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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라그룹] 그룹 부도→만도 되찾고→만도 증시 재상장→재계 34위로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라그룹] 그룹 부도→만도 되찾고→만도 증시 재상장→재계 34위로

    한라그룹만큼 부침이 심한 역사를 지닌 기업도 찾기 드물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바로 아래 동생인 고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의 별명은 ‘오뚝이 기업인’, ‘재계의 부도옹’이었다. 정 명예회장은 자서전에서 “많은 사람들은 넘어진다. 나도 넘어졌고 다만 다시 일어섰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지금의 한라그룹이 그렇다. 한때 재계 서열 10위를 넘보던 한라그룹은 2012년 건설 경기가 침체되면서 주력 기업인 한라건설이 미분양 등으로 수천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뒤 재계순위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까지 2년간 핵심 계열사인 한라건설의 영업손실은 4400억원, 당기순손실은 6900억원에 달한다. 그렇지만 한라그룹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도약의 발판으로 만든 전례가 많은 회사다. 한라그룹은 창립 52주년인 올해 자산 총액 8조 8000억원으로 재계 서열 34위로 뛰어올라 다시 3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한라그룹은 정 명예회장이 1962년 10월 세운 현대양행에서 시작한다. 1920년 강원 통천군 송전면 아산마을에서 6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난 정 명예회장은 일본 아오야마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1947년 동아일보 기자로 근무했다. 1950년 6·25 전쟁이 터지자 형 정주영 명예회장의 권유로 현대건설에서 일하게 된다. 현대건설 대표이사를 15년간 맡으며 굴지의 건설사로 키웠지만 형과의 마찰로 1976년 사장직을 내려놓는다. 정 명예회장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의 중공업 분야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현대양행에서 건설 중장비를 최초로 생산했다. 그러나 1980년 중화학공업의 난립을 재편하겠다는 신군부로부터 현대양행 창원공장(현재의 두산중공업)과 군포 공장을 빼앗기는 시련을 겪었다. 정 회장은 남아 있는 현대양행의 안양공장 상호를 만도기계로 바꾸고 재기에 성공해 10년 만에 재계 30대 그룹으로 키웠다. 만도는 ‘인간은 할 수 있다’(man do)란 의미와 1만 가지 도시를 뜻하는 ‘만도’(萬都)로 정 명예회장이 직접 지었다. 정 명예회장은 1989년 과로를 이기지 못하고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다시는 재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봤던 주변의 우려를 잠재우고 정 명예회장은 “병을 이기는 것도 사업”이라며 해외 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1993~1995년 매해 국내 기업인 중 해외 출장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1996년에는 전남 영암군 삼호면에 대규모 최첨단 조선소를 준공해 한라그룹을 재계 순위 12위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정 명예회장이 1997년 먼저 경영 수업을 받았던 장남 몽국씨가 아닌 차남 몽원씨에게 한라그룹의 경영권을 공식적으로 넘겨주면서 ‘형제의 난’의 불씨가 지펴졌다. 정 회장 취임 1년도 안 된 그해 12월 6일 한라그룹은 한라중공업 등에 대한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른 자금위기로 끝내 부도 처리된다. 정 회장은 한라건설과 한라콘크리트 2개를 제외하고 만도기계, 한라공조, 한라개발, 한라시멘트 등 전 계열사 구조조정과 매각 과정에서 형 몽국씨의 지분도 팔게 된다. 분개한 몽국씨는 2003년 정 회장을 상대로 자신의 허락 없이 주식 처분 계약서를 만들었다며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몽국씨는 2009년 대법원에서 패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송사 끝에 경영권이 갈린 터라 두 형제는 어색하게 지냈지만 지금은 제사도 같이 지내는 등 왕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아버지 정 명예회장이 2006년 작고하자 자신의 지배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서울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정 회장은 국내외에서 토목, 주택개발사업, 플랜트 사업을 진행하고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 사업과 ‘한라비발디’ 브랜드로 아파트 사업도 활발히 펼쳤다. 2008년 매각한 만도를 9년 만에 일본 업체로부터 되찾아 왔다. 만도를 되찾은 뒤 한라그룹은 본격적인 재기의 시동을 걸었다. 2008년 한라건설은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 수주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중국 톈진을 중심으로 자체 개발 사업과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몽골 등 해외 사업도 본격화했다. 2010년에는 만도가 증시에 재상장되고 만도의 물류조직을 통합한 글로벌 통합물류 조직인 마이스터 등을 신설했다. 현재 한라그룹의 상장사인 한라, 만도를 비롯해 한라마이스터,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한라 스택폴, 한라아이앤씨, 한라엔컴 등 국내 계열사는 23곳, 해외 법인은 42곳을 거느리고 있다. 한라그룹은 지난 9월부터 주력사 만도의 기업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고 기업 지배 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주력사인 만도의 계열사 지원을 줄여 한라의 리스크가 그룹 계열사로 번지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그룹 오너인 정 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대 주주인 정 회장의 지분은 가족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을 합쳐 보통주 기준 한라의 경우 54.5%로 반을 넘겼으며 만도는 26.2%를 차지했다. 정 회장은 최근 “건설 비중을 줄이고 지주회사는 방향을 제시하며 사전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가겠다. 계열사는 최고경영자 책임하에 전체 시너지를 높이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이런 노력 끝에 지난 몇 년간 적자를 기록했던 한라건설도 올해 흑자로 돌아섰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초등생 학업성취도 평가 1년 만에 부활하나

    교육부가 지난해 폐지한 초등학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부할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다시 시행되면 사교육 부담이 늘어날 우려가 높아 ‘사교육을 잡겠다’면서 수능 영어영역을 절대평가로 전환한 교육부의 입장과 어긋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26일 “초등학교에서 학업성취도 평가를 하지 않아 학생들을 지도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돼 지난 9월 이를 전반적으로 검토하는 연구 용역을 줬다”며 “연구가 진행 중이며, 초등학생 평가 재도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체제 재구조화 방안 연구’ 공모를 내면서 ‘초6 학업성취도 평가와 현재 실시되는 중3·고2 평가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기초연구’라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다음달 나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3월쯤 올해 기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의 성취 수준과 교육과정 이해도를 평가하고 기초학습 미달 학생을 줄이려는 취지로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현재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일반계) 2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초등학교는 6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됐다가 학업 부담을 덜어 주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폐지됐다. 하병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교의 순위가 공개되기 때문에 초등학교를 서열화하는 효과가 있다”며 “학교의 자존심이 걸린 만큼 교장들이 문제 풀이 교육을 강요해 학생들의 학업 부담이 가중되고 사교육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다시 나타날까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남편 승진에 몸단 부인, 결국 직속상관에게…충격

