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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펑’ 검은 연기, 전투기 추락…조종사 비상탈출, 인명피해 없어

    ‘펑’ 검은 연기, 전투기 추락…조종사 비상탈출, 인명피해 없어

    21일 오전 8시 20분쯤 충남 서산시 해미면 20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가 이륙하던 중 추락했다. 20전비 관계자는 “임무 수행을 위해 이륙하던 중 폭발로 부대 안에서 추락해 민가 피해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1명은 비상 탈출해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대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일하고 있는데 비행기 소리가 나더니 갑자기 ‘펑’하는 굉음이 나고 급하게 유턴한 뒤 또다시 ‘펑’ 소리를 내면서 기체 엔진에서 불꽃이 보이고 나서 검은 연기가 났다”고 전했다. 공군은 이상학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비행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조사에 들어갔다. 사고가 난 KF-16은 ‘한국형 전투기 사업’의 하나로 미국의 F-16에 국산화한 부품을 조립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력화한 전투기다. 대당 가격은 420억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투기는 1997년 첫 추락사고 이후 2002년, 2007년, 2009년, 2019년, 2022년에도 추락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11월에는 엔진 정비 불량으로 경기도 양평에서 추락했다. 당시 공군 측은 “엔진 기어박스 내 구동축과 베어링을 마지막으로 고정하는 너트가 체결되지 않아 엔진에 정상적인 연료 분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전 사고 원인은 연료 도관 부식, 엔진 터빈 블레이드 파손, 비행 중 조종사 착각, 부품 고장 등이었다.
  • 양천구,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개최

    양천구,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개최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서울 양천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30곳과 46개 업체가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양천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장터에는 생강한과로 유명한 충남 서산시를 비롯해 지난 7월 양천구와 우호교류 협약을 맺은 서천군이 새로 합류했다. 기존 자매결연지인 부여군(사과), 순천시(장), 화순군(돼지감자), 강화군(호박고구마), 창원시(우렁이), 공주시(알밤), 나주시(배) 등 지자체가 참여해 질 좋고 신선한 지역 특산물을 선보인다. 지역상권 활성화 촉진을 위해 관내 전통시장과 협동조합이 참여하는 판매 부스도 설치된다. 특제소스로 유명한 신영시장의 대표 음식인 닭강정, 건어물 등을 구매할 수 있다. 구는 직거래장터 구매 고객에게 장터 앞 노상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주차권을 제공하고, 관내 무료배송 서비스와 자율 포장 부스를 운영하는 등 대형마트 수준의 이용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직거래장터 참여업체는 판매 수익금의 5% 이내를 양천사랑복지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올해 초 열린 설맞이 직거래장터에는 29개 지자체, 51개 업체가 참여해 1억 9000여만원의 판매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당시 판매자들은 수익 일부로 성금 180여만원과 쌀 등을 마련해 어려운 이웃에 기부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직거래장터는 도농 교류를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판매수익 일부를 이웃돕기에 쓰는 뜻깊은 자리”라며 “전국 각지의 특산품과 함께 풍요로운 명절을 보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 가정폭력 탈출코자 ‘거짓 불륜’ 이혼 시도한 아내, 대로에서 잔혹 살해

    가정폭력 탈출코자 ‘거짓 불륜’ 이혼 시도한 아내, 대로에서 잔혹 살해

    가정폭력으로 접근금지를 명령받고도 대낮 길거리에서 아내를 흉기로 살해해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은 50대 남편의 항소가 기각됐다. 대전고법 형사3부(재판장 김병식)는 12일 보복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강모(51·무직)씨의 항소심을 열고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고 전자발찌 부착 15년을 명령받았다. 강씨는 지난해 10월 4일 오후 3시 16분쯤 충남 서산시 동문동 한 도로에서 별거 중인 아내 A(당시 44세·미용실 운영)씨를 가방에 미리 담아온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골목으로 몸을 피했지만 참변을 피하지 못했다. A씨의 비명에 행인 10여명이 몰려 경찰에 신고하는 시간에도 강씨는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 마침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던 30대 후반 남성 2명이 차에서 내려 트렁크에 싣고 다니던 삽을 들고 강씨의 흉기 든 손과 어깨 등을 내리치며 대항했다. 강씨는 5분 동안 범행을 저지르다 결국 두 남성에게 제압 당해 경찰에 넘겨졌다. 흉기에 수차례 찔리고 찍힌 A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목숨을 잃었다. 남편 잔혹 범행 중 시민들이 검거아내 지급한 스마트워치 무용지물 강씨는 잦은 가정폭력으로 범행 보름 전인 지난해 9월 19일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사건 당일 오전 A씨가 직접 법원에 강씨 퇴거 신청서까지 제출했다. 이 상황에서 아내 A씨의 미용실을 찾아가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A씨는 강씨와 별거 후 친정에서 자기 미용실로 출퇴근하던 중이었다. 아내 A씨는 그동안 경찰에 “가정폭력을 당했다” “남편과 함께 있는 아이들이 걱정된다”며 3차례 가정폭력을 신고했고, 접근금지 명령 후에도 강씨가 미용실을 계속 찾아오자 한 차례 더 신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잦은 가정폭력 신고에 경찰이 A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당시 3명의 자녀 중 당시 고3 첫째와 고1 둘째는 남편 강씨가, 만 6세 막내는 아내 A씨가 데리고 있었다.자녀 “아빠가 출소하면 보복할까 두렵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조영은)는 지난 4월 “강씨는 아내의 가정폭력 신고로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것에 앙심을 품고 흉기 2개를 준비해 범행을 저질렀다. 아내를 만나 범행을 저지르기까지 채 5분도 걸리지 않았다”며 “강씨는 반성보다는 아내를 탓하는 태도를 보인다. 앞으로 자녀들이 아버지가 엄마를 살해했다는 충격을 견뎌낼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없다”고 중형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는 지속적인 가정폭력과 학대에 시달리면서도 자녀들만 생각하며 헌신적으로 생활했다. A씨는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거짓말로 ‘불륜했다’며 강씨에게 이혼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데도 강씨는 사죄는커녕 ‘외도’ 주장을 집중 거론하며 범행을 정당화하려 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25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오랫동안 같이 산 아내를 도끼와 칼로 잔혹하게 살해하고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1심 때처럼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사건발생 후 강씨의 한 자녀는 대통령실 국민제안에 글을 올려 “아빠가 무기징역이 아닌 유기징역으로 출소하면 보복이 두려워 생활이 어려울 것 같다”고 엄벌을 요구했다. 자녀는 글에서 “우리 가족은 아빠의 폭력과 폭언으로 공포에 떨면서 생활했고, 엄마는 2004년부터 협박과 구타가 지속돼 이혼을 결심했다”며 그간의 참담한 가정폭력을 언급한 뒤 “어떠한 이유에서건 살인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적었다.
  • 충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 ‘1만6839명’

    충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 ‘1만6839명’

