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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인도 연방에서 8번째로 큰 카르나타카는 여행자를 즐겁게 해주는 보물 창고와도 같은 곳이다.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세계 여행지 50곳’의 하나로 선정된 케랄라는 인도의 남서쪽 끝, 인도양에 접한 44개의 강과 호수로 이루어진 매력적인 땅이다. 천의 얼굴, 만의 낙원 인도 카르나타카, 케랄라로 떠나본다.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우리의 음식문화가 서구화되어가고 있는 요즘. 오히려 패스트푸드 문화의 중심지인 미국에서는 쌀을 중심으로 하는 식습관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전형적인 미국가정에서 밥통을 들여놓고 매일 저녁마다 쌀밥을 주식으로 한 식사를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대인이 다시 쌀밥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를 알아본다. ●대왕 세종(KBS2 오후 9시5분) 세자는 모두 폐기한 줄 알았던 총통등록을 갖고 세종을 찾는다. 그리고 신무기 기술을 명국에 넘기고 평화의 길을 모색할 것을 주장한다. 그러나 세종은 이를 무시한 채 오히려 세자를 움직여 국가기밀 취급 규정을 어긴 최만리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단행하고, 진양과 안평 두 왕자에게 현실 정치를 가르친다. ●내 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0분) 태일은 태국 불륜사진을 황의 가슴팍에 내던지며 분노를 참지 못한다. 황은 이같은 사실이 밝혀진 것에 대해 화들짝 놀라고, 어쩌다 저지른 외도라고 변명을 한다. 태일은 분을 삭이지 못한 채 말문을 닫고 냉랭해진다. 한편, 결혼을 앞둔 경우는 어머니를 모시고 상견례를 하러간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50분) 뇌경색을 이겨내고 결혼에 골인한 늦깎이 새신랑 개그맨 이태식.2005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그를 2년 동안 정성으로 간호한 뮤지컬 배우 강지연씨와 알콩달콩 살고 있는 신혼 보금자리를 공개한다. 전직 아나운서 출신 오영실이 아나운서 후배인 김환과 함께 강원도 횡성의 숲 체험장을 소개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20분) 탐정제도 도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찬반 논쟁이 뜨겁다. 미국, 일본 등의 해외 탐정제도를 취재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아직은 낯선 탐정문화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합법과 불법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탐정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청하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살펴보고, 그들의 애로사항을 알아본다.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6시) 통일 환경 변화와 지자체의 발달로 보존지역 해제와 개발요구가 뜨거운 가운데 민통선 내 희귀종 서식지 및 개발현장을 찾아가 본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된 이후 세상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물거미와 환경지표종으로 인식되는 양서류 중 멸종위기동물로 지정된 금개구리, 물두꺼비 등의 생태를 살펴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치매 환자수는 암 환자와 비슷하지만 일반인들의 치매에 대한 조기진단 인식은 그리 높지 않다. 병원에서 진단받는 환자는 치매환자의 3분의1에 불과하다. 조기 진단을 통해 진행을 늦춰주면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치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 고창 인천강유역 ‘야생의 寶庫’

    고창 인천강유역 ‘야생의 寶庫’

    전북 고창 인천강과 갈곡천 하류지역에서 황새, 검은목두루미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10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박진영 박사팀이 전북 고창군에 있는 인천강과 갈곡천 하구역에서 생태계 정밀조사를 실시해 인천강에서 401종, 갈곡천에서 235종의 동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갈곡천에선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황새, 매와 2급인 검은목두루미, 말똥가리, 새홀리기, 흰목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7종의 서식이 확인됐다. 인천강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노랑부리백로와 2급인 붉은배새매, 말똥가리, 새홀리기, 검은머리물떼새, 흰목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7종이 서식했다. 특히 멸종위기 1급종인 황새 6마리와 2급종인 검은목두루미 2마리가 갈곡천 하구에서 월동해 철원이나 순천만 못지않은 조류 서식지임을 드러냈다. 과학원측은 “인천강 하구역은 갯벌과 염생식물 군락이 잘 발달해 있고, 저서무척추동물상이 다양하고 풍부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국의 토종] (11) 남생이

    [한국의 토종] (11) 남생이

    지구상의 파충류 가운데 독특한 모양새와 온순한 성격으로 인간들의 사랑을 받아온 ‘거북’. 특유의 느린 동작까지도 미화될 만큼 거북의 이미지는 긍정적이다. 전세계적으로 25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거북 중에서 이 땅에는 바다거북을 제외하면 토종 거북인 ‘남생이’와 ‘자라’ 불과 2종만이 야생에서 살아간다. 사진 글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아기 아플때 빌었던 ‘병막이신´ 거북에 관련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나 민담 중에는 유독 남생이를 지목한 것이 많다. 남생이는 구전신화에 ‘병막이신’으로 등장한다. 소경, 앉은뱅이, 꼽추로 살다가 부처님의 도움으로 성한 몸이 되었기에 누구보다도 아픈 사람의 처지를 잘 헤아린다는 것이다. 아기가 아플 때 남생이에게 빌기만 하면, 드는 병은 막아 주고 이미 든 병은 낫게 해 준다고 믿었다. ●흥부네 아이들 줄남생이처럼 늘어서 있다 판소리 흥부가에는 ‘흥부네 아이들 줄남생이처럼 늘어서 있다.’는 소절이 나온다.‘줄남생이’란 같은 모양의 동물과 사람이 바짝 줄을 지어 있는 모양을 빗댄 표현이다. 남생이가 줄지어 있는 모습을 예전에는 마을 개천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하천의 콘크리트 직강화와 골재 채취 등 난개발로 남생이의 서식지가 파괴되어 가고 있다. 최근 외국산 붉은귀거북 등에 밀려 개체수가 급격히 줄면서 천연기념물 453호로 지정됐으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으로 보호되고 있다. 더욱이 한방약재로 남생이의 껍질이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무분별한 남획을 부추기기도 했다. ●남획·서식지 파괴로 멸종위기 이렇듯 멸종위기에 처한 토종 ‘남생이’의 대단위 인공 증식의 길이 열렸다. 서울대공원의 ‘남생이 증식 및 복원 프로젝트’ 전담팀에 의해서다. 2004년 애호가 등으로부터 토종 남생이 21마리를 기증받아 연구를 시작한 복원팀은 토종 남생이와 외래종과의 유전적 차이를 찾아내기 위해 채혈과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한 선별작업을 벌였다. 또한 야생조건과 흡사한 사육장을 설치하고 적절한 채란을 위한 부화기를 특별 제작했다. 하루에 4차례 온도를 점검하는 등 철저한 개체관리를 통해 초기에 23%였던 부화 성공률을 현재는 78%까지 끌어올림으로써 남생이의 안정적인 인공증식에 성공한 것이다. ●하천의 미화원… 대단위 인공증식 길 열려 “남생이는 하천의 미화원 역할을 합니다.” 유종태(53) 생태연구팀장의 말이다.“죽은 물고기를 먹어 치우므로 하천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대공원의 남생이들은 방사에 앞서 동면에 대비한 자연 적응 훈련을 하고 있었다. 복원팀은 현재 증식의 성공에 이어 남생이를 서식지에 방사함에 따른 생태계의 복원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멸종위기의 동물 복원은 그 동물 한 종만의 복원이나 증식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먹이사슬 관계를 감안한 ‘생태계 건강성 회복’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사라져 가는 이 땅의 토종을 복원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은 자연계의 먹이사슬에 의한 ‘자연의 평형’이기 때문이다.
  • 환절기 불청객 감기 물이 최고 보약

