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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배윤환 개인전(작품) 끊임없이 파생되는 서사구조를 갖는 회화, 드로잉, 영상을 만들어 온 작가는 ‘서식지’라는 제목으로 생태계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와 이미지, 재료들에 대한 서사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갤러리. (02)708-5050. ●이현목 개인전 돌을 깎지 않고 대리석 속에 작은 대리석을 조합해 이미지를 모자이크하는 작업으로 독창성을 보이는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Trace’라는 제목으로 고전이 된 명작 속의 이미지를 여러 조각의 대리석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을 발표한다. 15~21일,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 3층 특별전시실. (02)736-1020.대중음악 ●2017 안테나 엔젤스 ‘우리, 시작’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 소속 이진아, 정승환, 권진아, 샘 김의 첫 합동 공연.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 출신인 이진아는 수려한 피아노 실력을 바탕으로 한 팝과 재즈 감성으로, 정승환은 한국형 발라드의 계보를 잇는 보컬 등으로 호평받고 있다. 16, 17일 오후 8시·18일 오후 6시·19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 8만 8000원. (02)371-8380. ●김목인 소극장 콘서트 김목인은 인디 레이블 카바레사운드 5주년 기념 앨범을 통해 2002년 데뷔한 이래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인디 뮤지션이다. 캐비넷 싱얼롱즈, 집시앤피쉬 오케스트라의 멤버로도 활동했는데 2010년부터는 솔로 활동에 무게를 두고 있다. 17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마리아칼라스홀. 4만원. (02)558-4588.연극·뮤지컬 ●연극 ‘심청’ 효를 주제로 한 판소리 ‘심청가’를 죽음의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중국과 무역을 하는 ‘선주’는 해마다 어린 처녀들을 제물로 바친다. 선주가 마지막 제물 ‘간난’과의 만남을 통해 삶에 대한 욕망과 의지를 새롭게 발견한다는 이야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3만원. (02)742-7563. ●뮤지컬 ‘밑바닥에서’ 러시아 대문호 막심 고리키가 1902년 발표한 동명의 희곡을 각색했다. 선술집을 배경으로 하류 인생을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삶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2005년 초연 당시 전회 매진을 기록한 흥행작으로 한국뮤지컬대상 음악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5월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학전 블루 소극장. 6만원. 1544-1555.클래식·국악 ●유키 구라모토의 ‘봄날의 꿈’ ‘겨울연가’ ‘사랑의 인사’ ‘달콤한 인생’ 등 국내 드라마와 영화음악을 작곡하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통하는 유키 구라모토가 여는 화이트데이 콘서트. 피아노 솔로, 콰르텟과의 앙상블을 통해 유려하면서도 소박한 멜로디를 들려줄 예정이다. 17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4만~5만원. (02)3274-8600.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쉬운 해설을 곁들여 국악을 감상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대표 상설공연으로 이달부터 새 해설자와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영화 ‘첨밀밀’, ‘사랑의 스잔나’ 속 영화음악을 엮어 국악관현악으로 선보이며,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과 국립창극단 대표 소리꾼 유태평양이 함께한다. 15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1만 5000원. (02)2280-4114.
  • 스타벅스, 무등산 멸종위기 동물 보호 2000만원 쾌척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지난 7일 광주지역 임직원과 정장훈 무등산국립공원 소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타벅스 광주무등산점에서 기념식을 열고 멸종위기 동물보호기금 2000만원을 무등산국립공원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스타벅스가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 4종(반달가슴곰, 사향노루, 대륙사슴, 늑대)을 주제로 지난해 9월 출시한 기념품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멸종위기 2급 흰목물떼새 서식지인 무등산국립공원 제1수원지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향후 스타벅스는 무등산국립공원과 함께 불법 포획장치를 제거하고 생태통로를 설치하는 등 멸종위기동물 서식지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한강유역청서 부동의’ 회신 김포 걸포산업단지 조성사업 “좌초 위기”

    ‘한강유역청서 부동의’ 회신 김포 걸포산업단지 조성사업 “좌초 위기”

    경기 김포 걸포산업단지 예정부지가 한강유역청으로부터 부동의돼 사업이 불투명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예정지에 있는 사업체들의 이전부지 변경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김포시가 지난 6일 수신한 한강유역청 환경영향평가서 검토의견 회신에 따르면 이 사업부지는 북쪽으로 한강과 한강하구습지보호지역이 위치하며 남쪽으로 홍도평야와 걸포·계양천이 있어 생태축을 연결하는 중요한 지역이다. 또 주변은 멸종위기종인 재두루미를 보호하기 위해 생태자연도 1등급지로 지정돼 개발사업 제한이 불가피한 지역이라는 의견이다. 홍도평야는 재두루미의 주요 취식지다. 수많은 재두루미들이 한강하구습지보호구역과 홍도평야를 거쳐 이동하고 있다. 인접한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은 재두루미의 이동경로를 고려해 고층건축물을 동쪽으로 배치하고 부지 서쪽으로 재두루미가 우회할수 있도록 계획됐다.이러한 개발계획에 대해 한강유역청은 회신에서 “이곳을 개발할 경우 홍도평야가 섬형태로 고립돼 법정보호종인 재두루미 서식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김포시의 전체 개발 현항을 보면 남서쪽으로 학운·양촌지역 등에 산단이 여럿 있다. 사업부지 동쪽으로는 김포한강신도시 등 대규모 주거지가 있어 종합적인 도시기능을 고려할 때 이 부지는 산업단지 입지로 적정하지 않다는 답변이다. 그러면서 한강유역청은 결론적으로 “법정보호종인 재두루미 서식지의 보전과 전체적인 도시기능 및 지역주민에게 미치는 생활환경 피해를 고려해 이 산업단지조성 사업에 부동의한다”고 회신했다. 이와 관련해 김포도시공사 관계자는 “시네폴리스에 있는 400여개 업체중 공해업종을 모두 제외하고 무공해 첨단업종으로만 유치해 입주시키는 방식으로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시의회 의원은 “시가 유해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첨단업종으로 변경해 유치한다지만 첨단이라는 용어자체가 불분명한 것”이라며, “당초 한강시네폴리스단지내 업체들을 이주시킬 목적으로 조성하려던 곳인데 이제 와서 다른 업종으로 유치한다는 게 앞뒤가 안맞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걸포산단 조성계획은 지난해 말 걸포동 일대 주민들이 주거밀집지역 인근에 공장들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집단반발하면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돼 왔다. 이 사업은 (주)한강시네폴리스 개발 법인이 걸포동 591번지 일대에 15만 1000㎡ 규모로 1534억원을 투입, 2019년 12월 준공 계획이었다. 이곳에 펄프종이 제품과 고무·플라스틱제품 공장 등 일부 유해 업체가 입주할 것이라고 알려지자 주민들이 집단 반발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강유역청서 부동의’ 회신? 김포 걸포산업단지 조성사업 “좌초 위기”

