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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일을 만나다’…강서구 취업박람회 개최

    ‘내 일을 만나다’…강서구 취업박람회 개최

    서울 강서구가 오는 8일 마곡동 서울창업허브엠플러스 1층에서 제2회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지역 주민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우수 기업에게 맞춤형 인력 채용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기업채용관에서는 전자상거래업, 무역업, 서비스업 등 관련 기업 20곳이 참여해 구직자 16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마곡지구에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피앤피시큐어가 참여해 청년 구직자들의 관심과 지원이 기대된다고 구는 전했다. 취업지원관에서는 강서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일자리 관련 기관 5곳이 참여해 기관 사업을 홍보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규현 겟잡컨설팅 대표 컨설턴트가 공기업 취업 성공 전략을 상세히 전달한다. 부대행사관에서는 이력서 사진 찍기, 취업 타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구는 박람회 이후에도 미취업자에게 3개월간 일자리를 소개하고 취업자는 고용유지 현황을 계속 관리할 계획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인재 채용의 기회를 넓히는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 활력 넘치는 미래경제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실질임금 여섯달 연속 하락…8월 2.2% 하락한 333만 2000원

    실질임금 여섯달 연속 하락…8월 2.2% 하락한 333만 2000원

    실질임금이 여섯달 연속 하락했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9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74만 2000원으로 지난해 8월(370만 2000원)대비 1.1%(4만원) 올랐다. 상용근로자는 1.3% 인상된 397만원, 임시일용근로자는 2.5% 상승한 176만 2000원이다. 올해 1~8월까지 월평균 임금은 391만 6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7만 9000원) 증가했다. 다만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크게 하락했다. 8월 실질임금은 333만 20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2%(7만 6009원) 하락했다. 실질임금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월 하락세를 기록했다 올해 2월 잠시 반등한 후 여섯달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 1~8월 누계 월평균 실질임금도 1년 전(358만 6000원)보다 1.6%(5만 6000원) 하락한 353만원으로 조사됐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는 2021년 4월 이후 증가세를 유지했다. 9월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990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1.6%(31만명) 늘었다. 상용근로자 1.4%(23만 4000명), 임시일용직 3.6%, 기타종사자 0.4% 각각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0만 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5만 5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만 3000명)이 증가한 반면 건설업(2만 1000명), 교육서비스업(1만 1000명),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1000명)은 감소했다. 지난달 입직자는 100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1%(4만명) 증가했고, 이직자는 97만 5000명으로 8.1%(7만 3000명) 늘었다. 8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평균 근로시간은 161.1시간으로 1년 전보다 1.1%(1.8시간) 감소했다. 근로일수는 지난해와 동일(22일)했지만 건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의 영향으로 근로시간이 줄었다.
  • [단독] 전쟁 중 방한 ‘이스라엘 2위 기업 총수’… “1조 4000억원 투자할 곳 찾으러 왔다”

    [단독] 전쟁 중 방한 ‘이스라엘 2위 기업 총수’… “1조 4000억원 투자할 곳 찾으러 왔다”

