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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경협 운 뗀 김동연… “투자증대 땐 삶의 질 향상될 것”

    협력기금·경협 예산 1조 넘어 추경 조속 통과 필요성 강조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남북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운을 뗐다.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다. 김 부총리는 “판문점 선언으로 우리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면서 남북이 인적,물적 자원을 함께 활용하고 소비와 투자 증대가 이뤄지면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총리는 “다만, 경협은 국제사회 합의가 필요한 사항 등이 있는 만큼 북·미 정상회담 등 앞으로 진행 상황을 봐서 차분하고 질서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남북 경협 재원 문제도 언급했다. “남북협력기금은 남북 관계에 결정적 영향을 받아서 그동안 (연간) 집행실적이 300억원에서 1조원 규모로 그렇게 높지 않았다”면서 “새로운 상황 변화가 생긴 만큼 남북협력기금에 돈이 얼마 있느냐는 중요한 변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현재 남북협력기금의 실제 사업비는 9593억원, 남북 경제협력 예산은 3446억원이다. 고용과 관련, 그는 “경제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게 고용”이라며 최근 구조조정에 따른 제조업 고용 증가 폭 축소, 서비스업 고용 둔화 등을 우려했다. 다만 양질의 일자리로 볼 수 있는 상용직 일자리가 최근 늘고 있다며 “그나마 긍정적인 사인”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안정자금의 연착륙과 관련, “정부가 재정이라는 보조금으로 사업주의 인건비를 보조하는 방법은 한시적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자리 안정자금의 연착륙 방향은 최저임금의 산입 범위 문제와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내년 최저임금 인상 수준과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아직 국회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도 통과하지 못한 추경에 대해서도 “정부로선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조속한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논쟁, 정쟁, 이념과 상관없이 청년 일자리와 신음하는 지역을 위해 빠른 시간 내에 (추경안을) 통과시켜 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 선정, 반찬가게창업 ‘오레시피’ 브랜드 경쟁력 입증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 선정, 반찬가게창업 ‘오레시피’ 브랜드 경쟁력 입증

    반찬가게창업 오레시피가 매일경제 100대 프랜차이즈에 4년 연속 선정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오레시피는 매일 신선한 식재료와 천연 조미료를 사용해 반찬을 만드는 자연주의 반찬가게 브랜드다.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다양한 반찬메뉴를 선보이며 자연주의 건강 밥상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공략, 매일경제 100대 프랜차이즈에 4년 연속 선정됐다. 오레시피는 전국에 19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여 가지의 다양한 반찬군 및 국류, 홈푸드 등을 제공한다. 식품회사 ㈜도들샘을 본사로 두고 있으며 2만㎡ 규모의 국내 반찬 생산 라인을 갖췄다. 본사에서 70% 완제품과 재료를 씻거나 다듬을 필요 없는 30%의 반제품을 제공해 가맹점주의 요리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매장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있다. 또한 소규모 매장을 트렌디하고 개성 있는 카페형 인테리어로 구성하고, 공격적이고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가맹점의 매출 증진을 돕고 있다. 더불어 초보창업자를 위한 지원프로그램으로 월 1회 가맹점 운영 상태에 따라 슈퍼바이저를 파견해 매장 운영을 돕는다. 별도의 가맹점 요청이나 고객 불만족 접수 시에도 슈퍼바이저를 상시 파견하고 있다. 이러한 오레시피는 최근 어린이반찬 메뉴 출시를 기념해 1+1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오레시피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어린이반찬은 어린이입맛에 맞춘 제품으로 구성되며 돼지고기볶음과 하이라이스를 1+1에 판매한다. 한편 오레시피는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8 호남 창업&프랜차이즈 in 광주·전남에 참가할 예정이다. 외식업, 서비스업, 유통업 등을 망라하는 이번 박람회에서 오레시피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반찬가게 창업 노하우와 브랜드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생산·투자 ‘동반 하락’… 공장가동률 9년 만에 최저

    생산·투자 ‘동반 하락’… 공장가동률 9년 만에 최저

    생산 1.2%↓ 26개월 만에 최악 투자 7.8% 급감… 6개월 만에↓ 소비는 2.7% 늘어 3개월째 증가 자동차 수출 3.7% 줄어 직격탄자동차 수출 부진과 건설업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가동률이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산업생산도 2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2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소비는 3개월 연속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 갔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지난 1월 1.0% 증가했다가 2월 0.2% 감소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1.2% 감소폭은 2016년 1월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전산업생산이 부진한 원인으로는 제조업 경기를 지탱해 주는 광공업 생산이 2.5%나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 2월 3.0% 하락한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광공업은 반도체(1.2%)에서 늘었지만, 자동차(-3.7%), 기계장비(-4.3%) 등에서 줄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우리가 자동차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곳이 북미 지역인데 최근 미국 수출이 만만치가 않다”면서 “완성차 수출이 부진하니 생산이 안 되고 부품도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한국GM 사태가 자동차 수출 감소에 미친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어 과장은 “3월 GM의 생산이 0이었지만, 군산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0.8% 정도밖에 되지 않아 군산공장 폐쇄가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한국GM이 미국 본사의 군산공장 폐쇄 발표 이후 판매 부진을 겪은 영향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달보다 1.8% 포인트 하락한 70.3%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홍역을 앓았던 2009년 3월(69.9%)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설비투자도 7.8% 급감하면서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감소율도 2016년 7월(-8.3%)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대치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도 지난 2월(-4.9%)에 이어 3월에 4.5% 줄어들면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를 합친 내수는 좋은 흐름을 보였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7% 증가했다. 특히 감소세였던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면세점의 소매판매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59.1% 증가했다. 어 과장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면세점 판매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대기업 참여한 산업, 독점 집중도 더 높다