    환절기 불청객 감기 물이 최고 보약

    감기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환절기만 되면 주변에서 ‘콜록콜록’ 기침하는 소리가 넘쳐 난다. 최근 일교차가 벌어지면서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환절기 감기, 예방할 수는 없을까? ●환절기 감기, 왜 생기나? 호흡기에 가장 해로운 것은 ‘찬 공기’다.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커지면서 신체는 균형을 잃게 되고 면역력이 낮아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더구나 체력 소모가 많은 여름철 우리 몸은 열생산을 억제하고 있는데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면 원래대로 돌리는데 적응시간이 많이 걸려 감기에 걸리게 된다. 특히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신체 조절능력이 떨어져 갑작스런 기후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성인에 비해 면역력도 낮다. 어린이집이나 학교와 같이 단체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감기 바이러스가 유행할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면역력 강화가 관건 환절기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은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감기약은 콧물, 기침 등 감기 증상을 조절하는 데 효과가 있을 뿐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 감기는 몸이 건강한 사람이라도 1년에 5∼6회 정도 앓고 지나가는 것이 보통이다. 다만 면역력이 약해지는 기간에는 저절로 낫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이사를 갔다거나 학교를 옮기는 것도 스트레스를 유발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방학이 끝나면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급격히 높아진다.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서 식사하고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체력을 단련하기 위해 가벼운 운동과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외출을 하고 돌아오면 반드시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외부에서 묻어온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다. 또 손으로 감기바이러스를 옮기지 않도록 눈이나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물은 감기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치료제. 물과 주스를 충분히 마시고 과일과 채소로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침과 저녁의 서늘한 공기는 좋지 않다. 급격한 기온차는 면역력을 낮추기 때문에 새벽이나 저녁 외출을 삼가야 한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도 체온의 급격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과로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관지 점막이 건조하면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쉽기 때문에 목이 마르면 따뜻한 물과 음료수를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억지로 건강식품을 사용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면역력을 높일 목적으로 아이들에게 녹차 목욕을 시키는 사람이 많은데 오히려 녹차 속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나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집안의 온도는 섭씨 20도가 적당하다. 습도는 50∼60%를 유지해야 한다. 기온이 내려가는 밤에는 옷을 더 챙겨 입도록 하고 습도를 유지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알레르기성 질환 구분 잘해야 감기와 반대로 면역기능이 과도하게 작용하는 알레르기성 질환도 가을철에 나타나기 쉽다. 특히 천식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알레르기성 질환은 대체로 열이 없는 특징이 있다. 감기는 인후나 편도선이 부어 목이 아프고 기침과 열, 콧물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단지 목만 칼칼한 경우는 감기보다는 건조한 환경과 환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알레르기성 질환을 예방하려면 침실의 온도를 최대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감기 예방법과 정반대인 셈이다. 집먼지 진드기의 주요 서식지인 소파나 가구는 치우는 것이 좋다. 가구를 치울 수 없다면 진공청소기나 물걸레로 집안을 자주 청소해야 한다. 섬유로 된 담요나 옷은 섭씨 60도 이상의 고온에서 세탁해야 한다. 또 부피가 작은 봉제완구나 의류는 냉장고 안에서 24시간 냉동을 시킨 뒤 세탁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 있는 화분도 가급적 다른 곳으로 치우는 것이 좋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교수,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안강모교수,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최현림교수
  • 남극 ‘펭귄마을’ 우리땅 된다

    남극 ‘펭귄마을’ 우리땅 된다

    우리나라도 내년이면 남극에 우리가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특별보호구역을 갖게 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28일 “지난 6월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제 31차 남극조약 당사국회의에서 세종기지 인근 해안가 펭귄 서식지인 ‘펭귄마을(Narebski Point)’에 대한 특별보호구역 지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내년 4월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리는 제 32차 당사국회의에서 지정여부가 결정되지만 환경부는 별 문제없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기지에서 남동쪽으로 2㎞ 떨어진 면적 1㎢의 펭귄마을은 젠투펭귄을 비롯한 세종류의 펭귄과 남극 도둑갈매기, 현화식물, 선태식물, 지의류 등 각종 육상식물이 서식해 환경보호가치가 높은 곳이다.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우리나라가 실질적으로 관리하면서 생태계 모니터링과 생물자원 연구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 지역을 출입하려는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허가를 받아야 해 이곳에서 다른 나라의 연구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사실상의 ‘우리 땅’인 셈이다. 현재 남극에 기지를 둔 18개국 가운데 15개국이 67개 특별보호구역을 지정, 관리하고 있으나 우리는 아직까지 하나도 갖고 있지 않다. 환경부 관계자는 “향후 본격화될 영유권 논쟁과 극지 자원개발 경쟁에서 우리의 발언권을 확대하려면 우리가 남극조약 당사국으로서 남극 환경보호에 노력했다는 명분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지정신청은 이를 위한 사전포석의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남극조약은 남극지역의 평화적 이용과 과학적 조사사업에 대한 국제협력을 위한 것으로 한국을 포함,46개국이 가입해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씨줄날줄] 비무장지대/함혜리 논설위원

