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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 욕심이 아마존도 덮친다…원주민, 코로나19로 집단 사망 위기

    인간 욕심이 아마존도 덮친다…원주민, 코로나19로 집단 사망 위기

    '지구의 허파' 아마존이 차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발원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AFP통신 등 외신은 아마존의 파괴가 동물에서 사람으로 넘어가는 또다른 질병의 출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브라질 생태학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구의 허파'라 불릴 정도로 아마존은 세계에서 가장 넓고 가장 다양한 생물이 살고있는 열대우림이다. 그러나 인간의 탐욕스러운 손길은 아마존도 가만 놔두지 않았다. 아마존에 벌목업자와 불법 금광 개발업자 등이 밀려들면서 아름다웠던 열대우림은 급속히 파괴되고 있는 것. 특히 이같은 현상은 최근 브라질을 덮친 코로나19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브라질 당국이 코로나19에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405.6㎢로 지난해 4월(247.7㎢)보다 무려 63%나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만 미국 뉴욕시 크기에 맞먹는 79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 문제는 이처럼 수많은 야생동물이 사는 서식지에 대한 인류의 침해가 증가할수록 코로나19와 같은 치명적인 바이러스 역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역시 박쥐 등 야생동물에서 시작해 사람에게 옮겨졌다. 생태학자인 데이비드 라폴라 박사는 "한때 야생이었던 지역의 급속한 도시화가 동물에게서 사람으로 넘어가는 질병 출현에 기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마존은 다양한 생물다양성을 가진 거대한 바이러스 저장고"라면서 "우리 스스로 운을 시험해보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외부인의 아마존 침입은 원주민의 생명도 위협하고 있다. 아마존 원주민의 경우 오랜 세월 외부와 생물학적 접촉없이 살아와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 집단 사망 등 최악의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브라질 우니캄피 대학 마르타 아제베두 교수는 “8만여 명의 아마존 원주민이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으며 코로나19가 이들의 지역에 도착하면 쉽게 굴복하고 말 것”이라면서 "외부와 생물학적 접촉이 거의 없는 원주민들은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600명 규모의 아마존 한 부족의 경우 단 한달 만에 18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이중 33명이 숨졌다. 문제는 폐쇄적인 원주민 부락 특성상 정확한 피해 상황조차 집계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로 이 때문에 NGO 단체들은 국제적인 자금 지원 등을 요청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코로나로 해변 폐쇄하니…인도서 멸종위기 거북 연이어 부화

    코로나로 해변 폐쇄하니…인도서 멸종위기 거북 연이어 부화

    코로나19로 해변이 폐쇄되니 그간 숨죽여왔던 바다거북의 새끼들이 일제히 부화해 해변 위에 떼지어 올라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디아 익스프레스 등 인도 현지언론은 서부 고아 주 모르짐 해변 등의 일대에서 부화한 올리브각시바다거북 새끼들이 떼지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올리브각시바다거북은 바다거북 중에서 가장 작은 종중 하나다. 그러나 인간의 서식지 훼손과 혼획 등으로 개체수가 급속히 줄어 현재는 멸종위기 종에 몰려있다. 인도 고아 주 프라모드 사완트 수석장관은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연의 경이로운 모습"이라면서 "고아 주 내 모르짐, 아곤다 해변도 바다거북이 둥지를 트는데 중요한 곳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동안 보기 힘들었던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물론 인간의 활동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앞서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위해 지난 3월 말 부터 인도 전역에 봉쇄령을 내리면서 해변 출입을 통제했다. 이렇게 자신들을 불편하게 만들던 인간이 사라지자 바다거북들은 하나 둘 씩 해변으로 올라와 알을 낳기 시작했고 최근들어 이 알들이 부화해 그 결실을 보게된 셈이다.실제로 최근 인도 동부 오디샤 주의 해변에서도 새끼 거북들이 떼지어 해변에 등장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이는 인도 만의 현상이 아니다. 지난달 코로나19로 출입이 통제된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쿠주의 해변에서도 멸종위기 종인 매부리바다거북이 부화해 화제를 모았다. 매부리바다거북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급(CR) 단계에 올라있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사람의 발길이 끊긴 사이 모래에 묻혀 있던 알 속에서는 새끼 바다거북 97마리가 껍질을 뚫고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전국에 내렸던 봉쇄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조치는 코로나19가 집중적으로 감염된 지역에 주로 적용될 전망으로 경제 활동 자체는 완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4일 기준 인도 코로나19 확진자수는 7만8000여명에 달하며 사망자는 2550명을 넘어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낡은 신발 속 가지런히 튼 둥지…알 깨고 나온 아기새 ‘뭉클’

    낡은 신발 속 가지런히 튼 둥지…알 깨고 나온 아기새 ‘뭉클’

