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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유지니 보차드, 경기중에도 빛나는 미모

    [포토] 유지니 보차드, 경기중에도 빛나는 미모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 단식 경기 중 유지니 보차드가 서브를 넣고 있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세레나 윌리엄스의 ‘강 서브’

    [포토] 세레나 윌리엄스의 ‘강 서브’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BNP 파리바 오픈 테니스 투어에서 세레나 윌리엄스가 율리아 푸틴체바와 경기 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외나무다리 건넜다

    [프로배구] 삼성화재, 외나무다리 건넜다

    V리그 3·4위 첫 단판 준PO 승부 ‘그로저 36득점’ 공격 파워 넘쳐…내일부터 OK저축은행과 대결 삼성화재가 프로배구 V리그 출범 후 새로 바뀐 규정 아래 처음 실시된 ‘준플레이오프(PO)’에서 대한항공을 제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삼성화재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준PO에서 3-1(25-21 22-25 25-22 25-18)로 이겼다. 단판으로 치러진 외나무다리 대결에서 대한항공을 뿌리친 삼성화재는 12일부터 OK저축은행과 3판2승제의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2005년 출범한 V리그 남자부는 2010~11시즌과 그다음 시즌 3판2승제의 준PO를 치렀다. 2012~13시즌 폐지됐던 준PO를 2013~14시즌에 재도입했지만, ‘3~4위 승점 차가 3 이내일 경우에만 단판으로 열린다’는 규정으로 바뀌었고, 새로 적용된 규정에서 삼성화재가 첫 수혜자가 됐다. 정규리그 3위 삼성화재(승점 66)와 4위 대한항공(승점 64)의 격차는 승점 2였다. 삼성화재는 괴르기 그로저의 파워 넘친 공격력과 센터 지태환, 이선규의 속공을 적절하게 활용했다. 1세트 14-13에서 상대 외국인 파벨 모로즈의 서브 범실로 행운의 점수를 얻어낸 뒤 삼성화재는 이선규의 속공 등을 묶어 17-13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3∼4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첫 세트를 따냈다. 어깨 힘을 뺀 대한항공은 2세트 7-1로 크게 앞서가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삼성화재의 연속 실책을 등에 업고 한 세트를 만회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그로저를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그로저는 벼락 같은 후위공격을 솎아내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더니 19-18, 한 점 차 리드에서는 강력한 오픈공격으로 대한항공을 따돌렸고 막판에는 백어택으로 승기를 굳혔다. 공격성공률은 76.92%, 11득점의 괴력을 발휘했다. 4세트에서도 그로저는 속공과 후위공격에 블로킹까지 곁들이며 10득점해 플레이오프로 가는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그로저는 두 팀 최다인 36점을 올렸고, 센터 지태환(14점)과 이선규(9점)는 중앙을 휘저으며 23점을 합작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막판 세터 한선수와 김학민의 공격 범실에 발목이 잡혀 역대 포스트시즌 대전 원정에서 8전 전패의 쓴맛을 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주소녀 ‘캣치 미’(Catch Me) 뮤비…‘모모모’ 속 모습은 어디로?

    우주소녀 ‘캣치 미’(Catch Me) 뮤비…‘모모모’ 속 모습은 어디로?

    걸그룹 우주소녀(WJSN)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9일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서브 타이틀곡 ‘캣치 미’(Catch Me)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원테이크 형식으로 역동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우주소녀 멤버들의 퍼포먼스를 담고 있다. 앞서 ‘모모모’(MoMoMo)에서 보여줬던 발랄하고 귀여운 콘셉트와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털로 포인트를 준 검은 의상은 그룹명처럼 우주공간 속 소녀들의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우주소녀는 2015년 4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위에화엔터테인먼트의 상호 매니지먼트 계약을 통해 탄생한 한중합작 걸그룹으로, 12명의 한국인과 중국인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전략이 집약됐고, 중국 최고 기획사와의 합작인 만큼 데뷔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 사진·영상=[MV] 우주소녀(WJSN)(COSMIC GIRLS) _ Catch Me/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우주소녀 ‘모모모’(MoMoMo) 안무…12명의 상큼발랄 칼군무☞ 한·중합작 걸그룹 우주소녀, ‘MO MO MO’로 베일 벗다
  • ‘女스포츠 수입 1위’ 샤라포바, 금지 약물 복용에도 후원 줄지 않을 것…이유는?

    ‘女스포츠 수입 1위’ 샤라포바, 금지 약물 복용에도 후원 줄지 않을 것…이유는?

    전 세계 여자 스포츠 선수 가운데 가장 수입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마리아 샤라포바(29·러시아)가 8일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시인했지만, 그에 대한 ‘후원’은 줄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샤라포바는 지난해에만 2980만 달러(약 357억원)의 수입을 거둬들였다. 이 가운데 대회에 출전해 받은 상금이 약 395만 달러 정도고 나머지 2575만 달러는 후원사들로부터 받은 돈이다. 운동선수가 금지약물 복용 추문에 휩싸이면 대개 후원사들이 떨어져 나가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샤라포바에 대한 후원은 크게 줄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오리건대 스포츠 마케팅센터 폴 스완가르드는 “샤라포바는 이미지가 매우 좋고 마케팅 능력이 탁월한 선수기 때문에 그에 대한 후원은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샤라포바의 서브가 빠르다고 해서 좋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샤라포바에게 후원이 몰리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미모’ 때문인데 그것이 금지 약물로 인한 게 아니라는 이유다. AFP 통신도 샤라포바의 과거 “사람들이 왜 나를 원하는지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바로 아름다움을 파는 것”이라는 발언을 소개했다. 샤라포바가 직접 운영하는 캔디 회사 ‘슈가포바’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18연승 신기록’ 피날레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18연승 신기록’ 피날레

    대한항공·흥국생명 PO 막차 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현대캐피탈이 한국 프로배구 V리그 최다 연승 기록마저 갈아 치우며 정규 리그를 ‘해피엔딩’으로 마쳤다. 현대캐피탈은 6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정규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3-0으로 완파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후반기 전승과 함께 삼성화재가 2005~06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세운 종전 최다 연승(17연승)을 넘어서는 18연승에 성공했다. 더욱이 현대캐피탈은 6라운드 6경기 모두 세트 스코어 3-0으로 끝내는 기록도 작성했다. 한 라운드를 무실세트로 마친 것도 현대캐피탈이 처음이다.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도 신기록을 위해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시작부터 오레올 까메호와 문성민의 위력적인 서브에 블로킹으로만 5득점을 하며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한편, 인천을 연고지로 하는 남자부 대한항공과 여자부 흥국생명이 나란히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5일 홈에서 한국전력을 3-1로 이기면서 승점 64로 시즌을 마쳤다. 삼성화재(승점 63)가 7일 남은 한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내더라도 두 팀 간 승점 차는 3 이내이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준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는 10일 단판 승부로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현대건설과의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겨 3위(승점 48)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4위 GS칼텍스(승점 44)는 이날 IBK기업은행에 3-1 역전승을 거뒀지만 3위 흥국생명에 밀려 ‘봄 배구’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여자부는 3~4위 간 준플레이오프가 없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네이트 디아즈, 2R 서브미션 승…맥그리거 16연승 도전 막았다

