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승환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안내판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핵시설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철학자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자유로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5
  • 與 “민영화 금지 법제화 FTA에 위배” 野 “민영화 관련 약속 법적구속력 없어”

    18일째 접어든 철도노조의 파업을 놓고 여야는 파업의 해법은 제시하지 못한 채 공방만 이어 갔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철도 파업으로 누적 손실액이 5000억원을 넘었다. 야당도 철도 경영 정상화와 능률 강화를 위해 동참하고 의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이) 철도 민영화가 아니라는 게 진실이라면 철도 파업은 대화로 풀 수 있다. 노조도, 야당도, 국민도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상임위원회에서도 여야는 철도 파업의 해법을 놓고 팽팽히 맞섰다.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철도 민영화를 하지 말자는 내용의 법 개정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위반되고 삼권 분립에도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이윤석 민주당 의원은 “FTA에 어긋난다는 정부 논리는 사실과 다르고 민영화하면 철도 면허를 취소하겠다는 장관 약속도 법적 구속력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철도 면허를 공공기관에만 주는 것은 FTA 역진 방지 조항에 위배될 수 있다”고 답했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지난 22일 경찰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본부 진입의 적법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도 압수수색영장을 기각한 것은 최소한의 범위에서 체포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앞으로도 어떤 희생과 비난이 있더라도 철저히 법 집행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이에 대해 “(경찰의 민주노총 진입은) 법원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것으로 폭력적이란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또 철도노조 지도부의 조계사 피신과 관련해 “조계사가 치외법권 지역은 아니지만 종교시설이라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설훈 민주당 ‘공공 부문 민영화 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우원식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이날부터 국회 본회의장 중앙홀 계단에서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 달 3일까지 철야농성을 하기로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法 만들면 한·미FTA 위배돼 불가” “국토부 권한 스스로 제한하는 태도”

    철도파업 16일째를 맞은 24일정부는 철도노조와 야권의 ‘철도 민영화 금지법’ 제정 요구와 관련, “입법을 통해 국가 외의 투자를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위배된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 직후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철도파업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또 “수서발 KTX 운영사에 대해서만 제한하는 것은 입법기술상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금지법 제정을 통해 민영화 의도가 없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는 철도노조 등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대신 철도노조 등이 경쟁 체제 도입 반대 근거로 제시해 온 KTX 요금 인상 주장의 허구성과 함께 철도 부실 경영의 원인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대국민 홍보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철도 운영 축소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관련 부처에 점검, 대처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국민 의식주 활동과 관련된 물품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현오석 기획재정부, 서승환 국토교통부, 방하남 고용노동부, 황교안 법무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철도 민영화 금지법이 한·미 FTA에 위배된다는 주장은 원포인트 개정을 하지 않으려는 변명”이라며 “2012년 외교통상부 대변인 성명을 보면 민간에 실제로 철도사업 운영권을 허용할 것인지 여부는 국토부 정책 결정사항으로 FTA에 위배되는 사항이 없다고 발표했다”고 반박했다. 변재일 민주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금지법이 한·미 FTA에 위배된다는) 정부의 주장은 정부가 보유한 권한을 스스로 제한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민영화 우려가 제기될 때마다 ‘규제 권한을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줄기차게 주장했던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정부였다”면서 “그랬던 정부가 정작 그 권한을 행사하면 역진방지조항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모순된 태도이자 한·미 FTA상 보장된 대한민국의 주권을 스스로 제한하고 포기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野 “철도 민영화 금지 법제화를” 與 “법제화 땐 FTA 조항 위배”