    대기업 등 특정 업체가 시장을 지배하는 독점 집중도는 최근 감소했지만, 대기업이 참여하는 산업일수록 집중도가 더 높아 경쟁 촉진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2015년 기준 시장구조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시장 경쟁 상태를 측정하기 위해 산업별, 품목별 상위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파악하는 이 조사는 2년에 한 번씩 실시된다. 2015년 기준 ‘광업·제조업’의 산업 집중도(상위 3개 기업의 시장 점유율)는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단순 평균은 44.1%, 가중 평균은 50.0%로 각각 1년 새 0.6%, 1.9% 포인트 떨어졌다. ‘서비스업 등’의 집중도도 단순 평균은 23.8%, 가중 평균은 26.3%로 2010년 대비 각각 2.7%, 2.9% 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5년 연속 1위 사업자의 점유율이 50% 이상이거나 상위 3개 사업자 점유율의 합이 75% 이상인 ‘독과점 구조 유지 산업’은 광업·제조업에서 58개로 2013년보다 2개 늘었다. 정유·승용차·화물차·맥주·위스키·반도체·휴대폰 등으로 대기업이 주름잡는 산업이다. 공정위는 정유와 승용차는 출하액이 크고 대규모 장치 산업이라 신규 진입이 어려워 시장 지배력 남용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서비스업 등에서는 위성통신·무선통신·재보험·위성방송 등 33개가 독과점 산업으로 분류됐다. 대기업에 집중된 통신·금융업의 집중도가 높았다. 영화관 운영업과 뉴스 제공업 등 12개 산업은 새로 포함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독과점 산업의 경쟁 촉진 방안을 수립하고 감시 활동을 더 철저히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4·27회담 성공’ 땐 北리스크 완화→경제 성장 기대

    ‘4·27회담 성공’ 땐 北리스크 완화→경제 성장 기대

    대외 신인도 상승 긍정적 작용 금융·외환시장 안정화에 도움 소비·투자심리 개선에도 한몫 관광객 늘어 숙박업 등 활성화 남북경협 재개 땐 경공업 활력 4·27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코리아 디스카운드’가 해소되면서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악재로 여겨졌던 ‘북한 리스크’가 걷히면서 국가 신인도 향상은 물론 각종 경제지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북·미회담도 성공하면 자본유출 완화 허진호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6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기자설명회에서 “남북 정상회담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나아지고 경제활동, 소비심리에 좋은 영향을 준다면 모멘텀(성장 동력)이 강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한국의 대외 신인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결정할 때 주요 고려 사항은 군사적 충돌이나 북한 정권의 붕괴 가능성 등 북한 리스크다. 무디스와 피치는 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한 시기였던 지난해 10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각각 Aa2, AA-로 유지하면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등급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즉 남북, 북·미 정상회담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면 한국의 신용등급이 오를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원화 강세 부추겨 수출에 악재 우려도 보통 국가 신용등급이 오르면 외국인 투자가 확대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인사청문회에서 “미국의 연속적인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자본유출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때마다 출렁였던 금융·외환시장의 안정화 역시 기대되는 효과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 소비 및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여기에 남북 간 긴장 관계가 누그러지면서 개성공단 등 경제협력이 재개된다면 경공업 중심 사업들의 생산이 늘어난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도 기대해 볼 만하다. 이는 도소매, 음식·숙박 등 관련 서비스업 경기 활성화에 기여한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가 한·중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 사드 갈등으로 지난해 3월 이후 급감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빠른 속도로 회복될 수 있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원화 강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 경우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에 부담을 주고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된다. 허 부총재보는 “남북 정상회담 한 번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다고 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앞으로 전개 과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윤하의 라이너노트] 무엇이 음원차트 흔드나

    [김윤하의 라이너노트] 무엇이 음원차트 흔드나

    한국 음악시장에서 음원 차트가 갖는 위치는 독특하다. 특정 음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불특정 사용자가 어떤 노래를 가장 많이 다운로드 혹은 스트리밍하는가를 빈도수에 따라 나열한 것에 불과한 이 순위표는 가요계의 중심에서 버텨온 세월에 기대 묘한 권력을 부여받았다. 음원 차트는 어느덧 객관성의 지표이자 엄중한 대중의 심중을 대변하는 거울이 됐다. 이런 흐름이 형성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10년이었다.그동안 국내 음악계는 참 많이도 변했다. 음반과 음원 시장의 얄팍한 균형이 서서히 무너지면서 음원 차트는 대중이 ‘진짜’ 사랑하는 대중음악의 진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바로미터였다. 지상파를 비롯한 음악 순위 프로그램들은 자사 순위 선정 기준에 앞다퉈 음원 비중을 높였다. 과거에 발표했던 음원이 새롭게 차트 순위에 오르는 현상을 일컫는 ‘역주행’은 무명 가수들에게 최고의 홍보 수단이자 대중성을 인정받는 유일한 방법이 됐다.음악 차트의 객관성은 최근 ‘닐로’라는 가수에 의해 다시 한번 크게 흔들리고 있다. 2015년 디지털 싱글 앨범 ‘바보’로 데뷔한 그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곡 ‘지나오다’가 차트를 역주행하며 터진 각종 논란은 음원 차트와 한국 대중음악 업계 전반의 신뢰까지 무너뜨리고 있다. 발매 후 줄곧 순위 200~ 300위권을 맴돌던 이 노래는 갑자기 차트 1위로 올라섰고, 탄탄한 팬덤을 거느린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와 엑소의 새 앨범에도 끄떡없이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닐로의 소속사는 이 결과가 페이스북을 통한 마케팅으로 대중들의 선택으로 이루어졌다고 항변했지만 의혹은 여전하다. 특별한 이슈도 없었고, EXID의 ‘위아래’나 윤종신의 ‘좋니’ 등 일반적인 역주행 곡들과는 다른 기계적이고 빠른 스트리밍 증가율을 보였기 때문이다.음원 차트 순위 조작과 관련된 의혹은 사실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2013년, 일명 3대 기획사라 불리는 SM, YG, JYP 등이 음원 사재기 브로커 수사를 검찰에 의뢰하며 파문이 일었다. 해외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브로커들이 유령계정, 매크로 등 부정한 방법을 이용해 순위를 조작한다는 것이었다. 좀더 알아채기 쉬운 의혹도 있었다. 일명 ‘스밍’이라 불리는, 특정 아이돌 그룹의 팬들이 자신들의 ‘화력’을 이용해 순위를 상승시키는 조직적 행위가 그것이다. 일반 이용자들의 접속이 적은 새벽 시간대를 노린 스밍으로 새벽 내내 유지된 순위는 다음날 ‘음원 차트 1위’, ‘줄세우기’ 등의 단어와 함께 연예면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새 앨범의 흥행을 돕는다. 의혹만 부풀어져 가는 상황에서 가장 이상한 건 이 모든 혼란을 그저 관망만 하는 음원 차트들의 미온적 자세다. 음악계 전체가 마치 폭탄이라도 돌리듯 서로를 향해 ‘네 탓이오’라며 손가락질을 하고 있건만, 정작 그 온상을 제공한 음원 차트는 한결같이 평온하다. 지난해 초 멜론, 벅스, 지니 등 대표적인 음원 서비스업체들이 순위 조작을 근절하겠다며 음원 자정 공개 금지 등의 개편 조치를 내놓았지만 큰 실효는 없었다. 아이돌 팬덤이, 비인기 음악가들이, 해외 브로커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차트에 기록되는 숫자 하나하나에 매달리는 건 다른 무엇도 아닌 지금의 음원 차트가 그렇게 목을 매면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진 탓이다. 월간, 주간, 일간도 부족해 매시간과 실시간, 심지어 5분 뒤 예측까지 세분화된 차트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기록과 신뢰가 기본이 돼야 할 차트의 진짜 근간을 흔드는 건 과연 누구인가. 대중음악평론가
  • 취업계수 최악… ‘고용 없는 성장’ 지속 우려