    “한국이 퍼스트 펭귄이 될 수 있는 방법이요? 이스라엘이 전쟁 중임에도 스타트업 투자를 늘린 것처럼 가장 위기처럼 보일 때조차 스타트업에 꾸준히 전폭적으로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IPO 당시 역대 2위 시가총액을 기록한 재생에너지 기업 노파르 그룹의 오페르 야네이(48) 회장은 29일 하마스와의 전쟁 중임에도 한국을 전격 방문해 서울신문과 나눈 인터뷰에서 ‘선진국의 성공 기업을 빠르게 모방하는 방식으로 추격해 한강의 기적을 이룬 우리나라가 퍼스트 펭귄이 될 수 있는 방법’에 관해 “전 세계에서 인구 대비 스타트업 비율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전쟁 중임에도 스타트업 투자를 오히려 늘렸다”며 이렇게 답했다. 그는 “흥미로운 것은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오르면서 스타트업 투자는 줄고 채권 투자는 늘었지만, 이스라엘은 전쟁이 벌어짐에도 스타트업 투자가 더 증가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야네이 회장은 기자에게 ‘그 이유를 아느냐’고 반문한 뒤 “스타트업 투자자들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고 싶다는 이상주의자들이기 때문”이라며 “전쟁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 이상주의는 더 강해진다”고 답했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한국인들은 ‘아시아의 유대인’으로 불린다”면서 “인접 국가의 전쟁 위협에도 경제 성공을 이룩한 점이 공통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기 속에서 더 강해지고, 창의력은 더 발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와의 전쟁 중인 와중에도 한국행을 결심한 이유에 관해 묻자 “나는 매년 유럽에 10억 유로(약 1조 4345억원)를 투자하는데,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에도 똑같은 돈을 투자할 곳을 찾으러 왔다”며 “제가 아시아에 가서 돈을 투자하면 이스라엘의 다른 사업가들도 와서 아시아에 돈을 투자할 것이기 때문에 제가 모범을 보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어려울 때 껴안은 친구와는 가장 가까워질 수 있다”며 “한국이 이스라엘을 돕는다면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또 야네이 회장은 이스라엘 경제가 아시아 시장에 그동안 너무 무심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그는 “나는 이스라엘 기업인들이, 우리에게 유럽을 뜻하는 ‘위쪽’, 미국을 뜻하는 ‘왼쪽’은 바라봐왔지만, 정작 아시아를 뜻하는 ‘오른쪽’은 바라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관점은 바뀌어야 한다. 아시아와 이스라엘은 더 강력히 연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프로농구팀 ‘하포엘 텔아비브’ 농구팀의 구단주로서 우리나라 한국프로농구(KBL)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프로농구팀 관계자들과 만나 친선경기를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모든 사람들은 농구를 좋아한다”며 “내년 9월 24일로 예정된 친선경기에 아시아 농구팀들이 온다면, 이스라엘로 아시아인들이 방문할 뿐만 아니라 기업인들의 교류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하마스와의 전쟁 발발 이후 노파르 그룹 소속 남성 직원 80%, 여성 직원 20%는 이스라엘 예비군에 동원됐다. 그는 “전쟁이 시작되고, 우리와 중요한 계약을 맺은 독일에서 ‘사람이 없는데 납품 기일을 맞출 수 있겠냐’고 물어왔지만 참전한 남성들 대신 우리의 똑똑한 여성들이 몇 배로 일해 당신들과의 시간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답했다”며 “전시에도 그대로 경제 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유구한 전통”이라고 말했다.‘이스라엘인들이 비극 앞에서도 역경을 이겨내는 원동력’을 묻자 “모든 국민이 승리를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1948년 6000명 인구로 건국한 이스라엘은 이후 치러진 지난 5번의 아랍 국가들과의 전쟁에서 모두 이겼다. 전쟁 이후 인구는 늘었고, 경제는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이루고 싶은 꿈이 너무 많았던 내 아내는 39살에 암에 걸렸고, 41살에 죽었다”며 “죽음이 임박한 그녀 옆에 있으면서 매일의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보내자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어 “돈과 명예를 좇는데 단 1의 관심도 두지 않는다”며 “대신 아침에 일어나면 내가 가장 배우고 싶은 흥미로운 것, 나의 직원들을 비롯한 가족들을 어떻게 먹여 살릴지, 내가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와 사별한 뒤 혼자서 13살 딸을 키우고 있다. ‘성공한 기업가인 당신의 실패담을 들려달라’고 요청하자 “나의 실패에 대해 모두 말하려면 1시간이 아니라 24시간이 지나도 모자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창업가는 매우 고독하다”며 “왜냐하면 사업 진행에 따르는 책임이 얼마나 큰지, 마주해야 할 모든 위협과 과제를 실제로 이해하는 사람은 창업가 자기 자신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첫 사업에 실패했고, 두 번째 사업에서도 처참한 실패를 겪었다. 하지만 나는 모든 실패를 껴안으려고 노력했다. 성공하려면 반드시 실패를 껴안아야 한다. 실패를 껴안는 건 내가 그때 뭘 잘못했는지 이해하고, 다음에는 무엇을 더 잘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실패는 가장 좋은 교훈을 얻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만 안주하게 되면 당신의 성공방식을 모방하거나 추격하는 경쟁자들과 카피캣들이 반드시 만들어진다”며 “눈길을 해외로 돌려 시장을 다변화해온 것은 나의 또 다른 성공 전략”이라고 말했다.야네이 회장은 ‘우버이츠’가 나오기 한참 전이자, 스마트폰과 간편결제 시스템이 없던 2001년 ‘Go4Eat’이라는 음식 배달 서비스업으로 첫 스타트업을 창업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그는 벤구리온 대학교 경영대학원(MBA) 석사 과정에 진학해 ‘재생에너지의 미래’에 대한 강의를 듣고 다시 창업을 결심했다. 회사 설립 초기 그는 국가 소유의 땅에서 농업공동체를 일구고 사는 모샤드에서 지상 태양광 패널을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지만, 태양광 에너지에 회의적인 관료들을 설득하지 못하며 처참한 실패를 맛봤다. 이후 이때 시도해본 사업 모델을 정부 규제를 안 받는 자족적 농업 공동체인 키부츠에 그대로 적용한 결과 3년만에 1000개의 태양광 패널을 판매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그는 “우리는 정부보조금을 좇지 않고, 그저 태양광에너지의 시장 경쟁력만을 높였다”며 “화석 연료 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전기를 공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이 먹힐 수 있었던 이유는 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을 높인 기술혁신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히브리어로 ‘수련’을 뜻하는 노파르는 땅이 아닌 물 위에서도 자랄 수 있는 생명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지은 이름이지만, 그의 회사가 최초로 개발한 수상태양광 패널을 상징하는 말이기도 하다. 호수와 저수지, 바다와 같이 물 위에서도 설치 가능한 독특한 태양광 패널을 개발해 ‘태양광은 경제적이지 않다’는 통념을 뒤집었다. 이제 노파르에너지는 전기차 선도 기업인 테슬라에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납품하는 업체이며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연합(EU) 7개국에도 200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1000㎽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그는 재생에너지가 ‘기후위기’의 대안이어서가 아니라 단지 화석 에너지보다 경제성이 높고 더 깨끗한 에너지이기 때문에 시장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사실 과학적으로, 현대 산업이 기후에 미치는 실제 영향은 그다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재생에너지 생산은 기후 변화 때문이 아니라 무한한 에너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고 오염 없이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 간 재생에너지 가격은 85%까지 떨어졌고 효율은 높아졌고, 저장용량은 엄청나게 커졌다”며 “이제 태양광 에너지는 천연가스보다 더 저렴하고 깨끗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출간한 신간 ‘태양 아래 새로운 것: 이스라엘은 어떻게 전세계 에너지 혁명을 이끌 수 있나’에서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인류는 종말할 것’이라는 토마스 멜서스의 비관적 전망을 인류가 기술 혁신과 산업화로 뒤집은 것처럼 석유 자원의 고갈로 인한 에너지 위기는 재생에너지 기술 혁신이 극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 오픈AI CEO, 세르게이 브린 구글 CEO, 마크 주커버그 메타 CEO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대인 50인’에도 선정됐다. 1950년대 이스라엘로 이주한 튀니지 난민 아버지와 시리아 난민 어머니 사이에서 8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이스라엘 변두리에서 가난하게 자란 흙수저였다. 큰 성공을 거둔 뒤에는 자선사업가로서 막대한 돈을 기부하고 있는 야네이 회장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생면부지의 여자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돕는 모습을 보고 타인을 돕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우리 집은 가난했지만, 내가 8살이던 시절 우리 어머니는 피부병에 걸려 고통받던 내 또래 여자아이를 위해서 생면부지 모르는 부잣집에 찾아가 돈을 빌려 가격이 비싼 피부과 치료를 받게 해줬다”며 “지금 그 어린 소녀는 이스라엘의 한 대학의 교수가 됐다. 누구도 외면하던 그 어린 소녀를 위해 애썼던 어머니의 선한 마음이 어떻게 그 재능 있는 소녀의 삶을 탈바꿈시켰는지를 보면서 타인을 돕는 삶의 태도를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 고금리·고물가에 내수도 급랭… 올 성장률 1.4% 달성 빨간불

