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식지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오디션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지원책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생존자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아세안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30
  • “나이스샷!”…골프장에 뛰어든 ‘흑곰’ 화제

    “나도 골프구경 왔어요!” 지난 1일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2008 US 시니어 챔피언십’ 경기 도중에 흑곰 한 마리가 필드로 뛰어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2라운드 13번 홀 경기 중에 뛰어든 이 흑곰은 인근 산에서 서식하는 야생곰”이라며 “관객들이 모여든 것을 보고 필드로 내려온 것 같다.”고 말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나 흑곰이 등장하는 장면은 시니어 챔피언십 중계방송을 통해 미국 전 지역으로 방송됐다. 이번 경기가 열린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보드무어 클럽은 록키 산맥 산기슭을 깎아서 만든 것으로 흑곰 뿐 아니라 사슴과 여우 등도 종종 나타나 골프장을 동물원으로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흑곰의 깜짝 등장에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은 즐거워했으며 이 곰은 곧 관계자에 의해 서식지로 돌려보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따오기 / 함혜리 논설위원

    ‘보일듯이 보일듯이 보이지 않는/따옥따옥 따옥소리 처량한 소리’ 어릴 적 즐겨 부르던 노래 ‘따오기’. 시인이자 아동문학가인 한정동(1894∼1976년)의 1925년 신춘문예 등단시에 윤극영(1903∼1988년)이 곡을 붙였다. 일제는 조선민족의 애환과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담았다고 간주해 금지시켰지만 조국 광복과 함께 부활했다. 최루성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의 주제가로도 사용됐고, 가수 조용필이 리메이크 가요로 편곡해 부르면서 국민 애창동요가 됐다. 흰색 깃털에 가벼운 주홍색을 띠고 있어 한자어로는 주로(朱鷺) 또는 홍학(紅鶴)으로 불리는 따오기는 이처럼 노랫말 속에 남아 있어 친근하게 여겨지지만 정작 이 땅에서는 오래 전에 사라졌다.1968년 5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나 보호가 제대로 안 된 탓에 1979년 1월 경기도 문산 비무장지대에서 1마리가 관찰된 뒤 자취를 감췄다. 청정구역에서만 사는 따오기는 국제자연보존연맹이 정한 멸종위기종 목록에 등록되어 있는 국제희귀조다. 때문에 우리가 손을 놓고 있는 것과 달리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에서는 수년간 따오기의 인공번식을 시도해 왔다. 따오기를 국조(國鳥)로 대접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1981년 산시성에서 야생 따오기 일곱마리를 잡아 인공번식한 것이 현재 1000마리로 늘었다. 일본도 사도섬에서 서식하던 마지막 야생 따오기가 죽자 1991년 중국으로부터 한쌍을 기증받아 현재 100여마리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 5월말 한·중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따오기 기증을 약속했다. 따오기 복원운동을 추진해 온 경남 창녕군과 창녕고교 학생들의 공로가 크다. 중국 정부가 후 주석의 내달 말 방한에 맞춰 따오기를 한국에 들여오기로 하고, 안전한 장거리 여행을 위해 특별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귀하신 몸’ 따오기가 전세기를 타고 한국의 서식지로 결정된 창녕군 우포늪에 안착하게 되는 진풍경이 연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람사르협약에 의해 1998년 국제보호습지로 지정된 대한민국 최대의 내륙습지 우포늪에서 따오기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날이 기다려진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경북,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추진

    경북도는 22일 독도에 대한 홍보와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해 천연기념물인 울릉도 일대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울릉도 성인봉 원시림(17만 8500여㎡) ▲통구미 향나무 자생지(2만 4000여㎡)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1만 2000㎡) ▲나리분지 섬백리향 군락지(5800여㎡) ▲사동리 흑비둘기 서식지(1000여㎡) 등이다. 이에 따라 도는 울릉도 생태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위해 올해 학술조사 용역을 의뢰하고, 향후 문화재청의 현지 조사·심의를 거칠 계획이다. 유네스코는 우리나라의 등재 요청이 있으면 잠정 목록에 올린 뒤 평가를 통해 세계자연유산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세계자연유산 등재까지는 상당한 연구와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한국의 세계문화(자연)유산 잠정 목록을 정비하면서 울릉도·독도를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관련 전문기관의 용역 및 전문가들의 검토 결과, 세계 유사 자연유산과의 비교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데다 지질학적 가치 등도 검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현재로선 울릉도·독도가 정부 차원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대상은 아니다.”면서도 “경북도가 등재 추진을 요청해 오면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22일 “독도 수호를 위한 13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특별예산 1조 436억원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분야별 사업은 ▲울릉 경비행장 건설(사업비 5000억원) ▲독도 해양건조선 건조(600억원) ▲독도 동·서도 연결 방파제 설치 및 무인해양기지 건설(각 400억원) ▲독도 현지사무소 설치(100억원)▲독도마을 조성(80억원) 등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후진타오, 따오기 공수 특별전세기 띄우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말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 당시 기증을 약속했던 멸종위기 조류 따오기를 한국에 공수하기 위해 특별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 21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다음달 말쯤으로 예상되는 후 주석의 방한 때 따오기를 한국에 선물로 보내는 게 양국 관계발전에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보고 공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임업국은 겨울철새인 따오기가 여름에 장거리 여행을 할 경우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특별 전세기를 띄워서라도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기증받을 따오기는 한 쌍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경남 창녕군 우포늪이 서식지로 결정됐다. 황새목 저어새과인 따오기는 68년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됐다.jj@seoul.co.kr
  • 악취 풍기던 대치 유수지 체육공원으로