    취업계수 최악… ‘고용 없는 성장’ 지속 우려

    기술 발달 감안해도 급격히 감소 반도체 호황 등 일자리 연결 미흡 “고용 창출 많은 서비스업 지원을” 지난해 경제 성장을 감안한 취업자 수 증가폭이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고용 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는 올해 들어 더욱 커지는 실정이다. 고용 창출력이 높은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3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계수는 17.2명이었다. 취업계수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10억원을 생산할 때 필요한 취업자 수를 뜻한다. 경제 성장세와 비교해 취업자 수가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해 취업계수는 역대 최소였던 전년의 17.5명보다 0.3명 더 떨어져 불명예 기록을 연거푸 경신했다. 취업계수의 하락은 기술 발달과 생산시스템 고도화 등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문제는 그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점이다. 1990년 43.1명이었던 취업계수는 7년 만인 1997년 29.6명으로 30명대가 붕괴됐다. 이어 2009년 19.9명을 기록한 뒤 20명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 성장률과 취업자 수 증가율 사이의 격차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3.1%로 2014년 3.3% 이후 3년 만에 3%대를 회복했지만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2% 늘어난 2672만 5000명에 그쳤다. 통상 20만~30만명선을 유지하던 취업자 수 증가폭이 올해 들어서는 더욱 떨어졌다. 지난 2월과 3월의 취업자 수는 각각 10만 4000명, 11만 2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우리 경제의 고용 창출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원인으로는 고용 창출력이 높은 서비스업과 건설업의 부진을 꼽을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0만명 이상 증가폭을 보이며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하던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3만 6000명 이후 한자릿수 증가에 그치거나 감소하고 있다. 지난 2월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만 3000명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 수도 주택 준공물량 감소 등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고용 없는 성장’은 올해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내놓은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을 당초 30만명에서 26만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해소되고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지연되고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고용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고용 창출력이 높은 서비스업에 대해 금융 지원과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규제 개혁과 신성장 산업 발굴 등을 통해 제조업의 고용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반도체 분야 등 수출 중심의 성장이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는 만큼 고용창출력이 높은 서비스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반찬가게 오레시피, 4년 연속 매일경제 100대 프랜차이즈 선정

    반찬가게 오레시피, 4년 연속 매일경제 100대 프랜차이즈 선정

    반찬가게창업 홈푸드카페 오레시피가 2018년 매일경제 100대 프랜차이즈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레시피는 올해로 매일경제 100대 프랜차이즈에 4년 연속 선정되며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입증했다. 오레시피는 전국에 19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반찬가게 브랜드로 200여 가지의 다양한 반찬군 및 국류, 홈푸드 등을 제공한다. 식품회사 ㈜도들샘을 본사로 두고 있으며 2만㎡ 규모의 국내 반찬 생산 라인을 갖췄다. 본사에서 70% 완제품과 재료를 씻거나 다듬을 필요 없는 30%의 반제품을 제공해 가맹점주의 요리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매장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있다. 또한 소규모 매장을 트렌디하고 개성 있는 카페형 인테리어로 구성하고, 공격적이고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가맹점의 매출 증진을 돕고 있다. 아울러 오레시피는 즉석조리식품을 찾는 온라인 쇼핑객이 늘어나는 것을 반영해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은 각 가맹점에서 배송을 실시하는 시스템으로, 일부 수익금이 가맹점주에게 지급되는 방식이다. 더불어 초보창업자를 위한 지원프로그램으로 월 1회 가맹점 운영 상태에 따라 슈퍼바이저를 파견해 매장 운영을 돕는다. 별도의 가맹점 요청이나 고객 불만족 접수 시에도 슈퍼바이저를 상시 파견하고 있다. 이러한 오레시피는 최근 어린이반찬 메뉴 출시를 기념해 1+1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오레시피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어린이반찬은 어린이입맛에 맞춘 제품으로 구성되며 돼지고기볶음과 하이라이스를 1+1에 판매한다. 한편 오레시피는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8 호남 창업&프랜차이즈 in 광주·전남에 참가할 예정이다. 외식업, 서비스업, 유통업 등을 망라하는 이번 박람회에서 오레시피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반찬가게 창업 노하우와 브랜드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성희롱 전화 받고도 끊지 못해요” 중장년 서비스직 여성들의 #미투

    “성희롱 전화 받고도 끊지 못해요” 중장년 서비스직 여성들의 #미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필요” “고용·고객 응대 고려한 제도 정비”“고객이 언어적 성희롱을 하거나 폭언을 일삼아도 사측이 매출 저하 등을 우려해 노동자가 고소하는 것을 회유하는 일이 빈번하지만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없다.” 여성가족부가 20일 중장년 여성 비율이 높은 서비스직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소통·공감 간담회에서 정미화 마트산업노동조합 서울본부장은 서비스업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성폭력 사건을 근절하기 위해 보다 강경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친절’과 ‘고객만족’을 평가지표로 삼는 서비스직 특성상 고객 응대 과정에서 성희롱·성폭력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2012년 한국노동연구원 조사에서 콜센터 가운데 성희롱 등 피해가 발생해도 오히려 고객에게 사과하거나 전화를 끊지 못하도록 하는 내부 방침이 있는 곳이 절반이 넘었다. 이경옥 전국서비스산업노조 사무처장은 “서비스업에 대한 다각적 실태조사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문제가 발생하면 다산콜센터 사례처럼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성희롱·성폭력 사건 발생 즉시 고발 및 고소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서비스업 노동자의 경우 고용 관계뿐만 아니라 고객 응대 과정에서 성희롱·성폭력 위험에 노출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같은 서비스업종이라도 업종, 사업장 규모, 업무장소 등에 따라 서로 다른 노동 여건을 고려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과 마트산업노조, 요양서비스노조, 세종호텔노조, 학습지산업노조 대표자 등 직군별 현장 전문가들이 참석해 서비스 노동 현장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성폭력 고충을 설명하고 정부에 실질적인 대응방안 및 근절대책을 촉구했다. 지난해 11월 남녀고용평등법이 개정됨에 따라 오는 5월 29일부터 고객 등에 의한 성희롱에 대해 근로자가 고충 해소를 요청할 경우 사업주가 의무적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日기업 임금 인상률 2.4%… 20년 새 최고

