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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오름세 계속될 듯…생산자물가 4개월 연속 상승

    물가 오름세 계속될 듯…생산자물가 4개월 연속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한 달여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돼 물가 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3월(116.70)보다 1.1% 높은 118.02(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이후 4개월째 오름세이다. 다만 상승폭은 3월 (1.5%)보다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에서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생산자물가는 1개월가량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품목별로 보면 축산물과 수산물 물가가 지난달과 비교해 각각 7.4%, 2.6% 올랐다. 공산품도 지난달과 비교해 1.2% 높아졌다. 특히 공산품 가운데 석탄·석유제품(2.9%), 제1차금속제품(2.6%) 등의 오름폭이 평균을 웃돌았다. 서비스업 물가는 0.4% 올랐다. 원자재 가격 부담과 거리두기 폐지 등에 따른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음식점·숙박(0.6%)과 운송(1.2%) 관련 물가가 상승을 주도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돼지고기(28.2%), 멸치(22.0%) 등의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다. 식용정제유(11.8%), 경유(7.2%), 국제항공여객(10.3%), 영화관(3.1%)의 가격도 상승했다. 반면 딸기(-20.4%), TV용 LCD(-4.2%) 등은 떨어졌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지난달과 비교해 2.3% 높아졌다. 특히 원재료 물가가 10.7%나 뛰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4월 총산출물가지수도 3월보다 1.4% 상승했다.
  • 기름값·외식비가 밀어 올린 물가… 상승률 톱2는 제주·강원

    기름값·외식비가 밀어 올린 물가… 상승률 톱2는 제주·강원

    1분기 전국 시도 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전국 단위로는 전년 대비 3.8% 올랐는데 제주(4.7%), 강원(4.5%), 경북(4.4%)의 상승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통계청은 18일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서 1분기 전국 평균 물가상승률이 2011년 4분기(4.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3.3%), 부산(3.5%), 광주(3.6%) 등 시 지역의 물가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하회하는 반면 관광·서비스업에 특화된 제주·강원 지역의 물가상승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포착됐다. 통계청은 “석유가, 외식비가 치솟으며 물가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전국의 석유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22.5%였는데 제주(24.6%), 강원(25.1%), 경북(23.7%)에선 석유류 물가상승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외식업 물가상승률 역시 전국 평균은 6.1%였지만 제주(6.4%), 강원(6.6%), 외식(6.4%)에선 더 높았다.물가가 우리 경제에 부담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가 이뤄진 1분기 동안 전국 생산과 소비, 수출, 고용률 지표는 모두 상승곡선을 그리며 경제 활력이 제고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1분기 전국 광공업생산은 4.6%, 서비스업생산은 4.1%, 소매판매(소비)는 2.9%, 수출은 18.1%씩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고 통계청은 집계했다. 고용률은 2002년 이후 20년 만의 분기 상승폭으로 최대치 기록을 세웠다. 또 광공업과 서비스업, 소매판매는 지난해 1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증가세 기록을 세웠다. 수출은 6개 분기 연속 상승 랠리 중이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의 여파로 광공업 생산에서는 지역별 주력 산업이 무엇인지에 따른 부침이 나타났다. 의료정밀, 자동차·트레일러 생산이 줄면서 대전(-10.3%), 경북(-6.4%), 울산(-1.7%)에서는 1분기 광공업 생산이 1년 전보다 줄었다. 나머지 14개 시도에선 광공업 생산이 증가했는데, 특히 반도체·전자부품 생산 증가에 따라 충북(10.2%), 세종(8.3%), 경기(7.3%) 지역의 성장률이 높았다.
  • 시진핑표 ‘제로 코로나’ 언제까지 이어질까? [이철의 차이나 핀홀]

    시진핑표 ‘제로 코로나’ 언제까지 이어질까? [이철의 차이나 핀홀]

