹스학이 차병원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다양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의학기술 및 신약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과도한 입시 경쟁·사교육비 부담… 한국, 아이 키우는 기쁨 잊어”

    “과도한 입시 경쟁·사교육비 부담… 한국, 아이 키우는 기쁨 잊어”

    초등 고학년만 돼도 사교육 경쟁가구 19% “소득 20% 교육비 지출”OECD 국가 중 스웨덴·덴마크 0%대학 서열화 완화 땐 출산율 늘 듯 “대한민국에서는 아이를 키우는 기쁨을 잊은 지 오래입니다. 교육으로 저출산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30일 전북도청에서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라는 주제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전북 인구포럼’의 기조 강연자로 나선 김영철 서강대 교수는 저출산 문제의 해법 가운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출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우리나라의 과도한 입시 경쟁 풍토와 사교육에 따른 교육비 부담이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면 사교육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부모들이 긴장한다”며 “아이를 낳지 않는 이들을 뜻하는 ‘딩크족’도 이제는 너무 흔해져 ‘족’이라는 말도 붙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혼여성(15~49세) 중 자녀가 없어도 된다고 응답한 이들은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생활하고 싶어서(24.1%) ▲경제적으로 자녀 양육 곤란(11.3%) 등 경제적 문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의 교육열과 가계 사교육비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비교할 국가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주면 부모들에게 자녀를 최소한 한 명은 더 낳을 수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가구 소득의 20% 이상을 교육비로 부담하고 있는 가구의 비율은 한국이 19.51%로 OECD 국가 중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국 다음으로 높았던 그리스의 경우는 3.95%에 불과했고, 스웨덴이나 덴마크는 0%였다. 김 교수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아이를 낳으면 국가로부터 양육비를 받아 오히려 가계소득이 늘어난다. 저소득층의 경우 주택 임대료를 내기 위해 아이를 셋 이상 낳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상황이 반대다. 이 문제의 해결책을 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김 교수는 대입 서열 구조를 타파하는 것이 저출산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학벌이 곧 노동시장에서 상위 직업을 선점할 수 있는 구조”라며 “이 때문에 학벌의 구조를 완화할 수 있는 서열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현재 9등급제인 수능을 내신처럼 5등급제로 완화하고 절대평가 적용 과목을 확대해 ‘대입의 변별력 확보’가 목표가 아닌 서열체계 완화를 통해 경쟁 강도를 약화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대학 서열화가 완화되면 교육에 투입되는 과도한 경쟁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출산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지역 교육 연속성 강화해야 학생들 떠나지 않아”

    고교 졸업 후 대학은 수도권으로이민 정책 통해 생활 인구 늘려야 “지역에서 이뤄지는 교육의 연속성이 강화된다면 지역 인재 유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30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전북 인구포럼’ 종합토론에서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는 구조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방 소멸 대응의 핵심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영철 서강대 교수는 “저출산 위기의 주된 요인은 결국 일·가정 양립의 문제와 일자리 격차 문제 그리고 교육”이라며 “특히 우리나라 교육은 대학 서열화로 인해 지방의 학생들이 고교를 졸업하면 수도권에 있는 대학으로 이동하고 돌아오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대학 서열을 대폭 완화하는 정책을 해야 학생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아 지역의 인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기 전북과학대 교수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는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지역 역사 등의 교육을 소홀히 한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지역이 갖고 있는 강점을 학생들에게 교육하고, 이런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지역에서 이주하더라도 마음은 떠나지 않아 언젠가 회귀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지선 한국행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정주 인구에 대한 개념을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염 부연구위원은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중앙과 지방의 역할을 명확히 나눠야 한다. 중앙이 출산 인구를 높일 방안에 대한 직접적인 틀을 짠다면 지방은 지역 인구 구조 변화에 순응하며 어떻게 정주 인구를 늘리고 지킬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조원지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 특화형 외국인(이민) 정책을 발굴·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1월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이민 정책에 외국인과 중고등학교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 고용 등에 대한 특례가 포함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조 연구위원은 “이민 정책을 통해 생활 인구가 늘어난다면 지역의 인구 문제가 완화하는 동시에 전북의 경제 역시 활력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인구변화대응과장은 “전북과 같은 지방에서는 인구의 자연 감소도 문제지만 청년층 인구 유출이 유독 심해져 인구는 물론 교육 현장에서의 위기가 매우 심각하다”며 “저고위에서 가까운 미래의 ‘축소 사회’에 대비해 우리 사회의 시스템을 재구조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발 빠른 적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열화·찍어내기 우려에… 野 당무감사 비공개

