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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중복과세 폐지… 감세 드라이브 시동

    중국이 세제개혁의 큰 줄기인 감세정책에 시동을 걸었다. 경제성장 속도를 크게 초과하는 세금징수율로 인해 기업과 가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내수촉진이라는 양대 목적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감세는 중국의 세금수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증치세(增値稅·부가가치세)부터 시작됐다. 중국의 1~9월 세수 7조 1292억 위안(약 1270조원) 가운데 증치세는 1조 8198억 위안으로 25.5%를 차지하는 최대 세목이다. 원자바오 총리가 지난 26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열어 내년 1월 1일부터 상하이를 시범지역으로 정해 교통운수업과 일부 서비스업의 영업세를 증치세로 바꿔 걷기로 했다고 27일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종의 유통세인 영업세는 유통단계별로 세금이 부과돼 대표적인 중복 과세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최저 13%, 최대 17%인 현행 증치세율을 유지하면서 최저 세율을 6~11%까지 낮추기로 했다. 서민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증치세의 세율을 낮춰 서민 세부담을 줄이고,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구조적 감세’의 서막이 올랐다고 평가하고 있다. 중국 재정부 재정과학연구소 자캉(賈康) 소장은 “이번 조치를 통해 중대한 감세 개혁의 서막이 열렸다.”면서 “중복과세를 없애고 세부담을 줄여 서비스업종의 발전 기회를 높이는 한편 내수 위주의 성장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예(興業)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루정웨이(政委)도 “향후 몇년 내에 엄청난 세제개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원 총리도 지난 25일 톈진(天津)에서 세제개혁을 통한 구조적 감세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KT, 가정용 태블릿PC 대중화 연다

    KT, 가정용 태블릿PC 대중화 연다

    40~50대 주부들을 겨냥한 가정용 태블릿PC가 출시된다. 젊은 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태블릿PC가 중년층까지 확대되면서 태블릿PC가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하며 대중화에 성공한 스마트폰의 수순을 밟을지 주목된다. KT는 가정에서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와 맞춤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가정용 특화 태블릿 PC ‘스마트홈 패드’를 31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라이프 자키, 올레TV 나우, 스마트홈 통화, 홈시큐리티 등 다양한 서비스가 설치돼 스마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초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정을 스마트홈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선언한 후 지난 4월 영·유아 교육용 로봇인 ‘키봇’을 출시한 데 이어 중년층의 스마트 라이프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맞춤형 서비스로 스마트홈 패드를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홈 패드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8.9 와이파이 모델이며 WXGA(1280×800) 고해상도를 자랑한다. 무게 457g, 두께 8.6㎜로 휴대성도 좋다. KT는 40~50대 주부들을 스마트홈 패드의 주사용층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스마트 기기에 친숙하지 않은 주부들이 휴대가 편리한 태블릿PC를 이용해 가정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했다. ‘라이프자키’는 음악다방 시절의 디스크자키(DJ)에서 영감을 얻은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다. 이용자의 정보를 따로 입력하지 않고 얼굴을 촬영해 연령대에 어울리는 음악을 알아서 골라준다. 이용자의 성향을 분석해 그에 맞는 음악, 영상, 뉴스, 쿠폰 등도 알아서 추천한다. ‘올레TV 나우’는 1만 1000편의 주문형비디오(VOD)와 40개의 실시간 채널을 제공하는 동영상 서비스다. 와이파이가 되는 곳이면 어디서든 저렴한 요금으로 고화질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스마트홈 통화’도 지원된다. 통화를 하면서 웹페이지 등을 공유할 수 있고, 4명까지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다자간 영상통화도 12월부터 가능해진다. ‘홈시큐리티’는 센서를 통해 침입을 감지하고 이상 신호가 수신되면 경보음을 울린다. 이 정보는 이용자에게 문자메시지(SMS)로 통보되고, 긴급한 상황에서는 보안서비스업체인 KT텔레캅에 출동을 요청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홈 패드 요금과 별도로 요금(월 5000원, 설치비 7만 2000원, 보안요원 출동 시 건당 5만원)이 청구된다. 이 밖에도 가족 간 사진과 일정을 공유하는 ‘해피 패밀리’, 의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홈 닥터’, 동영상·음악 등을 PC와 공유하게 하는 ‘스마트홈 플레이’, 집 주변 상가 정보를 찾아 통화 연결을 할 수 있는 ‘우리동네엔(n)’ 등도 기본 서비스로 제공된다. 사용 요금은 단말기 값을 포함해 월 3만 5708원(2년 약정시)이며, 영상·음성 통화 100분, 올레와이파이 싱글과 전용 서비스도 포함된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위기의 남유럽 ‘문제는 정치다’] (2) 그리스

