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1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AI 선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2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59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83
  • 「한보 수뢰」 언론인/스스로 진실 밝혀야/기협 성명

    한국기자협회는 지난달 28일 「수서사건 관련 언론인 금품수수설」과 관련,성명을 내고 금품을 받은 모든 언론인은 스스로 진실을 숨김없이 밝히고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걸프·「수서」 여파 부동산경기 “시들”/전국동향 점검

    ◎매물 많이 나와도 거래 뜸해/지방선 아파트 미분양 사태도/값도 내림세… 중개업자 30% 휴·폐업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부동산 거래가 뚝 끊겨 끝도 없이 치솟기만 하던 아파트값이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도 한달째 주춤거리는 이변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걸프전쟁의 여파로 전반적인 경기가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수서사건」이 발생되어 투자심리마저 크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지난해의 활발했던 주택건설 경기에 따라 올해 주택 60만채가 완공돼 다소 여유가 생겼고 지난해 25만채 가량 건설된 다세대·다가구 주택도 미분양사태가 발생한데다 1가구 2주택 이상의 양도소득세 비과세기간의 시효가 가까워져 매물이 늘고 있는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따라 새로짓는 아파트는 분양신청자가 미달되는 일이 속출하고 있는가 하면 불경기를 이기지 못해 문을 닫는 부동산중개업소들도 잇따르고 있다. 27일 현재 서울 강남 일대에는 팔려고 하거나 전세로 내놓은 아파트가 1천5백여건씩 나와있으나 거래는 평소의 20%에도 훨씬 못미치는 하루 20∼40건 정도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서초구 반포동 녹산부동산 김일수씨(35)는 『수서사건 이후 매매거래는 거의 없고 전세계약만 1주일에 1∼2건 정도 겨우 해내고 있다』면서 『일부 업소들은 아예 휴업하고 있으며 특히 무허가업소들 가운데 30∼40%는 이미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서는 지난해 12월초 33평형이 2억7천만원,44평형은 4억7천만원 안팎이었으나 지난 1월 중순에는 3천만∼4천만원 정도 오르는 추세를 보였으나 그 뒤로는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반포동 한신아파트는 지난해 12월 42평형은 4억∼4억5천만원,32평형은 3억∼3억3천만원씩하다 한달만에 2천만원씩 올랐으나 「수서사건」 이후 더이상 오르지 않고 있다. 반포동 주공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2월 1억2천만원이던 16평형과 2억1천만원이던 25평형이 지난달엔 1천만∼1천5백만원씩 올랐으나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곳의 전세값도 지난해 12월보다 5백만원 정도 오른 선에서 한달동안 변동이 없다. 이에 반해 실수요자 중심의 전세거래는 비교적 활발해 25.7평 이하 국민주택 규모의 아파트가 몰려있는 상계동 일대에서는 「수서사건」 이후에도 전세값이 오히려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상계동 거산중개사무소측은 『수서파동으로 아파트의 매매거래가 한산해진 반면 18평·22평 등 작은 평수를 중심으로 전세거래는 활발해지고 가격도 안정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양상은 서울 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전주 등 지방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 한평에 2백50만원선이던 영도구 일대 아파트들이 인공섬 건설붐을 타고 지난달까지 3백50만원선까지 치솟았다가 최근에는 3백만∼3백20만원선으로 떨어졌으나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대구에서는 시내 수성구 일대 장원 궁전 신세계아파트 등의 경우 33평형이 1억6천만원,48평형은 2억4천만원 정도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 일대에서는 전세값이 지난해보다 20∼30%씩 떨어져 7천만원하던 33평형은 5천만원,9천만∼1억원하던 48평형은 7천만∼8천만원으로 내렸다. 전북지방에서는 전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난해말부터 신규아파트들의 미분양사태가 잇따르고 있으며 전세값도 계속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 교육계의 「금품청탁」(사설)

    우리는 윤형섭 교육부장관의 교육계 인사청탁에 관한 최근의 발언에 충격을 느낀다. 인사철을 맞아 인사권자에게 금품제공을 해가며 인사청탁을 하는 사례가 있어 적발되면 엄벌하겠다는 선언을 장관이 직설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능계입시의 비리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놀라고 분노를 느꼈다. 그래도 예능계 교육은 특수분야다. 그러나 초중등교육계의 교장 교감 장학관 연구관 등의 교육계 인사들이 「돈보따리를 싸들고」 장관집까지 찾아다니는 일이 있다는 것은 한심스러워 말문이 막힌다. 지난 시대에는 더러 그런 소문들이 있었다. 「생기는게 많은」 지역이나 학교로 전보되기 위해 줄을 대고,뇌물 공세를 한다는 소문도 무성했고,그런 일에 연루되어 교육계 고위공직자가 불명예스런 퇴직도 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적어도 그런 관행은 없어진줄 알았다. 그런데 「장천감오」따위 희한한 은어까지 떠돌며 여전히 그런 관행들이 저질러지고 있는 모양이다. 교육자의 타락은 우리사회의 도덕수준이 질식하기 직전까지 와 있음을 뜻하는 일이다. 『2세 교육을 맡은 일부 공직자들의 이런 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는 장관의 말은 원리이고 원칙이다. 우리에게 더욱 큰 충격을 주는 것은 때가 바로 이때이기 때문이다. 입시부정의 충격이 엄청난 진동으로 사회를 강타하여 아직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고 수서사건이 거기에 덮쳐서 우리 모두 공멸의 위기를 실감할 지경에 있다. 연일 자성과 자정의 의지를 촉구하며 이 오염의 수렁에서 헤어나오기를 갈망하는 중인 이런 때에 금품을 싸들고 인사청탁을 다니는 교육자가,장관이 호통을 쳐야 할 만큼 있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 「정상배」로도 지칭될 수 있는 국회의원이나 예술소매상으로도 불릴수 있는 예능계 선생들에게 거는 도덕덕 기대와 「교장선생님」에게 거는 도덕적 덕목은 판이할 만큼 차이가 있다. 교장운동에는 천만원이 들고 교감이 되자면 5백만원은 들여야 한다는 식의 음성조어가 널리 번져있을 정도라는 것은 비리의 확산과 착근이 얼마나 집요한가를 보여주는 증거다. 교육부장관도 필경은 너무 놀란 나머지 실무국실장 회의에서 언성을 높인 듯하다. 오히려 불이익을 주는 명단으로 치부하겠다고 한 윤장관의 태도에 우리도 전폭 동감한다. 뇌물을 쓰면서까지 어떤 자리로 가겠다고 욕심을 내는 것은,그「자리」로 가면 투기한 뇌물을 되찾고도 훨씬 남을 만한 이익을 계산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학부형과 거래하여 금품을 챙긴 경우보다 더 근원적이고 조직적인 비리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들에게 어리고 가소성 있는 우리 2세들을 어떻게 맡기겠는가. 이런 일이 바로잡히지 않는다면 우리는 앞날이 암담하다. 청탁이 먹혀들지 않는다면 돈보따리를 싸들고 다니는 사람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인사권을 가진 쪽부터가 확실하게 정화되지 않으면 바로잡히지 않는다. 교육부가 기왕에 칼을 뽑아든 셈이므로 내친 김에 단호하고 엄격한 결과가 가시화하기를 고대한다. 몇몇 더럽혀진 교육자가 전체 교육풍토를 휘저어놓지 못하도록 반드시 의지를 관철하도록 당부한다.
  • 부실기업 「비업무용 땅 담보」 허용/은행의 채권확보 쉽게