    서열화·찍어내기 우려에… 野 당무감사 비공개

    내년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거대 양당의 ‘공천 혁신’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당무감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명(비이재명)계의 총선 찍어내기 우려가 커지면서 의원 서열화로 균열을 부추기지 않으려는 취지로 읽힌다. 반면 당이 이른바 충격 요법을 삼가면서 ‘중진 불출마’ 움직임이 예년보다 크지 않아 ‘그 나물에 그 밥 공천’이 반복될 거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관계자는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에서 한 당무감사 결과를 다시 평가할 이유는 없어서 (지난 5월 당무감사 결과를) 그대로 활용할 것”이라며 “결과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이날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대대적 ‘물갈이’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민주당은 우선 당내 안정에 무게를 두는 행보를 택한 셈이다. 민주당은 이전에도 당무감사 결과를 비공개로 하고 의원들에게도 결과를 통지하지 않은 채 최고위원회의에만 보고했다. 당무감사는 현역 의원 평가(1000점) 중 80점에 불과하지만 현역들의 지역구 관리 현황을 서열화할 수 있어 가장 민감한 지표 중 하나로 평가된다. 특히 비명계 의원들은 이번 현역 의원 평가에서 ‘컷오프’ 대상자에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민주당이 ‘시스템 공천’을 앞세우며 비명계 의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하는 상황에서 당무감사 결과가 공개될 경우 단합을 저해할 수밖에 없다. 다만 민주당이 현역 의원 평가에 소극적인 모습을 이어 갈 경우 ‘현역 물갈이’를 적극 추진하는 국민의힘과 대비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 비해 민주당에서는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당시에는 이해찬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불출마를 택했다. 표창원·이철희 등 초선 의원의 불출마도 잇따랐다. 하지만 현재까지 내년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박병석 전 국회의장, 우상호·오영환·강민정 의원 정도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평가자의 감점 비율을 강화해 정치 신인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처음으로 가상자산 보유 현황과 ‘막말’ 전력 등을 후보 검증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은 28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비상 의총’을 열고 노란봉투법·방송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규탄할 예정이다.
  • 얼어붙은 중일관계 ‘판다’가 녹일까

    얼어붙은 중일관계 ‘판다’가 녹일까

    중국의 ‘국보’인 자이언트 판다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얼어붙은 중일 관계를 녹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1박 2일 일정으로 전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공산당 서열 5위인 차이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회담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측근인 차이 위원에게 시 주석 앞으로 보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또 2018년 10월로 끊긴 자민당과 공명당, 공산당의 협의체인 ‘일중여당교류협의회’ 재개를 논의했다. 특히 야마구치 대표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한 동물원에 판다를 대여해 달라고 요청했고 차이 위원은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구치 대표는 “재해지의 시민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으며 국민감정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차이 위원은 “(중일이) 우정을 쌓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화답했다. 일본의 국민 판다였던 ‘샹샹’이 지난 2월 중국 사천성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로 반환된 후 일본에서 판다 재대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판다가 센다이시에 오더라도 중일 오염수 갈등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야마구치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중국이 독자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중국 ‘국보’ 판다, 동일본대지진 재해지 센다이시에 대여될까

    중국 ‘국보’ 판다, 동일본대지진 재해지 센다이시에 대여될까

    중국의 ‘국보’인 자이언트 판다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얼어붙은 중일 관계를 녹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1박 2일 일정으로 전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공산당 서열 5위인 차이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회담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측근인 차이 위원에게 시 주석 앞으로 보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또 2018년 10월로 끊긴 자민당과 공명당, 공산당의 협의체인 ‘일중여당교류협의회’ 재개를 논의했다. 특히 야마구치 대표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한 동물원에 판다를 대여해 달라고 요청했고 차이 위원은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구치 대표는 “재해지의 시민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으며 국민감정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차이 위원은 “(중일이) 우정을 쌓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화답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도쿄 우에노동물원, 와카야마현 어드벤처월드, 효고현 고베시립왕자동물원 세 곳에서만 판다를 볼 수 있다. 일본의 국민 판다였던 ‘샹샹’이 지난 2월 중국 사천성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로 반환된 후 일본에서 판다 재대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우호의 상징’ 판다가 센다이시에 오더라도 중일 오염수 갈등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야마구치 대표는 23일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했다. 왕 부장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중국이 독자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 [서울 on] ‘킬러문항’이 사라진 자리/김지예 사회부 기자

