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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공공기관 남성이 100만원 벌 때 여성은 80만원 벌었다

    작년 공공기관 남성이 100만원 벌 때 여성은 80만원 벌었다

    지난해 공공기관 362곳의 성별 임금 격차는 19.9%로 나타났다. 남성이 100만원을 벌 때 여성은 80만 1000원을 번다는 뜻이다. 민간 부문을 포함한 지난해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서 1인 이상 기업에 종사하는 정규직 근로자의 성별임금격차인 30.1%에 비해서는 낮지만 격차는 여전히 크다. 심지어 격차가 47.9%나 나는 기관도 있었다. 공공기관의 성별임금격차는 2017년(21.1%) 이후 2018년(20.4%), 2019년(19.9%)까지 조금씩 줄고는 있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여성가족부는 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2020년 1분기 정시보고서를 등록한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 관련 정보를 전수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일반 정규직이 없었던 1곳을 제외한 공공기관 362곳의 성별임금격차, 성별근속연수격차, 여성 일반정규직 비율을 산출했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임금 격차 실태를 조사·분석한 결과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표는 양성평등주간 중 하루를 ‘양성평등 임금의 날’로 지정하고 같은 날 성별 임금 통계를 공표하도록 한 양성평등기본법 제38조 제3항이 지난 5월 신설되면서 오는 11월 법 시행을 앞두고 이뤄졌다. 여가부는 매년 이 같은 통계를 발표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정부법무공단이 47.9%로 전체 공공기관 중 성별임금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주)한국건설관리공사(42.4%), 주식회사 에스알(42.3%), 한국전기연구원(40.2%)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의 평균 임금이 남성보다 더 많은 기관은 재단법인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한국건강가정진흥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등 8곳이었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남녀의 근속연수 차이와 상위 직급에서의 여성 비율이 성별임금격차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임금격차가 작은 15개 기관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근속연수가 길었지만 성별임금격차가 큰 15개 기관의 경우 그 반대 경향을 보였다. 조사를 진행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여정연)의 전기택 여성노동연구센터장은 “남녀가 같이 직장에 들어가도 얼마나 오랫동안 버티느냐에 따라 임금 차이가 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근속연수격차를 줄여 여성이 고위직으로 갈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고 그 직급에서 여성들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정연 여성노동연구센터는 또 유연근무제와 일·생활균형지원제도가 성별임금격차와 성별근속격차를 개선하는 데 직간접적인 효과가 검증됐다는 분석 결과도 내놓았다. 최미진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대표는 “성별임금격차는 여성의 경력 단절에만 그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채용, 승진, 배치 전반의 성차별이 응집된 결과물”이라면서 “여성들의 경력 단절을 완화할 수 있는 조치 이외에 고용상 성차별을 금지하고 있는 법률이 실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노동위원회에 고용상 성차별 시정 기능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별로 보면 기관 수가 5개 미만인 산업을 제외할 경우 ‘금융 및 보험업’(27개)의 성별임금격차가 26.0%로 가장 컸다. 여성 일반정규직 비율(33.4%)이 전체 기관 평균(34.3%)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하위 직급에 여성이 다수 분포하는 까닭에 임금 격차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 일반정규직 비율이 64.2%로 다른 산업에 비해 높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4개)의 성별임금격차 역시 20.2%로 전체 평균(19.9%)보다 크게 나타났다. 그 가운데 병원(18개)의 성별임금격차가 21.9%로 큰 편인데 이는 여성은 간호직 등의 비중이 높은 반면 남성은 교수를 포함한 의사직 비중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센터장은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인 병원에서 돌봄과 관련한 활동은 여성과 남성이 같이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도 성별임금격차가 나타난다”면서 “여성들이 담당하고 있는 돌봄 노동의 가치를 적절하게 평가하고 임금 체계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별임금격차는 오랫동안 개선되지 않는 문제 중 하나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은 세계 153개국의 성별 격차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경제 분야의 성별 격차가 해소되려면 무려 257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성별임금격차 ‘부동의 1위’라는 불명예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성별임금격차를 OECD 평균(13.0%)으로 낮추기 위해 2017년에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성평등 임금 공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으나 정보의 공개 범위와 공개 방식 등 쟁점이 많아 논의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앙의 움직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서울시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성평등 임금 공시제’를 도입하면서 주목받았다. 산하 23개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중 2018년 문을 연 서울기술연구원을 제외한 22곳의 성별에 따른 직급·직종·근속연수별 임금 격차 정보 등을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윤정향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서울시의 발표 자료를 보면 우선 공공기관에도 성별임금격차가 존재하며 그 차이가 작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서울시에 이어 강원도 등 다른 지방 정부에서도 성별임금격차 해소 방안을 모색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민간 기업도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운동의 형태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가부와 서울시가 성별임금격차를 공시한 것은 실상을 확인한 것에 1차적 의미가 있다.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있다’는 것을 정확한 수치로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성별임금격차 해소의 출발점이다. 하지만 차이를 단순히 공표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는 “해외에서는 임금 분석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개선 계획 보고서도 함께 제출하는 곳도 있는데 각 기관이나 기업이 목표 수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벌금을 내는 조항을 두기도 한다”면서 “임금 공시 제도를 법제화해 제대로 실천한 기업에 세금을 감면해 주거나 포상을 주고 그렇지 못한 기업에 벌칙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 역시 “고용상 성차별이 명백한 위법 행위이며 성별임금격차는 당연한 현실이 아니라 사회문제라는 인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고용노동부와 여가부 등 정책 당국에서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을 독려하는 수준을 넘어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감독 행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가부는 이번 조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3일 오후 서울신문 젠더연구소, 여정연과 공동으로 ‘성별 임금격차 해소방안’ 토론회를 열고 남녀 간 임금 격차 실태와 향후 정책 과제를 논의한다. 성별임금격차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성평등 임금공시제’를 도입한 서울시의 사례를 비롯해 경기 고양시의 성평등 임금 공시 관련 조례 제정 과정 등 지역 현황과 정책 방향에 대해 토론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中, 코로나 극복 자신감 “방제 및 경제 성과 뚜렷”...17일째 본토 확진자 ‘0’