    ◎사치성재산등도 포함/한보빌라 담보잡을 길 터/중기 「제3자 명의 부동산」 선별용인/금융당국,여신운용규정 개정추진 금융당국은 비업무용 부동산이나 사치성 재산,제3자명의 부동산을 담보로 잡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현행 여신운용 규정이 부실기업의 채권확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보고 이들 부동산의 담보취득을 예외적으로 허용해 줄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기업 운전자금에 대해서도 제3자명의의 부동산취득을 선별 허용해 주기로 했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5·8 부동산대책으로 비업무용·임대용 부동산과 유휴토지 및 사치성·제3자명의 부동산의 담보취득을 금지해왔으나 최근 수서사태를 계기로 부도위기를 맞게된 한보주택에 대해 은행이 채권확보를 목적으로 고급빌라를 담보로 설정하는 과정에서 규정때문에 담보취득이 어렵게 되는 등 문제가 많다고 보고 부실기업의 채권확보 때에는 이들 부동산의 담보취득을 허용해 주기로 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한보주택에 대한 채권확보 과정에서 그룹 정보근 부회장 소유의 서울 양재동 소재 고급빌라(시가 16억원 상당·건평 99평)를 담보로 확보했으나 여신운용규정상 건평 90평 이상은 사치성 재산으로 분류돼 채권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들 담보취득제한 부동산도 부실기업의 채권확보 차원에서는 취득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를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운전자금에 대해서도 제3자명의 부동산의 담보취득을 허용해 주되 제3자 범위를 배우자와 직계존속으로 국한시킬 방침이다. 현행 「금융기관 여신운용 규정」은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이나 임대용 부동산,나대지 등 유휴토지,별장·고급오락장·건평 90평 이상의 고급빌라 등 사치성 재산,제3자명의의 부동산에 대한 담보취득을 금지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시설자금과 가계자금 대출 등에 대해서만 예외를 인정해 주고 있다. 특히 기업주 개인소유의 사치성 재산이나 직계존속명의의 부동산 등 제3자명의 부동산에 대해서는 담보취득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해당기업이 부실화되어 금융기관의 채권확보가 절실해도 규정상으로는 잡지 못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같은 예외인정이 기업이나 기업주들의 불요불급한 부동산 보유경향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며 예외인정에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여야 의원 3인의 새 방향모색 좌담(정치쇄신:5·끝)