    네이트 디아즈, 2R 서브미션 승…맥그리거 16연승 도전 막았다

    UFC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체급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16연승 도전의 막을 내렸다.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6 메인 이벤트 웰터급 경기에서 UFC 페더급 챔피언인 맥그리거는 네이트 디아즈(미국)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당초 이번 경기는 페더급 챔피언인 맥그리거와 라이트급 챔피언인 하파엘 도스 안요스9브라질)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를 2주 앞두고 안요스가 훈련 도중 발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가 무산될 위기에 몰렸고, UFC가 급히 상대를 물색해 디아즈가 출연하면서 새로운 경기가 펼쳐지게 됐다. 특히 당초 예정됐던 라이트급 경기가 아닌 웰터급 경기로 치러지게 됐다. 맥그리거는 한계 체중이 65.8㎏인 페더급 선수이지만, 원래 체급 보다 두 단계 높은 웰터급에 도전했다. 반면 디아지는 웰터급과 라이트급을 오가는 선수여서 큰 문제가 없었다. 맥그리거는 1라운드가 시작하자마자 초반부터 디아즈를 몰아 붙였다. 신체 조건이 불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진 스텝을 밟으며 디아즈를 아박했다. 과감한 돌려차기도 선보였다. 맥그리거의 펀치가 적중하면서 디아즈는 오른쪽 눈 위가 찢어져 출혈을 일으키기도 했다. 디아즈는 1라운드 막판 그라운드에서 서브미션 기술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맥그리거가 완벽하게 방어했다. 자신감을 찾은 맥그리거는 2라운드에서 디아즈를 더욱 몰았고, 디아즈는 얼굴에 피를 흘린 채로 뒷걸음쳤다. 그러나 맥그리거에게도 위기가 닥쳤다. 2라운드 중반부터 디아즈가 전진하면서 펀치를 적중시켰고, 완전한 주도권을 잡은 디아즈가 결국 맥그리거를 무너뜨렸다. 맥그리거는 2분 22초를 남겨놓고 연타를 허용하며 순간적으로 다리가 풀렸다. 디아즈는 맥그리거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이겨내고, 탑 포지션에 자리했다. 디아즈는 결국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최종 승리를 따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너 맥그리거, 경기 전 카리스마 넘치던 모습 공개… “Fight Night”

    코너 맥그리거, 경기 전 카리스마 넘치던 모습 공개… “Fight Night”

    UFC 월드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가 당당한 모습을 선보이며 경기에 들어갔으나 ‘16연승’ 도전이 문턱 앞에서 좌절됐다. 맥그리거는 6일 자신의 SNS을 통해 “Cruising to the office. #FightNight #UFC 196”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맥그리거가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 입고 차에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맥그리거는 특히 왼쪽 손가락에 힘을 준 채 카리스마 있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었다. 한편 이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6 메인 이벤트 웰터급 경기에서 맥그리거는 네이트 디아즈(미국)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17연승’ 질주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17연승’ 질주

    프로배구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현대캐피탈이 이번엔 V리그 최다 연승 신기록을 향해 내달렸다. 현대캐피탈은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0(25-20 25-18 25-22)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25일 OK저축은행을 완파하고 단일 시즌 역대 최다인 16연승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연승 행진을 17경기로 늘렸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가 2005~2006시즌부터 두 시즌에 걸쳐 세운 역대 최다 연승(17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6일 최하위 우리카드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반면 4위 대한항공(승점 61점)에 승점 2점 앞선 3위 삼성화재(승점 63점)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대한항공이 5일 한국전력전에서 승리하면 삼성화재의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4위 팀 간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때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에 끌려 들어가야 한다. 변함없는 현대의 스피드 배구에 삼성화재는 적수가 되지 않았다. 오레올 까메호(24점)-문성민(12점)의 적중률 높은 공격을 앞세워 1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간 현대캐피탈은 18-14로 잡은 리드를 지켜 첫 세트를 따내고 2세트에서도 신영석이 고비 때마다 상대 공격을 끊어내 2세트마저 가져왔다. 세트포인트에서는 김준영(1점)의 서브에이스가 빛을 발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제물로 20승 고지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부고]

    ●김진숙(이자르산후조리원 원장)만훈(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태훈(에이원아카데미학원 원장)씨 부친상 정성현(새누리당 정당인)씨 장인상 29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보훈요양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2225-1444 ●박종철(한라그룹 홍보팀 상무)씨 장모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3010-2262 ●송진호(KR선물 대표이사)씨 모친상 2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30분 (031)787-1510 ●김원한(전 KBS 인적자원실장)모한(경상북도학교안전공제회 사무국장)화숙(신라축산 대표)상한(전 국회의원 보좌관)석한(우리가든 대표)씨 부친상 현성찬(신라축산양품 대표)씨 장인상 29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53)956-4445 ●박주언(메비우스 코퍼레이션 상무)주강(한국애질런트 테크노롤지스 이사)씨 부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30분 (02)3010-2251 ●정규한(LG서브원 해외팀장)재욱(아이피오애셋 관리이사)씨 부친상 국기연(세계일보 워싱턴특파원)씨 장인상 29일 인천 길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32)460-3444
  • [우주를 보다] 천문학의 진화, 서브 밀리미터파 속 우리 은하

    [우주를 보다] 천문학의 진화, 서브 밀리미터파 속 우리 은하

    천문학은 눈으로 별을 관측한 것에서 출발했다. 갈릴레이 이후 과학자들은 망원경의 힘을 빌려 맨눈으로는 볼 수 없었던 별과 성운의 모습을 관측해왔다. 더 나아가 이제 천문학자들은 본래는 눈으로는 볼 수 없었던 것도 볼 수 있다. 눈으로 보이는 파장인 가시광선 영역 이외에 적외선, 자외선, X선, 라디오파, 감마선 같은 다양한 파장을 관측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긴 파장은 장애물을 통과하는 데 유리하고 가스나 먼지 같은 차가운 물질을 관측할 때 적합하다. 유럽 남방 천문대(ESO)가 보유한 APEX 망원경 역시 여기에 최적화되어 있는데, 이를 이용한 은하계 관측 프로젝트가 바로 '아틀라스갤'(ATLASGAL·APEX Telescope Large Area Survey of the Galaxy)이다. 최근 유럽 남방 천문대는 우리 은하계의 0.87mm 서브 밀리미터파 관측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 여기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은하수의 이미지는 보이지 않지만, 대신 우리 은하계의 중요한 가스 덩어리들의 모습이 대부분 담겨 있다. 물론 위의 사진은 대략적인 전체 이미지로 실제 이미지 데이터는 이보다 훨씬 대규모이다. 연구를 이끈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티메아 쳉게리(Timea Csengeri)에 의하면 이번 연구를 통해서 과학자들은 다음 세대에 탄생할 거대 질량 별과 성단의 위치를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별 사이에 존재하는 수소 가스에서 별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물론 동시에 우리 은하계의 물질 분포와 성간 가스의 구조를 알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된다. 우리가 눈으로 은하수를 볼 때 이와 같은 가스의 분포는 볼 수가 없다. 하지만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공간에도 별과 행성의 재료가 되는 가스와 먼지가 숨겨져 있다. 과학자들은 우주를 보는 또 다른 눈인 서브 밀리미터파 망원경을 통해 그 비밀을 풀어내고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동네빵집 ‘中企 업종’ 3년 연장

