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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량 안 줄이고 칼퇴 압박…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업무폭탄’

    업무량 안 줄이고 칼퇴 압박…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업무폭탄’

    오늘 할 일 못 마치고 내일로 미뤄 업무의욕 저하…성과 하향평준화 업종 특성 고려 없이 시간만 줄여 “수술중 ‘칼퇴’ 의사 생기나” 농담도‘저녁이 있는 삶’이 현실화된다는 기대감 속에 지난 1일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가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장밋빛’ 제도만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근무 시간이 줄면서 퇴근 후 시간이 한층 여유로워진 것은 바람직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찮다는 지적이다. 제도가 안착하기까지 숱한 시행 착오와 진통이 예상된다. 먼저 지나치게 ‘칼퇴근’을 강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업무 혼선이 속출하고 있다. 근무 시간은 줄었지만 업무량에는 변함이 없다는 게 함정이다. 3일 오후 6시가 되자 서울의 한 중소기업에서는 “어서 퇴근하라”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직원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퇴근을 해야만 했다. 이 회사 직원 김모(39)씨는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속담도 있는데 주 52시간제가 도입되니 오늘 할 일도 6시만 되면 내일로 미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다음날 ‘업무폭탄’이 떨어지게 되고, 업무는 날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모(35)씨는 “정해진 날까지 반드시 마쳐야 하는 프로젝트가 있어서 결국 일을 집으로 가져와 할 수밖에 없었고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지 않을까 싶다”고 토로했다. 또 일에 대한 열의가 남다른 직장인에게는 ‘주 52시간제’가 입신양명의 길을 막는 걸림돌로 인식된다. 업무에서 월등한 성과를 내기 위해 개별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시간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대기업 계열사 직원인 김모(37)씨는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해서 임원까지 승진하고 싶은데, 정시 퇴근을 압박하니 참 난감하다”면서 “팀원들의 업무 성과가 하향 평준화될 것 같고 업무에 대한 애착도 크게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직장 동료와의 관계가 단절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퇴근 후 회식이 초과 근로시간에 포함되진 않지만 회식을 사실상 ‘업무의 연장선’이라고 인식하는 직장인이 많기 때문에 동료나 업무상 만남은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유모(28)씨는 “저녁이 있는 삶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추구라는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려면 직장 동료와의 저녁 약속은 모두 끊어야 한다”면서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사람들과 스킨십이 줄어들어 사회가 점점 더 각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업종의 특성을 깊이 고려하지 않고 ‘주 52시간’만 줄곧 강조하다 보니 업종별로 서비스의 질이 저하될 것이란 지적도 있다. 특히 의사와 간호사 등 응급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직군들도 ‘주 52시간’ 틀에서 근무 시간을 조정해야 하다 보니 간호사 1인당 돌봐야 하는 환자 수는 기존보다 훨씬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의사가 수술하는 도중 퇴근 시간이 되면, 수술을 중단하고 퇴근해야 하느냐” 등 자조 섞인 농담도 끊이지 않고 있다. “퇴근 후 회사에서 걸려 오는 전화를 받으면 근로기준법 위반인가”, “퇴근길에 업무 생각을 하면 근무에 해당하나” 등 유권해석이 필요한 각종 궁금증이 쏟아지는 것도 주 52시간제가 낳은 웃지 못할 풍경들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업무 형태별로 근무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과도하게 ‘주 52시간’으로 못박고 시행하면 현실적인 여건과 맞지 않게 된다”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업종에 따라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적용해 평균 근로시간을 줄여 나가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투자는 석달째, 소비는 두달째 감소… 내수 ‘빨간불’

    투자는 석달째, 소비는 두달째 감소… 내수 ‘빨간불’

    수출 덕에 산업생산 지수만 증가경기예측지수 4개월째 내리막길지난달 산업생산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두 달째 증가했지만 투자는 석 달째, 소비는 두 달째 감소했다. 향후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째 내리막길이어서 내수에 위험 신호가 켜졌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전 산업생산 지수는 107.5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0년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반도체(-7.0%) 생산은 줄었지만 자동차(5.5%)와 통신·방송장비(30.3%) 등의 생산이 늘어 1.1%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0.8%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5% 포인트 상승한 73.9%였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0.1% 감소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1.0% 감소해 지난 4월(-0.9%)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쪼그라들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0.2% 증가했지만 선박 등 운송 장비가 11.0%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3.2%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이는 2015년 3~5월 이후 3년 만이다. 설비투자 지수는 122.8로 지난해 10월 121.8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향후 경기 전망도 좋지 않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 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았지만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소비가 줄었지만 지수 수준 자체가 높아서 부진이라기보다는 조정 측면이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전달의 개선 흐름을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OECD “최저임금 효과 평가 후 추가 인상해야”

    OECD “최저임금 효과 평가 후 추가 인상해야”