    [위기의 남유럽 ‘문제는 정치다’] (2) 그리스

    2009년 말 이후 떠도는 세계경제 위기설 치고 그리스를 거론하지 않은 게 없다. 정부 부채로 인한 국가부도 위험, 복지포퓰리즘 같은 국내 정치적 요인이 ‘희생자 비난하기’ 수단으로 등장했다. ‘그리스 정치가 어떻길래’라는 물음도 따랐다. 그리스 정치 시스템을 살펴봄으로써 위기의 맥락을 짚어 볼 수 있다. 그리스 정치제도는 구조부터 대단히 취약하다. 그리스는 2차 세계대전 이후 1974년까지 총리 대부분이 임기 1년 이내로 단명했다. 1975년 민주화 이후에도 전통적으로 뿌리 깊은 정치인과 특정 이익집단 사이의 유착 관계는 제대로 극복되지 못했다. 이들의 유착은 과두 정치를 불렀고, 공공성이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최근 분석기사에서 ‘봉건적 민주주의’란 표현을 써가며 그리스를 대표하는 3대 유력 정치 가문의 경제위기 책임론을 제기했다. 파판드레우, 카라만리스, 미초타키스 가문이 장본인이다. 현 집권 사회당(PASOK)을 대표하는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 우파 신민주당(ND)을 대표해 2004~2009년 집권한 콘스탄티노스 카라만리스 전 총리, 1980년대 중반부터 10년 남짓 신민주당 대표를 지낸 콘스탄티노스 미초타키스가 각 가문을 대표하는 인물들이다. [위기의 남유럽 ‘문제는 정치다’] (1) 이탈리아 : 파시즘 공포 낳은 ‘비리’ 총리, 경제대국 조롱거리로 (2) 그리스 : 3대가문 정권 돌려갖기가 경제파탄 불렀다 (3) 스페인 : 위기 부인·선심정책… ‘毒된 포퓰리즘’슈피겔은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기존 인력은 줄이지 않은 채 측근과 이들의 가족·친척 수천명을 정부 관료로 새로 채용하는 전통”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한 예로, 카라만리스 전 총리는 2009년 총선 직전 무려 1만개가 넘는 공직을 만들어내 친척과 측근에게 배분했다. 기득권 세력의 로비와 압력에 따라 국가 재정이 좌지우지되자 도덕적 해이가 만연했다. 지하경제 규모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큰 24.7%에 이른다. 낙후된 재정 시스템과 세무 공무원의 부패, 납세자의 조세 회피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사정이 이런데도 전임 ND 정부는 거품경제에 편승해 2004년 이후 각종 감세 조치를 취했다. 2004년 35%였던 법인세율은 해마다 3~4% 포인트 대폭 인하돼 2007년에는 25%까지 떨어졌다. 거기다 소득세율 인하와 친척 간 부동산상속세 폐지 등으로 그리스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수입의 비율은 2007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반면, 재정지출은 2006~2009년 9% 포인트 증가했다. 유로화 도입 이후 그리스는 환율 상승으로 수출 경쟁력이 약해지면서 전 세계를 감돌던 금융위기에 직격탄을 맞았다. 산업구조가 관광 등 서비스업 위주여서 경기 변동에 취약하다는 점도 한 요인이 됐다. 특히 금융위기로 인한 재정위기가 불거지고, 잇따른 파업으로 갈등이 확산되면서 그리스의 정치 지도력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하지만 가혹한 구조조정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들을 다독이기엔 정치 지도력이 역부족일 수밖에 없었다. 과두제라는 오랜 특성 때문에 그리스 정치는 정책이 아니라 친소 관계, 기득권 집단의 이해 관계에 따라 움직였다. 남성 가장이 일자리나 연금으로 가족경제를 책임지는 가부장적 전통과 이를 뒷받침하는 복지제도의 특성도 갈등 해결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노인연금 비중은 지나치게 높은 반면 사회서비스는 극히 빈약하다. 고령화 관련 지출 비중은 사회보장 총지출 가운데 42.0%나 되지만, 2004년 현재 국민의료비 중 본인부담률은 45.2%로 OECD 평균인 20.5%는 물론 36.9%인 한국보다도 높다. 장기적인 재정 건전화를 이루려면 공무원 임금과 연금을 줄여야 하지만, 이미 기득권층이 돼 버린 이들을 설득하기엔 정치 리더십이 지나치게 허약한 상황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총수 일가 지분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 높다

    총수 일가 지분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 높다

    대기업 집단의 일감 몰아주기는 비상장 계열사를 중심으로 시스템통합관리(SI)·부동산·도매·광고 등의 업종에서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거래 금액이 가장 큰 대기업 집단은 삼성이며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곳은 STX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SI, 소모성자재구매대행업(MRO) 등 도매업 중심으로 감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7일 공개한 43개 민간 대기업 소속 1083개 계열사의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삼성·현대자동차·SK·LG·포스코 등 5개 대기업의 내부거래 총액이 103조 5000억원으로, 분석 대상 대기업 내부거래 전체 금액 144조 7000억원의 71.53%를 차지했다. 이는 해당 기업의 매출액이 전체 대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55.1%)보다 높은 것이다. 내부거래 금액이 가장 큰 대기업은 삼성(35조 3000억원)이며 이어 현대자동차(25조 1000억원), SK(17조 4000억원) 순이다. 공정위가 대기업의 계열사 물량 몰아주기와 관련 내부거래 현황을 분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수가 있는 대기업의 매출액 가운데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12.48%로 전체 대기업 내부거래 비중 12.04%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 내부거래가 총수 일가의 부를 증식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상당 부분 확인된 것이다. 총수 일가 지분율이 30% 미만이면 내부거래 비중은 12.06%인 반면 30% 이상이면 17.90%로 5.84% 포인트 높았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50% 이상, 100%인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각각 34.65%, 37.89%였다. 매출액 중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큰 기업은 STX로 23.49%에 달했으며 현대자동차와 OCI는 각각 21.05%, 20.94%가 내부거래였다. 비상장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22.59%로 상장사(8.82%)보다 13.77% 포인트나 높았다. 총수가 있는 대기업의 비상장 계열사 매출액에서 내부거래 비중은 23.11%로 총수가 없는 상장거래사(5.63%)보다 17.48% 포인트 높았다. 특히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STX와 현대자동차의 경우 비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각각 43.30%, 37.38%로 40% 안팎을 기록했다. 총수 일가 지분율이 30% 이상이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30% 이상인 회사들의 주요 업종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및 SI, 부동산업, 도매 및 상품 중개업, 전문서비스업, 사업지원 서비스업 등이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고 규모가 작은 비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다는 사실을 통해 재산 증식을 위한 물량 몰아주기의 개연성은 존재한다고 판단된다.”면서 “SI, 부동산, 도매, 광고 등 문제의 소지가 높은 업종과 회사에 집중해 감시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미FTA ‘국익’ 머리 맞대라