    제과점업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3년간 연장된다. 지난 3년간 그랬듯 2019년 2월까지 파리바게뜨(SPC)와 뚜레쥬르(CJ푸드빌) 가맹점이 동네빵집 500m 이내에 신규 점포를 내지 못한다는 뜻이다. 단 3000가구 이상이 새로 건설되는 신도시와 철도나 큰 도로로 기존 상권과 분리되는 신상권 지구는 출점 금지 규제의 예외 지역이 됐다. 또 중기 적합업종 품목 지정은 한 차례만 연장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3년 뒤 제과점업은 중기 적합업종에서 해제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39차 동반위 회의를 열어 이달 말 중기 적합업종 권고기한이 끝나는 7개 품목의 재지정을 가결했다. 제과점업을 비롯해 플라스틱 봉투, 중고자동차 판매업, 자전거 소매업, 자동판매기 운영업, 화초 및 식물 소매업, 서적·잡지류 소매업 등이 중기 적합업종으로 재지정됐다. 함께 심의 대상에 들었던 가정용 가스연료 소매업은 동반위가 대기업의 중소기업 사업영역 침해를 주기적으로 확인한 뒤 문제가 발생하면 적합업종으로 재논의하는 ‘시장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은 “재지정된 품목의 산업 발전에 힘쓰고 합의 기간이 끝나는 3년 뒤를 위해 대·중소업계 간 상생협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과점업 재지정 과정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빵 소비 촉진에 함께 힘쓰기로 합의한 데 이어 오는 4월 4~10일 프랜차이즈 빵집과 동네빵집이 함께 할인행사를 벌이는 ‘빵사빵사 블랙 프라이데이’를 열기로 한 것이 상생 모델의 사례로 꼽혔다. 한편 소모성 물품구매대행(MRO) 분야 상생협약은 이날 무산됐다. 대부분의 MRO 대기업이 상생협약 체결에 동의하고 있지만 업계 1위인 LG서브원은 “중소·중견업체의 선택권이 훼손된다”며 협약을 거부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코트라 보고서 ‘중국 시장을 읽는 키워드’

    코트라 보고서 ‘중국 시장을 읽는 키워드’

    ‘매운 엄마(라마)를 잡아야 중국에서 성공한다?’ 최근 중국 수출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코트라(KOTRA)가 21일 중국의 현주소를 대변하는 키워드 35개를 보고서로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주요 키워드로 유행에 민감한 중국 신세대 엄마를 가리키는 ‘라마’(辣?), 귀여움을 추구하는 멍문화(萌文化)의 대표작 ‘새싹 머리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판매상 ‘웨이상’(微商) 등이 꼽혔다. 라마는 중국의 신세대 엄마를 가리키는 신조어다. 일정한 수준 이상의 경제력을 갖춘 이들은 육아용품 시장의 주력 소비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트라는 중국의 두 자녀 정책과 라마의 소비 욕구에 발맞춰 국내 육아 관련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확대를 점쳤다. 코트라는 주걸륜 부부, 지드래곤 등 연예계 유명 스타가 착용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팔리고 있는 새싹 모양의 머리핀 열풍에도 주목했다. 마치 머리 위에 풀이 자란 것처럼 보이게 하는 새싹핀은 1980년대 이후 태어난 중국의 젊은 세대가 추구하는 멍문화의 대표적 상품이다. 새싹핀은 우리 기업이 앞으로 멍문화 상품 개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선정됐다. SNS를 이용해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인 웨이상 열풍도 심상치 않다. 현재 1000만여명이 종사하고 중국 화장품의 40%가 웨이상을 통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코트라는 우리 기업도 모바일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중국의 21세기 해양 실크로드 계획을 뜻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의 창업 열풍을 이끄는 ‘촹커’(創客), 명품의 저렴한 서브라인 제품인 ‘경사치품’(轻奢侈品), 신흥산업 분야의 해외 고급 인력 유치 계획인 ‘공작계획’(孔雀計劃) 등이 키워드로 꼽혔다. 장병송 코트라 중국사업단장은 “중국은 내수시장에 기반을 둔 뉴노멀 시대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의 트렌드를 잘 기억해 둔다면 중국 내수시장 진출전략 수립에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캐나다 로키의 속살을 만나다 쿠트니 로키