    한반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군사분계선은 서쪽으로 예성강과 한강 어귀의 교동도에서 개성 남쪽의 판문점을 지나 철원·김화를 거쳐 동해안 고성의 명호리까지 248㎞(155마일)에 이른다.1953년 7월27일 판문점에서 조인된 ‘한국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에 의해 남북은 군사분계선에서 즉각 2㎞씩 뒤로 후퇴하면서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 사이를 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DMZ)라는 군사적 완충지대로 만들었다. 육지 면적을 기준으로 한반도 전체 22만㎢의 250분의 1에 해당하는 총 907㎢(2억 7000만평)이 철책으로 둘러싸여 고립된 지 반세기. 전쟁의 흉터로 남았던 그곳은 어느 덧 지구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자연생태계의 보고(寶庫)’로 변했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연 스스로 꾸려낸 공간인 셈이다. 한반도의 세로축인 백두대간과 함께 가로축을 형성하는 핵심 생태축으로서 비무장지대의 가치는 환경단체 녹색연합이 지난 2년간 실시한 현장조사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무장지대 일원에 분포한 14개의 하천은 민통선 아래의 강들과 달리 자연하천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보존가치가 높은 습지도 최소 32개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습지는 생물종 다양성을 대표하는 공간이다. 산은 모두 37개로 비무장지대 안에 14개, 민통선 지역에 23개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들 자연하천과 습지, 산지는 야생동식물에게 천혜의 서식지를 제공하고 있다. 두루미와 반달가슴곰 등 한반도 다른 지역에서 멸종됐거나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들이 DMZ 일원을 안식처로 삼아 살아가고 있다. DMZ와 민간인 통제선 지역 일원의 생태가치가 면밀히 파악되기도 전에 훼손될 위험에 처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한다. 무분별한 도로건설과 각종 난개발 탓에 보전가치가 높은 동식물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횡축으로 건설된 19개의 관통도로는 자연생태계를 조각내고 있다. 동족상잔이라는 슬픈 역사의 대가로 자연은 우리에게 귀중한 생태자원을 선물했다. 균형있고 통합된 생태계 관리전략을 마련해 이를 간직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 아닐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Local] 점자 동물도감 국내 첫 발간

    시각 장애인들도 촉각을 통해 동물의 생김새를 짐작할 수 있는 ‘점자 동물도감’이 국내 최초로 발간됐다.27일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에 따르면 최근 동물들의 형태와 특징, 해설을 점자로 그리고 쓴 ‘촉각점자 동물도감’을 펴냈다. 총 400쪽으로 구성된 점자판 동물도감은 동물 100여종의 전체 형태뿐 아니라 눈·꼬리 등 세밀한 부분까지 표현하고 있으며, 서식지와 생활장소 등의 설명을 담았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신재생 에너지·화석연료 최적조합 찾아야”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신재생 에너지·화석연료 최적조합 찾아야”