    지난달 29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회의가 열렸다. 여기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경제 정책 기조를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플랫폼 경제를 활성화하고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다는 내용이 나왔다. 이를 두고 프랑스 좌파 주간지 ‘뷰포인트’(Viewpoint)의 제레미 앙드레 기자는 ‘코로나19가 결국 시진핑을 퇴진하게 만들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시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그에게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고 전하며 중국 지도부와 주민 간 갈등이 커져 시 주석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물러날 가능성이 대두된다고 소개했다. 이 기사는 ‘현 베이징 지도부는 권위주의 독재정권이다. 중국인들은 이 지도부가 고수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이런 시각은 뷰포인트뿐 아니라 다수 서구매체에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로이터통신은 “시 주석의 무관용 방역에 질린 상하이 금융 전문가들이 홍콩이나 다른 나라 금융 허브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천명의 은행가와 사업가, 투자자들이 두 달 가까이 집에 갇혀 있고 일부는 음식 등 생필품조차 제때 공급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한 헤드헌터의 말을 빌려 “이번 봉쇄가 끝나면 업종과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해외 주재원들이 너도나도 중국에서 탈출하는 ‘엑소더스’가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홍콩 명보는 “하루 확진자가 100명도 되지 않는 베이징에서 ‘제로 코로나’ 기조 때문에 수많은 버스 노선이 중단되고 수십개의 지하철역이 폐쇄됐다”며 “대중교통이 제 역할을 못하게 되자 상당수 시민들이 옛날처럼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누리꾼은 “베이징 시내가 과거 자전거로 넘쳐나던 1970~80년대로 돌아간 것 같다”며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는 사진을 올렸다. 보통 사람들이 도시 봉쇄로 고통을 겪고 있음을 알리고 싶었던 것 같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로 수백만명이 실직 상태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 집단이 가장 크게 타격을 입었는데, 바로 2억 9000만명이 넘는 농민공과 올 여름 대학을 졸업하는 1100만명의 취업 준비생이다. 중국 구인구직 플랫폼 자오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대졸자 한 명 당 제공되는 일자리는 0.71개에 불과해 2019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대로면 대졸자 100명 중 30명 꼴로 학력에 걸맞는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음식 배달 노동자나 공유차량 운전사 등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 같으면 촛불 시위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그래프를 보면 올해 들어 실업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농민공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그러면 정말로 중국에서는 제레미 앙드레의 주장처럼 시 주석이 퇴진을 걱정해야 할 만큼 심각한 리더십 위기를 맞은 것일까. 최근 베이징 지도부의 움직임을 보면 뭔가 불협화음이 있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3월 말부터 전면 봉쇄에 들어간 상하이시는 지난달 10일 각 아파트 단지를 3단계로 분류해 ‘맞춤형 관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방역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주민들에 최대한 자유로운 활동을 허용하려는 의도였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중앙정부가 “무관용 원칙을 지키라”며 일침을 놨다. 상하이시의 스탠스도 곧바로 ‘원위치’로 돌아갔다. 이런 상황에서 현 중국 최고지도부(7명) 가운데 유일한 상하이방 인사인 한정(국가서열 7위) 상무위원 계열로 분류되는 랴오민 재정부 부부장(차관)은 “금융 당국이 물류 산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에둘러 표현하긴 했지만 베이징 내부에서 의견 불일치가 생겨났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된다. 그리고 서열 2위인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요즘처럼 엄중한 시기에 방역과 큰 관련이 없어 보이는 업무만 처리하는 모습이 연일 언론 매체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그가 태업에 들어간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두고 시 주석의 ‘제로 코로나’에 반감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실은 이런 궁금증에 답을 제공한 것이 지난달 29일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였다. 시 주석이 직접 주재한 이 회의는 “14차 5개년(2021~2025) 계획 기간의 경제 상황과 사업을 연구한다”는 목적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시 주석은 “코로나는 막아야 하고(疫情要防住) 경제는 안정시켜야 하며(??要?住) 발전은 안전해야 한다(?展要安全)”는 것이 당의 명확한 요구라고 명시했다. 시스템적 리스크가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이를 풀어서 말하면 ‘현 상황에서 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방역이고 경제 안정은 그 다음이다. 사회·경제적 위험을 낳을 수 있는 성장 정책은 절대로 쓰지 않겠다’로 요약할 수 있다. 실제로 당시 회의에서는 시 주석과 결을 달리하는 상하이방이 주장해온 부동산 규제 완화와 사회 인프라 투자, 소비 쿠폰 발행 등 ‘전통적 경기 부양책’이 대거 채택됐다. 장기간 봉쇄에 지친 이들은 이날 회의 결과를 ‘중국 방역 정책 전환의 신호탄’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지도부가 경제를 살리려고 사람들의 이동과 경제 활동을 허용하는 쪽으로 생각을 바꿨다고 해석했다. 그도 그럴 것이 베이징의 무관용 방역 기조는 중국 경제 전반에 막대한 어려움을 초래했다. 베이징대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의 중소기업 가운데 약 40%가 ‘한 달 안에 현금이 바닥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에 같은 답을 내놓은 기업의 비율(33.2%)보다 크게 높아졌다. 쉽게 말해서 어지간한 소기업들은 대부분 폐업의 기로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기업만 한계 상황으로 내몰린 것이 아니다. 자신의 아파트 단지에 갇혀 반(反)감금 상태로 지내는 주민들도 화가 나 있기는 마찬가지다. 