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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진보교육감 학력평가 거부에 학생 멍든다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결국 교육정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민병희 강원교육감과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13∼14일 있을 학업성취도평가를 학부모·학생의 선택에 맡기고 평가(시험)를 대체할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각 학교에 지시했다고 한다. 김승환 교육감은 취임 당일 교원평가제 폐지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다른 시·도의 진보성향 교육감들도 이들과 보조를 맞출 태세며 교육당국은 강력한 대응을 경고하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우려했던 교육행정의 충돌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당장 일선 학교와 교사들이 우왕좌왕하고 있으며 학생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교육감이라면 자치단체의 교육행정을 좌지우지하는 최고의 자리다. 그런 만큼 지역 주민들은 휘둘리지 않는 교육자치를 제대로 펼쳐 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은 거꾸로 교사와 학부모·학생들에게 불안과 혼란을 안겨주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교원평가만 하더라도 대다수 국민이 필요성을 인정해 학교에서 진행 중인 사안이다. 학력평가도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시·도교육청이 실시의무를 갖는 국가위임사무인 것이다. 공교육 정상화를 겨냥한 주요 정책인 교원평가와 학력평가를 경쟁이라도 하듯 뒤집는 처사가 온당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교원 줄세우기’나 ‘성적위주의 학교서열화’에 대한 지적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교육 자치도 법과 원칙에 충실할 때 빛이 나고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취임하자마자 자치를 명분으로 교육행정을 무조건 거스르는 행태는 또 다른 폭력이자 직무유기로 비쳐질 가능성이 충분한 것이다. 성향의 보수와 진보를 떠나 교육 행정가라면 가장 우선시하고 바라보아야 할 대상은 말할 것도 없이 학생이다. 교사들의 경쟁을 통해 교육 내용과 질을 향상시키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우리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올리자는 정책의 큰 틀마저 원론적으로 뒤집어선 곤란하다. 학생들의 그릇된 인권 의식과 교권 추락을 부추길 게 뻔한 학생인권조례도 같은 관점에서 재고해야 한다.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고집과 어설픈 교육 실험에 가장 멍들고 아파할 이들은 역시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 두산 ‘직급 파괴’ 첫 임원급 인사

    두산그룹이 그동안 공언한 대로 ‘직급 파괴’에 맞춘 첫 임원급 인사를 단행했다. 두산그룹은 2일 임원인사 제도를 직급과 연공서열 중심에서 ‘직무 기여도’ 중심으로 전환하고 이에 따른 첫 임원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두산중공업의 김하방 원자력BG장, 고석희 주단BG장 등 기존 임원 18명과 신규 임원 52명을 승진시켰다. 이전에는 맡은 직무가 달라도 전무나 상무 등 동일 직급이면 동일한 보상 체계가 적용됐지만 이제는 직무 가치와 성과 창출에 따라 대우와 보상이 정해지는 것이다. 회사에서 매출의 비중이 높다거나 더 큰 리스크를 감당하는 직무에 더 높은 가치를 둔다는 뜻이다. 새 인사제도는 국내는 물론 해외 계열사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청춘불패’ 김소리, ‘실제나이’ 새삼…서열 2위

    ‘청춘불패’ 김소리, ‘실제나이’ 새삼…서열 2위

    ’청춘불패’ 새멤버 김소리의 실제나이가 화제다. 지난달 18일 KBS 2TV ‘청춘불패’에 유일한 ‘비(非)걸그룹’ 출신 멤버로 합류한 김소리는 방송 출연을 통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청춘은 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이날 방송에서 김소리는 26세(1985년생)라는 실제나이를 밝히며 ‘청춘불패’의 두 번째 연장자로 등극했다. 이 프로그램의 맏언니 나르샤는 김소리보다 4살 많은 30세로 자리를 굳건히 했다. 한편 김소리는 최근 두 번째 미니앨범 ‘HIP GIRL(힙걸)’ 타이틀곡 ‘HERO(히어로)’로 음반 활동에 본격 돌입하고 있다. 사진 = 제이에스프라임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사설] 공공기관 반쪽연봉제 선진화 후퇴다

    정부가 공공기관 성과연봉제를 당초 계획과 달리 일반 직원을 제외한 채 1~2급 간부만을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런 방침에 따라 101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간부 1만 4000명이 내년부터 성과연봉제를 적용 받는다고 한다. 애초에 286개 공공기관 직원 24만명에게 전면 실시하려 했으나 노동조합의 반발로 두어 차례 연기 끝에 축소 시행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는 당초 목표에서 크게 후퇴한 반쪽짜리 제도여서 향후 선진화 추진에도 암울한 전망을 갖게 한다. 능력에 상관없이 근무연수만 채우면 자동 승진하고 월급이 올라가는 연공서열제는 공공기관의 선진화와 경쟁력 강화에 주요 걸림돌이다. 정부는 이런 폐단을 없애려고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통해 지난해부터 성과연봉제를 모색해 왔다. 그러나 노조의 반발과 지방선거 때문에 시행을 미루어 오다가 내놓은 게 고작 간부에게만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실망스러운 결과물이다. 노조와 마찰을 피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노조에 사사건건 밀려서야 선진화까지 첩첩산중을 어떻게 뚫고 나아갈 것인지 암담하다. 민간기업들은 이미 12년 전 외환위기 때 연공서열을 파괴했다. 하지만 공공기관들은 성과·직무와 연동한 적절한 보상체계를 여태껏 갖추지 못했다. 일부 공공기관에서 성과급제를 운영하고 있으나 시늉에 그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정부의 이번 권고안을 보면 간부들 연봉에서 20~30%를 일률적으로 떼내 성과급 재원으로 하고, 최고·최저 등급간 2배 이상 성과급 차이를 둔다고 한다. 공공기관 처지에서 제살 깎아 나눠먹기다. 정부는 현행 형식적 연봉제가 실질적 제도로 바뀔 것으로 보는 모양이다. 그러나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식으로 일관해 온 공공기관에 공정한 평가와 그에 합당한 성과급 배분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결국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더구나 집권 하반기로 접어드는 시기여서 공공기관 선진화의 추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 정부가 노조의 눈치나 보고 선거의 표를 의식하는 상황이라면 그동안 벌여놓은 선진화 방안들은 역대 정부 때처럼 또 구두선이 되고 말 것이다. 반쪽 성과연봉제라도 성공하려면 정부가 권고만 하고 끝낼 게 아니라 이행 여부에 대한 관리감독부터 확실하게 해야 할 것이다.
  • [서울광장] 3軍 합동성 강화 어떻게 이룰 것인가/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3軍 합동성 강화 어떻게 이룰 것인가/노주석 논설위원

