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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쯔이의 ‘新뮬란’ 성공할까? 이병헌 측 “아직…”

    장쯔이의 ‘新뮬란’ 성공할까? 이병헌 측 “아직…”

    해외 겨냥한 新 ‘뮬란’ 성공할까? 중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배우인 장쯔이와 한류스타 대열에 우뚝 선 이병헌이 손을 잡고 한 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소속사 측은 “확정된 바 없다.” 고 밝혀 혼선을 주고 있다. 지난 9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장쯔이와 제작사는 자신이 제작자 겸 주연으로 나선 영화 ‘건국영웅’(巾帼英雄)에서 이병헌을 상대역으로 낙점하고 다음 달 크래크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건국영웅’은 중국의 장편서사시인 ‘목란사’(木蘭辭)를 소재로 한 영화이며, 목란사는 국내에서 ‘화목란’(花木蘭·화무란), 해외에서 ‘뮬란’(Mulan) 등의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건국영웅’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남녀배우의 만남으로 기대를 불러 모은 동시에 지난 해 중국 최고 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조미(자오웨이)의 ‘화목란’과도 비교하는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확정된 바 없다는 소속사의 반응에 팬들의 기대도 엇갈리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병헌 뿐 아니라 할리우드와 일본을 대표하는 키아누 리브스·기무라 타쿠야 등이 남자 주인공역 물망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세계를 겨냥해 영어대사로 촬영될 예정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중국과 한국을 넘어 아시아와 할리우드에서도 이 작품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이미 전 세계에서 흥행 성공을 거둔 애니메이션 ‘뮬란’, 조미 주연의 ‘화목란’과 차별화 된 스토리를 선보여야 하는데다, 중국 전통문학과 문화를 다루는 작품에서 주인공들의 영어대사가 불협화음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홍콩 대표 연출자인 두기봉 감독의 연출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일본의 고유한 문화를 담은 롭 마샬 감독의 ‘게이샤의 추억’(2005)은 일본 전통을 담은 스토리와 중국출신의 톱스타 주연 배우, 오락가락하는 영어 대사와 할리우드 감독 특유의 스타일이 영화 전반에 혼합돼 엇갈린 평을 받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화리뷰] ‘레드’

    [영화리뷰] ‘레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은 베테랑 특수요원과 평범한 일상을 탈출하고 싶은 일반인. 우리는 이런 조합을 스크린에서 종종 봐 왔다. 특수요원의 화려한 액션과 일반인의 생뚱맞은 행동들이 어우러져 즐거움을 준다. 올해만 해도 존 트라볼타·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주연의 ‘프롬 파리 위드 러브’와 톰 크루즈·캐머런 디아즈 주연의 ‘나잇&데이’가 나오지 않았던가. 지난 3일 개봉한 ‘레드’도 기본 설정은 마찬가지다. 특수요원이 은퇴한 노인네로 달라졌을 뿐이다. 물론 무시무시한 실력은 오롯이 남아 있다. 오죽했으면 별명이 ‘은퇴했지만 최고로 위험한’(Retired Extremely Dangerous)의 줄임말이겠는가. 프랭크(브루스 윌리스)는 미국 중앙정보부(CIA)가 배출한 최고 특수요원이었다. 이젠 은퇴해 연금을 받는 신세다. 낙()이 있다면 연금 수표를 발송해 주는 세라(메리 루이스파커)와 전화 통화를 하며 수다를 떠는 것. 어느날 정체불명 괴한들에게 습격당한 프랭크는 세라에게도 위험이 닥칠 것이라는 사실을 직감한다. 세라를 보호하게 된 프랭크는 적의 정체를 알기 위해 양로원 신세를 지고 있는 CIA 최고 정보통 조(모건 프리먼)와 피해망상증으로 은둔하고 있는 폭파 전문가 마빈(존 말코비치), 암흑가 최고 킬러였으나 은퇴한 빅토리아(헬렌 미렌), 러시아 쪽 라이벌 요원 이반(브라이언 콕스)과 힘을 합친다. 이념도, 정파와 사파도, 적 또는 동지였는지도 상관없다. 평범한 삶에 무료함을 느끼며 퇴물이 되어가고 있다는 공통점으로 이들은 의기투합한다. ‘레드’는 ‘프롬 파리’나 ‘나잇&데이’보다 확실하게 점수를 딴다. 앞선 두 작품이 투맨쇼, 또는 커플쇼에 집중했다면 레드는 캐릭터 향연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연기파 ‘노장’들의 향연이다. 브루스 윌리스(55)를 비롯해 모건 프리먼(73), 존 말코비치(57), 헬렌 미렌(65), 브라이언 콕스(64), 리처드 드레이퓨스(63) 등 관록이 만만찮다. 심지어 어네스트 보그나인(93)의 근황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존 말코비치의 약간 정신이 나간 듯한 코믹 연기가 돋보인다. 노인네들끼리 ‘맞장’ 뜰 수는 없는 일. ‘노땅’들과 한판 승부를 벌이는 젊은 피 역할은 ‘반지의 제왕3’, ‘본 슈프리머시’, ‘스타트렉 더 비기닝’으로 얼굴이 알려진 칼 어번이 맡았다. 원작이 있다. ‘슈퍼맨’ ‘배트맨’을 배출한 유명 만화출판사 DC코믹스의 인기 그래픽 노블(소설처럼 서사구조가 복잡한 만화)이다. ‘플라이트 플랜’과 ‘시간 여행자의 아내’로 능력을 인정받은 로베르트 슈벤트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슈벤트케 감독 덕택에 브루스 윌리스는 액션 명장면을 하나 더 남기게 됐다. 충돌당해 빙글빙글 회전하는 차의 원심력을 무시하는 듯 브루스 윌리스가 자연스럽게 차 밖으로 내려서며 총을 쏘는 장면이 압권이다. 111분. 15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극도의 신경쇠약 프루스트 어떻게 대작 쓸수 있었을까

