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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시대] 메르스와 비전통 안보위협/정해문 전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전 주태국·그리스대사

    [글로벌 시대] 메르스와 비전통 안보위협/정해문 전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전 주태국·그리스대사

    메르스 사태의 진정세 조짐이 뚜렷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한다. 우리는 한 달 이상 두 개의 메르스 전선에서 사투를 벌여 왔다. 하나는 질병과의 전쟁이며 다른 하나는 두려움과의 전쟁이다. 바로 이 공포가 우리 국민의 행동 반경을 극도로 위축시키고 외국인의 발길을 돌리게 해 경제활동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한산한 인천공항 입국장, 썰렁한 경복궁, 적막이 흐르는 듯한 해운대 백사장, 차 없는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 등 텅 빈 대한민국의 모습이 전 세계로 전파되고 있다. 대한민국 경제 심장 맥박이 정상 호흡을 하도록 두 번째 전선을 하루속히 이겨 내야 한다. 이제 눈을 우리 이웃, 세계로 돌려 보자. 제때에 신종 감염병에 대처하지 못하면 안보적 재앙을 초래할 수 있음을 우리는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와서 사스, 조류독감, 신종플루, 에볼라 및 메르스 등 감염병이 발병 국가뿐만 아니라 지역공동체의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유엔 및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이 필요한 사례를 보아 왔다. 유엔관광기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촌 여행자 수는 11억 4000만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7분의1을 넘었다. 국경 없는 지구촌 시대에 어떤 국가도 감염병 공격의 열외가 될 수 없음을 말해 준다. 지난해 한국인 출국자는 1600만명, 외국인 한국 입국자 1400만명이다. 이 두 수치만 놓고 보더라도 우리 국민 및 우리나라 역시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를 일깨워 준다. 지구촌 통합의 가속화에 비례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전 세계적 인구 이동 추세는 인류를 메르스와 같은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노출시키는 빈도를 더욱 잦게 할 것임이 틀림없다. 제2, 3의 신종 바이러스가 한국 사회에 침투하는 것은 글로벌 시대에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신규 감염병 방역 국제 공조와 협력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태 때 우리 의료진의 현지 파견 지원 활동이 해당 국가는 물론 국제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국가 이미지를 크게 고양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우리는 이번 메르스 감염 초기 대응 과정에서 허점을 드러낸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지 않는 문병·간병 문화가 상황을 악화시킨 점을 거울삼아 우리의 감염병 대응 시스템, 의식, 관행 및 문화 등을 선진형으로 높이고 바꾸어야 한다. 지난 13일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은 메르스 전파 원인과 양상 등을 국내 전문가들과 조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메르스가 한국에서 빠르게 확산된 이유로 한국 의료진이 메르스에 익숙하지 않아 메르스를 의심하지 못한 점, 붐비는 응급실, 한국 특유의 의료쇼핑 및 문병 문화 등으로 인한 2차 감염 확산을 꼽았다. 메르스 사태 초기 대응에 실패한 원인으로는 정부가 투명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고 의심 감염자를 통제하지 못했으며, 질병 확산 예측이 정확하지 않아 지방자치단체 자원 동원 등에 혼란이 있었던 점 등을 지적했다. 마침 글로벌 보건안보구상 제2차 고위급 회의가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안보 관점에서 감염병 대응을 다루기 위해 주요 44개국의 참여로 지난해 출범한 이 구상은 감염병 예방, 탐지 및 대응체계 수립을 선도하며 감염병이 유발하는 안보위협에 신속,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우리는 이번 서울 회의를 메르스 퇴치 경험을 공유하고 감염병 관련 보건·의료 체계를 선진화하며 국제 공조·협력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씨줄날줄] 역질의 기억/서동철 수석논설위원

    친구가 보내 준 사진을 보고 웃었다. 한국사 참고서의 일부분인 듯했다. ‘고려 초 거란이 사신을 보내 낙타 50필을 바쳤다. 고려 태조가 사신은 섬으로 유배 보내고 낙타는 만부교 아래에서 모두 굶겨 죽였다.’ 이런 내용을 서술하고는 그 이유를 물었다. 그런데 아이가 삐뚤빼뚤하게 적은 답이 걸작이었다. ‘메르스 때문에….’ 만부교 사건은 고려 태조 25년(942년) 일어났다. 거란이 외교관계를 맺고자 유화 제스처를 취했지만, 고려는 ‘발해를 멸망시킨 무도한 나라’라며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그러니 이런 내용이 들어 있어야 정답이다. 하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 때문’이라고 적은 아이의 상상력은 칭찬해 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짐승은 전염병의 중요한 매개체인 데다 특히 낙타는 유럽 사람들이 ‘중동’이라고 부르는 서아시아 지역이 고향 아닌가. 우리나라에서 역질, 즉 유행성 전염병에 대한 기록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서 드문드문 보이다 ‘고려사’에서 조금 더 잦아진다. ‘조선왕조실록’은 보다 자주, 보다 구체적으로 적었다. 의학사학자들은 하지만 삼국시대나 조선시대나 ‘화기(和氣)가 상함에 따라 변괴(變怪)가 일어나 생긴다’는 역질에 대한 기본 인식에는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원인도 모르고 치료 방법도 몰랐으니 효율적인 대책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조선시대 역질이 유행하면 중앙에서는 동서대비원이나 제생원이 환자를 수용해 구호하고 혜민국이 일반 백성을 돌보았다. 하지만 지방에서 역질이 창궐하면 중앙에서 의원과 약재를 내려보내곤 했다. 그러니 중앙에서는 중생의 질병을 치유하는 불교의 영험에 기대어 재를 올리고, 지방에서는 무속의 힘을 빌기도 했다. 역질을 예방하고자 대궐에서 화약을 터뜨리는 연례행사도 있었다. 태종 13년(1413) 역질을 쫓아내는 군기감 행사에서 불화살이 섞여 발사되자 모두 놀랍고 두려워 부산하게 달아났고, 옷이 불타 버린 자도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하지만 역질의 속성만큼은 정확히 알고 있었다. 문종(재위 1450~1452)이 남긴 글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전염병은 초기에는 불길을 소멸시킬 수 있지만 병세가 중함에 미쳐서는 타인에 접촉만 하면 곧 확대되어 마치 불이 섶을 얻음과 같이 한없이 연소한다. 그러니 병에 걸린 사람을 빠짐없이 찾아내어 인적이 끊긴 섬에 모아 의복·양곡·약품 등을 넉넉히 주어 타인에게 번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요원의 불길도 연소되는 풀을 제거하면 피해는 반드시 한계가 있다.’ 문종이 설파한 역질의 속성과 대유행 방지 대책은 오늘날 메르스에도 거의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적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종의 인식은 메르스를 퇴치하고자 사투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요원의 불길도…반드시 한계가 있다.’ 서동철 수석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메르스 비상] WHO, 메르스 긴급위원회 개최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의 메르스 확산 등과 관련해 16일(현지시간) 긴급위원회를 열고 최근 상황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요건에 해당하는지 검토에 들어갔다. WHO의 메르스 관련 긴급위원회는 2013년부터 올 2월까지 모두 8차례 열렸으며 지난달 한국에서 첫 메르스 환자가 발병한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다. WHO는 이날 오스트리아의 크리스 바골레이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제9차 메르스 긴급위원회를 열고 한국 등의 메르스 발병 상황과 대응 조치 등을 보고받았다.