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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SBS골프 최광수·김형태 공동선두

    최광수와 김형태가 7일 경기도 용인 태영골프장(파72·6992야드)에서 열린 SBS프로골프최강전(총상금 2억원) 남자부 1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선두를 달렸다.박도규는 4언더파 68타를 쳐 일몰로 2개홀을 남긴 강지만(엘로드), 강권일(테일러메이드)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그러나 오랜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하는 최경주(슈페리어)는 일몰로 2개홀을 남긴 가운데 버디와 보기 3개씩을 주고받아 언더파 대열에 끼지 못한 채 20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다 귀국한 강수연(아스트라)과 김영(신세계)이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쳐 국내파인 김소희(빈폴골프), 서아람, 신은정(하이마트) 등과 함께 선두 그룹을 이뤘다. 지난주 PAVV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오른 강수연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국내 복귀 2연승의 발판을 마련했고,김영은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대회 3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 [기네스코너]

    ●방울뱀 75마리와 함께 목욕하기 살아있는 방울뱀과 욕조 안에 들어가는 무시무시한 쇼가 1998년 9월 24일 ‘기네스 세계기록:프라임 타임’에서 펼쳐졌다.미국 텍사스주 그랜버리의 로지 레이놀즈는 2개의 욕조에 방울뱀을 75마리씩 넣고 함께 들어가 앉아 있었다. ●30시간 키스한 커플 1999년 4월 5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라빈 광장에서 키스 오래하기 대회가 열렸다.모두 107쌍이 참가한 이 대회의 우승자는 카밋쭈베라와 드로 오르파즈.이들이 세운 기록은 30시간 45분이다. ●3만8633명이 참가한 에어로빅 시연 1998년 6월 6일 멕시코 메트로폴리탄에서 굉장한 행사가 있었다.공원에 무려 3만 8633명이 참가한 가운데 에어로빅쇼가 벌어진 것.이 행사는 멕시코 구아달라자라 대학이 준비했다. ●최악의 포식충 메뚜기 아프리카·중동·서아시아의 반건조 지역과 건조지역에서 볼 수 있는 사막 메뚜기는 길이가 4.5∼6㎝에 불과하지만 매일 자신의 몸무게만큼 먹이를 먹을 수 있다.적당한 기후 조건이 갖춰지면 수많은 사막 메뚜기들은 떼를 지어 이동하는데 지나는 길에 있는 작물을 거의 모두 먹어치우며 한 지방을 휩쓸어 버린다.약 5000만 마리의 비교적 적은 규모의 메뚜기떼는 단 하루만에 500명이 1년을 살 수 있는 식량을 먹어 치울 수 있다. ●가장 냄새가 고약한 꽃 시체꽃으로 알려진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늄은 지구상에서 가장 냄새가 고약한 꽃이다.이 꽃이 피면 썩은 고기 냄새와 비슷한 향을 풍기는데 800m밖에서도 이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죽음을 부르는 버섯 알광대버섯은 버섯으로 인한 치명적인 중독 사고의 90%를 차지한다.50g의 양으로도 구토,정신착란,의기소침 증상을 일으키게 되고 먹은 후 6시간에서 15시간 사이에 죽음에 이른다. ●80세 최고령 스노우보더 정기적으로 스노우보드를 타는 이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80세의 웡 유이호이이다.1920년 1월에 중국에서 태어나 현재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그는 1995년 스노우보딩을 시작했다. ●마침표 크기 만한 거미 서사모아의 심피토그나티대 과(科)의 파투 마르플레시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거미로 알려져 있다.1965년에 발견된 이 거미의 수컷은 전체 길이가 0.43㎜로 마침표 크기만 하다. ●두께 20㎝ 눈송이 1887년 1월 28일 미국 몬태나주 포트 커프에 눈보라가 몰아치는 동안 목장주인 맷 콜먼은 너비 38㎝,두께 20㎝의 눈송이를 발견했다.그는 이 눈송이에 대해 훗날 ‘월간 기상 평론’이란 잡지에서 ‘우유 접시보다 더 컸다.’고 말했다.같은 날 눈보라에 갇힌 한 우편 배달부도 몇 마일에 걸쳐서 이 거대한 눈송이가 내리는 것을 목격했다.
  • [기네스코너]

