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소문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42
  • ‘해체·철거 사망’ 매년 두 자릿수… 해외선 발주·감리자 책임 촘촘

    ‘해체·철거 사망’ 매년 두 자릿수… 해외선 발주·감리자 책임 촘촘

    2차 피해 가능성 큰 ‘고위험 작업’학동 사고 후 ‘계획서’ 의무화 불구아예 안 쓰거나 전문성 부족 많아美, 엔지니어 자격·역할 명확하게日, 위험 시 감리자 공사 중지 권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로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해체·철거 공사의 안전관리 체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노후 건축물이 늘면서 해체 공사도 늘어나고 있지만, 안전관리 제도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에 따르면 토목과 건축 분야 해체·철거공사에서는 해마다 200건 안팎의 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2020년 243건 ▲2021년 194건 ▲2022년 207건 ▲2023년 231건 ▲2024년 261건 ▲지난해 248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지난 14일까지 51건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2020년 18명, 2021년 32명, 2022년 16명, 2023년 22명, 2024년 14명, 지난해 19명으로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해체·철거 공사는 일반 건설공사보다 위험성이 큰 고위험 작업으로 꼽힌다. 작업자뿐만 아니라 주변 건물이나 보행자에게 2차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재난정보학회에 따르면 해체·철거 공사 사망률은 전체 건설업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 유형은 ▲추락(38%) ▲붕괴(31%) ▲낙하(18%) ▲협착(8%) 순이었다. 사고 원인은 기본적인 안전관리 부실에 집중됐다. 해체공사 시 재해 발생 원인으로는 작업계획서 부재(27%)가 가장 많았고 구조 안정성 검토 부족(24%), 안전감리 미이행(18%), 작업자 안전교육 미흡(15%) 등이 뒤를 이었다. 2021년 광주 학동 붕괴 사고 이후 해체계획서 작성이 의무화됐지만, 구조 안정성 검토가 충분하지 않거나 작성 담당자의 전문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에도 안전관리계획 수립 미흡으로 서울 한 주택재개발사업 해체 공사장에서 2층 벽체 등이 무너져 노동자 1명이 매몰돼 사망한 사례가 있다. 해외 주요국은 해체공사를 별도 고위험 작업으로 보고 발주자와 감리자의 책임을 더 촘촘히 둔다. 미국은 산업안전보건청(OSHA) 기준에 따라 구조 검토를 맡는 엔지니어의 자격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있다. 영국은 건설 설계·관리 규정(CDM)을 통해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안전계획을 함께 세운다. 일본은 해체 전 구조 안정성 심사를 엄격히 하고, 감리자에게 위험 상황 발견 시 공사를 즉시 중지시킬 수 있는 법적 권한을 부여한다.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 압박이 사고를 낳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현장에서 이상 징후가 생겼을 때 사람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계측 장비와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려면 결국 충분한 비용과 시간이 확보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안전조치도 없이… 13명이 한꺼번에 서소문 고가 구조물 위에 있었다