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린 회의에선 WHO가 한국 정부와 일주일간 메르스 전염 경로 등에 대해 공동조사를 벌인 결과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메르스가 발병한 국가들의 최근 자료 등이 함께 보고됐다. WHO 관계자는 “최근 메르스 진전 상황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메르스와 관련한 대응 조치 등을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HO는 이튿날인 17일 제9차 메르스 긴급위원회 회의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 열렸던 제8차 메르스 긴급위원회는 오스트리아, 오만, 카타르, 사우디, 터키 등이 메르스 관련 최신 자료를 보고했다. 당시 긴급위원회는 메르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예방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할 정도의 요건은 아직 갖추지 못했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150명 넘는 환자가 새롭게 발병하고 수천명이 격리되면서 WHO가 어떤 태도 변화를 보일지 알 수 없게 됐다. 회의에 앞서 타릭 자사레빅 WHO 대변인은 “추가 감염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상황을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8월 열린 WHO의 에볼라 긴급위원회는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발병과 관련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 어기면 즉각 감옥행”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 어기면 즉각 감옥행”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이 에볼라 바이러스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두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국영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발생한 북서부 캄비아 지역과 포트 로코 지역의 주민에게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행금지를 3주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에볼라 잠복기(21일)가 끝날 때까지 사람의 활동이 왕성한 시간에 통행금지 정책을 펴 확산을 최대한 막겠다는 뜻이다. 코로마 대통령은 통행금지 명령을 어기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을 즉각 잡아 감옥에 3주간 수용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시에라리온과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7일 기준 시에라리온에서 15명, 기니에서 16명 등 31명이 새로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에볼라가 발병한 이래 서아프리카에서 1만 100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시에라리온에서만 3900명이 목숨을 잃었다. 두 나라와 달리 또 다른 에볼라 창궐국인 라이베리아는 지난 5월 초 에볼라 종식을 선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 어기면 바로 감옥 간다”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 어기면 바로 감옥 간다”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이 에볼라 바이러스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두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국영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발생한 북서부 캄비아 지역과 포트 로코 지역의 주민에게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행금지를 3주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에볼라 잠복기(21일)가 끝날 때까지 사람의 활동이 왕성한 시간에 통행금지 정책을 펴 확산을 최대한 막겠다는 뜻이다. 코로마 대통령은 통행금지 명령을 어기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을 즉각 잡아 감옥에 3주간 수용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시에라리온과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7일 기준 시에라리온에서 15명, 기니에서 16명 등 31명이 새로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 어기면 즉각 감옥행”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 어기면 즉각 감옥행”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이 에볼라 바이러스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두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국영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발생한 북서부 캄비아 지역과 포트 로코 지역의 주민에게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행금지를 3주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에볼라 잠복기(21일)가 끝날 때까지 사람의 활동이 왕성한 시간에 통행금지 정책을 펴 확산을 최대한 막겠다는 뜻이다. 코로마 대통령은 통행금지 명령을 어기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을 즉각 잡아 감옥에 3주간 수용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시에라리온과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7일 기준 시에라리온에서 15명, 기니에서 16명 등 31명이 새로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에볼라가 발병한 이래 서아프리카에서 1만 100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시에라리온에서만 3900명이 목숨을 잃었다. 두 나라와 달리 또 다른 에볼라 창궐국인 라이베리아는 지난 5월 초 에볼라 종식을 선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 명령 어기면 바로 감옥 간다”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 명령 어기면 바로 감옥 간다”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이 에볼라 바이러스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두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국영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발생한 북서부 캄비아 지역과 포트 로코 지역의 주민에게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행금지를 3주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에볼라 잠복기(21일)가 끝날 때까지 사람의 활동이 왕성한 시간에 통행금지 정책을 펴 확산을 최대한 막겠다는 뜻이다. 코로마 대통령은 통행금지 명령을 어기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을 즉각 잡아 감옥에 3주간 수용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시에라리온과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7일 기준 시에라리온에서 15명, 기니에서 16명 등 31명이 새로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 명령 어기면 바로 감옥 간다” 정책 강력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 명령 어기면 바로 감옥 간다” 정책 강력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이 에볼라 바이러스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두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국영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발생한 북서부 캄비아 지역과 포트 로코 지역의 주민에게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행금지를 3주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에볼라 잠복기(21일)가 끝날 때까지 사람의 활동이 왕성한 시간에 통행금지 정책을 펴 확산을 최대한 막겠다는 뜻이다. 코로마 대통령은 통행금지 명령을 어기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을 즉각 잡아 감옥에 3주간 수용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시에라리온과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7일 기준 시에라리온에서 15명, 기니에서 16명 등 31명이 새로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결국 통행금지령..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결국 통행금지령..