    악취 풍기던 대치 유수지 체육공원으로

    유수지가 웰빙형 체육공원으로 대변신했다. 사계절 심한 악취를 풍기며 모기 등 해충 서식지였던 것과 크게 달라졌다. 한강으로 흘러드는 탄천이 옆을 지나는 강남구 대치유수지가 바로 그곳이다.2년여 공사 끝에 테마공원과 복합체육시설로 단장해 16일 개장한다. 14일 강남구에 따르면 유수지를 끼고 있는 대치동 74의 8만 4053㎡ 부지에 ‘대치유수지 체육공원’을 조성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하수 설비는 온데간데없고, 건강과 활력이 넘치는 공원이 주민들을 맞는다. 체육공원은 4개 존으로 꾸며졌다.▲환경조형물 ‘빛의 날개’와 자연형 연못이 어우러진 ‘그린존’ ▲음악분수, 인공암벽등반 코스, 스케이트장, 홍보관, 전시 공간이 있는 ‘멀티프라자존’이 있다. 조형물 빛과 날개는 환경조각가 안필현(48·여) 경기대 미술학부 교수의 작품이다. 또 ▲국제공인 규격의 인조잔디 축구장과 농구장 2면, 테니스장 2면, 족구장을 겸한 배드민턴장, 인라인스케이트장을 갖춘 ‘스포츠 콤플렉스존’도 자랑거리다.▲생태공원, 안개분수, 인공폭포, 등허리 지압기 등 9종의 운동시설을 완비한 ‘웰빙존’도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9월 체육공원 사용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 축구장만 사용료를 받고 나머지 시설은 모두 무료 개방한다. 조례제정 전까지는 축구장 사용도 무료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예약을 받는다. 체육공원의 전체를 가로지르는 400m 길이의 시냇물에서는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공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출입문을 5곳이나 만들었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오수와 빗물을 일시 저장, 집중호우 피해를 방지하는 유수지 본래의 기능은 그대로 살아 있다. 공원의 지하에 6000t의 저류조(지하 탱크)가 있기 때문. 오수가 넘치면 물을 퍼내는 펌프 12대(550마력 5대 등)에 720마력 5대를 추가로 설치, 성능을 강화했다. 시간당 30㎜ 폭우가 쏟아져도 지하에서는 펌프가 가동 중이고, 위에서는 축구경기가 가능하다. 체육공원은 185억원 공사비 전액을 국내 처음으로 민간투자(BTL) 방식으로 조달해 건설됐다. 구청이 20년 동안 이자를 포함해 한해 22억원씩 갚으면 된다. 준공식은 오는 23일 갖는다. 강남구 관계자는 “공사 과정에서 토목, 조경, 생태 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꾸려 국내 최고의 주민시설을 만들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국의 토종] (9) 미호종개

    [한국의 토종] (9) 미호종개

    “아저씨, 혹시 이렇게 미꾸라지처럼 생긴 물고기가 잡히면 그냥 놓아주세요. 이름이 미호종개인데, 세계적으로도 희귀종인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예요.” 지난 4일 오후 대전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갑천 하류. 고교생 대여섯명이 곳곳에서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들에게 다가가 천연기념물 454호 미호종개의 사진을 보여주며 부탁하고 있다. 이날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서둘러 갑천을 찾은 이 학생들은 미호종개 지킴이를 자처하는 ‘SEW 가디언팀’의 회원들이다. 글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SEW 가디언팀은 대전지역 고교생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초 미호종개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뉴스를 접한 뒤 자발적으로 뭉쳤다. 비록 학생들이지만 미호종개를 지키겠다는 정성은 어른 못지 않다. 나눔장터에서 미호종개 티셔츠를 제작,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홍보 스티커와 피켓, 플래카드 등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꾸준히 미호종개를 알려왔다. ●대전지역 고교생들 지킴이 자처 이런 노력이 조금씩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해 9월에는 환경부의 ‘생물자원보전 청소년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팀장인 이황제(18·대전 중앙고 3년)군은 “수험생이라서 시간을 많이 내지는 못하지만, 온라인 등을 이용하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희귀종인 미호종개를 널리 알릴 수 있다.”고 말한다. 미호종개가 이 땅의 ‘깃대종’으로서 지니는 상징적 의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바로 그 학명(學名)이다.‘익수키미아 초이(Iksookimia choi)’.1984년 미호종개를 신종으로 처음 학계에 보고한 김익수(66) 전 전북대 교수와 김 교수의 스승이자 전설적인 물고기 박사 최기철(작고) 전 서울대 교수의 이름을 딴 것이다. 국내 민물고기 215종 가운데 이렇게 한국사람의 이름을 붙인 것은 미호종개가 유일하다. 다른 민물고기들에는 대부분 라틴어 학명이 붙었다. ●현재 금강 지류 3곳에서만 발견 현재 우리나라에서 미호종개를 찾아볼 수 있는 곳은 금강 지류인 미호천(충북 청원), 백곡천(충북 진천), 갑천(대전) 등 셋뿐이다. 미호종개라는 이름도 김 교수가 처음 미호종개를 발견한 미호천에서 따왔다. 1980년대에만 하더라도 금강 지류 곳곳에서 미호종개를 쉽게 볼 수 있었지만,90년대 들어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에 93년에는 보호종으로 지정됐고,2005년에는 멸종위기 1급종으로 지정됐다. 미호종개의 개체 수가 줄어들어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된 원인은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됐기 때문이다.0.6㎜ 이하의 고운 모래 속에 몸을 숨기고 사는 미호종개는 작은 환경변화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미호종개가 멸종 위기에 처하자 학계에서는 개체 수를 늘리고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인철(45) 순천향대 해양생명공학과 교수는 환경부의 의뢰로 올해로 3년째 미호종개 증식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대량 증식에 성공해 2차례에 걸쳐 4000여마리를 충북 음성군 초평천 상류에 방류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방 교수는 그러나 증식하는 것만으로는 미호종개를 되살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미호종개 서식지인 백곡천 상류에 가보면 아직도 공사현장이 즐비하다.”면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체계적인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토종 민물고기인 미호종개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지만 특별한 보호조치는 없었다.”면서 “단일종에 대한 보호지정보다 서식지 자체를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현실적인 보존 조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갯벌 파괴로 새들이 죽어가는 참상 확인”

