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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금천구 여성취업 박람회 개최

    금천구는 13일 시흥동 신천지 웨딩홀에서 여성취업박람회인 ‘잡(Job)아라. 당당한 그녀! 2007 우먼페스티벌’을 12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천구와 서울지방노동청, 서울관악지청과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금천구 지역업체와 구직여성들을 연결해 일자리 찾기를 돕는 지역 중심의 여성 구직박람회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판매업, 서비스업, 행정보조, 캐셔, 전산입력, 제조업, 회계 등 30여개의 업종에서 참가해 즉석면접 후 직원을 선발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보험사 지급결제 허용 검토

    정부는 증권사에 이어 보험사에도 입·출금 통장을 통한 카드대금 결제나 자금이체 등 지급결제 대행을 허용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기름값 상승에 따른 자영업자와 서민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화물차에 부과하는 환경개선부담금과 등유에 붙는 특별소비세 등을 낮출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상속·증여세는 완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5%에서 4.6%로 0.1% 포인트 올리면서 하반기 경제기조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경제점검회의 겸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올해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논의했다. 먼저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에 따른 금융의 겸업화 추세에 맞춰 보험산업을 ‘종합적인 자산·리스크 관리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은행·증권 등과의 조율을 전제로 보험사에 지급결제 대행 기능을 주고 건전성 요건만 충족하면 자회사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도록 했다. 이럴 경우 보험사와 은행이 상호 업무를 교환해 대행하는 초보적인 ‘어슈어 뱅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감독당국의 심사를 받던 상품개발과 판매도 자율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지급결제 기능과 맞물려 보험사가 예·적금 상품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한 서민과 농어민들이 난방용으로 쓰는 등유의 판매부과금(ℓ당 23원)을 폐지하고 등유에 붙는 특소세(ℓ당 134원)는 낮추기로 했다. 또한 1t짜리 화물차를 소유한 자영업자 기준으로 2005년보다 38만원 정도 늘어난 유류비 부담을 절반 정도 줄여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1t짜리 화물차에 연간 13만원씩 부과하는 환경개선부담금과 유류비 비중이 높은 업종의 단순경비율을 낮추기로 했다. 단순경비율은 수입에서 비용으로 인정해 주는 비율이다. 이렇게 되면 이삿짐센터와 용달서비스업 등 250여개 업종이 세제상 혜택을 보게 된다. 골프나 요트 등 고급 레포츠 산업을 육성하고 해외 관광소비를 국내로 돌리기 위한 2단계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대책도 이달 말 발표하기로 했다.IT를 활용하는 기업에는 세제와 금융상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가업승계에는 고용창출과 생산성 증대 등을 전제로 상속세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금융·서비스업 투자전망 한국, 세계 세번째로 밝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금융 및 서비스업 투자에서 한국이 세계에서 세번째로 전망이 밝은 국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홍콩 경제일보가 9일 보도했다. 미국 회계·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전세계 20개 신흥 경제국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분야 투자에서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비즈니스 환경이 우수한 국가 3위에 올랐다. 서비스 산업의 90%를 내수로 충족하고,10%를 해외에 제공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 서비스 산업의 전망성을 비교 분석했다. 한국에 이어 체코, 헝가리, 폴란드, 러시아, 칠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투자에서는 베트남이 중국을 제치고 가장 투자전망이 밝은 국가로 조사됐다.PwC는 이들 20개 신흥 경제국에서 생산품 50%를 내수로,50%를 수출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 생산원가, 시장규모, 세제, 교통운임비, 관세, 채권 신용등급 등을 비교했다.jj@seoul.co.kr
  • 경북 지역특성 살린 학교 잇따라

    경북 지역특성 살린 학교 잇따라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의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학교 운영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이를 매개로 지역 홍보와 농·특산물 판매, 관광객 유치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아보겠다는 속셈에서다. ●포도 주산지 영천, 와인학교 내년 개교 전국 최대 포도 주산지인 경북 영천시는 내년부터 가공시설과 실습실, 전시실 등을 갖춘 ‘와인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총 10억원을 들여 내년 7월에 영천시 오미동 농업기술센터 내에 문을 열 예정인 와인학교는 연간 지역 포도농가와 대도시 소비자 등 5000여명을 대상으로 와인에 대한 이해, 제조기술, 창업 과정 등을 교육하게 된다. 또 포도 수확 체험와 연계하는 등 와인학교를 관광자원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하반기에 와인학교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 프랑스·일본 등 와인 선진국에 전문연수를 보내기로 했다. 시는 와인학교 운영으로 연간 관광객 1만여명 유치와 20여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중종 영천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와인학교를 발판으로 앞으로 세계와인박람회를 유치하고 와인대학 및 박물관 등으로 구성되는 와인 테마파크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천지역에서는 2198㏊에서 연간 3만 7000t의 포도가 생산되고 있다. ●울진군, 친환경 농업 그린사관학교 문열어 이에 앞서 경북도와 울진군은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그린사관학교’ 운영에 들어갔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5월 공모한 지역 인적자원 개발 및 인적자원 연계사업으로 경북도가 제출한 ‘에코 타운 조성을 위한 인적자원 개발 패키지-사람과 자연이 만들어가는 친환경 도시’ 사업이 최종 선정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여기에는 국비 12억원 등 총 1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울진 로하스(LOHAS·친환경 및 웰빙특구)와 연계해 추진될 그린사관학교는 경북도 주력산업(친환경 농업 및 레포츠·서비스업) 종사자의 역량 강화와 신성장 동력산업(신재생에너지 산업, 해양바이오 산업) 핵심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분야별 사업(교육인원)은 ▲친환경 에너지(5개 기업 및 1395명) ▲친환경 농업(700명) ▲친환경 레포츠·서비스(350명) 등이다. ●‘반딧불이의 고장´ 영양군, 생태학교 운영 반딧불이의 고장 영양군도 지난해부터 수비면 수하리 ‘영양 반딧불이 생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수하리 일대는 2005년 재정경제부가 주관하는 지역특구사업에서 반딧불이 특구로 지정됐다. 반딧불이 생태학교는 반딧불이 체험·전시관을 비롯해 각종 수서식물 및 곤충 전시 등 친환경 생태 학습장으로 꾸며져 있으며, 생태학교 내 영양 반딧불이 천문대에서는 천체 관측 및 별자리 관찰이 가능하다. 특히 군은 2008년까지 이 일대에 총 118억원을 들여 통나무집과 온돌 초가집, 원두막, 음식 체험실, 방앗간 등을 갖춘 명실상부한 반딧불이 체험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영양군 관계자는 “농산물 생산 및 판매 때 영양이 청정지역임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아온 만큼 반딧불이의 존재가치는 매우 높다.”면서 “반딧불이생태학교를 중심으로 생태체험 관광코스를 개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미국의 조용한 시골도시 세인트조지 ‘은퇴자 천국’ 된 까닭은

