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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사교육비 절감 공청회 지상중계

    ◎“「수능」 대입자격고사로 전환을”/“대입전형 다단계 평가제 도입 필요”/“내신 선발확대… 반영비율 상향 조정”/“학원강사·현직교사 과외 근절해야” 망국적인 과외열풍을 잠재울 묘안은 무엇인가.천문학적인 비용으로 「가정경제」를 파괴하고 계층간 사회갈등을 조장하는 사교육비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 5일 여야 경제대책회의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사교육비 경감대책 공청회」에서 이 문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자들은 대부분 사교육비의 근원적 절감책으로 수능고사와 획일적 입시전형제도의 획기적 개선을 꼽았다.수능고사의 경우 교과서와 연관성이 적고 사고력 측정이 어려운 고난도 문제제출이 많아,공교육 자체를 무력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에따라 과외에 대한 필요성이 늘 상존하고 있어 사교육비가 늘고있다는 것이다. 대입전형도 학부·학과별로 다양화시키고 응시자의 소질과 특기를 정확히 평가하는 다단계 평가제의 도입을 제기했다.하지만 이들은 장기적 대책으로 학력중심의 실력사회 정착과 대학문호의 확대를통한 교육기회의 확대가 선결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이날 공청회는 공은배 한국교육개발원기획조정실장과 서연호 숭문고교장,송태회 한국소비자보호원조사연구국장,오성숙 참교육학부모회장,윤정일 서울대교수,임철순 한국일보논설위원 등 6명이 발표자로 나섰다. 우선 입시제도에 대한 개선책이 쏟아졌다.윤교수(서울대)는 『수능고사를 표준화된 고교학력고사로 전환,일종의 자격고사로 바꿔야 한다』며 서류전형과 대학별 면접·실기·논술 등의 다단계 입시전형을 제안했다.공실장과 서교장은 『내신제 선발확대 등의 반영비율을 상향조정하고 교과서 중심의 수능고사 문제의 출제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8월 실시예정인 TV위성 과외에 대한 개선안도 많았다.오회장은 『TV과외를 실시해도 중·상류층 학생들은 상대적 우위확보를 위해 다시 개인과외를 받을것』이라고 지적하며 보완책으로 ▲충분한 재원마련과 체계적인 준비 ▲위성 TV과외에 대한 강제자율학습 금지 등을 제시했다. 송국장은 97년 사교육비 총액을 11조9천억원(GDP의 2.8%)이라고 밝혔다.학부모의 77.5%가 심각한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15.5%는 부업과 은행대출을 통해 사교육비를 마련하고 있다고 충격적 보고도 했다.토론자들은 불법 고액과외에 대한 지속적 단속을 촉구하면서 『무엇보다 학원강사와 현직교사에 의한 과외를 근절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제대책회의 김중위 위원장은 『공청회에서 제기된 각종제안을 토대로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 차명계좌개설 수강료 빼돌려/수사 뒷얘기

    ◎소방서 건물대장 활용 학원현황 파악/구속학원장 과거 유명강사 많아 눈길/일류강사 월수입 2천만∼4천만원 규모 지난 3월부터 학원가 비리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초기 단계부터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었다. ○…학원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소방서의 대형 건축물 대장을 활용한 것이 한 예.서울지검 특수2부 성영훈 검사는 학원 현황 자료를 관할 교육청에 요청하면 수사 기밀이 누출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소방서에 학원 건물 대장을 요청. ○…학원가 탈세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자 국세청의 로비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눈길. 특히 학원장이 구속된 종로학원은 국세청으로부터 성실납부로 표창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세무당국으로서는 민감한 반응을 보일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추측들. ○…학원들은 수강료를 빼돌리기 위해 차명계좌를 개설하거나 오피스텔까지 마련하는 등 갖가지 기법들을 동원. 한국학원은 장부에서 누락시킨 수강생들로부터 받은 수강료는 전액 차명계좌에 입금시켜 비자금으로 활용. 서연보습 학원은 학원에서 400m쯤떨어진 곳에 오피스텔까지 마련,수강료를 가방에 담아 옮긴뒤 수강생 숫자를 조작. ○…구속된 학원장 가운데는 새벽 단과반 창시자 등 쟁쟁한 강사 출신들이 즐비. 한국학원 장기영 원장은 수학 정석과 성문종합영어의 저자 홍성대·송성문씨와 함께 화학을 가르치며 학원가에서 명성을 날렸던 새벽 단과반의 창시자. 수학강사 출신인 서연보습학원 김삼용 원장도 명강의로 이름을 날려 학생들뿐 아니라 수학강사들도 직접 수업에 참여하는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진들이 놀란 대목은 무엇보다도 유명 강사들의 월수입 규모. 강사들은 대략 3백만∼5백만원 수준이었으나 유명 강사들은 여기에 비공식 급여 명목으로 수백만원씩을 더 받아 월 수입이 2천만∼4천만원에 이르는 고소득자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신한학원과 반포 신한학원에서 강의하는 조모씨(28·전 한양대 대학원생)는 지난 한해 동안 무려 2억4천만원의 강사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학원의 실제 수입이 얼마나 될지를 가늠케 했다. 조씨는 지난해 대학입시 논술문제를 거의 적중시켜 한때 입시 문제 유출소동까지 일어났을 정도로 족집게 강사로 유명한 인물. ○…적발된 강사 가운데에는 오상확(42·국어)·김덕환(43·영어)·이명주(44·수학)씨 등 서울대 및 현대고 교사 출신의 이른바 「드림팀」도 포함.오씨와 김씨는 현대교 재직때에도 월 1백20만원에서 1백50만원을 받고 현대고 학생들을 상대로 일주일에 2시간씩 가정 방문 과외교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고액과외 학원장 11명 구속/검찰/대성·고려등 유명입시학원 포함