    에볼라 재확산 우려에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이 에볼라 바이러스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두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10일(현지시각)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시에라리온과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7일 기준 시에라리온에서 15명, 기니에서 16명 등 31명이 새로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12일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국영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발생한 북서부 캄비아 지역과 포트 로코 지역의 주민에게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행금지를 3주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마 대통령은 통행금지 명령을 어기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을 즉각 잡아 감옥에 3주간 수용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 어기면 바로 감옥행”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 어기면 바로 감옥행”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이 에볼라 바이러스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두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국영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발생한 북서부 캄비아 지역과 포트 로코 지역의 주민에게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행금지를 3주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에볼라 잠복기(21일)가 끝날 때까지 사람의 활동이 왕성한 시간에 통행금지 정책을 펴 확산을 최대한 막겠다는 뜻이다. 코로마 대통령은 통행금지 명령을 어기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을 즉각 잡아 감옥에 3주간 수용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시에라리온과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7일 기준 시에라리온에서 15명, 기니에서 16명 등 31명이 새로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에볼라가 발병한 이래 서아프리카에서 1만 100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시에라리온에서만 3900명이 목숨을 잃었다. 두 나라와 달리 또 다른 에볼라 창궐국인 라이베리아는 지난 5월 초 에볼라 종식을 선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령 내렸다 “어기면 즉각 감옥행” 경고.. 이유는?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령 내렸다 “어기면 즉각 감옥행” 경고.. 이유는?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오후 6시까지 통행금지 “어기면 즉각 감옥행” 이유보니..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이 에볼라 확산을 우려해 에볼라 바이러스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두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10일(현지시각)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시에라리온과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7일 기준 시에라리온에서 15명, 기니에서 16명 등 31명이 새로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12일 국영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발생한 북서부 캄비아 지역과 포트 로코 지역의 주민에게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행금지를 3주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에볼라 잠복기(21일)가 끝날 때까지 사람의 활동이 왕성한 시간에 통행금지 정책을 펴 확산을 최대한 막겠다는 뜻이다. 코로마 대통령은 통행금지 명령을 어기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을 즉각 잡아 감옥에 3주간 수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에볼라가 발병한 이래 서아프리카에서 1만 100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시에라리온에서만 39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 명령 어기면 바로 감옥 간다”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 명령 어기면 바로 감옥 간다”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이 에볼라 바이러스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두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국영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발생한 북서부 캄비아 지역과 포트 로코 지역의 주민에게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행금지를 3주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에볼라 잠복기(21일)가 끝날 때까지 사람의 활동이 왕성한 시간에 통행금지 정책을 펴 확산을 최대한 막겠다는 뜻이다. 코로마 대통령은 통행금지 명령을 어기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을 즉각 잡아 감옥에 3주간 수용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시에라리온과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7일 기준 시에라리온에서 15명, 기니에서 16명 등 31명이 새로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 어기면 즉각 감옥행”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 어기면 즉각 감옥행”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이 에볼라 바이러스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두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국영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발생한 북서부 캄비아 지역과 포트 로코 지역의 주민에게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행금지를 3주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에볼라 잠복기(21일)가 끝날 때까지 사람의 활동이 왕성한 시간에 통행금지 정책을 펴 확산을 최대한 막겠다는 뜻이다. 코로마 대통령은 통행금지 명령을 어기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을 즉각 잡아 감옥에 3주간 수용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시에라리온과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7일 기준 시에라리온에서 15명, 기니에서 16명 등 31명이 새로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에볼라가 발병한 이래 서아프리카에서 1만 100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시에라리온에서만 3900명이 목숨을 잃었다. 