    봄은 새들에게 가장 바쁜 시기다. 짝을 만나 사랑을 나누고, 둥지를 짓고,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는 모든 순간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특히 둥지는 번식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짝을 끌어들이는 데도 영향을 미치지만 비바람과 포식자의 위협에서 새끼를 지키는 데 필수적이다. 새 둥지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지구의 거의 모든 서식지에 지어진다. 나무 구멍이나 다리 밑, 지붕 속이나 꽃바구니 안에도 새는 둥지를 튼다. 심지어는 신발 안에도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다. 12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월드오브버즈는 버려지다시피 한 신발 속에서 태어난 아기새의 이야기를 전했다.말레이시아의 한 남성은 지난달 30일 오랫동안 신지 않았던 신발을 꺼내 들었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뜻밖에도 신발 안에는 작은 둥지 하나가 자리하고 있었다. 월드오브버즈는 그 둥지가 마치 디즈니 동화에 나오는 그것처럼 가지런했다고 설명했다. 차곡차곡 쌓여있는 잔가지는 어미새가 둥지를 허투루 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둥지 한가운데에는 얼룩무늬 알 두 덩어리도 들어 있었다. 남성은 자신의 트위터에 “두 달 넘게 신지 않은 부츠 안에 새가 둥지를 틀었다. 심지어 알도 있었다”며 놀라워했다.그리고 지난 11일, 곰팡이가 핀 낡은 신발에서 아기새 두 마리가 부화했다. 역시 트위터를 통해 부화 소식을 전한 남성은 “고맙게도 나는 이제 아버지”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새의 종류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통 새가 알을 깨고 나오기까지는 12일~30일 정도가 소요된다. 어미가 먹이를 구하러 간 사이, 신발 속 둥지에서 알을 깨고 나온 아기새는 한데 엉켜 쌔근쌔근 잠이 들었다. 신발 주인은 아기새가 둥지를 떠날 때까지 돌볼 계획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19 봉쇄 틈타…인도 국립공원서 ‘멸종위기 코뿔소’ 밀렵당했다

    코로나19 봉쇄 틈타…인도 국립공원서 ‘멸종위기 코뿔소’ 밀렵당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봉쇄 조치가 계속되고 있는 인도에서 멸종위기에 있는 인도코뿔소가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인도코뿔소 서식지인 아삼주 카지란가 국립공원에서 지난 주말 코뿔소 한 마리가 밀렵으로 죽임을 당했다고 공원 책임자가 밝혔다. 현재 인도에서는 각 지역에서 봉쇄 조치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해당 공원 인근 간선도로의 교통량이 줄어드는 데 한몫했고, 코뿔소 등 야생동물이 공원 경계선 쪽으로 접근하는 사례가 늘게 했다. 이 때문에 이들 동물이 밀렵꾼의 표적이 되기 쉬워졌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해당 공원 책임자인 슈리 시바쿠마르는 “피해 코뿔소는 최소 2, 3일 전에 죽임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발견 당시 뿔은 이미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코뿔소의 뿔이 암시장에서 개당 15만 달러나 ㎏당 6만 달러에 거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팔려나간 코뿔소 뿔은 중국의 약재 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코뿔소 사체는 공원 내 물가 근처에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이번 사례가 밀렵 사건임을 보여주는 AK-47 자동소총의 탄피 8개도 회수됐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도 등재돼 있는 이 공원에서는 매년 밀렵 사건이 기승을 부렸지만, 올해 들어 밀렵으로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공원 측은 지난 3월 말 전국적으로 봉쇄가 시작된 이후 공원 안팎에서 밀렵 시도가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공원 관리원들과 주정부 창설 코뿔소 특별보호단의 감시 노력 덕분에 이들 코뿔소를 밀렵하려는 시도를 5건 넘게 저지했다고 공원 측은 덧붙였다.인도코뿔소는 뿔이 한 개로, 아삼주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서식했지만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 수는 몇천 마리대로 급감했다. 이들 코뿔소의 주요 서식지는 이번 사건이 발생한 카지란가 국립공원인데 2018년 기준으로 2413마리가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생존 위해 새끼 잡아먹는 ‘무정한’ 해파리 발견

