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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동·포이동 시유지 매각

    양천구 목동 택지와 강남구 포이동 체비지 등 615억원 상당의 서울시 시유재산이 일반에 매각된다. 서울시는 올해 1차 시유지 매각을 다음달 24일 오전 10시 시청 서소문별관 강당에서 공개로 단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매각대상 재산은 목동 택지 19필지 6,180평,일반 체비지23필지 1,563평,송파구와 동대문구의 건물 4동 등이다. 매입 희망자는 다음달 23일까지 한빛은행 태평로지점에판매고시 가격의 10% 이상을 예치,확인증을 받아야 한다. 서울시는 9월에 또한차례 시유재산을 공개매각할 계획이다. 문의는 (02)3707-9035∼8번이나 서울시홈페이지(www.metro.seoul.kr)의 ‘새소식’란. 이석우기자 swlee@
  • 추모공원 건립 후보지 주민공청회 오늘 개최

    지난 16일 고건(高建) 시장의 불참과 일부 지역만 후보지로 선정된 것을 빌미로 무산됐던 ‘추모공원 건립 후보지 주민대표 공청회’가 26일 서소문 시청별관에서 다시 열린다. 공청회는 추모공원건립추진협의회(회장 金相廈)가 주최하며 오전(5개구 5개 후보지역 대표)과 오후(4개구 8개 후보지역 대표)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공청회에는 서울시 보건복지국장과 시설관리공단이사장,한국 장묘문화개혁 범국민협의회(장개협) 상임이사 등이참석할 계획이다. 그러나 서초구 양재동 주민대표 한봉수(韓鳳洙) 서울시의원 등 일부 주민대표들이 “공청회를 오전과 오후로 분리해 진행하는 것은 숨겨진 의도가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강한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최용규기자 ykchoi@
  • ‘보스턴 영웅’ 이봉주 인천공항∼시청앞까지 카퍼레이드

    ‘보스턴 영웅’ 이봉주(31·삼성전자)가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한국에 반세기만의 보스턴마라톤 월계관을 안겨준 이봉주를 환영하기 위해 귀국 후 카퍼레이드를 한다고 19일 밝혔다.20일 오후 4시 귀국하는 이봉주는 오후 5시에 인천공항을 출발,김포공항-인공폭포-여의도-마포대교-공덕동 로터리-충정로-서소문-시청앞 광장에 이르는 58㎞ 구간을 4인용 의전차량에 올라 행진할 계획이다.카퍼레이드는 지난 94년 북극점과 에베레스트산에 이어 남극점을정복하고 돌아온 산악인 허영호씨 이후 처음이다. 카퍼레이드 뒤 이봉주는 6시30분부터 30분간 시청앞 광장에서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고건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가운데 환영행사를 갖는다.
  • ‘殺身 소방관’4만여명 조문

    서울과 부산의 화재참사 때 고귀한 생명을 바친 소방관들에 대한 국민들의 추모와 온정이 봇물을 이뤘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홍제동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 6명의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는 참사 당일인지난 4일 오후부터 영결식이 열린 6일 오전까지 총 2만6,470명의 분향객이 다녀갔다. 또 고인들이 안치됐던 3개 병원에도 1만3,290명의 조문객이찾았으며 추모행렬은 그 후에도 계속돼 12일 현재 서부소방서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만 4,000명에 이르고 있다. 사이버 추모열풍도 일어 서부소방서 홈페이지에는 920건에이르는 추모의 글이 올랐으며 행자부와 소방방재본부 홈페이지에도 410건과 100건의 사이버추모객이 다녀갔다. 각계로부터 쏟아진 조의금과 성금도 11억3,480만여원이나됐다.서울시와 각 구청 직원들이 2억349만여원을 모아 유족들에게 전달했고 은평초등학교 학생들도 305만여원을 모았다. 고 김영명(金榮明) 소방관의 빈소가 차려진 부산 동래소방서에도 2,000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또 고 김소방관과 부상한 소방관을위해 지금까지 부산시청 직원들이 2,000만원을 모으는 등 모두 1억3,000여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이들 소방관은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며 행자부는이들을 위한 추모탑을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수·부산 이기철기자 dragon@
  • 김대통령 소방관분향소 조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5일 오전 국무회의를 마친 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들의 합동분향소가차려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을 방문,조의를 표했다. 김 대통령은 분향소 앞에서 흰 장갑을 끼고 국화를 헌화한뒤 순직 소방관 6명의 영정 앞에 차례로 서 묵념을 했다.이어 유족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순직 소방관들의 가족사항과 결혼 여부를 묻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특히 숨진 박준우 소방사의 아버지가 “오는 10일쯤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었는데 이렇게 죽어버렸다”고 울먹이자 손을 잡고 위로했다.또 순직한 장석찬 소방사의 동생에게는 “유족을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형수에게도 잘 얘기해 달라”고당부했다.일부 유족들은 김 대통령에게 “앞으로 생계가 걱정된다”고 각별한 배려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대통령은 “정부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할 수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무회의에서도소방관이 사고를 당했을 때를 비롯해 제도를 개선하라고 말한 만큼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순직 소방관 분향소 표정