    캐나다 로키의 속살을 만나다 쿠트니 로키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캐나다의 로키가 아니다. 과거 일확천금을 꿈꾸던 사람들이 모인 캐나다 골드러시의 중심지였던 쿠트니 로키는 이제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독특한 겨울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100년이 넘은 알파인 마을들에서 로키의 속살을 만났다. 캐나다의 동서를 잇는 기찻길이 만나다 쿠트니 로키 여행은 크레이겔라히Craigellachie에서 시작되었다. 캐나다의 동서를 잇는 기찻길, 캐네디언 퍼시픽 레일웨이Canadian Pacific Railway는 1885년 이 작은 도시에서 완성됐다. 각각 동쪽과 서쪽에서 출발한 기찻길이 바로 이 도시에서 만난 것이다. 크레이겔라히에 오기 위해 밴쿠버 공항에서 국내선을 타고 1시간 만에 켈로나에 도착했다. 거기서 다시 차를 타고 2시간 정도 달려야 크레이겔라히에 도착할 수 있었다. 꽤나 먼 길을 왔지만 여전히 브리티시컬럼비아주였다. 그렇게 어마어마한 크기의 캐나다를 동서로 잇는 기찻길이라니 그 길이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1800년대 후반에 시작되어 190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골드러시 시대에 캐나다 서부지역에서 채굴된 각종 광물들을 옮기기 위해 설치된 이 기찻길은 아직까지도 캐나다의 주요 화물 운송을 담당하고 있다. 철로의 마지막 못이 박힌 장소는 ‘라스트 스파이크Last Spike’라는 이름의 명소가 되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화물열차가 지나는 기찻길 옆에서 마지막 못을 박는 기념사진을 찍고, 기찻길이 지나는 모든 캐나다 주州의 이름이 적힌 기념비도 구경한다. 100년이 지나도록 수많은 이야기를 대륙을 가로질러 운반했을 기찻길은 아직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Revelstoke레벨스톡 인간과 자연이 만나 역사를 만들다 기찻길이 완성되었다는 도시를 지나 기찻길 덕분에 생겨났다는 또 다른 도시를 찾았다. 레벨스톡은 1880년대 캐네디언 퍼시픽 레일웨이CPR가 개통되면서 형성된 도시로 도시의 이름 역시 자금난을 겪던 CPR을 구제하고 선로를 개통시킨 영국의 귀족, 레벨스톡경의 이름에서 따왔다. 인간이 만들어낸 열차와 광산업으로 도시가 성장했지만 레벨스톡의 자연환경은 사람들에게 그리 만만하지는 않았다. 겨울에는 1m가 훌쩍 넘게 쏟아지는 눈 때문에 눈을 털어내기 쉬운 양철지붕을 고집해야만 했고 높은 산에서 일어나는 눈사태에 신경을 곤두세워야만 했다. 하지만 100년이 넘게 이 산간마을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자연을 이해하며 살아가는 법을 점차 터득했다. 현재 레벨스톡에는 캐나다눈사태협회 본부가 설치되어 전국의 눈사태를 예보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눈이 많은 환경을 적극 활용해 겨울 스포츠의 도시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인간과 자연이 만나 함께해 온 도시에는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다. 과자집 사이를 걷는 달달한 산책 레벨스톡은 100년이 훌쩍 넘은 도시이기에 다운타운 역시 그 세월을 간직하고 있다. 여느 알파인 타운과 마찬가지로 뾰족한 지붕을 가진 과자집 모양의 주택들이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다. 다운타운으로 향하는 입구에는 레벨스톡을 상징하는 그리즐리 베어의 동상이 우뚝 서서 방문객을 환영한다.마을을 가장 잘 아는 방법은 레벨스톡 박물관에 가보는 것이다. 마을사람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작은 박물관은 오래된 우체국 건물을 수리해서 사용하고 있다. 32년째 레벨스톡에서 살고 있다는 아담한 체구의 캐시 할머니가 안내해 주시는 박물관에는 처음 미 대륙의 서부를 탐험하며 컬럼비아강을 따라 지도를 그렸던 데이비드 톰슨David Thomson의 발자취와 1920년대 캐나다의 스키점프 챔피언인 넬스 넬슨Nels Nelson의 활약상도 담겨 있다. 박물관을 나와 다운타운의 메인 거리를 걷다 보면 작은 로컬 커피숍과 레스토랑들이 자리하고 있다. 눈이 많은 산악 마을인지라 따뜻한 커피 혹은 런던 포그London Fog 한 잔이면 차갑게 얼어붙은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다. 런던 포그는 홍차에 거품을 많이 낸 따뜻한 우유를 넣고 바닐라 시럽을 첨가한 달달한 음료로 이 지역 커피숍에서는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저녁에는 이 지역의 로컬 맥주를 즐겨 보는 것도 좋다. 레벨스톡에서 잘 보이는 커다란 설산, 마운틴 벡비Mt. Begbie의 이름을 딴 맥주는 100% 천연원료로 만드는 이 지역의 맥주이다. 빙하에서 녹아 내려온 물을 사용해선지 그 맛 또한 일품이다. 산악 마을에서의 식사 메뉴로는 엘크 혹은 바이슨 스테이크를 추천한다. 로컬 와인과 함께 생전 처음 먹어 보았던 스테이크는 평생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레벨스톡 박물관315 First Street West, Revelstoke, BC V0E 2S0 월~금요일 10:00~17:00, 토 11:00~17:00, 일 휴무일반 CAD5, 60세 이상 & 청소년 CAD4, 가족 CAD12(12세 이하 무료)+1 250 837 3067 www.revelstokemuseum.ca Woolsey Creek Bistro600 Second St West, Revelstoke, BC V0E매일 17:00 오픈바이슨 CAD27, 엘크스테이크 CAD29www.woolseycreekbistro.ca ▶Theme Park놀라움이 가득한 유령마을 쓰리밸리 고스트 샤토Three Valley Ghost Chateau 유령마을. 이름만 들어도 오싹해진다. 챙 넓은 카우보이모자에 가죽점퍼를 입은 백발노인이 마을 입구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면 더욱 무서울 것이다. ‘세 개의 계곡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이름이 붙여진 쓰리밸리 고스트 샤토는 사실 아름다운 호수를 바라보고 서 있는 3성급 호텔이다. 하지만 호텔보다 더욱 유명한 것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고스트타운이다. 1800년대 후반 이후 사람들이 떠나기 시작하자 번성했던 광산타운들은 유령도시가 됐다. 지역의 유지이자 유명한 수집광이었던 고든 벨Gordon Bell은 사라지는 유산들이 안타까워 크고 작은 물건들을 하나씩 수집하기 시작했는데, 결국 건물까지 수집하기에 이르렀다고. 각 지역에서 오래된 교회, 상점 건물들을 하나씩 옮겨 와 골드러시 당시의 마을을 복원하여 테마파크처럼 만들었다. 기찻길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던 지역이기에 북미에서 가장 크다는 기관고와 6개의 열차도 수집했다. 20여 개의 올드카가 시대별로 차고를 가득 채우고 있고 각각의 건물 안에는 당시에 사용되던 숟가락부터 오래된 가구까지 놀라울 정도로 섬세한 컬렉션이 가득하다. 혹시라도 이 소중한 공간에 화재가 일어날까 염려되어 아예 타운 내에 소방서까지 마련해 둔 이 수집가의 열정에 감탄을 거듭하게 된다. 쓰리밸리 고스트 샤토 4월 중순~10월 중순 성인 CAD12, 청소년(12~17세) CAD7, 어린이(6~11세) CAD5, 가족 CAD30(5세 이하 무료) +1 250 837 2109 www.3valley.com 가이드였던 백발노인 셰인은 수집가의 오랜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마지막 인사를 나눌 때 그는 옛 기차역을 복제하여 만든 고스트타운의 입구 앞에서 나무로 만든 투박한 피리로 기차 경적 소리를 들려주었다. 달리지 않는 기차가 머무는 고스트타운의 경적 소리가 사방으로 겹겹이 둘러친 로키 산맥까지 힘차게 울려 퍼졌다. 여유롭게 만나는 로키의 속살 마운트 레벨스톡 국립공원Mount Revelstoke National Park는 국립공원치고는 작은 규모에 속하지만 주변 산세와 컬럼비아강Columbia River을 따라 자리 잡은 레벨스톡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191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니 그 역사도 벌써 100년이 넘었다. 잘 관리된 도로가 산 정상까지 놓여 있어 누구나 레벨스톡에서 차를 타고 쉽게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정상을 5분 정도 남겨 놓은 지점부터는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개인 자동차의 출입을 제한한다. 그 때문에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셔틀을 타고 올라가거나 20분 정도의 트레킹을 해야만 했다. 바늘같이 뾰족하게 솟은 침엽수들이 하늘을 향해 촘촘하게 뻗어 있는 사이로 짧은 산책을 했다. 아침의 공기가 갓 떠 놓은 약수처럼 아삭했다. 코로 한껏 들이마시니 겨울 냄새가 났다. 곧 하얗게 눈이 덮일 것만 같은 느낌. 해발 1,933m의 정상에 올라가니 산불을 관찰하기 위한 작은 관망대가 있다. 레벨스톡산 정상에서 보는 로키 산맥은 평평하고 넓으며 각 산맥의 봉우리들이 제 모습을 고스란히 내보인다. 해발 2,000m 이상의 높은 봉우리에는 천년만년 녹지 않는 빙하가 있다. 또 다른 국립공원인 글래시어 국립공원Glacier National Park의 새하얀 봉우리가 레벨스톡산 정상에서 바라다보인다. 빙하를 따라 시선을 조금만 내려 보면 나무가 잘 자라지 않아 고스란히 땅을 드러내고 있는 알파인 그리고 침엽수들이 대부분인 서브알파인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쿠트니 로키 지역은 고산 초원지대Alpine Meadow가 많아 가파른 코스를 피해 여유롭게 트레킹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 따뜻한 계절에는 초원 가득 피어나는 야생화가 아름다워 세계 각지의 하이커들과 사진가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마운트 레벨스톡 국립공원 국립공원은 1년 내내 개방하지만, 몇몇 구간과 안내시설은 눈이 많은 10월에서 5월 사이는 운영하지 않는다. 트레킹을 하고 싶다면 매일 업데이트되는 홈페이지의 트레일 컨디션 리포트Trail Condition Report를 확인하자. 어른 CAD7.8, 어린이 CAD3.9, 가족(최대 7인) CAD19.6 +1 877 737 3783 www.pc.gc.ca(‘Mount Revelstoke National Park’ 검색) ●Nelson넬슨 깊은 산 속 작은 샌프란시스코 “곧 미니사이즈의 골든게이트브릿지가 보일 거예요.”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정말 ‘금문교’가 나타났다. 호수가 좁아지는 길목을 연결하는 커다란 오렌지색 다리는 크기도, 색깔도, 모양도 샌프란시스코의 그것과 닮았다. ‘커다란 오렌지색 다리Big Orange Bridge’를 줄여 ‘밥B.O.B’이라고 불리는 이 다리는 넬슨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히피들의 성지라는 별명을 가진 넬슨은 쿠트니 로키에서 가장 젊고 예술적인 도시로 유명하다. 음악, 미술, 영화 등 예술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라면 찾고 싶어질 넬슨의 다운타운에는 크고 작은 아트숍, 캐나다의 현대 팝이나 포크음악을 즐길 수 있는 소규모 공연장, 중고 책이나 음악CD 등을 판매하는 오래된 서점 등이 자리하고 있다. 산비탈에 위치하고 있는 넬슨을 가장 제대로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자전거 투어. 그냥 자전거보다는 오르막길을 쉽게 오를 수 있는 전기자전거를 탈 수 있다면 가장 좋다. 핸들의 버튼만 눌러도 앞으로 쌩 나가고 오르막길에서 힘을 쓰지 않아도 되니 타는 재미가 있다. 넬슨 자전거 투어의 백미는 호수를 따라가는 자전거 길이다. 