    [핵잼 사이언스] 생존 위해 새끼 잡아먹는 ‘무정한’ 해파리 발견

    먹이가 부족한 겨울에 영양분을 축적하려 새끼를 잡아먹는 ‘무정한 해파리’의 생존 전략이 공개됐다. 덴마크 남부대학 연구진이 관찰한 대상은 빗해파리(Mnemiopsis leidyi)로, 미국 동부 해안이 주 서식지이며 1980년대에는 유럽 해역까지 서식지를 넓혀 물고기를 먹어치우면서 해양 생태계를 혼란스럽게 한 ‘전과’가 있다. 연구진은 2008년 8~10월, 매일 독일의 킬 지역에 있는 빗해파리를 수집해 관찰했다. 그 결과 빗해파리의 개체 수는 9월 초 가장 많았고, 번식력이 상당해 2주 동안 무려 1만 2000개의 알을 낳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독특한 사실은 9월 초 당시 빗해파리 서식 지역에서는 성체 해파리가 먹을 만한 먹잇감이 감소했지만, 성체 빗해파리만은 개체 수가 늘어났다는 사실이다. 연구진은 이 과정에서 성체 빗해파리와 새끼 빗해파리의 개체 수가 반비례한다는 것에 의문을 품었다. 연구진은 성체 빗해파리를 분석하던 중 그 ‘비결’을 찾을 수 있었다. 살아있는 성체 빗해파리의 뱃속에서는 새끼 빗해파리가 발견됐다. 이는 다 자란 빗해파리는 먹잇감이 부족해지는 계절이 오면 새끼를 잡아먹어 영양분을 축적한 뒤 겨울을 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다. 연구진은 이러한 사실은 성체와 새끼를 함께 넣은 수족관 관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성체는 새끼를 먹어치우면서 얻은 영양소를 통해 추가적인 사냥 없이도 바다에서 2~3주를 버틸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연구진은 “빗해파리의 이러한 습성은 다른 바다 생물과 경쟁하는데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겨울을 살아남기 위해 영양분을 축적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심해에 서식하며 생긴 모양이 호두처럼 생겨 ‘바다의 호두’라는 별명을 가진 빗해파리는 독특한 ‘일회용 항문’을 가진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빗해파리는 일반적으로 갑각류나 물고기의 알, 유생 등을 먹는 포식자인데, 지난해 호주의 한 연구진은 빗해파리에게서 하루에도 몇 번씩 생겼다 사라지는 일시적인 항문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빗해파리의 항문은 배설이 끝난 뒤 점점 작아지다 아무 흔적 없이 사라지며, 수명의 90%를 항문 없이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끼를 잡아먹어 영양분을 충족하는 빗해파리에 대한 발견은 영국에서 발행되는 과학전문지 ‘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부도갯벌,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P)’에 등재

    대부도갯벌,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P)’에 등재

    경기 안산시는 도내 최초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대부도갯벌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네트워크(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EAAFP)에 등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윤화섭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더그 왓킨스(Doug Watkins) EAAFP 대표 등으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는 세계 9개 철새 이동경로 중 철새가 가장 많이 이동하는 경로로, 국내에서는 철원평야(1997년), 천수만(1999년), 우포늪(2008년), 금강하구(2010년), 송도갯벌(2019년) 등 16곳이 이 네트워크에 등재돼 있다. 대부도갯벌은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붉은 어깨도요, 검은머리물떼새, 큰뒷부리도요 등 국제적 멸종위기 종의 중간 기착지이자 철새의 보금자리로 중요한 서식지 역할을 하고 있다. 2017년 3월 국가연안습지보호지역, 2018년 10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바 있다. 사무국은 철새의 중요한 기착지인 서해안 보전을 위해 한국·북한·중국 등과 공동사업을 진행 중이며, 아시아지역 국가를 포함해 37개 파트너들과 철새 이동경로 보호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앞으로 멸종위기조류 서식지인 대부도갯벌 보호를 위해 생태계 복원 관리 뿐 아니라 인식증진 교육 홍보와 지역공동체 운영 등 습지보존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 방문의 해에 반가운 소식을 전해준 EAAP 사무국 대표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경기도 최초로 등록된 람사르 습지인 대부도갯벌을 잘 보존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물새 서식지 관리에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산림 내 불법행위 하늘·땅 입체 감시

    산림 내 불법행위 하늘·땅 입체 감시

    산림청은 8일 산나물·산약초 채취 시기와 맞물려 봄철 입산객 증가 및 무분별한 채취가 예상됨에 따라 5월 말까지 산림 내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입산객 및 불법 행위 증가는 산불 발생으로 이뤄질 수 있어 단속과 처벌도 강화키로 했다.특별단속에는 산림사범수사대와 산림 드론감시단 등 300여명이 투입된다. 산림사범수사대는 산림보호지원단과 함께 주요 불법행위 발생지역 등을 중심으로 현장 감시를 진행하고 드론감시단은 넓은 면적의 산림을 살피면서 위반자 발견시 수사대에 통보한다. 주요 단속대상은 산림소유자 동의없이 산나물·산약초를 채취하거나 조경수 무단 굴취, 특별산림대상종 불법 채취나 희귀식물 서식지 무단 입산 등이다. 산불 예방을 위한 입산 통제구역에 들어가거나 산림 내에서 불을 피우거나 담배를 피우는 행위도 단속한다. 산림소유자 동의없이 불법으로 임산물을 채취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입산통제구역 무단 입산자는 2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 권장현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올해에만 대형 산불 3건으로 1000㏊ 이상의 산림이 사라졌다”면서 “소중한 공공 자산인 산림 훼손을 막기 위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멸종위기’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야생 고양이, 영국서 번식 성공

