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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區 저런郡/ 충남 금산’전시 행정’ 대전 유성’알뜰 행정’

    *충남 금산 '전시 행정'. ‘군세(郡勢)는 하위권,축제수는 상위권’ 충남 금산군(군수 金行基)이 열악한 군세에도 불구하고 많은 예산이 드는 축제를 여는데 골몰,‘전시행정’을 일삼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현재 금산군이 주최하고 있는 각종 축제는 지난 3일 끝난 금산 인삼축제를 비롯,금강민속축제,장동 달맞이축제,산안 산벚꽃축제 등 모두 4개. 충남도내 15개 일선 시·군 가운데 천안시와 당진군과 함께 가장 많다.시세(市勢)가 최상위권인 아산시 1개,서산시 2개 보다도 훨씬 많다.뿐만 아니라 연간 1개씩 축제를 여는 연기·서천군에 비해서도 4배나 많다. 그러나 금산군의 군세는 밑바닥권.인구와 예산 규모 등이 청양군 등과 함께 충남도에서 ‘꼴찌’ 그룹에 속한다.인구 수는 6만명을 조금넘고 예산 규모는 올해의 경우 1,170억원정도로 청양·서천·예산군등 3개군을 간신히 제친 정도다. 이같은 사정에도 불구하고 금산군은올해 1,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5월 산안 산벚꽃축제를 새로 개최했다. 특히 김행기 군수가 취임한 뒤 금산인삼축제 기간이 98년 5일에서지난해 7일,올해 다시 10일로 늘어났을 뿐 아니라 올해 산벚꽃축제가 신설되며 행사비 지출이 크게 늘자 주민들 사이에 ‘놀고 먹는데만열중인 군정’이란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금산읍 중도리에 사는 주민 김모씨(48·상인)는 “주민소득 및 생활환경 등이 대도시나 다른 일선 시·군에 비해 열악해 갈수록 인구가줄고 있는 마당에 외지로 떠나려는 주민들을 붙잡기 위한 소득향상이나 주거환경개선 사업 등에는 무관심한 채 ‘꽃놀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금산 이천열기자 sky@. *대전 유성 '알뜰행정'. ‘빛 좋은 개살구는 이제 그만!’ 대전시 유성구(구청장 이병령)는 7일 예산낭비 행사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유성온천과학문화제’를 올해부터 개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자치단체장들이 ‘일단 열고 보자’며각종 지역축제를 앞다퉈 개최하고 있는 풍토를 개선한 첫 시도로 엄청난 반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이 구청장은 “그동안 열렸던 유성온천과학문화제의 성과를 면밀히분석한 결과,2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행사비를 들일 만한 가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구는 이에 따라 오는 23,24일 이틀간 봉명동 온천문화거리 일대에서 열 예정이던 제11회 유성온천과학문화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유성구는 당초 온천과학문화제를 관광유성발전의 디딤돌로 삼는다는 명분을 내세워 10년째 개최해 왔으나 특색없는 동네잔치에 불과하다는 비난 여론이 높았다. 구는 유성온천과학문화제를 개최하면서 외국인 등 외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문화제에 참여한 외국인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회째인 올 축제에서도 온천·농업행사 14종목,과학행사 26종목,부대행사 8종목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었지만 내·외국인의 관심을 모을 만한 행사는 거의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구청장은 “유성구의 특성을 살린 문화제가 꼭 필요하다면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해 세계인의 눈길을 끌 만한 멋진 축제를 개발,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귀성 11일 오전·귀경 13일 피하세요

    올 추석연휴 경부·중부고속도로 하행선 서울톨게이트(TG)는 추석전날인 11일 오전 5시부터 11시까지 정체를 빚을 것으로 보인다.반면귀경 행렬은 추석 당일인 12일 오후부터 시작돼 13일 심야까지 거북이 걸음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올 추석 귀성은 9일 오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추석 전 휴일이 하루밖에 없었던 지난해보다는 고향 가는 길이 다소 여유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수도권 거주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전체 응답자의 52%가 10·11일 중 귀성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경부·중부고속도로 하행선 서울TG는 9일 오후부터 귀성차량이 몰려 11일 오전까지 정체를 빚을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 또 귀경일자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2.7%가 추석 당일인 12일오후,44.9%가 다음날인 13일 귀경하겠다고 답했다. 따라서 12일 오후 4시 이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부·중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TG의 교통정체는 귀성길 정체보다 훨씬 극심할것으로 보인다. 또 전체 응답자의 66.1%가 고속도로를 이용해 귀성·귀경하겠다고답해 고속도로의 교통정체는 지난해(65.1%)보다 심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귀경길 얼마나 걸리나 연휴기간 귀성길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버스 8시간,승용차 9시간30분 ▲서울∼광주 버스 6시간40분,승용차 7시간20분 등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귀경길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버스 8시간 20분,승용차10시간 ▲서울∼광주 버스 7시간 40분,승용차 9시간40분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건설교통부는 이 기간 서울과 수도권 등 지역간 이동인원은 작년보다 3.99% 증가한 2,883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고속도로이용차량은 16.5% 늘어난 1,599만대에 달하고 수도권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265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새로 난 길은 무주공산 건교부는 연휴기간중 임시 개통되는 국도를이용하면 한결 여유롭게 귀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시 개통구간은▲국도 36호선 문산∼선유 8.5㎞ ▲6호선 용문∼용두 8.6㎞ ▲5호선횡성∼공근 4.0㎞ ▲5호선 공근∼삼마치 12.7㎞ ▲7호선 월천교 1.9㎞ ▲44호선 신남∼인제 2.0㎞ ▲44호선 인제∼북면 6.1㎞ ▲29호선홍성∼갈산 11.5㎞ ▲32호선 태안∼서산 7.8㎞ ▲19호선 신월∼하동5.8㎞ ▲7호선 수산교 3.0㎞ ▲5호선 군위∼의성 10.0㎞ ▲27호선 삼례∼이리 3.0㎞ ▲23호선 김제∼공덕 0.8㎞ ▲29호선 능주∼화순 1.5㎞ ▲18호선 해남∼옥천 7.0㎞ 등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추석연휴 국도 16개구간 임시 개통

    건설교통부는 추석 연휴기간중 교통체증을 덜기 위해 9일부터 15일까지 공사중인 국도중 16개 구간 94㎞를 임시 개통한다고 3일 발표했다. 임시 개통구간은 ▲국도 36호선 문산∼선유 8.5㎞ ▲6호선 용문∼용두 8.6㎞ ▲5호선 횡성∼공근 4.0㎞ ▲5호선 공근∼삼마치 12.7㎞ ▲7호선 월천교 1.9㎞ ▲44호선 신남∼인제 2.0㎞ ▲44호선 인제∼북면 6.1㎞ ▲29호선 홍성∼갈산 11.5㎞ ▲32호선 태안∼서산 7.8㎞ ▲19호선 신월∼하동 5.8㎞ ▲7호선 수산교 3.0㎞ ▲5호선 군위∼의성 10.0㎞ ▲27호선 삼례∼이리 3.0㎞ ▲23호선 김제∼공덕 0.8㎞ ▲29호선 능주∼화순 1.5㎞ ▲18호선 해남∼옥천 7.0㎞ 등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자민련 당직개편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은 1일 사무총장에 오장섭(吳長燮),원내총무에 이양희(李良熙)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대변인에는 변웅전(邊雄田) 전의원이 임명됐으며,정책위의장 인선은보류됐다. 부총재는 김종호 대행을 비롯,강창희(姜昌熙)·조부영(趙富英) 의원과 한영수(韓英洙)·이태섭(李台燮)·권해옥(權海玉)·황산성(黃山城) 전의원,신은숙(申銀淑) 위원장 등 8명이 선임됐다. ◆오장섭 사무총장 사업가 출신.14대때 첫 당선된 3선 의원.외유내강(外柔內强)형.16대 원 구성 이후 원내총무로서 여야를 오가면서 추진력과 협상력을 인정받았다.부인 인계선(印桂善·51)씨와 2남1녀.충남예산 출신(53)으로 한양대를 졸업했으며,국회 재해대책특위 위원장을지냈다. ◆이양희 원내총무 95년 자민련 창당 부본부장을 맡아 창당을 주도한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 직계의 재선 의원. 6공때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정무1차관을 지냈으며,97년 12월 대선후대통령직인수위 경제1분과와 정책분과위원으로 활동했고 당 대변인을역임했다.부인 김영자(金鍈子·54)씨와1남1녀.대전 출생(55)으로 대전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변웅전 대변인 아나운서 출신으로 15대 총선때 첫 당선돼 정계에입문,지난 4·13 총선때 전국구 6번으로 재선을 노렸으나 자민련의총선 참패로 좌절됐다.부인 최명숙(崔明淑·54)씨와 2남.충남 서산출생(59)으로 서산고,중앙대를 졸업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14)낯선 땅에서