    ‘한강유역청서 부동의’ 회신? 김포 걸포산업단지 조성사업 “좌초 위기”

    경기 김포 걸포산업단지 예정부지가 한강유역청으로부터 부동의돼 사업이 불투명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예정지에 있는 사업체들의 이전부지 변경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김포시가 지난 6일 수신한 한강유역청 환경영향평가서 검토의견 회신에 따르면 이 사업부지는 북쪽으로 한강과 한강하구습지보호지역이 위치하며 남쪽으로 홍도평야와 걸포·계양천이 있어 생태축을 연결하는 중요한 지역이다. 또 주변은 멸종위기종인 재두루미를 보호하기 위해 생태자연도 1등급지로 지정돼 개발사업 제한이 불가피한 지역이라는 의견이다. 홍도평야는 재두루미의 주요 취식지다. 수많은 재두루미들이 한강하구습지보호구역과 홍도평야를 거쳐 이동하고 있다. 인접한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은 재두루미의 이동경로를 고려해 고층건축물을 동쪽으로 배치하고 부지 서쪽으로 재두루미가 우회할수 있도록 계획됐다. 이러한 개발계획에 대해 한강유역청은 회신에서 “이곳을 개발할 경우 홍도평야가 섬형태로 고립돼 법정보호종인 재두루미 서식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김포시의 전체 개발 현항을 보면 남서쪽으로 학운·양촌지역 등에 산단이 여럿 있다. 사업부지 동쪽으로는 김포한강신도시 등 대규모 주거지가 있어 종합적인 도시기능을 고려할 때 이 부지는 산업단지 입지로 적정하지 않다는 답변이다. 그러면서 한강유역청은 결론적으로 “법정보호종인 재두루미 서식지의 보전과 전체적인 도시기능 및 지역주민에게 미치는 생활환경 피해를 고려해 이 산업단지조성 사업에 부동의한다”고 회신했다. 이와 관련해 김포도시공사 관계자는 “시네폴리스에 있는 400여개 업체중 공해업종을 모두 제외하고 무공해 첨단업종으로만 유치해 입주시키는 방식으로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시의회 의원은 “시가 유해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첨단업종으로 변경해 유치한다지만 첨단이라는 용어자체가 불분명한 것”이라며, “당초 한강시네폴리스단지내 업체들을 이주시킬 목적으로 조성하려던 곳인데 이제 와서 다른 업종으로 유치한다는 게 앞뒤가 안맞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걸포산단 조성계획은 지난해 말 걸포동 일대 주민들이 주거밀집지역 인근에 공장들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집단반발하면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돼 왔다. 이 사업은 (주)한강시네폴리스 개발 법인이 걸포동 591번지 일대에 15만 1000㎡ 규모로 1534억원을 투입, 2019년 12월 준공 계획이었다. 이곳에 펄프종이 제품과 고무·플라스틱제품 공장 등 일부 유해 업체가 입주할 것이라고 알려지자 주민들이 집단 반발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일제 수탈흔적 소나무 ‘산림자산’으로

    일제 수탈흔적 소나무 ‘산림자산’으로

    일제강점기 일본이 전쟁 물자인 송탄유(松炭油)를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 소나무에서 송진을 채취한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한 소나무를 ‘산림문화유산’으로 등록, 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국립산림과학원은 28일 산림청과 함께 송진 채취 흔적이 남아 있는 소나무 서식지를 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하고 역사적 가치를 기록문화로 남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송진 채취 피해 소나무의 전국 분포도도 제작기로 했다. 일본은 송탄유를 연료를 사용하기 위해 송진을 채취했는데 소나무에 ‘V’자형 상처를 내 나온 송진을 받아 끓여 만들었다. 송진 채취와 소나무 피해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상처다. 송진은 과거 우리나라에서 전통지식으로 약재와 등불의 원료로 사용했지만 일제시대와 같이 대규모 수탈은 없었다. 60년 이상 시간이 흘려 상당수 나무가 고사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산림과학원 연구팀과 국민 제보를 통해 전국 13개 지역의 서식지가 확인됐다. 이 중 충남 안면도 등 8개 지역 121그루의 피해목을 조사한 결과 생존목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V자 흔적이 최대 1.2m 높이까지 남아 있어 경관적으로 좋지 못하다. 상처의 높이는 크게 변하지 않는데 지역적으로 남원과 제천 지역의 높이가 가장 높았다. 피해목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은 안면도와 합천 해인사 홍유동 계곡, 제천 박달재 등이었다. 이창재 산림과학원장은 “일제강점기 후반 지역별로 송탄유 공급을 할당하면서 대규모, 무작위로 수탈이 이뤄졌다”면서 “역사적 의미를 지닌 산림자원을 산림문화자산으로 발굴해 미래 세대에 남기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 방역망 비상…한강 인근 쇠기러기서 AI 바이러스 또 검출