    작년보다 121명 증가…천안 120명 늘어재학생 1만2545명, 졸업생 3674명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지난해보다 121명 증가한 1만6839명이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원 현황은 재학생은 1만2545명(74.5%), 졸업생은 3674명(21.8%), 검정고시 및 기타 620명(3.7%) 이다. 시험지구별로는 천안시험지구가 120명이 증가해 가장 많은 증가를 했고, 보령시험지구(69명), 논산계룡시험지구(54명), 아산시험지구(4명)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홍성시험지구는 52명이 줄었고, 공주시험지구(36명)와 서산시험지구(30명) 도 감소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일은 오는 11월 16일이며, 수험생 예비 소집은 11월 15일 오전 10시다. 정은영 교육혁신과장은“수험생이 최적의 조건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시험장학교 선정과 수험생 배치, 시험장학교 방송 등 준비 업무에 완벽히 하겠다”고 말했다.
  • 금 3개 목표론 부족하다… 명사수 4남매, 전관왕 정조준[주목! 항저우 스타]

    금 3개 목표론 부족하다… 명사수 4남매, 전관왕 정조준[주목! 항저우 스타]

    사격은 아시안게임에서 전통의 효자종목이었다. 특히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 1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고, 2014년 인천 대회에서도 금메달 8개를 포함해 은 11, 동 8 모두 27개의 메달을 쓸어 왔다. 하지만 2018 팔렘방·자카르타 대회에선 금메달 3개(은 4, 동 5)를 따는 데 그쳤고, 한국도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4년 만에 일본에 종합 2위 자리를 내줬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사격 대표팀의 목표는 최소 3개 이상의 금메달이다. 홍승표 한국 사격 대표팀 총감독은 5일 창원사격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는데, 이번에도 3개를 목표로 하겠다”며 “최근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보니 중국과 인도가 우리보다 경기력이 한 단계 위였다. 그래도 대표팀 전체가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금메달 후보는 10m 러닝타깃 정유진(청주시청), 25m 속사권총 송종호(IBK기업은행), 소총 이은서(서산시청) 등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홍 감독의 예상보다 더 많은 금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 팔렘방·자카르타 대회 러닝타깃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정유진은 항저우에서 10m 러닝타깃 정상, 10m 러닝타깃 혼합 두 종목에 출전한다. 정유진은 “아시안게임 2연패와 전관왕 석권을 노리고 있다”며 “진종오 선배에 이어 국민이 사격(러닝타깃) 하면 정유진을 떠올릴 수 있는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4 인천 대회 금메달 이후 리우올림픽 선발전 탈락과 팔렘방·자카르타 대회 결선 진출 실패, 도쿄올림픽 본선 실격 등 부진과 불운에 울었던 속사권총의 송종호도 이번 대회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송종호는 “일단 완주가 목표다.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석권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50m 소총 3자세와 10m 공기소총에 출전하는 이은서는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이지만 50m 3자세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김보미(IBK기업은행)는 도쿄올림픽 본선 2차전 진출 실패의 쓰라린 기억을 떠올리며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과정에 집중하다 보면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다짐했다.이번 대회 사격은 33개 세부 종목으로 치러지며 개인전 15개, 단체전 15개, 혼성단체에 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30개 세부 종목에 모두 35명이 참가한다. 경기는 오는 24일부터 10월 1일까지 푸양 실버 레이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 친구 여친 가슴 만졌다가 살인한 10대… 항소장 냈다

    친구 여친 가슴 만졌다가 살인한 10대… 항소장 냈다

    친구 여자친구의 가슴을 만졌다는 이유로 다투다가 친구를 살해한 10대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자 항소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징역 장기 10년, 단기 5년을 선고받은 A(17)군은 변호인은 지난 25일 대전지법 서산지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A군 측은 1심 재판에서처럼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는 주장을 항소심에서도 펼칠 것으로 보인다. A군은 지난 2월 26일 오전 7시 30분쯤 충남 서산시 동문동에 있는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피해자 B군(16)과 말다툼하던 중 격분해 흉기로 허벅지를 4차례 찌르고 B군이 쓰러지자 주먹으로 얼굴 등을 여러 번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이날 오전 5시쯤 시내의 한 술집에서 B군과 한 차례 말다툼을 벌였다. A군이 B군의 여자친구 가슴을 만졌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A군은 B군이 자신의 집을 찾아오자 사과하는 과정에서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1부(부장 조영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군에게 “피고인은 충분히 자신의 행위로 피해자가 사망할 것을 미필적으로나마 예견했을 것이며 흉기를 미리 준비하기도 했고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중형을 선고했다.
  • “내 ‘여친’ 가슴 왜 만졌냐” 따지러온 친구 흉기로 살해한 10대

    “내 ‘여친’ 가슴 왜 만졌냐” 따지러온 친구 흉기로 살해한 10대

    친구가 자신의 여자친구 가슴을 만졌다며 따지러 찾아오자 흉기로 살해한 10대 소년이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조영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17)군에게 “A군은 허벅지를 찌른 만큼 살인에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흉기를 휘두른 뒤에도 폭행을 멈추지 않아 생명을 위협했기 때문에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친구의 생명을 영원히 회복 불가능하게 하고 유족으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A군은 지난 2월 26일 오전 7시 39분쯤 자신이 사는 충남 서산시 동문동 모 아파트의 지상 주차장에서 친구 B(16)군의 허벅지를 흉기로 4 차례 찌른 뒤 B군이 쓰러지자 주먹으로 얼굴 등을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시내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B군의 여자친구 가슴을 만졌다는 이유로 B군과 다툼을 벌인 뒤 귀가했다. 이후 A군은 B군이 자신의 집을 찾아오자 사과하는 과정에서 격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여러 정황과 증거로 미뤄 A군이 자신의 행위로 B군이 숨질 것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으나 범행 후 뉘우치고 있고, 17세 소년인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현대오일뱅크 폐수 불법배출 혐의…서산지역 ‘충격’

    현대오일뱅크 폐수 불법배출 혐의…서산지역 ‘충격’