    [서울 on] ‘킬러문항’이 사라진 자리/김지예 사회부 기자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없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킬러문항 배제를 지시한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도 킬러문항의 기준은 모호한 채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수능’이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걸 보면 출제당국이 목표로 한 ‘킬러는 없어도 변별력 있는 수능’은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킬러문항을 없애려던 이유는 연 26조원에 육박하는 사교육비다.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문제를 풀기 위해 학원에 가서 ‘스킬’을 익히려고 하니 사교육비가 증가한다”는 인식이다. 학원가와 교사들의 문항 거래까지 드러나면서 킬러문항은 더욱 ‘공정 수능’의 주적으로 규정됐다. 그러나 수능이 끝난 뒤 킬러문항 배제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교육계에서는 ‘풍선효과’를 예상한다. “킬러가 없으면 문제가 길어져 글을 빨리 읽는 능력이 중요하다더라. 그래서 아이를 속독학원에 보낼지 고민”이라는 학부모들도 있다. 교육당국은 ‘준킬러’라는 표현을 극도로 꺼리지만 중간 난도의 문항, 사실상 ‘준킬러 문항’이 늘어날까 불안한 학생들도 많다. 새롭게 등장한 고난도 문항을 대비하는 사교육이 생길 조짐도 보인다. 서열화된 대학 구조 속에 ‘9등급 상대평가’의 수능은 학생들을 줄세우는 숙명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사교육 시장도 유지된다는 얘기다. 뜨거워지는 의대 열풍에 ‘N수생’이 더 늘어나면 전체 사교육비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미 수능 응시생 중 3분의1이 N수생이다. 문제 풀이를 반복 훈련한 N수생이 수능에서 고득점을 맞는 상황에서 여러 번 수능을 치는 수험생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부모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의 수능 성적이 높다’는 통계에서도 드러나듯 수능에서도 부모의 사회경제적 능력이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정부가 공정 수능이라는 가치를 추구한다면 킬러문항뿐 아니라 수능 체제 자체가 공정한지 더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킬러문항 이슈가 일부 ‘상위권’ 대학의 문제라는 점도 생각해 보게 된다. 2024학년도 전국 196개 대학의 모집 인원 가운데 79%는 수시모집으로 선발된다. 정시모집 비율을 권역별로 나누면 수도권은 35.6%, 비수도권은 11.9%다. 서울의 16개 대학만 수능 위주 정시 전형을 40% 이상 운영한다. 비수도권 고교생들과 지방대 총장들이 “킬러문항은 남 얘기”라고 말하는 이유다. 킬러문항 담론에서 이미 수많은 학생이 배제돼 있다는 얘기다. 그런 의미에서 킬러문항을 도려낸 이후 사교육 경감 정책, 공교육 정책이 궁금해진다. 킬러문항을 없앤 다음 ‘공정 수능’의 목표는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 수능뿐 아니라 ‘부모찬스’와 신뢰성 논란을 안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은 어떻게 높일 것인가. 학교 교육만으로 내신과 수능 준비가 가능하도록 만들 방안은 무엇인가. 이를 위해 지역별, 학교별, 계층별 교육 격차는 어떻게 좁힐 것인가. 킬러문항이 떠난 자리에 더 어려운 과제가 쌓여 있다.
  • 트럼프 저택까지 찾아간 美 하원의장

