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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농장 매각 ‘금감원 작품’

    서산농장 위탁매각 방안은 금융당국의 아이디어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15일 “현대건설에서 서산농장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보였으나 가격이 공시지가의 66%선인 2,200억∼2,300억원에 불과해 현대가 반발했다”면서 “토지개발공사와 주택은행을 매개로 한 위탁매각 아이디어로 6,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같은 아이디어가 나온 것은 지난 11일 오전.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이 정기홍(鄭基鴻) 부원장 등 금융감독원 간부들과 숙의한 결과였다. 이 금감위원장으로부터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에 따라 김재수 (金在洙)현대구조조정 위원장,우재화 한국토지개발공사 본부장,이연수(李沿洙) 외환은행 부행장,정홍식(鄭弘植) 주택은행 부행장과 강기원(姜起垣)금감원 부원장보가 긴급회동한 것은 11일 오후 2시,주택은행에서였다.저녁까지 마라톤 모임을 가진 뒤,자리를 강남의 리츠칼튼 호텔로 옮겨 그날 오후 11시30분에 가서야 매듭을 지었다. 토지공사가 현대건설을 대신해 서산농장을 일반인에게 매각하되,2,100억원을 선금으로 현대건설에 지급하고 매각대금의 1%는 수수료로받는 방안이었다.매각자금은 주택은행이 토개공에 융자해주되,연리 9.5%의 이자는 현대건설이 내도록 하는 묘안이었다. 그러나 문제해결의 열쇠고리를 쥔 토개공의 김용채(金鎔采)사장은당시 중국출장중이었다.연락이 되지않아 발을 동동 구르던 중 어렵게 연락이 돼 토공에서 긴급 이사회를 소집,이같은 방안을 의결한 것은 13일 오후 11시30분.현대건설의 자구안의 핵심인 서산농장 위탁매각방안은 이렇게 확정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土公 서산농장 위탁판매 수용

    한국토지공사가 현대건설이 요청한 3,082만평 규모의 서산농장 위탁판매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 토공은 14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주택은행으로부터 연리 9.8%로 2,100억원을 1년간 빌려와 서산농장의 매각대금으로 선지급키로 했다. 매각대금 2,100억원은 당초 현대건설이 요구한 공시지가 수준(3,621억원)의 59%이며,은행이자는 현대가 부담키로 했다.나머지 매각대금은 매각 후 정산키로 했으며 필지별 땅값은 현대와 계속 협의키로 했다. 수탁기간은 1년이며,토공은 선지급 매각대금의 채권확보를 위해 서산농장에 근저당권을 설정키로 했다.토공은 이 땅을 1년 안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필지별로 팔기로 했으며,수수료는 매각대금의 1%로 정했다.토공은 1년 이내 일반에게 팔리지 않은 부분은 농업기반공사에팔되 가격은 협상을 벌여 정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자구안 발표가 정부·채권단과의 최종조율이 끝나지 않아 당초 예정(15일)보다 하루,이틀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
  • ‘실업大亂 우려’ 현대 살리기 급선회

    현대건설에 자금지원은 없다던 정부 입장이 자금지원 쪽으로 급선회했다.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과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마치 사전에 조율을 한듯 지난 13일 동시에 현대건설을 살려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위원장은 “자구계획이 확실하고 전체 채권단이 합의하면 신규 자금지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현대건설이 확실한 자구안을 내면 대주주의 지분 감자(減資)와 출자전환 동의서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정부 입장 왜 달라졌나 현대측이 파격적인 자구책을 마련할 것이기때문이라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4차례의 현대 자구책이 번번이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약하다. 오히려 정치·경제·사회적인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해 현대를살리는 쪽으로 궤도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동아건설·대우자동차에이어 현대건설마저 퇴출하면 구조개혁의 득보다 실이 많다는 얘기다. 외국투자가들은 잇따른 대기업의 퇴출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우자동차의 법정관리로 협력업체들이 어려움을겪는 경제적 문제는 물론이고 7만∼8만명(재경부 추산)의 실업자는사회문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기다 건설업계 1위인 현대건설이 퇴출되면 걷잡을 수 없는 실업대란이 초래될 수도 있다.이런 판단 아래 지난 주말을 계기로 정부의현대해법은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산농장을 토지개발공사를 통해 위탁매각키로 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남아있는 불씨 현대측이 내놓을 자구책이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시장신뢰를 얻지 못할 경우 현대건설의유동성문제와 불확실성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휴화산으로 남게 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沈相達)거시경제팀장은 “현대건설 문제는 두가지 상반된 측면을 갖고 있다”며 “자구책에 대한 시장의평가와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현대건설 자구안 오늘 발표