    안전조치도 없이… 13명이 한꺼번에 서소문 고가 구조물 위에 있었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가 붕괴할 당시 상판 위에 9명이 올라가 있었다는 기존 서울시 설명과 달리, 실제로는 총 13명이 구조물 위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안전조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다수의 점검 인력이 한꺼번에 올라가 붕괴 위험을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경찰과 서울시에 따르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안전진단은 슬래브가 내려앉은 전날 오전 2시 30분 이후 약 11시간이 지난 오후 1시 40분쯤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시 서울시 담당 과장과 현장소장, 감리단장 등 9명이 구조물 위에서 안전진단을 진행했고, 여기에 시공사 직원 4명도 함께 올라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수 분 전 열차 두 대가 해당 구간을 통과한 사실도 확인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무궁화호가 수색 기지에서 나와 서울역을 향해 이동 중이었고, KTX는 승객 42명을 태우고 경기도 행신역에서 서울역을 향해 운행했다. 붕괴 당시 열차가 통과 중이었다면 피해 규모가 커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시 ‘공사시방서’(공사설명서)엔 철거 구조물 붕괴 방지를 위한 지지대 설치가 명시됐지만, 현장엔 설치되지 않아 안전불감증 지적도 나온다. 이번 사고 여파로 KTX와 일반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이어지며 시민 불편이 속출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까지 철도 시설 복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에 사는 김모(30)씨는 이날 오전 8시 8분 서울역 출발 오송행 KTX를 예매했지만, 당일 아침 ‘열차 운행 중단’ 안내 문자를 받았다. 김씨는 승차권 없이 오전 9시 이후 출발한 KTX에 탑승했고, 기준 운임의 두 배를 내야 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3분 서울역 출발 부산행 KTX를 포함해 120여대 열차의 운행이 중지·변경됐다. KTX 운행률은 평시 대비 74% 수준으로 떨어졌고, ITX 등 일반열차도 87%에 그쳤다. 사고로 손상된 서울역~신촌역 구간은 KTX 및 경의선 열차가 모두 지나는 핵심 길목이다. 이 때문에 현재 고양(KTX)·수색(일반) 차량기지에 있는 열차를 서울역으로 이동시킬 수 없어 오송, 대전 등 지방으로 향하는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철도 시설 복구까지는 이틀가량 더 소요될 전망이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날 사고 현장 브리핑에서 “주중 안으로 작업이 끝나면 토요일(30일) 아침부터 첫차 운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로부터 안전관리계획서 등 공사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검찰도 전담팀을 꾸렸고,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와 시공·감리 과정의 안전관리 실태를 들여다보고 있다. 
  • [사설] 서소문 고가 붕괴도 인재… 부실한 안전 관리 언제까지

    [사설] 서소문 고가 붕괴도 인재… 부실한 안전 관리 언제까지

    그제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상판이 무너져 시공사 현장관리소장과 감리단장, 외부 전문가 등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위험을 살피러 들어간 전문가들이 점검 도중 변을 당한 비통한 사고이다. 사고 경위를 짚어 보면 이번 참사 역시 인재였음이 분명해진다. 사고 당일 새벽 슬래브 절단 작업 중 2.9㎝ 단차가 발견돼 공사가 즉시 중단된 것까지는 정상적인 대응이었다. 그러나 오후 2시 점검자들은 다리를 떠받치는 받침대(거더)에 의지한 채 상판과 아래 비계 사이의 높이 80㎝에 불과한 비좁은 공간으로 들어갔다. D등급 판정을 받은 위험 구조물을 점검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추락 방지 장치조차 없는 상태였다. 점검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그 받침대가 무너져 내리면서 점검자들은 매몰됐다. 고가 하부 차량 통행 역시 차단되지 않은 탓에 지나가던 화물차도 잔해에 깔렸다. 이런 사고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해체·철거 공사 현장 사고가 매년 200건 안팎씩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261건이 발생했고 올해에도 4월까지 이미 50건이 누적됐다. 사고 현장에선 작업계획서가 없거나 구조 안전성 검토를 소홀히 한 사례가 드물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원인 파악을 지시했고, 검경과 고용노동부도 수사에 착수했다. 책임 규명은 마땅한 절차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재발 방지책을 구축하는 일이다. 무엇보다 위험 구조물 점검 단계에서 점검자 안전부터 확보할 수 있는 기준이 시급하다. 이제라도 임시 지지대 설치와 하부 통행 차단 같은 기본 조치를 빠짐없이 거치도록 명시해야 한다. 산업화 시기에 집중 건설된 인프라들이 동시에 노후화하면서 준공 30년이 넘는 도로 교량이 2019년 3908개에서 2023년 6326개로 4년 만에 1.6배 늘었다. 노후 인프라가 급속히 늘어나는 현실에서 철거와 점검 전 과정에 걸쳐 안전 기준을 새로 다듬는 작업을 더는 미룰 수 없다.
  • ‘줄투표’냐 ‘교차투표’냐… 서울시장·구청장 ‘선거 방정식’

    ‘줄투표’냐 ‘교차투표’냐… 서울시장·구청장 ‘선거 방정식’