    日기업 임금 인상률 2.4%… 20년 새 최고

    일본 기업들의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이 2.41%로, 1998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외에 일손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인재 확보가 주된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한 올해 임금 동향 조사 1차 집계(4월3일 기준)에 따르면 기본급 인상을 포함한 평균 임금 인상률 추정치는 2.41%로 지난해 실제 인상률에 비해 0.35% 포인트 높았다. 기본급을 인상한 기업의 비율도 84.5%로 최근 10년 새 가장 높았다. 인상액 평균은 7527엔(약 7만 5000원)이었다. 인상액이 7500엔을 넘어선 것도 20년 만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대형 제조업체가 임금 인상률을 주도해 온 관행이 무너지고 인력 부족이 심각한 육상 운송이나 소매업 등이 인상을 주도했다”며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초임을 올리고 고령자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다른 업체나 업계와 보조를 맞추던 임금 인상 시스템이 약해지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인력 부족이 심각한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부문의 평균 인상률이 21년 만에 가장 높은 2.79%를 기록했다. 제조업 평균은 이보다 0.52% 포인트 낮은 2.27%였다. 비제조업의 임금 상승률이 제조업을 앞선 것도 21년 만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운수나 외식, 소매 등 업종의 월평균 임금은 30만엔이 안 돼 전 업종 평균 31만 3667엔을 밑돌고 있다”며 “이러한 급여 수준으로는 인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해당 산업 분야에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육상 운송 업종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3.39%로 전체 업종 중 최고를 기록했다. 평균 인상액이 1만엔을 넘어선 유일한 업종이다. 일본 최대 운수업체인 야마토운수는 올해 임금 협상에서 노조 측의 1만 1000엔 인상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야마토운수의 인상률 3.64%는 전체 기업별 인상률 순위 7위에 해당한다. 백화점·슈퍼 등 소매업종도 평균 임금 인상률 2.53%로 전체 평균보다 1.2% 포인트 높았다. 니혼게이자이는 “올해 20년 만에 가장 높은 임금 인상률을 기록한 것은 정부가 주도한 관제(官製) 춘투 때문이 아니라 일손 부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재 확보 경쟁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올해 임금 인상률과 관련해 재계에 처음으로 ‘3% 인상’이라는 수치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은행, 돈 되는 가계대출 치중… 기업대출은 소홀

    은행, 돈 되는 가계대출 치중… 기업대출은 소홀

    기업대출 비중 48.8%→46.7% 부동산업만 17%→25%로 급등 일자리 등 생산적 분야 공급 외면 은행들이 지난 수년간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에만 치중하고 기업대출은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을 하더라도 담보를 요구하거나 부동산업만 우대했다. ‘전당포식 영업’에만 몰두하고 기업 활동이나 일자리 창출 등 생산적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은 소홀하다는 지적이다.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은행의 생산적 자금공급 현황’을 보면 국내 14개 은행의 총대출에서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48.8%에서 지난해 46.7%로 2.1% 포인트 하락했다. 2013년(49.5%)까지는 상승했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개인사업자를 제외한 법인 기업대출 비중은 같은 기간 34.3%에서 26.3%로 8.0% 포인트 하락해 낙폭이 더 컸다. 기업대출에서 담보대출(보증대출 포함)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48.3%에서 지난해 65.2%로 16.9% 포인트나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 말 기준 71.2%가 담보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담보대출 비중도 같은 기간 20.6%에서 30.1%로 늘었다. 금감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의 위험 회피 경향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기업대출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2010년 30.9%에서 지난해 29.4%로 1.5%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5.4% 포인트 증가했는데, 부동산업 대출 비중(17.0→25.1%)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69조원에서 143조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금감원은 기업대출의 질적인 측면도 파악하기 위해 ▲생산유발 ▲일자리창출 ▲신용대출 등에 가중치를 준 ‘생산적대출’이라는 개념을 새로 도출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은행 총대출에서 생산적대출의 비중은 2010년 대비 6.9~9.0% 포인트 하락해 기업대출의 양적인 측면 하락 폭(2.1% 포인트)보다 훨씬 컸다. 기업대출이 생산유발이나 일자리창출 효과가 큰 전자·철강·건설업보다 부동산업에 치중했기 때문이다. A은행은 지난 7년간 주택담보대출이 무려 439.2%, B은행은 353.9%나 증가했다. C은행은 기업신용대출 잔액이 35조 5000억원에서 26조 3000억원으로 9조원 이상 감소했다. D은행은 부동산업 대출 증가율이 195.3%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런 은행들의 모습은 저금리 기조에서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해 가계·담보대출과 자영업대출 등에만 집중하고 실물지원이라는 금융 본연의 역할에는 소홀했다는 걸 보여 준다”며 “은행별 기업대출 현황을 공개하는 등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스벅 첫 청각장애인 점장 “진심 담은 커피로 소통”

    스벅 첫 청각장애인 점장 “진심 담은 커피로 소통”