    시의회 “사과하고, 재발 방지 서약하라”“환경영향조사·건강역학조사 필요” 충남 서산시의회가 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이 유해 물질인 페놀 200만t 이상을 대기 중으로 불법 배출한 혐의로 경영진들이 기소된 것과 관련해, 환경영향 조사와 시민 건강 역학 조사 등을 촉구했다. 서산시의회 환경오염대책 특별위원회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페놀은 관련법에 따라 독성 물질, 특별관리 물질, 유독물질로 물환경보전법에선 특정수질유해물질로 규정하고 있다”며 “현대오일뱅크는 18만 서산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뒷전으로 유무형의 피해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의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환경 범죄 합동 전문수사팀은 지난 11일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현대오일뱅크 전 대표이사 A(64)씨 등 8명과 현대오일뱅크 법인을 기소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자사 대산공장에서 배출된 페놀 및 페놀류 포함 폐수를 계열사 공장으로 배출한 혐의다. 지난 2019년 10월∼2021년 11월까지 대산공장의 폐수 배출시설에서 나온 페놀 및 페놀류 함유 폐수 33만톤이 자회사인 현대 OCI 공장으로 배출됐다. 2017년 6월∼2022년 10월 대산공장에서 나온 페놀 오염수 130만톤을 방지시설을 통하지 않고 공장 내의 가스세정 시설 굴뚝으로 증발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시의회 환경특위는 “예상 피해에 대한 조사 계획을 수립하고 배상을 약속하라”며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은 총사퇴하고 국민 앞에 재발 방지 서약을 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페놀의 대기 배출에 따른 환경영향을 조사하고 시민의 건강 역학 조사가 필요하다”며 “대산공단의 환경안전 문제를 더 이상 방관하지 말라. 기존 개별입지를 국가산단으로 변경해 관리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검찰수사와 관련해 “폐수를 공업용수로 재활용한 것으로, 재활용 후 적법한 기준에 따라 방류해 환경오염이나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시는 2019년 한화토탈 유증기 사고 뒤 대기업 4사가 안전, 환경망 구축에 8000억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관련 기업들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석화 환경특위 위원장은 현대오일뱅크의 사과가 이뤄질 때까지 단식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다.
  • 충남 서산 구도항서 ‘해루질’ 하던 60대 숨져

    충남 서산 구도항서 ‘해루질’ 하던 60대 숨져

    19일 오후 9시 4분쯤 충남 서산시 팔봉면 호리 구도항 인근 바다에서 표류하던 A(66)씨가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해경과 충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사람이 바다에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은 A씨가 갯벌에서 어패류를 채취하는 ‘해루질’을 하다 바다에 빠졌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충남도-SK온, 서산 오토밸리산단에 공장 증설 협약

    충남도-SK온, 서산 오토밸리산단에 공장 증설 협약

    충남도는 16일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 세계적 기업 SK온과 서산시 오토밸리산업단지에 1조 5000억 원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SK온은 서산 오토밸리산단 내 4만 4152㎡의 부지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증설한다. SK온은 2025년 12월까지 1조 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SK온 서산 공장에서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은 연간 7만 대에서 28만 대로 늘게 된다. 도와 서산시는 SK온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편다. 도는 SK온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서산시 내 생산액 변화 4332억 원, 부가가치 변화 1241억 원, 신규 고용 인원은 8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장 건설에 따른 도내 단발성 효과는 생산 유발 2조 1247억 원, 부가가치 유발 7436억 원, 고용 유발 1만 9664명 등으로 분석했다. 김태흠 지사는 “안전하고 빠르게 충전하고, 오래 쓸 수 있는 최고의 배터리 생산을 통해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충남에서 ‘글로벌 넘버원’을 실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SK온, 서산에 1조 5000억원…국내서 전기차 28만대분 배터리 생산

    SK온, 서산에 1조 5000억원…국내서 전기차 28만대분 배터리 생산

    SK온이 국내 배터리 생산거점인 서산공장에 회사 창립 이후 국내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인 1조 5000억원을 쏟는다. 이로써 SK온의 국내 배터리 생산능력은 전기차 28만대분인 20GWh(기가와트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SK온은 16일 충남도와 서산시와 충남도청에서 이런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김태흠 충남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충남 서산 오토밸리 내 4만 4125㎡ 부지에 제3공장을 증설하며, 지자체는 인·허가 등 행정·재정 지원에 나선다. 3공장은 오는 2025년까지 증설을 완료해 설비 교체, 공정 개선 등을 거쳐 2028년까지 최대 14GWh의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SK온은 “서산공장에서 첫 생산을 시작한 지 11년 만에 총 생산규모를 약 100배 이상 늘리는 대규모 투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1공장 가동 당시 배터리 생산능력은 0.2GWh였다. SK온과 충남도, 서산시는 이번 투자가 신규 일자리 창출 및 국내 배터리 장비, 원·소재 업체로의 낙수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공장 투자액 중 상당 부분이 배터리 장비 구매에 활용되고, 생산량 확대에 따라 규모도 점차 늘어나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SK온은 기술 혁신을 통해 미래 에너지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며 “안전하고 빠르게 충전하고, 오래 쓸 수 있는 최고의 배터리 생산을 통해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충남에서 ‘글로벌 넘버원’을 실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투자는 국내 배터리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며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약탈과 절도”로 충돌한 ‘문화재 한일전’ 1승1패…최후의 승자는[전국부 사건창고]

    “약탈과 절도”로 충돌한 ‘문화재 한일전’ 1승1패…최후의 승자는[전국부 사건창고]