    극도의 신경쇠약 프루스트 어떻게 대작 쓸수 있었을까

    마르셀 프루스트(1871~1922)는 평생을 극도의 신경쇠약과 면역결핍에 시달렸다. 그러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그가 하루 종일 병상에 앉아 있으면서 시간을 버티기 위해 쓴 작품이 아니다. 실제로 프루스트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구상하면서 엄청난 체력 관리에 돌입했다. 모든 에너지를 집필에만 쏟았으며, 갑자기 쓰러지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해 음식과 수면을 조절했다. 엄청난 수의 인물이 저마다 인생의 진실을 노래하는 대하 서사시를 쓰기 위해 그는 고전을 다시 읽고, 더 자주 침상 밖으로 나갔다. 산책을 하고, 주변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이야기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나갔다. 작품을 향한 그의 열정은 그를 누구보다 건강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다. 초인적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병마저도 힘으로 전환시킨 자, 그가 프루스트다.
  • 탈근대적 영화를 사색하다

    1980년대 초반에 고교시절을 보낸 남성이라면 ‘캡틴Q’나 ‘베리나인골드’ 등의 저가 양주를 기억할 게다. 점박이 무늬 교련복을 입고 ‘행군’ 가던 날이면, 누군가의 수통에서 어김없이 맑은 물 대신 노란색 저가 양주가 흘러나왔고, 저마다 한 잔씩 돌려 마시며 일탈마저 함께한다는 ‘뜨거운 동지애’를 확인하곤 했다. ‘자유로운 몸으로 영화를 철학하다’(장시기 지음, 당대 펴냄)는 누구라도 경험했을 이 일탈의 순간을 박찬옥 감독의 영화 ‘질투는 나의 힘’(2003)을 통해 독특한 방법으로 해석한다. “이튿날 머리가 빠개지도록 아플 거란 걸 알면서도 저급한 양주를 욕망하게 하는 힘, 바로 그 힘이 ‘시바스 리갈’과 ‘발렌타인 18년산’을 마시는 사람들에 대한 질투의 힘이었고, 그 힘이 환원돼 근대사회를 유지하는 힘으로 역작용했다.” 책은 이런 방식으로 우리의 근대성을 ‘파괴적이고 폭력적인 것’으로 본다. 전반적으로 책은 ‘모름지기 탈근대적인 영화란 이래야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 첫 단추는 영화를 해석하거나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자세다. 애써 해석하고 이해하려 들면 들수록 음악과 미술 등 영화를 구성하는 수많은 요소들 중 하나인 언어의 감옥에 갇히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영화의 대사와 이야기, 서사가 영화이미지들을 지배하는 순간, 영화를 해석하거나 이해하려는 근대 국가철학자들이 나의 눈과 나의 두뇌를 지배하고, 마침내 나의 몸조차 그들의 노예가 된다.”며 “마치 사랑하는 연인처럼 몸을 스크린과 접속해야 비로소 나의 몸이 영화를 사유하게 된다.”고 조언한다. 한국에서는 이탈리아나 프랑스, 일본 등에 견줘 한참 늦은 1998년 무렵에야 비로소 탈근대 영화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탈근대 영화의 도입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저자는 “서구의 근대성과 한반도의 식민지성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우리 영화가 미국 할리우드 근대 장르영화들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출발은 늦었어도 결승점은 먼저 통과할 수 있는 법. 저자는 박찬욱, 봉준호, 이창동, 홍상수 등의 영화감독들을 통해 탈근대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낙관한다.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에 대한 이야기로 ‘도배질’됐다. 저자가 ‘영화의 혁명’이라 부를 만큼, 아바타가 영화로 할 수 있는 모든 사유와 느낌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2부에서는 프랑스의 철학자 질 들뢰즈(1925~1995)가 ‘영화 1’ ‘영화 2’에서 말한 것을 저자 나름대로 풀어썼다. 3부는 근대 장르영화들과 탈근대의 노마드 영화들을 주제별로 선별해 쓴 논문들이고, 4부에서는 이안(미국),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멕시코), 박찬욱과 홍상수 등 감독들을 통해 탈근대의 영화 감독을 이야기한다. 5부에서는 남북 분단의 한반도를 영화이미지로 보여 주고 있는 장훈 감독의 ‘의형제’와 이창동 감독의 ‘시’를 통해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파괴성과 폭력성을 탈근대적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2만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色의 향연’에 시선 멈추다