    한·미FTA ‘국익’ 머리 맞대라

    미국 상·하원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모두 통과시킴에 따라 이제 공은 한국, 그 가운데서도 우리 국회로 넘어왔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내년 1월 한·미 FTA 발효를 목표로, 늦어도 이달 안에 비준안을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주당 등 야당은 피해산업 보호대책 등을 먼저 강구해야 한다며 강행처리 저지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 논란 속에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이해도 얽혀 있다. 대화와 타협보다는 서로의 독선 속에 물리적 충돌로 치달을 가능성이 더 커 보이는 형국이다. 이미 해머국회, 폭력국회의 오명을 뒤집어 쓴 18대 국회다. ‘안철수 바람’으로 상징되는 정당정치의 위기상을 고스란히 노정한 국회다. 한·미 FTA 비준을 둘러싼 대립과 파행은 단순히 새로운 무역질서의 지연을 넘어 지금의 한국 정당정치 구조를 일순간에 수렁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다. 반면 FTA 비준안 앞에서 여야가 대화와 타협의 진정한 정치를 펼쳐 보인다면 그 자체로 위기의 정치, 위기의 경제를 살릴 기회가 될 수 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은 13일 “개방 경제를 지향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한·미 FTA 비준이 필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내는 것”이라며 “비준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을 여야가 협상과 대화, 양보로 풀어냄으로써 위기에 놓인 한국 정치와 경제를 한층 성숙한 단계로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념과 정치적 대립을 넘어 장기적 국익 관점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적으로 ‘좌클릭’한 민주당이 야권연합의 고리인 한·미 FTA를 쉽게 용인할 수 없고, 한나라당 역시 민주당이 내놓은 ‘재재협상’을 받아들이기 어렵겠지만 타협이 가능한 부분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종윤 한국외대 국제통상학부 명예교수는 “미국이 이익을 보면 우리가 손해를 보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윈윈’ 게임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FTA를 통한 대기업의 이익이 골고루 재분배될 수 있느냐도 결국은 정치적 리더십에 달렸다.”고 말했다. FTA 협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외국과의 조약을 주도하는 행정부를 국회가 통제할 수 있는 통상절차법 제정이다. 이 법안은 애초 야당 의원들이 주장했는데, 최근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제정할 뜻을 밝혔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과 교수는 “그동안의 FTA는 통상관료들이 일방적으로 협상하고 의회는 내용도 알지 못한 채 비준만 해주는 꼴이었다.”면서 “국민을 대신하는 의회가 조약 체결 과정을 감시·통제하고, 조약 이행 과정까지 규율할 수 있는 실질적인 법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피해 산업을 위한 대책도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 그동안의 피해 대책은 주로 농·축·수산업에만 집중됐는데, 이마저도 실효성이 떨어지는 ‘재탕’이 많았고, 중소 제조·서비스업은 사실상 방치 상태에 놓여 있다. 따라서 국회는 정부가 농·축·수산업 대책을 단순히 나열할 게 아니라 집행 시기와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도록 해야 하고, FTA 영향으로 타격받은 제조·서비스 업체를 지원해주는 무역조정지원제도도 현실성 있게 강화하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경제적 효과 ‘희비’

    경제적 효과 ‘희비’

    미국 의회가 1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통과시키면서 한·미 FTA의 경제 효과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은 최근 국가 신용등급이 최고 레벨인 AAA에서 AA+로 추락하는 등 ‘굴욕’을 당했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 경제국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14조 7000억 달러(약 1경 6905조원)로 세계 경제의 약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교역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902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우리의 세 번째 교역국이자 무역 흑자를 안겨 주는 상대국이기도 하다. 대미 수출은 498억 달러로 수출 비중의 10.7%를 차지하며, 우리나라가 94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 FTA는 세계 최대 경제국과의 교역, 투자 및 인적 교류를 활성화해 우리 경제의 성장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 FTA의 경제 효과를 수치적으로 분석한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10개 연구기관이 지난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 후 10년간 실질 GDP가 최대 5.6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 절감에 따른 단기적인 교역 증대 효과와 중장기적인 생산성 향상 효과를 반영한 결과다. 관세 철폐로 물가가 떨어지고 소비자 선택의 폭이 확대되면서 후생이 최대 321억 9000만 달러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대규모 일자리도 새로 생길 전망이다. 한·미 FTA 발효 후 단기적으로 수출과 생산 증가에 따라 고용이 4300명 늘고 장기적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최대 35만명이 새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 흑자 규모는 15년간 연평균 27억 7000만 달러가량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은 31억 7000만 달러 증가하는 반면 수입은 4억 달러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 여건도 개선되면서 10년간 연평균 23억~32억 달러의 외국인 직접 투자가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별로 제조업은 연평균 30억 3000만 달러의 흑자가 늘어나겠지만 농수산업은 연평균 2억 6000만 달러의 적자가 발생해 농어민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 수입 증가 등으로 국내 농업의 생산 감소액은 15년간 연평균 81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쇠고기 수입 등으로 직격탄을 맞게 될 축산업은 연 생산 규모가 4866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명태, 넙치, 아귀 등의 수입이 크게 늘면서 수산물 생산은 연평균 295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전문가용 특허정보 20종 내년 말까지 민간에 제공