    野 “철도 민영화 금지 법제화를” 與 “법제화 땐 FTA 조항 위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철도 노조 파업과 관련한 현안보고를 받았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과 최연혜 코레일 사장,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등이 출석했다. 최연혜 사장은 파업 사태의 조기 해결을 위해 코레일 측이 협상에 최선을 다했는지 등을 따지자 “파업 뒤에도 노조 측과 8차례 만나서 대화를 진행했다”고 답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민주노총 사무실의 공권력 투입 등에 대해 비판하고, 국토위 내 철도발전소위원회를 만들고 수서발 KTX 운영회사의 주식 소유기관을 공공부문으로 제한하도록 철도사업법을 개정하는 등 철도 민영화를 금지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 장관은 수서발 KTX 운영회사가 민간에 매각될 경우, 철도 사업 면허가 취소되도록 단서 조항을 두는 등 정부가 이미 밝힌 장치들만으로도 민영화 금지 효과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정관이나 주주협약, 면허 조건 등으로 이중삼중 조치를 취했다”면서 “특히 철도 면허를 발급할 때 조건부로 민영화 방지를 명시하고 이를 어길 경우 면허를 취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으로써 안전장치를 충분히 갖췄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영화 금지)법제화를 하게 되면 그것이 자유무역협정(FTA) 역진방지 조항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어 무역 등에서 심각한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 주장은 법제화가 아니라 수서발 자회사를 만들지 말자는 것”이라며 “이는 경쟁체제 자체를 하지 말자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재차 밝혔다. 조현룡 새누리당 의원도 “정부의 조치를 정 믿지 못하겠다면 여야 의원들이 민영화가 아니라는 결의를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법제화에 반대했다. 반면 이윤석 민주당 의원은 “국회 결의안이나 장관의 구두 선언에 법적 구속력이 전혀 없다”면서 “철도 면허에 단서를 다는 방안도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사실을 법무법인으로부터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도 이날 현안질의에서 고용노동부가 철도노조 파업에 대해 ‘무관심·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갈등을 중재해야 할 범정부적 노력의 중심에 고용부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면서 “고용부가 아무 역할도 하지 않은 것은 비판 받아도 싸다”고 지적했다. 한명숙 민주당 의원도 “과연 장관이 철도 파업 이후 몇 차례나 민주노총을 만났는지, 또 국장급인지 서기관급인지 사무관급인지, 어떤 대화를 몇번이나 나눴는지 구체적으로 명기된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압박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철도파업 어떻게 풀까… 전문가 엇갈린 해법

    철도파업 어떻게 풀까… 전문가 엇갈린 해법

    철도노조 파업이 코레일 노사 간 문제를 넘어 정부와 노동계 차원의 대립 양상으로 확대된 가운데 해를 넘길 위기를 맞고 있는 철도파업의 해법을 전문가들로부터 들어봤다. 박용훈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는 “현재 코레일은 단위 생산성만을 놓고 봤을 때 KT(1인당 5억원 이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1인당 1억 5000만원 정도)이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코레일의 경쟁체제 도입은 필요하다”면서 “파업이 정치 문제로까지 확산돼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현 시점에서 노조는 근거가 약한 주장을 철회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종열 인천대 교수는 “코레일 주식회사 체제 전환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철도산업 발전방안 발표 등 민영화 논란을 일으킨 일련의 사안들을 현 시점에서 백지화해야 한다”면서 “현재 공사체제 및 수익구조상에서도 KTX 노선 운영 부문에서는 흑자를 내고 있음에도 해마다 코레일 적자가 누적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해 정말 민영화가 필요한지, 아니면 현 체제 내에서의 개선이 필요한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레일 측에서 먼저 유연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수욱 서울대 교수는 “지금처럼 정부는 원칙만을 강조하고 노조는 노조 측 입장만을 고수한다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코레일도 경쟁체제 도입 범위를 단순히 KTX와 같은 알짜배기 노선으로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일반열차, 화물열차가 다니는 일부 적자노선까지 확대해 코레일 경영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배준호 한신대 교수는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밝혔던 ‘민영화가 되면 수서발 KTX 면허권을 다시 반납하겠다’는 취지의 얘기를 국회 차원에서 해결해 준다면 노조가 파업을 풀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이 철도 민영화 전 단계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확연히 갈렸다. 김수욱 교수는 “정부가 아니라고 했으니 일단 정부 말을 믿어야 한다”고 했고, 배준호 교수도 “개인적으로 철도 민영화는 반대하지만 정부가 철도 민영화 계획을 발표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노조가 단순히 향후 민영화 우려를 갖고서만 파업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종열 교수는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통한 코레일 내 경쟁체제 도입은 사실상 정부가 철도 민영화를 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공익성 실현을 위해 쌓이는 적자를 일반 기업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면서 방만하다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비정상의 정상화’ 기조… 정국 급랭