    서울 방역망 비상…한강 인근 쇠기러기서 AI 바이러스 또 검출

    서울시는 최근 광진구 뚝섬로 58길 한강 인근에서 수거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가 발견돼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결과는 이날 오후나 22일 오전 나올 예정이다. 이 쇠기러기가 고병원성으로 확정되면 지난달 뿔논병아리 폐사체에서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 이어 올해 서울에서 두 번째로 고병원성 AI가 발견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날 “이 쇠기러기는 지난 15일 귀가하던 시민이 새가 날다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신고한 것”이라며 “관할 광진구가 신고 즉시 현장에 출동해 사체를 수거하고 해당 장소를 소독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 지역은 야생 조류 서식지가 아니고 주민 신고 즉시 수거해 감염이나 확산 위험이 낮다고 판단, 별도로 이 지역에 대해 이동 통제 조치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민 안전을 위해 이 지역과 한강 산책로에 대해 오는 24일까지 물청소와 소독을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다. 사체를 수거하고 검사를 의뢰한 관계자 3명에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고, 타미플루를 투약했다. 서울시는 쇠기러기 폐사체의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시내 모든 가금류 사육 시설에 대해 임상 예찰을 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반경 10km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한다.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되면 가금류 반·출입은 물론, 가축 분뇨 등 이동이 제한된다. 쇠기러기 발견 장소 기준 반경 10㎞에는 종로구, 중구,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북구, 노원구,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등 14개 자치구가 포함된다. 다만 서울은 농장 형태가 아닌 자가소비나 관상용으로 소규모로 닭을 기르는 만큼 사람이나 차량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는 하지 않는다. 서울시는 앞으로 철새가 북상하는 시기가 되면 야생조류 폐사체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강서생태습지공원 등 철새도래지에 대한 출입 통제·소독·예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쇠기러기에서 나온 AI 바이러스는 H5N8형으로, 전북 김제 농장과 전북 순창·전주·고창 등지의 야생조류에서 발견된 바 있다. 지난달 한강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 폐사체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H5N6형이다. 서울시는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즉시 서울시 120다산콜센터나 시 AI 재난안전 대책본부(02-1588-4060)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내에서 AI 인체 감염 사례가 없어 시민 여러분이 특별히 불안해할 필요는 없지만 외출 후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주시길 바란다. 앞으로 철새 북상이 예정돼 있는 만큼 야생조류 서식지에 대한 방문도 자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펭귄 서식지 지킨 견공, 15세 나이로 잠들다

    펭귄 서식지 지킨 견공, 15세 나이로 잠들다

    세계 최초로 펭귄 서식지를 보호하는 일을 맡아 명성을 얻었던 견공 한 마리가 며칠 전 1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람으로 치면 105세까지 장수한 셈이다. 호주 매체 워넘불스탠다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펭귄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호주 견공 오드볼이 이날 영원히 잠들었다고 전했다. 호주 빅토리아주(州) 워넘불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는 앨런 마시의 반려견이었던 오드볼은 마렘마 시프도그라는 견종으로, 주인 곁에서 숨을 거뒀다. 오드볼이 유명한 이유는 2015년 개봉한 호주의 가족 영화 ‘오드볼’의 실제 모델이기 때문. 십여 년 전, 지역 일대에서는 여우들이 썰물을 틈타 펭귄 서식지인 미들아일랜드에 들어가 수시로 펭귄들을 사냥하는 일로 사회적인 문제가 됐었다. 섬에 살던 400마리의 펭귄이 불과 8마리까지 줄어들며 워넘불은 관광지에서 제외될 상황에 처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때 펭귄들을 여우들로부터 지켜준 영웅이 바로 오드볼이었다. 오드볼의 주인 앨런 마시는 펭귄 개체 수 감소 문제로 환경 운동가로 일하는 자신의 딸 에밀리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것을 보고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 생각은 오드볼을 비롯한 목양견의 도움으로 여우들을 쫓아내 펭귄들을 보호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시 위원회에서는 평소 말썽을 자주 부린 오드볼이 섬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앨런은 오드볼을 비롯한 자신의 목양견들이 양계장의 닭들을 보호하는 훈련을 시켰다. 그리고 결국 오드볼은 미들아일랜드에 들어갈 수 있었고 펭귄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성실히 수행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미들 아일랜드 마렘마 프로젝트’라는 펭귄 지키기 프로젝트가 시행됐고 지금까지 여러 견공이 돌아가면서 섬에 사는 펭귄들을 보호해왔다. 지난 2015년까지 펭귄 개체 수는 다시 130마리 이상으로 늘었다. 이런 소식은 호주를 넘어 다른 나라로 퍼졌고 급기야 2015년에 영화로 제작됐던 것이다. 이에 대해 워넘불의 전직 관광산업 담당자 피터 애벗은 실제로 마을 관광객이 늘었다고 전했다. 현재 미들아일랜드에는 유디와 툴라라는 이름의 마렘마 시프도그 두 마리가 일주일에 5일간 머물며 펭귄들을 지키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만금, 땅을 얻고 예산·어류·수질 잃었다

    새만금, 땅을 얻고 예산·어류·수질 잃었다

    1987년 대통령 선거에서 노태우 후보가 전북 지역 득표전략 차원에서 발표했던 새만금 방조제 물막이 공사가 완공된지 11년이 됐다. 3조원을 들여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세계 3대 갯벌을 막은 새만금을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은 것은 무엇인가. 전북도의회와 도내 사회단체가 16일 주최한 ‘새만금 물막이 평가’ 토론회에서 전북녹색연합이 발표한 자료는 새만금의 빛과 그림자를 잘 보여준다. 1991년 11월 착공한 새만금은 전북 군산∼김제∼부안 앞바다 33.9㎞를 잇는 세계 최장 방조제를 쌓아 땅 409㎢(1억 2000만평)를 새로 만들었다. 여의도보다 140배 넓은 땅을 얻었다. 총 3조원이 투입된 새만금 방조제는 기네스에도 공식 등재됐다. 밑넓이가 평균 290m(최대 535m), 높이가 36m(최대 54m)에 이른다. 새만금은 세계적인 갯벌이었다. 새만금사업 이전인 1990년 전북 지역 어업생산량은 15만 200여t이었다. 충남이 6만 3000여t이었다는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어업생산량이 높았다. 하지만 2015년에는 전북은 4만 4000t으로 세 배 넘게 줄었고 충남은 11만 6000여t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전북녹색연합은 어업생산량을 1990년대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가정하면 현재가치 기준으로 새만금사업이 시작한 1991년부터 2015년까지 모두 7조 3800억원 가량 누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방조제 물막이 이후 새만금 안쪽은 바닷물 유통이 급감했다. 이로 인해 내측 어류 종수는 58%, 개체 수는 85% 감소했다. 전북녹색연합에선 특히 내측에서는 용존산소 부족 등으로 물고기 집단폐사가 연례적으로 진행되고 어류의 질병 보유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식지가 사라지면서 철새를 비롯한 조류 개체 수도 현저하게 줄었다. 시민생태조사단에 따르면 새만금에서 관찰된 조류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2급 최대 관찰 개체 수는 2004∼2005년 41만 2560개체였으나 2016∼2017년 1월에는 5만 9602개체로 줄어들었다. 2004∼2005년 시즌과 비교하면 86% 급감한 것이다. 2001년부터 작년까지 수질개선을 위해 투입한 예산은 3조원 가량이지만 좀처럼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용수에 해당하는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의 수질은 각각 4등급과 5등급에 그쳤다. 물막이 전에는 1등급이었다. 역시 해수 유통이 차단되면서 각종 오염원이 쌓인 것이 원인이다. 새만금 사업은 방조제 공사로 끝나는게 아니다. 방조제 안쪽을 매립해서 대규모 복합도시와 농업용지 건설을 해야 한다. 정부가 2010년 1월 발표한 ‘새만금 기본구상’에 따라 국토연구원이 2010년 12월22일 공개했던 ‘새만금 종합개발 계획안’을 보면 용지 조성비 13조원, 항만과 배후단지조성 등 기반시설 건설비용 4조 8100억원, 수질개선 비용 2조 9900억원 등 총 사업비가 20조 8000억원이었다. 이 계획을 구체적으로 다듬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새만금위원회가 2011년 3월 16일 확정한 새만금 종합개발계획(Master Plan)이 제시한 총사업예산은 22조 2000억원이었다. 1991년 방조제 공사 착공 당시 기준 사업비 추정치는 6조 1475억원이었고, 1998년에는 13조 5818억원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시 ‘길냥이’ 9000마리 중성화… 캣맘도 참여