    ◎“정치자금 양성화… 「검은 돈」 유입 막아야”/윤리 실천규범에 15∼16개항 구체규정 추진/이해관계 상위 회피·재산등록제 보완 포함/법안 심의과정서 의원매수 막게 입법청문회 도입할만/노조의 정치자금 기탁 허용… 모든 정당에 배분을 뇌물외유사건 및 수서사건을 계기로 정치권이 청정정치확립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 것인가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여야간에 논의되고 있는 제도개선방안의 주요 항목은 ▲국회내 윤리위원회 설치 및 실천규범 제정 ▲국회법 개정 ▲선거법 개정 ▲정치자금법 개정 등이다. 이 문제들을 직접 다루고 있는 민자당의 남재희(국회의원 윤리강령 제정 등 법제기초위원장) 평민당의 한광옥(국회노동위원장) 민주당의 김광일의원(당정책위의장)의 좌담을 통해 정치쇄신의 기본방향과 세부적인 개선책에 대한 견해를 들어본다. □참석자 남재희 한광옥 김광일 △남재희의원=국회상공위 뇌물외유사건 및 수서파동 등으로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의 폭이 그 어느때 보다 증폭되고 있고 이에따른 정치풍토 쇄신의 목소리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회내에서 논란이 돼온 윤리위원회 구성방법 및 의원 윤리강령 제정에 다른 실천규범 제정문제도 정치풍토쇄신 작업과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나 의원 윤리강령 및 실천규범 제정문제는 정치풍토쇄신 움직임과 관련해 볼때 극히 일부분의 작업이며 국회의원들의 보다 엄격한 몸가짐을 다짐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이해가 필요합니다. △한광옥의원=기존의 법과 제도가 충분히 지켜진다면 윤리규범 등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없을지도 모릅니다. 미국은 76년 워터게이트사건 이후,일본은 76년 록히트사건·85년 리쿠르트사건 이후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듯이 우리도 상공위 외유사건과 수서사건이 발생됨으로써 윤리문제가 대두된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들 두 사건에 대해 정치권이 진상을 정확히 밝혀 도덕성을 회복한후 윤리강령 실천규범 등 제도적 보완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봅니다. △김광일의원=국회의원들에게 보다 엄격한 실천규범이 요구되는 것은 국회의원들이 민주정치의 주역이라는 위치에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국회의원들이 직무수행 과정에서 적정성을 제대로 유지해 나갈때 정치의 올바른 방향이 잡혀나가는 만큼 의원들에게 법규범 이상의 도덕규범을 실천토록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 우리국회가 정치주역으로서의 기능을 맡고 있느냐를 성찰해봐야 합니다. 형식상 정치의 주역역할을 맡고 있었을뿐 사실상 통치권자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국회가 운영돼 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정부의 편의에 따라 법처리를 강요할 경우 여당은 날치기통과 등 갖가지 편법을 동원했던게 그동안의 현실이라 하겠습니다. 국회의원이 진실로 정치의 주역역할을 할때 국회와 의원 개개인의 잘잘못을 따질수 있을 것입니다. 형식상 책임을 맡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아무런 권한이 없다면 국회의 올바른 기능을 기대할수 없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없습니다. ○군사문화 잔재 여전 △한의원=군사문화를 무너뜨리는 것이 정치풍토 쇄신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군사문화가 6·29이후 아직까지도 남아 있습니다. 힘과 돈,보이지 않는 기관의 공작까지도 목적달성을 위해 국회에 들어와 있다고 진단되기 때문이지요. △남의원=지난 임시국회에서 의원윤리강령이 채택됐습니다만 이에따른 실천규범에는 대략 15∼16항목의 구체적인 내용이 규정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현재 여야 각 당 대표들이 의견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 주요내용은 국회의원의 겸직에 따른 문제점 개선,현저한 이해관계가 있는 국회 상임위원회 회피,재산등록제 보완,지역구 등의 관혼상제때 화환증정 등 허례허식배제 방안 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윤리위원회 구성 등 국회법 개정문제는 윤리위원회가 징계권을 가질것인지 여부와 위원회 구성에서 여야의원 비율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로 압축됩니다. △한의원=실천규범에서는 3당통합 이후 항상 말썽이 돼온 날치기 법안통과 등 변칙적인 의사처리 방법은 사용돼서 안된다는 규정이 삽입돼야할 것입니다. 국회 회기때마다 다반사로 날치기가 저질러지고 파국사태를 초래함으로써 국정전반에 대한 대화와 토론은 항상 뒷전으로 밀려왔습니다. 국회내의 직원채용 등에 있어서 성별 및 지역적 차별을 두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돼야할 것입니다. 윤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민자당은 정당별 의석비율에 따른 구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여야동수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징계권 부여등 논란 △남의원=국회에서 다수당의 날치기 방지방안이 강조된다면 또한 물리적인 의사진행방해에 대한 방지대책도 함께 강구되어야 하겠지요. 윤리위원이 여야동수일 경우 당의 입장 때문에 아무런 징계조치도 내리지 못하는 현실적인 우려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당은 제재조치는 법사위에서 하도록 주장하고 있지요. △김의원=실천규범에 담을 내용은 선언적인 것이 아니라 의원 개개인에게 준수의무가 주어지는 구체적인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 또 윤리위원회가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를 방지하고 소수정파의 목소리도 반영토록 하기 위해서는 각 정당별 동수의 의원들로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겠지요. 또 국회활동 과정에서 의원들이 돈에 매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입법청문회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 법안이나 의안을 심의할때는 반드시 공청회 또는 청문회를 열어 이해관계자 관계전문가들에게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하도록 하고 각종 안건의 처리과정을 지켜보도록 한다면 날치기 통과나 매수에 의한 안건처리가 불가능해질 것입니다. △남의원=정치자금 문제는 금융실명제 실시가 대전제가 되어야 해결됩니다. 금융실명제가 안되면 검은돈 문제는 해결이 어렵지요. 그동안 평화적 정권교체가 정착되지 않아 돈있는 사람들이 금융실명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모양이지만 평화적 정권교체가 두번째로 이루어질 2년후쯤 금융실명제가 실시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현 정치자금법에 후원회 인원수가 1백명 상한에 1인당 1백만원까지 낼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이를 5백∼1천명으로 늘리면 정치자금 모금방법도 대중화될 것으로 봅니다. 중앙선관위의 지정기탁금도 야당에 배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겠지요. 지정기탁의 본래 정신은 기탁자의 선호대로 자금을 배분하는 것이지만 기탁금의 일부가 세금공제혜택을 받는만큼 기탁금의 일부를 국민이 세금으로 부담한다는 논리도 성립됩니다. 따라서 세금부담 만큼이라도 여야에 공정배분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권자 1인당 4백원의 부담인 국고지원금도 상향조정해야 겠지요. 기업의 경우 법인자격이나 개인자격으로 정치자금을 낼수 있도록 되어있지만 노동조합에서는 낼수 없도록 되어있는 것은 모순입니다. ○실명제 실시가 전제 △김의원=집권당에 대한 정치자금헌납은 기업 또는 개인에게 보호막과 면죄부가 되지만 야당에 대한 헌납은 탄압의 증거가 되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정경유착의 풍토가 있는한 야당에는 정치헌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누구에게 냈는지 모르도록 무기명 영수증을 인정하는 정치헌금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국고보조를 민주주의의 경비로 생각해서 대폭확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요. 의원세비는 굳이 올리지 않더라도 의원의 활동과 관련한 활동비·사무실 운영비는 현실화가 시급합니다. 그래야만 의원들이 경상비 충당을 위해 검은 수입원을 찾는 비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일례로 미국에서는 의원 1인당 22명의 스태프를 쓸 수 있도록 모든 경비를 국고에서 제공합니다. △한의원=정치자금이 공정하게 분배될때 건전한 정치풍토가 조성될 수 있다는데는 누구나가 공감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경우 여당이 일방적으로 정치자금을 독식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하겠습니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야당측에 정치자금을 제공하면 곧바로 불이익을 당한다는 분위기가 계속되는한 야당의원들이 후원회를 구성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남의원=현행 국회의원선거구제도 선거과열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중선거구제·소선거구제 모두 장단점이 있어요. 다만 9·10·11·12대 국회가 중선거구제였고 13대가 소선거구제였는데 소선거구제를 겨우 한번 실시한 뒤 바꾼다는 것은 명분히 약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국회의원정수의 반을 비례대표제로 대폭 늘렸으며 좋겠습니다. 여기에다 독일의 방식처럼 인물과 정당에 각각 투표하는 1인 2투표제로 하고 정당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를 배분하는 것이 긍정적인 측면이 많습니다. 평민당 주장처럼 시도별 비례대표제는 기술적으로 어렵습니다. 현행 비례대표제는 지역구 5석을 획득해야 배분되는데 독일처럼 5%의 득표율이상일 경우 배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김의원=과열방지를 위해 중선거구제로 고치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나 유신이후 중선거구제는 엄격한 의미에서 동반당선제 지중선거구제가 아닙니다. 현행 지역선거구 3∼5개를 합쳐 3∼5명을 뽑되 철저한 공영제를 실시해야 합니다. 선거운동기간중 국고부담의 TV 방송유세를 지역별로 1회 정도씩 제도화한다면 다른 과열 선거운동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한의원=선거공영제를 하겠다면서 선거운동을 극도로 제약하고 있는 현행 선거법은 개정돼야 합니다. 돈안쓰는 선거를 하려면 입후보자가 스스로 나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줘야 하는데 개인연설회를 못하도록 하고 있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호별방문도 못하게 하고 개별연설회도 못하게 묶어두니 사랑방좌담회·비밀호별방문 등 탈법적인 방법으로 돈을 쓰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 지자제를 하루 빨리 실시,지방자치단체가 선거감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비례대표제의 경우 여성·직능 단체 대표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 평민당의 기본입장입니다. 선거구제는 중선거구제가 실시될 경우 현재 우리의 정치풍토에서 막대한 선거자금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고 후보자가 난립할 때 유권자들의 의지와 달리 의외의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는 면에서 소선거구제가 유지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남의원=현재 우리의 기존 정당들은 명실상부한 대중정당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권력 또는 명망가중심의 정치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불미스런 일들도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속히 대중정당의 시대가 와야 불미스런 일도 극복될 것입니다. 진보정당의 출현이 대중정당 출현을 촉진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보수정당들도 대중정당으로 탈바꿈할것입니다. 노동조합의 정치활동 및 비례대표제 확대 등에서 제도적인 물꼬가 터져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정책개발 강화해야 △김의원=대중정당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국민에 기초한 진정한 국민정당으로 정계가 재편돼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정치사를 보면 정당에서 권력이 창출된 것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방법에 의해 정권이 창출되면 거기에서 정당이 탄생하는 비정상의 연속이었습니다. 따라서 야당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방법에 의해 유지,발전돼 온게 사실입니다. 민주주의를 부르짖으면서도 당의 운영은 군위주의적으로 운영돼온게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 아닙니까. 요컨대 기존의 정당지도자들이 현재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 정상적인 정치를 기대할 수 없다고 봅니다. △한의원=집권자가 정권을 누구에게나 안심하고 줄수 있는 정치풍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당도 이제 정책빈곤을 시인하고 정책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도 자신도 모르게 사회비리를 용인하는 면도 있습니다. 정치권과 국민이 다함께 최근의 일들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 외언내언