    철도노조 파업이 14일째를 맞은 22일 정부·여당은 민주노총에 대한 공권력 투입이라는 강경 대응 카드를 꺼냈다. 철도노조 파업을 ‘시민의 발을 볼모로 한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이다. 하지만 야당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철도노조 파업을 둘러싼 여야 갈등은 더욱 격화될 수밖에 없다. 정부·여당이 이날 철도노조 지도부 연행이라는 강수를 둔 것은 1차적으로는 철도 파업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물류 대란 우려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에서 비롯됐지만 무엇보다 장기화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3일부터 수도권 전철과 KTX의 운행 횟수를 2차로 감축할 예정이고, 파업이 장기화되면 결국 필수 유지 인력으로 운행할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대체 인력의 피로도가 급상승해 승객들 안전을 담보할 수 없고 물류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코레일은 노조의 파업이 3주차에 접어드는 23일부터 전체 열차 운행률을 평시 대비 76%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화물열차는 30.1%까지 떨어진다. 정부·여당이 민주노총에 강경 대응으로 맞서는 또 다른 이유는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국정 기조와도 관계가 있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법외노조로 통보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법질서를 바로 세운다는 것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 기조”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여당은 이번 공권력 투입에 대해 어느 정도는 교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당·정·청 회동에서는 철도노조 파업을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원칙대로 엄정하게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 만나 “철도 파업은 야당의 정치 공세를 등에 업은 정치 파업”이라면서 “민영화가 아니라고 분명히 해명을 했는데도 파업의 조건이 민영화 반대라면 더 이상 대화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정부·여당의 강경 대응이 곧바로 정국 급랭으로 이어지고 있어 12월 임시국회 일정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즉각 환경노동위, 안전행정위, 국토교통위 소집을 요구하고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검토하는 등 국회 차원의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예산안 조정소위도 철도노조 파업 상황을 고려해 증액 심사 원칙과 방향을 양 간사에게 위임하기로 하고 2시간 40여분 만에 산회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승환 국토 “불법 더 방치할 수 없어”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22일 경찰의 철도노조 집행부에 대한 영장 집행과 관련, “경찰의 법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3층 합동브리핑실에서 연 합동기자회견에서 “정부는 경찰력을 동원해 철도 파업 주동자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 중”이라면서 “이번 철도 파업은 정부가 그동안 수차례 민영화가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민영화라고 주장하며 파업을 강행하고 있어 명백한 불법 파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도 “불법 파업을 지속한 결과 국민 불편과 국가 경제의 손실이 늘어나고 사회적 혼란도 심화되는 등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철도공사가 설립하는 수서발 KTX 자회사에 어떤 민간자본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수차례 밝혀 왔다”면서 “수서발 KTX 회사에 철도사업 면허를 발급하면서 민간에 매각할 경우 면허가 취소되도록 하는 더욱 확실한 민영화 방지 장치를 마련할 것도 약속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이제 철도민영화 논란 접고 대화 나서야 한다

    철도노조 파업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정부는 파업 14일째인 어제 민주노총에 공권력을 투입,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강제 구인을 시도했다. 파업 주동자들이 있다는 정보에 따른 조치다. 경찰병력이 들어간 것은 민주노총 18년 역사상 처음이다.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정부의 강경한 대응에 민주노총과 야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정부는 공권력 투입 이후 합동기자회견까지 열어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새누리당은 시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당연한 조치라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파업 종결이 아닌 더 큰 불행의 시작이라고 주장한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커녕 감정 싸움만 증폭되는 분위기다.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이 파업 사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돼선 안 된다. 철도노조 파업을 지켜보는 국민은 누구나 가장 큰 문제로 상호불신을 지적할 것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현오석 경제부총리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서 철도 민영화는 하지 않는다고 언명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좀처럼 믿으려 하지 않는다. 서 장관은 어제도 수서발 KTX운영회사가 민간에 지분을 팔면 면허를 박탈하겠다고까지 했다. 철도노조는 민영화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코레일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정관 변경을 하면 민간에 지분을 넘길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등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철도노조는 수서발 KTX가 미국 자본에 넘어갈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민주당 의원 11명은 아예 법제화로 민영화를 막아야 한다면서 철도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와 새누리당은 현행 법 체계와 부딪히는 부분이 많고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위배돼 국제소송 등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난색을 표한다. 정부는 의료부문도 민영화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하는 형국이다. 무엇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해명하는 안타까운 현상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철도노조 파업이 2주일을 넘기면서 대체인력 투입을 통한 철도 운행은 한계에 이르고 있는 형편이다. 파업 15일째인 오늘부터는 철도 운행 2차 감축으로 운행률은 80%에서 76%로 줄어든다. 안전 운행이 최우선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운행 축소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그러나 파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업무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의 피로가 누적돼 대형 인명 사고 같은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이제 민영화에 대한 더 이상의 논란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고 본다. 정부와 코레일도 강경 대응만이 능사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철도노조가 대화 테이블에 앉을 수 있도록 퇴로를 찾게 해줬으면 한다.
  • 정부, 민주노총 첫 공권력 집행 “철도파업 더 방치할 수 없는 상황”