    특허청은 13일 지식재산서비스업 활성화와 연구 개발 비용 절감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해 심사관이 사용하는 전문가용 특허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민간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허의 중요성이 커지고 기업 간 특허분쟁이 심화되면서 전문적인 특허정보 수요가 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특허정보를 무료로 검색할 수 있는 특허정보 검색서비스(KIPRIS)의 경우 2002년 200만건에서 지난해 2770만건으로 13.8배 증가했다. 특허정보 서비스업체의 정보 요구가 늘면서 DB 개발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거절결정서와 선행기술조사보고서 등 기존 특허정보 12종에 등록특허 국문초록 등 8종을 추가해 총 20종을 유료로 제공키로 했다. 우선 연말까지 특허기술 번역 사전과 인용 정보 등 4종을 제공하고 내년 6월에 4종, 12월에 12종을 추가 공개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취업자 증가세 급랭

    취업자 증가세 급랭

    추석 연휴 효과로 9월 고용지표가 악화됐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가 지난해 9월보다 26만 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올들어 30만~40만명대 취업자 증가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이며 8월 취업자 증가폭 49만명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추석 연휴(9월11~13일)가 조사대상기간에 포함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통계상 취업자는 조사대상 주간에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한 사람이나 동일 가족 내 가구원이 운영하는 농장이나 사업체의 수입을 위해 주당 18시간 이상 일한 무급가족 종사자를 말한다. 이에 따라 조사대상 주간에 휴무가 포함될 경우 다른 달에 비해 일할 수 있는 절대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특히 지난 9월은 2004년 7월 주5일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조사대상 주간에 명절 연휴가 2일 이상 포함됐다. 추석 연휴로 근로일수가 줄어들면서 주당 36시간 미만의 단시간 취업자가 1567만 2000명으로 지난해 9월 301만 9000명보다 무려 1265만 3000명(419%)이나 급증했다. 1982년 취업시간별 취업자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의 증가세다. 또 주당 취업시간도 30.9시간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 추석연휴에 따른 통계 왜곡 현상이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도 10월에는 추석연휴 효과 등에 따른 일시적 고용제약 요인이 해소되면서 서비스업 중심의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제조업의 취업자 수가 두달 연속 감속, 지난해에 나타났던 수출 주도의 일자리 창출력이 약해져 고용지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9월 실업률은 3.0%로 전년 동월보다 0.4% 포인트 떨어졌다. 고용률은 59.1%로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이다. 청년(15~29세) 고용률은 40.1%로 전년 동월보다 0.5% 포인트 상승하는 등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청년 실업률은 6.3%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9% 포인트 떨어졌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美와 FTA 국가 ‘절반의 성공’… 농업·금융업 대책 시급

    美와 FTA 국가 ‘절반의 성공’… 농업·금융업 대책 시급

    4일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 FTA 이행법안’을 미국 의회에 제출하면서 지금까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17개 국가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개 국가 중 9개국은 FTA를 발효한 해 대미무역수지가 적자였고, 8개 국가는 흑자였다. 절반의 성공이었던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사례를 교훈 삼아 손익을 더 세밀히 분석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4일 통상교섭본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에 따르면 바레인·칠레·코스타리카·니카라과·이스라엘·요르단·캐나다·멕시코·오만 등 9개국은 미국과 FTA가 발효된 해의 대미무역수지가 전년도에 비해 악화됐다. 1994년 FTA가 발효된 캐나다는 그해 대미무역수지 적자가 177억 100만 달러로 전년(134억 26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이 43억 달러 늘었다. 수입이 1130억 달러에서 1310억 달러로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같은 해 FTA가 발효된 멕시코의 대미무역수지도 1993년 890억 달러 흑자에서 484억 달러 흑자로 흑자폭이 감소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도 FTA가 발효된 연도의 대미무역흑자가 전년보다 각각 1000만 달러, 1억 2600만 달러씩 줄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농업 비율이 낮고 서비스업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와 산업구조가 유사하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 우리나라 산업은 농업 3%, 공업 39.4%, 서비스 57.6%으로 이뤄져 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농업과 목축업, 임업, 다수 중소기업이 산업기반을 잃을 것은 분명하다.”면서 “유리한 분야의 이득을 불리한 쪽으로 어떻게 나누어 줄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과 FTA를 통해 대미무역수지 개선 등 긍정적 효과를 거둔 국가도 적지 않다. 2004년 FTA를 발효한 싱가포르는 2008년까지 대미무역 수지가 해마다 개선됐다. 2003년 14억 달러 흑자에서 2008년에는 12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도 116억 달러 흑자를 냈다. 호주와 페루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17개 국가의 FTA 발효 직전 3년간 대미무역 증가율은 연 8.2%였지만 발효 후 2010년까지 연평균 10.8%씩 증가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농축산업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제조업에서 이익을 얻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큰 손해는 없을 것”이라면서 “현재는 개방도가 높은 금융에서 손실을 보고 있는 만큼 외국 자본을 규제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가사서비스업 50세이상이 72%