상하이에서는 일부 주민이 “생필품을 제대로 보급해 달라”고 냄비를 두드리는 시위를 벌었다. 2만명 넘는 금융인과 기업인이 도시 봉쇄로 출퇴근이 불가능해지자 사무실로 간이침대와 이불을 두고 생활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금융사들의 로비단체인 아시아증권금융시장협회(ASIFMA)가 상하이 당국에 방역 정책 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중국 경제가 어려워진 것은 지난달 말 발표된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PMI가 50을 넘으면 ‘향후 경기를 낙관한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이고, 반대로 50 이하면 ‘향후 경기를 비관한다’는 의견이 다수라는 뜻이다. 그런데 4월 종합 PMI는 42.7로 전달(48.8) 대비 6.1 포인트 급락했다. 도시 봉쇄 및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가운데 제조업 PMI 47.4, 비제조업(서비스업·건축업 등) PMI 41.9였다. 특히 비제조업 중 서비스업 활동지수는 40.0이라는 처절한 숫자가 나왔다. 중국 정부와 별개로 독립적인 PMI 수치를 발표하는 경제매체 차이신(?新)의 발표는 더 충격적이었다. 지난달 서비스업 PMI는 36.2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았다. 차이신은 이달 2일 기준 “중국 내 46개 도시가 전부 또는 일부 봉쇄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이들 도시들은 중국 전체 인구의 24.3%, 전체 GDP의 35.1%를 차지한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도시가 더 늘어날 것임을 뜻하고 이는 필연적으로 중국 경제를 더 나빠지게 만든다. 일각에서는 “중국 경제가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제로 코로나 기조에 대한 중국 사회의 불만이 커지자 로이터는 “이제 시장(市場)은 당국의 (말뿐인) 정책 공약이 아닌 구체적인 행동을 원한다”며 “당국이 언제 인터넷 대기업들에 대한 압박을 끝낼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도부가 경제 살리기에 진심이라면 민간 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끝내고 이들이 시장에서 제 역할을 하도록 독려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때마침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조만간 중국 지도부가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 등을 만나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상하이시 역시 조업을 재개하는 기업들의 명단인 화이트 리스트를 발표했다. 상하이시는 SMIC 12인치 웨이퍼 파운드리 생산 라인과 거커 반도체(格科半導體) 생산 라인, 허후이(和輝)의 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라인, 푸동국제공항 3기 프로젝트 공사 등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중국의 미래 국가 전략에 매우 중요한 사업들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신화통신은 지난 5일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전염병 예방 통제 현황을 분석하고 예방 및 통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회의를 주재한 시 주석이 한 발언은 “우리는 (2020년 초) 우한 방어 전투에서 승리했다. 상하이를 방어하기 위한 전투에서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것이었다. ‘경제를 이유로 방역을 느슨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다. 로이터 역시 신화통신을 인용해 “중국이 코로나19 정책을 왜곡하거나 의심하거나 거부하는 모든 발언과 행동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방역 완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볼 수 있다.그런데 리커창 총리도 같은 날인 5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했다. 주요 결과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기업에 대한 세금환급과 감세 및 수수료 인하, 사회보험료 납부 연기, 물류 보장 등을 신속하게 시행한다. 둘째, 정책 및 재정 지원을 늘린다. 셋째, 이달 말까지 정부기관과 대기업, 중소기업 체납을 조사해 대책을 마련한다. 코로나19 방역 관련 언급을 자제하던 리 총리가 시 주석과 같은 날 현안 회의를 주재했고 이 사실이 관영 매체에 그대로 실렸다는 것은 시 주석과 리 총리가 그간의 대립에 종지부를 찍고 뭔가 합의를 이룬 것으로 해석된다. 즉, 방역은 시 주석 세력의 의지대로 ‘제로 코로나’를 유지하되, 경제에 있어서는 상하이방 등 반대파의 주장을 받아들여 인프라 투자 및 소비 진작, 부동산 규제 완화 등 부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를 종합하자면 최근 중국 지도부의 경제 활성화 움직임을 ‘제로 코로나 기조를 완화하려는 시도’로 해석하면 안 될 것 같다. 오히려 당분간은 무관용 방역 정책을 지속적으로 끌고 가려고 타협책을 내놨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매체 이즈베스티야는 “베이징 지도부가 ‘서방의 경제 제재가 가해질 가능성에 대응해 정부 각 부처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예상치 못한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자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중국 정부가 돌연 러시아와 손잡고 미국·유럽연합(EU)과 맞서겠다고 선언해 온갖 제재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낳는다. 아무튼 중국의 미래에 대해서는 당분간 낙관론보다는 비관론을 전제로 대응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 다시 ‘핫플’ 이태원

    다시 ‘핫플’ 이태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서울 지역 음식점, 노래방 등의 야간 매출액이 6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년 전 클럽발 집단 감염사태 이후 상당수 가게가 문을 닫는 등 타격을 받았던 이태원의 매출 건수가 2배가량 늘었다. KB국민카드는 16일 최근 서울 지역 음식점과 여가서비스업(노래방, 게임방, 영화관, 전시관 등) 오프라인 가맹점의 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 4월 18일부터 지난 8일까지 3주간 하루 평균 야간 매출액(오후 6시~다음날 오전 2시)은 오후 9시 이후 영업을 제한했던 시기(지난해 12월 18일∼올해 2월 18일)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리두기 해제 후 야간 매출 건수도 44% 증가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69%), 성북구(55%), 광진구(55%), 마포구(54%) 순으로 야간 매출 건수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용산구 이태원동의 야간 매출액은 180%, 매출 건수는 198%의 상승을 보였다. 이 중 20대, 30대의 매출 건수 증가율은 영업제한시간 오후 9시 시기와 비교해 각각 209%, 240% 증가했다. 이태원 상권은 2020년 5월 클럽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 침체시기를 겪었으나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이 밖에 중구 필동(96%), 성동구 사근동(89%), 성북구 안암동(86%) 등 대학가 주변 지역의 야간 매출 건수 증가율도 다른 지역 대비 높았다. 거리두기 해제와 더불어 새 학기 대면 수업이 이뤄지면서 대학 상권도 살아난 것으로 KB국민카드는 분석했다.
  • 취업자 86만명 늘었지만… 절반은 ‘시니어’[청년·장애인 비켜 간 고용시장 ‘훈풍’]