    하늘이 아버지라면 땅은 어머니. 한자의 「지」자도 그를 말해 준다. 「토」(흙)와 「야」(여음의 상형)로써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만물을 낳고 기르는 그 땅을 「어머니」로만 생각하는데 그치지 않고 소유물로 삼은 것이 인간들의 욕망. 그로부터 인간들의 크고 작은 싸움은 이어져 내려온다. 수서사건도 그렇고 걸프전도 말하자면 땅뺏기 아닌가. ◆억이라는 돈 단위에 불감증이 걸려 있는 상태이기는 하다. 부정사건이다,뇌물이다 하면 금방 억자가 등장해 왔으니 말이다. 그렇기는 해도 서울 명동의 땅 값이 1평에 1억4천2백15만원이라는 건 역시 놀랍다. 그것도 공시지가이고 보면 실제 거래액은 더 나갈 것. 지난해 8월에 발표된 그곳 공시지가가 1억1천8백80만원이었으니 몇달 새 많이도 올랐다. 서민들이 「억」소리내며 눈이 뒤집힐 만큼. ◆금싸라기 땅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거야 말로 진짜 금싸라기 땅. 그 면적을 그 돈어치금으로 덮어 본다면 그 두께는 과연 얼마쯤 될까. 평생 월급쟁이를 한 사람이 용케 마련하여 노년을 의탁하는 집칸이라는 것도 이명동의 땅 1평만 못할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숱한 사람의 기를 죽이는 명동의 땅값. 수복후 한동안 로망의 거리였던 명동이 황금의 거리로 변모했는가. ◆이를 두고 누구는 땅값마저 일본을 닮아가야 하느냐는 말을 한다. 도쿄의 명동이라 할 긴자(은좌)는 평당 1억엔(우리돈 5억여원)아닌 곳이 없을 정도. 그나마 매물도 없다. 온 열도의 땅값이 날이 새면 오른다. 어떤 호사가 계산한 바에 의하면 일본의 땅값 총액은 89년 현재 1천3백8조엔. 국토 38만㎢의 25배나 넓은 미국 국토를 2개쯤 사들일 돈이라던가. ◆한정된 좁은 땅에 인구는 늘어 나면서 소유욕과 더불어 생기는 현상이 땅값 상승. 우리나 일본이나 같다. 그럴수록 집없는 사람들의 시름은 깊어가기만. 또 그럴수록 「어머니」로 생각하는데 머무르지 못하고 「소유물­재화」로 생각하게 된 인간들의 욕망의 정체도 생각해 보게 된다.
  • 광주지검 화염병 피습/대학생 2백명/1백개 던져… 최루탄 쏴 해산

    【광주】 전남지역 총학생회 연합소속 대학생 2백여명은 26일 하오5시10분께 광주시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 검찰청에 화염병 1백여개를 던지며 격렬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자 20여분만에 해산했다. 시위대는 이날 광주지검 인근 매일시장 주변에 모여 있다가 「와」하는 함성을 지르며 광주지검쪽으로 몰려가 화염병 1백여개를 던지면서 「수서사건 비리주범 노정권 타도」 등의 구호를 외치는 등 격렬시위를 벌이다 경찰 1개중대 병력이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자 하오5시30분께 조선대쪽으로 달아났다. 이날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으로 검찰청 담이 약간 불에 그을었을 뿐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 「수서」 빌미 불법시위 엄단