    현대건설의 자구안이 급류를 타고 있다.이번 주내로 내놓을 자구안의 내용물이 차곡차곡 채워지고 있다.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지분(2.69%)과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계열사 보유지분은 주가하락으로시장에 내다팔기보다 계열사 등에 일괄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가닥잡은 서산농장 일단 서산농장을 담보로 토지공사로부터 2,100억원을 얻어쓸 수 있게 됐다.위탁매매를 맡은 토지공사가 서산농장을제값을 받고 팔 경우 그 차액은 현대건설이 돌려받게 돼있어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계열사 지분매각 정 전 명예회장이 갖고 있는 현대차 지분은 MH와정몽구(鄭夢九·MK) 현대·기아차총괄 회장의 관계가 개선되면 현대차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이럴 경우 상당한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H의 지분은 다소 복잡하다.현대전자(1.7%),현대상선(4.%),현대종합상사(1.22%) 등을 갖고 있지만 이 중 일부는 담보로 잡혀 현금화하는데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현대건설이 보유한 인천철구공장(425억원)등 일부 부동산은 현대중공업에 일괄 매각하기로 의견조율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입금 상환도 연기 8,000만달러(한화 900억원)규모의 해외BW(신주인수권부사채)도 2,160만달러(이자 160만달러)는 상환했고,나머지는연장하기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져 한시름 덜게 됐다. ■변수는 MK의 지원여부 정부·채권단은 MK 등 정씨 일가의 지원을자구안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어 MK의 지원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서산농장 매각 또 ‘돌부리’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산농장을 한국토지공사에 위탁해 팔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에 서산농장 간척으로 피해를 입은 농어민들이 우선매수권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은 서산간척지를 일반매각할 경우,피해 농어민에게 우선적으로농지를 분배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하며 법원에 서산농장의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농어민들의 반발 배경 농림부는 지난 91년 9월 서산농장의 준공기한 연장을 허가할 당시 현대건설이 서산간척지를 매각할 경우,충남서산·태안·홍성 지역 피해어민들에게 우선적으로 농지를 분배한다는 조건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농어민들은 당시 면허조건대로 이행하지 않으면,법원에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며 반발하고 있다.현대건설은 당시 이조항이 면허조건에 맞지 않는다며 농림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고등법원까지 승소했으나 농림부가 대법원에 상고하자 소를 취하,현재로서는 단서조항을 이행해야 할 처지다. ■피해 농어민 규모 간척으로 피해를 본 농어민은 확인된 숫자만 3,754가구에 달한다.어업피해 보상소송 7건이 진행중이고,무신고어업에대한 보상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2,038가구가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진행하면서 농지분배를 요구하고 있다. ■현대의 고민 농림부는 현대건설측에 서산간척지 매각에 앞서 농지일부를 피해어민에게 먼저 분배하기로 한 면허조건을 이행하라는 공문을 지난 8일 보냈다.최대 6,000∼7,000가구로 예상되는 피해농가는매입을 희망하고 있다. 가구당 0.5ha정도씩 계산할때 전체 3,123만평인 서산농장의 3분의 1수준인 1,000만평을 피해 농어민들에게 분배해야 한다. 그러나,농어민들은 평당 1만∼1만2,000원선인 공시지가에 매입하기를바라는 반면,현대측은 시가인 2만∼2만5,000원은 받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현대건설 회생 ‘돌파구’