    고용률 둔화, 최저임금과 연관 현재 상황 더 면밀히 관찰해야 공공지출 확대해 삶의 질 개선 재원 확보는 부가세 인상으로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16.4% 오른 최저임금 효과를 먼저 평가한 뒤 향후 추가 인상을 고민하라고 제안했다. 또 경제 규모에 비해 낮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재정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성장률은 종전과 같게 2018년과 2019년 모두 3.0%로 전망했다. OECD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한국 경제 보고서 2018’을 발표했다. OECD는 2년마다 한국 경제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보고서는 문재인 대통령 5년 임기 동안에 목표치인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면 2017년 대비 상승률이 54%에 이를 것이며, 물가상승률을 고려해도 45%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랜들 존스 OECD 한국 경제 담당관은 기자회견에서 “건설, 제조업, 요식업, 도소매 분야에서 고용률 증가세 둔화가 목격됐다”고 지적했다. 건설은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강화로 빠르게 둔화하고, 산업 구조조정으로 제조업은 서서히 둔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존스 담당관은 “둔화는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소매업 분야 둔화가 긴밀히 연관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자료 수집을 한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아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라고) 판단하기에는 짧은 기간”이라며 “내년, 2020년, 2021년 최저임금 인상을 결정하기 전에 현재 상황을 더 면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OECD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지출 비율 확대도 조언했다. OECD는 여성 고용률,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 노인 빈곤, 온실가스 배출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기초연금 인상과 양육지원 제도 강화, 비정규직에 대한 안전망 강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전기료 인상 등을 주문했다. OECD는 공공지출 재원 확보 방안으론 부가가치세 인상을 제언했다. 한국 법인세 세수액은 GDP의 3.5%로 OECD 평균(2.9%)을 웃돌지만, 부가세 수입 비중은 GDP의 4%로 OECD 회원국 중 다섯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존스 담당관은 “부가가치세는 성장 친화적이라는 점에서 경제학자들이 선호한다”면서 “OECD 회원국 평균 부가가치세율은 19%인데 한국은 10%다. 부가세를 인상할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가세는 역진세 성격이 있지만 이는 근로장려금(EITC) 등을 통해 보완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기업집단 개혁도 주문했다. 재벌이나 대기업이 주도하는 성장이 그동안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이젠 이런 방식이 한계에 달해서 전환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OECD는 과도한 경제력 집중으로 인한 신규 창업 위축, 총수 일가가 낮은 지분으로 그룹을 지배하면서 주주 이익 무시, 대기업과 정치인 유착에 따른 부패 등을 문제점으로 거론했다. 이 과정에서 대기업이 성장하면 그 혜택이 중소기업과 저소득층에도 돌아가는 ‘낙수 효과’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소기업 시장 경쟁력 강화도 OECD 권고사항이다.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상품시장·서비스업의 과도한 규제와 규제의 불확실성·복잡성·비일관성을 꼽았다. OECD는 새로운 제품이나 사업 모델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정 기간 규제를 면제·유예하는 규제 샌드 박스, 종합적인 네거티브 규제 방식 등을 예로 들었다. 또 민간 대출기관에 금융분석을 제공하는 공공기관을 늘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여신을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 자금난을 완화하는 방안을 제언했다. 중소기업의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도록 직업 교육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소기업을 지원할 때 실적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야 하며 졸업제도 등을 도입해 정부 지원이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 등에 기여하도록 실효성을 높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시흥화폐 시루’ 가맹점 5000개 모집 개시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시흥화폐 시루’ 가맹점 5000개 모집 개시