    가사서비스업 50세이상이 72%

    산업 전반에 걸쳐 인력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가사서비스업의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 노동력이 이탈하면서 상대적으로 기술수준이 낮은 산업 위주로 인력의 고령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령자들이 퇴직에 앞서 새로운 산업에서 일하기 위해 ‘제2의 학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서울대 경제학과 이철희 교수가 3일 한국고용정보원에 제출한 ‘고령인력에 대한 노동시장 수요변화’ 논문에 따르면, 50세 이상 인력 비율이 50%를 넘는 인력 고령화가 심각한 산업은 가사서비스업을 비롯해 금속광업, 농업, 어업, 임업, 부동산업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지난 10년간 50세 이상 인력 비중이 20% 포인트 이상 증가한 산업은 가사서비스업, 가죽 및 신발제조업, 담배제조업 등이었다. 반면 인력 고령화 정도가 낮은 산업들은 전자부품 빛 통신장비 제조업,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 제조업 등 대체로 첨단기술과 정밀성, 집중력 등을 필요로 하는 산업이었다. 특히 가사서비스업은 50세 이상 전체 고용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01년 35.10%에서 2010년 72.05%로 36.95% 포인트나 늘어 그 속도가 모든 업종 가운데 가장 빨랐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가사서비스업의 경우 연령에 관계 없이 고령자를 쓸 수 있고, 베이비붐 세대들이 직장에서 해고되는 경우가 많아 배우자들이 직업전선에 뛰어든 숫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대다수 산업에서 고령화는 지난 10년 동안 2000년 이전의 20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2001년 이후 일부 산업부터 베이비붐 세대의 노동력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교수는 “앞으로 고령자에 대한 노동시장 수요를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산업구조가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마이너스 행진… 정부는 “괜찮다”

    마이너스 행진… 정부는 “괜찮다”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2개월 연속 감소하고 경기 동행·선행지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글로벌 재정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기 시작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일부 자동차 공장 생산라인 교체, 폭우 등 일시적인 요인이 작용했음에도 완만한 경기 회복 흐름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9% 줄어들어 7월(-0.3%)에 이어 2개월째 감소했다. 전월 대비 감소가 2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리먼 브러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같은 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4.8% 늘어 2009년 7월 이후 2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내수와 수출용 출하도 전월보다 각각 1.0%, 0.2% 줄었다. 특히 재고율(출하 대비 재고 비율)은 105.6%로 지난달보다 3.9% 포인트 상승, 3개월째 높아졌다. 반면 대표적인 내수 지표인 서비스업생산은 지난해 8월보다 4.8% 증가했고 지난달과 비교하면 0.5%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째, 전월 대비로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했다. 5~7월 3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던 경기동행순환 변동치와 경기선행지수의 전년 동월비는 각각 100.9, 2.0%로 7월과 같았다. 향후 경기 모습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상승세가 멈춘 것은 종합주가지수, 구인구직비율, 소비자기대지수, 재고순환지표가 악화된 영향이 크다. 기획재정부는 “전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완만한 경기회복 흐름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의 영향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신석하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동향분석팀장은 “서비스 생산 증가세가 유지돼 경기가 갑자기 하락할 것 같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어느 정도 조정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유로존 ESI 확 떨어졌다

    독일 하원이 그리스 지원이라는 결단을 내린 29일(현지시간)에도 유로존 9월 경기체감지수(ESI)가 대폭 떨어져 경제 전망에 위기감을 더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그간의 금리 인상 기조를 바꿔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유로존 17개국의 9월 ESI가 95로 전달의 98.4에서 3.4포인트나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또 영국과 스웨덴 등이 포함된 27개 EU 회원국 전체의 ESI 역시 97.4에서 94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7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고 2009년 12월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ESI는 소비자와 기업 경영자 등을 대상으로 향후 경기를 어떻게 전망하는지를 설문 조사해 지수로 만든 것으로 장기 평균치인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그 이하면 부정적으로 본다. 주요 국가 중에선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아직 ESI가 장기평균치를 넘는 나라는 독일뿐이다. 집행위는 “소비자와 거의 모든 분야의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전보다 더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ESI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유로존 기업신뢰지수(BCI)는 8월 0.06에서 9월에 -0.06으로 낮아졌다. 이 역시 지난 2월의 1.46을 정점으로 3월부터 7개월째 하락한 것이다. 무엇보다 제조업의 BCI는 8월 -2.7에서 9월엔 -5.9로 추락했으며, 서비스업 BCI도 3.7에서 0으로 낮아졌다. 소비자신뢰지수(CCI)는 -16.5에서 -19.1로 2.6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들이 0보다 낮으면 소비자나 기업이 경기가 하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뜻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개인정보 보호법 30일부터 시행 ‘보호委’ 출범