    서울시가 올해도 시민과 함께 길고양이 9000마리 중성화에 나선다. 지난해 시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심으로 이뤄지던 중성화(TNR) 사업을 시범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시민참여형 중성화 사업’은 길고양이를 돌보는 ‘캣맘’들이 서식 정보를 잘 알고 있다는 점을 활용한다. 서식지 중심으로 길고양이를 중성화할 수 있어 효과가 크다. 중성화 확대를 통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캣맘과 지역 주민들간의 갈등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올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동물보호단체와 자치구들에 시비 6억 8000만원을 보조해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전체 사업비는 13억원으로 책정됐지만, 6억 2000만원은 자치구와 동물보호단체들이 자체적으로 충당해야 한다. ‘길냥이’는 사회적 갈등 요인이다. ‘캣맘’을 검색하면 ‘극혐’(극도로 혐오함)이 연관검색어로 나올 만큼 주민 사이의 갈등은 심각하다. 캣맘을 비판하는 주민들은 고양이들이 화단을 헤집고 다니며 작물과 화초를 망치고, 발정기에 내는 울음소리가 생활에 고통을 준다고 호소한다. 서울시는 길냥이 중성화 확대로 갈등을 차츰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관계자는 “중성화를 하면 고양이들이 행동이 얌전해지고, 동네도 조용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2008년부터 자치구를 통해 민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5000∼8000마리의 길고양이를 중성화해 왔다. 2011년 4719마리, 2012년 5497마리, 2013년 6003마리, 2014년 6351마리, 2015년 7756마리로 중성화 개체는 계속 늘었다. 시민들과 함께한 지난해 처음으로 8500마리를 돌파했다. 시는 올해는 동물보호단체와 수의사회 등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더 늘려 시민참여형 사업으로 1000마리, 자치구 사업으로 8000마리를 중성화할 계획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중성화한 수컷 고양이는 번식을 위한 싸움이 줄고, 암컷 고양이는 지속적인 출산과 양육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중성화한 길고양이는 왼쪽 귀 끝을 1㎝ 정도 잘라 표시하기 때문에 일반 시민도 중성화 여부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백두산 호랑이 100년 만에 백두대간에서 어흥~

    백두산 호랑이 100년 만에 백두대간에서 어흥~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멸종위기종 ‘백두산 호랑이’가 백두대간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백두산 호랑이가 한반도 남쪽 숲에 방사되는 것은 96년 만이다. 1921년 경북 경주 대덕산에서 잡힌 호랑이가 마지막으로 알려져 있다.●경북 봉화 ‘호랑이숲’에… 수컷 2마리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기르던 ‘두만’(15)이와 대전 오월드에서 사육 중이던 ‘금강’(11) 등 2마리를 지난 25일 경북 봉화에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이들은 한·중 산림협력회의를 통해 중국에서 기증받은 호랑이다. 성격이 예민한 백두산 호랑이 이송은 사육사들의 보살핌 속에 조심스럽게 진행됐다. 무진동 항온항습 차량에 오른 두만이와 금강이는 시속 70여㎞의 속도를 유지해 이동했다. 1시간마다 15분씩 휴식을 취하고 고속도로를 달려 수목원에 도착했다. 호랑이들은 안정 및 적응 훈련을 거쳐 올해 공개될 예정이다. 호랑이숲은 국내에서 호랑이를 전시할 수 있는 가장 넓은 곳으로 면적이 4.8㏊(4만 8000㎡)에 이른다. 적응 및 훈련 등이 필요해 야생에서 활동하는 호랑이를 만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우선 호랑이들이 서식지를 옮겨와 안정을 찾는 데 시간이 필요해 당분간은 사육사 외에 전면 출입을 통제했다.●“당분간 산 짐승 먹이로 안 줘” 또 다른 환경에서 자란 호랑이들이 얼굴을 익히는 데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린다. 익숙해지면 합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사 후에는 숲에 방사해 활동하고 우리로 돌아오는 훈련을 거치는데 활동 면적을 서서히 넓혀 가는 방식이다. 훈련 과정에서 별도 먹이 활동은 진행하지 않는다. 호랑이 먹이는 소고기와 닭고기 등이 제공된다. 산림복지시설사업단 관계자는 “사육하는 동물에 산 짐승을 주는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백두산 호랑이 방사와 함께 유전형질이 우수한 호랑이를 추가 반입할 계획인데 국내 동물원에서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추가 도입될 호랑이는 암컷 2마리와 수컷 1마리이며 호랑이숲은 10마리까지 수용 가능하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영장류가 사라진다… 인류 숨통 조여온다