    중국에서 코로나19 본토 발병 사례가 보름 이상 나오지 않자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제 및 경제 성과를 과시하고 나섰다. 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올해 8월 중국 제조업 수요가 지속해서 개선됐고 공급과 수요도 나아졌으며 서비스업도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중국의 코로나19 방제와 경제 사회 발전 성과가 뚜렷해 경제가 지속해서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감염병 여파로 중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지만 중국 경제는 여전히 강한 근성과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3.2%로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했다. 최근 조사에서 중국 내 외자기업의 99%가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답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내수를 위주로 하되 수출 및 국제경제와 양방향 순환을 촉진하는 중국식 발전 모델을 설명하며 “이는 폐쇄적인 내수 순환이 아니라 국내와 국외 모두에서 개방적인 양방향 순환”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중국은 신규 확진자가 17일째 본토에서 나오지 않아 사실상 종식 단계를 밟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달 1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명이며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라고 2일 밝혔다. 중국 지역 내 감염 사례는 17일째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중국이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19명으로 이 또한 모두 해외 역유입 사례였다. 신장위구르 자치구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진정되자 이날부터 모든 야외 관광지를 개방했다. 신장과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행도 다시 허용됐다. 중국 전체 누적 확진자는 8만 5066명이며 사망자는 4634명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방과학연구소 등 52곳 여성 고용 ‘미달’

    국방과학연구소 등 52곳 여성 고용 ‘미달’

    직원과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이 기준에 미달한 52개 사업장 명단이 공개됐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고용노동부는 여성 직원과 관리자 비율이 낮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 52개사를 ‘적극적 고용 개선 미이행 사업장’으로 선정해 명단을 공표했다고 1일 밝혔다. 명단 공표 대상 사업장은 3년 연속 여성 고용기준(여성 근로자 또는 관리자 비율이 업종·규모별 평균 70%)에 미달하고 고용 이행을 촉구했는데도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 중 사업주의 개선 의지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곳이다. 고용부는 3년 연속 여성 고용기준을 지키지 않은 사업장 742개 중 고용 개선 조치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319개사에 대해 현장 실사 등을 벌여 80개로 추리고, 이 중 최고경영자 등이 고용평등교육에 직접 참여하는 등 개선 노력을 한 28개 사업장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최종 명단 공표 대상 52개사 중 공공기관은 1곳이고 나머지는 모두 민간기업이다. 1000인 미만 사업장은 44개사, 1000인 이상은 8개사다. 1000인 이상 사업장에는 국방과학연구소, 농협파트너스, 두산건설, 수원여객운수 등이 포함됐다. 업종별로는 중공업이 17개사(32.7%)로 가장 많았고, 사업지원서비스업이 16개사(30.8%)로 뒤를 이었다. 적극적 고용 개선 제도는 2006년부터 공공기관과 5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300인 미만 지방공사·공단과 300인 이상 공시 대상 기업집단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명단 공표 사업장은 조달청 지정심사 신인도 점수가 감점(5점)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3단계 가면 대기업마저 휘청… “생산·소비 10% 감소할 것”