    “갯벌 파괴로 새들이 죽어가는 참상 확인”

    외국인을 포함한 대학생 80명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비무장지대(DMZ)와 금강산 등을 비롯해 국토의 푸른 숨결을 체험하는 ‘2008 생태환경탐사’가 한국토지공사와 환경운동연합 주최로 펼쳐지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생태계 현실과 자연친화적인 개발 방안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다. 동행취재를 몇 차례에 나눠 싣는다. 대학생들의 첫 탐험지는 DMZ 서쪽 끝 강화 갯벌. 궂은 날씨에도 살아있는 한반도 생태계를 탐사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모두 가슴이 설다. 학생들은 강화 갯벌 인근 해수욕장을 먼저 둘러봤다. 생태파괴 현장을 확인하고 반성하기 위해서다. 인위적으로 방파제를 만들고 모래를 뿌린 해수욕장 주변에서는 죽은 바다새와 새끼 게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반면 잘 보존된 갯벌에서는 바닥을 까맣게 덮은 작은 게들을 발견했다. 조개와 지렁이, 작은 고기, 바닷새들이 공생하는 해양 생물 먹이사슬을 확인하기도 했다. ●야생동물 치료… 수달 서식지 탐사 한반도 바닷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방파제 건설 공사가 갯벌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주범이라는 환경운동연합 습지위원회 장동용 국장의 설명을 듣고 학생들은 갯벌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김정임(서강대 국문과 4년)씨는 “모래사장의 죽은 새를 보고 안타까웠다.”며 “자연적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 방파제로 갯벌이 사라지고, 오염된 먹이를 먹은 새들이 죽어가는 참상을 확인하는 산교육이었다.”고 말했다. 오두산 전망대와 태풍 전망대에서는 잘 보존된 DMZ 생태계를 관찰했다. 학생들은 DMZ 관광지 개발에 앞서 생태계 보존이 우선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생태계 보호 방안에 대해 토론을 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산양·수달 등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과 한반도 토종 물고기 서식지도 탐사했다. 학생들은 철원야생동물 치료보호소에서는 직원들과 함께 다친 동물들을 치료해줬다. 두루미 등 야생동물 이동 경로 강의도 들었다. 평화의댐 상류 안동철교에서는 수달박사로 알려진 한국수달보호협회 한성용 박사와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달 서식지를 탐사했다. 주변 습지를 돌아보며 야생동물에게 습지가 중요한 것을 새삼 느꼈다. 양구 수입천에서는 물에 들어가 토종 물고기를 잡아보았다. 광치 휴양림 생태 식물원에서는 다양한 한반도 식물을 만나고 보존 방안을 찾았다. ●외국인에게 DMZ는 신비 그 자체 DMZ방문은 생태 탐험뿐만 아니라 안보교육에도 큰 도움이 됐다. 학생들은 “말로만 듣던 한반도 분단의 참상을 철책 가까이에서 보았다.”며 “생태 공부 뿐만 아니라 한반도 안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인에게 비친 DMZ는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 타이완 출신으로 한국에 유학 온 웨이팡(창원대 경영학과 3년)은 “DMZ가 너무 신기했다.”면서 “한반도 안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양구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생태탐사로 푼 민물장어 수수께끼