    철도파업 14일째를 맞은 22일 경찰이 민주노총 건물에서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에 나선 가운데 정부는 파업을 더는 내버려둘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즉시 파업을 접을 것을 촉구했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민주노총 본부에 대한 첫 공권력 집행과 관련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근로조건과 상관없이 철도 경쟁도입이라는 정부정책에 반대하며 독점에 의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철도노조 파업은 어떠한 명분과 실리도 없는 불법파업”이라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정부는 철도공사가 설립하는 수서발 KTX 자회사에 어떤 민간자본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수차례 밝혀왔고 향후에도 민간 참여가 없도록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수서발 KTX 회사에 철도사업 면허를 발급하면서 민간에 매각하게 되면 면허가 취소되도록 하는 더욱 확실한 민영화 방지 장치를 마련할 것도 약속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노조에서 실체도 없는 민영화 주장을 계속하며 불법파업을 지속한 결과 국민 불편과 국가 경제의 손실이 늘어나고 사회적 혼란도 심화되는 등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철도산업이 공공부문 내에서 경쟁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부채를 줄여가야 국민의 신뢰를 받고 지속 가능한 발전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영화에 대한 우려는 허구에 불과하며 철도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국민의 발인 철도가 정상화할 수 있도록 즉시 파업을 접고 직장에 복귀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같이 자리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도 이날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 작전에 대해 설명하면서 “경찰의 법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체포영장 집행방해행위를 중단하고 영장집행에 응할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불법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코레일 자회사 설립 ‘철도 민영화’ 염두 뒀나” 현오석 “수서발 KTX 자회사는 민영화와 무관”

    野 “코레일 자회사 설립 ‘철도 민영화’ 염두 뒀나” 현오석 “수서발 KTX 자회사는 민영화와 무관”

    20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보고에서는 코레일의 ‘자회사 설립’이 철도 민영화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가 향후 철도 민영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에 “민영화란 공공기관 지분의 일부를 민간이 갖는다는 뜻”이라면서 “수서발 KTX 운영 자회사의 지분은 철도공사와 공공 분야가 갖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민영화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은 “정부가 앞으로 철도 관련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거나 임대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천명해 달라”고 요구하며 현 부총리를 거들었다. 그러나 현 부총리가 이용섭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공공부문의 운영이 부족할 경우에는 민간기업이 들어갈 수 있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철도가 전혀 안 다닌다면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 의원이 “그렇다면 결국 철도 민영화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고 따지자 현 부총리는 “적자 노선이거나 철도 공사가 운행하지 않는 노선이 있다 하더라도 민간 또는 지방 공기업 등이 참여할지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의원 사이에서도 현 부총리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질타가 나왔다. 한편 이날 국토교통위원회는 민주당 소속인 주승용 위원장 직권으로 전체회의를 소집해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철도노조 파업 관련 현안 보고를 받으려 했으나 서 장관의 불출석으로 시작하자마자 파행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도 나오지 않았다. 서 장관은 ‘국무위원의 국회 상임위 출석을 요구할 때 위원장은 간사와 협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국회법 121조를 근거로 회의장에 나오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서 장관의 불출석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주 위원장은 “서 장관의 불출석은 위원회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할 뿐 아니라 중대한 도발이자 오만”이라고 꾸짖었다. 그는 “현안 보고를 위한 장관 출석은 위원회 의결 없이 자진 출석 형식으로 하는 것이 그동안의 관행”이라면서 “철도 파업이라는 중차대한 현안을 놓고 여야 위원과 장관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소집한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장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승환 국토 “철도민영화금지 소위 반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7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택시발전법안 등 법안처리와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현안보고 순서를 놓고 다투는 등 지루한 정치 공방만 이어갔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전체회의에 안건으로 함께 올라온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 등을 포함한 법률들을 우선 처리할 것을 주장했고,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철도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현안을 먼저 논의해야 한다고 맞섰다. 여야가 팽팽히 맞서자 민주당 소속 주승용 국토위원장은 “사상 초유의 9일째 파업이다. 정부가 노조하고 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가 개입을 해야 된다”면서 철도 파업 관련 현안보고를 먼저 직권상정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막무가내로 상정하면 어떻게 하나” “파업에 국회가 왜 개입하나” “대통령이 민영화하지 않는다고 하잖나”라고 반발하며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의 현안보고를 가로막았다. 서 장관이 현안보고를 하지 않자 주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보고하라고 했는데 위원장을 무시하는 것이냐. 여당 편을 드는 것이냐”라고 언성을 높였고, 서 장관은 이에 “만약 다른 건이 발생했는데 새누리당이 보고하라고 했을 때 민주당이 하지 말라고 했더라도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 장관은 또 고속철도(KTX) 민영화 금지 법안에 대한 입법 논의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여야 간 고성이 오가는 상황이 계속되자, 주 위원장은 “장관은 여야가 소위를 구성해서 민영화를 금지할 법적 근거를 만드는 데 찬성하나, 반대하나”라고 서 장관에게 물었고, 서 장관은 “소위 구성에 반대한다”라고 답했다. 소위 구성은 노조가 파업 중단의 조건으로 내건 항목 중 하나다. 주 위원장이 “그럼 민영화에 반대한다는 건가”라고 재차 물었지만, 서 장관은 답을 하지 않았다. 국토위는 결국 공방만 거듭하다 개의 30여분 만에 정회됐다. 오후에 회의를 속개해 주 위원장이 위원장의 권한으로 현안보고를 시작하려 했지만 새누리당이 반발하며 다시 파행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제6회 교통문화발전대회

