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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회담 진전 환영/일 관방장관

    【도쿄 연합】 사카모토(판본) 일 관방장관은 24일 남북한 총리회담에서 불가침 선언과 화해,교류문제를 둘러싸고 합의서안의 명칭등 4개항을 합의한데 대해 『환영해야 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사카모토장관은 이날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일·북한간 국교정상화 회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북의 변화와 성의를 촉구한다(사설)

    지금 서울과 평양,평양과 서울은 한핏줄 한길로 이어지고 있다. 엊그제 평양의 밤하늘 아래에서는 북한의 연형묵총리가 베푼 만찬에서 우리쪽 정원식국무총리를 비롯한 남북고위급회담 대표들과 수행원·기자단등 90명이 대접을 받았다.이어 어제는 양쪽대표가 마주앉아 머리를 맞대고 한민족의 끊어진 핏줄을 다시 영원히 이어보자는 방법과 의견들을 나눴다. 회담은 다시 이어져 오늘도 계속 될것이다.그리고 25일엔 우리쪽대표단 일행이 다시 평양으로 가던 길목인 판문점을 거쳐 서울로 귀환할 것이다.그래 여기서 먼저 강조컨대 우리대표들이 빈손으로 돌아오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평화체제구축도 좋고 불가침문제도,이산가족 재회문제도 좋으니 무언가 단 한가지라도 진전된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것이다.그것이 지금 평양에 그 시선을 모으고 있는 남북한 전겨레의 희망이며 기대이다. 그러나 첫날 회의의 내용과 분위기에 비추어 회담전망은 역시 매우 불투명하다.우리측의 「화해 불가침과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내용에 비해 북측이 전격제시한 한반도비핵지대화안은 그 내용의 경직성과 복잡성에 비추어 볼때 이번 회담에 임하는 북측의 무성의를 또다시 의심받게 하는 것이다.내용이 모두 한반도 핵논의와 관련되는 것이기는 하나 그 모두가 그들에 대한 핵개발 포기와 국제핵사찰 수용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것이다.다시말해 그것은 주한미군 철수니 불가침선언 우선채택이니 또는 남북한 동시핵사찰이니 해서 어떻게 보면 전혀 합의될수 없고 선신뢰구축을 완전 도외시한 내용들의 되풀이 제시에 지나지않는다.계속되는 협상의 의미와 정신을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것과 다름없다. 지난해 12월의 제3차 서울회담에서도 역시 그러했다.당시 우리측이 제시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기본합의서」와 북측이 내놓은 「북남 불가침과 화해협력에 관한 선언」의 골격과 내용은 대동소이했다.그런데 왜 아무런 성과가 없었는가.접근순서에 대한 이견과 불가침선언 우선 채택등 실현성없는 내용들에 대한 북측의 고집과 자기주장 때문이었다. 이번 우리측제안은 과거 세차례 회담을 통해서 남북간에 제시됐던 합의서안을하나로 묶은 포괄적인 내용들이다.화해·불가침의 문제도 포함돼있고 군사·통행·통신·통상 위원회 설치,상주연락 대표부설치등 누가봐도 실현가능하고 남북양측에 실익이 되는 발전적인 내용이다. 반면 북측의 핵관계 제안들은 미소의 전술핵 감축과 미국측의 주한핵철거라는 새로운 주변정세 발전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다시한번 남북문제해결에 임하는 북한당국의 변화와 성의를 촉구하고자 하는 것이다.정치 군사문제에 있어 「선언」이란 별의미가 없다.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보장하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행위와 노력이다.화해와 통일에 대한 남북한의 본질적인 시각의 차이가 바로 이것이다. 이번에는 기필코 무엇인가 해내야한다.정치 군사문제 접근이 어렵다면 상호 신뢰구축의 토대가 되는 교류협력 문제만이라도 합의해야 한다.우선 남북이 상호보완하고 유무상통하는 것으로써 새롭게 시작하자는 것이다.
  • 「불가침­교류」 단일의제 합의

