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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모랜드 출신 연우, 드라마 촬영 고충 토로…“날 서열 아래로 생각하더라”

    모모랜드 출신 연우, 드라마 촬영 고충 토로…“날 서열 아래로 생각하더라”

    그룹 모모랜드 출신 배우 연우가 개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KBS2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에 출연하는 배우 박성웅과 연우가 출연했다. 이날 첫 방송 되는 ‘개소리’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박성웅과 연우는 이날 처음 방송되는 ‘개소리’에서 각각 이기동, 홍초원 역을 맡았다. 극 중 거제도의 치안을 책임지는 순경 ‘홍초원’ 역을 맡은 연우는 “제가 경찰견 출신 소피의 주인이다. 소피가 나와서 큰 활약을 한다”고 소개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박명수는 “사실 동물이 나오면 제멋대로 움직이니까 짜인 대로 안 되지 않나”라고 궁금해했다. 그러자 연우는 “처음엔 소피에게 너무 서운했다. 같이 붙는 신들이 많았는데 너무 안 따라주더라. 알고 보니까 저를 서열 아래로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또한 연우는 대선배들과 호흡에 대해 “실수라도 하면 어쩌지 싶어 긴장을 많이 했는데 다들 예뻐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죄송해할 틈도 없이 괜찮다고 하고 장난도 쳐주셨다. 행복하게 촬영했다. 완전 사랑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가장 잘 대해준 선배로는 박성웅을 꼽으며 “아재 개그도 해주고 그러셨다”고 말했다. 이에 박성웅은 “아내가 자제하라고 한다. 다들 나를 무서워하는 편이라서 이번에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면서 먼저 내 이미지를 무너뜨리는 아재 개그를 하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 LX, 독립 2년 만에 대기업집단… 영업이익 줄고 캐시카우 안 보여[2024 재계 인맥 대탐구]

    LX, 독립 2년 만에 대기업집단… 영업이익 줄고 캐시카우 안 보여[2024 재계 인맥 대탐구]

    LG상사 등 4개사만 떼어내 독립공격적 M&A로 자산 4조원 껑충LG반도체 뺏겼던 구본준 회장국내 최대 팹리스 ‘세미콘’ 키워HMM 인수 포기, 퀀텀점프 불발작년 그룹 매출 18% 감소해 20조 “치열하게 고민하고 끈질기게 실행합시다.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세계로 나아갑시다. 핵심가치인 ‘연결’, ‘미래’, ‘사람’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연결을 이룹시다.” 2021년 5월 3일 구본준(73) LX그룹 회장은 그룹 출범사에서 미래를 강조했다. 당시 자산 총액 137조원 규모의 재계 서열 4위인 LG그룹이라는 든든한 큰집을 떠나 대중에게 이름조차 생소한 ‘LX’로 홀로서기를 시작하면서도 자신감이 엿보였다. 구 회장은 “저는 평생을 비즈니스 현장에서 변화를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살았다”면서 “새로운 도전은 항상 쉽지 않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는 말자. 우리 안에는 ‘1등 DNA’가 있다”고 강조하며 임직원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웠다. ●장자 승계 원칙 따라 2021년 LG서 분리 그간 재계에서는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직계 후손 중 장자가 모그룹인 LG의 경영권을 물려받고, 차남부터는 그룹 계열사 일부를 들고 나가 별도의 법인으로 완전 계열 분리하는 방식을 ‘아름다운 이별’이라고 일컬어 왔다. 경영권 승계와 회사 계열 분리 과정에서 단 한번의 경영권 분쟁이나 소송 등 갈등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전통은 사고로 아들을 일찍 잃은 고 구본무 그룹 선대회장이 동생 구본능(75)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 구광모(46) 현 LG그룹 회장을 양자로 들여 경영권을 넘겨준 이후 균열이 갔다. 구본무 선대회장의 장녀 구연경(46) LG복지재단 대표가 어머니 김영식(72) 여사와 여동생 구연수(28)씨와 함께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세 모녀의 소송 제기 이전까지 2021년 5월 LX그룹의 계열 분리는 범LG가의 마지막 아름다운 이별로 평가됐다. 구 회장은 LG로부터 계열 분리 당시 다양한 사명 후보군 가운데 LG그룹 명맥을 이어 가면서도 현신과 변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의지를 담은 LX로 낙점했다. 계열 분리 준비 당시 구 회장이 새 사명에는 영문 L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고, LG계열 광고대행사인 HS애드가 사명 컨설팅을 진행해 디지털 전환(DX) 등에 쓰이는 X를 제안해 LX란 조합이 만들어졌다. 빨간색 사각형 바탕에 흰색으로 영문 L을 물결 모양으로 넣은 그룹 로고는 LG그룹의 전신인 럭키금성그룹의 로고를 계승했다. 이 역시 LX의 뿌리가 구인회 그룹 창업주에게 있음을 잊지 않고, 그의 개척·도전 정신을 이어 가겠다는 구 회장의 다짐이 반영됐다. 그룹 새 출발의 변수는 의외의 곳에서 불거졌다. 모그룹과의 잡음은 없었지만 신설 법인명 LX를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이미 영문 약칭으로 사용하고 있어 상표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당시 LX공사는 “지난 10년간 322억원을 투입하는 등 LX 브랜딩에 공을 들여 왔는데 LX홀딩스가 출범하면 국민에게 불필요한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발하기도 했지만, 이 문제는 양사가 LX 상호와 상표권을 공동 사용하며 추후 첨단기술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하며 마무리됐다. ●판유리·친환경 발전 등 사업 영역 확장 구 회장은 LG상사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까지 4개 회사를 들고 나왔다. LG상사의 자회사였던 판토스(옛 범한판토스)까지 포함한 신생 LX그룹의 자산 규모는 7조 44억원이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재계 서열 4위 그룹의 구성원이었지만, 계열 분리로 공정거래위가 각종 규제를 부과하는 대기업의 기준인 자산 총액 10조원(현행 10조 4000억원)에 못 미치는 규모로 내려온 것이다. 1등 DNA를 강조했던 구 회장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뛰어들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기업을 인수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 힘을 쏟았다. LG상사에서 탈바꿈한 종합상사 및 자원개발 기업 LX인터내셔널은 건축·자동차용 판유리 시장을 주름잡고 있던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를 5904억원에 인수해 LX글라스로 편입시켰고, 이어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용하는 포승그린파워 지분 63.3%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신성장 사업군인 친환경 신재생 발전사업으로 확장했다. LX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글로벌 종합 물류기업 LX판토스는 북미 지역 물류 회사 트래픽스에 311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했고 실리콘웍스에서 사명을 변경한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업 LX세미콘은 국내 차량용 반도체 설계 회사인 텔레칩스 지분(10.9%)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LX세미콘은 반도체 제조 공장 없이 설계만 담당하는 ‘팹리스’ 기업으로, 국내 팹리스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과거 LG반도체 대표를 맡아 반도체를 그룹 대표 사업으로 키우려 했지만, 1999년 정부의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대기업의 사업 구조조정(빅딜) 당시 회사를 현대전자에 매각해야 했던 구 회장이 각별히 챙기는 기업이다. LG반도체를 인수한 현대전자는 2012년 SK그룹에 매각되며 SK하이닉스로 새출발했고, SK하이닉스는 재계 순위 2위인 SK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성장했다. 이런 맥락에서 반도체 사업은 구 회장의 ‘아픈 손가락’이자 숙원으로 거론된다. 구 회장의 공격적 투자 전략은 주효했다. 계열 분리 1년이 지난 2022년 말 기준 그룹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조 2732억원과 1조 3457억원으로 계열 분리 전인 2020년 대비 각각 57.7%, 234.3% 급증했다. 그해 그룹 자산총액은 2020년 대비 4조 936억원 이상 증가한 11조 2734억원을 기록, 이듬해 계열 분리 2년 만에 공정위 공시대상 기업집단인 대기업군에 올랐다. 당시 LX의 재계 순위는 44위로, 올해 5월 공정위 발표 기준으로는 자산총액 11조 3566억원, 순위는 45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LX그룹 독립 경영 초반 연이은 M&A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핵심 사업군 대부분이 글로벌 업황의 영향을 크게 받는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캐시카우(현금 창출원)가 없다는 점은 LX가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다. ●글로벌 업황 따라 영업이익 빨간불 매년 우상향 성장 곡선을 그려 온 그룹 주력 계열사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미국발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등의 여파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도 대비 반토막 수준인 4331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LX세미콘의 실적 또한 반도체 업황이 불황에 빠지면서 영업이익이 계열분리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대(1290억원)로 후퇴했다. 석유화학업체인 LX MMA는 2021년 영업이익 1568억원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 547억원으로 급감하더니, 지난해에는 아예 150억원 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이처럼 주력 계열사들의 사업이 불황에 흔들리면서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8.39% 감소한 20조 625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51.19% 급감(6569억원)했다. 애초 LX그룹이 단숨에 10대 그룹으로 ‘퀀텀점프’(단기간 비약적 성장)할 승부수로 보고 뛰어들었던 국내 1위 해운사 HMM 입찰 경쟁을 결국 포기한 것도 그룹 경영 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초 LX그룹은 HMM을 인수해 LX인터내셔널과 LX판토스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최대 매각가 7조원으로 추산되는 HMM 입찰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룹을 대표해 입찰에 나섰던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1월 본입찰에 불참하며 인수를 포기했다. 당시 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은 2조 5000억원 수준에 그쳤고, 그룹의 성장세가 멈춘 상황에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투자는 아무리 승부사 기질의 구 회장이어도 강행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LG맨 노진서·삼성 출신 이윤태 눈길 그룹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구 회장과 함께 지주사 LX홀딩스를 이끄는 노진서(56) 사장이 구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구 회장이 LG전자와 LG상사 대표를 지냈을 당시 각 회사에서 기획 업무를 담당했고, 이런 인연이 LX그룹으로 이어지면서 구 회장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주력 계열사 LX인터내셔널을 맡고 있는 윤춘성(60) 사장은 1989년 회사의 전신인 럭키금성상사 시절에 입사해 LG상사를 거친 정통 ‘상사맨’이다. 그룹 출범 초 구 회장의 대형 M&A 추진에 따라 이를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올해 초 LX세미콘 대표에 취임한 이윤태(64) 사장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에서 영입한 사례다. 1985년 삼성전자 산업설계팀에 입사한 그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자산업분야 연구원으로 일했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삼성전기 대표이사까지 지냈다. 2009년 LX하우시스의 전신 LG하우시스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던 한명호(65) 사장은 실적 부진에 빠진 회사를 구하기 위한 구 회장의 부름을 받고 2022년 말 복귀했다. 회사를 떠난 지 10년 만에 두 번째 대표이사로 돌아온 한 사장은 회사 실적 반등을 빠르게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에 OLED 공장 짓는다…“2조 4000억원 투입”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에 OLED 공장 짓는다…“2조 4000억원 투입”