    제6회 교통문화발전대회

    국토교통부 주최로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6회 교통문화발전대회에서 서승환(왼쪽에서 일곱 번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철휘(여덟 번째) 서울신문 사장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내년 주택시장 올해보다 좋아질 것”

    “내년 주택시장 올해보다 좋아질 것”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 “금년보다는 시장이 좋아지고, 건설경기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전·월세 상한제와 분양가 상한제 ‘빅딜’ 논의와 관련해서는 “정책을 놓고 딜을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 장관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주 많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전문가들도 주택거래시장이 터닝포인트를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도 주택시장이 올해보다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장관은 또 “전·월세 상한제는 단기적으로 ‘렌트 컨트롤’(임대료 통제)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계약갱신 시기에는 오히려 가격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모든 임대주택을 대상으로 임대료를 통제하는 나라는 없으며 역사적으로도 그 부작용이 입증된 제도”라고 말했다. 그는 “각각의 정책은 목표가 있고 수행에 따르는 장단점이 있다”며 “전·월세 상한제 전면 도입은 어려움이 있고 다른 것과 ‘거래’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서 장관은 또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는 정부의 기존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국적 항공기들이 비행계획서를 제출할 것인지는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지나는 국내 항공사들은 12일부터 비행계획서를 중국 측에 제출하기 시작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정부 “철도노조 불법파업 엄정 대처”

