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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위, 청탁금지법 ‘3·5·10 개정안’ 12월 11일 전원위에 재상정

    권익위, 청탁금지법 ‘3·5·10 개정안’ 12월 11일 전원위에 재상정

    국민권익위원회가 청탁금지법이 허용하는 음식물·선물·경조사비 상한액을 일컫는 ‘3·5·10’ 규정 개정안을 다음달 11일 전원위원회에 다시 상정한다.30일 권익위는 지난 27일 부결된 개정안을 그대로 전원위에 재상정할지, 수정안을 만들어 다시 올릴지는 검토 중이라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앞서 권익위는 3·5·10 조항을 3·5·5로 개정하고, 선물비를 농축수산품에 한해 10만원으로 올리는 개정안을 지난 27일 전원위에 상정했다가 부결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전날 관훈클럽토론회에서 “권익위가 이해할만한 수정안을 내서 재상정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기왕에 농어민이 기대를 많이 하기에 설을 넘기는 것은 의미가 반감된다”며 설 연휴 전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익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전원위에서 논의됐던 취지와 국회·언론을 통해 지적된 내용 등을 종합 검토해 가액범위 조정안을 12월 11일 전원위원회에 상정하겠다”며 “전원위원회에서 논의된 결과는 빠른 시일 내에 대국민보고를 통해 상세히 설명드리고,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익위는 그동안 비밀에 부쳤던 개정안과 지난 전원위 논의 내용도 공개했다. 전원위원들은 음식물비를 3만원으로 그대로 두고, 경조사비를 5만원으로 낮추는 데 동의했다. 특히 경조사비는 현금으로 할 때는 5만원이 상한선이지만, 화환(결혼식·장례식)은 10만원까지 가능하다. 현금 5만원을 주면서 5만원 화환을 함께 주는 것도 가능하다. 시간당 30만원으로 제한됐던 공립교원의 외부 강의료를 사립교원 기준인 시간당 100만원으로 조정하고, 신고절차를 간소화하는 데도 다들 동의했다. 인권위 권고를 받아들여 청탁금지법 준수서약서 제출의무도 완화하는 데 합의했다. 전원의원들의 의견이 엇갈린 개정안 조항은 ‘선물비’ 문제였다. 선물비 상한액을 농축수산품에 한정해 10만원으로 상향하는 방안 자체에도 찬반이 나뉘었고, 특히 농수산물을 원료 또는 재료의 50% 이상 사용한 가공품을 포함할지에 외부 위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일반 소비자들이 가공품을 구입할 때 농수산물 원료가 50% 이상인지 확인하기 어려워 사실상 전체 가공품으로 제한이 완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반대한 위원들은 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높은 상황에서 경제적 영향 등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관련 자료가 더 제시돼야 한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증자가 범죄자? 이식수술 못해” …생명 앞 병원의 몽니

    “기증자가 범죄자? 이식수술 못해” …생명 앞 병원의 몽니

    태어날 때부터 신장이 없었던 두 살배기 아기가 우여곡절 끝에 가석방 상태의 아버지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았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미국 조지아주의 에모리대 대학병원 측은 신장 기증자인 아빠 앤서니 디커슨(26)이 가석방 조건을 어겨 다시 구금됐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잡혀 있던 이식수술을 무기한 연기했다. 가석방 조건을 어긴 범죄자와 관련한 수술은 진행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선천적으로 신장 없이 태어난 디커슨의 아들은 줄곧 병원신세를 져야 했고, 끊임없이 발작을 일으키는 등 심각한 상태에 있었다. 다행히 아빠인 디커슨과 조직이 일치해 이식수술이 가능했고, 아이가 수술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판단한 병원 측은 지난 달 3일 이식 수술을 계획했다. 하지만 절도 및 서류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가 가석방 상태였던 디커슨은 수술을 며칠 앞둔 9월 28일, 불법으로 총기를 휴대했다가 다시 체포돼 구금됐다. 그럼에도 아들의 신장 이식 수술이 잡혀 있다는 사실을 안 교도소의 배려 덕분에, 디커슨은 보석금 1000달러를 내고 수술 하루 전인 2일 풀려날 수 있었다. 문제는 병원이었다. 디커슨이 가석방 기간 동안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어겼다는 이유로 이식수술을 완강히 거부한 것이다. 디커슨의 아내는 아이의 목숨과 남편의 잘못은 별개의 문제라며 여론에 호소했고,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자 아이가 수술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에모리대 병원 측은 디커슨 부부 및 이들의 변호사와 면담을 진행한 끝에 수술을 결정했고, 현지시간으로 22일 아침 무사히 이식 수술을 끝마쳤다. 담당 의사는 “수술은 성공적이며 환자는 일주일 정도 병원에서 머문 뒤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안양시, 장례 본래 의미 되새기는 ‘작은 장례문화 운동’ 전개