    정원오·오세훈 사고 희생자 조문2022년 오 시장 자치구 전역 석권 구청장은 민주당 8명 ‘교차 당선’2018년 민주 구청장 24명 싹쓸이올 출마 구청장 17명 중 11명 국힘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서울시장 후보들이 유세를 일제히 중단하면서 팽팽한 흐름을 이어 가던 서울 구청장 선거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 후보와의 ‘동반 유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가운데 2018년 지방선거와 같은 ‘줄투표’가 재연될지, 2022년 지선 때 보인 ‘교차투표’가 이뤄질지 향방이 주목된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27일 유세 일정을 이틀째 전면 중단하고 사고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강남구 수서역 공사 현장에서 매몰 사고가 발생하면서 두 후보의 추모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서울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 역시 이름을 연호하며 세를 과시하던 기존의 유세 방식을 멈추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피켓을 든 채 명함을 나눠 주는 등 ‘조용한’ 선거 캠페인에 동참했다. 통상 시장 후보들은 지역 유세 시 해당 지역의 구청장 후보와 함께하며 지지층을 결집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전투표를 코앞에 두고 시장 후보의 일정이 중단되면서 구청장 후보들도 ‘각자도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과거 지선 표심은 향후 판세를 가늠할 잣대로 꼽혀 왔다. 최근 두 차례의 지방선거는 모두 새 정부 집권 1~2년 차에 실시됐지만 표심 양상은 판이했다. 2022년 선거 때는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승리했지만, 구청장 선거는 민주당이 8곳을 사수했다. 야당인 민주당 후보들이 불리한 구도를 이겨내며 서로 다른 정당 소속의 시장·구청장 후보에게 투표하는 교차투표가 뚜렷했다. 반면 2018년 선거 때는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모든 자치구에서 앞섰는데, 구청장 선거도 민주당이 25개 중 24개를 싹쓸이하는 줄투표 양상이 두드러졌다. 이번 선거에서도 대다수 여론조사를 보면 정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지만, 정 후보의 우세가 곧바로 민주당 구청장 후보들의 동반 우위로 이어지는 줄투표로 발현될지는 미지수다. 연임에 도전한 서울 시내 현직 구청장 17명 중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이 11명을 차지하며 상대적으로 두터운 ‘현직 프리미엄’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과거보다 기초단체장의 존재감이 커지고 위상이 높아지면서 시장 후보와 다른 정당에 소속된 후보를 선택하는 교차투표 현상이 증가했다”며 “투표를 통해 (재출마한) 기존 구청장의 성과를 직접 평가하는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 “서소문 사고 호재” 문자 공개 주진우,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해…“맞고발로 실태 밝힐 것”

    “서소문 사고 호재” 문자 공개 주진우,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해…“맞고발로 실태 밝힐 것”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정 후보 측에서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 사망사고를 선거에 활용하려고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주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정 후보 캠프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주 의원의 주장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로서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 낙선 목적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정 후보 측의 고발 이후 페이스북에서 “정원오 캠프가 고발 협박으로 입틀막 하려고 해도 아무 소용 없다”면서 “저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자료와 함께 공개했을 뿐 허위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공개한 메시지 캡처본에 대해 “정원오의 착착캠프 지지자 방이었고, 관련 글이 공개되자 일제히 방을 나가고 단톡방을 폭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원오 캠프는 관련자의 망언에 대해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저를 먼저 고발했으니, 맞고발을 통해 캠프 지지자 방의 실태를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서소문 고가도로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 정원오 캠프에서 이것조차도 선거에 활용하려 한다”며 한 카카오톡 대화방 캡처본을 공개했다. 주 의원은 ‘호재다. 정원오 후보께서 이걸 적극적으로 공세에 활용했으면 좋겠다. 기왕이면 피해가 더 커야 좋을 텐데’라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에 대해 ‘정원오 지지자’라고 주장하며 “죽음을 이용하는 정치, 이런 좌파 정치 끝내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6일 오후 2시 35분쯤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작업 중 구조물이 붕괴되며 건설 현장 관계자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 “오늘이 생일이에요”… 눈물바다 된 서소문 붕괴 희생자 빈소

