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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곡수매 시작/어제/작년가격 6백만섬

    올해 추곡수매가 5일 시작됐다. 올해 추곡수매는 수매가와 수매량에 대한 정부안 확정이 늦어짐에 따라 우선 지난해 가격으로 6백만섬을 수매한뒤 국회의 동의절차를 거쳐 수매가와 수매량이 결정되면 가격을 추후정산하고 추가수매량을 배정하게 된다. 이날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서안리 등 5개도 13개 마을에서 시작된 추곡수매는 내년 1월까지 전국 7천7백72개 수매장에서 7백43개 농산물검사소 검사반에 의해 계속된다. 농림수산부는 이번 추곡수매기간에 국립농산물검사소 사전지도반을 냉해농가에 보내 수매대상에 포함된 잠정등외품 견본을 배부하는 등 피해농가에게 검사편의를 제공한다. 농림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수매량 9백60만섬 가운데 1등품은 89%,2등품 10.9%,등외품 0.1%였는데 올해의 경우 냉해피해로 1등품 비율은 지난해보다 약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특사교환 접촉/북측 거부 유감/정부 전통문

    정부는 4일 북한이 이날 예정된 특사교환을 위한 판문점접촉을 거부한 것과 관련,전화통지문을 북측에 보내 유감을 표시하고 하루 속히 실무접촉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우리측 실무접촉 대표인 송영대 통일원차관은 이날 박영수 북측대표 앞으로 보낸 전통문에서 『쌍방이 내놓은 특사교환 절차에 관한 합의서안에 대한 막바지 절충을 앞두고 귀측이 부적절한 구실을 내세워 실무대표접촉을 일시 중단시킨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 한 외무 서안초대 이유/양승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경계를 알 수 없는 벌판위에 잘 정리된 밭,그 사이로 패어있는 깊은 협곡,군데군데 마을들,말이 끄는 마차,마을의 무수한 감나무….모든 것들이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옅은 황사에 뿌옇게 뒤덮여 있었다.가장 중국적인 정취의 고도 서안.버스 차창을 스치는 마을의 풍광은 우리것과 흡사했다.끝없는 옥수수밭만이 대륙의 풍모를 과시하고 있었다.「아,황사현상이 이래서 생기는구나」.서툴게 포장된 신작로 주변엔 하늘에선 숲으로 보이던 조그마한 정사각형의 「산」들이 스쳐 지나갔다.당조의 13개 황릉.『진시황릉과 같이 아직 발굴하지 않고 그대로 있습니다.유물의 보존방법을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외교부 신문국 직원의 설명이었다.1974년 농부가 우물을 파다 발견했다는 진시황릉의 병마용은 서안 시내에서 2시간 가량 더 가야했다.능은 가로 4㎞×세로 4㎞의 어마어마한 크기였다.병마용은 그 일부.고색의 담장에 둘러싸인 역사 기록상에 나타난 외형상의 황릉 1㎞ 앞에 자리했다.그래서 1천5백여년이 훨씬 지난뒤에도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다.동작과모습이 모두 다른 3천여개의 병마용은 황하문명의 진수가 그대로 드러나 보였다.13살의 진시황이 무려 39년 동안 78만명의 인원을 동원해 지은 대역사.당시 진시황의 친위부대를 그대로 본따 만들었다는데 젊은 병사,수염 난 늙은 병사….각양이었다.모자를 쓴 사람은 지휘관이고 진시황이 타던 청동마차를 끄는 사람은 장군이다.손 모양이 모두 다른데 안내원의 설명은 창 칼 활을 든 모습이라고 한다.무기는 나무로 만든듯 발굴때부터 없었다고 했다.진시황이 나들이 때 타던 청동마차는 무기가 뚫지못하고 온도 습도를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에서 밖을 훤히 내다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 움직이는 별궁이었다.토용은 원래 색이 있었으나 보존방법을 몰라 밖으로 나오자 색이 사라져버렸다고 한다.아직도 땅속엔 5천여개의 병마용이 더 묻혀있다.그러나 발굴은 먼 뒷날의 일이라고 주위에서 누가 거든다.버스로 30분정도 시내쪽으로 달리니 당현종과 양귀비가 놀던 온천휴양지 화청지가 나왔다.귀비가 혼자서 목욕을 즐겼다는 돌 목욕탕과 아름다운 정원,연못,화려한 누각,양귀비의 춤추는 벽화….귀비를 빼앗긴 안록산의 반란이 이해되고도 남았다. 어느새 날이 저물어 서안의 길가 주점들이 하나 둘 붉은 등을 밝히기 시작했다.보름달이 지평선 너머로 떠오르고 있었다.중국이 왜 휴일에 맞춰 한승주외무장관을 문화유적의 보고,서안에 초대했을까.지금 우리 하늘에도 떠있을 「똑같은」 보름달을 보게하기 위함은 아니었을까.
  • 이스라엘 주민 1명 팔군에 납치돼 피살

    【라말라(요르단강 서안) AFP 연합】 이스라엘 주민 1명이 29일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 군인들에 의해 납치된후 피살체로 발견됐다고 이스라엘 군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은 이스라엘 상인(23)이 이날 엘 비레 마을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차량에 강제로 태워진후 수㎞ 떨어진 베이틴 마을 입구에서 손과 발이 잘린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 인구확보에 비상(평화 싹트는 중동:8)