    경기도 안양시가 고령사회를 맞아 장례가 가진 본래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은 장례문화 운동’을 전개한다. 시는 노인회지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지역 5개 장례식장과 작은 장례문화를 실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작은장례’는 보여주기 위한 허례허식에서 벗어나 장례 일정이나 절차를 간소화해 합리적인 장례를 치르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장례문화는 많은 이들과 슬픔을 나누기도 하지만 허례허식이 많다는 지적이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장례문화 의식·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전국의 평균 장례비용은 화장의 경우 1328만원 정도가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많게는 3000~4000만원의 장례비를 쓰는 경우도 잦다. 장례비 지출로 인해 ‘경제적 부담을 느꼈다’라는 응답비율도 65.9%로 대다수가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장례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첫 단계로 시는 꼭 필요한 다과를 대접하고 수의는 평소 즐겨 입던 옷으로 하며, 소박한 관을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가족, 친지 위주의 부고와 2일장, 작은 장례 실천 위한 서약서 받기 운동을 다음 단계로 추진한다. 작은 장례를 실천하면 업무협약을 체결한 장례식장 시설사용료 20%를 감면받는다. 이필운 시장은 “절차와 형식을 중요시하는 허례허식을 벗고 바람직한 장례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안양시가 먼저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무려 91시간 ‘남성’이 벌떡…수감자, 56억 소송 사연

    무려 91시간 ‘남성’이 벌떡…수감자, 56억 소송 사연

    무려 나흘 간이나 '남성'이 벌떡 서있어 큰 고통을 받았으나 제때 치료받지 못한 수감자가 교도소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절도죄로 수감됐다가 풀려난 더스틴 랜스(32)가 오클라호마주 매칼리스터에 위치한 피츠버그 교도소와 교도관 등을 상대로 총 500만 달러(약 56억원)의 소송장을 냈다고 보도했다.   이번 소송은 한마디로 웃음이 나지만 웃지못할 사연이 숨어있다. 빈 집을 턴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랜스에게 악몽같은 날이 찾아온 것은 지난해 12월 15일. 당시 그는 동료 수감자가 준 정체불명의 알약을 먹고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 알약을 먹은 다음날부터 갑자기 극심한 통증과 함께 '남성'이 벌떡 서 줄어들지 않은 것. 이에 그는 교도관들에게 자신의 증상을 말하고 치료를 받게 해달라고 통사정했으나 돌아온 대답은 비웃음과 조롱 뿐이었다. 이같은 그의 증상은 무려 91시간이나 지속됐고 결국 그는 나흘이나 지나서야 교도소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러나 의사의 진단은 자신이 치료하기에 늦었다는 청천벽력같은 대답과 함께 즉시 멀리 떨어진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을 권했다. 이후 랜스는 비뇨기과 전문병원에 후송되기는커녕 다시 교도소로 돌아와 법정에 출두하겠다는 서약서를 쓰고 석방됐다. 랜스 측 변호사인 존 윌포드는 "의뢰인은 교도관들의 직무 태만으로 인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것은 물론 심한 모욕과 조롱을 받았다"면서 "시민으로서의 정당한 권리를 누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현재 랜스의 건강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피고는 교도관, 간호사 등을 포함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씨줄날줄] 존엄사/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존엄사/이순녀 논설위원