    순직한 소방관들의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는 5일 하루종일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이날 밤 늦게까지 2만6,000여명이 분향소를 찾아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오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롯,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고건(高建) 서울시장,최인기(崔仁基) 행자부장관등이 조문했다. 서울시내 21개 소방서 5,000여명의 소방관들은 분향소와 시신이 안치된 병원을 찾아 동료의 죽음을 슬퍼했다.서울 노원소방서 성윤제(54) 구조진압과장은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소방관들을 잃은 것은 처음”이라면서 “열악한 근무여건이개선돼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말했다. 동료 20여명과 함께 분향소를 찾은 서울 양천소방서 박성기(54) 소방장은 “어처구니없는 죽음에 모두 가슴아파 하고있다”고 전했다. 출근길과 업무도중에 시간을 내 의로운 죽음을 기린 회사원들도 많았다. 자매인 이채우(69·광진구 화양동)·순우씨(68·서대문구홍은동)는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조의금을 준비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점심시간을 쪼개 분향소를 찾은 오윤정씨(26·여·회사원)는 “점점 이기주의적으로 바뀌는 세상에 소방관들의 의로운 행동이 귀감이 됐으면 한다”며 기도를 올렸다. 오후 들어서는 1,600여명의 의용소방대원을 비롯해 창덕여중과 불광·은평초등학교 등 시내 초·중·고 교사 및 학생,조계종 승려 10명,마리아수녀회원,주부환경연합회원 등 시민 1만2,000여명이 분향소를 찾아 숨진 소방대원들의 넋을 달랬다. 유족들은 시신이 안치된 신촌 세브란스병원,강북삼성병원,세란병원 영안실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며 울음을 그치지못했다. 고 장석찬(34) 소방사의 누나 옥겸(玉兼·37)씨는 강북삼성병원 영안실에서 “석찬이가 죽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울먹였다. 고 김철홍(金喆洪·35) 소방교의 가족들은 “전남 시골집에계시는 어머니가 고혈압과 심장질환이 있어 죽음을 알리지않았지만 어머니가 두번이나 생사를 묻는 전화를 걸었다”면서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통곡했다. 고 김기석(金紀錫·42) 소방교의 9살,5살배기 두 아들은 아버지의 죽음도 모른 채 세란병원 영안실 주위에서 뛰어놀아보는 사람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한편 서울 용산 중앙대부속병원에는 매몰현장에서 구출되었으나 아직 의식 불명인 이승기(李承基·38) 소방관의 어머니손옥희(孫玉姬·67)씨가 아들의 쾌유를 두손 모아 빌고 있었다. 이 소방관은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숨을 쉬고는 있지만 유독가스를 많이 마셔 이틀이 지나도록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진화작업 소방관 6명 참사

