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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가 살아난다

    내수가 살아난다

    서비스업 생산이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최근 고개를 든 경기회복 기대감에 청신호를 보탰다. 음식점업이 13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고, 도소매업·부동산업 등의 감소폭도 둔화됐다. 하지만 기나긴 ‘마이너스 행진’에서 벗어나지는 못해 우리경제의 회복세 진입 여부를 말하기는 일러 보인다.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생산은 자동차, 음식점업, 운수업, 통신업 등의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0.4% 늘었다. 지난해 6월 이후 첫 상승세다. 도매 및 소매업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0.5% 줄었지만 10월 -2.7%,11월 -1.7% 등에 비하면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 소매업 생산의 경우, 전년동월보다 1.8%가 줄어 2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그 폭이 전월(-3.4%)에 비해서는 대폭 줄었다. 도매업 생산은 건축자재 및 철물(-9.0%), 금속광물 및 1차 금속(-2.1%) 등의 위축으로 0.5% 줄었다.5개월 연속 감소세다. ●음식점업 매출 13개월만에 증가세로 그러나 음식점업이 전년동월 대비 1.5% 늘어나 2003년 11월 이후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자동차 판매도 5.9% 증가해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탔다. 부동산 및 임대업은 기계장비 임대업(6.5%)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부동산업(-6.4%)의 부진으로 2.9% 줄었으나 감소폭은 전월(-6.9%)보다 축소됐다. 또 오락·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자들의 지출억제로 0.6% 줄었지만 감소폭은 전월의 -11.2%보다 상당히 축소됐다. 교육서비스업은 학원(-8.0%) 등의 수업료 수입 감소로 4.6% 줄었다. ●도소매·부동산·임대업 감소폭 둔화 그러나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통계를 놓고 경기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았다는 정도에서 의미를 찾아야지 곧바로 경기회복으로 연결짓기는 무리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통계청 김현중 서비스업통계과장도 일단 “일부 업종이 아니라 대부분 업종에서 비교적 희망적인 결과가 나왔다.”면서도 “하지만 정확한 추세는 올 1,2월 통계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LG증권 전민규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 생산의 감소세가 멈췄다는 것은 일단 긍정적이지만 거의 대부분의 내수업종이 감소세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내수회복 조짐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해외직접투자 79억弗 ‘사상최대’

    지난해 국내기업과 개인들의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80억달러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증가와 미국 등 선진국들의 경기호전 영향이 컸다. 또 해외투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국내투자도 큰 폭으로 늘어나 국내로의 직접투자 순유입액이 3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26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04년 중 해외직접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는 3904건,79억 4000만달러(신고기준)로, 전년보다 건수는 26.6%, 금액은 36.8% 증가했다. 투자 주체별 해외투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42억 5000만달러와 29억 9000만달러로 각각 50.7%와 17.7%가 증가했다. 개인도 7억달러로 55.6% 늘어났다. 업종별 해외투자 비중은 제조업이 62.9%로 가장 높았다. 도소매업 14.9%, 서비스업 9.2%, 부동산업 3.5%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 해외투자 규모는 중국이 36억 3000만달러로 가장 많아 2002년 이후 우리 나라의 최대 해외투자 대상국의 위치를 유지했다. 미국 14억 2000만달러, 유럽연합(EU) 7억 1000만달러, 베트남 3억 5000만달러, 일본 3억 3000만달러 등이었다. 투자 규모별로는 1000만달러를 웃도는 대규모 투자 비중이 59.2%로 전년 53.9%보다 높아져 해외투자가 대형화되고 있다. 지난해 1∼9월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도착기준)에서 국내기업과 개인의 해외투자를 뺀 직접투자 순유입액은 18억 1000만달러로 전년 전체수준(12억 1000만달러)보다 많았다. 연간으로는 30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SKT, 미국 이통시장 진출

    SK텔레콤이 미국에서 첫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한다. SK텔레콤은 미국 최대 인터넷서비스업체 중의 하나인 ‘어스링크(Earthlink)’와 함께 합작회사인 ‘SK어스링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4억4000만달러 규모로, 양사가 2억2000만달러씩 투자한다. 합작회사는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인 스프린트와 버라이즌의 망을 이용, 데이터통신 서비스를 시작한다.SK텔레콤은 기술을, 어스링크는 미국내 영업활동을 맡는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지난해 매출 9조 7037억원, 영업이익 2조 3596억원, 경상이익 2조 1158억원, 당기순이익 1조 49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 비해 매출액은 2%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 줄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초 시작된 번호이동성제도에 따른 고객빼앗기 경쟁이 큰 이유다. 특히 지급수수료가 전년도(2조 1685억원)보다 22% 많은 2조 8270억원을 기록, 눈길을 끌었다. 지급수수료란 대리점에 주는 판매 장려금 등이며, 이 가운데 가입자 모집 수수료는 전년보다 110% 늘어난 4370억원이었다. 반면 무선인터넷 매출은 1조 8234억원으로 전년(1조 3201억원)보다 38% 늘었다. 지난해 누계 가입자는 전년보다 47만명 늘어난 1878만명,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은 전년보다 1000원 가량 줄어든 4만 3542원을 기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손학규 경기지사“4년동안 일자리 100만개 만든다”

    손학규 경기지사“4년동안 일자리 100만개 만든다”