    ◎화염병 투척·불법선거운동 중점단속/노 총리,치안장관회의서 강조 정부는 오는 3월부터 예상되는 학원소요와 노사분규,지자제선거 분위기로 인한 사회혼란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앞으로 화염병 사용을 화염탄으로 간주,그 처벌을 강화하고 파출소 습격 등 공공시설에 화염탄을 투척하는 행위는 대테러행위 차원에서 엄단하기로 했다. 노재봉 국무총리는 26일 하오 내무·법무·교육·노동·공보·정무1장관 등이 참석한 치안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정부방침을 밝히고 걸프전쟁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점에 수서사건을 빌미로 학원,노·사,재야 등 일각에서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유포시키고 가두시위 등 연대 불법투쟁을 벌이는 등의 사회불안 조장행위에 엄정히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노총리는 또 지방의회선거를 앞두고 되살아나기 쉬운 노점상,불법건축물,그린벨트훼손 등 각종 불법·무질서 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고 사전선거운동 및 금품살포행위 등 불법선거행위로 철저히 단속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종남 법무부장관은 『금전선거·폭력선거·사전선거운동을 3대선거 사범으로 설정,여야 신분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범죄와의 전쟁차원에서 엄단하고 불법집단행동의 주동자와 화염병투척자 등의 명단을 작성,끝까지 추적 검거하겠다』고 보고했다. 안응모 내무부장관은 『시도경에 여성상담실과 경찰서에 약취유인사범 전담수사반을 설치,대여성·어린이범죄에 강력대처하며 각종 유해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병렬 노동부장관은 『분규취약사업장 4백20개 업소를 집중관리,노사분규를 조기수습토록 하고 노동조합의 불법적 정치참여활동을 철저히 규제하겠다』고 보고했다.
  • 수서 백서 발간키로/평민,진상조사 계속

    평민당은 26일 당무회의를 열고 수서사건의 진상조사와 대책마련을 병행키 위해 기존의 「수서사건 진상조사단」(단장 허경만부총재)을 해체하고 홍영기 부총재를 위원장으로 하고 김봉호총장·김영배총무·조세형 정책위의장 등 당9역으로 구성된 「수서문제 대책위원회」를 설치했다. 평민당은 이와함께 수서문제 실무조사반장에 김광영 정책실장을 임명하는 한편 수서문제 백서를 발간키로 했다.
  • 지속되는 비리와 행정의 책임(사설)

    우리 사회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고통스런 느낌이 너무 크다. 수서사건의 파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아서가 아니라,공동체 삶의 질서를 하나씩이나마 만들어 갈 수 있는 능력을 우리 사회는 과연 갖고 있는 것인가라는 근원적 의문이 너무나 강렬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보도지면을 장식하는 폭풍같은 사건들에서만 읽어지는 것도 아니다. 현재진행형 사건에 밀려 자그맣게 구석으로 밀리는 현상들에 있어서도 이 느낌의 심각성은 매일반이다. 소 1만마리를 물먹여 밀도살하다 구속된 5명의 구성원만 보아도 그렇다. 밀도살자야 별 수 없다 하더라도 이를 합세공급한 멀쩡한 정육업자가 있는가 하면 뇌물을 받고 눈감아준 공무원 수의사까지 여전히 들어 있다. 여전히라고 말하는 것은 불과 8개월전에 물먹인 소 15만마리 도살로 무려 40여명이 검거됐던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도 공무원 수의사가 개입돼 있었고 마장·가락동 등의 정규도매시장이 이를 받아 공급을 하고 있었다. 결국 우리는 어떤 반사회적 비리사건도 발각된 자만의 운나쁜 사연쯤으로 치부하고,그 충격적 사건들에서 어느 한 부분이나라 바로 배우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전혀 얻지 못하는 우중의 습속을 갖고 있다고 밖에 생각할 수가 없다. 이 점이 무엇보다 비참하게 죽어간 또 한번의 소 1만마리보다 더 우리 자신을 비참하게 만든다. 그러고 보면 수서파동을 틈타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는 심야술집영업현상도 마찬가지다. 이 역시 업주들만의 책임이 아니다. 단속을 맡은 공무원들은 그들대로 귀찮은 일쯤으로 허술히 제쳐놓고 있고 술집출입을 하는 시민 개개인도 왜 우리가 심야영업을 축소키켰는가를 잊고 있다는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더욱이 심야술집은 과소비풍조의 억제 측면만을 갖고 있던 것이 아니라 에너지절약이 목표도 갖고 있었다. 이 때문에 국민 모두가 동의했던 방안이다. 공동체는 표방된 제도나 규칙 때문에 운영되는 것이 아니다. 구성원의 동의로 이루어진 제도나 규칙을 개개구성원이 철저하게 지킴으로써만 성립된다. 이 단순한 원칙에서 지금 우리 사회는 너무나 많은 구성원이 자신의 제도나 규칙들을 묵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들키지만 않으면 관계없고 들킨다 하더라도 나만은 예외적 지위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마저 갖고 있다는 느낌까지 준다. 이렇게 되므로 어떤 비리사건도 그것이 이 사회를 새롭게 정비하고 고쳐가야 할 사례로서 인식되지 않고,단지 나만은 안걸렸다는 안도감속에 사건의 파장만을 마치 술안주처럼 즐기다가 적당한 시간에 덮어버리고 없었던 걸로 하자는 더 본원적인 비리풍조를 만들고 있다. 소 물먹이기만 해도 지난해 7월 농림수산부·축협중앙회까지 나서 유통구조와 검사기능의 철저를 공언했던바 있다. 그리고 심야영업은 그간 더 분명하게 에너지절약의 대상이 되었다. 개개인 국민은 그렇다치고 이러한 비리를 막기 위한 제도속의 당사자 공무원들은 지금 무엇을 하면서 소일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할일을 꾸준하고 변함없이 하는 일관성 있는 행정의 태도만이라도 우선 알아볼수 있게 바로 세워야 할 것이다. 그래야 이 사회를 조금씩이나마 개선해갈 수 있다.
  • 지자제 동시선거/민주당서 재촉구

    민주당의 장석화 대변인은 26일 성명을 발표,『정부·여당의 지자제 분리선거 방침은 수서사건의 은폐·왜곡으로 증폭되고 있는 국민적 분노를 일시 호도하기 위한 정치술수』라면서 『의혹에 싸여있는 수서사건 진상을 낱낱이 밝힌 이후 약속대로 지자제 동시선거를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국회법 개정 조속 매듭 지시/“국회 휴일중에도 대야 협상 계속”

    ◎노 대통령·김영삼대표 회동 노태우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고 『돈 안드는 선거제도의 개혁,정치자금의 양성화,국회의 자율규제 강화를 위한 정치자금법,국회법 개정작업을 조속히 매듭지으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정치풍토쇄신을 위한 여야간의 협상이 당장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선 민자당만이라도 제도개선 특위의 3개 소위를 빨리 가동시켜 당안을 마련토록 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여야간에 4월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키로한 개혁 입법과 관련,『휴회중이라해도 정책위의장과 해당 상임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협상기구를 조속히 가동시켜 4월 임시국회에서는 반드시 개혁입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방의회선거실시 시기 및 구체적인 방법에 관해서는 27일 지구당위원장과 소속의원 연석회의에서 의견을 수렴하여 당론을 모으겠다고 보고했다. 김대표는 수서사건에 따르면 당의 공문서관계로 총재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 송구스럽다는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노 대통령·김 대표/오늘 청와대 회동