    휴일 새벽 꽃샘추위 속에 화재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6명이사람을 구하기 위해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으로 불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무너지는 건물더미에 깔려 순직했다.서울세곡동 화훼단지 비닐하우스에도 불이나 10명이 숨졌다. 4일 오전 3시48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제1동 312의 135 2층주택에서 불이 나 건물이 붕괴,서울 서부소방서 소속 박동규(朴東奎·45)소방장 등 6명이 숨지고 이승기(38)소방교 등 3명은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나 이 소방교는 위독하다. 숨진 소방관들은 화재가 난 건물 안에 사람이 남아 있다는말을 듣고 확인하기 위해 불타고 있던 건물 안으로 들어가다순식간에 변을 당했다. 경찰은 집주인 선모씨(69·여)의 아들 최모씨(32)로부터 “어머니에게서 꾸중을 들은 뒤 홧김에 불을 질렀다”는 자백을 받아냈다.최씨는 정신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자치부와 서울시는 순직한 소방관들에게 1계급 특진과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고 국립묘지에 안장하기로 했다.또 서소문동 서울시청 별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영결식은 6일 서울특별시 소방방재본부장으로 치를 예정이다.한편 이날오전 4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세곡동 202 율암마을 화훼단지비닐하우스에서 불이나 잠을 자던 이일행(李一行·58)씨 등일가족 10명이 숨졌다.경찰은 일단 누전 또는 전기곤로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망한 사람은 다음과 같다. ◇홍제동 화재 △박동규△김철홍(金喆洪·36·소방교)△박상옥(朴相玉·33·〃)△김기석(金紀錫·43·〃)△장석찬(34·소방사)△박준우(朴埈佑·31·〃) ◇세곡동 화재 △이일행△김옥례(金玉禮·54·이씨의 부인)△황수연(黃水蓮·31·〃 큰며느리)△이현수(29·〃 둘째아들)△박구자(朴九子·28·〃 둘째 며느리)△이아성(李雅星·6·〃 손자)△이유성(李兪聖·4·〃)△이유진(李兪珍·5·〃 손녀)△이아진(李雅珍·2·〃)△이아선(李雅善·1·〃)전영우 안동환기자 anselmus@
  • 서울시 문화재과 팀장 1명 공채

    서울시는 문화재 관련 조직을 보강하기 위해 문화재과 팀장요원(계약직) 1명을 공개채용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자격은 민속학,고고학,인류학 등 문화재 관련 박사학위 취득자나 석사학위 취득후 9년 이상 또는 학사학위 취득후 12년 이상 해당분야에서 일을 한 경력자 등이다.1차 서류전형,2차 과제물 심사 및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2일부터 8일까지 시 문화재과(서소문별관 11층)에 서류를접수하면 된다.문의 (02)3707-9431. 임창용기자 sdragon@
  • 재건축아파트 부지면적 제한

    앞으로 단독주택 밀집지역에 공동주택을 재건축할 때는 부지로부터 반경 200m 이내 지역이 도시계획상 ‘검토구역’으로 설정되고 이 구역의 여건이 공동주택의 입지와 규모에 큰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단독주택 밀집지역에 재건축아파트를 지을 경우 부지 규모가 검토구역내 평균 가구(街區·일정 주택이 모여 이룬 블럭,즉 소단지) 규모의 3배를 넘을 수 없게 된다. 이는 과도하게 인근 필지를 합병해 추진되는 나홀로아파트의 건축을 억제하기 위해 취해지는 조치다. 서울시는 28일 시청 서소문별관에서 공동주택 지구단위계획수립지침과 관련한 공청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지구단위계획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나홀로아파트로 인한 저층주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건축때 합병하는 필지를 포함한 공동주택의부지 규모가 검토구역 내의 평균 가구규모 또는 서울시 표준가구규모인 6,000㎡를 3배 이상 초과할 경우 건축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부지 규모가 가구규모의 1.5∼3배인 경우에는 입지여건에따라 제한적으로 건축을 허용하게 된다.지금까지는 나홀로아파트에 대해 건폐·용적률만 제한했을 뿐 이같은 규제는 하지 않았다. 또 재건축사업 부지면적이 3만㎡ 이상인 경우는 반드시 부지면적의 5% 이상을 공원 및 녹지공간으로 확보하도록 했으며,단지내 도로라도 노폭이 8m를 넘으면 용도폐지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가이드라인은 이와 함께 재건축 부지 경계선에 들어서는 아파트 높이는 직접 접하는 건축물에서 떨어진 거리의 4배를초과할 수 없고,제1종 일반주거지역과 접하는 아파트 동의최고높이도 5층을 넘을 수 없도록 제한했다. 서울시는 이 가이드라인에 공청회 결과를 더해 3월중 최종안을 확정,각 자치구에 시달하는 한편 미비점을 보완해 연내에 도시계획조례 시행규칙으로 법제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해 말 재건축 부지의 면적이 1만㎡ 이상이거나 건립규모가 300가구 이상인 경우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하는 지구단위계획수립 지침을 마련했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대법원, 임의동행 거부 피의자 연행 검찰직원 유죄 확정