    ◎세부내용 실무 절충… 채택까지 진통 예상/북에 무조건 핵사찰 촉구/비핵지대화 전격적 제의/양측 기조연설/어제 평양 총리회담 1차회의 【평양=장수근특파원】 남북한은 23일 상오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제4차 고위급회담 공개회의를 갖고 남북화해(정치적 신뢰구축),불가침및 교류협력등 그동안 논의했던 3개 안건을 하나로 묶어 단일합의서를 채택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남북은 이에따라 남측대표단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에서 하오 6시부터 두차례 실무대표회담을 갖고 단일문건의 명칭및 세부내용에 대한 절충을 밤늦게까지 벌였다. 실무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송한호통일원차관 임동원외교안보연구원장 이동복대변인,북측에서는 최우진외교부순회대사 백남준조평통서기국장 김영철인민무력부 부국장등이 참석했다. 남북은 이날 공개회의에서 정원식국무총리와 연형묵정무원총리의 기조연설을 통해 각각 「화해·불가침과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북남 불가침과 화해및 협력교류에 관한 선언」이라는 포괄적 단일합의안을 제시했다. 남북은 이로써 그동안의 회담에서 제기돼온 정치·군사적 대결상태 해소와 교류협력실시에 대한 방안들을 단일문건으로 만든다는 진전된 합의를 도출했으나 양측이 이날 제시한 합의안 내용을 절충,채택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정총리가 제시한 포괄적 단일합의서안은 언론매체의 상호개방교류,이산가족의 재결합,휴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상주연락대표부설치등 남북관계개선의 기본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정총리는 또 불가침문제와 관련,▲무력불사용 ▲침략·파괴·전복행위 금지 ▲분쟁의 평화적 해결등 기본사항외에 불가침이행의 보장조치 7개항을 규정하자고 제안했다. 북측 연총리는 불가침의 기본조항을 비롯,상대방파괴·전복행위금지등 화해방안,남북간 교통체신망연결,이산가족 고통해소대책강구등 모두 21개조항으로 구성된 단일합의안을 새로 제시했다. 연총리는 이들 제안을 구체적 이행및 대책을 합의하기위해 남북 군사·정치·협력교류등 3개 분과위를 구성,운영하자고 말했다. 연총리는 단일합의안 제시에 앞서 핵우산제공협약 체결금지,주한미군및 핵기지철수를 핵심내용으로 하는 9개항의 비핵지대화선언안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우리측 정총리는 기조연설에서 『귀측이 핵무기개발을 중단하고 모든 핵물질과 시설에 대한 국제기구의 사찰을 무조건 받아들여야한다』고 촉구하고 『그래야만 비로소 평화와 관련한 귀측의 제안이나 방안도 진실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총리는 또 『핵무기 개발은 남북간에 새로운 긴장을 고조시키게될 뿐 아니라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까지도 위협하게 될것』이라고 지적했다. 남북대표들은 24일 상오10시 인민문화궁전에서 비공개 2차회의를 갖고 양측 수석대표의 기조연설을 통해 제시된 단일합의서안내용및 이날 하오 6인 실무대표접촉에서 논의된 내용을 절충한다.
  • 중동평화회담 참석/「팔」인 대표 14명 선정

    【예루살렘 AP 연합 특약】 이스라엘 점령지구내 거주 팔레스타인들이 이틀동안 집중협상을 벌인 끝에 중동평화회담에 참석할 14명의 대표들을 선정했다고 19일 아랍소식통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대표자 선정은 이번 회담 개최를 위한 중요 사전절차로 부각돼왔는데 이스라엘은 이들 대표자들은 PLO와 큰 연관이 없는 요르단 서안및 가자지구등 점령지구 출신이어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었다.
  • 「세계 신질서」 구축의 시금석/중동평화회담 성사 의미

    ◎「43년 숙적」 합석 유도에 일단 의의/점령지 반환등 이견… 결실 불투명 미국과 소련이 주도하는 중동평화회담이 30일부터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개최키로 결정되자 세계의 이목은 2차대전이후 40여년간 화약고로 지목되어온 중동에 진정한 평화의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쏠리고 있다. 이번회담은 또 걸프전쟁의 승리로 중동에서의 입장이 훨씬 강화됐고 소련 공산주의의 몰락으로 단극체제라는 새로운 국제질서 형성의 책임을 떠맡게된 미국이 주도하는 첫번째 국제평화회의라는 점에서 중동평화 자체는 물론 향후 세계평화를 위한 신질서구축의 시금석으로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지난 3월 걸프전 이후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이 8차례의 중동순방을 벌인 끝에 이뤄진 이번회담은 73년 제네바회담 이후 18년만에 열리게 되는 것으로 그 결과에 앞서 뿌리깊은 반목으로 대화자체를 거부해오던 이들 이해 당사자들을 테이블로 끌어낸다는것 자체만도 큰 진전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중동평화회담은 첫째 이스라엘 점령지의 반환,둘째 점령지내의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립등 크게 두가지 목표를 세우고 있다.참가자는 주최자인 미국 소련을 비롯,당사자인 이스라엘 이집트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팔레스타인과 공동대표)등이고 유엔 유럽공동체(EC) 걸프협력회의(GCC) 마그레브연합등이 옵서버로 참석하게 돼있다. 이스라엘이 67년 제3차중동전이래 현재까지 점령을 계속하고 있는 문제의 지역은 요르단영인 요르단강서안(웨스트 뱅크)과 동예루살렘,시리아영인 골란고원,이집트관리의 가자지구등 4개지역으로 돼있다. 따라서 부시 미국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참석하는 전체회의는 개막식 성격으로 전체적 분위기 조성만 하게되며 이어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이스라엘과 요르단·팔레스타인 공동대표간등 개별회의에서 영토반환및 팔레스타인 주민자치문제등 실질적인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의 공동주최국인 소련은 18일 지난 67년 3차중동전쟁 이후 단교했던 이스라엘과의 국교재개를 선언,걸프전쟁 이후 이지역에서의 발언권상실을 만회하는 한편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의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스라엘의 입장은 우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단 회의에 참석,점령지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대신 주변 아랍국들로부터 사실상의 국가승인을 받는 효과를 얻자는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이스라엘이 생각하고 있는 점령지문제 해결방법은 아랍측의 그것과는 차이가 있어 과연 이번회담이 어떤 성과를 거둘수 있느냐는데는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즉 아랍국가들은 67년 이전의 상태로 반환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골란고원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일정기간 팔레스타인의 자치를 허용,그 결과여부에 따라 독립을 시킨다는 것으로 그방법에 많은 차이가 있다.또 더욱 큰 문제는 골란고원문제로 이스라엘은 전략요충이기 때문에 시리아에 돌려줄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때문에 시리아는 그동안 이회담의 참석을 거부해왔다. 미국이 이번회담을 3단계로 설정해 놓은것도 숙원관계인 이들 중동국가들이 가능한한 여러가지 채널에서 오랫동안 대화를 이끌어가게 하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즉 하루나 이틀동안 계속될 전체회의 이후 열리는 가장 중요한 회의인 개별회의가 실패로 끝날 경우에도 공동이슈들을 모아 지역회의를 갖도록 함으로써 상호간의 이해와 신뢰를 쌓도록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중동회담은 어떤 성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적대관계에 있던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간에 대화의 끈을 연결시켜 놓음으로써 평화적 해결의 기반을 조성하자는데 의의가 있는것으로 볼 수 있다.
  • 만주사변 60주년 앞두고/중국,체제 단속 비상