    “오늘이 생일이에요”… 눈물바다 된 서소문 붕괴 희생자 빈소

    “오늘이 (고인) 생일이에요. 쉬지도 못하고 현장만 계속 돌아다녔던 사람이었어요.”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숨진 흥화건설 소속 현장관리소장 이모(60대)씨의 매형 박모(62)씨는 27일 눈물을 삼키며 이렇게 말했다. 박씨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뒤 형제끼리 어렵게 살았다”며 “대학에서 토목을 전공한 뒤 첫 직장이었던 흥화건설에 입사해 지금까지 한눈팔지 않고 성실하게 일만 해온 사람”이라고 했다. 이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씨의 빈소에는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아들은 빈소 한쪽에 쪼그려 앉아 고개를 숙인 채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 부인은 끝내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 유족들에 따르면 이씨는 이번 서울 서소문 현장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직을 준비하고 있었다. 전남 나주에 가족을 두고 평택과 목포, 서울 등 전국 건설 현장을 오가며 일해온 ‘기러기 아빠’였다. 이씨는 사고 전 매형 박씨에게 “큰 공사를 맡아 스트레스가 많다. 현장 정리가 끝나면 내려가 얼굴 한번 보자”고 말했지만, 끝내 마지막 약속이 됐다. 유족들은 고인을 누구보다 묵묵하고 책임감 강한 사람으로 기억했다. 사촌 김모(72)씨는 “동생은 한마디로 ‘성실맨’이었다”며 “척박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 성실함 하나로 버텨 현장 소장 자리까지 오른 책임감 강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같은 날 경기 성남시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도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같은 사고로 숨진 감리단장 안모씨의 유족들은 수척한 얼굴로 영정사진을 바라봤다.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 속에서도 빈소를 챙기던 안씨 부인은 영정사진 앞에 절을 올린 뒤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따로 살던 아들은 바쁜 아버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안씨의 아들은 “수십 년 동안 이 일만 해오신 분인데 어떻게 사고가 난 건지 가족들은 기사와 뉴스를 통해서야 알게 됐다”며 “회사에서도 연락은 왔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딸은 “아버지는 평소 정말 섬세하고 자상한 분이었다. 누구보다 책임감 있는 가장이었다”며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 슬픔 속에서도 유족들은 서로의 곁을 지켰다. 고인의 비석에 새길 문구를 고민하던 딸은 작은 목소리로 “아빠가 평생 일을 너무 많이 하셨으니까, 그곳에서는 이제 일하지 말고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고 적고 싶다”고 말했다.
  • 매년 ‘두 자릿수 사망’ 해체·철거 사고…해외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매년 ‘두 자릿수 사망’ 해체·철거 사고…해외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로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해체·철거 공사의 안전관리 체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노후 건축물이 늘면서 해체 공사도 늘어나고 있지만, 안전관리 제도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에 따르면 토목과 건축 분야 해체·철거공사에서는 해마다 200건 안팎의 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2020년 243건 ▲2021년 194건 ▲2022년 207건 ▲2023년 231건 ▲2024년 261건 ▲지난해 248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지난 14일까지 51건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2020년 18명, 2021년 32명, 2022년 16명, 2023년 22명, 2024년 14명, 지난해 19명으로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해체·철거 공사는 일반 건설공사보다 위험성이 큰 고위험 작업으로 꼽힌다. 작업자뿐만 아니라 주변 건물이나 보행자에게 2차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재난정보학회에 따르면 해체·철거 공사 사망률은 전체 건설업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 유형은 ▲추락(38%) ▲붕괴(31%) ▲낙하(18%) ▲협착(8%) 순이었다. 사고 원인은 기본적인 안전관리 부실에 집중됐다. 해체공사 시 재해 발생 원인으로는 작업계획서 부재(27%)가 가장 많았고 구조 안정성 검토 부족(24%), 안전감리 미이행(18%), 작업자 안전교육 미흡(15%) 등이 뒤를 이었다. 2021년 광주 학동 붕괴 사고 이후 해체계획서 작성이 의무화됐지만, 구조 안정성 검토가 충분하지 않거나 작성 담당자의 전문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에도 안전관리계획 수립 미흡으로 서울 동대문구의 한 주택재개발사업 해체 공사장에서 2층 슬래브와 벽체가 무너져 노동자 1명이 매몰돼 사망한 사례가 있다. 해외 주요국은 해체공사를 별도 고위험 작업으로 보고 발주자와 감리자의 책임을 더 촘촘히 둔다. 미국은 산업안전보건청(OSHA) 기준에 따라 구조 검토를 맡는 엔지니어의 자격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있다. 영국은 건설 설계·관리 규정(CDM)을 통해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안전계획을 함께 세운다. 일본은 해체 전 구조 안정성 심사를 엄격히 하고, 감리자에게 위험 상황 발견 시 공사를 즉시 중지시킬 수 있는 법적 권한을 부여한다.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 압박이 사고를 낳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현장에서 이상 징후가 생겼을 때 사람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계측 장비와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려면 결국 충분한 비용과 시간이 확보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3명 사망’ 서소문 사고에 “호재입니다!” 문자…정원오·정청래 경찰에 고발당해