    미국의 조용한 시골도시 세인트조지 ‘은퇴자 천국’ 된 까닭은

    미국 시골 도시 세인트조지가 은퇴자들의 ‘제2의 고향´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 퇴직자들이 유타주 남서쪽에 있는 이 도시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가 비싸고 살기가 빡빡한 대도시를 벗어나 집값 등 물가가 싸고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이곳에서 여생을 보내기 위해서다. 병원, 대학교, 공항, 체육관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은퇴자들이 살기에 부족함이 없다.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6일 “세인트조지가 몰려드는 베이비붐 세대 퇴직자들 때문에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도시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세금감면과 편의시설 확충 등 은퇴자들의 조기 정착을 위해 시 정부가 마련한 각종 서비스는 은퇴자들을 끌어당기는 요소가 되고 있다. 실버타운의 전형으로 부상한 이 도시의 지난해 인구는 12만 6000명.2000년과 비교하면 40%나 늘었다. 늘어난 인구의 대부분은 베이비붐 세대 퇴직자들이다. 워싱턴DC에서 이사온 톰 휠러는 “스노 캐넌의 붉은 바위들을 가로질러 아담한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이곳이 좋다.”면서 “옥외활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모든 것이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에서 퇴직하고 최근 이사온 빌 오스틀러도 “쉬엄쉬엄 이곳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며 일주일에 세번은 자전거로 도시 전체를 순례한다.”고 말했다. 베이비붐 세대 퇴직자들이 몰려들면서 건축, 식당, 소매등 노인 관련 서비스업종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브루킹스연구소 인구통계학자 윌리엄 프레이는 “베이비붐 세대 퇴직자들은 살던 곳에서 떠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지만 세인트조지와 같은 곳이 있으면 상황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세인트조지가 실버타운으로 각광을 받자 다른 주들과 도시들도 3조달러(2760조원)로 추정되는, 베이비붐 세대들과 함께 딸려올 그들의 재산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미시시피, 아칸소, 텍사스주는 실버타운 건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앨라배마, 플로리다, 웨스트 버지니아, 와이오밍주도 은퇴자를 위한 웹사이트, 안내서를 만들고 세금우대책을 제시했다. 인구 가운데 55∼64세 비율은 뉴햄프셔, 버몬트, 플로리다주와 함께 로키산맥 서부지역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 서부지역이 은퇴자들에게 인기있는 이유는 안정적인 경제성장에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소도시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세인트조지는 은퇴자 유치에 있어 ‘별중의 별´이다. 은퇴자 유입에서 1990년에서부터 2005년까지 가장 큰 이득을 올렸다. 은퇴자 정보센터장 토머스 워젤은 “좋은 병원은 노인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절대적인 요소”라면서 “병원시설이 잘 갖춰진 곳에 실버타운이 형성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구가 늘면서 부작용으로 세인트조지는 암구와 같은 자연경관이 훼손돼 인위적인 성장에 대한 논란도 있다. 미국 지역정부들은 앞으로 수십년 동안 더욱 가속화될 고령화시대를 위해 세금 감면, 첨단 노인병원 설립 등 은퇴자들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브루킹스연구소는 보고서에서 “55∼64세의 은퇴자 비율이 가장 적은 뉴욕주조차도 2010년께엔 그 비율이 주 전체인구의 33%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55세 이상의 베이비붐 세대 100여만명이 해마다 거주지를 옮길 것으로 전망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프리미어리그 팬이 K리그 재산

    축구산업과 영화계 관계자들이 눈여겨 볼 만한 통계가 나왔다. 지난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서비스업 활동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프로축구를 비롯해 야구와 농구, 배구 등 스포츠 업종의 5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무려 2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전체의 평균 증가율보다 무려 4배가 넘는 수치다. 반면 1990년대 이후 여가산업의 중추 역할을 해온 영화는 0.7% 감소했다. 서비스업 전체가 5.6% 정도 소폭 증가한 것에 비하면 올 상반기 영화산업은 마이너스 성장인 셈이다. 겨울과 봄이 흐르는 사이에 배구와 야구가 관중몰이를 선도하고, 농구와 축구가 그 뒤를 받치는 양상으로 전개된 스포츠 산업의 매출 증가는 여러 생각을 갖게 한다. 우선 그 매출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로배구의 약진은 오랜 침체 끝에 지난 겨울에야 간신히 기운을 차린 것으로 앞으로 얼마나 더 유지될지 걱정이다. 야구와 축구도 평균 관중은 증가했지만 두 종목은 몇몇 인기 구단이 전체를 짊어지고 가는 형국이다. 프로축구의 경우 FC서울과 수원을 제외하면 거대한 경기장에 삼삼오오 모여 있는 정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리그 우승 1순위로 꼽히는 성남이나 전통의 명문 울산의 관중석도 실력과 명성에 비하면 초라한 형편이다. 영화의 경우 뮤지컬 열풍 등으로 저녁 문화 시간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특별한 대작이 없어 시장을 이끄는 힘이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더 걱정스러운 점은 ‘영화’ 자체의 침체라기보다 ‘산업’의 침체라는 데 있다. 열악한 제작 환경과 이해관계가 뒤엉킨 배급 구조, 복잡한 유통망 등을 개선하지 않고 ‘물건’만 나오기를 기대하는 건 ‘연목구어’나 마찬가지다.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매출 증대라는 보고서와는 무관하게 여전히 축구장은 쓸쓸하다. 관중석은 좀처럼 차지 않는다. 그래서 역발상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한·일월드컵 이후 한국 프로축구의 하드웨어는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했다. 인프라는 단단하면서도 명쾌하다. 축구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팬들은 점점 늘고 있다. 밤 늦도록 축구 게임에 몰입하고 새벽까지 프리미어리그를 시청하는 젊은이들은 잠재적인 K-리그 팬들이다. 축구가 자신의 취향과 기질을 맡길 수 있는 ‘문화적 매체’라는 것을 일찍부터 허락한 팬들도 광범위하게 형성되고 있다.80년대의 수많은 젊은이들은 문화적 허기를 달래기 위해 영화에 몰입했고, 그로 인해 90년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가 열렸다.2000년대의 젊은이들은 대표팀과 유럽축구에 열광하고 있지만 바로 그 열정이 K-리그의 인프라와 접목될 경우 전국의 축구장은 후끈 달아오르게 될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서비스생산 5.6% 증가