    한국 도둑들 일본서 불상 훔쳐‘조폭’이 범죄자금 지원초유의 국외문화재 소송 번져 ‘문화재 한일전’이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2012년 한국 도둑들이 일본 간논지(觀音寺·관음사)에서 훔쳐 온 금동관음보살좌상의 소유권을 충남 서산시 부석사가 주장하면서 국내 초유의 국외문화재 소송이 벌어졌다. 1심은 부석사 승·항소심은 간논지 승, 현재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대법원의 판단은 향후 절도 문화재 소유권의 잣대가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크다. 1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2심 판결문 비교 분석과 본지 취재에 따르면 불상 절도 사건은 2012년 10월 6일 오후 8시쯤 일본 쓰시마섬 간논지에서 발생했다. 김모(당시 69세)씨 등 한국 문화재절도단 4명이 문이 잠기지 않은 사찰에 침입해 이 불상을 훔쳤다. 높이 45.5㎝, 둘레 56㎝, 무게 38.6㎏으로 1330년(고려) 부석사 제작품이다. 왜구가 약탈해간 것으로 1973년 일본 나가사키현 유형문화재가 됐다. 절도 자금은 경남 마산 P파 조직폭력배 장모(당시 51세)씨가 댔다. 김씨는 국내 문화재 공소시효가 강화(발생→발견 시점)돼 밀매가 쉽지 않자 장씨에게 “약탈당한 우리나라 문화재가 일본에 많으니 훔쳐 와 팔자”고 꼬드겼다. 장씨는 4500만원을 제공했고, 김씨는 공범들을 끌어들여 범행에 나섰다. 범행 한 달 전 일본 현장도 사전 답사했다. 김씨 일당이 일본에 건너가 것은 범행 3일 전인 10월 3일이었다. 김씨 등이 쓰시마섬 사찰을 돌며 범행을 끝내자 장씨는 골동품 보따리상 손모(당시 60세)씨를 동원했다. 손씨는 일본에 건너가 절도 문화재들을 배낭과 가방에 넣고 10월 8일 후쿠오카현 하카타항을 출발해 같은날 오후 6시 20분쯤 부산항에 도착했다. 김씨 등이 훔친 문화재는 부석사 불상 외에도 통일신라 동조여래입상, 고려시대 대장경도 있었으나 한국에서 소유권을 주장하는 이들이 없어 반환조치됐다. 이 사건을 수사한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일본은 스님이 잠을 안 자는 무인 사찰이 많아 절도하기 어렵지 않지만 대장경은 사찰 지붕을 뚫고 훔쳤다”며 “손씨는 ‘가짜 골동품’이라고 속여 부산항을 통과했다”고 했다.김씨는 장씨의 어시장 창고에 장물을 보관하면서 이듬해 초 판매책 임모(당시 51)씨와 짜고 밀매에 나섰고,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아버지 A씨에게 부석사 불상을 12억원에 팔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사진만 보여주는 임씨가 수상쩍어 문화재청에 진품 여부를 문의했다. 불상은 이미 인터폴에 적색수배돼 있었다. 김씨 등 4명은 구속기소돼 최고 징역 4년까지 받았고, 장씨 등 5명은 불구속기소됐다. 이 소식을 접한 부석사 스님과 신도들은 2013년 2월 불상 반환금지 가처분 후 2016년 4월 불상 보관 주체인 한국 정부를 상대로 유체동산 인도 소송을 제기했다. 절도범들은 모두 형을 마쳤지만 민사소송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처럼 약탈·절도에 소송으로 뒤엉키고 외교 문제로 비화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1·2심 재판부는 모두 ‘왜구가 불상을 약탈해 갔다’는 것을 인정했다. 왜구 ‘종관’이 1526년 조선으로 건너와 악행을 저지르다 불교 수행을 쌓은 뒤 이듬해 일본에 돌아가 간논지를 창건했다. 이 때 종관이 부석사에서 빼앗은 이 불상을 자신의 간논지에 봉안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유권에 대한 판단은 달랐다. 도둑들 “우린 애국자다” 부석사의 손을 들어준 대전지법 제12민사부(당시 재판장 문보경)는 2017년 1월 1심에서 “증여나 매매 등 정상 방법이 아니라 도난이나 약탈로 간논지에 운반돼 봉안됐다고 보는 게 맞는다”며 부석사가 소유주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 근거로 1951년 간논지 관계자가 불상에서 발견한 결연문을 꼽았다. 결연문에는 ‘고려국 서주(현재 서산) 부석사 결연문’이라고 쓰고 시주자 32명의 이름이 적혀 있다. 재판부는 “불상은 현세에서 재앙을 없애고 복을 부르고, 후세에서는 극락에 태어나길 원해 제작한다”면서 “불상이 이전되는 경우 주는 쪽에서 복장물을 빼고 어디에서 만들고 어디로 옮겨지는지 적어 보낸다는 것이 조계종과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불상에는 그런 것이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조계종은 서주 부석사와 현 부석사는 동일한 사찰이라고 밝혔다”고 약탈 불상을 원주인에게 인도하라고 했다. 훔쳐왔다고 해도 국내로 반입한 국외문화재를 소송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연 판결이어서 주목받았다. 김씨 등은 재판 과정에서 “일본이 약탈해간 우리 문화재를 가져왔으니 우리는 ‘애국자’다”고 주장했다. 당시 문화재청 관계자는 “한국에 남아 있었으면 국보나 보물로 지정됐을 것”이라고 말했다.1심 부석사 승, 2심 간논지 승“고려 사찰과 현 부석사 같나”부석사 “문화재 취득시효 없다” 간논지의 손을 들어준 대전고법 제1민사부(당시 재판장 박선준)는 지난 2월 항소심을 열고 “불상을 제작한 서주의 부석사와 지금의 부석사가 동일하고 연속성이 있는지 부석사 측이 증명해야 하나 지금까지 제출한 증거들을 보면 동일·연속성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불상이 외국에 있었던 만큼 국제사법에 따라야 한다. 이 법은 동산 및 부동산의 물권을 소재지법으로 결정하라고 한다”며 “일본 민법은 ‘20년간 평온·공연하게 물건을 점유하면 소유권을 취득한다’고 한 만큼 간논지가 종교법인으로 등록된 1953년 1월부터 따지면 1973년 1월 소유권이 완성됐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부석사 측은 “이 불상은 문화재여서 취득시효가 적용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일본법에 ‘시효 취득’을 부정하는 규정이 없고, 한국 문화재보호법도 ‘문화재를 국외로 수출하거나 반출할 수 없다’고만 규정하고 있다. 이 불상은 양도 등을 금지한 국유문화재도 아니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선고 전후로 일본 정부가 항의성 발언을 쏟아내고, 중요한 재판 때마다 NHK, 도쿄TV 등 일본 유력 언론사들이 취재진을 파견해 불상을 둘러싼 한일 양국의 관심이 매우 첨예하고 뜨거운 것을 반영했다. 부석사는 상고했고, 대법원 민사1부는 최근 따져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심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고심에 따라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 유물수장고에 보관 중인 불상의 안식처가 정해진다.대법원 심리 착수지자체 증거 찾기, 전국 불교계 탄원 2심에서 패하자 충남도·서산시는 부석사 경내에서 고려 부석사와 같다는 증거 찾기에 나섰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지표조사로 어골문 기와 등 고려시대 유물을 발굴했다. 곧 정밀 발굴조사도 착수한다. 불교계는 전체가 나서고 있다. ‘전쟁과 화재 등으로 사라진 옛 사찰 터에 재건된 현존 사찰을 부정한 판결은 한국 전통 사찰 전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전국 주요 25개 사찰이 대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고, 부석사가 속한 조계종뿐 아니라 천태종 등 종파를 떠나 120개 사찰이 탄원서를 받고 있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불상을 만든 부석사가 돌려받아야 한다” “다른 국외문화재 환수를 위해서라도 훔쳐 온 문화재는 일본에 반환하는 게 좋다” 등 의견이 팽팽하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대법원이 본안심리에 착수한 만큼 전망이 나쁘지 않다”면서 “부석사가 최종심에서 이기면 일본과 약탈 문화재 공동활용 등을 논의할 수 있는 물꼬를 틀 수 있다. 이 부분은 유럽에서도 논의가 활발하다. 발전적으로 고민하고 협의하면 외교 마찰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 “면사무소 가 드릴 빌려달랐더니 거부”…‘수박’ 이은 괘씸죄 공무원