    경기 시흥시가 하반기 시행 예정인 지역화폐 ‘시흥화폐 시루’ 가맹점을 오는 25일부터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모집대상은 음식점업을 비롯해 소매업, 개인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제조업, 보건업, 숙박업, 스포츠·여가 서비스업 등 시에 사업자등록한 소상공·자영업 골목가게와 전통시장 점포다. 쇼핑센터와 대형마트, 기업형슈퍼(SSM), 유흥주점, 사행성 업소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청 홈페이지(www.siheung.go.kr) 모집공고 란에서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한 후 시흥시청 지역공동체과에 접수하면 된다. 또 상담문의(031-310-3545) 후 이메일 접수하면 된다. 간단한 심사 후 지정교부서와 가맹점 스티커를 발급받는다. 시는 본격 시행에 앞서 시루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오는 8월 말까지 지역내 5000개 가맹점을 우선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시흥화폐 시루 유통 목표는 20억이며, 내년부터는 연 2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화폐는 지역 경제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시스템으로 이미 검증받고 있다”며 “가맹점 접수와 동시에 민관이 합심해 대대적인 홍보와 사용 캠페인을 벌이고 포상과 복지비 등을 시흥화폐 시루와 연계해 도입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광장] 선거 승리보다 일자리가 더 중요하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선거 승리보다 일자리가 더 중요하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일본어를 전혀 못 해도 상관없어요. 요즘 일본 기업들은 영어만 좀 할 줄 알면 우리 젊은이들을 서로 데려가려고 공항에서부터 차를 대놓고 난리랍니다. 국내에서 길이 안 보이면 일본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겁니다.”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한테서 이런 얘기를 들었던 게 불과 몇 달 전이다. 아닌게 아니라 요즘 일본은 ‘취업난’이 아니라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한다. 젊은이들은 일할 회사가 넘쳐난다. 입맛에 맞는 대로 그냥 고르면 된다. 거꾸로 기업은 일할 사람이 모자라 고민이다. 올해 일본 대졸자 취업률은 무려 98%다.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다. 대학 3학년만 돼도 기업들이 ‘입도선매’에 나선다. 꿈같은 얘기다. 특히나 우리 젊은이들한테는…. 일본어가 서툴러도 상대적으로 영어가 뛰어난 한국 젊은이들이 일본 고용시장에서 인기가 높다는 것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아야 할까. 일본만이 아니다. 미국도 사정은 비슷하다. 5월 실업률은 3.8%까지 떨어졌다. 사상 최저치다. 유례없는 경제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주변 국가들은 이렇게 잘나가는데 우리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고용절벽’을 넘어서 ‘고용참사’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지난주 통계청이 내놓은 5월 고용통계를 보면 더 암울하다. 취업자 증가자 수는 7만명대로 줄었다. 정상적이라면 늘어났어야 할 취업자 수의 4분의1도 안 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8년 4개월 만에 최악이다. 청년 4명 중 1명은 놀고 있다. 고용대란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급기야 경제정책 수장의 입에서 “매우 충격적이다”라는 말까지 나왔다. 사실 충격은 국민들이 훨씬 더 크다. 정책 당국자는 자성을 할 게 아니라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5월로)공무원시험이 앞당겨져서…(이들이 실업자로 잡혀서)”. 일정한 영향은 미쳤겠지만 이런 해명만으로는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는 청와대에 일자리 상황판까지 갖다 놓고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챙겼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성적표는 실망스럽다. 제조업, 서비스업 가릴 것 없이 다 부진한 데다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정부의 일자리 대책도 효과가 없었다. 그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가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했지만 결국 이거였냐는 말도 들린다. 기실 돈을 풀어 공공부문 일자리를 만들어서는 한계가 있다. 일자리는 결국 기업이 만든다. 기업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고 투자를 하도록 규제를 풀어 줘야 한다.‘기업하기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게 정부의 역할이다. 기업을 옥죈다고 될 일이 아니다. 정부가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면 민간 기업들이 따라올 줄 알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거꾸로 책임을 돌리는 식이라면 곤란하다. 기업들은 이미 고용도, 투자도 꺼리고 있다. 기업의 한 관계자는 “이제 여당이 정국 주도권을 잡았으니 앞으로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어떤 법이 통과돼서 얼마나 돈이 더 들지 가늠조차 안 된다. 어떻게 섣불리 돈줄을 풀 수 있겠냐”고 말했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주 52시간 근로제와 최저임금 인상도 신규 고용을 꺼리는 이유다. 국내외 변수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반도체 착시’에 가려져 전반적인 지표는 나쁘지 않지만 이미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경고도 나왔다. 미국발(發) 무역전쟁으로 수출마저 흔들릴 조짐을 보인다. 서민들은 경제난에 민생고를 토로하고 있다. 정부 여당은 선거 승리만 만끽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야당에 대한 통렬한 심판이 여권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라고 보는 것은 심각한 오독(誤讀)이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의 부정적인 효과를 줄일 수 있는 보완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정책이 잘못됐다면 고쳐야 한다. 선거 압승의 여세를 몰아 부작용이 드러난 정책을 힘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 야권도 민심을 무시하고 독주하다가 궤멸했다. 2년 뒤 총선이다. 민심은 표변한다. 이제는 민생을 챙겨야 할 때다. sskim@seoul.co.kr
  • 이주열 “올 취업자수 증가폭 10만명대 지켜봐야”

    이주열 “올 취업자수 증가폭 10만명대 지켜봐야”

    4분기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올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명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5월 취업자 증가가 10만명에도 미치지 못했는데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자동차, 서비스업 업황 부진과 일부 제조업 구조조정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컸던 데 기인하고 있다”면서 “5월까지 고용 실적을 당초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4월 전망을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0만명대까지 갈지는 좀더 봐야 한다”면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7월 경기 전망을 통해 올해 취업자 수 증가 규모를 35만명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1월 30만명, 4월 26만명으로 각각 줄인 데 이어 추가로 하향 조정할 뜻을 내비친 것이다. 한은은 다음달 수정된 경기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정부의 올해 취업자 증가 목표(32만명)를 채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의 양과 질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가계부채 증가 규모가 과거처럼 두 자릿수는 아니지만 여전히 높다”며 “가계부채 증가세는 시차를 두고서라도 소득 증가 추세 정도로 억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채의 질 측면에선 “신용대출이 고신용 차주 위주로 늘어나고 연체율도 아직은 낮아 우려하지 않지만 이 대출의 금리가 높고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다는 데 분명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이 총재의 발언 강도도 세졌다. 그는 “성장세가 잠재성장률 수준을 이어 가고 물가 상승률이 목표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면 통화정책 완화 정도 추가 조정 여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금리 인상 이후 통화정책 관련 발언에 빼놓지 않았던 ‘신중히 판단’이라는 표현이 이번에는 사라졌다. 이 총재는 그러나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을 결정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경제 전망을 내놓으며 상황을 살피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50년 만에 친아들 존재 알게 된 남성