    ‘色의 향연’에 시선 멈추다

    중견 작가 고낙범(50)의 ‘컬러 포즈’(Color pause)전이 열리는 서울 신사동 코리아나미술관은 온통 색(色)의 향연이다. 전시장 입구의 10m 벽면 전체를 푸른색 계열의 수평 띠로 가득 메운 작품 ‘풍경’이나 녹색 계열 혹은 적·청·황·백·흑의 오방색으로 그린 단색의 대형 인물화인 ‘초상화 미술관’ 시리즈는 관객을 시각적으로 압도한다. 40여점의 전시작 모두 색에 대한 작가의 집요한 탐구의 결과물이다.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로 6년간 일하다 1990년대 중반부터 전업 작가로 나선 그는 “색채를 언어화하는 것이 내 작업”이라고 말할 정도로 모든 대상을 색으로 해석해 재구성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이번 전시는 ‘색채 화가’로 불리는 작가의 변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초기의 ‘뮤지엄 프로젝트’는 명화에서 색을 뽑아내 수직·수평의 색띠로 구성한 작업이다. ‘풍경’은 마네, 모네 등 인상주의 작가들의 바다 그림에서 푸른색들을 채집하고 분석했다. ‘초상화 미술관’은 인물 자체가 아닌 작가의 감정이나 기억을 색으로 표현함으로써 전통적인 초상화와 거리를 두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영화와 공연의 서사 구조를 회화적 이미지로 번안한 작업들에 눈을 돌렸던 작가는 이후 오각형과 원을 모티프로 한 기하학적 형상으로 보다 확장되고 복잡해진 색채 추상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나팔꽃이 피듯 색이 바깥으로 서서히 퍼져 나가는 ‘모닝 글로리’ 연작, 색맹 테스트 용지처럼 색점들이 공간 속에서 파동치는 ‘셀 수 있는&셀 수 없는’ 등은 최근의 경향을 대표하는 작품들이다. 11월30일까지. 관람료 3000원. (02)547-9177.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최제훈 소설집 ‘퀴르발 남작의 성’

    2007년 제7회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놀라운 신인’으로 주목받은 최제훈(37)이 소설집 ‘퀴르발 남작의 성’(문학과지성사 펴냄)을 냈다. 그가 지난 3년간 발표했던 단편 소설들을 모아 출간한 소설집에는 등단작인 ‘퀴르발’을 비롯해 총 8편의 소설이 실려 있다. 기존 서사를 해체하고 재구성해 독창적인 상상력을 선보인 저자는 소설집에서 속도감 넘치는 문장, 허를 찌르는 위트로 참신한 ‘이야기꾼’으로서의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표제작인 ‘퀴르발’은 최제훈 소설 특유의 구조적 완성도와 재기 발랄함을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젊음과 생명을 영원히 유지하기 위해 어린아이들의 인육을 먹는 퀴르발 남작 이야기가 중심이다. 허구의 구전 설화 ‘퀴르발 남작 전설’을 토대로 했다. 전설을 소재로 구성된 총 12개의 에피소드들은 한국, 미국, 프랑스, 일본 등 공간을 초월해 각기 다른 시간대의 6월9일에 있었던 일들이다. 책은 퀴르발 남작이라는 인물과 그에 대한 이야기가 어떻게 변형되어 다른 시공간의 사람들에게 전달되는지 그 과정을 추적한다. 설화에서 소설, 영화는 물론 각종 블로그와 보고서 등 각종 텍스트에 따라 전달되는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이야기가 재해석되는 과정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 작가는 이처럼 무한 복제 과정을 역추적함으로써 이야기의 속성과 본질에 접근한다. 이야기 속 진실은 실상 가능하지 않으며, 오히려 변용과 왜곡이 본질에 더 가까울 수도 있다는 가정은 우리가 편의에 따라 삶을 굴절시키고 진심을 왜곡하기도 한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서간문 형태의 소설 ‘셜록 홈즈의 숨겨진 사건’도 흥미롭다. 그는 이 작품에서 명탐정 셜록 홈즈가 코넌 도일의 죽음을 추적하는 과정을 특유의 상상력에 근거해 재구성한다. 메리 셰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분석하고 재해석한 소설 ‘괴물을 위한 변명’도 독특하다. 작가의 말을 대신하는 마지막 단편 ‘쉿! 당신이 책장을 덮은 후’에서는 ‘퀴르발 남작의 성’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총출동한다. 작가가 생각하는 소설적 정의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김영하 ‘빛의 제국’ 아마존닷컴 순위 진입

    김영하 ‘빛의 제국’ 아마존닷컴 순위 진입

    최근 미국에서 번역 출간된 김영하(왼쪽)의 ‘빛의 제국’이 미국 최대 인터넷서점 아마존닷컴 순위에 진입했다. 지난달 28일 미국 휴튼 미플린 하코트 출판사가 펴낸 ‘빛의 제국(오른쪽·영어제목 Your Republic is Calling You)’은 지난 1일 아마존닷컴 전체 베스트셀러 순위 230위, 문학·픽션 부문의 하위 분류인 ‘소설(Literary)’ 순위에서 38위에 올랐다. 3일에는 순위가 떨어져 전체 순위 568위, 소설 부문에서는 78위, ‘미스터리·스릴러’ 부문 하위 분류인 ‘스파이·음모(Spy Stories & Tales of Intrigue)’ 순위에서는 21위를 차지했다. 김 작가의 국외판권을 관리하는 임프리마코리아 이구용 상무는 “한국 작가 작품이 아마존닷컴 순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단한 기록”이라며 소개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7월 이 소설을 주목해야 할 작품으로 소개하는 등 현지 언론과 평단도 호평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아카데미상을 석권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원작자인 인도 소설가 비카스 스와르푸는 “눈을 뗄 수 없는 서사를 통해 김영하는 한국의 심장과 영혼으로 우리를 안내한다.”며 “나로서는 충분히 칭찬할 방법이 없는 멋진 소설”이라고 극찬했다. 김영하의 또 다른 작품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에 이어 ‘빛의 제국’을 출간한 하코트 출판사의 제나 존슨 편집장은 “도시인의 소외감을 묘사한 김영하의 작품을 접하고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작품이라고 생각해 소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06년 국내 출간된 ‘빛의 제국’은 1984년 서울로 남파돼 20여년을 생활한 40대 간첩이 어느 날 갑자기 귀환하라는 명령을 받으면서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평범하지 않은 한 간첩을 통해 한국사회의 변화와 인간들의 달라진 삶을 조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주원, 과거사진 해명에 칭찬릴레이…“통통해도 괜찮아”