    *고소하고 쫀득한 영암 '어란' 술안주로 그만. 동섭이는 그 무렵에 생업에는 뜻을 잃고 서화를 모은다 수석을 주으러 다닌다 분재를 가꾼다 하면서 유신시대를 보내고 있었는데 나중에는 농민회 일도 뒷바라지를 하게 되었다.하여튼 그가 연말에 내게 작은 단지 두 개를 보내왔는데 이것이 기가막힌 전라도 특산품들이었다. 그 훈제 소시지처럼 생긴 것은 바로 그 유명한 영암 ‘어란’이었다. 영암은 예로부터 영산강이 내륙 깊숙히 들어오는 영산포를 끼고 있고 서쪽에는 너른 갯벌을 지니고 있었다.바다에서 잡히는 숭어가 아니라 갯벌에서 잡히는 숭어를 참숭어라고 따로 부르는데 영양이 풍부한 갯벌에서 잡힌 숭어는 특히 아랫배가 축 처질 정도로 큼직한 알집을 배고 있기 때문이다.거의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의 한 뼘만한 크기의 알이다.보통 숭어는 바다에서 그물로 잡지만 참숭어는 물이 들면서갯벌의 생물을 먹으러 들어오기 때문에 물때를 맞춰 미리 나가 기다리다가 낚시를 띄워 잡는다. 숭어의 알을 내어 우선 맛 좋은 간장에 하루 이틀 담가 둔다.장이배면 건져내어 한식경쯤 찬물에 담가 두었다가 다시 건져서 보름쯤 그늘에서 말린다.그것을 무거운 돌로 눌러 두었다가 다시 말린다.말리는 동안에 틈틈히 참기름을 바른다.바르고 말리고 하기를 다시 한 스무날쯤 하고나면 전라도 말로 ‘짠닥짠닥’한 진갈색의 어란이 완성된다.어란은 예전부터 궁중 진상품이었을 정도로 귀한 식품이었다.어란을 칼로 얇게 저며서 술상에 안주로 내는데 고소하고 감칠맛 있고쫀득거리는 것이 소주에도 좀처럼 속이 패이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항아리에 들었던 것이 ‘토하젓’이었다.토하젓은 장성것이 옛적부터 으뜸이라 하는데 민물새우로 담근 젓이다.산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을 모아둔 저수지에서 채로 떠내는데 내장이 비칠 정도로 말가서 가뭇가뭇 눈의 검은 점들로만 분간을 할 수가 있을 정도다.이것들을 소금 넣고 저리면 익힌 것처럼 이내 붉은 색으로 변한다. 요즘은 도시 사람들에게도 알려져서 토하젓이라고 유리병에 조금씩넣어 판매하고 있는데 새우의 몸집이 모조리 분해되어 뭉그러져 있다.진짜배기 토하젓은 새우의 몸체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어야 싱싱한 향내가 난다.젓갈이 콤콤하겠지 같잖게 향내라니 무슨 소리냐고 하겠지만 토하젓을 집어 씹어보면 몸이 탁탁 터지면서 향긋한 흙냄새가 난다.그래서 토하젓이다. 흙냄새가 나지않는 토하젓은 일반 새우젓이나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이 토하젓을 한 젓가락씩 집어다 밥에 살살 비벼 먹으면 기가 막힌데 얼른 먹어야지 비벼서 잠깐 놓아두면 이내 밥알이 삭아 버린다. 그래서 소화제라고도 부른다. 그리고 당시의 모 기관 지부에서 내게 말썽부리지 말라고 설에 보내온 것이 있었다.멸치 한 상자였다.한 포대도 아니고 라면 박스 반만한 크기의 종이함에 들어있던 것이다.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볶아 먹고 국에 넣어 먹고 했는데 식구가 하는 말이 ‘내장 따내기가 어쩐지 아깝다’는 것이었다.뭐가 아까우냐,했더니 좀 보라고 하며멸치를 내밀길래 들여다보니 모두가 똑같이 알을 배고 있었다.그것도 그냥 통통한 게 아니라 미어져 터질 듯이 알을 배고 있었다. 나중에 여기 사람들에게서 들으니 이게 바로 ‘칠산멸치’라는 것이다.목포 건어물 시장에 가서 이것을 찾으면 주인이 아주 특별한 단골이나 기관장들에게만 겨우 한 상자씩 내어다 준다고 하였다.이것을통째로 몇 마리만 넣으면 국이나 찌개 맛이 감칠맛 있게 깊어진다고하였다.대개 잡는 철이 보통 멸치와는 다른데 언제가 적기인지는 오래전 일이라 잊었다.다만 알을 낳으러 조기처럼 칠산 앞바다에 몰려올 제 잡는데 거의 모두 알을 배었지만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 나중에 다시 선별을 한다는 것이다. 광주 같은 도회지에서도 한 두 집 볼 수가 있지만 읍내 장터 모퉁이의 ‘짱뚱이 탕’도 강원도와 충청도의 곰치 또는 물텀벵이 탕처럼해변에서 흔한 허드레 물고기로 끓이는 아침 해장국이다.짱뚱이는 경기도 해안 지방에서 ‘망둥이’라고 부르는 그 놈이다.망둥이는 주로 갯벌에 사는데 바닷물이 빠지면 구멍을 파고 들어가 밀물이 들어올때까지 은신한다.어떤 때에는 갯가의 부들이나 왕골 줄기에 으젓하게 올라가 바람을 쐬기도 한다.두 눈이 퉁방울처럼 솟아올라 뒤룩거리고 생명력이 강해서 내장을 다 빼고물에 담가 두어도 한나절을 아가미를 펄덕거리며 살아 있다.숭어가 뛰니까 무엇도 뛴다는 그 망둥이요 짱뚱이다.나는 고등학생 때에 어느 여름방학에 대부도에 외가가있는 친구와 함께 놀러가서 일주일 동안 질리지 않고 망둥이 낚시질을 한 적이 있었다.망둥이 낚시는 찌고 뭐고 아무 필요가 없다.그냥낚시에 갯지렁이를 아무렇게나 꿰어 무릎에 찰랑찰랑한 바닷물에 담그면 정신없이 물어댄다.낚아 올리고 떼어내어 옆구리에 찬 바구니에 넣고 또 던지고를 되풀이 한다.잠깐 오후에 나가서 사오십마리씩을낚을 수가 있었다.이 짱뚱이를 추어탕 끓이듯이 푹 고아서 거의 가루가 된 것을 체에 걸러 씰가리(우거지) 넣고 얼큰하고 구수하게 끓인게 짱뚱이 탕이다. 어디 한 두 가지 뿐이겠는가.이 고장의 웬만한 한정식 집에 가서 얼른 상 위를 한바퀴 둘러보노라면 맛깔스런 음식이 좌악 깔렸다.그중에 다른 지방에는 없는 고기 요리가 있으니 바로 ‘떡갈비’다.창평엿으로 유명한 담양 떡갈비가 맛이 좋다고 하는데 아마도 우시장이커진 뒤의 일일 것이다.떡갈비는 효도 음식이라고도 하며 그 이유는노인들도 자시기가 좋아서라고 한다.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갈비살을 말끔하게 발라내어 칼로 존다.다진 것은 아니지만 조아 놓은 갈비살을 배며 갖은 양념에 재었다가 뭉쳐서 굽는데 뼈나 힘줄이 붙어있지 않아서 이가 좋지 않은 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가 있다. ‘죽순 백숙’은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은 영계백숙이다.삶아서 쓴맛을 우려낸 죽순을 닭의 뱃속에 찹쌀 마늘과 더불어 넣고 푹 곤 것인데 닭살과 죽순이 어우러져 구수하고 맵고 짜지 않아서 아이들 보양식으로도 좋다. 이제 젓갈 얘기나 하고 그쳐야지 이러다가는 온통 전라도 음식 자랑만 거들다가 말겠다.젓갈을 주 반찬으로한 한정식 집도 읍내마다 많을 정도니까 전라도가 가히 젓갈의 고장임을 알겠다.멸치 황새기 젓은 어디나 있는 것이고 갈치 속젓이나 돔베젓은 전라도 특유의 것이다.토하젓은 이미 나왔고 전어 밤젓은 그 고장 사람들뿐만 아니라 타관 사람들도 한 젓가락 맛을 보면 우리나라 이밥 반찬의 진수를 깨닫게 된다.또한 참게장은 앞에서도 나왔지만논이나 방죽에서 잡아다가 항아리에 다진 쇠고기를 넣어 며칠간 먹인 다음에 그대로 장을 부어 담근다.참게 뚜껑 하나로 고봉 밥을 먹어 치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밥 도둑놈’이다.대구아가미젓은 무와 같이 담가서 아삭이는 맛이 좋고 갈치젓은 담가서 무쳐 먹기도 하지만 전라도에서는 멸치 젓국과 함께 김장에도 넣는다.서산 어리굴젓이 신선하게 속성으로 발효 시켜서 먹는다면 전라도 굴젓은 보다 맵고 짜게 담가서 오랫동안 발효 시킨다. 설록이니 작설이니 하는 차로부터 모과차니 유자차니 하는 것들이며,항아리에 닭고기 뼈를 넣어 두어 지네를 모은 다음에 그대로 담그는지리산 오공주며,쌀로 내린 소주에 진달래를 담가 오래 묵힌 진도 홍주며,독하지만 얼른 깬다는 영광 토주며,하는 마실 것들도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황석영
  • 28일까지 최고 200mm 큰비