    삼성디스플레이는 베트남에 약 18억 달러(2조 4000억원) 규모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공장을 짓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과 베트남 북부 박닌성 당국은 전날 이러한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신규 공장은 박닌성 옌퐁 공단에 위치한 삼성전자 공장 근처에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까지 4조 1000억원을 투자해 충남 아산캠퍼스에 연간 1000만개의 노트북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8.6세대 정보기술(IT) OLED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도 이 프로젝트와 연계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닌성에 대한 삼성의 누적 투자 규모는 현 65억 달러(약 8조 7000억원)에서 83억 달러(약 11조원)로 약 28% 늘어나게 된다. 다만 MOU 단계의 투자 규모여서 실제 건립 과정에서 투자 금액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은 베트남에서의 디스플레이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3년 후 베트남을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7월 초 방한한 베트남 권력 서열 3위 팜 민 찐 총리를 만나 “베트남 최대 외국인 투자자이자 최대 수출기업으로 항상 베트남과 동행하겠다”고 했다.
  • “역사학계 엘리트주의가 역사를 대중과 멀게 해”

    “역사학계 엘리트주의가 역사를 대중과 멀게 해”

    올해 광복절은 한국 사회의 분열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였다. 뉴라이트, 친일, 건국절 등 논란을 안고 있는 독립기념관장 인선으로 촉발된 사태는 정부의 광복절 기념식과 별도로 광복회가 여러 독립운동 단체와 함께 기념식을 열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도 정부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야당 인사 대다수도 광복회 주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렇듯 근현대사에 대한 역사 인식 문제와 여기서 비롯된 ‘역사 전쟁’이 분열과 혐오의 정치로 이어져 한국 사회의 이념적 양극화를 초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역사 계간지 ‘역사비평’ 148호(2024 가을호)는 ‘공공역사의 다양한 시선들’이라는 주제의 연재기획을 통해 공공역사가 역사학의 한 영역으로 자리 잡고, 역사 연구자와 대중 사이의 틈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살펴봤다. 1970년대에 미국 역사학계에서 처음 등장한 공공역사는 역사 연구자가 갖던 역사 서술의 특권에 대한 반발과 학계 연구가 고립돼 대중과 동떨어지게 됐다는 반성으로 시작됐다. 학문 탐구과 실천, 대중과 관계가 긴밀한 영향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역사학의 하위 분과다. 김태현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과 김재원 가톨릭대 겸임교수는 ‘학교에서 태어나 미디어가 키운 공공역사, 중국을 혐오하다’라는 소논문에서 교과서에서 출발하는 한국인 개개인의 역사관이 공공에 퍼져 있는 각종 역사 콘텐츠와 만나며 ‘한민족 신화’에 바탕을 둔 ‘타국관’을 정답으로 어떻게 흡수하는지 자세히 검토했다. 한국에서 학생들은 역사라는 과목을 배우면서 역사학적, 인문학적 사고력을 키우기보다는 지식을 채워넣기에 급급하다. 사실관계의 양을 시험에 맞게 정리하고 답을 찾는 방법을 익히는 과정에서 ‘역사는 정답을 선택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각인된다. 이럴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국가와 민족을 선으로 두고 사실관계를 명확한 ‘선과 악’으로 구분하는 것이다. 결국 역사를 배울수록 과거를 이분법적으로 재단하는 것이 체화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교과서에서 출발한 배타적 민족주의와 이에 따른 타자를 향한 적대적 감정은 매스미디어 속 한국사 콘텐츠를 통해 완성되고,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진화한다고 지적했다. SNS에서는 자기 취향에 따른 알고리즘으로 콘텐츠를 선택하게 되기 때문에 ‘국뽕 콘텐츠’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세상에서 행위 주체인 네티즌은 민족주의의 수호자로 주변 국가와 역사분쟁을 확대 증폭시켜 표출하는 특징을 가진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이런 문제들은 역사학계가 대중과의 소통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학계는 내부에 고립된 채 학계의 연구 성과를 유통하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중이 인식하는 역사 연구자는 오만과 무능력 그 자체이며, 대중의 감정에 공감할 줄 모르고 도태된 자이다. 이에 대해 필자들은 “연구자들의 공공역사 활동으로 유통된 최신 학계 연구 성과가 건강하게 유통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도록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 한중의원연맹, 中서열 3위 자오러지와 면담… “내년 경주 APEC 시진핑 방한 계기로”

    한중의원연맹, 中서열 3위 자오러지와 면담… “내년 경주 APEC 시진핑 방한 계기로”

    김태년(왼쪽 여섯 번째) 국회 한중의원연맹 회장 등이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의 서열 3위이자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과 면담하고 있다. 연맹 소속인 여야 의원 10명이 지난 18~20일 베이징을 방문한 가운데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 18일 비공개 면담에서 내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연맹 측이 밝혔다. 한중의원연맹 제공
  • 한중의원연맹 22대 국회 첫 방중…中서열 3위 등과 한중 협력 모색