    “4년동안 1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26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도정 최고의 목표는 일자리 창출이며, 올해 26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자리 현황 체계적 관리 손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렸다는 신념을 갖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만들기’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미래전략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우선 올해 제조업 분야에서 4만 6000개, 건설업 분야에서 2만 9000개, 도소매·음식·숙박업 분야에서 4만 3000개, 서비스업 분야에서 12만 7000개 등 임시직이 아닌 상시직 26만개를 만든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 지도’를 제작하고 ‘일자리 상황실’을 설치한다. 일자리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도지사와 기업인, 근로자 등이 참여하는 ‘일자리 창출 회의’를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손 지사는 이와 함께 “일자리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경제가 회복되고 기업이 일어서야 한다.”면서 “미래전략산업 육성 및 첨단기술 확보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튼튼한 인프라 구축, 중소기업 지원강화, 적극적인 실업대책 마련 등 4가지 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올 한해 외국첨단기업과 글로벌 R&D센터 유치에 적극 나서 2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다. 올해부터 개발이 본격화되는 판교지역에 파스퇴르 연구소를 비롯한 첨단 바이오 및 IT연구센터를 집중유치한다. ●“대권보다 경제살리기에 총력” 손 지사는 또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에 중앙과 지방, 여당과 야당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대통령과 경제부처장관,16개 시·도 광역단체장이 함께 경제 살리기 방안을 정례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행정협의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손 지사는 자신의 대권도전설과 관련,“지금까지 나에게 닥친 어떤 도전도 피하지 않고 돌파해 왔으나 지금은 대권보다 경제살리기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같고 총력을 기울일 시기”라며 즉답을 피했다. 손 지사는 이같은 일자리 창출 계획과 함께 가족단위 여가공간 확충,‘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 설립, 가족문제 전문적 상담을 위한 ‘가족종합지원센터’ 설치 등을 통해 올해부터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개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 도가 평화와 통일을 열어가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 도 차원의 대북협력사업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제 살리려면-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⑥끝 박용성 상의회장