    고금리·고물가에 내수도 급랭… 올 성장률 1.4% 달성 빨간불

    한국 경제가 3분기 전기 대비 0.6% 성장하며 올해 3개 분기 연속 0%대 성장을 이어 갔다. 수출과 민간소비가 회복되며 3분기 성장률을 지탱했지만 고금리와 고물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수출과 소비를 다시 위축시킬 수 있어 정부의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 1.4% 달성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한은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6% 성장한 데는 수출 증가의 영향이 컸다. 3분기 수출 증가폭(3.5%)은 수입(2.6%)을 앞지르며 2분기까지 이어진 ‘불황형 성장’(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데 따른 성장)의 흐름을 끊었고, 순수출은 3분기 경제성장률을 0.4% 포인트 끌어올렸다. 2분기에 0.1% 감소했던 민간소비도 3분기에 0.3% 증가하며 경제성장률에 0.2% 포인트 기여했다. 설비투자가 2.7% 감소했지만 정부소비 등 그 외의 항목이 모두 성장하며 우리 경제를 지탱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3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해 “정부가 전망한 경로와 궤를 같이한다”며 “반도체 수출이 바닥을 확인하고 서서히 나아지는 기미를 보이고, 수출 회복세가 강해져 수출 중심의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올해 내내 부진했던 수출은 최근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 12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던 월간 수출액이 플러스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그러나 장기화되는 고금리·고물가는 3분기 되살아났던 소비를 4분기에 다시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경기회복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 1.4%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대목이다. 한은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월부터 이달까지 석 달 연속 하락세다. 국제유가와 공공요금 상승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이달 들어 8개월 만에 반등했으며 금리수준전망지수는 한 달 사이 10포인트나 오르는 등 금리는 내리고 물가도 잡힐 것이라는 당초 정부의 기대 대신 고금리·고물가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한은이 이날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도 내수 위축으로 인한 서비스 등 비제조업 분야의 비관적인 업황이 두드러졌다. 10월 비제조업 업황 BSI(71)는 6포인트나 하락해 지난 1월(71)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1월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도 8포인트 급락하며 내수 증가의 기대가 꺾이고 있다. 이에 더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장기화와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은 우리 경제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서고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국내 금융시장은 증시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 지역으로 확대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서 최대 250달러까지도 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출 금리와 물가가 오르면 소비는 위축될 수밖에 없고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 속에 수출 회복세가 꺾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개월 연속 흑자였던 무역수지가 10월에 다시 적자 전환할 공산이 커 4분기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재차 마이너스로 돌아설 여지도 높다”면서 “그동안 양호한 흐름을 보이던 서비스업 경기 흐름도 악화되는 등 연간 성장률 1.4%와 ‘상저하고’의 경기 사이클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3분기 경제성장률 0.6% … 3분기 연속 성장에도 ‘1.4%’ 불투명

    3분기 경제성장률 0.6% … 3분기 연속 성장에도 ‘1.4%’ 불투명

    3분기 우리 경제가 0.6% 성장했다. 지난 2분기와 같은 성장세로, 수출이 3.5% 증가하며 3분기 성장을 이끌었다. 그럼에도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연간 1.4%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직전 분기 대비 0.6%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 성장했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4분기 0.3% 역성장을 딛고 1분기 0.3%, 2분기 0.6% 성장한 뒤 3분기에도 2분기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부분의 항목에서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0.1% 감소했던 민간소비는 서비스(음식숙박·오락문화 등)를 중심으로 0.3% 증가했다. 2.1% 감소했던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가 늘어 0.1% 증가했다. 2분기 0.8% 감소했던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2% 증가했다. 0.9% 감소했던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3.5% 증가했으며, 3.7% 감소했던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2.6% 증가해 수출 증가세가 수입 증가세를 앞질렀다. 다만 2분기 0.5% 증가했던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2.7% 감소로 돌아섰다. 부진한 설비투자가 경제성장률을 0.2%포인트 깎아내렸으나 건설투자가 0.3%포인트, 순수출이 0.4%포인트 끌어올렸다. 3분기 연속 성장하는 데 성공했지만 0% 초중반 성장에 그치면서 한은의 전망치(1.4%)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은은 지난 2분기 성장률 잠정치를 발표하면서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이 각 0.7% 정도를 기록해야 올해 1.4%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제활동별로는 2분기 5.4% 증가했던 농림어업이 축산업 등을 중심으로 1.0%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2분기 2.5% 증가했던 제조업은 1.3% 증가하며 증가세가 둔화됐다. 2분기 3.9% 감소했던 건설업은 2.4% 증가로 돌아섰고,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1.4% 감소했다. 2분기 0.3% 증가했던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으나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 늘어 0.2%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5% 증가해 실질 GDP 성장률(0.6%)을 상회했다.
  • 정규직·비정규직 임금 격차 166만원