    정부는 9일로 예정된 철도노조의 파업과 관련, “명백한 불법 파업”이라며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한국철도공사 노조의 파업 자제 호소문을 발표하고 “무책임한 불법 파업에 동참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장관은 “철도노조가 정부가 추진하지도 않는 민영화 반대를 내세워 파업을 하는 것은 국민과 철도산업 모두를 위험으로 몰아가는 것”이라며 “수서발 KTX 자회사는 철도 민영화와 전혀 무관하고 35조원이 넘는 철도 부채 부담을 줄이고 철도공사의 체질을 개선하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또 “철도노조는 어떠한 변화도 민영화라는 이분법적 주장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현장 근로자의 불안감을 조장하면서 파업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지난 100년간 누적되어온 독점 폐해와 공사 출범 이후 10여년간 지속된 비정상적인 관행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아파트 수직증축 가구수 15%·3개 층까지 허용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6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리모델링 수직 증축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주택법 개정안은 지은 지 15년 이상 된 공동주택을 리모델링할 때 층수를 최대 3층까지 높이고 최대 15%까지 가구 수를 늘릴 수 있도록 한 내용을 담고 있다. 소위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주거복지공약인 행복주택 사업 추진을 위한 보금자리주택 특별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지난 정부의 보금자리주택과 현 정부의 행복주택 등의 명칭을 ‘공공주택’으로 통일하고 대상 부지를 철도·유수지에서 보금자리주택지구,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등 공공택지의 미매각용지, 유휴 국·공유지 등으로 확대했다. 4·1부동산 대책에 포함됐던 개발이익환수법안도 함께 의결됐다. 택지개발·산업단지·도시환경정비사업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계획입지 사업에 대한 개발부담금을 앞으로 1년간 한시 감면해 주는 것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현오석 경제부총리 등 국무위원을 대상으로 경제 분야 새해 예산안을 심의했다.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재정건전성 대책과 경기 침체에 따른 세수 부족 대응책을 추궁했다. 심각한 세수 부족 상황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세입보전용 추경예산안 편성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잇따랐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편성 우려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경기가 회복되고 국회에 계류된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통과되면 법인세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철도 민영화’ 논란을 빚고 있는 수서발 고속철도(KTX) 자회사 설립과 관련, “정부는 철도 민영화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수서발 KTX 별도법인은 코레일 자회사 형태로 가게 된다”면서 “코레일이 30% 지분 출자를 허용하도록 할 계획이었지만 41%까지 출자할 수 있도록 했고, 나머지는 공공에서 참여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철도노조는 정부가 지난 5일 수서발 KTX 별도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하자 ‘분할 민영화’라고 주장하며 9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또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서발 KTX 별도법인은 우회적으로 철도 민영화를 추진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면서 수서발 KTX 운영회사 설립을 위해 10일 열리는 코레일 이사회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정무위원회는 국가보훈처의 나라사랑교육 예산을 놓고 여야가 충돌해 파행됐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행복주택’ 보완하되 님비현상도 걷어내야

    정부가 서울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행복주택 시범지구 지정을 연기했다. 주민의 반대에 부딪히자 의견을 더 수렴하기 위해 잠정 연기한 것이다. 대상지는 서울의 공릉·잠실·송파·목동과 경기 안산 고잔 등 5곳이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4일 목동지구를 찾아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설득에 나섰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재확인한 채 발길을 돌렸다고 한다. 도심의 철도 및 유휴부지를 활용해 임대주택을 짓는 행복주택사업 취지에 대한 여론은 그리 나쁘지 않다. 입주자의 60%가 신혼부부와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젊은층으로 잡혀 있어 저소득층 대상의 공공임대주택과 취지가 조금 다르다. 젊은층의 자금 사정을 고려해 주변의 시세보다 60~70% 싼값에 공급한다. 지구별로는 입주자 특성 등에 맞춘 복합문화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목동은 ‘물과 문화’를 주제로, 대학을 낀 공릉은 학생 위주의 타운을 만든다는 게 그 틀이다. 향후 주택 개념이 소유에 따른 시세차익이 아니라 임대방식으로 이동될 것이란 점에서 그 방향은 잘 잡았다고 본다. 앞으로 이러한 형태의 임대단지가 더 건설돼야 한다고 본다. 행복주택이 랜드마크 단지는 아니라도 명품단지가 될 가능성은 없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몇 가지 전제가 있다. 정부는 그동안 내놓은 관련 정책 방안들을 보다 세분화해 살펴보아야 한다. 지역특성에 맞는 입주자의 비율 조정과 품격있는 시설을 늘리는 등 보완책이 더 있는지를 찾아야 한다. 그래야 주민이 내세우는 이미지 추락과 집값 하락 등 부작용을 보전할 수 있다. 예컨대 유수지가 젊음이 가득한 단지로 재단장된다면 주민의 수긍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주민들이 반대 논거로 밝힌 교통시설 확충안도 설명해야 한다. 또 하나의 임대단지만 덜렁 세운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이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는다. 관련 부처들과 지자체가 협의를 거쳐야 할 사안들이다. 정부는 행복주택사업 발표 이후 주민과 340여 차례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하지만 주민들은 자신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박한다. 정부는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 의견 수렴안을 내놓지 않았다. 만났으되 간극은 좁히지 못한 것으로 짐작된다. 주민들도 막무가내식으로 우리 지역은 안 된다는 생각은 거둬야 한다. 행복주택 사업의 취지 자체를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자칫 주민들의 주장이 ‘님비현상’으로 비칠 수 있다.
  • 목동·잠실 등 행복주택 5개 시범지구 지정 잠정 보류