    현대건설의 자구안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 대 현대의‘기싸움’이 현대의 승리로 기울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던 서산농장 매각이 한국토지공사의 위탁매매 묘안으로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정부투자기관인 토공이 매각에 끼어들었다는 것은 정부가 사실상 ‘현대 살리기’로 돌아섰다는 의미다.정부가 강하게 외쳐오던 ‘출자전환 동의각서’는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고,채권단이 절대 없다고 못박은 ‘신규자금 지원’이고개를 들고 있다.그러나 돌파구를 찾기는 했지만 토공의 위탁매매에도 아직 적잖은 걸림돌은 남아있다. ■토공 위탁매매,어떤 걸림돌 있나 우선 현대가 제시한 땅값이 너무비싸다.현대는 공시지가 3,621억원을 희망하고 있지만 토공은 동아건설 김포매립지의 전례(공시지가의 66%)를 들어 2,000억원대를 적정가격으로 보고 있다.‘땅값 선지급,후판매’의 위탁매매 방식도 토공으로서는 위험부담이 크다.만약 땅이 팔리지 않으면 토공은 리스크를고스란히 떠앉아야 한다.위탁판매 수수료는 매각대금의 1%선으로 20억∼30억원에 불과하다.따라서 현대와의 가격협상에서 조건이 맞지않으면 유보될 수도 있다.토공은 당초 주택은행에서 2,000억원을 빌려 이 돈으로 땅값을 미리 치를 방침이었으나 금리(토공 연 7%,주택9%) 등이 맞지 않아 일단 보류된 상태다. ■특혜 시비 서산농장은 지목이 농지라서 현행 농지법상 반드시 농사를 지어야만 살 수 있다.매각이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만약 자격조건을 완화한다면 당장 특혜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이렇듯 매각성사가불투명한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민간기업의 요구대로 ‘선 지급,후판매’ 방식으로 땅을 팔아주는 것도 시비 소지가 있다. ■오락가락 정부 법정관리 불사라는 정부의 강경 태도는 ‘법정관리전 출자전환 가능’으로 수위가 떨어지더니 이번주에는 ‘자구안이충실하다면 대주주의 출자전환 동의각서는 별 필요치 않다’로 완전히 물러섰다.현대건설 부도에 따른 경제파장을 막상 ‘스크린’해보니 득보다 실이 많은 것으로 결론났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그러나 시장은 채권단의 신규지원설이 대두되자크게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여전히 못믿을 현대 현대는 토공의 위탁매매 방안과 더불어 서산농장 매각대금을 담보로 한 채권발행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국민은행과 실무적인 협의도 마쳤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국민은행은 지난주에현대측으로부터 ‘서산농장을 활용해 어떻게 돈만드는 방법이 없겠느냐’는 문의가 와 ‘채권발행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알려줬을 뿐,나설 생각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류찬희 안미현기자 chani@
  • 다시 살아난 ‘늦봄’

    민족의 지도자이기에 앞서,시인의 뜨거운 마음을 지녔던 고 늦봄 문익환 목사를 추도하는 헌정음반 ‘뜨거운 마음’이 나왔다.뮤지션을대상으로 한 앨범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존경받는 인물을 주제로 한헌정음반이란 점에서도 남다르다. 늦봄의 주옥같은 시 9편과 그 자신과 백범 김구의 북행 길에 읊어졌다는 서산대사의 시 등에 민중음악 진영의 이름난 작곡가 류형선이 1년동안의 작업 끝에 곡을 붙여 묶어냈다.‘눈오는 벌판을 가로질러걸어갈 때에 함부로 난삽하게 걷지 말지어다 오늘 내가 디딘 자국은드디어 뒷사람의 길이 되리라’(서산대사의 시)‘바위섬’의 김원중이 서산대사의 시 ‘오늘 내가 디딘 자국은’을,대중음악의 파수꾼 정태춘이 ‘고마운 사랑아’를,정열적인 노래꾼이정열이 ‘평행선’을,CCM 뮤지션 송정미가 ‘이 작은 가슴’을,젊은 소리꾼 김용우가 ‘비무장지대’를,노래마을 출신의 윤정희가 ‘서시’를,이 모든 노래를 작곡한 류형선이 10여년전 불렀던 ‘그대부르는 언덕’을 김원중이 차례로 목놓아 부른다. 좀더 공격적이었으면 좋았겠다고 평한 음악평론가 강헌은 이어 “이작은 음반은 살아남은 자들의 후일담이 아니라 온화했던 정의의 사표를 새로이 우리의 뇌리속에 자리매김하고 봉헌함으로써 ‘어떻게 살아있을 것인가’를 집요하게 질문하고자 한다.늦봄은 우리 겨레의 지나간 미래였다”고 덧붙인다. 임병선기자
  • 현대 주초 8,000억 자구안 발표