    주춤거리던 서비스업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지만, 부동산 업종은 2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5월 서비스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5.6% 증가했다. 이는 지난 3·4월의 각각 5.1%에 비해 0.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계절적인 영향을 고려하면 4월보다 1.3% 증가했다. 통계청은 “최근 주식시장 활황세로 금융 및 보험업 생산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지난달 금융 및 보험업은 1년 전보다 12.7% 증가했다. 지난해 작년 1월 17.5%의 증가율을 기록한 이래 1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금융업은 일반은행과 저축 및 투자기관, 신용카드, 할부금융업의 호조로 15.1% 증가율을 보였다.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도 증가율이 4월의 2배에 가까운 12.4%를 기록했다. 의료업도 11.7%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오락 문화 및 운동 관련 서비스업 6.9%, 사업서비스업 6.2%, 운수업 5.1%, 도소매업 4.2%, 통신업 4.1%, 숙박 및 음식점업 2.7%가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부동산 및 임대업은 1년 전보다 0.3% 하락해 2004년 12월 -2.4% 이후 2년 5개월 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부동산업은 3.8% 하락해 2004년 12월의 -5.4% 이후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경쟁력 빠진 FTA 농업지원대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 서명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어제 국내 보완대책을 내놓았다. 한·미 FTA 발효로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농업과 수산업 부문에서 생산감소액의 85%를 7년간 현금으로 소득보전해 주고 폐업 농업인에게 5년간 폐업 지원금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내용이다. 지난 4월 한·미 FTA 타결 직후 내놓은 대책과 비교할 때 소득보전율 비율이 80%에서 85%로 높아진 것 외에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특히 FTA 협상주역들과 농림부장관 등이 공언한 ‘혁명적 지원책’은 눈에 띄지 않는다. 한·칠레 FTA 지원대책에 비해 이번 대책은 보상기준이 훨씬 더 엄격해지고 폐업을 유도하는 등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미 FTA 반발을 무마하는 데 치중한 탓에 소득보전 지원책에 비해 경쟁력 강화대책은 미흡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자칫하면 우루과이라운드(UR) 이후 10여년간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원을 쏟아붓고도 농업 경쟁력이 제자리걸음한 전철을 되풀이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농촌의 당면한 어려움을 헤아리면서도 온정주의적인 접근방식을 경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미 FTA가 발효되더라도 유럽연합(EU), 중국, 일본과의 FTA 등 국내 생산기반을 흔들어놓을 만한 시장 개방조치가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이같은 일정까지 감안한다면 이번 한·미 FTA 지원대책은 장기 전략개념의 부재(不在)라고 평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한·미 FTA 발효 이후 피해 규모가 가시화되면 대응전략과 지원방향도 전면 손질할 것을 당부한다. 그리고 그 핵심은 농수산업과 서비스업을 포함한 우리 산업 전체의 경쟁력 강화임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한미FTA 농어민 피해 85% 보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피해를 보는 농어민들은 향후 7년간 소득감소분의 85%를 현금으로 지원받게 된다. 매출액이 25% 이상 줄어드는 제조·서비스업체는 구조조정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고령농이 은퇴 후 토지를 담보로 연금을 받는 역모기지제도와 농업전문 사모펀드(PEF)도 추진된다. 정부는 또 FTA 체결 이후 시설 및 연구개발(R&D)을 강화, 세계적 제네릭(복제약) 기업과 신약을 육성하기 위해 제약산업에 앞으로 10년간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정부의 ‘혁명적 대책’ 공언과 달리 보완책의 실효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28일 이같은 ‘한·미 FTA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큰 피해가 예상되는 농어업 부문에서 피해 품목에 대한 소득보전비율을 85%로 상향 조정해 7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한·칠레 FTA로 피해를 본 농가에는 80%가 지원된다. 아울러 폐업하는 농어민에게는 5년간 폐업 지원금이 지원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농업에 119조원, 수산업에 12조 4000억원 규모의 투·융자금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29일 대외경제장관회의와 임시 국무회의를 잇따라 열고 한·미 FTA 협정문을 최종 확정짓는다. 김균미 이영표 오상도기자 kmkim@seoul.co.kr
  • 머독, 야후도 눈독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이 야후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머독이 거느린 뉴스코퍼레이션이 자사 소속 미국 1위 인맥관리(소셜네트워킹) 서비스업체 마이스페이스를 야후 주식 25%와 맞교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야후 주식 25%의 가치는 19일 현재 약 111억 달러다.2005년 5억 8000만 달러에 마이스페이스를 인수한 뉴스코프는 이 제안이 성사될 경우 20배의 시세차익을 얻게 된다.뉴스코프는 이와 함께 같은해 6억 5000만 달러에 사들인 온라인 게임업체 IGN 등 다른 디지털 기업 지분도 야후에 넘기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을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야후도 인맥관리서비스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2위 업체인 페이스북을 10억 달러에 인수하려다 실패한 경험이 있다. 신문은 그러나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인데다 협상 파트너였던 테리 시멜 전 CEO 후임으로 제리 양이 복귀했기 때문에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OECD “분양가 상한제 축소해야”