    각 국가들과 기업, 그리고 국민들은 기후변화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기후변화를 대비하기 위한 전 지구적 행동을 촉구한 공로로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IPCC)의 베르트 메츠 공동위원장과 이메일 및 전화 인터뷰를, 환경경영 분야 권위자인 김현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와 대면 인터뷰를 갖고 이를 대담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두 사람은 기후변화가 이미 예측 단계를 넘어선 현실적인 위협이라는 데 공감하고, 즉각적인 행동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베르트 메츠 유엔 IPCC 공동위원장 베르트 메츠(54)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IPCC) 공동위원장은 기후변화 분야에서 유럽을 대표하는 석학이다. 네덜란드 델프공대에서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네덜란드 환경청에서 공해저감, 지속가능한 발전, 소음정책, 화학폐기물과 관련한 환경법 제정을 주도했다. 그가 입안한 환경법들은 전세계 각국의 벤치마킹 모델로 꼽힌다.90년대 초반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논의를 제기한 선각자 중 한명으로 97년 IPCC 초창기부터 기후변화 정책과 교토의정서 초안 작성에 깊숙이 관여했다.2002년 IPCC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환경 권고’로 평가받는 ‘IPCC 3·4차평가보고서’를 주도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김현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김현진(41) 박사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기후변화최고경영자과정 주임교수이자 환경경영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이화여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으며, 도쿄대에서 국제관계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2004년 산업자원부 국제유가전문가회의를 시작으로 동북아시대위원회, 국가에너지위원회 등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4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환경경영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시절 발표한 ‘탄소시장의 부상과 비즈니스모델’,‘국가에너지전략의 시대’ 등의 논문은 정부와 기업계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2006년 이후 ‘포스트 교토의정서’ 관련 논의에 힘을 쏟고 있다. 1. 기후변화 과장론,어떻게 볼것인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전 지구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전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 중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온난화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진정한 ‘자연의 역습’이라고 봐야 하는가. -베르트 메츠 위원장 기후변화의 증거들은 얼마든지 있고, 실제로 인류생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150년 전보다 지구 기온은 섭씨 0.8도가량 높아졌고, 건조한 지방에서도 평균 강수량이 늘고 있다. 대부분의 빙하가 줄었들었고, 식물의 서식지 변화와 곤충의 대대적인 이동이 보고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을 ‘자연의 역습’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아이러니다. 지난 150여년간 온난화 가스를 배출해 문제를 일으킨 것은 바로 인간이기 때문이다. -김현진 교수 기후변화는 실질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더 이상 현상을 파악할 필요조차 없다. 이제는 소모적인 검증 논란을 벌이기보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모색해야 할 단계다. 논란을 벌이는 동안에 더 많은 기후변화가 생길 것임은 분명하다. ▶비외른 롬보르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와 존 콜먼 웨더채널 창립자 등 일부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 문제가 과장됐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앨 고어가 정치적으로 환경이슈를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메츠 위원장 비판자들조차도 인간이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인정한다. 롬보르나 콜먼은 기후변화를 조절하는 것보다 말라리아 등 다른 질병을 뿌리뽑는 데 투자하는 것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20∼30년 후 인류는 어떤 질병이나 전쟁보다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수많은 과학적 근거들이 입증하고 있다. 그들의 주장은 과학을 부정하는 일이다. ▶탄소배출권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영국은 카본풋프린팅과 혼잡통행료 등을 통해 정책적으로 탄소배출을 막으려 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도 여기에 동참하는 추세다. 이같은 노력들이 실제 지구온난화를 막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 -김 교수 탄소배출권 시장은 자유로운 수요와 공급의 시장이 아니라 규제에 의해 만들어진 시장이기 때문에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 분명한 것은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EU의 ‘온실가스 저감 1단계’에서는 탄소할당치를 넘어설 경우 벌금이 t당 40유로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100유로로 늘었다. 그러나 탄소배출권 시장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조각에 불과하다. 저탄소 경제라는 패러다임이 낳은 신종의 시장이자 기존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정책이 나오고, 탄소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다. -메츠 위원장 영국의 ‘기후변화에 대한 스턴보고서’와 IPCC 4차 보고서는 인류가 맞게 될 ‘재앙’에만 초점을 맞춰 언론에 보도돼 왔다. 그러나 두 보고서가 갖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명백한 방법이 있고, 이를 활용하면 기후변화의 대부분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기후변화를 촉발시킨 것은 산업혁명이다. 실제로 지금도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은 기업들이지만, 환경에 대한 투자는 당장의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들에 강요하기가 쉽지 않다. 기업들은 어떤 의식을 가져야 하나. -김 교수 산업혁명, 정보화 혁명에 이은 저탄소경제 혁명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이전의 혁명에 곧바로 동참하지 않았던 나라들은 한 세기 이상 어려움을 겪었고 지금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저탄소경제 혁명도 늦게 뛰어들수록 더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포스트교토체제, 무엇을 기대하나 ▶선진국들이 만들어낸 지구온난화로 인해, 저개발국가의 국민들이 더욱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선진국들은 어떤 형태로 책임을 져야 하나. 또 저개발국가에서 산업발전과 환경문제의 동시 해결을 위해 펼쳐야 할 정책 방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메츠 위원장 선진국들은 개도국들이 낮은 탄소경제를 이뤄 미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원조할 의무가 있다. 지금의 기후변화는 대부분 선진국들의 책임이지만, 결과물은 전 지구가 공유하게 되기 때문이다. 개도국의 사회적 인프라와 농업, 해안개발 등을 위한 투자를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원조수단은 재정원조다. -김 교수 포스트 교토체제 논의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현재의 교토의정서 체제에서 제한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체의 35%에 불과하다. 포스트 교토체제에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국가별 저감 할당량을 채우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시장논리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비용이 낮은 곳에서부터 줄이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선진국들은 자국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보다는 중국, 인도 등 저개발 국가의 인프라 구축과 산업시설 등을 지원해 자국의 할당량을 채우는 것이 유리하다. ▶교토의정서가 ‘값비싸고 효율은 떨어지는 대책’이라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또 지구온난화 해결을 위해 우선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기술과 정책들로는 어떤 것이 있나. -메츠 위원장 교토의정서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첫 걸음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없었던 논의를 공론화시킨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 또 실질적으로도 선진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수준에서 5% 이상 줄일 수 있다. 기술적으로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것이 없다는 잘못된 생각을 버려야 한다. 풍력은 비용 경쟁력이 충분하다. 바이오 에너지나 태양광은 이보다 약간 더 비쌀 뿐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성 제고는 대규모 화석연료 생산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현재는 특정한 기술을 집중 육성하기보다는 가능성이 있는 모든 분야에 전력 투구해야 한다. -김 교수 교토의정서의 의미와 포스트교토 체제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그러나 한국적인 상황에서 정책을 얘기한다면 의견이 좀 다르다. 국가의 상황에 따라 정책은 다를 수 있다. 한국은 자원부국들이 갖고 있는 에너지 정책을 벤치마킹했기 때문에 항상 문제가 된다. 한국은 차별화된 정책을 펼쳐야 한다. 무엇보다 신재생에너지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고 해서 가까운 시일 안에 화석연료를 전부 대체할 수 있다는 사고는 버려야 한다. 신재생에너지와 화석연료를 최적의 조합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한국의 기술개발은 화석연료를 깨끗한 청정에너지로 탈바꿈시키는 일에 우선적으로 주력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기술발전에 동참할 수 있으면 한국은 양적 열세를 질로 극복할 수 있다. 3. 한국 기후변화 대책·발전 방안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한국의 환경정책을 어떻게 생각하나. 고쳐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또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더 강조해야 할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나. -메츠 위원장 한국은 현재 교토의정서에 참여한 다른 많은 국가들에 비해 1인당 평균 소득이 비슷하거나 더 높은 편이다. 이는 한국이 국제적인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 교수 한국의 산업 구조는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전체 온실가스의 10%를 포스코가 배출하고 있지만, 포스코의 효율은 일본기업들 이상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선진국들의 사례를 철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최고 수준의 에너지효율 가전제품이 나오면 일정 기간을 두고 나머지 제조사들이 모두 그 수준까지 도달하도록 한 일본의 ‘톱 러너(Top Runner)’ 프로그램도 고려해 볼 만하다. 최단거리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수송에너지를 20% 줄일 수 있다. 정부가 이 내비게이션에 약간의 인센티브를 주면 고유가 시대에 소비자들에게도 이득이 되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정책을 만들 때는 큰 그림과 작고 소프트한 그림을 같이 그려야 한다. 정리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반도 남서해·동중국해 ‘죽음의 바다’