    트럼프 저택까지 찾아간 美 하원의장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인 마이크 존슨(공화당·루이지애나) 하원의장이 당내 대선 레이스에서 독주 체제를 굳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찾았다고 2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존슨 의장이 지난달 25일 하원의장에 당선된 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회동하긴 처음인 데다 최근 민주당과 손잡고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킨 후 이뤄진 만남이라 관심이 쏠린다.존슨 의장은 당내 강경파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연방 하원의장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강경파들의 반대에도 민주당의 도움으로 지난 14일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킨 뒤에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은 모면했지만 당내 리더십엔 상처를 입었다는 소리를 듣는다. 뉴욕타임스(NYT)는 존슨 의장과 트럼트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회동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자신을 반대하거나 의장 지도력에 대한 강경파 반대를 강화하는 것을 감당할 여유가 없다는 것을 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존슨 의장은 기존 당 지도부 중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때 두 차례 탄핵 시도에서 바람막이 역할을 했고, 2020년 대선 패배 땐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의회 비준 반대를 이끌어 이름을 널리 알렸다. 존슨 의장은 NYT에 “(이번 대선에서도) 다시 한번 그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고, 지난주 CNBC엔 “트럼프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한다”고 하면서 속내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는 케빈 매카시 전임 의장과 다른 이례적 정치 행보로 읽힌다. 관행적으로 미국 대선 경선에서 의회 지도부는 특정 후보 지지를 자제해 왔다.
  • 한국 mRNA백신 기술 ‘세계 톱10’, 문제는 속도… 제품화 성공해야 산다[포스트 코로나 시대 백신주권]

    한국 mRNA백신 기술 ‘세계 톱10’, 문제는 속도… 제품화 성공해야 산다[포스트 코로나 시대 백신주권]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의 주인공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에 공헌한 과학자들이었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뒤에도 차세대 신약 플랫폼으로 주목받으며 백신 산업의 핵심이 됐다. 신종 감염병뿐만 아니라 독감이나 개인 맞춤형 암 백신 개발 등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전천후 플랫폼이어서 각국이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 독일에 이어 중국, 일본도 mRNA 기반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서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지만 한국도 국산 mRNA 플랫폼 확보를 위해 속도를 내는 중이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3종의 국내 mRNA 백신이 임상 시험 중이며 비임상 분야에서는 8종의 후보 물질을 대상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또 mRNA 백신 원부자재 분야에서는 2종이 제품화됐고 mRNA 합성효소 3종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신·변종감염병mRNA백신사업단 홍기종 단장은 “많은 이들이 한국에는 mRNA 백신 기술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전체적인 백신 개발 수준뿐만 아니라 mRNA만 놓고 봐도 세계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며 “아직 제품을 만드는 단계에 이르진 못했으나 임상 1·2상에 들어간 게 많고 비임상도 끝나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mRNA백신사업단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지원을 받아 mRNA 백신 플랫폼 국산화를 목표로 지난해 출범했다. 현재 한국 기업들의 mRNA 백신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아이진은 최근 코로나19 mRNA 다가 백신(두 종류 이상의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 ‘EG-COVⅡ’의 호주 임상 1·2a상을 승인받았다. 이 백신은 냉동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과 달리 냉장 보관이 가능해 초저온 운송 시스템이 부족한 중·저소득 국가도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에스티팜은 지난 14일 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STP2104’의 임상 1상 시험 중간 결과 기존에 허가된 백신보다 높은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속도다. 홍 단장은 “mRNA 백신 시장의 판세는 앞으로 3년 이내 정리돼 빠른 속도로 쫓아가지 않으면 글로벌 백신 기업들의 지배력이 커질 것”이라며 “한국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긴 했지만 여유 있게 갈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른 시일 안에 제품화에 성공해야 한층 더 치열해질 mRNA 백신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은 mRNA 플랫폼에 41조원을 투자해 화이자와 모더나로 백신 패권을 잡았고 중국은 지난 3월 mRNA 백신 개발을 완료했다. 일본 제약바이오 기업 다이이찌산쿄도 mRNA 백신 ‘다이치로나’를 개발해 지난 8월 후생노동성 승인을 받았다. 특히 모더나와 바이오엔테크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m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맞춤형 암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환자의 종양 유전자 서열을 기반으로 개인의 암 특성에 맞춰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백신이다. 한국 정부도 mRNA 기술 국산화를 최우선 과제로 지원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부터 5개 부처에서 mRNA 백신 연구 지원을 위해 총 70개 과제에 약 893억원(올해 7월 기준)을 투입했으나 내년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개발이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홍 단장은 “하나라도 끝까지 가야 한다. 다음 팬데믹 대응과 상업적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개발을 완료해 생산 시스템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늦가을 극장가… ‘알록달록’ 韓영화에 물들다

