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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꿀벌, 새만금에서 되살린다

    위기의 꿀벌, 새만금에서 되살린다

    세계 100대 식량의 71%, 개화식물 87%의 대표적인 화분 매개 곤충으로 식량자원의 생산에 기여하는 꿀벌. 기후위기 및 밀원면적 감소 등으로 몇 년 전부터 꿀벌이 사라지면서 생태계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꿀벌을 살리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특히 전북 새만금 일대가 각종 실험 장소로 활용돼 눈길을 끈다. 농촌진흥청 등에 따르면 국내 토종벌 유전자를 보호하고자 지난 2020년 부안군 위도면에 ‘꿀벌 위도 격리 육종장’을 열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격리 육종장은 3만 6791㎡ 면적에 연구동, 사육사, 창고동, 밀원포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연구동에는 수벌의 정액을 채취하고, 여왕벌에 주입하는 인위적인 수정과정의 정밀성을 높일 수 있도록 꿀벌 인공수정연구실이 있다. 다른 꿀벌이 날아올 수 없는 동떨어진 섬이라는 특징을 활용해 유전 연구가 진행 중이다. 꿀벌의 여왕벌은 공중에서 여러 마리의 수벌과 교미하기 때문에 특정 품종의 우수한 유전 형질을 보존하기 어렵다. 주변에 꿀벌이 없는 위도는 철저한 계획교배가 가능한 격리된 육종장을 운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이곳에선 토종벌 개체를 보호하기 위해 계획교배를 통한 꿀벌 유전자원 보존, 우수 품종육성, 여왕벌 생산 및 보급을 수행하고 있다. 또 이곳은 농진청이 그동안 개발한 양봉산물 다수확 품종인 ‘장원벌’, 고품질 로얄젤리를 만드는 데 특화된 ‘젤리킹’, 토종벌 유전자원 보존 및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품종 ‘한라벌’ 등의 체계적인 생산 역할도 맡는다. 최근에는 꿀벌 피해 원인인 꿀벌응애에 대한 저항성 품종개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격리 육종장을 통해 국가유전자원의 안정적인 보존과 우수 품종의 조기 보급 등이 가능하게 됐다”며 “다양한 양봉산물 다수확 품종 개발을 통해 양봉농가 소득 안정화와 우리 양봉산업의 발전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만금에는 대규모 꿀벌 서식지도 마련됐다.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한국양봉협회와 함께 새만금 농업용지에서 자생하는 아까시나무 군락을 활용해 이곳에 꿀벌 서식 환경을 위해 벌통 설치 장소를 제공했다. 아까시나무 개화 시기인 지난 5월 12일부터 2주 동안 벌통을 설치해 새만금 방수제를 꿀벌 서식지로 만든 것이다.아까시나무는 국내 양봉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밀원(꿀샘식물)수종이다. 하지만 최근 이상기온으로 개화기간과 꿀 생산이 급감, 많은 양봉 농가가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 3월 양봉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고 한국양봉협회와 협력해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벌통 설치 장소는 새만금 농생명용지 1-1공구와 2공구 생태환경용지 일원이다. 사업단은 이곳에서 생산된 꿀을 브랜드화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동인 사업단장은 “아까시나무를 활용해 새만금지역의 생물다양성을 복원하는 동시에 양봉농가 소득증대 기반을 마련할 좋은 기회”라며 “꿀벌실종이라는 세계적 위기 상황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돕겠다”고 말했다.
  • 강서구 “말라리아 의심되면 부담 없이 검사 받으세요”

    강서구 “말라리아 의심되면 부담 없이 검사 받으세요”

    서울 강서구가 말라리아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시는 강서구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군집사례로 발생함에 따라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강서구는 안전문자를 발송해 말라리아 경보 발령을 알리고, 구민들의 모기물림 주의를 당부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환자 거주지 500m 이내에 잔류분무와 다면적 공간 살포를 실시했다. 화학 방제는 3주간 주 2회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오는 24일 군집사례 환자들의 추정 감염지역, 모기 서식 환경, 위험 요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시와 합동으로 말라리아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말라리아 확산 방지를 위해선 말라리아 신속진단검사를 통해 추가 감염 여부 확인과 환자 조기 발견에 나선다. 국내와 해외의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했거나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있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보건소에서 신속진단검사가 가능하다. 또 SNS, 지역 내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강서구의사회 등을 통해 말라리아 위험성과 예방수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말라리아 확산 방지를 위한 방제, 예방,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많이 잡으면 뭐하나…전북 군산홍어 푸대접