    임의동행을 거부하는 피의자를 강제로 끌고가지 않았다 해도 연행과정 내내 실질적인 감시가 이뤄졌다면 불법체포에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제1부(주심 裴淇源 대법관)는 11일 정모씨를 불법연행해 조사한 혐의(직권남용체포) 등으로 기소된 검찰공무원 조모(39)피고인의 상고를 기각,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체포는 사람의 신체에 대해 직접적·현실적 구속을 가하는 행위로 유·무형적인 것을 모두 포함한다”면서 “체포 당시 대항할 힘이 없었던 정씨가 ‘수모를 당하는 것보다 같이 가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해 따라갔고 피고인은 연행과정 내내 정씨를 감시한 사실이 인정되는 만큼 단지 팔짱을 풀어줬다는 것만으로 정씨가 신체구속상태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조피고인은 지난 93년 3월 서울 중구 서소문동 U변호사 사무실에서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던 정씨가 임의동행을 거부하자 다른 수사관들과 함께 정씨의 팔짱을 끼고 6m가량 끌고가는 등 불법연행한 뒤 불법감금한 혐의로 형 선고를 유예받고 상고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희망2001] ‘억척 중년’ 이연식씨

    어두운 터널 안으로 비치는 빛은 희망이요 비전이다.경기 침체의 그늘에서 역경을 딛고 일어선 실업자와 노숙자들,자신의 안일보다 불우한 사람을 돌보는 데 헌신하는 평범한 이웃들.그들은 각박하고 우울한 세태에 사는 우리를 훈훈하게 해주는 빛이다.어둠이 짙을수록 그들은 더욱 빛난다.대한매일은 신사(辛巳)년을 맞아 이같은 일반시민들의 끈끈한 이야기를 담아 ‘희망 2001’이라는 기획물을 연재한다. *땀으로 일궈낸 '인생역전'. ‘시련은 있어도 절망은 없다.’ 실직으로 2년동안 노숙생활을 하다 각고의 노력 끝에 직장과 가정을되찾은 이연식(李演植·51·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2동)씨가 맞는 새해 아침의 의미는 남다르다.인고(忍苦)의 세월을 뒤로하고 이씨는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일하던 이씨가 노숙을 시작한 것은 98년 11월14일,서울역 근처 서소문공원에서였다.느닷없는 사고를 당해투병 생활을 한지 6개월만에 직장마저 잃고 노숙자가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사고는 98년 3월 시장에서짐을 옮기다 당했다.왼쪽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이었다.일을 할 수 없었음은 물론 병원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순식간에 4,000여만원의 빚더미를 지게 됐다.아내(46)와 말다툼이 잦아졌고 가정의 화목도 깨지고 말았다. 9월 퇴원한 그는 농산물유통조합의 지분으로 갖고 있던 점포를 정리해 마련한 1,300만원으로 빚의 일부를 갚았다.그래도 남은 2,700만원의 이자만 한달에 36만원이나 됐다.집을 팔 수는 없었다.“어떤 일이있어도 어렵게 마련한 내집은 지켜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가정을 되찾기 위해 무슨 일이든 닥치는 대로 하겠다는 각오로 집을떠났다. 홈리스를 자청한 셈이었다.서소문공원 노숙자 천막에서 이씨는 큰 깍두기 3개와 몇 숟갈밖에 안되는 무료 급식으로 끼니를 때우며 재기의 의욕을 불태웠다. 무엇이든 하겠다고 생각하니 일자리도 생겼다.일당 2만∼3만원이 고작인 막노동이었지만 일을 한다는 게 행복했다.난지도 쓰레기매립장에서도 공공근로를 하기도 했고 밤일도 마다하지 않았다.이렇게 해서달마다 40만∼50만원을 집으로 부칠 수 있었다.월 10만원씩 붓는 정기저축도 따로 들었다. 소문이 빠른 공사판에서 그는 성실한 일꾼이라는 소리를 듣게됐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 마포구 신수동의 ㈜풍진아이디에 취업할 수 있었다.숙련공으로 인정받아 한달에 180만∼220만원이나 되는 적지 않은 돈을 벌게 됐다.80만원씩 꼬박꼬박 저축했고 아내와 아들(23),딸(21)의 이름으로 통장도 만들었다. 이씨를 상담한 사회복지사 홍순애(洪順愛·32)씨는 “매일 번돈을은행에 꼬박꼬박 입금하며 성실하게 생활해 언젠가 좋은 소식을 전해올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집을 나간지 꼭 1년 11개월만인 지난해 10월 8일 마침내 그는 가족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집이 없다(homeless)고 해서 절망(hopeless)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갖고서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 현대車 양재동 사옥 입주식