    수중 산소가 고갈돼 생물이 살 수 없는 일명 ‘죽음의 바다(dead zone·데드 존)’가 동중국해와 한반도 남서해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405군데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면적만 24만 5000㎢에 이른다. 뉴질랜드 전체 면적과 맞먹는 크기다. 특히 동북아시아의 경우 한반도 남서해 연안을 비롯해 상하이 주변 동중국해, 일본 태평양 연안, 홍콩과 타이베이 근해, 필리핀 마닐라 해역과 베트남 하노이 연안까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중 산소 고갈이 가장 심각한 수역은 발트해와 흑해, 멕시코만 유역이 꼽혔다. 세계적인 황금어장으로 꼽혔던 수역이어서 심각성을 더한다. 미국 버지니아 해양과학협회 로버트 디아스와 스웨덴 괴텐부르크 대학 루트거 로젠버그 연구팀은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린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죽음의 바다’가 지난 1960년대 이후 10년마다 두배씩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했다. ‘데드 존’은 질소비료 등 화학물질이 섞인 강물이 해수로 흘러들면서 발생한다. 부영양화 현상으로 산소가 고갈되는 것이다. 연구진은 “‘데드 존’은 전 세계 바다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크지 않은 것처럼 보여도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파괴적”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곳에서는 산소 고갈로 먹이 사슬의 바닥층을 이루는 해저 생물이 떼죽음을 당하거나 어류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러나 어로 자원이 고갈되기 직전까지는 눈에 띄지 않아 더욱 위험하다는 것이다. 남반구에 죽음의 바다 지역이 적은 것은 그만큼 오염으로 인한 부영양화가 덜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죽음의 바다가 어류 남획 및 서식지 상실과 더불어 해양 생태계 위협의 최대 주범이라는 것이다. 질소 비료 사용을 줄이는게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마운틴고릴라 구하기 ‘협동작전’

    마운틴고릴라 구하기 ‘협동작전’

    세계적으로 720마리밖에 남아있지 않은 마운틴 고릴라를 지키고자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우간다가 손을 맞잡았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세 나라는 상대국을 넘나드는 반군 때문에 알력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번 협력은 생태계 보호는 물론 아프리카 평화 정착에도 적잖이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 타임스에 따르면 세 나라 관계자는 전날 국경지역인 비룽가 산맥에 집중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마운틴 고릴라 보호에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마운틴 고릴라 보호 10개년 계획과 함께 한해에 600만달러를 투입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고릴라 서식지를 찾는 관광객에게 받는 1인당 500달러의 입장료도 재원이 된다. 세 나라는 지난해 7월 마운틴 고릴라를 한꺼번에 8마리나 죽인 집단을 법정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국가간 협력과는 별도로 콩고민주공화국 자연보호국(ICCA)은 최근 마운틴 고릴라를 보호하고자 동물보호운동가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에마뉘엘 드 머로드(38)를 영입했다. 벨기에 출신인 드 머로드는 현지 활동가 680명과 합류한다고 BBC가 전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는 와일드라이프디렉트(WildlifeDirect.org)의 회장을 지냈다. 원숭이 고기를 먹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풍습(Bushmeat)을 없애는 운동도 펼쳤다. 비룽가 산맥은 면적이 7900㎢에 이른다. 마운틴 고릴라와 함께 지난 5일엔 역시 멸종 위기종인 웨스턴 로랜드 고릴라가 12만 5000마리나 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고릴라 보호운동에 힘을 싣고 있다. 그러나 이 곳의 마운틴 고릴라는 최근까지 반군과 정부군 사이에 전투가 이어지는 바람에 서식지가 파괴되고 식용으로 팔아넘겨지기도 하면서 불과 600마리 정도가 남아 있다. 우간다 삼림국장 모세 마페사는 “콩고민주공화국의 동부지역 반군이 마운틴 고릴라를 가장 위협하는 존재로 파악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기후변화가 낯선 새를 불렀다

    기후변화가 낯선 새를 불렀다

    지구온난화가 대한민국의 ‘조류(鳥類)지도´를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연구원은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2000년 이후 국내에서 69종의 미기록 조류가 새롭게 관찰됐다고 7일 밝혔다. 연구원은 미기록 조류의 관찰 원인을 분석한 결과 ▲태풍 등 기상에 의한 것 48% ▲서식지역 확대에 의한 것 29% ▲지구온난화에 의한 것 16% ▲원인 미상 7% 등인 것으로 확인했다. 또 철새 이동시기인 5월과 10월에 각각 18종과 11종이 관찰된 것으로 나타나 일부 철새들이 지구온난화로 서식지를 북쪽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기록 조류는 소형 참새목이 5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도요목(18%), 매목(10%), 두견이목(4%), 기러기목(3%) 등의 순이었다. 또 흑산도와 홍도, 가거도, 어청도, 소청도 등 서해안에서 53종(76.8%)이 관찰돼 서해안 지역이 철새 이동에 중요한 지역임이 재확인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관찰 원인 가운데 ‘원인 미상’을 제외한 93%는 지구온난화와 직·간접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하지만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나이스샷!”…골프장에 뛰어든 ‘흑곰’ 화제

    “나도 골프구경 왔어요!” 지난 1일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2008 US 시니어 챔피언십’ 경기 도중에 흑곰 한 마리가 필드로 뛰어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2라운드 13번 홀 경기 중에 뛰어든 이 흑곰은 인근 산에서 서식하는 야생곰”이라며 “관객들이 모여든 것을 보고 필드로 내려온 것 같다.”고 말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나 흑곰이 등장하는 장면은 시니어 챔피언십 중계방송을 통해 미국 전 지역으로 방송됐다. 이번 경기가 열린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보드무어 클럽은 록키 산맥 산기슭을 깎아서 만든 것으로 흑곰 뿐 아니라 사슴과 여우 등도 종종 나타나 골프장을 동물원으로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흑곰의 깜짝 등장에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은 즐거워했으며 이 곰은 곧 관계자에 의해 서식지로 돌려보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북,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추진