    많이 잡으면 뭐하나…전북 군산홍어 푸대접

    기후변화로 홍어 주산지가 전남 흑산도에서 전북 군산으로 바뀌었으나 군산 홍어는 가격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어민들은 전남보다 많은 홍어를 잡고 있지만 실질 소득은 낮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홍어가 가장 많이 잡히는 수역은 군산 어청도 근해다. 해양수산부가 올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1년 어기 동안 각 시도에 배정한 참홍어 총허용어획량도 전북이 1365t으로 전남 817t보다 548t이나 많다. 이어 충남 755t, 인천 310t, 경남 93t, 제주 21t 순이다.해수부가 시도에 배정한 총허용어획량은 최근 3년간 어획량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어서 전북이 국내 최고 홍어 주산지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군산 해역에서 홍어가 많이 잡히는 이유는 서해 수온이 상승해 냉수성 어종인 홍어 서식지가 북상했기 때문이다. 인천과 충남 앞바다에서 홍어가 많이 잡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군산 홍어 가격은 전남산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2023년 전북 어민들은 1489t의 홍어를 잡아 100억 4600만원을 벌었다. 반면 전남 어민들은 1224t을 잡아 103억 36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전북에 비해 어획량은 265t 적지만 수입은 2억 9000만원 많다. 이는 군산 홍어의 가격이 낮기 때문이다. 지난해 군산 홍어의 ㎏당 가격은 6746원인데 비해 전남 홍어는 8444원을 기록했다. 군산 홍어 보다 1698원, 25% 높은 가격을 받았다. 더구나 군산 홍어 가격은 인천 홍어 8187원보다 1441원 낮고, 전국 평균 7564원보다 818원 싸게 받았다. 전국에서 가장 싼 홍어는 충남산으로 ㎏당 평균 가격은 5233원에 지나지 않았다. 전북산 홍어의 가격이 싼 이유는 흑산도 홍어의 오랜 명성을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위판장과 수산물 저장시설 현대화, 지역특화 브랜드와 신상품 개발도 뒤져있다. 반면 흑산도 어민들은 2009년부터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해 흑산도 홍어의 부가가치를 높였다. 홍어에 붙어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신안군 홈페이지로 연결돼 언제 어느 바다에서 잡혔는지 생산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흑산도 어민들은 “흑산도 홍어는 산란하기 위해 살을 찌우기 때문에 다른 지역 홍어보다 식감이 찰지고 맛이 좋다”고 주장한다. 흑산 홍어잡이는 2020년 국가 중요 어업 유산으로 지정됐다.
  • 이젠 1700m 이상 한라산에만 산다… 멸종위기 산굴뚝나비 서식지 보호 추진

    이젠 1700m 이상 한라산에만 산다… 멸종위기 산굴뚝나비 서식지 보호 추진

    제주도가 국내에서는 한라산에만 서식하는 멸종위기 산굴뚝나비 서식지 보호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천연기념물 제45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산굴뚝나비의 보호와 생태 연구를 위한 자체 모니터링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한라산 고산대와 산지대 사이인 아고산 지역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종을 파악하고, 산굴뚝나비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 분포지역의 특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마치 굴뚝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산굴뚝나비는 한반도에서는 함경북도 개마고원 등 일부와 국내에서는 오직 한라산에서만 서식하는 특별한 종으로, 2005년 천연기념물 지정에 이어 2012년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됐다. 더불어 2019년에는 구상나무와 함께 한라산을 대표하는 깃대종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연구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산굴뚝나비의 주요 서식지가 해발 1700m 이상의 고지대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더욱이 기후위기와 서식지 환경변화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 추세에 있어 보호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2000년대 초반에만 해도 해발 1300m에서 출현하던 산굴뚝나비는 지금은 300~400m 올라간 윗세오름 정상부터 보이기 시작한다”면서 “출현시기도 6월 하순에서 7월 중순이후로 늦춰졌으며 개체수도 500여개체에서 100여개체수로 줄어들었다”고 아쉬워했다. 강석찬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산굴뚝나비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라산의 생태계를 더욱 효율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주민들과 협력해 한라산의 자연 유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상서로운 징조라는데…지리산서 7년 만에 포착된 ‘희귀 동물’

    상서로운 징조라는데…지리산서 7년 만에 포착된 ‘희귀 동물’

    상서로운 상징으로 여겨지는 흰색 오소리가 지리산에서 7년 만에 포착됐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는 야생 생물 보호단의 모니터링 과정에서 흰 오소리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흰 오소리는 야생 동물을 관찰하기 위해 국립공원 내에 설치한 무인 센서 카메라에 찍혔다. 이번에 확인된 개체는 알비노 또는 루시즘 돌연변이로 추정된다. 흰 오소리는 2015년 지리산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2017년 포착된 후 7년 만에 다시 확인됐다. 이번에는 2015년과 2017년에 확인된 위치와는 4㎞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백색증 또는 선천성 색소결핍증이라고 불리는 알비노 현상은 멜라닌 합성이 결핍돼 온몸이나 털이 하얗게 발생하는 유전자 돌연변이다. 루시즘은 동물의 눈을 제외한 피부나 털 등이 색소 결핍으로 희거나 밝게 보이는 돌연변이다. 알비노나 루시즘 동물이 출현할 확률은 수만분의 1에 불과해 예로부터 흰색 동물은 상서로운 상징으로 여겨진다. 특히 알비노나 루시즘 동물은 사람이나 다른 포식자의 눈에 잘 띄어 일반 동물에 비해 자연 생존율이 낮은 편이다.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관계자는 “지리산의 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다고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순찰로 야생 동물 서식지 보호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신안군, ‘맹그로브 시험 재배’ 시작