넬슨의 랜드마크인 밥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고 푸른 잔디가 깔린 공원에서 공놀이를 하는 캐나다 가족도 만나 볼 수 있다. 여름에는 호수에서 카약 등 수상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넬슨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는 베이커 스트리트Baker Street다. 예술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넬슨은 독특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모두 베이커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위치해 있다. 베이커 스트리트의 한 카페에서 발견한 빙고게임이 도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설명해 준다. 길 쪽으로 난 테라스에 앉아 거리를 바라보며 빙고판에 적힌 장면을 볼 때마다 체크해서 빙고를 만드는 게임이다. 빙고판에는 요가매트, 머리를 묶은 남자, 깃털귀걸이, 음악페스티벌 입장권 팔찌 등 지극히 히피스러운 장면들이 담겨 있다. 쿠트니 로키에 살고 있다는 가이드 앤디에게 이 빙고판을 보여 주자 넬슨의 이미지가 그대로 담겨 있다며 웃는다. 넬슨은 넬슨만의 매력이 있다. 누구나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도 존중받을 수 있는 평화롭고 자유로운 매력. ▶Hotel유령과 함께하는 파티의 밤 흄 호텔Hume Hotel 넬슨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으스스한 매력이다. 지하묘지가 있다는 소문부터 시작한 무서운 이야기는 오렌지색 다리를 건너자마자 위치하고 있는 오래된 흄 호텔로 이어진다. 무려 1898년에 만들어져 100년이 넘은 호텔은 오랜 시간만큼이나 독특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물론 보수와 개조를 거쳐 예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지는 않지만, 벽돌로 만들어진 벽난로와 오래된 엘리베이터, 미로처럼 뻗어 있는 비밀통로들이 세월을 드러낸다. 이러한 호텔의 매력을 강조하기 위해 흄 호텔에서는 가끔 손님들을 위해 호텔 곳곳에 숨겨진 비밀의 방들을 둘러보는 유령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호숫가를 따라 운행되는 오래된 트램은 1년에 한 번 핼러윈 때가 되면 유령 트램으로 변신한다. 넬슨에서 활동하는 ‘초자연적현상연구회’는 핼러윈마다 넬슨 시내를 돌아다니며 각 명소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유령 투어를 진행한다. 흄 호텔 422 Vernon Street, Nelson, BC V1L 4E5 +1 250 352 5331 www.humehotel.com ●Heli-skiing & Cat-skiing차원이 다른 겨울스포츠의 천국 쿠트니 로키의 겨울스포츠는 차원이 다르다. 잘 다져진 스키 슬로프와 곤돌라가 아닌, 아무도 없이 고요한 설원 한가운데, 자연이 만들어 놓은 슬로프를 따라 스키를 타고 내려올 수 있다. 쿠트니 로키는 캐나다에서도 헬리스키Heli-skiing와 캣스키Cat-skiing의 천국이라고 불린다. 슬로프 없는 곳에서 내려오는 백 컨트리 스키가 더욱 일상적인 곳이 바로 이곳이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하얀 설산, 헬리스키 헬리콥터를 타고 설산을 올라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헬리스키는 모든 스키어의 로망이다. 처음 헬리스키에 대해 상상했을 적엔 마치 익스트림 스포츠 영상에서 본 것처럼 헬리콥터에서 직접 뛰어내려야 하나 하고 걱정을 했지만 그건 오해였다. 아직 스키 시즌이 아니라 헬기투어만 하고 돌아왔지만, 사방이 눈으로 뒤덮인 로키 산맥 사이를 날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경험이었다. 실제 헬리스키를 하게 되면 소복하게 쌓인 눈 위로 헬리콥터가 착륙할 때 날리는 눈보라의 장관도 멋지지만 헬리콥터에서 내린 후 프로펠러 돌아가는 소음에 고개도 들지 못하고 있다가 헬리콥터가 사라지면서 찾아오는 설산의 고요함을 만나게 된단다. 쿠트니 로키에는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헬리스키 코스가 있다. 망설여지는 이유가 가격이라면 그룹의 크기별로 다양한 헬리콥터가 있어서 비용부담도 줄일 수 있단다. 신개념 스키여행, 캣스키 캣스키는 요즘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스포츠로 캣Cat이라고 불리는 설원용 전동차를 타고 산을 올라 백 컨트리 스키를 즐기는 것이다. 최대 14명 정도의 스키어가 탈 수 있는 이 전동차 내부에는 따뜻한 커피와 간단한 음식을 즐길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캣스키의 장점은 한 번 나가서 여러 코스를 돌고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한 번 출동하면 코스 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3~4회 정도 스키를 타고 내려올 수 있다. 캣스키의 가장 큰 장점은 헬리스키처럼 자연의 설산 위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올 수 있지만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는 것. 더 많은 인원이 함께 이동할 수 있기에 금액을 나눠서 부담하기도 좋다. 다른 코스로 이동하는 시간에 차 안에서 따뜻한 음료도 즐길 수 있으니 더욱 좋다. ▶Tip쿠트니 로키에서 스키 즐기기 뭉치면 더 즐거운 스키 타기쿠트니 로키에는 스키 리조트가 많고 각각의 거리도 가까운 편이다. 차를 렌트한다면 이동이 어렵지 않으니 일정 내내 하나의 리조트에 있기보다는 여러 개의 리조트를 돌아다니면서 다른 슬로프를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 헬리스키나 캣스키를 탈 때는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과 그룹을 만드는 것이 좋다. 실력이 비슷해야지만 그에 알맞은 코스를 선택할 수 있고 모두 함께 스키를 즐길 수 있다. 가이드가 없이는 할 수 없기 때문에 가이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스키를 떠나기 전 가이드와 원하는 일정과 코스를 충분히 상의하자. 꽁꽁 얼어붙은 몸을 녹이는 노천온천 쿠트니 로키는 겨울스포츠만큼이나 노천온천도 유명하다. 낮에는 설원에서 겨울을 만끽하고 밤에는 따뜻한 온천에서 몸을 녹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의 스키 리조트 근처에는 온천 리조트가 있으므로 둘 중 한 곳에 묵으면서 오고가면 된다. 스키를 타지 않아도 괜찮아, 헬리투어 꼭 스키를 타야지만 헬리콥터를 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산봉우리 가까이로 다가가 빙하를 구경할 수 있는 헬리투어는 쿠트니 로키의 아름다운 광경을 하늘 위에서 볼 수 있도록 해준다. 겹겹이 둘러싼 산맥 사이로 빙하가 녹아 만들어낸 맑은 호수와 작은 마을들은 마치 장난감 세상을 둘러보는 듯 아기자기하고 아름답다. 파일럿이 전해 주는 산 봉우리에 얽힌 전설이나 마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30~40분 정도 비행할 수 있다. ▶travel info AIRLINE쿠트니 로키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와 알버타주, 그리고 미국과 경계가 맞닿아 있다. 밴쿠버 혹은 캘거리에서 켈로나 혹은 크랜브룩으로 국내선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넬슨을 방문하고 싶다면 밴쿠버에서 캐슬가로 가는 방법이 제일 가깝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캐나다가 인천-밴쿠버 직항편을 운행 중이다. TRANSPORTATION캐나다횡단고속도로Trans-Canada Highway 1번이 캐네디언 퍼시픽 레일웨이CPR: Canadian Pacific Railway를 따라 쿠트니 로키를 지나간다. CPR은 화물열차로만 운영되고 있어 차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며, 적설량이 많을 때를 제외하면 도로 사정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카페리를 타고 호수를 건너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캐나다 사람들도 많이 이용하는 루트라 이용이 쉽고 가격도 무료다. CAFE오소 네그로Oso Negro커피 로스터이자 카페인 오소 네그로는 이 커피맛을 찾아 쿠트니 로키 곳곳에서 원두를 사러 찾아올 정도로 유명하다. 독특한 구조의 정원과 건물 장식으로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단델리온 라떼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음료로 민들레 가루를 넣은 라떼다. 604 Ward Street, Nelson, BC osonegrocoffee.com/cafe 에스프레소 CAD2, 민들레라떼 CAD2.75 HELI-TOURS하이 테라인 헬리콥터High Terrain Helicopters넬슨의 외곽에 비행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코카니 빙하Kokanee Glacier와 발할라 마운틴Valhalla Montain 투어를 할 수 있다. 4인승 작은 헬리콥터부터 10인승의 헬리콥터까지 여러 대를 구비하고 있으며 벌써 25년째 운영 중인 베테랑이다. 3인부터 탑승이 가능하며 가격은 30분 투어에 1인당 CAD199부터다. www.htheli.com SKI RESORT레벨스톡 마운틴 리조트Revelstoke Mountain Resort레벨스톡 시내와 가깝고, 가장 최근에 생긴 편이라 신식 시설을 갖춘 스키 리조트다. 52면의 스키 슬로프가 존재하고 가장 긴 슬로프는 15.6km에 달한다. 해발 1,713m까지 리프트로 올라갈 수 있는 데다 산을 둘러싸고 내려오는 완만한 슬로프가 있어 초보자도 산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레벨스톡에서는 거의 2,000km2에 달하는 대지에서 헬리스키나 캣스키를 즐길 수 있다. 2950 Camozzi Rd, Revelstoke, BC +1 250 814 0087 www.revelstokemountainresort.com HOT SPRING할씨온 핫스프링 Halcyon Hot Springs로키 산맥과 호수를 비경으로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노천온천은 굉장히 로맨틱하다. 온수 자쿠지가 두 개, 냉수 자쿠지가 하나 있으며 커다란 수영장도 갖추고 있다.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탈의실과 샤워실도 크고 넓다. BC-23, Nakusp, BC +1 250 265 3554 www.halcyon-hotsprings.com 아인스워스 핫스프링Ainsworth Hot Springs산 중턱에서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 아인스워스 리조트의 온천은 동굴이 있어 독특하다. 말발굽 모양으로 생긴 동굴 속에 온천을 만들었기에 스팀이 빠져나가지 않아 더욱 따뜻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다. 1회 입장권 혹은 하루 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다. 3609 Highway 31. Ainsworth Hot Springs, BC +1 250 229 4212 www.hotnaturally.com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윤지민 취재협조 캐나다관광청 keepexploring.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프로배구] 한전 3연승 ‘충전’

