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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공포에 맞서는 법/이순녀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공포에 맞서는 법/이순녀 국제부장

    올해 등장한 신조어 가운데 가장 파급력 있는 단어는 아마도 ‘피어볼라’(fearbola)가 아닐까 싶다. ‘공포’(fear)와 ‘에볼라’(ebola)를 합쳐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지나친 공포심을 뜻하는 이 용어가 지구촌을 휩쓸고 있다.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9명의 환자가 발생한 미국에서 특히 피어볼라 현상이 심각하다. 세계 최고 의료 선진국인 자국의 방역망이 뚫린 데 대한 미국민의 공포는 상상을 초월하는 듯하다. 뉴저지주 등 일부 주가 에볼라 증상이 없더라도 서아프리카에서 돌아온 의료진과 여행자를 21일간 의무격리하는 조치를 시행하면서 이런 분위기는 정점을 찍고 있다. 입국 때 고열 등 증상이 없어 걸러내지 못한 환자 사례를 감안해 잠복기 동안 타인과의 접촉을 차단하겠다는 것인데 인권침해라는 반발이 거세다. 일례로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자녀에게 21일간 등교 금지령을 내린 코네티컷주 밀퍼드시의 한 초등학교를 상대로 학부모가 소송을 제기했고, 뉴저지주의 의무격리 명령 첫 대상자인 여성 간호사도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뿐만 아니다. 에볼라를 이유로 인종차별적이고, 비이성적인 행위도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 뉴욕에선 세네갈에서 수주 전 이민 온 10대 형제가 동료 중학생들에게 폭행당해 병원에 입원했고, 미네소타주의 한 아프리카 전문 식당은 라이베이라 음식을 판다는 이유로 매출이 뚝 떨어졌다고 한다. 보건 당국은 물론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 “막연한 두려움이 아니라 과학적 사실에 기초해 행동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고, 실제 9명의 환자 중 초기 대응 실패로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던컨을 빼곤 완치(7명) 또는 안정적인 상태(1명)를 유지하고 있지만 한번 퍼진 피아볼라는 쉽게 수그러들 기세가 아니다. 더욱이 공화당 차기 대권 잠룡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의무격리를 두고 오바마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정치쟁점화하려는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1976년 아프리카 수단에서 처음 발병한 에볼라는 그동안 중부 아프리카에서 간간이 발생하다 지난 3월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급속히 확산했다. 지금까지 감염자 1만 3600여명, 사망자 5000여명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추산하고 있다. 불과 7개월 만의 일이다. 때문에 에볼라 확산의 위험성을 결코 간과하거나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 그럼에도 ‘에볼라’보다 ‘에볼라 공포’를 더 경계해야 하는 상황은 분명 비정상적이다. 국내에서도 피어볼라라고 부를 만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주 국가 지정 격리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소속 간호사 4명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사표를 제출하면서 일반인에게까지 불안감이 파급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다행히도 이런 염려를 불식시킬 만한 반전이 일어났다. 서아프리카 에볼라 퇴치활동을 위한 의료진 공개모집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에볼라에 감염돼 자국에서 치료를 받은 국경없는의사회(MSF) 소속 서방 의사들이 완치 직후 서둘러 서아프리카로 되돌아가는 모습에서 느꼈던 존경심이 고스란히 살아난다. 전문가들은 에볼라 공포가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무지에서 움튼 공포는 불안을 자양분으로 몸집을 불린다. 공포에 맞서려면 불안의 근원으로 들어가 싹을 잘라 내는 수밖에 없다. coral@seoul.co.kr
  • 병원·가족 만류에도… 에볼라 의료팀 40명 넘어서

    “감염병을 전공한 의사로서 에볼라 환자를 직접 치료하며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체크하고 싶어 신청하려 합니다. 하지만 가족과의 반대가 불을 보듯 뻔해서 고민스럽습니다.” 서아프리카로 파견될 에볼라 의료팀 공모 6일째인 29일 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털어놓은 심정이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그는 곧 신청하겠다고 했다. 그는 “환자 입장에서는 담당 의사가 한두 달 사라지는 것이고, 병원 입장에선 에볼라 바이러스 지역을 갔다 온 의사가 있으면 환자가 불안감을 느낄 것이어서 드러내 놓고 지원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종식돼야 우리도 이 병에 안 걸린다”면서 “막연하게 두려워하기보다는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공모 이후 실제 접수 이틀 만에 순수 의료진의 4배에 달하는 지원자가 몰렸다. 순수 의료진 10명 모집에 지원자가 40명을 넘어섰다. 공모가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됨에 따라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자원자가 많지 않으면 선발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어 공모 전에는 걱정도 적지 않았다”며 “하지만 공모가 시작되자마자 예상보다 많은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실제로 파견을 자원했고, 문의 전화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자원자 가운데는 여성 간호사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현상은 이달 초 시에라리온에서 입국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를 치료하던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4명이 사직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관계자는 “호흡기로 전파돼 감염되기 더 쉬운 신종플루 사태를 겪었을 때도 피하는 간호사는 없었다”면서 “보호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교육이 철저히 이뤄진다면 감염 환자를 간호한 경험이 있는 의료인으로서 지금 같은 상황에 나서고 싶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감염내과 전문의는 “앞으로 국내 감염내과 전문의들은 에볼라를 치료해 본 의료인과 그렇지 않은 의료인으로 나뉘어질 것”이라며 “한번도 접해 보지 못한 감염병에 대한 대응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열기는 뜨겁지만 가족과 환자, 주변인들의 막연한 두려움이 커 대놓고 격려를 받으며 지원서를 내는 분위기는 아니다. 자원자 본인은 물론 소속 병원의 병원장도 해당 전문의가 서아프리카로 떠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환자들이 떨어져 나갈까 봐 쉬쉬하고 있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최종 선발된 의료팀의 명단을 발표할 때 소속 병원의 이름은 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 중간선거 덮친 에볼라… 오바마 “의무격리 반대”