    지난 9월 현대그룹에서 분리한 현대·기아자동차가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신사옥에서 입주식을 갖고 ‘양재동 시대’를 열었다. 67년 12월 무교동에서 첫 출발한 뒤 세운상가와 서소문 배재빌딩,계동의 옛 휘문고 빌딩을 거쳐 83년말 현대그룹 계동사옥에 입주한 지33년만이다.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의 신사옥은 6,700여평의 대지에연 면적 2만5,000여평 규모의 21층 건물로 현대차 본사 임직원 1,700여명과 기아차 1,000여명 등 2,700여명이 입주했다. 이날 오후 열린 입주식에는 진념 재정경제부장관,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장관 등 관계 인사와 경제5단체장,금융기관장,언론계사장단,학계,협력업체 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사옥이전을 축하했다. 주병철기자
  • 서울시청 이전 진행과정

    1,000만 인구를 가진 수도 서울의 심장인 시청 이전문제는 그동안어떻게 진행돼 왔나? 9일 고건(高建) 서울시장이 내년에 용산 신청사부지에 대한 설계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혀 ‘태평로1가 시대’는 역사에서 사라질 운명이 됐다. 일제때인 지난 1940년 9월 신축된 서울시청은 61년 박정희소장이 쿠데타 직후 시청정문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때문에 국내외에 유명해졌다. 산업화에 따른 인구증가와 함께 직원들이 늘어나 업무공간이 협소해지자 지난 90년 관선시장인 고 시장이 용산부지에 청사를 이전할 계획을 세웠으나 후임 최병렬(崔秉烈) 시장이 이를 백지화했었다.그후첫 민선시장인 조순(趙淳) 시장이 또 다시 뚝섬 이전안을 들고 나왔으나 보라매공원,동대문운동장 등 의견이 분분했다. 결국 조 시장은신청사건립자문위원회를 만들어 부지를 결정하도록 했으며 97년 7월자문위원회가 용산부지안을 확정지었다.신청사 건립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조 시장은 주한미군측이 부지 5만평 반환을 거부하자 98년 7월 취임하는 민선 2대 시장에 바통을 넘겼다. 고시장은 시장에 당선된 직후 “97년 서소문별관이 문을 열어 어느정도 공간 부족 문제가 해소됐고 시의 재정여건도 여의치 않으므로당분간 논의를 유보하라”고 지시해 신청사이전 논의 자체가 금지돼왔다. 일제때 건립됐다가 지금은 허물어진 중앙청(일제때의 총독부) 건물이 ‘日’자(字) 형태로 돼 있고 서울시청이 ‘本’자 형으로 돼 있어 민족정기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시는 현 청사를 허물고 그 자리에 시민공원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서울시의 신청사 이전은 주한미군측과 부지반환을 놓고어려운 협상을 남겨놓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부실기업 퇴출/ 대한통운 직원 표정