    ‘멸종위기’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야생 고양이, 영국서 번식 성공

    영국에서 멸종위기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야생 고양잇과 동물 한 쌍이 번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태어났다. 4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콘월주에 있는 포르펠 야생동물 공원·보호구역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소식을 전했다. 공원 측 대변인은 “지난해 여름 토드 달튼의 야생동물 보존 번식 프로그램 ‘더 페럴’을 통해 붉은점살쾡이 암수 한 쌍을 들여 왔다”면서 “최근 암컷이 새끼 두 마리를 낳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새끼들은 태어난지 8주에 들어섰으며 어미가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다”면서 “어미가 우리를 매우 경계해서 새끼들의 성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붉은점박이삵으로도 불리는 이들 동물은 태어났을 때 몸길이가 쥐만하며 다 자라도 35~48㎝ 밖에 되지 않는다. 몸무게는 암컷이 1㎏, 수컷이 1.5㎏ 정도 된다. 집고양이의 몸무게가 5㎏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극히 작은 것이다.주요 서식지는 인도와 스리랑카로, 개체 수는 극히 적어 멸종위기 종에 속한다.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Red List)에서 취약근접(NT)종으로 분류되고 있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이들 종의 보전을 위한 번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로나의 역설…스페인 국립공원서 150년 만에 불곰 발견

    코로나의 역설…스페인 국립공원서 150년 만에 불곰 발견

    코로나19로 인간의 활동이 멈추자 그간 자연 속에서 숨죽여왔던 야생동물이 모습이 드러내는 역설적인 상황이 또 이어졌다. 최근 영국 가디언 등 유럽 주요언론들은 스페인 갈리시아 지역의 인베르나데이로 국립공원에서 무려 150년 만에 야생 불곰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이 곰은 지난 1일(현지시간) 현지 영화제작사 자이툰필름이 2년 전 국립공원 내 야생동물을 촬영하기 위해 설치해 둔 카메라에 우연히 포착됐다. 영화사 측은 "이 곰은 3~5살 사이의 수컷으로 낮에는 풀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녔고 밤에는 나무에 등을 긁었다"면서 "지난 150년 만에 처음으로 포착된 곰"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지역 국립공원이 수년 간의 보존작업을 통해 곰의 충분한 서식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인베르나데이로 국립공원은 험준한 산과 숲으로 이루어진 자연의 보고로 늑대, 사슴, 멧돼지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살고있다. 다만 곰의 경우 이 지역에서 매우 희귀해 지난 1973년부터 보호종으로 지정돼 사냥이 금지되어 있다.사실 코로나19 덕에 자연이 다시 숨을 쉬는 역설적인 상황은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인도 중서부 나비뭄바이의 샛강에 지난해보다 25%나 많은 15만 마리가 넘는 홍학떼들이 찾아들어 화제에 올랐다. 또한 아르헨티나의 항구도시 마르델플라타에서는 바다사자가 떼지어 육지로 올라와 길에서 휴식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달 19일 남호주 애들레이드 시내 한복판에서는 캥거루가 껑충 껑충 자유롭게 달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으며 홍콩의 한 동물원에 사는 자이언트 판다는 관람객이 사라지자 10년 만에 짝짓기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는 맑아진 공기로도 확인된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도시가 봉쇄되며 인류의 활동이 줄자 지난 3~4월 유럽 도시 대기 중 이산화질소는 극적으로 감소했다. 프랑스 파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55% 정도 이산화질소 수치가 감소했으며 이탈리아의 로마와 밀라노, 스페인의 마드리드는 약 50% 가까이 줄어들었다. 한편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6일 기준 스페인의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미국(약 120만 명) 다음으로 많은 25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2만5000여 명에 이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남극 크릴 줄어든 탓에 물범 등 동물 삶 힘들어져