    “면사무소 가 드릴 빌려달랐더니 거부”…‘수박’ 이은 괘씸죄 공무원

    ‘수박 한 조각 권하지 않았다’는 글로 논란이 됐던 충남 서산시에 이번에는 ‘전동 드릴 안 빌려줘 괘씸했다’고 공무원을 비난하는 민원인의 글이 올라왔다. 1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시청 누리집 자유게시판에 “면사무소에 전동 드릴을 빌리러 갔더니 거절당하고 ‘이상한 놈’ 취급까지 받았다”는 민원인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행정안전부와 용산 대통령실, 충남도 등에도 이같은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폭우로 부모님 댁 현관문이 망가져 수리하려다 전동 드릴이 없어, 예전에 서울 지역 동사무소에서 빌려 쓴 기억이 나 면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 사정 얘기를 하고 빌려달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공무원이 ‘개인 공구라 빌려줄 수 없다’며 주변 철물점 이용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분증이라도 맡기겠다며 재차 요구하자 공무원이 5∼6초간 이상한 놈 보듯이 째려봤다”며 “못 빌려줘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않고 철물점 가보라고 돌려보내는 자질미달 민원실 근무자에 대한 친절 교육과 다른 부서 이동을 바란다”고 적었다. A씨는 “대체 지역 면 소재지 행정센터는 누굴 위한 센터냐”며 “지역 주민이 최소한이라도 불편을 겪지 않도록 살펴주고 도와주는 게 나라 세금을 받는 공무원의 자세 아닌가”라고 거세게 불만을 터뜨렸다. 이 글이 올라온 이틀 뒤인 24일 면사무소는 “공용으로 구비된 장비가 없어 빌려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는 사과의 글을 올렸다. A씨가 올린 글에는 “수박에 이어 이번엔 드릴입니까.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게 딱 이럴 때 쓰는 말인 거 같네요” “관공서 물품이 아니고 개인 공구랍니다. 당연히 빌려줘야 할 이유 없습니다” “날씨도 무더운데 서로서로 상대방을 감싸줍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지난 6월 같은 서산시청 누리집 자유게시판에 또다른 면사무소를 찾은 민원인 B씨가 “면사무소 공무원들이 수박을 먹으면서 권하거나, 따뜻한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고 괘씸죄 글을 올려 관심을 끌었다. B씨는 게시판에 ‘제가 고향에서 이런 대접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공무원들의 ‘몰인정’을 비난해 폭발적 관심을 끌었다. B씨는 “신랑 부탁으로 서류를 보완해 제출하려고 면사무소를 방문했더니 공무원이 10명 정도 모여서 수박을 먹고 있었다. 민원인은 나 혼자였다”며 “담당자가 자리에 없어 기다리는 동안 단 한명의 공무원도 자기 지역 주민에게 따듯한 말 한마디 건네질 않았고 수박 하나 권하는 공무원이 없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런 상황이면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한 번쯤은 (수박을) 권하지 않나요? 먹어야 맛이 아니죠”라고 반문했다. B씨는 “내 자식들이 아니라는 게 안심이 될 정도로 그 순간 그들(공무원)이 부끄러웠다”며 “저런 것들을 위해 내가 세금을 내고 있구나 싶어 괘씸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똑똑한 친구들이라 일 처리는 빠르게 진행해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대민봉사가 뭔지도 모르는 다음 세대들을 보니 참으로 한심하단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B씨는 또 “수박껍질을 정리하면서 제 눈을 마주치지 않고 내리까는 거 보면 조금의 양심은 있었나 싶기도 하다”면서 “이게 부모 교육의 문제일까요. 공무원 교육의 문제일까요?”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공무원들이) 연수는 왜 받으러 가냐. 아무것도 배워오는 게 없는 것 같구먼”이라는 불만으로 끝냈다. 이 글에도 “공무원들이 홀대한 것도 아니고 수박 한 통 먹다가 민원인에게 권하지 않았다고 부모 욕까지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혼인신고할 때 담당 공무원이 축하 안 해줬다고 민원 넣은 사례 다음으로 가장 어이없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 충남 ‘참전명예수당’ 40만원 동일… “시군별 차등 없애야”

    충남 ‘참전명예수당’ 40만원 동일… “시군별 차등 없애야”

    “같은 참전 다른 수당 형평성 어긋나”서산시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43만원천안·보령 등 7개 시군 23만원 충남 15개 시·군이 참전용사에게 지급하는 명예 수당을 내년부터 40만 원으로 통일해 지급할 예정이다. 1일 도에 따르면 내년까지 도비와 시·군비를 합해 참전명예 수당을 40만 원으로 인상하기로 15개 시·군이 뜻을 모았다. 충남 지역에서는 도비와 함께 15개 시·군에서 지원하는 ‘참전유공자 명예 수당’ 지급 평균액은 매월 27만 원으로 전국 평균(18만 원)보다 9만원이 많다. 그러나 거주 지역에 따라 많게는 약 2배가량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15개 시·군에서 명예 수당을 가장 많이 받는 기초지방자치단체는 서산시로 매월 43만 원(도비 3만 원, 시비 40만 원)이 지급되고 있다. 반면 천안·보령·논산·부여·서천·청양·홍성 등 7개 시군은 23만 원에 불과하다. 서산시 소속 유공자가 받는 수당과 비교하면 약 2배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당진·금산·예산·태안은 28만 원이며, 공주·아산·계룡이 33만 원이다. 지역마다 명예 수당의 차이는 지자체마다 조례에 근거해 재정 여건에 따라 수당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전날 서천군청에서 열린 제4회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에 대한 헌신과 희생은 같은데, 수당이 차이나는 것은 안 된다”라며 “참전명예 수당은 전국적으로 같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내년부터 참전유공자 수당 도비 지원금을 현행 월 3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참전유공자 미망인에 대해서는 2만 원에서 5만 원으로 각각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버려지던 ‘감태’가 전세계 식탁에 오르기까지…송철수 명인과 송주현 대표 [위대한우물]

    버려지던 ‘감태’가 전세계 식탁에 오르기까지…송철수 명인과 송주현 대표 [위대한우물]