    3일 정리대상기업으로 선정된 대한통운 직원들은 “연간 수백억원의흑자 내는 기업마저 퇴출시킨다면 대한민국에서 살아 남을 기업이 어디 있겠느냐”고 억울해 했다. 서울 중구 서소문동 본사 직원들은 하루 종일 삼삼오오 모여 회사의앞날 등에 대해 얘기하며 일손을 잡지 못했다. 대한통운은 퇴출 결정이 난 모기업 동아건설에 7,000억원의 지급보증을 서 법정관리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날 오후 채권단의 발표를 사무실에서 지켜본 직원들은 “그래도‘혹시나’하는 기대를 가졌는데 막상 정리대상이라는 발표를 직접들으니 실망스럽다”면서 “우리 같은 우량기업이 부실기업과 함께정리대상이 된다는 것은 황당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입사 14년째인 염모(41) 차장은 “얼마 전 회사가 퇴출될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듣고 초등학교 6학년,3학년인 아들과 딸의 얼굴이 가장먼저 떠올랐다”면서 “관행에 따라 모기업에 지급보증을 섰을 뿐인데 채권단이 너무 경솔하게 처리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털어놓았다.염씨는 “직원 모두가 똘똘 뭉쳐 회사를살리기 위해 노력했는데…”라고 아쉬워 했다. 입사 6년차인 박모(33) 과장은 “우리 회사는 지난 68년 민영화된뒤 98년 한 해를 빼고는 적자를 낸 적이 없는 우량기업”이라면서 “얼마전 채권단이 ‘지급보증액 가운데 부담 가능한 액수를 의논해 보자’는 공문까지 보내 놓고는 법정관리 대상 기업으로 분류한 것은너무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조합 김학수(金學秀) 상임 부위원장은 “지급보증을 설 때 제대로 된 절차도 밟지 않았는데 채권은행도 일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아니냐”고 흥분했다.김 부위원장은 이어 “8,000여명의 직원을 6,000여명으로 줄이는 등 구조조정에 힘을 기울여 올 흑자액이 300억원에이를 것”이라면서 “회사를 살릴 수만 있다면 노사 공동 법적 대응을 비롯,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굳은 얼굴로 말했다. 전영우 이송하기자 ywchun@
  • ‘마지막 단풍’만끽하세요

    북으로부터 남하중인 단풍이 마침내 서울 도심에서도 절정을 이루고 있다.주변 산과 공원,고궁은 물론이고 거리의 가로수도 온통 울긋불긋한 차림새로 도심의 풍경을 바꿔놓았다. 단풍은 전국의 유명산을 찾아 감상하는 것이 제멋이기는 하지만 시간과 경비에 제약을 받는 처지에서는 가까운 도심에서 가을단풍을 만끽하는 것도 알뜰한 지혜다. 서울시는 31일 도심 속에서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단풍길 36곳을선정,발표했다.은행잎이 눈부실 정도로 노랗게 물들어 있는 덕수궁돌담길을 비롯해 창경궁길 삼청동길 장충단길 등 총연장이 98㎞나 된다. 일반 도로는 낙엽이 떨어지면 환경미화원이 바로 청소를 해 가을 정취를 맛볼 수 없으나 이들 서울시가 선정한 단풍길은 낙엽을 제거하지 않아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으며 가을을 한껏 느껴볼 수 있다. 특히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옆 덕수궁 돌담길과 광진구청옆 쉼터,강동구 성내로,중랑천변 등에서는 모과 감 등 과일들이 탐스럽게 영글어 있어 단풍과 함께 계절의 풍요로움도 만끽할 수 있다. 최현실(崔賢實) 서울시 조경팀장은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단풍길을 걷다보면 서울이 삭막한 콘크리트 숲만은 아니라는 것을 절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ASEM대비 서울전역 도로공사