    3단계 가면 대기업마저 휘청… “생산·소비 10% 감소할 것”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보지 않은 길’인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식당과 카페부터 기업까지 ‘패닉’ 수준의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사실상 봉쇄와 다름없는 거리두기 3단계는 골목상권을 무너뜨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량 실업과 기업 생산성 저하 같은 우리 경제에 쉽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힐 것이란 걱정이 많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에 따르면 거리두기 3단계 시행 땐 식당·카페 등 중위험 시설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지난 30일부터 수도권에서 시행된 거리두기 2.5단계는 식당의 경우 오후 9시 이후엔 포장과 배달만, 카페는 시간에 상관없이 포장 판매(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도록 했는데 한층 강화된 조치가 취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외식업계부터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식당은 필수 생활시설의 성격이 강해 전면적인 운영 중단이 아닌 별도의 지침을 만드는 걸 관계부처와 논의 중”이라며 “다만 카페는 필수 시설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운영 중단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외식업계가 받는 타격 역시 코로나19 초기 공포에 휩싸인 국민이 외출 자체를 삼갔을 때보다 더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4월 전국 음식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던 것으로 추산된다. 또 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되면서 도소매, 교육, 예술·스포츠·여가 등 서비스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KB증권이 통계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3월 금융보험과 부동산 업종 등을 제외한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평균 7.5%, 2월 소비(소매판매)는 6.1% 감소했다. KB증권은 “거리두기 3단계는 2~3월의 거리두기보다 제재 강도가 강하다”며 “시행 땐 생산과 소비가 10% 내외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5월 거리두기 3단계와 유사한 봉쇄 조치를 취한 유럽을 보면 경제적 충격이 한층 우려된다. 국제금융센터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의 경우 2분기 소비와 투자가 각각 21.2%, 21.9% 감소하면서 경제성장률이 -18.5%(전분기 대비)를 기록했다. 프랑스도 소비가 11% 감소한 영향 등으로 성장률이 13.8%나 뒷걸음질쳤다. 이탈리아(-12.4%)와 독일(-10.1%)도 두 자릿수대 감소율을 보였다. 거리두기 3단계 땐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도 필수 인원 외 전원이 재택근무를 권고받는데, 이에 따른 생산성 저하도 우려된다. 일본은 지난 4월 긴급조치를 통해 재택근무 비중을 70%까지 높였는데, 4~5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9~10% 감소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거리두기 3단계는 먼저 소비를 망가뜨리고 자영업자에 충격을 집중시킨 뒤, 기업의 생산활동도 위축시킬 것”이라며 “위기를 극복하려면 기업이 투자를 늘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가장 좋은 해법”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굵고 짧게 잘 마쳐야 방역의 효과도 낼 수 있고, 피해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며 “지금의 강력한 조치가 유행을 억제하려면 국민이 모두 함께 철저하게 방역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특파원 칼럼] 미국 전당대회의 ‘라떼는 말이야’/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미국 전당대회의 ‘라떼는 말이야’/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지난 2주간 이어진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대회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아메리칸 드림’이었다. 가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한 그들의 연설은 감동적이었지만 역설적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힘들어진 미국의 현실을 도드라지게 했다. 남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원에 나선 영부인 멜라니아(50)는 공산주의 치하 슬로베니아에서 26살에 미국에 건너왔고, 10년간 모델로 일하며 치열하게 준비해 2006년 미국 시민권을 받았다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이민자임을 강조했다. 니키 헤일리(48) 전 유엔대사 역시 “남부 작은 마을에서 터번을 쓴 아버지와 사리를 입은 어머니 밑에서 인도계 이민자의 딸로서 자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첫 여성 주지사가 됐다”며 “최악의 날에도 우리는 미국에서 살 수 있는 축복받은 존재”라며 인종차별을 이겨낸 성공담을 전했다. 공화당의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인 팀 스콧(55)은 7살 때 부모가 이혼하고 엄마·동생과 세 식구가 한 방에서 살았지만 “달은 놓쳐도 별들 사이에 있다”(목표가 보이지 않아도 노력하라)는 어머니의 말을 잊지 않았다며 ‘아메리칸 드림’을 증언했다. 민주당에서는 카멀라 해리스(56) 부통령 후보(상원의원)가 대표적이다. 5살 때 부모가 이혼하고 어머니가 (과장하자면) 24시간 내내 일하며 자신과 동생을 돌봤고, 강한 흑인 여성으로 키웠으며, ‘모든 사람들의 투쟁에 대해 의식하고 동정심을 가지라고 가르쳤다’고 했다. 첫 여성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인 해리스 의원은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가 됐다. 이들의 말 사이에 숨어 있는 고난과 아픔, 노력 등은 감히 상상하기 힘들었다. 자신의 과거를 토대로 표심을 끌어당기는 이들의 공감 화법은 설득력이 있었다. 그럼에도 그 메시지는 공허했다. 영부인 멜라니아는 자신의 남편이 국경 장벽을 세우는 등 반이민 기조를 강화한 결과 이민자에게 더욱 살기 힘든 나라가 된 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헤일리 전 대사는 경찰 무릎에 눌려 유명을 달리한 조지 플로이드나 자신의 아이들 앞에서 경찰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제이컵 블레이크가 당한 아픔에 공감하지 못했다. 편부모 밑에서 힘들게 자라 성공한 경험담도 미국이 ‘최강 경제’를 자랑하던 1980~90년대 청춘을 보낸 이야기다. 코로나19에 치이고, 2008년 금융위기부터 연이는 실업 참사에 신음하는 미국의 청춘에게 이런 ‘극소수의 모범적인 사례’가 일반화될 수 있을까. 양당 모두 과거를 이야기할 뿐 정작 지금의 청춘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구체적인 해법은 제시하지 못했다. 많은 미국 청년들이 한국과 매한가지로 월세로 전전한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번갈아 정권을 잡은 지난 10년간 심화된 불평등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밀레니얼 세대(24~39세)로 총임금의 13%를 잃었다. X세대(40~55세)의 9%, 베이비부머(56~74세)의 7%보다 월등히 많다. 대부분 서비스업에 종사해 코로나19로 일자리를 가장 많이 잃었다는 보도도 쏟아지고 있다. 불평등이 고착되고 계층 이동의 기회를 뺏긴 청년 세대에게 양당의 ‘아메리칸 드림’은 소위 ‘라떼는 말이야’로 들릴 것 같다. 하지만 양당은 치열하게 책임을 전가하는 중이다. 민주당은 오바마 행정부가 금융위기를 이겨 내고 물려준 일자리 회복세를 트럼프가 망쳤다는 것이고, 공화당은 오바마가 망친 경제를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로 회복시켰다고 했다. 삶을 나아지게 할 해법 없는 양당의 전쟁은 기성 정당과 정치인에 대한 염증을 강화시킬 뿐이다. kdlrudwn@seoul.co.kr
  • “마스크 안쓴 사람과 싸우지 말라” 美보건당국의 ‘이상한’ 조언

    “마스크 안쓴 사람과 싸우지 말라” 美보건당국의 ‘이상한’ 조언

    미국에서 매장 직원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손님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잇따르자 보건당국이 ‘손님과 다툼에 휘말리지 말라’는 권고를 내놨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개정한 코로나19 관련 지침에서 소매업 및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 이용객들의 마스크 착용과 관련 “고객들이 위협을 하거나 (감정이) 격해질 경우 언쟁하지 말라”고 밝혔다. CDC는 각 사업장이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처를 할 수 있지만 “그것을 강요하는 것으로부터 위협을 받거나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일부의 반감과 더불어 마스크 착용 자체가 정치 문제와 연관되면서 이를 둘러싼 다툼과 폭행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인근의 한 테마파크에서는 최근 10대 직원이 입장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다 얼굴을 가격당해 턱 수술을 받아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의 한 식당에서는 17세 종업원이 단체 손님들에게 사회적 거리 유지 때문에 함께 앉을 수 없다고 말했다가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매장 직원들뿐만 아니라 시민들 사이에서도 이같은 다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워싱턴주에서는 72세 노인이 한 여성에게 마스크 미착용을 지적했다가 여성의 남자친구로부터 폭행을 당해 실신했다. 24일 플로리다주에서도 75세 노인이 계산대에서 한 여성에게 간격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이 여성과 함께 온 남성으로부터 가슴을 가격당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재택하랴 온라인 수업하랴… 목이 늘 앞으로 빠져 있나요