    혹시 ‘물오리론’을 들어보셨나요? 육군, 해군, 공군 3군의 합동성 강화를 얘기하면서 웬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한번 들어보시죠. “한국군이 자칫 물오리가 되자는 얘기처럼 느껴진다. 물오리는 물에서 헤엄도 치고, 땅 위에서 걸으며, 공중으로 날기도 한다. 얼핏 보면 이런 군대가 바람직하다는 논리로 합동성이 얘기돼서는 곤란하다.” 천안함이 폭침된 바로 그날인 지난 3월26일, 육군 교육사령부에서 열린 ‘합동성 강화 대토론회’에서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한 말씀입니다. “물에서는 상어처럼, 땅에서는 호랑이처럼, 공중에서는 독수리처럼 싸우는 군대여야 한다. 각 군의 전문성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합동성이라는 명분으로 다 섞어 놔서 결국 물오리가 되자는 얘기는 아닌지 다시 점검해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물오리까지 등장할지는 몰랐습니다. 합동성을 강화하자고 마련한 자리에서 나온 얘기치곤 수위가 높습니다. 주로 해군과 공군의 입장입니다. 육군에 대한 상대적인 피해의식입니다. 한민구 합참의장 내정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창군 이래 36명의 합참의장이 배출됐는데 그중 35명이 육군 출신입니다. 이양호 의장이 유일한 공군입니다. 42명의 국방장관 중 타군 장관은 단 6명이었습니다. 해·공군의 불평불만을 이해할 만합니다. 합참의장 내정자께서 대토론회에서 하신 말씀도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합동성을 명분으로 착수된 합참의 2단계 조직개편으로 전력발전본부가 신설되었으나 합동직위에 육군의 비율이 너무 낮다.”라고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합참 주요직책 18자리 중 육군이 14자리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곧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에 오르시면 얽히고설킨 문제를 어떻게 풀 요량인지요. 이명박(MB) 대통령이 얼마 전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를 처음 주재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전장(戰場) 환경에 맞도록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합동성을 높여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합동성이 MB 정부 국방개혁의 화두로 등장한 셈입니다. 자군(自軍)이기주의가 암 덩어리입니다. 현대전을 바라보는 3군 간의 현격한 시각차도 큽니다. 육군은 지상군 위주의 작전운용이 필요불가결하다고 봅니다. 한·미 동맹 체제에서 지상전력의 유지와 합참의 육군 위주 구성 및 운영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지요. 해·공군은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얘기라고 코웃음 칩니다만.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합동성 강화는 결국 사람의 문제라고 봅니다. 한국적 현실에 맞는 합동성 강화를 꾀해야 합니다. 합참 내 3군 자리안배라는 대증요법으론 답이 안 나옵니다. 3군 교육기관의 통·폐합과 각종 지원부대의 통합부터 시작할 것을 권합니다. 모든 군 관련 교육훈련기관을 통합운영해야 합니다. 3군 사관학교의 통합은 기본입니다. 위관급 장교가 받는 초등군사반과 고등군사반의 통합이 다음 차례입니다. 육군·해군·공군대학을 하나로 합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합참대학에서 영관급 장교의 융합을 이루면 됩니다. 국방대 안보과정에서 대령 이상의 3군 통합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만 그때는 늦습니다. 초급장교부터 영관장교까지 어울려 교육훈련을 받으면 합동성 강화를 따로 논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리와 예산도 줄어듭니다. 군수, 인사, 경리, 복지, 공보 등 여타 지원부대의 통합은 그다음 단계이지요. 정권이 바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국방개혁입니다. ‘5년 주기설’입니다. 다들 심드렁합니다. 피로도가 높습니다. ‘정권안보용’ 개혁이기 때문입니다. ‘국가안보용’ 개혁이어야 명분과 공감대가 생기는 법입니다. 국방개혁 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면 일은 쉽지만, 정권의 입맛에 맞는 한시적인 방안밖에 내놓지 못합니다. 개혁은 독립적이고 장기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교육과 지원부대의 통합을 통해 하나된 국군을 보고 싶습니다. joo@seoul.co.kr
  • [발언대] 블루칼라로 몰리는 학사들/김준성 직업평론가·연세대 생활관 차장

    [발언대] 블루칼라로 몰리는 학사들/김준성 직업평론가·연세대 생활관 차장

    세상의 현상이 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방향성을 갖는 것은 아니다. 학사들이라면 당연히 화이트칼라 직업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인데, 이제는 다른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 그것은 학사들이 블루칼라 직업으로 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워낙 직업을 갖기가 쉽지 않은 여건도 존재하지만 지금 미국에선 블루 칼라로 청년들이 몰리고 있다 미국 뉴욕주 어느 지역에선 100명을 모집하는 전기공 프로그램에 무려 2000명 이상의 학사 출신이 지원하였다고 한다. 고용난이 겹치고, 사내 정치가 일정한 부분 필요한 화이트 칼라 직업에 문제의식을 가진 청년들이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기에는 너무 물결이 강하다. 왜일까. 이유는 당당하게 일해서 먹고 살 수 있으면 블루칼라직이 사내 정치를 해야 하는 화이트 칼라 직업보다 좋다는 생각이 미국인 사이에 퍼지는 중이란다. 이런 흐름을 타고 배관공, 용접기술자 등에 대학을 졸업하거나 대학원을 졸업한 청년들이 몰리고 있단다. 거기에다가 숙련 블루칼라 직업의 경우 잘하면 연봉이 한화로 1억 4000만원이 넘는 8만 5000달러를 받는 이들도 있으니 연봉에서도 불만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도 전문 숙련 기술직의 연봉은 오르는 중이다. 그러나 고용 행태가 아직은 계약직이 기능직 부문에서 많이 나타나면서 미국같이 블루칼라로 대졸 인력이 몰리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갈수록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블루칼라 직업으로 학사 출신이 몰리는 현상이 한국에서도 서서히 나타날 것이다. 숙련 기능직은 이제 일터에서 핵심직업이다. 제조업 강국을 지향하는 나라에서 기술 숙련직은 앞으로 희귀성을 인정 받게 될것이다.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학사 출신이 숙련기능직을 희망하면서 진출하는 미국 직업 시장의 최근 흐름이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직업 서열이 비슷한 한국적 풍토를 고치는 데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말이다.
  • 노동부 승진관행 깨기 나섰다

    노동부가 연공서열에 따른 승진 관행 깨기에 나섰다. 공무원은 업무를 ‘얼마나 오래 해왔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하느냐’로 평가해야 한다는 취지다. 노동부 발(發) 인사실험이 관가의 낡은 인력평가문화에 새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동부는 29일 7급 이하 공무원 30명을 선발해 다음 달 1일 한 계급씩 특별승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로 개칭을 앞두고 우수 인재를 일찍 발굴, 핵심인력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노동부는 기존 틀을 깨는 인사인 만큼 잡음이 없도록 심사의 공정성을 지키고자 검증절차를 다양화했다. 우선 소속 기관에서 추천한 대상자를 상대로 다면평가 및 자질 검증 등을 거쳐 70명을 가려냈다. 평가과정은 철저히 블라인드 방식(평가자가 피 평가자를 알 수 없도록 평가과정에서 이름·소속 등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진행했다. 2차 평가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승진심사위원회가 주도했다. 승진 후보자 중 7급 공무원은 발표·토론·면접 등을 통해 문제 해결·조정능력 등 중간관리자로서 갖춰야 할 역량을 평가받았다. 8~9급 공무원은 창의성과 응용능력 등 실무자에게 필요한 능력을 검증받았고 이후 30명의 최종 승진 대상자를 가려냈다. 노동부는 특별 승진자들이 본부와 지방에서 정책기획 및 현장 실무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특별승진은 다른 부처에서도 이따금 시행하는 제도”라면서도 “노동부의 이번 실험은 외부 전문가가 심사에 참여하고 다단계 추천방식으로 진행하는 등 기존과 차별화한 절차로 승진 대상자를 가렸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노동부는 지난 4월에도 한차례 인사실험을 벌인 적이 있다.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서기관급 직원 4명을 감사관실 고객 만족팀에 전보 발령해 현장 지원업무를 시킨 것이다. 임태희 장관은 “인사 청탁 사실이 적발되면 세부 내용을 내부 전산망에 공개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히는 등 강력한 인사개혁 의지를 자주 밝혀왔다. 권오일 노동부 운영지원과장은 “그동안 승진이 공무원이 거둔 성과나 능력보다는 연공서열 위주로 이뤄지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부처 인사 관행이 연공서열보다는 성과와 능력 중심으로 바뀔 수 있도록 특별승진 심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MC몽 “‘1박2일’ 서열, 좌승기 우수근… 난 새끼발가락”

    MC몽 “‘1박2일’ 서열, 좌승기 우수근… 난 새끼발가락”

    연예계 절친 하하와 MC몽이 ‘하하몽쇼’를 통해 예능 1인자가 된 소감을 밝혔다. MC몽은 29일 오전 11시 목동 SBS에서 열린 ‘하하몽쇼’ 기자 간담회에서 “사실 저희는 1인자가 아니다. ‘하하몽쇼’에서도 1인자는 하하”라고 밝혔다. . MC몽은 “나는 어디서든 1인자가 아니다. 1박 2일에서도 강호동의 오른팔은 이승기, 왼팔은 이수근이다.”라면서 “호동이 형은 저를 왼발 새끼발가락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 역시 “프로그램을 진행할수록 강호동과 유재석에 대한 존경심이 늘어난다.”고 전하며 “우리는 둘이 있을 때 재밌게 방송하고자 하는데 엉성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한편 ‘하하몽쇼’ 첫 회에는 게스트로 이효리가 출연해 데뷔 이후 12년 동안 남몰래 속앓이를 했던 사연부터 학창시절 얘기, 국민남매 유재석에 대한 속내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7월 4일 오전 10시 45분 첫 방송. 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 / 사진 = 이대선 기자
  • [사설] 국립대 교수 성과연봉제 반발할 일 아니다