    지난 7월 말 만 한 살도 안 된 영국 아기 찰리 가드의 죽음이 전 세계를 안타깝게 했다. 지난해 8월 태어난 찰리는 생후 2주 만에 지구상에 16명뿐인 희귀병 미토콘드리아결핍증후군(MDS) 진단을 받았다. 런던의 아동전문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치료를 받았지만 뇌손상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자 병원 측은 연명치료 중단을 권유했다. 부모는 미국으로 데려가 실험적 치료를 받겠다며 이를 거부했고, 병원은 소송을 제기했다.부모의 간절한 호소에도 영국 고등법원은 지난 4월 연명치료 중단 판결을 내렸다. 찰리를 더욱 고통스럽게 할 뿐이라는 이유였다. 여론은 들끓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치료 중단을 반대했다. 하지만 대법원과 유럽인권재판소마저 연명치료 중단 결정을 내리고, 미국 의료진도 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소견을 내자 찰리의 부모는 결국 연명치료를 포기했다. 찰리는 병원에서 요양시설로 옮겨진 다음날 짧디짧은 생을 마쳤다. 이런 모든 과정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존엄사와 연명치료, 생명 윤리 등을 둘러싼 오랜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국내에서 존엄사 논의를 불러일으킨 대표적 사례는 ‘보라매병원 사건’과 ‘김 할머니 사건’이다. 보라매병원 사건은 1997년 술에 취해 넘어져 머리를 다친 남편이 인공호흡기로 연명하면서 간병과 치료비 부담이 힘들어진 아내가 병원에 퇴원 조치를 강력히 요구하자 의료진이 사망에 따른 법적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받고 퇴원시켰다가 대법원에서 살인방조죄로 처벌받은 사건이다. 2008년 발생한 김 할머니 사건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조직검사를 받다가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김 할머니의 가족이 평소 할머니의 뜻을 존중해 연명치료를 중단해 달라고 병원에 요청했으나 거부당하면서 소송을 제기한 사건이다. 대법원은 최초로 존엄사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정부가 어제부터 임종을 앞둔 환자의 뜻에 따라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는 ‘연명의료결정법’, 이른바 ‘웰다잉법’ 시범 시행에 들어갔다. 내년 2월 발효되는 웰다잉법은 임종 과정에 있다는 의학적 판단을 받은 환자가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인공호흡기 착용 등 네 가지의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할 수 있다. 무의미한 연명치료 대신 품위 있는 죽음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죽음은 대부분 예고 없이 닥친다. 마지막 순간, 어떻게 임종을 맞을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강제추방 에이미, 유승준도 입국했다? ‘어떤 경우 입국하나..’

    강제추방 에이미, 유승준도 입국했다? ‘어떤 경우 입국하나..’

    지난 2015년 강제 출국 조치된 방송인 에이미가 20일 남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입국했다.에이미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에이미는 로스앤젤레스(LA)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입국 허가 신청을 내 5일간의 체류 승인을 받았다. 동생의 결혼식은 21일이며, 24일 오후 출국한다. 앞서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국내에서 방송활동을 하다가 지난 2012년 마약류로 구분되는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징역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출입국 당국은 에이미에게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 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체류를 허가했다. 그러나 에이미는 집행유예 기간이던 2014년 9월, 다시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 원과 2015년 3월 27일까지 한국에서 떠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에이미는 불복 소송을 제기했으나, 기각 판결을 받고 2015년 12월 미국으로 강제 출국 당했다. 법무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강제 추방된 에이미의 일시 입국을 허용했다. 일반적으로 강제추방된 자도 가족의 사망이나 친인척 경조사 참석 등 인도적 차원에서 일시 입국은 허용된다. 한편 2003년 6월 가수 유승준의 입국 사례가 있다. 2002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이 금지 됐던 유승준은 장인의 장례식을 위해 한 차례 한국에 입국한 바 있다. 당시 법무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3일 간의 한국 체류를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례식이 끝난 뒤 유승준은 곧바로 출국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택배기사에 통행료 걷는 아파트…“엘리베이터 전기료 부담”

    택배기사에 통행료 걷는 아파트…“엘리베이터 전기료 부담”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기사들에게 전기세 명목으로 월 1만원을 걷고 있어 논란이다.20일 SBS에 따르면 대전의 51개동, 약 4000세대가 사는 한 아파트에서 8년 전부터 택배기사들이 방범 출입문 카드키를 받기 위해 보증금 5만원에 월 1만원씩 사용료를 내고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카드 분실 시 관리소에서 발급한 전체 카드키 150매의 교체 비용을 변상해야 한다’는 조항이 담긴 서약서도 쓰게 하고 있다. 택배 물품을 경비실에 맡기려고 해도 경비실이 방범 출입문 안에 있어 카드키가 없으면 들어갈 수가 없다고 택배기사는 전했다. 택배기사들은 배달 1건에 500원 정도를 받는 현실에서 한달에 1만원은 적지 않은 부담이라고 토로했다. 즉 이 아파트 담당 택배기사들은 매달 물건 20개 정도를 무료로 배달해주는 셈이 된다. 관리사무소 측은 입주자 대표회의의 결정이라면서 월 1만원의 사용료는 엘리베이터나 자동 출입문을 택배기사들도 이용하기 때문에 전기료를 부담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업시험원 강사, 여성 성차별 발언… 못 견딘 교육생 호소도 뭉갠 담당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강사들이 여성을 물건 취급하는 등 성차별 발언을 일삼았으나 솜방망이 징계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산업기술시험원 강사 다섯 명이 교육생들에게 성차별 발언을 쏟아냈다. 강사 이모(56)씨는 “여자들은 애 낳고 집안일 해야 해서 잘 안 뽑는다”고 했고, 강사 안모(46)씨는 “여성심사원들은 기업에서 꺼려한다. 회식자리에 부르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강사 김모(63)씨는 교육생에게 “미스 김”이라고 불렀으며 강사 여모(59)씨는 “딸이 미국인이랑 결혼했는데 딸을 수출했다”고 말했다. 취업실전 교육강사인 박모(51·여)씨는 기혼인 취업준비 교육생에게 “결혼했는데 왜 수업을 듣느냐”고 말하기까지 했다. 견디다 못한 교육생 한 명은 교육 운영 담당자인 정모(31)씨에게 피해를 호소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정씨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산업부에 공식 민원이 접수되자 4일 뒤인 지난해 12월 9일에야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중간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성차별 문제가 제기됐으나 정씨는 이를 삭제한 결과만을 밴드 커뮤니티에 공유했다. 산업기술시험원은 5명의 강사들에게 3개월간 강의 제한을 통보했고 직원 정씨에게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강사 3명은 강의 제한 기간이 끝난 뒤 여전히 강의를 계속하고 있다. 김 의원은 “강사들을 대상으로 윤리서약서 작성과 성희롱 예방교육 실시를 의무화하는 등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금융공공기관 주식 투자 내부통제 ‘허술’