    기상청이 28일까지 곳에 따라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는 가운데전국적으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25일 “한반도 상공에 형성된 강한 비구름대에 중국 화남지방으로부터 습기를 잔뜩 머금은 난기류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면서 “열대저압부(TD)가 한반도를 향해 북동진하고 있어 일부 지방은28일까지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2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 영서·충청·호남지방 50∼150㎜(많은 곳 200㎜ 이상),강원 영동·영남지방 50∼100㎜(〃 150㎜ 이상),제주도 30∼60㎜(〃 80㎜ 이상) 등이다. 25일 오후 9시30분 현재 부산 및 경상남도,경남 동해안,전남북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으며 26일 새벽에는 서울,경기,충남북,제주도에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25일 오후 10시까지 충남 보령에 206㎜의 집중호우가 내린 것을 비롯,전남 무안 203.9㎜,서산 191㎜,대전 163.2㎜,인천 150㎜,부안 148.5㎜,서울 133㎜,창원 119.5㎜ 등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다. 한편 23일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5명이 급류에 휩쓸려사망 또는 실종되고 산사태와 함께 가옥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비피해가 잇따랐다. 전영우기자 ywchun@
  • 휴일까지 최고 300㎜ 비

    27일까지 전국에 최고 300㎜ 이상의 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4일 “중국 화남지방에서 열대저압부(TD)로 약화된 제10호 태풍 빌리스가 내뿜은 수증기가 기압골을 타고 한반도 상공으로유입되면서 27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25일까지의 예상강수량은 서울·경기·충청·호남·강원 영서지방 50∼130㎜(많은 곳 200㎜ 이상),강원 영동·영남·제주 지방 30∼80㎜(〃 120㎜ 이상) 등이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찬 공기와 온난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서 만나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됐다”면서 “이비구름대에 중국 대륙으로부터 계속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27일까지곳에 따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300㎜ 이상의 큰 비가 내리는 곳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특히 25∼26일 사이에 강수량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으며지역에 따른 강수량 차이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오후 7시까지 충남 보령 133㎜,부여 96.5㎜,서산 92㎜,대전 90㎜,군산 69.5㎜ 등 충청·전라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전영
  • 새 내각에 듣는다/ 진념 재경부장관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 마련된 별도 집무실에서 본지 염주영(廉周英)경제팀장과 가진 단독회견에서 “공적자금 조성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고 숨김없이알려 공감대를 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지금이 ‘개혁이냐,좌절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신속한 개혁 추진으로 성장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진 장관은 또 공공요금을결정할 때 소비자 대표를 참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과의 경제 협력은 어떻게 추진할 계획입니까. 서둘지 않고 착실하고 차분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경협의 제도적인프라인 이중과세방지협정,투자보장협정,청산결제협정 등이 연내에체결되기를 기대합니다. 기업이 북한에 들어가 투자할 수 있게 돕는 것은 정부의 할 일이고우리 기업이 북한에서 근로자를 고용하는 노무공급계약 체결도 필요합니다.컴퓨터 부분에서 북한의 소프트웨어와 우리의 하드웨어를 결합하면 좋을 것입니다. ◆금융지주회사 설립시 우량 은행간 통합을 말씀하셨는데 금융구조조정의 방향은 무엇입니까. (금융지주회사에 우량 기업만 편입시킨다는 것은) 잘못 전달된 것입니다.비우량 은행에서 부실을 털어내 클린화시킨 다음 지주회사로 묶겠다는 얘기지요.우량 은행이든 비우량 은행이든 쉽고 편리하게 통합하려는 장치입니다. 우량 은행은 정부가 간여하지 않고 은행 스스로 알아서 결정하도록할 것입니다.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은 자구노력을 거쳐 지주회사에 편입해 시너지효과를 거두도록 할 것입니다.은행이 경쟁력을 갖추고 대형화·겸업화해야 합니다.지주회사를 만들려면 날씬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입니다. ◆금융구조조정을 하려면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려면 구조조정을 해야 합니다.구조조정과 금융시장 안정은 동전의양면 같은 성격을 띠고 있는데요. 금융구조조정과 금융시장 안정이 서로 상충되는 측면도 있으나 오히려 상호 보완적 성격이 강합니다.금융구조조정과 관련한 불확실성이금융시장 불안의 중요한 원인인 동시에 금융시장의 안정 없이는 금융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인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금융구조조정을 일정에 따라 시장이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추진해 금융시장을 안정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신용보증을 확대하고 시중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공급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장 불안을 최소화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신경제 논쟁이 일고 있는데 신경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 경제에도 외환위기 이후 4대 부문의 구조개혁과 경제의 디지털화 진전으로 어느 정도 신경제적 요소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봅니다.정보통신 상품의 가격 하락과 유통 혁신으로 물가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지요. 우리 경제가 고성장 저물가라는 신경제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경기 순환기적 회복과 환율 하락 등 외부적 요인에 따른 물가 안정도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신경제 징후가 나타난 것이 2년밖에 안됐고 구조개혁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신경제에의한 고성장 저물가가 정착돼 가고 있는 과정입니다. 앞으로 안정 속의 적정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중장기적인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할 생각입니다.경제의 디지털화도 촉진시키고 정보 격차 해소를 통해 사회적 통합도 추구해나갈 것입니다. ◆은행 동일인 지분한도는 얼마나 높일 생각입니까. 현 제도가 내국인에 대해 역차별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산업재벌이 금융재벌이 되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어떤 방안이좋을지 좀더 검토를 해봐야겠습니다. ◆전임 이헌재(李憲宰)재경부장관은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연내에 끝내겠다고 밝혔는데 새 경제팀의 구조조정 시간표에 변함이 있습니까. 22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구조조정을 3단계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이를 놓고 구조개혁의 시기를 늦춘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나 연내에 법과 제도를 마련한다는 입장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새 경제팀은 내년 초부터 시행되는 제도의 경우 한두달 시행상황을봐가면서 제도의 본래 취지가 시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취임 일성으로 예금부분보장제 한도의 상향 조정을 밝혔는데 이는평소의 생각입니까,아니면원론적인 재검토 입장입니까. 예금부분보장제는 금융구조조정의 촉진과 시장 규율의 확립을 위해예정대로 시행한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입니다.제도가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고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해나갈 것입니다.예금부분보장제도의 경우 금융시장 상황에 따른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제도 시행 뒤에도 한두달 정도 시장상황을 봐가면서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응하겠습니다. 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것도 보완방법의 하나지만 부분보장제가 원활히 도입되도록 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현대의 자구책은 잘 이행되리라고 보십니까. 경영개선 계획을 이행하지 않으면 만기 연장을 해주지 않기로 했고채권은행의 제재 조치가 포함돼 있습니다.연내에 목표한 자구계획을달성할 수 없을 경우 서산농장을 매각토록 하는 안전장치도 마련돼있습니다. 정리 박정현기자 jhpark@
  • 양식 돔 50여만마리 떼죽음