    현대는 현대건설의 유동성 추가 확보방안으로 모두 8,000억원에 달하는 새로운 자구안을 빠르면 13일쯤 확정짓고 곧바로 채권단에 제출하기로 했다. 현대 관계자는 12일 “현대건설을 독자 회생시킨다는 게 경영진의기본방침”이라며 “가급적 이번주 초 추가 자구안을 내놓아 시장의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서산농장 일반매각과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사재출자 등 현대가 할 수 있는 모든 자구안이 발표될것”이라며 “기존 자구안 역시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3일 풋옵션(조기상환요구) 시행일 시작 이후 두 차례 연장한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8,000만달러(900억원) 어치를오는 13일 중에는 상환해야 한다.이번주에 400억원 상당의 진성어음(물품대금) 만기도 돌아와 추가 자구가 실현되지 않으면 또 다시 부도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건설 ‘돈가뭄’ 해갈 되나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넘기는 대안 마련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서산농장 매각이 예상 외의 호응으로 힘을 얻고 있고,임직원들은 자사주를 매입해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매각 가능성 높아진 서산농장 12일까지 접수된 매수희망자는 2,100명으로 신청면적 누계만도 1억170만평이나 된다.금액으로는 1조6,700억원.현대건설은 채권이나 CP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2∼3개 은행이 채권매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보상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3,600 농·어가가 보상차원에서 재분양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임직원들,‘회사부터 살리자’ 노동조합,협력업체,임직원 등의 공동명의로 선처를 호소하는 집단 탄원서를 각계에 보내기로 했다.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은 회사부터 살리자는 뜻에서 최근 자사주 4만3,000주(6,867만원)를 사들였다.다른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에 ‘솔선수범’해 동참하는 등 회사 살리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13일 만기도래하는 900억원 가량의 해외BW(신주인수권부사채)상환문제는 일부는 상환하고,나머지는 분할상환하는 쪽으로 해외 채권단과 협의 중이다. ■MH-MK 회동할 듯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은 정몽구(鄭夢九·MK) 현대·기아차총괄회장의 ‘지원불가’ 입장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MK를 다시 찾아 도움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MH측은 “MK가 MH에 대해 서운했던 감정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는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서 “그렇다고 형제간 우애는 변할 수없는 것 아니냐”며 기대감을 갖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MH측이 지난 날 서운하게 했던 일에 대해 솔직한 자세로 나온다면 못 만날 것도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농가 불황 주름살