    ◎사회주의 홍보 책자 출간 러시 【도쿄 연합】 소련의 사회주의 체제 및 연방제의 붕괴로 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중국은 오는 18일 만주사변 60주년을 앞두고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역사를 공부토록하고 애국의식을 고취하는등 국내 단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일교도(공동)통신이 7일 신화사통신을 인용,보도했다. 심양발 신화사 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중국 침략에 대한 역사자료와 연구논문등을 모은 「9·18 사변쌍서」가 6일 요령성에서 출판됐다. 이 출판물은 최고 실력자 등소평씨의 제자이외에 강택민총서기의 「애국주의·사회주의 교육을 강화하자」와 양상곤 국가주석의 「과거의 일을 잊지말고 장래를 경계하자」는등의 권두언을 싣고 있다. 출판물은 또 고 주은래총리의 부인 등영초씨의 「자손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역사를 잊어서는 안된다」,서안사변의 주인공으로 항일전쟁을 호소한 장학양씨(대만)의 「역사의 상처와 고통으로 가득찬 추억」이라는 제하의 권두언도 곁들이고 있다. 이같은 출판물에 최고 실력자가 제자를 쓰는 것은 흔히있는 일이지만 이같이 많은 사람들의 글이 머리말에 실려 있는 것은 드문이다.
  • 남북 기본합의서안/북측 거부태도 표명/전금철 일 기자와 회견

    【도쿄 연합】 전금철 북한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한국측이 제시한 남북관계 개선에 관한 기본합의서안에 대해 「2개의 조선」을 북한측에 인정토록 하는 것이라며 거부한다는 태도를 밝혔다고 일 교도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전위원장은 이날 평양을 방문중인 일본기자단과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10월로 연기된 남북총리회담에서는 남북불가침선언에 제일 우선적으로 합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8월에 열렸던 남북총리회담 준비회의에서는 한국측이 기본합의서안을 통해 서울과 평양에 대표부를 설치하자고 제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그는 유엔에 한국과 동시가입을 하게 된데 대해 『2개의 조선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 외언내언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81년 부처님 오신날을 앞둔 어느날 조계종 이성철 종정이 내린 법어의 첫구절.이 법어가 당시 세간의 화제가 됐었고 스님들 사이에서도 『너무 추상적인 말씀이 아닌가』하는 의견도 없지 않았지만 그 말씀이 비판의 대상이 될 수는 없었다.종정큰스님이 부처님을 대신해 내린 말씀이기 때문. ◆우리나라 불교의 최대종단 조계종 종정은 세속적인 의미의 실권은 없지만 한국불교의 법통을 대표하는 큰스님으로 구도의 고행과 법력을 상징하는 지엄한 어른.그래서 부처님의 화신으로 추앙된다. ◆「산은 산이요…」로 시작되는 성철종정의 법어가 선문답같은 난해한 내용같지만 그것은 속인의 생각일 뿐 종정스님의 풀이는 간단명료하다.『먼지가 끼어 사물을 비추지 못하던 거울이 깨끗해지면 거울구실을 하게 되듯 사람도 마음의 먼지를 깨끗이 닦아내 실상을 바로 보아야 한다.산을 산으로 보고 물을 물로 보아야 한다는 뜻이다』 ◆성철스님의 별명은 「가야산 호랑이」.해인사 백련암에 주석하고 있는데 대쪽같은 성품과 구도자로서의 몸가짐이 워낙 엄격해 붙여진 별명이다.80고령이면서도 해맑은 동안의 큰스님.그가 몸담고 있는 4평남짓한 방에 가구라고는 고색창연한 서안 하나 뿐이다. ◆성철스님이 다시 조계종 종정으로 추대됐다.81년부터 90년까지 10년동안 종정을 지내고 물러났는데 후임 종정추대를 둘러싸고 범어문중과 덕숭문중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그것이 종단내분으로 확대되어 종단 전체가 세력다툼에 휘말리게됐다.이틈에 원로회의가 성철스님을 전격적으로 다시 종정으로 추대한 것.이것이 또 종단안에 어떤 파문을 일으킬지 알 수 없지만 「염불보다는 잿밥에 정신을 쏟게되는」그런 일들은 이제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 이스라엘,「팔」 대표권 양보 시위