    남편 승진에 몸단 부인, 결국 직속상관에게…충격

    공공기관에 만연한 ‘뒷문 채용’과 ‘뒷돈 승진’ 등 인사 비리에 대해 정부가 강력한 조치에 나선다. 신입사원을 채용하면서 내정자를 정하고 다른 지원자들을 들러리로 세우는가 하면 부하 직원 부인이 간부 부인에게 청탁용 금품을 건네는 등 공공기관 인사비리는 천태만상이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A기관은 평소에는 토익, 자격증, 학점 등에 대해 정량평가하는 식으로 서류심사 전형을 진행했으나 특정 시기에만 ’직무소견서’를 추가로 제출하도록 하고 배점을 줘 특정인 채용 특혜 의혹을 받았다. B기관은 채용공고를 이미 해놓고서는 갑자기 기존 외국어 배점에 추가 배점을 주는 식으로 특정 지원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전형기준을 변경했다. C기관은 염두에 둔 지원자를 뽑기 위해 원래는 서류심사 후 채용인원의 2배수까지 뽑던 필기시험 대상자를 3배수로 늘려 뽑았다. ‘특별채용제도’를 이용하는 방식도 있다. D기관은 채용요건에 적합하지 않은 특정대학 출신을 지속적으로 계약직으로 채용하다가 감사에서 적발됐다. E기관은 사유가 불분명한 긴급채용을 강행해 채용공고 기간을 촉박하게 정한 뒤 이미 내정된 특정인을 뽑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입사원 채용 뿐 아니라 승진이나 전보 등 내부 인사에서도 청탁과 부정이 공공연히 저질러지고 있었다. F기관의 한 본부장은 부하직원들에게 등산복 구입비, 해외여행 비용 등의 명목으로 수백만원을 받았다. 심지어 이 본부장의 부인은 승진심사를 앞두고 있던 직원 부인들로부터 1000만원씩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G기관은 2010∼2012년 사이 1급으로 승진한 28명 직원 중 근무성적이 낮아 애초 승진예정 인원 2배수 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직원이 18명이나 됐다. 서열순위가 68위였던 직원이 승진자 11명 안에 들어간 경우도 있었다. 능력보다는 다른 무언가가 승진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정부는 이런 인사 비리를 막고자 개별 공공기관별로 관련 규정을 정비하도록 하고, 향후 의견 수렴을 통해 정부 차원의 인사 지침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이 기사는 2014년 7월 21일 서울신문 기사입니다.
  • 부단체장 연고주의 없게 순환 근무

    부단체장 연고주의 없게 순환 근무

    공직사회 내부의 연공서열 중심 인사, 행정고시 출신의 고위직 독식, 출신지역·담당업무별 줄세우기식 인사를 개선하기 위해 행정자치부가 대대적인 인사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행자부는 출범 한 달을 맞아 ‘성과와 역량에 근거한 능력 중심 인사’, ‘소통과 배려가 있는 따뜻한 인사’, ‘시스템에 근거한 과학적 인사’ 등 인사운영 3대 원칙과 함께 10대 혁신 방안을 25일 발표했다. 혁신 방안에 따르면 우선 각 시·도지사와 협의해 능력이 검증된 시·도 부단체장을 출신 지역과 무관하게 다른 지역으로 순환 보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자부 고위 공직자가 맡고 있는 부단체장은 지금까지 출신 지역에 따라 한 차례 역임한 뒤 다시 행자부로 복귀하는 것이 관례였다. 이에 따라 행자부 고위공직자들이 2개 이상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단체장을 중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일재 행자부 인사기획관은 “행자부는 물론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의 고위 공직자들도 부단체장 자리를 맡게 될 것”이라면서 “부단체장의 경험을 적극 활용하고, 능력이 검증된 사람에 대해서는 출신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 다시 보임해 연고주의 인사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행자부 융합형 인재와 지방행정 등 특정분야 전문 인재를 함께 양성하는 인사관리를 실행할 예정이다. 융합형 인재란 지방행정과 중앙부처 관장 업무를 두루 담당할 수 있는 공직자를 말한다. 앞으로 예정된 국실급 인사에서도 전자정부국, 의정관실 등 중앙부처 관련 부서와 지방행정실, 지방재정세제실 등 지방업무 담당 부서 간 혼합 인사를 통해 담당업무별 줄 세우기식 인사를 개선하기로 했다. 행자부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활발한 인사 교류를 위해 국·과장급 공모직위를 활성화하고, 이명박 정부 당시 폐지한 지방직 7급의 국가직 전입 시험을 다시 시행하기로 했다. 또 주요 간부 직위 대다수가 행정고시 출신이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7·9급 출신과 여성공무원 임용을 확대하고, 추천실명제를 통해 연공·기수·출신과 무관한 발탁 인사도 시행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소속 실국이나 서열보다 업무능력 위주 인사를 통해 차별을 철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무원 해외유학 선발 기준 가운데 어학 비중을 낮추고 업무성과와 기여도 비중을 늘리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영어실력이 부족한 공무원에게도 유학 기회가 돌아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업무 성과가 좋고 조직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 직원이 정작 어학실력에서 밀려 국외 훈련자로 선발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을 수용한 것이다. 이 밖에도 상시적인 인사고충 해소를 위한 ‘인사신문고’ 운영, 7·9급 출신과 기술직의 교육기회 할당, 인사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인사정보 공유 및 협의절차 강화 등이 추진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천의 얼굴’ 루푸스, 원인 유전변이 규명