    50년 만에 친아들 존재 알게 된 남성

    미국의 한 남성이 자신에게 친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50년 만에야 알게 됐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는 캘리포니아에 사는 톰 누베만과 그의 아들 짐 헤이즈가 반백년 만에 처음 만나게 된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이즈는 양부모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지만, 자신이 입양됐다는 사실도 잊지 못했다. 그는 20대가 되자 친부모가 누구인지 더욱 궁금해졌고, 결국 입양기관에 도움을 요청했다. 기관은 헤이즈에게 생모에 대한 일부 정보를 주었고, 헤이즈는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생모는 그를 만나고 싶어하지 않았다. 친아버지에 대해 물어도 묵묵부답이었다. 그는 “나는 약간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너무 놀랐다”며 생모에게 거절당했던 순간을 기억했다. 또 다시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 사이 헤이즈는 결혼을 했고 자신의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여전히 친부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친구들에게 미국의 가계(家系) 조사 서비스업체인 ‘앤세스트리닷컴’에 유전자 검사를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았고, 기대 이상의 소식을 들었다. 유전자 검사 후 헤이즈가 이니셜 T, N을 가진 남성과 동일한 염색체를 가진 부자 사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단지 이니셜 정도였지만, 그는 몇 개월에 걸쳐 인터넷을 샅샅이 뒤졌고, 마침내 톰 누베만이라는 인물을 찾았다. 그리고 지난 3월 그는 큰맘 먹고 친부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로 모든 이야기를 듣게 된 누베만은 깜짝 놀라 말문을 열지 못했다. 누베만은 아들에게 “결혼하기 전 생모와 잠깐 만났다 헤어졌는데, 그녀는 임신 사실을 말하지 않았고, 아이를 입양기관에 보냈기에 친아들이 있는지 알 길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몇 달 동안 전화로 이야기를 나눈 두 사람은 최근 처음으로 만났다. 헤이즈가 “일생 동안 생부의 신원을 찾으려했다. 아버지가 어머니처럼 나를 회피하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말하자, 누베만은 “너로 인해 내 인생에 변화가 찾아왔다. 50년 동안이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ABC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외투기업 139개사 채용박람회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가 14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 주관으로 열린다. 이 박람회는 2006년부터 열렸다. 올해는 한국바스프, 퀄컴코리아, 한국쓰리엠 등 미국 경제지인 ‘포천지’ 선정 500대 글로벌 기업 22개사를 포함해 이케아코리아 등 외국인투자기업 139개사가 참가한다. 지역별로는 유럽 61개사, 북미 35개사, 일본 31개사 등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석유화학 등 전통 제조업이 58개사로 가장 많고 경영컨설팅·인력 등 사업지원서비스업 31개사, 유통업 27개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가한다. 코트라가 참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올해 하반기까지 마케팅, 연구개발, 경영, 서비스 등 직무에서 1034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경연 “최저임금 올리면 女일자리 줄어든다”

    1000원 인상땐 女고용 11%P↓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여성 일자리 감소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저임금이 올라가면 노동력을 기계로 대체하는 자동화를 부추기게 되는데 은행 창구 직원, 봉제업 공장 근로자 등 여성 노동자들의 고용 비중이 높은 업종의 실업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4일 ‘최저임금, 자동화 그리고 저숙련 노동자의 고용 변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는 직업에 따라 기계로 대체할 수 있는 반복적인 작업이 얼마나 많은지를 기준으로 ‘자동화 민감도’를 측정했다. 이어 2009∼2016년 고용형태별 실태조사의 임금 구조 부문을 이용해 최저임금 인상이 자동화 민감도가 높은 산업의 고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저임금을 1000원 인상할 경우 자동화가 가능한 직종의 고용 비중은 남녀 통틀어 0.71%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여성만 놓고 보면 최저임금 1000원 인상 시 고용 비중이 11.15% 포인트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화 민감도가 높은 직업군에 여성이 더 많이 분포해 있기 때문이다. 자동화가 가능한 직종의 고용 비중이 높은 산업으로는 목재·나무제품 제조업(가구 제외), 인쇄·기록매체 복제업, 식료품 제조업, 담배 제조업, 금융업, 섬유제품 제조업(의복 제외), 펄프·종이·종이제품 제조업 등이 꼽혔다. 윤상호 한경연 연구위원은 “최저임금이 급격히 인상되면 여성 근로자가 종사하는 일자리가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가 기계로 대체되는 자동화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자동화와 경제적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여성의 경제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는 현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배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통상 임금이 비싸지면 자본이 노동을 대체하고 해외 인력이 유입될 수 있는데 서비스업과 제조업 등 자동화 민감 업종이 다른 업종들에 비해 여성 고용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저숙련 노동자의 직종 전환을 용이하게 만드는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 정책을 강화하거나 능력 있는 여성 인력이 전문성 있는 직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육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탄력적 근무제도를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고용보험 가입자 확 늘었다

    고용보험 가입자 확 늘었다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업 주도 실업급여 신청자 10.1% 늘어 지난달 고용보험에 가입한 노동자 수가 서비스업의 고용 상승세에 힘입어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전체 피보험자는 1313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만 2000명(2.6%) 늘었다. 피보험자 증가 폭은 지난해 4월(34만 4000명)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 통계엔 고용보험에 가입하는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만 들어 있다. 자영업자와 일용직 노동자 등을 모두 포함하는 ‘취업자 통계’와는 다소 다르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는 대부분 서비스업에서 이뤄졌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31만 7000명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보건복지업(7만 4000명)과 도소매업(5만 2000명), 음식·주점업(3만 9000명)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노동부 측은 “한·중 관계 개선 등으로 관광객이 늘면서 음식과 주점, 숙박업의 고용지표가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개월 연속 가입자가 감소했던 제조업도 2000명 증가로 반등했다. 다만 제조업 가운데 자동차업종은 GM 군산공장 폐쇄 여파로 지난달에도 7200명이 줄어 올 들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면서 ‘고용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지만 실업급여와 같은 실업지표는 여전히 바닥권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일자리 안정자금과 같은 제도 시행으로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던 노동자들이 제도권으로 들어온 게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높다”며 “고용 사정이 나아졌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7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1%(7000명) 증가했다.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 사람도 44만 9000명으로 5만 5000명(13.9%)가량 늘었고, 지급액은 6083억원으로 2013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다만 지급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올해부터 실업급여 상한액(1일 5만원→6만원)이 올랐고 지급 기간(90~240일→120~270일)도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KDI “내년에도 최저임금 15% 올리면 9만여명 고용 감소”