    한중의원연맹 22대 국회 첫 방중…中서열 3위 등과 한중 협력 모색

    한중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10명으로 이뤄진 방중 대표단이 지난 1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공식 방문했다고 연맹이 22일 밝혔다. 중국 서열 3위 등 고위급 인사와 한중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의원 외교 강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한중의원연맹 회장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중 이틀 차인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의 서열 3위이자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우원식 국회의장의 방중 계획을 전했다. 자오 위원장은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은 양국 공동이익에 부합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 발전과 번영에 이롭다”고 했다. 대표단은 18일에는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을 만났다. 왕 부장은 내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한중관계 흐름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양국의 호혜협력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김 회장은 양샤오차오 중한우호소조(중한의원연맹) 조장을 만나 양국 의회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한우호소조 격상, 분과위원회 구성, 실무 핫라인 구축, 상시적 협력체계 마련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이번 방중 대표단에는 김 회장과 연맹 수석부회장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윤상현·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박정·홍기원·진선미·맹성규·정태호 민주당 의원,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참여했다.
  • 이軍, 레바논 수도 공습…‘美 41년 원수’ 헤즈볼라 2인자 제거

    이軍, 레바논 수도 공습…‘美 41년 원수’ 헤즈볼라 2인자 제거

    20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표적 공습’은 헤즈볼라 2인자 이브라힘 아킬을 겨냥한 작전이었다고 이스라엘군이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정보부대의 정밀한 지휘 하에 공군 전투기가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사망한 아킬은 이날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의 주거용 아파트에서 라드완 부대원들과 회의 도중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 F-35의 공습을 받았다. 당시 건물에는 하마스의 무장조직인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대원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레바논 보건부는 지금까지 8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8명이 중태이고 중간 집계여서 사상자는 더 늘 수도 있을 전망이다. 또 알자지라 방송은 사망자 중에 어린이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주거용 아파트 2층을 정확히 겨냥한 공습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은 하마스 내 서열 3위인 정치국 부국장 살레흐 알아루리를 겨냥했던 지난 1월 초와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를 살해한 지난 7월 말 공습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이번에 이스라엘이 ‘제거’한 아킬은 ‘타신’으로도 알려진 헤즈볼라 2인자로, 앞서 숨진 슈크르처럼 1983년 4월 18일 베이루트 주재 미국 대사관 자살폭탄테러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헤즈볼라가 배후를 자처한 테러로 미국인 17명과 레바논 직원 32명, 대사관 방문객과 행인 14명 등 총 63명이 사망했다. 사망자에는 미 중앙정보국(CIA) 최고 중동분석가 로버트 에임스도 포함됐다. 미국은 이후 41년 넘게 슈크르와 아킬을 포함한 헤즈볼라 테러리스트를 추적했다. 2019년에는 국무부 외교안보서비스국(DSS) ‘정의를 위한 보상(RFJ)’ 프로그램을 통해 아킬을 특별지정국제테러리스트로 분류하고 현상금 700만 달러(약 93억원)을 걸었다. ‘삐삐’ 폭발 사건 후 보복전 격화 양상헤즈볼라,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 140발 발사 지난 17일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의 동시다발 폭발 사건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보복전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이스라엘의 공습에 앞서 헤즈볼라는 이날 로켓 140발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했다. 헤즈볼라는 전날 레바논 남부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날 주요 방공 기지와 기갑여단 본부 등 최소 6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오후 1시 2분부터 한 시간 동안 레바논에서 약 140발의 로켓이 발사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골란고원과 사페드, 어퍼갈릴리 지역에 120발, 메론과 네투아 지역에 또 다른 20발의 로켓이 날아왔다고 밝혔다. 그중 일부는 요격됐으며 여러 지역에 파편 조각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전날 헤즈볼라는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폭발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보복을 선언했다. 이스라엘군은 나스랄라의 보복 선언 직후 레바논 남부에서 약 100대의 헤즈볼라 발사대를 폭격하는 등 최근 들어 가장 강도 높게 공습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북부의 안보 상황으로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한 미국 뉴욕 출발 일정을 25일로 하루 늦췄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 “코로나19 대재앙의 시작, 中 우한 화난 시장 확실하다” [사이언스 브런치]

    “코로나19 대재앙의 시작, 中 우한 화난 시장 확실하다” [사이언스 브런치]

    2019년 연말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지구촌 곳곳에 빠른 속도로 확산해 약 3년 동안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해 초기에는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라는 추정도 있었지만, 많은 과학자는 실험실 유래설은 근거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코로나19라는 인류의 대재앙은 어디에서 시작됐을까. 7개국 연구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중국 우한의 수산물 시장이 확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네덜란드, 포르투갈 7개국 23개 대학과 연구기관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2019년 말 코로나19 팬데믹 원인인 SARS-CoV-2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중국 우한 화난 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발견된 야생 동물 목록을 제시했다. 이 연구에는 프랑스 소르본대 생태환경과학연구소, 미국 애리조나대, 스크립스연구소,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툴레인대, 퍼브라이트대, 메릴랜드대, UC 샌디에이고, 유타대 의대, 캐나다 서스캐처원대, 영국 에든버러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글래스고대, 호주 시드니대, 네덜란드 에라스뮈스 메디컬센터, 루벤 가톨릭대, 포르투갈 리스보아 노바대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 9월 20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2020년 1월 1일 화난 수산물 도매시장의 바닥, 벽, 기타 표면에서 수집한 시료와 며칠 뒤 야생 동물을 판매하는 매장에서 동물 이동에 사용된 우리, 카트는 물론 하수구, 배수구에서 수집한 800개 이상의 표본, 초기 코로나19 환자에게서 채취한 표본 등에서 얻은 메타 전사체 데이터를 새로 분석했다. 메타 전사체 시퀀싱 기술은 표본에 존재하는 모든 유기체의 RNA 서열을 얻기 위한 기술이다. 중국 CDC 연구팀은 시퀀싱 데이터를 공개하고, 2023년에 과학 저널 ‘네이처’에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지만, 코로나19를 촉발한 동물 종을 정확히 밝혀내지는 못했다. 이에 이번 연구팀은 관련 데이터를 재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화난 수산물 도매시장 내 야생 동물이 판매되는 구역에서 발견됐으며, 특히 너구리(raccoon dogs)와 사향 고양이(civet cats)에서 발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동물들은 2002년 사스를 유발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으로 전이시킬 때도 등장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다양한 변종들이 처음부터 화난 시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신했다. 이 밖에도 시장에서 판매되던 회백색 대나무쥐(Hoary bamboo rat), 고슴도치류인 말레이호저(Malayan porcupines)에게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발견했다. 또, 연구팀은 팬데믹 초기에 보고된 원시 코로나19 바이러스 게놈의 진화 분석을 수행해 인간을 감염시켰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바이러스의 조상 유전자형을 추론했다. 그 결과, 화난 시장에서 등장하기 이전까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간이 매우 적거나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화난 시장의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이가 됐으며, 그것이 코로나19의 시작이라는 말이다. 화난 시장에서 판매되던 야생동물은 중국 CDC팀이 표본을 수집하기 전에 모두 제거됐기 때문에 해당 동물들이 감염됐다는 직접적 증거는 없지만, 다양한 환경 샘플에서 동물들의 DNA와 RNA와 일치했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도 함께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는 화난 시장에서 코로나19 감염된 동물이 있었다는 시나리오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워로비 애리조나대 교수는 “중국 CDC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새롭고 철저한 방식으로 분석함으로써 팬데믹 시작에 대한 방대한 다른 여러 증거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바이러스로 가득한 야생동물을 잡아 인간과 접촉하게 한다면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상황이 다시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스티안 앤더슨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 박사도 “이번 연구는 모든 증거가 같은 시나리오를 가리키고 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이 2019년 11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화난 시장으로 유입돼 팬데믹을 촉발했다”라고 말했다.
  • 곽튜브, 절도 의혹 제기에 반박…“선처 없이 법적 대응”