    [경제 살리려면-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⑥끝 박용성 상의회장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과거사규명법, 성매매특별법 등 경제에 부담을 주는 법률들에 대해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기업의 학교·병원 설립 허용 등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비스업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빠른 내수 회복을 위해서는 정부가 경제를 살려내겠다는 의지를 가계와 기업에 분명하게 보여주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증시가 호조를 띠고 신용카드 사용액, 백화점 매출 등 일부 소비지표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참에 가계와 기업의 경제심리에 확실히 불을 지펴야 할 것 같다. -겨울에 춥다춥다 하면 더욱 추워지는 법이다. 그만큼 경제에서 심리와 자신감은 중요하다. 우리 경제는 현재 반도체·조선·철강·자동차 등 주력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고 20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고와 재정 건전성, 우수한 인적자원 등 전반적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건실하다.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주체들의 자신감 회복이다. 이를 위해 바람직한 정부 정책방향은. -정부는 이미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올해 거시정책의 핵심으로 선언했다. 이제는 정책 시그널을 경제주체들에게 확실히 전달해야 할 때다. 우선 과거사규명법·사립학교법 등 이른바 ‘4대 개혁법안’이나 성매매특별법 등 경제에 부담을 주는 법률들에 대해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투기과열지구 선정, 분양원가 공개 등 각종 규제도 완화해야 한다. 서비스산업의 진입장벽을 없애 영리법인이 교육·의료·레저산업에 자유롭게 진출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내수회복의 관건은 가계소비 확대와 설비투자 활성화다. 이 시점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신용불량자 문제와 가계부채의 해소 등 노력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투자 활성화다. 기업이 투자를 늘려야만 일자리가 늘어나고 가계에도 소비여력이 생긴다. 그러나 현재 기업들은 투자여력의 양극화에 직면해 있다. 시중 부동자금이 400조원에 달하고 상장사의 현금보유액도 47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대기업은 투자할 곳을 못찾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은 내수침체와 자금난 등으로 투자여력이 없다. 대기업 투자여력을 실제 투자로 이끌어내려면. -과감한 규제완화와 정책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제조업에 비해 진입장벽이 지나치게 높은 교육·의료 등 서비스산업에 대한 규제완화가 큰 효과를 낼 것이다. 전체 서비스업종의 절반 가량에 진입규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기업이 학교·병원에 자유롭게 진출할 수 있게 허용하고,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대출 확대와 신용보증 강화로 투자의 물꼬를 터주어야 한다. 대통령 연두 기자회견에서도 지적됐듯 사회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대기업-중소기업, 첨단산업-전통산업 등 산업계의 양극화가 심각한데. -외환위기 이후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산업생산 증가율을 보면 중화학공업은 16.8%인 반면 경공업은 -0.3%(2004년 2분기)다. 부가가치생산 증가율도 정보기술(IT)산업은 28.1%인 반면 전통산업은 2.6%에 불과하다. 그 원인을 무엇으로 보나. -산업구조 등 경제구조의 변화와 중국의 급부상 등 세계시장 변화로 나타난 현상이다. 또 수출의 내수진작 효과 감소 등 수출-내수의 연계고리가 단절된 것도 중장기적으로 큰 요인이다. 경제불안심리 확산과 내수경기 침체 등 단기적 요인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어떤 처방이 가능할까. -경기양극화→산업양극화→기업양극화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차단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1차 해법이 될 것이다. 출자총액제한, 수도권 입지제한 등 기업투자를 가로막고 있는 규제도 완화해야 하며 고용유발 효과가 큰 건설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 출자총액제한제 등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했는데, 기업들로서는 아쉬움이 클 것 같다. -출자총액제한제도는 자원분배를 왜곡시키는 규제다. 외국에서는 다른 기업을 인수해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만 해도 1980년대 10년간 383개 기업을 인수하고,232개 기업을 매각했다. 반면 우리 기업들은 부동산 투자는 가능해도 다른 기업 인수는 출자총액규제로 어렵다. 최적의 사업구조를 만드는 데 장애가 되는 것이다. 출자총액제한 기준금액의 상향조정을 주장하고 계시는데. -대상 기업의 자산규모를 현재 5조원 이상에서 20조원으로 넓혀야 한다. 포천지 500대 기업의 자산평균이 129조원이다. 국제적 관점에서 보면 자산 5조원은 그야말로 중소기업 수준이다. 대상 기업집단 22개 중 20조원 이상 상위 10개 그룹의 자산총액이 전체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중위권 그룹만이라도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제도적 걸림돌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기업들이 미래 수익사업을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투자를 꺼리면서 이를 지나치게 규제 탓으로만 돌린다는 비판도 있다. -사실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게 투자부진의 첫번째 원인이긴 하다. 이익이 난다면 사채라도 끌어쓰는 게 기업의 생리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많은 산업이 투자과잉 상태라는 점이 기업의 투자확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외국자본으로부터 국내기업 경영권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있을까. -최근 증권거래법 개정으로 경영권 방어장치가 보완됐지만 아직 미흡하다.‘포이즌 필’이나 ‘황금낙하산’과 같은 방어장치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또 외국에도 없는 각종 의결권 제한 규제는 폐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많은 전문가들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지만 근로자들 입장에서는 고용불안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양자 사이의 해법은. -기업 입장에서는 일시적으로 고통이 따른다고 해도 경쟁력 유지에 필요한 조치는 해나갈 수밖에 없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생겨나는 실직자 문제는 사회안전망으로 대처해야 한다. 기업 본연의 역할은 경영을 잘해 이윤을 많이 내서 세금도 많이 내고 일자리도 많이 만드는 데 있다. 정부는 실직자의 생활안정과 재취업 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사회안전망 확충에 힘써야 한다. 좀더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있나.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려면 인력감축과 관련된 수량적 유연성뿐만 아니라 임금 유연성을 확대해야 한다. 현행 호봉제 위주의 연공서열형 임금제도를 성과주의로 전환해야 한다. 가령 생산직은 직무급제를 도입하고, 사무직은 연봉제를 도입해서 임금의 고유한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임금을 직무 및 성과 위주로 전환하는 것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다는 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연공서열형 임금제도 때문에 생산성에 비해 고임금을 받는 장기 근속자들이 고용조정의 타깃이 되고, 이로 인한 사회적 문제들이 커지고 있다. 임금체계가 합리적으로 개편되면 장기근속자 위주의 고용조정 관행이 많이 없어지고 중장년 근로자들의 고용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다. 공장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제조업 공동화가 올해에도 빠르게 진행될 것 같다. -단순 노동집약적 산업이 낮은 임금을 찾아 해외로 이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경제논리다. 문제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까지 가세하면서 ‘기술 공동화’가 우려된다는 데 있다. 실제로 대기업들의 해외투자는 2003년 88건에서 지난해에는 11월까지 150건으로 1년새 거의 두배로 증가했다. 중요한 것은 공동화 현상의 속도조절이다. 의·식·주와 관련된 산업은 앞으로도 10년간은 우리가 더 먹고 살 수 있는 산업이다. 공동화에 진입할 경우, 원상회복에는 20∼30년이 걸린다. 사후 재건보다는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하다. 설비투자 확대와 기술혁신을 통해 주력업종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서비스산업 규제 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다. ●포이즌 필 경영권 공격을 받으면 기존 주주나 우호세력에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신주를 대량 발행하는 독약처방. ●황금낙하산 경영권 이전으로 인해 기업임원이 퇴임할 경우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토록 함으로써 공격하는 쪽에 큰 부담을 주는 제도. 김태균 김경두기자 windsea@seoul.co.kr
  • [열린세상] 소득 2만달러시대와 서비스산업/이영선 연세대 경제학 교수