    재택하랴 온라인 수업하랴… 목이 늘 앞으로 빠져 있나요

    지난해 배우 심은경에게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안긴 일본 영화 ‘신문기자’를 보면 주인공이 고개를 앞으로 내민 채 약간 구부정하게 노트북을 들여다보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일본 신문사를 방문했을 때 기자들 대부분이 거북목을 하고 있는 것을 눈여겨본 뒤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표현했다고 한다. 노트북과 스마트폰 사용이 일반화하면서 나타난 부작용 중 대표적인 것이 목을 앞으로 내밀고 오랫동안 화면을 쳐다보다가 거북이가 되는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거북목은 21세기 직장인의 만성질환이 돼 버린 지 오래다.목을 앞으로 내밀고 오랜 시간 스마트폰을 보거나 노트북 작업을 하는 현대인에게 많이 생기는 ‘거북목 증후군’은 정식 질환명이 ‘경추의 후만증’이다. 선천적인 척추 이상이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퇴행성 변화로 C자형 커브를 이뤄야 정상인 목뼈가 일자형으로 바뀌다가 더 나빠지면 역C자형으로 변형되는 것을 말하는데, 거북이처럼 목이 굽혀진다는 의미로 붙은 이름이다. 목뼈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이다. 목뼈가 정상적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머리는 바로 세워 놓은 골프티 위에 올려진 골프공처럼 안정되게 목뼈 위에 놓여 있게 되고 이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근육의 힘이 거의 필요하지 않다. 만약 목뼈가 일자로 펴져 있다면 머리는 중력에 의해 앞으로 굴러떨어지게 되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목 뒤쪽에 있는 근육이 지속적으로 과도한 힘을 발휘해야 한다. 무리하게 뛰고 나면 다리에 쥐가 나는 것처럼 목 뒤쪽 근육들도 이렇게 무리하게 작용하는 경우 염증과 함께 통증을 나타낼 수 있다. 이동호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25일 “고개가 1㎝씩 앞으로 나올 때마다 목뼈와 근육이 지탱해야 하는 무게는 2∼3㎏씩 늘어난다”면서 “고개를 약 10㎝ 숙이게 된다면 목뼈와 주변 근육은 약 20㎏의 하중이 가해지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목이 어깨선보다 앞으로 나오는 신체 불균형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결코 만만하게 생각할 수 없는 질환이다. 게다가 통증을 수반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거북목 증후군에서 더 악화되면 ‘거북등 증후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거북등 증후군은 등이 거북이처럼 구부정하게 딱딱하게 굳어져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을 말한다. 거북목 증후군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컴퓨터 모니터가 눈높이보다 낮을 경우 이를 장시간 같은 자세로 내려다보는 데 있다. 특히 컴퓨터로 작업할 때 구부정하게 앉는 자세는 S자형 척추를 일자형으로 만들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처음에는 똑바로 쳐다보다가도 점점 시간이 지나면 고개가 숙여지고 목이 길어진다. 이렇게 머리가 앞으로, 또 아래로 향하는 자세가 계속되면 목과 어깨의 근육, 척추에도 무리가 생겨 통증이 생기게 된다. 또 허리도 구부러져 있고 눈도 위로 치켜 뜬 상태가 되는데, 이런 자세가 반복되면 근육이나 뼈는 자동으로 굳어지게 되고 통증이 생긴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뿐 아니라 잘못된 책읽기 습관 때문에 발생할 수 있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직업군으로는 도면설계, 디자이너, 컴퓨터 작업군을 비롯해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기도를 하는 목사나 수녀 등 앉아서 한곳을 자주 쳐다보는 사람들로부터 잘 나타난다. 컴퓨터 사용군 중에서도 단순 타이핑을 하는 경우보다는 마우스 작업을 많이 할수록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마우스 작업자는 목 부위 통증은 물론 팔목과 손목, 엄지손가락 부위 근육에서도 통증을 호소한다. 거북목 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거북목을 예방하는 가장 바른 자세는 양쪽 날개 뼈를 서로 가깝게 붙여서 어깨를 활짝 펴고 고개를 뒤로 보내 귀걸이선이 몸의 중심을 지나도록 하는 것이다. 모니터나 스마트폰, 책 등은 목을 자연스럽게 세운 상태에서 턱을 살짝 당겨 시선을 아래로 10~15도 정도 아래로 볼 수 있게 높이를 조절한다. 이와 함께 어깨를 활짝 편 후 귀걸이선이 몸의 중앙에 오게 한 다음 벽과 뒤통수 중앙 사이에 집에 있는 축구공이나 배구공을 놓고 지그시 10초씩 10회 누른다. 공이 없다면 양손을 깍지 끼고 머리로 누르거나 의자의 머리 부분을 활용해도 좋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하루에 3~5회씩 틈틈이 강화 운동을 하면 좋다. 거북목 증후군 심화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은 뒷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아픈 것이다. 어깨 근육이 많이 뭉쳐 있고 두통이 생기면서 쉽게 피곤해지고, 이와 더불어 작업 능률이 떨어지게 되고 신경질이 나고 과민하게 된다. 팔이 저리기도 하고 드물지만 불면증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통증이 심해서 병원을 찾게 되면 근육이 뭉쳐진 것에 대해 운동치료와 물리치료 등을 실시한다. 보통 3개월 이상은 치료를 해야 자세가 교정된다. 거북목 증후군과 함께 현대인을 괴롭히는 것이 바로 목디스크다.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는 사무직이나 오랜 시간 운전을 하는 직종, 서서 일하는 서비스업 직종 등에서 자주 발생한다. 스마트폰 영향으로 학생들이 걸리는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선호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과 식습관도 중요하다”면서 “특히 장시간 앉아 있으면서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광흠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목디스크가 있는 경우 격렬한 운동과 과도한 작업을 삼가고 특히 교통사고나 낙상을 조심해야 한다”면서 “목디스크가 있는 환자가 넘어지거나 교통사고를 당하는 경우 갑작스런 척수신경 압박 악화로 인한 척수 손상을 초래해 심하면 사지 마비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코로나19 고용 충격 군보다 시가 더 커…구미, 오산 실업률 최고

    코로나19 고용 충격 군보다 시가 더 커…구미, 오산 실업률 최고

    코로나19로 전국 대부분 지역 고용 상황이 악화한 가운데, 시(市) 지역이 농·어촌이 많은 군(郡)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더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 구미와 경기 오산의 실업률이 각각 5.4%로 가장 높았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시 지역 전체 고용률은 58.3%로, 1년 전보다 2.0% 포인트 하락했다. 군 지역 전체 고용률은 65.9%로 상대적으로 적은 0.9% 포인트 떨어졌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동향 과장은 “농림어업 비중이 낮고 제조업과 대면서비스업이 중심인 시 지역이 군 지역보다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실업률을 보면, 시 지역에선 구미와 오산에 이어 경기 구리(5.3%), 경기 남양주(5.1%), 경기 시흥(5.1%) 등이 높았다. 군 지역 중에선 충북 증평(4.4%)과 경남 고성(3.8%), 충북 진천(3.5%), 강원 양구(3.4%), 경북 칠곡(3.2%) 등의 순이었다. 고용률로 보면 시 지역 중 경기 동두천(50.9%)이 가장 낮았고 경기 과천(51.4%), 경기 남양주(52.9%), 전북 군산(53.0%), 경기 의정부(53.2%) 순이었다. 군 지역에서는 경기 양평(57.8%), 충북 증평(58.7%), 경북 칠곡(59.1%), 충남 금산(60.3%), 경남 함안(60.6%) 등의 고용률이 낮았다. 고용률이 가장 높은 시 지역은 제주 서귀포(69.4%)였다. 하지만 서귀포의 고용률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3년 상반기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1년 전보다 고용률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전북 임실(66.8%→70.9%)이었고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전남 곡성(69.6%→64.7%)이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고용·산재보험 사각지대 놓인 보육교사 3만여명