    곽튜브, 절도 의혹 제기에 반박…“선처 없이 법적 대응”

    유명 유튜버 겸 방송인 곽튜브(곽준빈) 소속사는 일부에서 제기된 절도 주장 등이 곽준빈를 향한 악의적인 ‘흠집내기’라고 규정하고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SM C&C는 19일 곽준빈의 학교폭력 피해와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최근 자신을 곽준빈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린 글에서 곽준빈이 가난과 외모 때문에 학교 폭력을 당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곽준빈이 친구들의 물건을 훔친 것이 큰 이유일 것”이라며 “친구의 닌텐도 DS를 훔쳤다가 들통난 사건이 있었다”고도 했다. 소속사는 “글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곽준빈과 동창이었던 시점은 중학교 1, 2학년이다. 곽준빈이 실제 학교폭력으로 힘들어서 자퇴했던 시점은 고등학교 때라고 밝힌 바 있다”며 “글 작성자가 직접 언급했듯 다른 고등학교를 나온 인물이 곽준빈이 겪은 학교폭력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글 작성자가 ‘친구들이 집에 놀러 가거나 어디 사는지 듣고서 좀 놀렸을 수는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다만 거지라고 놀린 건 많이 들어서 잘 기억납니다’, ‘몇몇 친구들이 그때 심하게 놀렸을 순 있겠으나’라고 여러 차례 언급한 것처럼 실제 곽준빈의 가정형편에 대한 지적과 놀림은 중학교 때부터 존재했고, 지속해 이어졌다”고 했다. 소속사는 “학창 시절 또래 집단의 영향력은 무엇보다 강력하기에 놀림을 당하면서도 힘든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기 어려웠고, 장난이라는 명목하에 만들어진 서열 구조가 학창 생활에서 더욱 주눅 들게 만든 것 또한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는 단순히 짓궂은 장난일 수도 있겠으나,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몇몇이 심하게 놀렸을 순 있겠으나 그 정도는 아니죠’라고 결정지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마찬가지로 ‘지우개 가루 뭉쳐 던지기’와 ‘컴퍼스로 친구를 찌르는’ 행위가 친구들끼리의 놀이문화이지 폭력은 아니라는 글 작성자의 생각 역시 같은 맥락에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소속사는 “글 작성자의 폭로 중 ‘중학교 2학년 때 닌텐도 DS를 훔쳤다’는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며 “곽준빈이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5년 당시 동창들에게 확인한 결과 ‘주변의 그 누구도 DS라는 것조차 몰랐다’고 할 정도로 희귀한 물건이었고, 무엇보다 ‘곽준빈이 게임기를 훔쳤다’고 기억하는 이 역시 없었고,곽준빈 역시 본인이 해당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했다. 특히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 나가겠다”며 “향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허위 사실, 악성 루머 생성자·유포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 없이 엄중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했다.
  • 타 집단과 교류 없는 고립된 생활, 네안데르탈인 멸종 불렀다

    타 집단과 교류 없는 고립된 생활, 네안데르탈인 멸종 불렀다

    네안데르탈인은 약 4만년 전까지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살다가 멸종한 인류의 또 다른 종(種)이다. 현생 인류의 친척뻘인 네안데르탈인에 관해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멸종 이유, 아종(亞種)의 여부 등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런 가운데 네안데르탈인 멸종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프랑스, 덴마크, 미국, 호주, 뉴질랜드, 스위스,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9개국 23개 대학과 연구 기관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연구팀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네안데르탈인이 단일 혈통이 아니라 적어도 두 개의 혈통이 있었고, 그중 하나는 고립돼 생활하다가 진화의 이점을 누리지 못하고 멸종됐다는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 이 연구에는 프랑스 폴사바티에대·엑스마르세유대·보르도대·툴르즈대·고등연구원(EPHE)·보르도몽테뉴대, 덴마크 코펜하겐대, 미국 코네티컷대·스토니브룩대, 호주 서던크로스대·애들레이드대, 뉴질랜드 과학기업 시프트테크놀로지스, 영국 맨체스터대, 독일 튀빙겐대, 오스트리아 빈대학 연구진이 포함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 유전학’ 9월 1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와인 포도 생산지로 잘 알려진 프랑스 론 계곡의 만드린 동굴에서 2015년에 발굴된 네안데르탈인 화석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 네안데르탈인에게 ‘소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소린은 영국 옥스퍼드대 영문학 교수이자 ‘반지의 제왕’의 저자인 J R R 톨킨의 소설 ‘호빗’에 등장하는 난쟁이족 영웅 ‘참나무 방패 소린’에서 따온 것이다. 네안데르탈인 화석이 발굴된 만드린 동굴은 초기 호모사피엔스도 거주했던 곳이었지만 두 종이 동시에 존재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소린이 약 4만~4만 5000년 전에 살았던 후기 네안데르탈인이지만 그동안 발견된 네안데르탈인과 다른 혈통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소린의 치아와 턱에서 DNA를 추출해 전체 유전체 서열을 분석한 뒤 기존 네안데르탈인의 전체 유전체와 비교했다. 그 결과 소린은 고고학적 연대 추정보다 훨씬 오래된 인류로 나타났다. 소린이 살았던 시기는 후기 네안데르탈인과 같았지만, 유전체는 매우 달랐다. 오히려 10만년 전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체와 더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린은 4만~5만년 전 다른 네안데르탈인들과 동떨어져 있는 작은 공동체에서 살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소린의 집단은 약 10만 5000년 전에 후기 네안데르탈인과 다른 혈통으로 분리된 뒤 약 5만년 동안 다른 네안데르탈인 집단과 유전자 교환 없이 고립돼 생활하다가 멸종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마틴 시코라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진화지리유전학)는 “오랜 기간 고립돼 있으면 유전적 변이가 제한되고 변하는 기후, 병원체 적응 능력이 줄고 사회적으로도 지식 공유와 집단으로의 발전이 제한되는 만큼 네안데르탈인의 또 다른 중요한 멸종 원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바람은 사랑을, 아니 ‘병원균’을 싣고… [사이언스 브런치]

    바람은 사랑을, 아니 ‘병원균’을 싣고… [사이언스 브런치]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몇 년 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름철 실내 에어컨 바람을 타고 확산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었다. 이 때문에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였다. 그런데, 지구 전체를 거대한 닫힌계(Closed system)라고 볼 때, 지구를 둘러싼 대기들이 움직이면서 병원균을 포함한 각종 미생물이 이동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스페인 카탈루냐 고등연구소(ICREA), 바르셀로나 국제 보건연구소, 바르셀로나대 의대 부속병원, 카를로스 3세 보건연구소, 카탈루냐 공과대, 일본 가나자와대 대기·환경연구부, 국립 환경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병원균과 곰팡이를 포함한 다양한 미생물이 대기 흐름을 타고 먼 거리까지 움직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9월 17일 자에 실렸다. 병원체가 공기 중에는 존재할 수 있지만, 매우 높은 고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동이 가능한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고(高)고도에서 미생물 다양성을 확인하는 실험을 계획했다. 연구팀은 일본 도쿄 조후비행장에서 출발해 1000~3000m 상공에서 10회에 걸쳐 공기 조사를 했다. 연구팀은 중국 본토에서 상승한 공기가 도쿄까지 이동할 수 있는 겨울에 실험했고, 에어로졸 표본 22개를 채취해 화학적, 생물학적 조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DNA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266종 이상의 곰팡이와 305종의 세균을 확인했다. 이 중 일부는 대장균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포도상구균 같은 세균, 질병을 유발하는 칸디다, 클라도스포리움 등 곰팡이처럼 병원성을 띠고 있는 것들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표본들을 실험실에서 배양한 결과, 높은 고도에서도 생존이 충분히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고도에서 채취한 표본에는 비료와 농약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황산아연, 칼륨 같은 특정 원소들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원소의 지문을 추적한 결과 중국의 북동 지역 농경지의 것과 일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구팀은 지상에서 수집한 표본과 비행기에서 수집한 표본의 미생물 종류와 크기가 거의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구팀이 컴퓨터 가상 실험을 통해 살펴본 입자 이동 모델과 같았다. 즉 중국에서 출발한 입자가 약 2000㎞ 떨어진 일본까지 그대로 이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자비에르 로도 ICREA 교수(대기과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다양한 미생물과 병원체가 지구 대기 순환을 통해 먼 거리까지 이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지상 환경에서 번식하는 병원체가 인간의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전북 학생 스마트기기 100% 지급… 최고 디지털 교육 환경 갖춰”