    생태탐사로 푼 민물장어 수수께끼

    장어 확보 전쟁이 치열하다. 세계적으로 자연산 장어가 멸종 위기에 처하면서 타이완과 일본 등은 국가적 차원에서 장어 수출을 금지하고 나섰다. 적어도 3억 5000년의 역사를 지닌 장어가 어쩌다 멸종 위기에 처한 것일까.MBC스페셜은 4일 오후 9시55분 ‘자연산-장어와 인간’편을 방영한다. 장어 생태 탐사를 통해 장어에 관한 수수께끼를 풀어본다. 민물장어의 생태에 대해서는 어민들도 잘 모른다. 민물장어의 알을 봤다는 사람도 드물고,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힘의 원천에 대해 아는 사람도 드물다. 제작진은 이처럼 베일에 싸인 장어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문화재청의 동의를 얻어 천연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된 ‘무태장어 서식지’ 천지연 폭포에 들어갔다. 크기로 봤을 때 같은 어류 내에서는 천적이 없어보이지만, 장어는 무척 조심성이 많다. 활동도 주로 밤에 하고, 돌 틈이나 개펄에 몸을 감추고 지낼 때가 많다. 가끔 보기 드문 광경도 목격할 수 있다. 나뭇가지에 몸을 걸쳐 위장을 하거나 한낮에 돌 위에 배를 대고 유유히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 등이 그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장어가 민물에 사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바다와 강을 오가는 회유성 어류다. 연어와 반대로 강에서 자란 후 자신의 고향인 태평양 깊은 바다로 돌아가고, 그 곳에서만 산란한다. 한반도에서 3000㎞나 떨어진 태평양 한가운데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9개월. 그동안 장어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어미의 기나긴 여정에서 시작된 어린 생명은 8개월에 걸쳐 어미가 왔던 길을 되짚어 강으로 올라온다.5∼6월에 태어난 유생은 구로시오 해류를 타고 오다 대륙붕 부근에서 실뱀장어가 된다. 심해에서만 산란을 하는 장어의 특이한 습성 때문에 장어에 대한 인공 종묘 생산 기술은 아직도 정립돼 있지 못한 상태다. 이 때문에 인간은 수급 균형을 위해 민물로 오는 실뱀장어를 채집한다. 생태의 악순환은 여기서 비롯된다. 사람들이 장어새끼를 잡아 키우니 바다로 돌아가는 어미 장어의 수가 줄게 되고 더불어 새끼가 또다시 줄어들게 되는 것. 장어 멸종 위기를 초래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높은 하구둑이다. 강과 하천의 하구가 연어만이 뛰어넘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장어는 바다로 가지도, 민물로 오르지도 못하는 경우도 많다. 제작진은 “장어 생태를 위해서라도 하구둑을 없애거나 자연친화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용산구 넷째주 水 ‘모기박멸의 날’

    1970년대 ‘쥐잡기 날’을 연상케 하는 ‘모기 박멸의 날’이 용산구에서 운영된다. 2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매월 넷째주 수요일을 ‘모기 박멸의 날’로 지정해 골목길과 하수구, 아파트 지하실 등 모기 발생지에 대한 집중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모기 박멸의 날엔 보건소 방역요원과 각 동의 자율방역봉사대원 등 70여명이 동별로 흩어져 동시다발적으로 모기 퇴치에 나선다. 인체 유해성 논란을 빚어온 연막소독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환경오염 피해가 적은 연무·분무소독을 실시한다. 일제 소독은 오는 9월까지 실시되며, 구는 서울시가 펼치는 ‘클린데이’와 연계해 방역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모기 퇴치를 위해서는 서식지에 대한 일제 소독만큼 효율적인 방법이 없다.”면서 “모기 박멸의 날에 맞춰 가정에서도 하수구나 지하실, 웅덩이 등에 집중 방제작업을 벌인다면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가 발생할 경우 추가로 날짜를 지정할 계획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환경TV ‘야생의 세계-새’ 방영

    환경TV는 3일 오후 11시 40분 미국 열대우림과 플로리다 등 적도 가까이에 서식하는 새들을 소개하는 ‘살아있는 야생의 세계-새’편을 방송한다. 미국에 살고 있는 새들은 800여종. 이 가운데는 자유를 상징하는 흰머리독수리가 있는가 하면, 추수감사절을 상징하는 칠면조도 있다. 또 상당수는 프로 스포츠팀들의 마스코트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프로그램은 미국 새들의 개체수가 점점 줄어드는 현실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서식지 감소와 환경오염, 유해물질의 증가로 금강앵무 등은 멸종위기에 처했다.
  • 美정부·NGO ‘로키산맥 살리기’

    美정부·NGO ‘로키산맥 살리기’

    미국이 로키 산맥 살리기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대규모 동물 서식지 매입에 환경단체와 주 정부가 5억달러(약 5000억원)를 쏟아붓는다. 1일 AP통신에 따르면 삼림개발 회사인 플럼 크리크는 지난달 30일 몬태나에서 주 정부와 산맥 북부에 있는 이 지역 임야를 매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공유림으로 바뀐 것이다. 규모는 약 1300㎢에 이른다. 이는 서울시((605.2㎢) 면적의 2배를 약간 웃돈다. 이번 계약엔 연방 정부가 2억 5000만달러를 보탰다고 AP는 덧붙였다. 이로써 삼림개발 때문에 서식하던 동물들의 생태계 위협을 가까스로 면하게 됐다. 이곳은 회색곰(사진 위)과 스라소니(아래) 등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이른바 대륙의 왕관(Crown of Continent)으로 불린다. 미국에서 동물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에 플럼 크리크가 이곳을 다른 민간업자에게 팔아넘기려는 뜻을 내비치면서 삼림 및 동물 서식지 훼손을 걱정한 환경단체들이 구매를 서둘러 왔다. 보존운동 단체는 거대한 삼림을 사람들을 위한 휴식처로 남겨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천혜의 자연을 맘껏 즐기도록 사격과 스노모빌도 허용된다. 물론 자연을 해치지 않는 최소한의 범위 안에서다. 플럼 크리크를 민간에 넘겨주지 않은 대신 향후 15년간 벌목권도 제한적으로 주어진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를 둔 국제환경보존운동(Nature Conservancy) 몬태나 지부장은 “나머지 2억 5000만달러는 앞으로 3년에 걸쳐 지불할 예정”이라면서 “이 돈은 모금활동을 통해 충당한다.”고 말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이 삼림개발 회사는 몬태나에만 4900㎢를 소유한 미국 내 최대 땅 재벌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유치한 게 매력?… 안방극장 ‘B급 감성’시대