    ◎요르단,“팔인 썰물출국” 전전긍긍/국민의 절반… 상권 장악해 이탈땐 타격/새달 총선참가자 자국민 인정 등 회유 아이러니하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정 체결로 이제까지 없던 걱정을 하게 된 나라가 있다.바로 요르단이다.국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자신들의 국가를 창설해 모두 돌아가 버릴 경우 국가의 존립 자체가 위태롭게 될 처지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요르단은 한반도와 비슷한 9만6천㎦의 국토에 현재 3백7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물론 2백만 가까운 팔레스타인인들의 숫자를 포함해서다.그런데다 팔인들이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물론 사회중간층 직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팔인없는 요르단은 생각할 수도 없다. 이때문에 요르단은 현재 인구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중이다.이번 평화협정에 따라 팔레스타인 귀환자격이 부여된 「67년 난민」들에게 「안정과 번영의 요르단」과 「불확실성의 팔레스타인」 둘중의 하나를 선택해줄 것을 계몽하고 있는 것도 그런 노력 가운데 하나다.그 선택의시기는 오는 11월의 총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요르단정부는 총선투표에 참가하는 팔인은 요르단 국민으로 인정해주겠다고 밝히고 있다. ○67년난미만 80만명 현재 요르단에 살고 있는 팔인은 연도별로 「48년난민」「67년난민」「91년난민」 세 부류로 구분된다.「91년난민」은 걸프전때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을 피해 피란온 4만∼5만명을 말한다.이들은 상당한 재산가들이기 때문에 실제로 난민이라 불리지도 않고 다른 난민들과는 전연 다른 생활을 하고 있다.1백만에 달하는 「48년난민」은 상당수가 요르단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대부분 생활기반을 갖고 있다.그러나 80만의 「67년난민」만은 아직 문제로 남아 있다. 요르단은 자국영토였던 요르단강서안(웨스트뱅크)을 이스라엘에 점령당하는 등 지금까지 아랍권의 대이스라엘전선국가로 아랍·이스라엘 분쟁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나라다.팔난민 수용뿐 아니라 대이스라엘 투쟁에 나선 팔인들의 운신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웨스트뱅크에 대해 74년 주권포기,87년에는 법적·행정적 관계단절을 선언했다.○국제사회보상 제기 평화협정으로 팔레스타인에 엄청난 국제원조가 있으리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요르단인들은 요즘 심기가 상당히 불편하다.이같은 분위기를 반영,마잘리총리는 최근 한 국제회의에서 팔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보상론을 강력히 제기했다.그는 아랍국중 몇안되는 비산유국인 요르단의 경제가 악화된 것은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져야할 팔 난민문제를 요르단이 혼자 떠맡아 왔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그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팔측의 입장은 달랐다.암만시내에서 무역상을 하고 있는 하산 알라얀씨(42)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곳에 거져 사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올때는 빈손으로 왔지만 팔인들의 우수성과 근면성으로 오늘의 요르단을 건설했고 또 수많은 해외거주 팔레스타인의 송금도 요르단 경제개발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재작년에 쿠웨이트에서 온 팔인들은 거부도 많아 절대 요르단이 팔레스타인 때문에 손해본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경제개발에 큰 도움 요르단은 자국의 홍해연안 아카바항이 이라크의 유일한 대외통로로 이용되고 있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걸프전에서 이라크를 지지,유엔의 대이라크경제제재조치를 받는 등 많은 불이익을 당했다.그러나 걸프지역에서 귀환한 팔인을 포함한 요르단인들의 신규투자에 힘입어 92년에는 평상시의 두배가 넘는 11.3%의 높은 경제성장을 달성했다.92년에 실질경제성장위주로 전환된 7개년경제계획과 정치 민주화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후세인국왕으로선 이스라엘·팔간의 평화협정으로 즉위 40년에 가장 큰 격동의 시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 「이」,팔인 7백여명 석방/하마스파는 제외

    【메기도·예루살렘(이스라엘) 로이터 AP 연합】 이스라엘은 25일 평화협상의 진전을 위해 1차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7백여명을 석방했다. 대부분 부녀자·환자·청소년·노약자인 이들은 버스를 타고 엄중한 경호를 받으며 이스라엘 중부의 메기도 교도소를 출발,요르단강 서안 인근 고향으로 향했다. 이날 석방자수는 당초 발표된 7백60명보다 줄어든 것으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평화협상에 반대하는 과격회교 세력인 하마스 추종자들을 제외시켰다고 발표했다.
  • 평화무드속 긴장의 도시(평화 싹트는 중동:6)