    국토교통부는 5일로 예정했던 목동·잠실·송파·공릉·안산 등 5개 시범지구에 대한 지구지정을 보류한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는 5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5개 행복주택시범지구 지정안을 심의할 예정이었다. 국토부는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기 위해 심의 일정을 보류하기로 했다”며 “추후 심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지역 주민과 지자체의 추가적인 면담 등의 요청에 따라 좀 더 의견 수렴을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면담 이후 추가로 의견을 수렴해 중도위 심의 등 지구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이것이 행복주택사업 시범지구 변경 등의 조치는 아니며 조기에 지구지정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이날 목동 행복주택 현장을 방문해 신정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등 주민들과 만나 행복주택 건립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주민들은 지구지정을 철회하거나 행복주택 건립 전에 교통·교육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野 “전·월세 상한제 도입해야” 정부 “인위적 가격 제한 부작용”

    경제 분야를 놓고 격돌한 국회의 21일 대정부 질문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활성화와 경제민주화 정책, 세제개편안 등에서 여야가 맞붙었다.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은 “지금까지 여·야·정이 경제민주화 법안 통과에 많은 비중을 뒀다면 이제부터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로 무게중심을 옮겨 갈 필요가 있다”면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소득세법), ‘외국인투자촉진법’,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주택법) 등을 촉구했다. 또 “클라우드 펀딩 도입, 코넥스 상장기업 지원 등도 정치 쟁점과 연계하지 않길 바란다”며 야당 의원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반면 홍종학 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활성화 법안 15개 중 9개가 전경련이 원하는 법안”이라면서 “정부가 전경련을 대리해 재벌 지원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추궁했다. 이에 정홍원 국무총리는 “하도급법안 등을 추진 중”이라고 답변했지만 홍 의원은 “0.3%에 불과한 대기업이 58%가 넘는 비과세 감면을 받아 간다. 재벌에게 세금을 걷지 않기 위해 서민을 쥐어짜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거 대책을 놓고도 여야의 시각은 엇갈렸다. 민주당은 전월세 상한제 도입을 촉구했지만 새누리당과 정부는 가격 폭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김영주 민주당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이 주장한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은 정부·새누리당이 합심해 법안 통과를 막고 실효성 없는 제도를 밀어붙여 국민은 전세 난민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인위적으로 가격을 제한하는 것은 부작용이 상당히 많다”며 반대했다. 전월세 상한제에 대해서도 “최초 세입자에 대해서는 가격을 억누르는 안정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이후 세입자의 부담과 임대주택 공급 및 질적 하락 문제 등은 일반적으로 나타난 사실”이라고 부정적으로 답했다.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이 초등학교 돌봄 서비스를 내년부터 (시행)하기 위해 예산안이 이미 국회로 넘어왔다고 했는데 국회에 제출된 정부 예산안에는 한푼도 들어 있지 않다”면서 “허위 시정연설”이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정 총리는 “초·중등 교육재정은 지방재정으로 충당하고 세출구조조정, 특별교부금 우선조정을 통해 (예산을) 확보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공기업 개혁에 대한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공기업 부채와 방만 경영 문제는 국정의 ‘톱 어젠다’(최고 의제)로 설정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승환 “주택기금, 공공임대·도시재생에 지원돼야”

    서승환 “주택기금, 공공임대·도시재생에 지원돼야”

    국민주택기금 운영이 개편될 전망이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국제주택금융포럼에서 “주택기금이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도시재생사업에 적극 지원돼야 한다”며 기금 운용 개편의 필요성을 밝혔다. 서 장관은 “지금까지는 눈부신 경제성장 덕분에 재정 부담 없이 개발이익으로 공공임대 공급이 가능했고 집값 상승 기대감으로 민간에서도 값싼 전세주택 공급이 가능했지만 이러한 메커니즘은 더 이상 작동하기 어려워졌다”며 “재정과 주택기금 등 공공부문의 선도적 역할을 통한 새로운 메커니즘이 가동돼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 장관은 “그동안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개발이익 축소와 막대한 부채로 역할이 위축됐지만 재정 지원은 한계에 봉착했다”며 “저렴한 임대주택 공급과 LH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필요하면 주택기금이 리츠에 선도적으로 출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택시장 침체로 민간 자금에 의한 재개발·재건축이 위축되면서 상당수 지역에서 도시환경 쇠퇴가 진행되고 있다”며 “국민주택기금이 재정 부담을 낮추기 위해 메자닌 금융(출자와 대출의 중간형태)을 제공, 민자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 장관은 이어 “국민주택기금이 기존과 같은 단순 저리 융자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기금 자산규모 100조원 시대를 맞아 공적 보증·보험 등을 통해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취약계층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국토부,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충돌 사고 조사 착수