    실물경기의 위축으로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채소,육류 등 주요농축산물의 가격이 폭락,농업에도 불황이 밀어닥치고 있다. 기름값 상승 등으로 생산비는 더 들어가는데 반해 판매가격은 계속떨어지고 있어 농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농가부채는 계속 늘어 농민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축산농가 위기 돼지 사육농가의 피해가 가장 크다.구제역 발생으로돼지고기의 일본 수출이 중단된 것이 국내 소비부진으로 이어지면서산지 돼지값이 폭락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100㎏짜리 돼지 한마리 가격은 10만7,000원으로,지난해 연말의 19만5,000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소 사육농가도 울상이기는 마찬가지다.최근 다소 가격이 올랐지만올들어 소값이 계속 떨어져 암소까지 마구 내다파는 농가가 속출하고있다. 내년부터 쇠고기시장이 완전 개방되면 한우는 가격경쟁력을 잃게 돼 설 자리가 없어진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채소값 폭락 김장철인데도 무·배추 등 채소류 가격은 깊은 침체에빠져 있다. 배추는 10일 현재 가락동시장도매가격 기준으로 5t에 123만원으로 이상 폭등했던 지난해의 380만원에 비하면 3분의 1수준으로 폭락했다.평년 기준인 177만원에도 못미치는 가격이다. 화훼,원예 등 비닐하우스를 운영하는 농가들도 기름값 상승으로 겨울 난방비 걱정이 태산이다. 마늘 값도 바닥이다.한중마늘 협상 타결로 중국산 냉동초산 마늘 2만t에 한해 당초 285%였던 관세를 30%로 대폭 낮춰 수입토록 허용했지만,국내 마늘 가격이 워낙 낮아 실제 수입된 양은 2,000여t에 불과할정도다. ◆농가부채는 증가추세 농림부 국감자료에 따르면 농가부채는 지난해연말 기준 총 25조6,000억원으로 농민 1명당 1,853만원.농민 5명중 1명은 3,000만원 이상의 고액부채자이다.의욕적으로 농업에 투자한 35∼40세의 농민은 한사람당 약 5,000만∼6,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 정부가 원리금 상환연기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빚을 갚을능력을 상실한 농민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농림부 관계자는 “수급조절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으면,빚은 매년 증가하고 이에 비례해 파산농가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현대건설 자구안 중대차질

    현대건설의 자구안 마련이 중대한 차질을 빚게 됐다.정몽구(鄭夢九·MK)현대·기아차총괄회장측이 10일 ‘도와줄 처지가 못된다’며 쇄기를 박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로서는 그나마 기대됐던 기둥이 송두리째 빠져버린 셈이 됐다. ◆MK,왜 반대했나=현대건설 사태를 ‘밑빠진 독에 물붓기’로 보고있기 때문이다.MK는 최근 현대건설을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했으나,내부에서 ‘공정거래법상 불가능할 뿐더러 한번에그칠 문제가 아니다’라는 건의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 지분의 10%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눈치도 부담스러웠다고 한다. MK의 개인적인 지원은 여력이 없어 힘들다는 게 현대차측의 설명이다. ◆계열사에도 영향미칠 듯=MK측의 ‘지원불가’로 타 계열사도 현대건설이 내놓은 부동산 등을 매입해 줄 가능성은 줄어들었다.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이사회회장 계열의 현대상선과 현대중공업은 이미 현대건설 지원에 거부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혀 둔 상태다. 정세영(鄭世永)현대산업개발회장,정상영(鄭相永)KCC회장 등 MH의 숙부들은 ‘뜻’은 있으나 돈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현대건설의 운명은?=자구안의 대부분이 계열·지원사들의 지원을전제로 하는 것인 만큼,기존 자구안은 골격이 바뀌거나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앞으로 남은 문제는 서산농장 매각 여부다.현대건설은 일반인 매입신청을 접수한 결과,1,200여명이 6,800여만평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농림부가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은 살 수 없다’고 밝히고 있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車, “현대건설 도와줄 수 없다”

    현대자동차가 현대건설의 유동성 지원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뜻을공식적으로 밝혔다. 이계안(李啓安) 현대차 사장은 10일 오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총괄회장을 대신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대차는 계열분리가 완료된 상태에서 현대건설 유동성을 지원할 수있는 방안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날 서산간척지 매각대금을 담보로 하는 기업어음(CP)을 당초 계획(5,000억원)보다 1,000억원 늘어난 6,000억원 가량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현재 서산 땅 매입신청자가 1,236명에 신청면적 6,680만평,총금액이 1조원에 달하는 등 매입신청자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병철 김성곤기자 bcjoo@
  • 현대건설 ‘친족기업’에 SOS