    에볼라 환자를 돌보다가 감염된 첫 번째 간호사에 이어 두 번째 간호사도 퇴원하면서 에볼라 공포가 수그러들고 있지만 일부 주가 시행 중인 ‘21일간 격리조치’가 새달 4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쟁점화하는 분위기다. 2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에볼라 사망자 토머스 에릭 덩컨을 돌보다 감염된 두 번째 여자 간호사 앰버 빈슨(29)이 이날 완치 판정을 받고 에모리대학 병원에서 퇴원했다. 에볼라 양성반응을 보여 지난 15일 에모리대학 병원으로 이송된 빈슨은 동료 간호사 니나 팸(26)에 이어 미국 내 감염자 중 두 번째로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미국에서 에볼라에 감염되거나 서아프리카에서 감염된 뒤 미국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 9명 중 7명이 완쾌했다. 나머지 감염자인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 박사는 현재 뉴욕 벨뷰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아프리카에서 치료활동을 한 뒤 귀국한 여자 간호사를 21일간 의무격리시켰다가 논란이 된 뉴저지주의 이례적 조치가 정치적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공화당 차기 대권 주자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간호사를 격리시킨 것에 문제가 없었다며 21일간 의무격리 조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연방정부의 조치는 믿을 수 없다”며 버락 오바마 정부와 다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서아프리카에서 활동 중인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 팀과의 전화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조치는 원하지 않으며 격리조치를 하면 우리를 위해 중요한 일을 하고 돌아온 자원봉사 의료진에게 또 다른 장벽을 놓는 것”이라고 격리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에볼라 격리조치가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에볼라 이슈가 중간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에볼라 ‘의무격리’ 주마다 제각각… 혼란 가중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 일부 주에서 전격 시행하고 있는 ‘21일간 의무격리’ 등 대응 조치를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주마다 중구난방 대응책을 내놓자 미 질병통제센터(CDC)가 뒤늦게 새로운 지침을 내놨지만 이에 대한 비판도 쏟아져 혼란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에볼라 치료 활동 후 귀국했다가 뉴저지주가 명령한 21일간 의무격리 대상자가 돼 나흘간 격리되자 이에 반발해 의무격리 논란에 불을 지핀 간호사 케이시 히콕스가 이날 퇴원했다. 뉴저지 보건당국은 그가 지난 24시간 동안 에볼라 증세를 보이지 않아 퇴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무격리 결정을 내린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히콕스 간호사를 병원에 입원시킨 것은 고열과 (에볼라 관련) 증상이 있었기 때문이고,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나 퇴원했다”며 “내가 내린 결정을 번복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의무격리 논란이 거세지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치료에 참여한 의료진은 인류애를 위해 헌신한 보기 드문 사람들로, 이들에 대한 의무격리 조치는 의학적 사실에 기반을 두지 않은 것인 만큼 격리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CDC는 이날 에볼라 감염 고위험군에 대한 자발적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내용의 새 지침을 발표했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자택에서 스스로 격리조치한 뒤 감염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톰 프리든 CDC 소장은 “주 정부가 더 엄중한 조치를 원하면 그것은 주의 권한”이라면서도 “이번 CDC의 새 지침은 합리적, 과학적 판단에 따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1일간 의무격리 조치를 명령한 뉴욕·뉴저지 주지사들은 “CDC 조치는 안전하지 않고 뒤처져 있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CDC 지침이 나왔지만 여전히 주마다 대책을 발표해 혼선을 빚고 있다. 메릴랜드·버지니아 주 정부는 이날 에볼라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의 대중교통 이용 금지 등을 골자로 한 대책을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구호활동을 한 뒤 돌아오려던 병력 일부를 이탈리아에 격리조치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에볼라 바이러스 위협을 한눈에…실시간 세계지도 화제