    ●방울뱀 75마리와 함께 목욕하기 살아있는 방울뱀과 욕조 안에 들어가는 무시무시한 쇼가 1998년 9월 24일 ‘기네스 세계기록:프라임 타임’에서 펼쳐졌다.미국 텍사스주 그랜버리의 로지 레이놀즈는 2개의 욕조에 방울뱀을 75마리씩 넣고 함께 들어가 앉아 있었다. ●30시간 키스한 커플 1999년 4월 5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라빈 광장에서 키스 오래하기 대회가 열렸다.모두 107쌍이 참가한 이 대회의 우승자는 카밋쭈베라와 드로 오르파즈.이들이 세운 기록은 30시간 45분이다. ●3만8633명이 참가한 에어로빅 시연 1998년 6월 6일 멕시코 메트로폴리탄에서 굉장한 행사가 있었다.공원에 무려 3만 8633명이 참가한 가운데 에어로빅쇼가 벌어진 것.이 행사는 멕시코 구아달라자라 대학이 준비했다. ●최악의 포식충 메뚜기 아프리카·중동·서아시아의 반건조 지역과 건조지역에서 볼 수 있는 사막 메뚜기는 길이가 4.5∼6㎝에 불과하지만 매일 자신의 몸무게만큼 먹이를 먹을 수 있다.적당한 기후 조건이 갖춰지면 수많은 사막 메뚜기들은 떼를 지어 이동하는데 지나는 길에 있는 작물을 거의 모두 먹어치우며 한 지방을 휩쓸어 버린다.약 5000만 마리의 비교적 적은 규모의 메뚜기떼는 단 하루만에 500명이 1년을 살 수 있는 식량을 먹어 치울 수 있다. ●가장 냄새가 고약한 꽃 시체꽃으로 알려진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늄은 지구상에서 가장 냄새가 고약한 꽃이다.이 꽃이 피면 썩은 고기 냄새와 비슷한 향을 풍기는데 800m밖에서도 이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죽음을 부르는 버섯 알광대버섯은 버섯으로 인한 치명적인 중독 사고의 90%를 차지한다.50g의 양으로도 구토,정신착란,의기소침 증상을 일으키게 되고 먹은 후 6시간에서 15시간 사이에 죽음에 이른다. ●80세 최고령 스노우보더 정기적으로 스노우보드를 타는 이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80세의 웡 유이호이이다.1920년 1월에 중국에서 태어나 현재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그는 1995년 스노우보딩을 시작했다. ●마침표 크기 만한 거미 서사모아의 심피토그나티대 과(科)의 파투 마르플레시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거미로 알려져 있다.1965년에 발견된 이 거미의 수컷은 전체 길이가 0.43㎜로 마침표 크기만 하다. ●두께 20㎝ 눈송이 1887년 1월 28일 미국 몬태나주 포트 커프에 눈보라가 몰아치는 동안 목장주인 맷 콜먼은 너비 38㎝,두께 20㎝의 눈송이를 발견했다.그는 이 눈송이에 대해 훗날 ‘월간 기상 평론’이란 잡지에서 ‘우유 접시보다 더 컸다.’고 말했다.같은 날 눈보라에 갇힌 한 우편 배달부도 몇 마일에 걸쳐서 이 거대한 눈송이가 내리는 것을 목격했다.˝
  • [사설] 뜻깊은 한·중·일 외무회담 정례화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아시아협력대화(ACD)외교장관회의에서 한국·중국·일본 외무장관들이 3국 외무장관회담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한 것은 여러 모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3국 외무장관회담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 때 합의한 3자위원회 개최에 따른 것으로,외무장관들이 3자위 수석대표가 돼 각국을 돌며 매년 한차례 이상 회담을 갖기로 한 것이다. 현재 아시아지역에서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을 비롯해,내년 부산에서 13차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등 다양한 협력기구가 발족돼 있다.한·중·일 3국은 아세안+3 형태로 참여하고 있고,아세안+3 정상회의도 열리고 있다.칭다오 ACD회의는 아세안+3 체제를 넘어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포괄하는 아시아 전체의 협력강화를 위해 설립된 회의체다. 하지만 25개 회원국에 단일화폐,단일헌법까지 채택한 유럽연합(EU)과 달리,아시아의 통합노력은 그동안 답보상태를 보여온 게 사실이다.그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프랑스,독일 등이 주도적 역할을 한 EU와 달리 아시아에서는 핵심국가의 역할이 없었기 때문이다.한·중·일 외무장관회담의 정례화는 아시아 핵심국가들의 역할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작지 않은 의의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한·중·일 3국 외무장관들은 그동안 아세안+3개최 때 종속변수로 만났지만 앞으로는 아세안과 별도의 독립채널로 정례모임을 갖게 될 것이다.우리는 3국 외무장관회담이 더욱 발전돼 3국 정상회담 정례화로까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한·중·일 3국 정상이 정기적으로 만난다면,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에 도움이 될 것임은 물론,아시아 지역통합에도 큰 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 [씨줄날줄] 서울/이상일 논설위원