    ‘천의 얼굴’ 루푸스, 원인 유전변이 규명

     발병 양상이 너무나 다양해 흔히 ‘천의 얼굴’로 불리는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이하 루푸스)’의 발병 원인이 되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최초로 규명됐다. 또 한국인은 물론 다른 인종에도 적용할 수 있는 ‘루푸스 예측모델’도 함께 개발, 루푸스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됐다.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배상철 교수팀은 ‘HLA-DRB1’ 유전자 내의 특정 아미노산 변이가 루푸스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The HLA-DRβ1 amino-acid positions 11-13-26 explain the majority of SLE-MHC associations)는 권위있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근호에 게재됐다.  루푸스는 류마티스성 자가면역질환으로, 환경적인 요인과 함께 다수의 유전자 변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한다. 지금까지는 ‘HLA’ 유전자가 루푸스 발병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히 어떤 유전자 변이가 영향을 주는 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HLA 유전자 내에 존재하는 루푸스 원인 유전자의 변이를 규명하기 위해 한국인 루푸스 환자 950명과 대조군 4900명의 HLA 유전자 변이를 정밀 분석했다. 분석에 사용된 유전자 변이는 기존에 연구된 단일염기다형성(SNP) 뿐만 아니라 A, B, C, DQA1, DQB1, DRB1, DPA1, DPB1 등 HLA 유전자 8종의 유전형과 아미노산 서열 변이도 추가로 포함됐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배상철 교수팀이 최근 발표한 HLA 유전형과 아미노산 서열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한국인 HLA 기준자료’를 적용해 분석하는 등 다양한 통계 기법을 활용했다.  그 결과, ‘HLA-DRB1’ 유전자 내 11·13·26번 위치의 아미노산 변이가 루푸스 발병과 연관된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루푸스 발병에 중요한 유전자 변이로 알려진 ‘HLA-DRB1*15:01’과 ‘HLA-DRB1*03:01’은 이번에 규명한 3개의 아미노산 변이로 인해 단순히 파생됐다는 사실도 추가로 규명했다. 연구팀은 또 해당 아미노산 조합을 통해 개발된 새로운 ‘루푸스 예측모델’이 한국인은 물론 다른 아시아인이나 백인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모델임도 입증했다.  배상철 교수는 “HLA 유전자와 주변 DNA염기는 인간 유전체에서 가장 변이가 심하고 구조가 복잡해 그동안 루푸스 발병과 연관성 있는 유전자 변이를 밝혀내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HLA-DR의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3개의 아미노산 변이가 밝혀짐에 따라 루푸스 발병 경로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이해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이어 “이번 연구에서 제시한 발병 예측모델을 활용할 경우 한결 정확한 발병 예측이 가능해 루푸스 예측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용어 설명]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주로 여성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류마티스 질환 중 하나로,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전·환경·호르몬 인자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비슷한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은 주된 공격 목표가 관절인데 비해 루푸스는 인체 어느 부위든 가리지 않고 공격하기 때문에 훨씬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때문에 ‘천의 얼굴’을 가진 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루푸스’라는 명칭은 ‘늑대’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했는데, 피부의 모양이 마치 늑대에 물린 것처럼 붉어진다고 해서 붙여졌다.   ■HLA  HLA(조직적합성항원)는 루푸스의 자가항원 인식부터 자가항체 발생까지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인자 중 하나인 최초 항원결정 부위와 결합하는 단백질로, 자가항원에 대한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항원표출세포의 표면에 존재하는 HLA 단백질은 T세포와 상호작용하여 선천성 면역반응과 후천성 면역반응을 동시에 유발한다. 루푸스는 자가항원에 대한 자가항체를 생산하고 그로 인해 발생된 자가항체-항원 복합체는 혈관 및 신체기관에 축적되어 신체 전반에 걸친 다양한 염증반응을 나타내는 만성 질병이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기호지세’의 심정…공직사회 변화? 물꼬 터 주는게 내 역할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기호지세’의 심정…공직사회 변화? 물꼬 터 주는게 내 역할