    노태우대통령은 26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과 만나 수서사건에 따른 정치적 후속조치와 지자제대책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노대통령과 김대표는 수서사건과 뇌물외유 사건을 계기로 한 정치제도 개선문제와 물가 등 경제 전반에 대한 대책,지방의회 의원선거 실시시기 및 방법,개혁입법을 위한 여야 협상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 김태식·권노갑의원/평민,당직 사표수리

    평민당은 25일 총재단회의를 열어 수서사건과 관련한 당직 개편문제를 논의,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김태식 비서실장(구속중)과 권노갑 총재당무 담당특보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한 김봉호 사무총장,김영배 총무,조세형 정책위의장 등 당9역의 사표처리는 수서사건이 수습될 때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 수서 재수사 촉구/야권 논평

    평민·민주당 등 야권은 25일 걸프전쟁의 지상전 돌입에 따라 규명되지 않은 수서사건 의혹부분이 묵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부·여당에 대해 사건전면 재수사와 국정조사권 발동 등 종전 주장을 되풀이 하면서 수서관련 자료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평민당은 이날 노태우대통령의 취임 3주년과 관련해 발표한 논평을 통해 『노정권은 수서사건과 관련해 평민당이 제시한 3단계 수습방안인 전면 재수사와 재발방지책의 확립,국정조사권 발동,특별검사제 신설 가운데 어느 하나를 선택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의 장석화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수사사건의 진상에 대한 방증자료들이 속속 공개되는데도 불구하고 검찰이 이에 대한 수사를 포기하고 있는 것은 축소조작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촉발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 의원윤리(정치쇄신:4)

    ◎“청렴실천 의무화”… 국회법개정 불가피/「족쇄」로 인식하는 풍토 하루빨리 고쳐야/재산 미등록자의 징계방안도 검토할 때 뇌물외유사건과 수서사건 등이 잇따라 정치권을 강타한 이후 국회의원 등 정치인의 윤리문제가 여론의 도마위에 올라 있다. 여야의원들은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정치권 전체가 극심한 불신을 받고 있는데 대한 자구책으로 지난 1월 임시국회에선 선언적 의미의 윤리강령을 제정한데 이어 이를 구체적 행동규범으로 담보하기 위한 실천(윤리)규범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야는 이미 지난 임시국회에서 민자당의 남재희 김덕룡 신경식 김제태,평민당의 한광옥 조승형 이협,민주당의 김광일의원 등 여야 동수로 「국회의원 윤리강령 등 법제기초위원회」를 구성,실천규범에 강제성을 부여하기 위해 「윤리강령 및 실천규범의 근거조항」 신설 및 윤리위원회 설치를 포함하는 국회법 개정방향을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정치권의 자정노력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을지는 미지수다. 왜냐하면 강제성을 띤 실천규범마련과 국회법상의 처벌조항 강화 등에 대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스스로에 대한 족쇄가 된다는 측면에서 각 의원들마다 의견이 분분한데다 ▲징계사유의 범위 ▲윤리위의 여야구성비 등 각론부분에서 여야가 첨예한 입장차를 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의원윤리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주요 국가중 미국은 「윤리위원회」를 여야동수로,하원에는 상임위로,상원에서는 특별위로 각각 상설 운영하고 있는 반면 일본의 경우 「정치윤리심사위」를 각 교섭단체 의석비에 따라 특별위원회 형식(중·참의원이 동일)으로 상설 운영하고 있다. 민자당이 검토중인 「윤리심의위」(가칭) 방안은 여러모로 일본의 회의 「정치윤리심사회」 운영방식과 유사하다. 이 안에 따르면 윤리심의위는 국회의원의 비윤리성이 제기돼 자체조사를 통해 정치·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판단되면 1차적으로 등원 자숙권고 등 징계를 결정,해당의원에게 통보하고 이에 불복할 경우 국회의장에게 징계를 요구,의장이 이를 법사위에 회부해 국회법상의 징계조치를 취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평민당의 「윤리위원회」안은 의원들의 실천규범에 대한 위반사례조사 뿐만 아니라 현재 법사위가 갖고 있는 징계권한 등도 모두 윤리위로 이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윤리위 설치여부 뿐만 아니라 국회법상의 징계사유에 대한 규정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국회법 개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의 징계사유에 관한 국회법 제148조에는 의원이 헌법 제46조 제1항 청렴의 의무 및 제3항 이권운동의 금지의무를 위반했을 경우에는 징계사유로 규정하면서 국회법 제25조에서 규정한 품위유지의무의 위반에 대해서는 징계사유로 규정하고 있지 않아 일관성을 잃고 있다. 따라서 미 의회의 경우와 같이 여성문제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사건으로 인해 국회의원의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하고 결과적으로 국회의 권위에 큰 손상을 입혔을 때는 반드시 제재를 받는 방식으로 국회법이 고쳐져야 한다. 또한 입법·사법·행정부소속 고위공직자들의 「재산등록제」를 골자로 하는 공직자윤리법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방안으로도 실천규범 제정 및 국회법개정을 통한 보완조치가 검토되어야 한다. 가장 가까운 예로써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재산변동상황 신고마감일인 지난달 31일 국회의원의 경우 신고내용의 성실성여부는 차치하고 행정부 공직자보다 훨씬 저조하게 대상자 2백99명중 겨우 1백36명(46%)만이 국회사무처에 등록을 마친 것으로 미뤄 볼 때 미등록자에 대한 국회 내부징계 강화방안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갖고 있다. 지난 임시국회에서 여야합의로 통과된 4개항의 선언적 의미의 윤리요강과는 달리 민자당은 이를 위반할 경우,징계의 사유가 되는 항목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는 11개항의 실천규범을 마련중이다. 여기에는 ▲회의장내 폭력금지 ▲일정기간동안 무단불출석금지 ▲화환 및 화분증여를 금지하는 등 가정의례준칙 준수 ▲공사 외유의 엄격한 구분 등 청렴유지에 관한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평민당도 ▲직권남용금지 ▲청탁금지 등 유사한 내용의 실천규범 시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의 이같은 구체적인 자정노력이 많은 기대를 갖게 하지만현재 논의중인 갖가지 규제장치들이 얼마나 큰 실효를 거둘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왜냐하면 정치인 자신의 진정한 의식개혁이 선행되지 않는 제도개혁만으로 정치인의 윤리성을 높일 수 있을지 의문인데다 국회의원 등 정치인을 시혜나 이권청탁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일부 유권자들의 의식도 또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여하튼 땅에 떨어진 명예를 되찾고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들이 환골탈퇴하는 참모습을 국민들에게 시급히 제시해야될 시점이다.
  • 오늘 취임 3돌… 노 대통령의 치적과 과제