    [프로배구] 한전 3연승 ‘충전’

    한국전력이 원정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3연승을 달렸다. 한국전력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앞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다투는 삼성화재, 대한항공, OK저축은행 등을 차례로 꺾으며 상위권 혼전을 일으킨 ‘고춧가루 부대’ 한국전력은 ‘꼴찌 탈출’을 꿈꾸는 우리카드의 발목까지 잡았다. 외국인 공격수 얀 스토크가 21득점, 공격성공률 64.51%로 펄펄 날았던 것이 주효했다. 서재덕 역시 블로킹 4개 포함 14득점으로 활약했고, 전광인은 11득점으로 거들었다. 1세트부터 한국전력은 얀 스토크의 6득점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범실 10개를 쏟아내며 흔들렸다. 한국전력은 3세트 시작과 함께 8-1로 밀어붙이며 기세를 이어나갔다. 우리카드 나경복과 안준찬의 활약으로 16-12로 따라잡히기도 했지만 전광인의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24-16)를 잡고 우리카드 알렉산더의 서브 범실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세트 스코어 3-0으로 현대건설에 완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높였다. GS칼텍스는 승점을 36점에서 39점으로 끌어올리며 한국도로공사(승점 37)를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3위 흥국생명(승점 41)과는 2점 차이로 좁혔다. GS칼텍스는 이날 경기에서 한송이(GS칼텍스)는 역대 두 번째로 통산 득점 4001점을 달성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배구] 작전타임도 필요 없다… 현대캐피탈 완벽한 14연승