    “한마디로 기호지세(騎虎之勢·이미 시작한 일이라 도중에 그만둘 수 없는 상황)의 심정입니다. 저는 공직사회 변화의 시작을 이끄는 역할만 할 뿐 구체적인 변화의 흐름은 결국 공직사회 구성원 스스로가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지금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고 또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한 달을 보낸 소감을 이렇게 서울신문에 털어놨다. 이 처장은 이어 공직사회 개방 및 민간 인재 스카우트, 민간과 공직의 인재 교류 등의 내용을 담은 ‘인사혁신 3개년 계획’, 공무원연금 개혁에 따른 공직사회 활력 제고 방안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자신의 임기 안에 ‘미래의 공무원상’을 구축하고 싶다는 이 처장은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미 무엇인가는 달라졌다”며 공무원들을 독려했다. →취임 직후 충북대에서 열린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토요일, 일요일을 빼고 엿새가 지났을 뿐인데 6년이나 된 것 같다”고 말했는데 지금 상황은 좀 달라졌는지. -공무원으로는 초짜였던 데다 업무 인수인계나 오리엔테이션도 없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인사 관련 실무를 (민간 기업에서) 해봤으니 업무 전반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공직사회가 왜 이렇게 됐는지 등 (공직사회의) ‘히스토리’에는 어두웠다. 지금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거나 실수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있는 것에다 돌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너뜨리고 다시 쌓을 필요는 없다. 다음 사람(차기 처장)이 와서 한 장을 더 쌓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 ‘공직사회의 문제점을 다 이해하고 나면 공무원이 된다’고 말하지만, 거기엔 동의하지 않는다. →아직은 짧지만 공무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공직사회의 변화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다. 국가경쟁력을 말할 때 공무원의 경쟁력 역시 중요한 평가 요소 가운데 하나다. 그만큼 스스로 부담을 느낀 게 사실이다. 그런데 공무원들의 능력은 대기업 사원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들이 더 신나게 일할 수 있다면 그 성과는 더 좋아질 것이다. 국민이 원하는 공직상은 위국보민(衛國保民), 공복(公僕)이다. 국민을 잘 섬기면 국민은 공무원을 존중해 준다. 결국 그렇게 만들어 가는 ‘모멘텀’이 중요하다. 민간에서 익힌 경험을 국가에 대한 헌신과 봉사로 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다. →우선 업무, 근태 등에서도 작은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데. -업무의 집중도를 높이자는 취지다. 오후 6시에는 모두 집으로 돌아가 가족을 챙기라고 지시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장시간 근로로 유명하다. 그러나 업무 생산성이 낮은 것도 유명하다. 이런 상관관계는 왜 생겼을까. 근무시간에 ‘빡세게’ 일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직원들에게 “여기에 480명(인사혁신처 근무 인원)의 처장이 있다”고 말한다. “처장처럼 일하라”고 한다. →‘공무원 스스로 변화하라’는 주문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지 않나. -자기가 판단하라는 주문이다. 자기주도형으로 업무 스타일을 바꿔야 된다는 것이다. 나는 ‘서포트 리더십’을 발휘할 뿐이다. 함께 가는 것이다. →‘인사혁신 3개년 계획’은 구체적인 방안이 나왔나. -내년 초까지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큰 틀에서 ‘공직 혁신이 개방형 직위만으로 가능한 것인지’ ‘민간이 공직에 들어오는 것뿐만 아니라 공직에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경우도 가능한 것이 아닌지’ ‘봉급이 지나치게 적은 것은 어떻게 할 것인지’ ‘공직에 온 뒤에도 계속 일할 수 있는 여건은 어떻게 만들지’ ‘외국에서 공부한 사람은 왜 공무원을 지원하지 않는지’ 등을 검토해 여러 가지 진행 목표를 세우고 있다. →공직사회 안팎에서 “우리처럼 공무원 직급 간 급여 차이가 거의 없는 나라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공서열적 호봉 시스템의 잔재가 남아 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진급이 굉장히 늦어서 진급이 급여 상승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 이게 악순환이 되면서 호봉제와 진급이 늦게 되는 것이 맞물리면서 급여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다. →공무원 보수체계 개선이 실현될 가능성은. -여러 가지를 봐야 할 큰 작업이라 당장 실현은 어려울 것이다. 공무원 106만명의 처우에 관한 문제다. 그러나 반드시 성과를 내고 싶다. →민간경력채용 등 확대 때문에 행정고시나 7, 9급 공채의 축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공채를 줄여봐야 몇 명이나 줄일 수 있겠나. 공직사회가 흔들릴 정도는 아니다. 큰 대세(인사혁신 3개년 계획의 방향)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고시와 경력채용 제도의 합리적인 조화를 모색하고 있다. →개방형 직위는 20%가 적당한 수준이라고 보는지.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개방형 직위를 제대로 운영한 지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 →민간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임금과 개방형 직위의 업무 지속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점 등 때문에 민간의 우수한 인재를 유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하는데. -처우 부분(근속과 보수)이 중요하다. 민간 기업들도 세계적인 기업이 되면서 급여가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정부가 일류라면 일류정부가 주는 급여만큼은 줄 수 있지 않겠나. 아울러 우수 인재가 안착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보수만 줘서 사람이 온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공무원의 가치는 공무원으로서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존중해 주는 것이다. →공무원연금 개혁 등으로 공직사회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데. -공직사회 활력 제고 방안과 정년연장, 임금피크제는 다른 관점에서 봐 달라. 100세 시대를 공무원들도 당연히 준비해야 되지 않겠나. →사기 진작책을 구체적으로 말하면. -공무원연금 개혁은 국민 부담을 줄이는 부분에 함께 동참해서 슬기롭게 십시일반하자는 것이다.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그래서 현장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현장 이야기 가운데 아프거나 가려운 것에는 약을 바르든 함께 아파하든 그런 활동을 하고 있다. 조금 기다려 주시면 국민도 납득하고 공무원도 ‘내가 공무원이니깐 참아줄 수 있다’는 접점을 찾아야 한다. 제로섬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믿어 달라. →외부 전문가들은 채용부터 퇴직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채용부터 이후 보직 순환, 퇴직 이후 민간 진출 여부를 합리적으로 결정해주는 통로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재취업교육훈련 등이 이뤄지는 시스템 구축이다. 이런 방안도 제고될 수 있는가. -예를 들어 변호사를 하다가 판사, 검사로 임용되는 게 세계적인 추세다. 민간 쪽 영역에 있다가 다시 공직으로 들어오는 경우다. 공직에 아직 그런 사례가 많지 않지만 큰 방향은 그런 쪽으로 가지 않겠나. 쌍방향으로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공무원도 국민의 한 사람이다. →관피아 척결 움직임 때문에 관련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공무원들을 민간이나 또 다른 공직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 -위 질문에 대한 답변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 →본인 임기 중에 “이것만은 꼭 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나라 공무원은 국가 경쟁력을 위해 어떤 미래상을 가져야 할까. 오늘 심어서 오늘 꽃이 필 게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무원의 미래상을 향해 가고 싶다. 공무원은 어떤 가치를 가져야 할까. 어떻게 양성해 나가야 할까. 공무원 집단 전체를 올려야지. 어느 기업이나 한 사람 혼자 뛰어나서는 안 된다.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그전과는 뭔가 달라졌다는 점을 깨달아 달라. 이미 그런 의미가 있는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성장하고 있다. 정리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中, ‘낙마’ 反시진핑 저우융캉 등 신4인방 연결고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서슬 퍼런 반부패 칼날 앞에 반(反)시진핑 연대로 통하던 ‘신(新)4인방’이 모두 낙마하면서 이들의 ‘관시’(關係) 배경에 새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4인방은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그리고 링지화(令計劃) 통일전선부장(장관급)을 말한다. 이들은 고향·부패·계파를 매개로 공생 관계를 구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해외에 서버를 둔 인터넷 매체 명경(明鏡)에 따르면 링지화와 보시라이는 산시(山西)성 동향이자 아버지들의 끈끈한 인연을 고리로 맺어진 사이다. 의사 출신인 링지화의 아버지 링후예(令狐野)와 혁명 원로인 보시라이의 아버지 보이보(薄一波)는 공산당이 국민당에 맞서 싸우던 홍군(紅軍) 시절 산시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하던 전우였다.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산시성 핑루(平陸)현 지부의 일개 부서기였던 링지화가 23세의 젊은 나이로 베이징(北京) 공청단 선전부로 진출하며 승진 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데는 당시 부총리로 재직하던 보이보의 힘이 작용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링지화와 보시라이가 ‘고향’으로 맺어졌다면, 저우융캉과 쉬차이허우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을 수장으로 하는 ‘상하이방’(上海?·상하이 당·정 간부 출신)이라는 계파로 뭉친 사이다. 또 보시라이와 저우융캉은 쉬밍(徐明) 다롄스더(大連實德)그룹 회장을 공동 ‘돈줄’로 둔 부패 연대로도 통한다. 쉬밍은 여배우부터 여대생까지 백여명을 두 사람에게 ‘성상납’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체는 또 링지화를 저우융캉 및 쉬차이허우와 엮은 것은 그가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국가주석의 비서실장 격인 당 중앙판공청 주임으로 일한 배경 때문이라고 전했다. 당시 저우융캉은 당 권력 서열 9위, 쉬차이허우는 군 실세로 군림했으나 1인자인 후 주석으로부터 각종 재가를 받기 위해 링지화의 힘을 빌려야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링지화를 정치국 상무위원이나 정치국 위원 등 당 지도부로 밀어주기로 밀약도 맺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시진핑 “中, 한반도 비핵화에 건설적 역할할 것”

    시진핑 “中, 한반도 비핵화에 건설적 역할할 것”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8일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 안정을 추진하고자 건설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을 예방한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 “중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 안전을 수호하는 것을 견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최형두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정 의장은 6자 회담 재개 문제와 관련해 “북한을 잘 설득해 최소한 북핵이 더는 개발되지 않도록 동결한다는 전제를 받아내면 미국도 흔쾌히 동참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빨리 6자 회담이 재개되고 성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후속 조치를 마무리해 빨리 교역 목표를 실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대한국) 무역적자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장은 “시 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이 연내 타결에 합의했는데 실무진에서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고 하더라”면서 “실무진에게 속도를 내 연내에 타결되도록 지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 주석은 중국 어민의 한국 수역 내 불법 조업 문제에 대해 “엄격히 관리하는데도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장은 중국 내 탈북민 북송 문제를 언급하며 “특히 어린아이들이 북한으로 송환될 경우 어떻게 될지 명약관화하다”며 “시 주석의 세심한 배려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정 의장은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중국의 권력 서열 3위이자 중국의 국회의장 격인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에게서 ‘깜짝 생일 축하’를 받고 함께 케이크를 자르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물수능’ 비판에도… 영·수 더 쉽게 낸다