    ◎“PLO서 지명해도 「회담」 참여”/대미 「양해각서」협상 착수 【예루살렘 로이터 연합 특약】 이스라엘은 8일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가 중동평화회담에 참여할 팔레스타인대표단을 지명한다 해도 자동적으로 평화회담을 보이콧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츠하크 샤미르 총리실의 요시 벤 아론사무총장이 발표한 이같은 성명은 예루살렘포스트지에 의해 보도됐는데 이는 미국으로 하여금 아랍·이스라엘간의 회담 합의를 성사시킬 가능성을 열어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이제까지 PLO나 동예루살렘거주 주민이 포함되면 회담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벤 아론총장은 또 PLO가 팔레스타인대표단을 지명하면 이스라엘은 평화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7일자 예루살렘포스트지의 보도를 부인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정부의 한 관리도 『PLO의 팔레스타인대표단 지명이 회담개막을 위험스럽게 할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하고 『그같은 것이 회담이 열릴수 없는 이유가 될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예루살렘·니코시아 AFP 로이터 연합】 오는 10월로 예정된 중동평화회담의 개최를 둘러싸고 시리아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이스라엘의 조건부 회담 수락입장과 요르단강 서안지역내 정착촌 건설계획,팔레스타인대표권문제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관리들은 7일 중동평화회담에 관한 양해각서 작성문제를 다루기 위한 회담에 착수했다. 미국무부의 아론 밀러 정책기획담당관,대니얼 쿠르처 중동담당차관보,에드먼드 홀 국가안보회의(NSC)소속 관리등 일단의 미행정부관리들은 이날 하오 이스라엘에 도착,이스라엘정부관리들과 첫 회동을 갖고 중동평화회담에 관한 양해각서 작성문제를 논의했다.
  • 중동평화회담 무산 위기

    ◎이스라엘,“점령지 반환 요구땐 회담 불참”/시리아·PLO선 「이」비난,강경 급선회 【예루살렘 AP AFP 연합】 이스라엘이 6일 골란고원 반환불가방침을 재확인한데 반해 시리아는 모든 이스라엘 점령지의 반환을 요구하고나서 골란고원문제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중동평화회담의 최대 장애중 하나로 등장했다.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만약 시리아가 이스라엘의 평화제의를 거부하고 전략요충지인 골란고원의 반환을 요구할 경우 평화회담을 아예 포기할 것이라고말했다고 예루살렘 포스트 및 하다쇼트 지가 6일 보도했다. 한편 파루크 알 사라 시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공정하고 광범위한 중동평화회담을 성사시키려면 이스라엘이 현재 점령하고 있는 모든 영토를 아랍에 반환해야 할것이라고 전제,이스라엘이 설정한 평화회담 개최를 위한 조건들은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는 것이며 에루살렘,골란고원,요르단강 서안지구,가자지구 등은 아랍의 원소유국들에게 반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코시아 AFP 연합】 시리아는 7일 중동 평화회담 개최와 관련,이스라엘이 조건부 참여를 결정한 후 점령지 정착촌 건설을 계속 강행하자 종전의 반이스라엘 강경 입장으로 후퇴했으며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또한 회담을 방해할 뜻임을 다시한번 강조한 것으로 전해짐으로써 중동 평화정착 전망을 흐리게했다. 시리아 관영 아스 소라지는 이스라엘이 지난 5일 요르단강 서안에 새 정착촌을 건설할 계획임을 발표한 점을 비난하면서 이들의 조건부 평화회담 참여 결정이 『술책이자 속임수에 불과』 하다고 강경 비난했다. 파로크 알 샤라 시리아 외무장관도 6일 시리아가 이같은 조건부 회담 참여를 받아 들일 수없다고 밝히면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대표를 지명할 권리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스라엘에 의해 회담 참여를 봉쇄 당해온 PLO는 팔레스타인 대표 선정에 계속 개입함으로써 결국 시리아와 요르단등 아랍권이 미주도의 평화 회동에 참석하지 못하게 한다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 했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이 전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PLO 의장은 이와 관련,7일자 뉴욕 타임스지 회견에서 PLO의 승인 없이는 어떤 팔레스타인인도 미소 공동 후원하에 오는 10월초 개최 예정인 중동 평화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절차·장소문제만 남은 「평화회담」