    ◎불법 개인교습 학생강사 5명도 구속기소/학원서 소개비 등 받은 교사 10명 기소키로 서울시내 입시학원과 보습학원들이 법정 한도를 넘는 수강료를 징수하고도 매출액을 누락시키는 방법으로 거액의 세금을 포탈하는 등 온갖 불법·탈법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을 저지른 학원 대표 가운데는 교육개혁위원회 위원과 전·현직 서울시 교육위원도 2명이나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2부(안대희 부장검사)는 3일 학원가의 탈세와 고액 과외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학원 등에 대한 일제 수사를 벌여 고려학원 및 한샘학원 원장 문상주씨(49·교육개혁위원회 위원)와 한국학원 원장 장기영씨(55·전 서울시교육위원) 등 학원 대표 7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세명보습학원장 이항수씨(45) 등 4개 보습학원장은 소속 강사들에게 과목당 30만∼1백80만원씩의 고액 과외를 시켜 부당 이득을 취하고,이병훈씨(54) 등 과외 교사 5명은 1백50만∼2백50만원의 고액 과외를 해오다 학원의 설립·운영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제일학원 원장 문원주씨(63·시교육위원) 등 대형 학원 원장 10명과 양재보습학원 원장 이옥배씨 등 보습학원 원장 8명 등 18명은 조세포탈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적발된 15개 입시 학원은 수강료를 법정 한도보다 10만∼90만원씩 더 받고 수강 인원을 속이는 수법으로 95년 한해에만 3백억원 이상의 수입을 누락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고려학원 원장 문씨는 실제 수강 인원을 30% 가량 줄이고 가짜 영수증으로 매출을 누락시켜 95년도 소득세 10억여원을 포탈하고 교재 채택비로 현직 교사들에게 1억5천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종로학원장 정씨는 사위를 대표로 세워 위장 설립한 「종로학습자료사」 등을 통해 진학지도비와 교재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수강료를 초과 징수,95년도 법인세 5억7천만원을 포탈하고 종로학원이 출제한 모의 수능시험을 채택해준 대가로 2억5천만원을 제공했다. 종로·대성 등 입시학원들은 전국의 고교 담당교사들에게 자신들의 부설업체가 주관하는 대입 모의수능시험에 참여하도록 권유하고 그 대가로 학생 1인당 수험료 3천원의 15∼20%를 리베이트 명목으로 제공,1년에 34억∼46억원을 건넨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지금까지 리베이트 수수 사실이 드러난 교사들 가운데 강남 지역 K고교 교장 1명을 포함해 5백만원 이상을 받은 10명 안팎을 불구속 기소하고 1백만원 이상을 받은 160여명은 교육청과 협의해 징계하기로 했다. 기소된 학원장 및 과외교사 26명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구속(16명)=▲종로 정경진 ▲고려 문상주 ▲대성 김석규 ▲서연 김삼용 ▲교연 김준성 ▲한국 장기영 ▲교신 유창한(이상 입시학원) ▲세명보습 이항수 ▲신성보습 박동수 ▲대청람보습 황태희 ▲혜성외국어 원웅연(이상 보습학원) ▲대종 이병훈 ▲청솔 김기철 ▲대종 이순병 ▲대원보습 오상확 ▲ 〃 김덕환(이상 과외교사) ◇불구속(10명)=▲강남청솔 김섭옥 ▲ 〃 김웅곤 ▲제일 문원주 ▲ 〃 임영규 ▲대종 김흥수 ▲정일 홍철화 ▲신한 권재덕 ▲남부제일 문희남 ▲서울종로 최도성 ▲대건 임채환
  • 놀부 심보 많아져서 제비 안온다?(박갑천 칼럼)

    『제비도 논어를 읽을 줄안다』는 속담이 옛날에는 있었던 모양이다.「어우야담」에 쓰여있다.그러기 때문에『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지지위지지,부지위부지,시지야)라고 지저귄다는 것이다.이 구절은 「논어」 위정편에 나온다.『아는것을 안다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것,이것이 아는 것이다』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제비가 지저귄 뜻은 참으로 깊다.역시 글을 읽는다고 본 젊은날의 동요작가 윤석중선생.『저기저기 저도령 글읽는 도령/소리소리 듣기좋게 잘도 읽는다…』(「제비남매」 첫머리)고 노래하고 있지않은가.이 동요는 1927년 윤극영선생이 경쾌한 리듬으로 곡을 붙였다.글읽는 소리가 월츠템포로 흐르니 더욱 아름다워진다고 하겠다. 봄에 왔다가 가을에 가는 철새.그 삶의 생리를 잘모르는 옛사람들은 나무속에 구멍을 뚫거나 진흙속에 묻혀 겨울을 난다고 생각하기도 했다.신동이었던 김시습으로서도 그 대목은 몰랐던 것이리라.「깃들인 제비」(서연)란 제하에 읊조린 칠언절구­『무삼일로 가을에 돌아갔다가 봄에 또 돌아와선/처마앞에서 재주껏 춤추며 빙빙도나/한몸은 강해에 오랜 나그네되어/3월 앵화(꾀꼬리와 꽃)에도 돌아오지 못하는데』.가서 오지않는 누군가를 돌아온 제비에 빗대어 울먹이는 양하다. 익조.집안으로 들어와 집을 지으면 시끄러운데다 된똥 물찌똥 뿌지직거렸지만 사람들은 싫어하지 않았다.『제비가 새끼 많이 낳는 해는 풍년든다』는 속담도 그마음과 맥이 같다.제후될 상을 연함호경이라 했는데 이는 제비턱에 호랑이목을 했다는 뜻이다.그런가하면 제비는 절조가 굳은 새라고 믿어온다.그러나 한 조류학자 조사에 따르자면 그렇지만도 않은듯하다.발목에 알루미늄테를 채워서 올여름 부부가 내년봄 함께오나 안오나 알아봤다.그랬더니 60%가 함께였고 40%는 새짝이었다.한쪽이 늦게 오는 수도 있지만 오랜여행으로 한쪽이 사고사하면 새짝을 찾게된 결과 아닐까 보고도 있다. 그 작은몸뚱이로 그 엄청난 거리를 오가는 제비.한데 근년들어 날아오는 제비는 눈에띄게 줄어들고 있다.그래서 시골엘 가도 보기 어려워진다.원인은 환경오염하며 개발.물찬 「사람제비」에 게걸스런 「놀부심보」 많아져가는 꼴이 역겨워선지도 모른다.아무튼 강력한 경고메시지로 받아들여야겠다.〈칼럼니스트〉
  • 고입·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8,861명 발표

    ◎수석 백용석씨·서연임양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은 지난달 5일 실시한 올들어 첫번째 고입 및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8천861명의 명단을 6일 발표했다. 고입 검정고시에는 8천378명 가운데 35.6%인 2천979명,대학 응시 자격이 주어지는 고졸 검정고시에는 1만9천184명 가운데 30.7%인 5천882명이 각각 합격했다. 고졸 수석합격은 서연임양(17·광주시 북구 풍향2동),고입 수석합격은 재소자인 백용석씨(25·원주교도소 수감중)가 차지했다. 최고령 합격은 고졸에서 이수련씨(63·여·경기도 고양시 일산2동),고입에서 이양순씨(66·여·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게 돌아갔다.
  • 어린이 그림책 어떻게 고를까/그림만으로 이해하고 재미 느끼게