    18세기, 산업혁명 이후의 일이다. 많은 사람이 농업을 떠나 제조업에 종사하기 시작하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우려하기 시작하였다. 제조업이란 농업이나 광업의 생산품을 재료로 가공품을 생산해 낼 뿐 본질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제조업에 매달린다면 가치의 근원인 농업생산이 줄어 경제적 문제가 발생한다는 논리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농업과 광업과 같은 일차산업에 매이지 않고 제조업을 발전시킨 나라들이 19세기의 강국이 되었다. 우리나라도 뒤늦게 제조업을 발전시켜 신흥공업국의 대열에 끼어들었으며, 공산품을 국제시장에서 교역함으로써 경제발전을 이루었다. 그런데 최근 우리 경제의 생산구조에서 서비스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두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또 우려를 표명한다. 서비스업은 본질적인 가치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는 논리이다. 제조업만이 경제의 기초가 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생각하면 서비스업은 가시적인 생산품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근원적인 가치를 생산해 내지 못하는 것처럼 착각할 수 있다. 사실 유물론자였던 칼 마르크스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을 한데 묶어 비생산적 계급으로 분류하면서, 구체적인 물건을 생산하지 아니하는 서비스업은 가치를 생산하지 못한다고 규정하였다. 그 이론에 따라 서비스업을 경시해 온 사회주의 국가는 물건을 많이 생산했는지는 모르나 소비자와 연결되지 못한 경제구조를 보임으로써 결국 경제적 붕괴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보다 흥미로운 사실은 높은 일인당 국민소득을 보이는 선진국일수록 국민총생산에서 서비스업의 생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일인당국민소득 4만달러에 가까운 미국은 서비스업의 비중이 75%이고, 그보다 조금 낮은 일인당소득을 갖는 일본은 72%이다. 일인당국민 소득이 2만달러 정도인 호주도 서비스업의 비중이 71%여서 우리나라의 경우인 55%보다 매우 높은 비중임을 알 수 있다. 국민소득 2만달러 이상인 모든 나라가 우리나라보다 높은 서비스업의 비중을 보이고 있음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일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일면 잠재성장률이 감소하느니, 일자리가 모자라느니, 걱정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경제성장은 산업구조의 변화 없이는 불가능하다. 성장을 위해서 기존 산업에 대규모의 자본을 투여할 경우 소위 한계생산성이 체감하여 생산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투여된 자본의 비효율 때문에 경제적 위기가 닥쳐 올 수도 있다.1990년대말 우리가 겪었던 외환위기, 경제위기가 바로 그것이었다. 이제 우리나라의 서비스업이 발전해야 한다. 서비스업은 단순히 외식업이나 개인서비스업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들보다 더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교육, 보건, 법률, 금융, 그리고 문화산업이 발전해야 한다. 그런데 이들 산업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까? 우선 이런 산업들의 가치를 인정하는 사고방식이 확립되어야 한다. 물건을 생산하는 산업만이 가치를 생산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이 온 국가적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또한 더욱 중요한 것은 경쟁없이 산업은 발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제 우리의 서비스 산업을 국제적 경쟁에 내놓아야 한다. 사실 우리의 문화산업은 이미 국제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한류(韓流)가 동아시아를 뜨겁게 하고 있지 않은가? 이런 상황에서 스크린 쿼터의 유지는 더 이상 논리적 근거가 없다. 서비스산업이 개방되어서 국제적 경쟁을 겪어 나갈 때 국민들이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도 크게 높아질 것이다. 소득 2만달러 시대의 달성을 위해 서비스 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임을 우리 모두가 인식해야 할 때이다. 이영선 연세대 경제학 교수
  • ‘060’ 스팸전화 적발땐 이통사가 서비스 중단

    앞으로 이동통신 서비스업체들은 ‘060’ 음성정보사업자가 스팸을 전송한 것을 적발했을 때 서비스 중단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정보통신부는 24일 다음 달부터 정보보호진흥원의 조사를 통해 휴대전화 스팸(음성·문자) 전송 등이 확인된 ‘060’ 음성정보사업자들에 대해서는 통신 사업자들이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통신업체들이 스팸 전송을 적발했을 때 서비스 중단 등의 내용을 약관에 명시토록 했다. 또 정통부 산하 통신위원회가 통신사업자의 ‘060’ 음성정보사업자에 대한 번호관리 및 이용약관 이행실태를 직접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통신업체들의 약관이행 관리가 미흡하거나 적절치 못하면 별도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또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3개 이통사에 ‘060’ 서비스의 착신금지를 신청한 가입자들의 요청을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위법 증거가 확보되면 경찰에 수사도 의뢰하기로 했다. 불법 스팸 발송때 부과되는 과태료도 법정 상한선인 3000만원 이하 범위에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휴대전화 이용자들은 고객지원센터(국번없이 114)를 통해 스팸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060’ 발신번호로부터 수신되는 문자 광고를 받지 않게 된다. 유선통신 사업자에게도 스팸 수신거부를 신청할 수 있다. 사업자별 수신거부 신청번호는 KT (02)717-0200, 하나로텔레콤 (02)106, 데이콤 1544-0001, 온세통신 1688-1000 등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룸살롱서 법인카드 못쓴다”

    “룸살롱서 법인카드 못쓴다”