    정규직·비정규직 임금 격차 166만원

    비정규직 근로 여건이 개선되면서 자발적으로 비정규직을 택하는 근로자가 늘어났지만, 고물가 상황 속 비정규직과 정규직 간 임금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활동 증가로 외식업 등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시간제(파트타임) 일자리가 늘어난 것이 비정규직의 임금 상승폭을 좁힌 원인으로 지목됐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812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 4000명 줄었다. 지난해 815만 6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이후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이다.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중은 37.0%로 1년 새 0.5% 포인트 낮아졌다. 정부는 윤석열 정부 들어 비정규직의 규모와 비중이 동시에 감소한 배경에 대해 “그간 고용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의 성과가 일정 부분 발휘됐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을 펼쳤지만 비정규직 비중은 2021년 8월 역대 최대치인 38.4%까지 확대됐다. 비정규직의 근로 여건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의 평균 근속기간은 2년 8개월로 지난해보다 2개월 늘었다. 비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 38.4%, 건강보험 52.6%, 고용보험 54.2%로 각각 0.1% 포인트, 0.9% 포인트, 0.2% 포인트씩 상승했다. 물가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전체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00만 7000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300만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정규직의 올해 6~8월 월평균 임금은 362만 3000원으로 1년 전보다 14만 3000원 올랐다. 반면 비정규직의 평균 임금은 195만 7000원으로 정규직의 절반 수준인 7만 6000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격차는 지난해 159만 9000원에서 올해 166만 6000원으로 1년 새 6만 7000원 더 벌어졌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시간제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이 작아졌다”면서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276만 1000원”이라고 말했다.
  • 3년 넘게 공부도 일도 안 한 ‘청년 니트족’ 8만명… ‘풀타임 취업자’ 상반기 9만명 줄었다

    3년 넘게 공부도 일도 안 한 ‘청년 니트족’ 8만명… ‘풀타임 취업자’ 상반기 9만명 줄었다

    경기 둔화 국면 속에서 유일하게 호황을 누려 온 고용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전체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지만 양질의 ‘풀타임’ 일자리에 취업한 사람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일도 공부도 하지 않는 청년 ‘니트족’이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면서 고용 지표에 착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체 취업자 수는 2843만 2000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2807만 8000명에서 35만 4000명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17만 1000명)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 8000명)에서의 취업자 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 가운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회재 의원실이 주 40시간 이상 일한 사람을 취업자 1명으로 환산하는 전일제 환산(FTE) 수식을 적용한 결과 60세 미만 민간 풀타임 취업자는 1905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914만 3000명과 비교하면 9만 1000명이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가 13만 4000명 줄며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고 자영업자가 포함된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가 8만 9000명 감소하며 뒤를 이었다. 상반기 전체 취업자는 증가했으나 안정적이고 질 좋은 일자리에 취업한 사람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또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종 학교를 졸업한 뒤 3년 이상 취업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고 응답한 청년 ‘니트족’이 8만명으로 집계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웃돌았다. 최종 학교를 졸업한 뒤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은 지난 5월 기준 21만 8000명으로, 이 가운데 학업이나 구직 활동에 나서지 않고 그냥 쉬었던 청년이 36.7%에 달했다. 이런 ‘청년 니트족’ 비중은 2018년 24.0%, 2019년 24.7%, 2020년 25.5%, 2021년 34.7%, 지난해 37.4%로 증가 추세를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9년 43.6%였던 청년층 고용률은 지난 5월 47.6%로 호조를 보이는 상황이다. 같은 달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 열기 50.5%로 2019년 48.4%에 비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 ‘무법천지’ 오토바이, 공익제보 60만건…절반은 신호위반

    ‘무법천지’ 오토바이, 공익제보 60만건…절반은 신호위반

    신호위반은 기본에 인도로 다니거나 중앙선을 넘나드는 이륜차 불법운전으로 지난 3년간 접수된 공익제보만 60만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교통안전 공익제보단 단속 내역’에 따르면 이륜차 교통사고 제보는 2020년 4만 7007건에서 지난해 23만 3539건으로 4배가량 증가했다. 올해 기준 7월까지 교통안전 공익제보단에 단속된 이륜차 법규 위반은 12만 7578건이다.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전체 공익제보는 60만 4878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신호위반이 28만 5332건(47.2%)으로 절반에 달했다. 그 뒤로 인도주행 9만 3371건(15.4%). 중앙선 침범 6만 9256건(11.4%) 순이다. 헬멧 미착용 5만 6565건(9.4%),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3만 2855건(5.4%), 번호판 가림 및 훼손 2만 7429건(4.5) 등도 대표적인 법규 위반 사례로 집계됐다. 교통안전 공익제보단은 코로나19로 각종 배달서비스업이 급증해 이륜차 교통사고가 꾸준히 늘자 2020년 5월부터 도입돼 도로교통법 위반과 자동차관리법 등을 위반한 이륜차를 신고해 포상금을 지급받는 제도다. 민홍철 의원은 “코로나19로 각종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전체 교통사고는 10% 이상 감소했으나 이륜차 사고는 오히려 4% 증가했다”면서 “이륜차 교통사고는 절반 이상이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발생하는 만큼 국민과 배달업 종사자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월급 300만원 넘으면 상위 45%…5명 중 1명 200만원 미만

    월급 300만원 넘으면 상위 45%…5명 중 1명 200만원 미만

    올해 상반기 직장인(임금 근로자) 절반은 월급 300만원(세전 기준) 이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200만원 미만 월급을 받은 직장인도 5명 중 1명에 달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4월)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중 임금 근로자의 임금 수준별 구성비를 보면 임금이 300만원 미만인 근로자가 54.7%로 집계됐다. 300만원 미만을 받는 임금근로자를 합친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60.4%에서 5.7%포인트 줄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200만~300만원 미만이 33.7%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400만원 이상이 24.0%를 차지했다. 이어 300만~400만 원 미만이 21.3%, 100만~200만원 미만이 11.9%, 100만원 미만이 9.1%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3개월간 성과급을 포함한 세전 평균 임금을 조사한 자료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계속 올라가다 보니 명목 임금과 관련해 고임금이 늘고 저임금이 주는 경향성은 2013년 이후 계속 보인다”고 설명했다. 직업군 별로 보면 400만원 이상은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에서 각각 46.5%, 46.2%로 비중이 컸다. 반면 200만~300만원 미만은 사업시설관리·사업 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부동산업에서 각각 46.7%, 42.9%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업종별 취업자 수는 음식점이나 주점·카페 등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전체 취업자(2843만 2000명) 중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 수(211만 8000명)는 약 7.4%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해당 업종이 취업자 수 1위를 차지한 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 이후 식당과 카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나이별로 보면 40대 이하 전 연령대에서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15~29세에서는 음식점 및 주점업에서 일한 취업자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4만 8000명 늘었다. 한편 통계청은 상반기(4월), 하반기(10월) 두 차례 지역별 고용조사를 실시한다.
  • 대한상의, “지주회사 금산분리 완화하고 비은행 금융사 보유 허용해야”