    하반기부터 국립대 교수들의 연구성과·업무실적을 연봉에 반영하는 성과연봉제가 실시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신규임용 교원부터 성과연봉제를 적용할 방침을 굳혔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국립대 교수들은 성과·실적에 따라 S, A, B, C등 4등급으로 나뉘어 상위 20% 안에 들면 평균 성과연봉의 1.5∼2배를 받는 반면 하위 10% 해당자는 연봉이 동결되는 차등대우를 받게된다. 교육부 방침에 교수사회가 벌써부터 술렁대고 있다고 한다. 봉급체계의 급격한 변화에 교수들이 가질 불안감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사회에선 경쟁을 통한 개혁의 바람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국립대 교수들이야말로 안주하려는 구태를 벗고 솔선수범해야 할 것이다. 우리 대학들은 교육 내실화와 경쟁력 강화란 큰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국립대학들은 정부에 기대 자발적 노력을 게을리해 온 게 사실이다. 국립대학들이 우수한 학생들을 뽑아놓고도 경쟁력에선 세계 대학들에 뒤지는 현실인 것이다. 경쟁력에서 처지는 가장 큰 이유로 많은 이들이 교수들의 안이한 자세를 꼽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런 차원에서 연공서열식 봉급·호봉제는 교수사회의 정체와 안주를 고착화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철밥통’이란 비아냥까지 공공연할 정도이다. 그런 마당에 국립대 교수들이 기득권 챙기기와 나이·근무 연수에 맞춘 대우를 고집한다면 시대착오가 아닐 수 없다. 국립대학들의 생존과 도태는 대학의 노력에 달려 있고 교수의 역할이야말로 대학 존폐를 결정짓는 으뜸 요인일 것이다. 능력과 자질에 걸맞은 대우는 당연하다는 대전제 하에 교수 스스로가 합당한 대우를 받기 위해 노력을 쏟아야만 한다. 그런 점에서 세밀하고 정교한 평가시스템은 필수요소일 것이다. 평가부터 어긋난 성과연봉제라면 대학의 발전은커녕 거꾸로 알력과 부작용만 부풀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MB정부 파워엘리트] <21〉농림수산식품부

    [MB정부 파워엘리트] <21〉농림수산식품부

    이명박호(號) 출항과 함께 돛을 올린 농림수산식품부는 격랑을 헤쳐 왔다. 시작부터 순탄치 못했다. 1차산업 지원부처의 일원화를 위해 농림부가 해양수산부의 어업·수산부문을 흡수 통합해 새 부처를 만들었으나 “해수부 해체는 바다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신(新) 해양시대에 맞지 않는 발상”이라는 비판을 들어야만 했다. 또 출범 뒤 4개월 만에 정운천 당시 농식품부 장관이 미국산 쇠고기 파동을 거치며 불명예 퇴진하기도 했다. 2008년 8월, 위기 속에서 취임한 장태평 장관은 ‘한지붕 두 가족’이었던 농림분야와 해양수산분야의 인력 조화를 꾀하며 조직을 험로 밖으로 끌어내는 중이다. ●민승규·하영제 차관 큰 역할 장 장관 취임 뒤 농식품부가 대체로 순항할 수 있었던 데는 색깔이 다른 두 차관의 역할이 컸다. 민승규(49) 1차관은 관가의 대표적 기획통이다. 민간연구기관 출신답게 직원들에게 창의적 사고를 강조한다. 그는 지난 3월 ‘농식품부가 망하는 길’이라는 이색 워크숍을 열어 조직 안팎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인맥이 넓고 청와대 농수산식품비서관 등도 거쳐 타 기관과 정책 공조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낸다는 평가다. 정통관료 출신인 하영제(56) 2차관은 치밀함이 장점이다. 민선 3, 4기 남해군수와 산림청장 등을 지낸 경력 덕에 민감한 이슈에 대한 정무적 판단을 적절히 내린다는 평이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의 경남도지사 후보군(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급 간부들의 업무 스타일도 3인 3색이다. 지난 3월 승진한 양태선(56) 기획조정실장은 육군사관학교 출신답게 추진력이 뛰어나다. 정책을 조율하고 예산 등을 다루는 자리인 만큼 국회 같은 외부기관과 협력할 일이 많은데 성격이 활발해 적임자라는 평가다. 식품 정책을 총괄하는 박현출(54·행정고시 25회)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논리로 무장한 ‘불도저’로 통한다. 조직 내·외부 의견을 수렴해 정책 방향을 정한 뒤 뚝심 있게 밀어붙여 목표를 달성하는 스타일이다. 임광수(55·행시 26회) 수산정책실장은 해수부 출신 고위공무원 중 맏형이다. ‘임기응변’보다는 ‘유비무환’을 추구하는 편으로 정책의 실현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 실행에 옮긴다. ●이주명 조정관 기수파괴 ‘선두’ 농식품부의 국장급 배치는 ‘서열파괴’와 ‘적재적소’로 압축해 표현할 수 있다. 본부 고위공무원(2급 이상, 차관포함) 21명 중 영남권 출신(8명)이 많은 것 외에 학연·지연상 큰 특징이 없는 이유는 능력위주의 인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주명(44·행시 37회) 기획조정관이 기수파괴의 선두주자다. 지난 1월 승진한 그는 꼼꼼한 성격 덕에 선배들을 앞질러 부처의 안살림(예산 운용, 기획조정 등)을 맡게 됐다. 지난해 국장이 된 김종훈(43·행시 36회) 대변인도 조기 승진한 경우다. 장 장관이 김종진(51·행시 24회) 국제협력국장에게 2년 넘게 국제업무 총괄역을 맡긴 건 적재적소형 용인술에 해당한다. 주(駐) 제네바 유엔 사무처공사 참사관 등 국제기구 근무경력이 도움이 됐다. 농식품부 산하 기관장 중에는 김재수(53·행시 21회) 농촌진흥청장의 활약이 돋보인다.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친 뒤 지난해 1월 부임한 그는 기획력과 추진력을 발휘, 한때 폐지위기에 처했던 농진청을 지난해 중앙행정기관 업무평가 1위 기관으로 탈바꿈시켰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알카에다 서열3위 피살”

    “알카에다 서열3위 피살”

    알카에다의 아프가니스탄 사령관으로 조직 서열 3위인 무스타파 아부 알 야지드가 최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AP통신 등 외신들은 1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터넷 모니터링 단체인 ‘사이트(SITE)’를 인용해 “알카에다가 지하드 포럼에 최근 보낸 메시지에서 야지드와 아내, 세 딸, 손녀 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야지드가 미중앙정보국(CIA)이 운용하는 무인폭격기 작전에 의해 지난달 21일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집트 출신의 야지드는 알카에다 2인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이끄는 이슬람 근본주의 학생운동에 참여한 이후 30여년간 관련 운동을 벌여 왔다. 특히 오사마 빈 라덴의 재무담당 책임자로 일할 만큼 신뢰가 두터웠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야지드가 9·11 사태의 비행기 납치범 3명에게 자금을 전달한 당사자로 지목하고 그의 재산을 동결한 바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소희, 통편집에 예능울렁증 “연기가 낫다”

    소희, 통편집에 예능울렁증 “연기가 낫다”

    원더걸스 막내 소희가 예능울렁증이 생긴 사연을 털어놨다. 원더걸스는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토크쇼 ‘승승장구’에 출연해 예능돌이 대세인데 왜 예능출연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예전엔 나갔지만 박진영이 ‘너네는 아니다’며 그 시간에 노래와 춤 연습을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희는 “예능에 나가면 늘 통편집이 된다. 리액션만 나오더라. 진짜 예능이랑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총출연자들이 무대에 오르는 음악프로에서도 뒤에서 있을 정도다.”고 하소연했다. 소희는 “오히려 연기가 편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희는 지난 2008년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사춘기 소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바 있다. 한편 소희는 이날 그룹내 실질적 서열을 가리는 ‘원더걸스 서열 순위 완결판’에서 언니들보다도 파워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출연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 대학의 학문단위 칸막이 개혁을 위하여/이충배 중앙대 상경학부 교수