    금융공공기관 주식 투자 내부통제 ‘허술’

    임직원들 미공개 정보 활용 가능 4곳선 거래 현황 확인조차 안 해 부당이득 등 비리 발생 가능성 커 높은 수준의 통제 시스템 갖춰야금융공공기관들이 임직원의 주식 투자 등 금융 거래를 통제할 수 있는 내부 규정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주식 거래 등 각종 비리가 확인된 금융감독원과 유사한 문제가 재발될 수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27일 7개 금융공공기관의 내부 규정을 점검한 결과 예금보험공사와 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4개 기관은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 거래 현황을 확인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 기관의 ‘임직원 행동강령’에는 금융투자상품 보유·거래가 제한되는 부서의 매매금지 서약서 제출, 직무상 알게 된 정보 사용 금지 등 실제 구속력은 거의 없는 선언적 규정만 담겨 있다. 특히 캠코는 기업개선부, 금융투자관리부, 채권인수부, 해양금융부 등 71명으로 구성된 금융사업본부를 운용하면서도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한 거래를 제한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실제 주식 거래 현황은 파악하지 않고 있다. 주금공은 선물과 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할 때만 신고 의무를 부과해 주식은 규제 대상에서 아예 빠져 있고, 스마트폰 주식 거래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내부 통제 장치가 없는 실정이다. 예탁결제원은 금감원과 같은 수준으로 주식 거래를 제한하고 있지만 거래 횟수만 관리할 뿐, 보유·거래 금액은 신고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김 의원은 “금융공공기관은 금융회사와 기업의 감독 및 조사, 대출, 보증, 컨설팅 등 고유 업무를 추진하면서 내부 정보를 소상히 들여다볼 수 있고, 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높은 기준의 도덕성이 필요하다”면서 “금융공공기관 임직원의 재산권이 다소 제한되더라도 공익적 관점에서 지금보다 높은 수준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청탁금지법 개정안 15개 국회 제출

    청탁금지법 개정안 15개 국회 제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개정안은 27일 현재 모두 15개가 국회에 제출돼 있다. 이 가운데 농축수산물과 관련된 법안은 모두 7개다.이들 법안은 농축수산물을 금품 대상에 포함시키면 미풍양속을 해칠 수 있고 내수시장이 침체될 수 있다는 공통된 발의 배경을 밝혔다. 청탁금지법이 시행되기 3개월 전인 지난해 6월 김종태 전 의원이 처음으로 농축수산물과 그 가공품을 수수 금지 금품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난해 7월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과 지난 9월 같은 당 김정재 의원도 김 전 의원과 같은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또 취지는 동일하지만 법안 내용은 조금씩 다른 개정안도 잇따라 제출됐다. 한국당 강석호 의원은 농축수산물과 그 가공품을 명절에만 한시적으로 금품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냈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농축수산물과 그 가공품의 금품 적용을 3년 유예하는 내용으로 개정안을 만들었다.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은 농축수산물과 함께 ‘전통주’를 금품 배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같은 당 윤영일 의원은 사회상규상 허용 금품을 보다 구체화하는 내용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안 역시 큰 틀에선 농축수산물을 금품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었다. 다른 의원들이 낸 청탁금지법 개정안은 ▲사립학교 교원과 언론인 법 적용 대상 제외(한국당 강효상 의원) ▲이해충돌방지 조항 추가(국민의당 안철수 의원) ▲포털사이트 임직원 법 적용 대상 포함(한국당 박대출 의원) ▲5급 이하 공무원과 언론인는 2년 뒤 법 적용(한국당 김태흠 의원) ▲청탁금지법 준수 서약서 의무화 조항 삭제(민주당 김병욱 의원) ▲모태펀드로부터 출자받은 자펀드 운용사도 법 적용 대상 포함(민주당 김영주 의원) ▲공직자의 민간기업 상대 기부금 출연 청탁 규제(한국당 심재철 의원) ▲음식물·선물 가액 10만원으로 인상, 경조사비 5만원으로 인하(한국당 강효상 의원) 등 8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취임 100일’ 도종환 문체부 장관 “평창 불참 기류 정부 선제 대응”