    600여년전 어느 겨울 아침.밤에 내린 눈이 다 녹았는데도 북악산,인왕산과 남산을 잇는 능선에는 그대로 쌓여 있었다.수도의 성을 어떻게 쌓을까 고심하던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은 하얀 능선을 보자 무릎을 쳤다.“이것이야말로 하늘의 계시”라고 생각한 그는 태조 이성계에 보고한 뒤 능선을 따라 도성을 쌓았다고 한다.눈으로 된 울타리라고 해서 ‘설울’이라고 불렀고 이것이 ‘서울’로 됐다고 한다.역사적으로 신빙성이 낮지만 조선시대 학자 이중환의 ‘택리지(擇里地)’에 나오는 서울의 어원이다. ‘서울’은 삼국시대 이래 도읍을 뜻하는 보통명사였다.한국의 수도를 가리키는 고유명사가 된 것은 광복 후인 1946년 8월15일부터다.그전까지는 백제때 ‘위례성(慰禮城)’,고려 문종때 ‘남경(南京)’,일제때 ‘경성(京城)’등 시대에 따라 다른 명칭으로 불리었다.조선왕조는 ‘한성(漢城)’으로 불렀으며 광복 후 정부는 서울에 마땅한 한자 이름을 짓지 못했다.그러자 중국인들은 조선시대 한성을 따서 서울을 ‘한청’으로 불렀다. 얼마전 중국건설은행의 리셉션 때 필자는 소속인 ‘서울신문사’를 ‘한성일보사’라고 소개하면서 묘한 기분을 느꼈다.최근 서울시가 서울의 발음과 뜻에 맞는 중국어 이름을 공모중인데 이 가운데 ‘서울(徐 )’이라는 색다른 주장이 나왔다고 한다.한국고서연구회 김시한 회장은 조선시대 학자 박제가의 글 등을 인용해 이같이 주장했다.울은 무성함 또는 화원을 뜻하며 서울은 중국어로는 ‘쉬위안’‘쉬완’또는 ‘쉬위’등 3가지로 발음된다.보다 가깝게 발음하려면 ‘서아(徐兒)’등 엉뚱한 조어를 해야 한다. 중국사람들은 미국 워싱턴을 ‘화성둔(華盛頓)’,프랑스 파리를 ‘바리(巴黎)’등 원음에 가까운 한자를 골라 쓴다.그러면서도 일본 도쿄는 ‘둥징(東京)’으로,서울은 ‘한청’으로 부른다.우리가 수년전부터 중국인의 발음을 존중해 ‘북경(北京)’을 베이징’으로 고쳐 부른 것과 대조적으로 중국은 한자문화권 국가 수도이름을 자기 식대로 부르는 것이다.서울의 새 한자 명칭을 정한다고 중화사상이 적지 않은 중국인들이 과연 그대로 불러줄까.괜히 서울을 가리켜온 수십개의 명칭에 또 한개를 추가해 국내외 사람들을 모두 혼란스럽게 만들지나 않을까.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경제플러스] 현대重, 36만t 유전설비 수주

    현대중공업은 세계 유수의 오일메이저인 영국 BP사로부터 약 3억 4000만달러에 이르는 36만t급 초대형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 한 척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대형 유전개발이 진행중인 서아프리카의 앙골라 플루토니오 해역에 설치될 대형 해양설비로,자체중량 8만t,재화중량이 36만t이며 길이 310m,폭 58m,높이 32m 규모다.˝
  • 하프타임/FIFA랭킹 102위 기니 8강 돌풍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2위의 서아프리카 소국 기니가 2일 열린 2004아프리카네이션스컵축구대회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북아프리카의 강호이자 FIFA랭킹 45위 튀니지와 1-1로 비기고 승점 5점을 기록,8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기니의 스트라이커 티티 카마라는 0-1로 뒤져 패색이 짙던 종료 6분 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 팀을 8강에 견인했다.세네갈에서 분리돼 프랑스 식민지로 편입됐다가 지난 58년 독립한 기니는 인구 778만명에 1인당 국민소득은 450달러에 불과하다.
  • 모든 산모에 출산장려금 20만원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아동수당지급제를 오는 2006년부터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신생아를 출생하는 산모에게 출산 장려금을 주고,아이가 두명 이상이 되면 양육 수당을 지급하는 내용의 ‘아동수당지급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이는 본격적인 출산장려정책으로 바뀌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이와 관련,2006년부터 신생아를 낳는 모든 산모에게 20만원의 장려금을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또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에 미달하는 가정 가운데 둘째 아이를 출산하면 출산장려금과 별도로 월 5만원의 양육수당을,셋째아이를 낳으면 7만원씩을 지급하도록 했다.지급 시한은 만 5세까지다.복지부 설정곤 가정·아동 복지과장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저출산·고령화 대책 전략회의에서 아동수당지급제의 도입을 검토해 보겠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나왔다.”면서 “도입시기나 지급액 수준,대상 등은 정부내에서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기획예산처 등은 예산상의 어려움을 들어 제도 자체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아동수당지급제가 본격 도입되기 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칭기즈칸 통해 읽는 몽골제국 흥망성쇠

    ‘몽골제국이 남긴 최초의 세계사’ 운운하는 상찬을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칭기즈칸기’(라시드 앗 딘 지음,김호동 역주,사계절 펴냄)는 서가의 가운뎃자리를 차지하기에 충분히 가치있는 책이다. 저자는 몽골제국의 구성국가들 가운데 13∼14세기 지금의 이란 일대를 지배한 일 칸 왕국의 재상.칸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은 만큼 몽골제국의 역사 전반은 물론이고 중국·인도·아랍·투르크·유럽·유대 등 동시대 주변 민족들의 역사까지 두루 집대성할 수 있었다.사가들이 그의 집사(集史)를 ‘최초의 세계사’라 추켜세우는 건 그래서다. 서울대 동양사학과 김호동 교수가 번역한 책은,몽골제국사를 칭기즈 칸이란 인물을 중심으로 입체적으로 훑는다.칭기즈 칸의 일대기는 물론이고 그의 조상들의 사적,그의 어록이나 유·무형의 유산에 이르기까지 요모조모 규모있게 서술했다. 책의 주된 내용은 제국의 초석을 다진 칭기즈 칸의 일대기.그의 일생을 6개 시기로 나눠 그때그때 주변정황이 어떠했는지를 해설한다.중국,중앙아시아,서아시아,이집트에 이르기까지 당시 주변국 왕조의 통치방식이나 주요 사건들을 병렬서술하는 방식이다. 몽골제국 건설과정에 참여한 부족들의 이야기를 담아 지난해 출간된 ‘부족지’(部族志)가 ‘집사’의 1부라면,이번 책은 그 후속편에 해당한다.앗 딘이 당시 왕실의 비기(秘記)로 알려진 ‘금책’(金冊)이란 문건을 저술에 활용했다는 사실 또한 역사서를 한결 풍성하게 만든다. 후속권인 ‘칭기즈 칸의 후계자들’은 내년에 나올 예정이다.3만 2000원. 황수정기자 sjh@
  • 책 / 세대를 가로지르는 반역의 정신