    유동성 위기로 벼랑끝에 몰린 현대건설이 9일 급기야 형제·숙부 등이 이끄는 ‘친척 기업’들에게 구조의 손길을 내밀었다.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은 이날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을 대동하고 현대·기아자동차 새 사옥이 있는 양재동으로 맏형인 정몽구(鄭夢九·MK) 회장을 전격적으로 찾았다.그러나 MK가 자리를 비워 지난 2월 이후 10개월만의 형제간 조우는 불발됐다. 현대건설은 이와 함께 친척 기업들에겐 서산 땅을 매입해 달라는 호소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MK는 왜 피했을까 큰 마음 먹고 달려간 MH는 MK를 만나지 못했다. 두 사람이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말이 엇갈린다. 현대차측은 “MH가 약속도 없이 찾아와 마침 외국 손님과의 약속 때문에 외부에 있던 MK를 만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현대건설측은 그러나 “10개월여만에 만남인데 약속도 없이 갔겠느냐”며 만남을 원치않은 MK가 손님 접대를 이유로 자리를 피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MK가 싫어하는 김 사장이 같이 간 것도 한 가지 이유일수 있다는얘기도 나온다. ◆호소문 발송 현대건설은 또 성우그룹,현대산업개발,금강고려,현대자동차 등 친척 기업에게 10일쯤 ‘서산간척지 매각을 위한 호소문’을 보낼 계획이다.현대건설은 호소문에서 “서산 땅은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이 한뼘한뼘 혼을 쏟아 가꾼 곳”이라며 “일가 여러분이 이 땅을 매입해 줄 것을 호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서산 땅이 제대로 안팔리면 당초 이 땅의 매각대금을 담보로 하는 사채와 기업어음(CP) 발행계획에 차질이 우려돼 친족들에게 공식적으로 도움을요청하기로 한 것이다. 호소문 발송 대상은 MH의 숙부 정순영(鄭順永)씨가 이끄는 KCC그룹(금강고려),세영(世永)씨의 현대산업개발,상영(相永)씨의 성우그룹 등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국내최장 서해대교 오늘 개통

    서해안고속도로 중 아산만을 통과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해대교가 7년여의 공사끝에 10일 오후 6시 개통된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도로 수원∼천안간 교통량이 서해안고속도로로분산되고 서울 등 수도권과 당진·서산 등 충남지역을 잇는 교통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이번 서해대교 개통과 함께 당진∼서천,군산∼무안 등 미개통 구간의 공사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어 당초 예정대로 2001년말까지 전구간 개통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10일 오후 3시 서해대교 행담도 현장에서 건교부·도로공사,대림산업과 LG건설 등 시공사 관계자,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총사업비 6,700억원이 투입된 서해대교는 총연장 7,310m로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도 9번째 긴 다리다. 서해대교 건설공사에는 연인원 220만명,장비 45만대,철근 12만t,시멘트 32만t,철강재 2만t 등이 투입됐으며 특히 염해방지를 위해 특수 시멘트 및 녹방지용 에폭시 도장철근이 사용됐다. 전광삼기자 hisam@
  • 독자의 소리/ 새벽 쓰레기 투기 얌체시민 없어야

    내가 일하는 파출소 관내에 있는 서울 용마산엔 이른 새벽부터 약수를 뜨거나 등산을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올라간다. 그런데 새벽 순찰중에 때론 얌체같은 시민들의 행동을 보게 된다.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사람들이 간혹 눈에 띄는 것이다. 그들은 쓰레기 봉투값이 아까워서 그런지 쓰레기를 비닐봉지에 싸서산으로 들고 올라온다. 얌체같은 그들은 인적이 없는 곳에 가지고 온 쓰레기를 버린다.그래서 시민들이 오르는 등산로를 돌다 보면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악취를 풍기는 곳이 있다. 이 곳을 지날 때마다 사람들은 코를 막고 지나가는데,작은 개인이익을 챙기려는 시민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환경오염도가중되는 것을 보니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요즘은 일부러 새벽에 등산로에서 쓰레기봉지 같은 걸 들고 올라가는 시민을 보면 계도활동을 펼친다.하지만 시민의 의식이 자율적으로개선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자율적으로 책임있는 행동을 하는 게바로 시민사회이다. 이강열[서울 중랑경찰서 면목3 파출소]
  • 현대건설 서산땅 일반인이 사려면