    ‘3명 사망’ 서소문 사고에 “호재입니다!” 문자…정원오·정청래 경찰에 고발당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지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를 선거에 활용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된 가운데,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정 후보와 정청래 민주당 대표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27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정 후보 지지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참여자인 성명불상 인물과 정 후보, 정 대표를 모욕·명예훼손·사자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전날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직후 이 오픈채팅방에서 “호재입니다”, “정 후보가 공세에 활용했으면 좋겠다”, “피해가 더 커야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온 점을 문제 삼았다. 단체는 해당 발언이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모욕에 해당하지만, 정 후보 캠프 측이 서울 시민과 유가족에 공개 사과를 하지 않고 책임 회피성 입장을 내놨다며 처벌을 촉구했다. 또한 정 후보와 정 대표가 논란 이후 공개 사과나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와 엄중 처벌을 요구했다. 정원오 “희생 생긴 사고 정쟁화하면 안 돼…선거 활용 안 할 것” 한편 정 후보는 사고 이후 유세를 비롯한 모든 공개 일정을 중단하고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 정 후보는 전날 오후에 이어 이날 동대문구 방문을 비롯한 선거운동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매일 오전 진행되던 캠프 브리핑도 이날은 열리지 않았다. 정 후보는 이날 서소문 사고를 포함해 서울시 안전 문제 전반을 점검하고 오후에는 사고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문을 마친 정 후보는 취재진과 만나 “생명과 안전은 우리 사회의 가장 소중하고 기본적인 가치인데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잘 지켜지지 않아 깊은 슬픔과 아픔을 느낀다”며 “이러한 가치들이 잘 지켜지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슴 아픈 희생이 생긴 사고를 정쟁화하면 안 된다는 명확한 인식을 가지고 있어 이를 선거에 활용하지 말라고 (캠프에) 명백하게 이야기했다”며 “이런 문제는 정쟁이 아니라 안전에 대한 대책으로 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 “서소문고가 24시간 신속 철거 요청했지만 3시간으로 제한돼”

    서울시 “서소문고가 24시간 신속 철거 요청했지만 3시간으로 제한돼”

    서울시가 지난 26일 사고가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의 철거를 위해 애초 24시간 연속 작업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지만 철도 당국과의 협의 결과 새벽 3시간의 작업으로 제한됐다고 27일 밝혔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날 ‘서소문 고가차도 사고 발생 경위, 향후 계획’ 브리핑에서 “철도(당국) 쪽에는 24시간 신속하게 철거하는 것을 요청한 바 있다”며 “코레일 등과의 협의 결과는 하루에 3시간 정도 작업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최대라는 답을 얻어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사고는 서소문고가 철거 공사의 마지막 구간에서 발생했다. 고가 하부에 기차가 통과하는 철도 횡단 구간이다. 애초 시는 2024년 철거 공사 설계 당시에는 전체 구간의 24시간 연속 공사를 계획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시작된 철도 횡단 구간 공사는 오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작업으로 진행됐다. 임 본부장은 “철도 작업은 철도가 운행 중에 철거 작업을 하지 못하도록 철도 공단에서 공사와 관련된 제안이 주어져 야간에 3시간 정도 공사를 할 수밖에 없는 열악한 여건”이라고 했다. 이후 서울시는 설명자료를 통해 “안정성이 최대한 확보가 가능한 24시간을 코레일 측에 요청하고 싶었으나 사전 협의를 거쳐 조정된 시간을 반영한 공문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고 당일 새벽 2시 30분 슬래브 절단 작업 중에 거더(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보)가 29㎜ 처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공사를 중지하고 추가처짐 방지를 위해 플레이트를 설치했다. 약 5시간 이후 현장 관계자는 시에 전화로 보고했다. 2시간 뒤인 9시 30분 대면 보고도 이뤄졌다. 당시 책임 감리는 “긴급하게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감리단장, 현장소장 등 현장 관계자들은 오전 10시 50분 대책마련을 위한 현장 점검을 했다. 임 본부장은 “서울시는 책임 감리의 현장 점검 필요성에 공감을 하고 현장 점검을 같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공사 진행과 안전 대책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외부 전문가와의 합동 안전 진단은 오후 1시 40분부터 시작됐고 오후 2시 33분쯤 낙하 사고가 발생했다. 합동안전진단은 서울시, 안전진단전문가, 외부 전문가, 현장소장, 감리단장 등 9명이 참가했다. 이상 징후에도 별다른 안전 조치나 통행 통제 없이 안전점검에 나선 이유에 대해서는 “최초 설계 당시 거더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봤기 때문에 현장에서 거더가 무너지는 사고를 파악하기 어렵지 않았을지 추측한다”며 “(교통) 통제 등이 필요한지 판단하기 위한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구간에는 낙하물 방지를 위한 공중비계가 설치돼 있어 지상에서 육안으로 거더의 노후도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중단된 경의중앙선 철도 운행 재개를 위한 시설물 철거 공사는 40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시는 철도 운행을 중단한 상태로 크레인 위치를 옮겨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가 검토 중인 작업 계획서에는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 도로를 폐쇄하고 철로 위에 철판을 보강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임 본부장은 브리핑 시작에 앞서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안전 확보와 피해자 지원, 사고 수습·복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여파로 일대 교통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시내버스 집중 배차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관계기관 협조하에 조속한 현장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 현장 살펴보는 관계자들