    ◎“국제여론” 내세워 강경파 반대에 쐐기/이스라엘/요르단거주 「팔」인 대표로 선정할듯/PLO 이스라엘 각료회의가 4일 샤미르총리의 중동평화회담 조건부 참가계획을 승인하고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회담개최의 최대걸림돌로 남아있던 팔레스타인대표 선정문제에 유연성을 보이면서 회담참가입장을 보임에 따라 역사적인 중동평화회담 개최전망이 한층 밝아졌다.회담성사를 위해 5일 알제리 방문을 끝으로 걸프전후 6번째 중동순방을 마친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의 외교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각의의 회담참가결의는 PLO인사와 동예루살렘거주자를 팔레스타인대표단에서 배제시킨다는 조건을 여전히 달고있기때문에 내용상 큰 진전이라고 할 수는 없다.그러나 회담참가 자체를 거부해온 일부 강경파들의 주장에 쐐기를 박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이로써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시리아와 이스라엘이 일단 회담참가를 기정사실화한 셈이다. 아라파트PLO의장의 정치담당고문인 샤리프가 『PLO의 한계를 잘 알고있다』고 시인하면서 『PLO는 중동평화회담에 참가할 것이며 관련당사국들이 모두 수용할만한 대표를 지명할 계획』이라고 유연성을 보인 것은 무엇보다 큰 진전으로 여겨진다.이는 팔레스타인대표단에 PLO관련인사는 배제시키겠지만 동예루살렘거주자는 포함시켜야한다는 이제까지의 일관된 주장에서 한발짝 양보,이스라엘이 타협안으로 제시한 요르단에 거주하는 동예루살렘출신의 팔레스타인인을 회담대표로 기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그럴 경우 평화회담개최의 장애물은 모두 사라지게된다. 물론 샤리프의 발언은 이슈가 생길 때마다 각국의 반응을 살피기위해 애드벌룬용으로 띄워진 뒤 다른 PLO인사에 의해 부인된 적이 많아 신빙성이 적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PLO의 공식입장임을 밝혔다.이스라엘이 테러단체로 규정한 PLO의 회담대표 선정권 자체를 부인하고있는 등 몇가지 세세한 문제점들이 남아있으나 대세에는 지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PLO의 최종결정은 내달중 소집될 최고정책결정기구인 팔레스타인민족평의회(PNC)에서 내려지게되는데 걸프전당시 이라크를 지지함으로써 자초한 국제적인 입지약화와,결국은 자신들의 참가여부에 관계없이 평화회담이 강행될 수 밖에 없는 분위기 등을 고려,형식적이나마 대표선정권 행사를 통해 PLO의 존재를 과시하는 선에서 샤리프의 발언과 비슷한 타협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소련이 공동주최하고 UN과 EC 사우디 아라비아 등이 업저버로 참석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인접아랍국인 시리아 요르단·팔레스타인 이집트 레바논 등이 참가하게 될 오는 10월의 중동평화회담은 이제 회담장소선정 등 절차상의 문제만 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개최지로 꼽히는 워싱턴은 미국의 과도한 역할을 우려하는 소련이 내심 반대하고 제네바는 이곳에서 열린 역대 중동관련회의가 모두 실패했기 때문에 미국이 꺼려하며 카이로나 런던 파리 등은 아랍영토이거나 아랍동조국이라는 이유로 이스라엘이 기피하고있어 코펜하겐 등 제3의 장소가 물색되고있다. 그러나 앞으로 회담에서 해결해야할 과제는 회담개최를 위한 절차상의 문제보다 훨씬 더 미묘하고 복잡한 것들이다.아랍국들은 유엔결의안 242·338호에 따라 이스라엘이 중동평화를 얻는 대신 모든 아랍점령지를 반환해야한다고 주장하고있다.반면 이스라엘은 유엔결의안이 반드시 모든 점령지로부터의 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캠프 데이비드협정에 따라 시나이반도를 이집트에 반환한 것으로 충분하다며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대해서는 이스라엘내에서의 자치를 허용하되 골란고원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있는 형편이어서 회담이 열린다 해도 앞길은 길고 험난할 수 밖에 없다.
  • 유엔군 평양점령…중공군,압록강 도강(비사 중국의 한국전개입:3)