    [기고] 대학의 학문단위 칸막이 개혁을 위하여/이충배 중앙대 상경학부 교수

    학문단위의 재조정을 중심으로 한 중앙대의 개혁이 이래저래 주목을 받고 있다. 필자가 속한 학문단위를 포함해서 많은 학과(부)의 편제가 바뀌게 되었다. 그 동안 너무 많은 학문단위가 존재했고, 이를 동일한 조건으로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렇다 보니 모든 학문단위 경쟁력이 같이 저하되는 결과를 낳았다. 글로벌화가 심화되고 있는 현실은 대학을 경쟁의 틈바구니로 몰아가고 있다. 사립대학이라면 더더욱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 학문단위마다 정한 교육목표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칸막이를 쳐놓을 게 아니라 그에 맞게 유연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 사립대학의 존재 목적은 그야말로 특성 있는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요즈음 기초학문이나 인문학의 위기를 말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 인문학을 포함한 기초학문은 당연히 모든 학문의 기본이다. 그러나 세분화되어 개별로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달리한다. 특히 어문학의 경우엔 그 발상지와 주변의 정치, 문화적 사실을 별개로 생각할 수 없다. 특정 언어의 전문가보다는 그 지역의 전문가가 더 많은 역할과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언어·문학과 문화를 아우르는 능력을 갖춘 학생은 자신의 미래와 관련해 더 많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로 진출하는 학생뿐 아니라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에도 연구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대학이나 학생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개별 학문분야가 칸막이를 하고 있으면 그 속에 갇힌 학생들은 갇힌 사고를 할 수밖에 없다. 특정지역, 특정분야에 국한된 지식으로 어떻게 글로벌 사고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얼마 전 모 대학의 교수가 신문 기고를 통해 ‘과학적 분석력과 인문적 상상력에 입각한 지혜 창발에 소홀한 끝에 자료-정보-지식-지혜의 서열체계가 무너졌다.’고 탄식한 글을 본 적이 있다. 그 교수는 ‘중앙대’를 직접 언급하며 순수학문을 축소하는 안이한 발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의 대학 문제를 사실에 대한 확인도 없이 ‘안이한 발상 운운’하며 비판하는 태도를 차치하고라도, 그 ‘과학적 분석력과 인문적 상상력’의 부재는 이미 세분화되어 나뉠 대로 나뉘고 모국어로 쓰고 있는 국가보다 많은 전공 학과를 가진 현재의 인문학에 기인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 교수가 속한 대학에서도 ‘다양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인문, 자연계열을 통합한 문리대를 신설하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소속 대학에서 명쾌한 해답을 준 셈이다. 지금 우리 대학의 학문은 말의 두 눈을 가리는 블링커(Blinker)처럼 학생들의 눈을 제한하고 있다. 일단 입학하면 자신이 꿈꾸는 미래와 상관없이 해당 전공만을 바라봐야 한다. 이와 별개로 취업을 위해 또 수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 미래를 만들어 갈 학생들은 주변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가고 싶은 곳이 아닌데도 달리 방법이 없어 갔다면 그곳은 목적지가 아니라 낭비된 시간의 종착역일 뿐이다.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라고 누가 얘기할 수 있을 것인가.
  • 원더걸스, 서열 1위는 소희 ‘언니들이 눈치봐’

    원더걸스, 서열 1위는 소희 ‘언니들이 눈치봐’

    원더걸스 서열1위가 막내 소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원더걸스는 1일 방송되는 KBS 2TV ‘승승장구’ 최근녹화에 참여해 그룹 내 실질적 서열을 공개했다. 원더걸스는 알고보면 막내 소희가 언니들보다도 파워가 있다는 예상외의 답변을 해 출연진들을 의아하게 했다. 심지어 녹화하는 내내 멤버들이 소희의 눈치를 봤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원더걸스는 미국 한인식당에서 2NE1으로 오해받았던 일 등 굴욕적인 일화들을 깜짝 공개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시교육감 후보 공약 실천 이렇게 곽노현 후보

    서울시교육감 후보 공약 실천 이렇게 곽노현 후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공보물 첫 장을 열면 “MB교육은 공정택과 함께 체포, 구속됐다.”는 제목이 눈에 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곽 후보를 추대한 195개 시민단체의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진보 단일 교육감 후보인 곽 후보는 이처럼 정권과 대척점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일선 초·중·고교 교원 경험이 없는 곽 후보는 정권을 직접 비판하는 식으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곽 후보는 이번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획일적인 경쟁을 강요하는 정책”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특히 소수만 혜택받는 체제를 만들면서 전 학생을 경쟁체제로 내몰고 있는 귀족학교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학생 인권과 자율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곽 후보 공약의 특징이다. ① 서울형혁신학교 구성원 자치 보장 정권을 싸잡아 비판하는 내용으로 그가 내세운 첫 번째 공약인 ‘혁신학교 300’은 현 정부의 ‘고교 다양화 300’과 명칭이 비슷하다. 하지만 인식에서부터 차이가 있는 공약이라고 곽 후보는 설명했다. 그는 “혁신학교의 정의는 학교 구성원의 자발적인 혁신의지와 교육청의 지원을 바탕으로 선진국형 수업을 실현, 공교육 혁신의 모범을 제시하는 학교”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학교와 자발적인 혁신 의지가 높은 학교부터 혁신학교로 지정하겠다.”면서 “학급당 학생수를 초등학교 25명 이내, 중·고교 30명 이내로 줄이고 학교별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창의성·인성·적성 교육을 전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혁신학교에서는 교장공모제와 우수 교원 초빙제를 본격 실시하고, 학교당 연간 2억원씩 지원해 교육여건 개선에 쓴다고 했다. 곽 후보는 혁신학교의 철학으로 ▲상명하달식 연구시범학교 방식이 아니라 학교장과 교사의 혁신 의지를 중시하는 자발성 ▲학교의 상황·특성에 맞는 운영계획을 제시하는 지역성 ▲‘소수를 위한 수월성 교육’에서 ‘다수를 위한 우수성 교육’으로 전환하는 원동력이 될 창의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고 학교가 민주주의와 인권 체험학습장이 되도록 하는 공공성을 들었다. 곽 후보측은 “학생과 학부모의 자치활동을 보장하고, 환경·인권·지역사회 공헌 등 학교의 사회적 책임 보고를 의무화할 것”이라고 했다. 곽 후보측은 임기 내에 서울형 혁신학교를 초등학교 150곳, 중·고교 150곳 등 300곳을 만들 계획이다. 예산은 교육청 자체예산과 지방자치단체 대응투자로 조달할 방침이다. ② 中운영비 폐지 등 공교육비도 절감 곽 후보는 또 사교육비와 더불어 공교육비도 절감시키겠다고 밝혔다. 역시 교육청 자체예산과 서울시 대응투자를 합산해 재원을 마련하겠는 것이다. 곽 후보는 “학습 준비물 지원금을 1인당 5만원씩 지원하고, 중학교 학교운영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사교육비 절감 대책과 관련해서는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무료 인터넷 가정학습을 EBS보다 훌륭하게 만들겠다. 일제고사 대신 기초학력 진단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외국어고·국제중·자율형사립고 등 특권교육을 바로 잡겠다.”고 했다. 곽 후보는 이어 “시도교육감-대학 협의체를 구성, 대학 서열화 완화와 대입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③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진보 진영 단일화 후보답게 곽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를 주요공약으로 비중있게 다뤘다. 곽 후보는 “2011년 초·중학교부터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면서 “사업 평가 뒤 2012년부터 고교로 무상급식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위탁급식을 직영급식으로 전환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을 제공하고, 지역교육청에 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해 학교급식 전반을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곽 후보의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은 학생인권 조례 제정·학교폭력 근절·학생 자치활동 강화 등의 공약으로 연결된다. 곽 후보가 교육계와 인연을 맺은 계기 자체가 경기도 김상곤 교육감과 경기도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는 데서부터 출발한 점을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행보라는 평가를 받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수능 연구자 70명에 표준점수만 공개키로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995학년도부터 2010학년도까지 16년간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자료를 연구자들에게 최초로 공개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는 수험생의 수능 원점수와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신상정보를 제외한 지역, 학교, 성별 등 기본점수와 표준점수이다. 교과부는 당초 학교 서열화 등을 이유로 수능점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2월 ‘연구목적의 수능 자료는 비공개 대상이 아니다.’라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매년 연구자들에게 자료를 공개키로 했다. 지난 19일 ‘학업성취도 평가 및 수능시험 분석연구’ 대상자 공모 결과 70명이 관련 자료를 요청했으며, 교과부는 정보공개심의회 심사를 거쳐 수능자료를 전달할 방침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미륵사지 석탑서 백제구슬 등 대거 출토