    OECD “분양가 상한제 축소해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오는 9월부터 시행될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 등의 조치가 민간부문의 공급주택을 감소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단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사회복지지출의 현저한 증가가 국민들의 조세부담률을 높일 경우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확대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통화정책은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강조, 지난해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은 비합리적이었음을 시사했다. OECD는 20일 발표한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는 4.3% 성장이 예상되지만 제조업·서비스업, 대·중소기업간 불균형과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고령화의 급진전으로 성장 잠재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특히 분양가 상한제 등의 정책은 단기적인 장점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민간부문의 주택공급을 감소시켜 전체 주택공급과 가격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주택공급이 탄력적으로 이뤄진 뒤에는 최근의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당초 보고서 초안에 ‘시장원리에 부합하지 않는 조치’로 거론됐던 이른바 ‘반시장적’ 표현은 이번에 빠졌다. 아울러 통화정책이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므로 한국은행은 물가안정 목표달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부동산 조치는 적합한 별도의 조치가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한은의 지급준비율 인상이 유동성 증가 억제뿐 아니라 주택가격 상승에 대응한 것으로 해석, 지준율 인상이 비합러적인 조치였음을 간접적으로 꼬집었다. OECD는 또한 “정부지출의 제한과 세제개혁을 재정과 조세정책의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면서 “선진국의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사회복지지출의 확대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제계 ‘비정규직 해법’ 골머리

    경제계 ‘비정규직 해법’ 골머리

    근속 2년 이상 비정규직들은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의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재계가 예상보다 발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 많은 기업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논의 중이며 신세계 등 상당수 기업이 세부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아직 유예기간이 2009년 7월까지 2년이나 남은 상태에서 기업들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해 입법과정에서 재계를 설득해야 했던 정부조차 놀라는 모습이다. 물론 모든 기업이 다 동참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웃소싱을 통한 도급직 전환을 추진해 직원들의 반발을 부르는 곳도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정규직 전환은 제조업보다 유통·은행·통신 등 서비스업종에서 활발하다. 신세계에 이어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한화갤러리아 등이 정규직 전환에 잇따라 가세했다. 일부 기업은 이미 비정규직 업무를 비정규직 보호법의 적용을 안 받는 도급직으로 전환시킨 것으로 나타났다.LG생활건강과 CJ홈쇼핑이 대표적이다. 이 과정에서 극한대립이 일어나는 회사도 있다. 이랜드 뉴코아는 비정규직 캐셔 150명을 외부용역업체 소속으로 돌리기로 했다. 이에 반발해 비정규직들이 전국 지점(아웃렛 15개, 백화점 2개)에서 반대농성을 하고 있다. 현행대로 유지하는 기업도 많다.SK텔레콤은 “비서·서무보조 등을 담당하는 비정규직이 400여명 있지만 정규직 4600명과 하는 일이 워낙 다른 데다 비용부담도 있어 정규직 전환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롯데제과의 경우 비정규직 1700여명에 대해 2년 근속 요건에 따른 영구계약만 할 뿐 연봉제 등 근로조건은 지금까지 하던 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정년은 보장해주겠지만 기존 정규직처럼 호봉제 등은 적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기업들이 2년의 유예기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규직 전환에 적극적인 것은 직원들의 생산성과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선제대응의 측면이 강하다. 신세계 관계자는 “비정규직 5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연간 150억원이 추가로 들지만 이들의 생산성이 높아짐과 동시에 정규사원으로서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는 등 다방면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LG텔레콤측도 “비정규직에게도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여기에다 비정규직보호법 중 차별시정제도가 올해부터 적용된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크다. 차별시정제도는 똑같은 일을 할 경우 정규직 근로자와 임금이나 근로조건에서 차별할 수 없다는 규정이다. 즉 2009년 7월 이전에라도 현재와 같은 차별적 임금·처우 시스템을 유지할 경우 이 규정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정규직으로 전환되기만 하면 기존 정규직과 똑같은 처우를 받는 것은 아니다. 원칙적으로 정년이 보장되고 정규직에 준하는 복지후생 혜택을 받지만 임금이나 인사에서는 전혀 다른 체계를 따른다. 연봉이 적고 승진도 일정 수준(과장 등)까지밖에는 할 수 없다. 노동부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솔선수범하고 있어 당초 기대보다 빠른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차별시정제도가 당장 올 7월부터 발효되므로 기업들이 더욱 신속히 시행방안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주현진 김효섭기자 windsea@seoul.co.kr
  • [HAPPY KOREA] 해외편 유럽(상) 독일 과학도시 울름