    경북도는 22일 독도에 대한 홍보와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해 천연기념물인 울릉도 일대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울릉도 성인봉 원시림(17만 8500여㎡) ▲통구미 향나무 자생지(2만 4000여㎡)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1만 2000㎡) ▲나리분지 섬백리향 군락지(5800여㎡) ▲사동리 흑비둘기 서식지(1000여㎡) 등이다. 이에 따라 도는 울릉도 생태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위해 올해 학술조사 용역을 의뢰하고, 향후 문화재청의 현지 조사·심의를 거칠 계획이다. 유네스코는 우리나라의 등재 요청이 있으면 잠정 목록에 올린 뒤 평가를 통해 세계자연유산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세계자연유산 등재까지는 상당한 연구와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한국의 세계문화(자연)유산 잠정 목록을 정비하면서 울릉도·독도를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관련 전문기관의 용역 및 전문가들의 검토 결과, 세계 유사 자연유산과의 비교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데다 지질학적 가치 등도 검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현재로선 울릉도·독도가 정부 차원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대상은 아니다.”면서도 “경북도가 등재 추진을 요청해 오면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22일 “독도 수호를 위한 13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특별예산 1조 436억원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분야별 사업은 ▲울릉 경비행장 건설(사업비 5000억원) ▲독도 해양건조선 건조(600억원) ▲독도 동·서도 연결 방파제 설치 및 무인해양기지 건설(각 400억원) ▲독도 현지사무소 설치(100억원)▲독도마을 조성(80억원) 등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씨줄날줄] 따오기 / 함혜리 논설위원

    ‘보일듯이 보일듯이 보이지 않는/따옥따옥 따옥소리 처량한 소리’ 어릴 적 즐겨 부르던 노래 ‘따오기’. 시인이자 아동문학가인 한정동(1894∼1976년)의 1925년 신춘문예 등단시에 윤극영(1903∼1988년)이 곡을 붙였다. 일제는 조선민족의 애환과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담았다고 간주해 금지시켰지만 조국 광복과 함께 부활했다. 최루성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의 주제가로도 사용됐고, 가수 조용필이 리메이크 가요로 편곡해 부르면서 국민 애창동요가 됐다. 흰색 깃털에 가벼운 주홍색을 띠고 있어 한자어로는 주로(朱鷺) 또는 홍학(紅鶴)으로 불리는 따오기는 이처럼 노랫말 속에 남아 있어 친근하게 여겨지지만 정작 이 땅에서는 오래 전에 사라졌다.1968년 5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나 보호가 제대로 안 된 탓에 1979년 1월 경기도 문산 비무장지대에서 1마리가 관찰된 뒤 자취를 감췄다. 청정구역에서만 사는 따오기는 국제자연보존연맹이 정한 멸종위기종 목록에 등록되어 있는 국제희귀조다. 때문에 우리가 손을 놓고 있는 것과 달리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에서는 수년간 따오기의 인공번식을 시도해 왔다. 따오기를 국조(國鳥)로 대접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1981년 산시성에서 야생 따오기 일곱마리를 잡아 인공번식한 것이 현재 1000마리로 늘었다. 일본도 사도섬에서 서식하던 마지막 야생 따오기가 죽자 1991년 중국으로부터 한쌍을 기증받아 현재 100여마리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 5월말 한·중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따오기 기증을 약속했다. 따오기 복원운동을 추진해 온 경남 창녕군과 창녕고교 학생들의 공로가 크다. 중국 정부가 후 주석의 내달 말 방한에 맞춰 따오기를 한국에 들여오기로 하고, 안전한 장거리 여행을 위해 특별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귀하신 몸’ 따오기가 전세기를 타고 한국의 서식지로 결정된 창녕군 우포늪에 안착하게 되는 진풍경이 연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람사르협약에 의해 1998년 국제보호습지로 지정된 대한민국 최대의 내륙습지 우포늪에서 따오기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날이 기다려진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후진타오, 따오기 공수 특별전세기 띄우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말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 당시 기증을 약속했던 멸종위기 조류 따오기를 한국에 공수하기 위해 특별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 21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다음달 말쯤으로 예상되는 후 주석의 방한 때 따오기를 한국에 선물로 보내는 게 양국 관계발전에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보고 공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임업국은 겨울철새인 따오기가 여름에 장거리 여행을 할 경우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특별 전세기를 띄워서라도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기증받을 따오기는 한 쌍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경남 창녕군 우포늪이 서식지로 결정됐다. 황새목 저어새과인 따오기는 68년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됐다.jj@seoul.co.kr
  • 악취 풍기던 대치 유수지 체육공원으로