    ◎전집보단 연령맞춰 단행본 선택을 어린이 그림책은 지난 93년이후 우리 도서시장에서 말그대로 「괄목상대」한 분야.주말만 되면 아이 손을 잡고 함께 책을 고르느라 대형서점을 빼곡히 메우는 엄마들의 모습은 신풍속도가 됐다. 그림책 하면 한꺼번에 들여놓는 조잡한 전집을 떠올리던 것은 옛말.최근 시장은 단행본의 압도적 우세다.비룡소,보림,길벗어린이,보리,시공사 등이 일급 외국작가들의 단행본을 꾸준히 발굴,짧은 기간동안 독자 눈높이를 끌어올리자 국내서도 어린이 책만 전문연구하는 작가와 「재미마주」 「도토리」같은 연구집단까지 생겨났다. 이성실 어린이도서연구회 신간 선정부장은 그림책 고를때 엄마들은 세가지를 염두에 두라고 조언한다. 첫째 아이들이 그림책에서 얻는 것은 지식이 아닌 심미적 즐거움이므로 읽기·쓰기 학습에 욕심을 내며 상상력을 훼방하지 말것. 또 이야기 부분은 어차피 엄마가 읽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림만으로도 아이혼자 이해하고 재미를 느낄수 있을만한 책을 고를것. 무엇보다 연령에 맞는 책을 골라주는게 중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아이 정서발육이나 취향을 가장 잘 아는 엄마가 자기 아이 단계에 맞는 책을 선별할 경험을 쌓는게 필요하다. 「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를 펴낸 번역문학가 최윤정씨와 어린이도서연구회의 도움말로 추천할만한 그림책을 소개한다. ▲우리끼리 가자(윤구병 글·이태수 그림·보리)=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겨울나는 숲속 들짐승들의 생태도 깨우칠수 있는 책.곰,다람쥐,멧돼지,너구리,여우 등 짐승들과 겨울 자연의 연필 세밀화가 정교하고도 사실적이다.깡총깡총,쪼르르르,뒤뚱뒤뚱,살금살금 같은 의태어가 리듬감을 익혀준다. ▲이 소리 들리니?(목수현 기획·정하섭 글·문승연 꾸밈·길벗어린이)=한국 민화가운데 어렵지 않은 작품 23편을 골라 그림속 생물이나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유도하는 짜임새.아이들이 우리 옛그림에 호기심을 갖고 친해질수 있게끔 한 기획력이 돋보인다.김홍도,정선,심사정 등의 한국적 정감을 담은 그림들이 실렸다.
  • 이태백의 당도시(중국문학의 고향을 찾아:1)