    한국전력 등 공기업들이 단란주점과 룸살롱 등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 사용을 제한하는 ‘클린카드제’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20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부패방지위원회가 지난해 말 공기업 제도개선 방안으로 클린카드제를 권고한 이후 한전을 비롯한 발전자회사들이 올해부터 이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클린카드제는 회사측의 요청에 따라 카드회사가 룸살롱이나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로 분류된 특정가맹점에서 법인카드로 결제할 수 없도록 차단하고, 카드결제시 ‘거래 제한 업종’이라는 승인 거부 메시지가 뜨게 된다. 지난 1일부터 한전이 이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이날 한전의 발전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도 클린카드제 시행에 들어갔다. 이들 공사가 설정한 거래 제한 업종에는 단란주점·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와 이발소·안마시술소 등 대인서비스업소, 오락실, 골프연습장, 카지노, 당구장,PC방 등이 포함됐다. 또 한국수력원자력 등 한전의 나머지 발전자회사들도 클린카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다른 공기업들의 경우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 사용이 잦았던 일부 부서를 중심으로 시행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등을 우려해 이른바 ‘눈치보기’ 현상도 빚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공사 관계자는 “취지는 좋지만 현재로선 편법결제 등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는 만큼 도입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불가피하게 유흥업소 결제 필요성이 생길 경우 예외를 두는 등 대비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경기 “中企 살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서울 서울 자치구들이 지역경기 활성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18일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종전 연 4%에서 3%로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다른 자치구의 3.5∼5%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구는 이를 위해 최근 100억원에 달하는 지역중소기업육성기금 운영규정을 개정했다. 개정된 운영규정에 따르면 융자지원 규모를 1개 업체당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증액하고 지원대상 업종도 종전 제조업, 패션, 디자인, 소프트웨어, 정보·통신업 외에 연구개발 등 지식기반서비스업과 건설업 등 지역특성에 맞도록 다양화했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등에서도 중소기업 지원자금의 금리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성동구의 경우 지역내에서 운영중인 기존 272개의 아파트형 공장과 함께 현재 건립중인 260개 아파트형 공장에 대한 실사를 통해 실질적인 제조업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지역경기 활성화를 앞당기는 차원에서 올 투자 사업액의 82%에 해당하는 227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발주키로 했다. 대상사업은 총 50건으로 ▲공사분야(1억이상)=봉천6동 청사건립 등 39건 264억원 ▲용역분야(3000만원이상)=뉴타운지구개발계획 1건 2억원 ▲물품구매=각종 행정장비 교체구입 등 10건 11억원 등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조기발주는 중소기업 육성에 초점이 맞춰져 고용창출과 지역 경기부양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경기 경기도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난해보다 3000억원 증액한 1조 1200억원 규모로 확정하고, 상반기에 집중 배정키로 했다. 또 창업 및 경쟁력 자금의 금리를 1.59%, 운전자금을 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55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6000억원으로, 시설투자자금은 12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벤처창업자금은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재래시장 등 유통시설 개선자금은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각각 확대한다. 도는 이와 함께 지난해 반영하지 않았던 특별경영자금 2000억원을 반영했고,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의 금리는 5.17%에서 3.38%로 하향조정했다. 중소기업육성자금 운영계획을 세부적으로 보면 유망 중견기업의 지원한도를 15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했고, 운전자금 거치기간도 1년거치 3년 상환에서 2년거치 3년상환으로 1년 연장했다. 또 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규모를 지난해 3700억원에서 4200억원으로 증액했다. 여성이 운영하는 기업에 대해선 금리를 0.5% 선에서 인하했으며 시화공단과 고양시에 영업점을 증설해 보증이 필요한 중소기업의 편의를 도모했다. 이밖에 경기북부지역 중소기업 자금지원 편의제공을 위해 경기신용보증재단 북부지점과 중소기업조합지원센터 북부지소의 인력을 보강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서남권개발 국제경쟁력 가져야

    노무현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밝힌 서남해안지역 관광레저단지 개발계획이 빠른 속도로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는 전남도가 추진해온 영암·해남 해양레저타운 조성을 비롯해 여수 화양지구 해양관광리조트단지, 군산 국제해양관광단지, 새만금 복합레저관광도시 등 전북 군산에서 전남 여수에 이르는 서남해안지역 개발 청사진을 제시했다. 세계적인 관광레저 단지 조성을 통해 낙후된 서남권의 균형개발을 유도하는 한편, 국내 수요 흡수와 더불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찾는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서남권 개발계획이 정부 의도대로 추진된다면 연간 35억달러에 이르는 관광적자 해소는 물론, 동북아 ‘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또 서비스업 활성화를 통해 선진국형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장밋빛 결실은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들일 수 있을 정도로 국제경쟁력을 갖췄을 때만 가능하다. 레저산업 콘텐츠와 가격경쟁력, 접근에 용이한 인프라 구축,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력 양성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최근의 ‘한류’ 열풍에서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듯이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 먹을거리를 비롯한 마스터 플랜이 수요자의 관점에서 정교하게 짜여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 지자체별로 각개약진하고 있는 관광레저단지 조성 계획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 관광객들의 동선(動線)에 맞춰 가격 경쟁력을 갖춘 볼거리와 놀거리가 준비되어야 한다. 지금처럼 지자체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이유로 골프장부터 건설하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과잉·중복 투자의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높다. 새만금 사업에서 보듯 환경단체의 반발을 유발할 수도 있다. 특혜시비도 염두에 둬야 한다. 우리의 산업구조를 서비스업 중심으로 재편해야 하는 시점에 서남권 개발이 갖는 의미는 크다. 그리고 서비스업의 성패도 국제경쟁력에 달렸다.
  • 작년 ‘불경기 실직자’ 23만명

    작년 ‘불경기 실직자’ 23만명

    지난해 불경기로 인한 실업자가 3년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또 건설·제조·서비스업 분야에서 실업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직장을 떠난 지 1년 미만된 실업자는 지난해 월평균 63만 1000명으로 전년도 58만 9000명보다 4만 2000명(7.1%) 늘었다. 이중 명예퇴직, 조기퇴직, 정리해고, 휴·폐업, 경영악화 등 불경기 여파로 직장을 떠난 ‘불경기 실직자’는 22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1.3% 늘어난 수치다. 불경기 실직자는 2001년 26만 7000명에서 2002년 17만명으로 줄었다가 2003년 20만 4000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이들중 일거리가 없거나 사업경영이 악화돼 실직된 사람은 15만 6000명으로 전년(13만 6000명)보다 14.7% 늘었다.2002년(12만 5000명)보다는 24.8%나 증가했다. 명예퇴직·조기퇴직·정리해고에 해당되는 실직자는 3만 1000명으로 전년(2만 8000명)보다는 10.7%,2002년(2만 2000명)보다는 40.9% 늘었다. 직장의 휴·폐업으로 인한 1년 미만 실직자는 4만명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나 2002년의 2만 3000명에 비해서는 73.9% 늘어난 수치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이 10만 4000명으로 전년의 8만 3000명보다 25.3% 증가했다. 다음으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와 기타 부문이 15만 2000명에서 16만 4000명으로 7.9%, 제조업은 11만명에서 11만 8000명으로 7.3% 늘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올 외국계 기업 91社 8915명 채용 계획