    고용·산재보험 사각지대 놓인 보육교사 3만여명

    보건·사회복지 산재 17% 어린이집 발생보육교사 “휴게시간 없고 스트레스 심해”고용·산재보험을 적용받지 못해 사각지대에 놓인 보육교사가 3만명이 넘는다는 관측이 나왔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20일 발표한 ‘산재예방 연구브리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고용보험·산재보험 가입 어린이집은 4만 896곳, 가입 근로자는 26만 3347명이다. 그러나 같은 해 보건복지부 보육통계상 보육교직원(원장 제외)은 29만 4444명으로 고용·산재보험 가입 보육교사보다 3만 1097명이 많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3만 1097명은 고용보험·산재보험 미가입자 또는 누락자로 볼 수 있다. 즉 3만여명이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근로자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보육교사는 산업안전보건법 제2조 ‘노무를 제공하는 자’에 해당하나 현실적으로는 근로자 안전보건에 대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2013년 국가인권위원회는 보육교사 실태조사를 하고 업무상 상해와 업무상 질병·사고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후 열악한 근로환경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어린이집 운영과 관련된 15개 법령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8개 소관부처에서 나눠 맡고 있으며, 법 적용 대상도 영유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보육교사의 근무 환경 개선은 더디기만 하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는 1만 8200건으로, 이 중 17%인 3158건이 어린이집에서 발생했다. 사고 부상이 2802건(88.7%), 질병 이환은 356건(11.9%)으로 나타났다. 보육교사 3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보육교사들은 근골격계 위험 요인, 소음 등에 많이 노출되고 이로 인해 업무상 근육통, 전신피로 등 문제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게시간이 없는 기관이 14.5%에 달했고 10곳 중 3곳은 쉴 장소 자체가 없었다. 또 응답자의 80% 이상이 강도 높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업무상 재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15%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연구원이 실재 산재처리 여부를 확인해 본 결과 산재신청을 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연구원은 “병원 갈 시간이 없거나 원장 눈치로 병원에 못 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보육교사는 근로환경이 열악하고 산업재해에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반도체보다 바이오… 삼바, SK하이닉스 제치고 시총 2위로

    반도체보다 바이오… 삼바, SK하이닉스 제치고 시총 2위로

    삼성바이오, 공장 증설 등 강세 지속 전망SK하이닉스는 올해만 시총 16조원 증발LG화학 등 전기차 관련주 약진도 이어져코로나 시대 산업 지형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20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 기업이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85% 내린 79만 40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시총에서 SK하이닉스를 2600억원 이상 앞질렀다. SK하이닉스 종가는 반도체 업황 악화, 화웨이 추가 제재 등의 악재로 전날보다 4.27% 빠진 7만 1800원을 기록하며 7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 갔다. 그간 시총 1, 2위 자리는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꿰차고 있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치고 올라오면서 SK하이닉스는 2017년 1월 현대차를 제치고 지켜 온 2위 자리를 내줬다. SK하이닉스의 시총 규모는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 2일(68조 9418억원)과 비교하면 16조원 넘게 증발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바이오, 언택트(비대면), 2차 전지’를 키워드로 한 자리 바꿈이 치열하다. 전통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을 제외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바이오주나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 LG화학과 같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위 기업 등 새 시대 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비중을 늘리며 시총 순위에서 약진하고 있다. 변화는 올 초와 비교하면 뚜렷하다. 지난 1월 2일 시총 8위였던 LG화학은 지난 7일에는 3위까지 오르며 세를 과시 중이다. 올 초 19위에 불과했던 삼성SDI는 최근 시총 8~9위를 오가고 있다. 같은 기간 전통적인 제조업인 현대모비스는 6위에서 13위로, 포스코는 9위에서 15위로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만 해도 올 4분기 최대 매출(1조원) 예상, 4공장 증설에 따른 글로벌 의약품위탁생산(CMO) 시장 1위 차지 등의 호재로 목표 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에서는 108만원, 키움증권에서는 92만원, 유진투자증권에서는 83만원 등으로 목표 주가를 올려 잡았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는 “코로나19발 경제위기가 끝나면 예상치 못한 속도로 산업 지형이 급변하기에 경영자들은 구조조정, 인수합병 등 중요한 결정에서 빠른 변화를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해 약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시가총액 지각변동....삼바, 하이닉스 제치고 2위

    시가총액 지각변동....삼바, 하이닉스 제치고 2위

    코로나 시대 산업 지형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20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SK하이닉스를 누르고 시총 2위 기업으로 등극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85% 내린 79만 40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시총에서 SK하이닉스를 2600억원 이상 앞질렀다. SK하이닉스 종가는 반도체 업황 악화, 화웨이 추가 제재 등의 악재로 전날보다 4.27% 빠진 7만 1800원을 기록하며 7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그간 시총 1, 2위 자리는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꿰차고 있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치고 올라오면서 SK하이닉스는 2017년 1월 현대차를 제치고 지켜온 2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SK하이닉스의 시총 규모는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 2일(68조 9418억원)과 비교하면 16조원 넘게 증발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바이오, 언택트(비대면), 2차 전지’를 주요 키워드로 한 자리 바꿈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통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을 제외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바이오주나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IT 플랫폼 기업,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위 기업으로 성장한 LG화학 등 새로운 시대에 맞는 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비중을 늘리며 시총 순위에서 약진하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산업와 산업 구조의 변화를 보여주는 종목들을 시장이 먼저 당겨서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변화는 올 초와 비교하면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지난 1월 2일 시총 8위였던 LG화학은 지난 7일에는 3위까지 오르며 세를 과시 중이다. 올 초 19위에 불과했던 삼성SDI는 최근 시총 8~9위를 오가고 있다. 같은 기간 전통적인 제조업인 현대모비스는 6위에서 13위로, 포스코는 9위에서 15위로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만 해도 올 4분기 최대 매출(1조원) 예상, 4공장 증설에 따른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 1위 차지 등의 호재로 최근 증권가에서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에서는 108만원, 키움증권에서는 92만원 유진투자증권에서는 83만원 등으로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최근 주가 흐름은 제로금리,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가 미래에 큰 부가가치를 끌어낼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해당 기업들이 이에 상응하는 결과를 내는 것이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바이오 분야는 신약 개발이 기대보다 더뎌질 가능성, 전기차 분야는 규제 이슈, 안전성 문제 등 여러 잠재 불안 요소도 품고 있기 때문에 주가 흐름만으로 산업 성장을 평가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짚었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는 “코로나 수혜 기업과 타격 기업으로 극명히 양극화된 코로나19발 경제위기가 끝나면 예상치 못한 속도로 산업 지형이 급변하기 때문에 경영자들은 구조조정, 인수합병 등 중요한 결정에서 빠른 변화를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해 약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인사]