    얼마 전 한 방송에서 방송인 이영자씨가 초록색 면으로 만든 동치미 국수를 선보여 패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바다먹거리 전문 브랜드 ‘바다숲’에서 만든 ‘감태 수연면’이었다. 방송에 등장한 감태의 실제 본명은 ‘가시파래’(green laver)다. 갈파래과에 속하는 녹조식물로 서해안 일대 갯벌에서 잔디처럼 자라는 식물이다.  남해와 제주도 등지에서 자라는 다시마목 미역과에 속하는 갈조 해조류도 ‘감태’(Ecklonia cava)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엄연히 다른 식물이다. 감태(가시파래)는 1814년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매산태를 닮았지만 조금 거칠고 맛이 달다’고 나와 있다. 아마도 이끼처럼 넓게 자라는 모양과 맛이 달다고 해서 ‘감태’(甘苔)라 불렸을 것으로 보인다. 감태(가시파래)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 서식하고 있지만 가장 많이 나는 곳은 충남 서산과 전남 함평 등 바로 서해안의 청정 갯벌이다. 길이가 20~30cm에서부터 긴 것은 수 m에 이르기도 한다.    과거 사실상 버려지던 감태를 해외 유명 백화점에 납품하는 ‘슈퍼푸드’로 만든 감태명인 송철수(79)·송주현(44) 부녀를 만나 감태(가시파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30여년 감태 외길을 걸어온 국내 유일의 감태명인 “감태는 예민한 해조류여서 갯벌채취부터 세척, 발에 뜨는 작업(써레질), 햇볕에 말리는 모든 과정을 오직 손으로 직접 해야 합니다.” 충남 서산에서 감태 채취를 하는 송철수 명인은 30여년 전 일본에서 김굽는 기계를 들여와 김을 만들면서 감태까지 함께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감태는 갯벌에서 버려지고 있었는데 실처럼 가느다란 해초를 다루기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는 “부착 기질이 좋은 김은 네모나게 만들기 쉽지만 감태는 그렇지 않아 적당히 잘라서 얼기설기 엉키게 만들어야 했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면서 “추운 겨울에만 채취가 가능한데다 미끄럽고 푹푹 빠지는 갯벌에 자생하기 때문에 넘어지기 일쑤였고 바다물이 빠지기를 기다려야 하는 시간과의 싸움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오랜 시도 끝에 생감태를 김처럼 반듯하게 먹기 좋은 형태로 가공하는 데 성공한 그는 감태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구운감태 제조방법을 연구했고 발명특허도 냈다.  2015년에는 서산시로부터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감태 가공분야의 명인으로 지정받았다.   오염 없는 갯벌에서 채취하는 자연산 감태  감태는 매년 12월~3월 추운 겨울에 오염이 안된 깨끗한 갯벌에서 채취한다. 수온이 10도 이상 되는 3월에 포자를 방출하고 9월 이후 수온이 15도 이상이며 낮의 길이가 8시간 이상일 때 배우자를 방출해 생식이 이루어져 12~2월에 급속히 자란다. 성장환경이 매우 까다로워 오염이 되면 살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먹는 감태는 모두 100% 자연산으로 김처럼 대량 생산이 어려워 가격이 높은 편이다.    송 명인은 감태를 충남 태안반도 북쪽 해안에 있는 가로림만에서 채취하고 있다. 가로림만은 언뜻 보면 호수 같지만  태안군 이원면 만대와 서산시 대산읍 벌말을 마주하고 있는 커다란 바다로 해양생태계의 건강도 국내 상위 25%, 2018년 국내 유일의 해양생보호 구역 지정된 청정 자연의 보고다.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생산하는 감태 송 명인은 감태를 보급화 하기 위해 지금도 많은 연구와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일일이 손으로 작업하는 것이 쉽지 않아 기계를 사용해봤지만 모두 실패하고 여전히 수작업으로 감태를 생산하고 있다.    실처럼 가느다랗고 폭신한 생감태는 입안에 넣으면 솜사탕처럼 사르르 녹아버릴 만큼 그 결이 곱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특히 변비에 좋고 칼슘은 우유 보다 6배 많다고 한다.   쌉싸름한 감태 고유의 맛은 다양한 요리 재료와 어우러져 풍미를 더해주고 입안을 깔끔하게 정돈해 준다. 쌉싸름한 맛과 사르르 녹는 식감, 예쁜 색감을 가진 바다숲 감태는 다양한 요리재료와 어우러지면 풍미가 더해져 유수의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고급 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가업을 이어 감태 대중화에 나선 송주현 대표   송 명인의 가업을 이어받아 감태를 대중화한 것은 큰딸인 ‘바다숲’의 송주현 대표다. 송 대표는 미식가과 대중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감태 먹거리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감태면, 미니감태김, 감태캬라멜 등 일반인들이 먹기 좋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송 대표가 가장 추천하는 대표 먹거리는 ‘구운감태’다. 송 대표는 서울의 유명 정보기술(IT) 기업에서 핸드폰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다가 2014년 서산으로 내려와 식품공장을 설립하고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받았다. 송 대표는 “감태는 어려서부터 매우 익숙한 식재료인데 주변에서 감태를 잘 모른다는 게 이상하고 신기했다”면서 “유럽 여행지에서도 일본의 해조류 식품은 다양했지만 우리나라 해조류는 거의 볼 수 없어 우리 해조류를 알려보고 싶다는 생각도 계속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을 이어받아 가장 먼저 ‘바다숲’ 브랜드를 만들고 패키지 디자인을 변경했다. 그리고 그녀가 처음 론칭한 제품은 유통이 가능한 ‘구운감태’다. 10년 전 만해도 감태는 지역 먹거리에 불과해 유통을 위한 품목보고 신고를 할 때 식품유형도 알기가 어려울 만큼 대중화되지 못했었다. 그는 감태가 무엇인지, 얼마나 귀한 음식인지부터 알려야 했고, 다양한 상품연구와 함께 직접 발품을 팔아 좋은 기회를 통해 바다숲 제품을 계속 알려나가고 있다.   까다로운 해외 백화점, 유명 스토어 입점까지   송 대표는 거침이 없다. 미식의 도시인 파리에 감태를 소개하고 싶어 정부지원을 받아 세계최대 식품박람회인 프랑스 파리 국제식품박람회(SIAL)에 여러 번 참석했다. 송 대표는 “파리 봉막셰백화점에 입점하려 여러 번 도전했지만 너무 생소한 감태 제품은 번번히 거절되었다”면서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3~4년에 걸쳐 파리 내 쿠킹클래스 개최, 바이어미팅 등 꾸준히 바다숲 브랜드를 노출시켜 결국 봉막셰 뿐 아니라 라파예트 백화점에도 입점했다”고 말했다.   어렵게 홍콩 시티슈퍼에도 입점했지만 생소한 감태에 관심이 적었다. 그는 파리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클래스, 이벤트 등을 진행하면서 계속 감태를 알렸다. 이제는 홍콩 시티슈퍼 전 매장에서도 바다숲 제품을 만날 수 있다. 2021년에는 감태 비건 인증까지 받았다.송 대표는 해외 유명 레스토랑과 셰프들과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감태를 널리 알려 나가고 있다. 호주의 국민 셰프로 일컬어지는 피터길모어 셰프는 바다숲의 감태에서 화이트트러플 향이 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지난해 6월에는 저명한 뉴욕저널의 유튜브 채널인 EATER에도 소개되었다. 송 대표는 시간이 날때마다 새로운 감태 요리법을 찾아 고군분투 중이다. 이달 신규 론칭한 감태캬라멜은 쌉싸름한 감태의 맛과 달콤한 캬라멜이 교묘하게 잘 어우러져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다. 송 대표는 서울 생활이 그립지 않냐는 질문에 “이 예민한 해조류는 잠시라도 관심을 소홀히 하면 상품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에 다른 걸 생각할 여력이 없다”며 “10년 동안 감태를 알려온 덕분에 인지도는 올라갔지만 저렴한 상품들도 많아져 경쟁이 쉽지 않아 다양한 감태제품 연구로 브랜드 경쟁력을 더 키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 군산 일대 하루에만 373㎜ 쏟아부었다… 극한호우 이제 ‘뉴노멀’

    군산 일대 하루에만 373㎜ 쏟아부었다… 극한호우 이제 ‘뉴노멀’