    남극 크릴 줄어든 탓에 물범 등 동물 삶 힘들어져

    기후 변화와 상업 목적의 어업으로 크릴이 급격히 줄면서 이름과 달리 이를 주식으로 삼는 게잡이 바다표범은 더 먼 바다까지 헤엄쳐 나가야 하는 혹독한 삶을 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산타크루스캠퍼스(UC산타크루스) 해양과학연구소의 이 연구는 게잡이 바다표범들과 주요 먹이인 크릴의 계절적 움직임 및 먹이 수급 패턴을 모델화했다. 이번 데이터는 2001년 남극 반도의 게잡이 바다표범(이하 물범)들에게 부착한 전자태그를 통해 수집한 뒤 기후 변화가 이 해역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환경 및 해양 순환 모델과 결합한 것이다.이들 연구자는 남극의 해수가 계속해서 따뜻해짐에 따라 크릴은 더 추운 남쪽으로 이동했으며 늘어나는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더 차가운 먼바다로 이동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를 주도한 루이스 허크스타트 박사는 “우리는 이 포식자 한 마리의 사냥 행동을 가지고 이들 포식자의 먹이 수급을 위한 서식지와 그것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연구는 남극의 크릴이 지난 90년간 이미 남쪽으로 430㎞ 이동했음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허크스타트 박사는 “크릴 서식지가 해안에서 멀리 떨어지면서 펭귄과 물범 같은 종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 펭귄의 경우 새끼를 먹이기 위해 육지로 와야 하므로 사냥을 오랫동안 할 수 없다. 이런 현상은 많은 종에게 도전적인 일이 될 것”이라면서 “남극에서 상황은 너무 빨리 변해 우리가 모델에서 보는 변화는 우리 예상보다 빨리 오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 물범은 상업 목적의 크릴 어선 수가 점점 늘면서 다른 포식자들뿐만 아니라 사람들과도 식량 수급을 위해 경쟁해야 하므로 환경적 압력을 더 심하게 받게 됐다. 허크스타트 박사는 “앞으로 어업으로 인한 압력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우리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남극 서부에 많은 해양보호구역의 수립을 제안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최근 추정치에 따르면, 상업용 조업으로 매년 남극 바다에서 최소 30만t의 크릴이 잡히고 있다. 허크스타트 박사는 “남극 반도는 이 지역에서 가장 풍부하고 중요한 먹이 종인 크릴의 중요 서식지”라면서 “모든 것은 크릴에게 달렸으므로 이들에게 변화라도 있으면 생태계를 통해 폭포처럼 밀려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기후 변화(Nature Climate Change) 최신호(4월27일자)에 실렸다. 사진=대니얼 코스타/UC산타크루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끼들 먹이 나르는 후투티 부부

    새끼들 먹이 나르는 후투티 부부

    경북 경주시 황성공원 나무에 둥지를 튼 여름새 후투티 부부가 3일 새끼들에게 줄 먹잇감을 물어다 나르고 있다. 현재 황성공원에 둥지를 튼 후투티 가족은 20여 마리로 전국 최대 서식지로 자리잡고 있다. 후투티는 볏 모양이 인디언의 머리 장식을 닮았다고 해서 인디언 추장새로도 불린다. 경주 뉴스1
  • 경기도의회 양철민 의원, 유입주의 생물에 대한 관리 근거 마련

    경기도의회 양철민 의원, 유입주의 생물에 대한 관리 근거 마련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양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8)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9일 제343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조례의 주요내용은 유입주의 생물을 ‘외국으로부터 인위적 또는 자연적으로 유입되어 그 본래의 원산지 또는 서식지를 벗어나 존재하게 된 생물’로 정의하고,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수립하는 경기도 생물다양성전략에 유입주의 생물 및 외래생물의 관리 사항을 포함하도록 했다. 양철민 의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4월 기준 흡혈박쥐, 인도황소개구리 등 총 300종이 유입주의 생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유형별로 식물 99종, 어류 84종, 양서·파충류 50종, 포유류 25종 등으로 나타났다. 양철민 의원은 “위해성이 확인되지 않은 외래생물이 유입되어 예상하지 못한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히며 “경기도 차원에서 유입주의 생물과 외래생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세계서 가장 특이한 거북 ‘마타마타’의 비밀…신종 발견