    에볼라 바이러스 위협을 한눈에…실시간 세계지도 화제

    미국에서 4번째 감염자가 확인되는 등 서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 국내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상에서는 이런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보여주는 세계지도가 소개돼 주목받고 있다. 각종 재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글로벌 인시던트 맵(GlobalIncidentMap.com)이 공개한 ‘아웃브레이크’(OUTBREAKS)라는 이름의 세계 지도는 현재 어느 나라가 어떤 바이러스의 위협에 노출돼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게다가 이 지도는 거의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돼 항상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살펴보면, 에볼라 바이러스는 주황색 삼각형으로 표시된다. 최초 발병국으로 알려진 아프리카 기니부터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말리, 콩고 등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것을 볼 수 있으며, 미국은 물론 프랑스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국내에서는 아직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나 의심 환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 내 우리나라를 살펴보면 최근 전라남도 영암에서 AI 바이러스(H5N8)가 발생한 것만 확인되고 있다. 또 이 지도에서는 최근 북한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통제했다는 소식은 물론, 중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염병으로 1477명이 사망한 것 등의 상세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3일 기준으로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을 중심으로 1만 141명이 에볼라에 감염됐으며 4922명이 사망했다. 사진=글로벌 인시던트 맵(http://outbreaks.globalincidentmap.com/home.php#searchlist)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에볼라 환자 ‘의무 격리’ 인권침해 소송

    26일(현지시간) 에볼라 봉사활동 이후 격리치료를 받은 미국 간호사 케이시 히콕스가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21일간 의무격리 치료’ 명령을 비난하며 법정 대응방침을 밝혔다. 히콕스의 법률대리인 노먼 시겔 변호사는 “히콕스가 에볼라 양성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관련 증상도 보이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격리명령은 헌법과 시민 자유권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3일 뉴욕에서 첫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이후 뉴욕주, 뉴저지주, 일리노이주 등은 에볼라 확산 방지를 명분으로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발병 주요 3개국에서 에볼라 감염·의심 환자와 접촉한 뒤 귀국한 모든 의료진과 여행객에 대해 21일간 의무격리를 명령했다. 연방정부 차원보다 한층 더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따라 주 단위로 도입된 조치다. 히콕스는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의료봉사를 한 뒤 24일 미국에 돌아왔고, 이 방침에 따라 즉각 격리조치를 받았다. 히콕스는 여기서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됐다. 환자복을 받고는 천막 중앙 병상에 누워 지냈다. 샤워도 불가능하고 수세식 시설이 아닌 간이 화장실에서 일을 본다. TV나 읽을거리 같은 것들은 없다. 그냥 하루 종일 벽만 쳐다본다. 변호사 접견도 허락받지 못했다. 히콕스는 “에볼라 대책은 정치인이 아닌 보건 전문가가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비난 여론이 일자 결국 뉴욕주는 21일간 의무 격리 명령을 철회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이지 않는 의료진과 여행객은 가족과 자택에 머무를 수 있게 하겠다”면서 “자택에 머무는 이들은 하루 두 번 보건당국의 방문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지사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자발적인 격리는 믿을 수 없다”며 의무 격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백악관이 의무격리 조치 철회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에볼라 방역장비 본딴 ‘황당 코스튬’ 비난 봇물

    에볼라 방역장비 본딴 ‘황당 코스튬’ 비난 봇물

    세계에서 가장 황당한 코스튬? 에볼라 바이러스가 세계 최대 방역국가였던 미국의 중심부 뉴욕에서도 기세를 떨쳐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보호 방역장비를 ‘패러디’한 복장을 판매하고 나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일명 ‘섹시 에볼라 방지 의류’라 불리는 이 복장은 간호사를 연상케 하는 흰색 가운과 헬멧, 눈에 띄는 색상의 부츠, 장갑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반팔의 흰색 가운은 몸에 밀착될 뿐만 아니라 길이가 매우 짧아 미니스커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세트로 판매되는 헬멧 역시 실제 방역기구와는 상당히 달라 자칫하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 남자 버전과 여자 버전 두 가지로 출시됐으며, 이를 판매하고 있는 웹사이트 측은 영국 런던에서 오는 31일 열릴 할로윈 파티를 대비한 이색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흰색 가운과 헬멧, 마스크, 고글, 파란색 장갑 등이 포함된 세트 가격은 37파운드, 우리 돈으로 6만 3000원 선이며, 여기에 레이스가 달린 노란색 부츠를 포함한 세트는 79.99파운드(약 13만 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판매 사이트 측은 “올해 가장 ‘전염적인’ 코스튬이 될 것”이라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지만, 비난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한 자선단체 대표는 “에볼라 위기를 이용해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려 하는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에볼라 바이러스를 이용한 ‘장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런던의 한 고급주택가에서는 할로윈을 맞아 일명 ‘토요일 밤, 에볼라의 열기’라는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환자로 보이는 남성이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담은 포스터까지 공개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 공식발표에서 감염자수가 1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5000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서아프리카 지역의 에볼라 발병국은 24일 2세 여아가 사망한 말리를 포함해 6개국으로 늘었으며, 미국 뉴욕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되고 태국에서는 감염이 의심되는 영국인이 사망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뉴욕 첫 에볼라 환자… 입원 전 공공장소 돌아다녔다