    짧은 시간 동안 특정 지역에 극단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는 ‘극한호우’가 전국 곳곳에 큰 피해를 남기고 있다. 올여름 장마가 시작된 뒤 전국에 400㎜ 넘는 비가 쏟아져 이미 평년 장마철 강수량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앞으로 이런 극한호우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8일까지 충청권, 전북, 경북 북부내륙에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이 발효 중인 만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전날인 15일까지 중부지방에 평균 489.1㎜, 남부지방에 473.4㎜, 제주에 307.7㎜의 비가 왔다. 중부지방은 평년(1991~2020년 평균) 장마철 강수량(378.3㎜)보다 29.3%, 남부지방(평년 341.1㎜)은 38.8% 많은 비가 내렸다.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주요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제주 한라산 삼각봉 1131.0㎜, 충남 청양군 정산면 913.5㎜, 경북 영주시 이산면 904.5㎜, 경북 문경시 동로면 864.5㎜,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862.0㎜, 전북 장수군 819.5㎜ 등이다. 특히 올여름은 지난 20일 동안 내린 비가 이미 평년 30일 이상인 장마 기간 내린 것보다 많았다.비가 집중됐던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사흘여간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청양군 정산면 570.5㎜, 충남 공주 금흥동 511㎜, 전북 익산 함라면 499.5㎜, 세종 새롬동 486㎜를 기록했다. 게다가 기상청은 18일까지 충청권, 전북, 경북 북부내륙에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장맛비는 이번주 내내 계속된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19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다 20~21일 제주를 제외하고는 소강상태에 들어간다. 하지만 22~24일 다시 전국에 비가 오고 25~26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고 일강수량을 갈아치울 정도로 짧은 시간 비가 집중적으로 퍼붓는 점은 호우 피해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북 군산시는 지난 14일 하루 동안 372.8㎜의 비가 내리면서 관측이 시작된 1968년 이후 최대 일강수량을 기록했다. 같은 날 전북 전주시(251.5㎜)와 부안군(194.5㎜), 충남 서산시(208.1㎜)와 금산군(195.1㎜)도 7월 일강수량 최고치를 경신하는 비가 내렸다. 1시간 누적 강수량 50㎜ 이상, 3시간 누적 강수량 90㎜ 이상이 동시 관측되거나 1시간 강수량이 72㎜가 넘는 ‘극한호우’ 수준의 비가 올여름 종종 쏟아졌다는 얘기다. 한국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적응 및 감축 중장기 연구방향’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한 개발이 지속되면 2080년에는 우리나라 평균 일강수량이 현재보다 36.1%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손석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지금보다 더 심한 극한호우가 2~3년 안에 내릴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대부분의 도시는 극한호우 수준인 시간당 60㎜ 정도의 비가 내리면 대처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 ‘역대급 물폭탄’으로 기록 깨는 ‘극한호우’…“지금보다 심한 비 내릴 수도”

    ‘역대급 물폭탄’으로 기록 깨는 ‘극한호우’…“지금보다 심한 비 내릴 수도”

    20일만에 평년 30일치 강수량 초과‘역대급 물폭탄’에 전국서 피해 속출이번주에도 비소식 계속…대비 필요 짧은 시간 동안 특정 지역에 극단적으로 비가 쏟아지는 ‘극한호우’가 전국 곳곳에서 큰 피해를 남기고 있다. 올여름 장마가 시작한 뒤 전국에 400㎜ 넘는 비가 쏟아져 이미 평년 장마철 강수량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앞으로 이런 극한호우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8일까지 충청권, 전북, 경북북부내륙에 최대 30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이 발효 중인 만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중부지방에 평균 489.1㎜, 남부지방에 473.4㎜, 제주에 307.7㎜의 비가 왔다. 중부지방은 평년(1991~2020년 평균) 장마철 강수량(378.3㎜)보다 29.3%, 남부지방(평년 341.1㎜)은 38.8% 많은 비가 내렸다.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주요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제주 한라산 삼각봉 1131.0㎜, 충남 청양군 정산면 913.5㎜, 경북 영주시 이산면 904.5㎜, 경북 문경시 동로면 864.5㎜,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862.0㎜, 전북 장수군 819.5㎜ 등이다. 특히 올여름은 지난 20일 동안 내린 비가 이미 30일 이상인 평년 장마 기간 내린 것보다 많았다. 비가 집중됐던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사흘간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청양군 정산면 570.5㎜, 충남 공주 금흥동 511㎜, 전북 익산 함라면 499.5㎜, 세종 새롬동 486㎜를 기록했다. 게다가 기상청은 18일까지 충청권, 전북, 경북북부내륙에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미 많이 왔지만 앞으로 ‘더’ 내린다 장맛비는 이번주에도 계속된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19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다 20~21일 제주를 제외하고는 소강상태에 들어간다. 하지만 22~24일 다시 전국에 비가 오고, 25~26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고 일강수량을 갈아치울 정도로 짧은 시간 비가 집중적으로 퍼붓는 점은 호우 피해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북 군산시는 지난 14일 하루 동안 372.8㎜의 비가 내리면서 관측이 시작된 1968년 이후 최대 일강수량을 기록했다. 같은 날 전북 전주시(251.5㎜)와 부안군(194.5㎜), 충남 서산시(208.1㎜)와 금산군(195.1㎜)도 7월 일강수량 최고치를 경신하는 비가 내렸다. 1시간 누적 강수량 50㎜ 이상, 3시간 누적 강수량 90㎜ 이상이 동시 관측되거나 1시간 강수량이 72㎜가 넘는 ‘극한호우’ 수준의 비가 올여름 종종 쏟아졌다는 얘기다. 앞으로 강수량과 집중호우 증가한다 한국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적응 및 감축 중장기 연구방향’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한 개발이 지속되면 2080년에는 우리나라 평균 일강수량이 현재보다 36.1%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룰 경우에도 2080년 1일 최다강수량은 145.4㎜로 현재보다 7.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손석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이미 겪고 있는 극한호우는 앞으로 더 빈번해질 것이라는 게 대부분 과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면서 “지금보다 더 심한 극한호우가 2~3년 안에 발생한다고 해도 아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교수는 이어 “대한민국의 대부분 도시가 시간당 60㎜의 많은 비에 대처하기는 어렵다”면서 “당장 빗물 처리시설을 개선하기 어렵다면 과도할 만큼 사전 안내를 해서 피해를 줄이는 게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 충남 갯마을의 회춘… 비결은 ‘어촌계 진입장벽 허물기’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던 마을이 젊은이들이 오면서 화합 마을이 됐어요.” 충남 태안군 안면도 고남2리 가경주마을 어촌계장 김정송(74)씨는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어촌계 진입장벽을 모두 허물고 귀어인을 받았는데 대부분 40대 젊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마을 어촌계는 최근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우수 귀어귀촌인·어울림마을 공모에서 대상을 받았다. 인근 서산시 지곡면 중앙2리 왕산마을 어촌계도 최우수상을 받아 충남 갯마을이 1, 2등을 힙쓸었다. 가경주마을은 2018년 어촌계 진입장벽을 허물었다. 이전에 어촌계에 가입하려면 마을에 3년 이상 살고 가입비로 600만원을 납부해야 했으나 완전히 없앤 것이다. 이후에 26명이 귀어했다. 김씨는 “나이 들어 바지락 등 채취 작업을 못해 어촌계에서 탈퇴하는 원주민 자리를 귀어한 젊은이들이 메우고 있다”고 했다. 이 마을은 연간 두 차례 원주민과 귀어인이 어울려 워크숍을 연다. 어촌계장, 이장, 부녀회장 등 이른바 마을 유지로 구성된 갈등관리위원회도 운영한다. 김씨는 “사소한 다툼도 갈등관리위에서 해결해 이웃 동네가 부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산 왕산마을도 진입장벽 완화로 귀어인이 늘고 있다. 2020년부터 거주기간 조건을 없애고 어촌계 가입비도 10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낮췄다. 이후 이 마을에는 15명이 귀어했다. 주로 수도권에서 살던 50~60대다. 대부분 바지락, 굴 등 맨손어업을 한다. 김종배(54) 어촌계장은 “귀어 이후에 망태기 등 어구를 지원하고 어선 구입 주선도 한다. 배를 산 귀어인도 있지만 아직 기술이 부족해 어선을 부리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 마을은 매년 6월 20일을 ‘귀어인의 날’로 정해 원주민과 다과회를 갖는다. 이 마을은 ‘어촌 한 달 살아보기’와 갯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 계장은 “어촌도 심각한 고령화로 소멸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젊은이들이 많이 어촌으로 귀어해서 원주민을 대체해야 한다. 그들이 어촌을 이끌어 갈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 충남 지자체 ‘드론 열풍’ 뜨겁다…미래산업 드론으로 특화