    늦가을 극장가… ‘알록달록’ 韓영화에 물들다

    알록달록 가을 단풍처럼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가 잇따라 개봉한다.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각양각색 소재를 내세운 영화들의 각축전이 예상된다.‘서울의 봄’ 첫 12·12군사반란 소재 1979년 12·12 군사 반란을 처음으로 영화화한 ‘서울의 봄’이 우선 포문을 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사흘 전인 19일 오후 기준 예매율 35.7%로 1위를 달리며 흥행을 예고했다. 영화는 그해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피살 이후 당시 보안사령관이던 전두광(황정민 분)이 정권을 탈취하기까지 9시간을 촘촘히 따라간다. 합동수사본부장을 겸직한 그는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동원하고, 이런 야욕을 알아챈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이 맞선다. “관객들을 그 상황으로 밀어 넣고 그때를 느껴 보게 하고 싶었다”는 김성수 감독 말처럼 실제 사건에 기반했지만 전두광과 이태신의 대립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군사 반란을 막을 충분한 기회가 있었지만 안일하게 대응한 당시 국방부 장관과 군 수뇌부에 대한 공분을 자아내며 긴장감을 한껏 올린다. 특히 야욕을 드러내는 황정민의 연기가 돋보인다. 141분. 12세 이상 관람가. ‘사채소년’ 다소 아쉬운 학원 범죄물 같은 날 개봉하는 학원 범죄물 ‘사채소년’은 집안이 몰락하면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강진(유선호)이 사채업자 최랑(윤병희)의 도움을 받아 학교에서 사채업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랑을 등에 업은 강진은 남영(유인수) 패거리를 누르고 단숨에 학교 서열 최강자에 등극하지만 이내 난관에 봉착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가 꼬이고 신인 배우들의 연기 역시 마뜩잖아 아쉬움을 남긴다. 105분. 15세 이상 관람가. ‘빅슬립’ 부국제 3관왕 휩쓸며 호평 상을 받으며 호평받은 두 편의 독립영화도 22일 나란히 선을 보인다. ‘빅슬립’은 우연한 계기로 함께 살게 된 고등학생 길호(최준우)와 30대 후반 공장 노동자 기영(김영성)이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렸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배우상, 한국영화감독조합 메가박스상, 오로라미디어상을 받아 화제가 됐다. 113분. 15세 이상 관람가.‘어느 날…’ 추운 날엔 로코로 힐링 숟가락이 꽂힌 헬멧을 쓰고 가부좌를 튼 채 “나는 우주의 다른 별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여자 나은(신연서)과 만년 취업준비생 석민(백서빈)의 로맨스를 그린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 역시 독특한 소재를 내세웠다. 조심스레 서로에게 다가가는 과정이 그저 포근하다. 국내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휴스턴국제영화제 장편 로맨틱 코미디 부문 백금상을 탔다. 103분. 12세 이상 관람가.‘그림자 고백’ 조선 청춘들의 연애담 24일 개봉하는 ‘그림자 고백’은 조선시대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그렸다. 뉴이스트 출신 렌(최민기), 박상남, 홍승희, 함은정 등이 출연한다. 차마 말 한마디 못 하고 손 한번 못 잡는 조선시대의 정서를 동성애 소재 등을 내세워 뻔하지 않게 표현했다. 극장에서 먼저 공개한 뒤 다음달 9일 KBS 2TV에서 방송한다.‘싱글 인 서울’ 이동욱·임수정의 케미 임수정·이동욱 주연 로맨틱 코미디물 ‘싱글 인 서울’은 29일 개봉한다. 열흘 전인 19일 오후 기준 예매율 2위를 기록하는 등 ‘서울의 봄’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널찍한 고층 아파트에 혼자 살면서 싱글의 삶을 즐기는 영호(이동욱)에게 출판사에서 책을 내자는 제안이 들어온다. 출판사 편집장이자 대학 후배였던 현진(임수정)이 영호의 책 편집을 맡는다. 혼자가 좋은 영호와 혼자는 싫은 현진이 만나 잔잔하게 사랑이 생겨나는 과정을 담백하게 그렸다. 자극적인 내용 없이 따뜻한 이야기에 적절한 유머를 적재적소에 섞었다. 이동욱과 임수정의 열연에 출판사 대표 진표(장현성), 동료 직원 윤정(이미도), 병수(이상이), 예리(지이수), 현진의 친구 경아(김지영)가 시종 티키타카로 웃음을 자아낸다. 103분. 12세 이상 관람가.
  • 자사고 학부모 부담금, 3년간 1억? 1년에 3000만원 넘는 곳 나왔다