    “커피를 좋아하고, 매일 새로운 고객을 만나면서 그분들과 가까워지는 따뜻한 변화가 있는 환경이 좋아 바리스타를 꿈꾸게 됐어요. 사실 청각장애인이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게 가능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하지만 일할 수 있는 환경은 스스로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믿어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나의 장애가 아닌 나의 적성이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12일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18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장애인 근로자 유공자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권순미(38) 스타벅스 서울 송파아이파크점 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최초의 청각장애인 점장이기도 한 권 점장은 2011년 8월 스타벅스의 장애인공채 1기로 입사했다. 2015년 12월 부점장으로 승격한 데 이어 약 2년 만인 올 1월 1일 점장 승격평가에서 최종 합격했다. 2015년 2월에는 스타벅스의 사내 커피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커피마스터’ 자격증도 땄다. 스타벅스 커피마스터는 커피 원산지 지식, 원두 감별, 커피 추출기구 실습, 로스팅 교육 등을 마친 뒤 평가·선발이 이뤄지는 전문 프로그램이다. 권 점장은 2살 무렵 고열로 청신경이 손상되면서 2급 중증 청각장애인이 됐다. 보청기를 통해서 작은 소리만 들을 수 있으며, 주로 상대방의 입모양을 읽는 ‘구화’로 의사소통을 한다. 입사 이후에는 “안녕하세요”라는 기본 표현부터 시작해 매일 발성 및 발음 연습을 거듭해 고객과 원활하게 대화할 수 있게 됐다. “때로는 고객님이 불렀는데 못 알아들어서 무시를 한다는 오해를 받기도 해요. 고객님의 목소리, 억양 등에 따라 한번에 주문을 알아듣지 못할 때도 있죠. 특히 스타벅스 음료 용량인 ‘숏’(short)과 ‘톨’(tall) 사이즈의 입모양이 비슷해서 헷갈릴 때가 많아요. 그럴 때는 당황하지 않고 ‘제가 청각장애인이어서 고객님의 주문을 못 알아들었어요.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겠어요?’라고 부탁을 드립니다. 다행히 동료들과 고객님들이 이해해 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근무하고 있어요.” 권 점장은 “부점장으로 근무하던 2016년쯤 외국에서 제 사연을 들은 한 고객이 매장으로 저를 찾아왔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정도의 중년 남성이었던 그 고객은 “나도 장애인 자녀를 둔 아버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 사회에서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어 호주로 이민을 갔다”면서 “미디어를 통해 권 점장의 이야기를 접하고 우리나라도 장애인이 스스로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돼 꼭 직접 만나서 응원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권 점장은 “스타벅스가 아닌 어느 회사에서든, 장애인이 아닌 누구든 자신의 위치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리스타로서 가장 기쁜 순간은 고객님들이 ‘피아(권 점장의 매장 내 영어이름)가 만들어 주는 커피가 가장 맛있다’고 말씀해 주실 때예요. 소리로 100% 소통하기 어렵다고 해도 진심을 담은 커피로 고객님들과 지금처럼 마음을 나누는 것이 제 꿈입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숙박·음식업 취업자 2만명 감소… 최저임금 논란 재점화