    외국계 기업들의 올해 채용 규모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한국외국기업협회와 공동으로 국내 투자규모 2000만달러, 지분율 30% 이상인 외국기업 9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채용을 실시할 계획인 기업은 87곳으로 집계됐다. 채용 예상 인원은 8915명가량으로 지난해(8718명)보다 2.3%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채용 규모는 제조업이 지난해보다 19.8% 증가한 1055명, 서비스업은 8.1% 늘어난 6698명을 채용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반면 의류·섬유(86명)는 지난해보다 37.2%, 자동차·항공(50명) 59.7%, 전기·전자(435명) 29.6%,IT(80명)는 50.0%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기계·철강·금속(170명)과 식·음료(190명), 유통(65명)은 지난해 채용 규모와 비슷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롯데캐논(세자릿수 채용)과 한국후지제록스(30명), 한국니토옵티칼(700명) 등이 신입직 위주로, 바이엘코리아(규모 미정), 한국MSD(20여명), 한국애보토(10명) 등은 경력직 중심으로 각각 채용할 예정이다. 한국후지쓰(두자릿수 채용)와 한국다우코닝(10명) 등은 신입과 경력을 함께 뽑을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 실업률 갈수록 악화

    지난해 12월 서울시 실업률이 4.9%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달보다 0.4%포인트 높아진 동시에 10월 이후 상승세가 계속됐다. 통계청 서울통계사무소는 지난 17일 발표한 ‘2004년 12월 서울시 고용동향’을 통해 실업자는 전달보다 1만 8000여명 증가한 24만 8000여명이고, 실업률은 4.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의 실업률이 올라간 것은 건설 부문을 중심으로 한 경제 불황 때문이다.1만 3000여명이 일자리를 잃은 건설업을 비롯해 ▲사업·서비스업 1만 2000여명 ▲제조업 8000여명 등이 실업의 족쇄에 묶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독자의 소리] 소매업생산 22개월째 감소

    [독자의 소리] 소매업생산 22개월째 감소

    내수가 바닥 모를 하강을 거듭하고 있다. 소매업 생산이 22개월 연속으로 줄었고, 도매업도 4개월째 하락했다. 둘 다 통계작성 이후 가장 긴 마이너스 행진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복권·경마 등 사행성 산업의 매출도 1998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11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1.6% 감소,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5개월 연속 감소는 99년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소매업은 가정용 기기·가구(-10.0%), 백화점·슈퍼마켓 등 종합소매(-4.6%), 음식료품(-1.4%) 등의 부진 탓에 3.3%가 줄어 2003년 2월 이후 2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도매업도 건축자재·철물(-7.4%), 기타 산업용 중간재(-6.6%) 등이 위축되면서 전체적으로 0.2%가 감소,4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오락·문화·운동 서비스업은 사상 최대인 10.0% 감소를 기록했고 교육서비스업도 학원(-4.4%) 수업료 수입 감소 등으로 4.4% 줄었다. 이·미용, 욕탕, 세탁업, 예식장업 등 기타서비스업은 8.1%, 부동산·임대업은 7.0%가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9월 발효된 성매매특별법 영향으로 여관업과 주점업도 각각 9.8%와 3.0% 줄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국민들이 복권, 경마, 카지노 등 사행산업에 쓴 금액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이날 내놓은 ‘2004년 사행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사행산업의 고객 총지출액(사행산업 시행업체 순매출액)은 4조 8749억원으로 전년보다 9.6% 감소했다. 사행산업 고객 지출액이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10.0%) 이후 처음이다. 복권 지출은 1조 9095억원으로 전년대비 9.8% 감소했고 경마(1조 4925억원)도 16.6%나 줄었다. 반면 강원랜드카지노(7590억원)와 경정(3378억)은 각각 전년보다 14.3%와 3.4%가 늘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자영업發 금융불안

    자영업發 금융불안

    음식·숙박업 등 자영업자들의 빚이 무려 40조원에 육박하는 등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경기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융권의 빚상환 독촉도 더 거세질 것으로 보여 자영업자들의 허리가 끊어질 판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우후죽순처럼 난립한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빚더미에 앉은 자영업자들을 무작정 옥죄는 것은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자영업자들에게 대출해준 은행권과 비은행권이 상환유예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자영업자들을 거리로 내몰 경우 ‘실업자 양산과 내수위축 심화’라는 또 다른 복병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영업자 빚 40조원 육박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중 개인 금융부채는 501조 9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자영업자들의 빚은 3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4분기 35조원,2·4분기 34조원에서 2조∼3조원이 늘어난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음식·숙박업 등 내수경기가 꺼지면서 자영업자들이 대출금을 제때 갚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음식·숙박업의 은행 연체율이 4.1%를 기록,2001년(1.4%)보다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 4·4분기에는 자영업자들의 금융부채 규모가 40조원을 휠씬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자만 불어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구조조정이냐, 상환유예냐 정부는 올해부터 자영업자들의 구조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 지난해말 현재 자영업자 수는 8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체 취업자 2280만명을 감안하면 3명에 1명꼴이라는 얘기다. 이헌재 부총리도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국내 자영업자들의 비중이 너무 높아 내수침체·장기화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내비쳐 왔다.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업종의 종사자는 경기가 호황일 때는 크게 늘어나지만 경기침체 때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지금의 자영업자들은 외환위기 이후 생계형 업종으로 생긴 데다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구조조정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자영업자의 대출에 대해 금융권이 특단의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자도 갚을 수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구조조정을 단행할 경우 결국 내수시장이 더 침체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이란 주장이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박사는 이날 “대출금 상환을 유예하거나 상환기간을 늘려야만 일시적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금융 시스템마저 왜곡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반론도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상환유예나 상환기간 연장 등은 또 다른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고, 성실히 빚을 갚은 사람과의 형평성 문제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자영업자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면 이들의 재취업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무점포·가격파괴에 승부 걸어라”