    유치한 게 매력?… 안방극장 ‘B급 감성’시대

    안방극장이 ‘B급 감성’에 푹 빠졌다. 케이블은 물론이고 지상파 TV에서도 ‘B급 감성’으로 무장한 프로그램들이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왜 B급일까. 사람들은 유치하고 촌스럽지만, 엉뚱한 매력이 마음에 든다고 말한다. 물건에 비유하자면 세련된 명품이 아니라 싸구려 짝퉁이지만, 그래서 어쩐지 더 친근감이 든다고 털어놓는다. 지상파의 ‘무한도전’‘무릎팍도사’‘1박2일’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에 시청자들은 환호성을 보낸다. 그들은 모자란 듯 개성이 뚜렷하고, 뒤통수를 때리는 참신함이 있다. 설정 또한 기승전결이 뚜렷했던 기존의 프로그램들과 달리, 각본 없이 즉흥적으로 진행돼 예측불가의 스릴을 느낄 수 있다.‘헤이헤이헤이’의 콩트처럼 스타들이 사정없이 망가지는 모습도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회사원 김미영(32)씨는 “전문 진행가가 올바른 결론으로 이끌어가는 틀에 박힌 방식이 아니라, 순간적인 리액션과 피드백이 자유롭게 오고가는 흐름이 흥미진진하다.”면서 “하지만 한번 인기를 끌면 여기저기서 같은 포맷, 같은 진행자를 내세우는 경우가 많아 질릴 때도 있다.”고 말했다. B급 감성은 뭐니뭐니해도 케이블에서 대세를 이룬다. 대부분 해외 유명 작품들의 포맷을 따오거나 지상파 인기물을 패러디한 프로그램들은 기성의 질서를 뒤엎는 재미를 선사한다. 또 잘 생긴 사람이 대접받고 서로 착한 척하는 것이 아니라, 격의없이 상대를 대하며 솔직한 감정을 드러낸다. 대표적으로 패널보다 시민들의 발언이 더 우선시되는 ‘백지연의 끝장토론’,1박 2일동안 전국을 여행하며 과제를 수행하는 ‘미션X-챌린지6’, 여성연예인 6인의 좌충우돌을 담은 ‘무한걸스’ 등은 얼핏 유명 지상파 프로그램들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포맷은 비슷할망정 보다 적나라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선사한다는 점에서 분명 차별화된 매력을 발산한다. 대중문화평론가 이명석씨는 “B급은 기성의 도덕, 우열관계를 역전시키고 권선징악, 외모 지상주의, 위선 등 정제된 것에서 벗어나 꾸며지지 않은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공감을 많이 얻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B급 감성의 서식지에는 한계가 없다. 리얼리티·토론·과학 프로그램, 토크쇼, 버라이어티쇼, 드라마 등 거의 모든 장르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 지난 20일 시즌3이 종영된 다큐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는 솔직담백한 일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과학실험 프로그램 ‘놀라운 발견’은 KBS ‘스펀지’와 포맷은 비슷하지만 PD가 직접 주인공으로 나서 기상천외한 실험들을 직접 수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물론 B급 감성물의 생산 배경에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제작여건이라는 현실적인 요건도 존재한다. 해외 프로그램을 본떴지만 예산이 적다 보니, 자연스럽게 A급이 아닌 B급으로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다는 것이다. 이명석씨는 “미디어가 다층화되면서 케이블TV·DMB·인터넷용 콘텐츠들은 여건상 처음에는 저예산으로 만들 수밖에 없다.”면서 “이 때문에 이들은 싸구려지만 기발한 아이디어와 참신한 감각이 넘치는 B급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B급물도 지나치게 선정성·자극성이 강할 경우 거부감을 낳는다. 회사원 민윤정(28)씨는 “정제된 작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B급만의 자유로운 분위기, 일탈감을 좋아한다.”면서도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저질화한 프로그램들은 몇 번 보다가 결국 멀리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Metro] 월드컵공원서 맹꽁이 탐사교실

    서울시는 28일부터 나흘간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과 하늘공원에서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맹꽁이 탐사교실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맹꽁이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동물로 서울에서는 북한산과 관악산, 북악산 백사실 계곡 등에 소규모로 서식한다. 인공서식지가 조성된 월드컵공원에는 200여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맹꽁이 교실 참가자들은 맹꽁이의 울음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생태를 직접 관찰하는 것은 물론 참개구리·두꺼비·옴개구리 등 월드컵공원에 서식하는 다른 양서류 현황도 살펴볼 수 있다. 참가신청은 월드컵공원 홈페이지(worldcuppark.seoul.go.kr)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정원은 40명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더워지는 지구… 식물들 고산지대 이동중