    신안군, ‘맹그로브 시험 재배’ 시작

    전남 신안군이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시대의 선제 대응을 위해 탄소흡수와 저장 능력이 뛰어난 블루카본 대표 수종인 ‘맹그로브' 시험 재배에 들어갔다. 먼저 현지 적응 실험을 위해 지난 11일 도초면 죽연리 갯벌에 일본산 맹그로브 종자 120개체와 베트남산 400개체 등 총 520개체를 식재했다. 신안군은 “현재까지 이식된 맹그로브 종자들이 잘 생육하고 있다”며 “앞으로 신안지역 갯벌과 기후의 적응 여부와 식재 후 생장 특성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둥근 맹그로브(Kandelia obovata)는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상인 곳에만 생육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매우 협소해 외래식물로서 생태계 교란 염려는 없다. 맹그로브가 우리나라 갯벌과 섬 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면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이 탄소흡수원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우량 군수는 “탄소중립에 있어 숲과 나무는 지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맹그로브 도입을 통해 환경부 탄소중립 지원센터 공모사업에 블루카본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초도는 청정해역 해양생물자원과 육상 생물자원의 종보전 및 서식지 보호지역인 다도해해상국립공원지역으로 자연보존지구, 자연마을지구로 용도지역을 설정해 용도별로 중점관리 중이며 신안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및 신안 갯벌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 동북아지역 식물 다양성 첫 입증…구상나무·분비나무 “유전체가 닮았네”

    동북아지역 식물 다양성 첫 입증…구상나무·분비나무 “유전체가 닮았네”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가 비슷한 기후의 북미에 비해 식물 종이 다양한 이유는 복잡한 지형과 기후 변화의 영향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11일 한국·일본·중국·러시아·미국 등 5개국 10개 기관이 참여한 구상나무와 근연종(분비나무·사할린전나무·베이치전나무)의 유전체 변이 분석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크리스마스 트리’로 알려진 구상나무는 제주 한라산과 지리산·덕유산 등 남부지방 아고산대에 서식하는 고유종이자 기후변화로 인한 서식지 감소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다. 연구진은 유전·계통적으로 매우 밀접한 근연종에 대한 유전체 변이 분석에 나섰는데 구상나무와 분비나무는 구과(솔방울) 비늘 방향을 제외하고는 거의 유사해 전문가도 식별이 쉽지 않다. 한반도와 일본, 중국 동북부, 러시아 동아시아지역에 서식하는 구상나무와 근연종 38개 집단 728개체 유전체 분석 결과 ‘유전적 연결성’이 확인됐다. 설악산·소백산·월악산·일월산 등에 서식하는 구상나무와 분비나무는 모습을 포함해 유전적 요소를 일정 비율 이상을 가졌다. 약 2만년 전 마지막 빙하기를 거치며 한반도 기온이 오르면서 구상나무는 북서쪽 저지대로 서식지를 넓히고 분비나무는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만나게 됐다. 구상나무 근연종 모계 유전자에서 북미 쪽 나무 유전자도 발견됐다. 빙하기 해수면이 낮을 때 아시아와 북미를 연결한 ‘베링육교’로 북미 쪽 나무가 유입돼 구상나무 일부 집단에도 영향을 주면서 근연종 다양성을 촉진한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반면 북미는 지형이 상대적으로 단순해 ‘잡종화’가 덜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연구로 지난 2000년 미국 일리노이주 주립박물관 홍첸 연구사와 미주리대 생물학과 로버트 리클레프스 교수가 과학 저널 ‘네이처’를 통해 제기한 가설이 증명됐다. 두 연구자는 동아시아의 복잡한 지형과 지리가 북미에 비해 동북아지역 식물 종 다양성이 높은 이유로 동북아시아 지형의 복잡성과 신생대 기후변동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하반기 국제학술지 ‘생물지리학회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그동안 증명되지 않았던 동북아시아의 식물 종 다양성 원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종의 번성과 쇠퇴 등의 역사를 추정할 수 있는 유전체 연구를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성북구, 서울시 말라리아 경보에 선제 대응…“증상 의심 구민 신속 진단 검사”

    성북구, 서울시 말라리아 경보에 선제 대응…“증상 의심 구민 신속 진단 검사”

    서울 성북구가 지난달 전국에 발령된 말라리아 주의보와 관련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전날 양천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성북구보건소를 통해 말라리아 신속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국내 및 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했거나 말라리아 증상이 의심되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또 하절기를 맞아 매개모기 집중 방제를 위한 선제적 방역도 진행하고 있다. 주민 자율방역단과 함께 진행하는 민관 합동 방역 외에도 주민 자율대청소, 우리동네 방역 대작전 등 주민 스스로 집 주변 모기 서식지 등을 제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유관기관과 함께 ‘성북구 말라리아 퇴치사업단’도 구성했다. 지난 6월 발대식 후 수시로 간담회를 진행해 말라리아의 지역 내 전파 차단 및 퇴치를 위한 유관기관별 대응과 협조를 이끌어 내고 있다. 하천, 공원 등 모기가 서식하기 쉽고 지역주민의 이용이 많은 방역취약지역 등을 대상으로 해충유인살충기(247대), 해충기피제함(21대)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말라리아에 대한 주민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구 홈페이지(sb.go.kr)과 블로그 등을 활용해 예방법을 안내하는 한편, 지역축제와 행사 현장에서 기피제, 리플릿 등 말라리아에 대한 홍보물을 배부했다. 관내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속한 역학조사, 확진자 및 공동 노출자 검사 및 예방·관리법 안내문자 발송, 복약점검 외에도 거주지 인근 등에 3주간 주 2회 매개모기 방제도 실시한다. 성북구 관계자는 “말라리아의 퇴치에는 말라리아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하거나 오한, 발열, 발한 등의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히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모기 유충이 서식하기 쉬운 집 주변 고인물, 잡초 등을 제거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방충망 정비, 외출 시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서울에서 말라리아 경보가 처음 발령됨에 따라 주민들께서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면서 “기존의 방역 수준 보다 높고 촘촘한 말라리아 대응으로 성북구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께서도 막연하게 불안해하시기 보다는 집 주위 모기 서식지가 없는 지 살펴 주시고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천안 삼은공원 ‘멸종위기 가시연’ 서식지 조성