    주원, 과거사진 해명에 칭찬릴레이…“통통해도 괜찮아”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로 주목받은 배우 주원이 17Kg까지 체중이 불었을 당시 과서사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주원은 28일 보도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 때 온라인상에 이슈가 됐던 ‘주원 과거사진’에 대해 해명했다. 주원의 과거사진은 Mnet ‘슈퍼스타K 시즌1’ 당시 뮤지컬 배우로 출연했던 모습을 캡처한 것으로, 공개 당시 지금의 날렵한 모습과 대조되는 ‘오동통한 얼굴’로 화제에 오른바 있다. 이에 주원은 자신의 체중은 급속도로 늘고 줄어드는 ‘고무줄 몸무게’라고 설명했다. 또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던 시절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최고 17Kg까지 살을 찌운 적이 있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주원의 해명을 들은 팬들은 “통통한 모습도 좋다”고 입을 모으며 현재의 다듬어진 외모와 과거 영상 속 앳된 얼굴에 모두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오동통한 얼굴을 보고나니 17Kg 쪘을 때 모습도 궁금해졌다”, “살이 쪄도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귀여운 인상일 것 같다”, “17Kg 쪄도 내게는 넘사벽”, “일부러 살을 찌운 거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net ‘슈퍼스타K 시즌1’, KBS 2TV ‘제빵왕 김탁구’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투애니원 박봄 "유명가수 됐어요"…묘지 찾아 오열▶ 최희진, 용 문신-비키니 몸매 노출 "관심병 걸렸나?"▶ ’슈퍼스타K2’, 도전자 애창곡 모아 앨범 발매▶ 배다해-선우, ‘스타 골든벨’ 친분과시▶ 티아라 지연, 투명피부…"역시 달라"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미술·전시

    ●안백룡 유화전 29일~10월5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라메르. 시사만화 ‘소오갈선생’으로 유명한 화백이 그린 풍경화, 정물화 등 전시. (02)730-5454. ●이불 드로잉전 10월15일까지 서울 청담동 PKM트리니티갤러리. 2007년 파리 카르티에 현대미술관에서 전시한 ‘나의 거대한 서사’조각 설치작품을 위한 드로잉 세트 등 최근작 전시. (02)515-9496. ●석철주 개인전 10월17일까지 서울 용산동 비컨갤러리. 캔버스에 아크릴 바탕칠을 한 뒤 혁필 등으로 긁어내는 방식으로 풀숲과 화분을 그린 ‘자연의 기억’ 시리즈 등 전시. (02)567-1652.
  • 샤이니, 사랑설렘 담아 ‘헬로’…내달 컴백

    샤이니, 사랑설렘 담아 ‘헬로’…내달 컴백

    아이돌그룹 샤이니가 오는 10월 4일 2집 리패키지 앨범 ‘헬로’(Hello)로 돌아온다.샤이니의 이번 타이틀곡 ‘헬로’는 R&B 팝 장르로 깔끔한 리듬과 신서사이저 사운드, 세련된 음율, 시원한 느낌의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곡이다.특히 노랫말은 사랑하는 여인에게 느끼는 설렘을 담아내 샤이니의 귀여운 면모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샤이니는 ‘헬로’(Hello)를 통해, 강렬하고 파워풀한 매력을 보여줬던 ‘루시퍼’와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샤이니는 내달 1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헬로’의 첫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사진 = SM엔터테인먼트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 유인나, 우월한 ‘초등스펙’ 공개 "전교 1등에 올 100점"▶ 조영남 "장미희와 美에서 타짜로 오해받아"…왜?▶ 한혜진, 美 라스베가스 웨딩화보 ‘청초함 물씬’▶ 김희선, 남편과 커플 후드티 입고 ‘셀카놀이’ 삼매경▶ "컴퓨터만 하니?"… 母꾸중에 30대 취업준비생 추락사
  • ‘ 허삼관 매혈기’ 중국작가 위화 청년시절 문학의 뿌리 엿보다