    ◎북경자료 분석 통한 진겸 교수(미 뉴욕 주립대)의 추적/방어진지 갖출 시간 없어 기습공격 감행/국경전투 12일… 전선은 청천강으로 남하/초기 두 차례 전과에 들뜬 모택동,“38선 돌파하라” 명령 소련의 공군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기 때문에 중국은 당초 세운 전쟁목표의 축소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10월14일 모택동은 주은래 앞으로 전문을 보내 한국전에 개입하되 방어자세를 유지하라는 초기작전 지침을 시달했다. 평양·원산 북부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향후 공격작전에 대비하라는 것이었다. 소련이 공군지원에 대한 약속위반을 함에 따라 중국지도부는 소련과의 동맹관계에 근본적인 의문을 품게 됐고 중·소 분쟁의 씨앗은 결국 이때 뿌려진 것이다. 중국군의 독자참전 결정이 내려지자 팽덕회는 즉시 심양으로 돌아가 10월14일 인민지원군,동북인민해방군,동북지구당의 고위간부들을 불러 모아놓고 이같은 당의 결정을 통보했다. 10월19일 중국군은 마침내 압록강을 넘어 한국으로 진격해 들어갔다. 하루 전날인 19일 팽덕회는 미리 북한으로 가 10월20일 아침 김일성·박헌영을 함께 만났다. 팽은 이 자리에서 소련군의 공군지원이 없더라도 반드시 적을 섬멸해 한반도의 혁명을 완결짓겠다는 중국지도부의 의지를 전달했다. 중국군이 압록강을 넘은 바로 그날 유엔군은 평양을 점령했다. 유엔군 선봉대는 각 방면에서 한·중 국경 30∼40마일 전방까지 진격해 들어갔다. 앞서 언급한 바대로 중국군은 한국진입 즉시 방어진지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유엔군이 너무 빠른 속도로 진격해 들어왔기 때문에 방어진지를 갖출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인민지원군 총사령관인 팽덕회는 유엔군 선봉대의 북진작전이 너무 서둘러 진행됐다는 점에 착안,10월21일 이들을 기습공격하겠다는 뜻을 당중앙군사위에 보고했다. 같은날 모는 답신을 보내 『당분간 방어진지 구축을 보류하고 공격준비를 갖춰 수일내 공격을 시작하라』고 팽의 건의를 수락했다. 팽은 적을 깊숙히 유인해 후면·측면을 친다는 전략을 세우고 2개군의 추가병력 파병을 당중앙군사위에 요청했다. 한국내 전중국지원군에게는 명령이 있기 전에 유엔군과의 교전은 피하라는 엄명을 내렸다. 동부전선에 2개 사단,서부전선에 5개군이 집중배치됐다. 중국군의 이 기습공격은 큰 승리를 거두었다. 10월25일 중국지원군 제40군 휘하 118사단이 운산지역에 진격한 한국군에게 첫 공격을 개시한 지 12일 만에 한국군은 압록강에서 청천강까지 후퇴했다. 중국측 자료에 따르면 이 첫 공세에서 한국군은 1만5천명의 전사자를 냈다. 맥아더 장군은 이같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중국군의 전력을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추가공세를 취했다. 반대로 중국군은 30㎞를 다시 후퇴한 뒤 방어대형을 갖추고 계속 유인작전을 썼다. 11월25,27일 유엔군이 마침내 「덫이 놓인」 지점까지 진격해 들어오자 중국군은 동부·서부전선에서 동시에 공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공세에 당황한 유엔군은 치욕스런 패주를 거듭했고 12월5일 평양이 다시 북한군 수중에 넘어갔다. 12월 중순에는 북한영토 거의 대부분이 공산주의자들의 수중에 들어갔다. 두 차례의 공세에서 성공을 거두자 모는 적을 완전 궤멸시켜 미군을 한반도에서 몰아낸다는 당초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었다. 하지만 적의 핵심전력은 건재했고 모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모는 두 차례의 패배를 당한 미국이 휴전을 제의해 올 것이라는 계산을 했다. 모는 휴전에 앞서 미군을 38선 이남으로 패퇴시키고 서울을 수중에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모는 중요한 시기에 사태를 너무 낙관적으로 보았다. 전선총사령관으로서 팽덕회는 보다 신중한 입장을 갖고 있었다. 팽은 초기공세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중국지원군이 안고 있는 몇 가지 취약점을 잘 알고 있었다. 첫째 2개월간의 공세결과 중국군의 전력이 크게 약화됐고 둘째 유엔군의 핵심전력이 건재하고 셋째로 미·영이 절대로 한국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그는 생각했다. 팽은 이 시점에서 38선을 넘기보다는 본국으로부터 추가 보급지원을 받고 전략위치를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팽은 자신의 견해를 솔직하게 모에게 보고하고 조기승리보다는 장기전에 대비할 것을 건의했다. 그러나 모는 사태를 군사적인 현실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보려고 했다. 그는 38선이 갖는 상징적인 경계선의 의미를 허물어 버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모는 12월21일 팽 앞으로 전문을 보내 『미·영은 38선 앞에서 휴전을 맺자고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인위적인 경계선에 현혹되지 말고 끝까지 밀어붙이라』고 말했다. 본토 내전을 수행할 때도 그랬지만 모는 군사적인 고려와 정치적 목적이 서로 상충될 경우 항상 정치적 고려를 우선시키는 사람이었다. 팽덕회는 모의 견해에 동의할 수 없었지만 최고결정권자는 모였기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었다. 팽은 모의 지시를 따라 3차공세 작전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팽은 38선을 따라 배치된 적의 방어선을 돌파하기 위해 북한군 3개군과 중국지원군 6개군을 집중 투입시켰다. 임진강 동안에서 북한강 서안에 이르는 지역에 배치된 한국군 제8,6,2사단과 5사단 일부를 궤멸시키는 것을 주작전목표로 설정했다. 작전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일거에 서울과 그 외곽도시들을 점령하고 다시 힘을 축적해 51년 봄 마지막 공세를 감행,전쟁을 끝낸다는 계산이었다.
  • 이스라엘,「점령지 포기」 시사/샤미르총리

    ◎중동평화회담서 철군 논의 용의 【예루살렘·카이로·파리 AP AFP 연합 특약】 이스라엘이 유럽공동체(EC)의 중동평화회담 참여에 동의한 가운데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5일 이스라엘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가 평화회담에서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샤미르 총리는 이날 텔아비브의 종교학교 교사들에 대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는데,지금까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는 이스라엘 영토라고 강력히 주장해온 점에 비추어볼 때 점령지로부터 이스라엘이 철수하는 문제가 논의될 수 있음을 인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이스라엘 관리들이 말했다. 한편 EC 현 의장국인 룩셈부르크의 푸스 외무장관은 5일 파리에서 EC 외무장관들과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후,이스라엘은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제의한 중동평화회담이 개최될 경우 EC가 미국 및 소련과 함께 참여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푸스 장관은 이스라엘이 점령지에 EC 특사를 파견하는 데 합의했으며 EC 원조를 관장할 EC 집행위원회 대표부가 외교적 지위를 인정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레비 장관은 EC가 회담 및 실무협상에 참가할 것이며 주로 지역개발사업 등이 다뤄질 실무협의회에서 EC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평화회담이 수주일 안에 개최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도 5일 카이로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가능한 한 빨리 중동평화회담을 개최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이집트 외무장관이 밝혔다.
  • 베트남 억류 선원 24명 귀국/50일 만에 부산으로

    【부산=장일찬 기자】 지난 3월21일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베트남의 무장해적단에 납치됐던 파나마선적 참치어선선 702호(3백12t·선장 서안성·38) 선원 24명이 피랍 50일 만인 10일 하오 2시 부산항을 통해 귀국했다. 선장 서씨를 비롯한 선원들은 오랜 억류생활의 긴장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건강한 모습들이었다. 선702호의 선체 곳곳에는 해적들이 난사한 총에 맞아 20여 군데에 구멍이 뚫려 있었다.
  • “「이」 정착촌 계속땐 중동회담 난망”