    충남 서산시·태안군 천수만 일대의 양식장에서 돌돔(일명 줄돔) 50여만마리가 떼죽음 당해 관계당국이 조사중이다. 21일 대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지금까지 태안군 남면당암리 앞바다에서 가두리 양식을 하고 있는 장석두씨(56) 등 모두20가구의 돌돔 40여만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또 서산시 부석면 창리에 있는 가두리 양식장에서도 지난주부터 하루 2,000여마리씩 지금까지 10여만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최근 조사결과 돌돔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이리도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마리당 1,000원씩만따져도 피해액이 5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수온 25℃ 전후에서 발생하는 이리도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물고기의동작이 둔해지고 몸 색깔이 변하며 안구돌출과 빈혈증세로 폐사율이60∼90%에 이르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다. 현재 이 바이러스를 치료할 약은 없으며 수온이 20℃이하로 떨어져야만 자연 소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지난 98년 경남 통영시와 전남 여수시 등 남해안에서 발생,큰 피해를 낸 적이 있으나 서해안에서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천수만에서는 4년전부터 40여가구의 어민들이 가두리 양식장 60㏊에서 돌돔 500여만마리를 양식중이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
  • 오늘 국지성 호우

    20일 경북과 충북,강원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1일까지 지역에 따라 천둥,번개 및 돌풍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최고 200㎜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비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서울 69.6㎜를 비롯,보령 108.5㎜,천안 106.5㎜,춘천 92.7㎜,서산 87.5㎜,남원 80.0㎜,청주 76.7㎜,수원 75.8㎜ 등을 기록했다. 경남과 부산지방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저녁 8시를 기해 해제됐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계속해서 비가 오고 제주와 전해상에 기상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별로앞으로 20∼50㎜,많은 곳은 80㎜이상의 비가 더 내려 최고 200㎜의강수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비로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2리 44번 국도 상행선에 8t가량의 돌더미가 무너져 차량들이 교행하고 지리산 일대의 입산이전면 통제되는 등 비 피해가 발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李瑾榮 금감위원장 기자간담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건설의 계열분리안 및 자구안과 관련,“만약 현대의 교환사채 발행이 여의치 않으면 채권금융기관이 직접 매각하는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이익치(李益治) 회장은 퇴진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현대 자구안에 대한 평가는. 현대문제는 당사자인 현대가 가장 잘알고 다음으로 채권단이 잘 안다.채권단이 자구안에 합의했다면 실현가능한 방안은 모두 검토돼 자구안이 짜여졌다고 보아야 한다.서산농장처럼 안팔린 부분은 빠졌다.만약 립서비스 차원이라면 시장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교환사채 인수처는 어딘가. 발행이 여의치 않으면 채권금융기관이직접 매각하는 방안도 강구할 것이다.현대가 정당한 이유없이 합의사항을 추진하지 않으면 감독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이익치회장 처리는 어떻게 되나. 누차 얘기했지만 정부가 뭐라고할 얘기가 못된다.다만 스스로 적법절차를 거쳐 처리하겠다고 했으니기대하고 있다. ■현대문제가 향후 기업구조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현대문제는 경영권분쟁이나 현대건설 유동성위기로 조성된 개별사태다.기업 구조조정은 말 그대로 전체 구조조정의 문제다.현대와 연계되는 것은 아니고 금융·기업 구조조정의 방향을 빠른 시일내에 확정해 청사진을 발표하겠다. ■기존 경제팀의 방향과 다른 것인가 기존의 정책 추진방향은 그대로끌고간다. 청사진은 기업 구조조정의 일정과 구체적 내용을 국민이알도록 발표해서 공정성 시비가 없도록 하자는 것이다.범위,대상,방법을 밝혀 기업구조조정은 이렇게 한다고 밝히는 차원이다. 박현갑기자
  • 정주영씨 車지분 6.1% 매각

    정주영(鄭周永)전 현대 명예회장이 보유한 현대자동차 지분 9.1% 가운데 6.1%(약 2,200억원)가 매각돼 현대건설이 발행하는 3년만기 회사채 매입에 쓰인다.현대 계열사의 부실경영 책임을 물어 부실경영인에 대한 문책인사가 단행되며,현대중공업 계열분리는 당초보다 1년6개월 앞당겨진 2002년 상반기까지 완료된다. 김재수(金在洙)현대구조조정위원장은 13일 정부·채권단과 협상을거쳐 마련한 이같은 내용의 ‘경영개선안’을 발표했다. 현대는 정전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6.1%의 소유권은 이달내로 채권단에 넘긴 뒤 연내에 최종 매입자를 선정,처분하기로 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현대건설은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6.9% 1,100억원)과 현대상선(23.9% 1,230억원)의 주식을 토대로 사채(교환사채)를 발행해 5,319억원을 마련하는 등 연말까지 모두 1조5,175억원의 자구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당초 자구안에 포함됐던 서산농장 매각 등은 실현성이 없어 채권단과의 협상에서 빠졌다.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부실책임이 있는 경영인에 대해서는 관련회사이사회 규정과 주총에 따라 조만간 퇴진시키기로 했다.김위원장은“정전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매각으로 현대차 소그룹 분리는 무리없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현대건설의 자구계획과 지배구조 개선도정부·채권단의 요구를 반영해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실천하겠다”고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구조조정위원회가 연내 가능함에도 2002년 상반기까지 중공업의 계열분리를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현대중공업을 계열분리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주병철 김성곤기자 bcjoo@
  • 현대 자구안 발표 안팎