    취업자 86만명 늘었지만… 절반은 ‘시니어’[청년·장애인 비켜 간 고용시장 ‘훈풍’]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0만명 넘게 늘며 고용시장 ‘훈풍’이 이어졌다. 같은 달 기준 22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다만 늘어난 취업자의 절반가량은 60세 이상 고령층이거나 공공부문 취업자였다.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등 대면서비스업 고용도 여전히 어려웠다. 통계청은 11일 ‘4월 고용동향’을 발표하며 지난달 취업자 수가 2807만 8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86만 5000명 늘었다고 집계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104만 9000명) 이래 가장 많이 늘었다. 올 들어 취업자 수는 1월(113만 5000명)과 2월(103만 7000명) 각각 전년 같은 달 대비 100만명 이상 늘어난 데 이어 3월(83만 1000명)과 지난달에도 80만명 이상 증가하는 등 확연히 개선된 모습이다. 지난달 늘어난 취업자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42만 4000명)이 전체 증가분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50대(20만 8000명)와 20대(19만 1000명), 30대(3만 3000명), 40대(1만 5000명)도 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적었다. 업종별로는 공공 비중이 높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3만명)·공공행정(9만 1000명)의 증가폭이 컸다. 세금을 투입한 직접 일자리가 늘고 의료·복지·돌봄 수요가 일시적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피해가 큰 도소매업(-1만 1000명)과 숙박·음식점업(-2만 7000명)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020년 1월과 비교하면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고용은 90.9%, 도소매업 고용은 93.2% 정도 수준이다. 여전히 코로나19 충격을 털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보험업(-5만 4000명)도 감소 추세를 이어 갔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일자리로 분류되는 상용근로자가 92만 9000명 늘었다. 다만 일용근로자는 11만 7000명 감소해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자영업자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3만 9000명)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2만명)가 모두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1%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7% 포인트 올라 같은 달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실업률은 3.0%로 1.0% 포인트 떨어지며 집계 기준이 변경된 1999년 이래 4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고용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의 봉쇄 조치, 물가 상승세 지속 등 하방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 “尹, 아직 온전히 이기지 않아… 모래주머니 떼는 정도론 대만 못 이겨”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尹, 아직 온전히 이기지 않아… 모래주머니 떼는 정도론 대만 못 이겨”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국무총리 인준이 진통을 겪으면서 온전한 내각의 모습은 갖추지 못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차관,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수석을 지낸 박병원(70) 전 수석은 “새 대통령과 새 여당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의외다. 박 전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으로도 유력하게 오르내렸다. 직설적인 화법과 비상한 두뇌 회전으로 ‘관료답지 않은 관료’, ‘기재부가 배출한 최고의 지략가’라는 평을 듣는 그는 “윤 대통령은 아직 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는데 마치 이긴 것처럼 행동한다”면서 “다행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뻘짓을 많이 해 줘서 실점은 덜하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10일 전화로 인터뷰를 추가했다.)-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다는 게 무슨 뜻인가. “윤 대통령은 0.73% 포인트 차이로 대선에서 승리했다. 아직은 불안한 승리다. 그렇다면 반대 진영을 어떻게든 끌어안아야 한다. 로키(Low key)로 가야 하는데 초대 내각을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쓰려 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윤 대통령이 들으면 서운할 수도 있겠다. “누구보다 이 정부의 성공을 바라니까 하는 말이다.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모아 놓으면 그들만의 리그가 된다. 한쪽 얘기만 들어서는 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는 것을 문재인 정부가 여실히 보여 주지 않았나. 무엇보다 총리나 장관의 능력은 정부 조직 전체에서 나온다. 너무 개인의 능력을 내세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래도 윤 대통령이 야당 복이 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일반 국민은 치솟는 물가와 금리가 더 무섭다. 새 정부 경제팀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일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새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굉장히 제한적이다. 물가, 금리, 환율 안정이 최우선 과제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적자국채 발행 중단밖에 없다. 아울러 법을 고치지 않고 가장 확실하게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규제 완화뿐이다.” -윤 대통령도 기업 발에 묶여 있는 모래주머니를 떼어 주겠다고 했다. “모래주머니를 떼내는 정도로는 안 된다. 모든 규제의 뿌리는 중앙부처에 있다. 부처들이 수요자를 위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상은 자신들 권한 안에 있는 다수 공급자들의 이해를 대변한다. 왜 설악산 케이블카와 반도체학과 정원을 중앙정부가 획일적으로 정해야 하나. 규제 권한을 지방으로 과감히 내려보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가 대만에 따라잡힐 신세에 놓인 것도 ‘(규제 때문에) 되는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가 된 때문이다. 규제에 관한 한 국민들도 반성해야 한다.” -뭘 말인가. “조금만 불편해도, 조금만 위험해도 국가가 그 불편과 위험을 제거해 주기를 바라지 않는가. 어느 분야건 기존 공급자나 기득권자는 세력화가 쉽다. 그렇다 보니 표로 먹고사는 국회가 잽싸게 움직여 조기 규제, 과잉 규제에 나서는 것이다. ‘드론’과 ‘타다’ 규제가 대표적이다.” -윤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청와대에 민관합동위원회가 생기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위원회 백날 만들어 봤자 소용없다. 지금 있는 규제개혁위원회만 제대로 가동해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규개위에 강력한 권한을 주고 위원장도 승부수를 걸 만한 실세로 시켜야 한다. 그다음엔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공정거래위, 금융위 등 대표적인 규제 부처들에 ‘불합리한 규제를 스스로 정비하지 않으면 조직을 없애버리겠다’고 해야 한다. 여성가족부 폐지로 싸울 게 아니라 규제 개혁에 가장 더딘 부처를 실제로 하나만 없애 봐라. 역대 어느 정권도 해내지 못한 ‘네거티브 규제’(안 되는 것만 규정)는 단박에 이뤄진다. 교육부 폐지론이 나오니까 (교육부가) 사립대 규제를 풀고 있지 않나.” -노무현 정부 때 부동산 문제로 당시 ‘386’들과 갈등을 겪다가 옷(기재 차관)을 벗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부동산이 문제다. “그때도 지금도 부동산 문제의 해결책은 공급이다.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이유는 전체 물량을 늘릴 생각은 안 하고 임대시장 물량을 빼서 매매시장 공급을 늘리려 했기 때문이다. 임대사업자, 특히 법인 임대사업자를 투기꾼 취급하며 규제한 것은 엄청난 실책이다. 다주택자는 집값 폭등의 원흉이 아니다. 개인 다주택자를 때려잡을 대상으로 삼지 말고, 주택 공급 확대의 파트너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새 정부가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인데. “재개발, 재건축은 절대 서두르면 안 된다. 당장은 주택 공급 감소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월세 수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이 때문에 1기 신도시 주민들이 반발하더라도 사업 시기를 잘 조절하고 끝까지 설득해서 전세대란이나 집값 급등이 재발하지 않게 해야 한다.” -부동산 못지않게 심각한 것이 양극화 문제다. 코로나 이후 더 심해졌다. “해법은 (없는 계층의) 소득을 늘려 주는 것인데 일자리 말고는 답이 없다. 정부는 좋은 일자리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좋은 일자리는 나라가 걱정하지 않아도 생겨난다. 정부가 해야 할 것은 좀 좋지 않은 일자리라도 최대한 많이 만들어 내는 거다. 기초연금을 10만원 올리고 부모수당을 월 10만원 준다고 노인빈곤과 출산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수년간 돈을 쏟아부었는데 효과가 없으면 발상을 확 뒤집어야 한다. 최저임금만 해도 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 -최저임금 차등화 얘긴가. “그렇다. 경총 회장 지낸 사람이 이런 말 하면 기업들이 싫어하겠지만 업종별 차등화는 솔직히 기업들이 원하는 거다. 이런 규제 완화는 신중해야 한다. 그런데 연령별 차등화나 지역별 차등화는 노동자가 원한다. ‘광주형 일자리’를 봐라. 노동자들이 현대차 임금의 절반만 받고도 일을 하겠다고 해서 ‘캐스퍼’가 대박이 났고 일자리도 대거 생겨난 것 아닌가.” -주 52시간도 그렇고 노동자가 원한다는 논리로 실상은 경영자의 이해관계를 교묘히 관철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 “노조는 왜 있나. 그걸 감시하라고 있는 것 아닌가. 모든 문제를 법이나 규제로 해결하려 드는 데서 우리 경제의 덫이 더 심해진 거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이 진통을 겪고 있긴 하지만 총리부터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모두 경제관료로 짜이다 보니 ‘기재부의 나라’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기재부 관료들이 재정건전성에 너무 집착한다고 비판하는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재정적자를 다음 세대가 갚은 적이 없다. 물가 상승이나 금리 인상으로 당대에서 다 갚게 돼 있다. 이런 구조는 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사실상 가난한 사람들이 갚는다는 얘기다. 새 정부가 코로나 보상하겠다고 적자국채를 발행하는 순간, 물가와 금리는 더 오른다. 정부가 빚을 내서 뭘 해 주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사기 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코로나 보상은 필요하다. 단 빚을 내지 말고 다른 지출을 줄여서 지원해야 한다. 인플레 방치야말로 가장 악질적인 증세다.” -물가뿐 아니라 악재가 첩첩산중인데 정국이 꽉 막혀 있다. “윤 대통령은 박람강기(博覽記·아는 게 많고 기억력이 강한) 스타일이다. 대선 TV토론도 금세 주도권을 잡지 않았나. 이런 스타일의 단점은 (남의 말을) 듣기보다 (자신이) 말하는 게 더 많다는 데 있다. (대통령) 주변에 조언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코로나로 원격진료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었다. 영리병원 허용을 계속 주장해 왔는데. “규제를 풀어 일자리와 투자가 늘어나면 가처분 소득이 늘어난다. 우리 국민은 그 돈으로 TV를 사고 싶어 하지 않는다. 웬만하면 TV는 다 있으니까. 이제는 더 좋은 교육을 받고,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고, 더 좋은 데 놀러 가고 싶어 한다. 이른바 고급 서비스에 대한 갈증이다. 이런 걸 풀어 줘야 한다. 우리 경제의 미래가 걸려 있는 지식기반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꽁꽁 묶어 놓아서는 나라에 희망이 없다. 대학 등록금을 13년째 동결하고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인재 양성이 가능하리라고 보는가.” ■박병원 전 수석은 경제관료, 청와대 수석, 금융지주(우리금융) 회장, 경영자총연합회 회장 등 민관을 넘나드는 ‘스펙’을 자랑한다. 기회 있을 때마다 일자리와 서비스업의 중요성을 설파해 ‘일자리 전도사’, ‘서비스업 전도사’로 불린다. 요즘에는 ‘규제혁파 전도사’로 나섰다. 노무현 정부가 ‘거미줄 규제’를 뚫고 경기 파주에 LG필립스 공장을 지었듯, 용인에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첫 삽만 뜨게 해도 윤석열 정부는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열변을 토한다. 경총 회장 때부터 소형 수입차 ‘미니’를 직접 운전하고 다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소형차와 수입차 고정관념에 대한 일종의 ‘반기’다. 윤석열 대통령도, 정부부처도, 국민도 규제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지 않으면 ‘대만에 곧 따라잡힐 처지’의 대한민국 미래는 바뀌지 않는다고 인터뷰 시작부터 끝까지 강조했다.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 “윤석열, 아직 온전히 이긴 것 아냐..그렇게 행동하면 안돼” MB수석의 고언