    ◎동예루살렘 소유권 팽팽한 대립/“팔국 수도” 아랍주장에 「이」선 “못내준다”/거리마다 PLO 깃발·아라파트사진 예루살렘 옛성(Old City)의 북쪽 헤롯문과 바로 연결되는 동예루살렘의 살라후딘로드는 팔레스타인의 인티파다(끝없는 봉기)로 유명한 거리.이스라엘이 완전 병합한 후에도 이따금씩 장갑으로 중무장한 이스라엘 경찰차나 순찰할뿐 유태인들은 잘못 들어왔다가는 돌을 맞든지 아니면 봉변을 당하는 곳이다. 곳곳에 팔레스타인 깃발과 아라파트의장의 사진이 붙어 있으며 상가 철문이나 담벼락은 낙서로 온통 떡칠이 되어 있다.탄흔들도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동예루살렘의 PLO본부인 오리엔트하우스는 이 거리로부터 두 블록 뒤에 있다.아라파트 후계설도 나도는 바이샬 후세이니를 비롯,PLO대변인 하난 아시라위 등이 있는 곳이다.팔레스타인 깃발이 높이 나부끼는 이 건물에는 주요 인사들이 회담 참석차 요르단으로 떠나고 없는데도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PLO본부 소재지 요즘은 이 지역에 테러가 거의 없다는 말을 듣고 한 블록 뒤의 맨해턴호텔에 투숙했던 기자는 자정쯤『쾅』하고 호텔건물이 흔들리면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혼비백산해 호텔 밖으로 뛰어 나갔다.건물밖에는 빨간 승용차가 셔터가 내려진 호텔상가에 부딪쳐 불타고 있었다.운전사는 피를 흘리며 차안에 엎드려 있었다.깜짝 놀라 영문을 묻는 기자에게 호텔지배인은 『흔히 있는 일』이라며 대수로워 하지 않았다. 이렇게 동예루살렘(팔레스타인측은 아랍 예루살렘이라 부름)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정으로 중동에 평화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협정에는 가자지구­예리코에 5년간의 자치가 실시된 후 요르단강서안(웨스트뱅크)과 가자지구에 탄생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수도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기때문에 그를 둘러싼 유태인과 팔레스타인간의 공방이 벌써부터 극단적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67년 6일전쟁 이후 요르단땅이었던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이스라엘은 웨스트뱅크와 가자지구는 점령지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골란고원과 함께 동예루살렘은완전병합해 버렸다.따라서 자동차 번호판도 웨스트뱅크의 파란색,가자지구의 흰색과 달리 동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같은 노란색이다. ○수도문제 보류상태 동예루살렘 문제는 양측이 한발도 양보할 수 없는 미묘한 문제를 안고 있다.이번 협상과정에서도 이스라엘측은 동예루살렘의 반환문제는 일체 고려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고,반면에 팔레스타인측은 독립국의 수도는 당연히 동예루살렘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양보하지 않았다.결국 이 문제에 대한 논의는 5년후 독립국 설립때로 보류된 상태다. 동예루살렘에 위치하고 있는 예루살렘 옛성을 가보면 이 지역을 놓고 무엇 때문에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가를 바로 알 수 있다.회교지역,유태인지역,기독교지역,아르메니아지역으로 크게 사분되어 있는 옛성은 기원전 1천년쯤 다윗왕시대부터 16세기 오토만터키의 술레이만 황제시대까지 이 지역을 점령했던 여러 종파에 의한 건설과 파괴가 진행돼 오면서 구원이 쌓여 왔다.특히 솔로몬왕의 성전을 허물고 회교사원이 들어선 「통곡의 벽」을 둘러싼 유태인과팔레스타인 사이의 감정대립은 그중에서도 가장 첨예했다. ○그린라인 사라져 이 때문에 예루살렘은 원래 웨스트뱅크 한가운데 있는 도시였으나 이스라엘 독립 당시 이스라엘측이 강력하게 예루살렘을 주장,1949년 요르단과의 경계선인 그린라인 획정시 예루살렘 시가지를 동서로 나누고 회랑을 만들어 서쪽의 가나안땅과 서쪽 예루살렘을 연결시켰던 것. 오늘날 예루살렘 시내에서 킹 다윗 스트리트와 나블루스 로드를 연결하던 그린라인의 자취는 찾아볼 수 없다. 외관상으로는 동서 구분없이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그러나 수도문제만 나오면 모두가 열을 낸다.동예루살렘에 있는 팔레스타인 국제문제연구소(PASSIA)의 이야드 무나연구원(34)은 『팔레스타인국의 수도는 역사적으로 보나 지리적으로 보나 당연히 동예루살렘이 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이스라엘이 굳이 반대한다면 이스라엘을 국제도시로 만들어 유엔관할로 하는 등의 방법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옛성의 유태인구역에서 만난 고미술상 주인 이츠하크 그로스만(40)은 『예루살렘이 다시 분할돼 시가지에 그린라인이 되살아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 인티파나 발원지(평화싹트는 중동:3)

    ◎30년 정체 가자시 건설붐 기대/5억불 투입 항구 완공땐 경제활력/“과격이미지 서방 편파보도 탓” 불만 『바로 눈앞에 잔잔한 파란 바다를 두고도 배를 띄울 수 없는 어부의 심정을 이해하시겠습니까』 가자시장 자카리아 미키박사는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정에 대한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반문했다. 지중해 남부해안에 연해 길이 45㎞ 폭 6∼13㎞의 길다란 모습을 하고 있는 가자지구는 어업과 농업이 주업이었다.그러나 1967년 이스라엘이 강점한 후 해안 1마일 밖으로의 항해를 금지,사실상 고기잡이가 불가능해져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됐으며 더욱이 원주민보다 더많이 밀어닥친 피난민 때문에 이 지역의 삶은 최악의 상태로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가자지구는 예루살렘에서 서남쪽으로 90여㎞ 떨어져 있다.예루살렘 동쪽 유대아광야의 삭막한 사막풍경과는 달리 올리브농장이 광활하게 펼쳐진 세펠라지대를 지나 해안평야로의 내리막길을 달리면 풍요로운 「약속의 땅」들이 계속된다.아시도드,아시켈론 등 이스라엘의 항구도시들이 지중해연안에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그러나 아시켈론을 지나 20여㎞ 남하,가자지구로 들어서면 차창 분위기는 전연 딴판이다.유일한 관문인 에레츠검문소를 지나자 4∼5명의 가자 사람들이 차를 둘러쌌다. 긴장하는 기자에게 그들은 가자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볼펜을 한자루 주었다.그리고 노란색 번호판(이스라엘 차적)으로 가자지구에 들어가면 신변에 위험이 있을지 모르니 가자지구의 흰색 번호판(요르단강 서안은 파란색)차로 갈아타라고 친절히 일러주었다. 첫 도시인 자발리아를 지나 가자시에 이르기까지 지중해 물빛은 변함없는데 시가지 이미지는 온통 잿빛으로 바뀐다.30년 가까이 전연 보수나 건설없이 정체돼온 시가지는 테러로 부서진 건물,불탄 차량,각종 구호로 범벅이 된 담벼락 등으로 얼룩져 있었다. 엘하다 스트리트의 골목골목을 돌아 찾아간 PLO가자본부는 허름한 3층건물이었다.건장한 청년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서성이고 있다가 낯선 출입자를 에워쌌다.동예루살렘 PLO본부 오리엔트 하우스에서 받아간 소개장을 내밀었더니 잠시후 국제담당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이 미키시장에게로 기자를 안내했다. 가자태생인 미키시장(58)은 미펜실베이니아대를 나와 프랑스 낭트대에서 행정학박사를 취득한 후 교수생활을 하다 조국건설을 위해 귀국한 존경받는 지식인으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최고기구인 7인위원회의 위원장도 맡고 있었다. 미키시장은 가자지구가 지난 87년부터 시작,대이스라엘 저항의 이론적 기반이 되고 있는 「인티파다(끝없는 봉기)」사상의 발원지가 됐고 하마스·지하드 등 급진 팔레스타인단체들의 활동거점이 되는 등 과격한 인상을 주고 있는데 대해 『과격을 전연 부인하지는 않지만 서방언론의 지나친 편파보도에도 상당 부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일부 테러는 개인적 차원의 일인데 시전체가 공포의 도가니인 듯한 보도는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가자인들이 느끼는 불만은 지난 87년 인티파다운동 시작 이래 66명의 어린이를 포함,모두 2백26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정치적 이유보다는 경제적인 핍박에 더 기인하는듯 했다.이스라엘의 1인당 GDP가 1만2천달러인데 비해 요르단강서안(웨스트뱅크)은 그 7분의1인 1천7백달러,가자지구는 또 웨스트뱅크의 절반인 8백50달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는 『가자지구는 총수입중 50%가,웨스트뱅크는 수입액의 35%가 이스라엘에서의 노동수입이고 또 이스라엘이 국경을 하루 닫는데 웨스트뱅크는 2백만달러,가자지구는 75만달러의 손해를 입게 된다』고 설명하고 『이번 평화협정을 계기로 국경의 안정적 개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또 가자항 건설계획에 대해 『5억달러가 들어갈 이 계획이 제대로 추진되면 농산물의 해외수출은 물론 생필품 안정공급 등 팔레스타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키시장은 『평화협정체결후 일부 과격파들의 반대도 있지만 주민들이 일주일간 환영행사를 벌이는 등의 분위기로 볼때 앞으로 팔레스타인 사람들끼리 싸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우리의 평화협정처럼 분단된 남북한에도 평화가 오길 기대한다』며 기자에게 손을 내밀었다.
  • 잠깨는 고향(평화 싹트는 중동:2)