    ◎취라산 강변공원 곳곳에 시선기린 유적이…/달 잡으러 몸던진 채석강물에 태백의 환상 어리고/청산아래 외로운 무덤 묘포엔 「시인」아닌 「명현」으로 새 기획연재물 허세욱 교수(고려대 중국문학)의 「중국문학의 고향을 찾아」가 오늘부터 매주 수요일 서울신문을 통해 독자들을 만난다.이 시리즈는 당나라의 시인 이태백이 만년을 보내고 「홍루몽」의 저자 조설근,송나라 문호 소동파,「수호전」의 저자 시내암,송나라 시인 백낙천,중국현대문학의 비조 노신 등이 태어나고 작품활동을 벌인 위대한 중국문학의 산실인 양자강 하류의 어제와 오늘을 필자의 깊이있는 시각으로 새롭게 조명해나게 된다.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의 동요처럼 당나라 시선 이태백은 살아서 달에 놀았지만 죽어서 땅에 묻혔다.그 묻힌 땅을 찾아서 가는 길이다. 그는 천재시인으로 세상에 이름을 남겼다.심지어 한국의 어린이조차 남의 나라 시인으로 여기지 않을 만큼 친숙했던 시인이건만 낳아서 묻힐 때까지 기구한 구름나그네였다. 이태백은 기원 701년,무역상이던 아버지를 따라 서역의 쇄엽,그러니까 지금의 키르기스공화국 토크마크부근에서 출생,다섯살때 고향인 사천성 강유현 청련향으로 귀국했다.고향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뒤 출향관,중국의 강남·강북 많은 땅을 떠돌다가 예순한살되던 761년 섣달,당도의 현령으로 있던 족숙 이양빙 집에 기식하다가 이듬해 11월,끝내 늑막염으로 병사했다.당도의 동북교외에 위치한 용산 동록에 매장됐다 다시 58년 뒤인 기원 820년,역시 용산 건너편 청산의 서쪽 산자락에 이장,오늘에 이른 것이다. 혈통에 대한 이설도 분분했다.부조의 오랜 외유때문에 혼혈일 가능성 외에도,심지어 이족으로 보는 호인설도 있지만 그의 자작시나 행장·묘비의 기록에 따라 한족,그것도 장상의 후예로 보인다. 이백과 당도의 인연은 깊었다.중·만년에 방랑점으로 삼은 선성·금릉(지금의 남경)·광릉(지금의 양주)등지를 연결하는 중간점인 데다 그가 숭모하던 남조의 시인 사조(464∼499)가 태수를 지낸 곳,그래서 한동안 선성서 살면서도 일곱번이나 당도를 출입했다.지금 태백이 영구지지로 묻힌 곳도 사조의 고택이 있던 청산 그 산자락이었다. 당도시에서 북쪽으로 10㎞도 안되는 마안산시,서남쪽에 양자강 강줄기를 치마처럼 휘감고 우뚝 선 해발 130m의 취라산은 전체가 이태백기념관이랄 만큼 그를 기리는 유적으로 널려 있다. 평생 벼슬을 마다하고 시주화월에 미쳐서 강호를 떠돌던 이태백은 인생이 몽땅 저물어버린 기원 756년,나이 56세에 당나라 현종의 열여섯째 아들인 영왕이 형인 숙종과 벌인 친위쿠데타에 연루,심양에서의 옥고과와 야랑으로의 유배를 겪다가 나이 59세에 석방된다.그러니까 그의 만년 6년은 반란에 옥고,가난에 병고,끝없는 시련에 꺾이고 만 것이다.그가 친위쿠데타에 끼어든 것은 당시 장안을 협공한 안록산의 반군,그 무도한 발굽에 무력해진 정부군을 돕겠다는 비분강개 때문이었다. 과연 그의 절필로 알려진 「임종의 노래(임종가)」엔 뜻을 이루지 못한 한이 서려 있다. 「대붕이 난다,사방을 떨치며, 중천서 날개를 꺾이자 건널 힘이 없어라. 바람에 사무치고,저 해솟는 나무에 노닐었지만 옷소매가 걸렸어라. 뒷날 누가 알랴! 공자가 가버린 뒤라 슬퍼할 이 없거늘」 대붕비혜진팔예 중천추혜력부제 여풍격혜만세 유결상혜괘좌결 중니망혜수위출체 필자는 이 절필이 씌어진 현장에서 이를 암송하면서 이태백 최후의 땅을 밟았다.그의 문학을 사랑한 지 40여년,그가 객사한지 1천2백34년만에. 남경에서 서남쪽으로 한시간남짓,마안산 시계에 접어들자 하늘을 뚫는 굴뚝에 까만 연기.마안산 속스러운 거리를 뚫고 계속 남하했다.이윽고 오른편에 신록의 작은 산이 보였다.그 모양이 파란 고동 같다 하여 「취라산」.하지만 우리에겐 「채석산」이 다정하여라.작은 돌다리를 지나 「채석진」이란 방문을 지나자 채석산 강변공원의 경내에 들어섰다.신록이 옹알대는 오솔길을 걷자 뜻밖에 누런 기와의 대웅전이 육중하게 버티고 섰다. 바로 「태백루」다.그 지붕,그 기둥,그 처마.과연 건물의 웅장함에 표일한 이태백의 기상이 넘쳐 흘렀다.당나라 원화연간에 창건했지만 여러번 병화에 소진,지금 이 3층누각은 청나라 광서연간에 세운 것이다. 문간 양쪽에 웅크리고 있는 돌사자로부터 정루앞의 굽이굽이 병풍,정루 2∼3층마다 바람인 듯 표표하게 유랑하는 이태백의 유람도에 쇠탈한 조각상,거기다 그를 기리는 비명들.과연 「태백루」는 저 동정호의 「악양루」,무창의 「황학루」와 함께 중국 3대누각으로 칠 만했다. 하지만 필자는 어서 이 엄숙한 전당을 벗어나고 싶었다.저 산꼭지에는 비록 전설이지만 이태백의 최후를 증언하는 현장이 지금도 채석강 맞바람에 천리장강을 굽어보고 있으리라는 생각 때문이었다.거기서 엉망진창으로 취한채 저 채석강의 달을 잡으려 풍덩 투신해버리는 그 미치광이의 환상을 잡고 싶어서였다. 채석산 정상은 과연 가슴이 후련했다.장강이 아찔하게 굽어뵈는 벼랑위로 넓은 반석위에 「연벽대」란 큼직한 글씨.그러니까 옥을 꿰어놓은 관망대라는 뜻이지만 어디 천년전부터 전설로 불리던 「착월대」만큼 친숙하랴! 착월대서 조망하는 장강의 도도함이나 착월대서 굽어보는 천인단애의 「채석기」는 분명 절경이었다.그래서 이태백은 여기서 「우저에 배를 매고 (야박우저회고)」란 명시를 썼고,송나라 시인 매요신은 이태백의 투강설화를 시에 옮겼다.그뿐만 아니었다.현대의 요절시인 주상(1904∼1933)은 이태백이 투신했다는 채석기 밑에서 1933년12월5일 새벽,상해서 남경으로 가는 연락선에서 투신자살했다.지금은 착월대옆에 붕조처럼 두팔을 활짝 벌리고 훨훨 비상하는 이태백조상을 세웠고,그 위로는 이태백의 투강자살을 기념하는 의관총이 있다. 채석산을 내려와 당도시 동남쪽 청산 아래 당도현 하동향 태백촌에 있는 이태백의 무덤으로 발을 옮겼다.말하자면 전설의 현장에서 사실의 현장으로. 청산은 해발 200m에 가까운 낮은 산.하지만 평지에 있는 이태백의 묘는 초행자가 인가로 알고 지나치기 일쑤다. 건너편 용산에서 이장한 이 묘는 그의 고향 사천 강유로부턴 만리타관이었다.이태백 생전의 친구이던 범작의 아들 범전정이 이 지방 관찰사로 있을때 이태백의 두 손녀 청에 따라 이장을 결정한 것이다. 묘역은 상당히 넓었다.공원을 방불케 다양한 관상수,초입엔 장중한 「태백사」,당나라 헌종때 세웠다지만 여러 차례 중건한 듯새로웠고,열몇개의 비,그중에 「임종의 노래」가 새겨져 가슴을 뭉클케 했다. 무덤은 묘각안에 있었다.다섯겹의 두레석에 둘러싸인 무덤,2m높이의 운석 묘표엔 「당명현이태백지묘」가 이국나그네를 어리둥절케 했다.그의 호방한 일생에 비추어 한낱 시인으로 묘비를 달지 않고,하필이면 그가 혐오하던 도덕군자인 명현으로 받들었을까. 이태백 스스로는 어이없게 찡그리고 있을지 몰랐다.그를 따르는 많은 사람이 「시인 이태백」을 찾고 있는데 말이다.당나라의 명시인 가도는 여기 이백묘를 참배타가 객사하지 않았던가?
  • 통일·북한정보 체계적 정리/평화문제연 「통일·북한 핸드북」

    통일과 북한문제 전반에 관한 생생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통일·북한 핸드북」이 평화문제연구소에서 나왔다.평화문제연구소와 한국프로듀서연합회가 함께 엮은 이 책은 100여개 항목을 중심으로 프로듀서들이 묻고 전문가들이 답하는 질의응답 형식으로 꾸며져 비전문가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남북한 통일방안의 차이,통일이후의 가치관 통합,남북의 서로 다른 문예전통과 문예이론 문제 등을 깊이있게 다뤘다. 1만5천원 358­0612.
  • 클린턴 2기 아·유럽정책(해외사설)