    ‘식물들이 산으로 올라가고 있다.’지구 온난화로 대부분의 식물들이 생존에 보다 적합한 환경을 찾아 해발고도가 더 높은 곳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낭시 소재 아그로파리테크 소속 연구팀이 서유럽 산악지대에서 1905∼1985년,1986∼2005년 사이에 171개 식물종의 생장고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식물종들이 좀 더 시원한 환경을 찾아 해발고도가 높은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27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식물종들의 최적 생장 고도가 10년에 평균 29m씩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는 피레네 산맥 북부지역과 프랑스의 고원지대인 마시프 상트랄, 쥐라 산맥의 서부 일대, 보주 산맥, 코르시카 지역, 알프스 일대 등 유럽의 6개 산악 지역에 분포한 식물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지역은 1980년대 이후 평균 기온이 1℃ 가까이 상승했으며 연구 결과 기후변화의 영향이 산 정상이나 극지방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지역에 걸쳐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동물과 달리 식물은 더 나은 서식지를 찾아 곧바로 이동할 수는 없지만 씨를 퍼뜨리면서 생장에 유리한 곳으로 옮아가고 있는데 이 지역의 경우 해발고도가 높은 지대가 식물종에게 유리한 생장환경이 되고 있었다. 초본식물과 양치류, 이끼류 등과 같이 수명이 짧고 번식 주기가 더 빠른 식물종이 최적 생장 환경을 찾아 해발고도가 좀 더 높은 것으로 빨리 이동했으며 상대적으로 ‘덩치가 큰’ 수목은 이동이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수명이 길고 번식 주기가 느린 수목의 경우 최적 생장 고도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의해 위협받는 정도가 훨씬 크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멸종위기 죽백란 제주서 복원

    멸종위기 죽백란 제주서 복원

    멸종위기 1급 야생식물인 죽백란(竹栢蘭)이 제주도 자생지에 복원된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제주도 여미지식물원은 26일 서귀포시 하례동 일대 1000㎡에 죽백란 500여본을 심는다. 이번에 심는 죽백란은 1994년 복원 예정지 주변에서 뿌리를 채집해 국내 최초로 조직배양을 통해 인공 증식에 성공한 5000여포기 가운데 일부다. 돈란이라고도 불리는 죽백란은 국내에서는 제주도 한라산 중턱에만 사는 난초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높이 10∼20㎝의 줄기는 염주 모양으로 늘어서고 1∼3장의 잎이 달린다. 잎은 긴 타원 모양에 진한 녹색으로 끝이 뾰족하다. 마디 부분과 잎이 대나무와 비슷해 죽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일단 500여포기를 심은 뒤 향후 생육 상태 등에 따라 추가 복원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국의 토종] (8) 산양

    [한국의 토종] (8) 산양

    200만년 전 지구상에 처음 출현했을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산양(山羊). 생존능력이 탁월해 과거 우리나라 산악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염소과 토종 동물이다. 서식처 파괴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면서 최근에는 강원도내 비무장지대나 암벽이 많은 일부 고산지역에서만 발견된다. 천연기념물 제217호이며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1급 동물이다. 글·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멸종위기 1급… 복원사업 한창 초여름의 햇볕이 상쾌하면서도 눈부시던 이달 초순. 중부전선 최전방지역에 위치한 산양증식·복원센터를 찾았다. 강원도 양구군이 작년 6월 문을 연 이곳에서는 산양의 생태를 연구하고 증식·복원사업을 한다. 현재 8마리를 기르고 있다. 방사장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산양들의 적응 여부와 행동·특성 등을 관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야생산양에 비해 인간과의 접촉이 잦은 때문인지 녀석들은 인기척에도 놀람이 없이 암벽을 오르내리고 방사장을 한가롭게 거닐었다. “인간들의 밀렵과 무분별한 개발이 산양 멸종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안내를 하던 이광섭(46·관리팀장)씨는 “산양이 절벽을 잘 뛰어 다니기에 관절에 좋다는 속설이 퍼져 밀렵이 성행하게 됐다.”며 멸종 위기에 처한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산양은 전세계적으로도 한국·시베리아·동북아시아에 제한적으로 분포해 있다. “한국의 산양은 회갈색 털이 특징이며 암·수 모두가 갖고 있는 활처럼 굽은 커다란 뿔은 가히 일품입니다.” 김종택(49) 강원대 수의학부 교수는 산양의 빼어난 자태를 예찬한다. 제 영역을 표시할 때도 “외국산 산양은 눈밑에서 생성되는 분비물을 나무에 비비지만 한국 산양은 털을 비비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산양의 동무’라고 자칭하는 박그림(60·설악녹색연합 대표)씨. “풀과 나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자연에서 역동적인 모습의 산양과 마주칠 때면 야생동물의 당당함을 넘어 경외감을 느끼곤 합니다.” 그는 산양을 관찰하기 위해 일년의 반은 산에서 지낸다. 박씨는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온몸이 얼어 붙고 가슴에서는 불방망이질을 친다.”고 산양과 만날 때의 벅찬 느낌을 표현한다. 최근 멸종 위기종의 복원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산양 개체수를 늘리려는 노력도 활발하지만 어려움 또한 많다. ●동물의 감옥 DMZ 빗장 풀어야 가장 시급한 문제는 ‘비무장지대(DMZ)의 철조망’이다. DMZ는 자연생태계의 보고(寶庫)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산양을 포함한 동물들에게는 감옥이 될 수 있다. 생명의 울타리이자 분단의 빗장인 셈이다. 정창수(49) 한국산양종보존회장은 “철조망 안에 갇혀서 같은 종이 수십년간 근친교배를 한다면 종의 존재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그는 “CCTV나 열감지기 등 철조망을 대체할 첨단시설을 남북합의 하에 일정지역만이라도 설치하여 야생동물들이 다닐 수 있도록 하자.”며 조심스럽게 대안을 제시했다. 박그림 대표는 ‘보호구역 지정’을 요구한다.“토종 산양의 서식지인 설악산에 관광용 케이블카는 설치하지만 야생동물에 대한 대책은 전혀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짝짓기 철인 5∼6월만이라도 등산객 수를 제한하자고 건의해도 소용이 없단다. 그는 “개체 수 조사 방법도 배설물 양으로 그 수를 추정하는 수준”이라며 과학적인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생태 연구원의 확충과 정부차원의 연구지원도 절실한 과제다. 오늘날 많은 종의 생명체가 인간에 의해 멸종의 위협을 받고 있다. 동시에 인간은 멸종위기를 해결해야 하는 유일한 존재이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도 환경에 적응하고 생태계의 지배를 받으며 사는 하나의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 “이세나가 누구야?”…브라운 아이즈 3집의 그녀 관심 폭발