    대한상의, “지주회사 금산분리 완화하고 비은행 금융사 보유 허용해야”

    정부가 지주회사 규제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중인 상황에서 재계가 지주회사가 금융·보험사 주식을 소유할 수 없도록 한 금산분리 규제가 과잉규제 등의 문제가 있다며 비은행 금융사의 보유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지주회사 금산분리 규제개선 건의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낡고 과도한 금산분리 규제가 지주회사 체제 기업의 첨단전략산업 투자와 신사업 진출기회를 가로막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산업과 금융의 경계가 흐려지는 …빅블러‘ 시대를 맞아 지주회사가 금융·보험사 주식을 소유할 수 없도록 하는 금산분리 규제는 일률규제, 과잉규제, 비지주회사와 차별 등 3가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공시대상기업집단 81개 중 약 39개가 지주회사 전환집단으로 절반(48.2%)에 가까운 그룹이 소유지배구조로서 지주회사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실제로 2000년 1월 봉제완구도매업 중견기업인 조선무역(주)이 정보·통신분야로 주력사업을 전환하기 위해 케이블방송사 9개를 인수한 후 회사분할을 통해 국내 1호 지주회사인 C&M커뮤니케이션(현 딜라이브)을 설립하고 20여년 동안 지주회사 수가 급증해 2003년 19개에서 2022년 168개로 9배 증가했다. 대한상의는 지주회사 체제가 우리의 대표적인 기업소유지배구조로 자리잡았지만 국내 기업만 글로벌 스탠다드와 거리가 먼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기 치열한 기술경쟁 및 신산업 선점에 있어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금산분리 규제 대상인 금융업의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 지주회사는 은행, 보험 등 수신 기능 금융업뿐만 아니라 규제 필요성이 의문시되는 신탁업, 집합투자업, 여신금융업, 여타 금융서비스업 등 여신기능 금융업도 영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일본이나 유럽연합(EU)은 관련 규제가 없고 미국은 은행 소유만 금지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모든 금융업을 금지하는 광범위한 금산분리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경우 지주회사 산하에 비은행 금융회사를 소유할 수 있다며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 인텔 등은 구글벤처스, 인텔캐피탈 등을 통해 유망산업에 대한 M&A와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대한상의는 비지주회사 체제인 기업집단과 차별 문제가 있다면서 지주회사 체제 그룹은 모든 금융사 소유가 금지되는 반면 비지주회사 체제 그룹은 은행을 제외한 보험·증권·집합투자업 등을 보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된 7개 그룹의 경우 국내에 117개 금융회사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대한상의는 4차산업혁명, 탄소중립 등 산업구조 격변기를 맞아 미래기술·산업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대변화를 고려하여 한국에만 유일한 지주회사 금산분리 규제를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수원 대한상의 기업정책팀장은 “20여년에 걸친 경제계와 정부의 노력으로 단순투명한 지주회사 체제로 기업소유구조가 정착된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면서 “지주회사만 비은행 금융사 보유를 금지하는 것은 한국에만 있는 과잉규제로 국내기업에 불리한 족쇄인 만큼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육아휴직 한 뒤 강등… “성차별” 첫 시정명령

    육아휴직 한 뒤 강등… “성차별” 첫 시정명령

    육아휴직을 쓴 직원에 대해 승진 등에서 차별을 가한 사업주에게 첫 ‘시정명령’이 내려졌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16일 직원이 1000여명인 서울의 과학·기술서비스업체인 A사에 대해 남녀 차별을 개선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9일 고용상 성차별 시정제도가 시행된 후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사업주의 조치 관련 시정명령은 있었지만 채용과 임금·인사, 승진 및 해고 등에 있어 남녀를 차별한 일에 대한 시정명령은 처음이다. A사 직원인 B씨는 파트장으로 일하던 중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1년 후 복직한 B씨는 통폐합된 부서에서 일반 직원으로 강등돼 다른 파트로 배치됐다. 더욱이 부서장 평가에 따른 승진 대상 선정에서도 탈락했다. 이에 B씨가 차별시정을 신청하자 지방노동위원회는 ‘성차별’이 아닌 것으로 결정했지만, 중노위 판단은 달랐다. A사가 취업규칙과 승진규정에 육아휴직 기간 기본급 인상률 조정 및 승진에서 제외하는 취업규칙과 승진규정을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회사 전체 직원 중 남성(650명)이 여성(259명)보다 2.5배 이상 많지만 최근 5년 육아휴직자는 여성(54명)이 남성(20명)의 2.7배였다. 결국 이 취업규칙이 여성에게 불리한, 남녀고용평등법에서 금지하는 남녀 차별 행위라고 중노위는 판단했다. 중노위는 사업주에 대해 승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차별받은 기간의 임금 차액을 지급하고 취업규칙과 승진규정을 개선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 중구, 명동지역 ‘착한가격 업소’ 모집