    KDI “내년에도 최저임금 15% 올리면 9만여명 고용 감소”

    “대폭 인상되면 임금질서 교란 2020년 14만명 고용 감소 우려” 최저임금 높으면 서비스업 줄어 단순 기능 근로자 취업 어려워‘최저임금 대폭 인상으로 인한 고용 감소 효과는 우려와 달리 크지 않다. 하지만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은 속도조절이 필요하다.’ 국책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저임금 속도조절론을 주장하는 보고서를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저임금 속도조절을 언급한 바 있어 이달 말까지 결정돼야 하는 내년도 최저임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KDI 보고서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 감소에 미친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 결과도 함께 내놨다. 결과적으로 청와대나 기재부로선 ‘퇴로’를 열어 준 모양새가 됐다. 최경수 KDI 선임연구위원은 4일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내년과 내후년에도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면 고용 감소폭이 커지고 임금질서가 교란될 수 있으므로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은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위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15% 올리면 9만 6000명, 내후년에도 15% 올리면 14만 4000명의 고용 감소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을 고려하지 않은 결과다. 고용 감소 규모는 2000∼2004년 최저임금을 실질 기준 60% 인상한 헝가리 사례를 국내 상황에 적용해 추정했다. 최 위원에 따르면 전체 임금수준과 비교해 최저임금이 너무 높으면 서비스업 저임금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단순 기능 근로자의 취업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경력에 따른 임금상승 효과가 사라져 근로자의 지위 상승 욕구가 약화되는 부작용도 있다. 또 최저임금을 올해 수준으로 올리면 임금중간값 대비 최저임금 비율은 내년에는 61%, 2020년 68%까지 올라간다. 이는 선진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 위원은 프랑스도 최저임금이 임금중간값 대비 60%에 도달한 2005년 이후 추가 인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최저임금 속도조절 필요성을 강조한 것과 달리 올해만 놓고 보면 고용 감소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게 최 위원의 분석결과다. 최 위원은 헝가리 사례를 국내에 적용할 때 최저임금으로 인한 고용 감소 상한선은 8만 4000명으로 추정하면서도 실제 고용동향을 보면 그 정도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은 “최저임금의 영향은 15~24세, 50대 여성, 고령층에서 다른 집단에 비해 고용 감소가 큰 가로 판단하는데 이 연령집단에서 고용 감소폭은 크지 않다”면서 “음식·숙박업의 고용 감소는 대형화 추세 영향이 더 커 보인다. 여성 50대는 임금근로자 비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의 결론은 저임금근로 일자리 개선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앞으로 급속한 인상이 계속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걸로 요약된다. 이는 청와대와 기재부의 최근 기류와 일맥상통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무조건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으로 간다는 것은 아니다. 상황이 안 좋으면 못 갈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피마르는 음식·숙박업

    피마르는 음식·숙박업

    13년 만에 최악… 일각 “최저임금 인상 탓” ‘3% 성장’ 첫 단추 뀄지만 서민경제 온도차‘문제는 내수다.’ 한국 경제가 수출 증가에 힘입어 1분기(1~3월)에 전 분기보다 1.0% 성장하면서 올해 ‘3% 성장’을 위한 첫 단추를 무난하게 뀄다. 하지만 음식·숙박업 성장률이 13년 만에 최악을 나타내는 등 서민 경제와의 온도 차는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음식·숙박업의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2.8%였다. 전 분기(-1.3%)보다 마이너스(-) 폭이 커졌고 2005년 1분기 -3.5% 이후 가장 부진했다. 도·소매업 성장률도 -0.1%로 지난해 1분기(-1.1%) 이후 1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은 개인서비스업과 더불어 전체 자영업의 60%를 차지하는 3대 주력 업종인 점을 감안하면 자영업의 근간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1분기 전체 서비스업 성장률이 1.1%로 2013년 2분기 1.2%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도 대비된다. 한은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와 식자재 가격 인상을 원인으로 설명했지만 최저임금 인상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 자영업이 맥을 못 추는 사이 해외 소비는 급증하고 있다. 1분기 내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액은 50억 7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다. 전 분기보다 11.4%, 1년 전보다는 26.0% 늘어났다. 해외에서 카드를 썼지만 GDP의 소비로 잡힌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난 4월 제조업 생산과 건설기성이 증가로 전환했고 수출도 4월 물량지수, 5월 통관 실적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면서 “중국인 입국자 수도 확대되고 있으며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도 높은 숫자를 나타냈다”고 말하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산업생산 1.5% 반등했지만… 투자·소비↓