    자사고 학부모 부담금, 3년간 1억? 1년에 3000만원 넘는 곳 나왔다

    지난해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학생 1인당 연간 학부모 부담금이 평균 86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부담금이 높은 A 자사고는 학부모 부담금이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었다. 19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에서 받은 ‘2022년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사고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은 862만 4000원이었다. 전국 단위 자사고는 1223만 7000원으로 더 많고 광역 자사고는 746만 9000원이었다. 학부모 부담금은 수업료와 입학금, 학교 운영 지원비(등록금), 급식비·기숙사비·방과후학교 활동비 같은 각종 수익자 부담금이다. 고교 무상교육으로 일부 사립학교를 제외하고 등록금과 교과서비가 무상이지만 자사고는 비싼 학비를 학부모가 부담한다는 얘기다. 특수목적고등학교인 외국어고는 학부모부담금이 759만 8000원, 국제고는 489만 9000원이었다. 일반고는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이 46만 6000원에 그쳤다. 자사고 학생의 학부모는 일반고의 18.5배, 외국어고는 일반고 대비 16.3배, 국제고는 10.5배를 학부모들이 더 부담한 셈이다. 학교별로 보면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이 가장 많은 A자사고는 1년에 3063만 8000원을 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부모 부담금이 3000만원이 넘는 고등학교가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번째로 많은 B학교는 2235만 7000원이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자사고·외고·국제고를 폐지하려던 전 정부의 정책을 뒤집고 존치를 추진해왔다. 개정 시행령이 지난달 13일부터 입법예고 중이며,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과 함께 연말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자사고·외고·국제고의 학부모 부담이 커지면서 고교 서열화와 교육 불평등 심화 우려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최근 3년간 자사고의 학부모 부담금은 증가하는 추세”라며 “경제력과 부모 찬스에 따른 불평등 소지가 있다”고 했다.
  • 다양한 장르 한국영화들이 온다…‘서울의 봄’, ‘싱글 인 서울’ 흥행예고

    다양한 장르 한국영화들이 온다…‘서울의 봄’, ‘싱글 인 서울’ 흥행예고

    알록달록 가을 단풍처럼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가 잇따라 개봉한다.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각양각색 소재를 내세운 영화들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1979년 12·12군사반란을 처음으로 영화화한 ‘서울의 봄’이 우선 포문을 연다. 영화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사흘 전인 19일 예매율 30.5%로 1위를 달리며 흥행을 예고했다. 영화는 그해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피살 이후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광(황정민)이 정권을 탈취하기까지 9시간을 촘촘히 따라간다. 합동수사본부장을 겸직한 그는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동원하고, 이런 야욕을 알아챈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 분)이 맞선다. “관객들을 그 상황으로 밀어 넣고 그때를 느껴보게 하고 싶었다”는 김성수 감독 말처럼 실제 사건에 기반했지만, 전두광과 이태신의 대립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군사반란을 막을 충분한 기회가 있었지만 안일하게 대응한 당시 국방부 장관과 군 수뇌부에 대한 공분을 자아내며 긴장감을 한껏 올린다. 특히 야욕을 드러내며 거침 없이 나아가는 황정민 배우의 연기가 돋보인다. 141분. 12세 이상 관람가.같은 날 개봉하는 학원 범죄물 ‘사채소년’은 집안이 몰락하면서 학교에서 왕따당하는 강진(유선호)이 사채업자 최랑(윤병희)의 도움을 받아 학교에서 사채업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랑을 등에 업은 강진은 자신을 괴롭히던 남영(유인수) 패거리를 누르고 단숨에 학교 서열 최강자에 등극하지만, 이내 난관에 봉착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가 꼬이고, 신인 배우들 연기 역시 마뜩잖아 아쉬움을 남긴다. 105분. 15세 이상 관람가.상을 받으며 호평받은 두 편의 독립영화도 22일 나란히 선보인다. ‘빅슬립’은 우연한 계기로 함께 살게 된 고교생 길호(최준우)가 30대 후반의 공장 노동자 기영(김영성)을 만나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렸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배우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 오로라미디어상을 받아 화제가 됐다. 113분. 15세 이상 관람가.숟가락이 꽂힌 헬멧을 쓰고 가부좌를 튼 채 “나는 우주의 다른 별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여자 나은(신연서)과 만년 취업준비생 석민(백서빈 분)의 로맨스를 그린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 역시 독특한 소재를 내세웠다. 조심스레 서로에게 다가가는 과정이 그저 포근하다. 국내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휴스턴국제영화제 장편 로맨틱 코미디 부문 백금상을 탔다. 103분. 12세 이상 관람가.임수정과 이동욱 주연 로맨틱 코미디물 ‘싱글 인 서울’은 29일 개봉한다. 열흘 전인 19일 기준 예매율 3위를 기록하는 등 ‘서울의 봄’의 흥행 바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널찍한 고층 아파트에 혼자 살면서 싱글의 삶을 즐기는 영호에게 출판사에서 책을 내자는 제안이 들어온다. 출판사 편집장이자 대학 후배였던 현진(임수정)이 영호의 책 편집을 맡는다.혼자가 좋은 영호와 혼자는 싫은 현진이 만나 잔잔하게 사랑이 생겨나는 과정을 담백하게 그렸다. 자극적인 내용 없이 따뜻한 이야기에 적재적소에 적절한 유머를 섞었다. 이동욱과 임수정 배우의 열연에 출판사 대표 진표(장현성), 동료 직원 윤정(이미도), 병수(이상이), 예리(지이수), 현진의 친구 경아(김지영)가 시종 티키타카로 웃음을 자아낸다. 103분. 12세 이상 관람가.
  • 서울 학생들 내주 수리·문해력 진단검사… 학부모에 결과 통지