    미륵사지 석탑서 백제구슬 등 대거 출토

    국보 11호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 청동합의 주인이 당시 백제 고위관리였음을 입증하는 글자가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6일 “지난해 1월 미륵사지 석탑 사리공(舍利孔)에서 금동사리호 등과 함께 발견된 청동합(靑銅盒) 6점을 열어본 결과, 이중 1번 합 뚜껑에 백제 고위 관리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금제구슬 370여점을 비롯한 금제고리, 금제소형판, 유리구슬 등 4800여점에 이르는 백제 무왕 시대 다양한 공양품도 함께 나왔다.”고 밝혔다. 청동합 뚜껑에 날카로운 도구로 새겨진 글자는 ‘상부달솔목근’(上部達率目近)’이다. 이는 ‘상부’에 사는 ‘달솔’(백제 16관직 서열 중 제2품) 벼슬을 가진 ‘목근’이라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미륵사를 창건할 당시 백제 고위 관리가 시주한 공양품임을 짐작케 한다. 연구소는 27~28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청동합과 수습 유물 등에 관한 ‘미륵사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신라시대에도 기와를 쌓는 기술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신라 왕성인 월성(月城) 남쪽의 인용사(仁容寺)라는 사찰이 있던 곳으로 알려진 ‘전(傳) 인용사터’에서 7세기 초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와축기단(瓦築基壇) 건물지를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010 남아공 월드컵 D-21] “두려움과 맞서라” 노련미 킥오프

    [2010 남아공 월드컵 D-21] “두려움과 맞서라” 노련미 킥오프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을 썼던 그들은 지금 서른 줄을 훌쩍 넘겼다. 이운재(37·수원)와 김남일(33·톰 톰스크), 안정환(3 4·다롄 스더), 이영표(33·알 힐랄)가 그들. 골키퍼를 비롯해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 수비수 등 포지션도 골고루다. 붙박이로 버텨온 ‘맏형’ 이운재를 제외하면 주전을 꿰차기엔 나이가 있기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남아공월드컵을 눈앞에 둔 그들의 꿈과 희망은 한결같이 똑같다. ‘첫 원정 16강 진출’이다. 20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 C) 훈련에 모습을 드러낸 김남일. 25세이던 한·일월드컵 당시 악착 같은 중원 장악으로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어느새 33세가 됐다. 8년 전과는 제법 달라졌다. 예전 파이팅 넘치는, 악착 같은 플레이를 펼쳤다면 요즘은 노련함이 묻어 있다. 경기 흐름을 읽고 상대의 맥을 끊는다. 김남일은 “벌써 세 번째(월드컵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팀 내에서도 서열이 세 번째다. 정말 믿고 싶지 않다.”면서 헛웃음을 지은 뒤 “세월은 그저 순리대로 받아들이고 내 자리에서 내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 역할이 무엇인지 묻자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는 것, 그들이 경기에서 마음을 놓으면 붙잡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26명 누구에게나 남아공월드컵은 특별할 수밖에 없지만 안정환과 이운재의 사연은 더 깊다. 안정환은 2002년대회에서 두 골, 2006년 독일대회에서 한 골 등 모두 세 골을 넣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득점을 올리면 역대 아시아 선수 가운데 월드컵 본선 최다골의 주인공이 된다. 골이 절실할 때 한 방을 터뜨릴 ‘해결사’ 역할이 주어진 임무다. 더욱이 젊은 공격수들의 뒤를 함께 받쳐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동국(31·전북)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정상 가동이 불투명해진 탓에 노장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안정환은 “젊은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을 이어 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전 골키퍼 이운재는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황선홍 K-리그 부산 감독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4회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K-리그에서 부진한 탓에 경기력 논란에 휘말렸지만 노련미와 여전한 기량은 허정무 감독이 아직 그를 바라보게 만드는 이유다. 이운재는 “코칭스태프가 보내준 신뢰에 반드시 보답하겠다. 나이는 많지만 티 나지 않게 솔선수범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자신의 실명보다 ‘초롱이’로 지난 8년을 보낸 이영표. 그는 남아공에서의 성공을 위해 후배들에게 특별한 조언을 남겼다. “두려움과 맞서라.”는 것. “갖지 말라고 해도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무대가 월드컵이다. 하지만 부담감을 가지면 오히려 경기를 못하게 된다. 남은 시간 동안 최대한 부담감을 떨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지방선거 D-14] 15개시·도 교육감후보