두 나라와 달리 또 다른 에볼라 창궐국인 라이베리아는 지난 5월 초 에볼라 종식을 선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 명령 어기면 바로 감옥 간다” 정책 강력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 명령 어기면 바로 감옥 간다” 정책 강력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이 에볼라 바이러스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두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국영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발생한 북서부 캄비아 지역과 포트 로코 지역의 주민에게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행금지를 3주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에볼라 잠복기(21일)가 끝날 때까지 사람의 활동이 왕성한 시간에 통행금지 정책을 펴 확산을 최대한 막겠다는 뜻이다. 코로마 대통령은 통행금지 명령을 어기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을 즉각 잡아 감옥에 3주간 수용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시에라리온과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7일 기준 시에라리온에서 15명, 기니에서 16명 등 31명이 새로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 어기면 바로 감옥 간다”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 어기면 바로 감옥 간다”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이 에볼라 바이러스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두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국영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발생한 북서부 캄비아 지역과 포트 로코 지역의 주민에게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행금지를 3주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에볼라 잠복기(21일)가 끝날 때까지 사람의 활동이 왕성한 시간에 통행금지 정책을 펴 확산을 최대한 막겠다는 뜻이다. 코로마 대통령은 통행금지 명령을 어기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을 즉각 잡아 감옥에 3주간 수용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시에라리온과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7일 기준 시에라리온에서 15명, 기니에서 16명 등 31명이 새로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3년 前 첫 보고 이후 예의주시…“한국, 3차 감염 등 중대한 국면 들어서”

    메르스 3년 前 첫 보고 이후 예의주시…“한국, 3차 감염 등 중대한 국면 들어서”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유럽연합(EU) 및 전 세계의 보건을 위협하는 전염병으로 국내에서 확산 중인 메르스 등 8개를 선정했다. ECDC는 EU 회원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 발생한 전염병도 추적해 EU 유입 가능성을 평가해 왔다. ●디프테리아·웨스트나일바이러스도 위협 ECDC가 지난 5일 발표한 주간 전염병위험보고서에 따르면 디프테리아, 웨스트나일바이러스는 현재 EU에 위협을 주고 있으며 에볼라바이러스, 메르스, 치쿤구니아, 뎅기열, 폴리오, 조류독감은 비(非)EU 지역에 위협을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CDC는 같은 날 16차 메르스 긴급위험평가보고서를 발표하고 EU 및 전 세계 당국에 지속적인 감독을 촉구했다. ECDC는 특히 2012년 9월 메르스가 처음 보고된 이래 예의 주시해 왔다. 최근 한국의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한국의 현재 감염자 수 및 3차 감염 진행을 볼 때 한국은 중대한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의 현 상황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감염 예방·통제 정책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디프테리아와 웨스트나일바이러스는 EU 보건에 위협을 주는 전염병으로 새로 추가됐다. 지난달 31일 스페인에서 6살 남자아이가 디프테리아 증상을 보인 이래 ECDC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디프테리아는 스페인에서 29년 만에 처음 발생했다. 모기로부터 발생하는 웨스트나일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도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창궐해 2000여명이 감염됐고 80여명이 목숨을 잃은 이 바이러스로 EU에서도 70여명이 감염됐다. 올해는 아직까지 EU 내 감염자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ECDC는 전염이 활발한 6월부터 11월까지 집중 감시할 계획이다. ●美서 웨스트나일바이러스로 80여명 사망 에볼라바이러스는 2013년 12월 처음 보고된 후 지금까지 1만여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치쿤구니아도 같은 시기 처음 보고된 후 32만여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에볼라바이러스와 치쿤구니아는 각각 서아프리카와 아메리카대륙에 한정돼 만연했지만 ECDC는 감염자 수 및 지리적 범위를 고려했을 때 EU를 포함해 전 세계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과학의 지평을 넓혀라”… 과학자·언론인 지식 한마당

    “과학의 지평을 넓혀라”… 과학자·언론인 지식 한마당

    전 세계 과학·의학 언론인과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가 9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세계과학기자연맹이 2년마다 개최하는 이 행사는 언론계 국제행사로는 최대 규모로, 1992년 일본 도쿄 대회 이후 23년 만에 아시아에서 열린다. ‘우리의 지평을 넓히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이머징 아시아: 가능성과 갈등 ▲기술, 사회 그리고 언론 ▲과학언론의 다양성 ▲과학·과학언론의 윤리와 진실성 등 다양한 세션이 마련됐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심재억(서울신문 의학전문기자) 한국과학기자협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과학언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국내 과학기술을 외국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먼 나라 이웃 나라’의 저자인 이원복 덕성여대 총장이 디지털 시대 대중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가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야마나카 신야 일본 교토대 교수는 ‘유도줄기세포(iPS)를 활용한 의학의 새 시대’라는 주제로 일본의 iPS 활용기술 개발 현황에 대해 강연한다. 특히 신야 교수는 이번 대회를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대회 조직위는 개막식에 앞서 국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를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제주대 의대 이근화 교수, 서울아산병원 김성한 교수,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홍기종 박사 등이 참여한다. 이어 10일 열리는 ‘에볼라 보도의 교훈’이란 세션에서는 서아프리카 에볼라 현장을 취재한 기자들과 ‘국경 없는 의사회’ 윤주웅 홍보이사가 위기 발생 시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韓, 세네갈 101억弗 사업 참여 길 활짝