    천안 삼은공원 ‘멸종위기 가시연’ 서식지 조성

    충남 천안시는 직산읍 삼은공원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가시연’ 서식지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가시연은 우리나라 식물 중 잎이 가장 큰 식물로 1989년에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됐다. 시에 따르면 9일 삼은공원에서 금강유역환경청, ㈜신세계푸드, 천리포수목원과 ‘천안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멸종위기종 살리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가시연을 국가-지자체- 민간기업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서식지를 조성한다. 박상돈 시장은 “멸종위기 살리기 사업은 생물다양성 증진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새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삼은공원을 찾는 많은 시민도 활짝 핀 가시연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행사 동원된 코끼리들의 ‘폭주’…퍼레이드 중 날뛰어 13명 부상 [포착](영상)

    행사 동원된 코끼리들의 ‘폭주’…퍼레이드 중 날뛰어 13명 부상 [포착](영상)

    ‘코끼리의 나라’ 스리랑카에서 코끼리의 ‘반란’이 일어나 최소 13명이 부상했다고 인도 NDTV 등 외신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스리랑카의 종교적 성지 중 하나인 카타라가마에서 열린 힌두교 종교 축제에는 코부터 꼬리까지 빨간색, 파란색 금색 옷을 입은 코끼리들이 등장해 행진을 벌였다. 코끼리를 신성한 동물로 여기는 스리랑카에서는 대부분의 종교적 의식에 코끼리를 동원해 왔다.문제는 수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데다 시끄러운 음악과 불꽃놀이 등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코끼리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는 사실이다. 이날 힌두교 행사에 동원된 코끼리 역시 행사 참가자들이 다수 모인 현장에서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다 결국 날뛰기 시작했다. 코끼리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흥분한 코끼리를 잡아당기며 제압하려고 필사적으로 애썼지만, 코끼리의 흥분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코끼리 한 마리가 난동을 부리기 시작하자 다른 코끼리들도 ‘폭주’를 시작했다. 흥분한 코끼리들은 이리저리 날뛰면서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다.현장에 있던 군중들이 흥분한 코끼리들을 피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던 중 넘어지면서 1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경찰은 부상자 중 중태는 없으며, 인근 병원에서 하루 가량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코끼리를 신성시하는 스리랑카의 동물학대 관련법은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지 동물보호단체는 종교행사 등에 동원되는 코끼리들이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며 비판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종교행사에서 코끼리 5마리가 갑작스럽게 난동을 부리자 이를 피하려던 순례자 수십 명이 호수에 뛰어드는 사고가 있었다. 201년에는 역시 사원 축제에서 코끼리 난동으로 최소 17명이 부상했다. 현재 스리랑카에 서식하는 야생 코끼리는 약 7500마리, 종교 행사 등에 동원되는 길들여진 코끼리는 약 200마리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스리랑카에서는 무분별한 개발과 개간 등으로 서식지를 잃은 코끼리들이 인간과 충돌하면서 ‘코끼리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 불야성 만드는 인공조명, 동물에게는 ‘독’ [달콤한 사이언스]

    불야성 만드는 인공조명, 동물에게는 ‘독’ [달콤한 사이언스]

    맑은 날 남산같이 높은 곳에 올라 서울 시내 밤 풍경을 보노라면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어둠을 뚫고 밝게 빛나는 건물들과 길게 이어진 자동차의 불빛으로 불야성을 이루는 서울의 밤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가장 놀라워하는 광경이다. 19세기 말 토머스 에디슨이 미국 뉴저지 멘로파크 연구소에서 백열전구를 처음 공개했을 때만 해도 인공조명이 밤을 낮처럼, 특히 도시 전체를 불야성으로 만들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인공조명은 인간의 활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렸지만, 야간 인공조명은 빛 공해 수준에 이르러 갖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프랑스 섬연구센터 및 환경관측소(CRIOBE) 연구진은 야간 인공조명(ALAN)은 어린 물고기의 생존 가능성을 낮춰 어류 보존과 어족 자원 관리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실험생물학회 연례 콘퍼런스에서 발표됐다. 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해안선의 4분의1이 야간 인공조명으로 인한 빛 공해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산호 48마리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집단은 자연광에만 노출하고, 다른 그룹은 해변 리조트나 가로등에서 나타나는 것과 비슷한 광도의 야간 빛 공해를 노출한 뒤 산호를 서식지로 하는 물고기들의 반응을 비교했다. 특히 야간 인공조명이 어린 열대어 포획(유생 포획)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집중 관찰했다. 유생 포획은 어류의 주요 생활사 특성으로 해양 자원 보충과 어족 증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연구 결과, 많은 어린 물고기들이 인공조명이 있는 환경을 선호해 자연광이 있는 환경보다 2~3배 더 많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야간 인공조명은 어류의 성장, 신진대사 속도, 전반적인 생존에도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연구팀은 야간 인공조명이 생물이 살기 어려운 환경으로 유인하는 일종의 ‘생물학적 덫’으로 작용하고, 상당한 스트레스 요인을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쥴스 슐라이글러 CRIOBE 연구원은 “빛 공해가 생물과 환경에 미치는 폐해에 대해서는 여전히 연구 중인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는 어족 자원의 증식과 보존을 위해 빛 공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 새를 찾는 여정, 가족과 지구의 소중함 느끼다