    산업생산 1.5% 반등했지만… 투자·소비↓

    소매판매 전월보다 1.0% 감소 경기 선행지수 3개월 연속 하락생산의 반등이 중요한가, 설비투자와 소비의 감소가 중요한가.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제지표도 혼재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8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지수가 3월보다 1.5% 증가했다. 두 달 연속 이어지던 감소세에 뒤이은 반등인 데다 2016년 11월(1.6%)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광공업(3.4%)과 건설업(4.4%)이 반등을 이끌었다. 반면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0% 줄었다. 소비는 올 1∼3월 3개월 연속 증가했던 기저효과에 더해 평년 대비 2배 수준인 강우량 등으로 의복 소비가 8.4%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 투자동향을 보여 주는 설비투자는 3월(-7.8%)에 이어 4월에도 3.3% 줄었다. 정밀기기 등 기계류(2.1%) 투자는 늘었지만 항공기 등 운송장비(-17.4%) 투자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업은 전체적으론 보합이었지만 도소매업이 2.1% 줄었다. 2013년 12월(-2.5%)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자영업자나 소상인이 많은 숙박·음식점업 역시 0.8% 감소했다. 이 업종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생산이 줄다가 올해 3월 5.0% 증가로 전환했으나 깜짝 반등에 그쳤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5%였다. 지난 3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70.3%를 기록하면서 경기침체 논쟁까지 불거졌지만 4월에는 전월 대비 2.2% 포인트 올랐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선 전반적으로 지표들이 개선됐다고 평가하지만 우려스러운 대목도 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 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특히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개월 연속 하락세인 데다 하락폭 역시 2개월 연속 0.4포인트 하락했던 2016년 1~2월 이후 가장 크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발표한 ‘2018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2.9%로 전망했다. 지난해 하반기 내놨던 올해 성장률과 같은 수준이다. KDI는 수출 증가세는 유지되겠지만 내수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기전망 부정적”… 中企 체감도 하락세

    “경기전망 부정적”… 中企 체감도 하락세

    경제 지표 줄줄이 악화 고용 비중이 높고 고용 탄력성이 큰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하락세다. 소득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주택시장도 양극화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9일 6월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달보다 2.8포인트 떨어진 90.2라고 밝혔다. 이 지수는 지난 15∼21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100보다 낮으면 앞으로의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음을 뜻한다.●음식·숙박업 고용 줄어… 고령자 직격탄 특히 올 들어 중소기업의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나타난 ‘인건비 상승’을 업종별로 보면 노동집약적 경공업 부문과 인력수요가 많은 건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서비스업종 등이 꼽혔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고령자들이 손쉽게 취업할 수 있는 업종이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하위 가계의 소득은 고령자가 늘어나서가 아니라 고령자들이 손쉽게 취업할 수 있는 ‘음식, 숙박 및 도소매업’에서 고용이 줄었기 때문에 줄었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말했다. 최근 소득분배 악화에 대해 정부는 최하위 가계의 고령자 증가를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4월 수도권의 주택 착공 물량은 8만 4663호로 지난해보다 38.3% 늘어났다. 반면 지방은 6만 147호로 17.2% 줄었다. 준공(입주) 물량도 수도권 위주로 늘었다. 수도권은 9만 3545호로 42.6% 늘어난 반면 지방은 10만 3551호로 14.8% 증가했다. 특히 4월 한 달 실적만 보면 수도권은 11.8% 늘어난 반면 지방은 29.9% 감소했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주택 인허가 물량의 경우 수도권은 8만 5197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거의 변화가 없다. 반면 지방은 8만 1201호로 18.4% 줄어들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반년 만에 반등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지고 있지만 소비자심리지수는 반년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7.9로 한 달 전보다 0.8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남북 정상회담 개최가 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뉴스 분석] ‘일자리·돈 가뭄’ 겹쳤는데… 정부는 “3% 성장 유효”

    [뉴스 분석] ‘일자리·돈 가뭄’ 겹쳤는데… 정부는 “3% 성장 유효”