    ‘개인정보 보호법’이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9월 20일자 3면>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정책 업무를 다루는 개인정보 보호위원회도 법 시행에 맞춰 공식 출범한다. 행정안전부는 29일 “지난 3월 공포된 법이 30일 전면 시행된다.”면서 “공공기관과 정보통신사업자, 신용정보 제공업자 등 일부 사업자에게 적용되던 개인정보보호 의무 대상이 공공기관은 물론 제조업, 서비스업, 1인 사업자, 의료기관, 협회·동창회 등 350만개에 이르는 모든 개인정보처리자로 대폭 확대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을 때에 대한 처벌조항이 강화됐고,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이 분명해졌다. 한편 대통령 소속으로 장관급 위원장과 차관급 상임위원을 포함해 모두 15명으로 구성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이날 공식 출범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한국산업 고객만족도 5년연속 상승

    한국산업 고객만족도 5년연속 상승

    한국 산업의 고객만족도가 5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28일 102개 산업, 3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를 발표했다. 지난 4월 18일부터 8월 12일까지 1대1 면접 조사방식으로, 전국 성인 남녀 1만 679명을 대상으로 제조업 48개(소비재 제조업 28개, 내구재 제조업 20개), 서비스업 54개(일반서비스업 44개, 공공서비스업 10개) 등 총 102개 산업의 만족도를 조사했다. ●102개 중 85개 산업 KCSI 지수 상승 KCSI는 매년 전반적 만족도(40%), 요소 종합만족도(40%), 재구입 의향 의사(20%) 등으로 항목을 나눠 조사하고 있다. 올해 KCSI는 102개 산업 중 83.3%에 달하는 85개 산업에서 전년보다 KCSI 지수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으며, 10개 산업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42개, 서비스업은 43개에서 지난해보다 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전기밥솥(79.7점) 산업이 지난해에 비해 7.6점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노트북PC 산업이 7.4점 오른 73점을, 세탁기산업이 6.6점 오른 75.5점을 각각 기록했다. 내구재 제조업 부문에서는 TV(82.3점) 산업, 소비재 제조업 중에서는 여성내의(81.3점) 산업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서비스업 부문에서는 최근 5년간 지속적인 만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형서점, 인터넷서점(이상 76.5점), 영화관(76.4점) 등이 만족도 상위 산업으로 나타났으며 백화점, 대형마트 등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자동차보험, 항공, 증권, 아파트 등은 전년 대비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서비스 분야는 우편산업 만족도 최고 공공서비스 분야는 지난해에 이어 우편(77.2점) 산업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안행정의 만족도는 12.7점이 상승해 가장 크게 만족도가 오른 것으로 기록됐다. 한상록 KMAC CS경영본부장은 “지난 20년 동안 KCSI를 조사하고 발표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고객만족경영 수준이 높아진 만큼 한국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국민의 삶의 질도 동시에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10번째 노벨상 영광은 누구에게

    110번째 노벨상 영광은 누구에게

    ‘110번째 노벨상(1901년 제정)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노벨상의 계절이 돌아왔다.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10월 3일(현지시간)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4일), 화학상(5일), 평화상(7일), 경제학상(10일)을 잇달아 발표한다. 문학상은 관례에 따라 위원회가 일정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노벨상 수상자를 족집게처럼 맞혀온 글로벌 학술정보 서비스업체 ‘톰슨 로이터’는 올해 노벨상 수상자를 점찍어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관련 학계의 논문 인용 횟수와 주목도 등을 분석했다. 지난 20년간 이 업체가 꼽은 후보 중 21명이 실제로 노벨상을 받았다. ●의학:백혈병 치료 vs 줄기세포 톰슨 로이터의 노벨상 예측 전문가인 데이비드 펜들버리는 먼저 올해 의학상 수상 전망을 내놓으며 ‘백혈병 치료제와 줄기세포 연구의 싸움’으로 압축했다. 우선 ‘마법의 탄환’으로까지 칭송받는 약품인 ‘이매티닙’과 ‘다사티닙’을 개발한 브라이언 드러커 오리건 건강·과학대 교수 등 3명이 후보 명단에 올랐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이매티닙은 ‘글리벡’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환자의 5년 생존율을 크게 끌어올린 제품이다. 다사티닙은 ‘스프라이셀’이라는 이름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펜들버리는 “드러커 교수 등은 암 치료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점에서 수상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줄기세포 연구자들도 올해의 의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된다. 줄기세포를 통해 척수 손상 치료법을 개발한 ‘재생의학의 권위자’ 로버트 랭어 미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또 지난해 유력 후보였던 줄기세포 연구자 야마나카 신야 일본 교토대 교수 역시 수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물리학:실험 통해 양자현상 보고 물리학상의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 중에는 ‘양자 얽힘’ 현상을 연구한 알랭 아스펙트 프랑스 광학연구소 박사 등 3명이 눈에 띈다. ‘양자 얽힘’은 광자, 전자 등 입자가 물리적으로 수 ㎞ 떨어져 있어도 서로 동기화된 양자 상태를 지니는 것을 뜻하는 물리 현상이다. 아인슈타인이 ‘유령 같은 현상’이라고 말했던 양자 얽힘 현상은 초고속 양자 컴퓨터의 기본 원리이기도 하다. 아스펙트 박사 등 후보들은 1970~1990년대 양자 현상을 정밀한 실험을 통해 확인해 보고했다. ●경제학:크루거 vs 다이아몬드 경제학상 후보 중에서는 금융 중계 기관을 연구하고 그 감시 방법 등을 분석한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시카고대 교수가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혔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특히 금융 위기 연구에도 열을 올려 2008년 이후 계속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국면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지대추구행위’ 개념을 세운 앤 크루거(여) 존스홉킨스대 교수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전미경제학회장과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를 맡았던 그는 생산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법으로 자원 배분과 관련된 법·제도적 환경을 바꿔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를 지대추구로 규정하고 그 영향을 연구했다. ●화학:바드·프레셰 교수 등 물망 이 밖에 화학상 수상 후보로 앨런 바드 텍사스대 교수, 진 프레셰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분교 교수 등이 꼽혔다. 박건형·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자영업자도 5년여만에 증가세 “빅 서프라이즈”