    서울 학생들 내주 수리·문해력 진단검사… 학부모에 결과 통지

    서울 학생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받는다. 검사 결과는 학년 평균 점수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에게 다음달 통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서울 초중고생 4만 5000명을 대상으로 문해력과 수리력을 검사한다고 밝혔다. 이 진단검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낮아졌다는 지적에 따라 시교육청이 서울시의회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이번 검사는 서울 내 210개 학교와 학교 밖 청소년도움센터 2곳에서 초4, 초6, 중2, 고1 4개 학년 학생 약 4만 5000명(17%)이 치른다. 각 학교는 오는 20~24일 중 하루를 골라 자율적으로 시험을 진행한다. 학생은 문해력 2과목, 수리력 2과목 등 총 4과목을 약 4시간에 걸쳐 본다. 한 과목당 초등학생은 40분, 중학생은 45분, 고등학생은 50분간 치른다. 지금까지 학교에서는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과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같은 도구를 활용해 주로 교과 과정을 바탕으로 기초학력 수준을 평가해 왔다. 이번에 도입되는 진단검사는 학생이 학년 평균 점수를 통해 자신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점수도 구체적으로 명기된다. 예컨대 학생과 학부모가 받게 되는 진단검사 결과 통지표에 ‘나의 점수 1300점, 학년 평균 점수 1240점’으로 표기돼 나온다. 문해력·수리력 검사 점수와 학생의 수준뿐만 아니라 문해력·수리력 하위 영역별 도달도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 준다. 이번 검사는 교과 중심 평가가 아니라 기초 소양인 문해력과 수리력을 진단한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검사 결과는 학생과 학부모, 학교만 알 수 있다. 시교육청은 “시도에서 학교 단위로 문해력·수리력 진단평가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진단검사 결과는 학생과 학교를 서열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므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는 교육 계획을 세우고 교육청은 학교마다 예산이나 자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 서울학생 전국 첫 문해·수리력 진단…다음주 4만 5000명 검사