    국토부,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충돌 사고 조사 착수

    국토교통부는 16일 오전 발생한 서울 삼성동 아파트 헬리콥터 충돌 사고와 관련, 서울항공청에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블랙박스를 회수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헬기의 블랙박스, 즉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와 비행자료 분석장치(FDR)를 분석해 비행경로 이탈, 사고 당시 고도와 속도, 조종실 대화 내용 등을 조사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CVR과 FDR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데는 통상 몇 개월이 걸린다. 사고조사위원회 소속 조사관들은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기상상황을 비롯해 조종사 과실 여부, 정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사고 헬기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 근처에 있는 사고조사위원회 격납고로 옮겨진다. 사고헬기는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상 비행경로인 한강 상공을 벗어났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부는 이밖에 헬기 충돌로 파손된 아파트의 정밀 안전진단을 조속히 할 계획이다. 한국시설공단이 현장을 육안으로 살펴본 결과 현재까지는 큰 지장이 없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도 이날 일정을 변경하고 서울항공청을 찾아 사고 상황을 보고받고 사고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LG전자 소유의 S76C 기종 헬기는 이날 오전 8시 54분쯤 삼성동 아이파크아파트에 충돌해 헬기 조종사 2명이 숨졌다.
  • [종합]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충돌…2명 사망 “사고 헬기, 약간 경로 이탈”

    [종합]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충돌…2명 사망 “사고 헬기, 약간 경로 이탈”

    16일 오전 8시 54분쯤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38층짜리 아파트에 민간 헬리콥터가 충돌해 추락했다. 소방방재청은 이 아파트 102동 23∼24층에 헬기가 충돌한 후 아파트 화단으로 추락, 조종사 박인규(58)씨와 부조종사 고종진(37)씨 등 탑승자 2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아파트는 21층에서 27층까지 외벽이 부서졌으며 헬기는 꼬리날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모두 파손돼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다. 주민들 가운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고로 현재 아파트 7개층이 피해를 입었고, 총 27명이 사고 순간 (집 안에) 있다가 지금은 완전히 대피해 있으며 이 사람들은 강남구 소재 호텔을 임시 거주지로 정했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은 “이날 오전 짙은 안개로 헬기가 시야를 잃고 아파트에 부딪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확한 원인은 현재 파악 중이다. 사고 헬기 기종은 시콜스키 S-76 C++(HL9294)으로 LG전자 소속의 민간 헬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헬기는 이날 오전 8시 46분 김포국제공항을을 출발해 9시쯤 잠실 헬기장에 도착해 LG전자 임원을 태우고 전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잠실 선착장에서 칠러(Chiller) 담당 임직원을 태우고 전주 공장으로 가려던 길에 사고가 났다”면서 “김포공항에서는 정상적으로 이륙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칠러는 냉수를 이용해 공항이나 쇼핑몰 등 대형시설의 냉·난방을 담당하는 공조시설로, LG전자는 전주에 칠러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한편 사고 발생 이후 경찰과 소방당국, 강남구청과 국토교통부 등 관계당국들이 급히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 및 조사에 착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오후 사고현장을 찾아 상황을 보고받았다. 국토교통부는 서울공항에 사고대책수습본부를 마련했고, 서승환 국토부 장관이 본부를 찾아 사고현황을 청취했고 여형구 국토부 2차관이 사고 현장에서 대책을 지휘하고 있다. 김재영 서울지방항공청장은 “현재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6명이 현장에 출동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수 있는 블랙박스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한국시설안전공단에서 오전 10시 현장을 육안검사 한 결과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판단됐지만 빠른 시일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또 “정확한 원인은 블랙박스를 수거해 분석해봐야겠지만, (사고 헬기가) 약간 경로를 이탈한 상황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