    새를 찾는 여정, 가족과 지구의 소중함 느끼다

    여기 새에 홀린 가족이 있다. 엄마 아빠는 새를 보기 위해 결혼식을 한 시간 늦춰 달라고 사정하고 겨우 열여덟인 첫째 딸의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도 새를 보러 가기로 결심한다. 심지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엄마의 우울을 맞닥뜨렸을 때도 탐조(探鳥) 휴가를 떠나는 게 모두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버드걸’은 탐조인이자 환경·다양성 운동가인 마이아로즈 크레이그(22) 가족의 삶을 담은 에세이이자 여행기다. 크레이그 가족에게 탐조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다. 도피 역시 아니다. 크레이그는 탐조를 ‘삶의 무늬를 이루는 실’이라고 말한다. “너무도 단단히 엮여 있기에, 나머지 내 삶을 건드리지 않고 그것만 뽑아낼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이다.크레이그는 일찌감치 예견된 엘리트 탐조인이었다. 태어난 지 9일 만에 가족과 함께 탐조 여행을 떠났으며 두살 때 ‘파슈’(새를 끌어내 탁 트인 곳으로 나오게 하는 소리)를 배운다. 일곱살 때 정해진 지역 안에서 1년 동안 최대한 많은 종류의 새를 보러 다니는 대회인 ‘빅 이어’에 참가한 이후 열일곱살이라는 최연소의 나이로 전 세계에 알려진 새 가운데 절반(5000종)을 관찰하는 기록을 세운다. 이미 10대 때 남극을 포함한 7개 대륙, 40개국을 여행하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가족이 함께였기에 가능했다. 책에는 에콰도르, 가나, 호주, 방글라데시, 남극 등 각 지역의 색채를 담고 있는 230종 이상의 고유종, 희귀종 새들에 대한 묘사와 작가의 생생한 감상이 담겼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갯벌에 들러 먹이를 먹는 넓적부리도요새부터 1만 6000㎞를 쉬지 않고 비행하는 검은눈썹앨버트로스, 숲의 지배자 같은 모습을 한 리젠트바우어새 등이 등장한다. 특히 그에게 마스코트와 같은 존재인 하피수리를 만났을 때는 “환희, 놀라움, 안도, 불신 등 온갖 감정이 한꺼번에 세차게 밀려들었다”고 소회를 밝힌다. “긴장은 물러가고 흥분이 찾아왔다. 천천히 숨을 고르며 새에 집중했고, 넋을 잃고 빠져들었다. 9년 동안 나는 이 멋진 생명체를 보려고 애타게 기다려 왔고, 지금 이곳에 그 새가, 그녀가 있었다”고 술회한다.탐조 여행을 통해 그는 서식지 파괴가 인간과 야생동물에게 미치는 영향을 목도한다. 또 가시적 소수 인종(자신을 비백인으로 간주하는 인종 집단)으로서 과거 인권을 짓밟는 일이나 인종차별이 자행됐던 지역, 빈부 격차가 극명한 현장과 마주한다. 이런 자극은 ‘버드걸’이라는 블로그를 통해 크레이그가 더 많은 사람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실제 삶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도록 이끈다. 크레이그 가족에게 새는 ‘의식’하는 존재가 아니라 ‘흡수’하는 존재로 언제나 정확하게 가족이 필요로 하는 걸 줬다. 양극성 장애로 고통받는 엄마의 존재는 크레이그 가족의 탐조 여행이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였음을 보여 준다. 끝나지 않는 자살 충동과 수면 부족, 공황 발작으로 괴로워하는 엄마를 지키기 위해 가족은 기꺼이 여행을 선택한다. 엄마는 탐조에 몰두해 자연을 돌아다닐 때면 의욕이 넘쳤고, 특히 다 함께 희귀종을 보는 순간만큼은 삶에서 유리되었다는 감각에서 벗어나 오롯이 존재할 수 있었다. 일련의 과정에서 좋았던 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작가는 일상의 이중성에서 오는 괴리, 가면 증후군, 공황 발작 등 어두컴컴한 긴 터널을 지나왔음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새를 찾아다니는 시간은 무엇보다 크레이그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이 됐다고 고백한다. “새들의 단순하고 본능적인 삶의 방식이 오랜 시간에 걸쳐 나를 귀기울여 듣고, 자세히 보고, 끈기를 발휘하도록 이끌었다”고 말이다.
  • 출산율 저하도 온난화 때문이라고? [달콤한 사이언스]

    출산율 저하도 온난화 때문이라고? [달콤한 사이언스]