    현대가 13일 내놓은 ‘경영개선안’은 정부와 채권단의 요구사항을대체로 수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번 개선안이 실효를 거두려면 현대의 확고한 실천의지가무엇보다 중요하다.아울러 시장이 현대의 경영개선안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현대의 앞날’을 가늠하는 최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어떤 내용이 담겼나 최대 쟁점이었던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6.1%는 이달 내로 채권단으로 넘어가며,채권단은 연내까지 제3자를 물색해 이를 매각하거나,여의치 않으면 시장에 내다판다.정 전 명예회장으로부터 넘겨받을 때의 가격보다 최종 매각 때의 값이 높으면 차액을 되돌려 주기로 했다. 현대건설 자구책 부문에서 당초 서산농장을 담보로 한 ABS(자산담보부채권) 발행,인천철구공장 부지매각 등 5,034억원을 뺐다.그 대신현대상선 주식(246만주,23.9%)과 현대중공업 주식(526만주,6.9%)을대상으로 교환사채(Exchangeable Bond))를 발행,5,319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교환사채는 발행회사가 자사 소유의 주식을 담보로 발행하는 전환사채(CB)와 달리,담보 대상이 다른 기업의 주식이다. ‘3부자 퇴진’과 ‘사재 출연’은 민감한 사안인데다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닌 만큼 명쾌하게 정리되지 않았다.대신 ‘가신그룹 청산’은 해당 경영진들이 외자유치와 대북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점을 들어 ‘관련회사 이사회 규정과 주총절차에 따라 조만간 처리’한다는 선에서 어물쩍 넘어갔다. ◆현대,위기극복할까 당초 정부·채권단에 연내 확보하겠다고 밝힌유동성은 1조5,000억원 가량.현대는 이 가운데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지적받은 서산농장 매각 등 5,000여억원이 이번에 제외됐지만대신 현대건설이 보유한 중공업·상선 주식을 매각하기로 했기 때문에 현대건설의 유동성이 일단 위기를 넘겼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계열분리가 조만간 이뤄지면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고 계열분리에 따른 금융권의 ‘여신한도 조건’도 한결 좋아져 숨통을 틀 것이라는 설명이다.현대차 소그룹 분리로 25개사의 현대그룹(자산 58조8,413억원)은 자산기준으로 삼성에 이어 2위,현대차 소그룹(자산 31조723억원)은 재계 5위가 된다. 그러나 2002년 6월로 예정된 중공업의 계열분리,가신그룹 청산 시기,‘3부자 퇴진’ 등이 향후 또 다른 골칫거리로 작용할 소지가 높아유동성 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현대건설이 보유중인 중공업 주식을 담보로 교환사채를 발행하려는 데 대해 불쾌한 반응을 나타냈다.복잡한 조건 등을 달아 계열분리를 늦추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현대 '실리'·정부 '명분' 절묘한 타협. 현대가 지난 6월30일 ‘현대자동차 소그룹 분리안’ 대신 ‘역(逆)계열분리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하면서 촉발된 현대사태가 숨막히는 힘겨루기끝에 일단락됐다. 극적 합의는 ‘줄 것은 주고,얻을 것은 얻겠다’는 현대측의 실리챙기기와 정부·채권단의 대의명분쌓기가 맞아떨어지면서 이뤄졌다. 해결의 실마리는 지난 7일 정몽헌(鄭夢憲·MH) 회장이 귀국하면서보이기 시작했다.현대차 지분을 정리하지 않고는 사태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한 MH가 입원중인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을 찾아가 현대차 지분매각을 설득해 동의를 얻어냈다.당시 정 전 명예회장은 남북어린이 질병치료를 위한 ‘사회복지재단’의 설립을 원했으나 협상과정에서 ‘없던 일’로 됐다. 사태해결의 전환점은 지난 11일 오후.MH의 의중이 담긴 ‘카드’를들고 김재수(金在洙) 구조조정위원장이 채권단을 방문,협상에 들어갔다.협상은 12일까지 계속됐다.그만큼 진통이 뒤따랐다.이날 오후 늦게쯤 대략적인 합의에 이르렀고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한 재협상에들어갔다. 걸림돌은 ‘3부자 퇴진‘과 ‘가신그룹 청산’이었다.현대측은 가신그룹 청산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맡겨달라’는 MH의 의사를 완곡히전달했고,정부·채권단은 이 정도 수준이면 ‘일단 받아들일 만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현대측의 협상안을 전격 수용했다. 현대측은 MK(鄭夢九 현대자동차 회장)의 퇴진부분에 대해서만큼은 MK측이 해결할 문제라며 공을 MK측에 넘겼다. 시내 모처에서 저녁밥을 시켜 먹으면서까지 벌였던 마라톤 협상은 13일 새벽 3시 무렵 양측이 극적으로 손을 맞잡으면서 대단원의 막을내렸다. 현대가 역계열분리안을 제출한 지 한달 반 만에,MK·MH간의 물고 물리는 ‘왕자의 난’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던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의 인사파동이 있은 지 무려 5개월 만의 일이다. 주병철기자. *현대 자구안 평가와 향후 과제. 정부는 13일 현대측 자구안 발표에 대해 만족한다는 분위기다.다만앞으로 현대측이 얼마나 성실하게 실천할지 여부와,금융시장이 안정될지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채권단 긍정 평가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모두 “만족스럽다”“굉장한 진전” 등의 반응을 보였다.특히 실천가능한 방안들이 제시된 점을 높이 펑가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례적으로 “계열분리 요건이 충족됐다”는 요지의 논평을 냈다. ◆남은 문제 3부자 퇴진 및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 등 가신경영진 퇴진문제가 남아 있다. 금감위의 김영재(金暎宰) 대변인은 가신 퇴진 문제에 대해 “채권단 요구대로 이사회와 주총 등을 통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이와 별개로 금감위는 현대전자의캐나다 왕립상업은행(CIBC)을 통한 변칙적인 금융차입과 관련,중공업·전자 등이 외환관리법 등 관련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처리를 빠른 시일내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따라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은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형사고발될 전망이다. 그러나 3부자 퇴진의 경우,“시장이 평가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의미부여를 하지 않았다.이는 그동안 정부와 채권단이 현대측에 대한압박카드로써 3부자 퇴진문제를 활용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자구계획 가운데 이라크 건설 미수채권 등 해외미수자산 1,816억원을 연말까지 회수한다는 것은 그동안은 회수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했다는 뜻과 다름없어 실현 여부를 지켜보아야 한다는 지적이다.금융당국이 밝힌 대로 현대측이 마련한 ‘실천가능한 방안’들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도 주목된다. 새 경제팀은 그동안 정부주도의 현대사태 해결보다는 채권단과 시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는 원칙을 강조해왔다.그러나 정부에서공공연히 거론해온 3부자 퇴진요구나 이 금감위원장과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지난 11일 만나 입장조율을 한 것에서 드러나듯 앞으로도 정부의 개입은 계속될 전망이다. 박정현 박현갑기자 jhpark@
  • 방부 정보사령부, 연립주택 계약 사기 당해

    국방부 정보사령부가 연립주택을 분양가보다 비싸게 사고 공무원이 만든 허위 사용검사필증에 속아 준공허가가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택 분양대금을 건설업체에 건넨 사실이 밝혀졌다. 7일 충남 서산경찰서와 태안군에 따르면 정보사령부는 지난 98년 12월 군부대원의 사택용으로 ㈜삼광주택건설과 함께 태안군 태안읍 상옥리에 건설 중인 연립주택 22평짜리 41가구를 총 27억600만원에 사기로 계약했다. 이는 가구당 6,600만원으로 삼광이 지난 1월10일 공고한 일반분양가 4,956만원에 비해 33% 비싼 가격이다. 그런데도 정보사령부는 올해 1월 잔금 5억원을 마지막으로 삼광측에 계약금을 모두 지불했다.가구당 1,644만원씩 총 6억7,404만원의 국고를 손실낸 셈이다. 정보사령부는 또 태안군 민원실 김해성(金海成·36·구속중·지방건축 7급)씨가 만든 허위 사용검사필증을 삼광주택건설이 건네주자 이를 그대로 믿고잔금까지 지불하기도 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
  • 정부 현대 압박수위 ‘임계점’왔나