    [HAPPY KOREA] 해외편 유럽(상) 독일 과학도시 울름

    |울름(독일) 글 장세훈특파원|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울름은 천재 물리학자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출생지로,‘과학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인구는 12만명에 불과하지만, 최근 수십만평 규모의 과학기술단지 및 배후주거단지를 조성해 노키아·지멘스·벤츠 등 첨단 다국적기업들을 유치했다. 고용 창출 효과만 1만명에 이른다. 단지 조성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쯤 되면 ‘부동산 투기 바람’이 휩쓸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땅투기를 잠재우는 ‘큰손’ 역할을 지방정부가 하고 있다. ●도심은 자동차 통행금지… 보행자 천국으로 알렉산더 베치히 도시계획·환경 담당 부시장은 “농지 등이 매물로 나오면 시에서 우선적으로 사들인다.”면서 “지난 수십년간 이렇게 땅을 매입해 왔으며, 개발사업 등을 추진할 때는 이중 일부를 팔아 비용을 충당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울름은 전체 3600만평(118㎢) 가운데 3분의1이 넘는 1210만평(4000㏊)을 보유하고 있다. 과학기술단지도 시 소유 땅에 조성됐다. 개인이 막대한 개발이익을 챙기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베치히 부시장은 “과학기술단지 입주 기업의 투자 위험을 줄여주기 위해 땅은 시가 소유하고, 민간에 임대하는 방식을 취했다.”면서 “물론 기업이 원하면 분양하며, 이는 시의 재정수익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도시를 감싸고 있는 녹지대 역시 모두 시 소유다. 고속도로가 지나는 도시 북쪽으로만 개발을 유도하며, 나머지 지역은 난개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아예 개발계획 자체가 없다. 공장 신설 등으로 자연을 훼손하면 개발자에게 그에 상응하는 면적만큼 보존지역을 만들도록 하고 있다. 특히 녹지에 대한 보존은 철저히 지형을 고려해 이뤄지고 있다. 도시의 ‘바람길’ 역할을 하는 산과 산 사이의 골짜기는 보존 ‘1순위’이다. 베치히 부시장은 “바람길은 도심내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데 필수적인 만큼 지역별 기온차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울름이 성공한 원인은 개발 못지않게 환경 훼손을 최소화한 균형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시에서 추진하는 모든 정책은 주민 의견부터 수렴하게 된다.‘밀실 행정’‘깜짝 발표’ 등은 상상하기 어렵다. 또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도심 한복판 ‘금싸라기 땅’에 지어진 커뮤니티센터가 있기에 가능했다. ●주민 위한 최고의 선물은 ‘소통과 조화´ 시 심장부에는 160m가 넘는 탑과 전통 고딕 양식을 자랑하는 600년 된 울름대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대성당 앞마당에 현대식으로 지어진 건물이 바로 커뮤니티센터이다. 건축 양식에 있어서도 ‘신·구 조화’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대성당과 커뮤니티센터 사이의 너른 공간은 큰 장터가 선다. 당초 이곳은 주차장으로 활용되던 곳이다. 하지만 울름은 도심을 ‘보행자 천국’으로 재설계하기 위해 과감히 자동차 통행을 금지시키고, 보행자 전용공간으로 꾸몄다. 대성당과 채 100m도 떨어지지 않은 시청 주변 주차장 역시 카페와 노천광장 등으로 탈바꿈했다. 베치히 부시장은 “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도시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도심을 관통하는 왕복 6차선 도로를 뚫었다.”면서 “주민간 원활한 소통을 가로막는 이 도로를 통해 새로운 인식이 싹트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도로는 왕복 2차선으로 축소됐다. 빈 공간으로 남게 된 길 중앙부는 지하주차장과 박물관 등으로 채웠다. 때문에 도심 한복판에 각종 공공시설을 짓기 위해 들어간 부동산 매입비용은 ‘제로’다. ‘소통과 조화’가 울름의 내부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울름은 도나우강 왼편에 자리잡고 있으며, 강 반대편에는 바이에른에 속한 노이울름이 있다. 두 도시에 자동차·생명공학·이동통신 관련 1만여개 기업이 몰려 있어 인근 35만명의 생활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두 도시는 구조적·경제적·사회적으로 광범위하게 얽혀 있지만, 서로 다른 법규와 제도 등으로 수많은 갈등도 내포하고 있다. 베치히 부시장은 “두 도시가 연관된 문제는 양측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조정위원회에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면서 “대화와 합의를 통해 갈등을 조정하기 때문에 따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shjang@seoul.co.kr ■ “눈을 즐겁게”… 공공디자인의 파격 |빈·잘츠부르크·빈하우젠 장세훈특파원|양은냄비에 담겨진 구수한 설렁탕은 상상하기 힘들다. 공공디자인은 바로 음식의 맛을 배가시키는 그릇과 같다. ●빈 임대주택 기피시설서 관광명소로 서로 다른 화려한 색채와 모양의 창, 직선을 배제하고 곡선으로 이뤄진 내·외부 구조, 널찍한 놀이터와 카페, 건물을 덮고 있는 푸른 옥상정원.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케겔가 3번지에 자리잡은 ‘훈데르트 바서 하우스’는 언뜻 봐서는 값나가는 상업건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서민층을 위해 시가 제공한 임대아파트다. 건축에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세계적 건축가 훈데르트 바서가 설계한 곳으로 1985년 완공됐다. 바서는 이곳 외에도 쓰레기소각장 등 이른바 ‘기피·혐오시설’에 대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이곳 임대아파트는 10∼15평 규모로 빈에서도 소규모에 속한다. 임대료도 일반아파트에 비해 30∼40% 이상 저렴하다. 자칫 슬럼화가 우려되는 곳이지만, 넘쳐나는 관람객들로 건물 앞은 늘 ‘만원’을 이룬다. 양광식 순천향대 교수는 “이상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시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잘츠부르크 ‘간판거리´ 관광객 북적 소금 광산이 유명했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현재 전체 인구 15만명 가운데 전통적인 임·축산업 종사자는 3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관광·서비스업 등 3차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또 잘츠부르크 주민들의 평균 소득은 연간 3만 5000달러 이상으로, 오스트리아 전체 2만 8000달러를 웃돌고 있다. 관광의 힘이다. 잘츠부르크가 관광객들에게 주는 즐거움은 음악만은 아니다. 중세 시대부터 이어져온 미로처럼 얽혀 있는 골목길 역시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모차르트의 생가를 중심으로 많은 상점들이 밀집해 있는 ‘게트라이데’ 거리는 상점마다 독특한 모양의 간판이 내걸려 있다. 불법 간판에 신음하는 우리나라 거리와는 그야말로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 문맹자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빵과 가위 등을 상형문자처럼 사용한 것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지금은 수많은 관광객들과 예술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대표 상품’이 됐다. ●빈하우젠 자연훼손 최소화한 택지개발 독일 북부의 한적한 소도시인 빈하우젠은 국제적인 상업도시인 하노버와 차로 30분 거리다. 때문에 하노버로 출퇴근하는 도시근로자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시 당국은 최근 이들을 흡수하기 위해 ‘친환경 생태주거단지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에서 택지를 개발한 뒤 주변 땅값의 절반 수준으로 분양하고 있다. 택지개발은 물론 재건축·재개발이 이뤄지면 주변 땅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상황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총 20가구 가운데 절반가량이 입주를 마친 생태주거단지는 새롭게 조성된 마을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다. 건물 터는 기존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렸으며, 마을 진입로는 콘크리트포장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 헬프리트 폰도르프 시장은 “저렴한 가격에 분양하는 대신 자연 소재 건축재료를 활용하고, 지열·태양열 등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토록 하는 등 환경 분야에서 요구하는 수준은 높다.”면서 “나무 한 그루도 마음대로 베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hjang@seoul.co.kr
  • 설비투자 61.5% IT에 ‘편중’