    [핵잼 사이언스] 세계서 가장 특이한 거북 ‘마타마타’의 비밀…신종 발견

    국제 연구진의 최신 연구 덕분에 신종 거북이 발견됐다. 이 거북이 속한 마타마타거북 속(Chelus)에는 지금까지 마타마타거북(학명 Chelus fimbriatus) 한 종 만이 확인됐다. 그런데 유전자 분석의 결과, 마타마타거북 속은 두 종으로 나눠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진화의 갈림길은 지금으로부터 약 13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특이한 외형 탓에 인기가 많은 나머지… 마타마타거북은 남아메리카 대륙에 널리 분포하는 종으로, 사진 속 모습처럼 외형이 매우 특이해 수족관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하지만 인기가 많은 나머지 불법 거래로 빈번하게 거래돼 밀렵과 남획이 문제시되고 있다.크기는 성체의 경우 평균 45~53㎝. 평소에는 진흙으로 된 강바닥에 몸을 숨기는 습성이 있다. 바위와 마른 나뭇가지를 본뜬 것 같은 겉모습과 이끼로 온통 뒤덮인 등 때문에 얼핏 봐서는 바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외모 덕분에 천적을 찾기 쉽지 않다. 반면 먹잇감이 가까이 다가오면 목을 재빨리 뻗어 잡아먹는 민첩함도 겸비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독일 젠켄베르크 연구소의 우베 프리츠 박사는 “(마타마타거북은) 외형의 인기가 높지만 유전자적인 특징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점이 오랫동안에 걸쳐 신종의 존재를 숨겨온 모양이다. 그런데 최근 마타마타거북의 외형이 ‘아마존강 유역’과 ‘오리노코강 유역’이라는 서식지에 따라 다르다는 점이 지적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두 강 유역에 사는 마타마타거북의 유전자 해석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진화의 갈림길은 1300만 년 전 각각의 마타마타거북에서 75개의 DNA 표본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유전적으로나 형태적으로 구별되는 두 종의 존재가 밝혀졌다.이에 따라 신종 마타마타거북은 아마존에 서식하는 기존 마타마타거북(Chelus fimbriata)과 별도로 서식지인 오리노코강 유역에 사는 마타마타거북이라는 의미의 학명(Chelus orinocensis)을 받았다. 연구진은 두 종의 마타마타에 대해서 “약 1300만 년 전인 마이오세(중신세) 후기에 분기했다”고 추정한다. 왜냐하면 이 시기는 아마존강과 오리노코강이 오늘날과 같은 두 유역으로 분열될 무렵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곳의 생물들도 공간적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져 마타마타거북도 유전자적으로 분리됐을 것으로 추측되는 것이다. 또 지금까지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할 만큼 수가 적지 않다”고 명시돼 있지만, 두 종으로 나눠어 있다면 필연적으로 종별 개체 수는 줄어든다. 게다가 밀렵과 불법 거래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보호를 게을리하면 결국 멸종 위기에 빠질지도 모른다.이에 대해 연구진은 “늦기 전에 마타마타거북의 보호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분자 계통발생학과 진화’(Molecular Phylogenetics and Evolution) 최신호(9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6번 국도 난개발로 훼손 심각…녹색연합 ‘생태복원’ 유명무실

    36번 국도 난개발로 훼손 심각…녹색연합 ‘생태복원’ 유명무실

    전면 복원이라는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된 36번 국도 경북 울진 금강송면~근남구간 20㎞ 확장 공사가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녹색연합은 26일 올해 4월 1일 개통된 36번 국토 확장공사 현장을 조사한 결과 산림과 생태계 복원이 이뤄지지 않아 심각한 훼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산양 서식지이나 최대 규모의 금강소나무군락지다. 이같은 지역의 특수성으로 환경영향평가 협의에만 5년이 소요됐고 기존 국도의 전면 생태복원을 전제로 2010년 6월 공사가 착공됐다. 녹색연합은 “터널과 교각 공사를 하면서 과도한 산림이 절취 훼손됐는 데 산림과 생태계 복원없이 방치돼 훼손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현장 곳곳에 쌓여있는 흙과 토석으로 인한 산사태 및 재해 위험으로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기관들의 무관심과 무책임에 대해서도 일갈했다. 국토부는 공사 착공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생태복원 계획조차 마련하지 않는 등 난개발식 토목공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환경부와 산림청은 환경영향평가 등 협의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해 관리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녹색연합은 “국내 환경영향평가 역사의 현장이 난개발의 실태를 보여주는 생생한 현장으로 전락했다”면서 “기존 도로뿐 아니라 신설 도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연생태계 지역으로 생태 복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청주 도심 활보 ‘붉은 여우’는 북미산 여우…버려진 듯

    청주 도심 활보 ‘붉은 여우’는 북미산 여우…버려진 듯

    환경부 “유전자 분석 결과 북미산 여우”유기 가능성…동물원 인계 방안 검토지난달 청주시 도심에 출현한 여우는 멸종위기종인 우리나라 여우가 아니라 북미산 여우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포획한 여우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북미산 여우로 드러났다고 26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달 22일 세종시 조치원에서 여우를 봤다는 시민들의 제보를 접수하고 국립공원공단 연구진과 여우를 추적한 끝에 지난달 29일 청주시 도심 인근에서 포획했다. 북미산 여우는 멸종위기종이나 법정 관리종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러나 야생에 방사할 경우 멸종위기종 야생생물 1급인 우리나라 여우와 교잡에 따른 유전자 변이, 서식지·먹이 경쟁을 빚을 우려가 있다. 북미산 여우의 유입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북미산 여우를 외국에서 들여와 키우는 사례가 있다는 점에 미뤄 유기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환경부는 전문가 논의를 거쳐 해당 여우를 동물원에 인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북미산 여우가 편안한 안식처를 찾아 보호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마련할 것”이라며 “야생 동물의 무분별한 유입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주 생포 여우, 멸종위기종 아닌 북미산