    숙박·음식업 취업자 2만명 감소… 최저임금 논란 재점화

    도매·소매업 9만 6000명 감소 부동산업도 취업자 3만명 줄어 정부 “최저임금 탓 단정 어려워날씨·관광객 감소 등 복합적 영향”3월 실업률이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11일 고용절벽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최저임금이 직격탄이 됐다는 근거는 숙박·음식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2만명(-0.9%) 감소함과 동시에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 줄었다는 지표로 제시한다. 도매·소매업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만 6000명(2.5%) 줄었다. 교육서비스업(-7만 7000명, -4.0%), 부동산업(-3만명, -5.7%) 등도 취업자가 줄었다. 반면 정부 측은 이런 지표가 반드시 최저임금 때문이라고 단정 짓기가 힘들다고 반박한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복합적이기 때문에 통계지표만 갖고는 최저임금의 영향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임시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9만 6000명(-1.9%), 일용근로자가 전년 동월 대비 1만 6000명(-1.1%) 감소한 것은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이례적인 추위 때문에 2월 감소폭이 컸다는 주장이다. 3월에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감소폭이 예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게다가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자영업자 감소(전년 동월 대비 4만 1000명, -0.7%) 역시 우리나라 자영업자의 3분의2가량을 차지하는 종업원 없는 이른바 ‘1인 자영업자’가 감소한 영향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무급가족종사자는 전년 동월 대비 4만 3000명(-4.1%) 감소했다. 빈 과장은 “음식숙박업은 관광객 감소 같은 경기 영향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영향’이라는 틀만 갖고 보기 시작하면 다 영향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체 지표로 보면 반대 현상도 확실히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3월 고용률이 66.1%로 1년 전과 같다는 건 일자리 ‘파이’ 자체는 그대로란 의미”라면서 “가령 음식숙박업에서 저임금 일자리가 줄어들 수는 있지만 동시에 다른 곳에서 늘어나는 일자리도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상하이보다 더 개방적으로…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가능성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0일 하이난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연설을 “오랫동안 만나지 않고 오래도록 본 적이 없어 오랫동안 보고 싶다”(久久不見久久見 久久見想見)는 다정한 말로 시작했다. 40분간의 연설 동안 얼굴에 미소를 담은 시 주석은 개혁 개방 40주년의 성과를 과시하며 중국 시장의 개방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날 나온 개방 조치들에 대해 수입자동차 관세 인하만 빼면 그동안 발표된 것들의 ‘재탕’에 불과하고 구체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시 주석은 중국 시장개방의 상징과도 같은 자유무역항구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19차 당대회 때 이미 발표된 정책이 지연된 상황이다. 상하이 자유무역지구보다 규제 완화 및 해외자본 유인정책에 대한 지방정부의 자율권 등이 진전된 자유무역항은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시 주석은 지난 40년간 중국의 연평균 경제 성장률이 9.5%에 달했다며 앞으로 금융·자동차 시장 진입 조건 완화, 투자환경 개선, 지식재산권 보호, 적극적인 수입 확대를 통해 개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무역전쟁 중인 미국을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가 내놓은 개혁 조치는 대부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통상마찰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받아들인 것이다. 시 주석은 시장 진입 확대를 약속하며 “서비스업, 특히 금융업의 은행·증권·보험 등 외자 투자 제한 조치 완화를 구체화하는 동시에 외자 금융기구의 설립 제한도 완화하고 보험업의 개방 절차를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관세 인하와 자동차 공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지분 제한 완화는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첫 수혜자가 될 공산이 크다. 테슬라는 상하이에 독자 공장 설립을 추진하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불평등 관세를 지적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도 했다. 또 미가입 상태인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에 서명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3조 위안(약 528조원)에 이르는 중국 조달물자 시장에 미국 기업의 진입을 제한할 수 있는 카드를 스스로 접은 것이다. 올 상반기에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외자 투자 네거티브 리스트에 대한 수정 작업도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식재산권 침해를 막기 위해 올해 ‘국가스마트재산권국’을 신설해 법적 집행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미국과 유럽 등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첨단기술 제품의 진출을 막고 고율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서 “선진국들이 중국의 첨단기술 제품 수출 통제를 완화하기 바란다”며 저자세로 응수했다. 중·미 무역전쟁에서 중국이 후퇴한 것이라는 시각을 의식한 듯 중국의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시 주석의 연설 직후 “미국의 압력으로 중국이 문을 열었기 때문에 미국이 이겼다고 보는 시각은 사실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돈 보따리 들고 해외로 ‘엑소더스’하는 중국 부자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돈 보따리 들고 해외로 ‘엑소더스’하는 중국 부자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라는 리스크 요인이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영국을 가장 안전한 투자처나 거주지역으로 여기는 중국 부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영국 개인자산 관리서비스업체인 LJ 파트너십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해동안 영국 정부가 발급한 투자이민 비자를 받은 중국인은 전체(355명)의 3명당 1명 꼴인 116명(32.7%)이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지난 4일 보도했다. 2016년보다 무려 82.5%나 급증한 것이다.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된 홍콩·마카오인을 포함하면 중국인은 41%(146명)나 된다. 투자만 하면 체류허가증이나 시민권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는 이점 덕분에 투자이민은 이른바 ‘골든비자’(golden visa)로 불린다. 영국으로부터 골든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막대한 돈을 내야 한다. 예컨대 3년 영주권을 부여받기 위해서는 영국 국채와 주식 등에 200만 파운드(약 30억원)를 투자해야 한다. 2년 뒤 1000만 파운드, 또는 3년 뒤 500만 파운드를 추가로 투자하면 영구체류권이 주어진다. 다만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현금 형태로 예치된 투자금은 인정하지 않는다. 투자이민을 위해 낸 돈은 영국의 국채나 주식, 거래 가능한 대출 자산, 영국 회사 매입 등에만 사용하도록 제한돼 있다. 영국의 영주권을 얻은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시민권을 얻을 수 있다. 시민권을 얻으면 투자이민자들은 영국의 법질서 보호를 받으면서 부동산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고, 자본시장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여기에다 자녀들을 양질의 좋은 학교에 보낼 수 있는 등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된다. 이런 메리트에 힘입어 중국의 영국에 대한 투자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92억 달러에 불과하던 중국의 대영국 투자 규모가 불과 1년 만인 지난해에는 126%나 증가한 208억 달러(약 22조 2500억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FT는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한 요인이 상존하고 있지만 중국 슈퍼리치들이 영국을 자산을 쌓아두기 가장 안전한 장소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중국 정부의 자본통제도 중국 갑부들의 영국행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부자들이 투자이민을 통한 ‘합법적인 중국 엑소더스(탈출)’가 본격화하고 있다. 정치적 명확성과 제도적 통제, 근본적인 법치 등의 민주주의 사회의 장점 외에도 환경오염에 따른 스모그와 끝없이 오르는 주택가격, 교육 문제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지난 10년 동안(2007~2016년) 투자이민을 위해 세계 각국에 쏟아부은 달러는 모두 240억 달러(25조 6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민을 택하는 중국인은 대부분 중상류층 이상의 부유한 계층이다.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이민 대상국은 미국이다. 미국 투자이민 비자를 받은 중국인은 4만명, 투자된 규모는 77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인이 이민을 위해 미국에 투자한 돈은 국채나 기업, 스키 리조트 건설, 학교 신설,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등 광범위한 분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소유의 뉴저지주 부동산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 국무부가 공개한 이민비자 대기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세계 각국에서 미국 이민비자 발급을 기다리는 대기자는 모두 406만46명이다. 이중 중국인 투자이민 대기자는 2만 6725명이다. 전체 투자이민 대기자의 88.3%를 차지했다. 미국은 2013년 투자이민 비자의 80%를 중국인이 차지하자 2015년부터 중국인 신청을 제한하고 있다. 캐나다는 올해 처음으로 영국을 제치고 투자이민 규모가 45억 달러로 집계돼 이민선호국 2위에 올랐다. 캐나다에는 1980년대 말 이후 중국인 이민 붐이 일었다. 초기에는 홍콩인 이민이 주류를 이뤘다. 홍콩이 중국에 주권 반환을 앞둔 1991~1996년에는 해마다 2만여명의 홍콩인이 캐나다로 이주했다. 중국인은 캐나다 이민의 20%를 차지했다. 이어 2000년대 이후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중국 본토의 중상류층이 거액의 투자자금을 싸들고 이곳으로 옮겨왔다. 이들은 땅과 빌딩, 주택 등을 무더기로 사들이는 바람에 캐나다 부동산가격을 끌어올리는 ‘주범·으로 몰리기도 했다. 특히 밴쿠버는 중국인이 개방·개혁 이후 30년 간 꾸준히 이주해온 까닭에 현재 중국인 비중이 2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캐나다 이민부는 오는 2031년에는 중국인들이 밴쿠버를 점령하고 백인들이 오히려 소수민족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나다 이민부에 따르면 현재 밴쿠버의 중국인은 전체(230만명)의 18%인 41만 명에 이른다. 밴쿠버 거리 곳곳에는 영문 표지판보다 중국어와 영어 이중 언어로 된 표지판이 대부분이다. 중국 음식점을 운영하는 외국인도 중국어 대화가 가능할 정도다. 포르투갈과 호주에서도 투자이민자의 70%와 85%를 중국인이 각각 차지했다. 스페인·헝가리 등 유럽 국가도 중국 투자이민 수요가 많은 나라로 꼽혔다. 중국인이 이민에 눈을 돌리는 것은 중국 내 삶의 질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고 AP통신은 지적했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스모그 등 환경오염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는 데다 주택가격 급상승 등 부동산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게다가 대학입시 위주 교육에 회의감을 느낀 중국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대안 교육을 제공하는 선진 국가를 선호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영국 런던정경대학(LSE) 부설 싱크탱크인 국제관계및 외교전략연구소(LSE Ideas)의 ‘차아나포사이트’의 위제(于杰) 소장은 “정치적 명확성, 제도적 통제, 근본적인 법치 등이 중국인의 투자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자식들을 선진국 기숙학교나 대학에서 공부시키려는 것도 큰 인기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부자 가운데 절반이 이민을 심각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부자를 연구하는 후룬(胡潤)연구소와 비자컨설팅그룹이 공동 발표한 ‘2017 중국 투자이민 백서’에 따르면 1000만~2억 위안(약 17억~34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중국의 부자 가운데 46.5%가 ‘현재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9%는 이미 이민 수속을 밟고 있는 중이었다. 중국 부호가 가장 선호하는 이민 대상국 역시 미국이다. 중국 부자가 가장 선호하는 미국 도시는 로스앤젤레스(LA)가 선정됐다.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뉴욕이 2~4위를 차지했다. 캐나다에 이어 영국, 호주가 그 뒤를 이었다. 후룬연구소 창립자 후룬은 “교육과 환경오염이 중국 부자들의 이민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이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한다면 이민에 대한 동기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투자이민 비자 제도가 세계 부자들이 선진국 시민권을 손쉽게 살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중국인의 투자이민 러시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거액의 돈을 안기면 영주권을 발급해준다는 점 때문에 ‘시민권 장사’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는 탓이다. 더욱이 부정 축재한 돈이 미국 등으로 흘러들어오면서 ‘더티 머니’(dirty money)의 온상이라는 지탄도 나온다. 미국에서는 여당인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국가안보 악화와 부동산 투기를 이유로 투자이민비자(EB-5)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포르투갈에서는 투자이민 프로그램이 공무원 부정부패의 원흉이라는 비판에 이민 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한 상황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맹진영 서울시의원 “중소기업 현황조사 시차없는 맞춤형으로 개선”