    미국 뉴욕에서도 에볼라 감염 환자가 나왔다. 강화된 입국 검사에도 이 환자가 서아프리카에서 유럽 공항을 거쳐 입국한 사실이 드러나 검역 조치에 구멍이 뚫렸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더욱이 환자가 입원 직전 친구들과 대중교통을 타고 공원, 볼링장 등 여러 장소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서아프리카를 방문한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33)가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스펜서는 이날 39.4도의 고열과 소화 장애 증상을 보여 맨해튼 할렘 지역에 있는 자택에서 응급차에 실려 인근 벨뷰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앞서 그는 지난 12일 기니에서 근무를 마치고 벨기에 브뤼셀 공항을 거쳐 17일 뉴욕 JFK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미국은 11일부터 JFK 공항에서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입국 승객의 체온을 재는 검사를 시작했지만 스펜서가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아 결국 검역 조치의 허점을 드러냈다. 더 큰 문제는 입원 전 그의 행적이다. 비록 고열은 아니었지만 그는 21일부터 피로 등의 증상을 느낀 것으로 진술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스펜서와 직접 접촉한 사람은 극소수”라고 설명했으나 입원 전 48시간 동안 그가 여러 장소를 들른 사실이 파악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 기간에 4.8㎞를 조깅하고 첼시의 인기 있는 공원을 찾은 데다 인근 레스토랑까지 방문했다. 또 입원 전날 밤 맨해튼에서 브루클린까지 지하철을 타고 볼링장에 갔다가 택시로 돌아왔다. 뉴욕 보건당국은 이 기간 동안 스펜서를 만났던 친구 2명과 약혼녀를 격리 중이며 이 중 1명을 입원시켰다. 미국 내 4번째 에볼라 감염 환자가 된 스펜서는 아프리카의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에 열정을 쏟은 인물이다. 컬럼비아대 의대 응급의학과 의사로 ‘국경없는의사회’ 소속이다. 페이스북에 보호장구를 착용한 자신의 사진과 함께 “역사상 가장 끔찍한 재앙 중 하나인 에볼라와의 싸움을 도와 달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컬럼비아대 의대는 성명에서 “의료적 위기에 시달리는 취약 지역을 찾아 도움을 준 헌신적인 의사”라고 평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에볼라 완치 美 간호사 니나 팸 기자회견 ‘멀쩡’ 오바마 포옹

    에볼라 완치 美 간호사 니나 팸 기자회견 ‘멀쩡’ 오바마 포옹

    미국 간호사 에볼라 완치 판정 소식이 화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보건당국은 “지난 12일 에볼라 감염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던 미국인 간호사 니나 팸씨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다”고 밝혔다. 앤서니 포시 미 국립보건원 전염병 연구소장은 팸씨가 치료를 받아온 매릴랜드주 특수 치료 시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검사를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제거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팸 간호사 역시 퇴원 기자회견에서 “기도해 준 모든 사람의 축복 속에 퇴원한다. 치료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며 혈청을 제공한 켄트 브랜틀리 박사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버락 오마바 미 대통령도 이날 오후 직접 팸을 만나 축하의 뜻을 전하며 포옹을 나웠다. 텍사스 주 댈러스의 텍사스건강장로병원 소속이었던 간호사 팸은 미국 내 에볼라 첫 감염자로 지난 8일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던컨을 돌보다가 전염돼 두 번째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모리대학병원은 서아프리카에서 의료 봉사 중 에볼라에 감염됐던 미국인 의사 캔트 브랜틀리 씨와 간호사 낸시 라이트볼 씨를 치료하는데 성공했고, 네브래스카 메디컬센터에서도 서아프리카에서 각각 의료봉사와 취재 도중 에볼라에 감염된 릭 새크라 박사와 NBC 방송 카메라맨 아쇼카 묵포 씨가 완치된 바 있다. 또한 팸의 동료이자 미국 내 세 번째 에볼라 확진 환자인 앰버 빈슨도 곧 퇴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간호사 에볼라 완치 판정 소식에 네티즌들은 “미국 간호사 에볼라 완치 판정, 다행이다”, “미국 간호사 에볼라 완치 판정, 치료법이 있나봐”, “미국 간호사 에볼라 완치 판정, 해결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끝나지 않는 고통…에볼라에 부모잃은 아프리카 어린이