    청주 생포 여우, 멸종위기종 아닌 북미산

    충북 청주시 도심에서 발견된 여우는 멸종위기종(1급)인 우리나라 여우가 아니라 북미산 여우인 것으로 확인됐다.환경부는 26일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포획한 여우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북미산 여우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달 22일 세종시에서 여우를 봤다는 제보에 따라 국립공원공단 생물종보전원 연구진과 추적에 나서 29일 청주 도심에서 포획했다. 북미산 여우는 멸종위기종 등 법정관리종은 아니다. 그러나 야생 방사시 우리나라 여우와 교잡에 따른 유전자 변이, 서식지·먹이 경쟁 등이 우려돼 전문가 논의를 거쳐 동물원 등에 인계하는 등 조치하기로 했다. 북미산 여우의 유입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외국에서 반입해 유기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 여우는 한반도 전역에 분포했으나 1960년대 무분별한 포획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했다. 환경부는 2012년부터 소백산국립공원 일대에서 여우 복원사업을 진행해 올해 50마리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야생동물의 무분별한 유입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애니멀 픽!] 각자 짝 잃은 두 펭귄이 만나 의지하는 뭉클한 순간

    [애니멀 픽!] 각자 짝 잃은 두 펭귄이 만나 의지하는 뭉클한 순간

    코로나19가 전 세계에서 큰 영향을 주면서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경우가 적지 않은 가운데, 호주에서 한 사진작가가 자신의 SNS에 공유한 사진 한 장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멜버른에 사는 사진작가 토비아스 바움게르트너는 지난달 25일 인스타그램에 쇠푸른펭귄 한 쌍이 함께 붙어 서 있는 뒷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시했다.멜버른의 스카이라인이 내려다보이는 세인트킬다 비치의 한 바위 위에서 촬영한 이 사진은 왼쪽 펭귄이 우측 날개를 그 옆에 서 있는 펭귄에 대고 있어 마치 어깨를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듯해 보인다. 작가에 따르면, 이 사진은 1년 전쯤 촬영한 것이다. 그는 “당시 한 자원봉사자가 내게 다가와 오른쪽 흰 펭귄은 짝을 잃은 나이 든 암컷이고, 왼쪽의 검은 펭귄 역시 짝을 잃었다고 말했다”면서 “두 펭귄은 서로 위로하면서 인근 도시의 불빛을 내려다보고 몇 시간 동안 함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그는 이 사진을 얻기 위해 쇠푸른 펭귄 서식지에서 3일 밤을 보냈고, 이런 노력 덕분에 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촬영용 조명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 작은 펭귄들은 쉼없이 움직여 날개를 서로의 몸에 대는 순간까지 촬영하는 데 정말 힘이 들었지만, 이런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하는 행운을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이후 작가는 지난 14일에도 이들 펭귄의 새로운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그러고나서 “두 펭귄은 서로를 보듬는 모습이 펭귄 서식지에서도 돋보였다. 다른 펭귄들이 자고 있거나 뛰어다니는 동안 이들 펭귄은 그 자리에 그냥 서서 마치 1초 1초를 차분히 서로 즐기는 것처럼 날개를 서로의 몸에 의지하고 있었다”면서 “서로 아픔을 이겨내고 예기치 못한 사랑을 발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진은 이전에 공유한 것과 비슷하지만 공개하지 않으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공유하게 됐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아름답다”, “이야기도 사진도 감동적”이라는 등 호평을 보였고, 일부 네티즌은 이들 펭귄의 모습을 영상으로도 보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작가는 오는 25일 세계 펭귄의 날을 맞이해 이들 펭귄의 영상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사진=토비아스 바움게르트너/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박쥐 바이러스가 코알라까지 위협…면역력 파괴” (연구)

    “박쥐 바이러스가 코알라까지 위협…면역력 파괴” (연구)

    박쥐로부터 시작된 바이러스가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인 코알라를 멸종으로 이끌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호주 버네트 연구소와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공동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박쥐에게서 유래한 바이러스가 코알라에게 전염돼 개체수 급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증상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이하 에이즈)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제의 바이러스는 오랜 시간동안 코알라 개체수를 감소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 온 바이러스인 코알라 레트로바이러스(KoRV)와 유사한 성질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박쥐에게서 비롯된 바이러스는 면역시스템을 급격하게 파괴하고, 암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의 위험을 높인다. 뿐만아니라 시각장애나 신장기능 장애,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인 클라미디아의 감염률을 높일 수 있다. 전반적으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돼 면역력을 잃어버리는 에이즈와 비슷한 증상과 결과를 보인다. 연구진은 HIV와 같은 레트로바이러스는 다른 종간에도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박쥐에게 전염성 코알라 레트로바이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호주 전역의 다른 동물들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를 이끈 버네트연구소의 조슈아 헤이워드 박사는 “이번 연구는 코알라 레트로바이러스가 동남아시아에서 호주로 어떻게 유입됐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면서 “다른 동물 종에게 전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의 중대한 저장고는 다름 아닌 박쥐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바이러스는 백혈병 및 면역 결핍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 사람에게도 동일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실험실에서 진행된 세포 배양 실험에서는 이 신종 레트로바이러스가 사람 및 박쥐 세포에서 복제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호주는 이미 대규모 산불로 최소 5000마리 이상의 코알라를 잃었다. 멸종 위기종인 코알라 개체수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바이러스로부터 코알라를 보호할 방법은 아직 뚜렷하지 않아 전문가들의 우려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연구진은 “박쥐 서식지에 더욱 깊숙이 침입할수록, 박쥐로부터 바이러스가 쏟아질 확률이 높아진다. 때문에 바이러스의 정체를 파악하고 특성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안녕? 자연] 30년 후 지구… ‘얼음 없는 북극’ 현실이 될 것