    설비투자 61.5% IT에 ‘편중’

    국내 설비투자가 지나치게 전기·전자 등 정보기술(IT)에 집중돼 산업간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변동에 따른 취약성을 크게 높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주요 산업에서 우리와 경쟁하고 있는 일본은 설비투자가 전 산업에 걸쳐 비교적 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0일 ‘설비투자 행태의 한·일간 비교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히고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경제가 만년 현재 수준에 머무는 ‘중진국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전기전자·자동차·화학·기계 등 국내 4대 업종에서의 설비투자를 분석한 결과 전기전자가 전체(4대 업종)의 61.5%를 차지했다. 그러나 자동차와 화학은 각각 19.9%와 15.8%로 크게 낮았고 기계는 2.7%로 극히 미미했다. 반면 일본은 자동차가 38.6%로 가장 높았고 전기전자(21.0%), 화학(20.5%), 기계(19.8%)가 각각 20% 안팎의 고른 분포를 보였다. 보고서는 “국내 설비투자가 IT산업에 편중된 것은 전통 주력산업인 철강, 화학, 자동차 등 자본집약적인 장치산업이 성숙단계에 접어든 데다 새로운 설비투자 수요를 창출시키는 연구개발 투자가 미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자동차 업체들의 신형차 생산체제 구축, 석유화학 업체들의 고부가가치 기능성 수지 분야 설비능력 확대에 힘입어 IT 경기와 상관 없이 설비투자의 기복 없는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설비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에서도 우리나라는 일본에 역전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설비투자는 외환위기 이전에는 GDP의 14% 수준으로 1998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일본보다 높았지만 최근 9% 수준으로 추락하면서 2005년 일본에 추월당했다. 투자의 성격에서도 한국이 일본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일본 기업들은 ‘신제품 개발’과 ‘연구개발(R&D) 투자’ 두 가지 모두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국내 기업들은 R&D보다는 단기적으로 매출을 높일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너무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했다. 한상곤 연구위원은 “한국경제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현재 4∼5%대인 잠재성장률을 6%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하지만 지금의 설비투자 행태로는 사실상 어려운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출자총액제 폐지 ▲수도권 규제 완화 ▲비(非)IT 산업·서비스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R&D 투자 확대 ▲R&D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을 제안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금융지주사 해외진출 지원”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은 8일 “많은 금융회사들이 제도개선을 건의해 온 금융지주회사, 사모펀드(PEF)의 해외진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국제경제학회가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개최한 창립 30주년 기념 하계정책세미나의 만찬사에서 “금융 산업 개방을 통한 동북아 금융허브 구축을 위해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진출과 관련된 규제를 철폐·완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외 점포 개설 관련 신고 수리 절차도 신속화·간소화 해 금융기관의 신속한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자유롭게 우리 시장을 매개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금융시장 개방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금융시장 개방의 대내적 측면에서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인허가 정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허가 절차와 관행을 투명화·신속화해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계기로 인허가 관련 법령, 감독규정을 정비해 재량적 판단 여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차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보완대책과 관련해 “농수산업 부문에 대해서는 품목별 피해보전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6월 말 목표로 마련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부문의 경우 무역조정지원제도와 사업전환촉진제도를 활용해 해당 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참여정부 정책 6월 ‘타임아웃’

    참여정부 정책 6월 ‘타임아웃’

    요즘 과천 경제부처에선 한달만 고생하자는 얘기가 나온다.7월부터는 본격적인 대선 정국에 진입하기 때문에 내놓을 수 있는 정책은 6월 중에 모두 ‘올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의 와해로 당정 협의가 유명무실해진데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미 대선정국에 가세, 머뭇거리다가는 정책 발표의 시점을 놓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5일 “참여정부의 정책결정은 6월로 사실상 끝날 것”이라면서 “나머지 기간은 관리형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부터 경제부처를 비롯한 정책결정 부서가 ‘개점휴업’에 들어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 지난 1일 분당급 신도시 발표를 시작으로 6월에는 4∼5일에 한번꼴로 굵직한 정부 대책이 나온다. 먼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역할과 구조를 재조정하는 ‘국책은행 개편방안’이 다음주 발표될 예정이다. 대우증권을 매각하지 않고 모기업인 산업은행에 맡기는 안이 예상된다. 지방기업에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는 ‘2단계 균형발전정책’도 이달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지방기업의 법인세율을 현행 25%에서 최대 12.5%까지 감면해 주는 방안이다. 이어 ‘2단계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과 ‘2단계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이 잇따라 발표된다.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기업에는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면제해 주고 정부통신기술(ICT) 등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 등이다.2년 일찍 일하고 5년 늦게 퇴직하자는 ‘2+5’전략의 일환으로 ‘학제개편안’과 ‘군복무제도 개편안’도 이달 하순에 발표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보완대책은 이달 말에 나온다.FTA 비준동의안과 맞물려 농축산업 등 피해 산업에 대한 경쟁력 제고 방안이 예상된다.6월 국회에서는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법(자본시장통합법)과 국민연금법 개정안, 로스쿨법, 사립학교법 재개정 등의 처리가 관심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통상 6월 말에 발표되는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은 7월 초로 미뤄졌다. 하지만 기업환경개선 대책 등을 ‘짜깁기’하는 수준이어서 정부도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 국책연구기관의 한 관계자는 “필요한 정책들이라고 생각하지만 굳이 데드라인까지 정해야 하느냐.”면서 “참여정부가 너무 혁신이라는 주제에 사로잡혀 시간을 두고 처리할 일을 서두르는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때문에 하반기에 참여정부가 할 일은 연례 행사인 세제개편안과 내년도 예산편성안 만 남았다는 지적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HAPPY KOREA] 해외편 일본(하) 오이타현 유후인