    ‘확장 실업률’ 13개월 연속 상승 비소비지출·제조업 재고율도 ‘쑥’ 국민들 체감 고통지수 악화일로국민들의 체감 고통지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일자리 가뭄’에 ‘돈 가뭄’까지 겹친 상황이다. 경제의 외형이 커진 탓에 낙관적인 경기지표도 등장하고 있지만, 팔지 못해 쌓여 있는 제품들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경기에 대한 낙관론을 펴기는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정부’를 내세운 것이 무색하게 체감실업률은 1년 넘게 급등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이 13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최근 다섯 달은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매달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장기간 일을 구하지 못해 구직 활동을 포기한 이들이 포함되지 않는 실업률과 달리 잠재적인 취업 가능자와 구직자 등도 모두 포괄하는 고용보조지표3이 높았다는 것은 최근 고용 상황이 매우 심각해졌다는 방증이다. 소비 여력도 쪼그라들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소득 가운데 세금,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이자비용 등을 포함한 비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비소비지출 가운데 눈에 띄는 항목은 이자비용이다. 1분기 이자비용은 9만 5632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3.1% 늘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였던 2008년 3분기 23.6% 이래 최고 증가율이다. 더 큰 문제는 가계대출 증가세와 금리가 상승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자비용이 더 빠른 속도로 불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저소득층이 체감하는 고통은 더욱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 중 소득 하위 10%(1분위)는 올해 1분기 기준 월평균 명목소득이 84만 1203원이다. 1년 전보다 12.2%(11만 7368원) 줄어든 것으로 15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국민이 체감하는 고통지수가 날로 악화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 국면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얘기가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1분기 23개 회원국 경제성장률 자료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하며 34위를 기록했던 우리나라는 올해 1분기에 1.1%인 5위로 급등했다. 다만 우리나라가 상위권의 성장률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6~9개월 후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CLI)가 올 3월 99.6으로 하락세를 이어 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 전망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3% 전망이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경기 낙관론에만 기대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 1분기 제조업 재고율은 1년 전보다 10.4% 늘어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는 기업이 생산해 놓고 팔지 못한 상품이 늘었다는 의미로 일반적으로 경기 흐름이 둔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력 산업인 자동차, 1차금속(철강) 등의 재고 증가율이 빠르다는 것도 문제다. 현대경제연구원 홍준표 연구위원과 정민 연구위원은 이날 ‘2018년 하반기 경제 이슈’ 보고서에서 “고용의 심각한 둔화, 비관적으로 판단하는 경제주체들의 증가, 경기 수축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등을 고려하면 경기 회복세가 앞으로 지속될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득주도성장이 형평성을 고려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면서 “경기를 진작하기 위해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의 기술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온라인/아워홈 창사 이후 첫 인수합병 “기내식 사업 진출한다”

    아워홈이 창사 이후 첫 인수합병을 통해 기내식 사업에 진출한다. 아워홈은 한진중공업과 기내식 서비스업체 ‘하코’(HACOR)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1983년 설립된 하코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진중공업의 100% 자회사다. 현재 LA국제공항 국제선 전체 기내식 중 약 30%의 공급을 담당하고 있으며, 하루 최대 1만 5000인분의 기내식 생산 능력을 갖췄다. 아워홈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약 2개월 동안 인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장실사를 통해 업무 현황을 파악하고, 기업 인수 및 인허가 등 모든 법적·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LA국제공항에 신규 취항 예정인 항공사들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사업 지역 확장 가능성도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결정”이라면서 “회사가 보유한 식품 패키징 기술과 풍부한 대규모 케이터링 서비스 경험을 접목해 기내식 사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수합병을 계기로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미주권 사업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기계·설비부터 지적재산권까지…모든 자산을 대출 담보로 활용

    2020년까지 12배↑ 6조로 확대 유통·서비스 등 기업 확대 허용 앞으로 기업이 부동산이나 보증 외에도 기계·설비, 지식재산권 등 각종 자산을 대출 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관련 인프라와 제도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현재 2500억원 수준인 동산담보대출 시장을 3년 내 3조원, 5년 내 6조원까지 키울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중소기업의 자산 구성은 동산이 38%, 부동산이 25%, 현금 등 기타자산이 37%였다. 그러나 담보 대출의 비중은 94%가 부동산이고 동산은 0.05%에 불과했다. 정부는 먼저 동산 가치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도록 은행권 공동 전문평가법인 공개 풀(pool)을 구성한다. 기업 신용평가회사(CB사)는 동산의 회전율이나 정상 가동 여부 등 자료를 은행에 제공하기로 했다. 현행 제조업에 한정된 동산담보대출은 유통, 서비스업 등 모든 기업에 허용된다. 기계나 재고뿐 아니라 반제품·완제품, 지식재산권 등도 담보물로 인정받는다. 지식재산권은 특허청을 통해 가치 평가와 수익화를 지원하고, 향후 5년간 100억원의 지식재산권 회수지원펀드를 새로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동산담보대출 이용 기업을 위해 3년간 1조 5000억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기계설비 우대대출 등을 새로 만들고, 금리 인하와 한도 우대 등의 혜택을 줄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동산담보시장을 2019년 말까지 1조 5000억원, 2022년 말까지 6조원으로 키우기로 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여성 타투이스트 ‘판타’ 최한나