    ◎차기 대권구도가 정치풍향의 변수/지자제·총선도 후반기에 커다란 짐/민주화·북방결실·지속성장은 성과/정치권 신뢰회복으로 국민의 지지 도출해야 노태우대통령이 25일로 취임 3주년을 맞음으로써 이날부터 임기 4년째에 접어들게 되었다. 바깥으로는 걸프전쟁이 다국적군의 전면 지상전 개시로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고 안으로는 수서사건의 회오리가 여권의 핵심부까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맞는 노대통령의 취임 3주년은 우선 주변분위기부터 무겁기 이를데 없다. 지난 3년간 이룩한 많은 치적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민들에게 체감되는 노대통령의 위상은 별로 높지 못하다. 5년 임기중 3년을 통치해왔지만 정치·경제·사회 할것없이 무언가 분명하게 정리된 느낌보다는 계속 전환기적 상황이 연장되고 있는 것같다. 「위대한 보통사람의 시대」를 표방,국민직선에 의해 13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노대통령의 6공 3년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취임직후부터 여소야대의 정치구도속에 5공청산 문제로 시달렸고 안정적 정치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가까스로 3당통합을 시도,민자당을 출범시켰으나 내분이 그칠새 없었으며 평민당의 의원직사퇴 및 등원거부,최근의 수서파동에 이르기까지 시련이 점철되었다. 그러나 노대통령의 통치 3년은 우리 헌정사에 많은 의미를 던져주고 있으며 외교·경제·사회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40년 헌정사상 체제의 정통성에 대한 시비를 종식시킴과 동시에 권위주의의 잔재를 청산하고 민주화에로 큰 물길을 연것은 어쨌든 평가받을만한 것이었다. 민권신장,언론자유보장,학원자율화에 이어 지방자치제 실시의 준비를 갖춰놓은 것은 민주화의 구체적인 성과라고 할수 있다. 취약했던 내치에 비해 북방정책 등 외치는 노대통령의 심벌마크로 불릴만큼 화려했다. 한소수교를 비롯,불가리아·루마니아·몽골 등 사회주의 8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했고 남북한관계에서도 7·7선언을 통해 대북포용정책을 천명했고 분단이후 최초로 남북총리회담을 3차례 개최하는 등 긴장해소에 크게 기여했다. 경제·사회복지 부문에서도 89년 6.7%,90년 9%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었고 토지공개념 도입,전국민의료보장을 실현했으며 주택 2백만가구 건설도 지난 3년동안 1백53만가구를 완성하는 등 상당한 실적을 올렸다. 노대통령이 내건 공약 4백59건 가운데 33%인 1백53건은 이미 완료했고 현재 추진중인 것은 63%인 2백91건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금년말까지는 판교∼구리고속도로,목포비행장건설,임하·주암댐 건설 등 52건이 추가로 완료돼 45%의 추진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남은 2년 동안의 과제는 무엇보다 정치일정의 순조로운 추진이 중요하다고 할수 있다. 금년 상반기중 지방의회선거,내년 상반기중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내년봄 14대 국회의원 총선거 그리고 내년말 차기 대통령선거 등 4차례의 정치일정을 여하히 원만하게 치르느냐는 노대통령이 임기후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는 관건이 될 것이다. 특히 내년에는 총선,단체장선거,대통령선거 등 3차례의 선거를 치러야하는 상황이어서 5년 임기의 마지막 한해는 선거로 밤낮을 지새울 수밖에 없을 것같다. 수서사건으로 제도권 정치가 심한 충격을 받은데다 정치권 일반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있어 지방의회선거가 예정대로 상반기중에 완료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그리고 현재의 정치상황에 비추어 내년 상반기중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과연 실시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지방의회만 구성되고 단체장선거가 실시되지 못할 경우 지자제실시는 반쪽밖에 이뤄지지 못하게 된다. 노대통령은 지난 21일 취임 3돌을 맞아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지자제만 성공적으로 실시되면 나의 임기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는 노대통령이 자신의 민주화에 대한 강렬한 의지가 지자제의 성공적인 실시를 통해 구현될 것이라는 것을 나타내주는 말이기도 하나 임기중에 단체장까지 주민의 손으로 선출될지는 예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정치일정의 순조로운 추진과 맞물리는 과제이지만 우선 여권의 차기대권구도에 관해 어떤 형태로든 정리하지 않으면 안된다. 어쩌면 임기후반에 해결해야할 과제중 가장 난제가 바로 이 문제일 수 있다. 3당 통합으로 원내에서의 거여소야로 형식적인 안정장치를 마련했지만 민자당내의 크고 작은 갈등이 계속되고 있고 정국이 늘 유동적인 국면을 못벗어나고 있는 주된 원인가운데 하나도 바로 여기에서 연유되고 있다. 노대통령이 차기대권 경쟁상황을 민자 김영삼,평민 김대중의 양김 대결구도로 상정하고 있는지 아니면 세대교체론 등 「물갈이」의 실현을 속마음에 두고있는지 아직은 짚히지 않고 있다. 평소 노대통령이 여권내 차기대권후보의 부각은 임기종료 1년 전후가 적절하다고 말해온 점에 비추어 늦어도 내년 2∼3월에는 어떻게되든 결판이 나야할 것이다. 그러나 여권일각에서는 아직도 흑백논리의 소모적인 정치를 지양하고 지역감정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내각제에로의 개헌만이 유일한 처방이라는 논리를 잠복시키고 있어 앞으로 여권내 역학관계의 변화에 따라서는 차기대권 경쟁양상의 중요한 변수로 등장할 소지가 없지 않다.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는 임기후반기에 나타나기 마련인 통치권 누수현상을 최대로 막으면서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안정기반을 확보하는 것이다. 노대통령은 이미 지난연말 노재봉 내각출범을 계기로 친정체제를 구축했으며 이번 수서사건 수습에 따른 당직개편을 통해서도 민정계 3당포진을 실현함으로써 인사측면에서의 통치권 누수방지 장치를 완료했다. 그러나 레임 덕 현상을 근원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임기종반에 있는 대통령의 국정집행을 촉진시킬 수 있는 국민적인 분위기조성이 중요하다. 노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지자제 등 순조로운 정치일정진행,물가·임금·노사관계의 안정을 통한 경제발전,국민생활 향상과 법질서확립 등 올 국정기본방향을 밝히면서 이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사회적 합의」를 강렬히 희망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수서사건 이후 크게 증폭된 사회지도층에 대한 실망,정치권전체에 대한 불신은 이같은 사회적 합의의 도출에 대단한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노대통령은 정치권의 신뢰회복을 위한 과감한 조치를 실천하면서 지방의회선거를 성공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정치일정 추진의 1차 관문을 일단 통과해야할 것이다. 5년 임기의 마지막 한해는 총선,대통령선거로 국정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면 임기 4년째를 맞는 올해 국정의 성공여부야말로 노대통령이 집권 5년의 평가를 가늠하는 고비가 될 것같다.
  • 정치인들,남의 말 할때 아니다(사설)