    “이세나가 누구야?”…브라운 아이즈 3집의 그녀 관심 폭발

    신인배우 이세나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브라운 아이즈 3집 발매 스팟 광고에 등장해 신비한 갈색 눈동자로 주목받은 이세나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19일 공개되는 브라운 아이즈의 3집 앨범 스팟 광고 영상에 등장하는 이세나는 ‘듣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 그들이 돌아왔음을’이란 내레이션과 함께 조용히 눈을 감고 걸어 나오다 눈을 뜨며 강렬한 갈색 눈동자를 선보인다. 이세나의 소속사 BOF 측은 “ 이세나는 광고에서 음악을 들으며 우는 사람들 중 하나로 캐스팅됐지만 영상 제작진이 그의 밝은 갈색 눈동자가 광고 콘셉트와 잘 맞는다고 판단, 역할을 변경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4년간 데뷔 준비를 해온 이세나는 이번 광고 출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하는 신인배우로 다음달 9일 첫 방송 예정인 MBC드라마 ‘대한민국 변호사’에서 극중 변호사 류수영을 짝사랑하는 비서로 출연한다. 현재 이세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보호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SBS ‘동물농장’을 촬영 중이며 오는 25일 귀국한다. 사진=BOF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버스에 분실물처리 시스템 도입을”

    “버스에 분실물처리 시스템 도입을”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펼치는 5월 의정모니터에는 현명한 주민생활을 위한 알찬 의견이 많았다.‘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공공기관이 먼저 머그잔을 사용하자.’‘산림관리를 위한 벌목 후 잔여물을 정리하자.’ 등 환경보호를 위한 제안도 돋보인다. 5월 한달 동안 접수된 80건의 의견 가운데 심사를 통해 15건이 우수의견으로 선정됐다. ●공공기관 머그잔 사용으로 일회용품↓ 정선희(39·서대문구 홍제동)씨는 공공기관조차 일회용 종이컵 사용으로 자원낭비는 물론 환경까지 헤치고 있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정씨는 “구청이나 주민자치센터의 쓰레기통에는 직원들이 먹고 버린 일회용 종이컵이 가득하다.”면서 “공무원이 먼저 전용 머그잔을 만들어 이용하면 건강은 물론 환경까지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머그잔에 지자체, 자치구 등 독특한 디자인과 문양을 집어넣는 방안도 제시했다. 즉 청와대는 ‘봉황’을, 서울시는 상징물인 ‘해태’, 자치구는 각각 상징물을 새겨넣은 머그잔을 제작, 직원들에게 나눠줘 소속감과 자부심을 심어주자고 덧붙였다. 정순애(52·양천구 목6동)씨는 벌목 후 사후관리 미비와 등산객 등에 의한 자연훼손에 대한 장문의 의견을 올렸다. 그는 “벌목 후 쌓아놓은 나무더미는 해충의 서식지나 사람들의 화장실 역할을 할 뿐”이라면서 “환경관련 직원 등이 함께 ‘야산사랑동우회’ 같은 단체를 만들어 주기적인 순찰과 감시로 산을 보호하자.”고 말했다. 박명희(50·영등포구 신길7동)씨는 지저분하게 방치된 영등포고가도로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박씨는 “영등포고가도로는 도색이 벗겨진 곳이 많고 각종 광고 스티커까지 곳곳에 붙어있다.”면서 “맑고 깨끗한 영등포구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가도로의 청소는 물론 고가 밑에 멋진 그림이 그려진 펜스로 막아 지저분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오혜선(34·강남구 도곡동)씨는 ‘버스에 물건을 두고 내리면 찾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물음을 던졌다. 그는 “지하철은 물건을 놓고 내리면 역무실을 통해 바로 찾을 수 있는 시스템뿐 아니라 인터넷 분실물센터까지 잘 운영하고 있다.”면서 “시내버스에도 이런 분실물처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저분한 고가밑에 ‘그림 펜스´ 설치 요구 지역·광역별로 버스분실물센터를 만들고 운전기사와 연락을 통해 빨리 분실물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하철역사에 운행상황 표지판을 만들자는 의견도 있다. 정미숙(40·강북구 수유6동)씨는 “출근시간에 지하철이 어디쯤 오고 있는지 몰라 허둥대는 경우가 많다.”면서 “역사에 지하철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상황판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공공시설 화장실에 관리번호를 부여해 고장신고를 편리하게 할 수 있게 하자는 편현식(58·강남구 삼성동)씨, 열린화장실 스티커를 눈에 잘 띄는 디자인으로 바꾸자는 정둘연(50·강동구 둔촌동)씨 등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이렇게 바뀌었어요 지난 4월 제시된 의정모니터 의견 중에 상당수가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개선 시책으로 채택됐다. 서울시는 하굣길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노인들에게 봉사활동 기회를 주자는 의견에 대해 이미 시교육청, 경찰청과 함께 ‘안전 둥지회’와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운영 중이라고 답했다. 또 서대문형무소 주차장 진입로 확대는 근린공원 지역이라 대형주차장 설립 등에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현재 주차장 구역에 있는 수목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알려왔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과 승강장의 간격이 넓어 훨체어 바퀴가 걸린다는 의견에 대해 바닥안내문과 간격을 좁혀주는 고무발판(곡선승강장 39개역 2446곳)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두줄 서기 타기에 대한 홍보와 관련해 승강장 PDP 동영상 광고, 스크린도어 동영상, 각 역사의 홍보 포스터 부착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Seoul In] 전염병 예방 방역 소독 실시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여름철 전염병 예방을 위해 이달초부터 하절기 집중 방역 소독을 시작한다. 모기 주요 서식지인 하수구와 빗물받이, 비가 내려 생긴 웅덩이를 집중 방역한다. 차량진입이 어려운 좁은 골목길에는 일주일에 한차례씩 도보로 이동해 휴대용 분무기로 연무소독을 실시한다. 그동안 경유를 희석해 사용하던 연막소독은 환경오염과 유해성 논란이 있어 살충제에 물을 희석해 뿌리는 방식으로 바꿨다. 보건지도과 710-3424.
  • [한국의 토종] (7) 나비