    ◎「팔국 수도 예리코」 건설열기 고조/행정부처 들어설 호텔 개조작업 한창/국제기구·민간경제조사단 속속 입국 지난 8일 하오,팔레스타인 잠정국 수도로 내정된 요르단강 서안(웨스트뱅크)예리코시 외곽에 급조된 축구경기장에서는 하늘이 들썩일 것 같은 함성이 올랐다.그리고 누구도 지휘하는 사람이 없는데도 1만5천여 관중이 일제히 기립,목청이 터져라고 팔레스타인 국가를 불렀다.합창이 두번,세번 계속돼도 사람들은 경기장을 떠날줄 몰랐다. 팔레스타인 국기가 나부끼는 경기장에서 그 국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치른 최초의 국제축구경기.이스라엘 전역에서 예리코시 상주인구(1만2천명)보다 더 많이 모인 팔레스타인인 관람객들은 이미 「독립국가」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이날 경기는 세계평화 증진을 위해 분쟁지를 찾아 다니며 연 50회 이상 시합을 갖는 프랑스 평화축구팀이 찾아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정체결을 기념해 가진 친선게임이었다.승리는 급조된 팀임에도 불구하고 프랑스팀을 1­0으로 꺾은 팔레스타인팀에게 돌아갔다.○「독립국」 기쁨 만끽 아라파트의장을 대신해 경기를 관람한 PLO대표부의 사에브 에리카트 정무담당관은 『오늘의 승리는 팔레스타인 전체의 승리이며 팔레스타인인은 기회만 주어진다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음을 입증한 쾌거』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원전 8천년경부터의 거주 흔적으로 세계 최고도시임을 자랑하며 신구약 성서상의 수많은 역사유적을 간직한 요단강가의 조용한 관광도시.그 예리코시가 지금 나라없는 한에 사무친 팔레스타인인들의 꿈과 희망을 한몸에 안고 있는 활기찬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 웨스트뱅크와 가자지구의 면적은 다합쳐서 6천㎦.우리나라 충청북도 보다도 작다.그 가운데 올 12월13일부터 자치가 실시될 지역은 가자지구(3백63㎦)와 예리코시 등 4백㎦에도 못미친다.그러나 5년후 웨스트뱅크 전역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국가설립의 기초작업이 이뤄질 곳이라는 점에서 특히 수도 예리코의 비중은 크다. ○땅값 10배나 폭등 시 청사가 자리잡고 있는 중앙 로터리를 중심으로 늘어선 상가마다엔 팔레스타인 깃발이 힘차게 나부끼고있고 시민들은 이제 두세달 후면 아라파트의장을 맞게 된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세계은행 등 원조를 계획하고 있는 국제기구와 개별 차원의 경제조사단,팔레스타인과의 우호관계 탐색을 위한 각국 정부관리 등 수많은 외국인들도 지금 이 도시를 앞다퉈 찾고 있다. 시내의 땅값은 이미 10배 이상 뛰었으며 착공 5년째 뼈대만 세워놓고 공사가 지지부진하던 야리하 거리의 호텔도 내장공사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약삭빠른 상혼 또한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관광객들을 겨냥한 상품마다에 「평화의 도시 예리코」란 글귀를 새겨넣고 「평화」를 팔기에 바쁘다.예수가 세례를 받고 40일 금식한 후 마귀의 시험을 받은 것으로 유명한 「유혹의 산」 아래에 있는 「유혹 레스토랑」에서는 「세계 최고 도시 예리코로부터의 축복­평화」라고 쓰인 T셔츠가 16달러씩에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었다. ○“경제중심지” 야심 자치업무를 맡게 될 팔레스타인민족행정기구(PNA)가 입주할 예정인 이곳 유일의 히샴 팰리스호텔은 2층방 10개를 의장실및 각 행정부서로 개조하는 작업으로 부산했다. 「수도만들기」 준비작업을 총지휘하고 있는 자밀 사브리 칼라프 예리코시장(63)은 『우선 학교·병원·교통·통신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하고 다음 단계로 공항건설과 예리코­가자지구를 연결하는 도로가 건설돼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요르단 국경의 출입 간소화와 예루살렘·가자지구 등지로의 통행자유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려움은 많지만 팔레스타인인들은 상술이 뛰어나고 성인 2%가 대졸인 고급인력을 갖고 있는데다 연3억달러에 달하는 해외송금의 재개,외채가 없는 재정 등 건실한 기반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고 『일단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면 수년내 홍콩이나 싱가포르 이상 가는 국제적인 경제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청사를 나오면서 문득 눈길이 머문 길 건너편의 이스라엘 경찰본부.이스라엘 국기가 펄럭이고는 있었지만 높은 철조망으로 둘러쳐진 요새같은 청사가 왠지 외딴 섬처럼 보였다.
  • 평화협정 이후의 「점령지」(평화 싹트는 중동:1)