    ‘취임 100일’ 도종환 문체부 장관 “평창 불참 기류 정부 선제 대응”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반도 긴장 고조와 관련해 평창동계올림픽 불참 기류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노태강 차관을 프랑스에 보내 관련 보도가 부풀려졌다는 것을 확인하고 상황을 수습했다”며 “아무래도 해외에선 우려가 큰 게 사실이기 때문에 불참 도미노 현상을 막기 위해 참가국 주재 대사와 공관장들이 그 나라 체육부 장관을 찾아가 평창올림픽 안전 및 평화 개최를 상세하게 설명하기로 오늘 국무회의에서 협의했다”고 말했다.●“문체부 산하 단체장 등 추석 이후 인사” 소속 및 산하 공공기관·단체장 자리에 빈 곳이 많지만 인사가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전문성, 실무 능력에다가 리더십과 인품까지 갖춘 분들을 찾다 보니 추천 절차와 검증 과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추석 연휴가 지나면 해당 분야를 이끌어 나갈 책임자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59곳 가운데 현재 기관장 공석은 10곳이며, 임기가 만료됐으나 후임을 구하지 못한 곳이 4곳, 연말까지 임기가 끝나는 곳이 5곳이다. 1곳은 해임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조사 대상을 이명박 정부 시절까지 확대한 것과 관련해서는 “진상조사위에서 증원을 요청해서 어느 정도 규모가 적정할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검찰, 국정원과의 자료 협조 등 원활한 공조와 향후 수사 의뢰 및 고발 절차를 위해 법무부 검사 한 명을 파견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유인촌 장관 때 시위불참 각서 종용” 그러면서 최근 국정원에 의한 ‘MB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부인한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에 대한 반론도 폈다. 유 장관 재임 시절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을 지냈던 도 장관은 “당시 ‘(회원들이) 불법 집회나 시위에 참여했다가 발각되면 지원금을 모두 반납하겠다’는 서약서를 쓸 것을 종용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작가회의 총회를 열어 원로 작가, 시인들에게 의견을 구하니 아예 지원금을 받지 말자고 했다고 소개하고 “그래서 유인촌 장관 시절부터 3~4년을 국제행사고, 세미나고, 책이고 정부 지원금을 한 푼도 안 받고 책도 안 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니까…”라며 씁쓸해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도종환 “유인촌 장관 시절 ‘시위 불참’ 각서 종용받았다”

    도종환 “유인촌 장관 시절 ‘시위 불참’ 각서 종용받았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인 시절 이명박 정부의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 시절 겪었던 지원 배제 경험을 털어놨다. 앞서 유 전 장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권 당시 “문화예술계를 겨냥한 블랙리스트는 없었다”고 말했다.도 장관은 취임 100일을 맞아 26일 서울 종로구 설가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도 장관은 유 전 장관 때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으로 일했는데, 당시 정부로부터 “(회원들이) 불법 집회나 시위에 참여했다가 발각되면 지원금을 모두 반납하겠다”는 서약서를 쓸 것을 종용받았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08∼2010년 작가회의 사무총장으로 활동했으며, 유 전 장관은 2008년 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도 장관은 “당시 이게 말이 되냐는 생각이 들었다. 그 많은 사람(회원들) 중 누가 시위에 참여했는지 알 수 없고, 불법 시위인지도 알 수가 없는데 발견되면 지원금 받은 걸 다 반납하겠다는 각서를 쓰라 하니 양식을 받고선 너무 기가 막혔다”고 털어놨다. 또 “(작가회의) 총회에 이걸 (안건으로) 붙였더니 원로 소설가, 시인들이 지원금을 아예 받지 말자고 했다. 그래서 유인촌 장관 시절부터 3~4년을 국제행사고, 세미나고, 책이고 정부 지원금을 한푼도 안 받고 책도 안 냈다”면서 “그런데 우리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보원이 ‘문화예술·연예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당시 정부 비판 성향의 문화계 인사를 비롯해 배우, 방송인, 가수 등 연예인들을 감시하고 사찰까지 한 사실이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 드러났다. 하지만 유 전 장관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문체부 장관으로) 있을 때 문화예술계를 겨냥한 그런 리스트는 없었다”면서 “요새 세상(정권)이 바뀌니까 그러겠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제하거나 지원을 한다는 게 누구를 콕 집어 족집게처럼 되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그런 차별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中, ‘짝퉁 폐기대회’ … ‘짝퉁 천국’ 오명 벗을까