    [지방선거 D-14] 15개시·도 교육감후보

    6·2 동시지방선거에서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을 선출한다. 교육감 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 5대1을 기록할 정도로 후보자들은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많다. 부산과 대구에서는 무려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학교 설립 인허가권에 교원 인사권 등 ‘교육 소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일부 후보들은 특정 정당 색깔을 강조하기도 한다. 하지만 교육감 후보는 정당 공천이 없다. ‘기호 1번=여당 후보’, ‘기호 2번=야당 후보’라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는다. 후보자들의 높은 관심에 비해 일반 유권자들은 무관심하기 그지없다. 12.3~21.0%에 불과한 역대 교육감 투표율이 이를 반증한다. 낮은 투표율은 교육감의 대표성 시비로 이어질 수 있다. 제대로 된 후보를 뽑아야 내 자녀 교육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유권자들의 후보 감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울에 이어 15개 시·도교육감 후보들을 분석해 본다. ●경기 - 무상급식 진원지… 보수 단일화 최대 변수 경기교육감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무상급식’의 진원지가 경기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진보진영의 김상곤 현 교육감과 보수성향의 강원춘·한만용·정진곤 후보 등 4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의 우세 속에 다른 후보들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지난 16일 전국지방신문협의회 소속 경인지역 3개 언론사가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상곤 후보가 14.1%로 강원춘 후보(8.4%)를 5.7%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진곤 후보는 6.7%, 한만용 후보는 3.7%로 나왔다. 또 방송 3사가 TNS 등 3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김상곤 후보가 26.3%로 선두를 달렸으며 정진곤 후보 10.3%, 한만용 후보 6.9%, 강원춘 후보 6.2%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응답 등 부동층이 50~67.1%에 달해 부동층의 향배와 함께 보수후보 단일화가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상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무상급식 확대 실시를 거듭 약속하면서 진보 및 개혁 성향 지지세를 결집하고 있다. 반면 다른 세 후보는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등 김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경기교총 회장 출신인 강원춘 후보는 “무상급식은 다분히 정치적이고 대중영합주의적인 요란한 구호”라며 급식시설과 음식 질이 보장된 책임급식을 들고 나왔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한만용 후보는 “무상급식은 교육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에서 재정형편을 보면서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출신 정진곤 후보는 “이번 교육감 선거는 갈등과 혼란을 초래하는 김상곤 교육감의 ‘전교조식 교육정책’을 심판하는 장”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인천 - 지지율 15% 넘는 후보 없어… 판세 오리무중 7명의 후보가 난립했던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후보 2명이 잇따라 사퇴했지만 여전히 안갯속 판세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15% 이상의 지지율을 얻는 후보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 오리무중 판세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진보단일 후보인 이청연 후보를 제외한 4명은 보수로 분류된다. 최진성·이청연 후보는 초등학교 교사 출신이고, 조병옥 후보는 중등 교사를 지냈다. 권진수 후보는 행정고시에 합격, 교육관료의 길을 걸어왔으며 나근형 후보는 인천시교육청 교육국장을 지낸 뒤 교육감에 당선됐다. 1, 2번을 뽑은 최진성 후보와 나근형 후보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하지만 최 후보는 상대적으로 인지도나 지지율이 낮아 다른 후보들 사이에서 해볼 만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2번을 뽑은 나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앞 순위를 배정받은 데다 두 차례에 걸쳐 교육감을 지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서다. 실제로 여론조사에서 10%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후보는 나 후보뿐이다. 하지만 진보 성향의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는 번호로 인해 보수층 공략에는 마이너스라는 평가도 나온다. 후보들이 이구동성으로 내세우는 구호는 학력 높이기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인천지역 고3 수험생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전국 16개 시·도에서 최하위에 그쳤던 것. 같은 해 10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 등을 대상으로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대동소이한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후보들의 학력신장 해법은 약간씩 표현만 다를 뿐 본질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대전 - 후보 모두 보수성향… 교육비 경감 등 이슈 대전시교육감은 한숭동 전 대덕대 학장, 오원균 전 우송고 교장, 김신호 현 교육감 등 3파전이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현직 프리미엄과 지명도를 앞세운 김 후보를 두 후보가 쫓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동층이 많아 승패를 쉽게 점치기 어렵다. 3명 모두 보수 성향이나 한 후보가 그나마 진보적이라는 평가다. 3선에 도전하는 김 후보와 오 후보, 한 후보는 무상급식과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놓고 설전을 펼쳤다. 김 후보는 1000억원 가까운 막대한 재정 투입을 들어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했다. 오 후보는 초·중 의무교육기관에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도입을 주장한다. 한 후보는 “초·중등뿐 아니라 유치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겠다.”며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한 후보는 또 학교운영지원비를 완전히 철폐하고 교복과 참고서를 반값에 공급하겠다고 한다. 김 후보는 ‘사교육비 제로 시범학교’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무료 방과후학교 운영 공약으로 맞서고 있다.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도 쟁점이다. 김 후보는 구도심인 중구·동구·대덕구의 저소득층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동부지역에 창의형 기숙학교를 세우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한 후보는 구도심에 교육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 교육환경과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힘쓰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충남 - 강복환후보 상대후보 금품전달미수 쟁점 김종성 현 도교육감과 강복환 전 교육감이 리턴매치하는 충남교육감 선거는 공약을 따져 보기도 전에 또다시 비리 문제가 쟁점이 됐다. 강 후보가 측근을 통해 김 후보에게 금품을 전달하려다 미수에 그친 뒤 충남지방경찰청에 제3자뇌물교부 혐의로 입건됐기 때문이다. 강 후보는 지난 1월27일 정모(57·구속)씨에게 돈을 줘 일부인 4000만원이 김모(42·구속)씨 등에게 전달됐고, 김씨 등은 이틀 뒤 “선거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2000만원을 김 후보의 제자 박모(42)씨에게 건넸다. 박씨는 김 후보에게 이를 전하려 했지만 거부당하자 김씨에게 돈을 되돌려줬다. 김씨는 박씨에게 돈을 건넬 당시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지난달 8일 공주 마곡사 인근에서 김 후보와 박씨에게 보여 주고 1억 5000만원을 요구하면서 협박하자 김 후보 측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이와 관련, 강 후보는 “사업자금으로 빌려준 것일 뿐”이라면서 “내가 이 사건과 조금이라도 연관돼 있다면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반박했다. 충남교육감은 선거 때마다 비리 문제가 불거졌다. 강 후보가 2003년 교육감 재직 시 인사비리 혐의로 구속되고, 지난해 오제직 전 교육감도 비리 혐의로 중도하차했다. 지난해 4월 치러진 도교육감 보궐선거 때 선관위의 후보자 정보는 강 후보가 당시 인사비리로 구속돼 2007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2008년 8월 사면복권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교육감의 가장 큰 덕목은 도덕성”이라며 사교육비 절감과 함께 깨끗하고 투명한 교육행정을 이끌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후보는 무료 방과후 학교 운영을 통한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여러 학력신장 관련 공약을 내놓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충북 - 고입연합고사 싸고 보수·진보·중도 격돌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보수성향의 이기용 후보, 진보성향의 김병우 후보, 중도성향의 김석현 후보 간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현재 3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김병우 후보와 김석현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기용 후보가 27.8%, 김병우 후보가 13.1%, 김석현 후보가 7%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모름’이나 ‘무응답’이 52.1%로 나타나 섣불리 선거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교사와 교육장 등을 지낸 이기용 후보는 검증된 교육감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사람의 향기가 묻어나는 사람을 만드는 교육’을 핵심 키워드로, 안전한 학교 만들기와 사랑 가득한 유아교육실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교조 충북지부장과 교육위원 출신인 김병우 후보는 상대 후보들보다 젊은 50대 초반의 나이를 앞세워 ‘젊은 교육감’과 107개 시민단체로부터 추천받은 ‘민주교육감’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진보성향 후보답게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시행, 유·초·중학교 완전 의무교육 등이 핵심공약이다. 전남도 부교육감을 지낸 김석현 후보는 출마자 가운데 유일하게 교사 경력이 없는 교육행정가 출신이다. 그는 충북 교육계의 부패청산을 위해 교육개혁특위를 설치하고 교실 첨단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쟁점은 고입 연합고사다. 이 후보는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고입 연합고사를 부활시켰지만 김병우 후보는 연합고사 폐지를 주요 공약으로 삼았다. 김석현 후보는 부득이 시행할 경우 연합고사 비율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제주 - 3인 후보 무상급식 공감… 시행시기 입장차 제주도교육감 선거에는 양성언 현 제주도 교육감,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 부태림 전 아라중 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언론 여론조사 등에서 3선에 도전하는 양성언 후보가 높은 인지도 등을 내세워 다른 후보를 앞서가고 있다. 이에 맞서는 부태림,양창식 후보는 후보 단일화 논의를 진행중이다. 후보들은 무상급식을 시행해야 한다는데는 의견이 일치하지만 구체적 시행시기 등에는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양성언 후보는 올해부터 제주도내 모든 읍·면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전면 무상급식을 하고 있어 점진적으로 2015년까지 모든 학교에서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양창식 후보는 예산과 법적 절차, 협력기구 설치가 끝나면 당장 2011년부터 초·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부태림 후보는 2012년에는 제주도 내 공사립 유치원과 고등학교 단위까지 범위를 넓혀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서는 공립 ‘제주국제학교’(가칭) 운영 문제를 두고서도 시각차를 드러냈다. 