    끝나지 않는 고통…에볼라에 부모잃은 아프리카 어린이

    지난 20일, 세계보건기수(WHO)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의 에볼라 발병 종료를 공식 선언했지만 아직 고통이 끝난 것은 아니다. 나이지리아 인근 서아프리카 국가인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은 여전히 에볼라 위험이 남아있으며 바이러스로 부모를 잃은 많은 아이들의 아픔도 아직 치유되지 않았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미국 CBS 뉴스 등 각 외신들은 에볼라 바이러스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아프리카 아이들의 비극적 현실을 최근 소개했다. 서아프리카 주요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지역 중 하나인 시에라리온의 제3 도시 케네마의 한 병원 밖에 두 아이가 앉아있다. 남매로 보이는 두 아이는 구호단체에서 전해준 식량을 플라스틱 그릇에 담아 함께 나눠먹고 있다. 그 옆에는 비닐봉투에 담긴 생수도 함께 있다. 남매는 얼마 전 에볼라 바이러스로 부모를 잃었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의 도로에는 에볼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이 이틀 간 방치돼 주민들의 거센 항의를 유발시켰다. 의료 인력도, 에볼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보살필 시설도 마땅치 않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정부조직을 ‘국가에볼라대응센터’로 확대 개편한 상황이다. 아프리카 에볼라 주요 창궐지역 3곳인 라이베이라, 시에라리온, 기니 등 3개국은 아직 에볼라에서 자유롭지 않다. 특히 라이베리아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 조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4300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 이 중 2500명 사망으로 세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AFP 통신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시에라리온에서 근무하던 유엔 직원이 에볼라 감염으로 사망했는데 이는 유엔 직원 중 에볼라로 인한 3번째 사망이다. 해당 3개국의 문제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공포 자체에 국한되지 않는다. 국가 차원에서 감염예방을 위한 인구 이동이 제한돼 농경지가 방치되고 식량생산이 원활하지 못하다. 때문에 해당 지역 식료품 가격이 폭등되면서 살아남은 이들의 삶 또한 피폐해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나이지리아에서 지난 42일간 추가로 에볼라 감염이 발생하지 않아 발병 종료가 공식 선언됐지만,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기니, 라이베리아 등 다른 발병국가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이 있어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외교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인력 6~7명으로 구성된 에볼라 선발대를 내달 초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에 파견할 계획이다. 인력구성은 군의관, 간호장교 등 군 보건인력과 일반 의료인 등 민간 보건인력을 대상으로 전문성, 자발성을 고려해 확정할 예정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에볼라 의료진 새달 7일까지 공개 모집

    에볼라 의료진 새달 7일까지 공개 모집

    정부가 서아프리카에 파견할 에볼라 대응 보건의료 인력 공개모집에 착수했다. 의료진이 현지에서 에볼라에 감염되면 미국이나 유럽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오늘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치료를 지원할 보건의료 인력을 모집하겠다”면서 “감염성 질환, 중환자 관리, 응급의료에 전문성 또는 경력을 갖고 있거나 열대성 감염질환 또는 해외 의료지원을 한 경험이 있는 의사·간호사·임상병리사가 대상”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추천 없이 공개 모집을 통해서만 자원자를 받을 계획이다. 공개 모집 후에는 대한의사협회와 간호협회 등의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최종 인원을 선발하게 된다. 파견 의료진이 개인 보호장구를 입거나 벗을 때 에볼라에 감염되지 않도록 입회해 점검하는 등 안전교육을 전담하는 현장 안전관리자도 별도로 모집해 파견하기로 했다. 의료진에게는 공기 중 피부 노출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레벨C’ 등급 보호장구가 지급된다. 의료진은 출국 전 개인보호구를 입고 벗는 교육을 받고, 현지에서도 추가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선발 규모와 활동 범위는 다음달 초 서아프리카에 파견되는 선발대가 돌아온 뒤 확정할 예정이지만 20명 수준이 유력하다. 파견 인력의 활동 기간은 현지 교육과 활동, 임무 종료 후 격리기간을 포함해 총 7~9주에 이를 것으로 보건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현지 체류 기간 동안 의료진은 철저히 팀 단위로 활동하게 된다. 교육·감염 예방 및 검진, 안전관리, 감염환자 이송 등은 국제기구의 매뉴얼을 따른다. 의료진은 활동 종료 후 바로 국내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기(21일) 동안 현지 또는 제3국 등의 안전 지역에 격리돼 있다가 복귀하게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가난한 나라의 병이라는 이유로… 치료제 개발 10년 지연됐다