    지난 4월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은 금세기 말이 되면 전 세계 97%의 국가에서 출산율이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치보다 낮을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그중 한국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급격한 출산율 하락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백약이 무효라고 할 정도로 여러 정책이 먹혀들지 않는 상황이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가 출산율 저하의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물론, 인간이 아닌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나온 결과이지만 지구 온난화가 동식물의 생식 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프랑스 수생 생물·생태계 생물학 연구소(BOREA) 과학자들은 해양 온난화와 그에 따른 산성화의 영향으로 2100년까지 상어의 배아 생존율이 치명적인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지금과 같은 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해양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상어가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경고다. 이 연구 결과는 2~5일 체코 프라하에서 실험생물학회 연례 콘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지구 온난화의 원인 물질인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바닷물에 녹는 이산화탄소도 많아져 수온이 상승하고 산성도(pH) 수치가 낮아지게 된다. 알을 낳는 종의 배아는 환경 조건에 민감하고, 배아의 부화 성공 여부는 개체군의 생존 자체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가오리나 상어 같은 경우 생애 속도(pace of life)가 느린 해양 생물의 경우 부화율이 낮으면 종의 유지에 치명적일 수 있다. 연구팀은 유럽의 해안에서 많이 서식하지만, 최근 서식지가 급격히 줄고 있는 ‘작은 점박이 고양이 상어’(Scyliorhinus canicula)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1995년부터 2014년까지 해수 온도와 pH 데이터를 활용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에 제시된 2100년 기후 예측 시나리오(SSP)를 바탕으로 작은 점박이 고양이 상어의 배아 생존율을 예측했다.연구팀은 기후변화 대응은 하지만 탄소 배출을 완전히 줄이지는 못해 넷제로에 도달하지 못하는 SSP2 시나리오와 화석 연료 사용이 오히려 증가하는 SSP5 시나리오를 활용했다. SSP2는 2100년까지 기온이 2.7도 상승하고, pH가 0.2 더 떨어지며, SSP5 상황에서는 기온이 4.4도 증가하고 pH는 0.4 더 떨어지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 결과, SSP2에서는 83%의 배아가 살아남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SSP5 시나리오에서는 배아 중 11%만 살아남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군다나, 살아남는 배아들도 아가미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등 기형적 형태로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에미 쿨롱 BOREA 연구원은 “작은 점박이 고양이 상어 같은 종은 환경 변화에 민감해 온난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생태계 변화에 대한 경고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라며 “이번 연구에 따르면 넷제로까지는 아니더라도 온실가스 배출을 지금보다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지속 가능한 생태계 형성은 물론 인간의 생존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여섯번째 대멸종 피할 수 있는 ‘노아의 방주’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여섯번째 대멸종 피할 수 있는 ‘노아의 방주’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인간에 의한 지구 온난화와 환경 파괴로 인해 ‘여섯번째 대멸종’이 멀지 않았다는 우울한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구에 남아있는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고 여섯번째 대멸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의 환경보호단체인 리졸브 소속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한 연구팀은 지구 표면의 약 1.2%의 자연만이라도 파괴 없이 원상태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지구에 남아있는 생물 다양성을 보호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지구의 여섯 번째 대멸종을 막을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최신 과학’(Frontiers in Science) 6월 25일 자에 실렸다. 2018~2023년에 전 세계적으로 120만 ㎢의 토지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연구팀은 단순히 보호지역 설정만으로 생물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전 세계 생물다양성 자료의 6개 층위를 이용해 지구를 격자 형태로 매핑했다. 그다음 기존 보호구역 지도와 토지 피복 분석과 결합하고, 위성 영상을 사용해 희귀종과 멸종 위기종이 이용할 수 있는 남은 서식지를 파악했다. 이와 함께 최근 14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수백 건의 보호구역 설정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토지 보호 비용을 계산하고, 설정 토지의 형태와 규모, 국가별 경제적 요소를 고려해 비용 추정치를 모델링했다. 이를 통해 생물 다양성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보호되고 있지 않은 ‘보전 필수 지역’을 파악했다. 그 결과, 2018~2023년까지 보호구역으로 설정된 면적 중 멸종위기종과 희귀종이 포함된 면적은 110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만 6400㏊에 해당하는 1만 6825개 지역을 철저히 보호한다면 예상되는 생물종 멸종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열대 지역에 해당하고, 더군다나 보존이 시급한 지역의 38%는 기존 보호지역과 가깝기 때문에 보호지역을 확대 흡수하거나 다른 보호 방법을 찾기 훨씬 쉬울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필수 보호구역으로 나타난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지만 위협받고 있는 4700여 멸종 위기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열대지역 보전 구역을 보호하는 데는 앞으로 5년 동안 약 34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미국 GDP의 0.2% 미만, 전 세계 화석 연료 산업에 투입되는 연간 보조금의 9% 미만에 해당한다. 야생동물을 보존하는 것은 기후 위기를 멈추고 되돌리기 위한 핵심이며,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는 것은 탄소 흡수원 역할을 하는 삼림을 보호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보호구역 설정이 필요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단순히 요식행위로 보호구역을 설정하지 말고, 실질적 보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에릭 디너스타인 박사는 “멸종위기종은 희귀종으로 생존 범위가 좁거나 매우 낮은 밀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이런 희귀성에 초점을 맞춰 계산한 것”이라고 말했다. 디너스타인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어찌 보면 가장 비용이 적게 들고 실현할 수 있는 계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보존하고 지속 발전할 수 있는 지구를 위해 야생 동물을 보호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전국 최초 꿀벌 보호 조례안 본회의 통과