    현대캐피탈이 작전타임 한 번 없이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17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3-0으로 꺾고 14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들어 치른 6차례 KB손해보험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반면 6위 KB손해보험(승점 25·9승23패)은 2연패에 빠졌다. 4~5라운드 전승을 거둔 데 이어 6라운드에서도 두 경기 모두 승리하면서 승점 69(24승8패)로 2위 OK저축은행(승점 66·21승11패)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14연승은 2005~06시즌 달성한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인 15연승과 한 경기 차이다. 역대 최다 연승은 삼성화재가 2005~06, 2006~07 두 시즌에 걸쳐 작성한 17연승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날도 세터와 리베로를 제외한 전원이 공격하는 적극적이고 빠른 배구로 상대를 압박했다. 지난 15일 대한항공전에서 프로배구 출범 12시즌 만에 처음으로 한 번도 작전타임을 신청하지 않은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날도 작전타임 없이 경기를 마쳤다. 현대캐피탈은 한 차례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첫 두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는 4-4까지 시소게임이 펼쳐졌지만 이후 KB손해보험의 연이은 범실이 나오고 박주형의 스파이크 서브가 내리꽂히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무기력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냥 후 돌연 자연사?… 美 대법관 죽음 ‘음모론’ 확산

    사냥 후 돌연 자연사?… 美 대법관 죽음 ‘음모론’ 확산

    오바마, 스캘리아 후임 인선 착수 갑작스럽게 사망한 앤터닌 스캘리아 미국 연방대법관의 죽음을 둘러싸고 석연찮은 점이 보도되면서 일각에서는 음모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의 마지막 상황이 불투명한 것이다. 윌리엄 리치 전 워싱턴DC 경찰 범죄수사국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캘리아 사망 직후 전문가에 의한 검시와 부검이 이뤄지지 않아 미심쩍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스캘리아 대법관은 13일 오전 텍사스주 서브 섀프터 인근에 있는 고급 리조트인 시볼로 크리크 랜치의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리조트 주인인 존 포인덱스터와 손님들이었다. 스캘리아 대법관은 지난달 말 싱가포르와 홍콩을 돌며 자신의 책 사인회를 할 정도로 최근까지 건강한 편이었다. 그는 텍사스의 리조트에 도착하기 직전인 10일과 11일에 주치의인 브라이언 모나한 해군 소장에게 찾아가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로 어깨를 검사받았다고 AP가 보도했다. 모나한 소장은 스캘리아 대법관의 건강이 수술을 견딜 정도로 충분히 강하지 않아 수술 대신 재활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캘리아 대법관은 12일 친구 1명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텍사스주 휴스턴에 들러 도시를 둘러본 뒤 리조트로 향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포인덱스터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당시 리조트에는 포인덱스터가 초청한 손님 35명이 먼저 와 있었다. 스캘리아 대법관은 이날 늦게 일행과 함께 꿩 사냥을 나갔으나 직접 사냥을 하지는 않고 주변을 산책했다. 그는 리조트로 돌아와 저녁 파티에 참석했으나 오후 9시쯤 다른 이들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포인덱스터는 다른 손님들도 대부분 오후 10시쯤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13일 스캘리아 대법관이 아침 식사 자리에 나타나지 않자 포인덱스터는 처음에 그가 늦잠을 잔다고 생각했으나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다른 손님과 함께 그의 방에 들어갔다고 증언했다. 당시 스캘리아 대법관은 잠옷을 입은 채 평화롭게 누워 있었다고 포인덱스터는 말했다. 대법관의 경호를 맡은 연방보안관과 구급대원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사망 선고를 내려야 할 프리시디오 카운티 법원의 신데렐라 게바라 판사는 휴대전화가 잘 터지지 않는 지역 사정상 몇 시간 후에야 연락이 닿았다. 쇼핑 중에 연락을 받은 게바라 판사는 오후 1시 52분쯤 전화로 스캘리아 대법관이 자연사로 숨졌다고 선고했다. 게바라 판사는 현장에 가지 않은 채 연방보안관으로부터 살인 정황이 없다는 의견과 스캘리아 대법관의 주치의로부터 몇 가지 만성 질환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화를 통해 듣고 자연사라고 결론 내렸다고 WP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가족들이 원하지 않아 부검은 이뤄지지 않았다. 리치는 이와 관련해 “의사가 지켜보지 않은 상황에서 대법관이 죽었다. 살인 수사 훈련을 받지 않은 연방보안관이 살인 정황이 없다고 말했다. 현장을 확인하지도 않고 의학 교육도 받지 않은 판사가 심장마비사라고 밝혔다”며 미심쩍은 정황을 조목조목 제시했다. 그는 이어 “전직 살인 수사관으로서 부검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데 놀라서 할 말을 잃었다”며 “무언가 수상쩍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대법관 후보자 인선에 들어갔다. 에릭 슐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15일 “오바마 대통령이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라 미국인의 일상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서 정의를 이해하는 사람”을 연방대법관 후보로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파죽의 13연승 760일 만에 리그 선두 도약