    “무점포·가격파괴에 승부 걸어라”

    올해 소자본 창업시장의 기상도는 일단 ‘흐림’이다.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하반기에는 다소 호전될 것이란 전망도 일부에서 나온다. 올해 창업시장은 내수경기 침체로 ‘불황의 늪’을 헤맨 지난해에 이어 고전이 예상된다. 자영업시장이 포화인 데다 소비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호황업종 사이클도 짧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하반기 내수회복 기대감으로 퇴직자, 청년실업자, 주부를 중심으로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분석한다. 지난해의 경우 불황 속에서도 웰빙관련 업종, 가격파괴 업종, 창의력 교육사업 등 트렌드를 제대로 읽은 업종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웰빙’에서 ‘생존’ 지난해의 창업이슈가 ‘불황과 웰빙’이었다면 올해는 ‘불황과 생존’이란 코드로 요약될 전망이다. 그만큼 창업이 어려울 것이란 말이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은 3일 “‘불황’이라는 정글속에 ‘생존’을 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창업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불황을 반영한 초소자본 업종, 재활용 사업, 가격파괴 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불황의 골이 깊어져 ‘뜨는 업종’을 중심으로 업종 변경이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열린 한 창업박람회에서 상담자 40%가 창업보다는 업종 변경 아이템을 찾았다는 점이 이를 시사한다. 프랜차이즈업계가 리모델링이나 업종전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상품을 내놓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FC 강병오 대표는 “불황에다 업종의 라이프 사이클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어 비용이 적게 드는 ‘리모델링 창업’이나 ‘업종전환 창업’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불황일수록 수요가 검증된 전통 외식업이나 안정된 수요를 가진 업종 창업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뭘 하면 좋을까? 외식업계는 과당 경쟁체제여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판매업은 대형 유통업체와 중형 마트가 중소도시에까지 들어서 트렌드 업종을 제외하고는 고전이 예상된다. 또 서비스업은 창의력 교육사업, 건강·오락 사업, 생활밀착형 사업 등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FC창업코리아는 외식 업종으로 요거트아이스크림·토스트·스파게티 전문점, 가격파괴 분식점, 퓨전삼겹살·보쌈 전문점, 퓨전요리 주점, 세계맥주 전문점 등을 추천했다. 삼겹살 전문점은 김치·마늘숙성·대추·허브삼겹살 등으로 차별화한 메뉴를 추천했다. 판매 업종은 천연화장품 전문점, 맞춤향기 관리업, 유기농산물 전문점, 가격파괴 생활용품 전문점, 반찬 전문점 등을 주목할 만한 분야로 꼽았다. 서비스 업종에는 찾아가는 아기사진관, 감성놀이학교, 카페형 PC방, 자동차 외장관리업, 침대 청소업 등을 소개했다. 찾아가는 아기사진관은 취미나 특기를 살리는 투잡스 업종으로 적합하고, 카페형 PC방은 화이트칼라 창업아이템으로 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신규 아이템으로 와인숙성 치킨카페, 논술관리업, 창의력 개발 놀이교실 등이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도 올해 창업 트렌드로 ▲무점포 소호(알레르기 클리닝, 가격파괴 타일 재생업 등) ▲가격 파괴형(3000원대 삼겹살,5000대 치킨,4000∼5000원 피부관리실) ▲생활밀착형(반찬 전문점, 도시락 배달점) 등을 추천했다. 또 ▲웰빙·웰루킹(무항생 삼겹살, 죽카페, 유기농식품점) ▲준 명품(원석주얼리 전문점, 허브화장품) ▲리모델링(기존 시설 및 상품 부분개조) ▲복합형(숍인숍)도 꼽았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통신업계 이젠 해외시장이다] 아시아 단일 통화권 구축 목표

    [통신업계 이젠 해외시장이다] 아시아 단일 통화권 구축 목표

    “올해는 해외로 간다.” 을유년 원단에 통신업계가 본격적인 해외진출 강화를 선언했다. 기존의 제조·장비업체는 물론 서비스업체도 저마다 해외 프로젝트를 다듬고 있다. 국내 통신시장은 ‘곳간’이 꽉 들어차 포화상태에 진입한 상태다. 세계시장도 우리의 최고 수준의 통신기술 노하우를 부르고 있다. 정보통신부 등 정책 부처들도 지난해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서 올해는 시장개척이 역동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선단식’ 공략 정부는 해외진출 방안으로 ‘선단식’을 주문하고 있다. 이 방식은 대기업·중소기업, 장비, 시스템, 서비스 등을 묶어 나가는 방식이다. 통신업체의 해외진출은 국가 인프라라는 점 때문에 진입 장벽이 크고 투자회수 기간도 긴 것이 특징이다. 통신 연구기관들은 “해외 진출국에 정부차원의 투자펀드를 결성하고 양국 기업의 합작법인에 투자하는 것이 모델”이라고 제시한다. 정부도 이에 따라 IT장관 회담,IT 기술·정책자문단 파견, 민관 시장개척단 파견, 국제기구 활동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동통신, 수출 전선에 나서다 이동통신 서비스는 ‘지하철 엄지족’으로 대표되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하지만 “제살만 깎아 먹는다.”는 비난을 받을 정도로 국내시장은 한계점에 다다랐다.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SK텔레콤은 세계 최고의 CDMA 기술력을 무기로 아시아지역 단일 통화권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중국은 물론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 지분투자 등의 형태로 진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거나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에도 인도차이나반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대륙과 오세아니아를 아우르는 CDMA 단일 통화권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해외진출 전략으로 ▲무선인터넷 ‘네이트(NATE)’ 플랫폼 구축, 지분 인수 및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해외사업을 통한 브랜드, 네트워크 운영기술, 지적재산권 등을 내세우고 있다. KTF도 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 PTM-8사와 CDMA 네트워크, 마케팅, 무선인터넷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2006년 6월까지 1750만달러를 투자한다. 중국에도 CDMA 단말기 생산업체인 ‘CEC 모빌’에 15% 지분을 투자해 단말기 공동개발 및 공급에 나선다. ●KT,“최정상 초고속인터넷 심는다.” KT는 ‘아시아 제1의 통신사업자’라는 글로벌 비전으로 해외를 두드리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급속한 보급 경험을 살려 초고속인터넷의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런던, 하노이 등에 해외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해외투자는 베트남 통신망 확장사업, 태국, 러시아, 몽골 등지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며, 지분 참여나 협력사업 방식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지역은 문화배경이 한국과 유사한 중국, 동남아를 위주로 인도, 러시아 및 중동지역을 고려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에 시장 잠재력이 큰 인도, 러시아 등 브릭스 국가에 대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농촌출신 농대생에 장학금