부태림 후보는 한해 4000만원의 교육비는 과부담이라며 장학금 등을 통해 지역의 저소득층 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했고 양 창식 후보도 학비를 낮추고 지역학생의 입학비율을 높이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양성언 후보는 어린 자녀를 외국에 보내고 싶어하는 학부모의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광주 - 현직후보 약간 앞서… 부동층서 갈릴 듯 광주시교육감 선거에는 5명의 후보가 경쟁에 나섰다. 재선에 도전한 현직 안순일 후보가 약간 앞서 나가는 양상이다. 안 후보는 최근 한 지역언론사가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서 17.2%를 얻어 13.1%를 얻은 이정재 후보와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50%를 넘는 무응답 비율을 감안할 때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안 후보는 재임기간 이뤄 낸 ‘6년 연속 수능성적 전국 1위’라는 가시적 성과를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현직이란 프리미엄도 무시하기 어렵다. 그는 ‘학부모 부담 경감’과 ‘신명나는 학교 분위기 조성’을 교육복지 공약으로 내놨다. 학부모 부담 경감으로는 맞춤형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신뢰받는 학원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또 신명나는 학교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자율학습 운영방법 개선이나 공문서 유통량 감축 등을 통한 교원 업무경감을 약속했다. 여성인 고영을 후보는 “교육이 변해야 미래가 있다.”며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는 교육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치원 전면 의무교육’과 ‘교육감 급여(4년) 전액 장학금 기탁’ ‘교육감 단임제’ 등 파격적인 공약도 내걸었다. 김영수 후보는 “‘실력 광주’의 위상을 지켜 나가겠다.”며 학부모들이 가장 바라는 마음을 겨냥하고 있다. 장휘국 후보는 전교조 광주시지부장을 역임한 경력 등을 앞세워 ‘MB교육 심판론’을 외치고 있다. 해직교사로서 5년, 교육위원으로서 7년을 보내는 등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속속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진보·개혁 후보란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이정재 후보는 “창의적인 맞춤형 공교육과 인성교육 실현에 역점을 두겠다.”며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광주교대 총장·전국 대학총장협의회 부회장·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범시민협의회장 등의 경력을 내세워 ‘검증된 CEO교육전문가’란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일부 후보는 최근 사조직 운영 혐의를 받거나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전남 - 장만채 후보에 교육관료 출신 3인 도전장 7명의 후보가 등록한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시민단체가 추대한 장만채 후보가 약진하고 있다. 최근 한 지역신문사의 여론조사에서 장 후보가 20.6%의 지지율을 얻어 한 자릿수를 기록한 여타 후보들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장 후보는 특히 지난 14일 실시된 후보 투표용지 게재 순위 추첨에서도 민주당에 해당하는 기호 2번을 뽑아 더욱 날개를 달았다. 이에 맞서기 위해 ‘3선 전남교육감’에 도전하는 김장환, 신태학, 서기남 후보 등 교육관료 출신들은 17일 만나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이루자고 합의했다. 그러나 18일 김장환 후보 측이 자신으로 후보 단일화가 합의됐다며 지지를 부탁하는 문자를 불특정 유권자들에게 발송하면서 단일화 합의에 급제동이 걸렸다. 이에 따라 순천대 총장 출신인 장만채 도교육감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주하는 가운데 장 후보와 맞서기 위해 교육관료 출신 3명의 보수 후보 간 단일화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무응답 층이 절반을 넘는 점을 감안하면 판세는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이나 정책에는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다. 친환경 무상 급식 추진과 농어촌 학교 통폐합 반대 등에 대해서는 거의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후보자 간 진보와 보수 등 뚜렷한 대결 구도가 형성되지 않거나 정책의 차별화가 보이지 않으면 연고에 의한 투표로 흐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김경택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고 맞춤형 교과교실제, 초빙강사제 등을 도입하겠다.”며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장만채 후보는 “농산어촌 교육을 살리고 ‘부패 없는 전남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기선 후보는 각계가 참여하는 ‘클린 전남도민위원회’를 구성, 공직 부패를 막고 교육 양극화 해소에 앞장서겠다며 유권자와 접촉하고 있다. 서기남 후보는 도시에서 전학 오고 싶어하는 소규모 전원학교를 만들고, 곽영표 후보는 명문고 육성과 원어민 교육 현실화 등의 공약을 각각 내걸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전북 - 5명 후보 접전… 논문 표절 시비 변수로 전북도교육감 선거는 최규호 현 교육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5명의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여론조사 결과 후보 5명의 지지율이 모두 10∼20% 안팎으로 차이가 크지 않고 정책면에서도 큰 차별성을 보이지 않는다. 기표 순서는 1번 오근량, 2번 고영호, 3번 김승환, 4번 박규선, 5번 신국중 후보로 정해졌다. 이번 선거는 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전주고 출신(2명)과 비전주고 출신 간의 대결, 대학교수 출신(2명)과 초·중등 교육자 출신의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전교조 등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시민사회 후보의 득표력도 시험대에 올랐다. 변수로 등장한 논문표절 시비, 기표 순서 추첨 등이 어떻게 작용할지도 관심사다. 초등학교 교사로 출발해 고교 교장, 교육장 등을 지낸 오근량 후보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현 최규호 교육감에게 두 번이나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에는 기필코 당선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인지도가 높고 동정표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오 후보는 학생복지인권조례를 제정, 학생들의 자율결정권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영호 후보는 ‘로또’로 통하는 2번을 뽑아 한껏 고무돼 있다.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 지역의 특성상 2번에 대한 득표율 효과가 5~1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교원평가를 통해 무능교사 10%퇴출 공약을 제시했다. 김승환 후보는 시민사회단체의 추대를 받아 출마한 만큼 공고한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무한경쟁 위주의 현 교육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후보등록 직전에 논문표절 시비가 불거졌지만 이는 민주후보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박규선 후보는 ‘전북교육의 홈런타자’를 내세우고 있다. 풍부한 교육경력을 바탕으로 다섯 후보 가운데 조직력이 가장 막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력신장 우수학교와 지역에 인센티브를 주기 위한 기금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국중 후보는 40여년 동안 교사, 교육장, 교육위의장으로 전북교육에 헌신해 온 경력을 내세워 표밭을 누비고 있다. 자율형사립고 추진과 일제고사 수능성적 공개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울산 - 보수 vs 진보 … ‘학력향상’ 공약 표심잡기 울산에선 김복만, 장인권, 김상만 등 3명의 후보가 나서 보수와 진보의 대결양상을 벌이고 있다. 김복만 후보와 김상만 후보는 보수성향으로, 장인권 후보는 진보성향으로 분류되고 있다. 김복만 후보는 “울산교육이 방향을 잃으면서 학력수준도 전국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학력을 4위권으로 끌어올리고 계파나 인맥을 떠난 공정한 인사 단행과 교육재정까지 확충할 수 있는 유일한 ‘교육 CEO’”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또 울산의 학력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학력향상 TF(교사+전문가) 운영과 친환경 무상급식용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구매단’ 설치, 학교 공사비리 척결을 위한 ‘학교시설 관리공단’ 설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채택했다. 장인권 후보는 “1등도 불안하게 하는 잘못된 경쟁교육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세계 최고의 교육 모델인 ‘핀란드형 혁신학교’를 운영, 학생들의 창의력을 높이겠다.”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그는 중학교 교육 내실화를 위한 고입선발 내신 전형 전환과 친환경 무상급식 등 의무교육 실현, 원어민교사 축소를 통한 영어회화교사 인원 확충, 교사잡무를 줄이기 위한 교원정원 증원 등을 약속했다. 현 교육감인 김상만 후보는 “2년 5개월의 재임기간 동안 학력향상과 인성교육이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고 노력했다. 재선되면 이런 노력이 결실을 거두면서 울산교육도 안정권에 접어들 것”이라며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김 후보는 울산의 학력수준을 전국 5위권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울산 교육특구’ 만들기와 영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구·군별 외국어교육센터’ 설립,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면제’, ‘교직원 자녀 보육교실 확충’ 등의 공약을 내놓고 있다. 논란을 빚고 있는 ‘교원평가’에 대해서는 보수성향의 김복만·김상만 후보가 찬성한 반면 진보성향의 장인권 후보는 반대했다.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해선 장 후보는 ‘전면 확대’, 김복만 후보는 ‘점진적 확대’, 김상만 후보는 ‘차상위계층 확대’ 등으로 차이를 보였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강원 - 3선 현직후보 선두… 고교평준화 최대 쟁점 강원 교육감 선거는 4파전이다. 3선에 도전하는 한장수(65·전 교육감) 후보와 진보진영 단일화에 성공한 민병희(57·도교육위원), 중도 보수를 표방하는 조광희(66·도교육위원), 권은석(64·전 교육국장)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이달 중순 지역의 5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중도성향의 한 후보가 선두를 지켰다. 지난 8년동안 강원교육을 이끌면서 얻은 인지도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른 후보도 개혁성과 참신성을 무기로 내세워 만만찮은 기세다. 진보 출신의 민 후보는 다른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 스스로 ‘범 도민 단일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다. 선거는 고교평준화, 교원 평가제 시행, 학업성취도 평가, 무상급식 등이 쟁점이다. 후보들은 재원조달 등에 대해서는 의견차이를 보이지만 ‘무상급식 공동 협약’을 하자는 민 후보의 제안에 전격적으로 합의해 누가 당선되더라도 친환경 무상급식은 도입될 전망이다. 후보 간 이견을 보이는 최대 쟁점은 지역 고교평준화 문제다. 한 후보는 현행 비평준화를 유지하면서 보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반대 입장이다. 