    정준호 서울시의원, 전국 최초 꿀벌 보호 조례안 본회의 통과

    최근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꿀벌의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다. 꿀벌은 환경과 농업의 필수적인 존재로, 꿀, 로얄제리, 프로폴리스 등 1차 산물 생산뿐만 아니라, 화분 수정을 통해 농작물 생산에 기여하며 생태계 유지와 보전에서 높은 공익적 가치를 지닌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꿀벌 감소는 생태계 파괴와 식량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급감하는 꿀벌 개체수를 보호하고, 도시양봉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꿀벌 보호 및 양봉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5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는 꿀벌 보호뿐만 아니라 도시 양봉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단순히 산업적 측면을 넘어 서울의 생태계 지속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꿀벌의 보호·관리 및 양봉산업에 관한 조례의 목적 규정 ▲용어 정의 ▲밀원식물의 보급 및 서식처 확대 ▲꿀벌 보호 ▲양봉산업 육성·지원 계획, 지원사업 등을 규정해 꿀벌 보호·관리 및 양봉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이번 조례는 꿀벌 보호와 양봉산업 지원을 강화해 서울의 생태계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조례를 통해 꿀벌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서울형 정책 수립이 수립되고, 도시양봉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이번 조례안 통과가 서울시의 꿀벌 보호와 양봉산업 육성 정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앞으로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생태계 보전과 양봉산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도, 파주에 이어 김포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

    경기도, 파주에 이어 김포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

    발열, 오한 등 말라리아 증상 발생 시 보건소(무료) 또는 병원서 검사 권고경기도가 지난 18일 파주시에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25일 김포시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 모기 일 평균 개체수가 동일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인 경우 지역사회 내 유행을 막기 위해 내려진다. 이번 경보는 김포시에 첫 군집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거주지 거리가 1km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 도는 군집사례 환자의 추정 감염지역과 해당 지역 모기 서식 환경, 거주지 점검, 공동노출자, 위험 요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포시에는 추가 사례 감지를 위해 지역 의사회·약사회를 통한 집중 홍보, 언론매체를 통한 김포시 거주자 및 방문자에게 감염 가능성을 안내하도록 했다. 또 환자 주변 및 매개 모기 서식지 집중 방제,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와 예방약 제공 등을 경보발령에 따른 조치사항을 적극 수행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24일 기준 올해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질병관리청 감염병 잠정 통계 기준으로 총 183명이다. 경기도는 109명으로 전국의 약 60%를 차지한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매개 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위험지역 거주자 또는 방문자는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검사받아달라”고 당부했다.
  • 최근 20년 동안 대형 산불 2배 이상 증가 [달콤한 사이언스]

    최근 20년 동안 대형 산불 2배 이상 증가 [달콤한 사이언스]

    지난 2월 호주 빅토리아주에는 대형 산불이 발생해 당국은 주민 대피, 공공기관, 학교 폐쇄 등 조처를 했다. 호주에는 2019~2020년 6개월 가까이 이어지면서 호주 전역을 불태웠다. 그런가 하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매년 연례행사처럼 산불이 발생한다. 호주 태즈매니아대 자연과학부 화재연구센터는 최근 20년 동안 극심한 산불의 발생 빈도와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생태·진화’ 6월 25일 자에 실렸다.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대형 산불이 연례행사처럼 발생하고 있다. 이런 대형 산불은 인명, 재산, 가축, 야생동물과 서식지의 손실로 이어지고,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준다. 또 대기 오염으로 인해 수천 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규모가 큰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이런 유형의 화재에 관한 연구와 이해는 제한적이다. 연구팀은 전 세계적으로 산불의 발생 빈도와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2003~2023년까지 위성 데이터를 사용해 활성 핫스폿을 식별하고 화재 발생의 합산 강도를 계산했다. 그 결과, 지난 30년 동안 극심한 산불의 발생 빈도와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했고, 2017년 이후 가장 극심한 6년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북극과 대양주·오세아니아가 극한 현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으며, 극한 현상의 증가는 북미와 러시아를 포함한 온대 침엽수와 아한대 산림에서 강한 화재로 인해 발생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울창한 산림지역에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또 다른 더 큰 산불을 부르는 되먹임 현상이 나타난다는 말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근본적 원인은 최근 몇 년 동안 더 심해진 기후 변화로 인해 산림의 건조도 증가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데이빗 보우먼 태즈매니아대 교수(산불분포 지리학·화재학)는 “극심한 화재 빈도와 규모는 앞으로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연구 결과는 기후 적응 대책과 필요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경북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 확인

    경북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 확인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경북지역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로 알려진 ‘작은빨간집모기’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6월 18일 채집한 모기 535마리 가운데 6마리가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지난해보다 3주 정도 빠르다. 올들어 대구에서는 지난 10일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국내에서는 전남 완도군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돼 질병관리청이 지난 3월 30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감염병을 옮기는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해당 연도에 처음 채집되면 발령된다. 논,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서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 침투하면서 감염병이 전파된다. 모기 활동은 3월 말부터 시작돼 8~9월에 정점을 보인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해마다 20명 내외로 발생하며, 보통 8~9월 첫 환자가 나와 11월까지 발생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다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이 발생하며, 이 중에 20~30%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뇌염은 회복한 뒤에도 환자 30~50%가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앓을 수 있다. 경북도보건연구원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가정에서는 방충망 점검 등으로 모기 물림에 주의해 달라”며 “집 주변의 웅덩이 등 모기 유충 서식지 제거를 위한 환경 개선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씨줄날줄] ‘사드 천막’ 철거