    서울학생 전국 첫 문해·수리력 진단…다음주 4만 5000명 검사

    서울 학생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받는다. 검사 결과는 학년 평균 점수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에게 다음달 통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서울 초중고생 4만 5000명을 대상으로 문해력과 수리력을 검사한다고 밝혔다. 이 진단검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낮아졌다는 지적에 따라 시교육청이 서울시의회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이번 검사는 서울 내 210개 학교와 학교 밖 청소년도움센터 2곳에서 초4, 초6, 중2, 고1 4개 학년 학생 약 4만 5000명(17%)이 치른다. 각 학교는 오는 20~24일 중 하루를 골라 자율적으로 시험을 진행한다. 학생은 문해력 2과목, 수리력 2과목 등 총 4과목을 약 4시간에 걸쳐 본다. 한 과목당 초등학생은 40분, 중학생은 45분, 고등학생은 50분간 치른다. 지금까지 학교에서는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과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같은 도구를 활용해 주로 교과 과정을 바탕으로 기초학력 수준을 평가해 왔다. 이번에 도입되는 진단검사는 학생이 학년 평균 점수를 통해 자신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점수도 구체적으로 명기된다. 예컨대 학생과 학부모가 받게 되는 진단검사 결과 통지표에 ‘나의 점수 1300점, 학년 평균 점수 1240점’으로 표기돼 나온다. 문해력·수리력 검사 점수와 학생의 수준뿐만 아니라 문해력·수리력 하위 영역별 도달도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 준다. 이번 검사는 교과 중심 평가가 아니라 기초 소양인 문해력과 수리력을 진단한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검사 결과는 학생과 학부모, 학교만 알 수 있다. 시교육청은 “시도에서 학교 단위로 문해력·수리력 진단평가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진단검사 결과는 학생과 학교를 서열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므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는 교육 계획을 세우고 교육청은 학교마다 예산이나 자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 ‘사채소년’ 황동석 감독 “학생이 왜 사채업 하는지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사채소년’ 황동석 감독 “학생이 왜 사채업 하는지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좋은 어른,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어른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었다.” 22일 개봉하는 영화 ‘사채소년’을 연출한 황동석 감독이 연출 의도를 이렇게 설명했다. 황 감독은 1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순수하게 꿈을 찾아야 할 장소에 언제부턴가 빈부격차와 계급이 생기는 모습을 보면서 그저 단순히 보지 말고 본질적인 이야길 해보고 싶어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는 집안이 망해 학교 서열 최하위가 된 강진(유선호)이 사채업자 최랑의 도움을 받아 학교에서 사채업을 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황 감독은 먼저 유선호 배우를 주인공으로 낙점하고 나머지 역할을 정했단다. 유선호는 학교 서열 최하위였지만 사채업자를 등에 업고 ‘호가호위’하면서 서열 1위가 되는 강진 역을 연기한다. 사채를 하면서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인물이다. 유선호는 “대본을 처음 받고, 강진은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호받지 못한 학생으로서 강진의 마음은 어떨까 싶었고, 그런 마음으로 강진에게 다가가려고 했다”고 밝혔다.주연을 맡아 첫 스크린 데뷔를 한 소감에 대해서는 “단역으로 출연한 것 외에 이렇게 큰 역할로 데뷔하긴 처음”이라며 설레는 마음으로 보이고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는 걱정이 앞서서 유인수 형, 그리고 이어 이찬형 형한테 도와달라고 해 같이하게 됐다. 다행히 호흡이 잘 맞아 재밌게 촬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배우 유인수와 이찬형은 학교 내 일진 무리를 맡았다. 강진을 괴롭히다가 사채업자들에게 호되게 당하고, 이후 강진에게 당하면서 다시 학교 서열을 찾으려는 궁리를 한다. 남영을 맡은 배우 유인수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남영이 악인의 전형적인 느낌이었다. 그러나 단순한 악역보다 본질적인 이야기로 접근하려 했다”면서 “학교에서도 서열이 나눠진다는 게 사회와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밖에 강미나, 이일준, 신수현, 서혜원 등이 등장해 얼굴을 알린다. 신인급 배우를 기용한 것을 두고 황 감독은 “우리 때는 정답을 놓고 배우들이 연기를 했는데, 지금 젊은 배우들은 굉장히 열려 있는 느낌이다. 많은 소통을 했고 표현에 대한 자유를 주니 신선한 연기, 뻔하지 않은 연기가 나왔다”고 평했다.‘범죄도시’ 등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배우 윤병희가 사채업자 최랑으로 열연했다. ‘어른’ 배역은 거의 유일한데, 이마저도 ‘나쁜’ 어른이다. 윤병희는 “해야 할 역할이 또렷해 너무 심심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고교가 배경인 만큼 고등학생과 어울릴 캐주얼한 인물로 가기로 하고 나쁜 어른의 대표적 인물이 되어보자 싶었다”면서 “영화에서는 감독님 말씀대로 좋은 어른이 안 나온다. 이런 어른이 있다는 게 어쩌면 보이지 않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선배라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모두 동료이고 또래들과 함께 촬영한다고 생각해 많이 배웠다. 좋은 영향도 많이 받았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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