    韓, 세네갈 101억弗 사업 참여 길 활짝

    서아프리카의 물류·관광 중심지인 세네갈이 101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세네갈 부흥계획’(PSE)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형 경제특구’ 공동 개발을 위한 국내 기업들의 사업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들이 즐겨 찾는 몸값 비싼 갈치도 세네갈과의 해양수산협력으로 인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족 밥상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공식 방한 중인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런 내용의 경제협력에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쾨르 은디아예 세네갈 외교부 장관은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통상·산업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PSE는 살 대통령이 2013년 수립한 30년짜리 중장기 경제사회개발계획으로, 세네갈 투자진흥청은 교통인프라, 에너지, 주택, 교육, 농업, 관광 등 26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민관파트너십사업(PPP)으로 추진하고 있다. 15억 달러 규모의 다카르-말리 철도사업, 중서부-북서부 연결고속도로(12억 달러), 지역 에너지 수송·공급망 연장사업, 관개농업유역 확장 개발, 비즈니스파크 개발사업 등이 대표적인 사업으로 꼽힌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세네갈이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설립과 관련해 항만, 공항, 도로 등 우리의 경제자유구역 개발 경험을 전수하고 세네갈에 한국형 경제특구를 개발하는 것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의 서아프리카 진출 기회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구 개발 공동 추진은 우리 기업의 세네갈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세네갈 투자진흥청장은 5일 서울에서 한·세네갈 비즈니스 오찬을 열고 PSE 관련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투자 유치를 할 예정이다. 우리 국민들이 좋아하는 갈치, 민어 등의 주요 생산국인 세네갈과 해양수산협력 MOU도 체결했다. 지난해 국내 냉동갈치의 42%(1만 1449t)가 세네갈산이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의 손짓①남아프리카 공화국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의 손짓①남아프리카 공화국

    나의 첫 번째 아프리카 여행은 뜻밖에도 아주 호사스러웠다. 초호화 리조트에서 묶으며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헬기를 타고 빅토리아 폭포를 내려다보았다. 사파리도 빠지지 않았다. 잠베지강에서, 초베강에서, 초베국립공원에서 야생 그대로의 사파리를 즐겼다. 내 인생에서 가장 호사로운 여행이었다. prologue 프롤로그 에볼라는 없다, 라볼라는 있다 아프리카에 오기 전 나는 남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북아프리카를 구별하지 않고 아프리카라 통틀어 불렀다. 하지만 이렇게 일반화시키기에 아프리카는 너무나도 거대하다. 아프리카는 말 그대로 대륙이다. 아프리카 대륙 남단에서 북단까지 거리는 장장 8,690km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는 ‘이렇고 이런’ 곳이라는 식의 편견을 떨쳐 버리지 못한 채 남아프리카 여행을 시작했다. 자연히 에볼라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지난 해 에볼라 공포가 전 세계를 휩쓸었다. 에볼라는 희귀하지만 치명적이다. 고열, 두통, 관절근육통, 인후통, 구토, 설사, 복부 통증 증상을 보인다. 에볼라는 환자의 혈액이나 신체 분비물과 직접적으로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몇몇 환자들에게선 피부발진, 충혈, 출혈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여기까지만 보면 아주 무시무시한 질병임에 틀림없다. 내가 아프리카에 간다고 하니 어느 친구는 먼저 에볼라 걱정부터 했다. 하지만 나는 에볼라 발생지인 서아프리카의 기니나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콩고에 가는 게 아니다. 남아프리카에 간다. 남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발생지까지는 장장 7,000km 거리다. 말 그대로 아프리카는 대륙이다. 7,000km? 이는 대략 우리나라에서 알래스카까지 거리다. 하지만 에볼라가 발생하자 아프리카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남아프리카에서 만난 한 여행사 대표의 말에 따르면 에볼라 발병 후 한국인 여행객의 70%가 급감했단다. 하지만 사람들의 지나친 우려와 달리 실제 남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발병 사례는 없다. 남아프리카는 에볼라 발병 국가들과 어떤 국경도 접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남아프리카 인근 국가 어디에서도 에볼라 발병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 사정이 이러하니 남아프리카에선 에볼라에 의한 위협을 전혀 느낄 수 없다. 그런데 실상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에 의해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에 위치한 남아프리카까지 에볼라 위험 지역인 것처럼 오해받는다. 내가 만난 어느 남아프리카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남아프리카에 에볼라는 없어요. 하지만 라볼라lobola는 있어요.” 라볼라는 남아프리카에서 결혼을 할 때 남자가 신부 부모에게 주는 결혼 지참금을 말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Republic of South Africa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프리카 여행은 요하네스버그의 샌톤에서 시작되었다. 샌톤은 만델라 스퀘어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금융과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와 소비의 중심지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거리Africa’s richest mile’로 여겨진다. 단적으로 남아프리카 모든 은행의 본사뿐만 아니라 요하네스버그 증권 거래소가 바로 샌톤에 있다. ▶Johannesburg Sandton 요하네스버그 샌톤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거리 88개의 숍이 입점해 있는 샌톤 시티 콤플렉스 쇼핑몰은 만델라 스퀘어와 바로 접해 있다. 몰을 둘러보다 보니 어느 북유럽 디자인 숍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핀란드 브랜드 마리메꼬와 이딸라의 원 플러스 원 행사를 하고 있었다. 