반면 나머지 세 후보는 평준화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권 후보는 평준화와 비평준화 지역 간 학력수준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만큼 비평준화는 학교 간 서열조장과 학습의욕 저하만 가져와 평준화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 후보도 비평준화는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가중과 서열화 조장으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데 걸림돌이 될뿐더러 독점적인 학연 구조에 의해 지역의 부패와 정체를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며 평준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 후보는 평준화를 하되 외국어와 예·체능 등의 특성화 학급을 설치해 이 방면에 소질있는 학생이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특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평준화에 찬성하지만 즉각 시행보다 제도 보완에 무게를 둔 셈이다. 또 교원평가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후보 간의 견해 차이가 드러난다. 권 후보와 조 후보는 교원 평가제 방식과 활용 부분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조건부 찬성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민 후보는 교육감부터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한 후보도 평가결과를 인사와 보수에 반영하는 데는 반대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부산 - 현 교육감 불출마… 보수 후보 단일화 불발 부산시교육감 선거에는 3선 제한에 걸려 설동근 현 교육감이 출마하지 않는 가운데 모두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중 8명이 보수 측이고 진보 측에서는 전교조 출신인 박영관 후보 한 명이다. 한때 보수 후보들 간에 단일화 논의가 있었으나 서로 주장이 팽팽히 맞서 무산됐다. 유권자들이 가뜩이나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없는 데다 후보 난립으로 대다수가 교육감 후보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어 선거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형국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후보는 저마다 자신이 ‘적임자’라고 내세우며 얼굴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유권자의 무관심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후보별 지지율이 비슷해 자칫 기호가 당락을 좌우하는 ‘로또 선거’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일 치러진 부산시 교육감선거 투표용지 게재순위에서는 1번을 뽑은 임혜경 후보와 그렇지 않은 후보 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후보들은 저마다 공교육 정상화, 사교육비 경감, 지역 간 학력격차 해소, 교육비리 척결 등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교원노조 명단공개와 교원 평가 등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보였다. 대체로 보수후보 측은 “명단 공개에 동의하지만, 법원결정은 존중해야 한다.”는 찬성 뜻을 보였고, 박영관 후보 등 일부 후보는 “개개인이 찬성하지 않는 명단공개에는 반대하며 법원결정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반대 뜻을 분명히 밝혔다. 특히 임장근 후보는 명단공개 허가를 요구하는 헌법 소원을 청구할 정도로 명단공개에 적극성을 보였다. 교원 평가 때 인사·보수와 연계하는 문제에 대해 김진성, 임장근, 정형명, 현영희 후보는 찬성했다. 반면 박영관, 이병수, 이성호, 임정덕, 임혜경 후보는 반대했다. 그러나 찬성과 반대하는 후보들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무상급식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후보 대부분이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세부적으로는 전면 시행과 단계적으로 나뉘었다. 교육비리 척결은 모든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웠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대구 - 교수 vs 초·중등 교육계 출신… 9명 난립 대구시교육감 선거는 9명의 후보가 난립,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감 후보들은 인물 알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전략을 짜고 있다. 교수 출신 후보 6명과 초·중등 교육 관리자 출신 후보 3명은 대구교육계 최대 쟁점으로 공교육 강화와 활성화, 학력신장 등을 공통적으로 꼽으며 자신이 이를 해결할 식견과 경험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교수 출신의 후보는 현재 교육계가 과거 부패와 비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외부감사제 도입 등 청렴성을 강조했다. 초·중등 교육계 출신 후보들도 이를 반박하기보다 내부 자정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17일 지역 공중파 방송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보수성향 단일 후보로 선정된 우동기 후보가 18.7%의 지지율을 기록, 다른 후보를 크게 앞서며 초반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무응답자가 52%에 달해 상당수 유권자들이 이번 교육감 선거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응 후보는 투표용지에 첫 번째로 등재되는 점을 부각시킨, ‘대구교육 1등으로 교육감 김선응’이란 슬로건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계명대 사범대 교수 출신인 박노열 후보는 “수준별 이동식 수업을 실시하고 사회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동기 후보는 지역간 교육불균형 해소 등 굵직한 공약을 내세웠고, 도기호 후보는 “학군제를 폐지해 고교 선택권을 부여하겠다.”며 한 발 더 나아갔다. 김용락 후보는 시민활동을 한 경험을 살려 중도개혁층의 유권자를 파고들고 있다. 진보진영의 단일후보인 정만진 후보는 개혁과 변화를 바라는 중산층과 서민층을 대상으로 차별 없는 교육정책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유영웅 후보는 “교사부터 교육위원까지 교육계 모든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판사, 변호사를 지낸 신평 후보는 “학력·문화·배려를 3대 축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며 특정학교 중심으로 형성된 교육계 파벌을 해소하고 독점적 지위를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윤종건 후보는 한국교총 회장을 역임한 사실을 내세워 인물론으로 상대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경북 - 이념대립 없이 3파전… 도덕성 최대이슈 경북도교육감 선거는 이영우 현 교육감, 김구석 전 경북교육연수원장, 이동복 동북아교육연구소장이 3파전(투표용지 게재 순)을 벌이고 있다. 수도권처럼 보수·진보 후보 간 첨예한 대립은 없다. 이들은 모두 보수로 분류된다. 교사·교감·교육장 등을 거쳐 교육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까지 갖췄다는 공통점도 있다. 하지만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도덕성이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 경찰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자를 불법 동원한 혐의로 이영우 후보 측을 수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다른 후보들의 공세가 시작된 것이다. 김 후보는 “이영우 후보 측이 현직 프리미엄을 이용해 관권·동원 선거를 자행하는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면서 “이 후보 측의 이 같은 불법 선거운동으로 인해 선거운동을 끝까지 해야 할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정책선거 운동이 상대 후보의 관권·동원 선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심히 의심스럽다. 또 유권자들이 정책 선거운동을 제대로 이해해 줄지도 걱정스럽다.”며 남은 기간 정책선거, 깨끗한 선거를 주문했다. 이동복 후보도 “각종 제보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영우 후보가 교육감 시절에도 각종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깨끗한 후보라고 볼 수 없다.”고 공격했다. 또 “경북교육감 불법선거운동으로 168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보궐선거를 실시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는 깨끗한 사람을 교육감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영우 후보는 경찰에서 제기한 개소식 불법 동원 등의 혐의 사실과 관련, “전혀 모르는 일로 전혀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며 상대 후보들의 공세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교육감 선거는 다른 선거와 달리 학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교육”이라며 “끝까지 혼탁·과열 선거를 지양하고 정책선거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경남 - 전·현직 교육감 접전… 보·혁대리전 양상 경남도교육감 선거에는 전·현직 교육감을 비롯해 모두 6명이 나섰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공천제가 아니기 때문에 출마 후보들은 정당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러나 경남은 한나라당 성향이 강한 지역이어서 교육감 선거 투표용지에 첫 번째로 이름이 오르는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인 것처럼 비춰져 득을 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에 따라 추첨으로 첫 번째 게재 순서를 뽑은 강인섭 후보의 득표 정도와 다른 유력 후보들이 득표에 영향을 받을지 등에 관심이 쏠린다. 경남도교육감 선거는 도내 보수와 진보 단체 등이 선거를 앞두고 특정 교육감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이념 대리전 양상도 보이고 있다. 교육계와 유권자 등은 교육감 후보들의 정책과 성향 등을 바탕으로 박종훈 후보는 진보, 나머지 5명의 후보는 보수 쪽으로 분류한다. 뉴라이트 경남학부모연합과 자유교원연합, 대한교원노조 등 44개 보수단체는 보수성향 경남도교육감 후보 가운데 고영진 후보가 우파 이념에 가장 충실하다며 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전교조와 민주노총 등 진보쪽 9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좋은 교육감 만들기 경남연대’는 특목고 설립 중단, 무상급식, 교육분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약속한 박종훈 후보를 좋은 교육감 후보로 선정하고 지지를 선언했다. 이념에 따른 투표가 이루어지면 후보가 난립한 보수쪽 지지표가 분산돼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으나 후보자마다 의견이 엇갈려 성사되지 않았다.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현재 선거 판세는 현 교육감인 권정호 후보와 전 교육감인 고 후보가 현·전직 교육감 지명도를 바탕으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진보성향의 박 후보 등이 추격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cghan@seoul.co.kr
  • 13세 국내최연소 프로기사

    13세 국내최연소 프로기사

    여자 연구생 서열 1위인 최정이 만 13세로 국내 최연소 현역 프로기사가 됐다. 최정은 지난 17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5층 연구생실에서 벌어진 제37회 여류입단대회 입단자 결정전 3번기 제2국에서 박태희에게 백으로 150수만에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프로 입단을 확정지었다. 1996년 10월 생으로 충암중학교 2학년인 최정은 김기원 2단(16세6개월)을 제치고 현역 최연소 프로기사가 됐다. 7세에 처음 바둑을 배운 최정은 2005년 유창혁 9단의 제자로 입문해 프로입단을 준비했고, 연구생 생활을 시작한 지 1년6개월 만에 프로기사가 됐다. 최정은 “이제 놀이동산에 가서 신나게 놀고 싶다.”면서도 “남자들과 대등한 승부를 펼쳐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바둑계는 최정에 대해 “여자 바둑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재목”으로 평가하고 있다. 역대 최연소 프로 입단 기록은 조훈현 9단의 만 9세7개월이고 여자최연소 기록은 11세10개월의 조혜연 8단이다. 현재 최정의 입단으로 프로기사는 243명으로, 여류프로기사는 44명으로 늘어났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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