    정부가 농어촌 출신 대학생 4000명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쌀협상 결과 발표 이후 본격적인 ‘농심(農心)잡기’에 나섰다. 농림부는 31일 차세대 영농인력 확보를 위해 농업계열 대학에 재학 중인 농어업인 또는 자녀에게 2005년도 1학기 등록금 명목으로 모두 59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전국 60개 농업계열 대학에서 농업관련 학과를 전공하는 농어업인과 자녀 등이다. 대상자 본인이나 부모, 조부모가 지난 3년 동안 영농에 종사해야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이같은 조건을 갖췄더라도 상업·요식업·유통업·서비스업 등 다른 직업이 있으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등록금 지원에는 마사회특별적립금 59억원이 활용되며 1인당 지급액은 국·공립대는 전액, 사립대는 최고 174만원이다. 이 제도는 2004년도 2학기부터 도입돼 당시 3187명에게 44억원이 지급됐다. 농림부 관계자는 “지원받는 대학생은 농업경제와 농업경영, 농산물유통, 농업정보화, 지역개발 등 과목을 수강토록 해 농촌경영능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망자는 1월28일까지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서 ‘대학생 학자금 지원신청서’ 등 관련서류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지원금은 심사를 거쳐 2월18일 이전까지 개별 통장으로 입금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내년증시 기대” 890선 돌파

    “내년증시 기대” 890선 돌파

    올해 증권시장이 호황을 바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만족시키지 못한 채 30일 폐장됐다. 마감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1.65포인트 뛴 895.92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7.53포인트 상승한 380.33으로 마감됐다. 주가지수는 1월2일 821.26에서 출발해 9.09% 상승한 셈이나 이는 1980년 이후의 연평균 상승률(14.79%)에는 크게 못미쳤다. 올해 최고점은 지난 4월23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936.06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5월10일에는 ‘차이나쇼크’로 최대 낙폭인 48.06포인트(5.73%)나 빠지며 790선까지 곤두박질쳤다. 올들어 지난 29일까지 하루평균 거래량은 3억 7472만주로 지난해 보다 30.9% 준 반면 거래대금은 2조 2410억원으로 1.1% 늘었다. 외국인투자자는 국내 10대 그룹 중 삼성을 제외한 9개 그룹에서 매수우위를 보이며 매매비중을 지난해 15.47%에서 22.5%로 높였다. 올 증시는 업종별로 건설·화학·의약품·전기가스·서비스업 등에서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복, 유통업, 의료정밀 등이 약세를 보였다. 내년에는 증시 주변의 호재들이 많아 낙관론이 우세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 경제 내년에도 힘겹다

    서울 경제 내년에도 힘겹다

    내년도 서울시 경제성장률은 올보다 낮은 3.7%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극심한 취업난도 별로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서울경제연구센터는 이 같은 내용의 ‘2005년 서울시 경제전망’을 27일 발표했다. 시개연은 연세대,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지역경제연구소(REAL)와 함께 전국 최초로 개발한 지역경제모형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가 수출 증가의 둔화와 완만한 내수 회복으로 내년 4.0%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국은행과 KDI의 전망치와 같은 수치다. 또 경제성장세의 둔화와 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3.6%의 실업률을 기록, 고용 사정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 서울시 지역총생산(GRDP) 성장률은 국가 성장률에 못 미치는 3.7%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2%인 지난해는 물론 2000년대 들어 2001년의 2.3%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예년보다 낮은 3.6%의 민간소비성장률과 1.9%의 건설투자성장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용성장률도 올해 0.9%보다 낮은 0.6%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이는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년에도 외환 위기 시절에 버금가는 취업난이 계속될 것으로 시개연은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0.23%,0.93% 증가하는 반면 제조업은 0.0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개연은 이에 따라 서울시에 ▲고용확대를 위한 중소제조업체 지원 ▲신성장동력산업 등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지원 ▲건설부문 활성화를 위한 시 차원의 부동산경기 부양책 고려 등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을 제안했다. 신창호 센터장은 “서울지역의 경기 부양을 위해서는 수출보다 설비와 민간 투자를 늘리는 게 더 효과적”이라면서 “고용시장 악화로 늘어나고 있는 빈곤층을 위해 복지 정책을 확대하는 등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직업 훈련 등으로 이들의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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