    2기 미 클린턴 외교의 윤곽이 보였다.클린턴 대통령은 일반교서연설에서 교육개혁·재정균형·복지개혁 등 내정의 과제를 달성한다는 결의를 보이는 한편 외교의 중요과제에도 언급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유럽과 아시아지역을 중시해 양지역에의 미국의 적극적 관여를 선명하게 했다. 대통령은 미국이 「통일된 민주적인 유럽」의 구축에 협력하며 이를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99년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언명하면서 NATO와 「안정된 러시아」와의 파트너십을 확립한다는 의사를 확인했다. 대통령은 또 미국이 아시아지역에의 관심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미국의 안전보장과 번영을 위해서는 아시아·태평양공동체의 형성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면서 동시에 북한과의 평화대화를 전진시켜 불안정요인을 제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대통령은 「고립된 중국은 미국으로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 중국과의 「보다 깊은 대화」를 지향할 것을 약속했다. 한반도의 안정,미·중 관계의 개선은 일본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한다. 클린턴 연설에서는 유감스럽게도 냉전후의 세계를 형성하기 위한 의욕적이고 포괄적인 외교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대아시아무역에서 2백만명이상의 고용창출을 실현하고 있다고 과시한다든지 아시아·중남미지역에 미제품의 수출확대를 강조하는 등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고 있는 듯이 보이기도 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재선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유럽·아시아 양지역에서 적극외교를 전개할 환경은 정비돼 있다.미국이 양지역을 비롯해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해 「세계에 없어서는 안되는 대국」으로서의 역할을 인식해 수행하도록 기대하고 싶다.그것이 미국의 국익도 될 것이다.
  • 97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신춘문예/당선자 10명 시상식

    97서울신문­스포츠서울 신춘문예 시상식이 17일 상오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손주환 사장은 서울신문 6명,스포츠서울 4명 등 당선자 10명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손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시대 작가들에게 요구되는 최대의 덕목은 세계화라는 국가지표를 창작활동에 구현하는 일』이라면서 『문화전쟁 시대에 문화의 최전선에 선 당선자 여러분들은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할것』이라고 격려했다. 시인 정현종씨(서울신문 시부문 심사위원·연세대 교수)는 심사평에서 『올해 시부문 당선작은 문명의 반생명적 본질을 잘 나타낸 뛰어난 작품』이라면서 『당선자들에게 물질문명의 질주에 제동을 걸고 인간성을 돌아보게 하는 균형추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김종민 문체부 차관은 축사에서 『여러분들이 받은 이 상은 서울신문 신춘문예 50년 역사와 서울신문의 권위가 무게를 더하는 상이므로 더욱 왕성한 문학창작활동으로 깊이를 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문학평론가 김우창·김화영씨(이상 고려대교수),연극평론가 서연호씨(고려대교수),시조시인 이근배씨,추리소설가 노원씨,시인 남진우씨,문학평론가 한기씨(안성산업대 교수) 등 심사위원을 비롯,문덕수 문예진흥원장,시인 한분순·장윤우씨,동화작가 조대현씨,작가 유김호씨,양문규 실천문학사 기획실장 등 문인·친지 200여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 홍제천 쓰레기 20t수거“비지땀”/서울신문사「깨끗한 한강지키기」

    ◎서대문구청 직원·학생 등 3천명 참석/깨진 병조각·폐타이어 등 말끔히 청소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깨끗한 한강지키기 홍제천 현장캠페인」이 16일 상오 서울 서대문구 연희3동 홍제천 홍연교 둔치에서 중·고교생 등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5월 19일 한강변 광나루에서 시작된 이 행사는 중랑천·탄천·양재천·묵동천에 이어 7번째다. 이 날 홍제천 행사는 서대문구청이 주관했으며,환경부·교육부·서울시 교육청·KBS의 후원과 한국암웨이주식회사의 협찬으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행사에는 이정규 서대문 구청장,김평락 구의회 부의장,방일철 서부교육청 장학사,이중호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장 등이 참석,참가자들과 함께 비지땀을 흘렸다. 서대문 경찰서·보건소 직원과 새마을운동·바르게 살기운동 협의회·해병전우회 회원 등 지역 주민들도 적극 참여해 큰 호응을 보였다. 이밖에 금란여고 학생 8백60여명을 비롯,인창고·명지고·한성고·중앙여고·한성중·서연중·서울여중·배화여중·동명여중·연천중 등 11개 중·고교 학생과 인솔교사 등 2천8백여명이 참가,오염현장에서 환경보호의 참뜻을 배웠다. 참가자들은 이 날 상오 9시30분 서대문구 연희3동 연복중학교에 모여 홍제천 사천교에서 홍연2교까지 2㎞ 구간을 걸으면서 둔치에 널려 있는 쓰레기와 하천청소작업을 벌였다. 하천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고 깨진 병조각,생활쓰레기,폐타이어 등도 걷어냈다. 행사를 시작한 지 3시간만에 20여t의 쓰레기가 모아지자 참가자들은 한강천의 오염정도에 크게 놀라는 모습이었다. 방학기간 동안 환경봉사활동을 겸해 참가한 이봉진군(14·서연중 2년)은 『하천정화 행사를 계속해서 우리 한강이 빨리 깨끗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지하철 5·7·8호선 일부 연말 개통/건교부

    ◎광주·대전 1호선 연내 착공/대구 2호·부산 3호선은 9월에 부산 3호선(서연정∼수영·반송),대구 2호선(성서∼고산),광주 1호선(용산동∼옥동),대전 1호선(판암∼외삼)등 4개 대도시 지하철노선이 올해 안에 착공된다. 서울 5호선 까치산∼왕십리간,7호선 강북구간(상계∼화양) 및 8호선(잠실∼성남),대구 1호선(월배∼대구역)전구간 등은 올해 안에 완공된다. 건설교통부는 15일 총연장 29.5㎞인 부산 3호선 전구간중 설계와 시공을 한 업체가 일괄건설사업을 수행하는 턴키구간과 대구 2호선 24.6㎞를 오는 9월 착공한다고 밝혔다. 또 광주 1호선 20.2㎞는 오는 8월,대전 1호선 22㎞는 10월에 각각 착공키로 했다. 건교부는 총 5조7천6백3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산 3호선과 대구 2호선은 2002년까지,광주 및 대전 1호선은 2003년까지 각각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총사업비 6천29억원을 들여 지난 91년 착공한 대구 1호선 11.4㎞구간을 오는 12월 완공,개통한다.서울지하철 7호선 강북구간 16㎞와 8호선 15.5㎞는 6월에 모두 완공키로 했다. 이밖에서울지하철 5호선 미개통구간인 까치산∼왕십리간 21.3㎞를 오는 11월 완공,개통할 예정이다.〈육철수 기자〉
  • 사상∼김해 경전철 노선 변경/건교부