이제 막 여행이 시작되었기에 지금 쇼핑을 하는 건 짐을 늘리는 일밖에 되지 않아 아쉬움을 뒤로하고 숍을 나서야 했다. 물건을 사지는 않았지만 내게 샌톤은 이 디자인 숍과 동일시되어 기억에 남았다. 세련되고 한가롭고 풍족하고 무엇보다 저렴하다. 숍뿐만이 아니라 카페들도 가만히 살펴보면 세련된 메뉴들이 돋보인다. 꽤 근사한 카페에 가도 커피 값은 우리나라의 반값 또는 그 이하다. 슈퍼마켓을 잠시 둘러보다가 이런 생각도 했다. “먹거리만 놓고 보면 여기는 천국이구나!” 시티 라이프의 모든 매력을 누릴 수 있는 곳이 바로 샌톤이다. 샌톤은 범죄의 온상이란 오명을 안고 있는 요하네스버그 속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Sun City 아프리카 첫날의 태양 www.sun-city-south-africa.com 잃어버린 아프리카 부족의 드라마 같은 호텔 아프리카에서의 첫 번째 점심은 야생동물 바비큐다. 카니보Carnivore 레스토랑은 쇠고기, 돼지고기는 물론 악어 고기, 얼룩말 고기, 타조 고기 등 온갖 야생동물 바비큐를 맛볼 수 있는 뷔페를 제공한다. 마사이 부족의 칼에 꽂아 갖가지 고기를 숯불에 굽는 아프리카 스타일 메뉴를 선보인다. 얼룩말 고기는 이름부터 생소하지만 아프리카까지 왔으니 어디 한 번 맛은 봐야겠다 싶어 포크를 집어 들었다. 좀 질겼다. 고기를 씹고 있는데 자꾸 초원의 얼룩말이 떠올라 더 이상 손이 가지 않는다. 악어 고기는 의외로 맛있다. 육질이고 모양까지 닭고기살 구이와 비슷하다. 악어 고기라는 사실을 숨긴 채 사람들에게 건넨다면 대개의 사람들은 냠냠 맛있게 먹을 맛이다. 아, 여기는 아프리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점심 후 여정은 선 시티Sun City로 이어진다. 선 시티는 복합 리조트다. 남아프리카의 라스베이거스란 비유처럼 특급호텔뿐만 아니라 골프장, 카지노에 인공 비치까지 휴양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췄다. 우리 일행의 숙소는 선 시티 안에 자리한 ‘더 팰리스 오브 더 로스트시티The Palace of the Lost City(이하 더 팰리스)’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더 팰리스’는 선 시티 콤플렉스 안에서도 유일한 5성급 호텔이다. 1992년 문을 연 더 팰리스의 건축과 디자인은 사라진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을 테마로, 방의 가구는 모던한 아프리카 스타일로 구성했다. 338개의 럭셔리룸과 스위트룸을 가진 더 팰리스는 그 외관부터 광대하고 장엄한 아프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한 편의 드라마 같다. 외관뿐만이 아니라 로비와 레스토랑도 장엄하다. 레스토랑을 장엄하다 썼으니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의아할 것이다. 그런데 일단 엄청나게 높은 천장고와 천장에서 떨어지는 빛은 레스토랑에 장엄하다는 단어를 갖다 붙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른 아침에도, 어두운 저녁에도 장엄하다. 게다가 호텔을 구석구석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하나의 디테일도 살아있다. ‘팰리스’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더 팰리스에서 아프리카 여행의 첫 밤을 기쁘게 자축한다. 드디어 아프리카에 왔다. ▶Lion Park 포효하는 라이언 파크 www.lion-park.com 아프리카의 소리를 듣다 ‘라이언 파크’라는 이름 때문일까. 동물원 같은 분위기가 아닐까 지레 단정해 버렸다. 짐작은 완전히 틀렸다. 여기서 이번 여행의 가장 극적인 순간을 맞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생각대로 새끼 사자를 만나고, 인터액션Interaction이란 이름으로 사자를 쓰다듬으며 사진을 찍었다. 여기까지는 예상 그대로다. 레인저가 어린 사자와 포옹을 하고, 키스를 하는 제스처를 보여 줄 때까지만 해도 그저 재미있는 액티비티를 하는 곳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운 좋게도 그 소리를 듣고야 말았다. 가만히 아프리카 여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떠올려 보면 여행의 클라이맥스라 할 만한 순간이다.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에 내가 오금이 저린 얼굴을 하고 있을 때 레인저가 말했다. “아프리카의 소리에요.” 그건 사자의 울음소리였다. 그저 울부짖는 소리라고 써 가지곤 전혀 그 느낌을 전달할 수 없다. 그 소리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나는 도저히 그 소리를 글로 표현할 수 없다. 소름이 끼쳤다.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소리다. 한 마리의 동물이 저런 소리를 낼 수 있다니! 세상을 압도하는 포효였다. 처음에는 그게 사자가 내는 소리일 거라고 상상조차 못했다. 나는 그저 좀 넓은 동물원에 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소리는 동물원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가 아니었다. 말 그대로 지축을 울리는 포효였다. 사자 같은 작은 몸뚱이를 가진 짐승이 낼 법한 소리가 아니었다. 아, 그 한 번의 포효를 듣고 사자를 왜 밀림의 왕이라고 부르는지 진심으로 알게 되었다. 지금도 그 소리가 귀에 생생하다. 어쩌면 이번 아프리카 여행에서 빅토리아 폭포보다 더 강한 인상을 남긴 건 사자의 울음소리다. 그것도 라이언 파크의 울타리 안에 있는 사자였다. 라이언 파크는 동물원이 아니다. 라이언 파크에 왔기 때문에 이렇게 바로 눈앞에서 포효하는 사자를 볼 수 있었다. 라이언 파크에서는 흰 사자 외에도 하이에나, 치타, 기린 등 20종이 넘는 야생동물을 볼 수 있다. 레인저와 함께 둘러볼 수도 있지만 본인이 직접 운전을 하며 라이언 파크를 둘러볼 수도 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일일투어로 다녀오면 좋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남아프리카항공 02-777-6943 www.flysaa.com, Sun International www.suninternational.com, Thomson Gatraway www.thompsonsafrica.com
  • [단독]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오감이 크는 아날로그 키즈… ‘파충류뇌’ 닮는 디지털 키즈

    [단독]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오감이 크는 아날로그 키즈… ‘파충류뇌’ 닮는 디지털 키즈

    ■ 오감이 크는 아날로그 키즈 경기 부천시에 사는 홍나연(43)씨는 중학생(14)과 쌍둥이(8) 등 아들 셋을 아날로그식으로 키우기 위해 남편과 함께 ‘디지털 금욕’ 생활을 하고 있다. 홈쇼핑 쇼호스트인 홍씨 부부는 아이들 앞에서는 컴퓨터는 물론 TV도 켜지 않는다. 때문에 홍씨는 홈쇼핑 업체에서 근무하면서도 집에서는 정작 자신이 나온 방송을 모니터링하지 못한다. 홍씨는 “집에서 TV를 보지 않기 위해 회사에서 모니터링을 끝낸다”면서 “아이들 앞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통화 외에는 잘 안 한다. 그러면 애들이 스마트폰을 찾지 않는다”고 했다. 홍씨는 아이들에게 컴퓨터 게임을 일절 못하게 하고, 스마트폰도 아이들 혼자서는 만지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홍씨는 아이들이 취학 전에는 아예 컴퓨터 자체를 만지지 못하도록 했다. 유치원에서 쌍둥이에게 온라인으로 하는 숙제를 내준 경우가 있었는데,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그 숙제를 하지 않게 했을 정도로 철저했다. 홍씨는 “굳이 어렸을 때 디지털을 접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타고난 게 있어서 금방 기기를 다룰 수 있다”면서 “신기하게도 첫째 아들이 초등학교에 가서 처음 인터넷을 배운 뒤 정보 검색 테스트에서 1등을 했다”고 했다. 홍씨의 아이들은 주로 그림을 그리고 블록을 갖고 놀거나 책을 즐겨 본다고 한다. 홍씨는 아날로그 육아를 고수한 덕분에 자신의 아이들이 배려심이 많고 집중력이 좋다고 믿는다. 