    영장류가 사라진다… 인류 숨통 조여온다

    프랑스 소설가 피에르 불이 1963년에 쓴 ‘원숭이 행성’(La Planete des Singes)을 원작으로 한 영화 ‘혹성탈출’은 진화한 유인원이 진화를 멈춘 인간을 정복하고 지구의 최종 지배자로 올라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놀라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이 소설은 1968년 찰턴 헤스턴이 주연한 영화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 리메이크됐다. 과연 유인원들의 지능이 갑자기 폭발적으로 발달해 인간을 정복하게 될까. 오히려 최근에는 유인원이 인간을 정복하기는커녕 인간과 함께 대멸종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멕시코, 브라질, 미국, 독일, 중국 등 12개국 28개 연구기관과 국제환경보호단체인 국제보전기구가 참여한 국제공동연구진은 현재 야생의 고릴라, 침팬지, 보노보, 원숭이 등 영장류 300여종이 멸종 위기에 있다는 사실을 자연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18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에서 집계하고 있는 멸종 위기종 적색명단과 생물학자들의 최신 연구 결과, 유엔 데이터베이스 등 전 세계 영장류와 관련한 자료를 메타분석했다. 메타분석은 동일하거나 유사한 연구들을 통계적으로 종합하는 연구분석법이다. 그 결과 전체 영장류 504종 중 75%가 개체수 감소 현상을 보이고, 60%는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했다. 현 추세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50년 뒤에는 영장류의 60%는 확실히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구진은 영장류 개체수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인간’을 꼽았다. 영장류는 현재 약 90개국에 서식하는데 아프리카, 아시아, 멕시코 남부에서 페루, 브라질로 이어지는 신열대지구(Neotropics) 지역에 주로 살고 있다. 이들 지역의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농사를 짓기 위해 벌목과 토지 변형 등 자연 서식지가 심각한 파괴 현상을 겪는 게 주요 원인이다. 1990년부터 20년 동안 사라진 유인원의 거주면적은 전 세계적으로 150만㎢에 이른다. 이는 프랑스 면적의 3배에 달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영장류의 뇌나 고기를 먹는 문화가 남아 있어 이를 위해 무분별한 사냥이 이뤄진다. 특히 연구진은 브라질, 마다가스카르섬, 인도네시아, 콩고민주공화국이 영장류를 보호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중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영장류의 87%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고 개체수 감소 현상을 보이는 종은 100%에 달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이 영장류의 번식과 개체수에 관심을 집중하는 것은 단순히 생태계 보전과 생물종 다양성 차원에서만은 아니다. 영장류는 인간과 유전적으로 가깝고 고등한 사고와 인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종의 진화, 지능연구 같은 행동, 인지, 생태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연구에도 훌륭한 동물모델로 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남아시아에 주로 서식하는 긴팔원숭이는 나무의 씨앗을 퍼뜨리는 역할을 하는데 긴팔원숭이가 줄어들면서 산림 생태계까지 망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에서 고무농장 개간이 늘어나면서 하이난긴팔원숭이는 전 세계에 30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알레한드로 에스트라다 멕시코국립자치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나온 영장류 멸종 가능성은 지금까지의 예측을 뛰어넘는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며 “전 세계에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즉시 실행하지 않는다면 멸종 위기종 동물들뿐만 아니라 인류의 종말도 그만큼 가까워 온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우리 닮았나요?”… ‘도널드트럼피’로 명명된 신종 나방

    “우리 닮았나요?”… ‘도널드트럼피’로 명명된 신종 나방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의 이름을 딴 신종 나방이 등장했다. 최근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캠퍼스 연구팀은 네오팔라 속(屬)에 속하는 신종 나방을 '도널드 트럼피'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네오팔라 도널드트럼피'(Neopalpa Donaldtrumpi)라는 정식 학명이 붙은 이 나방은 묘하게 트럼프와 닮은 꼴이다. 머리의 노란색은 트럼프의 트레이드 마크인 금발머리를 연상시키고 쏘아보는 듯한 눈매도 마찬가지다. 또한 도널드트럼피 나방의 주 서식지 역시 트럼프가 사는 캘리포니아주다. 그러나 연구팀이 나방의 외모만 비슷해 트럼프의 이름을 딴 것은 아니다. 연구를 이끈 바즈릭 나자리 박사는 "신종 나방에 트럼프 이름을 붙인 것은 대중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것"이라면서 "도시화로 인해 나방 등 생물의 서식지가 지금도 파괴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신종 나방 발견은 서식지와 생물 다양성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한번 상기시킨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종 동식물에 대통령 등 유명인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생각보다 사례가 많다. 지난해 9월 하와이 비숍박물관의 해양생물학자들은 파파하노모쿠아키아 해양 국립보호수역에서 발견된 신종 물고기의 이름을 ‘토사노이데스 오바마’(Tosanoides obama)로 명명한 바 있다. 이는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 해결에 노력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오바마는 임기 중 물고기, 도마뱀, 곰팡이 등 총 9종의 신종 생물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범람한 강 건너던 男, ‘매복’ 중이던 악어에 공격 당해

    범람한 강 건너던 男, ‘매복’ 중이던 악어에 공격 당해

    호주의 한 남성이 범람한 강물에 ‘매복’해 있던 악어에게 공격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47세 남성은 현지시간으로 18일 노던주 북부 카카두 국립공원 인근에서 범람한 강물을 헤치며 걷던 중 변을 당했다. 이 남성과 함께 가던 목격자 여성 두 명은 “물살을 헤치며 걷고 있을 때 갑자기 거대한 악어가 나타나 그 자리에서 남성을 물어갔다”면서 “그 남성은 악어에 물린 채 끌려가다가 결국은 악어와 함께 물속으로 사라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증언에 따르면 이 남성을 공격한 악어는 몸길이가 약 3~4m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최근 내린 잦은 비 때문에 강이 자주 범람하면서, 몸길이가 수m에 달하는 거대 악어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1년 중 이맘때면 서식지를 옮기는 큰 악어들을 자주 볼 수 있다면서 주의를 권고하기도 했다. 악어의 공격을 받은 남성의 시신은 사고 다음날인 19일 저녁 8시 경, 사고 현장에서 2㎞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시신 발견 당시 문제의 악어가 여전히 곁에 있었기 때문에, 현지 경찰은 총을 쏴 악어를 죽인 뒤에야 안전하게 시신을 회수할 수 있었다. 현지 경찰은 “피해자의 외상으로 봤을 때 악어에게 물린 상처가 치명상이 된 것이 확실하다”면서 “정확한 사망원인은 부검을 거친 뒤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이 범람하거나 악어가 자주 옮겨 다니는 지금 같은 시기에 무턱대고 강을 건너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이라면서 “이곳에서 악어로 인한 사고가 발생한 것은 30년 전인 1987년, 당시 40세 남성이 몸길이 5.1m 악어에게 물려 사망한 사고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 40년 만에 수달 가족 도심 한강에 출현