    [HAPPY KOREA] 해외편 일본(하) 오이타현 유후인

    |유후인(일본 오이타현) 글 임창용특파원|‘연 400만명이 이 평범한 작은 마을을 찾아온다고?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일본 규슈 오이타현에 자리잡은 유후인(由布院) 거리를 처음 걷는 사람은 누구나 이런 의문을 갖기 쉽다. 하지만 인구 1만 2000여명의 농촌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 보면 결코 평범하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유후인 관광종합사무소 요네다 세이지 사무국장은 “사람들이 오래전 잊고 살았던 정을 되돌려 주는 곳으로 여기는 것 같다.”고 말한다.‘마을 만들기’ 정도로 정의될 수 있는 일본의 전통적 주민자치운동인 ‘마치 쓰쿠리’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는 유후인을 찾아보았다. ●연인들이 가장 여행하고 싶은 곳 뽑혀 유후인은 구마모토현 아소에서 벳푸로 가는 길목에 있는 작은 온천마을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온천지인 벳푸가 지나치게 도시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며 ‘벳푸와 다른 조용한 휴양지’를 만들자는 모토 아래 주민들이 주도하는 ‘공생공존형’ 지역개발로 자리잡게 됐다. 이곳은 유적이나 신사 등 전통적 소재보다는 농촌과 온천, 문화예술 등이 어우러져 누구나 기분 좋게 휴식과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따라서 잘 정리된 깨끗한 거리와 안내 표지판, 화분이 내걸린 상가,20여곳의 미술관과 갤러리, 독특한 모양의 공예품점, 쾌적하게 정리된 하천, 단아한 집들이 조화를 이루며 다른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낸다. 일본에서 연인들이 가장 여행하고 싶은 곳으로 꼽히기도 한다. 요네다는 “사람들이 1∼2시간 허둥지둥 둘러보고 기념품이나 사가는 ‘방문형’ 마을이 아닌 하루·이틀 푹 쉬며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는 마을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곳을 찾는 400만명 중 100만명 정도는 하루 이상 숙박을 한다고 했다. ●‘소 잡아먹고 소리지르기 대회´ 독특한 행사로 또 단순히 머무는 차원을 넘어 본인 취향에 따라 마을과 깊은 인연을 맺도록 했다. 매년 7월과 8월에 열리는 음악제와 영화제, 전통축제가 그 역할을 한다. 이 행사들은 단순히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이벤트가 아니다. 영화제든, 음악제든 행사가 시작되면 전국에서 마니아들이 오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순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어린이 음악제, 다큐영화제 등 파생행사도 점차 늘고 있다. 70년대 말 시작된 ‘소 잡아먹고 소리 지르기’대회는 도시와 농촌의 성공적 공생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도시인이 구입한 소를 5년간 키워서 잡아주고, 그 대가로 송아지 한 마리를 받는데, 행사기간 중 도시인들은 소리지르기 시합을 한다. 이때 전국의 유명 요리사를 초청해 다양한 쇠고기 요리를 선보이기도 한다. 이 행사는 일본 전역에 안전한 음식, 최고의 상품이라는 인식을 제고하는 효과를 가져와 유후인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80%가 관광업 종사… 젊은이들 돌아와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유후인은 농촌마을임에도 1차산업 비중이 20∼3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음식 숙박 서비스업 등 관광업이 80%를 차지한다. 이곳 업소들은 모두 주민들을 고용하고, 필요한 농축산물도 이 지역에서 생산된 것을 쓰도록 마을 자치단체가 정해 놓고 있다. 외부인이 투자한 업소들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지역 주민들의 고용창출과 농가 소득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 소득이 높아지고 일자리가 많아지면서 도시로 나가기만 하던 젊은이들이 돌아오고 있다. 요네다는 “70·80년대만 해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인구의 고령화가 심각했다.”면서 “그러나 현재 젊은이들은 물론 장년층도 도시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sdragon@seoul.co.kr ■ 세계문화유산 등록 시라카와 ‘합장촌’ |시라카와 합장촌(기후현) 임창용특파원|기후현과 도야마현 경계 산악지역에 자리한 마을들을 지나다 보면 독특한 모양의 집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책을 반쯤 펴서 세워 놓은 듯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이곳에선 ‘합장’(合掌)가옥이라 한다. 불교에서 두 손을 모아 인사하는 ‘합장’에서 이름을 따왔다. 지붕은 억새를 엮어 덮었다. 합장촌이 발달한 것은 이곳의 기후 때문이다. 마을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데다 기후현 북쪽이 바다와 가까워 눈이 엄청 많이 내린다. 마을을 방문했을 때가 4월 하순인 데도, 산 중턱엔 눈이 그대로 쌓여 있었다. 삼림이 마을의 93%를 차지해, 농경지가 절대 부족한 이곳 주민들을 먹여살리는 것은 순전히 이 합장가옥들이다.1995년 시라카와, 오기마치, 스기누마 등 3개 합장촌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이 밀려들고 있다. 이후 이곳 주민들에겐 ‘보전하지 않으면 먹고 살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다.100여년 전 1800여채에 달하던 합장가옥들이 인근 강의 댐 건설과 산업화로 급감,70년대 초반 300여채로 줄어들었던 것. 하지만 이후 주민들의 노력으로 더 이상 줄지 않고 있다. 시라카와 합장촌 교육위원회 사무국 히사요시 곤도 계장은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보존회를 만들고, 조례까지 만들어 가옥은 물론 주변 수림, 돌담 등 자연경관을 철저히 보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전을 위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팔지 않는다’‘빌려주지 않는다’‘부수지 않는다’ 등 3대 원칙. 건물 신축이나 개·보수시 주민보존회가 이같은 원칙을 철저히 적용한다. 권유를 따르지 않고 억지를 부리자 보존회가 나서 새 건축물을 부숴버린 적이 있을 정도다. 신축건물은 반드시 보존지구 밖에 세우도록 하고,‘차량통행금지 지역’을 만들어 마을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붕 올리기 등 합장가옥 보수 비용, 화재 방지를 위한 첨단 스프링클러 설치 비용 등 보전에 필요한 비용은 전액 정부가 지원한다. sdragon@seoul.co.kr ■주민들 하나되어 ‘자연과 공생하기’ |유후인 임창용특파원|유후인의 성공은 순전히 마을 사람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주민들은 70년대 이후 유후인을 자연과 공생하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70년대 고원지대에 조성되던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던 운동을 계기로 구성된 ‘유후인의 자연을 지키는 모임’과 ‘내일을 생각하는 모임’ 등이 무분별한 개발을 철저히 막았고,‘자연환경 보호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주민들은 폭넓은 비전을 공유하면서 마을 만들기를 함께 추진할 수 있었다. 댐 건설 계획으로 마을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마을 집단으로 댐과 리조트 반대운동을 펼쳐 정부의 미움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1990년 윤택한 마을 만들기 조례를 제정해 주민들이 자발적인 개발을 할 수 있었다. 현재 유후인에서 일정 규모 이상 개발사업은 사전 환경조사 및 사업계획 30일간 공개설명회, 마을만들기 심의회의 심의, 공청회 개최 등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유후인 마을을 보존하고 지켜나가는 중심은 마을만들기(마치 쓰쿠리)심의회다. 주민들이 협의를 통해 뽑은 2명의 리더가 심의회를 이끌어간다. 유후인이 지금처럼 발전하는 데 이 리더들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주민들은 평가한다. 하지만 유후인도 한 가지 큰 고민을 안고 있다. 정부의 시·정·촌 합병 정책으로 인해 마을의 개성이 퇴색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그 것이다. 자칫 ‘평범한 마을’로 되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이타현의 경우 이 합병정책으로 총 56개 시·정·촌이 18개로 줄어들었다. 유후인도 인근 쇼나이정과 하지마정 2개 마을과 합쳐 최근 행정구역상으론 3만 3000여명의 소도시가 됐다. 두 마을은 1차산업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한다. 유후인 주민들은 “마을 이미지와 경제수준이 맞지 않는다.”며 반대했지만 소용없었다. 유후인은 개성을 잃지 않으면서 합병된 이웃마을과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유후인에서 생산되지 않는 1차산업 부산물들을 두 마을이 제공하게 함으로써 마을 전체의 자립도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dragon@seoul.co.kr
  • 실질 국민총소득 1년만에 ‘마이너스’