    “윤석열, 아직 온전히 이긴 것 아냐..그렇게 행동하면 안돼” MB수석의 고언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국무총리 인준이 진통을 겪으면서 온전한 내각의 모습은 갖추지 못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차관,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수석을 지낸 박병원(70) 전 수석은 “새 대통령과 새 여당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의외다. 박 전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으로도 유력하게 오르내렸다. 직설적인 화법과 비상한 두뇌 회전으로 ‘관료답지 않은 관료’, ‘기재부가 배출한 최고의 지략가’라는 평을 듣는 그는 “윤 대통령은 아직 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는데 마치 이긴 것처럼 행동한다”면서 “다행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뻘짓을 많이 해 줘서 실점은 덜하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10일 전화로 인터뷰를 추가했다.) 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다는 게 무슨 뜻인가. “윤 대통령은 0.73% 포인트 차이로 대선에서 승리했다. 아직은 불안한 승리다. 그렇다면 반대 진영을 어떻게든 끌어안아야 한다. 로키(Low key)로 가야 하는데 초대 내각을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쓰려 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윤 대통령이 들으면 서운할 수도 있겠다. “누구보다 이 정부의 성공을 바라니까 하는 말이다.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모아 놓으면 그들만의 리그가 된다. 한쪽 얘기만 들어서는 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는 것을 문재인 정부가 여실히 보여 주지 않았나.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사람은 ‘서육남’(서울대, 60대, 남자) 외에도 얼마든지 있다. 열심히 찾으려고 그다지 노력한 것 같지 않다. 무엇보다 총리나 장관의 능력은 정부 조직 전체에서 나온다. 너무 개인의 능력을 내세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래도 윤 대통령이 야당 복이 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얘기하는 건가. “더불어민주당이 그 무리를 해가며 검찰 수사권을 경찰에 넘긴 이유는 (문재인) 정권을 향한 칼날이 무뎌지기를 바래서라고 본다. 그런데 경찰의 속성상 과연 그렇게 될까. 국민투표 여부를 떠나 설사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검수완박이 이뤄진다고 해도 제 발등 찍게 될 것이다. 얻는 것에 비해 국민 저항감 등 리스크가 너무 큰데 (민주당 안에서) 아무도 제어를 못한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솔직히 일반 국민은 새 정부 내각 공전이나 검수완박보다 치솟는 물가와 금리가 더 무섭다. 새 정부 경제팀이 가장 역점을 둬야할 일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새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굉장히 제한적이다. 물가, 금리, 환율 안정이 최우선 과제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적자국채 발행 중단밖에 없다. 아울러 법을 고치지 않고 가장 확실하게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규제 완화뿐이다.” 윤 대통령도 기업 발에 묶여 있는 모래주머니를 떼어 주겠다고 했다. “모래주머니를 떼내는 정도로는 안 된다. 모든 규제의 뿌리는 중앙부처에 있다. 부처들이 수요자를 위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상은 자신들 권한 안에 있는 다수 공급자들의 이해를 대변한다. 왜 설악산 케이블카와 반도체학과 정원을 중앙정부가 획일적으로 정해야 하나. 규제 권한을 지방으로 과감히 내려보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가 대만에 따라잡힐 신세에 놓인 것도 ‘(규제 때문에) 되는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가 된 때문이다. 규제에 관한 한 국민들도 반성해야 한다.” 뭘 말인가. “조금만 불편해도, 조금만 위험해도 국가가 그 불편과 위험을 제거해 주기를 바라지 않는가. 어느 분야건 기존 공급자나 기득권자는 세력화가 쉽다. 그렇다 보니 표로 먹고사는 국회가 잽싸게 움직여 조기 규제, 과잉 규제에 나서는 것이다. ‘드론’과 ‘타다’ 규제가 대표적이다.” 윤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청와대에 민관합동위원회가 생기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위원회 백날 만들어봤자 소용없다. 지금 있는 규제개혁위원회만 제대로 가동해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규개위에 강력한 권한을 주고 위원장도 승부수를 걸 만한 실세로 시켜야 한다. 그 다음엔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공정거래위, 금융위 등 대표적인 규제 부처들에게 ‘불합리한 규제를 스스로 정비하지 않으면 조직을 없애버리겠다’고 해야 한다. 여성가족부 폐지로 싸울 게 아니라 규제 개혁에 가장 더딘 부처를 실제로 하나만 없애 봐라. 역대 어느 정권도 해내지 못한 ‘네거티브 규제’(안 되는 것만 규정)는 단박에 이뤄진다. 교육부 폐지론이 나오니까 (교육부가) 사립대 규제를 풀고 있지 않나.” 노무현 정부 때 부동산 문제로 당시 ‘386’들과 갈등을 겪다가 옷(기재 차관)을 벗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부동산이 문제다. “그때도 지금도 부동산 문제의 해결책은 공급이다.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이유는 전체 물량을 늘릴 생각은 안 하고 임대시장 물량을 빼서 매매시장 공급을 늘리려 했기 때문이다. 임대사업자, 특히 법인 임대사업자를 투기꾼 취급하며 규제한 것은 엄청난 실책이다. 다주택자는 집값 폭등의 원흉이 아니다. 개인 다주택자를 때려잡을 대상으로 삼지 말고, 주택 공급 확대의 파트너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새 정부가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를 놓고 오락가락 하는 모습인데. “재개발, 재건축은 절대 서두르면 안 된다. 당장은 주택 공급 감소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월세 수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이 때문에 1기 신도시 주민들이 반발하더라도 사업 시기를 잘 조절하고 끝까지 설득해서 전세대란이나 집값 급등이 재발하지 않게 해야 한다.” 부동산 못지 않게 심각한 것이 양극화 문제다. 코로나 이후 더 심해졌다. “해법은 (없는 계층의) 소득을 늘려주는 것인데 일자리 말고는 답이 없다. 정부는 좋은 일자리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좋은 일자리는 나라가 걱정하지 않아도 생겨난다. 정부가 해야할 것은 좀 좋지 않은 일자리라도 최대한 많이 만들어내는 거다. 기초연금을 10만원 올리고 부모수당을 월 10만원 준다고 노인빈곤과 출산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수년간 돈을 쏟아부었는데 효과가 없으면 발상을 확 뒤집어야 한다. 최저임금만 해도 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 최저임금 차등화 얘긴가. “그렇다. 경총 회장 지낸 사람이 이런 말 하면 기업들이 싫어하겠지만 업종별 차등화는 솔직히 기업들이 원하는 거다. 이런 규제 완화는 신중해야 한다. 그런데 연령별 차등화나 지역별 차등화는 노동자가 원한다. ‘광주형 일자리’를 봐라. 노동자들이 현대차 임금의 절반만 받고도 일을 하겠다고 해서 ‘캐스퍼’가 대박이 났고 일자리도 대거 생겨난 것 아닌가. 최저임금이 오르면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10대와 노인부터 맨먼저 잘린다. 그렇다면 돈을 조금 덜 받고도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 주 52시간도 그렇고 노동자가 원한다는 논리로 실상은 경영자의 이해관계를 교묘히 관철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 “노조는 왜 있나. 그걸 감시하라고 있는 것 아닌가. 모든 문제를 법이나 규제로 해결하려 드는 데서 우리 경제의 덫이 더 심해진 거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이 진통을 겪고 있긴 하지만 총리부터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모두 경제관료로 짜이다보니 ‘기재부의 나라’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기재부 관료들이 재정건전성에 너무 집착한다고 비판하는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재정적자를 다음 세대가 갚은 적이 없다. 물가 상승이나 금리 인상으로 당대에서 다 갚게 돼 있다. 이런 구조는 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사실상 가난한 사람들이 갚는다는 얘기다. 새 정부가 코로나 보상하겠다고 적자국채를 발행하는 순간, 물가와 금리는 더 오른다. 정부가 빚을 내서 뭘 해주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사기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코로나 보상은 필요하다. 단, 빚을 내지 말고 다른 지출을 줄여서 지원해야 한다. 인플레 방치야말로 가장 악질적인 증세다.” 물가뿐 아니라 악재가 첩첩산중인데 정국이 꽉 막혀 있다. “윤 대통령은 박람강기(博覽強記·아는 게 많고 기억력이 강한) 스타일이다. 대선 TV토론도 금세 주도권을 잡지 않았나. 이런 스타일의 단점은 (남의 말을) 듣기보다 (자신이) 말하는 게 더 많다는 데 있다. (대통령) 주변에 조언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코로나로 원격진료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었다. 영리병원 허용을 계속 주장해 왔는데. “규제를 풀어 일자리와 투자가 늘어나면 가처분 소득이 늘어난다. 우리 국민은 그 돈으로 TV를 사고 싶어 하지 않는다. 웬만하면 TV는 다 있으니까. 이제는 더 좋은 교육 받고, 더 좋은 의료 서비스 받고, 더 좋은 데 놀러가고 싶어 한다. 이른바 고급 서비스에 대한 갈증이다. 이런 걸 풀어줘야 한다. 우리 경제의 미래가 걸려 있는 지식기반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꽁꽁 묶어 놓아서는 나라에 희망이 없다. 대학 등록금을 13년째 동결하고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인재 양성이 가능하리라고 보는가.” ●박병원 전 수석은 경제관료, 청와대 수석, 금융지주(우리금융) 회장, 경영자총연합회 회장 등 민관을 넘나드는 ‘스펙’을 자랑한다. 기획력이 뛰어나면서도 막히면 돌아가는 유연성이 강점이다. 기회있을 때마다 일자리와 서비스업의 중요성을 설파해 ‘일자리 전도사’ ‘서비스업 전도사’로 불린다. 요즘에는 ‘규제혁파 전도사’로 나섰다. 노무현 정부가 ‘거미줄 규제’를 뚫고 경기 파주에 LG필립스 공장을 지었듯, 용인에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첫 삽만 뜨게 해도 윤석열 정부는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열변을 토한다. 경총 회장 때부터 소형 수입차 ‘미니’를 직접 운전하고 다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소형차와 수입차 고정관념에 대한 일종의 ‘반기’다. 윤석열 대통령도, 정부부처도, 국민도, 규제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지 않으면 ‘대만에 곧 따라잡힐 처지’의 대한민국 미래는 바뀌지 않는다고 인터뷰 시작부터 끝까지 강조했다.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 中, 4월 대러 수출 26% 급감…美 제재 우려 영향