    “전북 학생 스마트기기 100% 지급… 최고 디지털 교육 환경 갖춰”

    기본학력 신장 지원 강화초중고 기초학력 미달 31~66% 뚝‘특별한클래스’ 학력 향상 계획 운영총괄평가 치러 목표 성취 수준 측정진로·진학 활성화 대책 마련‘학력=대입’ 인식, 진학 지도 지원거점형 상시 상담센터 내년 개소지역 맞춤형 ‘진학 전문가’도 양성수능 1등급 올리기 프로젝트‘수능등급올림반’ 임시 편성 운영학생별 전략 영역 지원 교사 매칭맞춤 실전 모의고사 시험지 제공“전북 교육의 대변혁이 가시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현장에는 ‘학력 신장’의 새바람이 불고 있고,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진학 지도는 핵심 과제로 선정해 수행하고 있습니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간 변화가 전북 교육의 지속 가능한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탄력이 붙은 학력 신장은 대입으로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차별화된 지원을 확대하고 진로·진학 교육은 수도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학생용 스마트기기 100% 지급은 전국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가파른 성장입니다. 전북은 이제 전국 최고의 디지털 교육을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자부합니다.” 서 교육감의 자신감은 스마트기기 보급으로 내년부터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시대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스마트 칠판도 내년에 초등학교 저학년 교실까지 완비할 방침이다. 어렵게 도입된 전북형 총괄평가, 수능 1등급 올리기 프로젝트, 대입 전문가 양성, 찾아가는 입시 컨설팅 등 그동안 학생과 학부모들이 목말라했던 분야에 대한 과감한 정책 변화도 서 교육감 취임 이후 달라진 전북 교육의 현주소다. 다음은 서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취임 초부터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과는. “취임 후 지난해까지 기초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교육청과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적극 노력했다. 그 결과 기초학력 미달률이 초등학교 66%, 중학교 37%, 고등학교는 31% 감소했다. 이는 학교 현장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면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수가 상당 부분 줄어든다는 의미다.” -이제 기초학력 향상을 넘어 기본학력 신장에 중점을 두겠다고 선언했다. 학생 맞춤형 학력 향상 지원책은. “정확한 진단검사와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초학력 미달률이 눈에 띄게 줄었다. 학력 신장 정책에 탄력이 붙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기초학력을 넘어 기본학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전북특별한클래스’라는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AI 기반 코스웨어로 선순환의 학력 신장 프로그램이다.” -총괄평가 실시가 학생들의 서열화를 부추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학교 현장의 반응은. “총괄평가는 같은 날, 같은 시험지를 활용하는 일제식 평가가 아니다. 단위 학교별, 학년별, 학급별로 자율성을 부여한 평가다. 수업을 담당한 교사가 가르친 내용을 중심으로 직접 문항을 출제하는 형식이다. 절대평가 형태로, 교과별로 성취 수준에 얼마만큼 도달했는지를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결과 역시 학생 및 학부모에게만 제공하기 때문에 서열화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학교 현장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력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정보가 제공돼 매우 만족하고 있다. 선생님들의 경우에는 질 높은 문항 개발을 위한 연수에 참여하고, 학생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수업을 개선하는 등 총괄평가 안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북은 오랜 기간 진학 지도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있다. “지난 기간 전북은 진학 지도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진학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풍토 속에서 진학 전문가는 양성되지 않았고, 만족할 만한 대입 결과도 나오지 않았다. 무너진 학력을 되살리기 위해 ‘기초학력 진단’부터 시작해 ‘총괄평가 시행’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만큼 교육 현장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초중고 과정을 거친 학생은 결국 대입으로 그동안 공부한 결실을 거두게 된다. 학력은 대입이라는 인식 속에서 진학지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진로·진학 활성화를 올해 교육청 10대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도내 모든 시군에서 진학 컨설팅과 입시설명회를 확대·강화해 실시하고 있다. 진학 상담과 입시설명회에 참여한 학생·학부모들의 만족도는 프로그램마다 95%가 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학생과 학부모들은 맞춤형 진학 컨설팅과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대입 정보 제공을 꾸준히 말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상시상담이 가능하고 접근성이 높은 곳에 거점형 진학상담센터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내년에 개소할 예정이다. 이어 학부모 연수를 통해 대입을 바르게 이해하게 하고 학교와 교육청의 진학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 -요즘 입시는 정보와 전략이 중요하다. 수도권에 비해 부족한 입시 전문가 보완 방안은. “학교마다 대입 전문가가 양성돼야 하고, 진학 전문성을 지닌 교사가 많아져야 한다. 취임 이후 담당 부서에 가장 먼저 지시한 내용이 대입지원단을 증원하고 내실화하라는 것이었다. 현재 133명의 지원단 교사가 상담, 설명회, 박람회 등 모든 진학 프로그램에 참여해 진학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지역의 진학 지도 전문가를 양성하겠다. 진로·진학교육을 도교육청에서 14개 교육지원청 중심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 맞춤형, 지역 중심의 진로·진학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역마다 지원 성향에 맞는 진학 전문가를 양성하겠다.” -‘수능 1등급 올리기 프로젝트’가 화제다. “교육 현장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8월 26일부터 수능 전날인 11월 13일까지 ‘80일 프로젝트’를 통해 총력 지원하고 있다. 먼저 방과후 임시 학급인 ‘수능등급올림반’을 편성 운영한다. 이와 더불어 학생별 수능 전략영역에 따라 학습지원교사를 매칭한다. 학습지원교사는 학생과 함께 학습전략을 세우고 학습 멘토링과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수능시험 전까지 EBS 파이널 모의고사 등 실전 모의고사 시험지를 제공한다. 학생들이 실제 시험 상황을 그대로 경험하면서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시간을 관리하는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교육 환경 구축 현황은. “2022년 9월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된 학생용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이 드디어 완료됐다. 2022년 기준 21.4%에 그쳤던 전북의 스마트기기 보급률은 지난해 57.6%, 올해 100%라는 유례없는 가파른 성장을 이루게 됐다. AI 기반 미래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스마트 칠판 보급 사업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1~2학년, 특수학급에도 1925대의 스마트 칠판을 보급해 전북의 모든 학급에 스마트 칠판 보급이 완료된다.”
  • 서울시교육청, 일반고 서열화 심각성 인정하고 실질적 개선대책 공식적으로 밝혀

    서울시교육청, 일반고 서열화 심각성 인정하고 실질적 개선대책 공식적으로 밝혀

    지난 3일 서울시의회 교육상임위원회에서는 이종태 의원(국민의힘·강동2)의 질의·답변 과정을 통해 ‘일반고의 심각한 서열화 해소’를 위하여 서울시교육청이 구체성 있는 여러 가지 대책을 추진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날 교육정책국 주요업무보고 자리에서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일반고 서열화 해소를 위한 대책들이 책임회피를 위한 일시적인 것이 되어서는 곤란하다”며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구체성 있는 대책을 세우고, 그 시행과정도 철저하게 분석하고 피드백해서 일반계 고등학교의 비정상적 선호도 격차를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교육정책국장은 “고교내신등급제가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바뀌기 때문에 소규모 학교에 대한 선호도 격차가 완화될 것이 예상된다”라며 그렇다 하더라도 “IB과정도입 우선적용, 리더십강화를 위한 교원배치전환, 온라인학교 연계 고교학점제 개설지원 등의 조치가 실질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책교육국장의 이와 같은 답변은 일반계고등학교 서열화의 심각한 상태를 서울시교육청이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성 있는 개선대책들이 추진되고 있음을 밝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 의원은 “조희연 전 교육감 체제에서 지난 10년간 일반계 고등학교의 서열화 심각성이 공론화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라며 “서울시교육청의 개선대책이 실질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시민들을 대표해 시정활동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러다간 서열 2위 자리 뺏긴다”…‘日얼짱 공주’ 동생 근황