    실질 국민총소득 1년만에 ‘마이너스’

    반도체 가격 하락 등 교역조건 악화로 올해 1·4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성장률이 1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와 같은 0.9%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제 외형은 커지고 있지만, 국민들의 실제 소득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수치로 드러낸 것이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07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물가 등을 감안한 국민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GNI 증가율은 전분기보다 0.9% 감소했다. 실질 GNI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분기의 -0.5% 이후 처음이다. 실질 GNI가 뒷걸음친 것은 교역조건 악화로 인한 실질 무역손실이 전분기보다 확대되고,12월 결산법인들의 해외투자자 배당금과 해외이자 등이 국내에서 대거 빠져나갔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어 한은은 “2분기(4∼6월)에는 반도체 가격 하락이 둔화하고, 유가 안정세가 유지되면서 국민들의 주머니 경기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보다 0.9% 성장해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 0.9%와 같았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4.0% 성장했다. 제조업이 반도체 등 전기전자 업종 부진으로 0.9% 감소해 2003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1.4%와 1.2% 상승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4월 서비스업 생산 5.1 ↑

    주식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금융·보험업 생산 증가세가 1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전체 서비스업 생산도 둔화세를 벗어났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4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5.1% 증가했다. 이는 3월보다 0.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전월(계절조정)에 비해서는 0.4% 증가해 3월의 감소세(-1.1%)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주식시장 호황으로 금융 및 보험업이 11.1%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월 11.8% 이후 1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 가운데 금융업은 일반은행과 투자기관, 신용카드·할부금융업 등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이면서 16.6% 증가했다. 보험 및 연금업은 손해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6.7% 늘었다. 특히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은 6.3%가 증가해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부동산업(-1.7%)이 3월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부동산 및 임대업은 1년 전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체감경기에 민감한 도소매업이나 숙박·음식점업 등 대표적인 내수업종도 지지부진했다. 도소매업은 자동차 판매 호조로 4.0% 성장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수도권 첨단기업들 제주로 옵서예”

    ‘제주로 오세요.‘ 제주가 파격적인 지원 조건을 앞세워 수도권지역 첨단기업 제주 유치에 나선다. 제주도는 제주시 아라동 일대에 조성중인 33만평 규모의 첨단과학기술단지 부지를 올 하반기부터 분양, 수도권 첨단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수도권 기업이 제주로 이전하면 법인세는 5년간 100% 면제,2년간 50% 감면, 재산세는 5년간 100% 감면,3년간 50% 감면, 취득세·등록세는 100% 면제라는 조세감면 혜택을 준다. 유치 대상 기업은 수도권에서 3년 이상 영업, 상시 고용규모가 50명 이상인 IT·BT 등 첨단산업, 정보통신, 지식기반산업, 텔레마케팅서비스업 등이다. 정보통신업과 텔레마키팅서비스업(콜센터)은 50명 이상 초과 고용시 건물임대료 3억원까지, 시설장비 구입비 3억∼5억원을 특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400여 기업에 제주 투자환경의 장점을 담은 홍보물을 보냈다.”면서 “9월 서울에서 수도권 기업 제주 투자 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로 이전한 수도권기업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을 비롯, 반도체설계업체인 EMLIS, 키멘슨전자㈜ 등이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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