    ‘ 허삼관 매혈기’ 중국작가 위화 청년시절 문학의 뿌리 엿보다

    ‘허삼관 매혈기’로 유명한 중국 작가 위화가 직접 중편소설 네 편을 골라 묶은 ‘4월3일 사건’(문학동네 펴냄)이 출간됐다. 위화가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히게 된 계기는 두 번째 장편소설 ‘인생’이 장이머우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으면서부터. 이후 1996년 출간한 장편소설 ‘허삼관 매혈기’로 세계 문단의 극찬을 받으며 2002년 중국 작가 최초로 제임스 조이스 기금을, 2004년 프랑스 문학예술 훈장과 미국 대형 서점 반스 앤드 노블의 신인작가상을 수상했다. ●‘어느 지주의 죽음’ 등 네 편 직접 골라 “하루를 편하고 싶지 않으면 손님을 초대하고, 일 년을 편하고 싶지 않으면 집을 짓고, 평생을 편하고 싶지 않으면… 아내를 얻어 아들을 낳으라 했던가.” 소설집 ‘4월3일 사건’의 ‘어느 지주의 죽음’ 편에 나오는 한 대사다. 책은 이처럼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인생을 다룬 작품이 있는가 하면,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를 묘사한 ‘4월3일 사건’, 자연재해에 맞서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그린 ‘여름 태풍’, 아이의 시선으로 본 원시적 존재에 대한 애틋함을 담은 ‘조상’이 있다. 모두 위화가 1987~92년 사이에 쓴 작품으로 당시 20대 청년이었던 청년 작가의 형식 실험과 삶의 근원을 탐구하고자 했던 주제의식이 드러난다. 위화는 1960년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때 이를 뽑는 발치사로 일했다. 1983년 단편소설 ‘첫 번째 기숙사’를 발표하면서 소설가의 길에 들어섰다. ‘4월3일 사건’을 번역한 조성웅 씨는 옮긴이의 말을 통해 “흐트러진 머리와 허옇게 일어난 얼굴, 허름한 옷차림, 쉴 새 없이 울려대는 휴대전화. 내 머릿속에 있는 작가의 이데아와는 수만 광년쯤 떨어진 모습이었다.”며 몇 년 전 홍콩도서전에서 작가 위화와 실제로 대면한 경험을 묘사했다. 흔히 작가하면 연상되는 모습이기보다는 일반적인 중국 아저씨 같은 행색에 번역자는 사인조차 받지 못했다고 했다. 조씨는 이번 작품을 번역하면서 “위화가 살아온 인생과 내가 살아온 삶을 생각하니 번역의 가능성에 대한 근본적 회의가 엄습해왔다.”고 털어놓으며 청년 시절의 위화가 낯설었다고 고백했다. ●실험정신·전통서사·풍유 등 다양한 작품 소설집의 얼굴인 ‘4월3일 사건’은 몽환적 풍경, 비현실적이고 추상적인 묘사 등으로 공포의 주체와 사건의 실체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소설 작법은 카프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살해당할지도 모른다는 알 수 없는 공포와 압박에 시달리는 소년의 심리는 현대 중국인들의 마음과 다를 바 없을 듯하다. 젊은 시절 위화는 인간 내면의 공포와 억압, 인간 사회를 둘러싼 폭력과 죽음에 천착했다. 그 이유를 묻는 주변 사람들에게 위화는 “우리가 사는 곳에 이런 것들이 없는지 한번 찾아보라.”고 말했다 한다. 책은 실험정신이 가득한 작품, 전통 서사를 추구한 작품, 알레고리(풍유)를 밑바닥에 깐 작품까지, 색과 맛이 다른 내용물이 골고루 담긴 ‘위화 종합세트’란 평가를 받는다. 중국의 대작가 위화의 색다른 풍모를 엿보고 싶은 이들에게 흥미로운 선물이 될 듯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동북아 환율·영토 전쟁중] 민족·자원 뒤엉킨 ‘화약고’

    [동북아 환율·영토 전쟁중] 민족·자원 뒤엉킨 ‘화약고’

    아시아 맹주 자리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 열도 분쟁 말고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영토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남중국해 남단의 스플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에서부터 멀리 캐나다와 덴마크가 대립하고 있는 한스섬, 이란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지속적인 외교 마찰을 빚고 있는 아부무사 등 3개 섬 등 각 대륙을 넘어 10여개의 주요 도서들이 영유권 분쟁에 휩싸여 있다. 이들 지역 말고도 향후 분쟁이 고조될 잠재적 위험군도 수두룩해 지구촌의 영토분쟁은 앞으로도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아시아 대륙에서 중국은 센카쿠열도 말고도 남중국해 남단의 스플래틀리 군도를 놓고도 동남아시아 국가 및 미국과 갈등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원유 수송 해상항로가 지나는 해역에 있는 스플래틀리 군도는 중국, 타이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이 저마다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어느 분쟁 지역보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은 중재에 나섰다. 스플래틀리 군도 북쪽의 파라셀군도(중국명 서사군도)도 해묵은 분쟁지역이다. 1970년대 이 군도의 영유권을 놓고 포격전까지 벌인 중국과 베트남은 이후로도 해당 수역에서 조업 중인 베트남 선박을 중국 당국이 지속적으로 나포하는 등 수십년째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남대서양에서는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 갈등의 중심인 포클랜드 제도(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가 대표적 분쟁지역이다. 영국이 지배하고 있는 이 곳 역시 다른 분쟁지역과 마찬가지로 석유와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과 수산자원이 풍부해 아르헨티나는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르헨티나는 유엔에 중재 요청을 한 상태지만 유엔 역시 이렇다 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고, 미국은 아시아의 스플래틀리 군도 분쟁과는 달리 중립 입장만을 밝힌 채 적극적인 개입을 꺼리고 있다. 올해 초 영국 석유회사인 ‘디자이어 페트롤리엄’이 포클랜드 제도 해역 석유시추 계획을 밝히면서 오래된 이 곳의 갈등이 재점화됐다. 영국은 잠수함을 추가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에 남미 국가인 우루과이는 최근 포클랜드 제도로 향하려던 영국 해군함의 우루과이 영해 통과를 불허하는 등 적극적으로 아르헨티나를 거들고 있다. 한편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영국과 프랑스는 오는 11월 정상회담을 갖고 재정난 해소의 일환으로 항공모함을 함께 쓰는 방안을 검토키로 하면서 프랑스가 포클랜드 분쟁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영화단신]