    ◎강서역 백지화… 대저∼서연정 직행 민자유치로 추진되는 부산 사상∼김해간 경량전철노선이 변경된다. 건설교통부는 13일 사상∼김해간 경량전철의 계획노선 가운데 서연정∼강서역구간이 계획중인 부산 지하철3호선(서연정∼반송)노선과 중복됨에 따라 당초 곡선구간으로 건설키로 한 강서역구간을 직선화,대저∼강서∼서연정역구간중 강서역을 빼고 대저역에서 서연정역으로 노선이 바뀐다. 이에 따라 사상∼김해간 경량전철노선은 총연장이 26.3㎞에서 24.5㎞로 짧아지고 추정사업비도 5천5백56억원에서 5천2백26억원으로 줄게 된다.정차역도 강서역이 빠져 16개 역에서 15개 역으로 줄어든다.〈육철수 기자〉
  • 부산·대전 지하철 51㎞ 연내 착공

    ◎부산 3호선­서연정∼반송 29㎞/대전 1호선­판암∼외삼 22㎞ 부산광역시 지하철 3호선(서연정∼반송구간) 29.5㎞가 올해 안에 착공,2001년에 완공된다.또 대전광역시 지하철 1호선(판암동∼외삼동구간) 22㎞도 올해 착공,2003년에 완공되고 2호선(도심순환선)은 2004년에 착공해 2010년에 개통된다. 건설교통부는 20일 대도시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00년대 초까지 서울 등 6대 도시에 지하철 및 전철 5백62.4㎞를 추가 건설키로 하고 이 가운데 부산 3호선 및 대전 1·2호선에 대한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부산 3호선은 2002년 이곳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에 대비,강서구 서연정에서 수영구 수영,해운대구 반송까지 구간에 대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총 사업비는 1조4천53억원이며 이 중 정부에서 30%를 지원한다. 대전 1호선은 오는 2001년까지 1단계 구간인 판암동∼제3종합청사까지를 완공하고 2단계 구간인 제3종합청사∼외삼동간은 2003년에 각각 완공된다.총 사업비는 1조1천9백59억원이 투입되며 역시 정부가 30%를 지원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들 2개 광역시에 도시철도가 완공되면 대전의 지하철 수송분담률은 2003년에 5%,2010년에 15%로 증가하고 부산은 2001년에 2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광주 1호선 20.5㎞(용산동∼옥동),대구 2호선 24.6㎞(성서∼고산) 구간에 대한 공사를 올해 시작하기로 했다.또 서울 5호선 37㎞(공항∼왕십리),7호선 강북구간 16㎞(상계∼화양),8호선 15.5㎞(잠실∼성남)구간 등을 올해안에 단계적으로 개통시키기로 했다.
  • 출판인이 뽑은 올해의 책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1위

    ◎신경숙 장편 「외딴 방」 등 20권 엄선/사회분야선 「역사는 끝났는가」 출판 관계자들은 올해 나온 책 가운데 어떤 것들을 좋은 책으로 꼽고 있을까. 문학작품으로는 홍세화의 자전 에세이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창작과비평사)와 신경숙의 장편소설 「외딴 방」(문학동네 펴냄),김남주의 유고시집 「나와 함께 모든 노래가 사라진다면」(창작과비평사)을 뽑았다.또 인문서적으로는 「답사여행의 길잡이」(한국문화유산답사회 엮음,돌베개)와 「한국의 멋 맛 소리」(최성자,혜안)를 골랐다. 이는 서울지역출판노동조합이 주요 단행본 출판사 대표및 편집자,1백평이상 대형서점 영업담당,신문·방송·출판 전문지 담당기자,출판연구단체 관계자등 2백6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올해의 좋은 책 20」선정 결과에 따른 것이다.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역사는 끝났는가」(송두율,당대)「노동법을 아는 사전」(허명구,돌베개)「정사 5·18」(광주매일신문 특별취재반,사회평론)등 3종이 뽑혔다.철학서는 「소피의 세계」(요슈타인 가아더,현암사)가 최고로 인정됐다. 이밖에 ▲어린이도서는 「바람 도깨비」(한국어린이도서연구회,우리교육)와 「위대한 화가 아름다운 그림 70선」(우리누리,웅진출판) ▲청소년용은 「세계사의 뒷이야기」(박은봉,실천문학사) ▲역사서는 「세계사 편력」(J 네루,일빛)과 「역사신문」(사계절 편집부,사계절) ▲자연과학 부문은 「식물의 사생활」(데이비드 애른보로,까치)과 「생물의 죽살이」(권오길,지성사) ▲예술서는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이주헌,학고재)과 「미술관 밖에서 만나는 미술이야기」(강홍구,내일을 여는 책) ▲환경관련서는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환경상식 100가지」(구자건,현암사)와 「녹색 세계사」(클라이브 폰팅,심지)가 각각 선정됐다. 한편 전부문을 통해 통틀어 가장 많이 추천받은 책은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이며,「소피의 세계」「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환경상식 100가지」도 5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 이번 좋은 책 선정에는 78 출판사에서 2백35종을 추천했다.
  • 국립 국악원,국악 중흥50년 주제 학술대회