    맹진영 서울시의원 “중소기업 현황조사 시차없는 맞춤형으로 개선”

    서울시의 중소기업지원 정책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관내 중소기업에게 맞춤형 정책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인 맹진영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2선거구)이 발의한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9일 상임위원회에서 통과했고 13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맹진영 의원은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서울시가 매년 수립하고 있는 중소기업육성계획이 최신 현황과 다소 시차가 있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자료를 이용하여 형식적으로 수립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는 전년도 12월 31일을 기점으로 중소기업 일반 현황과 건설업, 서비스업, 제조업 등 분야별로 표본을 추출하여 모수 추정방식으로 실태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으나 조사의 특성상 1년을 초과하여 그 결과가 나오게 되어 즉각적이고 상세한 현황 파악에는 한계가 보였다. 맹진영 의원은 이를 보완하고자 이번 개정안에서는 서울시에서 중소기업육성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매년 관내 중소기업에 대한 현황 및 실태조사를 하여 지역적 산업적 특성에 따른 차별화된 정책수립이 되도록 했다. 맹진영 의원은 “서울시의 중소기업지원계획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중소기업들의 목마른 곳을 채워주는 맞춤형 정책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시의회에서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하여 중소기업이 행복한 서울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리병 김 병장, 정식 셰프 되다

    조리병 김 병장, 정식 셰프 되다

    후니드, 병사 9명 정규직 채용“장병들의 입맛을 맞춘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 입맛’도 책임지겠습니다.” 육군훈련소 조리병 김진수(20) 병장은 오는 7월 말 제대와 동시에 민간 푸드서비스업체인 후니드로 출근한다. 조리병이 정식 셰프로 변신하는 것이다. 후니드는 급식, 외식 등 4개 사업의 100여개 사업장을 갖추고 있으며 3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14년 고용창출 우수기업 대통령 표창, 2017년 일자리 창출 유공 산업포장상을 수상했다. 조리병 김 병장이 이처럼 전역 전 취업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육군의 노력 덕분이다. 육군은 지난 1월 후니드와 함께 조리병 특기를 전문 경력으로 인정해 정규직으로 채용할 수 있는지 협의했다. 2월에는 예하 부대에 공문을 보내 장병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육군 취업지원센터는 지원 장병들의 이력서, 군 경력 증명서, 지휘관 추천서를 검증해 12명을 추천했다. 지난달 13일 업체에서 최종 면접을 했고, 김 병장을 비롯한 9명의 채용이 확정돼 전역과 동시에 조리사로 일하게 된다. 그동안 군의 취업 지원은 대부분 간부들에게 집중됐었다. 병사가 군의 공식적인 지원을 받아 채용된 것은 처음이다. 게다가 이번에 취업이 확정된 조리병들은 군 복무 경력을 인정받아 인턴 기간 없이 정규직으로 근무한다. 육군은 조리병 취업지원 이외에도 올해 운전병 1200명 이상을 버스회사 등에 취업시킨다는 목표로 업체 및 기관 등과 협의하고 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투명인간’처럼 집안일 하는 흑인 풍자…감정노동 일그러지는 승무원들의 고통

    ‘투명인간’처럼 집안일 하는 흑인 풍자…감정노동 일그러지는 승무원들의 고통

    #1. 얼굴은 피부색보다 더 새카맣게 칠하고 벽지와 같은 무늬의 옷으로 ‘투명인간’을 자처한 흑인 여성. 다리미와 칼, 믹서기, 걸레 등을 들고 집안일에 여념이 없다. 철수세미로 만든 부풀린 가발로 흑인의 특징을 우스꽝스럽게 과장하고 제목에도 흑인을 비하하는 ‘니그로’를 그대로 갖다 붙여 관객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인종을 억압하는 권력구조를 곧바로 찌르면서도 여성의 가사노동이 ‘투명인간’처럼 조작되고 숨겨져 왔음을 풍자한다. 콜롬비아 작가 릴리아나 앙굴로의 작품 ‘유토픽 니그로’(유토피아적인 흑인)이다.#2. 흠결 하나 없이 단정하게 유니폼을 차려입은 여성 승무원이 물건을 보관하는 캐비닛 안에 갇혀 있다. 양손엔 손님에게 내갈 오렌지 주스를 든 채다. 비좁은 캐비닛 안에서 2분 30초가량 옴짝달싹할 수 없이 갇힌 여성의 얼굴은 점차 일그러지고 몸도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다. 고통스러워하는 그를 직시하는 영상이 흐르는 동안 ‘감정노동’의 고충을 털어놓는 승무원의 목소리가 함께 흘러나온다. 미용사,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등 다양한 서비스업 여성 노동자들의 인터뷰와 각 직업의 직장 환경을 퍼포먼스로 풀어낸 영상 작품 ‘감정의 시대: 서비스 노동의 관계미학’의 한 장면이다. 사회의 권력구조와 차별 속에서 숨겨진 여성의 노동을 현대미술이 드러냈다.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여성의 노동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을 풀어낸 ‘히든 워커스’전이 6월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언주로 코리아나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미국, 스페인, 이스라엘 등 국내외 작가 11명이 관찰자이자 기록자, 노동의 당사자이자, 개입자로 여성의 노동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담아냈다. 특히 미국 작가 미얼 래더맨 유켈레스의 작품이 국내 처음으로 소개된다. 그는 1969년 ‘메인터넌스 예술을 위한 선언문 1969!’으로 퍼포먼스와 여성주의 미술사에 큰 터닝포인트를 가져온 작가로 유명하다. 당시 결혼과 출산 직후 매일 매달려야 하는 가사노동과 육아로 예술활동을 도저히 할 수 없는 뼈아픈 경험을 했던 그는 이 선언문을 통해 ‘가사노동이 곧 예술활동’임을 선언했다. 전시장에 나온 그의 작품 ‘하트포트 워시: 닦기/자국/메인터넌스’(1973)는 작가가 실제로 미술관 실내와 실외 바닥을 걸레질하는 퍼포먼스로, 사적 영역에 머물렀던 여성의 노동을 공적 영역인 미술관에서 처음 드러낸 작품이다. 국내 작가 김정은과 임윤경은 각각 유학을 하며 손톱관리사와 아이돌보미로 일한 자전적 경험을 예술가 특유의 깊이 있고 섬세한 시선으로 작품에 담아냈다. 관람료는 성인 4000원, 학생 3000원. (02)547-9177.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새 시장 표준 선점”… 너도나도 공유경제에 투자