    서울 중구청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명동 내 점포를 다음달부터 ‘착한가격업소’로 지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구청은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점포에 인증 표찰을 달고 중구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홍보하며 연간 70~100만원 상당의 소모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착한가격업소는 외식업소와 세탁업, 숙박업, 이미용업 등 개인서비스업소 가운데 가격이 명동 지역 평균보다 저렴하고 위생 관리가 철저하며 지역화폐를 이용할 수 있는 업소 중에서 지정된다. 다만 ▲최근 2년 이내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있는 업소 ▲최근 1년 이내 휴업한 업소 ▲지방세를 3회 이상 및 100만원 이상 체납한 업소 ▲영업 개시 후 6개월이 경과 하지 않은 업소 ▲법인이 운영하는 프렌차이즈 업소 ▲옥외가격 표시제, 원산지 표시제 등 중앙 및 지자체 의무시책을 미이행한 업소는 신청할 수 없다. 착한 가격 업소 지정을 희망하는 업소는 오는 31일까지 중구청 도심산업과(02-3396-5073)에 방문하거나 이메일(curity@junggu.seoul.kr) 또는 팩스(02-3396-8681)로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는 중구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현장 실사를 거쳐 대상 업소를 심사하며 지정 결과는 11월 중 개별적으로 통보한다.
  • 육아휴직 이유로 승진 등 차별 사업주에 첫 ‘시정명령’

    육아휴직 이유로 승진 등 차별 사업주에 첫 ‘시정명령’

    육아휴직 직원에 대해 승진 등에서 차별한 사업주에 대해 첫 ‘시정명령’이 내려졌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16일 직원이 1000여명인 서울의 과학·기술서비스업체인 A사에 대해 남녀차별을 개선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9일 고용상 성차별 시정제도가 시행된 후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사업주의 조치 관련 시정명령은 있었지만 채용과 임금·인사, 승진 및 해고 등에 있어 남녀를 차별에 대한 시정명령은 처음이다. A사 직원인 B씨는 파트장으로 일하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1년 후 복직한 B씨는 부서 통폐합으로 일반 직원으로 강등돼 다른 파트로 배치됐다. 더욱이 부서장 평가에 따른 승진 대상 선정에서도 탈락했다. B씨는 차별시정에 대해 지방노동위원회는 ‘성차별’이 아닌 것으로 결정했지만 중노위 판단은 달랐다. A사의 취업규칙과 승진규정에 육아휴직 기간 기본급 인상율 조정 및 승진에서 제외하고 있다. 전체 직원 중 남성(650명)이 여성(259명)보다 2.5배 이상 많지만 최근 5년 육아휴직자는 여성(54명)이 남성(20명)의 2.7배로 여성에게 불리한, 차별로 판단했다. 남녀고용평등법에서 금지하는 남녀 차별 행위라고 판단이다. 중노위는 사업주에 대해 승진 기회와 차별받은 기간의 임금 차액을 지급하고, 취업규칙과 승진규정을 개선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사업주가 정당한 이유없이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1억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박정현 중노위 심판1과장은 “육아휴직자에 대한 차별 및 불이익에 경종을 울리는 판정”이라며 “근로자가 부담없이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9월 고용률 ‘역대 최고’···단체 관광·건설업 활력에 고용 호조

    9월 고용률 ‘역대 최고’···단체 관광·건설업 활력에 고용 호조

    9월 고용률이 63.2%로 집계되며 관련 통계가 나온 1982년 이후 9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자수도 3개월만에 30만 명대가 증가하며 고용 호조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은 13일 9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9월 취업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만 9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매달 30만명대 이상을 기록했던 취업자수가 7~8월 20명대로 내려앉았다가 지난달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한 것이다. 고용률은 63.2%, 실업률은 2.3%로 9월 기준 각각 역대 최고치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보건복지업과 숙박음식업, 운수창고업 등 서비스업의 취업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고령화로 돌봄 수요의 증가가 이어지며 보건복지업 취업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 8000명 늘었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 등의 여파로 숙박음식업 취업자수도 6만 6000명 증가했다. 휴가철이 지나며 전체 서비스업 취업자수의 증가폭은 8월에 비해 약 1만여명 감소했으나 여전히 33만 5000명 증가로 고용률을 견인했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에 불황기였던 건설업이 9월 들어 다시 활력을 띄면서 건설업 취업도 10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6월 6만 2000명, 7월 4만 3000명, 8월 1000명 연이어 감소했던 건설업 취업자는 9월에만 3만 6000명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건설업체의 시공실적을 뜻하는 건설기성의 증가율 역시 6월 10.9%에서 8월 15.1%로 증가했다.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는 7만 2000명이 감소해 9개월째 감소세를 유지했다. 지난 4월 9만 7000명이 감소한 이후 5개월 만에 또다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부진했던 반도체 등 제조업 수출 감소폭이 점차 나아지고 있으나 아직 고용시장까지 영향을 주기엔 역부족인 탓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취업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22만 7000명이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한 요인”이라며 “제조업 중에서도 자동차나 의료 분야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금속 가공과 화학, 전자부품에서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5~29세의 청년층에서도 취업자수는 8만 9000명 줄어들며 11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40대 역시 5만 8000명 줄어 15개월쨰 감소세를 유지했다. 서 국장은 “40대의 인구 자체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며 “고용률로만 보면 40대가 80.2%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 일자리전담반 태스크포스(TF) 제10차 회의를 열고 9월 고용동향과 함께 ‘고용 현안 및 이슈 분석’을 추가로 진행해 고용시장 점검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외국인 근로자 증가… 고용보험 가입 7개월 연속 1500만명대

    외국인 근로자 증가… 고용보험 가입 7개월 연속 1500만명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7개월 연속 1500만명을 넘어섰다. 제조업 부문에선 고용허가제 확대에 따라 32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다만 외국인 근로자를 제외하면 감소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2023년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25만 5000명으로 지난해 9월(1489만 6000명)과 비교해 2.4%(35만 9000명) 증가했다. 지난 3월(1500만 7000명) 이후 7개월 연속 월 1500만명대를 유지했다. 산업별로 제조업(11만 9000명)과 서비스업(23만명) 모두 증가했다. 제조업에선 섬유·의복·모피 등이 감소했지만 금속가공·식료품·자동차·기타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증가폭이 확대됐다. 다만 고용허가제 외국인을 제외하면 가입자 감소 추세가 드러났다. 고용허가 외국인을 제외한 가입자 수는 올해 5월 7000명, 6월 6000명, 7월 4000명, 8월 1000명에 불과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이 2021년 상시 근로자 30인 이상에서 올해부터 1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된 결과다. 서비스업은 돌봄 수요 확대와 대면활동 정상화로 보건복지·숙박음식 등에서 큰 폭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정보통신·전문과학기술은 증가폭 둔화, 운수창고는 증가폭이 확대됐다. 도소매·부동산업은 감소가 지속됐고, 교육서비스업은 감소폭이 커졌다. 성별로는 남성이 849만 6000명, 여성이 675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9만 2000명, 16만 6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유일하게 29세 이하만 2만 6000명 줄면서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인구 감소 및 도소매, 정보통신업 등 상대적으로 청년 취업이 많은 업종의 고용 부진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60대 이상은 9.4%(21만명) 증가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건설업·정보통신업·제조업 등에서 수급자가 늘면서 구직급여는 59만명에게 9361억원이 지급됐다.
  • 月 1000만원 버는 초등생, 직업은 부동산임대업 사장… “편법증여 살펴봐야”