    ‘일반인들이 서산땅을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현대건설이 서산간척지를 일반 매각키로 함에 따라 이 땅의 구입요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떻게 사나=서산농지 매입은 농민은 쉽지만 농민이 아닌 일반인은 자격제한이 따른다.일반인의 경우 영농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소액 투자자라면 영농회사법인에 출자,매입하는 방법도 있다.매입을 원하면 희망면적과 희망단가,매수자금 조달방법,직접영농여부 등을 기재한 매수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현대건설은 이 신청서를 받아 희망가격과 면적 등을 고려해 매각가를 통보하게 된다.8일 현재 매수신청자는 381명으로 5,139만7,049평에 9,600억원 규모다.이들이 제시한 평균 매입희망가는 평당 1만8,800원이다.이번 신청자에게는 우선권이 주어지지만 매수희망자가 많거나 희망지역이 중복될 경우 신청면적이 크고 금액이 높은 사람에게 우선권이 부여된다.신청서는 현대건설에서 배포하며 인터넷 홈페이지(www.hdec.co.kr)를이용하거나 팩스·우편접수도 가능하다.현대건설은 매수희망자에 대해 금융기관과 협의,대출도 알선해 줄 방침이다. ◆투자가치는=매각가가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현대건설은 평당 2만3,000∼2만5,000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같은 가격은 감정가보다 약간 높지만 시가(평당 3만∼4만원)보다는 싼 편이다. 김성곤기자
  • 현대 서산농장 일반에 매각 대금담보 사채5,000억 조달

    현대건설은 서산농장을 일반에 매각키로 하고 이를 담보로 매각대금담보부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총 매각대금은 7,000억원(평당 2만5,000∼3만원)정도로 예상되며 채권발행금액은 5,000억원선이다.이같은 계획은 현대상선의 중공업·전자지분 5,514억원을 팔아 이 중 일부를 현대건설 유동성에 지원하려던 계획이 상선측의 거부로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8일 중 매각대금 담보부채권 발행관련 금융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현대건설은 “6·7일 양일간 매입의사를 밝힌 일반인이380명을 넘었다”며 “500평에서부터 많게는 6만∼7만평의 구입을 희망,전체 구입 희망면적이 서산농장 전체면적인 3,122만평을 넘었다”고 밝혔다.이같은 계획은 8일 중 채권단에 제출할 자구안에 추가된다. 김성곤 안미현기자
  • 서산농장 사자주문 폭주