    대학입시 필수 참고서인 EBS 수능연계 교재에서 영어와 수학이 쉬워질 전망이다. 또 초등학교 취학 이전 유아를 대상으로 한 영어학원에서는 외국인 강사를 채용하지 못한다.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 나온 ‘사교육 경감 종합대책’의 골자다. 하지만 학부모의 불안을 자극하는 학원의 공포 마케팅과 치열한 대입 경쟁체제 등 사교육의 핵심을 비껴가 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17일 사교육 경감 종합대책으로 사교육 수요가 가장 많은 영어와 수학 과목의 교육과정 범위를 줄이고, EBS 교재의 난이도를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EBS 수능연계 영어 교재의 올해 기준 5668단어를 3000~3500단어로 줄이기로 했다. EBS 교재의 어휘가 고교 교과과정을 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이종한 양정고 영어 교사는 “지금과 같은 대입 경쟁 체제에서 영어를 쉽게 배우고 문제도 쉽게 낸다고 사교육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EBS 영어교재에서 한글 지문으로 먼저 공부하고 시험을 치르는 상황인 데다가 영어 만점이 속출하고 있는데 실효성이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또 EBS 연계 수학교재에 대해선 교재 종류와 문항 개수를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2014∼2015학년도 수능연계 수학(자연계) 교재 8종류가 2016학년도에는 5종류로 줄고, 문항 개수는 올해 2926개에서 2015학년도 2520개, 2016학년도 2000개로 준다. 이와 관련, 김남철 정신여고 수학 교사는 “대학 입시를 위한 공부를 하는 지금의 경쟁 체제에서는 수학이 쉬워져도 사교육을 없앨 수가 없다”며 “단기 처방은 될지 몰라도 결국 수학이 아닌 다른 과목으로 사교육이 옮아가는 ‘풍선효과’는 여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교육의 근본 원인인 고교 서열화 및 치열한 대입 경쟁에 대해 교육부는 초·중·고교 수업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편하고, 대입전형 사전예고 기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입전형 기본사항 발표는 현행 1년 6개월 전에서 2년 6개월 전으로, 대학별 전형계획은 1년 3개월 전에서 1년 10개월 전으로 늘렸다. 하지만 선행학습의 근원지인 학원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불안 심리를 이용한 사교육 업체의 ‘공포 마케팅’이 선행학습의 주범”이라고 강력히 비난하고도 학원비 옥외가격 표시제 전면 시행만 대책으로 내놨다. 하병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정부가 규제완화라는 이름으로 학원에 대한 규제를 풀어주는 데 주력하는 지금 상황에서 학원 광고 규제를 통한 대책은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정일 ‘3년 탈상’ 한 김정은… 본격 홀로서기

    북한이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를 맞아 대대적인 추모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김 위원장 추모와 함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심 고취와 권력 안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0시부터 특별방송을 내보내면서 주민들이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참배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또 낮 12시를 기해 3분간 추모 묵념을 하는 주민의 모습을 생중계했다. TV 화면에서 주민들은 추모 사이렌이 울리자 평양 만수대언덕, 김일성광장 등에서 일제히 고개를 90도로 숙이고 김 위원장을 묵념했다. 김 제1위원장도 지난 2주기 때처럼 부인 리설주와 함께 김일성 주석과 김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궁전 앞 광장에서 개최된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했다. 특히 이번 추모대회 주석단은 김정은 정권 4년 차를 이끌어 갈 북한 권력 핵심의 진용을 보여 줄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이날 단상에 자리한 인사들의 면면을 볼 때 북한은 신구 조화를 통한 체제 공고화로 ‘김정은 새 시대’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상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기남 당 비서, 최태복 당 비서, 박봉주 내각 총리 등 당과 내각의 원로 인사를 포함해 최룡해 정치국 상무위원, 황병서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등 측근 및 군부 핵심 실세들이 자리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2주기 때는 김영남 상임위원장, 박봉주 총리, 최룡해 당시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당시 인민무력부장 등 고위직 인사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중앙추모대회를 평양체육관에서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중국 공산당 서열 5위인 류윈산(劉雲山) 정치국 상무위원이 17일 베이징(北京) 주재 북한대사관을 찾아 김 위원장의 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중국은 김정일 사망 1주기와 2주기에는 고위급 인사를 주중 북한대사관에 보내지 않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60세 정년 의무화땐 신규채용 축소”