    “이러다간 서열 2위 자리 뺏긴다”…‘日얼짱 공주’ 동생 근황

    일왕제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에서 현재 일왕 계승 1순위는 나루히토 일왕 동생인 후미히토 왕세제이며, 2순위는 후미히토 왕세제 아들인 히사히토다. 왕실 남성 구성원 가운데 가장 어린 히사히토가 최근 성인이 되면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히사히토의 ‘승계 2순위’가 유지될 수 있을지 두고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쓰쿠바대학 부속고교 3학년인 히사히토는 만 18세 생일을 맞아 “하나씩 경험을 쌓아 배움을 깊이하고, 여러 지식을 흡수하며 성장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히사히토는 일본 왕실에서 41년 만에 태어난 아들이다. 남성 왕족이 성인이 된 건 1985년 그의 아버지인 후미히토 왕세제 이후 39년 만이다. 히사히토의 누나는 ‘얼짱 공주’로 통하는 가코 공주이다. 나루히토 일왕은 슬하에 아들 없이 아이코 공주만 뒀다. 일본 ‘황실전범’은 제1조에서 왕위에 대해 “남계 남자가 계승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왕족 여성은 왕족 이외 사람과 혼인하면 왕족 신분을 잃는다고 명시했다. ‘남계 남자’는 왕실 남성이 낳은 남자를 뜻한다. 다만 지난 5월 일본 국회의원들은 왕실의 승계 규정 완화 가능성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4월 실시된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는 일본 국민의 90%가 여성 일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일왕에 찬성하는 이유에는 50%가 ‘일왕 역할에는 남녀가 관계없다’고 답했다. 어릴 때부터 ‘특혜 논란’…자리 지킬 수 있을까 히사히토는 어릴 때부터 구설에 오르내렸다. 그는 최근 제27회 곤충학 국제회의에 참석했는데, 고등학생으로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현지 언론은 히사히토의 이러한 행보가 일본 명문 도쿄대에 입학하기 위한 절차로 보고 있다. 현지 온라인상에서는 히사히토의 도쿄대 추천 입학을 반대하는 청원에 1만명이 넘게 서명하기도 했다. 히사히토의 특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본 왕족들은 왕실학교인 학습원(가쿠슈인)에 다니는 것이 일반적인데, 히사히토는 초등학교 때부터 일본에서 손꼽히는 명문 사립학교에 진학했다. 본인의 학습 능력과 무관하게 왕실을 배경으로 없는 제도를 신설한 것이기에 논란이 됐다. 한편 히사히토의 정식 성인식은 내년 봄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치를 예정이다. 성인 왕족은 일본 왕실의 행사와 제사 등에 공식 출석하게 된다.
  • 고무보트 탄 김정은 수해현장 가더니… “北, 간부 대거 처형 동향”

    고무보트 탄 김정은 수해현장 가더니… “北, 간부 대거 처형 동향”

    북한이 막대한 인명피해를 초래한 지난 7월 말 압록강 일대 수해 책임을 물어 간부들을 대거 처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정보원은 4일 “관련 동향이 있어 예의 주시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처형된 간부 중에는 당시 자강도의 노동당 책임비서 강봉훈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7월 31일 열린 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에서 “당과 국가가 부여한 책임적인 직무수행을 심히 태공함으로써 용납할 수 없는 인명피해까지 발생시킨 대상들에 대하여서는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우리나라의 경찰청장에 해당하는 사회안전상과 평안북도·자강도의 당 책임비서가 경질됐다. 앞서 TV조선은 수해 지역의 간부 20~30명이 한꺼번에 총살당했다고 보도했다. 자강도의 책임비서는 당 서열 30위권의 군수 전문가가 맡아왔는데, 이번에 처형됐을 가능성이 있는 강봉훈은 군수공업부 부부장 출신으로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에 동행했던 인물이다. 북한에선 이번 수해로 상당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위원장이 침수 지역을 둘러본 평안북도보다 자강도의 피해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자강도에서만 사망자가 3500~400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산악지대에선 여러 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데다 전염병까지 창궐하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북한 노동자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6일 김 위원장이 직접 고무보트를 타고 수해 지역을 돌아본 일화를 ‘인민이여 다 아는가, 위대한 어버이의 헌신을 만단 사연을’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로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인민을 너무도 불같이 사랑해 아름다운 생활과 추억이 깃든 소중한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인민의 아픔을 자신께서 직접 체감하고 복구 대책을 현지에서 세우기 위해 고무보트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 “정원 125명 요양원 대기만 2500명”… 시니어케어는 제자리걸음[규제혁신과 그 적들]

    “정원 125명 요양원 대기만 2500명”… 시니어케어는 제자리걸음[규제혁신과 그 적들]

    19.2%.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다. 5명 가운데 1명이 노인인 나라지만 정작 노인을 위한 서비스 개혁은 더디기만 하다. 한정된 정부 재원과 높은 진입 장벽 탓에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노인은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최근 보험사와 제약사 등 민간에서도 노인 요양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좋은 민간 요양시설이 보편화하기 힘든 현실을 짚어 봤다. “정원이 125명인데 대기자만 2500명이에요.” 지난달 21일 서울 송파구 KB골든라이프케어 위례빌리지에서 만난 조아영 원장은 “다른 무엇보다 접근성 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남양주에 있는 다른 요양원에서 대기하다가 자리가 나면 오시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은 이곳은 본인부담금이 한 달에 90만(4인실)~310만원(치매전담실) 정도로 비싼 편이지만 대기자는 항상 넘친다. 도심 가까운 곳에 질 좋은 시설이 흔치 않다 보니 요양원을 알아보려는 가족 단위의 견학은 물론 취재 요청도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민간 보험사 요양산업 주목 도심 접근성 좋은 양질의 시설月 90만~310만원 비싸도 줄 서조 원장은 자기부담금이 더 많은데도 1인실(270만~305만원)과 2인실(215만~220만원)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고 소개했다. 이날 둘러본 2평 남짓한 규모의 1인실은 병원용 침대를 제외하면 평범한 개인 방이나 다름없었다. TV와 책상 위쪽에는 손주들이 쓴 편지와 가족사진이 붙어 있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생명보험사 KB라이프생명이 요양사업을 위해 만든 자회사로, 2019년 문을 연 위례빌리지와 서울 서초구의 서초빌리지 두 곳에 노인의료복지시설(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164세대 규모의 실버타운을 열었다. 내년에는 서울 은평구과 강동구, 경기 수원 광교 등 3곳에 요양시설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또 다른 생명보험사인 신한라이프도 지난 1월 시니어 전담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를 출범했다. 내년 경기 하남 미사에 개소 예정인 60~70명 규모의 도시형 노인요양시설을 포함해 4곳의 요양시설과 2곳의 실버타운을 설립할 계획이다. 민간 보험사들의 요양산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도심과의 접근성과 질 좋은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노인요양시설이 도심 한복판에 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 주거 단지 근처에 요양원이 들어서는 것을 꺼리는 경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현행법상 요양원을 운영하려면 토지와 건물을 모두 소유해야 한다는 요건 때문이다. 외곽으로 밀려나는 부작용 토지·건물 모두 소유해야 운영초기 자금 부담에 도심서 밀려이는 요양시설이 상업적으로 난립하거나 토지 분쟁 등으로 인해 안정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처지만 토지와 건물을 소유해야 한다는 규제 장벽에 결과적으로 도심에 좋은 요양원이 들어서지 못하고 외곽으로 밀려나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많은 민간 보험사가 요양산업에 관심을 두고 있으면서도 좀처럼 산업이 활성화하지 못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3일 “초기 사업 진입 단계에 대규모 투자자금이 필요하다 보니 KB나 신한처럼 자본의 뒷받침이 가능한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이 아니면 뛰어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요양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보다 근본적으로 토지 소유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해 나오고 있다. 땅값이 비싼 수도권의 경우 토지 매입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토지임대허가 등 규제 완화를 통해 요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한다면 민간 사업자들이 많이 참여해 좋은 시설과 서비스를 더 확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도 민간 차원의 요양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규제의 문을 조금씩 여는 추세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열린 보험개혁회의에서 보험사의 부수 업무로 우선 ‘재가요양기관’을 허용하기로 했다.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요양기관의 경우 토지·건물 사용권만 있으면 되므로 토지·건물을 소유해야 하는 시설요양기관(요양원)보다 부담이 덜하다는 판단에서다. 금융당국은 “장기요양서비스가 노후보장이라는 측면에서 보험업 본연의 역할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에도 보험사의 요양서비스 신규 진입이 저조해 양질의 시니어케어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봤다. 정부는 또 지난 7월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에 대해서는 토지·건물 사용권만 있어도 설립,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에 요양원에 대해서도 토지·건물 소유 규제 완화 움직임이 확대될 거란 기대가 나오지만 요양시설의 상업화, 서열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넘어야 할 산이다. 요양 서비스 규제 완화 추세 재가요양기관·실버타운 허가토지·건물 사용권 있으면 허용전문가들은 요양산업 활성화에는 공감하면서도 규제 완화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사회복지학회장을 맡고 있는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 교수는 “영국이나 일본에서도 처음에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금융사가 요양산업에 뛰어들었다가 수익이 안 나자 결국엔 사모펀드에 시설을 넘기고 손을 떼는 사례들이 있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요양시설 이용자들은 이동이 어렵다는 점에서 사업자의 토지 소유 규제가 사업의 안정성을 어느 정도 담보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 교수는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민간 요양시설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공공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서비스 보편화를 위해 정부가 민간 사업을 밀어주는 형태로 규제가 풀리게 되면 자칫 노인요양시스템의 양극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데스크 시각] 이번 美대선은 제대로 읽을까