    ◎요르단 방문 소 외무장관 강력경고/유태인 본국 이민 규제 시사 【암만 로이터 연합 특약】 알렉산데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은 9일 아랍 점령지에의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은 중동평화회담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베스메르트니흐 외무장관은 이날 후세인 요르단 국왕과 아랍·이스라엘간의 평화회담을 미소가 공동 후원하는 데 대해 협의를 가진 뒤 『정착촌 건설이 계속되는 한 평화회담의 개최는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베스메르트니흐 장관의 발언은 지난 67년 중동전쟁으로 소련·이스라엘간 국교가 단절된 후 소련 외무장관으로선 최초의 이스라엘 방문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요르단은 소련이 이스라엘과의 유대강화를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등 이스라엘 점령지에의 정착촌 건설을 중단시키는 데 이용해줄 것을 희망했었다. 소련내 유태인들의 이스라엘 이민을 규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베스메르트니흐 장관은 소련은 정착촌 건설을 중단시키기 위해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 「쿠르드족 안전지대」 건립 안팎

    ◎난민촌/제2의 「웨스트뱅크」 가능성/구호·자치 인정해도 「독립」관 거리/장기정착땐 중동분쟁의 새 불씨 우려 걸프전의 희생자 쿠르드 난민들을 위한 안전지대가 설치된다. 미군을 비롯한 영국·프랑스군은 이라크 북부 험준한 산 속에서 굶주림과 추위에 떨고 있는 쿠르드 난민들을 위해 「안전한 천국」(Safe Heaven)의 건설에 나섰다. 쿠르드 난민들을 위한 안전지대는 이라크 북부에 위치한 자코 부근 및 모술 북부의 비교적 평탄하고 도로에서 가까우며 물공급과 배수가 원만한 지형적 조건을 갖춘 곳에 만들어진다. 미국은 6개 정도의 안전지역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70여 만 명의 쿠르드 난민들이 수용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전지역 설치공사는 10일 내지 2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돼 4월말경이면 쿠르드족들이 난민촌에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전지대 설치는 미국이 대이라크정책을 전환함으로써 가능해졌다. 미국은 당초 이라크 내전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안전지대설치를 강력히 반대해왔었다. 그러나 세계여론의 압력과 쿠르드족 난민들의 상상을 초월한 처절한 참상이 연일 보도되면서 결국 부시 미 대통령은 안전지대 설치를 결정했다. 부시의 결정은 그러나 미국이 「또다른 베트남식 수렁」에 빠지게 될지 모른다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당초 안전지대 설치를 반대한 것도 바로 이 같은 이유 때문이었다. 부시는 이라크 내전에 개입하게 되면 미군 주둔이 장기화되면서 걸프전의 극적인 승리가 퇘색할 것으로 우려해왔다. 부시의 꿈은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미군을 철수시키는 것이었다.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백악관안보담당보좌관도 쿠르드 난민들을 위한 안전지대는 제2의 요르단강 서안이 되어 또 다른 국제분쟁요인으로 등장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는 또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쿠르드족 난민들이 안전지대로 몰려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지적한다. 미국은 이들까지도 책임지지 않으면 안 된다. 딕 체니 미 국방장관은 미국은 쿠르드족 난민들이 정착하면 그 통제와 운영을 빠른 시일내에 유엔과 기타 국제기구에 넘겨줄 것이라고밝혔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미국이 난민촌 운영에서 손을 떼기는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은 쿠르드 난민들의 보호를 위해 이라크정부와의 협조를 모색하고 있다. 이라크는 처음에 안전지대 설치를 내정간섭이라며 강력히 비난했으나 난민구조에 협조적인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이라크군 지도자들은 19일 안전지대 설치를 총지휘하는 존 샬리 카시빌리 미군 중장과 회담했으며 이라크정부는 유엔과 난민지원을 위한 협정에 조인했다. 후세인 정권은 쿠르드족 난민과 반군들에 대해 화해제스처를 계속 써왔다. 이라크는 난민들에게 고향으로 돌아올 것을 호소하고 쿠르드족들에게 자치권 인정과 일정수의 의석을 할애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르드 반군은 이라크정부의 이 같은 제안을 검토하기 위해 정부군과 휴전에 합의했다고 외신은 전한다. 그러나 쿠르드족 난민문제가 쉽게 해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후세인 정권에 대한 깊은 불신으로 쿠르드족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주저하고 있다. 그들은 과거의 악몽을 결코 잊을 수가 없는 것이다. 특히 도시 중산층들이 귀향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안전지대에서 영원히 지낼 수도 없는 노릇이다. 미국이나 유엔은 이들의 안전한 귀향길을 마련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쿠르드족들은 후세인이 집권하는 한 「안전한 천국」의 문을 나서는 것은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때문에 쿠르드족 난민문제의 해결은 쉽지 않으며 그들의 비극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 “이스라엘은 점령지 반환해야”/백악관 안보보좌관,TV회견서 주장

    ◎첨단병기로 방위완충지대 개념 상실/“시리아와는 평화협정 맺도록” 【워싱턴 AFP 연합】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미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은 14일 이스라엘이 방위 완충지대로서 아랍 점령지구를 유지할 필요성을 더 이상 주장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스코크로프트 보좌관은 이날 미 ABC­TV와의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안보는 단순한 전략적 거리에 의존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 이번 걸프전의 교훈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라크는 걸프전 동안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훨씬 떨어진 이라크 북부에서 이스라엘을 목표로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했었다. 그는 과거 이스라엘이 평화협정의 대가로 시나이 반도를 이집트에 반환한 사실을 상기시킨 후 『이스라엘은 현재 시나이 반도에서 전략적 거리를 더 이상 확보하지 않은 채 엄청난 이집트 군사력과 대치하면서도 국경에서 안전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강경파인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주택장관의 최근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샤론 장관은골란고원과 요르단강 서안 등 『우리의 생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지역들을 계속 장악하기 위해』 점령지구내에 이스라엘인 정착지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었다. 스코크로프트 보좌관은 이스라엘이 안보를 위협하는 『스커드 등 첨단 미사일에 의한 공격 가능성을 제거한다는 조건을 덧붙여』 시리아와도 이집트와 이루었던 것과 유사한 평화협정을 맺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동평화 다지기」 가능성 확인/베이커 미 국무 2차순방 결산