    [씨줄날줄] ‘사드 천막’ 철거

    괴담은 괴상하고 기이한 이야기를 뜻한다.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하지만, 과장되거나 꾸며진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정치적·금전적 이득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퍼뜨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천성산 도롱뇽 괴담(2005년), 광우병 괴담(2008년), 사드 전자파 괴담(2016년) 등은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른 대표적 사례다. 천성산 도롱뇽 사건은 환경과 개발 논리가 정면으로 부딪친 사건이었다.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구간에 있는 ‘천성산 원효터널’ 공사가 승려 지율의 단식 농성으로 총 189일간 중단됐다. 지율과 환경단체는 터널을 뚫으면 산 위의 습지가 말라 도롱뇽 서식지가 파괴된다고 주장했다. 2006년 대법원이 이들이 제기한 터널 착공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해 공사가 재개됐지만, 공사 후 생태계 변화는 없었고 도롱뇽은 여전히 서식하고 있다. 광우병 괴담은 대규모 촛불시위를 촉발했다.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자 한국 정부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했는데, 2008년 4월 양국 정부가 협상을 재개해 특정 위험물질을 제외한 모든 부위의 소고기 수입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광범위하게 유포된 광우병 괴담으로 전국적인 촛불시위가 벌어졌다. 결국 정부는 재협상을 통해 소고기 수입 기준을 30개월 이하로 낮췄다. 하지만 한국에서 보고된 인간 광우병 사례는 없다. 사드 전자파 괴담도 극심한 사회적 갈등을 낳았다. 사드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고고도에서 요격하는 무기체계다. 당시 단체들은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가 성주 참외를 튀긴다”고 괴담을 유포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집회에 참석해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튀겨질 것 같다”는 등 개사한 대중가요를 부르며 춤을 추기도 했다. 2017년 4월 사드 임시 배치 이후 주민들은 사드 반대 천막을 설치했지만, 지난해 6월 환경영향평가 결과 사드 전자파는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주민들은 7년 2개월 만에 천막을 자진 철거했다. 사드 반대 명분이 사라져 집회 명분도 사라진 것이다. 성주 지역특산품인 참외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이 설 자리를 잃었듯 괴담 정치의 수명도 다한 듯하다.
  • 매년 경신되는 ‘살인적 폭염’… 더 가까워진 인류의 대멸종

    매년 경신되는 ‘살인적 폭염’… 더 가까워진 인류의 대멸종

    지난주부터 서울을 기준으로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가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19일 오전 서울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6월 중순~7월 중·후반 장마가 끝난 뒤 30도가 넘는 폭염이 시작되는 전통적인 한반도의 여름 개념이 사라진 지는 오래됐다. 지난 5월 말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6~8월) 전망’에 따르면 6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이지만 7월과 8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거나 비슷할 확률이 40%로 예측됐다. 더군다나 장마가 끝난 뒤에는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23년 여름이 1880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여름이었다고 밝혔다. 심지어 영국과 독일 과학자들은 나이테 분석을 통해 작년 여름이 지난 2000년 동안을 통틀어 가장 더운 여름이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한 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불볕더위를 가속하는 새로운 원인과 지구 평균기온 상승에 따른 영향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미국 보스턴대와 오번대를 중심으로 노르웨이, 호주, 영국,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폴란드, 독일, 중국, 일본, 스위스, 캐나다 14개국 55개 대학과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글로벌 탄소 프로젝트’는 1980년부터 2020년까지 아산화질소 배출량이 계속 증가하면서 지구 온난화를 가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나 메탄보다 약 300배 더 강력한 온실가스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 아산화질소 배출량과 흡수원에 대한 가장 포괄적인 연구로 지구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지구 시스템 과학 데이터’ 6월 12일자에 실렸다.연구팀은 지난 40년 동안 아산화질소 배출을 유발하는 모든 주요 경제 활동에 대해 육지, 대기, 담수, 해양 등 전 지구 시스템 차원에서 자료를 수집했다. 이를 바탕으로 18개의 인위적·자연적 배출원과 3개의 흡수원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2020년 농업 분야 아산화질소 배출량은 800만t으로 1980년에 배출된 480만t보다 67% 늘었다. 2022년 대기 중 아산화질소 농도는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25% 증가한 336으로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패널(IPCC)에서 예측한 것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동물 분뇨 역시 1980년 1억 1000만t에서 2020년 2억 8000만t으로 증가했다. 또 아산화질소 배출 상위 10개 국가는 중국, 인도, 미국, 브라질, 러시아, 파키스탄, 호주,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캐나다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런가 하면 아일랜드 트리니티칼리지더블린, 뉴포트 해양연구소, 호주 커먼웰스 과학·산업 연구단, 미국 홉킨스 해양기지 공동 연구팀은 해양 폭염 현상으로 아일랜드 연안에서 잡히던 대서양 참다랑어가 북쪽으로 급격히 이동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태학 분야 국제 학술지 ‘다양성과 분포’ 6월 1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아일랜드 어부들과 협력해 50마리 이상의 참치에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해 1년 이상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보통 참다랑어들은 산란을 위해 대서양 중부와 지중해로 이동했다가 아일랜드 연안으로 되돌아오는데 분석 결과 최근 들어 아일랜드 연안을 지나 더 북쪽으로 올라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니콜라스 페인(동물학) 트리니티칼리지더블린 교수는 “극지에 살던 동물은 물론 저위도에 살던 동물들까지도 지구 온난화로 서식지를 옮겨 가는 상황이 되면 결국에는 대멸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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