    현대 사태 해결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의 현대 압박 수위는 갈수록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일요일인 6일에도 “현대가 자구책과 계열분리 방안을 언제 제출하든 상관없고,내용이 시장을 만족시키는 수준이어야 한다”고강조하면서 현대측을 조였다.정부는 오히려 해결시점을 현대측이 흘리고 있는 자구책 제시 시점보다 늦춰잡으면서 현대측을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반면현대측은 정부와 채권단의 압박수위가 높아지자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위원회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을 비롯해 오너일가의 현대건설 지분을 매각해 유동성 대책을 세우고 문제의 경영진이 퇴진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설 수 없다는 강경한 자세다. 현대차 지분은 반드시 매각해야 하고 중공업의 계열분리 일정을 앞당길 구체적인 계획도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현대측이 5월말 발표했던 서산농장 매각을 포함한 자구책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현대측이 현재의 위기국면을 벗어나려고 미봉책을 내놔서는 안된다는 강력한 메시지인 셈이다.금감위는 현대측이 3가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채권단과 시장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지분 매각이 원칙이지만 매각에 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며 유연한 자세로 현대를 압박하고 있다.보통주의 우선주 전환,채권단 위임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지배관계를 실질적으로차단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물론 여기서 기본요건은 정 전명예회장의 지분 매각이다.단순히 지분을 채권단에 위임하는 것은 지분축소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위임은 민법상 법적구속력이 없다는 이유다. 의결권을 포기하고 어느 시한까지 지분을 매각하되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채권단이 임의로 처분할 수 있도록 백지 위임한다면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단계적 매각도 고려대상에 포함했다.전윤철(田允喆) 위원장은 “주식시장의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매각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완전매각때까지 잔여 지분에 대한 의결권 포기 등 정전명예회장이 지배력 행사를 막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6일 “현대가 하루이틀 늦게 방안을 내놓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다”며 “현대는 시장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현대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마련해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현대를 조였다. ■채권단 채권단은 현대측에 ▲자동차의 조기 계열분리 및 이에 따른 정주영씨의 자동차 지분(6.1%) 매각 ▲중공업의 연내 계열분리 ▲미진한 자구계획보완 ▲지배구조 개선 등이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채권단은 이날 “아직까지 현대로부터 어떤 내용도 공식 제출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이연수(李沿洙) 부행장은 ‘현대가 5일 자구계획안을 제출했으나 알맹이가 없어 거부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관련해 “채권단에 전달된 내용은 아무 것도 없다”며 부인했다.일각에서는채권단이 정부와 현대로부터 ‘왕따’ 당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현대의 입장 현대는 정부·채권단의 요구가 하루가 멀다하고 달라지고 있는 데 강한 불만을 보이고 있다.정부·채권단의 주장을 따르려면 ‘초안잡기’도 힘들다고 말한다. 더구나 정부·채권단이 요구하는 내용가운데는 ‘3부자 퇴진’‘가신그룹청산’ 등 구조조정위원회가 수용하거나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것들도 많아더욱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현대는 정부·채권단이 지금까지 요구해 온 사안들에 대해 ‘일괄정리’보다는 먼저 해결해야 할 부분부터 마무리하고 나머지 문제를 순차적으로 정리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이 방안 역시 정부·채권단이 받아들일지 의문일 뿐더러 자칫 현대가 ‘시간벌기작전’‘꼼수부리기’ 등의 비난을 받을 가능성도 많아 이래저래 고민만 거듭하고 있다. 박정현 주병철 박현갑기자 jhpark@. *鄭夢憲회장 왜 귀국 늦추나.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귀국을 미루고 장기간 일본에 체류하는 까닭은 뭘까. 지난달 8일 일본으로 떠난 뒤 현대사태가 불거지면서 정 회장의 귀국이 초미의 관심이 됐지만 정 회장은 소떼 방북(8일 예정)을 이틀 앞둔 6일에도 귀국하지 않았다.정 회장이 귀국을 늦추는 데는 계열분리 등과 관련,현대와 정부·채권단의물밑협상이 최종 조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현대 구조조정위원회가 일본에 머물고 있는 정 회장과 ‘핫라인’을 열어두고 대안을마련하고 있긴 하지만 정부·채권단의 강도높은 요구를 현실적으로 수용하기어려운 대목들이 있어 귀국을 늦추고 있다는 얘기다.실제 정 회장이 현대사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귀국하면 엄청난 비난여론에 직면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대로 정 회장이 ‘3부자 퇴진’ 이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자신에게 무한책임을 요구하는 정부·채권단에 대한 무언의 항의로 귀국을 늦추고 있다는얘기도 있다.‘정부·채권단이 정 회장의 귀국을 왜 그렇게 종용하고 있는지모르겠다’는 현대내의 일부 불만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편으론 정 회장이 현대의 유동성 확보와 함께 대북사업 투자를 위해 벌인‘대규모 외자유치’가 마무리되지 않아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일부에서는 소떼 방북이 8일로 예정돼 있는 만큼7일쯤 귀국하든지,아니면베이징을 통해 곧바로 방북할 것이란 소문도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號 자구책 수면위로

    6일로 예정된 현대의 ‘경영개선방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현대는 시장이 신뢰할 만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밝혀 정부·채권단과의 물밑협상이가닥을 잡아가고 있음을 짐작케 해준다. ■계열분리 우여곡절끝에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9.1%중 계열분리요건인 3%를 제외한 6.1%를 매각한다는 데는 양측이 원칙적인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그 방법으로는 일정기간내에 매각하는 ‘단계적매각’안이 유력한 가운데 9.1%를 아예 현대차로 넘기는 방안도 거론된다.다만 후자의 경우는 MK(鄭夢九)·MH(鄭夢憲)형제간의 화해가 전제돼야 한다. 현대중공업의 연내 분리는 현대중공업이 현대건설에 서 준 1조원대의 지급보증이 끝나지 않은 점 등으로 볼 때 1∼2년내에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자구책 마련 지난 6월에 발표했던 자구책을 좀더 구체화했다는 데 의미가있다.골자는 건설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의 대부분을 매각하는 것.그러나 정부·채권단은 농지로 돼 있는 서산농장의 경우 형질변경이 어렵다는 점에서실현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현대는 서산농장 매각을 위해 토지공사와 한때 접촉했으나,가격차이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배구조 개선 핵심은 ‘3부자퇴진’여부다.현대 구조위는 정 전 명예회장과 MH는 이미 퇴진했으며,MK의 퇴진여부는 MK측에서 알아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신 청산과 MH의 사재출연 정부·채권단으로부터 가신청산에 대한 요구를받지 않았으며, 요구한다 해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MH의 사재출연과 관련해서는 현대건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MH에 책임을 묻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얘기한다.MH는 주식을 보유한 ‘소유자’에 불과할 뿐 더 이상 경영과 관련이 없다고 반박한다. 주병철기자 bcjoo@. *현대건설 채권단 이상하다?. 피로증후군인가,직무유기인가. 현대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현대건설 만기도래 차입금에 대해 현대건설측과 엇갈리는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오히려 현대건설이 밝히는 채무가 더 많은 ‘기현상’마저 벌어지고 있다.현대건설이 내놓은 자구계획의 실천가능성에 대해서도 불과며칠새에 말을 바꾸는 등 채권단 내부에서도 혼선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차입금 수치 들쭉날쭉 외환은행은 현대건설의 8월중 만기도래 차입금에 대해 △CP(기업어음) 2,000억원 △회사채 600억원 △일반여신 2,000억원 등 총5,000여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건설측은 △CP 2,755억원 △회사채 1,180억원 △일반여신 1,200억원이라고 주장한다.가장 문제가 되는 CP와 회사채 규모는 현대건설이 제시한 수치가 채권단 주장보다 오히려 더 많다. ■현대 자구계획 평가 말바꾸기 외환은행은 ‘7·26 은행장 합의’때 현대건설 자구계획의 실행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그러나 며칠 뒤 1조5,000억원중 절반은 현실성이 없다고 일축했다.그 예로 서산농장 2,000억원 활용방안,이라크 미수채권 8억5,000만달러 50% 할인,아산주식 668억원 매각계획등을 지목했다.‘은행장 합의’때 모두 실천가능성이 높다고 설명되던 자구책들이다. ■‘불신 초래’ 경고론 대두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주채권은행이 현대측자구안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해 별다른 이견없이 여신 만기연장에 동의한 것인데 며칠새에 말을 바꿔 당혹스럽다”고 털어놓았다.채권단 내부에서는 “외환은행이 몇달째 현대문제로 밤샘하다 보니 극도의 피로가 누적된것 같다”는 이해론과 “자칫 주채권은행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론이 교차하고 있다. 정부와 현대 사이에 끼인 ‘옹색한 처지’에 대한 동정론도 들린다. 안미현기자 hyun@
  • [서민경제를 살리자](8.끝)인력시장