    月 1000만원 버는 초등생, 직업은 부동산임대업 사장… “편법증여 살펴봐야”

    연간 2억 8000만원 번 13세 중학생, 월 1000만원 넘게 번 8세 초등학생…. 부동산 임대업을 중심으로 미성년자 사장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18세 이하 미성년자 사업장 대표자는 총 390명이었다. 2018년(305명) 대비 85명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임대업이 344명으로 대다수(88.2%)를 차지했다. 숙박·음식점업(13명)이 뒤를 이었고 나머지는 제조업·운수창고통신업·교육서비스업 등이었다. 부동산임대업의 미성년자 대표는 2018년 267명, 2020년 319명, 2022년 333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미성년자 사장 중 소득 기준 상위 10명도 모두 부동산임대업자였으며, 이들의 평균 연 소득은 1억 5000만원으로 파악됐다. 최고 소득자는 만 13세 중학생으로 연간 2억 8000만원을 벌었다. 월 1000만원 이상을 벌어들인 8세 초등학생도 있었다. 근로소득을 신고한 미성년자 중에서도 고액 소득자가 상당수 있었다. 미성년자 근로자 상위 10명의 월평균 소득은 898만원이었다. 최고 연봉자는 부동산임대업 사업장에서 일하는 18세 고등학생으로 평균 월급은 1627만원이었다. 이수진 의원은 “현행법상 미성년자의 사업장 대표 등록이 가능하지만, 편법증여·상속, 국세기본법 14조의 실질과세 원칙 위반 등 탈세 행위가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삼성 넘어 모든 근로자 마음 어루만진다

    삼성 넘어 모든 근로자 마음 어루만진다

    “여러분이 직장에서 행복한 순간 3가지와 행복하지 않은 순간 3가지를 떠올려 종이에 써 주세요.” 지난 6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단지 외곽에 자리한 삼성물산 경험혁신아카데미. 이곳에 삼성물산(리조트 부문)의 초청을 받은 기자들이 모여 저마다의 애환을 털어놓고 자신의 마음을 오롯이 들여다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행복하지 않은 순간’에 대해 써 내려가는 참석자들의 손놀림은 거침이 없었지만 ‘행복한 순간’에서는 대부분 상당히 오랜 시간 펜을 손에 쥐고 있는 모습이었다. 삼성물산의 ‘비타민 캠프’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유현옥 프로는 “부정의 감정은 긍정의 감정보다 힘이 세기 때문에 우리는 더 적극적으로 행복한 순간을 찾고 떠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이날 언론에 공개한 비타민 캠프는 삼성 서비스 직군 노동자의 감정 관리·강화를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며 9일로 시행 10주년을 맞았다. 삼성물산은 에버랜드를 운영하며 쌓아 온 교육 노하우에 포레스트 캠프 등 자연 인프라를 접목한 비타민 캠프를 현행 서비스업 중심에서 모든 산업군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근로자들의 번아웃, 불안, 우울증 등을 예방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마음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함에 따라 제조, IT(정보기술), 금융 등 모든 산업군으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비타민 캠프는 현재 쌓여 있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나쁜 기억을 빨리 잊고 좋은 기억과 경험을 지속할 수 있도록 ‘회복 탄력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심리학에서 회복 탄력성이란 스트레스와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마음의 근력으로 반복적인 긍정 훈련을 통해 강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리학 박사인 이유리 삼성물산 경험혁신아카데미 그룹장은 “서비스업뿐만 아니라 모든 근로자들의 마음 근력을 키움으로써 전 국민의 비타민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지구 온난화 못 막으면 2100년까지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 최대 24% 줄어든다

    지구 온난화 못 막으면 2100년까지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 최대 24% 줄어든다