    ◎가자지구에 나부끼는 팔레스타인기/전세계 팔인 5백만명에 “내나라” 꿈/「이」국경 통제 엄격… 통행불편은 여전 금세기 위대한 평화의 첫걸음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지난달 13일 워싱턴에서 서명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정이 지난 13일 정식으로 발효됐다.이에따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은 각료급 협력위원회와 가자·예리코위원회 등 2개의 실무위원회를 발족시켰으며 PLO측도 중앙위를 소집,일부 반대파의 불참속에 압도적으로 이 협정을 비준했다.지금 세계는 21세기 국제평화의 시금석이 될 이 협정이 합의된 일정대로 순조롭게 이행돼 진정한 중동평화가 도래할 것인가를 기대와 우려가 함께 섞인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서울신문은 한국기자로는 최초로 문화부 나윤도기자를 이스라엘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가자지구·골란고원과 관련 당사국인 요르단과 레바논에 특파,평화협정체결 이후 팔레스타인 내부의 갈등과 단합,이스라엘 등 인접국들의 입장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했다. 「1천2백m」. 이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평화협정을 둘러싼 두 나라의 입장 차이를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거리다.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은 해발 8백m 고지에 위치하고 있는데 반해 요르단강 계곡에 위치한 팔레스타인 과도정부 수도 예리코시는 해면 이하 3백70m에 자리잡고 있다.실제로 예루살렘에서 동쪽으로 35㎞ 떨어진 예리코시로 가는 길은 계속 내리막 길이며 중간에 몇번씩 귀가 멍멍해짐을 느낄 수 있다.이 고도 차이 만큼이나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 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여 있는 것이다. ○까다로운 통관절차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고자세는 평화협정체결과 「무관하게」 이스라엘내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그 대표적인게 각종 검문소나 점령지 국경사무소에서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까다로운 통과절차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연결하는 유일한 육상통로인 알렌비 국경사무소.폭 5m가 될까말까한 요르단강에 놓인 알렌비다리(요르단 쪽에서는 킹 후세인다리라 부름)못미처에 있는 이 국경사무소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30분 정도면 족히 끝낼 출입국수속을 3∼4시간끄는게 보통이고 특히 팔레스타인인들에겐 이런 저런 핑계로 하루종일을 잡아먹게 하기 일쑤다. ○3∼4시간 허비 예사 그나마 국경개방 여부도 이스라엘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된다.요르단강을 사이에 두고 애끓는 2백만 팔레스타인 이산가족들의 처지는 이스라엘로서는 알 바 아닌 것이다.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에레츠검문소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가자지구의 유일한 바깥 통로인 이곳은 출입국수속은 없지만 툭하면 출입을 봉쇄,70만 팔레스타인 거주민들이 겪는 불편은 이만저만한게 아니다.실제로 지난달 평화협정체결 이후 소요가 늘어나자 유태교 신년연휴를 구실로 15일부터 19일까지 출입을 봉쇄하기도 했다.매일 이 검문소를 통해 일터로 가는 4만여 근로자들의 생업이나 갑작스런 생필품 공급중단 같은 것은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다. ○출입 멋대로 봉쇄 지난 40∼50년간 이같은 이스라엘의 횡포(?)에 익숙해져온 팔레스타인인들이기에 그만큼 평화협정에 거는 기대는 크다.요르단강 서안·가자지구,그리고 이스라엘 전국에 흩어져 있는 팔레스타인인 뿐 아니라 요르단·레바논·시리아 등 인접국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나라없는 한에 사무친 5백만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내 나라」의 꿈이 이제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동예루살렘을 비롯한 요르단강 서안,가자지구 어디에서나 팔레스타인 깃발이 나부끼고 아라파트 PLO의장의 사진이 붙어 있다.아랍어 주간잡지들은 깃발과 아라파트 사진을 부록으로 나눠주고 있다. ○아라파트 사진 배포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만난 타예브 압둘 라힘 암만주재 PLO대사는 『물론 반대하는 쪽의 외침도 크지만 소리없는 다수의 지지자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대다수의 팔레스타인 국민들은 PLO를 지지하고 아라파트의장을 존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LO지지 압도적 라힘대사는 이번 협정이 낙관적일 수 밖에 없는 많은 이유들을 길게 설명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팔레스타인인이면 누구나 암송하고 있으며,나라없는 설움을 극복해온 원동력이 됐다는 팔레스타인 민족시인 마흐무드 다르웨쉬의 시 「돌아갈 때를 기다리며」의 한 구절을 들려주었다. 『언젠가 아버지는 말했다/나라를 잃어버린 자는/온 천하에 제 무덤도 못가진다/그리고 나더러 떠나지 말라고 당부를 했다』
  • 국내 첫 여 형사반장 탄생/올 경찰대 수석졸업 김숙진경위