    “언제적 일인데 새삼스럽게 그런 얘기를 합니까” 국내 건설경기가 악화돼 어렵지 않으냐고 얘기를 꺼내자 이모씨(44·경기도성남시 고등동)는 ‘이상한 사람 다 본다’는 듯 얼굴까지 찌푸렸다. 3일 서울과 경계를 이뤄 수도권 최대의 인력시장(일명 로터리)으로 손꼽히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사거리는 새벽 4시를 조금 넘기자 낡은 가방을 둘러멘 일용직 근로자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3일째 일감을 못찾아 한푼도 벌지 못하는 바람에 집에 들어갈 생각도 않고 잠실역에서 자고 나오는 길”이라는 이씨는 “요즈음 이곳에 오는 400여명 가운데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은 잘해야 20%가 될까 말까 하다”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서울역 주차장 주변과 관악구 봉천5동 현대시장 사거리,동대문구 창신동 이화여대 부속병원 뒤쪽 등 서울지역의 인력시장은 아예 없어지거나 많아야 20여명,그나마 시장이 서지 않는 날도 많을 만큼 사그라졌다.전화로 인부를 소개해 주는 유료 인력소개업소가 늘어난 탓도 있으나 건설경기가 얼어붙은 것이 주된 이유로꼽힌다. 그나마 낫다고 소문난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반월공단 입구 유통상가 앞 인력시장에는 매일 500∼600명이 일자리를 찾아 몰려든다.이곳에는 100여개가넘는 인력파견업체와 직업소개소가 밀집해 있다.“노가다 생활 20년에 요즘같이 일자리가 없기는 처음이에요”.고모씨(46·경기도 안산시 선부2동)는대뜸 조선족 교포나 외국인들에게 일자리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욕설부터 해댔다.주특기가 용접인 그는 “종일 일해서 많으면 10만원을 쥐지만,이런 행운은 기껏해야 한달에 10일 정도뿐”이라고 볼멘소리다. 인력파견업체인 초록개발의 실장 안홍영씨(60·충남 서산시 읍내동)는 “공단에서 구인요청이 오면 용접,프레스,목수,현장,조립공,지게차 등 기능별로근로자를 소개해 준다”며 “단가가 싼 외국인을 많이 쓰는데 불법 체류자를단속하면 공단의 공장이 멈춰야 할 정도”라고 지적한다. 그는 “이곳 사람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바닥”이라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비정형근로자. 비정형근로자 문제가 올해 노동계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롯데호텔노사분규에서도 최대 쟁점은 전체 조합원의 44%에 이르는 비정형근로자의 ‘정규직으로의 전환’문제였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으면서 임시·일용직근로자 등 비정형근로자의 비중이 전체 임금근로자 1,300만명의 절반을 넘어선이래 지난해 말부터 53%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비정형근로자에는 파견·용역 근로자,임시·일용직 근로자,시간제 근로자들이 포함된다.민주노총의 조사에 따르면 비정형근로자들의 1주일 평균 근로시간은 정규근로자와 비슷하나 임금은 절반 남짓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또이들 중 30∼40% 정도만 시간외수당,상여금,퇴직금,연·월차휴가, 건강진단등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비정형근로자의 노조가입 자격을 인정하는 사업장도 10%에 불과하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98년 비정형근로자에서 정규근로자로 ‘신분 상승’에 성공한 근로자는 16.8%에 불과했다. 우득정기자. *사회안전망. 지난 95년 고용보험제도가 도입된 데 이어 오는 10월부터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시행되면 외형적으로는 선진국형 사회안전망이 완비된다. 지난 97년말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맞아 사회붕괴를 막는 데 결정적으로 공헌한 고용보험제도는 크게 실업급여제도와 직업능력개발사업으로 분류된다. 올해의 사회안전망 관련 예산을 부문별로 보면,▲고용안정지원 3,663억원▲단기 일자리 제공(공공근로 및 인턴제 포함) 1조1,000억원 ▲직업훈련 및취업알선 4,305억원 ▲실업자 생활안정사업(실업급여,가계안정자금 대출,귀농·어촌 창업지원,한시 생활보호,특별취로사업,실직자 중·고교생 자녀 학자금 지원,결식아동 중식지원) 4조252억원 ▲예비비 1,000억원으로 계상돼있다. 또 국민생활기초보장제도가 시행되면 기존의 생활보호대상자는 물론,자활대상자 등 모두 154만명이 4인 가족기준으로 월 93만원의 소득이 보장돼 최소생활은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소득·근로능력·계층별로 분류하면 1차 사회안전망은 실업급여,2차는직업훈련과 공공근로,3차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로 요약할 수 있다. ‘실업부조’제도를 통해 일정수준의 소득을 보전해준 뒤 추가 소득분은 본인의 노력에 맡기는 선진국의 사회안전망과는 달리 근로능력이 있는 사람(실직자 및 선택적 자활계층)에게는 직업훈련을 시키고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생산적 복지’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이 우리 제도의 특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IMF사태로 인해 사회안전망 관련제도가 단기간내 도입된탓에 시행과정에서 적잖은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실직자 중 실업급여 수급비중이 일본(38.3%)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10.5%수준에 불과하며 직업훈련을 받더라도 재취업 가능성은 28.3%에 그치고 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사면초가’ 현대 버티기 성공할까

    채권단과 현대가 마지막 샅바싸움에 들어갔다.채권단은 ‘은행장 합의’ 파기,재무구조개선 재약정 등 초강경 카드를 흘리며 현대를 옥죄고 있다. ■1·2라운드,현대 버티기 성공 현대건설 자금난의 1차고비는 1,090억원의 CP(기업어음) 만기가 돌아온 지난 7월24일이었다. 그러나 현대는 이를 자체 자금으로 막았다.2라운드는 1,466억원의 물품대금결제가 돌아온 29일.외환은행은 현대의 백기투항을 받아낼 수 있는 기회라고판단, 28일 ‘자금지원을 해줄 테니 사재출연과 문책인사 등을 단행하라’는조건의 공문을 현대건설측에 전달했다.그러나 현대건설은 ‘집안식구’인 현대상사에 ‘SOS’를 쳐 CP 500억원어치를 지원받았다.현대의 ‘백기투항’을기대했던 채권단의 계산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은행장 합의’ 깰 수 있다 채권단과 정부는 이번주 들어 현대를 바짝 몰아붙이기 시작했다.이를 감지한 현대도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외환은행 관계자는 “현대의 태도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늦어도 다음주안에는 ‘계열분리’ 등의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일로 예정됐던 정몽헌(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귀국이 늦춰지면서 현대는 다시 ‘버티기’에 들어가는 양상이다. 이에 채권단이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현대건설 여신 만기연장을 결의했던 ‘은행장 합의’ 파기 가능성을 흘리는가 하면,재무구조개선 재약정을 맺을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현대건설은 연내 만기도래하는 8,600여억원의 1금융권 여신이 만기연장되지않을 경우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하게 된다.채권단의 공공연한 ‘재약정’ 언급도 현대의 ‘용단’을 끌어내기 위한 ‘압박용’으로 보인다. ■현대전자 주식매각도 대안 채권단은 현대가 제시한 추가 자구계획안의 일부는 실현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대가 서산농장을 활용해 2,000억원을 마련하고 현대아산 주식을 매각해 668억원을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서산농장의 경우 정부와의 합의가 필요하고,아산 주식은 회사가 적자투성이인데 어떤 외국투자가에게 팔겠다는 건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은행측은 “현대로부터 처분권을 위임받은 주식 4,000억원어치중 팔고남은2,700억원어치는 중공업을 제외하면 석유화학·정공 등 모두 조기 현금화가어려운 비상장주식”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현대전자 주식을 매각하거나 MH가 보유하고 있는 전자 주식을 채권단에 위탁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성 높은 유동성 확보방안중 하나라고 제시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현대 통일소 못보낸다” 천수만 주민들 저지 움직임