    中, 4월 대러 수출 26% 급감…美 제재 우려 영향

    지난달 중국의 대러 수출이 30% 가까이 줄었다. ‘베이징이 러시아를 도우면 반드시 응징하겠다’는 워싱턴의 압박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중국 관세당국인 해관총서가 발표한 국가별 교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대러 수출은 38억 달러(4조 85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5.9% 감소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 등 서구세계가 일방적으로 설정한 대러 제재는 인정할 수 없다”며 “러시아와 ‘정상 교역’을 계속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을 우려해 러시아와의 거래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샤오미와 레노보, DJI(드론 제조사) 등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조용히 발을 빼고 있다”고 전했다. 레노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대러 수출을 중단했고, 샤오미도 최근 대러 수출 물량을 크게 줄였다. 미국과 유럽이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제품의 대러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를 가동한 가운데 샤오미와 레노보 등은 자칫 미국의 제재를 어겼다가 반도체 부품 등을 조달하지 못해 세계 시장에서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을 것을 걱정하고 있다. 같은 기간 중국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상품 규모는 89억 달러(11조 3000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했다. 주요 품목은 곡물과 석유·천연가스 등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상하이 봉쇄 충격으로 중국의 수출도 직격탄을 맞았다. 4월 중국의 수출은 2736억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3.9% 증가했다. 지난 3월 증가율 14.7%보다 10% 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같은 달 수입은 2225억 달러로 작년 동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중국의 월간 수입 증가율은 지난 3월 -0.1%로 우한 사태의 여파가 지속되던 2020년 8월 이후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4월에도 정체 상태가 이어졌다. 4월 중국의 무역수지는 511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중국의 4월 수출입이 부진한 것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만을 보유한 상하이 봉쇄 등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컸다.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 상황 악화가 수요를 감소시키고 생산과 물류에 지장을 초래해 중국의 4월 수출입에 어려움을 줬다”고 지적했다. 3월 28일부터 시작된 ‘경제수도’ 상하이 전면 봉쇄는 중국의 4월 경제 성적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됐다. 앞서 중국 정부가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7로 우한 사태가 본격화한 2020년 2월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 급랭으로 서비스업 타격도 커져 금융정보 제공 업체가 집계한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의 42에서 뚝 떨어진 36.2를 기록했다. 2020년 2월 이후 가장 낮았다. 상하이 봉쇄는 중국이 2020년 팬데믹 시작 이후 단행한 여타 도시의 봉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타격을 안기고 있다.
  •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4개월 연속 50만명대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4개월 연속 50만명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제조업 증가세와 대면서비스 여건 개선 등으로 모든 산업과 연령층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9일 ‘고용행정 통계로 본 4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에서 지난 4월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가 147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만명, 3.9% 늘어났다고 밝혔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규모는 지난해 12월 43만명에서 올해 1월 54만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4개월 연속 50만명대로 집계됐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조선업이 2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으며 전자통신과 식료품, 금속 가공업 등은 지난해 1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체 제조업 가입자는 366만명으로 전년 4월 대비 8만명 늘었다. 2021년 1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비스업은 돌봄·사회복지 분야의 비대면 수요 증가와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에 따라 모든 분야에서 증가했다. 하지만 세부 업종별로는 대면접촉도가 높은 육상운송(택시), 항공업, 백화점, 여행업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체감 여건도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숙박업 가입자 규모는 2020년 4월에 못 미치는 수준이며 운송업도 육상·항공 운송이 감소하고 있어 체감여건은 여전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는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났다. 20~30대는 출판영상통신, 40대는 제조업, 50~60대는 보건복지와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늘어났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은 보건복지업,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39만명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제조업과 공공행정 등의 영향으로 16만명 가량 늘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9만명으로 노동시장 회복세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년 4월 대비 10.1%, 1만명 감소했다. 주로 건설업과 사업서비스, 제조업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구직급여를 받는 사람은 65만명으로 같은 기간 11.7%, 8만명 줄었다. 1회당 수혜금액은 138만 수준으로 전년 4월 대비 1.6% 감소했다.  고용노동부는 “제조업 증가세가 지속되고 서비스업도 전 산업에서 증가하는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피보험자가 늘었다”면서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확대와 정부 일자리 사업, 고용유지지원금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용안전망을 강화한 결과”고 밝혔다.
  • 온라인쇼핑 거래액 17조…여행·교통 51.8%나 급증

    온라인쇼핑 거래액 17조…여행·교통 51.8%나 급증

    1분기(1~3월) 온라인 음식료품 구매와 비대면 음식 주문액이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해외여행 자가격리 면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본격화하면서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도 1년 만에 크게 늘었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3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2일 발표했다.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7조 2324억원으로 1년 새 11.1% 또 성장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2조 8108억원으로 17.2% 성장해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74.3% 비중을 차지했다. 코로나19 기간 내내 몸집을 키워 온 비대면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3월에도 2조 3807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21.1% 늘었다. 또 이 시기에 해외여행 자가격리 면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본격화함에 따라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이 9455억원으로 1년 새 51.8% 증가했다. 문화·레저서비스(1085억원·26.8%), 농·축·수산물(7018억원·26.2%), 음·식료품(2조 3953억원·23.2%), 자동차·자동차 용품(4059억원·16.8%)도 전년 대비 거래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1분기로 시야를 넓혀서 보면 음식서비스(7조 135억원)는 통계를 작성한 2017년 이후, 음·식료품(6조 9294억원)도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1년 이후 최대 수준 거래액을 달성했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재택치료자와 자가격리자가 늘다 보니 음·식료품과 음식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 대외 악재에 소비·투자 줄었다… 내수 경제지표 일제히 감소

    대외 악재에 소비·투자 줄었다… 내수 경제지표 일제히 감소

    지난 3월 소비와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생산은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 여파로 불안한 회복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7.1(2015년=100)로 전월보다 1.5% 증가했다. 전 산업 생산은 올해 들어 1월(-0.3%), 2월(-0.3%) 두 달 연속으로 감소하다가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3월에는 서비스업 생산이 1.5% 증가했다. 거리두기 조치 완화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로 9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와 은행 대출 등이 늘면서 금융·보험(3.8%) 생산이 증가했다. 음식료품·의약품 등 판매 호조로 도소매(1.2%) 생산도 늘었다. 반면 예술·스포츠·여가(-0.4%) 등은 생산이 감소했다.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은 1.3% 늘었다. 액화천연가스(LNG)선, 항공기 부품 등 기타 운송장비(11.3%)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라면·햄·김치 등 가정용 식재료 생산이 늘면서 식료품(7.1%) 생산은 1989년 8월(12.0%) 이후 약 3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로써 광공업 생산은 2010년 7월 이후 11년 8개월 만에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었다. 반면 건설업 생산은 0.3% 감소했다. 건축공사 실적이 줄면서 건설기성도 0.3% 감소했다. 건설기성이란 건설업체의 국내공사 현장별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집계한 통계를 뜻한다. 공공행정은 3.4%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3월 120.1(2015년=100)로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판매 호조가 이어졌던 가전제품 등 내구재(-7.0%)는 신규 교체 수요가 줄면서 판매가 줄었고, 의복 등 준내구재(-2.6%) 판매도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일제히 줄면서 2.9% 감소해 두 달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조치로 현지 협력업체들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며 주요 부품 조달에 차질이 발생했다. 건설투자는 최근 자재비 상승이 공사 일정에 영향을 주면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로 전월보다 0.2 포인트 내려 6개월 만에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5로 0.3 포인트 하락해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서비스업 생산과 광공업 생산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생산이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내수 지표들이 일제히 감소하면서 불안한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경기동행지수가 6개월 만에 하락한 점은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 경기 회복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징표로 볼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긴장감을 요구하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 거리두기 완화 ‘효과’… 카드 사용 11% 증가

    거리두기 완화 ‘효과’… 카드 사용 11% 증가

    올 1분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되면서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1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은 249조원, 승인 건수는 57억건으로 집계됐다. 승인액 기준으로는 1년 전보다 11.2%, 승인 건수 기준으로 9.5% 증가한 수치다. 연구소는 “1분기 거리두기 완화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체감 경기가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소비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구매와 백화점·쇼핑몰의 매출 증가 등으로 도소매업에서의 카드 사용은 15.0% 증가했고 여행사의 일부 매출 회복, 학원 운영 제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12.1%), 교육서비스업(12.5%)에서도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또 테마파크 등 여가 관련 시설을 찾는 방문객이 다시 증가하면서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도 카드 사용이 지난해보다 13.5% 증가했다. 기업들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소비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체감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3월보다 3포인트 오른 86으로 집계됐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특히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오른 85로 집계됐다. 지수는 2011년 4월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프트웨어 수주 호조, 데이터로밍 서비스 등 해외여행 관련 서비스에서 매출이 증가하며 정보통신업은 8포인트가 올랐다.
  • 사업체 종사자 13개월 연속 증가

    사업체 종사자 13개월 연속 증가

    지난 3월 기준 사업체 종사자가 1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점업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방역과 디지털 관련 산업 중심으로 상용 근로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가 1908만 5000명으로 지난해 3월 대비 48만 5000명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 상황과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국내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 전문과학·기술업, 숙박·음식점업, 제조업 등의 순으로 종사자가 많이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충격이 컸던 숙박·음식점업, 사업시설·임대업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산업에서 종사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300인 미만 사업장은 전년 3월 대비 41만여명, 300인 이상은 7만 4000여명 늘었고, 채용 부문에서는 교육서비스업과 보건·사회복지업 등에서 증가했다. 입직자와 이직자는 각각 2만 3000명, 4만 1000명 늘었다. 자발적 이직과 비자발적 이직 모두 증가한 반면 코로나19에 따른 휴업·휴직 등이 포함된 기타이직은 1만 3000명 감소했다. 지난 2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69만 5000원으로 6.5% 감소했다. 명절 상여금 지급시기 변경 등으로 특별급여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41.4시간으로 전년보다 1.4시간 감소했다.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3.8시간, 300인 미만 사업장 1.0시간 줄었다. 고용노동부는 “300인 이상의 근로시간 감소는 제조업 등에서 근로시간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1분기 카드승인액 지난해보다 11.2% 늘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1분기 카드승인액 지난해보다 11.2% 늘어