    정년 제도가 있어도 직원들의 정년을 끝까지 채워 일하게 하는 대기업은 10곳 중 6곳도 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60세 정년이 의무화되면 임금체계를 전면적으로 손질하고 신규 채용을 줄일 뜻을 내비쳤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상위 500대 기업 중 181개사를 대상으로 정년 제도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근로자 대부분이 정년까지 근무하는 기업은 59.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나머지는 명예퇴직 등으로 규정된 정년보다 일찍 퇴직하는 기업이 21.5%, 정년을 거의 채우지 못하는 기업이 16.6% 등이었다. 이들 조사 대상 기업의 취업규칙상 정년은 평균 58.2세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을 정년으로 한 기업이 28.7%로 가장 많았고 55세 23.2%, 58세 22.7%, 57세 12.2%, 56세 9.4% 순이었다. 특히 2016년 60세 정년 의무화가 시행되면 75.7%의 기업이 임금피크제 도입이나 임금체계 개편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 경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거나 전반적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하겠다는 기업이 32.0%였고 기존 정년 이후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겠다는 기업 23.2%, 이미 운영 중인 임금피크제를 연장하겠다는 기업 20.5% 등이었다. 연봉제나 직무급제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인 곳은 11.0%였고 기존의 연공서열형 임금체계를 계속 운영할 계획인 기업은 9.4%였다. 대다수 대기업은 60세 정년 의무화가 신규 채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은 26.0%에 불과했고 매우 부정적(32.6%), 또는 다소 부정적(39.8%)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열린세상] 대학구조개혁, 대학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대학구조개혁, 대학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우리나라 대학의 입장에서 올 한 해는 유난히도 다사다난했다. 대학들이 구조개혁을 위한 움직임으로 정말 분주했기 때문이다. 이는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의 감소와 그로 인한 대학 입학자원 부족이 자명해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부가 실시한 일련의 대학구조개혁 정책이 불러일으킨 현상이다. 일각에서는 교육부의 이러한 정책이 대학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대학들의 자율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훼손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정부의 개입 없이도 역량이 있는 대학들은 스스로 생존을 위한 자발적인 구조개혁 노력이 가능하다는 데 근거한다. 즉 시장기제에 의해 역량이 있는 대학들은 자발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생존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대학들은 서서히 도태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대학구조개혁 정책이 예상치 못한 역효과를 유발할 가능성을 우려한다. 시장 논리에 입각한 자율적인 경쟁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마땅히 퇴출돼야 할 대학들이 살아남고, 오히려 역량 있는 대학들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비판은 그동안 대학들이 스스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구 노력을 얼마나 기울였는가에 대해 자문하게 만든다. 2000년대 초반부터 저출산 문제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는 예견됐던 것이다. 만일 시장 논리가 작동하고 대학들이 외부 환경변화에 대응해 합리적인 대응을 해 왔다면, 대학들이 자발적으로 경쟁력 있는 분야를 선정하고 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한 노력을 경주했을 것이며, 오늘날과 같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입학정원 감소 문제는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과거 대부분의 대학들은 외형적인 성장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있었다. 수도권 대학들은 단지 지리적 우위에 기대어, 지방 대학들은 균형발전 논리에 기대어 대부분 현실에 안주해 왔다. 교육의 질적 제고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기보다는 이와는 전혀 무관한 요소들이 마치 경쟁력의 원천인 양 여기고 양적 성장에 치우쳐 왔다. 대학구조개혁 정책은 현실에 안주하고 외형 성장에 몰두했던 대학들이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본연의 임무와 목표를 찾아가도록 유인하는 촉매제로서의 의의가 있다. 일련의 대학구조개혁 정책을 곰곰이 되살펴 보자. 6월 발표된 대학 특성화 사업의 경우 그간 백화점식으로 운영되던 학문 분야를 경쟁력이 있는 학문 분야와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융복합 학문 분야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었다. 현재 구체화되고 있는 대학구조개혁 평가도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기본 요건과 대학개혁의 성과 제고를 위한 노력을 평가해 대학 교육의 질적 개선과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물론 고등교육의 질적 제고와 경쟁력 향상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끌기 위한 대학구조개혁 정책이 되려면 교육부가 추가적으로 고려할 사항도 많다. 우선 대학구조개혁의 핵심이 미래지향적인 대학 교육의 질적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있다면 현재의 역량 혹은 성과뿐만 아니라 구조개혁을 위한 차별화된 노력 정도를 평가해야 한다. 또한 현재의 역량과 성과가 다소 부족할지라도 대학 개혁에 대해 얼마나 명확한 비전과 실천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향후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지 등 대학의 미래지향적 방향성에 대한 평가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함도 물론이다. 대학구조개혁 평가가 일회성으로 대학 간 서열을 확인하는 수단이 돼서도 안 된다. 대학들이 평가 결과를 토대로 스스로를 점검하고 장기적인 시야를 갖고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유도해야 한다. 대학구조개혁 정책으로 인해 정원 감축을 해야 하는 대학들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고통을 이야기하기 전에 대학들 스스로의 반성도 필요하다. 그동안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본연의 임무와 역할, 발전 방향, 경쟁력, 교육의 질적 향상 등에 대해 이처럼 치열하게 고민해 본 시기가 있었는지 말이다. 구조 개혁을 위해 많은 대학들이 요즘 겪고 있는 고통은 그동안 안일했던 대학 스스로의 행동이 초래한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단기적인 고통보다는 장기적인 대학 스스로의 미래를 생각해 보자. 이번 대학구조개혁을 통해 대학들이 스스로의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 내년 성장률 3% 경고음… 나랏돈·민간돈 더 푼다

    내년 성장률 3% 경고음… 나랏돈·민간돈 더 푼다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3% 중반대에 그칠 것이라는 경고음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은 나라 안팎의 경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데다 앞으로도 하방(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거나 시사했다. 정부도 기존 성장률 전망치(4.0%)의 하향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나랏돈과 민간돈을 더 쏟아부어 성장률 0.2~0.3% 포인트라도 더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또 공공과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을 통한 체질 개선 효과로 성장률 3%대 후반까지는 달성 가능한 목표로 보고 있다. 이달 하순 발표될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는 정부의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비롯해 일자리 창출, 민생 안정, 경제 혁신, 민간투자 활성화 등의 내용이 담긴다.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19조 6000억원이 늘어난 데다 내년 상반기에 전체 예산의 68%를 배정할 계획이어서 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은 어느 정도 갖췄다. 여기에 민간에서도 지원을 받기 위해 민간투자사업도 손본다. 현재 도로와 철도,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시설과 도서관, 미술관, 체육관 등 문화시설, 국방·군사시설 등 49개 시설에만 허용되는 민간투자를 세무서와 경찰서 등의 공공청사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민간임대주택시장에 대형 건설사의 진입도 유도한다. 금융과 세제를 지원하고 규제 완화를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추기로 했다. 4대 구조개혁에도 힘을 쏟는다. 노동시장에서는 비정규직 보호를 강화하고 정규직의 고용·임금체계를 유연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 기간은 2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연공서열에 따른 호봉제인 정규직의 임금체계를 성과와 직무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고령화와 정년 연장 등을 고려해 일정 시점부터 임금을 차차 줄이는 임금피크제 확산에도 나선다. 금융에서는 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 해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금융업계 보신주의와 소극적인 영업 관행을 타파하는 개혁이 추진된다. 교육에서는 현장 수요에 맞는 인력을 양성할 맞춤형 교육기관 양성과 대학 구조조정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공공부문에는 공기업의 부채 축소, 기관 역할의 재정립에 따른 통폐합 추진, 공무원연금 개혁 등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내년 경상성장률(성장률+국내총생산 디플레이터)도 하향 수정할 수밖에 없어 세입 추가경정예산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경상성장률이 1% 포인트 떨어지면 세수가 2조원 정도 덜 걷힌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사이트 디도스 공격…“땅콩리턴 조현아가 쫓아낸 사무장 장기간 병가”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사이트 디도스 공격…“땅콩리턴 조현아가 쫓아낸 사무장 장기간 병가”

    ‘땅콩리턴 조현아’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으로부터 질책을 받고 이륙 직전 항공기에서 쫓겨난 승무원 사무장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장기간 병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사이트가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으로 마비돼 노조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한항공 홍보실 관계자는 “사무장이 8일부터 이달 말까지 병가를 냈다”면서 “심한 스트레스로 4주간 정신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9일 말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이륙하기 직전 경력 18년차인 이 남성 사무장이 견과류(마카다미아너트) 서비스 관련 규정을 찾으라는 지시를 즉각 이행하지 못하자 비행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게 한 뒤 그를 내리도록 했다. 그러나 해당 사무장이 사건 직후 비행정지 처분당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연합뉴스는 대한항공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해당 사무장이 사건이 일어난 5일에 비행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비행정지 처분은 우선 구두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승무원의 비행정지는 업무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각종 수당이 나오지 않는다. 그는 “연공서열 조직에서 비행정지를 당하는 것은 불명예여서 업무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현아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봉지째 서비스해 질책을 받았던 승무원은 비행정지 처분을 받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한항공 측은 해당 사무장에 대한 비행정지 처분이 내려진 바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조현아 부사장이 탔던 항공기 승무원 등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대한항공 측이 일일이 검열했다는 이야기가 세간에 파다하게 퍼졌다. 언론에 관련 사실을 유출한 내부인을 찾으려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회사 홍보실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건에 대해 외부에 일절 언급하지 말라는 지침을 구두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사이트가 마비 상태에 빠져 노조가 사이버 공격을 의심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한 노조 간부는 “서버 업체에서 노조 사이트에 접속하는 인터넷주소(IP)가 비슷하다고 해서 디도스 공격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수사 의뢰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기로에 선 공직사회] ‘전 부처 국장급 검증설’에 관가 술렁