    ●서강대 동아연구소는 9~12월 동남아를 소재로 한 영화 4편을 상영하는 ‘안에서 보는 동남아 vs 밖에서 보는 동남아’ 행사를 이 대학 다산관 610호에서 연다. 오는 29일 상영하는 태국 영화 ‘수리요타이’는 16세기 태국을 배경으로 하는 대하사극으로, 7년에 걸쳐 120억원의 제작비가 소요된 초대형 블록버스터답게 웅장하고 수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1월24일 상영되는 베트남 영화 ‘더 레블-영웅의 피’는 프랑스 지배를 받던 1920년대 베트남을 배경으로 하는 화려한 액션 서사극이다. 각각의 작품은 19세기 태국 왕실을 배경으로 한 미국 영화 ‘왕과 나’(11월3일), 1930년대 베트남을 배경으로 한 프랑스 영화 ‘인도차이나’(12월8일)와 비교된다.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의 러시아·유라시아 연구사업단은 새달 6일부터 3일 동안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전쟁, 휴머니즘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러시아 영화제를 연다. 한국·러시아 수교 20주년을 기념한 영화제다.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와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등에서 상을 받았던 알렉산드로 로고주킨 감독의 ‘뻐꾸기’(2002)를 비롯해 ‘살아남은 자’(2006) ‘어떤 전쟁’ ‘레닌그라드’(이상 2009) 등 전쟁을 배경으로 인간 내면의 사랑과 휴머니즘적 시각을 부각시킨 작품 6편을 상영한다. 모두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영화다. 무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이혜경)의 문화예술 포럼인 ‘F포라’가 오는 28일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ECC관에서 이장우브랜딩마케팅의 이장우 대표를 초청해 오픈 포럼을 진행한다. 이 대표는 ‘마케팅 상상력으로 흘러가는 구름’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 달빛에 물들어 신화가 된 이병주

    달빛에 물들어 신화가 된 이병주

    ‘태양에 바래지면 역사가 되고, 월광(月光)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 대하소설 ‘지리산’으로 잘 알려진 선 굵은 소설가 이병주(1921~1992)가 평소 즐겨 내뱉곤 했던 말이다. 그의 호방한 문체 속에 감춰진 대표적 아포리즘이다. 고향인 경남 하동 섬진강가에 세워진 문학비에 새겨졌음은 물론이다. ‘알렉산드리아’, ‘관부연락선’, ‘지리산’, ‘산하’, ‘소설 남로당’, ‘그해 5월’ 등 우리 민족의 굴곡진 역사와 그 골짜기 어느 자락에서 신음해온 사람들의 모습을 다뤘던 대가의 통찰과 혜안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그는 일제 강점기 때 학병으로 징집됐고, 한국전쟁의 혼돈을 겪은 뒤 1956년부터 부산의 ‘국제신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4·19혁명 뒤에는 경남교원노조활동을 했고, 5·16 쿠데타에 대한 비판을 담은 필화사건으로 10년형을 선고받고 2년 7개월간 복역하기도 했다. 이렇게 이병주는 한국 현대사의 한복판에 버티고 서 있었다. 이러한 극적인 체험은 마흔 넷의 나이에 늦깎이로 등단한 뒤 써내는 작품마다 핍진한 서사를 풀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이병주는 실제 문단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다산(多産), 다작(多作)이었다. 등단 이후 27년 동안 한 달 평균 원고지 1000장 분량을 집필, 80여권의 저서를 남겼으니 초인적이라는 평가가 늘 뒤따른다. 그럼에도 그가 남긴 에세이, 산문 등은 아직도 발굴되지 않은 것들이 허다하다. 문학평론가 김윤식·김종회가 그의 18주기를 맞아 최근 엮어낸 에세이집 ‘문학을 위한 변명’(바이북스 펴냄)에 시선이 가는 이유다. ‘문학’ 은 이병주가 품고 있던 문학 정신의 근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부는 자전적 에세이다. 문학과 역사, 철학에 대한 이병주의 고뇌와 즐거움을 함께 보여준다. ‘지적 생활의 즐거움’은 그의 독서 편력이 대단히 광범위하면서도 균형잡힌 체계성을 갖고 있음을 알게 한다. 2부 ‘이병주 문학론’에 담긴 ‘문학의 고갈’을 보면 일본 문예평론가 가라타니 고진이 던진 ‘문학의 종언’이라는 화두를 붙든 채 여전히 논란 중에 있는 요즘 한국 문단의 상황을 일찌감치 갈파 예언했음에 새삼 놀라게 된다. 그는 ‘이 각박한 정신의 풍토는 문학의 고갈에 그 원인이 있는 것’이라면서 ‘정치적 지식과 경제적 지식, 법률적 지식의 인간화를 위해 괴테, 도스토옙스키, 김동리, 안수길의 문학이 좀 더 깊고 넓게 침투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문학에 인구를 흡수하지 못한 것은 문학자의 정열과 기능이 부족한 탓’이라고 일갈하며 ‘문학자가 정신 지도의 주류에 서지 못했다는 사실에도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문단 내부의 반성을 촉구했다. 에세이집과 함께 그의 소설집 ‘변명’(바이북스 펴냄)도 나왔다. 이병주의 문학적 뿌리와 삶의 곡진한 체험 내역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중·단편 소설 3편을 모아놓았다. 세 편 모두 한결같이 분단이 낳은 비극, 또는 일제에 학병으로 끌려간 내용 등을 담고 있다. ●16~18일 하동서 ‘이병주 국제문학제’ 열려 때마침 고인의 고향인 경남 하동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2010 이병주 하동 국제문학제’가 열렸다. 이병주 추모식과 함께 소설가 조정래의 ‘세계 문학 속의 민족 문학’을 주제로 한 강연,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한 국제문학 심포지엄 등이 진행됐다. 3회째를 맞은 이병주 국제문학상은 일본 작가 가라 주로(60)가 차지했다. 메이지대학 출신인 가라는 일본 문단에서도 아쿠타가와상, 기시다 희곡상 등을 받았다. 이병주가 떠난 지도 벌써 18년이 됐다. 1960~1970년대 한국 문단의 활화산과 같았던 이병주는 지금 역사가 됐을까, 아니면 신화가 됐을까. ‘문단 최후의 거인’, ‘한국의 발자크’ 등으로 평가 받는 이병주를 내리쬐고 있는 것은 태양과 달빛 모두다. 굳이 표현하자면 ‘신화가 된 역사’쯤 될까.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비스트 ‘주먹을 꽉 쥐고’ 공개되자마자 실시간 인기