    ■통계청 ◇3급 승진 △통계정책과장 빈현준△가계수지동향과장 정구현 ◇4급 승진 △조사시스템관리과 황의태△서비스업동향과 명노섭△농어업통계과 백순미△경제사회통계연구실 박시내 ■한국수력원자력 ◇상임이사 임명 △품질안전본부장 남요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승진△차세대반도체연구소장 김형준△AI·로봇연구소장 김익재△바이오·메디컬융합연구본부장 윤인찬△연구자원·데이터지원본부장 안재평△대외협력본부장 손지원△KIST 스쿨 대표교수 이현주△기술사업전략본부장 제해준◇전보△첨단소재기술연구본부장 하헌필△청정대기센터장 김진영 ■뉴데일리 △금융부장 김동욱△증권부장 정성훈 ■쿠키뉴스 △경영기획본부 지식재산사업팀장 최주현 ■경남신문 △광고영업국장 허승도△출판국장 겸 편집국 수석편집위원 심강보△논설실장 겸 경영지원실 위원 김용대△경영지원실장 이병문△출판부장 김명현△출판부 부국장 정오복△문화체육부장 허철호△사진위원 겸 출판부 부국장 전강용△경제부장 양영석△정치부장 이상규△사회부장 이준희△뉴미디어영상부장 김승권
  • 그나마 살아나던 소비에 직격탄… 3분기 V자 반등 ‘빨간불’

    그나마 살아나던 소비에 직격탄… 3분기 V자 반등 ‘빨간불’

    숙박·음식 등 서비스업 또 피해 클 듯수해도 경기하강 변수로 작용 가능성3분기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될 듯코로나19 재확산으로 16일부터 서울·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3분기 경기 ‘V자 반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경기회복의 최우선 전제 조건이 코로나19의 안정적 관리였는데, 국내외 모두 흔들리면서 예상보다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정부는 우리나라 경제가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지만, 소비·생산·수출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과 2분기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률(-3.3%)에 따른 기저효과로 3분기엔 경기가 V자 반등할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 14일 발표된 정부의 공식 경기 판단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도 기획재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와 장마 등에 따른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관련 지표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수출·생산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2.4% 증가했고,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개월 만에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그러나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소비부터 얼어붙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거리두기가 격상되기 이전인 지난 14일 열린 외신기자 오찬간담회에서 “거리두기를 다시 하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아 걱정된다”며 “(거리두기 격상에 대한) 의사 결정할 때 그런 경제적 측면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 균형 잡힌 시각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은 소비자와의 대면 접촉이 많은 숙박·음식업이나 교육과 같은 서비스업이다. 앞서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지난 2월에도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6.0%, 서비스업 생산은 -3.5%를 기록했다. 이번 거리두기 격상은 수도권에 한정돼 있지만, 이미 농어촌 체험관광 할인 지원부터 외식 활성화 캠페인까지 코로나19 회복을 위해 추진되던 각종 소비 진작책들이 하나 둘 멈춰 서고 있어 지역경제 타격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50일 넘게 이어졌던 장마와 집중 호우도 경기 하강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외 경제·금융기관이 내놓는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상당 부분 수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4개 해외 경제연구기관과 투자은행(IB)은 우리나라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평균 1.3%로 잡았고, 특히 8개 국내 증권사는 이보다 높은 1.8%를 전망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각종 경제지표 가운데 대면 소비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확실한 개선세를 보였는데, 사실상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 3분기 성장률도 기대보다 하향 조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재확산되는 코로나19를 얼마나 빨리 극복해 내느냐에 따라 3분기 성장률이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3분기 ‘V자 반등’ 빨간불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3분기 ‘V자 반등’ 빨간불

    거리두기 2단계 격상…대면소비 위축 우려소비쿠폰 등 취소로 지역경제 타격 커질듯3분기 성장률 전망 1.3~1.8%서 하향 가능 코로나19 재확산으로 16일부터 서울·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3분기 경기 ‘V자 반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경기회복의 최우선 전제 조건이 코로나19의 안정적 관리였는데, 국내외 모두 흔들리면서 예상보다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당초 정부는 우리나라 경제가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지만, 소비·생산·수출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과 2분기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률(-3.3%)에 따른 기저효과로 3분기엔 경기가 V자 반등할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 14일 발표된 정부의 공식 경기 판단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도 기획재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와 장마 등에 따른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관련 지표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수출·생산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2.4% 증가했고,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개월 만에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그러나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소비부터 얼어붙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거리두기가 격상되기 이전인 지난 14일 열린 외신기자 오찬간담회에서 “거리두기를 다시 하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아 걱정된다”며 “(거리두기 격상에 대한) 의사 결정할 때 그런 경제적 측면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 균형 잡힌 시각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은 소비자와의 대면 접촉이 많은 숙박·음식업이나 교육과 같은 서비스업이다. 앞서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지난 2월에도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6.0%, 서비스업 생산은 -3.5%를 기록했다. 이번 거리두기 격상은 수도권에 한정돼 있지만, 이미 농어촌 체험관광 할인 지원부터 외식 활성화 캠페인까지 코로나19 회복을 위해 추진되던 각종 소비 진작책들이 하나 둘 멈춰 서고 있어 지역경제 타격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50일 넘게 이어졌던 장마와 집중 호우도 경기 하강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외 경제·금융기관이 내놓는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상당 부분 수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4개 해외 경제연구기관과 투자은행(IB)은 우리나라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평균 1.3%로 잡았고, 특히 8개 국내 증권사는 이보다 높은 1.8%를 전망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각종 경제지표 가운데 대면 소비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확실한 개선세를 보였는데, 사실상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 3분기 성장률도 기대보다 하향 조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재확산되는 코로나19를 얼마나 빨리 극복해 내느냐에 따라 3분기 성장률이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정부 “코로나·장마로 불확실성 지속…수출·생산 부진은 완화”