    가난한 나라의 병이라는 이유로… 치료제 개발 10년 지연됐다

    미국 텍사스 의대 갤버스턴 캠퍼스의 토머스 기스베르트 박사는 약 10년 전 캐나다 동료들과 함께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를 변형해 에볼라 백신인 ‘VSV-에볼라’를 개발했다. 놀랍게도 백신을 맞고 바이러스에 노출된 실험용 원숭이들은 한 마리도 에볼라에 감염되지 않았다. 실험 결과는 저명한 과학지에 실렸고 캐나다 정부의 특허를 받았다. 연구자들은 2년 내로 인체 실험을 실시해 2010년이나 2011년까지 제품 승인이 날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이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정부의 지원은 인체 실험을 진행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초반 연구에 참여했던 작은 제약사들은 이를 부담할 능력이 없었다. 상품화는 중단됐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서아프리카에서 통제에 실패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5000명에 가까운 인명을 희생시킨 뒤인 최근에야 선반 위에서 잠자고 있던 이 백신의 가장 기초적인 인체 실험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백신이 10년간 추가 실험을 거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에볼라가 흔치 않은 질병이었기 때문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이전까지 발병했던 에볼라는 최대 수백명 수준의 감염자를 내고 통제됐다. 그러나 에볼라 백신의 상품화 절차가 멈췄던 진짜 이유는 에볼라가 가난한 나라의 병이기 때문이었다. NYT는 “대부분의 제약회사들은 값을 지불할 능력이 없는 나라들에 도움이 될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이려 하지 않는다”면서 “에볼라의 위협이 서아프리카 외의 다른 지역까지 넘어가서야 각국 정부와 구호단체가 지갑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교 백신연구센터의 제임스 크로 주니어 박사에 따르면 백신 연구의 인체 실험에는 수억 달러가, 새로운 백신을 상품화하는 데는 10억~15억 달러(약 1조 570억~1조 5900억원)가 들어간다. 기스베르트 박사 등이 만든 VSV-에볼라 백신은 캐나다에서 특허를 받은 뒤 공공보건국이 실제로 800~1000병을 만들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수천명의 희생자를 내자 캐나다 정부는 수년간 묵혔던 이 백신을 지난 8월 세계보건기구(WHO)에 기부해 건강한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 인체 실험이 현재 진행 중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미국 간호사 에볼라 완치 판정, 니나 팸 기자회견 모습 ‘멀쩡’

    미국 간호사 에볼라 완치 판정, 니나 팸 기자회견 모습 ‘멀쩡’

    미국 간호사 에볼라 완치 판정 소식이 화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보건당국은 “지난 12일 에볼라 감염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던 미국인 간호사 니나 팸씨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다”고 밝혔다. 앤서니 포시 미 국립보건원 전염병 연구소장은 팸씨가 치료를 받아온 매릴랜드주 특수 치료 시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검사를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제거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팸 간호사 역시 퇴원 기자회견에서 “기도해 준 모든 사람의 축복 속에 퇴원한다. 치료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며 혈청을 제공한 켄트 브랜틀리 박사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버락 오마바 미 대통령도 이날 오후 직접 팸을 만나 축하의 뜻을 전했다. 텍사스 주 댈러스의 텍사스건강장로병원 소속이었던 간호사 팸은 미국 내 에볼라 첫 감염자로 지난 8일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던컨을 돌보다가 전염돼 두 번째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모리대학병원은 서아프리카에서 의료 봉사 중 에볼라에 감염됐던 미국인 의사 캔트 브랜틀리 씨와 간호사 낸시 라이트볼 씨를 치료하는데 성공했고, 네브래스카 메디컬센터에서도 서아프리카에서 각각 의료봉사와 취재 도중 에볼라에 감염된 릭 새크라 박사와 NBC 방송 카메라맨 아쇼카 묵포 씨가 완치된 바 있다. 또한 팸의 동료이자 미국 내 세 번째 에볼라 확진 환자인 앰버 빈슨도 곧 퇴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간호사 에볼라 완치 판정 소식에 네티즌들은 “미국 간호사 에볼라 완치 판정, 다행이다”, “미국 간호사 에볼라 완치 판정, 치료법이 있나봐”, “미국 간호사 에볼라 완치 판정, 해결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욕경찰, 에볼라 방역물품 공용 쓰레기통에 버려 파문

    뉴욕경찰, 에볼라 방역물품 공용 쓰레기통에 버려 파문

    미국에서 인구 최대 밀집 지역은 뉴욕 맨해튼에서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에볼라 감염 환자가 발생해 전염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이 환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출동했던 뉴욕경찰(NYPD)관들이 자신들이 사용했던 방역 마스크와 장갑 등을 인근에 놓인 공영 쓰레기통에 그대로 버리는 장면이 포착되어 파문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서아프리카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맨해튼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최근 귀국한 의사인 그레이그 스펜서(33) 는 23일 오전 고열과 소화불량 증세를 보여 즉각 인근 병원으로 격리 조치되었고 결국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스펜서가 이날 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실려가는 사이 NYPD 소속 경찰관들도 즉각 출동해 그가 거주하는 아파트 일대에 진입을 금지하는 띠를 두르는 등 통제 활동에 나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2명의 경찰관이 해당 아파트에서 나오면서 자신들이 착용한 방역 마스크와 장갑을 그대로 길가에 있던 쓰레기통에 던져 버렸다. 당국이 방역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경찰관의 이러한 행위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 유명 언론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신이 나간 경찰관들”이라며 "감염 위험성이 있는 방역 물품을 당연히 지정된 처리장에 버려야지 대체 이해할 수가 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파문이 확산하자 뉴욕경찰(NYPD) 관계자는 “이들 경찰관들은 당시 구급차의 교통 통제에 참여했다”며 “이들이 스펜서 씨를 직접 접촉하거나 그가 사는 아파트에 들어가지는 않았다”며 진화에 나섰다. 뉴욕시에서도 첫 에볼라 감염 환자가 발생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들 경찰관들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대한 비난이 좀처럼 수그러들고 있지 않다. 사진=에볼라 발생지역에 출동한 후 방역물품을 인근 쓰레기통에 버리는 경찰관 (현지언론, BMR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미국 간호사 에볼라 완치 판정, 니나 팸 현재 모습 ‘멀쩡’