    서울시 전역에서 도로 포장 및 보수공사가 동시다발로 벌어지면서시민들의 원성이 고조되고 있다.곳곳에서 차량들이 꼼짝을 못하고 심야에도 교통체증이 빚어지는가 하면 보행시민들이 겪는 불편도 적지않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들이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대비,올해시행할 공사를 일제히 앞당겨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11일까지를 ‘ASEM대비 도로시설물일제 정비기간’으로 정해 불량노면을 대대적으로 보수하고 있다. 강남의 삼성로와 테헤란로,영동대로,봉은사로 등 ASEM 행사장 주변지역은 물론 을지로,퇴계로,태평로,서소문로,청계천로와 종로 일대등 총연장 20㎞가 넘는 주요 도로 10개 노선이 정비 대상이다. 여기에다 옥수·금호터널은 내부 전면보수,홍제·서대문고가도로는노면정비 대상시설물이다.나머지 20개 터널도 ASEM 이전에 세척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각 자치구들도 이같은 서울시의 지침에 따라이 기간동안 집중적으로 인도와 차도,도로시설물 정비공사를 펴고 있는 중이다. 서둘러 공사를 마무리한 일부 구간과 달리 상당수 지역에서는 아직도 공사가 진행중이다.주로 심야시간대에 공사가 이뤄져 밤늦게 공사구간을 지나는 차량들은 벌써 20여일째 까닭모를 체증 몸살을 앓고있다. 행사장이 위치한 강남구 삼성동과 논현동,청담동을 끼고 있는 학동로의 경우 삼익아파트에서 청담가로공원 구간 2.5㎞에서 심야시간대에 포장공사를 시행,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양재대로와 테헤란로 등에서도 보도블럭을 교체하거나 차로정비 공사로 오가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최근까지 도로 노면정비공사를 벌인 태평로와 세종로 일부구간도 덧씌우기는 마무리했으나 차선 도색 등 마무리작업이 끝나지 않아 또한차례 심야 체증을 겪어야할 처지다.이처럼 각종 공사가 북새통을이뤄 시민불편이 가중되는 것은 서울시가 지난달 말부터 일시에 도로 및 도로시설물 공사를 시작한데다 예년과 달리 공사기한을 ASEM 행사 이전으로 못박아 일정이 빠듯하기 때문이다.테헤란로와 태평로 등 일부에서는 멀쩡한 도로에 덧씌우기 포장을 하거나보도블럭을 교체해 ‘예산 낭비’라는 비난도 자초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동대문 청평화상가 공매

    서울시 소유인 동대문 청평화상가가 360억6,800만원의 예정가로 공개매각된다. 서울시는 17일 시 소유재산 가운데 청평화상가 건물 3,397평을 비롯해 목동 택지,일반체비지 등 80필지 1만3,719평의 토지를 오는 29일오후 2시 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 4층 강당에서 일반경쟁입찰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따른 유족 보상비를 지불하고 지난 97년 삼풍건설로부터 물납(物納)받은 청평화상가는 지난해 5월 20일 공매에 부쳐져 ㈜메타월드에 307억5,810만원으로 낙찰됐으나 메타월드가 부도를 내는 바람에 이번에 다시 공개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이밖에 목동 923의 15일대 900여평(예정가 77억여원) 등 20필지 6,300여평의 택지를 비롯해 4,800여평 49필지의 일반체비지와 1,400여평10필지의 잡종재산이 이번에 공개매각된다. 일반경쟁입찰에 참여하려면 오는 28일까지 매수희망 물건 예정가의10% 이상 금액을 입찰보증금으로 한빛은행 태평로지점에 예치하고 예치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문의 (02)3707-9035. 김용수기자
  • “저공해車 2002년부터 의무화”