    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 현장 살펴보는 관계자들

    사망자 3명 등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 이튿날인 27일 사고 현장에서 경찰 등 관계자들이 현장 조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집중호우·강풍 대비 긴급안전점검 강화한 은평구

    집중호우·강풍 대비 긴급안전점검 강화한 은평구

    서울 은평구는 전날 발생한 서소문 고가 철거 현장 붕괴 사고 관련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와 집중호우·강풍 대비 긴급안전점검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서소문고가차도는 1966년 지어진 뒤 2019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은 후 지난해 9월부터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2028년 2월까지 신설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구는 26일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사고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 실태와 대응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6월 19일까지 추진 중인 2026년 집중안전점검과 연계해 교량, 공사장 등 재난취약시설 총 81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위험 요인 발견 시 즉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정비했다. 구는 예보된 강우와 강풍에 대비해 대형 공사장과 시설물 등을 대상으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어 재난이 발생할 때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비상연락체계와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구 관계자는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해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재난 예방 활동과 현장 중심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소문 고가차도 사고 희생자 애도… “무한 책임으로 수습에 총력 다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최근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희생자분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무한한 책임감으로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 논평 전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무한한 책임감으로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어제(26일) 오후,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발생한 가슴 아픈 붕괴 사고로 세 분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고 세 분이 다치는 참담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헤아릴 수 없는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 여러분께 가슴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부상자들의 무사 회복과 빠른 쾌유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이번 인명 피해에 대해 뼈저린 참담함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금 이 순간, 그 어떤 것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안전한 현장 수습입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정치적 사안을 모두 뒤로하고 오직 사고 수습과 애도에만 전념하겠습니다. 아울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습니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두 번 다시 우리 시민이 억울하게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하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깊은 애도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2026. 5. 27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
  • 송언석 “李대통령 전국 시장투어, 국민 아픔에도 ‘선거개입 파티’”