    딕 파운틴 데이비드 로빈스 지음 이동연 옮김 /사람과 책 펴냄 스물넷의 나이에 요절한 반항아 제임스 딘,1960년대 미국 히피의 인생교과서였던 영화 ‘이지 라이더’에서 서부 사막을 모터사이클로 질주하던 데니스 호퍼,‘플라잉 하이 덩크슛’으로 팬들을 사로잡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젊고 자유로운 대통령의 상징 케네디와 클린턴….서로 다른 이력과 세대적 감수성을 지닌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결론은 모두 ‘쿨하다’는 것이다.질척거리지 않고 산뜻하고 세련된 감정 스타일인 ‘쿨(cool)’은 현대인의 이상적인 기질이자 행동 양식으로,또한 사회적 소통의 형식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세대를 가로지르는 반역의 정신’(딕 파운틴·데이비드 로빈스 지음,이동연 옮김,사람과 책 펴냄)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지만 막연한 이미지로만 인식하고 있는 ‘쿨’의 연원과 의미를 문화·역사적 맥락에서 살핀다. 쿨은 어떤 면에선 일관성을 띤 역사적 신드롬이다.20세기 중반 미국적 문화현상으로 떠오르기 전에도 쿨은 여러 사회에서 다양한형태로 존재했다.이는 르네상스기 이탈리아 궁정귀족들이 선망한 냉담함의 미학,곧 ‘스프레차투라(천재의 방식)’나 영국 귀족사회의 전통적 행동양식,19세기 독일 낭만주의와 20세기 초 아방가르드의 조류 속에서도 감지된다. 하지만 현대적인 감정 스타일로서의 쿨은 고대 아프리카 문명에 젖줄을 대고 있다.저자들에 따르면 쿨의 기원은 고대 도시국가인 이페와 베닌을 건설한 서아프리카 요루바 문명의 종교윤리인 ‘이투투’에 있다.종교적으로 물을 상징하는 푸른 색과 연관이 있는 ‘이투투’는 분쟁을 해소하는 능력,친화력 있고 관대하며 우아한 성품을 뜻한다.요루바 사회에서는 전사들의 공격성을 누그러뜨리고 부족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이투투’를 종교적 규율로 삼았다. 이 아프리카의 쿨은 노예선을 타고 신세계로 옮겨왔다.쿨은 흑인들 사이에 인종차별과 부조리한 박해로부터 개인의 정체성을 지키는 심리적 방어기제로 유효했다.흑인 정서는 블루스·비밥·재즈·힙합 음악의 형태를 빌려 정체된 백인사회를 휘저으며 대중문화 속으로 스며들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은 회의적이고 개인주의적이고 염세적인 가치관을 퍼뜨리며 서양정신사의 지형을 바꿔놓았다.규율대로 살아가는 산업사회의 프로테스탄트 직업윤리를 부정하며 후기산업사회의 개인적 삶의 양식으로 쿨이 전면에 나선 것이다.비트·히피·펑크 등 각종 ‘족(族)’들의 반체체적이고 탈조직적인 포즈는 쿨의 전형으로 간주됐다. 흥미로운 것은 역설적이게도 1980년대에 집권한 레이건과 대처의 우익 보수정부가 쿨의 대중성을 북돋웠다는 점이다.이들 정권의 신자유주의 경제성향은 디오니소스적인 쾌락주의와 경쟁과 탐욕을 한껏 부추겼고,성공한 여피들은 세련된 차림으로 쾌락을 좇았다. 쿨한 사람이란 요컨대 실속 있게 처신하면서도 속물 티를 내지 않고,문명의 이기를 능란하게 다루면서도 초연해 보이고,쾌락을 좇으면서도 자기절제에 철저하고,냉소적이면서도 타인을 배려할 줄 알고,일상에 찌들지 않고 게임하듯 유연하게 삶을 꾸려가는 사람을 말한다.저자들은 쿨이 시대와 문화에 따라 상이한 모습을 드러내면서도 청년문화의 역사를 가로지르는 어떤 기질이나 취향을 보여준다고 강조한다.그것은 나르시시즘과 역설적인 초연함,그리고 쾌락주의다. 고대의 종교적 규율이 흑인 노예들의 심리적 방어기제를 거쳐 청년 하위문화를 가로지르는 코드로 설정되고 마침내 후기 자본주의 사회의 지배윤리가 된 쿨.현대인은 대중문화 속에서 끊임없이 주입되는 이 쿨의 이미지를 소비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게 된다.‘욕망의 언어’ 쿨은 이제 또 어떤 모습으로 진화해 나갈까.95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이런 책 어때요/굶주리는 세계