    자영업자도 5년여만에 증가세 “빅 서프라이즈”

    글로벌 재정위기와 물가상승 여파로 경기는 둔화되고 있는데 고용상황은 호전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월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만명 늘면서 1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내수 활성화의 영향으로 자영업자수도 5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449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만명 증가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과천청사에서 주재한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8월 취업자수가 전년 동월 대비 49만명 증가한 것은 서프라이즈(놀라운 일)를 넘어 ‘빅 서프라이즈’(매우 놀라운 일)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튼실해지고 있는 점을 확연히 보여 주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도소매·운수업분야 증가 눈길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회복 초기에 반등효과가 작용했던 지난해 5월(58만 6000명 증가) 이후 15개월 만의 최대폭이다. 당시 기저효과가 발생했음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2004년 9월(50만 8000명 증가)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할 수 있다. 8월 고용률은 59.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 포인트 올랐고, 실업률은 3.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상황도 개선되는 분위기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6.3%로 지난해 같은 달(7.0%)보다 0.7% 포인트 하락했고, 고용률은 41.3%로 1.0% 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인구는 같은 기간 12만 4000명 줄었으나 취업자는 4만명 늘어났다. 특히 그간 부진했던 20~24세 연령층도 고용률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 포인트 상승하고, 실업률은 0.6% 포인트 내려가는 등 고용 사정이 개선됐다. 산업별로 보면 취업자수는 서비스업 전반에서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28만 9000명(3.5%)으로 가장 많이 늘어났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 19만명(6.7%), 도소매·숙박음식점업 8만 6000명(1.6%) 등이 증가했다. 구조적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던 자영업자도 2006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 3000명 늘어났다. ●제조업은 20개월만에 감소세 고용부 관계자는 “내수 활성화 영향으로 도소매업과 운수업 분야 취업자수가 증가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라면서 “올초부터 경기가 좋았던 상황이 뒤늦게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반면 제조업은 전년 동월 대비 2만 8000명(0.7%) 줄어 2009년 12월(1만 6000명) 이후 20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들어 IT산업의 경기가 좋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지난해 8월 제조업 취업자가 29만 7000명으로 전월 대비 증감폭이 큰 기저효과도 일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개인정보 해외유출 방지대책 시급하다

    개인정보의 해외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어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우리 국민의 주민등록번호와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세계 15개국 인터넷 사이트 7543곳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 1283곳, 2010년 2821곳에 비하면 가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셈이다. 개인정보 유출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들어선 국내외를 막론하고 그 도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 7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네이트와 싸이월드 회원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은 우리에게 씻을 수 없는 오명을 안겨줬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검색 서비스업체 구글의 한국 법인이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한 혐의로 압수수색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개인정보 유출은 그야말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개인정보 유출은 언제든 전화금융사기·개인정보 도용 등 제2의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대한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 방통위가 개인정보의 종류를 최소화하고, 보관 시에는 반드시 암호화하도록 규정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제반 장치를 마련한 것도 그런 배경에서다. 하지만 국민의 개인정보 보안의식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 해킹사건 이후 금융회사들이 비밀번호 변경을 강력히 권고했음에도 실제 변경 사례가 극소수에 불과했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정부는 개인정보 관리실태에 대한 점검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 기업 또한 개인정보를 철저히 암호화해 통합 관리하는 등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정부나 기업의 힘만으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국민 각자의 보안의식 내면화가 전제돼야 한다. 보안 불감증은 개인정보 유출만큼이나 심각한 문제다.
  • 세제 개편안 키워드 ‘상생과 공정’