    비스트 ‘주먹을 꽉 쥐고’ 공개되자마자 실시간 인기

    비스트 신곡 ‘주먹을 꽉 쥐고’가 17일 공개되자마자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 실시간 인기를 얻고 있다. ’주먹을 꽉 쥐고’는 히트메이커 안영민이 비스트를 위해 만든 R&B 넘버. 정통 발라드의 서사적인 멜로디 전개를 따르면서도 신스와 미디계열의 리듬 사운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이별 앞에서 담담한 척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무너져 내리는 안타까운 심정이 담긴 노랫말이 팬들의 가을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비스트는 지난 앨범 활동 당시, 발라드곡 ‘이지’(EASY)를 ‘sincere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해 선보여 발라드도 완벽히 소화하는 전천후 보컬 실력파임을 입증했다. 세 번째 미니 앨범발매 및 컴백이 9월말로 확정된 가운데, 비스트는 ‘주먹을 꽉쥐고’를 선공개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걸그룹 민낯 절정 멤버 누구? ‘투명하거나 밋밋하거나’▶ ’구슬비밀 알게 된’ 신민아-이승기, 새드엔딩 암시▶ 한지우, ‘리틀 송혜교’ 싱크로율 100% ‘이목집중’▶ 동남아 미확인 괴물…얼굴은 원숭이 몸통은 돼지 발견▶ [빌보드] ‘파격의 연속’..레이디가가 베스트공연 탑5
  • 비스트 ‘주먹을 꽉 쥐고’ 공개되자마자 실시간 인기

    비스트 ‘주먹을 꽉 쥐고’ 공개되자마자 실시간 인기

    비스트 신곡 ‘주먹을 꽉 쥐고’가 17일 공개되자마자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 실시간 인기를 얻고 있다. ’주먹을 꽉 쥐고’는 히트메이커 안영민이 비스트를 위해 만든 R&B 넘버. 정통 발라드의 서사적인 멜로디 전개를 따르면서도 신스와 미디계열의 리듬 사운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이별 앞에서 담담한 척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무너져 내리는 안타까운 심정이 담긴 노랫말이 팬들의 가을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비스트는 지난 앨범 활동 당시, 발라드곡 ‘이지’(EASY)를 ‘sincere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해 선보여 발라드도 완벽히 소화하는 전천후 보컬 실력파임을 입증했다. 세 번째 미니 앨범발매 및 컴백이 9월말로 확정된 가운데, 비스트는 ‘주먹을 꽉쥐고’를 선공개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걸그룹 민낯 절정 멤버 누구? ‘투명하거나 밋밋하거나’▶ ’구슬비밀 알게 된’ 신민아-이승기, 새드엔딩 암시▶ 한지우, ‘리틀 송혜교’ 싱크로율 100% ‘이목집중’▶ 동남아 미확인 괴물…얼굴은 원숭이 몸통은 돼지 발견▶ [빌보드] ‘파격의 연속’..레이디가가 베스트공연 탑5
  • ‘탄생 100년’ 이상 예술세계 재조명한다

    ‘탄생 100년’ 이상 예술세계 재조명한다

    ‘오감도’ ‘날개’의 작가 이상(본명 김해경·1910~1937)은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시대에 문학과 건축, 미술과 디자인을 넘나든 멀티플레이어 아티스트였다. 루이스 브뉘엘 감독과 살바도르 달리가 만든 초현실주의 영화 ‘안달루시아의 개’, 할리우드 영화 ‘러브 퍼레이드’ 등에 심취한 영화광이기도 했다. 올해 탄생 100년(9월27일)을 맞아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은 1930년대 한국 모더니즘을 선구적으로 이끌었던 ‘모던 보이’ 이상의 삶과 예술 세계를 다각적으로 재조명하는 기획전 ‘木3氏(이씨)의 출발’을 17일부터 연다. ‘木3’은 한자 ‘李(이)’를 분해한 것. 문자의 해체와 재조합을 통해 기호의 모호성을 드러낸 이상의 작품 특성을 차용한 제목이다. 전시는 ‘제비다방과 경성’(1전시실), ‘백화점과 극장’(2전시실)으로 짝을 이룬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전자가 이상의 삶이 뿌리내린 현실 공간이라면, 후자는 그가 꿈꾸었던 이상적 공간이다. 1전시실에는 조선미전에 출품했던 이상의 자화상과 필명 ‘하융’으로 그렸던 삽화 등 관련 자료와 함께 이상의 절친한 친구이자 1930년대 근대회화를 대표하는 화가 구본웅을 비롯한 김환기, 유영국의 회화 작품이 선보인다. 모더니즘 회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바이런 킴의 작품 7점도 전시된다. 2전시실에선 현대 미술작가들과 호흡하는 이상을 만날 수 있다. 관념 속에서만 존재하는 이상의 ‘실낙원’과 달리 타인의 일상에서 낙원을 구현하는 정연두의 ‘씨네메지션’, 88만원 세대임을 거부하는 젊은이들의 고뇌를 담은 차지량의 ‘미드나잇 퍼레이드’, 이상이 즐겨 사용했던 단어를 관객이 직접 선택해 문장을 만들게 하는 정영훈의 ‘익명의 서사시’ 등의 미디어 작품이 소개된다. 1920~30년대 영화 포스터도 함께 전시된다. 무료 관람. 10월13일까지. (02)760-4850~2.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비스트가 부르는 발라드? ‘주먹을 꽉쥐고’ 선공개