    관피아와 공무원연금 개혁에 이어 비선 실세의 국정 개입 논란으로 공직사회가 요동치는 가운데 최근 청와대가 정부 부처 국장들에 대한 ‘검증’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정부 부처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와대는 “상시 검증”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고 한다. “인력 풀 확대를 위한 검증” 성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특정 직급에 대한 대규모 검증을 실시한 배경을 놓고 관가에서는 뒷말이 무성하다. 특히 ‘대통령이 특정 국·과장을 거론하며 직접 교체를 지시했다’는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주장과 맞물리면서 ‘솎아내기’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10일 정부 부처들에 따르면 청와대 인사수석실에서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각 부처 본부 국장에 대한 검증을 실시했다. 당사자 인사기록카드를 비롯해 본인 및 직계가족의 재산·채무 관계, 업무 능력뿐만 아니라 대인 관계와 태도, 업무 성과, 평판까지 탐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이사관 및 고위 공무원단 승진 시 이미 검증을 거쳤다는 점에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검증에서 1급은 제외됐다. 이를 두고 관가에서는 청와대가 고위직 간부에 대한 보다 확실한 인사권 장악과 관리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검증 시점에 맞춰 인사수석실은 각 부처에 ‘소속 기관에서 본부로 전입하는 국장은 검증을 거치고, 본부 국장 인사는 사전 협의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부처에 맡겼던 ‘전보권’을 보다 확실하게 회수했음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기관장의 인사권 행사가 제약을 받으면서 조직 장악력이 더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장급 검증이 몰고 올 ‘후폭풍’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부처는 특정 간부가 ‘부적격’이라는 언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후속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정부 부처의 한 고위 간부는 “1급 승진은 자연스레 국장급 서열에 따라 후보가 정해졌는데 이번 청와대 검증에 따라 변수가 생기는 셈”이라며 “문제가 있는 인사를 골라내는 잣대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공직 특성상 위의 눈치를 더 살필 수밖에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한항공 조현아가 쫓아낸 사무장 장기간 병가”…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사이트 디도스 공격

    “대한항공 조현아가 쫓아낸 사무장 장기간 병가”…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사이트 디도스 공격

    ‘대한항공 조현아’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으로부터 질책을 받고 이륙 직전 항공기에서 쫓겨난 승무원 사무장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장기간 병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사이트가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으로 마비돼 노조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한항공 홍보실 관계자는 “사무장이 8일부터 이달 말까지 병가를 냈다”면서 “심한 스트레스로 4주간 정신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9일 말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이륙하기 직전 경력 18년차인 이 남성 사무장이 견과류(마카다미아너트) 서비스 관련 규정을 찾으라는 지시를 즉각 이행하지 못하자 비행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게 한 뒤 그를 내리도록 했다. 그러나 해당 사무장이 사건 직후 비행정지 처분당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연합뉴스는 대한항공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해당 사무장이 사건이 일어난 5일에 비행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비행정지 처분은 우선 구두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승무원의 비행정지는 업무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각종 수당이 나오지 않는다. 그는 “연공서열 조직에서 비행정지를 당하는 것은 불명예여서 업무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현아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봉지째 서비스해 질책을 받았던 승무원은 비행정지 처분을 받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한항공 측은 해당 사무장에 대한 비행정지 처분이 내려진 바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조현아 부사장이 탔던 항공기 승무원 등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대한항공 측이 일일이 검열했다는 이야기가 세간에 파다하게 퍼졌다. 언론에 관련 사실을 유출한 내부인을 찾으려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회사 홍보실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건에 대해 외부에 일절 언급하지 말라는 지침을 구두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사이트가 마비 상태에 빠져 노조가 사이버 공격을 의심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한 노조 간부는 “서버 업체에서 노조 사이트에 접속하는 인터넷주소(IP)가 비슷하다고 해서 디도스 공격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수사 의뢰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사이트 디도스 공격 “조현아 질책받은 사무장 병가”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사이트 디도스 공격 “조현아 질책받은 사무장 병가”

    ‘대한항공 조현아’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으로부터 질책을 받고 이륙 직전 항공기에서 쫓겨난 승무원 사무장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장기간 병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사이트가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으로 마비돼 노조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한항공 홍보실 관계자는 “사무장이 8일부터 이달 말까지 병가를 냈다”면서 “심한 스트레스로 4주간 정신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9일 말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이륙하기 직전 경력 18년차인 이 남성 사무장이 견과류(마카다미아너트) 서비스 관련 규정을 찾으라는 지시를 즉각 이행하지 못하자 비행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게 한 뒤 그를 내리도록 했다. 그러나 해당 사무장이 사건 직후 비행정지 처분당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연합뉴스는 대한항공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해당 사무장이 사건이 일어난 5일에 비행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비행정지 처분은 우선 구두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승무원의 비행정지는 업무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각종 수당이 나오지 않는다. 그는 “연공서열 조직에서 비행정지를 당하는 것은 불명예여서 업무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현아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봉지째 서비스해 질책을 받았던 승무원은 비행정지 처분을 받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한항공 측은 해당 사무장에 대한 비행정지 처분이 내려진 바 없다고 반박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건에 대해 외부에 일절 언급하지 말라는 지침을 구두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홈페이지가 9일 낮부터 서버가 다운된 것과 관련해, 노조가 사이버 공격으로 판단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노조 간부는 “조회를 해보니 2~3분 사이에 20만~30만건의 접속이 이뤄지곤 한다. 디도스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후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조종사 노조 홈페이지엔 이날 오전 ‘웃기지 마라’라는 아이디를 쓴 한 조합원이 전날 밤 회사가 발표한 공식 입장을 조목 조목 반박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오후에는 노조의 공식 성명이 올려졌다. 노조 쪽은 “오전에는 접속이 잠깐 이뤄지다 끊기는 등 불안정하다가 시간이 흐른 뒤 서버가 다운돼버렸다”고 말했다. 노조 쪽은 “조합원 모두가 한꺼번에 접속하거나 게시물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접속을 한다고 해도 정상적인 접속량이라고는 판단되지 않는다”며 “누군가 의도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조현아 질책받은 사무장 병가”…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사이트 디도스 공격

    “대한항공 조현아 질책받은 사무장 병가”…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사이트 디도스 공격