    中, ‘짝퉁 폐기대회’ … ‘짝퉁 천국’ 오명 벗을까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 업체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 13일 가짜 상품 폐기 대회(假货创意销毁大赛)를 개최했다.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 버버리, 구찌 등의 업체로부터 지속으로 타오바오(淘宝)를 통한 ‘짝퉁’ 유통 문제를 지적받았던 알리바바 측은 이날 ‘짝퉁 상품 폐기 대회’ 개최를 통해 가품 제작 및 유통 문제를 수면 위로 올려놓겠다는 방침이다. 알리바바와 중국청년보사가 공동으로 베이징 소재의 중국정법대학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 21개 성에 소재한 799곳의 고등학교 재학생 및 전국 소재 대학생이 함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일명 ‘짝퉁 폐기 퍼포먼스’와 ‘짝퉁 제작 및 유통 방지 묘안 찾기 대회’, ‘짝퉁을 제작하지도, 구매하지 않겠다는 책임있는 진짜 청소년 육성하기’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행사 참여자 가운데 약 200명은 행사 참가에 앞서 알리바바 본사에 방문, 짝퉁 제작 방지 및 유통 반대와 관련한 서약서를 작성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 가품 폐기 운동에서 폐기된 짝퉁 제품은 모두 알리바바 모조품 창고에서 보관하고 있던 제품들로, 지난 2011년부터 알리바바 내부 감시를 통해 수집된 제품으로 전해졌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1년부터 짝퉁 의심 제품을 대상으로 내부 감독 및 외부 신고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 알리바바 측은 ‘짝퉁 온라인 유통망’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연평균 1000만 달러(약 113억 3000만원)를 투자해오고 있다. 해당 금액은 자사 온라인 유통망 타오바오 내에서 운영된 짝퉁 유통 업체를 가려내고, 감시·감독하는데 사용된다. 또, 알리바바 측은 짝퉁으로 확인된 제품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의 향후 2년 동안 알리바바 입점 금지 조치 및 짝퉁 몰수 정책 등을 실시해오고 있다. 몰수된 제품은 3년간 창고에서 보관 후 폐기 처분된다. 알리바바 그룹 쑨쥔공(孙军工)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 대해 “알리바바는 대회 형식을 통해 지식 재산권 보호의 개념과 중요성을 젊은 청년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사회 전반에 책임있는 제품 제작과 유통의 중요성 등과 관련한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황광희, 군 생활 근황 포착 “금연 하나만큼은 꼭 얻어가겠다”

    황광희, 군 생활 근황 포착 “금연 하나만큼은 꼭 얻어가겠다”

    방송인 황광희의 근황이 포착됐다. 황광희는 13일 오후 국방부 대강당에서 진행된 금연 토크 콘서트에서 MC를 맡았다. 금연 토크 콘서트는 금연에 성공한 장병이 경험담을 들려주고 자유롭게 대화하는 대담이다. 장병의 건강이 곧 전투력의 근원이라는 취지 아래 개최됐다. 황광희는 이번 금연 토크 콘서트에서 “군대에서 금연 하나만큼은 꼭 얻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금연서약서를 작성했다고. 또한 이날 금연 토크 콘서트에서는 그룹 에이프릴 멤버들이 축하 무대로 참석했다. 황광희는 지난 3월 13일 충남 논산에 위치한 육군훈련소로 입소하며 군 복무를 시작했다. 5주 동안의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친 그는 육군 군악대 군악병으로 복무 중이다. 전역일은 2018년 12월 12일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5m짜리 거대 악어 코앞서 보는 ‘죽음의 케이지’

    5m짜리 거대 악어 코앞서 보는 ‘죽음의 케이지’