    올 1분기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대유행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되면서 카드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달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살아나고 있다. 28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1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은 249조원, 승인 건수는 57억건으로 집계됐다. 승인액 기준으로는 1년 전보다 11.2%, 승인 건수 기준으로 9.5% 증가한 수치다. 연구소는 1분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체감 경기가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온라인 구매와 백화점·쇼핑몰의 매출 증가 등으로 도소매업에서의 카드 사용은 15.0% 증가했고, 여행사의 일부 매출 회복, 학원 운영 제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12.1%), 교육서비스업(12.5%)이 크게 늘었다. 또 테마파크 등 여가 관련 시설 방문객이 다시 증가하면서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에서의 카드 사용도 1년 전보다 13.5% 증가했다. 소비 회복은 기업들의 체감 지수에서도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3월보다 3포인트 오른 86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월 하락하던 BSI는 4개월 만에 반등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많으면 지수는 100을 밑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이어 전면 해제에 대한 기대로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오른 85로 집계됐다. 지수는 2011년 4월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프트웨어 수주 호조, 데이터로밍 서비스 등 해외여행 관련 서비스 매출 증가로 정보통신업은 8포인트가 올랐다. 유통 매출 확대로 도소매업이 3포인트, 설계·감리·세무서비스 수요 증가에 전문·과학·기술 업종도 5포인트 높아졌다. 제조업 업황 BSI도 3포인트 오른 87로 집계됐다. 산업용 케이블·자동차 전기장비 등의 수요 증가로 전기장비업이 10포인트 올랐고, 반도체·건설 관련 기계장비 수주 증가로 기타 기계·장비업도 7포인트 높아졌다. 김대진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확진자 수 감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 내수 회복과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체감 경기 모두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 “고객예치금도 자산”… 단숨에 44위 된 두나무, 대기업 규제 받는다

    “고객예치금도 자산”… 단숨에 44위 된 두나무, 대기업 규제 받는다

    총자산 10.8조 중 5.8조가 예치금기존 금융과 규제 형평성 논란에공정위 “금융업 아냐, 뺄 근거없어”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27일 가상자산거래소로는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을 넘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분류되면서 기존 금융업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두나무가 금융보험사가 아니기 때문에 대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두나무의 자산총액은 약 10조 8225억원(고객예치금 약 5조 8120억원 포함)으로 가상자산 거래 주력 집단 중 최초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공정위가 대기업집단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나누어 지정한 2017년 이래 대기업집단 지정을 건너뛰고 곧장 상호출자제한집단으로 지정된 건 두나무가 첫 사례다. 앞서 두나무는 고객예치금을 뺀 자산을 기준으로 기업의 자산 규모를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공정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두나무가 한국표준산업분류상 금융보험업이 아닌 정보서비스업 내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매매 및 중개업’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고객예치금을 제외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봐서다. 김재신 공정위 부위원장은 “고객예치금은 두나무 통제하에 있고 거기에서 나오는 경제적 효익을 두나무가 얻고 있어 자산으로 편입해야 한다는 게 한국이 채택한 국제회계 기준”이라면서 “(두나무가) 금융보험사가 아닌 상태에서 고객예치금을 자산에서 제외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객예치금을 제외해도 두나무의 자산은 5조원이 넘기 때문에 대기업집단 지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두나무의 경우 투자자 보호 문제에 초점을 둬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아직 가상자산 거래 관련 법이 없어 고객 자산 건전성 확보는 부족하다”면서 “12개 이상 법률이 발의돼 있는데 그 전까진 공정거래법을 통해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나무는 공정위 측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되더라도 채무 보증이나 순환출자가 없어 현재로선 사업운영에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무의 14개 계열사 중 사익편취 행위 규제 대상이 있는지는 다음달 말까지 관련 자료를 받아 본 후 확정될 예정이다.
  • 수출에만 기댄 ‘반쪽 성장’… 2분기 이후 악재 많아 ‘年 3%’ 적신호

    수출에만 기댄 ‘반쪽 성장’… 2분기 이후 악재 많아 ‘年 3%’ 적신호

    올 1분기(1~3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과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내외 악재에 가라앉기 시작한 우리나라 경제를 수출이 겨우 지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악재가 2분기 이후에도 이어지면서 ‘연간 3% 성장’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이미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은 만큼 한국은행도 다음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예상치를 2%대로 낮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26일 우리나라 경제 규모를 보여 주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기대 이상의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코로나19 변이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우크라이나 사태로 1분기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0%대 초중반에 그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어 전 분기 대비 0.7%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예상보다는 선방한 성적표를 받았다는 홍 부총리의 우호적 평가가 무색하게 1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1.7%)와 비교해 1.0% 포인트, 전분기인 4분기(1.2%)와 비교해 0.5% 포인트나 떨어졌다. 민간소비가 0.5% 감소한 데다 설비투자(-4.0%)와 건설투자(-2.4%)도 모두 뒷걸음쳤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이후 줄곧 감소하고 있는 설비투자는 감소폭도 커졌다. 2019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성장이다. 지난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으로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던 정부소비도 1분기에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분기인 4분기만 해도 1.3% 증가했던 정부소비는 1분기 제자리에 머물렀다. 소비와 투자 부진 속에 우리 경제가 0.7% 성장한 것은 오롯이 전분기보다 4.1% 증가한 수출 덕이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은 1분기 성장률을 1.4% 포인트나 끌어올렸다. 반면 민간소비는 0.2% 포인트,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각각 0.4% 포인트씩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한은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른 민간소비 회복,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이 2분기 이후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음식·숙박, 오락, 운수 등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고 있고, 온라인 소비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와 수출 모두 2분기 이후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중국 경제 둔화, 커지는 물가 상승 압력 등 경기 하방 압력을 키우는 악재가 많아서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이날 2분기 수출 증가세는 1분기보다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연구소는 “2분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안팎으로 증가하겠지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중국 주요 도시 봉쇄가 지속되면 수출 증가율이 전망치를 밑돌 수 있다”고 밝혔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됐지만, 물가가 오르는 점 등을 감안하면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는 어려운 여건”이라며 “수출에 영향을 주는 대외요인에 따라 성장이 좌우되는 형국으로, 당초 전망한 연 3% 경제 성장 달성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스타트업 육성·지원 거점 거듭난 광진경제허브센터

    스타트업 육성·지원 거점 거듭난 광진경제허브센터

    “투자뿐 아니라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HR(인사업무), 금융 등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유익합니다.”(광진경제허브센터 입주사 ‘그로스핏’ 송창열 대표) 지난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진경제허브센터 도약관의 회의실. 대출 등 금융서비스와 관련한 교육 및 개별 상담을 받으려는 스타트업 입주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센터는 금융, 법률, 노무, 세무 등 스타트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분야를 맞춤형으로 컨설팅하는 ‘광진스타트업클라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지난달 문을 연 광진경제허브센터가 창업기업을 육성·지원하는 거점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센터는 2003년 5월부터 구가 운영하던 벤처기업창원지원센터를 리모델링한 ‘키움관’과 올해 신축된 ‘도약관’ 등 2개 동으로 구성됐다. 도약관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테스트베드(시험대),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 화상면접실, 카페, 개방형 업무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테스트베드에는 기종별 스마트폰이 비치돼 있어 업체가 개발한 앱을 시험해 볼 수 있다.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는 실시간 판매 및 상품 홍보 촬영 장소로 활용된다. 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엔슬파트너스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전문업체로, 입주사에 대한 각종 투자를 지원한다. 구는 창업기업에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과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이규배 광진경제허브센터장은 “입주사에 대한 후속 투자가 이뤄지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센터에는 사회적 경제기업을 포함해 29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 가운데 10개는 지난 1월 모집 공고를 내 선발한 유망 기업이다. 입주기업의 업종은 소프트웨어 개발업부터 플랫폼업, 서비스업 등으로 다양하다. 데이터에 특화된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했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온라인쇼핑몰 마케팅 분석 등을 제공하는 입주사 그로스핏의 송창열 대표는 “고객사가 주로 서울 강남과 성수동 등에 있는데 입지적으로 가까워 센터 입주 후 고객사와 자주 소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런 조건 등이) 채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센터는 다음달 공고를 내고 초기 창업기업과 1인기업 등을 선발해 남은 사무실을 채울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소상공인 성장과 도약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VOA “금강산 골프장 리조트 8개동 골조만, 해금강호텔도 1~3층만”