    우리 정치권과 정치인들은 지금 무척 심각하고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뇌물외유 및 수서사건 등 일련의 정치 사회적 비리사건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근본인식과 결과 평가에 대해 정확히 아는 일은 정치권의 발전과 앞날을 위해서도 매우 유익한 일이라고 보는 것이다. 노태우 대통령은 엊그제 대전에서 도정관계자 지역사회 단체장들과 점심을 함께 하면서 『깨끗한 정치,깨끗한 정부를 약속하고 이를 위해 노력해온 저로서는 매우 유감스럽고 송구스러운 일』이라고 다시 수서사건 등에 언급했다. 「국정 최고책임자」로서의 대통령이 몇차례에 걸쳐 사태를 유념하고 유감과 사과의 뜻을 보인 것은 대통령 자신이 취임이후 되풀이해서 다짐해온 바 깨끗한 정치풍토 확립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정치권과 정치인들의 현실 인식이나 행태는 수서이전과 다름없이 여전히 구태에 머물러 있는 듯한 실망을 금치 못하는 것이다. 국가사회의 발전을 위한 정치권의 책무는 실로 무겁고 크다. 정치인 개인의 입장에서도 그 공인의식과 책임의식의 측면에서 보면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사람들이 걸핏하면 책임을 남에게 돌리거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논쟁이나 파쟁을 유발하려는 듯한 자세를 보면 우리 정치권과 정치인들의 의식개혁이 요원하다는 생각도 갖게된다. 우리 정치풍토가 정화돼야하고 구태의연한 제도와 의식이 과감히 개혁되어야 한다는 것은 일찍부터의 국민적 합의이다. 또 그것을 위해서는 국정 최고책임자 뿐이 아니라 여야의 정치 지도자,국회책임자와 모든 구성원,그리고 원내외를 망라한 정치권의 정치인들이 공인의식과 국가 사회적 책무감에 투철해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그러하지 못한 것이다. 노대통령이 사건들을 계기로한 정국의 발전적인 전개와 깨끗한 정치를 위한 제도와 의식개혁을 강조했을때 많은 국민들이 인식을 같이한바 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가 보다 높은 목소리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언급했고 이번에는 국회의 박준규 의장이 국회차원의 대응과 책임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사태인식과대응의지가 아직도 어딘가 공소하고 무책임하다는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야당 총재로서 제도 및 권력수뇌부의 개편 개혁이나 입법추진 등을 요구한 것은 부분적으로 공감되는 측면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정치권의 자성과 자정노력은 엿보이지 않고 책임의 전가나 정치적인 해석과 의미부여에만 열중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다. 한발 더 나아가 일련의 사건을 정파간의 이해관계라는 시각으로 왜곡하고 정파 또는 정치인 개인안보에만 집착할 경우 결과는 정치권과 정치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정치인들은 여야 가릴것 없이 이제 모든 구태에서 탈피해야하고 떳떳지 못했던 약점과 부정적인 요소들을 과감히 떨어버리고 겸허한 자세로서 국민 앞에 서야 한다. 우선 서로의 대화로써 사태를 논의하고 타협으로 정쟁을 지양하며 그리고 국회를 열어 제도개혁 등 각론을 협의해야하리라고 보는 것이다.
  • 평민 당직자 일괄사표/「수서」 관련,총무·정책의장 교체될듯

    평민당의 김봉호 사무총장 김영배총무 조세형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당9역이 수서사건과 관련한 책임을 이유로 23일 김대중 총재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김총재는 이번주초 당직을 개편할 예정인데 이미 사표를 제출했던 김총무와 연임을 고사하고 있는 조 정책위의장은 교체가 유력시되고 있다. 사표를 제출한 당9역은 이날 상오 당사 사무총장실에 모여 『수서사건에 당이 연루된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며 총재를 잘못 보필한데 대해 책임을 진다』면서 사표를 작성했다.
  • 「수서수사」 규탄 집회/경실련등 5백여명/파고다공원서

    ◎「전대협」 10여명 검찰청사 난입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회원과 주택청약예금가입자 등 5백여명은 23일 하오3시쯤 서울 종로3가 파고다공원안 팔각정앞에서 「수서사건 재수사촉구 및 정경유착 부패척결을 위한 시민대회」를 가진뒤 명동성당 입구까지 행진,하오4시40분쯤 자진 해산했다. 「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수서특혜 비리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여야는 즉시 임시국회를 소집,국정조사권을 발동하고 특별검사를 임명해 전면적인 재수사를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별검사제 채택 수서 전면 재수사”/재야·사회단체 집회 「전국청년단체대표자협의회」와 「서울민족민주협의회」 소속회원 1백여명은 23일 하오4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에서 『특별검사제를 채택해 수서사건을 전면재수사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재야 및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범국민 진상조사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의했다. ○화염병 투척,시위 23일 하오6시37분쯤 서울 성동구 구의동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전대협」 소속 대학생 10여명이 들어가 검찰이 수서특혜 비리사건을 보다 철저히 수사할 것 등을 요구하며 화염병을 던지고 유인물 10여장을 뿌리며 5분동안 기습시위를 벌이고 모두 달아났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