    정부 “코로나·장마로 불확실성 지속…수출·생산 부진은 완화”

    정부 공식 경기판단 ‘그린북’ 8월호 발표“불확실성 높은 상황”→“불확실성 지속”정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우려 여전” 정부가 최근 우리나라 실물경제가 코로나19와 장기간에 걸쳐 이어지는 장마로 인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내수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과 생산 부진도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기획재정부는 14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장마 등에 따른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관련 지표의 개선흐름이 이어지고 수출·생산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그린북에서 “내수 지표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나 수출 및 생산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한 것과 비교해선 한층 나아진 분석이다. 정부는 그린북을 통해 매달 공식적인 경기 판단을 발표하고 있다. 6월 산업활동은 전월대비로 생산과 지출 주요 지표가 모두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7.2%)과 서비스업 생산(2.2%) 모두 증가하면서 전산업 생산은 전달에 비해 4.2% 늘어났다. 소매판매(2.4%)와 설비투자(5.4%), 건설투자(0.4%)도 모두 늘어나는 등 확연한 개선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경기동행지수(0.2포인트)와 경기선행지수(0.4포인트)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0% 감소했으나, 전달(-10.9%)에 비해선 감소세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취업자 수 역시 여전히 5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6월 -35만 2000명에서 7월 -27만 7000명으로 줄어들었다. 마이너스를 이어가던 소비자 물가도 지난달 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다만 6월 말 기준 관리재정수지는 110조 5000억원 적자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 재정지원 확대가 반영된 영향이다. 지난달 실업자도 전년에 비해 4만 1000명 늘어난 113만 8000명으로, 7월 기준 가장 많은 숫자를 보였다. 기재부는 그린북을 통해 “대외적으론 금융시장의 안정적 흐름과 주요국 실물지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세 지속과 주요국 간 갈등 고조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여전하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하반기 확실한 경기반등을 위해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3차 추경의 신속한 집행, 소비·투자·수출 활성화, 한국판 뉴딜 추진 가속화 등 전방위적인 정책대응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끝 모를 ‘고용 쇼크’… 실업자 114만명, 21년 만에 최악

    끝 모를 ‘고용 쇼크’… 실업자 114만명, 21년 만에 최악

    위기의 서비스업… 청년 고용 더 악화‘쉬었음’ 232만명 통계작성 이래 최다취업자 수 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 홍남기 “고용상황 나아지는 게 팩트”학계 “코로나 여파 커 당장 개선 안 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음식·숙박업을 비롯한 서비스업종이 위태로워지면서 실업자가 21년 만에 가장 많아졌다. 실업 상태로 분류되지 않지만 막연히 쉬고 싶어서 일을 하지 않는 인구, 이른바 ‘쉬었음’ 인구도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27만 7000명 감소한 2710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취업자 감소세가 5개월 이상 이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9년(8개월 연속 감소) 이후 처음이다. 다만 감소폭 자체는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실업자는 113만 8000명으로, 같은달 기준 1999년 (147만 6000명) 이래 가장 많았다. 지난해보단 4만 1000명 증가했다. 동시에 비경제활동(비경활) 인구는 50만 2000명 늘어난 1655만 1000명을 기록했다. 이 역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비경활 인구도 높아진 까닭은 취업 대기 수요가 구직활동을 중단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비경활 인구 가운데 육아, 가사, 재학·수강 등 구체적인 이유가 아닌 ‘그냥 쉬었음’을 선택한 인구는 231만 9000명으로, 이 역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1월 이래 최다였다. ‘쉬었음’ 인구는 일할 능력은 있지만 구체적인 사유 없이 일을 하지 않는 인구로, 실업자로 분류되진 않지만 언제든 실업 상태로 바뀌거나 구직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 ‘가사’를 이유로 선택한 인구도 지난해보다 21만 8000명 늘어났다. 청년층(15~29세)의 고용 상태는 여전히 안 좋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폭은 지난 6월 -17만 2000명에서 지난달 -22만 4000명으로 확대됐다. 이는 청년층이 주로 취업하는 대면 서비스업의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모임 외출 자제, 관광객 유입 급감 등이 지속되며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의 취업자가 감소했다”며 “특히 임시직 지위에서 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지난 6월 생산·소비·투자 등 산업활동 주요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후행지표인 고용도 조만간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고용동향 발표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계절조정 전월비 취업자 수는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5월부터 고용 상황이 매달 꾸준히 나아지고 있는 것은 ‘팩트’”라고 말했다. 다만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면 소비 일부가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상반기 코로나19 여파가 워낙 컸기 때문에 당장 고용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일본 7월 기업도산 최다…코로나19 경제타격 본격화

    일본 7월 기업도산 최다…코로나19 경제타격 본격화

    지난달 일본의 기업 도산이 올들어 최다를 기록하고 상반기 일본 전체 경상흑자가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경제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 도쿄상공리서치가 11일 발표한 전국의 7월 기업 도산 건수(부채 1000만엔 이상)는 올들어 가장 많은 789건으로 집계됐다. 부채 1000만엔 미만의 경영 파탄도 83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1.8배로 증가했다. 부채 1000만엔 이상 도산을 업종별로 보면 음식업(93건)을 포함한 서비스업이 283건으로 가장 많고 도매업과 운수업도 증가세를 보였다. 음식업의 도산 증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람들의 외출과 이동이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재무성이 같은날 발표한 올 상반기 국제수지에서도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폭이 전년동기 대비 31.4% 감소한 7조 3069억엔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수출이 감소했고 외국인 여행자의 방문이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기준 경상수지 흑자가 10조엔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5년 이후 5년 만이다. 무역수지는 대미 자동차·부품 수출 등 부진으로 1조 976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에는 1734억엔 흑자였으나 올해 마이너스로 반전됐다. 여행·수송 등 서비스 수지도 지난해 1726억엔 흑자에서 올해 1조 1711억엔 적자로 돌아섰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삼성서비스센터 불법파견 아니라는 법원… 노동계 “재판부가 작업환경 몰라”