    40년 만에 수달 가족 도심 한강에 출현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 4마리가 서울 도심 한강에서 발견됐다. 서울에서 수달이 발견된 것은 1973년 팔당댐 건설 이후 40여년 만이며, 집단 서식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일 천호대교 북단 일대에서 어미와 새끼 3마리인 수달 가족이 무인카메라에 포착됐다고 18일 밝혔다. 한강청은 지난해 3월 한강 지류인 탄천에서 수달을 봤다는 시민 제보에 따라 4월부터 팔당댐 하류부터 총 92㎞에 걸쳐 생태계 정밀조사를 실시했고 8월 천호대교 북단에서 수달 배설물과 먹이활동 흔적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10대의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관찰한 결과 지난해 10월 수달 1마리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수달은 남한지역 강과 하천에서 흔하게 발견되던 족제비과 포유류였으나 수질 오염과 모피를 위한 남획으로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했다. 특히 한강은 팔당댐 건설로 상·하류 수생태계가 단절된 데다 고수부지 개발 등으로 서식지가 축소되면서 팔당댐 하류에서는 수달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수달은 암사~고덕~미사수변습지를 서식지로 하고 팔당댐 하류 한강의 남·북단을 오가며 생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닮았나?…美연구팀, 신종 나방에 ‘도널드트럼피’ 명명

    닮았나?…美연구팀, 신종 나방에 ‘도널드트럼피’ 명명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의 이름을 딴 신종 나방이 등장했다. 최근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캠퍼스 연구팀은 네오팔라 속(屬)에 속하는 신종 나방을 '도널드 트럼피'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네오팔라 도널드트럼피'(Neopalpa Donaldtrumpi)라는 정식 학명이 붙은 이 나방은 묘하게 트럼프와 닮은 꼴이다. 머리의 노란색은 트럼프의 트레이드 마크인 금발머리를 연상시키고 쏘아보는 듯한 눈매도 마찬가지다. 또한 도널드트럼피 나방의 주 서식지 역시 트럼프가 사는 캘리포니아주다. 그러나 연구팀이 나방의 외모만 비슷해 트럼프의 이름을 딴 것은 아니다. 연구를 이끈 바즈릭 나자리 박사는 "신종 나방에 트럼프 이름을 붙인 것은 대중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것"이라면서 "도시화로 인해 나방 등 생물의 서식지가 지금도 파괴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신종 나방 발견은 서식지와 생물 다양성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한번 상기시킨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종 동식물에 대통령 등 유명인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생각보다 사례가 많다. 지난해 9월 하와이 비숍박물관의 해양생물학자들은 파파하노모쿠아키아 해양 국립보호수역에서 발견된 신종 물고기의 이름을 ‘토사노이데스 오바마’(Tosanoides obama)로 명명한 바 있다. 이는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 해결에 노력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오바마는 임기 중 물고기, 도마뱀, 곰팡이 등 총 9종의 신종 생물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임산부의 배에 입맞춤 한 오랑우탄(영상)

    임산부의 배에 입맞춤 한 오랑우탄(영상)

    오랑우탄의 짧은 입맞춤이 한 임산부를 감동시켰다. 11일(현지시각) 미국 NBC 방송은 임신한 여성과 교감하는 듯한 오랑우탄의 영상을 공개했다. 임산부인 모건 콜 애벗(27)은 지난 달 영국 에섹스주 콜체스터 동물원을 방문했다. 오랑우탄 라쟌은 애벗의 임신한 배를 보고는 우리 앞에 설치된 유리창 너머로 부드러운 키스를 건넸다. 에벗은 "정말 놀라운 순간이었다"며 "라쟌이 임신한 배를 좋아한다고 듣긴 했는데, 내 배를 보고 알아차릴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라쟌이 배를 정확하게 구분지어서 서로 연결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이어 "그를 통해 사람과 동물이 교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하루종일 그곳에 머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라쟌은 48살 된 오랑우탄이다. 보르네오 오랑우탄와 수마트라 오랑우탄의 피가 반반씩 섞였다. 오랑우탄의 아기는 보통 엄마와 야생에서 10년동안 함께 생활해서 강렬한 유대관계를 지니는데 라쟌의 경우는 달랐다고. 라쟌이 아기였을 때, 엄마가 일찍 세상을 떠나서 사람 손에 길러졌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마치 엄마와 아기의 관계(사람사이)를 이해하는 것처럼 보였다. 애벗은 이 영상을 시청한 사람들이 보르네오와 수마트라섬의 오랑우탄 개체수 절멸위기를 막기 위해 활동하는 영국의 오랑우탄 재단에 기부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또한 콜체스터 동물원 측 역시 방문객으로부터 벌어들인 수익금을 아프리카의 동물 보호구역과 번식 프로그램 보존에 투자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끝으로 그녀는 "오랑우탄의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고, 사람들에게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야자유를 구매하지 않도록 해서 곤경에 빠진 오랑우탄을 구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상아가 뭐길래? 살해당한 피그미 코끼리

    상아가 뭐길래? 살해당한 피그미 코끼리

    세계에서 가장 작은 코끼리가 밀렵 당하는 사건이 3~4년 전부터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바로 상아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사바주에 서식하는 수컷 코끼리 ‘새이버’가 새해 전날 유골로 발견됐다고 한다. 새이버는 멸종된 ‘검치호랑이 송곳니’처럼 아래 쪽으로 굽어 자라는 엄니를 가지고 있어 전문 사냥꾼들에게 살해됐을 확률이 높다. 새이버는 아시아의 다른 코끼리보다 5분의 1정도 작은 보르네오 피그미 코끼리(Borneo pygmy elephant)에 속한다. 현재는 삼림 개간과 서식지 감소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오늘날 1500~2000마리만 남아있다. 새이버는 10월초 야자유 농장에서 환경보호활동가들이 처음 발견해 구출됐고, 카왕 보존림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졌다고 한다. 당시 새이버의 구조와 이동을 도왔던 수의사 구센즈는 "위치추적장치(GPS)를 채워 야생으로 보내면 안전할 것이라는 우리의 생각은 정말 잘못된 것이었다"며 "슬픔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얼굴에서 엄니가 잘려 나간 채 끔찍하게 죽은 수컷 코끼리 한 마리가 더 발견됐다. 이 날은 중국이 2017년 말까지 상아 무역을 금지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로 다음날이기도 했다. 야생생물보존학회(WCS)의 엘리자베스 베넷 부회장은 "세계가 아프리카 코끼리의 위기를 깨닫고 자국의 상아시장을 폐쇄하는 시점에, 이들을 잃었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상아 거래 시장을 닫고 그에 대한 수요도 완전히 멈출 때, 아프리카와 아시아 전역의 모든 코끼리가 불법포획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밀렵 사건이 있기 전에도, 코끼리의 종보호는 주요한 고려 대상이 되지 못했다. 코끼리는 그 지역 관광객을 끌어당기며 종자분산을 통해 범람원과 산림을 생태학적으로 유지해왔지만 정부는 그들의 서식지를 침범해왔다. 비싼 야자유 농장에 해를 끼치는 짐승으로 생각한 셈이다. 그래도 아시아의 코끼리는 아프리카 코끼리보다는 밀렵 위협이 덜한 편이다. 아시아 코끼리의 상아는 깨지기 쉽고 노란빛을 띄고 있어서 가치가 덜한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새이버의 유골을 최초 발견한 다나우기랑필드센터(DGF) 관계자는 "우리는 거대동물들을 잃고 있다. 코뿔소가 사라졌고, 야생 들소가 곧 사라질 것이며, 코끼리가 그 다음이 될 것이다. 우리의 보석을 잃는다면 다음 세대가 우리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성찰을 촉구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물건너갔다