    /프랜시스 라페 등 지음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국가들은 2억 1300만명이 만성 영양실조 상태에 빠져 있지만 식량을 계속 수출하고 있다.기근 지역으로 잘 알려진 서아프리카의 사헬(Sahel)지역 국가들은 심지어 가뭄이 극심했던 기간에도 식량 순수출국이었다.미국의 ‘식량과 발전정책 연구소’ 연구원인 저자들은 굶주림은 식량부족이 원인이 아니며 우리 자신이 식량에 관한 주체적 결정을 할 수 없는 상황,소수 거대자본이 식량을 통제하며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에서 생겨났다고 지적한다.이 책은 거대하고 복잡한 식량문제에 관한 ‘신화’의 허구성을 파헤친다.1만 2000원.
  • 국제경제 플러스 / 차드~카메룬 송유관 개통

    |야운데 연합|서아프리카의 카메룬과 내륙의 차드를 잇는 길이 1075㎞의 송유관이 3년여만에 완공됐다.차드 남부의 도바유전에서 채굴된 원유 95만배럴이 이 송유관을 타고 두달만에 카메룬의 항구 크리비시에서 선적돼 지난 3일 국제 원유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세계은행이 37억달러(총공사비의 3%)를 송유관 건설에 지원했으며 유럽 투자은행,미 수출입은행,프랑스의 수출신용기관인 COFACE,ABN암로가 이끄는 민간은행단이 자금을 조달해 2000년 착공했다.송유관은 1996년 빌 클린턴 행정부의 지원 아래 구상된 뒤 엑손 모빌,셰브론텍사코 등 국제컨소시엄에 의해 건설됐다.
  • 책꽂이

    ●고대 세계의 70가지 미스터리(브라이언 M 페이건 엮음,남경태 옮김,오늘의책 펴냄) 에덴동산은 실제로 있었을까.테세우스와 미노타우로스의 전설은 사실에 입각한 것일까.이스라엘의 사라진 10지파는 어떻게 됐을까.아틀란티스는 사실인가 허구인가.로마의 사라진 군단들은 어떻게 됐을까.이집트인은 아프리카 흑인이었을까.28명의 각 분야 전문가가 이러한 의문들에 답한다.3만원. ●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진중권 지음,아트북스 펴냄) 벤야민·하이데거·아도르노·데리다·푸코·들뢰즈·리오타르·보드리야르 등 8명의 미학이론을 풀이.‘미학전도사’인 저자는 대상과 언어가 일치했던 ‘아담 언어’의 타락이 역사와 개념을 촉발시켰다는 벤야민의 해석에서 출발,보드리야르의 역사의 종언으로 끝을 맺는다.저자는 숭고의 미학을 시뮬라크르(원본과의 일치가 중요하지 않은 복제)미학과 함께 현대미학의 핵심적인 개념으로 꼽는다.1만 2000원. ●우리 역사문화의 갈래를 찾아서-안동문화권(국민대 국사학과 엮음,역사공간 펴냄) 안동을 중심으로 보현산과 팔공산,퇴계학의 거점인 영덕 인량리,상주 우산리,군위 부계리 등을 하나의 문화권으로 묶어 다룬 역사문화 답사서.‘안동문화권’이라 명명된 이 지역은 조선시대 안동도호부 관할 지역으로 근검절약을 강조하는 생활규범과 대의를 중시하는 유교적 정서 등 나름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형성해 온 곳이다.1만5000원. ●신현준의 WORLD MUSIC(신현준 지음,웅진닷컴 펴냄) 레게에서 아프로비트까지 ‘월드 뮤직’의 지형도를 보여준다.애수 짙은 아일랜드의 켈틱음악을 다루며,서아프리카 연안의 제도 카부베르데의 블루스를 포르투갈의 식민통치의 맥락에서 설명한다.‘집시 오케스트라’와 트란실바니아에 뿌리를 둔 농민음악인 ‘탄카즈’로 유명한 헝가리 음악,아말리아 로드리게스로 대표되는 ‘파두’의 포르투갈 음악,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의 쿠바음악 등도 소개된다.1만 5000원. ●일본 근대독자의 성립(마에다 아이 지음,유은경·이원희 옮김,이룸 펴냄) 일본 근대문학 공간에서의 독자의 탄생과 출판 변천의 정경을 보여주는 책.일본 근대화를 알린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인의 독서생활은 대변혁을 맞았다.릿쿄대 교수를 지낸 저자는 변혁의 내용을 ‘획일적인 독서에서 다원적인 독서’‘공동체적인 독서에서 개인적인 독서’‘음독에서 묵독’ 등으로 요약한다.1만 5000원. ●이중섭,편지와 그림들(이중섭 지음,박재삼 옮김,다빈치 펴냄) “지금까지 나는 온갖 고생을 해왔소.우동과 간장으로 하루에 한끼 먹는 날과 요행 두끼 먹는 날도 있는,그런 생활이었소.지난 겨울에는 하루도 옷을 벗고 잘 수가 없었고 최상복 형이 갖다 준 개털 외투를 입은 채 매일 밤 새우잠이었소.” 화가 이중섭이 아내 이남덕(마사코)에게 절절한 그리움과 애절한 사랑을 담아보낸 편지들을 모았다.편지 왕래는 1952년 이중섭의 아내가 지독한 가난을 견디지 못해 두 아들과 일본의 친정으로 떠나게 되면서부터 시작됐다.1만 2000원. ●담배를 피우게 하라(프레스플랜 편집부 지음,한종수 엮음,다나기획 펴냄) 지난 96년 국민건강증진법 시행 이후 금연돌풍이 부는 현실을 개탄하며 흡연자유권,흡연환경권,애연가의 행복추구권 등 ‘흡연3권’을 주창.담배 소비자의 기본권 선언과 예절바른 담배문화의 정착을 통해 애연가 스스로 자구방안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8800원.
  • 드리미 통신