    지구 온난화를 막지 못하면 2100년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이 최대 24%까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후 변화로 전세계의 GDP가 감소하면서 우리 수출에 타격을 입고, 이상기후로 농산물 수입 가격이 오르는 등,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기후변화가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지구온난화, 글로벌 수요 위축시켜 우리 수출 타격 입힌다 김재윤 한국은행 금융안정국 지속가능성장연구팀 과장은 정선문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 이성태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와 함께 발간한 ‘BOK 이슈노트-수출입경로를 통한 해외 기후변화 물리적 리스크의 국내 파급영향’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적인 지구온난화가 세계 경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역시 수출입 경로를 통해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앙은행 및 금융감독기구 간 기후 리스크 연구 협의체인 녹색금융협의체(NGFS)가 발표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해 전세계 GDP와 우리나라 GDP가 올해부터 2100년까지의 누적 감소율을 분석했다. NGFS 시나리오는 전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하지 않아 온도상승이 극대화되는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분석 결과 전 세계 GDP는 2100년까지 3.8%에서 최대 8.9% 줄어드는 것으로 관측됐다. 전세계 GDP 감소는 우리나라 교역 상대국의 수요 감소로 이어져 국내 주요 수출품의 수출 감소를 낳을 것으로 예상됐다. 구체적으로 자동차(-11.6∼-23.9%)와 정유(-9.7∼-19.1%), 화학(-7.6∼-15.7%), 철강(-7.2∼-15.6%) 업종의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기후변화는 글로벌 농축수산물 공급 감소로 이어져 우리나라의 수입 가격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하지 않아 온도가 계속 상승하는 세계기상기구(IPCC)의 ‘SSP5-8.5’ 시나리오에 따라 분석한 결과 글로벌 농축수산물 가격은 평균온도 상승폭(1951~1980년 대비)이 1.5도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기준 시나리오 대비 하락하다가, 이를 초과하면 가격이 상승 전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당초 온도가 낮은 경우 온도 상승은 작물 생산성을 높여 가격을 낮추지만, 온도가 지속적으로 오르면 작물 생산성을 저하시켜 가격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결국 지구온난화는 글로벌 농축수산물 공급 감소와 이로 인한 수입 가격 상승, 글로벌 수요 감소로 인한 수출 감소를 낳아 국내 산업 생산을 위축시키고 부가가치를 감소한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지구 온난화가 농산물 수입가격 올려 특히 수입 농축수산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음식료품 제조업(-6.1%~-18.2%)과 음식 서비스업(-10.2~-17.9%),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6.6~-13.6%), 정유(-5.8~-11.6%), 화학(-5.0~-10.2%) 산업에서 생산 위축과 부가가치 감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의 재무건전성 악화를 낳고 향후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김 과장은 “보고서에서 다루지 않은 자연재해에 의한 물리적 피해가 확대될 경우 해외 기후리스크가 글로벌 공급망을 거쳐 국내 경제에 예상보다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은 해외 기후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반도체 효과… 8월 생산, 30개월 만에 최대 증가

    연중 부진했던 반도체 경기 흐름에 지난 8월 반등 조짐이 일면서 우리 경제의 주요 활력 지표인 생산지수가 30개월 만에 최고폭으로 상승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지수는 112.1(2020년=100)로 전월보다 2.2% 증가해 2021년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광공업 생산이 5.5% 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비 13.4% 증가하며 5개월 만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회복했다. 지난 3월 반도체 상승률(30.9%)이 당시 기저효과로 인한 일시적 반등이었다면 8월 상승률은 건설업(4.4%), 서비스업(0.3%), 공공행정(2.5%) 등 모든 부문의 경기 지표가 나아지는 가운데 경기 회복의 신호로 평가된다. 서비스업 소비 역시 집중호우가 발생했던 지난 7월보다 날씨가 나아지고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된 영향을 받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뮤지컬과 콘서트 등 여가 생활(6.2%)과 음식·숙박(3.0%) 등 서비스업 위주로 0.3%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와 가구 등 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에서 소매 판매가 줄어들며 총 0.3% 감소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당시 재화 위주였던 소비가 코로나19 일상 회복이 정상화되면서 서비스업 위주로 옮겨간 것이 지표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전월에 비해 맑게 갠 날이 많았던 덕에 지난달 토목(13.8%)과 건축(1.8%) 부문 투자 지표도 개선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 장비(13.1%)가 크게 확대되며 전월 대비 3.6% 증가했고 건설사의 시공 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 역시 4.4% 늘었다. 다만 건설 수주는 최근 부동산 경기가 부진하고 건설자재 가격이 오르며 지난해 대비 59.0% 감소했다.
  • “20대女 떠나는데 저출산 대책 먹히나… 지방소멸 대응 선행돼야”

    “20대女 떠나는데 저출산 대책 먹히나… 지방소멸 대응 선행돼야”

    “지역 노동, 시장에만 맡겨선 안 돼청년 고용 세제 혜택 등 정책 필요지속성 회복돼야 저출산도 해결” “지방의 노동 시장은 ‘시장 실패’에 직면했습니다. 정책적 개입이 필요합니다.” 홍석철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은 4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광주·전남 인구포럼’ 기조강연에서 “지역 간 일자리 격차와 문화 인프라, 교통 편의성 등을 고려해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건 비용과 편익을 고려한 합리적인 결정이지만, 개인의 합리적인 선택이 사회적으로 최적의 결과를 보장하진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동 인구의 이동을 시장 기능에 맡기면 모두 수도권으로 몰려가 시장의 불균형이 더욱 심화하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또 “저출산으로 청년의 노동 공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형평성만을 고려한 국가 균형 발전은 지속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홍 상임위원은 기업과 양질의 일자리가 지방으로 분산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원활한 인력 공급이 어렵고 기업의 이주와 입지가 개인 노동의 이동보다 높은 비용을 수반하고 시장 변화에 비탄력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청년층의 지방 이동을 촉진하는 방안으로는 ▲기업의 지방 청년 고용 실적과 세제 혜택 연계 ▲공공임대주택 등 지역 생활 기반 시설 투자 시 인센티브 제공 ▲국가첨단산업특화단지 등 전략적 산업 이전 유도 등 지역경제 활성화 위주의 대책을 제안했다. 홍 상임위원은 지방의 청년 유출 특징에 대해 “20대 여성의 지방 이탈이 더 크게 관측된다”고 소개했다. 2020년 기준 전남의 10~30세 순유출 인구 가운데 여성 비율은 57%로 남성(43%)보다 14% 포인트 높았다. 여성 중 20대의 비중은 80%에 달했다. 젊은 여성이 남성보다 수도권 등 대도시로 더 많이 떠나는 이유는 여성의 서비스업 일자리에 대한 선택지가 남성보다 폭넓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젊은 여성의 지방 이탈은 저출산 대응 정책을 무력화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방의 결혼·출산이 급감하면서 지자체의 출산지원금제도 자체가 무의미해진 것이다. 여기에 결혼식장·산부인과·산후조리원 등 여건까지 열악해지면서 지방의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과 합계출산율은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이런 점에 대해 홍 상임위원은 “지방의 지속가능성이 회복돼야 저출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장 청년층 인구 유출로 소멸할 위기에 처한 지방은 저출산 대응에 앞서 지역 소멸 위기부터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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