    악취 풍기던 대치 유수지 체육공원으로

    유수지가 웰빙형 체육공원으로 대변신했다. 사계절 심한 악취를 풍기며 모기 등 해충 서식지였던 것과 크게 달라졌다. 한강으로 흘러드는 탄천이 옆을 지나는 강남구 대치유수지가 바로 그곳이다.2년여 공사 끝에 테마공원과 복합체육시설로 단장해 16일 개장한다. 14일 강남구에 따르면 유수지를 끼고 있는 대치동 74의 8만 4053㎡ 부지에 ‘대치유수지 체육공원’을 조성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하수 설비는 온데간데없고, 건강과 활력이 넘치는 공원이 주민들을 맞는다. 체육공원은 4개 존으로 꾸며졌다.▲환경조형물 ‘빛의 날개’와 자연형 연못이 어우러진 ‘그린존’ ▲음악분수, 인공암벽등반 코스, 스케이트장, 홍보관, 전시 공간이 있는 ‘멀티프라자존’이 있다. 조형물 빛과 날개는 환경조각가 안필현(48·여) 경기대 미술학부 교수의 작품이다. 또 ▲국제공인 규격의 인조잔디 축구장과 농구장 2면, 테니스장 2면, 족구장을 겸한 배드민턴장, 인라인스케이트장을 갖춘 ‘스포츠 콤플렉스존’도 자랑거리다.▲생태공원, 안개분수, 인공폭포, 등허리 지압기 등 9종의 운동시설을 완비한 ‘웰빙존’도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9월 체육공원 사용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 축구장만 사용료를 받고 나머지 시설은 모두 무료 개방한다. 조례제정 전까지는 축구장 사용도 무료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예약을 받는다. 체육공원의 전체를 가로지르는 400m 길이의 시냇물에서는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공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출입문을 5곳이나 만들었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오수와 빗물을 일시 저장, 집중호우 피해를 방지하는 유수지 본래의 기능은 그대로 살아 있다. 공원의 지하에 6000t의 저류조(지하 탱크)가 있기 때문. 오수가 넘치면 물을 퍼내는 펌프 12대(550마력 5대 등)에 720마력 5대를 추가로 설치, 성능을 강화했다. 시간당 30㎜ 폭우가 쏟아져도 지하에서는 펌프가 가동 중이고, 위에서는 축구경기가 가능하다. 체육공원은 185억원 공사비 전액을 국내 처음으로 민간투자(BTL) 방식으로 조달해 건설됐다. 구청이 20년 동안 이자를 포함해 한해 22억원씩 갚으면 된다. 준공식은 오는 23일 갖는다. 강남구 관계자는 “공사 과정에서 토목, 조경, 생태 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꾸려 국내 최고의 주민시설을 만들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국의 토종] (9) 미호종개

    [한국의 토종] (9) 미호종개

    “아저씨, 혹시 이렇게 미꾸라지처럼 생긴 물고기가 잡히면 그냥 놓아주세요. 이름이 미호종개인데, 세계적으로도 희귀종인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예요.” 지난 4일 오후 대전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갑천 하류. 고교생 대여섯명이 곳곳에서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들에게 다가가 천연기념물 454호 미호종개의 사진을 보여주며 부탁하고 있다. 이날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서둘러 갑천을 찾은 이 학생들은 미호종개 지킴이를 자처하는 ‘SEW 가디언팀’의 회원들이다. 글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SEW 가디언팀은 대전지역 고교생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초 미호종개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뉴스를 접한 뒤 자발적으로 뭉쳤다. 비록 학생들이지만 미호종개를 지키겠다는 정성은 어른 못지 않다. 나눔장터에서 미호종개 티셔츠를 제작,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홍보 스티커와 피켓, 플래카드 등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꾸준히 미호종개를 알려왔다. ●대전지역 고교생들 지킴이 자처 이런 노력이 조금씩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해 9월에는 환경부의 ‘생물자원보전 청소년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팀장인 이황제(18·대전 중앙고 3년)군은 “수험생이라서 시간을 많이 내지는 못하지만, 온라인 등을 이용하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희귀종인 미호종개를 널리 알릴 수 있다.”고 말한다. 미호종개가 이 땅의 ‘깃대종’으로서 지니는 상징적 의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바로 그 학명(學名)이다.‘익수키미아 초이(Iksookimia choi)’.1984년 미호종개를 신종으로 처음 학계에 보고한 김익수(66) 전 전북대 교수와 김 교수의 스승이자 전설적인 물고기 박사 최기철(작고) 전 서울대 교수의 이름을 딴 것이다. 국내 민물고기 215종 가운데 이렇게 한국사람의 이름을 붙인 것은 미호종개가 유일하다. 다른 민물고기들에는 대부분 라틴어 학명이 붙었다. ●현재 금강 지류 3곳에서만 발견 현재 우리나라에서 미호종개를 찾아볼 수 있는 곳은 금강 지류인 미호천(충북 청원), 백곡천(충북 진천), 갑천(대전) 등 셋뿐이다. 미호종개라는 이름도 김 교수가 처음 미호종개를 발견한 미호천에서 따왔다. 1980년대에만 하더라도 금강 지류 곳곳에서 미호종개를 쉽게 볼 수 있었지만,90년대 들어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에 93년에는 보호종으로 지정됐고,2005년에는 멸종위기 1급종으로 지정됐다. 미호종개의 개체 수가 줄어들어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된 원인은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됐기 때문이다.0.6㎜ 이하의 고운 모래 속에 몸을 숨기고 사는 미호종개는 작은 환경변화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미호종개가 멸종 위기에 처하자 학계에서는 개체 수를 늘리고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인철(45) 순천향대 해양생명공학과 교수는 환경부의 의뢰로 올해로 3년째 미호종개 증식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대량 증식에 성공해 2차례에 걸쳐 4000여마리를 충북 음성군 초평천 상류에 방류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방 교수는 그러나 증식하는 것만으로는 미호종개를 되살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미호종개 서식지인 백곡천 상류에 가보면 아직도 공사현장이 즐비하다.”면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체계적인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토종 민물고기인 미호종개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지만 특별한 보호조치는 없었다.”면서 “단일종에 대한 보호지정보다 서식지 자체를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현실적인 보존 조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갯벌 파괴로 새들이 죽어가는 참상 확인”

    “갯벌 파괴로 새들이 죽어가는 참상 확인”