    주요 대기오염물질 가운데 하나인 질소산화물을 70% 이상 적게 배출하는 차세대 저공해 차량에 대한 의무생산제가 오는 2002년부터 도입된다. 또 월드컵 축구대회 기간인 2002년 5월 24일부터 6월 30일까지 비사업용 차량에 대해 ‘2부제 운행’이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30일 시청 서소문별관에서 환경부 및 서울시,한국과학기술원,학계 등 환경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기질 개선에 관한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기질 개선 종합대책을 오는 2007년까지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는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오는 2003년까지 휘발유를 연료로 쓰는 승용차의 전체 생산량중 25%를 저공해 승용차로 생산,보급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의무생산비율을 점차 늘려 2004년 50%,2005년 75%,2006년에는 100%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경유차량 생산업체에 대해 저공해 디젤엔진과 정화장치 부착을의무화하기로 했다.중소형 경유차량은 오는 2002년 7월부터 전자제어식 엔진 및 산화촉매후 처리장치를 달도록 했으며,대형경유차량은 2003년 1월부터 전자제어식 엔진 및 초고압 분사장치를 반드시 부착한 뒤 판매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또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기간이 기온이 높고 오존주의보발령이 많은 계절임을 감안,비사업용 승용차 및 소형 경유차에 한해‘2부제 운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공회전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자동차 공회전 안하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펴는 한편 각 자치구 및 운송사업조합 등에 홍보용 스티커를 나눠주기로 했다. 문창동기자 moon@
  • [우리구 역점사업] 중구/주차난 해소 행정력 총동원

    서울 한가운데에 위치한 중구(구청장 金東一)는 상주인구는 적지만 주간활동 인구가 350만명이나 된다.따라서 낮시간대 주차난이 매우 심각하다. 게다가 동대문·남대문시장 일대는 지방에서 올라온 상인들과 심야쇼핑객들로 야간에도 주차하기가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중구는 다른 자치구에 비해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기울여왔다.우선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데 예산을 아끼지 않고 있다.다른 자치구와 달리 서울시 보조를 받지 않고 순수 구예산만으로 충당할 만큼 주차장 조성에 적극적이다. 96년 전국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59억원의 예산을 들여 중구 초동 64의11번지에 초동공영주차장을 건립한 것을 시작으로,97년 신당동에 청구공영주차장,98년에 신당역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지난해에도 신당2동에 성곽공영주차장을,회현동에 회현공영주차장을 만들었으며,올해엔 신당4거리 및 신당2동에공영주차장을 만들고 있다. 민자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92년 두산개발로부터 자본을 유치해 묵정공원에 502대 규모의 주차장을 건설했으며,97년엔㈜대우를 끌어들여 서소문공원 지하에 898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조성했다. 노상 및 노외주차장 확대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태평로 삼성생명 본관 뒤편에 52대 규모의 노외주차장을 설치하는 등 지금까지 192개소 1만2,887면의노외주차장과 29개소 699면의 노상주차장을 확충했다. 중구 구민을 위해서는 거주자우선주차제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구 전지역에 이 제도를 실시,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지역 주민들에게는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할인해주고 있다. 임창용기자
  • 화장실 24시간 개방하면 건물 전기료등 지원한다

    앞으로 서울시내 종로 및 광화문 등 도심과 이태원·인사동 등 관광지역에있는 건물들이 화장실을 24시간 개방할 경우 전기료 등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9일 도심 및 관광지역의 업무용 빌딩들이 화장실을 개방하고 안내판과 유도사인 등을 설치할 경우 전기료와 상·하수도료,소모품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무경(白武景) 서울시 화장실문화수준향상반장은 이날 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열린 ‘화장실 문화수준 향상을 위한 심포지움’에서 “현재 각 건물주들과 화장실 개방에 따른 여러가지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이달 안에도심 및 관광지에 있는 건물 가운데 화장실을 24시간 개방하는 건물 명단을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업무용 빌딩 외에도 동사무소나 파출소,소방서,지하철역 등의 화장실을 개보수,24시간 개방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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