    ●감비아 선수단 개막 4일만에 도착 서아프리카의 감비아 선수단이 개회를 사흘 넘긴 24일 도착.감비아는 당초 지난 15일 세네갈 벨기에 독일을 거쳐 한국에 올 계획이었으나 유럽비자를 받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 세네갈에 체류해 왔다. 남녀 육상선수 1명씩과 임원 등 3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남자 육상선수가 말라리아 증세를 보여 임원과 여자 높이뛰기 선수만 입국했다. ●북측 응원단 과잉 경호 ‘눈살' 안전을 이유로 북측 응원단에 대한 접근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남북화해와 협력’이라는 응원단 방문의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특히 응원단 환영오찬을 취재하려던 보도진들이 주최측의 지나친 경호에 취재를 집단 거부,과잉경호 논란이 커지고 있다.국내 기자들은 지난 23일 낮 12시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북측 응원단 환영오찬을 취재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지만 주최측의 지나친 제한에 항의,취재를 거부했다. ●몽골 양궁팀 쇼핑에 경기 까먹어 몽골 양궁 대표팀이 쇼핑을 하느라 경기에 나서지 못해 뒤늦게 별도로 활을 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조직위에 따르면 24일 오전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부 예선에 출전할 예정이던 간델거 다쉬제베그와 출룬바타르 문크트세트세그(이상 몽골)가 경기가 있는지도 모르고 선수촌을 빠져나와 인근으로 쇼핑을 나갔다는 것. 조직위측은 경기 시간인 오전 10시30분을 넘겨서도 몽골 선수들이 나타나지 않자 곧바로 연락을 취해 오후로 예정된 남자 예선 종료시간 뒤 따로 경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 드리미 통신 / 나우루 선수단, 한국 오던중 실종

    ●조직위는 19일 주경기장에서 출연자 4071명,출연자 가족 2만여명,보도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 공개시연회를 가졌다.모든 인력을 실제 개회식과 같은 방식으로 현장에 배치해 공식행사는 물론 수송 입장관리 의전 시설운영 통신 등 12개 부문별로 최종 점검을 했다.유경환 총감독이 지휘한 개회식 리허설은 학사모를 쓴 대학생들의 매스게임으로 시작됐으며,식후행사 리허설에서는 700개의 전자 북이 등장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뒤늦게 3명씩을 파견하기로 한 라이베리아 소말리아 나우루 카타르 등 4개국이 내전과 선수 실종,국내사정 등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 대회 관계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내전 중인 서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라이베리아는 현지 연락사무소가 폭탄을 맞는 바람에 연락이 끊겼다.소말리아와 나우루는 해외여행 경험이 적은 선수단이 비행기를 놓쳐 참가가 불투명해진 경우.이들은 지난 13일 출국한 뒤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공항에서 탑승구를 찾지 못해 비행기를 놓쳤다.호주 주변의 작은 섬나라 나우루 선수단은 오리무중이다.지난 15일 집을 떠나 호주 브리스번 공항에 도착했으나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시드니 공항으로 가던 중 길을 잃었다. ●아일랜드축구대표팀이 선수촌 내 한방진료실에서 단체로 진료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지난 15일 아일랜드 여자축구대표팀 5명이 찜질과 부항 등 한방 치료를 받은 뒤 입 소문이 퍼지면서 다음날부터 남녀 축구팀 전원이 진료를 받겠다고 찾아온 것.한방진료실 담당의사인 최우석씨는 “마지못해 16일과 17일 이들에게 각종 시술을 해줬지만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설치된 진료실에 이들을 계속 받아들일 수는 없어 다음날부터는 아프지 않으면 오지 말라고 타일렀다.”고 말했다.
  • 라이베리아 대통령 사임

    지난 14년간 라이베리아를 장기 통치하며 내전을 야기했던 찰스 테일러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사임과 망명의사를 공식 밝혔다.그는 이날 약속대로 오는 11일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혔다.시에라리온 내전과 관련,국제전범재판소에 기소된 테일러 대통령은 앞서 기소 철회를 망명의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알려졌다.전범재판소는 6일 라이베리아로부터 이같은 요청을 받았다고 확인했다.그러나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부인하고 테일러 망명에 관해 최종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공식 승인에 따라 서아프리카 평화유지군 지원을 위한 미군 7명이 6일 수도 몬로비아에 처음 도착했다.이들은 이미 라이베리아에 주둔중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평화유지군 병력의 병참 지원과 민간 인도지원을 위한 업무 등 제한적 활동을 벌인다. 박상숙기자 alex@
  • 국제 플러스 / 라이베리아 대통령 “11일 퇴진”