    ◎「이」측,예상 뒤엎고 지역회의 수용/「팔」 대표문제 등엔 여전히 이견 못좁혀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중동순방을 마침에 따라 아랍­이스라엘 간의 오랜 분쟁을 해결하려는 그의 신뢰구축조치들도 상당한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베이커 장관의 이번 순방을 통해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은 마침내 협상만이 그들의 유일한 희망이라는 데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지 않았으며 누가 이 협상을 마련할 것인지 또 그 규모는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등의 문제들에 대해서는 상당한 견해차를 보였다. 베이커 장관은 이스라엘과 이집트를 거쳐 그의 마지막 방문지인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중동 평화과정을 진척시킬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여기에 있다』면서 지난 43년간 싸워온 이스라엘과 아랍국들이 『이 기회의 창을 이용하기를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베이커 장관의 첫번째 조그만 승리는 첫 방문지인 이스라엘에서 이루어졌다. 이츠하크 샤미르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의 강경파 정부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미국이 지원하는 지역회담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중동문제 협상에서 배제시켜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했으나 아랍국들의 전통적 지원자인 소련의 회담 참여를 허용하는 진일보한 자세를 보였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유엔의 감시하에 중동문제에 관한 국제평화회담을 소집하려는 아랍국들의 움직임을 거부해왔는데 이스라엘은 이같은 회담이 이스라엘로 하여금 일련의 유엔결의들이 요구하고 있는 영토 양보를 하게 만들 것임을 우려해왔다. 그대신 이스라엘은 인접한 아랍 당사국들과의 직접회담을 제의했으나 이 제안은 이집트가 지난 79년 이스라엘과 이룩한 독자적 평화협정이 중동의 포괄적 평화를 지연시키고 오히려 아랍세계를 분열시킨 결과만을 초래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아랍국들에 의해 거부됐다. 베이커 장관이 내놓은 이번 제안도 아랍권이 원하고 있는 광범한 중동평화회담 요구에는 못미치는 것이나 이 제안이 지금까지 시도되어온 아랍­이스라엘 분쟁 해결노력들 가운데 가장 심각하고 진지한 것임을 부인하는 아랍국은 없는 것 같다. 이집트는 베이커의 이 제안 속에 긍정적 요소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평가했으나 이같은 회담은 유엔이 보장하는 확대평화회담으로 이어지는 첫 발걸음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베이커 장관이 이스라엘 방문 도중 만난 팔레스타인인들은 PLO가 어떤 평화회담에서도 팔레스타인을 대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많은 아랍국들은 이번 회담에서 PLO를 배제하고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온 팔레스타인 대표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베이커 장관은 이번 중동순방을 통해 중동 평화 구축의 최대 걸림돌인 아랍­이스라엘 문제 해결에 상당한 진전을 이룩한 것으로 평가되나 시리아를 비롯한 아랍 당사국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 242호 및 338호에 따른 이스라엘의 아랍 점령지 철수 주장을 완강히 고수하고 있어 베이커의 제안이 그리 쉽게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피랍 한국 선원들/베트남군이 억류

    【부산=장일찬 기자】 지난달 21일 공해상에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베트남지방 방위군에 인계된 것으로 알려진 원양참치잡이배 선702호(3백12t·선장 서안성)는 베트남영해 10마일 해상에서 쿠롱방위사무소 관할하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피랍 선원 24명 풀려나/해상강도단 억류 16일… 금품만 털려

    ◎“베트남군이 신변보호”… 선장,전화연락 【부산=김세기 기자】 해상괴한들에게 납치된 파나마 국적 원양참치어선 제702선호(선장 서안성·38) 선원 24명이 피랍 16일 만인 6일 하오 극적으로 풀려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 선장이 이날 하오 1시23분(한국시간) 무선전화로 『우리들은 괴한들로부터 풀려났다. 괴한들은 금품을 모두 턴 후 선박과 함께 베트남 지방방위사무소 소속으로 보이는 현지인들에게 우리를 인계하고 어디론가 달아났다. 선원 모두 건강하며 무사하다』고 선박관리회사인 (주)삼영 부산지사 김경수 과장(38)에게 알려옴으로써 밝혀졌다. 회사측은 그러나 풀려난 선원들이 호치민시 인근 서남쪽 해안에 있는 베트남군 기지에 보호를 받고 있다는 사실 외에는 정확한 위치 등을 현재까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선박과 선원들을 납치했던 괴한들은 남중국해 아남다스제도에 본거지를 둔 조직적인 해상강도단들로 이들은 한국인 선원을 납치한 뒤 1명당 10만달러씩의 몸값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영 회사측은 부산지사 고영탁 과장(39)을 8일 서울을 경유,9일 사이공으로 파견,피랍선원의 귀국 등 수속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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