    무시무시한 거대 파충류를 코앞에서 관찰할 수 있는 수중 인클로저가 화제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호주 악어동물원(Crocosaurus Cove)의 악어체험 ‘죽음의 케이지’(Cage of Death)에 대해 소개했다. 이용객은 약 5m에 달하는 거대 악어를 체험하기 위해 4cm 두께의 유리 원통 케이지 안으로 들어간다. 이용객은 약 15분 동안 물속으로 들어가 무시무시한 파충류가 먹이 먹는 모습을 투명 케이지를 사이에 두고 체험한다. 생생한 악어의 모습을 360도 각도서 관찰할 수 있는 ‘죽음의 케이지’는 1회 성인 2명이 이용할 수 있다. ‘죽음의 케이지’에는 초퍼(Chopper), 액셀(Axel), 윌리엄과 케이트(William & Kate ) 등 총 7마리의 거대한 인도악어가 살고 있다. 인도악어는 ‘바다악어’(saltwater crocodile)로도 불리며 길이 7m, 무게 1.3톤까지 자라는 현존하는 가장 큰 파충류로 알려졌다. 한편 호주 악어동물원의 ‘죽음의 케이지’는 2011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1인 15만 5천원(170 호주달러), 2인 23만 8천원(260 호주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15세 이상부터 체험 가능하며 안전사고에 대한 면책 양도서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사진·영상= Crocosaurus Cove / Alistair Baillie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단독] 몸도 돈도 마음도, 다 내주고 떠난 천사

    [단독] 몸도 돈도 마음도, 다 내주고 떠난 천사

    20년 힘겨운 혈액암 투병에도 복지관 3곳 후원 등 나눔 실천 “40억 기부 목표 못 이뤄 미안… 환자·해부학 발전에 써 달라” 30일 서울 서대문구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4호. 국화가 가지런히 놓인 강사문 할머니의 빈소에 연세의료원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조문객을 안내하고 있었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노성훈 연세암병원장, 주치의인 정준원 연세암병원 혈액암센터장 등 병원 임직원 90여명이 차례로 빈소를 찾아 고인의 뜻을 기렸다. 조문객과 연세의료원 직원들 모두 침통한 표정이었지만 65세로 생을 마감한 강 할머니의 얼굴은 편안해 보였다. 정 센터장은 “지금까지 셀 수 없이 많은 환자를 치료했지만, 강 할머니처럼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베풀고 떠나는 사례는 본 적이 없다”며 “모든 재산을 기부한 사실을 오늘에서야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강 할머니는 1980년대 초부터 파킨슨병으로 10년을 투병한 어머니를 돌보고, 연이어 노환으로 쓰러진 아버지 간병도 10년간 지극정성으로 했다. 그런데 아버지가 사망하기 전인 1997년 본인 몸에도 이상이 왔다. 병원에서 진단받은 결과 혈액암의 일종인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이었다. 연이은 불행에도 할머니는 좌절하지 않고 항암치료를 하며 묵묵히 견뎌냈다. 2004년에는 남 몰래 시신 기증 서약서를 썼다. 최근 1년 동안은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7개월 이상을 연세암병원에서 입·퇴원을 반복했다. 최근에는 면역력이 약화돼 심한 폐렴을 앓는 등 감염질환이 잇따라 생겼다. 5일 전 강 할머니는 더이상 버티지 못할 것을 알았다. 강 할머니는 연세의료원에 서울 마포구에 있는 아파트와 주식 투자 등으로 모은 재산 등 모두 15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할머니는 의료원 측에 “40년을 준비한 일이니 나보다 훨씬 어려운 많은 환자들을 위해 써 달라”며 “40억원을 기부하려고 평생 노력했는데 치료비로 쓴 돈도 있고 목표만큼 벌지 못해서 15억원만 기부하게 됐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남진정 연세의료원 발전기금팀장은 “임종을 앞두고 시신과 재산을 모두 기부한 것은 어느 병원에서도 접하기 어려운 사례”라며 “할머니가 더 오래 사셔서 더 많은 분들을 도왔으면 했는데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강 할머니는 평소에도 승가원 등 복지기관 3곳에 정기 후원을 하고 있었다. 가깝게 지내던 지인 몇 명만 알고 있었던 일이어서 주변 이웃들조차 그의 선행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40년 지기인 김혜정(62·여)씨는 “어려운 사람 얘기를 들으면 지나치질 못하는 성격이었지만 자신의 선행을 내세우길 싫어했다”며 “내게 죽기 전 타고 다니던 차까지 다 팔아 달라고 한 다음에 조촐한 장례를 부탁하고 떠났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장례는 1일장으로 치러졌다. 강 할머니의 시신은 염습(몸을 씻기고 옷을 입혀 염포로 묶는 장례 과정)하지 않고 곧바로 연세의대 해부학교실로 옮겨졌다. 강 할머니는 평소 “내가 죽으면 내 몸을 해부학 발전을 위해 써 달라”는 뜻을 밝혔다. 의대에도 “후학 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따로 5000만원을 기부했다. 친구 김씨는 “얼마 전 ‘사회에 모든 것을 주고 떠나야 하니 마음이 급하다’고 나를 재촉하기까지 했다”며 “20년을 투병하고 죽음을 앞두고도 사회에 불만을 가지기는커녕 흔들림 없이 모든 것을 다 내주고 떠난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술 대신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음악에 취하다