    여성 타투이스트 ‘판타’ 최한나

    “타투이스트가 어떤 사람에게 타투를 새겨준다는 건, 타투이스트가 자신의 세계를 전달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타투를 받는 분의 아픔을 서로 나누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그 분의 상처를 치유해 주게 되는 긍정적인 면도 있는 거 같아요. 그런 진솔한 나눔의 과정을 통해 그림을 그리고 원하는 부위에 타투를 하게 되는 거죠” ‘판타’라는 예명으로 더 잘 알려진 4년차 여성 타투이스트 최한나씨를 지난 15일 삼성동 부근 그녀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앳되 보이는 소녀같은 얼굴이지만 고객을 대하는 모습 속엔 진지함을 넘어 ‘결연함’까지 느낄 수 있었다. 한 번 잘못하면 돌이킬 수 없고 받는 사람의 인생이 달린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 정성을 들여 작업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대학에서 판화과를 전공하고 패션디자인을 부전공했다. 지인의 소개로 아기 구두 수제화 브랜드 회사에서 일했지만 디자인이 중심이 아닌 사무직, 서비스업이 주가 되었다. 많은 고객을 응대하고 박스를 예쁘게 포장하는 일까지 하면서 ‘이런 일 하려고 미대 나왔나?’라는 회의감이 그녀의 마음을 무겁게 했고 결국 1년 정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이후 잘 알고 지내던 또 다른 지인 한 분이 ‘그림을 잘 그리니 타투를 한 번 시도해 보면 어떻겠느냐?’며 타투이스트의 길을 제안했다. 하지만 타투는 ’나쁜 사람들‘인 조폭들의 전유물이고 타투이스트들 또한 단순한 기술직으로 생각했던 그녀의 강한 편견에 당시 그러한 제안을 받고 매우 불쾌해 했다고 한다. ’그런 일 할 거면 뭐하러 대학 나오고 미술학원 다녔지?’라는 동일한 생각을 머릿속에서 떨출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읽은 타투이스트들 인터뷰 모음집이 이러한 그녀의 모든 편견을 순식간에 사라지게 만들었다. 그후 타투이스트들을 매우 심오하고 개성 강한 전문직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나쁜’ 것이 ‘좋은 것’으로 바뀌게 된 순간이었다. 타투의 작업과정은 판화 작업과정과 매우 흡사한 면이 있다고 한다. 때문에 타투 시작 초기 그녀는 전공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했다. 하지만 이론과 현실 사이엔 너무나 큰 벽이 있었다. ‘타투도 그림처럼 그리면 되겠지’라고 생각한 철없는 자만은 비교적 빨리 무너졌다. 진동머신으로 고무판에 첫 연습을 하자 ‘내가 타투를 못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불안감으로 엄청난 좌절을 느꼈다. 머신 진동으로 손에 멍도 많이 났다. 결국 피나는 연습 끝에 비로소 안정적인 선을 그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도 타투에 대해서 ‘아직도 어렵고, 아직도 정답이 없는 거 같다’고 한다. 재밌는 점은 그녀의 ‘첫 손님’이 ‘그녀 자신’이었다는 것이다. 혹시나 망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자신의 허벅지 부근에 첫 작업을 하게 된 것이다. 본인의 사주에 물보다 불기운이 세다는 말을 듣고 불과 물을 상징하는 열기구와 수증기를 과감히 그려 넣었다. 열기구에 뿔을 그려 넣은 건 단순히 그녀가 뿔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 타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녀는 세밀하고 입체감이 잘 살아난 디자인을 좋아한다. 판타지를 좋하하는 성향 또한 그림에 한 몫 했다. 직업적인 어려움도 많았다. 과거엔 갑자기 꼭두새벽에 문자를 보내서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그녀의 스케줄을 무시하고 무작정 해달라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타투를 하는 작업도 일종의 육체적 노동과 같이 힘든 일이기 때문에 적절한 휴식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자신의 입장만을 강조하는 배려심 없는 고객들 상대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고 말한다. 지금은 그런 손님들에게 “자신은 남에게 타투를 해주는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존중’은 받아야 한다고 ‘까칠하게’ 말해왔기 때문에 그런 손님은 없다”고 웃음짓는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엔 “손 건강이 많이 안좋아서 타투 작업을 줄이고 다른 다양한 작업을 시도 하려고 한다”며 처음 타투를 시작하려는 미래의 타투이스트들에겐 “화려해 보이는 직업 속엔 너무나 힘든 과정과 눈물이 있고, 상대방에게 신뢰감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사진출처: 판타 인스타그램(@panta_choi) 글 영상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금융위기 같은 ‘고용 쇼크’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에 그쳤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서비스업에 이어 제조업 일자리까지 직격탄을 맞았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6만 8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만 3000명 늘어났다. 지난 1월 33만 4000명을 기록했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월 10만 4000명, 3월 11만 2000명 등으로 쪼그라들었다. 산업별로는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증가했던 제조업에서 지난달에는 6만 8000명이 줄었다. 제조업 위축의 영향으로 도·소매업 취업자 수도 6만 1000명 감소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과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여파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 역시 2만 8000명 줄어 지난해 6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조선업 등의 구조조정 여파가 제조업에 남은 것으로 보이고 제조업 생산지표 등이 2∼3월에 좋지 않아 후행성이 있는 고용지표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금융위기 같은 ‘고용 쇼크’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에 그쳤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서비스업에 이어 제조업 일자리까지 직격탄을 맞았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6만 8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만 3000명 늘어났다. 지난 1월 33만 4000명을 기록했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월 10만 4000명, 3월 11만 2000명 등으로 쪼그라들었다. 산업별로는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증가했던 제조업에서 지난달에는 6만 8000명이 줄었다. 제조업 위축의 영향으로 도·소매업 취업자 수도 6만 1000명 감소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과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여파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 역시 2만 8000명 줄어 지난해 6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조선업 등의 구조조정 여파가 제조업에 남은 것으로 보이고 제조업 생산지표 등이 2∼3월에 좋지 않아 후행성이 있는 고용지표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실업률과 고용률은 각각 4.1%와 60.9%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0.1% 포인트 감소했다. 고용률과 실업률에 큰 차이가 없는데도 취업자 수가 늘지 않는 배경에는 ‘인구 감소 충격’이 작용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꾸준히 증가했던 생산가능인구는 지난해 8월(-1000명) 감소세로 전환된 뒤 2월 -4만 2000명, 3월 -6만 3000명, 지난달 -6만 6000명 등으로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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