    VOA “금강산 골프장 리조트 8개동 골조만, 해금강호텔도 1~3층만”

    미국의 위성사진 서비스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1일(왼쪽부터)과 9일, 10일, 11일 북한 금강산 아난티 골프장 리조트 단지를 촬영한 사진이다. 10일 중심부 건물(왼쪽 붉은 사각형 안)이 사라지고 11일에는 북쪽 두 동(오른쪽 붉은 사각형 안)이 철거된 모습을 보여준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 사진들과 17일 촬영한 사진을 대조한 결과 아난티 골프장 리조트의 중심부와 주변 8개 건물의 지붕과 외벽이 모두 해체돼 콘크리트 골조만 남은 상태라고 19일 보도했다. 북한은 10일쯤 중심부 건물부터 해체하기 시작해 여드레 만에 철거 작업을 사실상 끝냈다는 것이다. 해금강호텔 해체도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VOA에 따르면 원래 7층 높이였던 해금강호텔은 윗부분이 모두 사라져 1∼3층가량만 남아 있다고 했다. 호텔 앞면에는 큰 구멍이 뚫린 듯한 어두운 부분이 확인됐으며, 건물 앞쪽 공터에는 건축 폐기물이 쌓여 있는 것이 포착됐다. 위성사진 분석가인 닉 한센 스탠퍼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도 “건물들이 여드레 만에 철거됐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어떻게 이렇게 빠른 속도로 해체를 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불도저로 밀어버렸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철거 속도라면 조만간 금강산의 남측 시설이 모두 흔적도 없이 사라질 전망이라고도 덧붙였다. 아난티 골프장은 국내 리조트 기업 아난티가 현대아산이 북한으로 임대 받은 대지 168만 5000㎡(51만평)를 50년 동안 재임대해 세웠으며, 해금강호텔은 남북 교류가 활발하던 2000년 개장해 현대아산이 소유·운영하던 시설이다. 이들 시설은 2008년 5월 금강산에서 남측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금강산관광이 전면 중단되자 문을 닫았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9년 10월 금강산 시찰 과정에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했고, 그해 12월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2020년 2월까지 금강산의 남측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 사정 때문에 철거 작업을 주저하다 올해 들어 본격적인 해체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지난 8일 해금강호텔 해체에 강한 유감을 표했고, 지난 11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북측에 남측시설 철거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여지껏 북측으로부터 어떤 응답도 듣지 못하고 있다.
  • 시니어 창업자 84.6% 기업 경력 “성공 가능성 뒷받침돼야”

    시니어 창업자 84.6% 기업 경력 “성공 가능성 뒷받침돼야”

    시니어 기술창업자 10명 중 8명은 기업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경험·네트워크에 기반한 창업의 성공 가능성을 반영한 정부 정책 필요성이 제시됐다.18일 산업연구원이 제조업·제조 관련 서비스업·지식 서비스업 분야 40세 이상 시니어 기술창업자 2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시니어 기술창업 실태와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창업 이전 재직 분야는 제조업 43.2%, 비제조업 41.4%로 기업 경력자가 전체 84.6%를 차지했다. 공무원·연구소·대학 경력자 및 무직자는 15.3%로 조사됐다. 창업 이전 근무부서는 기술·연구부서(30.6%), 마케팅부서(25.0%), 사무·관리부서(25.0%) 순이었다. 창업을 고려한 연령은 평균 47.3세, 실제 창업은 50.8세로 나타났다. 창업 동기로는 ‘퇴직 이후 자기 사업 영위’가 40.1%로 가장 많았고, ‘직장 등에서 취득한 기술·지식을 사장하기 아쉬워서’(29.7%)와 ‘경제적 성공 기대’(22.5%) 등이다. 창업 조달하는 자금은 퇴직금 등 자기자금(46.1%), 정부지원 창업자금(29.0%), 은행융자금(19.4%) 등이며 엔젤·벤처캐피탈(VC) 등 벤처자금 비중은 2.0%에 불과했다. 창업 애로사항으로는 ‘창업자금 확보 어려움’이 42.3%로 가장 많았고 ‘판로확보·안정적 수익에 대한 불안감’(25.2%), ‘창업 실패 두려움’(15.3%) 등을 꼽았다. 시니어 중에서도 인구 비율이 높은 베이비붐(1955~1963년 출생) 세대 창업자는 창업 평균 연령이 60.0세, 기업경력자가 88.9%에 달했다. 시니어 기술창업 대부분 기업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 사업을 영위하려는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가 시니어 기술창업지원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으나 시니어 기술창업자의 인지도·활용도·만족도는 5점 만점에 각각 3.27점·3.33점·3.44점에 불과했다. 중장년 창업자의 기술창업을 지원하는 ‘중장년기술창업센터’는 예산 부족, 인프라 미흡 등이 지적됐다. 보고서는 시니어 기술창업이 기술·경험·네트워크를 기반해 성공 확률이 높은 만큼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예비시니어 기술창업자’ 또는 ‘시니어 기술창업자’를 추가하고, 기업·연구기관에서 6년 이상 경력자의 기술창업시 정책자금 융자나 특례 지원 방안 등이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중소벤처기업연구본부 선임연구위원은 “청년실업 해소와 고령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니어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며 “중장년기술창업센터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스포츠·숙박 할인권 푸는데… 물가에 발목 잡힐라

    스포츠·숙박 할인권 푸는데… 물가에 발목 잡힐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부터 전면 해제되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숙박·음식점 등 서비스업의 경기가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다만 최근 가파른 물가상승이 경기회복을 더디게 할 여지가 있고,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로 적극적인 소비 활성화 정책에 제약이 가해질 수 있다. 물가가 양날의 칼인 셈이다. 정부는 지난 15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보험·문화 분야 물가 안정 방안과 함께 스포츠 관람 및 숙박 분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에 모든 계약자가 자동 가입되도록 해 보험료 인하 효과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축구·야구·농구·배구 등 프로스포츠 네 개 종목의 ‘반값 할인 티켓’을 지원하고 최대 3만원의 숙박료 할인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숙박·음식점업은 코로나19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의 직접적 피해를 받아 왔다. 지난 2월 숙박·음식점업 서비스업 생산지수(2015=100, 계절조정지수, 잠정치)는 81.7로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이전인 2020년 1월(97.7)보다 낮다. 2월 전산업 생산지수는 115.5로 2020년 1월(110.6) 수준을 웃돌았다. 아울러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계절조정 취업자 수는 211만 2000명으로 2020년 1월보다 9.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계절조정 취업자 수는 2796만 3000명으로 1.7%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서비스업의 경기가 급반등하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재부는 이달 경제동향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내수 회복 제약이 우려되고 물가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서비스업 수요가 늘어나 경기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물가 상승을 부추기며 결국 회복의 폭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4.1% 올라 10년 3개월 만에 4%대에 진입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2022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9%로 제시했다. 국내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점은 수요 측 물가상승 압력으로,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는 공급 측 물가상승 압력으로 각각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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