    |워싱턴 AFP 연합|찰스 테일러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2일 자신이 오는 11일 퇴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테일러 대통령은 이날 수도 몬로비아에서 서아프리카경제협력체(ECOWAS) 회원국 특사들과 면담한 뒤 라이베리아 의회 합동회의 때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인물이 (취임) 선서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자신이 언제 출국할 것인지는 말하지 않은 채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사임에 대해 얘기했고 출국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11일 퇴진 의사를 밝힌 테일러 대통령이 전범 기소 해제를 망명의 새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테일러 대통령이 ECOWAS 회원국 특사들과 면담한 뒤 대변인을 통해 국제전범재판소의 기소 해제를 망명 조건으로 요구했다고 전했다.
  • 부시, 라이베리아 파병지시

    |먼로비아 워싱턴 외신|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아프리카 서부 라이베리아 해역에 병력 파병을 지시한 가운데 26일 수도 먼로비아를 장악하기 위한 반군과 정부군간 전투가 계속됐다.반군과 정부군간 충돌은 수도 먼로비아에서 남동쪽에 위치한 제2의 항구도시 부캐넌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보도했다. 26일 새벽(현지시간) 수백명의 피란민이 수용돼 있는 먼로비아의 한 교회에 6발의 박격포탄이 떨어져 최소 15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목격자들이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에도 먼로비아 미국 대사관저 인근의 가옥과 학교에 포탄이 떨어져 최소 26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미 대사관저 폭탄 사건 직후 부시 대통령은 지중해에 정박해 있는 전함 3척에 대해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평화유지군을 지원하기 위해 라이베리아 인근 해역으로 이동하도록 지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25일 백악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ECOWAS 평화유지군 파병을 지원하기 위해 제한된 범위의 병력 파병을 지시했다.”며 “라이베리아인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가능한 여건을 만들기 위해 미군이 평화유지군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이어 찰스 테일러 대통령에게 라이베리아를 떠나라고 거듭 촉구했다. 라이베리아 해역에 파견될 미국 전함 3척중 하나인 ‘이오지마’호에는 해병과 수병 등 4500명이 승선하고 있다. 한편 테일러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26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행한 연설에서 “평화유지군이 도착하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재확인했지만 구체적인 하야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ECOWAS는 28일쯤 라이베리아에 평화유지군 파병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라이베리아 내전 악화 / 정부·반군 충돌…하루새 500여명 사상

    라이베리아 내전이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라이베리아 화합·민주연합(LURD) 주도의 반군들이 21일(현지시간) 수도 몬로비아에 침투,정부군과 전면전을 벌이면서 이날 하루 사상자가 500여명에 달했다.몬로비아 내 미국 대사관과 인근 주거지역도 공격을 받아 미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미,자국민보호 위해 해병대 파견 미국은 21일 41명으로 구성된 해병대를 라이베리아에 긴급 파병했다.찰스 테일러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반군의 박격포탄이 미국 대사관과 인근 지역에까지 떨어져 최소 6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반군의 공격으로부터 미국 대사관을 보호하기 위해 배치된 이들 해병대는 자국민의 철수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라이베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평화유지군 파견에 대한 결정은 미루고 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 국민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평화유지군 파병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부시 대통령은 또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의 파병 준비를 돕고 있다.”면서 자국 군대를 직접 파견하기 보다 아프리카군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비치기도 했다. ●주민들,시체 늘어 놓고 파병 호소 라이베리아 안팎에서는 평화유지군 파견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지 소식통들은 지난주 재개된 반군의 공격으로 수십만명의 주민들이 앞다퉈 피란길에 오르고 있고 거리는 사상자들로 넘쳐나고 있다며 참혹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더욱이 반군들은 현정부를 전복시킬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며 폭격을 퍼붓고 있고 테일러 대통령은 하야 약속을 번복하고 있어 사태는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라이베리아 주민들은 이번 공격으로 사망한 시체들을 미국 대사관 주위에 늘어놓고 미국에 군대 파견을 호소하고 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즉각적인 파병이 이뤄진다면 라이베리아를 구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미국과 서아프리카의 주변국들에 파병을 재차 촉구했다. ●미 국방부,파병 준비 라이베리아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미국도 일단파병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미 국방부는 아프리카 인근에 배치돼 있던 해군과 해병 4500명을 지중해로 이동시켰으며 파병이 결정되면 10일 내 라이베리아에 도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이 지난 19일 이같은 지시를 담은 명령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무부는 라이베리아 정부군과 반군 모두에게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며 파병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책 / 海바다의 실크로드