    일부 법조인도 “제조업은 직접 대면 지시전자서비스업은 본사 매뉴얼로 대신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사건과 관련해 항소심 재판부가 1심 재판부와 달리 삼성전자서비스 측의 ‘불법파견’을 인정하지 않은 데 대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법조계와 노동계 등에서는 “재판부가 ‘비대면’이라는 최근 산업의 작업 환경을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배준현)는 지난 10일 “삼성전자서비스와 협력업체가 체결한 서비스 업무위탁계약은 근로자 파견관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1심에서 파견근로법 위반 혐의가 일부 인정됐던 박상범(63)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는 해당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삼성전자서비스가 수리기사들에게 구속력 있는 지시를 내렸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본사와 협력업체의 수리기사들이 혼재근무를 하지 않은 점 ▲협력업체마다 독자적인 취업규칙이 있었던 점 등을 파견 근로로 볼 수 없는 근거로 언급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류하경 변호사는 “제조업의 경우 공장에서 직접 대면 지시를 내리지만, 전자서비스업은 본사가 제작한 ‘업무매뉴얼’이 이를 대신하고 있다”면서 “과거 산업에 적용됐던 기준을 적용하다 보면 새로운 산업에서 불법파견을 발견하지 못하는 오류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삼성전자 전체 서비스 물량의 98%를 협력사가 처리한 점 등을 고려해 불법파견을 인정했다. 당시 재판부는 “새로운 판단”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비스업종에서 불법파견을 인정받은 선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금속노조 법률원의 박다혜 변호사는 “재판부는 ‘독자적인 취업규칙 제정’을 근거로 언급했지만 협력업체들이 법원에 제출한 취업규칙의 내용은 서로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증거를 면밀하게 살피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2심 재판부는 삼성전자서비스가 노동조합법상 부당노동행위의 주체인 ‘사용자’로 인정한 원심의 판단은 유지했다. 형사소송에서 원청을 부당노동행위로 처벌한 것은 이 사건 1심이 최초였고, 이에 대해 2심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제조업 고용 최악… 실업급여 또 최대

    제조업 고용 최악… 실업급여 또 최대

    지난달 제조업 분야 고용보험 가입자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실업급여 지급액 역시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6월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고용 상황은 여전히 힘든 모습이다. ●제조업 고용보험 외환위기 후 최대폭 감소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가입자는 지난해 9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계속 하락세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월 3만 1000명, 4월 4만명, 5월 5만 4000명, 6월 5만 9000명, 7월 6만 5000명 줄어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이 채용을 연기하면서 청년 고용난도 악화되고 있다.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29세 이하와 30대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각각 7만 1000명, 5만 6000명 줄었다. 40대와 50대 가입자가 각각 4만명, 10만 2000명 증가하고 60세 이상에선 17만명이 급증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황보국 고용부 고용지원정책관은 “29세 이하와 30대는 인구 감소와 더불어 제조업, 사업서비스업, 도소매업 등의 감소가 지속되면서 가장 어려운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7월 실업급여 1조1885억… 작년보다 56%↑ 전년 같은 달 대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 5월 15만 5000명으로 저점을 찍은 뒤 6월 들어 18만 4000명이 증가해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7월에는 증가폭이 18만 5000명에 그쳐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 황 정책관은 “통상 1월과 3월에 이어 7월은 고용보험 취득자 규모가 가장 큰 달인데, 6월에 개선된 채용이 7월까지 지속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60세 이상 일자리는 보건복지 분야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 18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96억원(56.6%) 급증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올해 2월부터 6개월 연속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재갑 “항공업 등 고용유지지원 연장 추진” 한편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날 열린 ‘고용노동 위기대응 TF 대책회의’에서 여행업, 항공업 등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기존 180일에서 240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코로나 직격탄 밀레니얼 세대… 美대선서 ‘反트럼프’로 뭉치나

    코로나 직격탄 밀레니얼 세대… 美대선서 ‘反트럼프’로 뭉치나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밀레니얼 세대(24~39세)가 미국 대선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본래 정치 참여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것으로 평가됐던 세대이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때부터 누적된 불만에 우편투표 확대로 선거 참여도가 높아질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밀레니얼 세대는 지난 2008년에 이어 코로나19로 두 번째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다른 세대보다 (경제적으로) 더 뒤떨어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0년간 밀레니얼 세대는 총임금의 13%를 손해 본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X세대(40~55세)의 9%, 베이비부머(56~74세)의 7%보다 월등히 많다. 그간 ‘부의 불평등’이 누적되는 가운데 가장 큰 피해자였다는 의미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5월 밀레니얼 세대의 실업률은 12.5%였다. 레저 및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저소득 근로자가 다른 세대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탓이었다. 또 주식정보매체 모틀리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중 57%는 ‘코로나19로 수입 감소를 경험했다’고 답해 X세대(40%)나 베이비부머(24%)보다도 많았다. 미국에서 밀레니얼 세대는 소위 ‘잊혀진 세대’로 불린다. 눈높이를 낮춰 직장을 구하고 수입이 적으니 결혼은 사치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밀레니얼 세대 중 기혼자는 44%로, 같은 나이일 때의 X세대(53%)와 베이비부머(61%)의 결혼 비율보다 크게 적었다. 이런 누적된 불만은 이번 선거에서 변수가 될 공산이 크다. abc방송은 “이번 대선 유권자 중 밀레니얼 세대가 40%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밀레니얼 세대 인구는 7210만명으로, 기존 1위였던 베이비부머(7160만명)를 처음으로 앞섰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우는 경제적 치적을 느끼지 못했고, 거리에서 흑인시위에 참여해 공권력에 저항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앱 ‘틱톡’ 퇴출에도 반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에 극렬히 반대하는 것도 이들의 투표 참여 증가를 바라지 않아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밀레니얼 세대는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매한가지로 ‘기후변화 대처’가 큰 관심사이기도 하다. 버즈피드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흑인 청년층의 75%가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고, 백인 청년층도 바이든 지지율(48%)이 트럼프(40%)보다 높았다. 관건은 투표율이다. 지난 2016년 대선 때 55세 이상 유권자 투표율은 70%였지만 40세 미만은 51%에 불과했다. 이번에는 우편투표 이용률이 40~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청년유권자 모임들도 활성화되는 추세여서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윌리엄 프레이 미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나이 든 이들과 부모들을 끌어들이는 운동을 주도한다면, 미국이 중요한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는 강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이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봤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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