    7일 발표된 세제 개편안에 담긴 화두는 상생과 공정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혜택이 집중되고 고소득자와 대기업의 세 부담을 늘린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으로 고소득자와 대기업은 3조 8000억원의 세 부담이 늘어나는 반면 서민 중산층과 중소기업은 3000억원의 세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가 세법 개정 발표를 열흘 늦춘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제시한 ‘공생발전’ 화두를 담기 위해서다. 제목도 ‘공생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2011년 세법 개정안으로 달았다. 공생발전의 대표적 사례는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과세다. 정부는 2007년에 현대차 그룹의 물량 몰아주기에 대해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증여세 과세 방안을 추진했다. 이후 대기업의 반발 등에 따라 흐지부지됐으며 이명박 정부 초기의 친기업 기조 등에 따라 과세 방안은 서랍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해부터 공정사회를 강조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과세는 4년 만에 정부안으로 채택됐다. 재벌 총수 일가의 물량 몰아주기를 통한 부의 무상 이전에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반영된 것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변칙적인 상속·증여세 회피를 막기 위해 특수관계법인 간에 일감을 몰아줘 발생한 이익에 대해서는 증여로 간주해 철저히 과세하겠다.”고 말했다. 비영리 법인에 대한 편법적 증여를 막기 위해 인건비 한도를 설정하고 그 한도를 넘은 금액에 대해 과세하는 것도 공생발전 화두가 반영된 결과다. 상생 차원에서 상대적 약자인 중소기업과 청년, 그리고 저소득층을 위한 혜택이 집중 추진됐다. 우선 일하는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근로장려금(EITC)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자녀가 없는 가구도 장려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지만 자녀 수가 많을수록 연간 총소득 상한을 높이고 최대 지급 금액도 높게 책정해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중소기업 관련 혜택도 두드러진다. 중소기업의 채용을 늘리기 위해 중소기업에 사회보험료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청년에게는 근로소득세 면제가 제시됐다. 제조업에 비해 미진한 서비스업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의 연구개발(R&D) 분야도 세액 공제 대상에 포함했다.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투자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에는 서비스업도 포함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상생 협력 출연금 세액 공제 대상도 확대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눈에 띄는 이색정책

    이번 세법 개정안에서는 세금제도를 다양하게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우선 정부는 가업을 상속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폭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피상속인이 10년 이상 꾸려온 가업(매출액 1500억원 이하 중견기업)을 상속받을 때 상속 재산의 40%를 공제했지만 내년부터는 대상이 중소기업으로까지 확대되고 100% 공제된다. 공제 한도도 10년 이상은 기존 6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15년 이상은 8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20년 이상은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각각 늘렸다. 단 상속 후 10년간 고용 평균을 중견기업은 상속 전의 1.2배 수준 이상으로, 중소기업은 상속 전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과세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 대기업 상속세를 폐지하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백운찬 세제실장은 “가업 상속 대상은 조세특례제한법상 중소기업으로, 의사나 변호사, 사치성 서비스업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공제 한도가 500억원 이하라면 실제 전액 감면받는 중소기업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물가 잡기의 일환으로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세액 공제 항목도 신설했다. 공제 대상은 내년부터 운영될 예정인 한국거래소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통해 석유제품(휘발유, 경유, 등유 등)을 거래하는 판매자(정유사 등)다. 판매 금액의 0.3%(법인세·소득세의 10% 한도)가 공제되며 기간은 2013년 말까지다. 재정부 관계자는 “석유제품 공급 가격 공개를 통한 정유사 간 가격 경쟁 유도로 유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정부는 세금까지 동원해 외환 관리에 나섰다. 정부는 외국계 은행의 국내지점(외은지점)이 인수하는 외화표시채권(김치본드) 등에 내년부터 이자 소득세를 14% 부과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에서 발행되는 원화표시채권은 이자 소득세가 부과되는 데 비해 외화표시채권은 면세 혜택을 받아 역차별 논란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외은지점에는 원화표시채권과 외화표시채권 모두 이자 소득에 대한 면세가 적용됐지만 국내 은행은 과세가 이뤄져왔다는 점도 형평성에 어긋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인기 프로 덕 볼까… 상표출원 봇물

    인기 프로 덕 볼까… 상표출원 봇물

    TV 인기 프로그램이 상표로 이어진다는 공식이 또다시 입증됐다. ‘겨울연가’와 ‘대장금’, ‘꽃보다 남자’ 등 드라마에 집중됐던 작명이 ‘나는 가수다(나가수)’와 ‘1박 2일’과 같은 예능프로로 확대되고 있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예능 프로그램 명칭을 딴 상표출원은 316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77.2%인 244건이 2007년 이후 출원됐다. 출원 건수도 2007년 38건에서 2008년 45건, 2009년 46건, 지난해 49건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던 것이 올들어 7월까지 66건으로 급증했다. 프로그램은 ‘나가수’와 ‘나는’의 결합상표가 93건으로 가장 많았고 ‘1박 2일’(68건), ‘해피투게더’(58건), ‘무한도전’(52건) 등의 순이다. 올들어 ‘나가수’의 인기에 힘입어 ‘나는’ 상표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나는 꽃이다’ ‘나는 여자다’ 등 36건이나 된다. ‘1박 2일’은 지난해 29건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올해는 12건이 출원됐다. 출원인도 다양하다. 프로그램 제작사와 방송사뿐 아니라 개인이나 중소기업들도 적극 출원했다. TV 인기 프로그램에 대한 상표 출원이 증가한 것은 제작사에서 다른 사람의 상표권 획득을 방지하기 위한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개인과 법인도 잘 알려진 프로그램 명칭을 본 떠, 쉽고 친근한 상표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특허청 서비스표심사과 전승권 심사관은 “예능프로그램 명칭 상표는 호칭과 외관, 특히 저작권 침해 여부를 따진다.”면서 “상표를 사용할 상품이나 서비스업에 대한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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