쌍둥이의 담임 선생님도 아이들이 또래에 비해 산만하지 않고 참을성이 많다고 평가한다고 한다. 회사에 아이들을 데려 왔을 때도 아이들이 엄마가 일을 마치기까지 진득하게 잘 기다려 “요즘 아이들 같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 홍씨는 “요즘 엄마들이 스마트폰으로 아이를 금방 달랠 수 있으니 편해졌다고 하지만, 나는 오히려 스마트폰을 멀리한 덕분에 처음에는 불편했을지라도 지금은 아이들 키우기가 수월해졌다”고 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홍세리(33)씨도 “스마트폰 영상이 아이들의 뇌 발달에 안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철저하게 아날로그 육아를 고집하고 있다. 아들 하율(7세)이와 딸 다율(5세)이에게 스마트폰을 주지 않을뿐더러 TV도 평일에는 켜지 않는다. 다만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인기 만화 프로그램 정도만 주말에 1~2시간 정도 시청하도록 하고 있다. 평일에는 동네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주말에는 캠핑을 주로 간다. 홍씨는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보여 주는 것은 부모의 편의를 위한 것일 뿐이라며 반대한다. 그는 “음식점에서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많이 보는데, 습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보여 주지 않았더니 보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집에서 스마트폰과 TV를 아이들이 잠든 8시 30분 이후에 본다고 했다. 뒤늦게 스마트폰의 위험성을 깨닫고 아날로그 육아로 바꾼 사례도 있다. 경기 고양시의 이은진(31)씨는 큰아들 동휘(4)가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자 지난해 휴대전화기를 스마트폰에서 피처폰으로 바꿨다. 둘째를 임신하고 나서 동휘에게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광고를 보여 줬는데 그 이후로 날이 갈수록 엄마의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동영상 등을 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다. 나중에는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을 볼 정도로 사용량이 많아졌다. 스마트폰을 보지 못하게 하면 1시간 넘게 떼를 쓰는 바람에 아예 스마트폰을 없애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씨는 “1년정도 지나니 아이가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게 적응이 됐는지 더이상 달라고 보채지 않는다”면서 “대신 책 읽고 교구 놀이 등을 한다”고 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영어 등 어떤 부분에서는 교육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이가 자제가 안 되니까 안 보여 주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제 6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김한나(31·고양시)씨도 앞으로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보여주지 않아야겠다는 결심을 최근에 했다. 스마트폰으로 만화 동영상을 틀어줬더니 아이가 넋을 놓고 집착하는 것을 보고는 덜컥 겁이 난 것이다. 김씨는 “아이를 안고서 카카오톡을 정신없이 하다 보면 아이도 엄마가 하는 스마트폰을 멍하니 쳐다볼 때가 있다”면서 “엄마가 자기한테 관심을 갖지 않고 다른 일을 하는지 아는 것 같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다만 김씨는 아이가 잠잘 때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아이에게 잠이 잘 오게 하는 청소기 소리나 클래식 음악 등을 들려주는 예외는 두고 있다. 유아기 디지털 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일기 시작하면서 최근 아날로그적 교육 방식을 도입한 유치원이 생기는 등 일부 보육기관에도 변화의 바람이 싹트고 있다. 지난달 9일 취재차 방문한 서울 중랑구의 B유치원은 봉화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분위기가 일반 유치원과 사뭇 달랐다. 산에서 한참 뛰어놀던 이민성(4)군은 기자를 보자 나뭇가지에 낙엽 하나를 끼워 놓고 요리조리 방향을 바꿔가며 “이렇게 하면 통닭이고 이렇게 하면 샤워기예요”라며 웃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그냥 땅에 떨어진 나뭇가지일 뿐인데 민성이의 눈에는 멋진 장난감이라도 된 듯했다. 이 유치원의 3~7세 아이들 40여명에게는 산에 있는 나무, 꽃, 돌멩이, 흙이 장난감이다. 쓰러진 나무를 타고 앉아 ‘뛰뛰빵빵’ 자동차 놀이를 하기도 하고 나뭇가지를 잡고 산비탈길을 엉금엉금 올라가기도 한다. 하루종일 이렇게 뛰어놀다 보면 아이들의 옷과 신발은 금세 흙투성이가 된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지켜만 볼 뿐 놀이방법을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 아이들 스스로 찾아서 노는 법을 길러 주기 위해서다. 물론 디지털을 이용한 교육은 일절 없다. 요즘 같은 봄에는 진달래꽃으로 화전을 부쳐 먹이고 겨울에는 산에서 숯불을 피워 가래떡을 구워 먹는다. 이 유치원에서 만난 6살 민수 엄마 한은정씨는 “나뭇잎만 있어도 1시간은 거뜬히 놀 수 있다”면서 “아이가 매일 풀, 곤충, 나무, 꽃의 변화 과정을 지켜봐서 그런지 무엇을 봐도 세심하게 관찰하고 작은 생명도 소중히 다룬다”고 했다. 이 유치원의 김정실 원장은 “처음에는 아이들이 장난감이 없어서 심심하다고 하지만 금방 산에서 노는 것에 적응한다”고 했다. 그는 “흙을 만지고 자연을 관찰하고 생각해야 오감이 발달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이 발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다른 유치원 아이들은 엄마하고 떨어지는 것을 싫어해서 유치원 보내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우리는 집에 보내는 게 전쟁”이라고 했다. 또 “산에서 노는 게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럼 나는 엄마들한테 ‘왜 얼굴에 난 상처만 보고 아이 가슴에 난 상처는 보지 않느냐’고 말한다”고 했다. 이정림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유아기는 또래나 부모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공감하고 신체활동을 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스마트 기기보다는 아날로그 환경이 아이의 발달과정에 적합하다”고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 ■ ‘파충류뇌’ 닮는 디지털 키즈 “유치원에서도 스마트폰 생각이 나나요?” “예. 핸드폰으로 게임을 했어요. 총싸움하고 그랬어요.” 지난달 17일 서울에 사는 5살 재성(가명)이는 두뇌건강 상태를 검사하기 위해 찾은 상담센터에서 탁자 위에 놓인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상담사의 질문에 대답했다. 어머니 백지은(가명)씨는 기자에게 “올해부터 아이가 스마트폰에 손을 못 대게 하고 있지만 재성이는 요즘도 스마트폰만 보면 관심을 보인다”고 했다. 재성이는 지난해 6월 엄마의 스마트폰에 처음 맛을 들인 이후 갈수록 사용시간이 늘었다. 재성이는 누나들이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해 준 총싸움 게임을 즐겨 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백씨는 직장에 나가지 않지만 이런저런 집안일을 하며 자녀 6명의 뒤치다꺼리를 하는 통에 막내 재성이에게 관심을 제대로 쏟지 못했다. 