    비스트가 부르는 발라드? ‘주먹을 꽉쥐고’ 선공개

    파워풀한 안무가 일품인 그룹 비스트가 부르는 발라드는 어떨까? 그룹 비스트가 17일 오전 명품 발라드 ‘주먹을 꽉쥐고’를 선공개한다. ‘주먹을 꽉쥐고’는 비스트의 세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이곡은 히트메이커 안영민이 특별히 비스트를 위해 선사한 R&B 넘버다. 정통 발라드의 서사적인 멜로디 전개를 따르면서도 신스와 미디계열의 리듬 사운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앞서 비스트는 빠른 댄스곡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을 뽐내 화제가 됐던 지난 앨범 활동 당시, 발라드곡 ‘이지’(EASY)를 ‘sincere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해 선보여 발라드도 완벽히 소화하는 전천후 보컬 실력파임을 입증했다. 세 번째 미니 앨범발매 및 컴백이 9월말로 확정된 가운데, 비스트는 ‘주먹을 꽉쥐고’를 선공개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기획사 대표, ‘임산부 배우’ 쇠망치 폭행사건 ‘충격’▶ 네이키드걸스 선정성 논란 "웬만한 야동 뺨치네"▶ 채연 "스타화보 매출 10억…최고 기록"…뭐길래?▶ 남규리, 초미니 드레스…빼어난 각선미 ‘흘깃흘깃’▶ 포미닛, 생얼화보로 ‘성형횟수 0번’ 입증…"청순인형"
  • ‘검우강호’ 정우성·양자경, 亞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검우강호’ 정우성·양자경, 亞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한국배우 정우성과 세계적인 여배우 양자경이 아시아의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다운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오우삼 감독의 신작 ‘검우강호’는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춘 정우성과 양자경의 모습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 속 정우성은 ‘신분을 감춘 비운의 암살자’라는 카피와 함께 강렬한 눈빛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 ‘와호장룡’ 등 다양한 영화 속의 히로인으로 활약해온 양자경은 ‘검우강호’ 속 당대 최고의 여검객 캐릭터를 연출했다. 또한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국내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서희원은 미모의 암살자로 시선을 끈다. 이외에도 단검을 휘두르고 있는 흑석파의 행동대장 여문락, 붉은 망토로 자신의 정체를 숨긴 흑석파의 우두머리 왕학기, 광기 넘치는 흑석파의 책사 대립인까지 각각 캐릭터의 개성을 살렸다. ‘검우강호’의 메가폰을 잡은 오우삼 감독은 “각 캐릭터는 단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닌 서로 간에 개연성을 갖고 있다. 스태프들과 함께 각 캐릭터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표현이나 움직임 등에 더욱 신경 쓰면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우강호’는 제6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며 세계 관객들과 먼저 만났다. 외신들은 “아시아의 슈퍼스타 정우성과 양자경”을 소개하며 “고대 중국으로 옮겨온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의 눈부신 무예 대서사시”라고 호평한 바 있다. 오는 10월 14일 국내 개봉 예정. 사진 = 새인컴퍼니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이하늬 "’김태희와 절친’ 발언 미안했다" 고백▶ 수애 "내 얼굴의 매력포인트? 변화무쌍한 코" 웃음▶ ’성균관’ 유아인, 송중기 등 ‘잘금4인방’ 인생그래프 화제▶ 가희, ‘가죽 스커트’ 오피스룩 "앞뒤 짧고 옆은 길게"▶ 금값폭등, 돌반지 金한돈 ‘20만원’↑…체감 가격 상승
  • 검우강호 정우성, 베니스서 액션호평…“亞 슈퍼스타”

    검우강호 정우성, 베니스서 액션호평…“亞 슈퍼스타”

    한국배우 정우성과 세계적인 여배우 양자경이 호흡을 맞춘 영화 ‘검우강호’(감독 오우삼)가 제6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를 통해 세계 관객들과 먼저 만났다. ‘검우강호’는 9월 3일(현지시각) 베니스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되며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검우강호’의 국내 배급사 측은 “‘검우강호’의 상영 후, 정우성과 양자경, 오우삼 감독 등은 10분 동안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외신들 역시 ‘검우강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 대표 영화전문지 ‘스크린데일리’는 “아시아의 슈퍼스타 정우성과 양자경”을 소개하며 “고대 중국으로 옮겨온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의 눈부신 무예 대서사시”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외신들은 “고대 중국의 킬러로 분한 정우성과 양자경의 모습이 흥미로우며 액션 또한 재치 있고 활기차다”, “최적의 캐스팅” 등의 호평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검우강호’는 복수를 위해 얼굴도 이름도 사랑도 버란 채 칼을 택한 남자의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그렸다. 정우성의 첫 해외진출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검우강호’에는 ‘와호장룡’, ‘게이샤의 추억’ 등으로 유명한 여배우 양자경, 대만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서희원 등이 출연한다. 제67회 베니스영화제의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이 영화는 오는 10월 14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새인컴퍼니 / 사진설명 = (아래) 서희원, 정우성, 양자경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발치혐의’ MC몽, 과거 치과의사 친분포착…혹시?▶ 신정환, 여친과 카지노서 도박…뎅기열 이어 잠적설도 거짓?▶ 배다해, 우유보다 맑은 피부과시…"목소리처럼 예뻐"▶ 현승희, ‘슈퍼스타K’ 탈락논란…"천재가 떨어지면 누가 붙나?"▶ ’대학졸업장 필요없어’…고졸로 억대연봉 美 직업 ‘인기폭발’▶ 한국계 힙합그룹, 美빌보드 21위 돌풍 ‘성공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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