    ◎태권도 2단… 방범주임 6개월 역임/“반원들과 협력,최고 수사팀 만들터”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시내 일선 경찰서에 첫 여성 「형사반장」이 탄생,화제가 되고 있다. 9일 강남경찰서 형사 6반장으로 발령받은 김숙진경위(23).여성으로서,더구나 20대 초반의 처녀가 형사반장이 된 것은 국립경찰 창설 48년만에 처음있는 일이어서 신선한 충격과 함께 동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자일 따로 없죠” 김경위는 지난 3월 경찰대학을 수석으로 졸업,그동안 강남경찰서 방범주임으로 근무하다 이날 「경찰의 꽃」이라는 형사반장으로 발탁된 것이다. 김경위는 대학때까지만해도 실제 사건현장이 아닌 책이나 비디오·사진등을 통해 사건을 접해 본 것이 전부일뿐만 아니라 일선형사가 된지도 얼마되지 않지만 어느새 당당한 형사반장이 됐다. 『형사과의 일이라는게 툭하면 밤을 새워야 하고 범죄자들을 직접 신문해야하는등 여성에게는 매우 어렵다는 사실도 잘 압니다.하지만 경찰에 투신한 이상 남자일·여자일이라는 구별을 없애고 경찰대에 재학중인 20여명의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배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특히 반원 6명 모두가 오빠나 아버지뻘 되는데다 범죄수사의 베테랑들이어서 지휘에 어려움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탄탄한 팀웍을 이루는데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고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리땁고 젊은 여성이라는 느낌이 먼저 들 정도로 부드러운 모습이지만 김경위는 태권도 2단과 합기도 초단의 실력을 지닌 다부진 여형사다. 지난 4월1일 방범주임으로 발령받은뒤 파출소 순찰함에 「민성함」이라는 스티커를 함께 붙여 주민들의 민원을 적극적으로 수집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내 직원들로 부터 『엘리트 경찰은 역시 다르다』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음악감상이 취미 그러면서도 주민들에게 거칠다는 인상을 주지않기위해 일을 마친뒤에는 주로 대중가요를 듣거나 책을 읽으면서 여성으로서의 자세를 가다듬는다고 말했다. 김경위는 경찰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여경삼총사」로 불리는 서초서 반포본동파출소장 최은정경위(22)와 종로서 교통사고조사반장 구은영경위(23)등 동기들과 종종 만나 업무처리방법및 남자직원들과 원만하게 지내는 요령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는등 열성이 대단하다. 8년 경력을 가진 같은 반의 부하직원 강종구형사(33)는 『여성반장을 모신다니 좀 어색하지만 다른 반원들보다 산뜻한 기획수사로 우리 경찰서안에서 최고의 수사력을 가진 막강팀이 되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점촌이 고향으로 한국통신에서 일하는 아버지 김방춘씨(52)와 어머니 권영희씨(50)의 2남1년중 막내다.
  • 「이」군,「팔」인 주거지역 포격/평화협정후 처음

    ◎아랍 용의자 체포위해 【가자 로이터 AP 연합】 이스라엘군이 2일 가자지구내 3곳에서 아랍용의자 체포를 위해 헬기까지 동원,팔레스타인 가옥에 로켓포를 발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13일 팔레스타인자치협정이 워싱턴에서 조인된 이래 이스라엘군이 처음으로 팔레스타인주거지역에 무력을 행사한 것으로 이스라엘과 PLO간의 불안한 관계가 이로 인해 악화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이 잡으려던 용의자가 자치협정을 지지하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내 파타파 소속원인지 아니면 협정을 반대하는 회교 강경저항세력 하마스 소속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이날 유태인 정착민들이 무화과를 줍던 팔레스타인 여성들에게 발포,1명이 사망했다.
  • 「이」,가자지구 전격봉쇄/19일까지/「팔」과격파 무력투쟁격화

    【예루살렘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은 유태교 신년 연휴를 맞아 15일 하오2시(현지시간)부터 19일 상오3시까지 팔레스타인 점령지역인 가자지구를 봉쇄했다. 이스라엘 군당국의 이같은 발표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이스라엘이 서명한 평화협정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무력 투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번 제한자치협정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과격파들은 14일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 마을에서 이스라엘군을 공격해 이스라엘군 3명이 중상을 입고 팔레스타인인 1명이 숨졌다. 또 가자지구에서는 이날 팔레스타인인 1명이 이스라엘 경찰서에서 폭탄을 지닌채 자살공격을 감행,폭사했으며 다른 1명은 가자시에서 이스라엘군인 1명을 흉기로 찌르려다 그 자리에서 사살당하는 등 과격파의 무력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 남북한 대화해는 언제…/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13일 상오11시15분,백악관남쪽 잔디밭.초가을의 맑은 날씨에 따가운 볕이 내려쬐고 있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40여년간에 걸친 증오와 복수와 전쟁이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졌다. 클린턴미대통령은 평화협정의 조인식을 주관하는 백악관주인으로서,실제로는 이 협정의 이행을 담보할수 있는 냉전이후시대의 유일한 국가의 원수로서 평화을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 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외무장관과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집행위원이 양측을 대표하여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의 팔레스타인의 자치』를 내용으로 하는 평화선언문에 서명했다. 서명이 끝나자 백발의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떨리는 듯한 둔탁한 목소리로 『이번 평화의 선언은 이스라엘의 전사인 나는 물론 이스라엘국민들에게 있어서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술회한뒤 『피와 눈물은 이만하면 충분하다』며 평화의 시대를 선언했다. 이어 카기색 군복차림에 아랍유목민의 두건인 카피에를 쓴 아라파트PLO의장은 『우리의 자결권행사가 인접국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그들의 안보를 침해하지 않을것』이라고 역설,테러리즘의 포기를 분명히했다.이스라엘을 철천지 원수로 삼아 평생을 게릴라지도자로 보낸 그는 그「원수」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고 두「원수」가 굳게 손을 흔들자 백악관경내는 일제히 박수의 물결로 가득했다. 이날 서명식은 지난 79년 이스라엘과 이집트간의 캠프데이비드협정이 체결되었을때 사용한 테이블을 사용함으로써 평화의 상징효과를 더해주었다.재임시절 중동평화를 위해 노력했던 카터·부시 두 전임대통령이 3천여 초청인사와 함께 이를 지켜보았고 약 1백개국에서 이날의 조인식을 생중계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아브라함의 자식들인 이삭과 이스마일의 후예(이스라엘민족과 아랍민족을 각각 지칭)들이 다함께 장도에 나섰다며 『샬롬,살람,피스』(히브리어,아랍어,영어의 「평화」)를 천명했다. 백악관의 조인식이 끝난뒤 한참이 지나도록까지 「아브라함의 자손들」대신에 『단군의 자손들』을 대입해보았지만 『남북특사교환무산』이라는 신문제목만 뇌리에서자꾸 맴돌았다.
  • 「이」­PLO 평화협정 내용