    충남 지자체 ‘드론 열풍’ 뜨겁다…미래산업 드론으로 특화

    서산시,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선정‘공주형 드론특화도시’…민관산학 충남도 지방자치단체의 ‘드론(무인 비행장치) 열풍’이 뜨겁다. 지자체마다 지방소멸 위기를 맞아 ‘드론’ 산업의 선점과 구축으로 정주 여건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판단에서다. 4일 공주시에 따르면 최근 전자통신연구원 등 10개 기관단체와 드론특화도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드론 산업 육성으로 공주시 미래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협약에는 한국공항공사·공주대·(사)한국드론 산업협회 등 민관산학을 아우르는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참여 기관단체는 지역의 드론 산업 맞춤형 프로그램 공동 개발 노력과 함께 드론 산업 연계 지역안전망 구축, 드론 인력양성 등에 나선다. 공주시는 ‘드론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에 이어 오는 8월까지 드론 산업 특구 지구 지정 기본계획 및 타당성 연구용역도 실시하기로 했다. 서산시는 지난 2일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드론 특별 자유화 구역 2차 지정’에서 충남도 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신청한 3개 구역이 모두 선정됐다. ‘드론 특별 자유화 구역’은 택시·배송 등 드론 활용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드론 전용 규제 특구다. 서산시는 8월부터 가로림만 섬 지역에 ‘주민체감형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 실증’ 진행을 시작으로 지역 내 민관군 등 관련 기관과 함께 K-드론 선도 지자체로 나설 계획이다. 홍성군은 충남드론항공고등학교와 드론 산업 발전과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충남드론항고교는 군민을 대상으로 드론 교육을 진행한다. 군은 학생들의 지역 안착을 위한 현장 실습과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드론 활용 정책사업을 발굴하고 드론 레이싱 대회 개최 등에 나설 계획이다.
  • 영주서 산사태로 매몰된 14개월 영아 사망…전국 산사태·침수, 인명·재산피해 잇달아

    영주서 산사태로 매몰된 14개월 영아 사망…전국 산사태·침수, 인명·재산피해 잇달아

    밤사이 집중호우가 내린 30일 전국 곳곳에서 산사태와 주택·도로·농경지 침수,정전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260㎜의 폭우가 내린 경북 영주시 상망동에서는 이날 새벽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 안에 매몰됐던 14개월 여아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이 포크레인 2대와 인력 70여명을 투입해 일가족 10명 중 9명을 구조했으나, 14개월 된 여아는 미처 빼내지 못해 현장에서 2시간 가량 구조 작업을 벌였다. 여아는 오전 6시 40분쯤 토사 속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또 상망동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토사가 유출돼 안전 펜스 옆 주차 차량 5대가 토사에 묻혔고 봉현면 두산리에 산사태가 발생, 인근 사찰 내 주거시설 일부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찰은 피해를 빗나갔다. 정전 사고도 속출했다. 경기 봉화군 봉성면에서는 185가구가 정전됐다가 복구가 완료됐고, 광주 동구 계림동의 한 아파트 단지 3개 동에서도 정전과 단수 피해가 발생했다. 밤사이 내린 폭우에 펌프실 내부 설비에 누전이 발생하면서 전기 공급이 끊기고, 수돗물 공급도 중단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일 내린 폭우 탓에 주택·도로 침수, 차량 고립으로 인한 주민 불편도 며칠째 계속됐다. 광주에서는 이날 오전 5시 37분쯤 동구 지산동 지산유원지 인근 옹벽이 일부 무너져 주택과 식당을 겸한 건물의 계단과 난간이 파손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추가 붕괴가 우려돼 일가족 4명이 행정복지센터를 거쳐 친인척집으로 피신했다. 사면 붕괴나 침수 우려 등으로 전남에서는 207세대 303명의 도민이 마을회관 또는 친인척집 등으로 일시 대피했다. 경남 남해군 창선면과 삼동면에서도 혹시 모를 피해를 대비해 주민 2명이 마을회관 등 임시 거처로 이동했다. 경남도는 세월교 30곳, 보행교 1곳, 하상도로 12곳, 일반도로 3곳, 둔치주차장 2곳, 산책로 11곳을 통제하고 있다. 전북 익산에서는 전날 오후 1시 27분쯤 영등동의 한 도로가 잠겼고, 오후 3시 19분쯤는 익산시 황등리의 한 창고가 침수됐다. 전북 지역에서는 벼와 논 등이 잠기면서 2028㏊의 농작물 피해도 발생했다. 충북 단양군 매포읍 우덕리 굴다리에서는 지난 29일 오후 6시 23분쯤 이곳을 지나던 차량이 침수돼 멈춰 서기도 했다 이에 탑승자 3명이 고립돼 있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충남에서도 지난 29일 오후 2시 43분쯤 서산시 갈산동 지하차도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1t 화물차가 갇혀 운전자(54)와 동승자(55)가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또 접경지역에도 비가 집중되면서 경기 연천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이날 새벽 1.2m까지 올라가 대비수위(1.0m)를 넘어서자 경기도는 “하천변 행락객·야영객·어민·주민은 등은 안전에 유의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7월1일 오전까지 사흘간 전남권·제주도는 100∼200㎜, 경남권은 50∼1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일까지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우려된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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