    술 대신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음악에 취하다

    술 대신 음악에 취하다. 성남시는 새달 1일 오후 7시~9시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건전 음주 문화 콘서트’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시가 주최하고 성남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성남시 건전음주문화협의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음악에 취하다, 행복콘서트’를 슬로건으로 각종 공연과 시민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틔움 어린이합창단의 ‘비비디바비디부’, ‘동요메들리’, 김자경 오페라단의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세빌리야의 이발사 중 ‘나는 이 마을의 해결사’, 인디 록그룹 와이스토리의 ‘너에게로 떠나는 여행’, ‘청춘’ 등의 공연을 함께 할 수 있다. 건전 음주문화 캠페인도 다양한 형태로 열린다. 적정 음주량 알아보기, 무알코올 음료 즐기기, 건전음주 실천방법에 관한 단편영상 감상, 건전음주 홍보 부채 만들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친구에게 홍보하기, 술을 대신할 수 있는 것들 찾아보기 등 과음 대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건전음주 실천 서약서를 내는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CGV 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하며, 무알코올 음료와 커피를 나눠준다. 음악에 취하다, 행복콘서트는 올해 6회째로 열린다. 매년 500~1000명의 시민이 행사에 참여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MB정부 댓글부대, 댓글 5000원·글 1만원↑씩 현금 수당

    MB정부 댓글부대, 댓글 5000원·글 1만원↑씩 현금 수당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요원’에게 지급된 활동 당 가격표가 공개됐다. 24일 JTBC 뉴스룸은 원세훈 원장의 국정원이 이명박 정부 댓글부대의 온라인 활동에 가격을 매겨 돈을 지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국정원은 댓글부대가 다른 사람의 게시물이나 댓글에 ‘찬성’이나 ‘반대’를 클릭한 경우에 건당 500원, 댓글을 직접 썼을 때는 5000원을 지급했다. 만일 게시물을 직접 작성했다면 1만원 이상의 보상을 했다.국정원은 매달 각 팀장을 이용해 돈을 지급했다. 돈을 지급할 때는 특히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현금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5월 처음 만들어진 댓글부대는 2012년 30개까지 불어났다. 팀을 운영하는 데는 한 달에 많게는 2억 5000만원이 들어갔다. 국정원은 댓글 부대 활동이 드러나지 않도록 팀장들을 엄격하게 관리했다. 국정원은 팀장 신원조회 뒤 보안서약서를 받는 등 철저하게 이들의 입단속을 했다. 팀장은 팀원들에게 댓글 활동이 국정원 일이라는 사실조차 알리지 못했다. 검찰은 각 팀장이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돈을 팀원들과 배분하는 과정에선 은행 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팀장들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5평의 행복을 잡아라

    서울 마포구는 성산2동 마포농수산물시장 안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할 사람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상암월드컵공원 맞은편에 있는 입지를 최대한 살려 중앙로 446㎡(약 135평) 규모를 스포츠와 문화가 융합된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이곳에 푸드트럭 10대가 들어선다. 5대는 개인, 5대는 5명의 팀이 운영한다. 구는 앞서 시에서 공모한 푸드트럭 시범거리에 선정됐다. 마포구시설관리공단이 서울시 예산 5000만원을 지원받아 진행한다. 1대당 허용 면적은 11.5㎡(약 3.5평)다. 간이식사나 분식류 등 다양한 음식 판매가 가능하다. 구는 푸드트럭 사업이 청년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에 주민등록이나 사업장 등록이 돼 있으며, 푸드트럭 영업신고 및 트럭 보유가 가능한 사람이면 누구나 푸드트럭 운영 신청을 할 수 있다. 마포구시설관리공단 2층 시장사업팀에 방문·신청하면 된다. 제출 서류는 푸드트럭 영업신청서, 사업계획서 및 서약서 등이다. 사업자 선정 결과는 오는 31일 공단 홈페이지(www.mfmc.or.kr)에 게시될 예정이다. 영업 개장일은 다음달 16일로 향후 1년 2개월간 매주 주말 영업한다. 모두 96일이다. 영업시간은 3~7월에는 오전 10시~오후 8시, 9~11월에는 오전 10시~오후 7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번 푸드트럭 거리 조성을 통해 새로운 문화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포토]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공명선거선포식’

    [서울포토]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공명선거선포식’

    14일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8·27 전당대회 공명선거선포식에서 당대표 후보자들이 서명한 공명선거 서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정동영 의원, 천정배 전 공동상임대표, 안철수 전 의원.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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