    양양군 계획 변경 후 재추진 땐 환경평가 처음부터 다시 받아야 지역민 “당혹” 환경단체 “환영” 강원 양양군이 추진 중인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이 무산됐다. 산양 서식지 등 생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문화재청은 28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 회의를 열어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 안건을 심의해 부결했다.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는 그동안 설악산천연보호구역에서 추진돼 온 사안으로 논란이 돼 왔다. 문화재 위원들은 동물·식물·지질·경관 등 4개 분야별 소위원회를 구성해 현지 조사를 진행하고 각종 조사를 분석한 결과 케이블카 건설 공사와 운행이 문화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문화재 위원들은 특히 삭도(케이블카가 매달려 이동하는 로프) 설치 과정 때 발파와 헬기 운항으로 인한 소음·진동이 산양의 서식에 미치는 영향을 우선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화재청의 실태조사 결과 오색과 끝청에서 56마리의 산양이 확인된 바 있다. 양양군이 지난 7월 20일 문화재청에 신청한 설악산 오색 삭도 설치 사업은 양양군 서면 오색리 466과 산 위 끝청(해발 1480m) 사이에 길이 3.5㎞의 삭도를 놓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지난 8월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가 조건부 승인하며 설치 가능성을 높였지만 이날 문화재위원회의 결정으로 계획이 무산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삭도의 위치로는 케이블카 설치가 어렵다”면서 “양양군이 사업계획을 전면 보완해 다시 신청하면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처음부터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사실상 무산되자 양양 지역 주민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주민들은 29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케이블카 유치에 앞장섰던 정준화 양양군번영회장은 “주민들이 성금을 모아 원정시위까지 벌이면서 환경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아 온 케이블카 사업이 무산돼 당혹스럽다”면서 “케이블카 사업을 성사시키지 못한 공무원과 지역 정치인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양군 측은 “앞으로 계획 등을 정리하려면 시간이 다소 걸릴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반면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해 온 환경단체는 반색했다. 설악산지키기국민행동과 강원행동 등 지역단체들은 논평을 통해 “1982년에도 문화재위원회는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2차례나 부결시켰고 이번에도 문화재 보호의 원칙과 설악산 천연보호구역을 지켜낸 명예로운 역사적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서울 안동환 기자 ipsopacto@seoul.co.kr 양양 조한종 기자 bell@seoul.co.kr
  • [2016 결산] 울고 웃은 ‘애니멀 스토리’ 톱8