    송언석 “李대통령 전국 시장투어, 국민 아픔에도 ‘선거개입 파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연일 전국을 돌면서 시장투어를 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불법적인 선거 개입을 즉각 중단하고 아픈 민심을 어루만지면서 국정에 전념하기 바란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대통령이 서울 남대문시장, 울산 남목마성시장, 성남 모란시장, 김해 외동전통시장, 그리고 어제는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시장투어를 했다”고 지적했다. 전날 청와대는 “이 대통령 부부는 오늘(26일) 저녁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며 “이 대통령 부부는 2층에 위치한 식당에서 참모진들과 함께 1층 상점에서 구매한 해산물과 회로 저녁 식사를 했다. 이 대통령은 1층에서 구매한 자연산 전복이 맛이 좋다며 참모진들에게 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송 원내대표는 “아무리 선거가 다급해도 그렇지 서울 서소문 고가 붕괴로 3명의 시민이 사망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는데 자갈치 시장에서 희희낙락 회 파티를 하는 게 정상적인 대통령의 모습인가”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 “선거운동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여야 후보들마저 사고 수습을 위해 유세 일정을 멈추고 있을 때, 국가 안전의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이 선거에만 몰두했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전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등 서울 지역 여야 후보들은 사고 직후 모두 선거 유세를 중단했다. 그러면서 송 원내대표는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국민들이 고통받고 계신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상황을 두고 ‘성공의 비용’이라는 궤변을 늘어놓더니, 대통령은 국민이 죽어갈 때 시장에서 웃고 떠들며 선거 개입 파티를 한다”며 “이 정권이 국민의 아픔에 조금이라도 공감한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희생자 애도 및 안전 대책 마련 촉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6일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붕괴 사고와 관련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다음과 같이 공식 논평을 발표했다. 시의회 민주당은 이번 참사를 철저히 규명하고 행정 당국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한편,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전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수빈 대변인 논평 전문 서소문고가차도 붕괴 사고 희생자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어제(26일) 오후 2시 30분경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3명의 사망자와 3명의 부상자 등 6명의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부상자 여러분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서울시와 관계 당국은 가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사고 수습에 나서주시기를 바랍니다.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빠른 현장 수습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고는 대규모 도심 인프라의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중대한 안전사고입니다. 서울시는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공사 전 과정의 안전관리 체계를 재점검함으로써 추가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즉각 조치해야 할 것입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피해자 지원과 사고 수습을 위한 모든 노력에 협조와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다시는 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재발방치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한 현장을 구현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는데 모든 의정역량을 다하겠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수빈
  • 정부 “서소문 사고 건설사고조사위 구성…원인 조사·재발방지 대책 마련”

    정부 “서소문 사고 건설사고조사위 구성…원인 조사·재발방지 대책 마련”

    정부가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27일 현장 사고수습대책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고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은 국토부 건설안전 소관부서 중심으로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관계기관과 합동회의를 진행한 뒤 나온 결정으로, 조사위는 이날부터 구성된다. 김 국장은 “일반열차는 일부 열차의 시·종착역을 서울·용산에서 수원 또는 대전으로 조정해 운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현재 사고 영향으로 전체 열차가 평시대비 약 81% 수준으로 운행되고 있다. 이날 운행 예정이던 전체 열차 총 683회 중 131회가 중지되면서 552회만 운영된 데 따른 결과다. KTX는 총 255회 운행 예정이었지만 행신~서울역 구간 운행이 중단되면서 86회가 취소돼 169회만 운행한다. 평소 대비 운행률은 66.3%다. 국토부는 열차운행 안정화와 철도시설 복구 지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철도시설 복구는 먼저 현장 안전을 확인하고 구조물 안전성을 점검한 뒤 전 차선을 복구하는 단계적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주중으로 서소문 사고 철도 복구를 마친다는 목표다. 김 국장은 “고가차도 구조물의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만큼 현장 안전 확보를 전제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열차 정상 운행 재개 시점은 현장 안전성과 철도시설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한 뒤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 [단독]작년 10월에도 돌덩이 툭…이상징후 끊이지 않았던 서소문고가

    [단독]작년 10월에도 돌덩이 툭…이상징후 끊이지 않았던 서소문고가

    철거 작업 중 상판 일부가 무너져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는 지난해에도 낙하물이 발생했다는 민원이 접수돼 서울시가 보강 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일 온라인 민원 창구 ‘응답소’에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였는데 아스팔트 돌덩이가 떨어졌다”며 “사람이 맞으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취지의 민원이 접수됐다. 당시 시는 철거 중인 서소문 고가차도 윗부분에서 소규모 파편이 떨어진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통행 중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공사와 감리단에 현장 점검과 낙하물 위험 요인을 제거하라고 지시했다. 추가 낙하물을 방지하기 위한 방호망 설치 작업도 마쳤다. 서소문고가차도는 1966년 지어진 뒤 2019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9월부터 철거 작업에 들어간 직후에도 낙하물 관련 민원이 제기됐던 것이다. 당시 시는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상시 점검 체계를 강화하고 철거 공정별 안전 펜스, 낙하물 방지망 설치를 철저히 관리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구간은 아래에 경의선 철로가 있는 곳으로 새벽에만 철거 작업이 진행됐다. 지난 26일에도 새벽 상판(슬래브) 절단 작업 중 2.90㎝ 단차로 주저앉자 같은날 오후 2시부터 안전진단을 진행하던 중 사고로 이어졌다. 당시 고가 인근을 지나던 서대문구 차량도 피해를 입었다.
  • ‘서소문 붕괴 사고’ 장동혁, 유세 잠정 중단…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주재