    서산농장에 ‘사자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서산농장 3,122만평을 통째로 사거나 B지구(1,188만평)를 다 사겠다는 법인과 개인이 있는가 하면 현대건설 전·현직 임직원과 친족기업들도 매입의사를 밝히고 있다.현대건설이 서산땅을 대상으로 매각대금 담보부채권을 발행키로 한 것은 이처럼 ‘사자주문’이 쇄도함에따라 채권발행에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7일 미국계 자본이 한국내 대리인을 통해 서산농장을 담보로 리보+1%의 비교적 좋은 조건으로 5억달러의 대출을 제의해왔지만 대금납입까지 2개월이 걸려 차선책으로 미뤘다. ■사자주문 3,000만평 넘어 7일 현재 서산농장을 사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람은 380여명.매입희망 면적만 3,000만평을 넘어섰다.주문만으로는 벌써 다 팔린 셈이다.개인당 매입 희망면적은 대략 500∼7만여평까지 다양하다.서울에서 중소기업을 한다는 송모씨는 B지구를 아예다 사겠다고 했다. 국내 한 법인은 서산땅을 송두리째 사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값이 문제 서산농장의 시가는 평당 3만∼4만원대지만 평당 감정가는 평균2만3,000원선.현대는 감정가 이상을 원하지만 매입희망자들은 현재 공시지가인 1만1,500원선을 선호한다.양측이 절충하면 매매가는 2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의도는 현대는 당초 서산농장을 팔기보다는 담보대출을원했다.그러나 담보대출도,정부매입도 불발되자 일반매각으로 급선회했다.특히 일반매각을 하되 이를 담보로 하는 채권을 발행할 경우 친족기업들이 이 채권을 사줄 수도 있다.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이각별한 애정을 기울인 땅이어서 친족기업들이 이 땅의 매입을 적극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현대상선이 중공업과 전자주식 매각을정면 거부함에 따라 그룹이 마련한 자구안에 차질이 빚어진 점도 한몫했다. 이에 따라 7일 밤 김재수(金在洙) 구조조정위원장이 부랴부랴 매각계획을 마련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성곤기자
  • “건설지분 빼고 다 판다”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현대건설을 제외하고 보유 중인 계열사의 주식 전량을 매각,현대건설 유동성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주식(12.46%·940여만주·1,827억원)과 현대전자 주식(9.25%·4,500여만주·3,687억원) 등 5,514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일부는 현대건설에,일부는 현대상선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현대전자의 독립운영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정 회장이 갖고 있는 상장·비상장 계열사의 주식은 현대건설(7.82%)을 제외하고 현대전자(1.7%) 677억원,현대상선(4.9%) 134억원,현대종합상사(1.22%) 11억원,현대석유화학(0.1%) 5억7,000만원 등 총 827억원에 이른다.현대는 또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서산간척지 3,122만평을 부동산투자신탁(REITs)방식과 개별 매각방식을 혼용해 매각키로했다.이를 통해 3,000억∼4,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들 주식을 매각,현대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사재 출자하거나 매각대금으로 회사채 또는 기업어음(CP)을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주식 매각 시기와 대상이정해지는 대로 실행에 옮길 계획”이라며 “그러나 정부·채권단이요구하는 감자(減資)와 출자전환 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혀 감자 및 출자전환 요구에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현대는 이같은 주식 매각 방안 등을 포함한 추가 자구계획안을 마련,금명간 발표할 예정이다.현대측은 또 현대건설 퇴직임직원 모임인현건회(회장 李春林)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현대건설 계좌에 돈을입금하는 등 모금운동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단순한 주식·부동산 매각만으로는미흡하다”고 평가하고“정 회장의 개인 지분뿐아니라 우량 계열사매각 등 실제로 현금화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자구안이 나와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 계열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회사채를 인수해주는행위는 공정거래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이날 밝혔다. 주병철 박현갑 김성곤기자 bcjoo@
  • 정부·채권단 ‘냉랭’ 현대 자구안 반응

    현대건설이 6일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보유지분 전량매각 등을 골자로 한 자구안을 내놓았으나 정부·채권단은 공식 발표된 자구안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무게를 두지 않았다.또 기대에도못미친다는 냉랭한 반응이다. ■정부 “못미덥다” 금융감독위원회는 현대건설측의 비공식적 자구안과 관련,“실현여부가 관건”이라며 “유동성 위기가 생기면 곧바로 법정관리에 돌입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이에 따라 정회장이내놓겠다는 주식을 시장에서 소화하지 못할 경우,다른 계열사가 매입해 줄 지 여부가 주목된다. 그러나 정부 고위관계자는 “시장이 바라는 자구책의 기대치에 못미친다”고 일축했다.그는 “돈이 될만한 알짜 계열사의 매각과 법 테두리 내에서의 그룹차원 지원책 등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권단,“불쾌”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현대로부터 어떤 자구안도 전달받은 바 없으며 사전에 구두로라도 듣지 못했다”고 잘라말했다.외환은행측은 현대건설 자구안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 김재수(金在洙) 현대 구조조정위원장 등 현대 관계자들과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때문에 외환은행은 “현대건설이 언론플레이를 한다”며극도로 불편한 심기를 노출했다.이 관계자는 “현대가 자구안은 물론 출자전환 동의서도 가져오지 않았다”면서 “정회장의 주식을 전부 팔아봤자 870억원 정도이고 왕회장(鄭周永) 지분을 더해도 2,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이 정도로는 자구계획 부족분 3,800억원도 못메운다는 주장이다.또 현대건설 전·현 임직원이 모금운동을전개해 서산농장을 사겠다는 발상에 대해서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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