    ▲선거를 통해 구성될 팔레스타인 평의회가 과도기간동안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통치하며 과도기간은 5년을 넘지 않는다.이 평의회는 협정발효후 9개월 이내에 선거를 통해 구성되며 입법권도 일부 갖게 된다. ▲가자지구와 예리코시에서 시작되는 과도기간은 이스라엘의 점령지구 철수를 요구한 유엔안보리 결의 242조와 338조에 근거한 영구협정체결로 이어지게 된다. ▲가자지구와 예리코시의 팔레스타인인들은 교육 문화 보건 사회복지 세금 관광 등과 같은 행정업무를 책임진다. ▲영토내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경찰을 창설한다.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외곽 국경을 통제하며 가자지구와 예리코시에 있는 4천여명 유태인 거주지역의 안전을 책임진다. ▲협정 발효후 2개월내에 양측은 가자지구와 예리코시의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으로부터 이스라엘군을 철수시키는 협정을 조인한다.철수는 현 협정이 조인된 뒤 4개월내에 완료한다. ▲협정이 발효된 뒤 팔레스타인 평의회가 들어서기 전까지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서안과가자지구의 인구밀집지역 외곽에 배치된다. ▲영구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은 과도기간 시작후 3년이내에 시작한다.
  • 팔 경제 55억불 소요/세은 차관제공 검토

    【워싱턴·브뤼셀 로이터 교도 연합】 세계은행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회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 및 예리코시 재건을 위해 차관을 직접 공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세계은행의 한 소식통이 13일 밝혔다. 세계은행은 전통적으로 회원국에 한해서만 대출을 해왔으나 소식통은 과거에도 예외가 있었다면서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PLO가 가자지구 및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시에 대한 자치협정을 체결하기 하루전인 12일 세계은행은 팔레스타인이 경제개발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55억달러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유럽공동체(EC) 재무장관들은 13일 팔레스타인자치지역의 교육,보건및 중소기업창업지원 등을 위한 긴급원조로 2천3백80만달러를 공여키로 합의했다.
  • 이­PLO 평화협정 조인/오늘 새벽 워싱턴서

    ◎라빈·아라파트 화해의 악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는 13일 상오11시(한국시간 13일 밤12시) 백악관에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PLO의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평화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수십년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중동평화에 새장을 열었다. 클린턴대통령·부시·카터전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의 전현직 고위인사와 코지레프러시아외무장관을 포함한 세계각국 사절등 축하인사 3천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명된 이 평화협정은 ▲상호실체의 인정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시와 가자지구에서의 팔레스타인자치에 관한 원칙 ▲4개월내에 해당지역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평화협정은 양측을 대표해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외무장관과 PLO아랍·국제문제국장인 마무드 아바스가 서명했으며 그 역사적 장면이 전세계 1백개국에 생중계됐다. 서명은 지난 79년 캠프데이비드 평화협정이 체결됐을때 사용했던 테이블에서 진행됐다. 서명식이 진행된 백악관주변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사상유례없는 삼엄한 경비망이 펼쳐졌다. 그동안 미국측이 테러단체의 지도자로 규정해온 아라파트는 서명식에 앞서 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이스라엘의 라빈총리·페레스 외무장관과 직접 대면함으로써 중동평화에 새장이 열리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 평화협정의 서명으로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워온 중동의 정세는 큰 변화가 예상되며 요르단등 인접국가들과의 포괄적 중동평화협정도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은 빠르면 14일 평화회담의 일정에 관한 합의서를 서명한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PLO간 평화협정은 양측의 이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예루살렘의 주권문제를 포함,핵심 현안들을 미결상태로 하고 있어 후속 협상에서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 협정내용·전망(열리는 중동평화:3)

    ◎자치 점차 확대… 99년 독립국탄생 꿈/과도정부 한달후 치안·과세권 보유/7개월내 총선… 97년 국경협상 시작/팔과격파 진정·파탄경제 회복등 난제 「가자·예리코 우선자치안」은 계획대로 진행될까.또 자치기간이 끝난 후 팔레스타인의 독립은 어떻게 될 것인가. 13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간의 역사적인 평화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향후 중동평화 정착의 시금석이 될 이스라엘 점령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예리코시의 자치정부수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측이 체결한 잠정자치안의 내용은 과도자치기간을 5년으로 하고 이 기간동안 이스라엘군철수,팔레스타인총선,항구적인 평화회담논의 등의 과정을 거친 다음 새로운 형태의 팔레스타인 정부를 수립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잠정자치안은 평화협정 체결후 1개월뒤부터 발효되며 이때부터 PLO과도정부는 국방 외교권을 제외하고 그동안 이스라엘이 행사해 왔던 치안 과세 교육등 대부분의 권한을 인계받기 시작한다.이와함께 이스라엘군은 오는 12월부터철수를 개시,내년 4월까지 가자·예리코에서 철수를 완료해야 한다. 협정체결 3개월이 지나면 5년간의 공식 자치기간이 시작되며 이로부터 7개월내 가자·예리코의 자치를 주관할 자치위원회구성을 위한 팔레스타인 총선을 끝마쳐야 한다.이에앞서 이스라엘군은 총선실시전까지 예리코 이외의 요르단강 서안에서 철수해야 한다.동예루살렘과 유태인거주지역,전략적 요새는 제외된다. 이후 97년1월까지는 동예루살렘의 지위,유태인거주지역,팔레스타인난민문제,국경문제등에 관한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양측은 또 과도자치기간이 완료되는 99년초가 되면 최종합의를 거쳐 새로운 형태의 팔레스타인 정부를 수립한다는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문서상의 약속이 실행에 옮겨지기까지는 평화협정체결까지 겪었던 우여곡절만큼이나 넘어야할 고비가 많다는데 있다. 당장 눈앞에 떨어진 사안은 PLO내부의 반발을 어떻게 다둑거리느냐 하는 것이다.진작부터 평화협정에 필사적으로 반대하는 회교원리주의 조직 하마스가 아라파트의장에 대한 암살을공공연히 경고하고 있는가 하면 그외 4개의 반PLO조직과 PLO내 비주류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어 평화정착의 최대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오랜 분쟁으로 황폐화된 이 지역의 경제재건과 팔레스타인인들의 생활고 역시 자치성공여부에 또다른 관건이 되고 있다.미국·유럽공동체(EC)를 비롯한 각국이 경제재건의 지원자금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기대만큼 조달되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더구나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1인당 GNP는 각각 7백80달러,1천4백달러에 불과해 자치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생활형편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불만은 가중돼 오히려 과격파 회교세력들에 반기를 들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95년말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동예루살렘지위문제와 잠정자치기간이 끝난후의 팔레스타인 정부형태다.동예루살렘의 지위문제의 경우는 이미 이스라엘이 합병하고 있는데다 팔레스타인 역시 한치도 물러설수 없는 입장이어서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 자칫 그동안쌓아 올린 공든탑마저 무너질 위험성을 안고 있다.또한 잠정자치기간이 끝난 후의 팔레스타인 장래와 관련해선 현재 요르단과의 연방안이 가장 현실성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합병할 경우 대다수의 팔레스타으로 구성될 연방안을 요르단이 순순히 받아들여 줄지도 미지수다.따라서 평화협정체결이라는 서막은 화려하게 장식했지만 이스라엘과 PLO 앞에 놓인 과제들은 한결같이 순열조함이상의 복잡한 조정을 요구하는 것들뿐이다.
  • 서방의 대응(열리는 중동평화:2)