    미국 간호사 에볼라 완치 판정, 니나 팸 현재 모습 ‘멀쩡’

    미국 간호사 에볼라 완치 판정 소식이 화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보건당국은 “지난 12일 에볼라 감염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던 미국인 간호사 니나 팸씨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다”고 밝혔다. 앤서니 포시 미 국립보건원 전염병 연구소장은 팸씨가 치료를 받아온 매릴랜드주 특수 치료 시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검사를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제거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팸 간호사 역시 퇴원 기자회견에서 “기도해 준 모든 사람의 축복 속에 퇴원한다. 치료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며 혈청을 제공한 켄트 브랜틀리 박사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버락 오마바 미 대통령도 이날 오후 직접 팸을 만나 축하의 뜻을 전했다. 텍사스 주 댈러스의 텍사스건강장로병원 소속이었던 간호사 팸은 미국 내 에볼라 첫 감염자로 지난 8일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던컨을 돌보다가 전염돼 두 번째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모리대학병원은 서아프리카에서 의료 봉사 중 에볼라에 감염됐던 미국인 의사 캔트 브랜틀리 씨와 간호사 낸시 라이트볼 씨를 치료하는데 성공했고, 네브래스카 메디컬센터에서도 서아프리카에서 각각 의료봉사와 취재 도중 에볼라에 감염된 릭 새크라 박사와 NBC 방송 카메라맨 아쇼카 묵포 씨가 완치된 바 있다. 또한 팸의 동료이자 미국 내 세 번째 에볼라 확진 환자인 앰버 빈슨도 곧 퇴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간호사 에볼라 완치 판정 소식에 네티즌들은 “미국 간호사 에볼라 완치 판정, 다행이다”, “미국 간호사 에볼라 완치 판정, 치료법이 있나봐”, “미국 간호사 에볼라 완치 판정, 해결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에 큰폭 상승…다우 1.32%↑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6.58포인트(1.32%) 상승한 16,677.9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3.71포인트(1.23%) 오른 1,950.8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69.95포인트(1.60%) 뛴 4,452.79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과 독일, 중국의 경제 지표가 좋게 나온 것이 상승세의 주된 요인이다. 기업실적 호조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장 막판 미국 뉴욕에서 에볼라 감염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늘었으나, 미국 내 노동시장이 개선되는 흐름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이날 개장에 앞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8만3000 건으로 전주보다 1만7000 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용 상황의 장기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 28만1000 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8260 건 감소했고, 장기 실업수당을 받는 실업자도 235만 명으로 전주와 비교해 3만8000 명 감소했다. 독일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49.9에서 51.8로 올랐다. 시장의 전망치 49.5를 웃돌아 독일을 비롯한 유럽연합의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다. 중국의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도 50.4로 집계됐다. 전월(50.2)과 시장 예상치(50.2)를 모두 웃돌았다. 이날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은 3M과 캐터필러는 각각 주가가 5% 이상 올랐다. 이런 가운데 뉴욕시 보건당국은 최근 서아프리카를 방문하고 미국 뉴욕으로 돌아온 한 의사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여 검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서아프리카에서 돌아온 지 21일이 안된 한 남성 의사가 39.4도의 고열 증상을 보여 맨해튼 동북부에 위치한 할렘 자택에서 응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발병국 기니 대표단 인천공항서 출국 조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참석을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기니 대표단이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조치됐다. 기니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국가로 ITU 전권회의 불참대상이었으나 대표단은 이를 모르고 우리나라에 입국하려 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인천공항 검역관은 이날 오후 5시 17분쯤 기니 대표단이 인천공항에 도착하자 이들을 진료소로 격리하고 발열체크 등 문진을 실시했다. 기니대표단 2명은 건강상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법무부는 대표단에게 ITU 전권회의 불참대상임을 통보한 뒤 자진 출국을 권유했다. 대표단도 뒤늦게 자진 출국 의사를 밝혔고 이날 오후 11시 55분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항공편으로 출국했다. 정부는 이들의 입국 경위 등을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뉴욕 에볼라 환자 발생 “전날밤 지하철타고 택시탔다” 충격

    뉴욕 에볼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가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뉴욕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서아프리카를 방문한 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증상을 보인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가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스펜서는 39.4도의 고열과 구토 등 전형적인 에볼라 감염 증상을 보였으며, 맨해튼 동북부의 할렘지역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응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뒤 격리 조치됐다. 스펜서는 ‘국경 없는 의사회’의 일원으로 에볼라 주요 발병국인 기니에서 활동했으며, 지난 16일 벨기에 브뤼셀을 거쳐 뉴욕으로 돌아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스펜서와 직접 접촉한 사람은 극소수”라고 밝혔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스펜서가 입원 전날 밤 맨해튼에서 브루클린까지 지하철을 타고 볼링장에 갔으며, 돌아올 때는 택시를 타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스펜서의 에볼라 감염 확진으로 미국 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보건당국 에볼라 위기의식 있기는 한가