    ‘대한항공 조현아’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으로부터 질책을 받고 이륙 직전 항공기에서 쫓겨난 승무원 사무장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장기간 병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사이트가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으로 마비돼 노조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한항공 홍보실 관계자는 “사무장이 8일부터 이달 말까지 병가를 냈다”면서 “심한 스트레스로 4주간 정신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9일 말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이륙하기 직전 경력 18년차인 이 남성 사무장이 견과류(마카다미아너트) 서비스 관련 규정을 찾으라는 지시를 즉각 이행하지 못하자 비행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게 한 뒤 그를 내리도록 했다. 그러나 해당 사무장이 사건 직후 비행정지 처분당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연합뉴스는 대한항공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해당 사무장이 사건이 일어난 5일에 비행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비행정지 처분은 우선 구두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승무원의 비행정지는 업무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각종 수당이 나오지 않는다. 그는 “연공서열 조직에서 비행정지를 당하는 것은 불명예여서 업무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현아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봉지째 서비스해 질책을 받았던 승무원은 비행정지 처분을 받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한항공 측은 해당 사무장에 대한 비행정지 처분이 내려진 바 없다고 반박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건에 대해 외부에 일절 언급하지 말라는 지침을 구두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홈페이지가 9일 낮부터 서버가 다운된 것과 관련해, 노조가 사이버 공격으로 판단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노조 간부는 “조회를 해보니 2~3분 사이에 20만~30만건의 접속이 이뤄지곤 한다. 디도스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후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조종사 노조 홈페이지엔 이날 오전 ‘웃기지 마라’라는 아이디를 쓴 한 조합원이 전날 밤 회사가 발표한 공식 입장을 조목 조목 반박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오후에는 노조의 공식 성명이 올려졌다. 노조 쪽은 “오전에는 접속이 잠깐 이뤄지다 끊기는 등 불안정하다가 시간이 흐른 뒤 서버가 다운돼버렸다”고 말했다. 노조 쪽은 “조합원 모두가 한꺼번에 접속하거나 게시물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접속을 한다고 해도 정상적인 접속량이라고는 판단되지 않는다”며 “누군가 의도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 권력 독점에 밀려… ‘2인자’ 리커창도 사퇴설

    시진핑 권력 독점에 밀려… ‘2인자’ 리커창도 사퇴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권력독주 현상이 심화되면서 실질적인 권력 서열 2위인 러커창(李克强) 총리가 임기를 3년가량 앞두고 총리직에서 쫓겨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 RFI는 중화권 매체 명경(明鏡) 미디어그룹이 홍콩에서 발행하는 잡지 ‘정경’(政經) 최신호에서 ‘리 총리의 하차설’을 특집 기사로 게재했다고 7일 보도했다. RFI는 명경 미디어그룹 천샤오핑(陳小平) 총편집인과 가진 인터뷰 형식의 기사에서 “리 총리가 취임 20개월도 안 돼 권력 중심부에서 밀려나면서 퇴임설이 나돌고 있다”면서 “건강과 경제 운용 능력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리 총리가 격무에 시달리면서 지병인 당뇨병이 악화돼 공식 행사 이외에는 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나빠진 데다 총리 본연의 업무인 경제 운용 능력 면에서도 한계를 보여 사퇴설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천샤오핑은 리 총리 하차설의 핵심 원인은 시진핑의 일인지배 체제 강화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 총리는 헌법으로부터 실권을 보장받는 중국 정부인 국무원의 수장이지만 시진핑의 친정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그의 밑에서 일하는 일개 ‘직원 나부랭이’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라면 아무리 건강이 좋고 능력이 뛰어나도 총리직을 제대로 수행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시 주석 집권 이후 정치와 외교는 국가주석이, 경제와 민생은 총리가 챙기는 투톱 시스템이 와해되고 시 주석에게 권력이 쏠리면서 리 총리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시 주석은 지난 6월 총리 고유의 경제 관련 최고 직위인 당 중앙재경영도소조 조장 자리를 꿰찼으며 지난해 11월 18기 3중전회(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에서는 경제 개혁 방안을 마련하는 전 과정을 주도하며 리 총리를 배제시켰다. 12월 현재 시 주석이 정치·경제·군사·외교·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쓴 최고 책임자 감투만 10개에 달해 집권 초 두 사람의 이름 앞글자를 딴 ‘시·리 투톱 체제’라는 말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평이다. 매체는 리 총리가 물러날 경우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 격) 상무위원장을 맡는 식으로 명목상 당 서열 2위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 총리 후보로 쑨정차이(孫政才) 충칭시 당서기, 왕양(汪洋) 국무원 부총리, 한정(韓正) 상하이시 당서기 등이 거론된다. 천샤오핑은 “ 쑨정차이는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의 사람이고 왕양도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이 이끄는 공청단(共靑團) 출신”이라면서 “시진핑이 측근을 앉히려 마음먹을 경우 한정이 새 총리로 낙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서기는 2007년 시 주석이 상하이 당서기로 일할 때 상하이 시장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美공식방문 윌리엄 왕세손 일반 여객기 탑승 화제

    美공식방문 윌리엄 왕세손 일반 여객기 탑승 화제

    “영국 왕세손이 일반 승객들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하다니…”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구아디아 공항에서 워싱턴 레이건 국립공항으로 향하던 한 여객기 안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여객기에 마지막으로 오른 사람이 바로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31)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영국 왕실을 대표해 사흘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윌리엄 왕세손은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면담하기 위해 이 비행기에 일반 승객들과 함께 탑승했다. 깜짝 놀란 것은 당연히 일반 승객들이었다. 갑자기 최고의 왕족이 비행기에 탑승해 좌석을 찾아다니자 승객들은 일제히 스마트폰을 들어 기념 촬영을 하기 바빴다. 한 승객은 트위터에 "우리 비행기 출발이 잠시 지체된 사이 예기치 않은 인물이 기내에 들어왔다" 면서 "윌리엄 왕세손과 나란히 앉아 여행을 떠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사실 우리나라와 달리 영미권 현지에서는 ‘로열패밀리’에 대한 인식이 상상을 초월한다. 그중 사실상 왕위 계승 서열 1순위인 윌리엄 왕세손의 일거수 일투족은 항상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 봄에는 토니 애벗 호주총리가 왕세손의 등에 손을 댔다가 곤혹을 치루기도 했다. ‘보통사람’이 ‘로열패밀리’에게 악수를 제외하고 함부로 손을 대는 것은 의전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미 현지언론 역시 이번 윌리엄 왕세손의 일반 항공기 탑승을 예사롭게 보지 않고있다. 공식 방문의 성격상 왕세손이 충분히 특별기나 특별대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왕세손은 이날 퍼스트클래스에 앉았으나 '땅콩' 등의 특별한 요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윌리엄 왕세손의 비공식적인 미국 방문은 지난 5월에도 있었다. 당시 왕세손은 멤피스에서 달라스로 향하던 아메리칸 에어라인 이코노미석에 앉아 화제가 된 바 있다. 그 이유는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한 개인적인 행사였기 때문으로 티켓 비용도 직접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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