    충남 서산지역 일부 주민들이 천수만 매립 당시 현대측의 보상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현대 서산목장의‘통일소’북송을 막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천수만 AB지구 피해보상대책협의회(회장 오봉식·61)는 30일“현대 서산목장 앞에서 31일부터 2일간 통일소의 북송을 막는 집회를 열겠다”며“주민들에 대한 보상을 외면한 기업이 선심쓰듯 북한에 소를 보내는 것을 더 이상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에 소를 보내기로 예정한 날짜에 현대 서산목장 앞에서 집회를열고 현대측의 소 반출을 적극 막는다는 계획이다. 협의회는 천수만 매립 간척사업에 따라 피해를 보게 된 무면허 무신고 어업자들로 서산시에만 4개 읍·면·동 17개 마을,1,000여가구가 현대측의 보상을 요구하며 8년째 마찰을 빚어왔다. 협의회 관계자는“현대에서 보상을 하겠다며 각서까지 써놓고는 8년째 보상을 외면하고 있다”며“그동안 두 번의 소 북송은 통일소의 의미를 반감시킬 것 같아 참았지만 앞으로는 보상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 한 단 한마리의 소도 서산지역에서 반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하얀 백사장·거대한 모래산…태안반도 피서지 3選

    스러져가는 것들은 얼마나 아름다운가.우리는 서해 일몰에서 그 운치를 읽거니와 백제 사람들의 한숨과 소박한 아름다움이 몽실몽실 살아있는 충남 태안과 서산 땅에서 그 절정을 맛본다. 태안군의 해안선 길이를 합하면 530㎞.들쭉날쭉 길다란 해안선 만큼이나 다채로운 볼거리와 감동을 준비하지만 산과 들,바다가 숨바꼭질하듯 비경을 연출하는 이곳을 지나칠라치면 왠지 모를 서글픔 같은 것이 밀려온다. 바람 찬 삽교호를 건너 한참을 달리자 안면도.이곳의 가장 큰 해수욕장인 ‘꽃지’는 2002년 꽃박람회를 열기 위한 준비와 인파들로 북적대는 바람에 태안읍으로 다시 나와 603번 지방도로를 타고 북쪽을 향했다. 안면도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결코 빠지지 않고 동해 어느 바다 못지않게 청정한 수질이 길손을 반긴다. [학암포 해수욕장] 태안여상앞에서 40분 정도 여유있게 북행길을 밟으면 원북면 방갈리 2구.학처럼 생긴 바위가 양쪽에 버티고 있다 해서 학암포란 이름을 얻었다. 선창을 중심으로 1.6㎞ 백사장과 1㎞쯤 되는 백사장이 나란히 있는 쌍둥이해수욕장이다.조선시대부터 질그릇을 중국 상인들에게 많이 수출하던 곳이어서 분점포라고 불렸다. 군부대가 있던 선창 뒷동산에 오르면 학암포와 만리포,선갑도,울도가 병풍처럼 펼쳐지고 멀리 덕적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선창에 서면 50m정도 떨어진 곳의 바닥까지 보일 정도로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조영광씨(37)의 어머니는 제주 비바리 출신.칠순을 넘긴 어머니는 요즘도 물질을 나가 하루 8∼9만원은 벌어온다.“어쩌겄시유.안 나가면 몸이 아프고…”선창의 배들은 이날 잡아올린 광어와 우럭,놀래미 회치는 칼질로 바쁘다. 조씨는 “지난해 좀 뜸하더니 요즘은 5㎏이 넘는 광어를 잡아올리는 모습도심심찮게 본다”며 바다를 쳐다본다.평생 보아왔을 그곳을. 봄이면 해당화가 해수욕장을 뒤덮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차량들이 마구 훼손하고 있었고 태안해안 국립공원도 아니어서 무분별한 개발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못내 안타깝다. [신두리 모래사막] 학암포 아래,원북읍 삼거리(반계)에서 왼쪽으로 치달으면신두리. 인천시 옹진군의 대청도와 함께 우리나라에 둘밖에 없는 해안 사구(沙丘). 물경 5㎞.마침 해무가 낀 25일 도대체 이 드넓은 백사장의 끝을 가늠할 수조차 없을 지경이다. 물이 빠지면 폭 300m에 이르는 거대한 모래밭이 드러나고 비포장 해안도로너머에는 사막같은 풍경이 몸을 감추고 있다. 모래산 위를 어지러이수놓은 발자욱과 차바퀴 자국들. 하지만 몇년전까지 ‘사방 십리가 온통 모래땅’이라던 이곳 풍경은 최근 많이 변하고 있다.들풀의 씨앗들이 어디에선가 날아와 초지로 변하고 있는 것. 여기저기 한가로이 우공들이 거닐고 있다.한 방송사 다큐팀이 이곳의 생태계 변화에 담긴 뜻을 풀기 위해 넉달째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었다. 광활하다는 표현이 딱떨어지는 백사장을 지프로 달려보자. 갈매기는 차창밖으로 길동무하고 끝없이 이어진 모래언덕 사이로 가끔씩 타조떼가 푸드덕댄다.두군데 타조 사육장이 있다.백사장을 달릴 때 유의할 점은 하얀 모래위에는 올라서지 말아야 한다는 것. 해수욕장 끝쪽엔 미국식 별장이 초지위에 버티고 서 있는데 초지와 사막,백사장을 한데 안은 오만한 자태가 도드라진다. 남쪽 끝은 굴양식장.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경운기 등을 몰고 나가는마을 주민들과 함께 아리한 굴맛을 즐길 수 있다.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이 마을 번영회 총무 최평화씨(49)는 “굴이 나는 넉달동안 줄잡아 3억원 정도는 벌어들이쥬”라며 “물이 빠지면 낙지나 게가 지천이고 20㎝가 넘는 맛도 쉽게 캐낼 수 있시유”라고 말한다. [독살] 태안에서 40번 국도를 타고 20분쯤 남하한 뒤 소목골로 들어서면 원형이 남아있는 거의 유일한 원시어구(漁具)인 독살(石防簾)이 눈에 들어온다.몽산포에서 2㎞ 위쪽. 수심이 얕고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황해도 강령만과 해주만,충청도 천수만에집중 분포된 어구였으나 지금은 이곳김의배씨의 독살만이 본래 기능을 다하고 있다. 150m 길이에 지름 30∼70 돌멩이로 V자 모양으로 쌓았다.밀물을 따라 들어온물고기들이 모일 만큼 구멍을 내고 그 앞에 대발을 쳐놓고 뜰채로 건져내면그만이다. 우럭,놀래미,전어는 물론 고등어,멸치,낙지까지 잡힌다니 그 재미가 솔찮다고 김씨는 말한다. [가는 길] 완공을 서두르고 있긴 하지만 서해안고속도로가 완전개통되지 않는 등 가는 길이 불편한 편.포승I.C에서 38,34,32번 국도를 차례로 탄 뒤 태안에서 40번 국도와 649번 지방도를 이용해 태안에 이른다.천안에서 예산,덕산,갈산을 거친 뒤 서산방조제를 지나 태안으로 들어오는 길도 있으나 서울에서 갈 경우 전자가 수월하다.그러나 학암포에서 밤 9시30분에 출발할 경우12시면 서울에 도착할 정도로 사정은 나아지고 있다. 서울 남부터미널(02-521-8550)에선 학암포까지 직행버스가 여름 성수기만 7차례 운행된다.요금 1만2,600원. [들를 곳] 백제인의 황홀한 미소를 담은 서산과 태안의 마애삼존불을 비교감상하는 것은 필수.개심사와 아픈 역사를 지닌 해미읍성을 들러보는 건 선택. 원산도,삽시도,장고도 등과 연결되는 영목항에서 어리굴젓,까나리액젓 등을구입한다.배편 문의 영목슈퍼 673-7151안면도 휴양림 673-5017학암포에는 조영광씨 민박집(041-674-7103) 등. 학암포(충남 태안) 임병선기자 bs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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