    ‘서소문 붕괴 사고’ 장동혁, 유세 잠정 중단…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주재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여의동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포토] 경찰, 서소문 고가 붕괴 현장 감식

    [포토] 경찰, 서소문 고가 붕괴 현장 감식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에서 슬라브 절단 후 안전진단을 진행하던 중, 상판 일부가 침하하며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 등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이튿날인 27일 오전, 경찰 과학수사대원들이 추가 붕괴 위험을 점검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다.
  • 서소문 고가 붕괴에 “마포는 큰 사고 없어” 논란… 국힘 박강수 “공감·배려 부족했다” 사과

    서소문 고가 붕괴에 “마포는 큰 사고 없어” 논란… 국힘 박강수 “공감·배려 부족했다” 사과

    “안전 성과 강조하다 시민 눈높이 못 미쳐”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가운데 국민의힘 박강수 마포구청장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우리 마포는 4년 동안 단 한 건의 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현역 마포구청장인 박 후보는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이날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를 언급하며 “지금 서대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로 부상자가 많다고 한다. 안전이 제일인데 우리 마포도 늘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한 뒤 이같은 문제의 발언을 했다. 당시 유세 현장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함께 유세 중이었다. 장 대표는 이후 “사고가 발생해 수습 중인 상황인 만큼 차분하게 함께해 달라”며 “사고가 잘 수습되고 더 큰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후 해당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사고 소식을 언급하며 마포구의 안전 관리에 대해 발언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표현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사고로 인한 피해 상황이 엄중함에도 불구하고, 마포구의 안전 성과를 강조한 제 발언은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공감과 배려가 부족했다. 또한 타 지자체의 안타까운 사고를 대하는 방식에 있어 시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깊이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3분쯤 서소문 고가차도가 일부 붕괴하며 작업자 등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고는 이날 오전 2시 30분쯤 고가의 슬라브(다리 최상단의 콘크리트판)를 절단하던 중 생긴 2.9㎝ 침하 현상을 안전진단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종운 서대문소방서 재난안전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새벽 작업을 중단하고 오후 2시 안전진단을 위해 ‘거더’ 사이로 들어갔다가 거더가 붕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거더는 일종의 대들보로, 슬라브와 공중 비계 사이에 설치돼 구조를 지탱한다. 한편 사고 여파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국민의힘 장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 검찰, 서소문 고가 붕괴 전담수사팀 편성…“책임 소재 철저히 규명”

    검찰, 서소문 고가 붕괴 전담수사팀 편성…“책임 소재 철저히 규명”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도로 철거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에 이어 검찰도 전담팀을 꾸렸다. 27일 서울서부지검은 중대재해사건 전담부서인 형사5부 소속 검사와 수사관으로 전담팀을 편성해 신속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담팀은 대검찰청 ‘안전사고 분야’ 공인전문검사인 소재환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전담검사 4명과 수사관 6명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경찰도 전날(26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을 팀장으로 하는 50여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전담수사팀에는 광역수사대 중대재해수사2계 등 3개 팀과 서울청 과학수사팀, 관할 경찰서 형사팀 등이 투입됐다. 서부지검 관계자는 “경찰·노동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책임 소재를 철저히 규명하고, 신속한 피해자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2시 33분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붕괴해 총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사고 당시 현장 부근에는 총 13명이 있었으나, 사상자 6명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은 대피했다. 1966년 지어진 서소문 고가차로는 충정로역과 시청역을 잇는 18개의 교각으로 구성된 길이 335m, 폭 14.9m의 도로다. 노후화로 2019년 3월 콘크리트 조각이 도로 위로 떨어지는 등 안전 문제가 불거져 정밀안전진단 실기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아 철거가 결정됐다. 철거 공사는 지난해 8월 시작됐으며 올해 7월 29일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서울시는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새 고가차도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