    외국인을 포함한 대학생 80명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비무장지대(DMZ)와 금강산 등을 비롯해 국토의 푸른 숨결을 체험하는 ‘2008 생태환경탐사’가 한국토지공사와 환경운동연합 주최로 펼쳐지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생태계 현실과 자연친화적인 개발 방안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다. 동행취재를 몇 차례에 나눠 싣는다. 대학생들의 첫 탐험지는 DMZ 서쪽 끝 강화 갯벌. 궂은 날씨에도 살아있는 한반도 생태계를 탐사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모두 가슴이 설다. 학생들은 강화 갯벌 인근 해수욕장을 먼저 둘러봤다. 생태파괴 현장을 확인하고 반성하기 위해서다. 인위적으로 방파제를 만들고 모래를 뿌린 해수욕장 주변에서는 죽은 바다새와 새끼 게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반면 잘 보존된 갯벌에서는 바닥을 까맣게 덮은 작은 게들을 발견했다. 조개와 지렁이, 작은 고기, 바닷새들이 공생하는 해양 생물 먹이사슬을 확인하기도 했다. ●야생동물 치료… 수달 서식지 탐사 한반도 바닷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방파제 건설 공사가 갯벌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주범이라는 환경운동연합 습지위원회 장동용 국장의 설명을 듣고 학생들은 갯벌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김정임(서강대 국문과 4년)씨는 “모래사장의 죽은 새를 보고 안타까웠다.”며 “자연적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 방파제로 갯벌이 사라지고, 오염된 먹이를 먹은 새들이 죽어가는 참상을 확인하는 산교육이었다.”고 말했다. 오두산 전망대와 태풍 전망대에서는 잘 보존된 DMZ 생태계를 관찰했다. 학생들은 DMZ 관광지 개발에 앞서 생태계 보존이 우선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생태계 보호 방안에 대해 토론을 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산양·수달 등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과 한반도 토종 물고기 서식지도 탐사했다. 학생들은 철원야생동물 치료보호소에서는 직원들과 함께 다친 동물들을 치료해줬다. 두루미 등 야생동물 이동 경로 강의도 들었다. 평화의댐 상류 안동철교에서는 수달박사로 알려진 한국수달보호협회 한성용 박사와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달 서식지를 탐사했다. 주변 습지를 돌아보며 야생동물에게 습지가 중요한 것을 새삼 느꼈다. 양구 수입천에서는 물에 들어가 토종 물고기를 잡아보았다. 광치 휴양림 생태 식물원에서는 다양한 한반도 식물을 만나고 보존 방안을 찾았다. ●외국인에게 DMZ는 신비 그 자체 DMZ방문은 생태 탐험뿐만 아니라 안보교육에도 큰 도움이 됐다. 학생들은 “말로만 듣던 한반도 분단의 참상을 철책 가까이에서 보았다.”며 “생태 공부 뿐만 아니라 한반도 안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인에게 비친 DMZ는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 타이완 출신으로 한국에 유학 온 웨이팡(창원대 경영학과 3년)은 “DMZ가 너무 신기했다.”면서 “한반도 안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양구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용산구 넷째주 水 ‘모기박멸의 날’

    1970년대 ‘쥐잡기 날’을 연상케 하는 ‘모기 박멸의 날’이 용산구에서 운영된다. 2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매월 넷째주 수요일을 ‘모기 박멸의 날’로 지정해 골목길과 하수구, 아파트 지하실 등 모기 발생지에 대한 집중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모기 박멸의 날엔 보건소 방역요원과 각 동의 자율방역봉사대원 등 70여명이 동별로 흩어져 동시다발적으로 모기 퇴치에 나선다. 인체 유해성 논란을 빚어온 연막소독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환경오염 피해가 적은 연무·분무소독을 실시한다. 일제 소독은 오는 9월까지 실시되며, 구는 서울시가 펼치는 ‘클린데이’와 연계해 방역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모기 퇴치를 위해서는 서식지에 대한 일제 소독만큼 효율적인 방법이 없다.”면서 “모기 박멸의 날에 맞춰 가정에서도 하수구나 지하실, 웅덩이 등에 집중 방제작업을 벌인다면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가 발생할 경우 추가로 날짜를 지정할 계획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생태탐사로 푼 민물장어 수수께끼

    생태탐사로 푼 민물장어 수수께끼

    장어 확보 전쟁이 치열하다. 세계적으로 자연산 장어가 멸종 위기에 처하면서 타이완과 일본 등은 국가적 차원에서 장어 수출을 금지하고 나섰다. 적어도 3억 5000년의 역사를 지닌 장어가 어쩌다 멸종 위기에 처한 것일까.MBC스페셜은 4일 오후 9시55분 ‘자연산-장어와 인간’편을 방영한다. 장어 생태 탐사를 통해 장어에 관한 수수께끼를 풀어본다. 민물장어의 생태에 대해서는 어민들도 잘 모른다. 민물장어의 알을 봤다는 사람도 드물고,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힘의 원천에 대해 아는 사람도 드물다. 제작진은 이처럼 베일에 싸인 장어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문화재청의 동의를 얻어 천연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된 ‘무태장어 서식지’ 천지연 폭포에 들어갔다. 크기로 봤을 때 같은 어류 내에서는 천적이 없어보이지만, 장어는 무척 조심성이 많다. 활동도 주로 밤에 하고, 돌 틈이나 개펄에 몸을 감추고 지낼 때가 많다. 가끔 보기 드문 광경도 목격할 수 있다. 나뭇가지에 몸을 걸쳐 위장을 하거나 한낮에 돌 위에 배를 대고 유유히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 등이 그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장어가 민물에 사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바다와 강을 오가는 회유성 어류다. 연어와 반대로 강에서 자란 후 자신의 고향인 태평양 깊은 바다로 돌아가고, 그 곳에서만 산란한다. 한반도에서 3000㎞나 떨어진 태평양 한가운데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9개월. 그동안 장어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어미의 기나긴 여정에서 시작된 어린 생명은 8개월에 걸쳐 어미가 왔던 길을 되짚어 강으로 올라온다.5∼6월에 태어난 유생은 구로시오 해류를 타고 오다 대륙붕 부근에서 실뱀장어가 된다. 심해에서만 산란을 하는 장어의 특이한 습성 때문에 장어에 대한 인공 종묘 생산 기술은 아직도 정립돼 있지 못한 상태다. 이 때문에 인간은 수급 균형을 위해 민물로 오는 실뱀장어를 채집한다. 생태의 악순환은 여기서 비롯된다. 사람들이 장어새끼를 잡아 키우니 바다로 돌아가는 어미 장어의 수가 줄게 되고 더불어 새끼가 또다시 줄어들게 되는 것. 장어 멸종 위기를 초래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높은 하구둑이다. 강과 하천의 하구가 연어만이 뛰어넘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장어는 바다로 가지도, 민물로 오르지도 못하는 경우도 많다. 제작진은 “장어 생태를 위해서라도 하구둑을 없애거나 자연친화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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