    ◎“중요 무형문화재 연중 무휴 공연을”/남북 음악교류때 이념 배제/초중등교 국악교육 강화를 국립국악원이 광복50주년을 맞이하여 27일부터 28일까지 국악원 소극장에서 우리 민족음악의 현대사와 전망을 조명하는 대규모 학술대회를 마련한다. 공연,해외·남북교류,교육,학술,창작,정책·제도등 7개부문의 논제를 놓고 열리는 이 학술대회는 「광복50년 국악중흥 50년」이라는 주제아래 국악의 현대사를 총정리한다. 이 학술대회는 첫날인 27일 상오10시부터 이성천 국립국악원장의 개회사와 기조발표 「갖춘 음악을 위하여」에 이어 음악평론가 이상만씨가 「국악공연 50년」을 시대별로 정리한다. 이날 「전통연희 50년사」에 대해 주제발표를 할 서연호 고려대교수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를 연중무휴로 공연할 수 있는 제도적,운영적 체계를 재정비할 것』을 주장하면서 『우리문화의 온당한 계승과 창조를 위해 제도권 교육의 연희교육 확보가 매우 중시된다』고 강조한다. 황병기 이화여대교수는 「해외교류및 남북교류의 성과와 문제점」에 대해10년단위로 해외교류의 성과를 비교하면서 『홍보차원의 종합구성에 의한 연주곡목이 해외공연내용,장소등과 맞지 않거나 예술성 전달에 부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한다. 특히 남북교류에 관해 황교수는 『지난 85년 제8차 남북적십자 본회담에서 있었던 최초의 남북예술단 상호교환은 서로 혹평과 비난을 일삼아 민족적 화합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90년대 교류는 남북 상호간에 상당히 우호적인 반응을 보인 점이 주목된다』고.아울러 『남북간의 음악교류는 무엇보다 통일을 향한 문화적 이벤트라는 목적의식을 확실히 가져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28일엔 최종민 전 정신문화연구원교수가 「국악교육의 현황과 문제점」을 통해 전문인 양성,음악교육,사회교육의 차원에서 국악교육의 문제점을 열거해 보일 예정이다.최씨는 『국악이 아직도 한국음악으로서 제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초·중·고등학교에서 서양음악 위주의 음악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한다. 또 송방송 영남대교수는 「한국음악학의 연구성과와 검토」에서 지난48년 한국국악학회의 창립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음악사를 정리하고,이상규 한양대교수는 「창작활동및 악기개량의 성과와 문제점」에서 최근 논란을 빚었던 국악기 개량에 관한 평가와 전망을 밝힌다.
  • 「학교운영위」 시범 32개교 지정/서울 교육청

    ◎11∼15인 선출 2개모형 제시/월내 구성… 새달 15일에 첫회의 5·31 교육개혁조치의 교육주민자치정신에 따라 교원·학부모·지역사회인사등이 참여해 「학교공동체」를 구축하게 될 학교운영위원회가 처음으로 출범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이번 학기부터 시범운영되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첫 회의를 다음달 15일까지 갖도록 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학교운영위원회 운영방안을 최종확정하고 학교운영위가 설치될 서울시내 32개 국공립 초·중·고교를 지정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시범운영을 거쳐 미비점을 고친 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오는 98학년도까지 전면실시할 계획이다. 이 운영방안은 학교운영위원의 구성과 선출방법에 대해 2개의 모형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시내 14개 초·중·고교에서 시행될 A모형의 경우 학부모 6명,교원 3명,지역인사 2명 등 위원수를 11명으로 하고 학부모위원은 해당학교 학부모들의 직접 선거에 의해 선출하도록 했다. 또 18개교가 운영할 B모형은 학부모 6명,교원 6명,지역인사 3명 등 위원수를 15명으로 하고 학부모위원은 각 학교 학부모 가운데 학급별 대의원들이 선출하는 간선제를 택하도록 했다. A·B모형 모두 위원장은 교원을 제외한 위원중에서 호선으로 선출하게 된다. 이밖에 학부모위원들은 이달 20일까지,기타 위원들은 30일까지 각각 선출을 완료하도록 했으며 다음달 15일까지 각 학교별로 학교운영위를 구성해 첫 회의를 갖도록 했다. 학교운영위는 ▲학교헌장및 학칙 제정·개정 ▲학교 예산·결산 ▲교과선택및 특별활동프로그램과 교과서선정 ▲수학여행 등 학부모 경비 부담사항 ▲학교급식관련 사항 등을 심의할 수 있다. 특히 학교운영위가 설치운영되는 학교는 육성회를 폐지,기존 육성회비를 학교운영지원비로 바꾸고 학부모 이외의 인사로부터 기부금을 거두어 학교발전기금을 조성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학교운영위가 시범설치될 학교로 국민학교 18개교,중학교 9개교,고등학교 5개교를 선정했다. 시범학교는 다음과 같다. ◇A모형 ▲국민학교=홍파·구산·우신·재동·서울사대부속·영풍·목동·포이·강남 ▲중학교=서연·시흥·신서 ▲고등학교=서울사대부속·서울상업 ◇B모형 ▲국민학교=이문·금화·당서·인수·중평·강덕·탑산·서울교대부속·신봉 ▲중학교=옥정·서울사대부속·서울사대부속여·고덕·언북·남서울 ▲고등학교=성동·경기여·경기기공 ◎해설/교육 주민자치 “진일보”/학부모 참여 넓히되 치맛바람은 차단/일선학교 호응 적어 졸속시행 우려도 이번 학기부터 각 시·도별로 시범운영하게될 학교운영위원회는 지난 5월31일 대통령 직속의 교육개혁위원회가 내놓은 교육개혁조치 가운데 교육의 주민자치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방안에 따른 것이다. 현재 초·중·고에서는 학교운영의 자율성이 부족하고 학부모 참여가 미흡해 단위학교의 자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 맨먼저 서울시 교육청이 마련한 학교운영위 「시범실시 운영방안」의 특징은 무엇보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온 각종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뒀다는데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이번 방안 가운데 학교운영위에서 모금하게되는 학교운영지원비를 기존의 육성회비와 마찬가지로 학생들로부터 일정액을 일률적으로 받도록 하고 학부모이외의 인사로부터는 기부금을 받을 수 있으나 학부모들의 찬조금은 종전처럼 교육청에서 받도록 한 것 등은 학부모들의 「치맛바람」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학교장을 비롯한 교원들은 위원장으로 선출되지 못하도록 못박음으로써 운영위가 자칫 학교장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없앴다. 그러나 경남교육청의 경우 일부 농촌지역에서 시범운영할 학교를 지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서울에서도 시범운영 희망학교가 적어 학교지정에 고충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진데다 지정학교들은 실시일자를 단지 한달정도 남겨놓고 있는데도 시행일정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앞으로 운영위가 정상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행착오가 있을 것으로 교육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서울시내 학교운영위의 시범실시 일정도 오는 20일까지 학부모위원,30일까지 교원및 지역인사 위원 선출을 끝내고 다음달 15일까지 첫 회의를 갖도록 하는등 지나치게 촉박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학교운영위의 정착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에 교육계 인사들은 이 제도가 초·중·고교 보통교육자치제도의 새 이정표가 될 것으로 믿고 있기도 하다.
  • 남북 언론인회담 제의/기협 등 3단체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형모),한국기자협회(회장 안재휘),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회장 김승수) 등 3개 언론단체는 3일 북한의 조선기자동맹과 조선중앙방송위원회에 남북언론인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 이들 3개 언론단체는 이날 낮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형모 언론노련 위원장이 발표한 회담제의서를 통해 『최근 남한과 북한은 미국과 북한의 합의에 따른 경수로 문제 타결과 쌀회담 등으로 모처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우리 언론인들이 조국 통일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면 우선 아무런 조건없이 만나야 한다』라고 밝혔다.
  • 경실련 「종합생활기록부제…」 공청회