    [데스크 시각] 이번 美대선은 제대로 읽을까

    선거권을 가진 미국 시민은 2억 7000만명 정도이지만 미국 대선의 ‘심리적 유권자’는 적어도 세계 인구 3분의2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세계 최강국, 국제 경제 영향력, 두 개 전쟁에 모두 관여하는 지위도 지위거니와 후보의 문제도 커 보인다. 이미 겪어 본 트럼프의 미국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불안감이랄까.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쟁 구도는 여성과 남성의 맞대결이라는 점 때문에 자연스럽게 2016년 대선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8년 전처럼 트럼프 후보가 승리하게 될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시 클린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70%대로 트럼프 후보보다 월등히 높았다. 클린턴 후보가 장관 시절 개인 메일로 기밀문서를 주고받은 ‘이메일 스캔들’이 터지고 건강 문제가 불거지면서 잠시 휘청였지만, 트럼프 후보는 막말과 자질 문제로 추락했다. 급기야 공화당 서열 1위 폴 라이언 하원의장조차 등을 돌렸다. 선거 직전까지 두어 곳을 빼고는 모든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과 당선 가능성이 우위였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 보니 트럼프의 승리. 득표율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46.1%로, 클린턴 후보보다 2.1% 포인트 낮았지만 미국 선거 특유의 승자독식 시스템으로 트럼프 후보가 선거인단 304명을 확보하면서 클린턴(227명) 후보를 눌렀다. 이 대선에서 거의 모든 예측이 틀린 배경으로 주류 언론이 민심을 읽지 못한 탓을 꼽는다. 트럼프 후보를 옹호하던 폭스뉴스를 제외하고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 등 주요 매체들은 트럼프 후보의 문제점만 부각하고 트럼프 지지층을 이해하지 못했다. 오히려 선거 결과를 정확하게 본 건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였다. ‘화씨 9/11’, ‘볼링 포 콜럼바인’ 등으로 사회 문제를 드러낸 무어 감독은 그해 10월 오하이오 웰링턴에서 스탠드업 공연 장면을 담은 영화 ‘마이클 무어 인 트럼프랜드’를 내놨다. 그가 버니 샌더스 민주당 상원의원의 열렬한 지지자였기에 트럼프를 저격한 영화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영화엔 북부 공업지대인 러스트벨트 노동자들이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가 담겨 있어 많은 이들은 무어 감독을 향해 ‘맛이 갔다’고 했다. 무어 감독은 영화에서 “그들이 좋아하지도 동의하지도 않는 트럼프 후보를 선택하는 건 어떤 정치인도 하지 않은 말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예컨대 포드 같은 미국 자동차 회사에 공장을 멕시코로 옮기면 3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윽박지르면서 일자리 위기에 놓인 노동자들의 환심을 샀다. 특히 노동계층에 공감하는 척하는 진보 엘리트들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던 때에 트럼프 후보는 일종의 카타르시스였던 것이다. 영화가 보여 준 민심대로 트럼프 후보는 러스트벨트인 미시간과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을 뺏어 왔다. 그리고 그의 영화는 다시 주목받게 됐다. 이번 대선은 2016년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해리스 부통령은 당내 환경에서 훨씬 유리한 고지에 있다. 2016년 민주당전당대회(DNC)는 클린턴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경쟁한 샌더스 의원 지지자들이 뒤엉켜 혼란스러웠다. 이번 DNC에선 전현직 대통령과 샌더스·낸시 펠로시 등 고령 지도부에 3040기수들까지 민주당 전체가 하나의 목표를 위해 뭉쳤다. 한 달 전 공화당 전당대회 때 트럼프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조차 보이지 않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민심은 트럼프의 미국과 그의 공염불도 겪었다. 그렇다고 미국 경제 상황과 국제 안보 환경은 민주당에 우호적이지도 않다. 많은 민주주의 국가 선거에선 늘 변수가 발생하지만 이번에는 더 안갯속이다. 한편으로는 ‘슈퍼선거의 해’ 정점에 있는 미국이 올해를 어떻게 장식하게 될지 흥미롭지만 한편으로는 이번엔 제대로 읽을 수 있을지 고민이 커진다. 최여경 국제부장
  • 돌싱女 충격 사연·조폭 출신男 팬미팅… 범죄자에 성적 매력 느낀다는 ‘이 증상’ [넷만세]

    돌싱女 충격 사연·조폭 출신男 팬미팅… 범죄자에 성적 매력 느낀다는 ‘이 증상’ [넷만세]