    [안녕? 자연] 30년 후 지구… ‘얼음 없는 북극’ 현실이 될 것

    얼음이 모두 녹아 사라져 버린 북극, 30년 후 현실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학 기후학 연구진이 기후변화에 따른 모델링 프로그램을 통해 예측한 결과,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목표한 탄소 배출량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2050년부터는 북극의 여름에 단 한 덩어리의 얼음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2015년 한국을 포함한 195개국이 체결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 평균온도가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북극에도 여름이 존재하고 계절에 따라 얼음의 양이 변동되기는 하지만, 한여름에도 얼음이 녹지 않는 0℃ 이하의 온도를 유지해왔다. 때문에 한여름에도 북극곰과 같은 극지방 동물들이 살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을 경우, 2050년부터는 여름마다 얼음을 볼 수 없는 북극과 마주하게 될 것이며 이는 생태계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빙하는 지표에 도달한 햇빛의 90%를 반사해 우주로 다시 내보내고, 바다는 반대로 햇빛의 90%를 흡수한다. 극지방의 빙하가 사라지면 햇빛을 더 많이 흡수해 지구 스스로 온난화를 증폭하는 결과를 초래해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 연구진은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지구 평균온도 2℃ 이하까지만 상승하도록 제한하는데 성공한다 할지라도, 2050년이 되기 이전에 이미 북극의 얼음은 점차 사라져 갈 것”이라면서 “이미 매년 여름마다 얼음이 녹아내린 바다의 모습이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산화탄소와 메탄과 같은 온실가스에 대한 끊임없는 경고가 없다면 북극의 얼음은 여름 몇 개월 동안 완전히 사라져 버릴 것”이라면서 “얼음이 녹아내린다면 해수면이 상승하고, 이는 바다사자와 북극곰의 서식지 파괴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1년 1월부터 적용되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유럽연합은 1990년 배출량 대비 40% 감축을, 한국은 2030년 배출전망치 대비 37%감축을, 일본은 2013년 배출량 대비 26% 감축을, 중국은 2005년 1인당 GDP 대비 60~65% 감축을 목표로 삼았다. 당시 미국은 2025년까지 2005년 배출량 대비 26~28% 감축하기로 약속했지만,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파리협약 탈퇴를 UN에 선언하며 논란이 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지구물리학회가 발간하는 지구물리학연구지(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게재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니멀 픽!] 어미는 얼룩말, 아비는 당나귀…케냐서 희귀 교잡종 발견

    [애니멀 픽!] 어미는 얼룩말, 아비는 당나귀…케냐서 희귀 교잡종 발견

    아프리카에서 수컷 당나귀와 암컷 얼룩말 사이에서 태어난 보기 드문 존키(Zonkey)가 발견돼 화제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케냐 동물보호단체 ‘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재단’은 최근 츌루힐스 국립공원에서 암컷 얼룩말 한 마리가 얼룩말과 당나귀의 교잡종인 존키를 낳았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존키는 수컷 얼룩말과 암컷 당나귀 사이에서 태어나는 사례가 더 많지만, 이번 사례는 정반대의 경우이다. 간혹 이런 경우로 태어난 존키를 덩크라(Donkra)라고도 부르기도 한다.이렇다 할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이 존키는 다리 부분에 얼룩말 특유의 줄무늬가 있긴 하지만 색상이 연하고 몸집도 얼룩말보다 작다. 하지만 당나귀 특유의 튼튼한 몸을 물려받았다고 보호단체 측은 설명했다. 성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존키는 당나귀와 말의 교잡종인 노새처럼 번식 능력은 전혀 없을 가능성이 크다. 수컷이라면 무정자증일 것이고 암컷이라면 착상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흥미로운 점은 이 망아지의 아비는 이곳에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름이 없는 어미 얼룩말은 원래 차보 국립공원에서 벗어나 지역 방목 소떼 사이에서 머물던 떠돌이로, 당시 한 수컷 당나귀와 만났었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그때 만난 당나귀가 이번 존키의 아비라는 것이다.현재 어미 얼룩말과 새끼 존키는 새로운 서식지에서 잘 적응해 지내고 있다. 이 서식지는 포식자로 붐비지 않고 이들을 행복하게 해줄 충분한 먹이와 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앞으로 새로운 얼룩말 무리가 발견될 때까지 이 공원에서 지낼 예정이다. 사진=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재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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