    ◎「PLO공식승인」 미 이미 구체작업/“협정이행 최대한 지원” 각국 나서/중동특수 계산,불·독등 적극접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분쟁의 박토에서 평화의 싹을 함께 키워가기로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얼어붙었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서방과의 관계에도 해빙이 기대되고 있다. 우선 표면적으로만 보더라도 미국을 위시한 서방 각국은 10일의 이스라엘­PLO 상호승인에 환영일색의 평가를 내리면서 지원을 다짐하고 있다. 러시아는 외무부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를 『베를린장벽 붕괴와 맞먹는 역사적 쾌거』라고 평가하고 『협정이행을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영국의 존 메이저 총리도 『수년래에 가장 괄목할만한 성공작』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독일은 『앞으로 PLO와의 관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프랑스와 터키는 상호승인 발표 바로 다음날 아라파트 PLO의장에게 방문초청장을 보내는 기민함을 보였다. 이같은 평가들은 협상의 한 당사자인 PLO의 공적 인정과 위상강화를 부축해주는 것으로 일단 PLO­서방간 관계개선의 청신호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서방의 대표주자격인 미국의 PLO에 대한 반응은 양자간의 관계개선과 관련,예상밖의 빠른 진전 가능성에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현단계에서 미국의 PLO 공식승인을 점치기에는 좀 이르지만 조짐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10일 PLO와의 대화재개를 발표한 당일 튀니지주재 미국과 PLO 대사들이 즉각 공식접촉을 가진 것도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하는 하나의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클린턴대통령은 이날 PLO를 공식승인할 것이냐는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지만 미정부 일각에서는 이미 그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와 관련,마이클 매커리 국무부 대변인은 행정부가 곧 의회와 함께 PLO 승인조건들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의 이같은 관계개선을 향한 발빠른 행보는 다른 서방국들의 대PLO 접근을 한층 재촉할게 분명하다. 한편 냉전종식에 따라 각국의 외교전략이 실리와 경제위주로 흐르고 있는 국제환경도 PLO와 서방간의 관계개선을 촉진시키는 동인이 될것으로 관측된다. PLO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 자치를 실현하려면 최소 30억달러에서 많게는 1백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따라서 이를 지원해줄 수 있는 서방쪽으로의 PLO의 밀착을 예상하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반면에 평화조성으로 점차 비중이 커지고 있는 중동지역에서의 외교적 영향력 강화와 예상되는 중동특수란 실익을 챙기기 위해 PLO와의 관계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는 서방국가들도 마찬가지다. 물론 관계개선의 전도에 장애물이 없는 것은 아니다.우선은 PLO가 국가가 아닌 단체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관계개선의 정도에도 일정한 수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동시에 팔레스타인 또는 이를 대표하는 PLO의 지위문제는 대이스라엘 협상과 떼어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따라서 앞으로 자치이행 등을 둘러싸고 필연적으로 대두할 수밖에 없는 PLO와 이스라엘간의 불협화는 PLO­서방간의 관계진전에 있어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같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PLO와 서방간의 관계개선은 이미대세로 굳어지고 있다.『현안들은 남아 있지만 대세를 역전시킬 수는 없다』는 클라우스 킨켈 독일외무장관의 평가처럼 양자간의 관계를 구속하는 중동의 평화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곳까지 와있기 때문이다.
  • 「팔」자치지역 8년간 30억불 소요/제2중동건설 붐 예상

    ◎이스라엘에 공관설치 검토/정부 【뉴욕·예루살렘 연합】 미 뉴욕타임스지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간 평화협정 체결과 관련,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사회기본시설 건설에 향후 8년에 걸쳐 30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9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이달말에 발표될 세계은행 보고서를 인용,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일부등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상하수도와 학교,보건시설,도로,전기등 기초시설을 확보하는데 향후 3년동안 13억달러,이어 5년에 걸쳐 16억5천만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아리예 미즈라히 이스라엘 주택부 총무국장은 이스라엘­PLO간 상호승인으로 이 지역에 외국정부와 기업인들의 재정 지원을 받는 개발 및 건축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새 중동정책 마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10일 상호승인 합의문서에 서명함에 따라 정부는 대이스라엘 관계의 회복을 포함한 새로운 중동정책 마련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스라엘과 PLO의 상호승인이 중동지역에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하고아랍권 국가들의 불만을 고려,그동안 자제해 왔던 정부간 교류를 재개하는 문제등을 적극 검토중이다. 정부관계자는 『이·PLO적대관계 청산이 성공할 경우 중동지역에 제2의 특수가 예상된다』면서 『장기적으로 이같은 중동재건계획에 적극참여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할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한·이스라엘간 직접교역 방안과 아울러 앞으로 이스라엘에 별도공관을 설치하는 문제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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