    ‘나는 솔로’ 출연자 “수감중 의뢰인 사랑”마약구속 BJ, 팬미팅 성황 과거 사진 화제심리학 용어 ‘하이브리스토필리아’ 주목주로 여성에게서 많아…강한 남성성 끌려살인범 재판에 팬들 몰린 해외 사례 다수 범죄자에게 성적인 이끌림을 느끼는 증상을 의미하는 심리학 용어 ‘하이브리스토필리아’(Hybristophilia)가 29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기 짝짓기 예능 ‘나는 솔로’의 한 출연자가 수감 중 의뢰인과 혼인신고했던 사연을 밝히면서 관련 키워드에 관심이 쏠린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마약 혐의로 구속된 조직폭력배 출신 인터넷방송인(BJ)의 팬미팅 사진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22기 여성 출연자들의 자기소개가 그려진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 전날 방송에서 네티즌들의 이목은 특히 정숙(가명)이 전 남편과 만나게 된 사연에 집중됐다. 11년차 변호사로 두 번의 이혼을 겪었다는 정숙은 “부모님조차 혼인신고를 두 번 한 사실을 모른다”고 말하면서 “수감 중이던 의뢰인을 사랑하게 돼 혼인신고를 했고, 소송 끝에 지난해 12월 ‘돌돌싱’이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영화 같은 이 사연은 방송 직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더쿠’에서는 “억울하게 수감된 분이었던 거겠지… 라고 생각하련다”, “오직 잘생긴 얼굴만 보는 건가”, “PD가 박수치면서 캐스팅했을 게 눈에 보인다” 등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개드립넷’에서는 “조커랑 할리퀸의 변호사 버전이네”, “도대체 얼마나 잘생겼길래”, “변호사면 수감자가 어떤 사람들인지 누구보다 잘 알 텐데 본인이 좋다면야…” 등 반응이 나왔다. 하이브리스토필리아는 범죄자에게 성적인 매력을 느껴 그에게 동조하거나 추종하는 증상 또는 그런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다. 특히 강도, 강간, 연쇄살인, 총기난사 등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를 대상으로 한 사례가 많다. 주로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 범죄자가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나는 솔로’ 22기 정숙의 경우 어떤 종류의 범죄자와 결혼했던 것인지는 밝혀진 바 없어 하이브리스토필리아 사례로 분류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이브리스토필리아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으로 꼽히는 테드 번디다. 그는 1974년부터 5년간 30명 이상의 여성을 살해했는데 귀공자스러운 외모로 언론에 노출된 후 엄청난 양의 팬레터를 받았고, 재판에도 많은 여성 팬들이 몰려든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2007년 영국인 영어 강사를 살해한 뒤 2년 7개월간 도피 행각을 벌인 이치하시 타츠야가 체포된 후 그의 모습이 TV로 송출됐는데 이 장면 얼굴이 미남처럼 나오는 바람에 인기를 얻었다. 잔혹한 살해범인 이치하시에게 ‘잇치’라는 애칭이 생기는가 하면 재판 방청권을 웃돈 주고 구입하는 여성들도 생겨났다. 하이브리스토필리아의 대상이 반드시 잘생겨야 하는 조건이 있는 건 아니다. 1970년대 초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젊은 여성 6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강간한 에드먼트 켐퍼는 뚱뚱한 체격에 미남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사건이 언론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추종자들이 생기기도 했다. 하이브리스토필리아가 관심을 모으면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최근 구속된 BJ 김강패(본명 김재왕·33)의 과거 팬미팅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됐다. ‘에펨코리아’(펨코)에 이날 올라온 팬미팅 사진이 담긴 게시물은 40만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에는 가운데에 앉아 웃고 있는 김강패 뒤로 팬미팅에 참석한 수십명의 사람들이 보이는데, 김강패는 구속 전에도 조직폭력배 출신임을 알리고 인터넷방송을 하고 있었기에 이 같은 인기가 놀랍다는 반응이 나온다. 펨코 이용자들은 “여자들은 세 보이는 남자한테 끌리는 게 있다더라”, “솔직한 말로 같은 남자들끼리도 그런 거 나누는데 이성 눈에야 당연하다”, “서열 높은 남자 따르는 건 유전적 기질이라 어쩔 수 없다” 등 댓글을 달며 일부 여자들은 나약한 남자보다 범죄자여도 남성성 강한 남자에게 끌린다는 의견에 동조했다. 한편 인터넷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는 지난 26일 김강패의 채널을 영구정지 조처했다. 정지 사유는 ‘자체 기준 위반(사회적 물의 및 서비스 악영향)’으로 강강패가 사회적으로 중대한 물의를 일으키고 긴급 체포·구속됐다는 점 등을 고려한 조처로 알려졌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고령군의회,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고령군에 설립돼야’ 촉구

    고령군의회,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고령군에 설립돼야’ 촉구

    경북 고령군의회는 27일 유희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고령군 설립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지원단은 설립 위치를 서열화해 지자체 간 불화를 야기하는 용역 결과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국가유산청은 통합관리기구의 설립 지역이 형평성 있게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중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의회 관계자는 “전국 가야고분 숫자의 57%, 고분군 면적의 44%를 차지하는 고령군은 인구 등 고분과 상관없는 기준으로 통합관리기구 입지를 정한 연구 용역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한편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지원단은 최근 연구 용역을 통해 통합관리기구 소재지로 경남 김해가 최적지라는 결론을 냈다. 이에 고령군이 입지선정 지표 등을 신뢰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앞으로 고령군은 국가유산청과 경북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지원단 등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해당 용역결과의 부당성에 대해 논의하고 지자체간 협의에 의한 형평성 있는 입지선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나설 계획이다.
  • “도쿄대 가지 마” 국민밉상 日왕자, 반대 청원 1.2만명 돌파…왜?

    “도쿄대 가지 마” 국민밉상 日왕자, 반대 청원 1.2만명 돌파…왜?

    일본 황실의 유일한 남자 황손으로 승계서열 2위인 히사히토(18) 왕자가 진학 문제로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일본 최고 명문 도쿄대에 보내기 위한 특혜 논란이 있는 상황인데 도쿄대 추천 입학을 반대하는 청원에 1만 2000명이 넘게 서명했다. 일본 매체 여성자신은 27일 히사히토 왕자의 근황을 전했다. 히사히토 왕자는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 아키시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의 아들이다. 매체에 따르면 히사히토 왕자는 지난 25일부터 교토에서 열린 제27회 곤충학 국제회의에 참석했다고 한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곤충학 학회로 ‘곤충학자의 올림픽’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이번 학술대회가 주목받은 것은 행사 자체의 중요성보다도 히사히토 왕자가 참여한 연구 성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해당 연구단체의 일원으로 국제 학술대회에 참여한 것은 고등학생으로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전문가 수준의 연구에 고등학생이 이름을 올린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하사히토 왕자의 행보에 대해 일본 언론은 도쿄대 농학부에 입학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 도쿄대 입시 요강에는 지금까지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기재해 평가받는 항목이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생이 이름 있는 학술대회에 참가하면 입학시험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여성자신에 따르면 국제곤충학회 조직위원회는 다마가와대학 연구소 소장인 오노 마사토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하사히토 왕자의 부친과 오랜 친분이 있는 사이다. 지난 4월 하사히토 왕자가 다마가와대학의 연구 시설을 방문했을 때 가이드로 동행한 일도 있었다. 하사히토 왕자의 특혜 논란은 어릴 때부터 끊이지 않았다. 일본 왕족들은 왕실학교인 학습원(가쿠슈인)에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히사히토 왕자는 초등학교 때부터 일본에서 손꼽히는 명문 사립학교로 진학해왔다. 본인의 학습 능력과 무관하게 왕실을 배경으로 없는 제도를 신설해 편법 입학을 해왔던 터라 일본 국민의 분노를 단단히 사고 있다. 실력이 뒷받침된다면 이런 논란은 그래도 수그러들 수 있다. 그러나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에서도 명문 중의 명문으로 꼽히는 쓰쿠바대부속고 재학생들 사이에서는 하사히토 왕자가 학업 성적이 매우 낮고 학교 수업을 따라오지 못한다는 평이 압도적이라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학교 관계자는 “하사히토 왕자의 성적은 솔직히 우리 학교에서 이례적인 수준”이라며 “왕자의 입학 이후 학칙이 바뀌어 전교생 성적을 공개하지 않게 됐고 교내 글짓기 대회에서 대필 의혹이 나오는 등 학부모 사이에서 많은 말이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하사히토 왕자의 도쿄대 입학 반대를 요구하는 청원이 지난 10일부터 온라인에 게시됐다. 해당 청원에는 지난 24일까지 1만 2000명 이상이 서명했다고 한다. “부정한 방법으로 도쿄대학에 입학하면 일왕으로서 국민의 존경을 받을 수 없다”는 게 주요 비판이다. 궁내청 측은 온라인 청원 활동에 대해 “개별 서명 활동에 대한 언급은 삼가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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