    [2016 결산] 울고 웃은 ‘애니멀 스토리’ 톱8

    올 한해 당신의 눈물샘을 자극한 동물 이야기는 어떤 것이 있었나? 병신년(丙申年) 한 해를 정리하며 억울하게 죽은 고릴라 하람비부터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인터넷상에서 주목받은 동물 이야기 톱 8을 선정해봤다. - “구해줘서 고마워요” 사람 품에 안긴 곰 밀렵꾼에게 붙잡혀 학대를 당하고 강제로 춤을 춰야 했던 어린 곰 ‘엘비스’. 지난해 초 현지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생후 8주밖에 안 됐던 이 곰은 코뚜레를 한 채 나무에 묶여 있었고 이빨은 전부 빠져 있었다. 이후 엘비스는 구조 시설에 머물며 상처받은 심신을 치유했다. 엘비스는 많은 사람의 세심한 노력 덕분에 활기를 되찾았고 붙임성도 좋아져 사육사를 비롯한 직원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세상 떠난 주인 찾아 매일 병원 헤매는 견공 아르헨티나 지방 리오콰르토에 있는 산안토니오병원에 가면 언제나 만나볼 수 있는 얼룩개 ‘피라타’. 이 견공이 병원을 찾기 시작한 건 주인이 입원한 지난해 11월.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주인은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하지만 주인과 함께 병원에 왔던 이 견공은 주인이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매일 병원을 찾아 주인이 입원해 있던 병실 주변을 서성인다. 원칙적으로 병원에는 동물이 들어갈 수 없지만, 안타까운 사정을 아는 직원들은 피라타를 쫓아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기후변화의 비극’ 새끼 잡아먹는 북극곰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 2월 수컷 북극곰 한 마리가 도망치는 새끼 북극곰을 끝까지 쫓아가 잡은 뒤 결국 이를 잡아먹는 모습이 담긴 충격적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암컷 북극곰이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애썼지만 힘이 센 수컷을 막을 수 없었다. 영상은 지난해 여름과 가을 사이 캐나다 배핀섬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당시 극심한 먹이 고갈 때문에 발생한 사건으로 분석했다. 캐나다 알베르타대학 생물학자 이안 스터링은 “지난해 늦여름 당시 해당 지역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얼음의 규모가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주로 얼음 위에서 생활하는 바다표범의 개체수가 크게 줄었었다”면서 “북극곰이 잡아먹을 바다표범이 없어지자 굶주린 나머지 새끼를 잡아먹는 비극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구해준 환경운동가를 20년간 기억하는 침팬지들 미국의 환경운동가 겸 동물행동학자인 린다 쾨브너. 25년간 실험실 침팬지를 구조하고 이들에게 야생 적응법을 가르쳤다. 1995년 비영리 침팬지 보호시설을 설립한 뒤 계속해서 구조 활동을 벌여온 그녀는 어느 날 자신이 처음 구했던 침팬지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가 궁금해 거의 20년 만에 침팬지들이 사는 서식지를 방문했다. 그 모습은 카메라에 담겨 미국 PBS 다큐멘터리 ‘위스덤 오브 더 와일드’(The Wisdom of the Wild)를 통해 방영됐다. 영상에는 쾨브너에게 암컷 한 마리가 다가오는 모습이 담겼다. 그녀는 “날 기억하니?”라고 묻자 ‘스윙’이라는 이름의 이 침팬지는 환하게 웃으며 쾨브너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그녀 역시 침팬지의 손을 잡고 포옹하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이때 ‘돌’이라는 이름의 다른 침팬지 한 마리도 달려와 재회에 참여한다. 쾨브너는 자신을 부드럽게 안아주는 침팬지들의 모습에 눈물을 글썽였다. - 쓸데없는 도움에 안락사 된 아기사슴 지난 7월 미국 콜로라도주(州) 라플라타 산맥을 찾은 관광객 2명이 멀쩡히 잘 뛰노는 아기 사슴을 도와주겠다며 쓸데없이 구해줬다가 결국 안락사시키는 상황에 이르게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들은 아기사슴이 어미로부터 버려졌다고 착각하고 자신들의 차에 태워 약 48㎞ 떨어진 소도시 듀랑고의 동물보호소로 데려갔다. 하지만 그곳은 야생동물을 치료하거나 보호하지 않는 곳이었기 때문에 직원은 자연생태 담당 공무원에게 연락을 취한 뒤 결국 ‘가장 온정적인 방법’인 안락사를 결정하게 됐다. - 억울하게 죽은 고릴라 하람비 지난 5월 미국 신시내티주 동물원에서 우리로 떨어진 4살 소년 탓에 억울하게 죽은 고릴라 하람비.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위험동물 대응팀은 마취제를 쏘면 오히려 고릴라가 흥분해 아이가 위험할 수 있어 하람비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당시 하람비는 우리에 떨어진 아이를 10분 가량 끌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상황이 실제로 위험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해석이 분분하다. 특히나 당시 촬영된 관람객들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하람비가 사람들 탓에 억울한 죽임을 당했다는 의견이 퍼지면서 급속히 추모 분위기가 일기 시작했다. 한 목격자는 “당시 관람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충격에 빠져있었는데 오히려 고릴라는 아이를 보호해주려고 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영상을 본 한 영장류 학자 역시 “고릴라는 작은 생명체를 보호하려 할 때 이런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며 거들고 나서기도 했다. - 네 다리 잘린 ‘한국 유기견’, 미국 입양돼 행복찾다 올해 초 국내 한 지방 도시의 길거리에서 검은 봉투에 유기된 채 발견된 골든래트리버 믹스견 ‘치치’. 주인에게 학대받은 듯 네 다리가 단단히 묶여 힘줄과 뼈가 보일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던 이 견공은 네 다리를 모두 절단하는 큰 수술을 받고 간신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후 치치는 미국 LA의 한 동물단체의 주선으로 이역만리 떨어진 리처드와 엘리자베스 하웰 가족에게 입양됐다. 지난달에는 외신을 통해 치치의 근황이 공개됐다. 치치는 매일 이들 가족의 정성 어린 보살핌 속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입양 전 한국에서 달고 간 의족이 정확히 맞지 않아 발에 상처가 생기면서 맞춤 의족도 제작해 착용했다. 이제는 상처 없이 다른 개들과 어울리며 뛰어놀 수 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 쇼핑센터에 살던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 열악한 환경의 중국 수족관에서 사육되던 북극곰 ‘피자’.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으로 알려진 이 동물은 쇼핑객들에게 과도하게 노출된 환경 탓에 동물 학대 논란이 있었다. 공간이 지나치게 협소한데다 관람객들이 끊임없는 소음과 사진 촬영 플래시 등에 지친 북극곰 ‘피자’가 힘없이 앉아있거나 벽에 머리를 박는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북극곰 구조 서명 운동’이 진행되기도 했다. 소식이 알려진 뒤 영국의 한 야생공원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비용 등을 문제로 쇼핑몰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허사로 돌아갔다. 이후 비난이 끊이지 않자 쇼핑몰 측은 개선을 위해 북극곰을 잠시 중국 남부의 해양공원으로 옮기고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사를 마친 뒤에는 북극곰을 다시 데려오는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의 논란이 예상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장난감 아냐?…멸종위기 ‘초미니 사슴’ 공개

    미니어처 장난감처럼 보이는 초미니 사슴이 공개돼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최근 영국 체스터 동물원에서 이 나라 최초의 필리핀 쥐사슴이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출신의 리타와 라모스라는 이름의 쥐사슴 한 쌍에게서 태어난 이 암컷 사슴은 무심코 보면 정말 장난감으로 착각할 만큼 작다. 몸무게는 고작 430g밖에 나가지 않는다. 이 동물원의 포유류 큐레이터인 팀 로랜즈는 “이 필리핀 쥐사슴은 정말 작아 크리스마스트리의 장식용 방울에 다리가 달린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태어난 쥐사슴은 영국 최초의 번식 성공 사례로, 이 희귀 동물의 번성을 위한 돌파구가 된다는 점에서 큰 소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필리핀 쥐사슴은 서식지인 동남아시아에서 횡행하고 있는 대규모 삼림벌채 탓에 지난 2008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또한 필리핀 일부 지역에서는 이 동물을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밀렵꾼에 의한 희생도 빈번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영국 등 유럽 각지에서는 이들 멸종위기종의 번식을 위한 노력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로랜즈는 “이 놀라운 동물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도록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필리핀 쥐사슴은 작은사슴과에 속하는 우제류의 일종으로, 몸길이는 40~50㎝이며 키는 18㎝ 정도 된다. 주로 야행성인 이 동물의 털빛은 전체적으로 진하고 어두운 갈색을 띠지만 배 부분은 좀 더 밝은 편이다. 목 부분은 전반적으로 검은색이지만 특유의 흰색 세로줄 무늬가 3개가 있으며 이는 턱밑까지 뻗어있다. 수명은 14년 정도로, 생후 5개월부터 번식 연령에 접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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