    현대캐피탈이 파죽의 13연승을 달리며 마침내 올 시즌 첫 선두에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3-0(25-20 25-19 25-19)으로 완파했다. 4, 5라운드 전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이날 6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승점을 챙기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승점 66점(23승8패)이 돼 OK저축은행(승점 65·21승10패)을 제치고 1위 자리를 꿰찼다. 선두에 오른 건 지난 2014년 1월 16일 이후 무려 760일 만이다. 반면 김종민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지난 11일 물러난 뒤 장광균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한 대한한공은 ‘대행 체제’ 첫 경기에서도 패해 6연패 늪에 빠졌다. 대한항공(승점 52·17승14패)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삼성화재(승점 52·18승12패)에 다승에서 뒤진 4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세터와 리베로를 제외한 전원이 공격하는 적극적이고 빠른 배구’로 대한항공을 압박했다. 그러나 사실 승부는 범실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은 고비마다 범실을 쏟아내 손쓸 틈도 없이 무너졌다. 현대캐피탈이 범실을 16개로 틀어막은 반면 대한항공은 7개나 많은 23개의 범실을 저질렀고, 이는 매 세트 점수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특히 1세트 17-17 동점에서 대한항공 황승빈의 서브 범실이 뼈아팠다. 이를 시작으로 세터 한선수와 공격수 모로즈, 진상헌, 신영수 등이 뒤질세라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 현대캐피탈의 13연승 길을 열어 줬다. 오레올은 두 팀 합해 최다인 20점을 올렸고, 문성민이 14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우리카드 시즌 첫 3-0 완승

    우리카드가 오랜만에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주말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우리카드는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안방 경기에서 3-0으로 KB손해보험을 제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3-0 승리는 이번 시즌 처음이다. 우리카드 구단 관계자조차도 “이렇게 빨리 이긴 적이 있었나 싶다”고 할 정도로 완벽한 승리였다. 우리카드의 알렉산더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1세트에서만 서브득점 3점을 포함해 10득점을 일궈낸 알렉산더는 23득점에 서브에이스 6개 등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박진우, 신으뜸, 박상하도 각각 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시작이 불안했던 우리카드는 고비마다 서브를 성공시킨 데다 수비 집중력에서 KB손해보험을 압도했다. KB손해보험은 범실이 늘어난 반면 우리카드는 공격이 더욱 매서워지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KB손해보험은 서브가 좋은 팀인데 선수들이 잘 버텨냈다.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리우올림픽 메달 전망] ⑩ 탁구

    [리우올림픽 메달 전망] ⑩ 탁구

    ‘공격형 수비수’ 반격 땐 위협적, 한때 세계 5위… 대표팀 맏형 런던 대회 혈액질환 와중 투혼 “마지막 주연… 매경기 감동 줄 것”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고 아름답게 퇴장하고 싶습니다.” 한국 남자탁구 국가대표팀의 ‘맏형’ 주세혁(36·삼성생명)에게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은 그의 마지막 올림픽이다. 올림픽은 그에게 이번이 세 번째다. 2004년 아테네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는 대표 마크를 달지 못했지만 절치부심 끝에 2012년 런던대회에서 다시 대표팀에 선발됐고 이번에는 대표팀 ‘맏형’이 돼 후배들을 이끌고 메달 사냥에 나선다. 처음 올림픽을 나갈 때보다 12년이 지난 지금, 서른 중반을 넘어선 그에게 리우올림픽에 대한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아름답게 퇴장하고 싶다”며 올림픽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 경기 한 경기의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고 했다. 올림픽은 물론,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국제대회로는 리우올림픽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주세혁은 상대방의 공격을 커트로 막아내는 수비형 선수다. 국내에서는 흔한 말로 ‘수비의 달인’, 혹은 ‘깎신’으로 불린다. 탁구에서의 수비는 왜 중요할까. 네트를 사이에 두고 하는 다른 경기들처럼 탁구의 시작도 수비에서 출발한다. 상대를 속이는 ‘1구’를 서브(서비스)라고 하는 것도 벼락 같은 공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네트 반대편 상대에게 ‘공을 잘 넘겨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보는 사람 입장에서 수비 전형의 탁구는 짜증이 날 수도 있다. 1901년 영국오픈 결승에서는 무려 175차례의 랠리가 나왔다는 기록이 있다. 1932년 제6회 세계선수권 남자 단식에서는 1점을 얻는 데 무려 1시간이 걸렸고, 다음 대회 여자 단식 결승은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어 경기 자체가 ‘노게임’으로 선언되기도 했다. 주세혁은 수비 전형의 탁구를 구사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수비만 하는 게 아니다. 현대 남자탁구에서 세계랭킹 10위(2012년 세계랭킹 5위) 이내에 진입했던 유일한 수비 전형 선수였던 것도 다 이유가 있다. 그의 수비탁구는 역설적으로 공격에 있다. 가공할 회전을 구사하는 커트에다 기회가 오면 공격수 못지않은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로 반격을 가한다. 지금도 공격 전형인 상대 선수가 주세혁의 포핸드 쪽으로 드라이브 공격을 쉽게 못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외국에서 그를 ‘공격적인 수비수’로 부르는 이유다. 주세혁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단체전 종목이 없었던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는 단식과 복식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앞서 2003년 파리세계선수권 단식에서 은메달을 따내 주위의 기대가 더 컸던 터라 실망도 곱절이 됐다. 2012년 런던대회 단식에서도 32강에서 탈락했다. 탁구는 중국이 쥐락펴락하는 종목이다. 규정을 이리저리 바꿔도 중국은 올림픽에서 4개 전 종목의 금메달을 휩쓸고 있다. 따라서 다른 나라 선수들은 단체전이든, 단식이든 금메달은 꿈도 꾸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중국을 제외하면 고만고만한 수준의 국가가 즐비하기 때문에 2인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싸움이 더 치열하다. 따라서 올해 리우올림픽 탁구도 중국의 독무대가 될 것이 뻔하다. 그러나 개인전과는 달리 단체전은 메달 가능성이 한결 높다는 게 국내 탁구계의 조심스런 전망이다. 정현숙(63)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은 “리우올림픽 대진에서 초반 중국만 피하면 남녀 선수단 모두 단체전 결승까지 오를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남자 단체전은 2012년 런던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중국을 피하는 대진운이 작용해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올림픽 새내기 정영식(24·KDB대우증권), 이상수(26·삼성생명)와 함께 힘겨운 메달사냥에 나설 주세혁도 “단체전이 메달 확률이 더 있기 때문에 단식보다는 단체전에 더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세혁은 리우에서 단체전뿐만 아니라 개인전 단식에도 출전한다. “이번에는 제대로 한 번 해보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주세혁은 “아테네와 런던에서는 실력도 발휘 못하고 무너져서 아쉬웠다”며 “이번에는 긴장감과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즐긴다는 마음으로 단식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년 전 런던올림픽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자칫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희귀 혈액질환인 ‘베체트병’ 진단을 받고도 코트에서 투혼을 발휘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주세혁은 “전성기 때보다 지금의 실력이 떨어진다는 건 인정하지만 열정만큼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감동을 주는 경기로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이자 마지막 소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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