    [한국의 토종] (7) 나비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 오너라. 노랑나비 흰나비 춤을 추며 오너라.” 독일민요에 우리말 가사를 붙인 동요의 한 소절이다. 나비는 노랫말의 주인공이 될 만큼 인간과 친숙한 곤충이다. 나비엑스포가 열리던 이달 초순 전남 함평.“어릴 적 이맘때면 동네 산과 들에 배추흰나비, 노랑나비, 꼬리명주나비 등을 쉽게 볼 수 있었지요.” 함평 곤충연구소 정헌천(52) 소장의 말이다. 그의 말처럼 나비는 예전에 흔하게 볼 수 있는 곤충이었다. 전세계에 2만종 정도 퍼져 있는데, 토종 한국나비는 남북 합해 260여종이 기록되어 있단다. 언제부턴가 나비 보기가 어려워졌다. 인공적인 생태공원이나 이벤트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희귀한 곤충이 된 것이다. 그는 “대표적인 환경지표 곤충인 나비가 제초제를 비롯한 각종 농약에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엑스포 기간 내내 인공수정해 부화시킨 나비를 행사장에 공급하느라 분주하던 정 소장이다.“나비는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는 곤충입니다. 아름다운 자태만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순화시키지요.” 그가 나비를 사랑하는 이유다. 역사적으로 나비는 우리 선조들의 삶과 늘 함께 해왔다. 조선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는 단오 때 기생들이 사용하는 부채에 나비그림이 많았다고 전한다. 삶에 밀접한, 사랑과 소망을 상징하는 곤충임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민화를 비롯한 회화에도 자주 등장한다. 조선시대에 유행한 초충도(草蟲圖)를 보면 참외·오이처럼 자손 번창을 의미하는 덩굴식물 주변을 장생(長生)을 상징하는 나비가 날아다닌다. 아울러 쌍쌍이 나는 나비 문양을 이불깃·혼례 의상 등에 수놓아 부부애를 표현했으며, 정교한 나비매듭은 여성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한껏 높여 주기도 했다. 목가구에 쓰는 경첩과 자물쇠 등을 만드는 두석장(豆錫匠·무형문화재 64호) 김극천(58)씨는 “나비 문양 중에서도 호랑나비가 단연 으뜸”이라며 호랑나비의 화사함이 좋은 징조임을 설명한다. 줄어만 가는 나비를 ‘심미적 자원’으로 되살리려는 노력 또한 활발하다. 울산 현대자동차의 강창희(46) 환경방재팀 과장은 대표적인 토종 호랑나비인 꼬리명주나비의 서식지 복원 및 증식사업에 몰두하고 있다.3년 전부터 울산시와 현대자동차가 공동으로 추진해온 ‘태화강 생태복원 프로젝트’에 관한 일이다. 옛날 태화강 일대에서는 여유롭게 날아다니는 꼬리명주나비 떼와 자주 마주쳤지만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사라진 지 30년 됐다. 강 과장은 “지난해 복원에 성공했으니까 올 여름이면 자연부화한 나비를 강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남 남해의 나비생태공원 권명철(34) 관리소장은 한국 고유종 나비 150여종의 인공사육에 성공했다. 자연부화 가능성이 5% 미만이던 부화율을 70%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토종나비의 복원과 증식을 통해 사람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목적”이라며 환경의 중요성도 같이 알리고 싶어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종수(種數)와 개체수를 가진 생명체인 곤충. 오늘날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수억년 동안 이 땅에서 살아온 ‘가장 아름다운 곤충´의 존재를 위협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토종나비들이 계속 살아남을 터전이 마련될 때 우리 후손의 삶도 보장될 것이다. 인간과 나비는 앞으로도 같이 살아가야 하는 자연생태계의 가족이기 때문이다. 사진 글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