    “새 시장 표준 선점”… 너도나도 공유경제에 투자

    소비자 집단 많이 확보할수록 시장 생태계 주도·수익 창출 유리 빅데이터 수집 새 사업 모델 가능 포털·완성차 이어 통신업체 가세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공유경제’로 달려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소유의 경제 패러다임이 달라지면서 최신 정보통신기술(ICT)로 무장한 기업들이 신사업 영역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를 중계해 새로운 시장 표준을 선점하려는 생존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中 공유車 디디추싱, 日 택시시장 진출 8일 업계에 따르면 공유경제는 물건과 서비스, 공간을 나눠 쓰는 사회적경제 모델을 말한다. 대표적인 사업모델인 차량공유 서비스는 기업들의 각축전으로 벌써 시장이 뜨겁다. 글로벌 포털기업과 완성차업체는 물론 통신기업들까지 달려들었다. 중국 최대 공유자동차 업체인 디디추싱은 일본 소프트방크와 합자회사를 설립해 일본 택시시장에 진출한다. 미국 자동차회사 GM은 하반기 자체 차량공유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SK㈜·현대차, 차량공유사 그랩에 투자 국내에서는 공유차량 서비스업체인 쏘카, 풀러스 등이 핫한 투자 대상으로 떠올랐다. SK㈜는 쏘카에 2016년 588억 6000만원을 투자, 지분 20%를 사들여 2대 지주로 올라선 데 이어 이달 들어 동남아판 ‘우버’(차량공유업체)인 그랩에 손을 뻗쳤다. 현대차도 앞서 지난 1월 그랩에 수백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2월 그랩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태블릿 등 IT 기기와 자사 모바일 보안 솔루션 ‘녹스’를 공급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주인 이재웅 쏘카 이사회 의장은 아예 이 회사 대표이사 직도 함께 맡아 10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통신기업 KT는 공유자전거로 눈을 돌렸다. 오포, 모바이크 등 중국 스타트업이 선점한 이 분야에 알리바바, 텐센트 등 굴지의 중국 IT 기업들이 앞다퉈 투자한 것을 눈여겨본 것이다. ●KT, 공유자전거… 현대카드는 ‘오피스’에 미국 구글은 이미 2013년 교통정보 공유서비스 회사인 웨이즈를 인수해 2016년 9월 차량공유 서비스인 ‘카풀 웨이즈’를 출시했다. 움직이는 동영상 파일인 ‘GIF’를 공유하는 사이트 테너도 지난달 인수했다. LG서브원, 현대카드, 한화생명 등 국내 금융·자산관리 대기업들은 공유 오피스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새 시장 표준과 소비자와 생산자 사이의 협상력이 중요해지는 시대”라면서 “이런 본보기 격인 공유경제 잠재력을 IT 기업들이 알아본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비자 집단을 많이 확보할수록 생태계 주도권을 잡을 수 있고 기업 이익도 불어날 수 있기에 이를 선점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실제로 공유 서비스는 IT 인프라를 바탕으로 협대역 사물인터넷(Nb IoT), AI 비서 등을 붙여 고객을 무궁무진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객들이 사용하는 빅데이터를 수집해 새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도 이점이다. 공유경제 사업에 ICT 기업들이 가장 적극적인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 규정 완화…기한 취업 후 1개월→3개월로 연장

    노동부 개선 사항 이달 시행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해 2년 이상 근무하는 청년들에게 목돈을 만들어 주는 청년내일채움공제의 가입 규정이 완화된다. 고용노동부는 가입 기한, 가입취소 기한, 중도해지 시 재가입 규정, 가입 요건에 대한 제도 개선사항을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취업한 청년들이 해당 기업에 대해 충분히 알아볼 수 있도록 가입 기한을 취업일 기준 1개월에서 3개월로 연장했다. 가입 이후 3개월 이내 취소하면 1회에 한해 재가입도 가능하다. 사업장이 휴업 또는 폐업하거나 도산, 권고사직 등 비자발적으로 공제가 중도 해지되는 경우에도 재가입이 허용된다. 그동안 청년내일채움공제에 대해 취직하자마자 가입해야 하고, 이직 시에는 재가입도 불가능해 ‘해당 기업이 장기간 근무할 만한 곳인지 파악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생애 최초 취업자거나 공제에 가입한 이력이 없는 이직자로 한정됐던 가입 요건도 ‘실직 기간 6개월 이상’의 장기실직자, 고용보험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내인 신규 취업자로 완화됐다. 앞서 고용부는 취업성공 패키지·일학습 병행훈련 등 기존 정부 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자에 한정했던 신청 대상자를 올해부터 중소기업 정규직에 취업한 청년이면 누구나 가능하도록 확대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중견기업에 다니는 만 15~34세 청년이 2년간 300만원(월 12만 5000원)을 적립하면 해당 기업(400만원)과 정부(900만원)가 지원금을 내 1600만원으로 불려 주는 제도다. 고용부에 따르면 2016년 7월부터 도입된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자 수는 올 3월 말 기준 6만 6734명(사업장 2만 6020곳)이다. 전체 가입 기업 가운데 30인 미만 사업장의 비중이 70.5%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2.6%), 도소매업(15.2%),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2.9%) 순이었다. 가입 청년은 20대가 76.5%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8.7%, 10대가 4.7%로 집계됐다. 김덕호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향후 추경을 통해 3년형 청년내일공제가 신설되면 대책 발표일인 지난 3월 15일 이후 중소기업에 생애 최초로 취업하는 청년들에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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