    에볼라 출혈열 확산으로 세계인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4명이 최근 사표를 냈다고 한다. 아프리카 아동이 고열로 입원한 데 따른 감염 위험을 걱정한 것으로 보인다. 과민 반응이라는 시각도 없진 않지만, 보건당국의 안이한 에볼라 대처에 경종을 울린 측면도 있다고 본다. 현재 에볼라는 중세 유럽을 휩쓸었던 흑사병 못잖게 범세계적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어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9일 기준으로 최소한 9336명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해 최소 487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치사율이 높은 것은 차치하더라도 환자와 직접 접촉하는 치료 과정에서 감염 사례가 많아 의료진들도 무서워하는 질병이다. 까닭에 감염내과 간호사들이 국립의료원을 떠나기로 했다고 해서 호들갑을 떤다는 식으로 볼 일일까 싶다. 에볼라 국가지정 격리병원인데도 환자 발생 시 2차 감염을 막을 격리 건물과 병실조차 없는 실태부터 돌아봐야 한다는 얘기다. 의사협회 등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에볼라 국가지정 병원에 안전에 부적합한 ‘레벨 D’ 안전보호구만 지급돼 있다고 한다. 보건당국이 서아프리카를 넘어 지구촌 곳곳에서 창궐할 조짐인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 가능성에 대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방증이다. 그런 맥락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서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정부의 의료지원 계획을 전면 보완해야 한다. 물론 인도적 국제연대의 실천 차원에서 보건인력 파견의 당위성을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야 한다.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이 유럽정상회의에서 보건인력 파견 방침을 밝힌 직후 정부가 내달 초 선발대를 보내기로 한 것은 너무 서두른 느낌이 든다. 서아프리카 에볼라 환자의 5%가 의료 종사자라는 통계도 있고, 미국에서는 나름대로 방역장구를 갖췄다고 했지만 환자를 돌보던 간호사 2명이 감염됐다. 혹여 현지에 파견된 우리 인력이 감염되는 불상사가 생길 경우 현지 치료나 국내 이송 후 치료 등 시나리오 별로 마스터플랜은 있는지 묻고 싶다. 선발대 파견 이후 본대를 보내기 전에 국립의료원 등의 격리 시설부터 확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방정부가 설마 하며 시민들이 환풍구에 올라가는 걸 방치함으로써 빚어진 판교 사고를 중앙정부가 답습하는 꼴이다. 이제 에볼라 사태는 강 건너 불이 아니다. 당장엔 경각심을 갖고 방역체계 구축에 나서는 게 급선무다.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이기도 하다. 의료 및 바이오산업 활성화의 모멘텀으로 삼을 수 있다는 차원에서다. 검증된 백신이 없는 이 질병에 대해 우리가 선도적 연구를 할 필요도 있다.
  • 에볼라, 시에라리온 서부로 확산… 내년초 백신 나올 듯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에볼라 확산이 일단 진정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은 에볼라가 동부에서 서부로 확산돼 우려를 낳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시에라리온 정부는 “서부지역으로 에볼라가 확산되고 있으며 너무 많이 죽는 바람에 시체를 처리하는 게 어려울 지경”이라고 밝혔다. 시에라리온의 국립에볼라대응센터(NERC)도 “지난 20일 하루에만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49명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런 확산은 사람들의 이동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은 “격리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람들이 동부 내륙 지방에서 서부의 수도 프리타운으로 넘어오고 있는데 여기에 아무런 통제가 없다”면서 “에볼라 확산에 기름을 붓고 있는 행위”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시에라리온 동부 케네마와 카일라훈 지역에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1012명이다. 지금까지 서부에서 발생한 환자는 851명이다. 동부에서는 발병이 줄고, 서부에서는 늘고 있는 추세대로라면 조만간 확진 판정자 수는 서부가 동부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동부지역조차 안심하긴 이르다는 게 WHO의 판단이다. 시에라리온 WHO 대변인 마거릿 해리스는 “일단 동부 지역 에볼라 발병 보고는 없는 것이 맞다”면서도 “에볼라 사망자의 매장 상태가 대단히 불안정하기 때문에 이제 동부지역 에볼라는 끝났다고 선언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WHO는 에볼라 백신 임상실험에 본격 착수한다고 선언했다. WHO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각국과 각 제약회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백신 후보들을 가지고 사람에 대한 임상실험에 들어간다”면서 “목표는 내년 1월 서아프리카 현지에서 에볼라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 2만명에게 우선적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발 중인 백신을 가장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백신 개발이 무조건 성공한다고 장담할 수도 없을뿐더러, 성공하더라도 에볼라의 발병 자체를 막는다기보다 어느 정도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보호해주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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