지난해 말에 이르자 재성이는 잠잘 때 빼고는 거의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심각해졌다. 백씨는 아이에게서 스마트폰을 뺏어보기도 했지만 심하게 떼를 쓰고 우는 바람에 다시 스마트폰을 건네주기 일쑤였다. 결국 백씨는 올 초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고, 재성이는 현재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재성이를 담당하고 있는 상담사는 “모래놀이 치료 중 아이가 게임에 나오는 총 쏘는 장면을 자주 반복한다”고 했다. 백씨는 “집에서 아이를 혼자 놀도록 내버려 둔 게 잘못이었던 것 같다”고 후회했다. 부모들이 아이 달래기용으로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은 더욱 큰 문제다.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신미옥(55)씨는 “서울에서 속초를 가는 고속버스를 탔는데 옆에 앉은 한 엄마가 품에 안은 아기에게 2시간 반 내내 스마트폰으로 만화를 보여 주고 있었다”면서 “아기가 5~6개월밖에 되지 않은 것 같았는데 그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것을 보고 ‘우리 아이가 똑똑하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한다. 이홍석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정신과 교수는 “직관과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은 침팬지 수준의 단순한 뇌만 써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라며 “아이가 스마트폰을 볼 때 뇌는 ‘집중’이 아니라 ‘정지’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경우는 감정조절이나 상상력 등을 담당하는 뇌의 부분이 발달하지 못하고 ‘파충류뇌’로 회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고르게 뇌발달이 이뤄져야 할 시기에 일방적으로 스마트폰의 자극적인 영상만 받아들이다보면 나머지 뇌회로가 퇴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시 산하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인 ‘강서아이윌’ 센터장 조현섭 총신대 교수는 “성인 남자보다는 여자가, 여자보다는 청소년이 술에 취약한 것처럼 영·유아기에는 짧은 시간이더라도 반복적으로 노출되다보면 금세 스마트폰에 빠져들 수 있다”고 했다. 이홍석 교수는 “스마트폰에 중독된 아이들은 마약에 중독됐을 때의 행동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면서 “심각한 경우 스마트폰을 뺏으면 맹수처럼 돌변해 물건을 던지거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죽겠다고 떼를 쓰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4살 세운(가명)이는 아직 한글을 읽지 못하지만 자신이 보려는 동영상 전에 나오는 15초짜리 광고를 참지 못하고 건너뛰기 버튼을 반복적으로 누르는 인내심 부족 현상을 보였다. 14년간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한 이지연(38)씨는 “(디지털 중독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들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혼잣말을 많이 한다”면서 “부모와 얘기를 해 보면 집에서 스마트폰 등을 통해 동영상을 많이 틀어 줬다고 한다”고 했다. 이씨는 “친구가 칼로 자기를 찌르려고 했다는 등 실제 일어나지 않은 일인데 영상에서 본 것을 자신이 겪은 것처럼 말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사람과 대화할 때 눈을 마주치지 못하거나 공격적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아이에게 좋지 않은 것을 알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털어놓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지난달 둘째 아이를 출산한 서울 은평구의 강윤희(가명)씨는 갓난아이가 우는데 4살 된 첫째 아이까지 떼를 쓰면 ‘직효약’인 스마트폰을 쥐여 준다고 한다. 강씨는 “아이 두 명 키우면서 한 애는 밥 먹여야 하는데 한 애는 울고 하면 스마트폰을 쥐여 줄 수밖에 없다. 안 좋은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또 “남편과 멀리 여행을 가게 되면 동영상을 꼭 챙긴다”며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보챌 때 보게 하려는 용도”라고 했다. 그는 “요즘 아이들은 말을 하거나 글을 배우는 단계 이전에 스마트폰을 접한다”면서 “아이가 보는 동영상들이 성인들이 하는 게임에 너무 쉽게 연결돼 걱정”이라고 했다. 젊은 부모에 비해 체력이 달리는 조부모의 경우는 스마트폰이나 TV에 더 의존한다. 경기 고양시에 사는 김경화(가명)씨 부부는 토요일에도 함께 직장을 나가기 때문에 유치원이 쉬는 토요일에 5살 영훈(가명)이를 시어머니에게 맡기고 있다. 몇달 전 김씨는 시어머니로부터 “휴대전화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확인해 보니 한달 6기가 사용 한도인 무선인터넷 데이터가 2~3일 만에 다 소진돼 있었다. 알고 보니 영훈이가 할머니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썼기 때문이었다. 영훈이는 서너 시간 동안 내리 스마트폰으로 만화 동영상을 본 적도 있었다. 김씨는 “아이들이 유료 동영상을 클릭해서 자동 결제되는 경우도 많다”면서 “스마트폰은 우는 아이를 달래는 ‘공갈젖’인 것 같다”고 했다. 부모의 습관이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도 크다. 지난달 20일 취재차 방문한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Y어린이집’에서 4~5세 반 아이 20여명에게 부모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물었더니 “아빠는 잘 때 전화기로 게임을 하면서 나는 못 하게 해서 화가 나요.”, “카톡(카카오톡)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깼어요.”, “엄마랑 놀고 싶은데 엄마가 인터넷만 해요”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 어린이집 교사들은 “아이들이 어려서 모르는 것 같아도 어른들이 하는 행동을 다 지켜보고 있다”면서 “아이 앞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유치원 교사들 사이에서는 요즘 부모들이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예전보다 언어 발달이 늦어진 것 같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한다. 반면 사용 규칙을 세워 놓는다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부모들도 있다. 5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서울 용산구의 원지현(가명)씨는 “20분 동안 타이머를 설정해 놓고 스마트폰을 사용토록 제한하거나 영상 3개만 보고 스스로 그만 보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했다. 4살 아이의 엄마 김은희(가명)씨는 “영어로 된 만화 영상을 보여 줬더니 아이가 자연스럽게 영어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면서 “부모가 잘 관리한다면 스마트폰이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다”고 했다. Y어린이집 교사인 김지은씨는 “모든 유치원에서 안전교육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 대한 교육을 필수적으로 하도록 의무화했으면 한다”고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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