    ◎“교과별 성취기준 마련이 시급한 과제”/“교사 업무과중에 주관 개입여지 많아” 교육개혁조치에 따라 도입되는 종합생활기록부제의 실효성을 논의하기 위한 공청회가 10일 상오 10시 서울 종로5가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대강당에서 「종합생활기록부제 어떻게 할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렸다.이날 공청회서는 종합생활기록부제의 도입이 과열입시의 부작용을 완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견해와 우리의 교육풍토에서는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맞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교육개혁위원회 곽병선 위원의 주제발표내용과 중앙대 허형 교수(교육학과)등의 토론을 요약한다. ◇곽병선 위원=종합생활기록부제의 성패는 평가의 객관성 확보에 있다.이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교과별 성취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다.다시 말해 교과내용의 난이도에 따라 교과목을 수준별로 다단계화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측정하는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결론적으로 96학년도에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학생들부터 이러한 방법이 적용가능할 것으로 본다.또 평가방식에 있어서도 객관성을 높일 수 있는 보완책으로 계열 또는 과정별 필수과목과 선택과목 가운데 학생이 원하는 4∼5개과목을 평가하는 전국단위의 졸업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졸업시험의 반영비율은 40% 안팎이 적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허형 교수=종합생활기록부의 기본방향에 동의한다.그러나 주기적인 전국단위의 시험을 병행해 이를 대입 전형자료에 포함시켜 공정성 시비의 여지를 없애야 할 것이다.고교 정규교과과목에서 공통필수과목을 최소화하고 선택과목을 과정필수,교양선택,심화선택으로 세분화하는 방안은 교육의 질적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그러나 현재의 교원충원제도로는 이 방안의 좋은 취지를 살릴 수 없다.지금 대학에 있는 모든 학생들이 희망에 따라 교직과정을 받아 교사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는 체제로 빨리 전환해야 한다. ◇서연호 숭문고교 교장=종합생활기록부제는 교사들의 업무과중만 부를뿐 현실성없는 제도다.교사들의 수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어떻게 객관적 평가가 가능하겠는가.또 교사의주관성이 개입할 여지가 많다. 이처럼 부작용이 불 보듯한 종합생활기록부는 차라리 대입전형자료에서 제외하고 전국 단위의 시험결과만을 학생들의 진학자료로 쓰는 것이 옳을 것이다.종합생활 기록부제는 현실의 여건을 감안,점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전풍자(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공동대표)=교과별 성취기준 마련 등 보완책이 나오면 종합생활기록부제는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당분간 교사들에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안이한 학생지도와 학습평가관행이 바뀌고 학생들에 대한 진정한 애정과 관심을 갖게 하는 제도로 자리잡아 갈 것이다.교사들의 재량권 확대는 당연한 것이며 교사들도 늘어난 권리 만큼 책임을 지는 풍토가 이뤄질 것이다.
  • 옛 국립극장/“문화재로 지정 보존을”

    ◎문화예술계,대한투금 매각추진에 다양한 의견 제시/공연문화 산실… 정부차원서 매입해야/한전 부지와의 맞교환 주선도 바람직 대한투자금융이 15일 서울 명동의 옛국립극장(현 대한투자금융 사옥)의 철거를 1∼2년 유보하고,장기적으로 이 건물의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문화예술계는 대체로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연극협회 정진수 이사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대한투금측의 신사옥 건설계획 유보나 건물매각 추진 등의 방침은 일단 여론의 관심권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는 인상이 짙다』면서 『대한투금이 이 문제를 적당히 넘기지 말고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대응해주기 바란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또 『서울시 차원에서 대토형식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극계의 한 관계자는 『문화체육부,서울시 등 관련부처에 옛 명동 국립극장의 문화재 지정을 의뢰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보존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며 문화유적지로서의 보존 자체에 무게를 두기도 했다. 광복이후 우리 공연문화의 요람이 되어왓던 옛명동 국립극장을 문화재로 정하는 것은 이와 비슷한 시기에 건축된 동숭동의 옛 서울 문리대 건물이나 고려대 본관,중앙고의 동·서관 드어이 이미 지난 81년 사적으로 지정돼 원형이 보족되고 있는 전례에 비춰볼때 오히려 늦은 감마저 있다는 것이다. 한편 문화계 일각에서는 옛 국립극장의 건물과 부지를 문화계의 모금활동을 통해 되사들여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대한투금측이 현 사옥을 매각한다하더라도 그 건물과 부지가 내무부 고시가로 6백억∼7백억이라는 엄청난 금액에 이르고 있음을 감안할때 그 현실성은 희박하다는 지적이 높다. 이와관련,옛 국립극장의 보존과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활동방안에 대해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한 「문화를 생각하는 모임」(대표 박용구)은 지난달 25일 첫 모임을 가진데 이어 10여명의 문화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추진위(위원장 유재천)를 구성,이를 실현시킬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고려대 국문과 서연호 교수(연극평론가)는 『민간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고가의 건물을 문화계 인사들의 힘만으로 매입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옛 국립극장의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한만큼 정부가 긴 눈으로 보아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밖에 옛 국립극장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서는 대한투금 사옥과 인근 한국전력 부속건물 부지와의 맞교환을 주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대한투금은 지난 2월 이곳에 10층짜리 건물을 신축키로 결정,이미 설계작업까지 끝냈으나 문화단체와 시민들의 반발여론에 부딪쳐 당초 계획을 수정하게 됐다. 1934년에 건립된 옛 명동 국립극장은 57년이후 16년동안 우리나라의 유일한 국립극장으로 연극 무용 등 문화예술의 산실 역할을 해왔으며 73년 현재의 장충동 국립극장이 문을 연 다음부터 76년 9월까지는 예술극장으로 쓰여져 왔다. 대한투금은 지난 76년 총무처로부터 이 건물을 매입,지금까지 본점 사옥으로 사용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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