    양승윤등 지음 청아출판사 펴냄 우리는 예로부터 대륙지향적인 사고를 갖고 살아온 민족이다.그런 한편으로는 고대부터 바다를 중시해온 민족이기도 하다.고조선시대에 이미 바다로 쳐들어오는 한나라의 대군을 물리쳤으며,장보고가 동북아시아의 바다를 제패했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위대한 해양제국의 건설을 꿈꾼 고려 태조 왕건은 한반도를 통일한 뒤 지속적으로 바다를 해외진출의 교두보로 삼았다.그러나 아쉽게도 고려시대 이후 우리는 반도적인 환경에 고착됐다.조선시대엔 바다를 소홀히 해 임진왜란이란 비극을 겪었다.이순신장군은 한반도라는 해양제국이 남긴 마지막 신화인지도 모른다.이후 우리는 그 옛날 해양을 자유자재로 경영하던 활달한 기상을 되찾지 못하고 주변부라는 열등감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동서교역로의 큰 즐기는 바닷길 ‘바다의 실크로드’(청아출판사 펴냄)는 우리가 잊고 있던 ‘바다’라는 역사의 한 축을 되찾음으로써 ‘육지’라는 관점만으론 이해하기 힘든 문명교류의 역사를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춘다.한국외국어대 양승윤(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최영수(포르투갈어과)·임영상(사학과) 교수,한양대 이희수(문화인류학과) 교수,외교안보연구원 배긍찬(정치학) 교수 등 9명의 학자가 전공별로 집필했다. 21세기는 해양의 시대.정부는 ‘21세기 해양강국 실현’을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저자들은 지금이야말로 동서교역로의 가장 큰 줄기인 바다의 실크로드를 제대로 알아야 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책은 먼저 실크로드 ‘진화의 역사’를 소상히 살핀다.실크로드가 처음 열린 것은 기원전 2세기 전한(前漢)시대.한무제는 북방 변경지대를 위협하는 흉노를 제압하고 서아시아로 통하는 교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여행가 장건을 중앙아시아로 파견한다. 이어 기원전 106년 파르티아의 낙타상들에 의해 처음으로 파르티아와 중국 제국 사이의 무역로가 개통된다.그 후 전성기인 7세기에 이르러 당나라의 장안과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을 잇는 장대한 육상 실크로드가 완성된다. ●무슬림 상인들에 의해 동방항로 완성 그러나 육상 실크로드는 물동량의 한계와 육로가 야기하는 갖가지 재난으로 인해 수요와 공급을 충족시킬 수 없었다.마침내 8세기부터는 유럽시장을 중계해온 서역의 무슬림 상인들에게 교역의 주도권이 넘어간다.바닷길 개척에 나선 무슬림 상인들은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 경주에까지 거점을 확보한다.바로 이들에 의해 동방의 항로가 완성된 것이다.이 바다의 실크로드는 대항해시대를 맞아 동서양 문화 교류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저자들의 결론.남중국해의 여러 나라를 매개로 하는 해상 교역로는 당당히 실크로드에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책의 흐름은 바다의 실크로드를 따라간다.해상 실크로드의 진원지는 중국이다.중국의 남북이 바닷길로 연결돼 상하이가 역사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몽골시대부터.낙타 한 마리는 고작 270㎏을 싣고 터벅터벅 걸어서 머나먼 사막을 가야 했지만,8세기 후반 송나라에서 사용된 범선인 다우선 한 척은 600마리의 낙타 등짐과 500여명의 선원을 한꺼번에 실어나를 수 있었다.육지로 돌아가면 몇 천리가 되지만 바닷길은 훨씬 빠르게 각 지점을 연결해줬다.바다는 그래서 ‘문화의 고속도로’로 불린다. 동서교역은 낙타 등짐으로 교역품을 실어 나르던 대상(隊商)에 의해 10세기 이상 지속됐다.교역은 바닷길이 열리면서 짧은 시간에 해상 실크로드를 통해 확대됐다.말라카와 자바해를 거쳐 인도와 중국을 잇는 바닷길은 중동의 무슬림에 의해 베네치아로 이어졌다.인도의 구자라트와 베네치아가 중계무역항으로 부각된 것은 해상 실크로드가 이미 동아시아에서 유럽시장으로 연결됐음을 의미한다.장대한 해상 실크로드는 동서의 상품교역뿐만 아니라 무역을 통한 동서간의 문화적·종교적 교류도 가능하게 했다.요컨대 바닷길을 점령하는 나라는 헤게모니를 쥘 수 있었다. ●해상 실크로드의 동방거점은 말라카 연대기 작가이자 항해사로 훗날 중국 대사로 임명된 포르투갈의 동양통 토메 피레스는 “누구든지 말라카의 주군이 된 자가 베네치아의 목줄을 쥐게 되리라.”고 한 것은 그와 같은 맥락이다.말라카는 15세기 중반 이래 아시아 무역의 중심지였다.‘무역왕국’ 말라카의 영화는 100년 동안 지속됐다.이 책은 말라카가 해상 실크로드의 동방거점이었음을 분명히 한다. 유구한 역사를 지닌 실크로드에 대한 관심은 이처럼 오래됐고 국내에 책도 많이 나와 있다.그러나 대부분 육상 실크로드에 관한 것들이다.실크로드 기행은 종종 막연한 신비감을 불어넣기도 한다.당나라 승려 현장은 “길이 없다.다만 사막을 헤매다 죽은 사람의 뼈를 보고 표적을 삼는다.”고 외쳤고,이탈리아의 여행가 마르코폴로는 “사막에는 악령의 소리가 들린다.그 소리에 홀려 길을 잃고 죽어간다.”고 했다.이 책에서 말하는 실크로드는 물론 현장과 혜초,마르코폴로가 넘던 험한 사막의 길이 아니다.그것은 동과 서를 하나로 이어준 생명의 바닷길이다. 해상 실크로드를 본격적으로 다룬 첫 책으로 기록될 이 책은 21세기 문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왜 바닷길에서 찾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일러준다.바다는 문명을 변화시키는 힘을 갖고 있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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